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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C서울 김진규 中 다롄 스더 이적

    FC서울 김진규 中 다롄 스더 이적

    프로축구 K-리그 서울에서 뛰었던 수비수 김진규(26)가 중국 슈퍼리그 다롄 스더로 이적해 안정환(35)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진규의 에이전트사인 모로스포츠는 11일 “다롄 스더와 2년 계약했다. 이날 다롄 스더가 쿤밍에서 치르고 있는 전지훈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주전 수비수로 지난해 K-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김진규는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면서 다롄 스더에 입단하게 됐다. 김진규의 해외진출은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 이어 두 번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올시즌 10골 목표” 佛 AJ오세르 입단 정조국 출국

    “K-리그 위상과 경쟁력을 보여주겠다.”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AJ오세르로 이적하는 정조국(27)이 2일 출국했다. 인천공항에서 반쪽인 탤런트 김성은(28)과 아들 태하(2)군이 기쁘면서도 서운한 듯 손을 흔들었다. 정조국은 프랑스에 도착한 뒤 계약서에 서명하고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한다. FC서울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정조국은 지난달 프랑스로 건너가 AJ오세르 입단에 합의했다. 메디컬 체크도 끝났다. 계약기간은 3년. 집과 차를 제공받는 특급대우다. 가족들도 다음 달 중순쯤 불러들인다. 꿈꾸던 유럽 진출을 이룬 정조국은 싱글벙글했다. 2003년 신인상을 거머쥐며 안양 LG(현 FC서울)로 데뷔한 이래 유럽을 두드려왔다. 그는 “참 멀리 돌아왔다. 기회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다. 내게 다시 올 수 없는 기회인 만큼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어 “다른 선수들은 대표팀 활약을 발판으로 유럽을 갔다. 나는 K-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만으로 유럽 진출을 이뤄 남다르다. K-리그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프랑스에서도 ‘코리안 더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은 박주영(26·AS모나코)과 적으로 만난다. 정조국은 “어제도 주영이와 통화했다. K-리그는 내가 선배지만 프랑스는 주영이가 선배다. 경쟁보다는 서로 힘이 되는 동료가 되겠다.”고 웃었다. 목표도 뚜렷했다. 정조국은 “5개월 남은 올 시즌에 적응하는 게 먼저지만, 개인적으로 10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 시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일단 계약기간을 채우는 것이 목표이고, 잘하면 더 좋은 리그로 갈 수 있다.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고 오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정조국은 이르면 9일 4부 리그 바스케알과의 FA컵 32강전에서 데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빠르고 재미있는 축구하겠다”

    프로축구 FC서울의 새 사령탑에 오른 황보관(45) 감독이 ‘생각의 스피드’를 기치로 내걸었다. 황보 감독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FC서울을 아시아 최고클럽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로 이 자리에 섰다. 생각의 속도를 높이는 축구를 통해 빠르고 흥미로운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맡았던 팀보다 선수자원이 좋은 만큼 잘 버무려 미래지향적인 팀을 만들겠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내년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FC서울은 우승트로피 못지않게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축구를 중시한다. 재미있는 축구를 소신껏 펼치다 보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넬로 빙가다 전 감독이 ‘무색무취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을 의식한 탓인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을 즐겁게 하는 ‘재미있는 축구’를 하는 게 가야 할 방향이다. 하나가 되고 소통하며 책임지는 것도 필요하다.”며 여러 차례 ‘재미’를 강조했다. 황보 감독은 “J-리그에서 쌓은 노하우를 K-리그에 쏟아붓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서울에서 기회를 잡은 만큼 나와 구단이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황보 감독은 내년 1월 5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팀 조련에 들어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FC서울 새 사령탑 황보관감독

