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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우 “호날두 우리도 당황, 팬들께 죄송”

    조현우 “호날두 우리도 당황, 팬들께 죄송”

    “당황스러웠다. 저희보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이 더 힘드셨을 것 같다” ‘팀 K리그’ 팬투표 1위로 뽑힌 골키퍼 조현우(28·대구FC)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예상치 못한 결장에 황당함을 표현했다. 조현우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FC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전을 뛰며 1골로 선방했다. 경기는 3-3으로 끝났지만 후반 팀 K리그가 3-1로 앞서나가며 한때 분위기를 이끌어갈 수 있었던 데는 조현우가 전반 몇 차례 득점 위기를 넘긴 영향이 컸다. 이날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으면서 팬들은 분노했고 선수들은 당황했다. 조현우는 당초 예정된 경기 시간에 맞춰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가장 먼저 등장했다.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일찌감치 등장한 조현우에 큰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조현우가 연습하는 모습에 팬들은 “누가 차든 100% 막을 준비가 돼있다”는 그의 말을 떠올리며 호날두와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경기가 예정됐던 8시가 지났지만 여전히 유벤투스 선수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올스타로 꾸려진 팀 K리그 선수들이 워밍업을 하며 경기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는 사이 8시 4분이 돼서야 유벤투스 선수단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결국 경기는 한 시간여 지연돼 시작됐다. 그래도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은 호날두가 그라운드에 오를 모습을 기대하며 유벤투스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하지만 호날두는 경기 내내 몸 한번 풀지도 않은 채 끝내 벤치를 지켰다. 전반까지만 해도 팬들은 호날두가 전광판에 등장하면 함성을 지르며 슈퍼스타의 방문을 환영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팀K리그가 타가트(26·수원 삼성)의 추가골로 3-1로 앞서나갈 때까지만 해도 팬들은 호날두가 나와 반전을 이뤄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결국 호날두는 일어날 생각조차 안했고 시간이 갈수록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팬들의 야유를 들어야했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팬들은 라이벌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를 외치며 호날두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만난 K리그 선수들도 호날두의 매너를 짚고 넘어갔다. 이동국(40·전북 현대)은 “호날두보다 메시가 세계 최고”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조현우는 “경기가 지연돼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래도 양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호날두를 대신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또 “예전처럼 많은 팬분들에게 재미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게 낫지 않나 싶다”면서 어그러진 K리그 올스타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우리도 팬들의 야유를 들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몸을 풀러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말로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었음을 전했다. 팀 K리그와 호날두의 경기는 지난 3일 최고 40만 원짜리 프리미엄 존을 포함한 입장권 6만5000장이 2시간 30분 만에 모두 팔렸다. 최소 45분은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이 호날두를 직접 보기 위해 값비싼 티켓값을 지불했지만 벤치의 호날두만 본 채 돌아서야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경기 뒤집는 지배자, 내 이름은 Mr.VAR

    경기 뒤집는 지배자, 내 이름은 Mr.VAR

    한국, 세계 최초로 2부리그까지 적용 영상 판정에 평균 1분… 흐름 안 끊어심판마다 판단 다르면 오심 가능성도프로축구 K리그1 경남 FC와 울산 현대가 맞붙었던 지난 9일 전후반 90분이 끝나고 1-2로 울산이 앞서던 추가시간에 배기종(경남)이 극장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곧이어 울산 공격수 주니오가 골을 넣었다.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왔는데도 곧바로 골로 인정됐다. 2-2 무승부가 될 수 있었던 경기는 1-3으로 경남이 패했다. 이날 승패를 결정 지은 존재는 ‘비디오판독’(VAR)이었다. 국내 프로축구 리그에서 VAR이 축구 문법을 바꾸고 있다. VAR이 승패를 좌우한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선 비디오판독만 7차례나 이어져 경기를 들었다 놨다 했다. 지난해 독일과 맞붙은 러시아월드컵 3차전도 VAR로 우리나라의 선제골이 인정됐다. 반면 스웨덴과의 1차전에선 VAR 때문에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헌납했다.축구에서 비디오판독이 등장한 건 2016년 일본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이 처음이다. K리그는 2017년 7월부터 VAR을 도입했다. 2018년부터는 K리그2(2부 리그)까지 확대했다. 프로리그 중에선 아시아 첫 번째, 2부 리그에선 세계 첫 도입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현재 23개국에서 비디오판독을 정식 도입했고 20개국은 시범 운영 중이다. 비디오판독은 도입 당시부터 경기 흐름을 끊을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지만 실제 운영 결과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경기 도중 프리킥에 들어가는 시간이 평균 9분, 스로잉 소요 시간 평균 7분, 코너킥은 평균 4분, 선수교체가 3분”이라면서 “비디오판독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오심 논란은 비디오판독이 도입된 이후에도 현재진행형 문제다. 여전히 오심은 경기의 일부가 되고 있다. 2019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비디오판독이 만능이 아니라는 걸 여실히 드러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만난 3·4위전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가리 메델(베식타시)이 신경전을 벌이다 둘 다 퇴장을 당했다. 비디오판독 이후에도 심판은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 하지만 두 선수에게 모두 경고를 주는 정도면 충분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사실 국제축구평의회가 VAR을 결정하는 기본원칙 첫 번째는 “모든 판정에서 100% 정확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이다. 결국 비디오판독도 경기의 일부이며 최종 판정은 언제나 주심이 한다. 연맹 관계자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연맹 차원에서 다양한 심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심판 판정 역시 평가관과 평가회의를 통해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K리그 주심을 맡고 있는 고형진(37) 심판은 “VAR로 판정을 번복했다는 건 심판이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한다는 의미”라며 “판정은 언제나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심판들조차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해 각기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관건은 VAR 자체가 필요 없도록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경기 흐름을 이끄는 일관성”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필드골 0… 퇴장… 메시에 상처만 남긴 코파

