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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세 정상빈 데뷔전 축포… 수원 5연속 무패 ‘신바람’

    19세 정상빈 데뷔전 축포… 수원 5연속 무패 ‘신바람’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개막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하며 선두권을 내달렸다. 수원은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1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건희와 정상빈, 이기제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끊어낸 수원은 3승2무로 울산 현대와 승점(11점)이 같아졌으나 골득실에 뒤져 3위에 올랐다. 포항(2승1무2패)은 6위로 밀렸다. 앞선 4경기에서 3골을 넣었던 수원은 이날 하루 3골을 몰아쳤다. 전반 6분 톱니바퀴 같은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고승범이 왼쪽 빈공간으로 내준 공을 잡은 김건희가 박스 안을 파고 들며 가까운 포스트를 향해 깔끔한 왼발슛을 날려 골문을 갈랐다. 수원의 두터운 허리와 단단한 수비에 포항의 공격은 맥이 자주 끊겼다. 수원은 전반 37분 준프로 출신 19세 신인 정상빈이 포항 오범석의 백패스를 가로챈 뒤 박스까지 올라가 권완규의 다리 사이를 뚫는 오른발 슛을 꽂아 넣었다. K리그 데뷔전 데뷔골. 수원은 후반 6분 이기제의 왼발 캐넌슛이 골대를 맞고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교체 출전한 수원 염기훈은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역대 18번째다. 사령탑을 맞바꿔 관심을 모은 FC서울(3승2패)과 광주FC(1승4패)의 경기에서는 후반 38분 터진 기성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이 2-1로 역전승했다. 기성용은 지난 13일 인천 유나이티드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골을 기록했다. 인천(2승3패)은 박지수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처한 수원FC(2무3패)를 상대로 아길라르와 김현, 네게바, 문지환이 골을 퍼부어 4-1로 이겼다. 수원FC는 성남FC(2승2무1패)와 0-0으로 비긴 강원FC(2무3패)와 함께 5경기 연속 무승에 허덕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기성용 주요부위 기억” PD수첩에 “당신들이 가해자” 반전(종합)

    “기성용 주요부위 기억” PD수첩에 “당신들이 가해자” 반전(종합)

    기성용(32·FC서울)에게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들이 “성기 모양까지 기억한다”며 PD수첩에 나와 인터뷰했다. 그러나 이들의 초등학교 후배라는 E씨는 “이들은 누구에게도 당할 사람들이 아니고 오히려 악랄한 성폭행 가해자”라며 “쓰레기들이 TV에 나와서 저러고 있으니 죽여버리고 싶다”며 분노했다. 기성용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MBC ‘PD수첩’은 16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스포츠계를 강타한 ‘학폭 사태’를 다뤘다. 기성용을 둘러싼 의혹을 비롯해 사건 당사자들의 주장을 정리했다.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C와 D의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이들이 피해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했다. 번갈아 가면서 (구강성교 등 유사성행위를) 강요 받았다며 A씨와 B씨의 성기 모양까지 기억했다”면서 “두 가해자가 강한 선수였기 때문에 누구도 그런 행동을 말리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 A씨로 지목된 기성용은 공식 석상에서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하며 “뒤로 숨고 싶지 않다. 사실이 아니다.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기성용은 “모든 주장에 대해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왜 증거를 얘기 안 하고 다른 소리하며 여론몰이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사과할 것도 없고 미안할 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기성용과 함께 가해자로 지목된 B씨도 “그런 일은 없었다. 기성용 선수와 내가 어릴 때부터 친해서 그런 것 같다. 어이가 없고 화나고 황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E씨는 “기성용에게 2000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와 D가 중학생이던 2004년 나를 수차례 성폭행했다. C와 D는 (기성용 뿐 아니라)누구에게도 당할 사람들이 아니고, 오히려 악랄한 성폭행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D는 “이재영·이다영 자매 ‘학폭사태’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 20년 원한을 풀고 성폭행의 뿌리를 뽑고 싶었다. 내가 분명 당했는데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으니 우리 부모 심정은 어떻겠느냐”고 울먹였다. “13명 집합시킨 학폭 가해자들” 그러나 이를 방송으로 본 후배 E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저들은 13명을 집합시켜 한 명을 붙잡게 하고 강제로 자위행위를 시켰으며, 대회에 나가면 모텔에서 야한 영상을 틀어놓고 2명에게 누가 먼저 자위하나 경쟁시켰다. 또한 (기성용에게 당했다고 주장하는 구강성교도) 이들이 강제로 시키며 웃었다”고 폭로했다. E는 “지금까지 나는 사과 한 번 못 받았다. 당한 게 너무나도 많다. 쓰레기들이 TV에 나와서 저러고 있으니 죽여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D씨도 방송에서 과거 학폭 가해자였던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도 가해자였지만 용기를 내보고 싶었다. 어른이 되고 나니까 미안한 마음을 알겠더라”며 진술을 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PD수첩 측은 “기성용과 B씨의 가해를 목격했다는 또 다른 증언자도 나왔다. 증언을 확인했지만 이들이 법정에서 해당 사실이 공개하길 원해 이날 방송에 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씨와 D씨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사건 당시 기성용 등은 형법에 따른 처벌을 받지 않는 미성년자인 데다 공소시효가 지났고 민법상 불법 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소멸시효도 지나 법적 책임을 묻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지난달 “소송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지만 C씨와 D씨의 주장이 날짜 특정이 가능할 정도로 매우 구체적이라 사건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두 사람은 기성용과 B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남 ‘깃발더비’ 잡고 신바람 2연승… 수원FC 또 미뤄진 1부 리그 첫승