    넬로 빙가다(포르투갈) 전 감독의 퇴임으로 공석이던 프로축구 FC서울의 새 사령탑에 왕년의 ‘캐넌 슈터’ 황보관(45) 전 오이타 감독이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연봉 등의 대우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황보 신임 감독은 서울체고-서울대 체육교육과를 나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서 연수하는 등 ‘공부하는 지도자’다. K-리그는 물론, J-리그에서 오랫동안 뛰었다. 현역 은퇴 후엔 오이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일본통’. 오이타 구단의 육성부장과 강화부장, 부사장 등 행정 실무도 두루 거쳤다. 황보 감독은 29일 귀국해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한국투자증권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은 모두 행복해야 한다.”는 철학을 지닌 유상호 사장의 경영철학을 사회공헌 활동에 반영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나눔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증권은 3년 전부터 FC서울 프로축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해 왔다. 지난 6월에는 재단법인 마리아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아동복지시설 ‘서울특별시 꿈나무 마을’ 어린이들을 초청해 어린이 축구교실을 열었다. 행사에는 FC서울 프로축구단 선수들이 직접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기본기를 가르쳐주고 미니 게임 등을 함께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인 ‘뱅키스’ 출범 3주년을 기념해 뱅키스 일일 수수료 수익인 6600만원을 개발도상국과 국제 빈민 어린이를 지원하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도 뱅키스 출범 4주년 기념 주간인 지난 10월 11~15일 수익의 20%인 6500만원을 유니세프에 전달했다. 최근에는 뱅키스 대학생 홍보대사들과 함께 서울 대한적십자사 봉사관에서 ‘사랑의 빵 나눔’ 행사를 열어 인근 아동센터와 장애아동 시설에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다른 비정부기구(NGO)와 연계해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다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한국증권 직원들은 혼자 사는 빈곤 노인들을 위한 활동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 11월 임직원이 다 같이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통해 독거노인 500명에게 김장김치 4000㎏을 선물로 안겨줬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뤘다! 조국의 꿈☆

    이뤘다! 조국의 꿈☆

    프로축구 FC서울 정조국이 해외 진출 꿈을 이뤘다. 프로 데뷔한 지 9년 만이다. 같은 팀 후배였던 박주영(AS모나코)이 뛰는 르샹피오나(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로 떠난다. 축구 팬들은 곧 K-리그 출신 간판 골잡이들의 자존심 대결을 볼 수 있게 된다. 정조국의 에이전트사 지쎈은 13일 “지난 10일 프랑스로 건너간 정조국이 프랑스 프로축구 AJ오세르 입단에 합의했다. 오늘 메디컬 체크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조국은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 초 입단계약서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구단과의 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대략은 나와 있다. 3년 계약에다 지난 2008년 박주영이 AS모나코 입단 당시 받았던 40만 유로(약 6억원)를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조국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2011년 아시안컵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있어 16일부터 열리는 조광래호의 제주도 전지훈련에 합류해야 한다. AJ오세르는 프랑스 중부 소도시 오세르가 연고다. 1905년 창단했고 1995~96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 외에 각종 컵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선 4승 9무 4패(승점 21)로 14위를 달리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이루자! 제주의 꿈☆

    ‘조광래호’가 힘차게 돛을 올렸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13일 제주도에서 소집됐다. 한창 시즌 중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청용(볼턴)·이영표(알 힐랄) 등 해외파는 없지만 휴식 중인 국내파와 일본프로축구 J-리거 등 24명이 부름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 정성룡(성남)과 메디컬테스트를 받으러 프랑스로 떠난 정조국(FC서울)이 빠졌다. 대신 이용래(수원)가 합류, 총 23명이 첫날 훈련에 나섰다. 비가 내린 데다 어둑어둑한 날씨에서 진행된 첫 훈련. 간단한 워밍업에 이어 공 뺏기 훈련, 미니게임 등이 이어졌다. 선수들은 온몸을 내던지며 눈도장을 받기 위해 애썼다. 두바이 전지훈련부터 해외파 8명이 합류하는 것을 감안할 때, 필드플레이어에게 남은 최종엔트리(23명) 여분은 12자리 정도. ‘전쟁’만큼 치열한 정예 선발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10여명이 탈락한다고 얘기했다. 젊은 마음으로, 한국축구를 끌어올린다는 패기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서는 빠른 템포로 경기를 해야 한다. 패스도 더 강하고 더 빠르게, 빠른 움직임과 빠른 생각도 필수”라고 덧붙였다. 아시안컵 우승은 1960년이 마지막. 한국은 무려 반세기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조 감독은 “정신적으로 해이해지지 말라고 강조했다. 훈련을 통해서 강한 정신력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23일까지 국내대학팀과 연습경기 등 ‘짧고 굵은’ 서귀포 전지훈련을 치른 뒤 사흘간 휴식을 갖는다. ‘조심’(趙心)을 사로잡은 23명은 26일 재소집돼 두바이로 출국, 해외파와 합류한다. 시리아 평가전(30일) 등 모의고사를 본 뒤 새해 1월 7일 결전이 벌어질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K-리그 MVP 3파전

