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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도쿄올림픽 기간에도 휴식기 없이 경기

    K리그, 도쿄올림픽 기간에도 휴식기 없이 경기

    2020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이 도쿄올림픽 기간에 휴식기 없이 그대로 진행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리그1 2020 정규라운드(1~33라운드)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인 수원 삼성이 다음달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2월 개막은 2010년 이후 10년 만이다. 같은 날 지난 시즌 준우승팀 울산 현대와 3위팀 FC서울이 울산에서 격돌한다. 불금 축구는 올해도 계속된다. 팀당 1번씩 모두 12번의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이 열린다. 5월 1일 춘천에서의 강원FC-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이 시작이다. 연맹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 사이 24~26라운드 일정을 잡았다. 현재 김학범호 23명 가운데 20명이 K리그1이나 K리그2에서 뛰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A매치 대회인 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 규정이 있어서 프로리그가 쉬지만 올림픽은 그렇지 않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때 K리그가 쉰 적이 있으나 아주 예외적인 경우”라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20 K리그는 올림픽 때 안쉰다…10년 만에 2월 개막

    2020 K리그는 올림픽 때 안쉰다…10년 만에 2월 개막

    올해 K리그는 올림픽 휴식기 없어···2월 29일 킥오프한국 축구의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2020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이 도쿄올림픽 기간에도 휴식기 없이 그대로 진행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K리그1 2020 정규라운드(1~33라운드) 일정을 확정해 공식 발표했다.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인 수원 삼성이 오는 2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개막전을 갖는다. K리그가 2월에 개막하는 것은 2010년 이후 10년 만이다. 같은 날 지난 시즌 준우승 팀 울산 현대와 3위 팀 FC서울이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격돌한다. 지난시즌 ‘대팍 흥행 신화’를 쓴 대구FC도 강원을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들여 흥행 신화 재현을 타진한다. 지난 시즌 K리그2(2부) 우승팀 광주FC는 3월 1일 성남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1부 복귀전을 갖는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한 부산 아이파크는 3월 7일 2라운드에서 광주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부산에서 5년 만에 치러지는 K리그1 정규 라운드 경기인 셈이다. K리그 최대 라이벌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는 3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는 4월 4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벌인 전북과 울산의 첫 대결은 4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불금 경기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팀당 1번 씩 모두 12번의 야간 경기가 열린다. 5월 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과 포항의 맞대결이 첫 경기다. 프로축구연맹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 사이에 24~26라운드 일정을 잡았다. 현재 김학범호 23명 가운데 20명이 K리그1 또는 K리그2에서 뛰고 있다.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해외파와 와일드카드가 합류할 전망이지만 이번 아사이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 상당수가 올림픽 본선에도 그대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 나이는 어리지만 소속팀에서 주축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적지 않아 올림픽 기간 전력 공백을 극복해 내는 게 해당 팀들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A매치 대회인 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 규정이 있어서 프로리그가 중단되지만 올림픽은 그렇지 않다.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 때 전체 경기 일정을 고려해 K리그가 쉰 적이 있으나 이는 예외적인 경우”라면서 “다만 K리그에는 22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이 있어 올림픽 출전 선수만큼 그 의무를 면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홈 평균 관중 1만 7061명… FC서울, 프로구단 흥행 ‘지존’

    홈 평균 관중 1만 7061명… FC서울, 프로구단 흥행 ‘지존’

    2위 전북·6위 대구… 3~5위는 KBO 팀 축구 상승 곡선·야구 하락세 뚜렷해져2019년 한 해 동안 경기당 평균 홈 관중을 가장 많이 모은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은 프로축구 FC서울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농구연맹(KBL), 한국배구연맹(KOVO)의 2019년 정규시즌 구단별 관중 통계에 따르면 K리그1의 FC서울은 홈 19경기에서 32만 4162명을 모았다. 한 경기 평균 1만 7061명으로 이 부문 1위다. 2위는 경기당 1만 3937명을 모은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가 차지했다. 3~5위는 프로야구가 차지했다. 3위는 경기당 평균 1만 3894명을 기록한 LG트윈스다. LG는 홈 72경기에서 100만 400명을 모아 프로스포츠 구단 중 유일하게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4위는 LG의 서울 라이벌 두산 베어스(1만 3659명)가 올랐다. 두산은 2019년 통합우승을 차지했지만 흥행은 전년보다 신통치 않았다. 2018년에는 1만 5445명으로 전체 1위였다. 5위는 SK 와이번스(1만 3652명). 6위는 흥행 돌풍을 일으킨 K리그1의 대구FC(1만 734명)다. 시민구단으론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다. 2019년 경기당 1만 관중을 모은 구단은 이상 모두 6개 구단으로, 축구와 야구가 양분했다.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는 경기 수에서 크게 차이가 있어 관중 수로 흥행 결과를 단순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축구는 상승곡선, 야구는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프로야구는 2017년 전체 관중 840만 688명으로 정점을 찍고 2018년 807만 3742명, 2019년 728만 6008명으로 뚝 떨어졌다. 반면 프로축구는 2018년 전체 124만 1320명에서 2019년 182만 7061명으로 크게 상승했다. 실내에서 열려 상대적으로 관중 수가 작을 수밖에 없는 겨울 스포츠에서는 프로농구 서울 SK가 2018~17시즌 기준으로 가장 많은 관중을 모았다. SK는 홈 27경기에서 12만 87명, 한 경기 평균 4448명을 기록했다. 전체 19위. 프로배구에선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경기당 3328명으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전체 24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막내 형·제2 사비 승선 불발 김학범호, 국내파 윤종규 합류

