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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악랄하게 권력 남용” 트럼프, 판사 경고에도 여론전

    “민주당, 악랄하게 권력 남용” 트럼프, 판사 경고에도 여론전

    형사 법정에 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판사의 ‘발언 자제’ 경고에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법 체계를 무기화했다며 ‘지지세 결집 여론전’을 본격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성 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34개 혐의를 부인한 이튿날인 5일(현지시간) 트루스 소셜에 “민주당은 미국이 이전에 본 적 없는 법체계 무기화에 나섰다. (내게) 범죄는 없었고, 공소시효를 수년이나 위반했다”고 썼다. 또 “공화당은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정신 차릴 때까지 예산 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은 법 집행을 완전히 무기화해 이미 우리의 선거를 방해하는 와중에도 권력 남용을 ‘악랄’하게 사용해 개입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후안 머천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폭력을 조장하거나 시민의 불안을 유발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지만, 그는 이미 같은 날 저녁 연설에서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를 ‘엄청난 선거 개입’으로 규정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치 헌금을 기부해 자신의 가상 머그샷 사진과 함께 ‘무죄’(Not Guilty)라고 적힌 티셔츠를 받으라는 게시물도 올렸다. 이번 형사 기소를 계속 정치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를 정치화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에 단기적 효과는 분명해 보인다. 지난달 네 차례 나온 2024년 대선 가상대결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1승 1무 2패’를 기록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들어 두 차례 설문에서 모두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바이든 대통령(40%)보다 7% 포인트 앞섰다. 이날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2%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사법리스크’가 가중되면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이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측은 2021년 1월 6일 벌어진 의회 난입 참사에 대해 대배심에 출석하라는 법원 명령에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에 대해 증언할 가능성이 큰 핵심 증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극우세력이 집결하면서 외려 중도층은 바이든 측으로 이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바이든 악랄한 법 무기화” 비난한 트럼프, 양자대결 조사에서 ‘승기’

    “바이든 악랄한 법 무기화” 비난한 트럼프, 양자대결 조사에서 ‘승기’

    ‘발언 자제’ 판사 경고에도 하루만에 지지자 결집 4월 여론조사 2건에서 바이든에 최대 7%p 앞서형사 법정에 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판사의 ‘발언 자제’ 경고에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법 체계를 무기화했다며 ‘지지세 결집 여론전’을 본격화했다. 이달 들어 2번의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모두 이기며 단기적 효과가 드러났지만, 극우 결집에 따른 중도층 이탈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성 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34개의 혐의를 부인한 이튿날인 5일(현지시간) 트루스 소셜에 “민주당은 미국이 이전에 본 적 없는 법체계 무기화에 나섰다. (내게) 범죄는 없었고, 공소시효를 수년이나 위반했다”고 썼다. 또 “공화당은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정신 차릴 때까지 예산 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은 법 집행을 완전히 무기화해 이미 우리의 선거를 방해하는 와중에도 권력 남용을 ‘악랄’하게 사용해 개입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후안 머천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폭력을 조장하거나 시민의 불안을 유발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지만,그는 이미 같은 날 저녁 연설에서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를 ‘엄청난 선거 개입’으로 규정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치헌금을 기부해 자신의 가상 머그샷 사진과 함께 ‘무죄’(Not Guilty)라고 적힌 티셔츠를 받으라는 게시물도 올렸다. 이번 형사 기소를 계속 정치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형사기소를 정치화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에 단기적 효과는 분명한 모양새다. 지난달 네차례 나온 2024년 대선 가상대결 설문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1승 1무 2패’를 기록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들어 2차례 설문에서 모두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바이든 대통령(40%)보다 7% 포인트 많았다. 이날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2%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사법리스크’가 가중되면 큰 악재가 될수 있다. 이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측은 2021년 1월 6일 벌어진 의회난입참사에 대해 대배심에 출석하라는 법원 명령에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에 대해 증언할 가능성이 큰 핵심 증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극우세력이 집결하면서 외려 중도층은 바이든 측으로 이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총 152발 ‘탕탕탕’…美 총기난사범, 치밀한 준비 끝 학살극 [핫이슈]

    총 152발 ‘탕탕탕’…美 총기난사범, 치밀한 준비 끝 학살극 [핫이슈]