    K-리그 MVP 3파전

    외국인 수비수가 프로축구 K-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오를 수 있을까. 공격수나 미드필더가 아닌 선수가 K-리그 MVP가 된 적은 딱 두번. 1997년 수비수로 변신해 부산의 3관왕을 이끌었던 김주성과 2008년 수원 우승 당시 골키퍼 이운재가 그 주인공이다. 또 외국인 선수로 MVP를 차지한 것도 2004년 수원의 나드손과 2007년 포항의 타바레스로 모두 공격수들이다. 그런데 올 시즌 우승팀 FC서울이 외국인 수비수 아디를 MVP 후보로 내밀었다. 아디는 올해 K-리그 31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와 포스코컵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경우에 따라 수비수가 아니라 미드필더로 나서 팀의 플레이에 힘을 불어넣었고, 제주와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서울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래도 아디의 진가는 역시 수비에서 드러났다. 포인트로 잡히지는 않지만 수비 진영을 이끌며 상대의 공간 침투를 철저히 차단했고, 빠르고 노련한 기술로 역습을 막아냈다. 또 과감하고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하는 공격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아디에 맞서는 강력한 경쟁자는 제주의 김은중과 인천의 유병수다. 김은중은 올해 제주의 주장으로 34경기에서 17골 11도움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돌아온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제2의 전성기’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했다. 유병수는 빈약한 팀의 지원 사격에도 28경기 22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다는 점이 표심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윤빛가람(경남), 홍정호(제주), 지동원(전남)의 3파전이 벌어지는 신인왕 싸움도 MVP 못지않다. 리그 성적으로 보면 윤빛가람이 유력하다. 9골 7도움으로 경남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보결’로 참가해 교체 멤버로 활약하는 데 그쳤다. 반면 홍정호와 지동원은 아시안게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홍정호는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골을 넣기도 했고, 대회가 끝난 뒤 바로 팀에 복귀해 제주의 준우승에 한몫했다. 지동원도 이란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과 결승골을 연거푸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MVP, 신인왕, 감독상, 베스트 11 등 개인 타이틀은 기자단 투표를 거쳐 오는 20일 발표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해외파 호흡 맞출 빠른 플레이어 찾겠다”

    “해외파 호흡 맞출 빠른 플레이어 찾겠다”

    남아공월드컵과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났다. 경쟁은 또 시작된다. 딱딱하게 얼어붙은 그라운드에 불을 지필 ‘생존경쟁’이다. 이번엔 내년 1월 치러지는 아시안컵(카타르)이다.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안컵 예비엔트리 47명을 발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18·함부르크SV)이 최연소로 발탁됐고, 공석이던 ‘넘버3 골키퍼’에는 김진현(23·세레소 오사카)이 뽑혔다. K-리그에서 맹활약한 유병수(22·인천)와 정조국(26·서울)도 포함됐다.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딴 ‘홍명보의 아이들’ 11명도 이름을 올렸다. 조 감독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들을 뽑았다. 각 포지션별 경쟁을 통해 정예를 추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비엔트리 중 24명은 제주도 전지훈련(13~23일)에 초대돼 테스트를 받는다. 평가기준은 ‘해외파와의 조합’이다. 유럽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박주영(AS모나코)·이청용(볼턴) 등과 중동파 이영표(알 힐랄)·이정수(알 사드)·조용형(알 라이안) 등이 사실상 주전자리를 예약했기 때문에 K-리거가 최종엔트리(23명)에 들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조 감독은 “해외파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선수, 지능적이고 빠른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중점적으로 뽑겠다. 기술적인 부분을 보여줘야 아시안컵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전부터 계속돼 온 ‘박주영 파트너 찾기’는 이번에도 화두다.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샛별’ 손흥민이 박주영의 짝으로 카타르행 티켓을 쥘지가 핫이슈. 조 감독은 지난달 21일 분데스리가를 찾아 손흥민이 두골을 넣는 장면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그는 “손흥민이 절대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분데스리가에서 90분을 소화하는 자체가 대단하다.”면서 최종발탁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손흥민은 리그 휴식기를 틈타 18일 일시 귀국, 제주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에서 킬러본능을 과시한 지동원(19·전남)과 196㎝의 장신공격수 김신욱(22·울산)도 가능성을 점검한다. K-리그 득점왕 유병수과 FC서울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 정조국도 대표팀 스트라이커를 노린다. 이승렬(21·FC서울)과 이근호(25·감바오사카)는 예비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전지훈련에는 불리지 않았다. 한국은 1960년 이후 아시안컵 정상과 인연이 없다. 조 감독은 “기존의 아시안컵은 월드컵이란 큰 대회를 치른 후유증 때문에 자세가 흐트러졌던 것 같다. 월드컵 이상의 자세로 나설 수 있도록 정신력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레인·호주·인도와 C조에 포함된 한국은 1월 10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51년 만의 우승사냥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 J-리그 우승팀 나고야와 격돌