    막내 형·제2 사비 승선 불발 김학범호, 국내파 윤종규 합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막내 형’ 이강인(18), 독일 분데스리가2 다름슈타트의 ‘제이 사비’ 백승호(22)가 끝내 김학범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9회 연속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의 마지막 한 자리는 유럽파가 아닌 국내파 윤종규(21·FC서울)에게 돌아갔다.대한축구협회는 30일 “23세 이하 대표팀에 윤종규가 추가 소집되어 이날 대표팀 합류를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최종 예선전인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 명단을 발표하며 전체 23명 중 한 명을 뺀 22명만 발표했다. 당초 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유럽파 영건 삼총사의 합류를 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소속 정우영(21)의 합류는 일찌감치 확정했으나 이강인, 백승호의 합류가 소속팀과 합의되지 않아 마지막까지 조율해보기 위해서였다. AFC U-23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의무 차출 A매치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이강인과 백승호가 합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속팀의 허락이 필요했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발렌시아는 지난달 허벅지를 다쳐 국내에서 치료 받고 있는 이강인의 상황 때문에 대회 출전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호의 경우 대회 조별리그 이후 복귀를 원하던 다름슈타트와 차출 기간을 놓고 이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승호는 올시즌 분데스리가2 전반기를 12위로 마감한 디름슈타트가 치른 18경기 중 14경기를 소화하는 등 팀의 핵심 전력으로 대접받고 있다. 현재 연말연시 휴식기에 들어간 분데스리가2는 내년 1월 29일 후반기를 시작한다. 결국 백승호와 이강인의 차출은 성사되지 못했고, 김 감독은 K리그 3년 차 수비수 윤종규를 23번째 멤버로 최종 낙점했다. 2017년 U-20 월드컵 16강 멤버인 윤종규는 올시즌 K리그 29경기에 나와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한편, 말레이시아에서 전지 훈련 중인 김학범호는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내년 1월 3일 호주와 비공개 연습 경기를 치른 뒤 5일 대회가 열리는 태국에 입성한다. 김학범호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9일 밤 10시 15분 킥오프하는 중국전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진수 K리그 2019시즌 국내선수 연봉킹

    김진수 K리그 2019시즌 국내선수 연봉킹

    K리그1 11개 구단 연봉 총액 844억 2438만 6000원 .. 1인당 평균 1억 9911만 4000원 벤투호의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가 프로축구 K리그 국내 선수 ‘연봉킹’에 등극했다. 팀 동료 로페즈는 2년 연속 외국인 선수 ‘연봉킹’에 올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9년 K리그1 11개 구단과 K리그2 9개 구단의 선수 연봉을 30일 발표했다. 군경팀인 상주 상무와 아산 무궁화 소속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시즌 중간 이적·임대·계약해지 선수 제외)들을 대상으로 계약서에 기재된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무승부수당, 기타수당 등)을 더해 연봉을 산출했다. 수당은 K리그 경기에 대한 액수만 대상으로 계산했다. 이 결과 2019년 K리그1 11개 구단 소속 선수 전체(국내·외국인 선수 포함) 연봉 총액은 844억 2438만 6000원으로, 1인당 평균 1억 9911만 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단별 연봉 총액은 전북이 158억 733만 3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 현대가 119억 9335만 3000원, FC서울이 84억 7355만 3000원, 수원 삼성이 76억 8956만 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북이 4억 7901만원, 울산 3억 5274만 6천원, 서울 2억 175만 1000원, 강원FC 1억 9160만 4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고 연봉은 김진수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2억 3500만원에서 2억원이나 오른 14억 35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신형민(10억 4550만원), 이동국(10억 154만원), 홍정호(8억 7060만원), 최철순(8억 2438만원·이상 전북)을 따돌렸다.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은 전북 로페즈(16억 5210만원)의 차지였다. 그는 지난해에도 12억 8370만원을 받았는데, 올해 3억 7000만원 가까이 오르면서 국내외 선수를 합쳐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챙겼다. 페시치(경남·15억 2638만 6000원), 주니오(울산·10억 7780만원), 룩(경남·9억 7514만 4000원), 오스마르(서울·9억 3650만원) 등이 로페즈의 뒤를 이었다. 한편 K리그2 9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286억 9763만원으로 1인당 평균 연봉은 8940만 1000원이었다. 부산 아이파크가 총액 49억 2885만 3000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지출한 가운데 전남 드래곤즈(46억 6089만 3000원), 수원FC(40억 2853만 1000원), 광주FC(31억 8839만 9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20 K리그에 ‘2002 신바람’

