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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우, 수원FC 공식 입단 “처음 K리그 팬들 생각 각오 새로워”

    이승우, 수원FC 공식 입단 “처음 K리그 팬들 생각 각오 새로워”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국가대표에서 활약한 이승우(23)가 K리그1 수원 FC에 입단했다. 수원은 3일 이승우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승우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1군 진입에 실패한 뒤 2017년 8월 이탈리아 세리에A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했으나 2시즌 동안 정규리그 37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후 2019년에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가 올 2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로 임대를 떠나는 등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승우는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에서 ‘50m 질주’ 골로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 재원으로 평가받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2019년 아시안컵에서는 국가대표로 뛰는 등 연령별 대표팀 기록을 합해 총 55경기에서 24골을 넣었다. 하지만 유럽 프로무대에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대표팀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승우는 2019년 6월 이란과 평가전 이후 성인 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했다. 수원이 고향인 이승우는 수원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서 한국 팬들에게 인사하게 됐다. 수원은 “이승우의 다양한 경험과 젊은 패기를 앞세워 내년 시즌 확실한 공격축구를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수원FC를 통해 처음 K리그 팬들과 만날 생각에 각오가 새롭다”면서 “팀에 빠르게 적응해 내년 시즌 수원FC가 명문구단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쟤 다리 좀 부러뜨려주세요”…주전 경쟁에 ‘청부폭행’ 佛여자축구선수

    “쟤 다리 좀 부러뜨려주세요”…주전 경쟁에 ‘청부폭행’ 佛여자축구선수

    프랑스 여자 축구선수가 포지션 경쟁 중인 동료 선수에게 청부 폭행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프랑스 언론 레퀴프에 따르면, 프랑스 여자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아미나타 디알로가 동료 케히라 함라위에게 청부 폭력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두 사람은 주전 경쟁 중으로 알려졌다. 기량이 뛰어난 함라위로 인해 출전 기회가 없자 주전에 뛰기 위해 청부 폭행을 한 것이다. 지난 4일, 구단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하고 귀가하는 과정에서 청부 폭력이 이뤄졌다. 함라위는 복면을 쓴 남성들에게 몇 분 동안 집중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특히 다리 부위를 많이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 디알로의 청부 폭력 혐의를 인지하고 연행했다. 2016년부터 PSG 유니폼을 입은 디알로는 최근 2년 동안 임대로 다른 팀에서 뛰다가 PSG에 복귀했다. 피해자 함라위는 7월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PSG로 이적했다. 함라위가 합류하면서 디알로의 험난한 주전 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PSG 구단 “경찰 협력해 사실 관계 명확하게” PSG 구단은 성명을 통해 “디알로가 동료에 대한 폭행으로 인해 오전 베르사유 지방경찰청에 체포된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는 전체 선수들의 건강, 복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취를 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협력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도록 하고 있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고민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폭행 사건이 벌어진 뒤인 9일 열린 PSG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디알로는 함라위를 대신해 선발 출전했고, PSG가 4-0으로 승리했다.
  • 사령탑으로 돌아온 ‘바르사 전설’ 브라질 국대감독 제안도 거절했다

    사령탑으로 돌아온 ‘바르사 전설’ 브라질 국대감독 제안도 거절했다

    친정팀인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의 사령탑으로 돌아온 사비 에르난데스(41·스페인)가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마다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사비 감독은 8일(현지시간) 홈구장인 캄노우에 모인 9400여명의 팬 앞에서 취임식을 갖고 바르셀로나 사령탑으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카타르 알 감독이던 그는 이틀 전 로날트 쿠만 전 감독의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계약 기간은 2021~2022시즌 잔여 기간을 포함해 2024년 6월까지다. 사비 감독은 11세 때인 1991년 유스팀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줄곧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17시즌 동안 767경기를 뛰며 25차례나 리그와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해 ‘바르사의 전설’로 불린다. 사비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이 될 수도 있었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축구협회와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그들의 계획은 내가 치치 감독의 코치로 일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대표팀을 맡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의 꿈은 바르셀로나로 복귀하는 것이었다”며 “때를 기다렸고,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에도 사령탑을 놓고 사비 감독과 접촉했지만 그는 “준비가 완벽하게 돼 있지 않다”고 거절했다. “메시에게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힌 사비 감독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비기거나 질 여유가 없다. 우리는 바르셀로나이고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비 감독은 오는 20일 에스파뇰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 뮌헨·맨시티·레알·바르사 ‘한 수 아래’에 굴욕