    필드골 0… 퇴장… 메시에 상처만 남긴 코파

    아르헨티나, 칠레 2-1 꺾고 3위 마감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제대로 열 받았다. 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3·4위전에서 메시는 전반 37분 칠레 대표팀 주장인 가리 메델(베식타시)과 신경전을 벌이다 함께 퇴장을 당했다. 보기에 따라선 두 선수 모두에게 경고를 주는 정도면 충분했을 장면이었지만 비디오판독(VAR) 이후에도 심판은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이날 경기를 빼면 모두 풀타임으로 출전하고도 필드골 ‘0’을 기록한 메시는 은퇴까지 번복하고 조국의 우승컵을 염원하며 뛰었지만 판정마저 그에게는 불운으로 여겨졌다. 메시는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사실 메시에게 이번 대회는 누가 봐도 최악이다. 그토록 원했던 우승컵도 물 건너갔고 준결승까지 득점을 내지 못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데다 몸싸움 자체도 퇴장당할 정도였는지 석연치 않다. 칠레 진영 엔드라인으로 공이 나가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한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었고 이후 서로 어깨를 부딪치며 대립한 것 역시 메델이 더 공격적이었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가 끝난 뒤 “심판이 과민반응했다. 옐로카드를 주면 됐을 일이다”면서 “부패와 심판이 팬들에게 축구를 즐기지 못하게 했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모든 것이 (개최국) 브라질을 위해 준비된 대회다. 이런 부패한 대회의 일원이 되고 싶지 않다. 코파 아메리카는 존중이 결여된 대회”라고 비판했다. 메시는 앞서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패한 뒤에도 “우리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지만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BBC는 “메델의 거친 행동에 메시는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메시에게는 가혹한 조치였다”며 메시를 옹호했다. 메시가 퇴장당한 뒤 아르헨티나는 칠레의 추격을 뿌리치고 2-1로 이기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퇴장당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메시는 2005년 8월 17일 헝가리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지만 그라운드를 밟은 지 2분 만에 자신의 유니폼을 잡은 헝가리의 빌모스 반차크를 뿌리치다 팔꿈치로 가격하며 퇴장당했다. 이후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서는 한 번도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제2의 호날두’ 스무 살 펠릭스, 선배 초월한 이적료 1664억원

    ‘제2의 호날두’ 스무 살 펠릭스, 선배 초월한 이적료 1664억원

    ‘청출어람’. ‘제2의 호날두’로 불리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주앙 펠릭스(20)가 이적료도 ‘호날두급’을 뛰어넘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프로축구 벤피카와 계약 기간 7년으로 펠릭스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AT 마드리드가 부담한 펠릭스의 이적료는 구단 이적료 최고 액수인 1억 6000만 유로(약 1664억원)다. 이는 지난해 포르투갈 대표팀의 ‘선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길 당시 이적료 1억 1700만 유로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또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리그앙(1)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네이마르(2억 2000만 유로), AS모나코에서 역시 같은 리그 PSG로 옮긴 키릴안 음바페(1억 8000만 유로)에 이어 프로축구 역대 세 번째로 많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은 “펠릭스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면서 “지난 시즌 벤피카 1군에 데뷔해 총 43경기를 뛰면서 20골 11도움을 작성했다. 팀의 핵심 공격자원인 펠릭스 덕분에 벤피카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펠릭스는 2015년부터 벤피카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2016년 9월 벤피카 2군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벤피카 1군으로 승격한 펠릭스는 1, 2군에서 56경기를 뛰면서 22골을 몰아쳤고, 이를 바탕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호출되면서 ‘제2의 호날두’라는 별명을 얻었다. 벤피카는 앞서 펠릭스에게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으로 1억 2000만 유로를 걸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표팀에만 가면 힘 못 쓰는 ‘메神’

    대표팀에만 가면 힘 못 쓰는 ‘메神’