    최근 미국 테네시주(州)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당시 총격범이 무려 152발이나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경찰조사 결과를 인용해 총격범인 오드리 헤일(28)이 몇달 간의 걸친 치밀한 준비와 함께 돌격소총 2정과 권총 1정으로 총 152발을 쐈다고 보도했다.충격적인 사건은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경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기독교계 사립 초등학교인 커버넌트스쿨에서 벌어졌다. 당시 총격범은 돌격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학교에 들어와 약 14분 간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해 이 과정에서 9살 초등학생 3명과 학교 관리인, 교장 등 어른 3명이 숨졌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날 오전 총격범은 차량을 타고 학교로 들어와 건물의 유리 출입문을 총을 쏴 부쉈다.이어 학교 내부로 들어온 총격범은 복도를 유유히 걸어다니면서 방문을 열며 테러 대상을 물색한다. 특히 총격범은 군복과 조끼 그리고 빨간색 모자를 거꾸로 쓰고있어 오싹한 느낌마저 자아낸다. 이후 총격범은 첫 신고가 들어온지 12분 만에 출동한 경찰과의 교전 과정에서 숨졌다. 현재까지의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격범은 사건이 벌어지기 몇달 전 부터 학교를 공격할 계획을 세웠으며 특히 다른 총기난사범들의 행동 사례도 연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아직까지 범행동기는 오리무중이다.내슈빌 경찰 측은 "이번 사건은 총격범이 홀로 단독으로 벌인 범행으로 드러났다"면서 "총격범이 학교 주차장에 세워둔 그의 차량과 집 침실에서 발견된 글을 보면 대량 학살을 저지를 계획을 몇달 전 부터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총격범의 범행에 대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미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해 조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비영리재단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129번째다. 미국에서는 총격범을 빼고 4명 이상이 희생되면 총기 난사로 규정한다.
  • 트럼프 오늘 법원 출석 후 연설…“기소 타당” “정치적 수사” 팽팽

    트럼프 오늘 법원 출석 후 연설…“기소 타당” “정치적 수사” 팽팽

    미국 전·현직 대통령 최초로 형사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당연한 결말’과 ‘정치적 수사’라는 두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미국 내 여론의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ABC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5%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범죄 혐의로 기소돼야 한다’고 했고, 32%는 기소돼선 안 된다고 답했다. 반면 검찰의 수사에 정치적 동기가 있냐는 물음에 47%가 ‘공감한다’고 답했고, 32%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하다는 의미다. 이를 고려한 듯 트럼프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 로어 맨해튼에 있는 법원에 출석한 뒤 같은 날 오후 8시 15분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자택 마러라고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그간 그는 자신이 무죄임에도 정치적으로 사냥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 왔다. 뉴욕 경찰은 이날 이미 현장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 타워와 법원 인근에 강철 바리케이드를 세웠다. 4일에는 인근 도로 역시 차단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절차에 앞서 맨해튼 지검에 출석해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촬영한다. ABC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자신과의 성관계를 폭로하려던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를 입막음하려고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건네는 과정에서 자행한 서류 조작 등 24건의 혐의를 적용받을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밀문서 유출 수사가 시작된 이후 일부 문건을 빼돌리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등 새 증거들을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 맨해튼법원 출석 후 플로리다 연설… 지지자들 하루전부터 뉴욕 곳곳에서 시위 예고

    트럼프 맨해튼법원 출석 후 플로리다 연설… 지지자들 하루전부터 뉴욕 곳곳에서 시위 예고

    미국 전·현직 대통령 최초로 형사기소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당연한 결말’이라는 견해와 ‘정치적 수사’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극명하게 갈린 미 여론이 어디로 기울지 이목이 쏠린다. ABC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5%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범죄 혐의로 기소되어야 한다’고 했고, 32%는 기소되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반면, 검찰의 수사에 정치적 동기가 있냐는 물음에 47%가 ‘공감한다’고 답했고, 32%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하다는 의미다. 이를 고려한 듯 이날 트럼프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4일 로어 맨해튼에 있는 법원에 출석한 뒤 같은 날 오후 8시 15분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자택 마러라고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그간 그는 자신이 무죄임에도 정치적으로 사냥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왔다. 뉴욕 경찰은 이날 이미 현장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 타워와 법원 인근에 강철 바리케이드를 세웠다. 4일에는 인근 도로 역시 차단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기소인부절차에 앞서 맨해튼 지검에 출석해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촬영한다. ABC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자신과의 성관계를 폭로하려던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를 입막음하려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건네는 과정에서 자행한 서류 조작 등 약 24건의 혐의를 적용받을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검찰의 공소장은 법정 출두 시 공개된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밀문서 유출 수사가 시작된 이후 일부 문건을 빼돌리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등 새로운 증거들을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 유세한 곳이 하필 웨이코, 30년 전 참사 다룬 넷플 다큐

