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FBI 국장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호조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의결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봉화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투쟁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7
  • 트럼프, ‘이란 보고서’ 기밀 유출범 지목…소송 예고 [핫이슈]

    트럼프, ‘이란 보고서’ 기밀 유출범 지목…소송 예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공격 성과를 분석한 초기 보고서 유출과 관련해 민주당 인사가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 핵시설로 향한 ‘완벽한 비행’에 대한 정보를 유출한 것은 민주당 당원들”이라고 지적하며 “그들은 기소되어야 한다”고 적었다. 다만 민주당을 배후로 지목한 구체적인 근거나 증거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 언론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의회와의 기밀 정보 공유에 사용하는 시스템인 캡넷(CAPNET) 시스템을 통해 이란 핵시설 공습 초기 결과를 담은 국방정보국(DIA) 보고서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제의 보고서는 캡넷에 게시된 지 하루 만에 CNN, 뉴욕타임스(NYT) 등을 통해 보도됐다. 지난 24일 CNN은 유출된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미드나잇 해머’ 작전은 이란의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하지 못했으며 다만 핵 개발을 몇 개월 늦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격분하며 연일 언론과 기자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특히 최초 보도한 CNN 기자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개처럼 끌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고 CNN, 뉴욕타임스 등을 “가짜뉴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후 백악관은 물론이고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까지 나서서 CNN 보도를 비난했다. 랫클리프 국장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따르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최근의 표적 공습(미국의 공습)으로 심각하게 손상됐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미 연방수사국(FBI)가 DIA 보고서 유출 사건을 조사 중인 가운데,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유출 경로에 대해 “정보당국 사람일 수 있고 어쩌면 의회 사람일 수도 있다”며 “저희는 모르지만 FBI가 유출자를 알아내기 위해 조사 중이다. 불법이기 때문에 유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CNN과 뉴욕타임스를 상대로 위법행위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정부 유출자에 대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최대 1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 민주당, 제대로 찍혔다…트럼프가 지목한 ‘이란 보고서’ 기밀 유출범 누구? [핫이슈]

    민주당, 제대로 찍혔다…트럼프가 지목한 ‘이란 보고서’ 기밀 유출범 누구?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공격 성과를 분석한 초기 보고서 유출과 관련해 민주당 인사가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 핵시설로 향한 ‘완벽한 비행’에 대한 정보를 유출한 것은 민주당 당원들”이라고 지적하며 “그들은 기소되어야 한다”고 적었다. 다만 민주당을 배후로 지목한 구체적인 근거나 증거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 언론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의회와의 기밀 정보 공유에 사용하는 시스템인 캡넷(CAPNET) 시스템을 통해 이란 핵시설 공습 초기 결과를 담은 국방정보국(DIA) 보고서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제의 보고서는 캡넷에 게시된 지 하루 만에 CNN, 뉴욕타임스(NYT) 등을 통해 보도됐다. 지난 24일 CNN은 유출된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미드나잇 해머’ 작전은 이란의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하지 못했으며 다만 핵 개발을 몇 개월 늦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격분하며 연일 언론과 기자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특히 최초 보도한 CNN 기자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개처럼 끌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고 CNN, 뉴욕타임스 등을 “가짜뉴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후 백악관은 물론이고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까지 나서서 CNN 보도를 비난했다. 랫클리프 국장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따르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최근의 표적 공습(미국의 공습)으로 심각하게 손상됐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미 연방수사국(FBI)가 DIA 보고서 유출 사건을 조사 중인 가운데,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유출 경로에 대해 “정보당국 사람일 수 있고 어쩌면 의회 사람일 수도 있다”며 “저희는 모르지만 FBI가 유출자를 알아내기 위해 조사 중이다. 불법이기 때문에 유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CNN과 뉴욕타임스를 상대로 위법행위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정부 유출자에 대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최대 1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 트럼프 “그녀는 개처럼 쫓겨나야”…CNN 기자 공격한 이유는

    트럼프 “그녀는 개처럼 쫓겨나야”…CNN 기자 공격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란 핵시설 공습의 성과를 과장했다는 CNN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반발하며, 언론사보다 기자 개인을 정조준해 공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시설은 완전히 파괴됐다”며 “CNN과 NYT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귀국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CNN 기자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그녀는 CNN에서 해고돼야 한다. 즉각 비난받고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고 적었다. NYT 보도에 대해서는 기자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나쁘고 병든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CNN과 NYT는 미국 국방정보국(DIA) 보고서를 인용해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에도 이란 핵시설은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수개월 정도 퇴보하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를 작성한 DIA가 아니라, 이를 보도한 언론을 공격했다. 백악관, 정보당국, 주요 각료까지 총동원해 반박에 나섰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시설 완전 파괴’ 발언은 새로운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며 “언론이 DIA의 비밀 보고서를 불법 유출해 선택적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도 “이란 핵시설은 괴멸됐다. 그렇지 않다는 주장은 가짜뉴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스라엘 원자력에너지위원회 등의 분석을 인용해 “공습으로 우라늄 농축시설이 가동 불능 상태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핵심 라인도 언론을 향한 비판에 동참했다. 백악관은 이란 핵무기 개발 역량이 “수년(many years) 후퇴했다”는 전문가 평가도 덧붙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기밀 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당사자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이라며 “이들은 감옥에 가야 한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CNN과 NYT 보도는 DIA의 초기 평가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언론을 정면으로 공격하며 이란 핵시설 파괴 수준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 美 워싱턴DC서 총격 사망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 美 워싱턴DC서 총격 사망