    메시, 골대 불운까지… 국대 우승 계속 불발‘축구의 신’도 국가대표팀 우승컵은 이룰 수 없는 목표였다. 브라질이 3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숙적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페루와 칠레가 벌이는 또 다른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브라질로선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통산 9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1993년 대회 이후 26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아르헨티나를 밀어붙인 끝에 전반 19분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후반 26분에는 제수스가 수비를 뚫고 내준 패스를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가 쐐기골을 박아 넣으며 마무리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전반에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가, 후반에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한 차례씩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 울어야 했다.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더는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던 메시는 이번에도 눈물을 삼켜야 했다.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선 2009년부터 4연 연속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각종 우승컵을 들어 올린 메시지만 유독 국가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메시는 2005년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 트로피를 쥐어본 게 전부다.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꺾은 건 1993년 대회 8강 승부차기가 마지막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뭘 해도 귀엽다’ 이강인, 누나에게 소개해주고픈 선수 둘은

    ‘뭘 해도 귀엽다’ 이강인, 누나에게 소개해주고픈 선수 둘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 쾌거를 이룬 축구대표팀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주최 환영 행사에서 정정용 감독에 대한 즉석 헹가래와 재치있는 입담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최우수선수상(MVP)인 골든볼을 수상한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은 행사장을 찾은 팬들의 요청에 기꺼이 사진을 같이 찍어주는 등 멋진 매너까지 보여줘 팬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의 선수들은 17일 정오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간단한 환영 행사 후 곧바로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이동한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밝은 표정이었다. 광장을 가득 메운 1000여명의 축구 팬들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달성한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 김대호·박소현·장예원 등 지상파 TV 3사 아나운서의 공동 진행으로 시작된 질의응답에서는 젊은 태극전사들의 재치있는 답변이 쏟아졌다.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 활약을 펼치고 ‘한국의 마라도나’ 칭호까지 나오고 있는 이강인은 ‘형들 중 누구를 누나에게 소개해 주고 싶으냐’는 질문에 “솔직히 아무도 소개해 주고 싶지 않다”고 답변해 참석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 뒤 “꼭 소개해 주고 싶다면 (전)세진형이나 (정)원상이 형”이라고 지목했다. 이강인은 이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이후 14년 만에 18세 나이에 골든볼을 수상한데 대해 “경기 끝나고도 이야기했지만 옆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응원해주신 분들, 코칭스태프 덕분에 좋은 상을 받은 것 같다”며 공을 돌리는 겸손함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김정민(리퍼링)은 막내인 이강인의 매력에 대해 “한국말을 하는 게 어눌해서 귀엽다”면서 “형들에게 까불 때도 귀엽다. 강인이는 모든 게 귀엽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는 우크라이나와 결승 때 옐로카드를 받은 후 주심에게 했던 애교 어린 제스처를 했던 걸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옆자리에 있던 이재익(강원)에 재현하고 나서 “저는 평소에는 과묵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이라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재현(대구)은 ‘정정용’ 감독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달라는 요청에 “(정)정말 훌륭하신, (정)정정용 감독님, (용)사랑해용’이라고 화답하는 재치를 보였다. 조영욱도 즉석 삼행시 요청에 “(정)정정용 감독님, (정)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용)용맹스럽게 해낸 저희가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정 감독도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았다. 정 감독은 인사말에서 “이번 준우승 성적은 선수들이 해낸 게 아니고 국민들과 함께해낸 것”이라면서 “임금이 있어서 백성이 있는 게 아니라 백성이 있기에 임금이 있는 것이다. 선수들이 있기에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환영식의 하이라이트는 깜짝 진행된 감독 헹가래였다. 정 감독이 아쉬웠던 것에 대한 질문에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에도 준우승을 해서 헹가래를 못 했다”고 말하자 선수들이 의기투합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선수들은 손사래를 치는 정 감독을 무대 중앙으로 이끈 뒤 세 차례 힘찬 헹가래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헹가래 직전 안경을 옆 사람에게 맡긴 정 감독은 헹가래가 끝난 후 운동화가 벗겨졌지만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마지막 순서에 나선 U-20 대표팀의 주장 황태현(안산)은 “(우리 선수들이) 간절하게 싸워줬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밤잠 못 자면서 마사지하고 분석해준 지원 스태프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한 달여의 U-20 월드컵을 끝마쳤지만 여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큰 꿈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실전은 기세다