    성남 ‘깃발더비’ 잡고 신바람 2연승… 수원FC 또 미뤄진 1부 리그 첫승

    프로축구 성남FC가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수원FC와 강원FC는 개막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성남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수원FC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3㎝ 장신 스트라이커 뮬리치(세르비아)와 루마니아 대표팀 출신 부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성남은 1무1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전날 1위 울산 현대(3승1무)와 동해안 더비에서 1-1로 비긴 4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7점 동점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5위가 됐다. 5년 만에 1부로 돌아온 수원FC(2무2패)는 복귀 첫 승을 또 미뤄야 했다. 전반 19분 무릴로에게 빨랫줄 같은 선제골을 얻어맞은 성남은 전반 중반부터 후반 중반까지 뮬리치를 시작으로 홍시후, 부쉬, 이시영 등 교체 5명 중 4명을 공격 자원으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0분 이시영의 크로스를 뮬리치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10일 FC서울전 페널티킥 결승골에 이은 뮬리치의 2경기 연속골이자 성남의 시즌 첫 필드골이었다. 뮬리치는 후반 37분 박지수의 퇴장도 이끌어 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성남은 4분 뒤 보쉬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박스 왼쪽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았다. 부쉬의 K리그 데뷔골. 수원 삼성과 강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0분 강원이 세르비아 1부 득점왕 출신 실라지가 김대우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K리그 데뷔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수원 삼성은 전반 33분 고승범의 크로스를 제리치가 타점 높은 헤더 동점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 삼성은 전날 광주FC를 2-0으로 제압한 2위 전북 현대에 이어 3위를 달렸다. 제리치의 이적 첫 골. 강원은 3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하거나 비기며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성남FC ‘깃발더비’ 잡고 신바람 2연승… 수원FC 또 미뤄진 1부 리그 첫승

    프로축구 성남FC가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성남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수원FC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3㎝ 장신 스트라이커 뮬리치(세르비아)와 루마니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부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성남은 1무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5년 만에 1부로 돌아온 수원FC(2무2패)는 복귀 첫승을 또 미뤄야 했다. 성남은 이날 중원 다툼에서 우위를 보였으나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전반 19분 수원FC 무릴로에게 빨랫줄 같은 골을 얻어맞은 것. 성남은 전반 중반부터 뮬리치를 시작으로 후반 중반까지 홍시후, 부쉬, 이시영 등 교체 5명 중 4명을 공격 자원으로 투입했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30분 이시영의 크로스를 뮬리치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10일 FC서울전 페널티킥 결승골에 이은 뮬리치의 2경기 연속골이자 성남의 시즌 첫 필드골이었다. 뮬리치는 후반 37분 수원FC 박지수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성남은 4분 뒤 보쉬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박스 왼쪽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았다. 부쉬의 K리그 데뷔골. 전날 창단 첫 개막 4연승에 도전했던 울산 현대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22세 이하 자원인 김민준과 송민규가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전북 현대는 광주FC를 2-0으로 꺾고 울산과 승점 10점 동점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밀려 2위를 달렸다. 서울은 후반 44분 터진 기성용의 극장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중반 국내 복귀한 기성용의 K리그 득점은 2009년 10월 포항전 이후 처음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진혁 빛바랜 3경기 연속골… 광주, 대구에 역전승

    김진혁 빛바랜 3경기 연속골… 광주, 대구에 역전승

    프로축구 광주FC와 성남FC가 개막 3경기 만에 나란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광주는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 대구FC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는 2패 뒤 첫 승을 기록했다. 대구(1무2패)는 첫 승 신고를 미뤄야 했다. 대구의 ‘골 넣는 수비수’ 김진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3분 세징야의 프리킥 상황에서 정치인의 헤더가 광주 골키퍼 윤보상에 막혀 나오자 김진혁이 달려들어 차 넣었다. 그러나 6분 뒤 광주는 김주공이 균형을 맞췄다. 이민기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받아 골문 쪽으로 돌려놓은 첫 터치가 인상적이었다. 광주는 전반 46분 대구 중원을 개인 돌파하던 김종우가 벼락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 대구가 총공세를 펼쳤으나 골은 광주가 챙겼다. 후반 36분 김종우의 코너킥을 이한도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6년차 수비수의 1부 통산 1호골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엄원상이 한 골을 보태며 대구를 무너뜨렸다. 올시즌 제대 복귀한 김진혁은 3경기 연속골의 깜짝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성남은 탄천 홈 경기에서 FC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내다가 후반 43분 뮬리치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나와 1-0으로 이겼다. 뮬리치는 K리그 데뷔골을 팀의 시즌 첫 득점으로 장식했다. 후반 19분 중거리 캐넌슛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긴 기성용은 후반 40분 페널티지역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서울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56분을 소화한 강성진은 K리그1 최연소 출장 신기록(17세 11개월 12일)을 세웠다. 성남은 1무1패 뒤 1승, 서울은 1승2패.한편, 5시즌 만에 성사된 ‘수원 더비’는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끝났다. 8년 만에 개막 2연승을 달린 수원 삼성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으나 수원FC가 강한 압박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에 수원 삼성이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였다. 후반 들어 수원 삼성도 기어를 올려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서로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수원 삼성은 2승1무. 수원FC는 2무1패.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 ‘기’살린 멀티골 나상호, 통산 5번째 K리그 라운드 MVP