    ‘미국의 심장’으로 통하는 수도 워싱턴DC 한복판에서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두 명이 총격을 받아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작전을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으로, 미국·이스라엘 정부는 ‘반유대주의 테러’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천명했다.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밤 엑스(X)에 “워싱턴DC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두 명이 워싱턴DC의 ‘캐피털 유대인 박물관’ 근처에서 사망했다”며 “타락한 범인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총격은 이날 오후 9시쯤 발생했다. 패멀라 스미스 워싱턴DC 경찰서장은 사건 발생 직후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친 용의자를 체포해 구금 중”이라며 “용의자는 시카고 출신인 30세 남성 엘리아스 로드리게스이고 단독 범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범행 직전 유대인 박물관 밖을 서성이는 모습이 목격됐고, 네 명을 향해 권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총격 직후 박물관으로 들어갔으며 경비원들에게 뛰어가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이 도착하자 그는 “내가 그랬다. 내가 가자지구를 위해 저질렀다”며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인 야론 리친스키와 사라 린 밀그림은 현장에서 숨졌다. 이들은 곧 약혼할 사이였으며, 미국유대인위원회(AJC)가 박물관에서 주최한 ‘젊은 외교관 리셉션’ 행사에 참석한 뒤 나오다가 변을 당했다. AJC는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반유대주의에 맞서는 단체다. 예히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피해자 남성이 다음주 예루살렘에서 청혼하기 위해 최근 반지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박물관은 백악관에서 동쪽으로 불과 약 2㎞ 떨어진 곳이며 차량으로 9분 거리인 지역이다. 연방대법원과 의회 의사당, 연방수사국(FBI) 등의 주요 기관도 인근에 있다. 미국에서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알려진 워싱턴DC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9일에는 백악관 외곽 검문소 인근에서 무장한 남성이 비밀경호국(SS) 요원에게 사살됐다. 지난 2월 3일에도 백악관으로부터 세 블록 떨어진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한 명이 크게 다쳤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총격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며 “(워싱턴DC 경찰과) 협력해 사건에 대응하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는 동안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FBI는 이번 사건이 ‘증오 범죄’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반유대주의에 기반한 이 끔찍한 살인 사건은 지금 당장 종식돼야 한다”면서 “증오와 급진주의는 미국에 설 자리가 없다”고 단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거친 선동과 반유대주의의 끔찍한 결과”라며 전 세계 공관에 보안 강화를 지시했다. 팸 본디 미 법무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규탄 성명을 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대학 캠퍼스와 대사관 앞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반대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워싱턴DC의 이스라엘 대사관에 시위가 집중됐다고 전했다.
  • 난임 클리닉 ‘테러’…“세상에 사람 늘면 안돼” 이 신념 때문이었다?

    난임 클리닉 ‘테러’…“세상에 사람 늘면 안돼” 이 신념 때문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난임 클리닉을 대상으로 한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폭발로 용의자가 숨진 가운데, 이번 사건이 ‘반(反)출생주의’(anti-natalist) 이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의 한 난임 클리닉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차량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숨진 1명은 이 사건의 용의자인 가이 에드워드 바트쿠스(25·남)다. 미 연방수사국(FBI) 로스앤젤레스 사무소의 아킬 데이비스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폭발한 차량 근처에서 바트쿠스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당시 주말로 난임 클리닉이 운영 중이지 않아서 병원 직원이나 환자는 이번 사건의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소셜미디어(SNS)에 폭발 사고로 직원 중 다친 사람은 없으며 실험실에 보관된 난자, 배아 등도 완전히 안전하다고 밝혔다. 폭발의 소음과 진동은 반경 3㎞ 밖까지 전해질 정도로 커, 몇 블록 떨어진 주변 상점의 유리가 깨지기도 했다. 한때 인근에는 접근 자제령이 내려졌다. FBI는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의도적인 테러 행위”라고 강조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반출생주의 이념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NBC 방송은 이번 사안에 대해 브리핑 받은 2명의 사법당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반출생주의란 인간의 생식행위가 비윤리적이며 인간이 자녀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믿는 신념을 말한다. 용의자 바트쿠스는 범행 전 SNS에 ‘이 세상에는 더 이상 사람이 많아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신념을 설파하는 등 반출생주의를 지지하는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사 당국은 바트쿠스가 폭탄 테러를 생중계하거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남기려고 시도한 정황을 발견해 30분 분량의 오디오 녹음 등을 분석하고 있다. 바트쿠스는 평소 우울증과 개인적인 인간관계에서 문제를 겪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팸 본디 미 법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여성, 어머니가 국가의 심장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난임 클리닉을 대상으로 한 폭력행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지적했다.
  • ‘86 47’ 사진 올려 조사받는 전 FBI 국장 왜?

    ‘86 47’ 사진 올려 조사받는 전 FBI 국장 왜?

    도널드 트럼프 1기 정부에서 파면됐던 전직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6 47’이란 게시물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대통령 암살을 조장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65) 전 FBI 국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변 산책 중에 멋진 조개를 봤다”면서 조개껍질로 ‘86 47’이란 숫자를 쓴 사진을 올렸다. 숫자 ‘86’은 미국에서 누군가를 내쫓거나 어떤 것을 없애는 의미로 쓰인다. 또 ‘47’은 현재 제47대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돼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자는 의미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코미 전 국장을 “더러운 경찰”이라고 지칭한 뒤 “어린이도 그 사진이 의미하는 바를 안다. 그가 그런 일을 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며 맹비난했다.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가 살해돼야 한다고 코미가 선동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숭배하는 인물”이라며 분노했다. 논란이 커지자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있는 비밀경호국(SS)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SS를 관할하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엑스(X)에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신변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미 전 국장은 게시물을 삭제한 뒤 “나는 그것이 정치적 메시지라고 여겼다. 나는 어떤 사람들이 이 숫자들을 폭력과 연관시킨다는 점을 깨닫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 전 FBI 국장 ‘86 47’ 조개껍질로 트럼프 암살 신호 보냈나