    실전은 기세다

    ‘초반 분위기를 선점하라.’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승을 노리는 윤덕여호에 전반 초반 기선 제압은 다른 어떤 때보다 중요하다. 이는 최근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나이지리아는 노르웨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3으로 졌지만, 초반에는 오히려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볼 점유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측면 수비수 김혜리(현대제철)는 “빠르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는 게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아프리카 팀을 상대한 과거 경험을 떠올리면 일찍부터 기를 꺾는 게 중요하더라. 특히 초반 분위기를 쉽게 내주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계했다. 윤덕여 감독도 “노르웨이의 수비가 좋았다. 우리도 초반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중반이 지나면 우리 선수들이 페이스를 잘 끌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고 내다봤다. 나이지리아의 경계 대상 ‘1호’는 슬로베니아 1부리그 팀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18분과 26분 연속 득점포를 터뜨린 FC바르셀로나 소속의 공격수 아시사트 오쇼알라다. 나이지리아가 독일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2014년 U-20(20세 이하) 여자월드컵 당시 7골을 터뜨리며 골든볼(최우수선수상·MVP)과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한 특급 공격수다. 결국 ‘그라운드에 쓰러져도 승점 3’의 배수진을 치고 나서는 윤덕여호에는 오쇼알라를 비롯한 나이지리아의 빠른 공격수들을 강한 압박으로 차단해 초반 분위기를 장악하면서 창의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는 게 승리의 열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수 끝 빅이어 품은 클롭, 슬픈 ‘손’ 달래다

    삼수 끝 빅이어 품은 클롭, 슬픈 ‘손’ 달래다

    ‘결승 데뷔 팀’에 ‘빅이어’(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의 자물쇠는 이번에도 풀리지 않았다. 창단 137년 만에 처음으로 ‘꿈의 무대’ 최종 결승에 오른 토트넘,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도 22년간의 이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같은 리그 팀끼리 맞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2분 뒤에 무함마드 살라흐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고 후반 42분 디보크 오리기에 한 골을 더 내줘 완패했다. 토트넘은 1882년 창단 이후 처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내친 김에 ‘결승 데뷔 우승’의 꿈을 이루려 했다. 1996~1997시즌 도르트문트(독일)가 처음 결승에 진출해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꺾고 우승한 뒤 22년간 이뤄지지 않은 일이다. 2000년 발렌시아(스페인)를 시작으로 2002년 레버쿠젠(독일), 2004년 AS모나코(프랑스), 2006년 아스널, 2008년 첼시, 그리고 올해 토트넘(이상 잉글랜드)이 처음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아 우승에 첫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꺼내든 4-2-3-1 카드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 두 팀 선수 가운데 최다인 3개의 유효슈팅을 날리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이번 시즌 20골(정규리그 12골·FA컵 1골·리그컵 3골·UEFA 챔피언스리그 4골)로 모든 경기를 마감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21골)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하지만 2010~2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C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결승 그라운드를 누빈 두 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지난해 준우승한 리버풀은 한 시즌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마침내 ‘빅이어’를 들어올리며 2004~2005시즌 이후 14시즌 만에 통산 6번째 대회 정상에 섰다. 2012~2013시즌과 지난해 모두 실패한 뒤 세 번째 도전 만에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버린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날 결승전을 마친 뒤 주저앉아 눈물을 뿌리던 손흥민을 찾아가 안아주며 위로했다.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뛸 때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유독 많은 골을 터뜨려 ‘양봉업자’의 별칭을 얻었을 때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의 사령탑을 맡았었다. 클롭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포체티노 감독과의 용병술 대결에서 한 수 앞섰다. 포체티노 감독은 부상에서 막 회복한 해리 케인의 선발 출장을 밀어붙여 별 소득을 보지 못했지만 클롭 감독은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부진해 한 골 리드가 힘을 잃어가자 곧바로 후반 13분 교체해 그 자리를 대신한 오리기가 쐐기골을 넣는 등 선수 기용에서 대조를 보였다. 한편 이날 결승전을 끝으로 유럽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호주, 이란과 평가전을 준비한다. 대표팀은 3일 오후 3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는데, 손흥민은 4일 저녁 합류할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기는 없었다… 0-3 → 4-3 ‘안필드의 기적’

    포기는 없었다… 0-3 → 4-3 ‘안필드의 기적’