    서울 ‘기’살린 멀티골 나상호, 통산 5번째 K리그 라운드 MVP

    기성용의 택배 크로스 등으로 멀티골을 터뜨린 나상호(FC서울)가 생애 5번째 K리그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나상호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수원FC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FC서울의 3-0 승리를 이끌어 2라운드 MVP로 뽑혔다”고 밝혔다. 나상호는 후반 6분 기성용이 후방에서 전달한 정확한 롱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나상호는 후반 34분에도 오른발로 재차 골망을 갈랐다. 일본 J리그에서 뛰다 지난해 중반 성남FC 유니폼을 입고 국내 복귀했다가 올시즌 서울로 둥지를 옮긴 나상호가 K리그1 라운드 MVP로 뽑힌 것은 지난시즌 15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다. K리그2에서는 광주FC 소속으로 득점왕에 올랐던 2018년 세 차례 라운드 MVP로 등극했다. 나상호에 택배 크로스를 전달한 기성용은 2라운드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국내 복귀 이후 처음이다. 이 밖에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환상적인 발리 슛을 선보인 김민우(수원 삼성)가, 미드필더 부문에는 이기제, 김태환(이상 수원), 문지환(인천 유나이티드)이, 수비수 부문에는 강상우, 하창래(이상 포항 스틸러스), 오반석(인천),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이, 골키퍼 부문에는 조현우(울산 현대)가 선정됐다. 2라운드 K리그1 베스트팀은 강원FC 원정에서 3-1 역전승을 거둔 포항이 차지했다. 라운드 베스트 경기도 강원-포항전이 선정됐다. 한편, K리그2 MVP는 멀티골을 터트린 서울 이랜드FC의 베네가스에게 돌아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수원 삼성, 8년 만의 개막 2연승… ‘라이벌’ 서울도 휘파람

    수원 삼성, 8년 만의 개막 2연승… ‘라이벌’ 서울도 휘파람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8년 만에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슈퍼매치 라이벌 FC서울은 3골을 몰아치며 첫승을 신고, 반등을 예고했다. 수원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 성남FC와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민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2013년 이후 처음 개막 2연승을 기록한 수원은 전날 2연승한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와 선두권을 형성했다. 골득실에 따라 울산 1위, 포항 2위, 수원 3위다. 수원은 또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포함 성남전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성남은 전반에만 파울 10개를 쏟아내는 등 수비가 거칠었는데 이게 화근이 됐다. 일본 J리그에서 뛰다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른 박정수가 전반 37분 김건희를 백태클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원은 3분 뒤 곧바로 결정타를 날렸다. 김태환이 박스 오른쪽 골라인을 파고들며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띄웠고 김민우가 왼발 발리로 골대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수적 우위에도 서두르지 않았고 성남은 수적 열세에도 무너지지 않으며 경기는 추가골 없이 마무리됐다. 서울은 홈 개막전에서 수원FC를 3-0으로 격파하고 1패 뒤 1승을 올렸다. 서울은 팔로세비치와 기성용, 오스마르의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로 원활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일부 잔실수로 위기를 자초하며 두 차례나 ‘골대 강타’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팔로세비치가 정동호의 자책골을 이끌어 낸 데 이어 후반 6분 하프라인 뒤에서 날린 기성용의 택배 크로스를 받은 나상호가 서울 데뷔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움켜쥐었다. 나상호는 후반 34분 멀티골을 작성해 홈 팬들을 즐겁게 했다. 국내 복귀한 지난해 5경기를 뛰며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기성용은 2009년 11월 전남 드래곤즈전 도움 이후 약 11년 3개월 만에 K리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서울 통산 100경기에 출장한 기성용은 “K리그 복귀 뒤 처음 홈 팬 앞에서 경기를 해 너무 설다”면서 “앞으로도 제 패스가 잘 연결되어 많은 골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폭로 의혹과 관련해서는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면서 “경기력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주장’ 기성용 입장

    [포토] ‘주장’ 기성용 입장

    FC서울 기성용이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1 K리그1 FC서울과 수원FC의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연합뉴스·뉴스1
  • “영표야 미안”… 골 잔치 벌인 홍명보 감독 데뷔전