    프로축구 한·일챔피언이 만난다. K-리그 챔피언 FC서울과 J-리그 우승팀 나고야 그램퍼스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격돌한다.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페탈링자야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회 추첨결과 FC서울은 나고야와 항저우 그린타운(중국), 동아시아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리그 준우승팀 제주는 감바 오사카(일본)·톈진 테다(중국)·멜버른 빅토리(호주)와 E조에서 만난다. 모두 자국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만큼 치열한 순위다툼이 예상된다. 감바 오사카에서 뛰는 이근호와의 만남도 관심을 끈다. 전북은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산둥 루넝과 세레소 오사카(일본), 아레마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와 G조에 속했다. 수원은 호주챔피언 시드니FC와 상하이 선화(중국), 일본 일왕배 우승팀과 H조에 포함됐다. 조별리그는 내년 3월 1일부터 5월 25일까지 홈앤드어웨이로 치른다. 조 1·2위가 16강에 오르고 이후 단판 토너먼트로 아시아챔피언을 가린다. K-리그는 지난해 포항에 이어 올해 성남까지 우승,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데얀? 정조국? MVP 누가 될까

    최우수선수(MVP)는 넬로 빙가다 감독 손에 달렸다? 10개월의 대장정을 마친 프로축구 ‘최고의 별’은 누가 될까. 일단 FC서울에서 공 좀 찼다 하는 선수들은 군침을 흘리고 있다. 1983년 출범한 K-리그 사상 챔피언이 아닌 팀에서 배출된 MVP는 1999년 안정환(당시 부산)뿐이었다. 당시에도 유력한 후보였던 샤샤(전 수원)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신의 손’ 사건을 범해 반사이익을 얻은 어부지리(?) 수상이었다. 사실상 ‘우승팀=MVP 배출’ 공식이 절대적인 셈. 때문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FC서울은 머리를 싸맸다. 구단별로 1명씩의 MVP후보를 내야 하기 때문. 최상의 경기력으로 시즌 내내 고공행진을 해온 서울이기에 후보 고르기가 만만찮다. 빙가다 감독은 “머릿속에 답은 있지만 일단 팀이 잘했다는 얘기만 하겠다.”고 묘한 표정을 지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지만, 일단 2명으로 압축된 분위기다. 데얀(29)과 정조국(26)이다. 데얀은 올해 포스코컵 득점왕(6골)을 비롯,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9골 10도움을 올렸다. 서울의 ‘더블’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팀 내 득점·도움 부문 모두 1위이고, 공격 포인트는 전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다. 데얀이 MVP를 거머쥔다면 나드손(전 수원·2004년), 타바레스(전 포항·2007년)에 이어 외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 수상이다. 정조국도 만만찮다. 시즌 13골 4도움(29경기)을 뽑으며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2003년 데뷔한 뒤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갈아치울 만큼 물오른 발끝을 자랑했다. 두 자릿수 득점도 2003년 안양LG 시절 12골 2도움(32경기) 이후 7년 만이다. 팀은 준우승에 머물긴 했지만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 제주 김은중(31)도 상을 욕심낼 만하다. 중국 리그를 평정하고 올 시즌 제주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17골 11도움(34경기)으로 ‘박경훈호’의 돌풍을 이끌었다. 서울을 비롯한 각 구단은 7일까지 MVP 후보 1명의 명단을 제출한다. 기자단 투표를 거친 영예의 수상자는 20일 시상식 현장에서 ‘베스트 11’과 함께 공개된다. 치열한 집안싸움이 막을 올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FC서울, 제주 꺾고 10년만에 우승 찬가