    2020 K리그에 ‘2002 신바람’

    2020년 프로축구 K리그에 2002년의 바람이 분다.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대거 지휘봉을 잡고 지략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신화의 밑거름이 된 ‘히딩크 리더십’의 후예들이 다시 도약하고 있는 K리그에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2020시즌 킥오프가 석 달 남짓 남아 있지만 세밑부터 K리그가 뜨거워지고 있다. 2002 월드컵 멤버들이 속속 귀환해서다. 선수가 아닌 사령탑이다. 최근 ‘진공청소기’ 김남일(42)과 ‘설바우두’ 설기현(40)이 성남FC와 경남FC의 신임 감독으로 잇따라 임명됐다. 2015~16년 현역 생활을 접은 뒤 코치로 지도자 길을 걷던 이들이 K리그 사령탑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황새’ 황선홍(51)은 재창단 절차를 밟고 있는 대전 시티즌의 차기 감독으로 내정돼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각각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휘한 ‘독수리’ 최용수(46), ‘유비’ 유상철(48)까지 내년 K리그 그라운드에서는 모두 5명의 한일월드컵 영웅들이 모이게 된다. 앞서 2012년 황선홍·유상철·최용수가, 2016년 최용수, ‘꾀돌이’ 윤정환(46), ‘방패’ 최진철(48)이 감독 대결을 펼친 바 있으나 이번에 막내급들이 합류하며 판이 더 커졌다. 이른바 2002세대는 2017년 현영민(40)을 마지막으로 모두 현역에서 은퇴했다. 또 맏형이던 황선홍이 2008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가장 먼저 감독 데뷔를 했고 이후 지금까지 7명이 K리그 지휘봉을 잡았다. 2002년 월드컵 영웅들이 대거 감독으로 귀환하면서 강력한 카리스마로 4강 신화를 이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선수로서 히딩크 감독의 지휘를 받았던 이들이 지도자로서 히딩크의 DNA를 얼마나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냉정한 승부사였던 히딩크 감독은 서열을 타파하고 능력 위주로 선수들을 선발해 당시 위계 질서로 경직됐던 대표팀 분위기를 쇄신해 4강 신화를 일궈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기 도중엔 후배들이 선배들을 ‘형’이나 ‘선배’로 부르지 못하게 하고 존칭 없이 동등하게 이름으로 부르게 한 일화는 유명하다. 축구계 관계자는 “히딩크 감독 이전엔 ‘한국 선수들이 체력은 강하지만 기술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는데, 히딩크 감독은 오히려 ‘한국 선수들이 기술은 밀리지 않는데 체력이 달린다’며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켰다”면서 “2002 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 밑에서 코치로 활약했던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베트남 선수들의 체력 올리기가 관건이라고 보고 영양 보충에 주력하는 것을 보면서 히딩크 감독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박 감독뿐 아니라 다른 2002 세대도 이미 지도자로서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황선홍은 2013년 자신의 두 번째 팀인 포항을 2관왕으로 이끌었고, 최용수도 정규리그 우승과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FC서울에 안겼다. 암투병 중인 유상철은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를 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시켰다. 윤정환은 국내보다는 일본 J리그에서 젊은 명장으로 통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20 K리그에 ‘2002’ 바람 분다…형,선배 호칭 금지 히딩크 리더십 전수 받았을까

    2020 K리그에 ‘2002’ 바람 분다…형,선배 호칭 금지 히딩크 리더십 전수 받았을까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김남일, 설기현 초보 감독 부임황선홍 복귀 내정···기존 최용수, 유상철과 지략 대결 관심박항서 베트남 감독처럼 진화한 히딩크 리더십 펼칠지 주목  2020년 프로축구 K리그에 2002년의 바람이 분다.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대거 지휘봉을 잡고 지략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신화의 밑거름이 된 ‘히딩크 리더십’의 후예들이 다시 도약하고 있는 K리그에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2020시즌 킥오프가 석 달 남짓 남아 있지만 세밑부터 K리그가 뜨거워지고 있다. 2002 월드컵 멤버들이 속속 귀환해서다. 선수가 아닌 사령탑이다. 최근 ‘진공 청소기’ 김남일(42)과 ‘설바우두’ 설기현(40)이 성남FC와 경남FC의 신임 감독으로 잇따라 임명됐다. 2015~16년 현역 생활을 접은 뒤 코치로 지도자 길을 걷던 이들이 K리그 사령탑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황새’ 황선홍(51)은 재창단 절차를 밟고 있는 대전 시티즌의 차기 감독으로 내정돼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각각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휘한 ‘독수리’ 최용수(46), ‘유비’ 유상철(48)까지 내년 K리그 그라운드에서는 모두 5명의 한일월드컵 영웅들이 모이게 된다.  앞서 2012년 황선홍·유상철·최용수가, 2016년 최용수·‘꾀돌이’ 윤정환(46)·‘방패’ 최진철(48)이 감독 대결을 펼친 바 있으나 이번에 막내급들이 합류하며 판이 더 커졌다. 이른바 2002세대는 2017년 현영민(40)을 마지막으로 모두 현역에서 은퇴했다. 또 맏형이던 황선홍이 2008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가장 먼저 감독 데뷔를 했고 이후 지금까지 7명이 K리그 지휘봉을 잡았다.  2002년 월드컵 영웅들이 대거 감독으로 귀환하면서 강력한 카리스마로 4강 신화를 이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선수로서 히딩크 감독의 지휘를 받았던 이들이 지도자로서 히딩크의 DNA를 얼마나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냉정한 승부사였던 히딩크 감독은 서열을 타파하고 능력 위주로 선수들을 선발해 당시 위계 질서로 경직됐던 대표팀 분위기를 쇄신해 4강 신화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기 도중엔 후배들이 선배들을 ‘형’이나 ‘선배’로 부르지 못하게 하고 존칭없이 동등하게 이름으로 부르게 한 일화는 유명하다.  축구계 관계자는 “히딩크 감독 이전엔 ‘한국 선수들이 체력은 강하지만 기술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는데, 히딩크 감독은 오히려 ‘한국 선수들이 기술은 밀리지 않는데 체력이 달린다’며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켰다”면서 “2002 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 밑에서 코치로 활약했던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임하자 마자 베트남 선수들의 체력 올리기가 관건이라고 보고 영양 보충에 주력하는 것을 보면서 히딩크 감독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박 감독 뿐 아니라 다른 2002 세대도 이미 지도자로서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황선홍은 2013년 자신의 두 번째 팀인 포항을 2관왕으로 이끌었고, 최용수도 정규리그 우승과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FC서울에 안겼다. 암투병 중인 유상철은 올시즌 인천 유나이티드를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시켰다. 윤정환은 국내보다는 일본 J리그에서 젊은 명장으로 통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크로아티아 영웅‘ 만주키치, 유럽 떠나 아시아 누빈다