    트럼프 유세한 곳이 하필 웨이코, 30년 전 참사 다룬 넷플 다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검찰의 기소가 임박했다며 지지자들을 현혹시키며 지난 25일(현지시간)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유세에 나선 곳이 공교롭게도 텍사스주 웨이코였다.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온다는 소식에 이틀 전 웨이코의 비행장 문이 열리자마자 단지 안에 몰려들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웨이코는 1993년 4월 신흥종교집단 다윗 가지(branch)파에 대한 경찰의 검거 시도로 촉발돼 모두 86명이 숨진 끔찍한 학살이 벌어졌던 곳이다. 당시 어설픈 사법당국의 검거 작전으로 포위와 농성, 총격전이 51일이나 계속돼 마지막에 폭발물을 터뜨리는 화재 참사로 이어졌다. 당시 폭발과 화재로 어린이 28명을 포함해 86명이 목숨을 잃었다. 물론 트럼프 대선 본부는 집회의 시기와 장소는 웨이코 참사 30주기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다윗 가지파 본부가 있던 곳에서 이번 집회 장소와 27㎞나 떨어져 있으며, 텍사스주 4대 도시에서 모이기에 편한 지리적 사정 때문에 선택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웨이코 참사의 참혹함을 인지했더라면 그렇게 생각 없이 대선 유세 장소로 선택하지 않았을 일이다.마침 넷플릭스에서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3부작 다큐멘터리 ‘웨이코: 아메리칸 아포칼립스’를 공개했다. ‘나이트 스토커: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다’로 평단으로부터 인정받은 틸러 러셀이 연출했으며, 최근 발견된 미 연방수사국(FBI) 위기협상팀의 내부 촬영 비디오테이프와 미국 국민들에게 보도된 적이 없는 미편집 뉴스 영상, FBI 녹음자료 등을 독점 공개한다. 다윗 가지파는 데이비드 코레시가 교주로 재림 메시아로 자처해 언젠가 연방정부가 자신들을 무력으로 진압할 것이라며 엄청난 총기와 탄약, 수류탄, 폭발물들을 본부 안에 모아두고 있었다. 이를 첩보로 파악한 총기단속국이 어설프게 검거 작전에 나섰다가 남북전쟁 이후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총격전 끝에 물러나 51일이나 대치하다 결국 코레시 교주와 함께 많은 신도들이 자폭하는 참극으로 마무리했다. 1993년 4월 19일이었다. 다큐멘터리는 30년 전 벌어진 일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긴박하게 연출됐다. 당시 신도로 살아남은 이들, 검거 작전에 투입됐다 부상 당한 이들의 생생한 증언도 들을 수 있다. 얼마 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나는 신이다’를 통해 공개된 오대양 신도들의 집단자살(제작진은 타살 의혹을 주장하는 이들의 목소리도 들려줬다) 참극이 총기 소지가 합법화된 미국에서는 웨이코 학살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보내는 것 같다.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극단의 정치를 부채질하고 선동하는 이들과 결합해 의회 폭동을 재연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 검수완박법 후폭풍… 이번엔 ‘검수원복’ 시행령 두고 격돌