    유럽의 프로축구 ‘빅 클럽’들이 나란히 한 수 아래 팀들에게 모진 수난을 당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보루시아파크에서 끝난 묀헨글라트바흐와의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 32강전 원정에서 0-5로 참패했다. 분데스리가 10회 연속 우승을 벼르고 있는 정규리그 1위(승점 22)의 뮌헨으로서는 리그 12위 팀에 당한 대패라 더 아팠다. 공식전 85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이날 마침표를 찍었다. 이 대회에서 20차례나 우승했던 뮌헨은 1972년 쾰른과의 8강전(1-5패) 이후 49년 만에 DFB 컵대회 역대 최다 점수 차 패전을 기록했다. 국내 대회를 통틀면 1978년 정규리그에서 뒤셀도르프에 1-7로 패한 이후 43년 만의 최다 점수 차 패배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자가격리 중인 탓에 벤치를 지키지 못한 가운데 뮌헨은 점유율 62대38, 패스 성공률 83대74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정작 골은 넣지 못했다. 뮌헨이 소득 없이 유효슈팅 8개의 헛발질을 하는 동안 묀헨글라트바흐는 유효슈팅 단 6개로 깔끔하게 5점을 뽑아내는 ‘경제적인 축구’를 뽐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 2분만에 콰디오 코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라미 벤세바이니가 연속골을 넣어 전반에만 3-0까지 달아났다. 후반 6분과 12분에는 브릴 엠볼로가 팀의 대승을 굳히는 연속골로 경기를 매조졌다. 잉글랜드의 ‘거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도 쓴 맛을 봤다. 런던스타디움에서 치른 카라바오컵 16강 원정에서 맨시티는 웨스트햄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져 벼르던 리그컵 5연패가 일찌감치 무산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 레알 마드리드 역시 6위 오사수나를 불러들인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FC바르셀로나는 라요 바예카노 원정에서 전반 30분 라다멜 팔카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19년 만에 패전을 기록했다. 로날트 쿠만 감독은 “패인을 분석해 보겠다”고 했지만 이 말이 끝난 뒤 곧바로 경질됐다.
  • 행복한 파리… 불화설 잠재운 메시 데뷔골

    행복한 파리… 불화설 잠재운 메시 데뷔골

    리오넬 메시(34)의 왼발에서 마침내 이적 데뷔골이 터졌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의 메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A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8분 이드리사 게예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29분 추가 골로 팀의 2-0승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달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의 유니폼을 입은 메시가 이적 뒤 터트린 데뷔골. 앞서 세 차례 공식전에서 침묵했던 그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두 경기에 결장까지 했지만 선발 출전한 이날 네 번째 경기에서 마침내 골 맛을 봤다. 메시는 경기 뒤 “골을 넣어 몹시 행복하다”면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뤼헤와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이 경기는 이겨야 했다. 지난해 결승까지 갔던 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동료와 적응해가는 중이다. 함께 호흡을 맞추다 보면 더 나아질 걸로 본다”면서 “우리가 함께 발전해야 하고 경기력을 높여가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도 잘했다. 최선의 경기력을 끌어내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이날 경기에선 메시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이른바 ‘MNM 트리오’의 공격라인이 오랜만에 빛을 발했다. 선제골은 음바페와 네이마르를 거친 뒤 게예가 마무리했고 후반 메시의 추가골도 메시와 음바페의 1-1 패스 끝에 터졌다. ‘MNM’의 활약은 ‘워낙 자존심 센 3명의 스타가 모인 터라 서로에게 패스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불화설까지 잠재웠다. 메시는 데뷔골을 기록한 뒤 네이마르와 뜨겁게 포옹했고 패스를 주고 받았던 음바페를 향해서는 활짝 웃으며 손짓했다. 셋은 라커룸에서 ‘스리샷’을 찍기도 했다. UCL 통산 151번째 경기에서 121번째 골을 터뜨린 메시는 UCL 사상 맨시티 사령탑이자 자신의 옛 스승인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을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끈 팀과 5차례 만나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2골, 맨시티 상대로 5골을 기록했다.
  • 파리에서 뭉친 메시와 돈나룸마, 내년 6월 정면 충돌