    “영표야 미안”… 골 잔치 벌인 홍명보 감독 데뷔전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골 폭죽 5발을 쏘아 올리며 홍명보 감독에게 K리그 사령탑 데뷔전 승리를 선물했다. 울산은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수중전으로 펼쳐진 2021 K리그1 첫 라운드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윤빛가람, 김기희, 이동준, 김인성(2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울산은 강원과 정규리그 대결에서 6연승 포함 17경기 연속 무패(14승3무)를 달렸다. 강원은 2012년 5월 승리 이후 9년 가까이 이어진 ‘울산 울렁증’을 털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홍 감독과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가 18년 3개월여 만에 K리그 무대에 서는 날이라 관심을 끌었다. 둘은 2002년 11월 각각 포항 스틸러스와 안양 LG(옛 FC서울) 소속으로 뛴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이 대표로서는 혹독한 복귀전을 치른 셈이다. 울산은 부산 아이파크에서 영입한 이동준이 가장 번뜩였다. 전반 3분 조현우의 동물적인 선방으로 강원 마사에 선제골을 내줄 위기에서 벗어난 울산은 김인성과 이동준이 좌우 측면을 흔들며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울산은 전반 27분 강원에서 옮겨온 김지현이 페널티 아크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윤빛가람이 오른발로 골문 구석에 꽂아넣어 기세를 올렸다. 조현우는 전반 추가 시간에도 고무열의 결정적인 헤더를 막아냈다. 경기는 후반 7분 이동준의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반칙으로 저지한 강원 주장 임채민이 퇴장당하며 급격하게 울산으로 기울었다. 1분 뒤 짧은 프리킥에서 이어진 문전 혼전 속에 김기희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림픽대표팀 동료인 이동경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후반 12분 오른발 칩샷을 성공시켰고 18분과 25분엔 김인성이 각각 원두재와 김지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왼발로 거푸 골망을 흔들어 강원을 주저앉혔다. 홍 감독은 경기 뒤 “강원의 카운터어택에 대비하고 있었다”면서 “상대 공격을 끊고 재차 공격하는 전술을 잘 이행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1년 만에 1부로 복귀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이날 원정 ‘남기일 더비’에서 성남FC와 0-0으로 비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항 해결사로 거듭난 송민규… “일류첸코 공백 걱정마”

    포항 해결사로 거듭난 송민규… “일류첸코 공백 걱정마”

    2021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코로나19를 뚫고 8개월 대장정을 시작했다.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되어 두 시즌 만에 팬 앞에서 개막전을 치렀다. 포항 스틸러스가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첫 라운드 홈 경기에서 지난해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가 떠나 공격진 무게가 다소 떨어져 보이던 포항은 라인을 끌어올려 압박을 펼친 인천에 경기 초반 다소 애를 먹었다. 이른 시간 교체 투입된 아길라르에 전반 27분 선제골을 얻어맞기도 했다. 그러나 곧 공세의 고삐를 조이며 지난 시즌 팀 득점 1위의 발톱을 드러냈다. 이현일과 이승모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키퍼 선방과 골대에 막혔던 포항은 후반 14분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세컨드 볼 상황에서 신광훈이 날린 오른발 중거리슛이 인천 수비 김광석을 살짝 스치며 굴절되어 골망을 갈랐다. 신광훈은 5시즌 만에 포항으로 복귀했고 김광석은 포항에서만 16시즌을 뛰다 떠난 터라 희비가 엇갈렸다. 포항은 후반 26분 박스 안을 헤집던 강상우가 날린 왼발 슛이 골키퍼에 맞고 흘러나오자 송민규가 달려들어 마무리 했다. 인천은 지난 25일 부친상을 당한 무고사를 위해 검은 리본을 달고 뛰고 그를 위한 골 세리머니를 하며 아픔을 나눴다. 무고사는 간암 말기 부친을 위해 몬테네그로에 다녀왔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되어 격리 중이다. 수원 삼성은 이날 안방에서 압도적인 공세를 퍼부은 끝에 후반 5분 터진 김건희의 결승골을 앞세워 광주FC를 1-0으로 제압하고 7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전날 전주에서 열린 리그 개막전에선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FC서울을 2-0으로 눌렀다. 후반 30분 일류첸코와 헤더 경합을 하던 서울 김원균의 자책골이 개막 1호 골이 됐다. 1983년 K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전북은 후반 48분 바로우가 골망을 흔들어 경기당 2골 이상 넣겠다는 김상식 감독의 ‘화공’(화끈한 공격 축구)를 간신히 충족시켰다.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의혹 파문에 휩싸인 서울 기성용은 선발로 나와 36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경기 뒤 기자회견을 자처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5년 만에 1부로 올라온 수원FC는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편 거리두기 2단계의 수도권은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 1.5단계의 비수도권은 30%까지 관중 입장이 가능해 27~28일 열린 K리그1 네 경기에는 전주 6199명 등 1만 5381명이 찾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정면돌파 “증거 있다면 내놔…자비는 없다”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정면돌파 “증거 있다면 내놔…자비는 없다”