    ‘크로아티아 영웅‘ 만주키치, 유럽 떠나 아시아 누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떠나 카타르 알두하일 입단해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신화 쓴 장신 공격수내년 아시아 챔스리그 누벼···韓대결은 결승에서나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사상 첫 결승으로 이끌어 준우승을 안긴 골잡이 마리오 만주키치(33)를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만난다. 만주키치가 유럽을 떠나 중동 무대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2022년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서다.카타르 프로축구 구단 알두하일은 25일(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만주키치가 입단 계약서에 서명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영입을 발표했다. 만주키치가 뛰었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도 홈페이지에 “만주키치가 알두하일에 합류한다. 만주키치는 4년 반 동안 유벤투스에서 뛰면서 네 차례 리그 우승과 세 차례 이탈리아컵 우승, 한 차례 슈퍼컵 우승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만주치키는 지난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유벤투스에 합류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특히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새로 팀의 지휘봉을 잡은 올시즌에는 곤잘로 이과인(32) 등에게도 밀려 벤치만 덥히자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수의 유럽 명문 클럽들이 만주키치에게 관심을 보여왔으나 그의 최종 선택은 ‘신세계’였다. 190㎝의 장신으로 제공권 장악력은 물론, 골 결정력이 돋보이는 만주키치는 A매치 89경기에서 33골을 넣은 크로아티아의 간판 공격수다.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으며 특히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러시아 월드컵 때는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무너뜨리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프로 무대에서는 디나모 자그레보(크로아티아) ,볼프스부르크,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 유럽 명문 클럽을 거쳐 2015년 6월부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유벤투스에서는 162경기를 소화하며 44골을 넣었다. 카타르 프로축구 강호인 알두하일은 한국의 남태희가 7년가량 뛰었던 팀이다. 원래 팀 이름이 레퀴야 였는데 2017년 엘자이시와 통합하며 알두하일로 바뀌었다. 알두하일은 내년 2월부터 열리는 아시아프로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이란의 페르세폴리스,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타이원과 C조에 속해 있다. 카타르 강호인 알두하일은 한국의 남태희가 7년가량 뛰었던 팀이다. 원래 이름이 레퀴야였는데 2017년 엘자이시와 합치며 바뀌었다. 알두하일은 내년 2월부터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선다. 이란의 페르세폴리스,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타이원과 C조에 속했다. 한국 팀은 전북 현대(H조), 울산 현대(F조), 수원 삼성(G조) 등이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FC서울은 내년 1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을 타진한다. 이 대회는 4강전까지 동아시아, 서아시아(중동)로 구분되어 진행되기 때문에 만주키치가 한국팀과 맞붙으려면 결승에서야 가능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9연속 올림픽 진출 꿈 송범근·오세훈 나선다

    9연속 올림픽 진출 꿈 송범근·오세훈 나선다

    이강인 등 유럽파 합류 위해 1명 유보올림픽 축구 9회 연속 본선 진출 도전에 나설 태극 전사 명단 95%가 확정됐다.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다름슈타트) 등 유럽파 추가 합류 가능성을 위해 한 자리는 비워 놨다. 대한축구협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한 최종 관문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나설 대표팀 명단 22명을 24일 발표했다. 내년 1월 8~26일 태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상위 3개국에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골문은 올 시즌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의 수문장 송범근을 필두로 안준수(가고시마) 등이 맡는다. 수비진에는 지난달 두바이컵 준우승 멤버인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 정태욱(대구FC), 김진야(FC서울), 이상민(나가사키) 등이 대부분 다시 뭉쳤다. 미드필더로는 올 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MVP)로 부산아이파크의 K리그1 승격을 이끈 이동준과 벤투호 승선 경험도 있으며 이번 대회 예선 3경기에서 6골을 터트린 이동경(울산 현대),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우영, 올 시즌 대구 돌풍을 이끈 김대원·정승원 등이 합류했다. 올 시즌 K리그2 베스트 11 공격수로 선정된 조규성(FC안양)과 지난 6월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의 신화를 쓴 오세훈(상주상무)이 공격수로 포진됐다. 역시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엄원상(광주FC)도 김학범호에 최종 낙점돼 눈길을 끈다. 오는 29일 마감하는 대회 엔트리는 모두 23명인데 이강인, 백승호의 합류 여부를 마지막 순간까지 조율하기 위해 자리 하나를 비워 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마지막 단추는 이강인, 백승호가 채울까...김학범호 명단 ‘23-1’ 발표