    파리에서 뭉친 메시와 돈나룸마, 내년 6월 정면 충돌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동료가 된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22·이탈리아)가 내년 6월 적으로 정면 충돌한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유로2020 챔피언 이탈리아와 코파 아메리카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대결을 시작으로 양 대륙간 왕중왕전을 3차례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29일(한국시간) 밝혔다. 2021~22시즌부터 PSG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메시와 돈나룸마의 대결이 서전을 장식하게 되어 흥미롭다. A매치에서는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 타이틀이 없던 메시는 지난 7월 코파 아메리카 통산 6번째 출전 만에 아르헨티나를 정상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물론 득점왕과 도움왕까지 휩쓸었다. 대회 기간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재계약이 무산된 메시는 유소년 시절 포함 20년간 몸 담았던 팀을 떠나 PSG로 세기의 이적을 했다.앞서 돈나룸마도 유로2020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이탈리아가 53년 만에 대회 정상에 서는데 앞장섰다. 특히 돈나룸마는 스페인과의 준결승전,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 거푸 이어진 승부차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골키퍼로는 대회 사상 처음 MVP로 뽑혔다. 이탈리아의 A매치 3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의 중심에 있는 돈나룸마 역시 유로2020이 끝난 뒤 AC밀란(이탈리아)을 떠나 PSG에 합류했다.
  • 메시, 옛 스승 상대로 PSG 데뷔골

    메시, 옛 스승 상대로 PSG 데뷔골

    리오넬 메시(34)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뒤 첫 골을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그것도 자신을 영입하려 했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옛 스승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상대로 뽑아냈다. 메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1~22시즌 UCL 조별리그 A조 2차전 홈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9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메시가 PSG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은 것은 4경기 만이다. 메시는 또 UCL 151경기 출전에 121호골을 기록했다.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메시에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까지 이른바 MNM 삼각편대를 두 번째로 가동했다. 메시는 작은 부상으로 최근 프랑스 리그 2경기에 결장했으나 UCL에 맞춰 돌아왔다. 득점 장면에서는 메시와 음바페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였다. 메시는 하프라인에서부터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며 음바페에게 공을 내줬다가 음바페가 다시 되돌려준 공을 받고는 왼발 슛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을 흔들어 3만 7000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앞서 PSG는 전반 8분 메시 등과 호흡을 맞추며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음바페의 패스가 네이마르를 거쳐 이드리사 게예에게 전달됐고 게예가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았다. 게예가 공을 받기 전 맨시티 수비를 살짝 스쳐 네이마르의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이날 맨시티가 슛을 18개(유효슛 7개) 날리는 등 공격 기회를 많이 창출했으나 PSG가 보다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6개 슛을 날려 3개가 골문으로 향했고 2개가 골망을 흔들었다. 1차전에서 브뤼헤(벨기에)와 비겼던 PSG는 1승1무를 기록하며 A조 1위로 뛰어올랐다. 1승1패가 된 맨시티는 이날 라이프치히(독일)를 2-1로 잡은 브뤼헤(1승1무)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PSG는 지난시즌 대회 4강 1, 2차전에서 맨시티에 모두 패하며 합계 1-4로 주저 앉은 아픔을 털었다. PSG는 2015~16시즌 대회 8강에서도 맨시티를 상대로 1무1패, 합계 2-3으로 패해 4강에 오르지 못했다. 두 팀은 다음 대결은 11월 2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다. 경기 뒤 메시는 ’카날+‘와 인터뷰에서 “골을 넣어 몹시 행복하다”며 “지난 시즌 UCL 결승까지 간 강 팀을 상대로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새 팀과 새로운 동료들에 점차 적응하는 중”이라며 MNM 라인에 대해서는 “함께 호흡을 맞추다 보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각자 인스타그램에 음바페까지 셋이 라커룸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음바페는 메시의 득점 뒤 하이파이브 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위대한 홈 경기 승리”라고 썼다. 옛 제자에게 일격을 당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를 90분 동안 통제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며 “부상에서 복귀한 만큼 공을 많이 잡지는 않았지만 그가 질주해 박스 근처로 접근하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FC바르셀로나 사령탑 시절 메시와 함께 트레블을 일구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거쳐 맨시티 지휘봉을 잡고 있는 그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이날까지 메시를 다섯 차례 만나 7골을 내주고 있다. 맨시티로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기도 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가 PSG에서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메시 가진 PSG와 메시 못가진 맨시티, 누가 웃을까

    메시 가진 PSG와 메시 못가진 맨시티, 누가 웃을까

    이번 주 2021~22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매우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진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29일 오전 4시 홈 경기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격돌한다. A조 조별리그 2차전이다. 이 경기가 흥미로운 까닭은 리오넬 메시 때문이다. 메시가 지난해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불화였을 때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 PSG와 맨시티가 앞다퉈 거론됐다. 지난달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인 이유로 메시를 포기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결과적으로 메시는 바르셀로나 시절 트레블을 함께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는 맨시티가 아니라 PSG로 향했다.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메시를 얻지 못했지만 새시즌 EPL에서 토트넘에 일격을 당한 것을 빼곤 순항 중이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다. 메시를 얻는 PSG는 개막 8연승으로 리그1 선두를 질주 중이다. 그러나 메시는 아직 PSG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적 뒤 PSG가 치른 정규리그 7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 가운데 정규리그 2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뛰었을 뿐이다. 아직 무득점에다가 지난 19일 리옹전에서는 후반 중반 교체 뒤 작은 부상이 발견되어 이후 2경기를 쉬었다.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한 메시는 PSG를 유럽 정상에 올려 놓겠다고 장담했기 때문에 맨시티전 출전 가능성이 높다. 지난 16일 1차전에서 맨시티는 라이프치히를 6-3으로 대파했고, PSG는 메시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를 동시에 선발 출격시키고도 브뤼헤(벨기에)와 1-1로 비겼다. 맨시티는 PSG와 상대 전적에서 지난 시즌 대회 준결승에서 2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로 앞서 있다.
  • 메시 없는 바르사, 뮌헨 복수극은 없었다