    검수완박법 후폭풍… 이번엔 ‘검수원복’ 시행령 두고 격돌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의 효력을 인정하면서 검찰 수사 범위를 도로 넓힌 법무부의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헌재가 헌법상 ‘검사의 영장 신청권’이 검사의 수사권까지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며 국회가 법률로 수사권을 조정할 수 있다고 판단한 만큼 시행령 폐기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수완박 법안(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에 배치되는 시행령을 만들어 검찰의 수사 범위를 다시 확장시킨 만큼 사실상 ‘법 위의 시행령’인 검찰청법 시행령 수정을 정부에 요구하거나 검찰청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다만 국회의 시행령 수정 요구는 강제성이 없고, 법 개정에 나설 경우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라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다. 오히려 한 장관이 검수원복처럼 또 다른 시행령 개정으로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장관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현안보고에 직접 출석해 헌재의 검수완박 입법 유효 결정 등에 대해 답변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시행령 자체가 현행법 범위 내에서 만들어졌던 것”이라며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든 것인 만큼 기존 입장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청장 출신인 김우석 변호사는 “장관 입장에선 헌재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아도 ‘존중한다’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검찰권이 남용됐으면 남용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검찰의 권한 자체를 없애는 건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검수완박’ 입법 이후 후속대책으로 제시된 ‘한국형 FBI’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논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야는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를 지난해 7월 출범시켰으나 여야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현재 ‘개점휴업’ 상태다. 사개특위는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와 중수청 설치 등 검수완박 법안의 후속 입법 논의를 위해 설치됐다. 민주당은 그간 국민의힘의 회의 개최 거부 명분이었던 헌재 권한쟁의 심판이 마무리된 만큼 조속히 후속 작업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헌재 결정에 대한 반발 기류가 강해 회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 헌재 수사권 축소 ‘유효’ 결정 후폭풍 계속...이번엔 ‘검수원복 시행령’ 격돌 예상

    헌재 수사권 축소 ‘유효’ 결정 후폭풍 계속...이번엔 ‘검수원복 시행령’ 격돌 예상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의 효력을 인정하면서 검찰 수사 범위를 도로 넓힌 법무부의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헌재가 헌법상 ‘검사의 영장 신청권’이 검사의 수사권까지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며 국회가 법률로 수사권을 조정할 수 있다고 판단한 만큼 시행령 폐기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수완박 법안(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에 배치되는 시행령을 만들어 검찰의 수사 범위를 다시 확장시킨 만큼 사실상 ‘법 위의 시행령’인 검찰청법 시행령 수정을 정부에 요구하거나 검찰청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다만 국회의 시행령 수정 요구는 강제성이 없고, 법 개정에 나설 경우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라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다. 오히려 한 장관이 검수원복처럼 또 다른 시행령 개정으로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장관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현안보고에 직접 출석해 헌재의 검수완박 입법 유효 결정 등에 대해 답변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시행령 자체가 현행법 범위 내에서 만들어졌던 것”이라며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든 것인 만큼 기존 입장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청장 출신인 김우석 변호사는 “장관 입장에선 헌재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아도 ‘존중한다’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검찰권이 남용됐으면 남용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검찰의 권한 자체를 없애는 건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검수완박’ 입법 이후 후속대책으로 제시된 ‘한국형 FBI’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논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야는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를 지난해 7월 출범시켰으나 여야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현재 ‘개점휴업’ 상태다. 사개특위는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와 중수청 설치 등 검수완박 법안의 후속 입법 논의를 위해 설치됐다. 민주당은 그간 국민의힘의 회의 개최 거부 명분이었던 헌재 권한쟁의 심판이 마무리된 만큼 조속히 후속 작업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헌재 결정에 대한 반발 기류가 강해 회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 “틱톡이 내 아들 죽였다”…미국, 틱톡 못 잡아먹어 안달인 이유