    스포츠계 학교폭력 ‘미투’(나도 당했다) 폭로로 논란에 휩싸인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직접 입을 열었다. 기성용은 2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에서 FC서울-전북현대 경기에 선발 출전해 36분을 소화했다. 경기 종료 뒤 기성용은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는 “먼저 인터뷰 요청을 한 이유는 제가 초등학교 때 성폭행을 했다는 식으로 낙인이 찍혀 있다”며 “뒤에 숨고 싶지 않다. 당당하게 빨리 일을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확실히 말씀드리면 저와 무관한 일”이라며 “그런 행위를 한 적이 없다. 피해자쪽에서 나오는 증언에 대해 절대 인정할 수도 없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기성용은 최근 자신이 피해자측을 협박과 회유했다는 기사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피해자쪽 후배가 연락이 와서 D와 연락을 했고, 피해자쪽에서 나와 조용히 만나서 사과를 하고 싶다고 전달 받았다”며 “난 사과할 게 없다고 했다. 기사에 대해 반박한다면 선처를 하고 만나볼 생각이 있다고만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에 따르면 피해자쪽에서 기성용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인터뷰를 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됐다. 기성용은 “나와 무관하다는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지금 와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난 단 한번도 협박과 회유를 한 적이 없다. 모든 통화내역도 공개할 수 있다”고 항변했다. 그는 “후배가 선한 마음으로 중재하려고 했는데, 피해자쪽에서 그 후배를 악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기성용은 “증거가 있다면 빨리 내놓고 해명하면 된다. 왜 자꾸 딴 소리를 하면서 여론몰이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까지 갈 것이고, 진실에 대해 모든 것을 밝힐 것이다. 앞으로 자비란 없다. 참을 수 없고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10년, 20년 동안 연락 안됐던 친구와 후배들에게 서로 돕겠다는 연락을 해오고 있다. 당당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나설 것이고, 법적인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나 때문에 K리그와 FC서울 전체가 피해를 입은 것 같아 죄송하지만, 강경하게 대응하겠다. 끝까지 가서 누가 거짓말 하는지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주먹인사’ 김민혁과 박주영, 사회적 거리두기

    [포토] ‘주먹인사’ 김민혁과 박주영, 사회적 거리두기

    27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김민혁과 박주영(오른쪽)이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연합뉴스
  • [포토] ‘성폭력 의혹’ 기성용, 선발 출전

    [포토] ‘성폭력 의혹’ 기성용, 선발 출전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개막전에 끝난 뒤 서울 기성용(왼쪽)이 박진섭 감독에게 귀엣말하고 있다. 연합뉴스·뉴스1
  • “사실무근” vs “증거있다” 기성용 학폭논란 둘러싼 진실 공방

    “사실무근” vs “증거있다” 기성용 학폭논란 둘러싼 진실 공방

    기성용(32·FC서울)에게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들이 “증거는 충분하고 명확하다”며 공개 의사를 밝혔다. 반면 기성용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틀 전 밝힌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 증거들은 기성용 선수의 최소한의 인격을 보호하기 위해 기성용 본인 또는 소속 클럽 이외에는 제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려 한다”고 밝혔다. 다만 박 변호사는 “기성용 선수 측의 비도덕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증거를 공개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 변호사는 지난 24일 축수 선수 출신의 C씨와 D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선수는 기성용이 지목됐고, 기성용 매니지먼트사는 곧바로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기성용도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긴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보도된 기사 내용은 저와 무관하다.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다. 제 축구 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 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다.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C씨와 D씨는 피해 사실을 밝힌 이후 중학생 시절 자신들 또한 학폭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이에 대해 두 사람 다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 씨투글로벌은 26일 오후 “C, D 측이 거듭 제기한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면서 “이들이 언론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서 기성용 선수의 인격과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행태를 지속하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입장을 냈다. 이어 이어 “기성용 선수는 이들의 악의적인 음해와 협박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곧 이들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성폭행 증거있다” 주장에… 기성용 “인격 말살행위”(종합)

    “성폭행 증거있다” 주장에… 기성용 “인격 말살행위”(종합)

    초등학생 시절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32·FC서울)이 “축구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며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반박했지만 또다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충분하고 명확한 증거가 있다”며 반박했다. 앞서 축구선수 출신 C씨와 D씨는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지난 200년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수도권 구단 A선수와 프로까지 경험한 B씨로부터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기성용은 25일 직접 “긴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보도된 기사내용은 저와 무관하다.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다. 제 축구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확인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모든 이들 또한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기성용은 “축구를 향한 열정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 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다.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양측 주장 팽팽…법적 공방으로 그러나 26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이틀 전 밝힌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 증거들은 기성용 선수의 최소한의 인격을 보호하기 위해 기성용 본인 또는 소속 클럽 이외에는 제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성용 선수 측의 비도덕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성용 측의 압박이 있었다. 지금은 피해자인 C씨와 D씨 모두 증거를 구단에 제출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의 에이전시는 이날 “기성용 선수는 피해자라는 C, D 측이 오늘 변호사의 보도자료를 통해 거듭 제기한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에이전시는 “언론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서 기 선수의 인격과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행태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악의적인 음해와 협박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곧 이들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밝힌다”고 알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성용 성폭력, 충분한 증거 있다…공개 가능”…학폭 가해는 인정(전문)