    전 FBI 국장 ‘86 47’ 조개껍질로 트럼프 암살 신호 보냈나

    트럼프 1기 정부에서 파면됐던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6 47’이란 게시물을 올려 대통령 암살을 조장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 15일 제임스 코미(65) 전 FBI 국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변 산책 중에 멋진 조개를 봤다”면서 조개 껍질로 ‘86 47’이란 숫자를 쓴 사진을 올렸다. 문제는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당선된 2016년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조사하면서 해임된 인물이란 것이다. 게다가 숫자 86은 미국에서 누군가를 내쫓거나 어떤 것을 없애는 의미로 쓰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국 제47대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쫓은 FBI 국장이 현직 대통령이 중동 순방으로 부재중일 때 그를 없애자는 메시지를 내놓았다며 트럼프 정부 관계자와 가족은 암살 위협이라고 분개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가 살해되어야 한다고 코미가 선동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야당인 민주당이 숭배하는 인물”이라며 분노했다. 테일러 부도위치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이번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이 조사에 착수했으며, FBI도 지원에 나섰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도 “불명예스러운 전 FBI 국장이 대통령 암살을 원하고 있다”며 국토안보부가 위협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범죄소설 작가로 활동 중인 코미 전 국장은 ‘86 47’ 게시물을 삭제했으며 “일부 사람들이 그 숫자를 폭력과 연관짓는 걸 몰랐다”면서 “모든 종류의 폭력에 반대한다”고 해명했다. 코미 전 국장은 FBI에서 쫓겨난 이후 ‘더 높은 충성심: 진실, 거짓말 그리고 리더십’이란 책을 내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충성을 요구했고, 이를 ‘마피아 두목 같은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 수사를 중단해 달라는 암시를 했다면서 자신의 해임은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86이 누군가를 살해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원래 85개의 좌석밖에 없던 뉴욕의 한 식당에서 86번째 손님을 받지 않으면서, 식당에서 손님을 거부할 때 ‘86’이란 표현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 인기 프로그램 ‘겟 스마트’의 어리숙한 주인공 스파이 코드명도 ‘86’을 사용해 유머를 담았다.
  • ‘8647’ 의미 알고 보니 섬뜩…FBI 전 국장, 트럼프 암살 선동 의혹 [핫이슈]

    ‘8647’ 의미 알고 보니 섬뜩…FBI 전 국장, 트럼프 암살 선동 의혹 [핫이슈]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숫자 ‘8647’이 담긴 사진 한 장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암살을 선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엑스에 올린 글에서 “불명예 퇴진한 코미 전 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암살을 선동했다”며 “국토안보부와 비밀경호국(USSS)이 이 상황을 수사 중이며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개껍데기로 ‘8647’이라는 숫자를 만들고 이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해변 산책로에서 본 멋진 조개 배치”라는 글을 남겼다. 국토안보부가 이 숫자를 ‘암살 선동’이라고 본 이유는 현지에서 숫자 ‘86’이 살인과 암살을 의미하는 속어이기 때문이다. ‘47’은 미국 47대 대통령인 트럼프를 의미한다고 해석됐다. AP 통신은 메리엄-웹스터 사전을 인용해 “‘86’은 내쫓다(throw out), 제거하다(get rid of), (고객에게)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다(refuse service to) 등을 의미하는 속어”라고 설명했다. 다만 메리엄-웹스터 사전의 주석에는 “가장 최근에 채택된 의미 중에는 예전 의미의 논리적 연장선에 있는 ‘죽이다’(to kill)라는 것도 있지만, 우리는 이 의미는 싣지 않는다. 비교적 최근에 쓰이기 시작했고 용례가 드물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코미 전 국장은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한 뒤 “오늘 해변 산책로에서 본 조개 사진을 올렸으며, 이것을 정치적 메시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 숫자를 폭력과 연관시킨다는 점을 깨닫지 못했다”며 “나는 그런(암살)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지만, 모든 폭력에 반대하므로 게시물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코미 전 국장이 언급한 ‘정치적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을 쫓아내야 한다거나 트럼프 정권에 협조하지 말자는 의미이며, 폭력을 동원한 암살을 선동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코미 전 국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백악관 부비서실장인 제임스 블레어 등은 그의 게시물이 트럼프 암살을 선동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캐시 파텔 현 FBI 국장은 이 문제에 대한 1차 수사권을 가진 비밀경호국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미 전 국장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FBI 국장을 지냈으며, 법령으로 정해진 임기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트럼프 집권 1기에 해임됐다. 당시 코미가 이끄는 FBI는 러시아 정부와 2016년 트럼프 대통령 선거운동본부 관계자들 사이에 선거 개입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수사 중이었다. 코미 전 국장은 자신의 FBI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회고록을 발간했고, 현재는 범죄소설 작가로 활동 중이다.
  • 머스크도 못 참지…아들 엑스와 지브리풍 사진 올려