    마지막 단추는 이강인, 백승호가 채울까...김학범호 명단 ‘23-1’ 발표

    한국 축구 새해 첫 출격…23세 대표 22명 명단 발표 AFC U23 챔피언십 통해 올림픽 본선 9회 연속 도전내년 1월 8~26일 태국서 올림픽 티켓 3장 놓고 열전박항서의 베트남과 8강전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어 “도전해서 기필코 얻어내야 할 운명입니다. 모든 것을 다 동원해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갖고 오겠습니다.”(김학범 감독) 한국 축구가 새해 첫 출격 채비를 마쳤다. 올림픽 축구 9회 연속 본선 진출 도전에 나설 태극 전사 명단 95%가 확정됐다.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다름슈타트) 등 유럽파 추가 합류 가능성을 위해 한 자리는 비워놨다.대한축구협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한 최종 관문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나설 대표팀 명단 22명을 24일 발표했다. 내년 1월 8~26일 태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상위 3개국에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골문은 올시즌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의 수문장 송범근을 필두로 안준수(가고시마) 등이 맡는다. 수비진에는 지난달 두바이컵 준우승 멤버인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 정태욱(대구FC), 김진야(FC서울), 이상민(나가사키) 등이 대부분 다시 뭉쳤다. 미드필더로는 올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MVP)로 부산아이파크의 K리그1 승격을 이끈 이동준과 벤투호 승선 경험도 있으며 이번 대회 예선 3경기에서 6골을 터트린 이동경(울산 현대),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 올시즌 대구 돌풍을 이끈 김대원·정승원 등이 합류했다. 올시즌 K리그2 베스트 11 공격수로 선정된 조규성(FC안양)과 지난 6월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쓴 오세훈(상주상무)이 공격진에 포진됐다. 역시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엄원상(광주FC)도 김학범호에 최종 낙점돼 눈길을 끈다. 오는 29일 마감하는 대회 엔트리는 모두 23명인데 이강인, 백승호의 합류 여부를 마지막 순간까지 조율하기 위해 자리 하나를 비워놨다. AFC 챔피언십과 올림픽 본선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이들의 합류를 위해선 소속팀과 합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인도네시아-팔렘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궈낸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 도쿄까지 만만치 않은 여정을 앞두고 있다. 예선을 통과한 16개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고 각조 1, 2위 모두 8개팀이 8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과 성인 대표팀 기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우위에 있는 이란, 그리고 중국과 함께 C조에 속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 팀으로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한국과 베트남이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8강전에서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표팀 대부분 최근 막을 내린 K리그 등을 소화한 아시아 리거들이라 체력적인 부침도 걸림돌이다. 때문에 김 감독은 지난 9일부터 이어온 강원도 강릉 전지훈련에서 집중적인 훈련보다도 체력 회복과 부분 전술 훈련에 초점을 맞춰 전지훈련을 진행해왔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 비공개 연습 경기를 치르며 경기 감각을 회복한 뒤 내년 1월 5일 태국에 입성해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8세 호아킨 첫 해트트릭, 최고령 새 역사

    38세 호아킨 첫 해트트릭, 최고령 새 역사

    2002 월드컵때 이운재 선방에 운 악연한국 축구와 악연(?)이 있는 노장 호아킨 산체스가 만 38세에 생애 첫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역사를 새로 썼다. 레알 베티스의 공격수 호아킨은 8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19~20시즌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시작 20분 만에 세 골을 넣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만 38세 140일이 된 호아킨은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가 1964년 3월 15일 작성한 프리메라리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37세 255일)을 55년 만에 갈아치웠다. 호아킨은 자신의 트위터에 경기에 사용된 공의 사진과 함께 “오늘 경험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1999년 레알 베티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뒤 발렌시아, 말라가, 플로렌티나 등을 거쳐 2015년 다시 레알 베티스로 돌아와 측면 공격수로 뛰고 있는 호아킨은 이날 프로 생활 20년 만에 처음 해트트릭을 맛봤다. 올 시즌 리그 6호골로 득점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철저한 자기 관리로 프리메라리가에서 533경기를 소화한 그는 리그 최다 출전 기록 5위에 올라 있다. 레알 베티스는 호아킨의 노익장에 힘입어 3연승을 내달리며 하위권에서 11위까지 올라섰다. 호아킨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그는 스페인 대표팀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에 출전했다. 당시 한국과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4번 키커로 나섰다가 ‘거미손’ 이운재의 선방에 막혀 고개를 떨궜다. 뒤이어 한국의 다섯번째 키커로 나선 홍명보가 승부를 결정지으며 한국은 월드컵 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은 2017년 당시 FC서울에서 뛰던 데얀이 작성한 35세 11개월 22일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이강인·정정용, 亞 축구 빛낸 세 남자