    14년 전 ‘이스탄불의 기적’ 되살아나 메시의 바르사 ‘로마 참사’ 악몽 재현잉글랜드 프로축구 FC리버풀이 14년 전 ‘이스탄불의 기적’을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 그대로 재현했다. 리버풀은 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상 UCL) 4강 2차전에서 프로 통산 600호골의 주인공 리오넬 메시가 버틴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 0-3 대패로 결승행 좌절이 확실시됐던 리버풀은 그러나 믿기지 않는 이날 2차전 대승으로 2차전 합계 4-3의 역전극을 연출하며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마치 이스탄불의 기억을 소환한 듯했다. 2005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AC밀란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리버풀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에 3골을 몰아쳐 3-3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통산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4강전이란 점만 달랐을 뿐 14년 전 기적 같은 승부를 판박이처럼 다시 연출한 리버풀은 오는 6월 2일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1차전 3-0 대승으로 4년 만의 결승행에 단 한 발만 남겨 놓은 듯했던 바르셀로나는 1년 만에 재현된 ‘로마의 참사’에 치를 떨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AS로마와의 대회 8강 홈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둬 4강행을 낙관했지만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져 동률을 허용한 뒤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4강 티켓을 로마에 넘겨주는 굴욕을 겪었다. 1차전 막판 두 골을 몰아치며 개인 통산 600호골의 위업을 달성했던 메시는 이날 리버풀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는 물론 상황을 바꿀 만한 움직임과 패스를 보이지 못하는 등 1차전과는 확연히 다른 부진 속에 팀의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바르셀로나가 필요로 했던 10번 메시가 게으른 경기를 했다. 메시가 안필드에서 사라졌다”고 혹평했다. 1년 만에 똑같은 ‘참사’를 안필드에서 겪은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리버풀이 우리보다 나았다. 로마에서 일어났던 일을 다시 보게 된 팬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우리가 한 골만 넣었더라면 모든 게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대조적으로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다 흥분을 못 이겨 욕설까지 내뱉은 뒤 “벌금을 물려도 좋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믿어지지 않는 일을 해냈다. 살면서 수없이 많은 경기를 봤지만 이런 경기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리버풀은 일찌감치 뽑아낸 선제골로 역전의 불씨를 댕겼다. 전반 7분 조던 헨더슨이 날린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튕겨나오자 디보크 오리기가 빈 골문으로 차넣어 가볍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후반 9분과 11분 조르지니오 베이날이 연속골을 보태고 34분 다시 오리기가 역전극을 완성하는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설적 수문장 카시야스 “심장마비로 입원… 회복 중”

    전설적 수문장 카시야스 “심장마비로 입원… 회복 중”

    스페인은 물론 세계 축구계에서도 ‘레전드’로 통하는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FC 포르투)가 훈련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영국 BBC 등 외신은 2일 “카시야스가 훈련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현재 병원에 입원해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1981년생으로 올해 38세인 그가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카시야스는 스페인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에서 16년 동안 뛴 전설적인 골키퍼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725경기에 출전해 3차례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5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로서도 많은 족적을 남겼다. 2008년과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이 2연패할 당시 팀의 골문을 지킨 수문장이 카시야스였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카시야스는 골키퍼 장갑을 끼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표팀과 소속 클럽에서 모두 주장 완장을 찼던 그는 전성기가 지난 2015년 레알을 떠나 FC 포르투로 이적했다. 레알은 카시야스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성명을 내고 “카시야스에게 모든 용기와 지지를 보낸다. 우리의 영원한 주장인 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레알 선수인 티보 쿠르투아, 세르히오 라모스, 개러스 베일 등도 전 동료인 카시야스의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레알의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도 SNS를 통해 카시야스의 회복을 기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태양은 하나… 메시만 떠올랐다

    태양은 하나… 메시만 떠올랐다

    맨유 상대 메시 2골로 바르사 4강 선제골 호날두, 아약스 저지 못해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웃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울상 지었다. 메시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에 이어 전반 20분 추가 골까지 터뜨리며 3-0 완승에 앞장섰다.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는 1차전(1-0승)과의 합계 4-0으로 4강 진출을 확정, 4년 만에 4강길을 활짝 열어젖혔다. 루이스 수아레스, 필리페 쿠티뉴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삼각편대’로 선발 출장한 메시는 전반 16분 맨유의 수비 진영에서 공이 뒤로 흘러나오자 이를 잡아채 왼발로 감아차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맨유의 왼쪽 골망을 출렁이는 선제골을 뽑아냈다. 4분 뒤 메시는 자신의 오른발 슈팅을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가 빠뜨리면서 행운의 추가골까지 기록해 2-0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전세가 기운 후반 16분 쿠티뉴가 호르디 알바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3-0 완승과 함께 4강 진출을 완성했다. 반면 호날두가 선제골을 터뜨린 유벤투스는 홈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아약스(네덜란드)에 1-2로 역전패, 1차전(1-1)과의 합계 2-3으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랄렘 퍄니치의 패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뽑아낸 호날두의 선제골은 전반 34분 도니 판 데 베크의 동점골에 이은 후반 23분 마티이스 데 리트의 역전골에 아무런 쓸모도 없게 됐다. 극적으로 유벤투스를 따돌린 아약스는 1996∼97시즌 이후 22년 만에 4강행에 성공했다. 네덜란드 팀으로는 2004∼05시즌 이후 14년 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 vs 날두 꿈의 대결?

    손 vs 날두 꿈의 대결?