    [프로축구] FC서울, 제주 꺾고 10년만에 우승 찬가

    ●수비수 아디 헤딩 역전골 상암벌이 온통 빨간 물결로 뒤덮였다. 국가대표 A매치가 아니다. 프로축구 FC서울이다. 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열광적인 팬들 앞에서 FC서울이 마침내 가슴에 별을 달았다. 전신인 안양 LG 시절 우승(2000년) 이후 꼭 10년 만에 오른 정상. 2004년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고, 서울이란 이름을 단 뒤 최초의 우승이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아디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0-2로 뒤지다 종료 직전 짜릿한 무승부(2-2)를 만들었던 서울은 1·2차전 합계 4-3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싹쓸이한 완벽한 챔피언이다. 서울은 매번 정상권을 맴돌았지만 트로피는 멀기만 했다. 2006년 컵대회 우승 외엔 변변히 내세울 게 없었다. 그러나 넬로 빙가다 감독이 부임한 올해 포스코컵에 이어 K-리그까지 품으며 ‘더블’을 달성, 명문구단으로 입지를 굳혔다. 부임한 해 우승한 감독은 1991년 비츠케이(대우) 이후 처음이자 K-리그 27년 역사상 다섯 번째다. 빙가다 감독은 “선수단을 처음 봤을 때부터 우승하겠다는 믿음이 있었다. 믿음을 현실로 만들어 준 선수단이 고맙다. 오늘은 정상에 선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고 웃었다. ●감독 부임 첫해 우승…빙가다 시대로 양 감독의 이름을 따 ‘박빙매치’(박경훈-빙가다)로 불린 챔프전은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전반 25분 제주 산토스가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3분 뒤 정조국이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은 1-1. 승부를 가른 건 수비수 아디였다. 후반 27분 제파로프의 코너킥을 머리로 꽂아넣었다. 그게 결승골이 됐다. 서울은 막판 제주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홈 18연승으로 K-리그 홈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운 것은 덤이었다. 떠나는 사람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효진과 김치우는 우승컵에 입맞추고 상무에 입대한다. 안익수 수석코치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부산 지휘봉을 잡는다. 반면 1989년 유공 이후 21년 만의 정상을 두드렸던 제주의 도전은 실패했다.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리그 2위로 급상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경기장에는 5만 6759명의 팬들이 찾아 K-리그의 즐거움에 흠뻑 취했다. FC서울은 올해 정규리그에 평균 3만 849명이 입장, 프로스포츠 사상 첫 3만 관중시대를 열어젖혔다. 누적관중은 무려 54만 6397명. 축구 대신 ‘FC대한민국’만 있던 한국에 의미 있게 기록될 2010년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5일밤 최강 거미손 가린다

    [프로축구] 5일밤 최강 거미손 가린다

    ‘FC서울은 김용대(왼쪽)를 불러와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다.’ 프로축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FC서울이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용대를 품에 안자 들려온 평가였다. 2008~09년 주전 골키퍼는 김호준(오른쪽·26). 두 시즌간 55경기에 출전, 58실점한 것치곤 박한(?) 평가였다. 억울했다. 김호준은 떠밀리듯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굴러온 돌’ 김용대도 설움이 있긴 마찬가지였다. 김용대는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해 성남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성남엔 이미 정성룡이란 걸출한 수문장이 있었다. 둘의 주전경쟁이 축구계의 화두가 됐다. 결국 김용대가 밀렸다. 신태용 감독은 “정성룡과 같이한 시간이 더 많다.”고 이유를 설명했지만, 국가대표 출신 김용대에겐 받아들이기 힘든 상처였다. 그렇게 올해가 시작됐다. 시련이 둘을 강하게 만들었을까. 전화위복이었다. 김용대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34골을 내줬다. 경기당 평균 1골도 안 내준 꼴이다. 지난해 기록(28경기 34실점)에 비해 쑥 올라왔다. 항상 2% 부족했던 FC서울은 이 덕분인지 10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4경기에서 26골을 허용했던 김호준도 올해는 30골(34경기)로 잘 틀어막았다. 지난 시즌 꼴찌 제주는 최소 실점(27점)으로 리그 2위를 꿰찼다. 물론 팀의 탄탄한 수비라인이 뒷받침해 준 결과지만, 수문장의 활약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올해 15개 구단 주전 골키퍼 중 0점대 실점은 이 둘과 정성룡(성남), 권순태(전북)가 전부다. 올 시즌 프로축구 경기는 이제 딱 한 경기 남았다. 챔피언결정 2차전. 김용대와 김호준은 운명처럼 마주 보고 선다. 1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두 골씩 내줬다. 2-2 무승부였다. 그러나 김호준의 판정승. 선방률 75%로 김용대(33.3%)를 압도한다. 김호준은 유효슈팅 8개를 경기 내내 혼자 막아 냈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게 흠. 반면 김용대는 제주의 유효슈팅 3개 중 2골을 먹었다. ‘최후의 승부’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경남 새사령탑 최진한씨 선임