    손흥민·이강인·정정용, 亞 축구 빛낸 세 남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발렌시아CF),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냈다. 손흥민은 2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AFC 어워즈에서 일본의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을 제치고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2015년과 2017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유럽무대 한국 선수 최다골(121골) 기록을 갈아 치웠고,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4골 6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인 이강인은 ‘올해의 유스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강인은 일본의 아베 히로키(바르셀로나B), 베트남의 도안반하우(헤렌벤)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으며 2002년 이천수, 2004년 박주영(FC서울), 2009년 기성용(뉴캐슬), 2017년 이승우(신트트라위던)으로 이어진 ‘영건 계보’를 계승했다. U20 준우승을 일군 정정용 감독은 ‘올해의 남자감독’으로 선정됐다. 일본 J리그 오쓰키 쓰요시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감독, 오이와 고 가시마 앤틀러스 감독을 제쳤다. 정 감독은 2016년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 이후 3년 만에 이 상을 받은 한국인 감독이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토] 이유비 ‘시축하러 왔어요~’

    [포토] 이유비 ‘시축하러 왔어요~’

    배우 이유비가 3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시축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11.3 뉴스1
  • 또 전설 쓴 이동국 ‘300 공격포인트’

    또 전설 쓴 이동국 ‘300 공격포인트’

    ‘단두대 매치’ 경남·제주 무승부프로축구 K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 이동국(40·전북 현대)이 사상 첫 ‘300 공격포인트’ 고지를 밟았다. 이동국은 지난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9분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올 시즌 8호 골이자 K리그 통산 223호 골. 여기에 통산 77개의 도움을 쌓았던 이동국은 이로써 역대 K리그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300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부문 2위 데얀(수원 삼성·234개)을 크게 따돌린 것이다. 전반 19분 서울의 황현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줄곧 끌려다니던 전북은 후반 교체 투입돼 ‘해결사’로 나선 이동국의 천금같은 동점 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그러나 전북은 이어 두 시간 뒤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1위 울산 현대가 강원FC를 2-1로 따돌리면서 잠시 동률을 이뤘던 승점 차가 다시 ‘3’으로 벌어지는 바람에 순위도 여전히 2위에 머물렀다. 한편 11위 경남FC와 ‘꼴찌’ 제주 유나이티드는 2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강등팀을 가리기 위한 ‘단두대 매치’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남은 세 경기에서 살얼음 행보를 계속하게 됐다. 승점 29가 된 경남은 거센 반격을 펼친 제주(승점 24)에 여전히 승점 ‘5’ 차를 유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8세 219일 만에… ‘막내형’ 역사가 시작됐다

    18세 219일 만에… ‘막내형’ 역사가 시작됐다

    헤타페전 첫 선발 전반 39분 오른발 골 발렌시아 역대 외국인 최연소 득점 역사선수들 중 평점 2위… “팀에 도움 돼 기뻐”‘한국 축구의 미래’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맹활약이었다. 이강인(18·발렌시아 CF)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첫 선발 출전과 데뷔골로 발렌시아 역사를 새로 썼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헤타페를 상대로 열린 2019~20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8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자신의 장기인 탈압박과 패스를 앞세워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로드리고 모레노가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멀티골을 터트린 고메스(8.1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3을 줬다. 이강인은 이날 골로 2012~13시즌 셀타 비고에서 뛰던 박주영(34·FC서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발렌시아 구단 역사에도 한 획을 그었다. 발렌시아 구단은 홈페이지에 “이강인은 역대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한 발렌시아 선수 중 세 번째로 나이가 어리다”면서 “이강인보다 먼저 골을 넣은 선수는 후안 메나(17세 36일), 페르난도 고메스(18세 200일)뿐이다”고 소개했다. 메나와 고메스는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부임 이후 마요르카와의 3라운드에서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이번 시즌 처음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바르셀로나와의 4라운드에서는 후반 22분, 레가네스와의 5라운드에서는 후반 14분 투입됐다. 이어 이날 헤타페전에서는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더니 마침내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이강인은 셀라데스 감독 체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포함해 이날까지 5경기 연속 출전했다. 이강인의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이 터지면서 국가대표팀 첫 골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강인은 지난 5일 조지아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18세 198일에 자신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첫 경기를 치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역대 7번째로 어린 나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10일 스리랑카(화성), 15일 북한(평양)과의 2020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30일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이강인이 리그 데뷔골의 여세를 몰아 벤투호에 다시 승선해 첫 득점포까지 가동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이강인은 경기를 마친 뒤 구단 페이스북에 올린 인터뷰 영상을 통해 “나는 그라운드에 들어설 때마다 팀이 이겨서 승점 3을 얻는 데 도움을 주고자 노력한다”면서 “득점으로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 하지만 우리가 목표로 했던 승점 3을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후반에 우리는 좀더 집중했어야 했다. 우리는 집중하려 노력했으나 실패해 두 골을 내줬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KEB하나은행, K리그 팬 카드 ‘축덕카드 10만좌 돌파’

    KEB하나은행, K리그 팬 카드 ‘축덕카드 10만좌 돌파’