    “기성용 성폭력, 충분한 증거 있다…공개 가능”…학폭 가해는 인정(전문)

    법률대리인 “기성용 측 압박 있었다”“기성용·구단에 증거 제출하겠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기성용(32·FC서울)에게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들이 증거 공개 의사를 밝혔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증거는 충분하고 명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26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틀 전 밝힌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 증거들은 기성용 선수의 최소한의 인격을 보호하기 위해 기성용 본인 또는 소속 클럽 이외에는 제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려 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성용 선수 측의 비도덕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증거 공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 변호사 측은 “기성용 측의 압박이 있었다”며 “지금은 피해자인 C씨와 D씨 모두 증거를 구단에 제출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 변호사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축구 선수 출신인 C씨와 D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보도가 나오자 가해자 A선수로 기성용이 지목됐다.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는 곧바로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기성용 “제 축구 인생을 걸고 저와 무관” 기성용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긴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보도된 기사 내용은 저와 무관하다.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다. 제 축구 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이어 기성용은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 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다.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폭로자 측이 하루 만에 다시 입장을 낸 것이다. 박 변호사는 “C와 D가 직접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알 수 없는 사항까지도 매우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사례를 들기도 했다.박 변호사 “학교폭력 가해자 맞다…사안의 본질 아냐” 박 변호사는 인터넷 축구 커뮤니티를 통해 C와 D가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박 변호사는 “C와 D는 2004년도에 자신들이 저지른 학교폭력을 모두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다만 철저한 조사를 통해 C와 D는 모두 엄한 징계 및 처벌을 받은 사실이 있다”며 이번 사안의 본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기성용 성폭력 의혹 제기’ C씨와 D씨 입장 전문 1. 기성용 선수가 C와 D에게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입니다. □ 이틀 전인 2021. 2. 24.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의 내용은 모두 사실입니다. 즉 C와 D는 전남 모 초등학교 축구부 5학년 시절, 6학년인 기성용 선수와 다른 가해자 B로부터 수십 여 차례에 걸쳐 구강성교를 강요받았습니다. - 이미 기성용 선수가 2021. 2. 24. 자 보도자료에 기재된 “가해자”가 자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인지하고 다수의 언론매체를 통해 이에 대한 반박 인터뷰를 하였으므로, 기성용 선수의 실명을 거론하도록 하겠습니다. □ 본 변호사는 이에 관한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 이 증거자료들은 기성용 선수의 최소한의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해, 기성용 선수 본인 또는 기성용 선수가 소속된 클럽 이외에는 제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려 합니다. 다만 현재와 같은 기성용 선수 측의 비도덕적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 한편, 우리나라의 법원은 성범죄(물론 기성용 선수의 경우 당시 형사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여 법률상 “범죄”가 성립하지는 않습니다)의 경우 물적 증거가 없고 단지 피해자의 진술만이 있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경우 죄의 성립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이 사건의 피해자 C와 D는, 그 상황을 직접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알 수 없는 사항까지도 매우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기성용 선수가 피해자 C에게 특별히 구강성교를 면제해 준 날이 있었는데, 당시 어떠한 상황에서 기성용 선수가 무슨 말을 하며 피해자 C에게 “은전”을 베풀었는지에 관하여, 피해자 C는 매우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1. 이 사건의 쟁점은 어디까지나 2000. 1.~ 6.사이에 벌어진 기성용 선수 및 다른 가해자 B의 성폭력 행위입니다. □ C와 D가 2021. 2. 24. 본 변호사를 통하여 기성용 선수가 저지른 성폭력 행위를 폭로하자, 일부 언론매체들은 2021. 2. 24. 저녁 무렵부터 C와 D가 2004 년도에 저지른 학교폭력에 관한 기사를 앞다투어 쏟아내고 있습니다. □ C와 D는 2004년도에 자신들이 저지른 학교폭력을 모두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참고로 C와 D가 연루된 2004년도 학교폭력 사건의 경우, 철저한 조사를 통하여 당시 C와 D는 모두 엄한 징계 및 처벌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은 본 사안의 본질에 대해 눈을 질끈 감은 채, 오로지 2004년도 사건만을 언급하여 C와 D를 과오를 찾아내어 이를 부풀려 인신공격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바, 그 의도의 integrity를 심각히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참고로, 2021. 2. 24. 늦은 밤부터 2021. 2. 25. 새벽에 이르는 짧은 시간 동안, 기성용 선수를 옹호하고 피해자 C와 D를 가해자로 둔갑시켜 인신공격하는 내용의 엄청난 양의 기사들이 작성되어 이것이 각종 블로그에 폭발적인 분량으로 인용, 게재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마치 국정원 댓글 조작사건과 같이 인위적이고 조직적인 여론조작 시도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점은 누구라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증거판단에 대해 객관성을 유지해 주십시오 □ 본 변호사는 2~3곳의 언론매체에, 본 변호사가 피해자 C 및 D와 나눈 통화녹음파일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 위 통화녹음파일에는, “기성용 선수로부터 성폭력을 당하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정정보도문을 다시 배포할 것을 기성용 선수 측으로부터 요구(강요)받은 피해자 C와 D가 괴로워하며 본 변호사와 상담하고 고민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 즉 위 통화녹음파일은, 기성용 선수가 본 사건의 가해자라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증거인 것입니다. □ 그런데 위 통화녹음파일을 제공받은 언론매체들은, 약속이나 한 듯 위 통화녹음파일의 내용과 의미에 관하여 보도하지 않거나, 보도를 하더라도 “피해자들이 이 사건을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심지어 “피해자들과 변호사 사이에 내분(자중지란)이 일어났다”는 식으로 보도한 매체도 있었습니다. 영명하신 기자분들께서, 진정 위 통화녹음파일에 담긴 대화가 담고 있는 의미와 전제를 파악하지 못하신 것인지, 의아할 따름입니다. 1. 본 변호사에 대한 터무니없는 사실 왜곡와 인신공격을 중단해 주십시오 □ 일부 언론들은, “기성용 선수의 반론이 나온 후 본 변호사와 피해자가 잠적 하고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고 하며, 마치 기성용 선수의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습니다. □ 그러나 본 변호사는 잠적하거나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사실이 없습니다. 최초 보도자료가 나간 2021. 2. 24.오전부터 본 변호사의 핸드폰과 사무실로 하루 수백 통의 전화가 걸려왔는바, 본 변호사가 이 전화들을 모두 받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본 변호사에게는 생업을 위해 변호사로서 처리해야 할 본연의 업무들(재판, 회의, 상담)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당연히 본 변호사가 본의 아니게 받지 못하거나 콜백을 못해 드리는 전화가 있었을 것입니다. 기자 분들 역시 상식적으로 이러한 사정을 능히 짐작하시리라 생각됩니다. □ 그런데 일부 언론매체의 경우, 원하는 때에 본 변호사와 곧바로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점을 기화로, “피해자와 변호사가 잠적해버렸다”는 식의 기사를 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점에 대해 정중히 시정을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 특히 모 지상파 매체의 경우, 본 변호사가 별개의 다른 사건의 인터뷰 당시 촬영한 화면에 자막으로 본 변호사의 멘트를 삽입하여 방영하는 엽기적 행태를 보였는바, 이에 대한 시정 및 해명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1. 피해자들이 바라는 것은 가해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 그 뿐입니다. □ 본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바와 같이, 본 사안의 경우 가해자인 기성용 선수와 B씨가 사건 당시 형사미성년자였을 뿐 아니라, 이미 공소 시효도 경과되어 형사처벌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또한 민사소멸 시효도 완성되어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들이 이 사건을 알린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오로지 가해자들로부터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었던 것입니다. 피해자들은 가 해자들의 창창한 인생을 망치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피해자들은 다만 자신들이 수십 년 간 겪어 왔던, 가슴을 짓눌러온 고통을, 가해자들의 진정 어린 사과로써 조금이나마 보상받고 싶을 뿐인 것입니다. □ 이것이 그렇게 무리하고 비난받아야 할 바램인지요.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어·우·전’?… 뚜껑 열기 전까진 모른다