    메시 없는 바르사, 뮌헨 복수극은 없었다

    리오넬 메시가 떠난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리스본의 비극’ 이후 13개월 만에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마주했으나 또다시 완패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 경기에서 뮌헨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두 팀의 만남은 지난해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9~20시즌 대회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가 2-8로 무참하게 패한 이후 처음이라 관심을 끌었다. 당시 경기에서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이던 메시는 구단에 이적하겠다고 공표해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새로운 구단 수뇌부의 설득에 마음을 돌려 바르셀로나에 남으려던 메시는 결국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돼 지난달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니폼을 입었다. 메시가 없는 바르셀로나는 리스본 비극 당시 멀티골을 넣었던 토마스 뮐러에게 전반 34분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뮐러의 중거리슛이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의 몸에 맞고 굴절되어 골망을 갈랐다. 후반 11분과 40분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다. 동료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두 차례나 놓치지 않은 레반도프스키는 공식전 18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벌였다. 바르셀로나는 슈팅 5개에 유효슈팅은 0개에 그치며 완벽하게 눌렸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UCL 최다 출전 타이기록(177경기)을 세우고 골까지 넣어 자신이 가진 UCL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135골로 늘렸으나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맨유는 영보이스(스위스)와의 F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받아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전반 35분 에런 완-비사카가 깊은 태클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처하며 흐름을 잃었다. 맨유는 후반 21분 무미 은가말루에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50분 제시 린가드의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로 조르당 시바우체에게 역전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 메시~ 파리 피플… 외쳐! ‘M-N-M’

    메시~ 파리 피플… 외쳐! ‘M-N-M’

    프랑스 파리가 메시에 젖었다. 리오넬 메시(34)가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마침내 파리에 입성했다. 지난 1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르부르제 공항에 도착한 그는 ‘여기는 파리(Ici c’est Paris)’라는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PSG)의 슬로건이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고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전날부터 메시를 보려고 공항을 찾은 팬들은 모였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연신 메시 이름을 외치며 ‘황제’의 도착을 기다려 왔다. 파리 16구의 PSG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 앞도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샹젤리제 거리의 PSG 공식 상점도 메시 유니폼을 사려는 팬들로 아침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21년간의 동행을 마친 메시는 파리에 오자마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서에 사인했다. 연봉 3500만유로(약 472억원)에 계약 기간은 2년이지만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에서 오랫동안 달던 등번호 10번 대신 3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아든 메시는 “파리에서 내 축구 인생의 다음 장을 시작하고 싶다”며 “PSG와 파리 팬들을 위해 대단한 일을 하고 싶다. 홈 경기에 빨리 출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일 2021~22시즌 첫 경기를 원정으로 치른 PSG는 오는 14일 스트라스부르를 불러들여 홈 개막전에 나선다. 메시가 10번을 포기한 건 네이마르 때문이다. PSG에서 10번을 달고 있는 선수는 2013년부터 4년간 메시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한 네이마르다. 이브닝 스탠더드 등 유럽 매체들은 “네이마르가 10번을 가져가라고 했지만 메시가 고사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에 밀려 에이스 역할을 못했지만 메시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고, 메시도 네이마르를 배려하는 훈훈한 ‘브로맨스’를 연출했다. 30번은 메시가 바르셀로나 1군으로 처음 승격했을 당시의 등번호라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로도 읽혀진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 뱅상 라브륀 회장이 “메시의 PSG 입단은 세계적인 이벤트다. 리그앙에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례적인 환영 메시지를 낸 가운데 50년 구단 역사에서 딱 한 번 유럽 패권에 도전했다 실패한 PSG와 메시의 ‘컬래버’ 결과가 주목된다.2011년 5월 카타르 자본에 인수된 PSG는 2019~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처음 올랐지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져 유럽 제패 꿈이 무산됐다. 2020~21시즌엔 4강에서 탈락했다. 반면 메시는 네 차례나 유럽 정상에 섰다.
  • [서울포토] PSG 티셔츠 입고 파리 입성한 리오넬 메시