    유벤투스, 8강 원정 1-1… 유리한 고지 토트넘과 함께 4강 가면 손흥민 맞대결점점 현실로 무르익는 분위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그리고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맞대결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33분 결승골을 터뜨려 토트넘을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려놓았다. 토트넘은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도 골을 터뜨린다면 1골 차로 져도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오른다. 호날두는 11일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펼쳐진 또 다른 8강전 전반 종료 직전 다이빙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귀중한 원정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물론, 후반 30초 만에 동점골을 얻어맞아 승점 3은 챙기지 못했지만 17일 새벽 안방인 토리노로 아약스를 불러들이는 유벤투스는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역시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을 밟게 된다. 손흥민보다 7살 위인 호날두는 특히 이날 대회 125번째 골을 터뜨려 2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17골 차로 따돌리면서 챔피언스리그 통산 다득점 1위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그는 2003년 이후 지금까지 161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0.77개꼴로 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호날두는 지금까지 같은 그라운드에서 마주 선 적이 없다. 같은 리그에서 뛴 적이 없는 데다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은 것이 올 시즌 대회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흥민으로서는 맨체스터시티와의 2차전이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우상’ 호날두와의 맞대결 성사에도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새벽을 깨우는 ‘챔스 8강’ 반전 드라마

    새벽을 깨우는 ‘챔스 8강’ 반전 드라마

    호날두 해트트릭으로 대회 통산 124골 유벤투스, 16강 2차전서 극적인 역전승 맨유·포르투, VAR로 얻은 PK에 ‘미소’ 레알 충격패로 지단 감독 다시 불러와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여덟 팀 가운데 절반이 16강 1차전의 열세를 뒤집는 짜릿한 드라마를 썼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는 토리노 홈으로 불러들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와의 16강 2차전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둬 1차 원정의 0-2 완패를 합계 3-2로 뒤집었다. 1차전 0-2 패배의 불리함을 뒤집은 팀은 또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한술 더 떠 홈 1차전에서의 같은 스코어 완패를 원정 2차전에서 뒤집었다.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16강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득점에 힘입어 3-1로 이겨 합계 3-3과 동시에 원정 다득점을 따져 8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되는 짜릿함을 만끽했다. AS로마(이탈리아)와의 원정 1차전을 1-2로 내준 포르투(포르투갈)도 안방 2차전을 연장 접전 끝에 3-1로 이겨 8강에 합류했다. 맨유나 포르투 모두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얻어낸 페널티킥이 다음 라운드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4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역시 대역전에 희생됐다. 레알은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원정 1차전을 2-1로 이기고도 홈 2차전을 1-4로 참패하며 16강에서 탈락해 9개월여 전에 스스로 물러났던 지네딘 지단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다시 맡기는 빌미를 제공했다. 13일까지 치러진 16강전 여섯 매치업 가운데 1차전 승리를 지킨 팀은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뿐이다. 14일 새벽 5시 맞붙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리옹(프랑스), 리버풀(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 모두 1차전을 0-0으로 비겼기 때문에 뒤집기는 일어나지 않는다. 한편 호날두는 대회 통산 124골로 2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18골로 벌렸다. 세 차례나 결승에 진출했던 AT 전체 득점의 세 배가 넘는다. 호날두의 해트트릭은 AT 상대 네 번째이자 대회 통산 여덟 번째로 메시와 공동 1위가 됐다. 개인적으로 여섯 번째 우승에의 도전을 이어가게 됐는데 그 야망을 이루면 레알 레전드 프란시스코 겐토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 개인 통산 50번째 해트트릭 달성…음바페 37년 만에 역대 최연소 50호골

    메시 개인 통산 50번째 해트트릭 달성…음바페 37년 만에 역대 최연소 50호골

    유럽축구 빅리그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왼쪽·32·FC바르셀로나)와 킬리안 음바페(오른쪽·21·생제르맹)가 골 관련 ‘50’ 기록을 나란히 작성했다.메시는 24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두 차례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50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바르셀로나에서 44차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6차례 해트트릭을 작성한 메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5골째로 득점 선두를 지켰고, 세비야와의 35경기에서 36골을 기록하며 ‘세비야 킬러’의 입지도 확실히 다졌다. 메시는 이날 0-1로 뒤지던 전반 26분 왼쪽 크로스를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올린 뒤 다시 1-2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두 번째 동점골을 꽂았다. 후반 40분에는 카를레스 알레냐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이를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잡아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메시는 후방에서 침투 패스로 루이스 수아레스의 쐐기골을 도우면서 바르셀로나의 4-2 역전승 공격포인트(3골 1도움)에 모두 관여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파리 생제르맹의 음바페는 님과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홈 경기 후반에만 혼자 두 골을 뽑아내며 37년 만에 리그 역대 최연소 50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의 주인공은 1982년 당시 소쇼에서 뛰었던 21세 11개월 9일의 야닉 스토피라였다. 음바페는 또 올 시즌 22골째를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내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비 ‘예지력’ 눈길…“아시안컵 우승은 카타르, 한국 8강 탈락” 예상