    “틱톡이 내 아들 죽였다”…미국, 틱톡 못 잡아먹어 안달인 이유

    미국에서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퇴출을 위한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청문회 현장에서는 틱톡으로 자녀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오열하는 부모의 모습이 포착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틱톡의 안보 위협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미국 하원의 청문회에는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싱가포르 화교 출신인 추 CEO는 “우리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홍보하거나 삭제하지 않는다”면서 “미국 이용자 관련 데이터는 미국 땅에 있고, 미국인 회사가 운영하는 서버에 저장되고 미국인 회사가 감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중국 혹은 다른 어떤 나라의 기관원이 아니다”라며 “어느 정부의 조작으로부터도 틱톡을 자유롭게 지킬 것이라고 위원회와 우리의 모든 사용자에게 약속한다”면서 틱톡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썼다. 실제로 틱톡은 사용자 정보 유출 문제가 불거지자 모든 미국 사용자 정보를 미국 텍사스 소재의 미국 회사 오라클 소유의 서버로 이전하는 1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미국 정치권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공화당 소속인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인은 틱톡이 우리 국가와 개인의 안보에 취하는 위협에 대해 진실을 알아야 한다”며 “틱톡은 반복적으로 통제와 감시와 조작을 강화하는 길을 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틱톡은 사람들의 위치는 물론이고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비롯해 생물학적 정보 등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자료를 수집한다”면서 “우리는 틱톡이 자유와 인권, 혁신이라는 미국의 가치를 포용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공산당이 미국 전체를 조종하는 데에 틱톡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틱톡 위협론을 역설했다.  “콘텐츠 제한 조정 요구 안 지켜”…총기·극단적 선택 콘텐츠 지적 틱톡이 국가안보 뿐만 아니라 개인과 사회의 안전도 위협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거스 빌리라키스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틱톡이 콘텐츠 제한 조정 요구를 충분히 수행하지 않는다”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용자의 콘텐츠에 ‘좋아요’가 눌린 틱톡 영상들을 재생했다. 이날 청문회장에 참석한 딘 나스카와 미셸 나스카 부부는 “아들 체이스가 틱톡에서 원치않는 자살 관련 영상을 받은 뒤 실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흘렸다.  빌리라키스 의원은 추 CEO에게 “틱톡의 기술은 문자 그대로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카트 캐먹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총기가 등장하는 틱톡 영상을 현장에서 재생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된 지 40일이 넘도록 사용자들에게 노출되다가, 캐먹 의원이 청문회에서 이를 지적한 뒤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접근 가능한 데이터, 아직 남아있다" 인정 추 CEO는 틱톡이 미국 국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특히 안보와 관련한 중대 정보를 훔칠 수 있다는 미국 의회의 주장에 반박하면서도, 일부 정보가 여전히 중국에서 접근 가능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추 CEO는 “현재 기준으로 삭제해야 할 일부 자료가 남아 있다”면서 “(데이터 이전을 통해) 모든 미국 사용자의 자료는 중국 법의 영향력 밖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켄 벅 공화당 하원의원은 중국 공산당이 사이버 전쟁에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틱톡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한다고 지적했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틱톡이 미국 안보에 위협인지를 묻는 말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또 “정부는 (틱톡이) 제기하는 도전을 지켜보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을 취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달 초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틱톡을 통한 여론 조작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등 틱톡의 영향력에 대한 미국의 경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 왜 이렇게까지 틱톡을 경계하나 미국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부터 틱톡에 대한 강한 의심과 불신을 표출해 왔다.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틱톡을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며 가벼운 주제의 동영상이 게재되는 플랫폼으로 인식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 당국은 틱톡이 ‘남다른 데이터 수집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미국산 애플리케이션도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틱톡은 사용자의 성향을 보다 꼼꼼하게 분석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  문제는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사용자의 위치와 사용자의 휴대전화 내에 있는 연락처 등의 정보까지 수집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미국 당국은 틱톡이 이렇게 모은 데이터가 중국 정부의 손에 쥐어질 것을 염려한다. 중국 정부가 이 정보들을 대미 첩보활동이나 정치 선동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경우, 이미 이 앱을 통해 확보한 20~30대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데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1억 5000만명 이상이다. 
  • FBI가 체포한 41살 한인 킬러…얼굴 숨기려 ‘노인 가면’까지 준비

    FBI가 체포한 41살 한인 킬러…얼굴 숨기려 ‘노인 가면’까지 준비

    살인청부 의뢰를 받으려던 한인 남성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에게 체포됐다. 미국 FBI는 “미국 메인주 출신 현국 코르시악(Hyunkook Korsiak·41)이 5만 달러(약 6500만원)의 의뢰비를 받고 살인청부 계획을 실행하려 한 혐의로 지난 8일 뉴욕주 태리타운에서 체포됐다”고 9일 밝혔다. FBI는 코르시악이 “돈을 받는 대가로 살인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 교신 내용을 연방 교정국(BOP)으로부터 입수하고 지난해 8월부터 함정수사를 펼쳤다. 다국적 범죄 조직의 일원인 것처럼 위장한 FBI 요원들은 지난 두 달 간 코르시악과 뉴욕과 보스턴에서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다. 이어 요원들은 미드타운 맨해튼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는 설정의 가상의 사업가를 살해하는 청부업을 의뢰했고 코르시악은 이를 수락했다. 코르시악은 위장한 FBI 요원들에게 살인 수법을 밝혔으며 안면 인식 기술을 피하기 위한 노인 분장의 라텍스 마스크와 무기 소음기, 경찰 제복 등을 요청했다. 코르시악은 지난 8일 범행을 위해 이동하고 있던 도중 잠복하고 있던 FBI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 당시 코르시악은 차량 안에 총기 4정, 방탄조끼, 탄약 수백 발, 위장용 라텍스 마스크, 소총 스코프, 탄창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코르시악은 체포 이후 살인청부 혐의(최대 10년형)와 총기 소지 혐의(최대 15년형)로 기소됐다. 마이클 제이 드리스콜 FBI 부국장은 “피고인은 생명의 소중함을 무시했고, 맨해튼 한복판에서 폭력행위를 계획했다”면서 “FBI는 타인의 생명을 냉혹하게 뺏으려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사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했다.
  • 미국인 납치했다가…멕시코 범죄카르텔, 사죄 후 스스로 용의자도 넘겨