    머스크도 못 참지…아들 엑스와 지브리풍 사진 올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4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네 살 난 아들 엑스와 찍은 사진을 지브리풍으로 변환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원본 사진은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이종격투기(UFC) 행사에서 찍힌 것이다. 이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다른 장관들과 함께 격투기를 관람했다. 특히 머스크는 아들 엑스를 목말에 태우고 경기를 즐겼으며, 이후에는 백악관에서 올린 사진을 공유하며 좋아했다. 백악관은 아버지 머스크의 무릎 위에 앉아 UFC 챔피언 벨트를 함께 찬 엑스의 사진에 ‘모두가 인정하는 챔피언’이란 설명을 붙였다. 지브리 풍 사진에 대해 자신이 설립한 인공지능 회사 xAI가 만든 ‘그록’의 결과물인지, 아니면 경쟁사인 오픈AI의 챗GPT로 변환한 것인지에 대해 머스크는 답하지 않았다.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스튜디오 지브리 작화 분위기로 인물 사진을 변환하는 것이 챗GPT를 시작으로 유행하면서, AI 사용의 대중화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UFC 관람은 지난해 11월 재선 성공 이후 두번째로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는 처음 참석한 것이다. 그가 UFC 팬이란 사실은 유명한데, 첫번째 대통령 임기 중인 2019년에도 경기를 관람했으며, 2024년 대선 승리 연설에서 UFC 최고경영자 데이나 화이트를 무대에 초대하기도 했다. 키드 록의 노래 ‘아메리칸 배드 애스’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경기장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옆에 앉아 격투기 경기를 즐겼다. 캐시 파텔 미연방수사국(FBI) 국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부부도 함께했다. 2016년 첫 공화당 대선 캠페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UFC 경기장의 화려한 분위기를 선거 유세에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십 년간 카지노를 소유하며 UFC 행사를 주최한 경험을 살려 선거 유세도 흥겨운 분위기 속에 신나는 노래와 사람들을 선동하는 자극적인 연설로 유권자의 마음을 산다는 분석이다. 한편 머스크는 주말을 플로리다에서 보낸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13일 저녁 백악관에 도착했다. 머스크가 아들 엑스와 같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주말 플로리다 일정을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 1월 20일 대통령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방문은 10번째로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그리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천연덕스럽게 코를 후비는 머스크의 아들 엑스를 ‘파워 트리오’라고 부른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5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을 플로리다에서 보내기 위해 마린원을 머스크 부자와 함께 타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손에 장난감을 든 엑스는 즐거워서 폴짝폴짝 뛰는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엑스를 헬기에 올려 태워줘 ‘대통령 내니(유모)’란 별칭까지 얻었다.
  • 유명 감독, 이상하더니 “터질 게 터져”…넷플릭스 뒤통수치다 결국

    유명 감독, 이상하더니 “터질 게 터져”…넷플릭스 뒤통수치다 결국

    SF 시리즈를 제작하기로 한 뒤 넷플릭스에 무려 600억여원을 투자받아 놓고는 사치품을 구매하는 데 돈을 탕진한 할리우드 감독이 검찰에 기소됐다. 2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국 뉴욕남부지검은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칼 에릭 린시(47) 감독을 체포해 사기 등 7개 혐의로 기소했다. 린시 감독은 TV 시리즈 제작을 명목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에서 수백만 달러를 투자받은 뒤 투기성 옵션과 가상화폐 투자 등 개인적인 용도로 지출해 계약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미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레슬리 백스키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칼 린시는 약속된 TV 시리즈를 완성하는 대신, 사치품 구매와 개인적인 투자에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유명한 스트리밍 플랫폼의 자금에서 1100만 달러(약 161억 3000만원) 이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기소장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그간의 법원 기록 등을 보면 린시 감독에게 사기당한 업체는 넷플릭스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린시 감독과 넷플릭스가 ‘실패한 시리즈’를 놓고 벌이고 있는 장기간의 분쟁은 이미 앞서 미국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미 일간 뉴욕 타임스(NYT)의 지난 2023년 11월 보도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 주연 영화 ‘47 로닌’(2013)으로 명성을 얻은 린시 감독은 ‘화이트 호스’(White Horse)라는 제목의 SF TV 시리즈 각본을 일부 완성해 2018년 넷플릭스와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린시 감독의 측근들은 NYT에 “린시 감독이 넷플릭스와 계약한 직후 점점 더 이상해졌다”고 전했다. 검찰 기소장과 미 언론의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넷플릭스는 당시 제작비로 약 4400만 달러(약 645억 3000만원)를 린시 감독 측에 지급했다. 이후 촬영을 시작한 린시 감독은 “비용이 부족해 완성할 수 없다”며 더 많은 돈을 요구했고, 넷플릭스는 1100만 달러를 더 건넸다. 그러나 린시 감독은 이 돈을 위험한 콜·풋옵션 등 유가증권 매수에 사용했다. 두달도 채 되지 않아 1100만 달러의 절반 이상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돈은 가상화폐 투자와 이혼소송 비용, 고급 호텔 숙박비, 명품 자동차·시계 구매 등에 썼고, 결국 넷플릭스 시리즈는 완성되지 않았다. 기소장에 따르면 린시 감독은 돈을 잃어가는 중이었지만 넷플릭스 측에는 “(시리즈가) 훌륭하고 정말 잘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고 한다. 한편 린시 감독은 10만 달러(약 1억 5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며, 추후 뉴욕에서 열리는 재판에 참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린시 감독이 전신 사기 혐의로 최대 20년, 자금 세탁 혐의로 최대 20년, 나머지 5개 혐의로 각각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측은 이 사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 머스크 ‘업무 성과 보고’ 지시에… 트럼프 충성파들도 대놓고 반기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 연방정부 공무원 230만명 전원에게 업무 성과를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정보·안보기관 수장들은 이를 거부하며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행정부 ‘최고 실세’로 통하는 머스크가 권력을 제대로 휘두를 수 있을지 시험대에 들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날 머스크의 이메일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지금은 인사관리처(OPM) 이메일 답변을 보류해 달라. 추가 요구가 있을 때 대응 방안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업무의 민감성 및 기밀 수준을 고려할 때 정보기관 근무자들은 인사관리처 이메일에 답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티보르 너지 관리 담당 국무부 차관 직무대행은 “어떤 직원도 지휘 체계 밖으로 자신의 활동을 보고할 의무가 없다. 국무부가 직접 대응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직원들에게 “머스크의 이메일에 답변하지 말라”고 했다. 이날 머스크의 지시를 거부한 파텔·개버드 국장, 너지 직무대행 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트럼프 충성파’ 인사로 분류된다. 전날 머스크는 이메일로 연방 공무원 전체에 “지난주에 한 일을 5개로 요약 정리해 24일까지 답변하라. 만약 이에 응하지 않으면 사임으로 간주하겠다”고 통보했다. NYT는 “이들의 지시는 머스크의 요구에 반하는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받은 머스크에게 도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기관에서는 혼란도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머스크의 지시에 따르라고 했으나, 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은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답변을 보류할 것을 직원들에게 요청했다.
  • 토요일 밤에 “업무성과 보고해” 선 넘은 머스크, 한발 뺐나 [핫이슈]