    사비 ‘예지력’ 눈길…“아시안컵 우승은 카타르, 한국 8강 탈락” 예상

    8강 진출팀 중 7개 맞춰일본의 이란 제압 이변 예측일본 “카타르 위한 립서비스”스페인 축구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39·카타르 알 사드)가 한달 전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조별리그 통과 팀과 토너먼트 결과를 예측한 내용이 대부분 들어맞아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폭스스포츠아시아와 이란의 축구 팟캐스트 ‘골베잔’에 따르면 사비는 지난해 12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국 가운데 7개팀을 맞췄다. 뿐만 아니라 카타르가 8강에서 한국을 제압하고 일본이 4강에서 이란을 물리칠 것이라는 ‘이변’도 정확히 맞췄다. 사비는 일본과 카타르가 결승에서 맞붙어 카타르가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 카타르가 개최국인 아랍에미리트(79위)를 4-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사비의 예측은 적중했다.일본과 카타르는 다음 달 1일 밤 11시(한국시각) 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르는데, 사비의 예상이 다시 한번 적중할지 관심을 끈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사비의 예언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결승전에 올라간 일본도 사비의 예상이 신경 쓰이는 눈치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사비는 카타르가 일본을 꺾고 우승한다고 전망했지만, 카타르는 현재 사비가 뛰고 있는 나라”라며 전했다. 사비가 현재 터전인 카타르에 ‘립서비스’를 한 것일 뿐 정확한 분석을 거쳐 내놓은 예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사비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그는 2015년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해 선수 생명을 연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르헨 대통령도, 메시도, 佛 6만여명도 “살라 수색 재개해달라”

    아르헨 대통령도, 메시도, 佛 6만여명도 “살라 수색 재개해달라”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실종 나흘째에 수색 작업을 끝낸 자국 축구 선수 에밀리아노 살라(28)의 수색을 재개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라고 외교부에 지시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집무실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영국과 프랑스에 살라와 데이비드 입봇선(59) 기장의 수색을 재개하도록 공식 요청서를 보내라고 주문했다. 호르헤 파우리 외교장관은 두 나라의 대사관을 통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탑승한 경비행기는 지난 21일 프랑스 낭트를 출발해 웨일스의 카디프로 향하던 중 영국 채널 제도 상공에서 사라졌다. 지난 24일 살라의 누이 로미나는 지난 19일 그를 구단 최고의 이적료인 1500만 파운드에 영입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디프시티의 홈 구장 카디프 스타디움 앞에 팬들이 무사귀환을 바라며 튤립 등을 헌화한 곳을 찾아 “우리는 채널 제도 어딘가에 에밀리아노와 기장이 살아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우리는 두 사람이 살아있다고 알고 있다. 우리는 그곳에 가서 찾아보길 원한다”며 “우리는 찾는 노력을 그만두지 않기를 간절히 요청한다. 모두 함께 에밀리아노를 찾는 작업을 재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호소했다.프랑스에서는 지난 24일을 끝으로 중단된 수색을 재개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에 6만 7000명이 동참했다. 옛 소속팀 낭트 구단은 “수색이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럴 순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수색을 재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24일 중단될 때까지 3대의 비행기, 5대의 헬리콥터가 모두 합쳐 80시간 비행을 통해 사고 해역을 수색했고 두 대의 인명구조선, 다른 근처를 항해하던 배들이 동참했지만 사고 경비행기는 물론, 어떤 흔적도 찾아내지 못했다. 항공사고 조사국은 면허나 비행계획 같은 “모든 운영 문제”를 들여다보는 조사에 착수했다. 보통 경비행기를 이용해 다른 나라로 여행하는 것은 삼가야 할 일이다. 더욱이 사고 경비행기는 엔진 하나에 의존하는 기종이었다. 더욱이 겨울철 저녁에 바다 위를 항해하는 일은 목숨을 내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행동이다. 미국 항공법은 경비행기가 돈을 벌기 위해 손님을 태우고 바다를 건너는 일은 처벌할 수 있게 돼 있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법적으로 미비돼 있다고 BBC는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35경기 400골 ‘라리가 킹’ 메시

    435경기 400골 ‘라리가 킹’ 메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14일 캄 노우에서 펼쳐진 SD에이바르와의 경기 후반 8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메시의 이날 골은 시즌 23호 리그 17호골로, 2004년 라리가 무대를 밟은 이후 435경기 만에 달성한 통산 400번째 골이기도 하다. 라리가 400호골은 메시가 처음 작성했다. 또 코파 델레이(국왕컵)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뛴 모든 경기를 포함하면 658경기에 575골째다. 바르셀로나 AFP 연합뉴스
  • 백승호, 한국 선수 여섯 번째로 프리메라리가 데뷔 67분 뛰어