    KEB하나은행은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하나원큐 팀 K리그’ 대표 선수 6명과 축구팬 200명의 팬 사인회를 열고 국내 유일의 K리그 팬 카드인 ‘축덕카드 10만좌 돌파’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팬 사인회에는 박주영(FC서울), 이용(전북현대)을 비롯해 K리그 대표 선수들이 함께했고, K리그 SNS 및 하나멤버스 이벤트 등을 통해 선정된 축구팬 200명이 사인회에 참석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어 ‘2019 하나원큐 K리그’ 개막과 함께 출시된 ‘K리그를 책임지는 축구 덕후들을 위한 축덕카드 10만좌 돌파’를 기념하는 축하 행사도 가졌다. KEB하나은행은 K리그 22개 구단 전 경기, 전 좌석 입장권에 대해 신용카드는 장당 5000원, 체크카드는 장당 3000원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연장한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앞으로도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도 “KEB하나은행과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좋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스타는 팬 위에 군림할 수 없다” K리그 감독들, 호날두에 일침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친선전을 펼친 하나원큐팀 팀K리그 코치로 나섰던 최용수 FC서울 감독과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노쇼 논란’을 빚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질타했다. 두 감독은 3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3라운드 킥오프를 앞두고 이구동성으로 “팀보다 우선인 선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지난 26일 치러진 유벤투스와 팀K리그의 친선전에 조제 모라이스(전북 현대) 감독을 보좌해 벤치를 지켰다. 최 감독은 “조직이 움직이려면 내부 질서가 중요하다”면서 “아무리 스타지만 팬서비스는 충분히 해야 한다. 팬이 없으면 프로 스포츠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일갈했다. 최 감독은 이어 “개인적으로 호날두는 스타로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줬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스타는 팬들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유벤투스라는 팀의 전술에 영향을 많이 받아 왔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그것은) 내 머리에서 지워야 할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김 감독 역시 “선수보다 팀이 먼저다. 유벤투스가 보여 준 모습은 아쉽다”면서 “호날두의 결장은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선수들도 같이 뛰는 것을 기대했을 텐데 아주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은 김보경의 후반 2골과 황일수의 쐐기골로 FC서울을 완파하고 13경기째 무패 행진(9승4무)을 이어갔다. 시즌 15승6무2패(승점 51)가 된 울산은 한 경기 덜 치른 전북(승점 48)를 따돌리고 21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3위 서울(승점 42)은 22라운드 전북전(2-4 패)에 이어 이날 울산에도 져 이번 시즌 첫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소 45분 뛴다던 호날두 결국 결장…6만 관중 ‘허탈’

    최소 45분 뛴다던 호날두 결국 결장…6만 관중 ‘허탈’

    12년만의 방한인데 출전 안해프로축구연맹 계약 조건 어겨실망한 팬들 라이벌 메시 연호닷새간 3경기 빡빡한 일정 부담팬사인회 불참·경기지각 ‘눈쌀’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12년 만의 방한 경기에 끝내 출전하지 않아 팬들을 실망시켰다. 호날두는 26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K리그’와 소속팀 유벤투스FC의 친선전에서 내내 벤치를 지켰다. 출전을 준비하기 위한 몸풀기도 없이 경기를 지켜보기만 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도 볼 수 없었다. 팬 투표로 뽑힌 ‘하나원큐 팀K리그’는 이날 오스마르(서울), 세징야(대구), 타가트(수원)의 릴레이 득점 행진을 펼쳤지만 3-3으로 비겼다. 애초 호날두는 이번 경기에 45분 이상 뛰기로 되어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이벤트 주최사와 협의를 통해 호날두의 출전시간을 계약서에 명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선발 또는 교체 등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도록 하는 한편 유벤투스 선수들도 주전급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단서도 달았다는 것이다. 호날두를 보려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는 국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호날두는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이날 경기 후반 막판에는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자 일찍 자리를 뜨는 관중이 나왔고, 일부 관중들은 아예 “메시! 메시!‘를 연호하며 호날두의 결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12년 만에 한국을 찾은 호날두를 그라운드에서 보지 못한 팬들은 결국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우~“하는 야유를 보내고 말았다.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가 뛸 예정이었는데,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안 뛰는 게 나을 것 같아 그렇게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결장을 결정한 시기에 대해선 “어제 저녁 팀 미팅 때 호날두의 컨디션이 좋지 못해 출전 여부를 고심했다”면서 “1주일 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싱가포르에서 컨디션이 좋지 못했고 이후에 인터밀란전도 치렀다. 대부분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오후에 다시 호날두의 컨디션을 보고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호날두 선수의 컨디션을 확인했다. 어제부터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의 출전 시간이 ‘45분 이상’으로 계약서에 돼 있다는 설명을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잉글랜드)과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를 치른 뒤 중국 난징으로 이동해 24일 인터밀란과 대결했다. 그리고 오늘 전세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닷새 사이 3경기를 치르는 녹록지 않은 일정 탓에 호날두가 경기를 포기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호날두는 경기 전 예정된 팬사인회에도 불참했다. 유벤투스는 경기장에 킥오프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는 등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경기는 오후 8시 킥오프로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유벤투스는 8시 4분에야 모습을 드러냈다.유벤투스는 이날 오전 중국 난징을 떠나 오후 1시쯤 전세기 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출발지 기상 악화로 지연되면서 예정보다 2시간 늦게 도착했다. 이 때문에 애초 숙소에서 예정됐던 팬 사인회도 지연됐고, 참석이 예정됐던 호날두가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하면서 팬들을 아쉽게 했다. 결국 선수들은 오후 6시를 훨씬 넘어 숙소를 출발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향했지만, 호우주의보가 내린 데다 금요일 교통체증에 갇혀 경기장에 지각하게 됐다. 킥오프 1시간 30분 전에 도착하는 게 원칙이지만 유벤투스 선수들은 오후 8시 4분에야 경기장에 도착해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을 짜증나게 만들었다.많은 팬이 호날두를 보기 위해 일찌감치 몰려들었다. 친선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팬들이 몰리기 시작해 오후 5시에는 호날두가 탄 버스가 도착하는 정문 입구부터 2000여명이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12년 만에 방한하는 호날두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3일 친선경기 입장권 판매 때부터 폭발했다. 인터넷 예매 발매 당일 오후 2시부터 입장권을 티켓링크 등을 통해 팔았는데, 발매 2시간 30분 만에 6만여장의 티켓이 매진됐다. 특히 가장 비싼 프리미엄존(입장권 가격 40만원)은 발매 오픈 15분 만에 매진됐고, 입장권을 사려는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해당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입장권 가격은 최저 3만원에서 최고 40만원이었다.호날두의 방한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으로 FC서울과 친선경기에 나섰던 2007년 7월 20일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호날두는 같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1골 2도움 활약으로 맨유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45분만 뛰었지만, 경기 시작 5분 만에 오른발 대포알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넓은 시야와 정교한 패스로 전반 18분과 20분 잇따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관중을 열광케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호우는 내렸지만 끝내 ‘호우’는 없었다