    토요일 밤에 “업무성과 보고해” 선 넘은 머스크, 한발 뺐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고강도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전체 연방 공무원 230여만명에게 최근 업무 성과를 보고하라고 통보하자 정부·안보 관련 부처 수장들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 이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수장들이라 이번 충돌을 예사롭게 보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23일(현지시간) 이번 대립이 트럼프 정부에서 ‘공동 대통령’이란 평가까지 받는 ‘최고 실세’ 머스크가 어디까지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대라고 보도했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머스크의 업무 성과 보고 요구 이메일과 관련해 내부 문서를 통해 “FBI 인사들도 인사관리처(OPM)로부터 정보를 요구하는 이메일을 받았을 수 있으나 FBI는 자체 절차를 통해 내부 검토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이메일에 대한) 답변을 보류해달라”면서 “추가 정보가 요구될 때 이에 대한 대응을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직원들에게 내부 메시지를 통해 “업무의 민감성과 기밀 수준을 고려할 때 정보기관 근무자들은 인사관리처 이메일에 답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경우 티보르 나기 관리 담당 차관 직무대행이 “어떤 직원도 자신의 지휘 체계 밖으로 자신의 활동을 보고할 의무가 없다”면서 “국무부가 직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역시 인사 담당 대행의 메시지를 통해 “국방부는 직원들의 업무 성과 평가를 책임지고 있으며 자체 절차에 따라 이를 수행하겠다”면서 직원들에게 머스크의 이메일에 답변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머스크 지시에 반기를 든 파텔 국장과 개버드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이른바 ‘트럼프 충성파’ 인사들로 꼽힌다. 특히 미국 정치사에 ‘최연소’와 ‘최초’ 타이틀을 여럿 가진 개버드 국장은 지난해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를 공식 지지했고, 당선 후에는 대통령 인수팀의 명예 공동의장이 되는 등 트럼프의 신뢰를 받아왔다. 이들이 내린 내부 지시는 머스크의 요구를 반대하는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받은 머스크에 도전한 것이라고 NYT는 짚었다. 머스크 정책은 일부 기관에선 혼선도 부르고 있다. 가령 보건복지부는 이날 직원들에게 머스크의 지시에 따를 것을 안내했으나 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은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답변을 보류하라고 직원들에게 요청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일부 부서는 머스크의 이메일 업무성과 보고 요구를 우주선 발사 등 업무를 홍보할 기회로 삼으라고 말했으나 NASA의 다른 부서에서는 암호화되지 않은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대한 보안 우려 등을 이유로 구체적 지침을 기다리라고 직원들에게 요청했다. 토요일 밤에 이메일로 지난주 업무 성과 보고 지시앞서 머스크는 22일 “곧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모든 연방 공무원들은 지난주에 어떤 일을 했는지 알려달라는 이메일을 받게 된다”면서 “응답하지 않으면 사임으로 간주된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엑스(옛 트위터)에 썼다. 실제로 토요일이던 그날 밤 인사관리처를 통해 연방 공무원 전체에 ‘지난주에 무엇을 했습니까’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보내졌다. 거기에는 “지난주에 한 일을 5개로 요약 정리해서 월요일(24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답변하라”고 쓰여 있었다. 다만 머스크가 앞서 언급한 사임이라는 문구는 없었다. 머스크는 여러 부처에서 혼란 속 항의를 거듭하자 자기 팀이 이미 다수의 좋은 답변을 받았다면서 이 공무원들은 승진 대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협조를 위한 당근책을 꺼내기도 했다. 그러나 주말 동안 일어난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방부 관계자는 CNN방송에 “40년 만에 본 것 중 가장 어리석고, 지휘 체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일”이라면서 “다른 곳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국방부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국방부에서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누구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런 머스크의 강압적 태도에 정부가 구조조정을 쉽게 하려는 것이란 의혹도 나왔다. 미국 내 최대 공무원 노동조합인 연방공무원노조(AFGE)의 에버렛 켈리 위원장은 인사관리처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이메일은 명백히 불법적이며 경솔하다”며 이번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선출되지도 않았고 제정신도 아닌 머스크가 인사관리처의 업무를 좌지우지하도록 내버려 두면서 연방 공무원의 청렴성과 그들의 업무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마이크 로러 공화당 하원의원(뉴욕)은 머스크의 예산 절감 노력에 지지를 표하면서도 이번 지시에 대해서는 “정말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리사 머카우스키 공화당 상원의원(알래스카)도 SNS에 “우리의 공공 부문 근로자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인정과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러나 그들의 존재를 증명하라며 주말에 보낸 황당한 이메일은 합당한 대우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주말에 업무 보고 지시 조치 한 발 뺐나이런 비판 때문인지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 지지자 여성이 ‘누가 좌파 저항 세력의 일원인지 알아보기 위한 것 같다’고 한 관련 게시물에 “누구에게 맥박이 있고 두 개 뉴런이 작동하는지 보기 위해서”라는 게시글을 달았다. 이는 어떤 연방 공무원들이 이메일에 응답하고 무시하는지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 조치임을 나타낸 것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적했다. 머스크는 앞서 오전 중 엑스에 “많은 사람이 이메일을 전혀 읽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 FBI 이어 CIA도… “中 연구실서 코로나 누출 가능성”