    백승호, 한국 선수 여섯 번째로 프리메라리가 데뷔 67분 뛰어

    스페인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백승호(22·지로나FC)가 한국 선수로는 여섯 번째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백승호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 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16강 1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장해 후반 22분 교체될 때까지 67분을 뛰었다. 이적 후 508일 만이었고,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로 1군 무대에 데뷔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7년 8월 FC바르셀로나의 유스팀인 바르셀로나 B를 떠나 지로나와 계약할 때 ‘2018~19시즌부터 1군에 합류한다’는 조항을 넣었던 백승호는 지난해 7월 1군 훈련에 합류했지만 주로 지로나 B팀(페랄라다)에서 뛰었다. 같은 해 8월 17일 레알 마드리드와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때는 교체 선수 7명에 이름을 올리고도 끝내 그라운드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스페인 1군 무대 신고식을 치른 백승호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패스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후반 22분 포르투로 교체됐고, 지로나는 1-1로 비겼다. 전반까지 기록에 따르면 백승호는 팀 안에서 스프린트 4위, 평균 속도 2위 등 빠른 속도를 이용해 팀에 공헌했고 활동량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며 부지런히 뛰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는 조금 더 공격적인 장면에서 득점 기회를 잡을 뻔 했다. 후반 12분 골문 근처에서 득점 기회를 잡을 뻔 했으나 사울 니게스의 발에 걸려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또한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걸려 넘어지는 듯 보였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2경기 중 한 경기만 결장 “호날두 오늘밤은 벤치에서 시작”

    22경기 중 한 경기만 결장 “호날두 오늘밤은 벤치에서 시작”

    킥오프 24시간 정도를 앞두고 감독이 특정 선수를 벤치에 앉힌 채 경기를 시작하겠다고 공언하자 뉴스가 됐다. 리그 경기로는 무려 5년 7개월 만의 일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가 싶을텐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란 이름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마시모 알레그리 감독은 26일 밤 11시(한국시간) 아탈란타와의 세리에A 18라운드를 앞두고 전날 취재진에게 호날두를 벤치에 앉힌 채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세리에A는 올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박싱 데이처럼 성탄절 다음날 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따라서 22~24일 17라운드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은 단 2~3일 휴식을 취한 뒤 18라운드에 나서게 돼 체력적 부담을 안게 됐다. 호날두는 특히 심했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한 경기만 빼고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한 한 경기만 제외하고 다섯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23경기 가운데 징계 때문에 한 경기를 결장했고, 감독의 판단으로 벤치에 앉은 채 경기를 시작한 것도 한 경기뿐이었다. 놀라운 것은 호날두가 컵대회를 포함해 마지막으로 공식 경기에서 선발 출전이 아닌 벤치에서 대기한 건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지난해 8월 FC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수페르코파 1차전 원정 경기였다. 당시 그는 1-1로 맞선 후반 13분 교체 출전해 4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호날두가 벤치에 앉은 채로 마지막 리그 경기를 시작한 것은 5년 7개월 전인 2013년 5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던 레알 마드리드에서였다. 바르셀로나의 우승이 확정된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이었다. 에스파뇰을 상대로 벤치에 대기한 뒤, 56분 카카와 교체해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그가 12골을 터뜨린 헌신 덕에 유벤투스는 16승1무(승점 49)로 무패 행진을 벌이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세리에A 기록일 뿐만아니라 5대 빅 리그 가운데 최다 승점을 기록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알아인 4-1 꺾고 클럽월드컵 3연패, 네 번째 우승

    레알 마드리드, 알아인 4-1 꺾고 클럽월드컵 3연패, 네 번째 우승

    레알 마드리드가 클럽 월드컵 3연패와 함께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일궜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에서 루카 모드리치와 마르코스 요렌테, 세르히오 라모스의 연속 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한 골을 만회한 알아인(UAE)을 4-1로 물리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우승 위업을 달성하며 2014년 우승까지 더해 통산 네 번째 대회 정상에 오르며 FC바르셀로나(세 차례)를 제치고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썼다.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2013년 바이에른 뮌헨 시절까지 포함해 자신의 여섯 번째 클럽 월드컵 대회에서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준결승에서 개러스 베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3-1로 꺾고 결승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남미 챔피언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알아인과 결승에서 만났다. 카림 벤제마를 원톱으로 세우고 베일과 루카스 바스케스를 공격 삼각편대로 세운 레알 마드리드가 초반부터 강하게 알아인을 밀어붙였다. 선제골은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모드리치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아크 정면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알아인 골문을 열어제쳤다. 그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1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는데 이 대회 결승에서 골맛을 본 것은 이날 처음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5분 요렌테가 25야드 하프발리슛으로 프로 데뷔 골을 신고하고, 후반 33분 라모스가 선제골 주인공인 모드리치의 패스를 세 번째 득점으로 연결해 3-0으로 달아났다. 알아인은 후반 41분 일본인 선수 시오타니 쓰카사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야히아 나데르가 자책골을 헌납하면서 결국 1-4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밤 3, 4위 결정전에서는 리버 플레이트가 루카스 마르티네스의 두 골을 앞세워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정승현이 뛴 가시마를 4-0으로 완파하고 3위를 차지했다. 마르티네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 골을 신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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