    [서울포토] PSG 티셔츠 입고 파리 입성한 리오넬 메시

    축구 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가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2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메시의 등번호는 30번이다. 유스 시절부터 21년 동안 몸담았던 FC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지난 6월 말 만료된 메시는 연봉 50% 삭감을 제의하며 구단과 재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구단은 결국 지난 6일 재계약 포기를 선언했고 메시는 9일 눈물의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와 작별했다. AFP·로이터 연합뉴스
  • ‘파리지앵’ 되는 축신

    ‘파리지앵’ 되는 축신

    외신 “세후 연봉 400억원… 2+1년 계약”네이마르·음바페 뭉쳐 초호화 삼각편대리그 규정 탓 바르셀로나 재계약 불발‘무적(無籍)’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의 행선지가 결국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정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메시가 PSG와 세후 연간 2500만 파운드(약 400억원)에 2년 계약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레키프도 이날 “메시가 화요일 파리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하루 뒤에는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PSG와 2+1 계약에 서명할 것이다. 이어 입단 기자회견도 갖는다”고 보도했다. 3년째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스 시절부터 21년 동안 몸담았던 FC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지난 6월 말 만료된 메시는 연봉 50% 삭감을 제의하며 구단과 재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재정 규정에 발목이 잡혀 불발됐다. 라리가는 구단 총수입과 선수단 인건비를 따지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하는데 코로나19 등으로 재정난에 빠져 있는 바르셀로나가 고액 연봉자인 메시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구단은 결국 지난 6일 재계약 포기를 선언했고 메시는 9일 눈물의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와 작별했다. ‘이적료 0원’에 세계 최고 선수를 품을 기회를 엿본 건 PSG 뿐만 아니었다. 맨체스터시티가 메시 영입에 뛰어들었다가 발을 뺀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도 쟁탈전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메시 영입에 구단이 작업을 하고 있다”고 공개했을 정도로 PSG가 적극적이었다. PSG 열성 팬들은 이미 공항과 홈 경기장 등에서 메시를 환영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메시는 빠르면 15일 스트라스부르와의 홈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메시의 이적이 이뤄지면서 PSG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메시로 구성된 초호화 삼각편대를 구성하게 됐다. 바르셀로나에 이어 다시 메시와 함께하게 된 네이마르는 메시에게 자신의 현재 등번호 10번을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메시가 고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 코로나19의 몽니…메시, 바르사와 21년 만에 황혼 이혼

    코로나19의 몽니…메시, 바르사와 21년 만에 황혼 이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와 스페인 프로축구 명가 FC바르셀로나가 재정 규약에 발목이 잡혀 결국 갈라서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구단과 메시가 새 계약에 합의해 오늘 계약서에 서명할 의사가 분명했지만 재무적·구조적 장애 탓에 계약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6월 말 계약 기간이 종료되어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메시와 재계약 협상을 이어왔다. 또 메시가 남미 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라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직후에는 재계약에 구두 합의하기도 했다. 당시 현지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2026년까지 5년 계약 기간에 연봉을 50% 줄이는 내용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일부에서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2년을 더 뛴 뒤 미국프로축구(MLS) 무대에 진출하고, 이후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앰배서더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게는 과제가 하나 있었다. 메시가 연봉을 자진 삭감하기로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바르셀로나는 전체 선수단의 임금 규모를 더 줄여야 했다. 스페인 라리가는 구단 총수입과 비교해 선수단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하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선수 영입 때 수입보다 많은 지출을 하지 못하게 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도입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바르셀로나의 선수단 연봉 상한선은 6억 7100만 유로(약 9088억 6000만원)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으나 올해 3월에는 3억 4700만 유로(약 4700억원)로 쪼그라 들었다. 코로나19 때문에 구단 수입이 줄어든 결과다. 그러나 이 때문에 메시와의 재계약 과정에서 연봉 상한 초과라는 문제가 발생했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바르셀로나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메시의 선수 등록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다른 선수들의 이적을 추진하며 지출을 줄여보려 했으나 네투, 사무엘 움티티, 필리피 코티뉴, 앙투안 그리즈만 등 고액 연봉자들이 그대로 팀에 남게 됐다. 지난 4일에는 라리가가 CVC 투자펀드로부터 27억 유로(3조 6571억원)의 투자를 받아 구단에 분배한다고 했으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 내용이 장기간 구단 권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를 반대했다. 이에 따라 2000년 그 유명한 냅킨 계약서로 시작한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은 21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차기 행선지로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거론된다. 메시는 현재 FA 신분이기 때문에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메시와의 이별 소식에 바르셀로나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최근 수년 간 구단 수뇌부와 불화로 지난해 8월 이적 추진하다 새 수뇌부가 들어서며 마음을 바꿔 바르셀로나와 끝까지 함께하기로 마음 먹었던 메시도 계약 불발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메시가 전날 재계약을 하기 위해 (휴가를 보내던) 이비사에서 돌아왔으나 라리가 규정에 따라 선수 등록을 할 수 없다는 구단의 통보를 받았다”며 “메시는 잔류를 확신했기 때문에 이번 여름 다른 구단들과 협상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 ‘반값’ 메시