    FBI 이어 CIA도… “中 연구실서 코로나 누출 가능성”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이어 중앙정보국(CIA)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연구실에서 누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CIA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기원은 자연발생보다는 연구실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존 랫클리프 CIA 국장 상원 인준 직후 첫 입장을 낸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으로,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CIA는 다만 “자연발생설과 연구실 유출설 모두 여전히 그럴듯한 시나리오”라며 “향후 연구실 유출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을 바꿀 만한 새로운 정보가 있는지 계속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IA의 신임 국장인 랫클리프는 ‘중국 강경파’로 오랫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가설을 지지했다. 톰 코튼 공화당 상원 정보위원장도 CIA의 새로운 결론에 대해 “이제 중요한 것은 중국이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中 대가 치러야” 기밀 공개…‘코로나 실험실 유출설’ 지지, 또 나왔다

    “中 대가 치러야” 기밀 공개…‘코로나 실험실 유출설’ 지지, 또 나왔다

    미국 정보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누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앙정보국(CIA)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기원이 자연발생보다는 연구실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이 작성해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한 보고서에 적시된 내용인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존 랫클리프 신임 CIA 국장이 기밀을 해제해 세상에 공개됐다. 다만 CIA는 이런 평가의 신뢰도는 아직 낮은 수준(low confidence)이라고 판단했다. 대변인은 “자연발생설과 연구실 유출설 모두 여전히 그럴듯한 시나리오”라며 “향후 연구실 유출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을 바꿀만한 새로운 정보가 있는지 계속 조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2021년부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지시로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해왔다. 이에 연방수사국(FBI)과 에너지부는 중국 우한에서 위험한 바이러스 연구를 하다 바이러스가 누출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반면 국가정보위원회(NIC) 등 다른 정보기관은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된 것이라는 자연발생설의 손을 들어줬다. CIA는 애초 바이러스의 기원을 평가할만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번스 전 국장이 불가지론보다는 어느 쪽이든 입장을 취하도록 지시했고, 낮은 신뢰도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실험실 유출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의 기원은 첨예한 논쟁거리였다. 중국 정부가 국제사회의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아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도 어려웠다. 처음에는 자연발생설이 우세했지만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는 숙주 동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한 연구소의 생물학적 물질 통제 조치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트럼프 정부 주요 직위자 중 두 번째로 상원 인준을 받아 지난 23일 취임한 랫클리프 CIA 국장은 실험실 유출설 견해를 지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1기 때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 부르며 실험실 유출 이론을 적극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탈퇴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WHO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해당 행정명령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타 전 세계 보건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긴급히 요구된 개혁을 실행하지 못했으며, 회원국의 부적절한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독립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톰 코튼 공화당 상원 정보위원장은 CIA의 새로운 결론에 대해 “가장 그럴듯한 설명”이라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중국이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등도 “완벽한 뉴스”라며 이번 조치를 두둔했다.
  • IS 깃발·사제 폭발물 품고 돌진… 美 트럭 테러범 “IS에 영감받아”

    IS 깃발·사제 폭발물 품고 돌진… 美 트럭 테러범 “IS에 영감받아”

    40대 전직 군인 살해 계획 영상 게시라스베이거스선 테슬라 트럭 불타수사당국, 두 사건 연관 가능성 조사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테러 용의자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에게서 영감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 당국자들이 IS의 포섭 활동, 이른바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테러 위험을 경고해 왔던 점도 재조명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용의자가 공격 직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살해 의지도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범행 동기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앞서 이날 뉴올리언스 중심가인 프렌치 쿼터의 버번 스트리트에서 픽업트럭 한 대가 신년맞이 인파를 향해 돌진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중 사망했다. 수사당국은 범인이 42세의 미 퇴역 군인 샴수드 딘 자바르이며 공격에 사용된 트럭에서 IS 깃발과 사제폭발물(IED)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CNN, AP 등은 남성 세 명과 여성 한 명이 차량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함에 따라 IS 배후 세력 또는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범행 전 올린 녹화 영상 중 하나에서 자신의 이혼을 언급하며 “원래는 축하 행사차 가족을 초대해 죽일 계획이었으나 ‘IS에 합류하라’는 꿈을 여러 번 꾼 뒤 계획을 바꿔 IS에 가입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인들을 인용해 미군에 10년간 복무한 뒤 휴스턴에 살던 자바르가 정보기술(IT)을 공부하고 연봉 12만 달러(약 1억 7600만원)인 회계법인 딜로이트에 취업하는 등 ‘조용하고 똑똑하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사람’인 것으로 묘사했다. 그러나 두 번의 이혼, 재정적 어려움과 함께 최근 이슬람으로 개종한 후 과격하게 변했다는 가족들 증언이 나왔다. 한편 이날 사건 몇 시간 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호텔 앞에서는 테슬라 사이버 트럭이 불에 타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수사당국은 두 사건의 테러 연관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테러 행위 같다”며 “사이버 트럭과 픽업트럭은 모두 (렌터카 업체) ‘투로’ 사이트를 통해 대여됐다. 두 사건이 어떤 방식으로든 연관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내가 외국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범죄자들이 미국 내 범죄자들보다 훨씬 나쁘다고 말했을 때 민주당과 가짜 뉴스는 이를 반박했지만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다가 자바르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공개된 뒤 침묵을 지켰다. 한편 미국 관리들은 가자지구, 레바논 등지에서 횡행하는 소규모 극단 세력 및 단독 테러리스트에 의한 범행이 미국에서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NYT가 전했다. CNN은 마이클 모렐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이 지난해 “미국은 앞으로 수개월간 테러 공격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던 사실을 소환했다.
  • “총 든 수녀” “첫 女 FBI 요원”…수녀 출신 FBI 요원 조앤 피어스 미스코 별세