    미국인 납치했다가…멕시코 범죄카르텔, 사죄 후 스스로 용의자도 넘겨

    멕시코 범죄카르텔이 납치ㆍ살인 용의자를 경찰에 넘겼다. 각종 범죄와 악행을 일삼는 범죄카르텔이 용의자의 신병을 경찰에 넘긴 건 전례를 찾기 힘든,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13일(이하 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미국과의 접경지역인 타마울리파스주(州) 마타모로스에서 손발이 묶인 채 버려져 있는 남자 5명을 발견했다. 남자들 곁에선 악명 높은 범죄단체 ‘전갈 그룹’이 남긴 메시지가 발견됐다. 전갈 그룹은 손꼽히는 범죄카르텔 ‘골포’의 행동조직이자 오른팔로 널리 알려져 있다. A4용지에 손으로 쓴 메시지에서 범죄카르텔 골포는 지난 3일 발생한 살인ㆍ납치사건을 규탄했다. 전갈 그룹은 “열심히 일하던 멕시코 여성 1명이 사망하고 미국인 4명이 납치된 후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상부의 명령이나 지휘 없이 독자적으로 사건을 벌인 (우리) 조직원들의 신병을 당국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썼다. 이어 사망한 멕시코 여성과 미국인 2명의 유족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조직원들의 내부규칙 위반과 돌발 행동으로 발생한 이번 같은 사건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죄를 지은 자들은 법대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사건은 3일 타마울리파스 마타모로스에서 발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번호판을 단 승합차를 타고 국경을 넘은 30대 미국인 4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납치됐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 여성 1명이 사망했다. 미국인들이 납치되자 멕시코는 발칵 뒤집혔다. 멕시코 당국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해결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5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보상금을 내걸었다. 멕시코는 사건 발생 4일 만에 납치된 미국인 4명이 감금돼 있는 장소를 파악하고 특공대를 투입, 구출작전을 벌였다. 특공대가 미국인들을 감시하고 있던 용의자 1명을 제압하고 체포하는 등 작전은 성공했지만 미국인 4명 중 2명은 이미 살해된 후였다. 한편 범죄카르텔이 사건의 용의자라며 조직원 5명의 신병을 넘긴 이유에 대해선 추측이 무성하다. 범죄카르텔이 사망자 유족들에게 사과까지 하고 용의자 엄중 처벌 운운한 건 전례 없는 일이라 특히 그렇다. 현지 언론은 “여러 가지 가설이 있지만 미국과 멕시코의 합동 소탕작전 가능성을 염려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 가장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후 타마울리파스 마타모로스에서는 납치된 미국인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용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멕시코와 미국이 합동작전을 전개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고 한다. 양국의 합동작전에 덜컥 겁을 먹은 범죄카르텔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조직원 5명을 희생 제물로 바친 셈이었다는 것이다. 
  • [특파원 칼럼] 시진핑을 닮아 가는 바이든/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시진핑을 닮아 가는 바이든/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지난달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59억 6000만 달러(약 7조 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넘게 줄었다. PC용 D램 범용제품 고정가 역시 지난해 1분기 3.41달러에서 올해 1분기 1.81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외화벌이 ‘1등 공신’이던 반도체 산업이 수렁에 빠지면서 1년째 이어지는 한국의 무역적자 행진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반도체 업계에 새 악재도 나타났다. 지난달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반도체지원법 가이드라인’이다. 지난해 7월 미 의회는 미중 첨단기술 전쟁에서 중국을 압도하고자 ‘반도체와 과학법’을 통과시켰는데, 여기에 지원법이 담겨 있다. 미국에서 1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받는 기업은 초과수익을 미 정부와 나눠야 하고 정기적으로 재무계획서도 내야 한다. 미 안보기관이 요청하면 반도체 생산시설을 보여 줘야 하고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시설 신규 투자에 나서는 것도 제한된다. 베이징에서 이를 지켜보던 기자는 기가 찰 수밖에 없었다. “국가가 비시장적 방식으로 산업을 육성해 세계 공급망 질서를 바꾸고 있다”며 틈만 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난하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이어서다. ‘자유시장경제의 본산’을 자처하는 미국에서 나온 조항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가장 논란이 되는 독소 조항은 미 정부의 ‘초과이익 공유’와 ‘첨단 설비 접근권’이다. 우선 기업이 초과이익을 냈는지 여부를 알려면 기업의 재무제표뿐 아니라 원가율과 경영 노하우, 시장 예측 능력 등 경쟁력의 본질까지 확인해야 한다. 기업의 핵심 기술을 모두 담은 반도체 제조 설비에 대한 접근권을 요구하는 것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삼성전자의 미 파운드리 공장을 시찰한 뒤 자국 기업 인텔에 초미세 공정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장담할 수 있을까. 정상적인 기업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다. 만약 중국에서 외국 기업에 이런 요구를 담은 법안을 이번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제출했다면 “드디어 시 주석이 공산주의 본색을 드러냈다”고 맹비난했을 미국의 언론들도 바이든의 행보에는 대체로 침묵을 지키는 분위기다. ‘서로 싸우면서 서로 닮아 간다’고 했던가.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의 ‘공동부유’ 이념에 깊은 감명을 받은 듯하다. 100조원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삼성전자 입장에서 굳이 미 정부에 기업 기밀까지 제출해 가면서까지 보조금을 받고 싶은 생각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보조금 신청을 포기한다면 워싱턴 대중 매파들은 삼성에 ‘친중기업’ 프레임을 씌울 것이고, 미국과 일본ㆍ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에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도우려는 삼성에 첨단 장비를 팔지 말라”고 압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외통수에 걸렸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동맹국의 희생도 개의치 않는 바이든 대통령의 비정함이 느껴진다. 한미동맹 강화를 기치로 내건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 성형시술 받으러 멕시코 간 미국인…갱단에 납치돼 피살