    ‘반값’ 메시

    리오넬 메시(34)와 스페인 축구 명가 FC바르셀로나의 황혼 이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ESPN 등 주요 외신은 15일(한국시간) 메시가 연봉을 50% 깎는 한편 바르셀로나에서 2026년까지 5년을 더 뛰는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메시가 휴가 중이라 아직 세부 사항 조율과 최종 사인이 남았다고 한다. 지난해 8월 구단에 공식 이적 요청을 하며 세계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으나 1조원에 육박하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때문에 결국 주저앉았던 메시는 계약 종료일인 지난달 30일까지 재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해 이달 1일부터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2000년 이후 무려 7504일 만에 무적 신분이 된 것이다. 메시가 연봉을 낮췄음에도 바르셀로나가 최종적으로 메시를 품기 위해서는 일부 고액 연봉자를 내보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구단 수입이 준 데다 구단 총수입과 비교해 선수단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스페인 라리가 규정 때문이다. 메시는 2017년 4년간 5억 유로(6784억원)에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한 바 있다.
  • 신의 선물… 축신의 눈물

    신의 선물… 축신의 눈물

    전반 22분 디 마리아 천금 같은 결승골브라질 1-0 꺾고 28년 만에 남미 왕좌 월드컵 4회·코파 5회 빈손 돌아선 메시A매치 151경기 만에 메이저 정상 우뚝경기 종료 휘슬에 무릎 꿇고 눈물 흘려대회 4골 5도움… MVP·득점왕 겹경사주심 휘슬이 울리는 순간 리오넬 메시(34)는 그라운드에 무릎 꿇은 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안았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앞다퉈 메시에게 달려가 함께 얼싸 안았다. 어깨를 걸고 원을 그리고 돌며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다가 메시를 헹가래쳤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허탈해하던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29)는 ‘절친’ 메시에게 다가가 축하했다. 두 사람은 25초간 포옹한 뒤 서로 축하와 위로를 주고받았다. 메시가 A매치 데뷔 16년 151경기 만에 마침내 메이저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아르헨티나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앙헬 디 마리아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후 28년 만에 남미 왕좌에 복귀하며 최근 6차례 대회에서 준우승만 네 번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또 통산 15회 우승으로 우루과이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국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1998년 친선전 이후 23년 만에 브라질 원정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브라질은 대회 2연패 및 통산 10회 우승에 실패했다. 메시 못지않은 메이저 불운에 시달리는 네이마르는 또 고개를 숙였다.이날 관심은 메시가 ‘무관의 한’을 풀 수 있느냐였다. 그것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4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네이마르를 상대로 해서다. 프로 무대에선 이루지 못한 게 없는 메시는 국가대표로는 그동안 4차례 월드컵과 5차례 코파 아메리카를 뛰며 단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이번 대회 4골 5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모두 1위를 차지한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득점왕 트로피도 거머쥐었다. 그렇지만 우승 트로피를 받아들 때 가장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메시는 단체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할 때까지 우승 트로피를 좀처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날 당연하게도 두 팀 에이스에 수비가 집중됐다. 도우미 활약이 절실했는데 디 마리아가 빛났다. 전반 22분 로드리고 데 파울이 전방으로 올려준 공을 낚아채 브라질 골키퍼 에데르송이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칩 슛을 날려 결승골을 낚았다. 공격 숫자를 늘려가며 극단적인 공세를 펼치던 브라질은 후반 42분 가브리에우 바르보사의 결정적인 왼발 발리슛이 아르헨티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1분 뒤 메시는 역습 과정에서 에데르송과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미소 지은 것은 메시와 아르헨티나였다.
  • 결승전 먼저 도착한 네이마르… 메시형~ 빨리 와