    프로축구 경남FC의 새 사령탑에 최진한(49) FC서울 2군 감독이 올랐다. 경남 진주 출신의 최 신임감독은 진주고-명지대를 졸업했고, 럭키금성과 유공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했다. 1984년부터 1988년까지는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1993년 관동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청소년대표팀 코치, 국가대표 트레이너 등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 동북고를 이끌며 지난해 SBS고교챌린지리그 우승을 시킨 데 이어, 올해도 FC서울의 2군 감독을 맡아 리저브리그 1위에 올리는 등 젊은 선수를 조련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우승컵 손대지 마세요”

    [프로축구] “우승컵 손대지 마세요”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이제 한 걸음만 더 내디디면 정상이다. 제주와 FC서울이 프로축구 K-리그 ‘챔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 것이 지난 2000년이다. 그러나 엄격히 말하자면 그때는 전신이었던 부천 SK와 안양 LG였다. 전통을 이어받긴 했지만 새 옷으로 갈아입은 팀들이다. 새롭기는 사령탑도 마찬가지다. 제주 박경훈(49) 감독과 서울 넬로 빙가다(57) 감독. 올해 각각 두 팀을 새로 맡았다. 둘은 K-리그의 ‘지존’ 자리를 놓고 새달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챔프전 1차전을, 나흘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이끈다. 29일 서울 신문로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회의실. 챔프전에서 처음 만난 두 사령탑의 설전은 뜨거웠다. 빙가다 감독이 앞에 놓인 트로피를 먼저 덥석 잡아 들고 브이(V) 자 사인을 만들어 보이자 박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주먹이 가위를 이기죠.”라고 즉각 맞받아쳤다. 이어 빙가다 감독이 “제주의 챔프전 진출을 축하한다. 나올 만한 팀이다.”면서 “제주는 팀으로서 색이 아주 뚜렷하다. 딱히 키 플레이어를 꼽기보다는 서울처럼 팀 전체가 강하다.”고 칭찬을 건넸다. 박 감독도 “명문 서울과 맞대결을 펼치게 돼 영광이다. 올해 목표였던 6강을 뛰어넘어 이미 챔프전까지 왔다. ‘즐기는 도전’으로 팬들에게 감동이 있는 축구를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잠시 동안의 덕담은 곧 가시 돋친 설전으로 되돌아갔다. 빙가다 감독은 “서울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해야 이길 수 있는 팀이다. 명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면서 “다만 제주경기장이 서울처럼 만석이 돼 모든 축구 팬이 즐길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홈경기조차 관중 수가 많지 않은 제주를 겨냥한 말. 박 감독도 “나이로는 빙가다 감독이 위지만 팀 역사로 보면 제주가 위다. 10년 전엔 제주가 양보했으니 이번엔 동생인 서울이 양보해라.”라고 맞섰다. 설전이 끝날 무렵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할 때도 빙가다 감독은 먼저 우승 트로피 받침대를 박 감독 쪽으로 밀며 “트로피는 우리 팀이 가져갈 테니 제주는 받침대만 가져가라.”고 말했고, 박 감독은 질세라 “진짜 우승하면 이렇게 우승컵을 들어 올려야 한다.”면서 트로피를 빼앗아 번쩍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안방 무패’ 제주 “서울 나와”

    [프로축구]‘안방 무패’ 제주 “서울 나와”