    성형시술 받으러 멕시코 간 미국인…갱단에 납치돼 피살

    미국이 자국민 피살과 관련해 국경 지역에서 벌어지는 멕시코 갱단의 범죄에 미군이 개입하는 법안을 발의하자 멕시코 정부가 발끈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 국경도시인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지난 3일 납치된 미국인 2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책임 있는 사람들을 모두 찾아 처벌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내정간섭은 허락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3일 미국인 4명이 노스캐롤라이나 번호판을 단 하얀색 미니밴을 타고 국경을 넘자마자 타마울리파스주 마타모로스에서 무장 괴한 총격을 받고 납치됐다고 밝혔다. 마타모로스는 미 텍사스주 브라운즈빌과 가깝다. 이들은 저렴한 의료비로 복부에 성형시술을 받기 위해 멕시코 의료기관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미 의회는 자국민이 총격을 받고 납치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후 군대가 국경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개입할 수 있는 법안을 전날 발의했다. 노스캐롤라이나가 지역구인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은 멕시코 정부를 향해 “당신들이 소탕하지 않으면 우리가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몇몇 주에서는 이미 멕시코의 마약 범죄조직을 테러리스트로 지정한 바 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미 언론들이 납치 피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불행한 사건을 두고 선정적인 방식으로 요란하게 보도하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지난달 미국에서 멕시코인 일용노동자 두 명이 살해당했을 때는 단 한 줄도 쓰지 않고 미라처럼 침묵했다”고 역공했다. 멕시코에서는 매년 3만명 이상이 살해당하는데 대부분 사건이 미제 범죄로 마무리된다. 사건이 발생한 마타모로스도 지난해 10월부터 미 국무부에서 살인, 납치 등의 범죄를 이유로 여행주의보를 내린 곳이었다. 지난해 12월에만 25만명이 밀입국으로 체포될 정도로 미·멕시코 국경은 불법 이민 시도가 많은 곳이다. 젊은 멕시코인들은 쇼핑이나 사립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미국인들은 저렴한 치과 치료나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국경을 넘는다.
  • ‘미국판 JMS’ 사이비 교주, 감옥에서도 13세 소녀 ‘전화 성추행’ 충격