    결승전 먼저 도착한 네이마르… 메시형~ 빨리 와

    네이마르(브라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남미 국가대항전 첫 격돌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브라질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니우통 산투스 올림피쿠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의 2021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전반 35분 터진 루카스 파케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브라질은 7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콜롬비아 4강전의 승자와 11일 우승을 다툰다. 대회 2연패 및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원톱으로 내세워 수비벽을 두텁게 쌓은 페루를 공략했다. 네이마르와 히샤를리송의 슈팅이 페루 골키퍼 페드로 가예세의 선방에 거푸 막혀 아쉬움을 남긴 브라질은 전반 35분 골문을 열어 젖혔다. 네이마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현란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 2명을 따돌리고 뒤로 공을 내주자 파케타가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페루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며 결승 티켓을 놓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브라질이 결승에 선착하며 네이마르와 메시의 절친 대결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둘은 네이마르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뒤에도 다시 함께 뛰자고 서로 러브콜을 보내던 사이다. 이번 대회 4골 4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메시가 결승에 오르면 이 대회에서 둘은 처음 자웅을 겨루게 된다. 네이마르가 2011년 대회에서 코파 아메리카 무대를 밟은 이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계속 엇갈리다 네이마르가 불참한 2019년 대회 준결승전에서 마주친 바 있다. A매치를 통틀어 네이마르와 메시의 맞대결은 2016년 11월 월드컵 남미 예선이 마지막이었다.
  • ‘냅킨 계약’ 21년 만에 무소속 메시… 이혼이냐 재결합이냐

    ‘냅킨 계약’ 21년 만에 무소속 메시… 이혼이냐 재결합이냐

    그 유명한 냅킨 계약서로 시작된 리오넬 메시(34)와 스페인 축구 명가 FC바르셀로나의 동행이 21년 만에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 메시가 재계약할지 끝내 ‘황혼 이혼’할지 관심이 쏠린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남미 국가대항전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 중인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계약 종료일인 지난달 30일까지 재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해 1일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 관계가 종료된 것은 7504일 만이다. 2000년 바르셀로나 기술이사가 레스토랑 냅킨으로 계약서를 꾸며 메시의 아버지에게 건넨 이후 메시는 8차례 계약을 갱신하며 줄곧 바르셀로나에 몸담았다. 2004년 1군에 데뷔한 그는 17시즌 동안 공식전 778경기에서 672골 305도움을 올리며 라리가 우승 10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을 일구며 바르셀로나의 상징이 됐다. 최근 수년 동안 구단 수뇌부와 불화를 겪던 메시는 지난해 8월 말 계약 기간이 10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팀을 떠나고 싶다고 공개 요청했으나 1조원에 육박하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놓고 이견을 보이다 결국 잔류했다. 그간 부자 구단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차기 행선지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최근 메시와 우호적인 관계인 주안 라포르타 회장이 바르셀로나 수장으로 취임하며 흐름이 바뀌었다. 바르셀로나는 2년을 더 함께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와 구단 앰배서더를 맡는 등의 내용으로 재계약을 제안한 상태다. 스페인 마르카는 “구단은 메시가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재계약 마무리 단계”라고 보도했다.
  • 친구 ‘밥상’ 엎은 ‘밥상친구’ 투헬

    친구 ‘밥상’ 엎은 ‘밥상친구’ 투헬

    두 시즌 만에 잉글랜드 팀끼리 맞붙은 유럽 축구 ‘별들의 전쟁’ 최종회에서 첼시가 역대 두 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첼시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드라강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단판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제치고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전반 42분 카이 하베르츠가 터뜨린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2011~12시즌 대회에서 승부차기 끝에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치고 우승한 뒤 9시즌 만에 오른 통산 두 번째 정상이다. 지상 최대 ‘쩐의 전쟁’으로 불린 UCL에서 우승한 첼시는 우승 상금 1900만유로(약 258억원)를 포함, 조별리그부터 쌓아올린 누적 상금까지 8000만유로(약 1100억원)를 챙겼다. 본선 진출만으로도 1525만유로(207억원)를 받았다. 사상 처음 결승에 올라 우승의 꿈을 부풀렸던 프리미어리그(EPL) 최강팀 맨시티는 유럽 정상 기회를 또 미뤄야 했다. 이날 결승은 ‘멘토’ 페프 과르디올라(50) 맨시티 감독과 ‘멘티’ 토마스 투헬(48) 첼시 감독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투헬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마인츠와 도르트문트를 지휘하며 뮌헨을 이끌던 과르디올라 감독과 수 차례 지략 대결을 펼쳤다. 식사 도중 테이블에 소금통과 후추통 몇 개를 올려놓고 밤새 토론할 정도로 친분도 두터웠다고 하는 데 투헬 감독이 한수 배우는 입장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그는 2019~20시즌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 ‘도메스틱 트레블(3관왕)’을 안긴 뒤 구단 사상 처음 UCL 결승까지 이끌었지만 뮌헨에 0-1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2020~21시즌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에는 성적 부진과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 끝에 부임 2년 반 만에 지휘봉을 빼앗겼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인 지난 1월 말 첼시 사령탑에 앉은 투헬은 중하위권까지 떨어졌던 팀을 최종 4위로 끌어올린 데 이어 예상을 깨고 빅이어를 품으며 극적인 반전을 연출했다. 첼시 부임 반 년 만에 UCL 우승까지 내달리며 구단과 장기 계약이 결정된 투헬은 “야망에 찬 강력한 구단의 일원으로서 우승을 이뤄내 행복하다”면서 “구단주를 만나면 난 늘 우승에 목마른 감독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두 차례 UCL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세 번째 결승에서 첫 패배를 당하며 첼시와의 악연에 치를 떨었다. 그는 투헬 감독이 첼시를 맡은 이후 첼시에 3전 전패를 당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EPL과 리그컵에서 우승했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에서 첼시에 0-1로 져 ‘도메스틱 트레블’에 실패했고, 이후 EPL 35라운드에서도 1-2로 패했다. 그는 “UCL 결승 무대에 서는 건 우리의 꿈이었지만 불행히도 우승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모든 것을 쏟아부은 선수들을 존경한다. 우리는 더욱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축신’들의 이사철? 유럽 축구 잇단 이적설… 시즌보다 뜨거운 비시즌