    ‘어·우·전’?… 뚜껑 열기 전까진 모른다

    전북-울산 ‘현대가’ 우승 대결 지배적 일류첸코·힌터제어 새 전력 대거 영입 새로 바뀐 양팀 사령탑들 대결도 관심포항·강원 등 양강 구도 균열 여부 주목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의 5연패를 가로막을 수 있을까.’ 27일 개막하는 2021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올해도 전북과 울산의 우승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리그 5연패, 통산 9회 우승에 도전한다. 전북에 밀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아시아 챔피언 울산은 16년 만의 정상(통산 3회)을 노린다. 울산이 설욕에 성공할지 또 양강 구도에 균열을 일으키는 팀이 나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전북과 울산 모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북은 정신적 지주인 이동국이 은퇴하고 최우수선수(MVP) 손준호는 중국으로 떠났다.최강희 감독 시절부터 선수와 코치로 팀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김상식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팀 득점 3위에 그쳤던 공격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브라질 출신 구스타보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력의 바로우가 건재한데다 지난 시즌 득점 2위 일류첸코를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려왔다. 강원FC에 임대했던 김승대도 복귀시켰다.울산은 ‘홍명보 체제’로 바뀌며 젊어졌다. 압도적인 득점 행진을 벌였던 득점왕 주니오와 결별했다. 대신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 힌터제어와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 바코를 비롯해 김지현, 이동준 등을 영입하며 공격 옵션을 손질했다. 지난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했던 윤빛가람의 이적설이 불거진 게 변수이기는 하다. 전북과 울산의 강세가 전망되는 것은 올여름 전역자가 복귀하면 전력이 더 탄탄해지기 때문이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25일 “전북은 문선민과 권경원, 울산은 오세훈과 박용우가 전역 복귀하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강 구도 속에 상위 스플릿 후보군으로는 포항과 강원FC, FC서울, 수원 삼성 등이 꼽힌다. 한 시즌 만에 1부로 돌아온 제주 유나이티드는 다크호스로 분류된다. 주니오가 K리그를 떠나며 득점왕을 누가 차지할지도 관심이다. 일류첸코의 위력이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두 시즌 연속 득점 ‘톱3’였던 대구FC 세징야도 강력한 후보다. 지난 시즌 일류첸코와 짝을 이뤄 득점 4위에 올랐던 팔로세비치는 서울에 새 둥지를 틀고 활약을 예고했다. K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힌터제어의 활약도 주목된다.K리그 ‘맏형’이 된 염기훈(38·수원 삼성)의 ‘80-80 클럽’(80골-80도움) 가입도 기대된다. 통산 396경기에서 76골 110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4골만 추가하면 역사를 쓰게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축구인생 걸고…” 기성용, 동성 성폭행 의혹 직접 반박[전문]