    “총 든 수녀” “첫 女 FBI 요원”…수녀 출신 FBI 요원 조앤 피어스 미스코 별세

    수녀 출신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 사상 첫 여성 요원 중 한 명이자 가장 오랫동안 FBI에서 일한 여성 요원인 ‘총 든 수녀’ 조앤 피어스 미스코가 폐 감염으로 별세했다. 83세.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스코는 지난주 뉴욕주 나이아가라 카운티 위트필드의 한 병원에서 폐 감염으로 사망했다. ‘총 든 수녀’로 불렸던 미스코는 1908년 설립된 이후 남성 요원만을 뽑던 FBI가 지난 1972년 처음으로 선발한 여성 요원 2명 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다. 결혼 전 이름이 조앤 아일린 피어스였던 미스코는 지난 1941년 1월 7일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뉴욕주 나이아가라 카운티에서 태어났다. 그는 1960년 미국 버펄로에서 ‘자비의 성모’ 수녀회에 들어가 수녀가 됐고, 대학에서 사회교육학과 역사학 학위를 취득한 뒤 가톨릭계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일을 했다. 이후 그는 1970년 수녀회를 떠났고, 같은 해 3월 워싱턴에 있는 FBI 훈련 아카데미 연구원으로 취직했다. 그가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된 데에는 교직에 있을 당시 학교를 방문한 FBI 채용담당자와 나눈 대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까지만 해도 여성은 FBI 요원이 될 수 없었지만, 사무직이나 연구직으로는 취업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1972년 미스코에게는 선망하던 FBI 특수요원이 될 기회가 왔다. 남성 요원만을 고집하던 존 에드거 후버 국장 사망 이후 FBI가 처음으로 요원 모집에 여성 지원을 허용한 것이었다. 곧바로 지원서를 낸 미스코는 전직 여성 해병대원이었던 수잔 롤리 말론과 함께 ‘수녀와 해병’으로 불리며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FBI 아카데미에서 14주간 고된 훈련을 받은 뒤 정식 FBI 요원이 됐다. 그는 이후 세인트루이스를 시작으로 피츠버그와 워싱턴, 마이애미 등지에서 여러 사건을 담당했고, 1994년 ‘가장 오랫동안 FBI에 재직한 여성 요원’ 기록과 함께 은퇴했다. 다만 미스코는 1980년대 여러 차례 간부직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셔야 했고, 은퇴 후에는 성차별을 주장하며 미 법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소송은 합의로 종결됐고 합의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1981년 동료 FBI 요원 마이클 미스코와 결혼했으며 FBI 은퇴 후에는 은행 보안 요원으로 일했다. 그의 남편 마이클은 지난 2021년 별세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 폭탄 터트리고 고위직 암살… 우크라·러 ‘그림자 전쟁’ 수면 위로

    폭탄 터트리고 고위직 암살… 우크라·러 ‘그림자 전쟁’ 수면 위로

    SBU, 러 장성 동선 파악해 폭약 설치서방과 정보 나누며 친러 인사 처단FSB, 매번 젤렌스키 살해 요원 투입 국가안보부 관리 포섭 시도도 노출 러시아 고위 장성 암살 사건으로 인해 옛 소련의 정보기관 국가보안위원회(KGB)의 직계 후신인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의 ‘그림자 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의 화생방전 방어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과 그의 부관 폭살 사건을 수행한 SBU의 대담한 작전 수행 능력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U는 키릴로프 중장의 동선을 미리 파악한 뒤 길가 스쿠터에 TNT 폭약 300g이 든 폭발물을 설치해 뒀다. 또 자동차에 와이파이로 연결된 비밀 카메라를 달아 관찰하다 정확한 순간을 노려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할 때 인원이 수만명에 이르는 KGB 조직을 그대로 물려받으면서 조직을 축소하지 않고 유지했다. 현재 SBU 직원은 3만명에 이른다. 공식 요원에 포함되지 않는 ‘공작원’도 많다. SBU는 키릴로프 암살 작전에도 직접 나서지 않고 우즈베키스탄인을 공작원으로 포섭한 뒤 폭약 설치와 감시, 폭파에 동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3만 50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SBU의 거대한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SBU 요원 수는 영국 정보기관 MI5의 7배,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4배가 넘는다. SBU는 군부 소속인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GUR)과 함께 우크라이나 양대 정보기관으로 통한다. SBU와 GUR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 합병을 선언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에 분리주의 괴뢰정권을 세우자 러시아를 상대로 한 공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도자들을 암살하는가 하면 미국, 유럽 등 서방과의 정보 공유를 강화했다. SBU는 러시아 내에도 상당한 규모의 조직을 갖고 공작원들을 포섭해 암살, 파괴, 침투, 도청 작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관은 2022년 친러시아 정부 활동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를 암살하기도 했다. 바실 말류크 SBU 국장은 FT에 “SBU의 핵심 임무 중 하나이며, 전시에는 특히 중요한 것이 적의 특수작전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SB 등 러시아 정보당국은 신출귀몰한 SBU의 공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SB는 우크라이나의 공작에 보복하기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 요원들을 지속적으로 침투시켰으나 SBU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지난 5월에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부 고위 관리를 포섭하다 SBU에 적발돼 미수에 그친 적도 있다. 올 초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탈리아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보안기관이 나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10건 정도 저지시켰다”고 말했다. 유럽정책분석센터(CEPA) 소속 안드레이 솔다토프 선임연구원은 FT에 “FSB는 이미 일어난 일을 조사하는 일은 매우 잘하지만 첩보를 수집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것은 잘하지 못한다. 이 두 가지는 서로 다른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 트럼프 압박에 물러나는 FBI 국장… 정치 중립 훼손 우려