    ‘축신’들의 이사철? 유럽 축구 잇단 이적설… 시즌보다 뜨거운 비시즌

    유럽 5대 빅리그가 막을 내렸지만 별들의 역대급 대이동 조짐이 관측되고 있어 시즌보다 더 흥미진진한 비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맨시티, 호날두는 맨유행 ‘솔솔’ 가장 주목되는 것은 오는 6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계약이 종료돼 자유로워지는 리오넬 메시의 거취다. 수년간 구단 수뇌부와 불화를 겪던 메시는 지난해 8월 이적을 요청해 전 세계 축구 팬을 깜짝 놀라게 했다. 1조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에 발목 잡혀 주저앉기는 했지만 선택의 시간이 성큼 다가왔다. 유력한 행선지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꾸준히 거론됐으나 얼마 전 메시와 가까운 인사가 구단 회장으로 선출되며 잔류설 또한 여전하다. 이와 관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10년간 주름잡았던 세르히오 아궤로와 작별하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절친 결합’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최근 BBC 인터뷰에서 “아궤로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임박했다”며 “메시와 함께 뛰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메시와 세기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유벤투스(이탈리아) 이적 3시즌 만에 결별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복귀설 등이 흘러나오고 있다. 유벤투스가 시즌 막판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한 게 변수이긴 하다. ●무관에 그친 케인·손흥민도 빅클럽행 주목 그의 이동 여부에 따라 리그 판도가 요동칠 해리 케인(토트넘)도 또다시 ‘무관의 제왕’에 그치며 우승을 위한 이적을 심사숙고하는 상황이다. 한국 선수의 이적 이슈도 많다. 케인의 이적이 현실화하면 ‘절친’ 손흥민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이적 2시즌 만에 상한가를 친 황의조(보르도)는 팀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이적 시장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강인(발렌시아)도 결별 분위기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경착륙한 황희찬(라이프치히)은 이적 또는 임대 전망이 나왔으나 새 시즌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을 함께한 스승과 재회하게 돼 잔류설도 나오고 있다.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은 상무 입대를 위해 친정 수원 삼성 복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75세’ 히딩크 감독 코로나19 확진…현재 회복 중

    ‘75세’ 히딩크 감독 코로나19 확진…현재 회복 중

    ‘2002월드컵 4강 신화’ 히딩크 감독코로나19 확진…현재 회복 중클라위버르트가 ‘임시 사령탑’ 거스 히딩크(75·네덜란드) 퀴라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16일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흐라프와 공영방송 NOS 등은 “히딩크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며 “히딩크 감독의 부탁을 받은 파트릭 클라위버르트(45) FC바르셀로나 아카데미 디렉터가 퀴라소의 임시 사령탑을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70대 중반의 고령에도 지난해 8월 네덜란드령 퀴라소 축구대표팀의 사령탑과 기술위원장을 맡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티켓 확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인 퀴라소는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1차 예선 C조에서 2연승을 거두고 선두로 올라서며 2차 예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퀴라소는 한국시간으로 내달 6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1차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있었지만, 히딩크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경기 준비가 어려워졌다. 이에 히딩크 감독은 A매치 기간에 팀을 이끌 수 없게 되자 클라위버르트 디렉터에게 임시로 대표팀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고, 바르셀로나 구단은 이를 승낙했다. 한편 퀴라소 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히딩크 감독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대표팀을 맡아준 클라위버르트 전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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