    “축구인생 걸고…” 기성용, 동성 성폭행 의혹 직접 반박[전문]

    초등학생 시절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32·FC서울)이 “축구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며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반박했다. 기성용은 25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긴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보도된 기사내용은 저와 무관하다.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다. 제 축구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확인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모든 이들 또한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기성용은 “축구를 향한 열정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 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다.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축구선수 출신 C씨와 D씨는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지난 200년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수도권 구단 A선수와 프로까지 경험한 B씨로부터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기성용은 전날 에이전트와 구단을 통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C씨와 D씨가 과거 다른 사건의 가해자들이란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다음은 기성용 입장 전문 기성용입니다. 긴 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도 된 기사내용은 저와 무관합니다.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습니다. 제 축구인생을 걸고 말씀드립니다.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확인 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모든 이들 또한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축구를 향한 열정으로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 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습니다.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성용, 마음 다잡고 훈련…FC서울 “경기에 집중”

    기성용, 마음 다잡고 훈련…FC서울 “경기에 집중”

    기성용(32·서울)이 성폭행 가해자라는 의혹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마음을 다잡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FC서울은 25일 “기성용 본인이 강하게 의혹을 부인하고 있고, 훈련에 제외될 이유가 없다. 선수들 모두 최대한 경기에 집중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전날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성폭행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성용은 즉시 보도자료를 내고 “사실 무근이며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C씨와 D씨도 과거 성폭행 가해자라는 폭로가 나온 상태다. FC서울은 오는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와 2021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26일 전주로 이동해 27일 열리는 개막전을 준비한다. 기성용은 전북 주장 홍정호를 향해 “(내 패스는)알고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택배 쏩니다” vs “전북전은 못 쏠걸”

    “택배 쏩니다” vs “전북전은 못 쏠걸”

    “택배 배송 기대해주세요.”(FC서울 주장 기성용) “전북전에서만큼은 안될 걸요.”(전북 현대 주장 홍정호) 2021 프로축구 K리그1이 27일 개막을 앞두고 22일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선 뜨거운 입담 대결이 펼쳐졌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국 12개 구단 클럽하우스를 온라인 연결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각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 24명이 참여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르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명예 회복을 벼르는 FC서울 사이에서 랜선을 타고 뜨거운 설전이 오갔다.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해 전북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경기당 평균 2골이 목표”라면서 “일류첸코와 구스타보, 김승대가 40골을 합작해주면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컬러인 ‘닥공’(닥치고 공격)을 한 단계 끌어올려 ‘화공’(화끈한 공격)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첫 상대이자 ‘절친’인 FC서울 박진섭 감독에게 “사령탑 데뷔전이니 살살 해줬으면 좋겠다”며 엄살을 부렸다. 광주FC에서 서울로 옮긴 박 감독이 “나도 데뷔전이라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선을 긋자 김 감독은 “우리는 홈 경기”라고 거듭 읍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시즌 친정 서울을 통해 K리그에 복귀했지만 부상으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기성용은 “아쉬움을 떨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고 있다”면서 “운동장에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해 택배 배송 다시 합니다. 기다리세요’라는 각오를 남겼는데 이를 놓고 전북의 새 주장 홍정호가 “전북전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자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맞받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기성용의 ‘절친’이자 역시 지난 시즌 울산 현대를 통해 K리그에 복귀한 이청용 또한 새 시즌 주장을 맡았다. 이청용은 “주장을 해보자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면서 “저도 열심히 하겠지만 성용이와 서울이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3월 1일 강원FC와의 개막전에 대해 “지난 시즌 모두 이겼지만 매번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선제골이 중요한데 우리가 꼭 넣겠다”고 선전포고했다. 그러자 강원의 주장 임채민은 “선제골을 먹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청용이 형을 막겠다”고 답했다. 올 시즌 서울과의 ‘슈퍼매치’에 수원FC와의 ‘수원 더비’까지 중요한 경기가 늘어난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팬들도 좋아하고 선수들의 승부욕도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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