    호우는 내렸지만 끝내 ‘호우’는 없었다

    리그 올스타팀까지 꾸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를 위해 경기를 준비했지만 끝내 호날두는 없었다.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가 3-3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6분 오스마르(31·FC서울)가 선제골을 넣어 분위기를 달궜지만 곧바로 유벤투스의 사이몬 무라토레(21)가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승부는 전반 44분 세징야(30·대구FC)가 페널티 지역에서 날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팀 K리그가 2-1로 앞서나갔다. 세징야는 득점 직후 코너쪽으로 달려가 자신의 우상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그대로 따라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그러나 전반을 벤치에서 보낸 호날두가 후반에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팀 K리그가 후반 교체투입된 타가트(26·수원 삼성)의 추가골로 3-1로 한 발 앞서나갔지만 축제 분위기는 거기까지였다. 호날두가 몸을 푸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자 실망한 팬들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유벤투스가 마투이디(32)와 페레이라(23)의 득점으로 따라 붙었지만 경기를 즐기는 팬들은 소수였다. 전반까지만 해도 호날두가 화면에 등장할 때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지만 성난 관중들은 호날두가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야유를 보냈고 때때로 호날두의 이름을 연호하며 경기 출전을 요구했다. 경기 막판 관중들은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2·FC바로셀로나)의 이름을 외치기까지 했다.호날두는 이날 예정된 팬사인회도 컨디션 관리를 이유로 거부하며 기다린 팬들을 실망시켰다. 주최측은 비행기 지연 문제가 있었다며 양해를 구했지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인회에 당첨된 팬들로서는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부폰(41)과 데리흐트(20) 등이 대리 참석으로 자리를 빛냈지만 호날두를 원했던 팬들로서는 속은 기분으로 행사를 치러야 했다. 예정보다 한 시간여 늦게 시작된 경기에도 자리를 지킨 현장의 팬들도 허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호날두가 이날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진 탓에 치열한 티켓전쟁이 벌어졌지만 승자가 된 기쁨은 순식간에 패배감으로 바뀌었다. 이날 오전 발령된 호우주의보에 ‘호우’가 왔다며 축제 분위기로 들썩였던 팬들은 ‘호구’가 된 채 쓸쓸히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올라! 호날두, 보라! K리그… 상암벌 ‘한여름밤의 꿈’

    올라! 호날두, 보라! K리그… 상암벌 ‘한여름밤의 꿈’

    아시아 최정상 프로리그인 K리그 올스타들로 구성된 팀K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명문 유벤투스의 스타들이 26일 오후 8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K리그 공격수들이 유벤투스의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거미손인 조현우(28·대구 FC)가 세계 최고 골잡이 가운데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의 강력한 무회전킥을 막는 모습은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K리그 올스타들은 화끈한 경기를 보여 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팀K리그 사령탑을 맡은 조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은 2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벤트 경기이지만 한국 축구 발전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국(40·전북)은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 투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조현우는 “팬들이 호날두의 슈팅을 막는 걸 기대하는 만큼 K리그를 대표해 멋진 세이브를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한여름밤의 빅매치를 직관하는 팬들을 위한 풍성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K리그 구단 유니폼을 입고 ‘K리그팬 존’으로 입장하는 관중 3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이번 친선전의 기념 머플러를 제공한다. 모든 입장 게이트에서는 출전 선수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은 부채 4만개를 배포한다. 음료수를 갖고 입장하거나 경기장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관중을 위한 친환경 다회용컵 3만개도 준비했다. 팀K리그는 경기 시작 전 축구팬 100여명을 초청하는 오픈 트레이닝도 진행한다. 유벤투스도 같은 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슈퍼스타 호날두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국내 팬 100명과 함께 ‘인간 비안코네리 선발대회’ 등 팬미팅 행사를 연다. 아울러 유벤투스 출신 축구 레전드인 다비드 트레제게(42·프랑스)와 에드가 다비즈(46·네덜란드)는 이날 상암 보조경기장에서 소아암 환자를 돕는 자선경기를 연다. 유벤투스의 방한 경기는 1996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 지 23년 만이다. 유벤투스는 당시 한국 대표팀에 0-4로 대패했다. 호날두로선 200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였던 박지성과 함께 FC서울과 친선경기를 한 지 12년 만의 한국 방문이다. 호날두는 “K리그와의 멋진 경기를 통해 한국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희망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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