    제주도는 서울에서 50분 남짓의 비행으로 갈 수 있는, 멀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바늘 굵기만큼의 작고 미세한 부분 하나로도 컨디션이 오락가락하는 축구 선수들에게 제주는 중동만큼이나 멀고 험한 곳이다. 원정에 나서는 대부분의 감독들이 가장 꺼려하는 곳이 제주다. 특히 올 시즌 나머지 14개팀 가운데 한팀도 적지 제주에서 ‘초짜’ 박경훈호를 이겨보지 못했다. 당최 뾰족한 묘수가 없었다. 반면 제주는 안방에서 진 적이 없다. 28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플레이오프도 마찬가지. 제주가 시즌 12승5무의 ‘안방무패’ 끝에 21년 만에 K-리그 정상을 노크한다. 제주는 후반 30분 터진 네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을 1-0으로 제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제주는 이에 따라 새달 1, 5일 정규리그 1위 서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제주가 결정전에 오른 건 지난 2000년 부천 SK 시절. 당시 제주는 FC서울(당시 안양 LG)과 3전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지만 2차전 승부차기 끝에 합계 0-2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제주도 정상에 오른 적은 있다. 무려 21년 전인 1989년 정규리그 성적만으로 우승팀을 가릴 때였다. 유공 시절로 17승15무8패의 시즌 성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당시는 고작 6개팀만이 정규리그를 뛰던 시절. 사실상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나 다름없다. 제주의 강점은 조직력이지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그렇다고 전력이 들쭉날쭉하지 않다는 점이다. 스트라이커 김은중, 미드필더 구자철, 수비수 홍정호 등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포지션별 대표급 선수들이 골고루 포진하고 있는 것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대목. 승부는 제주의 고른 전력에서 갈렸다. 미드필드 중앙부터 전북의 수비를 교란한, 치밀한 패스를 통해서였다. ‘베테랑’ 전북 최강희 감독에 맞선 박 감독의 교체 타이밍도 절묘했다. 주인공은 전반 막판 교체 투입된 네코였다. 후반 30분 산토스가 중원에서 드리블하다 최전방의 김은중에게 볼을 내줬고, 수비수를 등진 김은중이 아크 정면에서 네코에게 살짝 패스했다. 전반 43분 이현호 자리에 들어간 네코는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망의 오른쪽 구석을 뒤흔들었다. 그걸로 끝이 났다. 정규리그 3위로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챔피언십 세 번째 관문을 통과하려던 전북은 막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루이스의 결정적인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면서 땅을 쳤다. 정규리그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컵까지 4관왕을 벼르던 당초 목표 가운데 한 가지도 이루지 못한 채 ‘빈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FC서울 10년 만에 정규리그 No.1

    [프로축구] FC서울 10년 만에 정규리그 No.1

    최후의 승자는 서울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가 7일 막을 내렸다. 서울이 20승 2무 6패(승점 62)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을 2-1로 꺾고, 제주를 승점 3점차로 제쳤다. 이로써 서울은 K-리그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과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고, 안양LG 시절이었던 지난 2000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또 팀탕 44경기를 치렀던 지난 2003년 이후 처음 20승 고지를 밟는 기쁨도 누렸다. 서울은 정조국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3분 정조국은 상대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대전 골키퍼 최은성의 선방에 막혀 튀어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재차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서울은 이승렬의 빠른 스피드로 대전의 오른쪽 진영을 파고들며 수차례 골문을 위협했다. 대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교체 출전한 박주현이 이경환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만들었다. 승리를 낙관했던 서울은 다급하게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대전에 역습의 빌미만 제공했고,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는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서울 김치우가 결정지었다. 후반 42분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정조국이 밀어준 볼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날려 골문을 갈랐다. 리그 1위를 확정하는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반면 홈 경기 11연속 무패 행진(8승 3무)을 이어오던 제주는 인천 안재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승리하지 못해 서울에 1위를 내주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수원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이동국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을 5-1로 대파,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울산은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르티고사의 두 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승점 50을 기록, 무승부에 그친 성남과 경남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5위 성남은 후반 43분 터진 라돈치치의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인저리 타임에 터진 경남(6위) 루시오의 골을 막지 못하며 2-2로 비겼다. 플레이오프 일정도 확정됐다. 전북(3위)-경남(6위), 울산(4위)-성남(5위)은 20일과 21일 6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는 24일 준플레이오프(단판)를 펼쳐 플레이오프 티켓의 주인은 물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의 주인을 가린다. 28일에는 제주와 플레이오프를, 또 이 경기 승자는 새달 1, 5일 서울과 홈 앤드 어웨이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최성국 “전역 신고합니다”