    트럼프 압박에 물러나는 FBI 국장… 정치 중립 훼손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서 사퇴 압박을 받아 온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결국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다. 1기 행정부에 이어 이번에도 임기가 보장된 FBI 국장을 갈아치운 트럼프 당선인은 정치적 중립성 훼손의 멍에를 지게 됐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레이 국장은 이날 직원 연설에서 “몇 주간 숙고 끝에 내년 1월 현 행정부가 끝날 때까지 일하고 물러나는 게 FBI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이것이 우리 업무 방식에 중요한 가치와 원칙을 강화하면서 FBI를 더 깊은 싸움에 끌어들이는 것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레이 국장은 트럼프 1기 때인 2017년 임명돼 퇴임까지 2년여가 남았다. FBI 국장 임기는 정치적 중립 보장 차원에서 다른 행정부 임명직보다 긴 10년이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최측근 충성파인 캐시 파텔 전 국방장관 대행 비서실장을 차기 국장으로 지명하며 그에게 노골적인 사퇴 압박을 가했다. 당선인은 레이 국장 임기 초반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라며 만족스러워했지만, 이후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 수사 과정 등에서 불만이 쌓였다. 특히 2020년 대선 이후 트럼프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 FBI가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트럼프의 눈 밖에 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선인은 집권 1기 첫해인 2017년에도 ‘충성 맹세’ 요구를 거부한 제임스 코미 당시 국장을 트위터(현재의 엑스) 메시지로 해임한 전례가 있다. 이후 후임자로 지명된 이가 레이 국장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첫 임기 전까지 FBI 108년 역사상 중도 해임된 국장은 1993년 윌리엄 세션스 단 한 명뿐이었다”고 전했다. 후임 국장으로 지명된 파텔은 2020년 대선 사기를 주장하며 노골적으로 FBI 고위층과 언론인 숙청, 법무부의 대대적 물갈이, FBI 워싱턴 본부 폐쇄 등을 주장해 온 인사다. 이에 FBI가 ‘정치 보복’의 진앙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오늘은 미국에 위대한 날이다. ‘비정의부’(법무부를 비꼰 표현) 조직의 무기화를 끝내게 됐다”고 환영하며 “레이의 리더십 아래 FBI는 내 집을 불법으로 급습했고, 불법적인 나의 탄핵·기소에 노력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파텔은 FBI 역사상 가장 적격인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 FBI 국장은 ‘충성파’… 주프랑스 대사는 ‘사돈’

    FBI 국장은 ‘충성파’… 주프랑스 대사는 ‘사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30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캐시 파텔(44) 전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지명했다. 또 주프랑스 대사에는 사돈 찰스 쿠슈너(70)를 발탁해 ‘충성파’ 중심의 인재 기용을 이어 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차기 FBI 국장인 캐시는 뛰어난 변호사이자 수사관이며 미국 우선주의 전사”라고 설명했다. 인도계 이민자 2세인 파텔은 국선변호사, 공판검사, 연방 하원 정보위원회 선임 고문 등을 거쳐 트럼프 1기 때 국가정보국(DNI) 부국장,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테러 선임 국장 등 안보 분야 요직을 맡았다. 그는 2016년 미 대선 러시아 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FBI를 흠집내며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 옹호했다. 2020년 크리스토퍼 밀러 당시 국방장관 대행의 비서실장으로 일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업무 이양을 방해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2020년 대선을 ‘사기’로 규정, 트럼프 재집권 시 바이든의 승리를 도운 언론인을 추적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1기 때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이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안 될 것”이라며 FBI 부국장 기용을 반대하는 등 정치 중립성 논란이 커 상원 인준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쿠슈너 주프랑스 대사 지명 소식을 전하며 “그는 업계 리더이자 자선사업가 겸 협상가로 미국 이익의 강력한 옹호자”라고 소개했다. 쿠슈너는 부동산 개발업자로 트럼프 당선인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부친이다. 쿠슈너는 탈세, 불법 선거자금 제공, 증인 매수, 거짓 증언 혐의로 기소돼 2004년 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퇴임 1개월을 앞두고 쿠슈너를 사면했다.
  • [속보] 트럼프 “기소 인물 보복” 캐시 파텔 FBI 국장 지명

    [속보] 트럼프 “기소 인물 보복” 캐시 파텔 FBI 국장 지명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강력한 지지자로 평가받는 캐시 파텔(44) 전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차기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시 파텔이 차기 FBI 국장으로 일할 것”이라며, “그는 뛰어난 변호사이자 수사관이며, 부패를 들춰내고 정의를 지키며 미국인을 보호하는 데 경력을 쌓아온 ‘미국 우선주의 전사’“라고 평가했다. 파텔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행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당시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로의 업무 이양을 방해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파텔은 지난해 출간한 저서 ‘정부 갱스터: 딥스테이트, 진실, 그리고 우리 민주주의를 위한 전투’에서 FBI를 개혁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또한, 대선 기간 중에는 트럼프 당선인을 기소한 인물들에 대해 정치적 보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파텔이 FBI에서 중책을 맡게 되면 FBI 내 어떤 부서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