    [프로축구] 최성국 “전역 신고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 28라운드 경기가 열린 지난달 30일 성남의 탄천종합운동장. 포스트시즌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이 경기를 벼르던 성남 신태용(40) 감독은 광주 상무와 2-2로 비긴 뒤 멍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 연속 홈 2경기를 치를 수 있는 3위 자리를 놓치게 된 것. 그러나 그는 무언가를 염두에 둔 듯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두 경기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이 가운데 먼저 치르는 3일 FC서울전. 광주에 받은 고춧가루 세례를 고스란히 2위 서울에 뒤집어씌우겠다는 의지가 역력했다. 서울은 제주와 승점 2점 차로 선두를 다투는 중이다. 신 감독의 머릿속을 꽉 채운 ‘비장의 무기’는 뭘까. 이날 경기를 끝으로 ‘말년 병장’의 군복을 벗어버리고 집으로 돌아온 최성국(27)이다. 사실 그는 신 감독에게 승리의 ‘열쇠’나 다름없다. 그동안 성남은 부상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등으로 전력상 공백을 드러내며 가까스로 4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런데 그가 돌아왔다. 신 감독은 특유의 스피드를 뽐낸 최성국을 두고 “친정 팀을 상대로 뛰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이제 돌아왔으니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면서 “최성국의 합류로 보다 다양한 공격 대형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서울전은 물론,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용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또 “최성국은 경험과 능력이 있는 선수다. 한건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고, 최성국 역시 “올해 성남이 한번도 서울을 이기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서 더욱 이기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최성국 외에 전역한 선수들은 원소속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출격 채비를 끝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K-리그 소속 상무 제대 선수 19명 가운데 11명이 1일 선수 등록을 마쳤다.”면서 “이들은 3일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등록 선수는 최성국을 비롯해 성경일(경남), 황선필(대구), 강구남(대전), 배효성(부산), 최원권, 천제훈(이상 서울), 박병규(울산), 박진옥, 김태민(이상 제주), 장현규(포항) 등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서울·제주 “너를 넘어야 정상”

    “서울만 이기면 정규리그 우승도 따라줄 것이다.”(제주 박경훈 감독) “제주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이다.”(FC서울 넬로 빙가다 감독) 프로축구 K-리그 1, 2위의 제주와 FC서울이 사실상 결승전인 맞대결을 하루 앞둔 26일에도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27일 오후 7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27번째 경기다. 4라운드를 남겨둔 리그의 막판 판도가 드러날 일전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제주가 승점 54(16승 6무 3패)로 서울(17승 1무 6패·승점 52)에 약간 앞서 있다. 이날 승패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힐 수도, 쐐기를 박을 수도 있는 간격이다. 올 시즌 예상 외로 선전한 제주는 모처럼 잡은 기회를 절대로 놓칠 수 없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팀의 기둥’ 김은중(31)부터 아시안게임 합숙 훈련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구자철과 홍정호(이상 21)까지 모두 팀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았다. 이 때문에 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제주는 최근 9경기 무패(7승 2무)의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 특히 올해 홈에서는 11승 3무로 ‘극강’이다. 캡틴 김은중은 “우승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욕심이 마음을 지배하는 순간 우리가 해야 할 것을 잊어버린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최근 3년 동안 제주와의 경기에서 5승 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켜왔다. 최근엔 3연승을 포함해 7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 1무) 중이다. 더욱이 서울은 데얀(29)-정조국(26)-이승렬(21)로 구성된 공격진부터 김진규(25), 박용호(29)가 주축이 된 수비진까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스쿼드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주장 현영민(31)과 부상 중인 수비수 아디(34)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고민거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서울 뒤집기쇼…“제주 게 섰거라”

    FC서울이 울산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제주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서울은 17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4분 최태욱의 결승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올렸다. 최근 3연승을 포함,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간 서울은 이로써 17승1무6패(승점 52)가 돼 전날 전북 원정에서 1-1로 비긴 선두 제주(16승6무3패·승점 54)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쫓았다. 울산 원정경기 기록에서도 무패행진을 7경기(3승4무)로 늘렸다. 반면 선제골을 넣고도 수비수 김동진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려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본 울산은 최근 2연패로 6위(12승5무8패·승점 41)에서 제자리를 걸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은 27일 제주와 1위 자리를 놓고 상대 안방인 제주에서 격돌한다. 서울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상대 미드필더 고창현의 질풍 같은 드리블에 이은 왼발 중거리슛에 골문을 열어줬다. 그러나 전반 28분 하대성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울산 김동진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 분위기를 움켜쥔 후반 24분 결승골을 뽑았다.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울산 수비수 이재성을 맞고 흐르자 최태욱이 골 지역 정면에서 차분하게 왼발로 차 넣은 것. 울산은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10명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쳤다. 경남FC는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7분 서동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 서상민이 동점골을 뽑아 1-1로 비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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