    ‘미국판 JMS’ 사이비 교주, 감옥에서도 13세 소녀 ‘전화 성추행’ 충격

    기독교복음선교회, 일명 JMS의 교주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를 고발한 다큐멘터리가 연일 파장을 일으키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사이비 교주의 충격적 근황이 공개됐다.  10명 이상의 미성년자 소녀를 아내로 뒀던 미국의 사이비종교 지도자가 교도소 수감 생활 중에도 성추행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엘 래피리 베이트먼(46)은 애리조나주(州)를 기반으로 하는 사이비종교 ‘FLDS‘의 분파를 이끌던 지도자였다.  FLDS는 1929년 주류 몰몬교(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 갈라져 나온 근본주의 분파로, 일부다처제를 시행하고 자신들만의 은둔생활을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미국 내에서는 사이비종교이자 범죄 조직으로 분류돼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12월 현지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트먼은 성인과 어린이가 연루된 집단 성행위와 성폭행, 근친상간, 아동 성매매와 조혼 등을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애리조나주 경찰은 급습한 그의 집에서 10대 소녀 9명이 구금돼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두 일부다처제 교리에 따라 베이트먼이 아내로 맞이한 소녀들이었다.  이후 베이트먼은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악행을 멈추지 않았다. FBI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교도소 내에 있는 전화를 이용해 13세 여자아이에게 성추행 발언을 일삼았다. 심지어 전화 통화를 한 소녀는 베이트먼과 관련한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베이트먼은 교도소 안에서 13세 피해 소녀에게 전화를 건 뒤, 체포되기 전 함께 보냈던 ’신성한 시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급된 ’신성한 시간‘은 베이트먼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저질렀던 성행위와 성폭행, 아동 성매매 등을 의미한다.  이 밖에도 베이트먼은 교도소 밖에 있는 아내(성인)를 포함해 또 다른 16세 소녀 2명에게도 이와 유사한 저속한 발언 등이 포함된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사법 당국은 베이트먼이 교도소 전화를 이용해 미성년자에 노골적 발언을 하는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어린 소녀와 여성 노린 사이비종교 ‘FLDS’ 한편, 미국에서 사이버종교이자 범죄 조직으로 분류돼 있는 FLDS는 ‘남성이 천국에 가기 위해선 최소 3명의 부인이 있어야 한다’는 교리를 절대시했다. 이 때문에 12세 소녀가 80세 노인의 19번째 부인이 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 종교를 이끈 베이트먼은 종교 교리를 주장하며 일부다처제를 시행해왔고, 총 20명이 넘는 아내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0명이 넘는 아내는 15세 미만의 미성년자 소녀였다. 수사에 참여한 FBI요원은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베이트먼은 2019년부터 자신이 (FLDS의) 예언자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는 3명의 남성 신도들이 자신의 딸과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 것을 지켜봤으며, 피해 소녀 중 한 명은 12세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트먼은 ‘신의 뜻’이라고 주장하며 신도들에 대한 성범죄를 이어갔다. 성범죄를 저지르면서 ‘모두 사랑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베이트먼은 한때 FLDS 종교의 지도자였던 워렌 제프스와 함께 생활했지만, 제프스가 2006년 성범죄 혐의로 구속되고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부터는 자신이 FLDS 분파의 지도자라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FLDS와 관련한 내용은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공개되기도 했다. 
  • [씨줄날줄] 코로나19의 기원/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로나19의 기원/이순녀 논설위원

    전국 초중고교가 4년 만에 ‘노마스크’ 대면 입학식을 여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일상이 하나둘 회복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의 힘이 눈에 띄게 약해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선언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구촌을 뒤흔들었던 팬데믹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혀내지 못하고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 둔 현실은 답답하고 불안하다. 2019년 말 중국에서 처음 발견한 이후 우한연구소의 바이러스 유출설, 동물을 매개로 한 자연 전파설 등 두 가지 가설이 유력하게 제시됐으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규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WHO가 2021년 초 중국 우한에 전문가팀을 파견해 1단계 조사를 벌였지만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을 충실한 결과는 끌어내지 못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 기원 논란이 재점화했다. 최근 미 에너지부가 중국 연구소의 바이러스 유출설에 무게를 둔 기밀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고, 연방수사국(FBI) 수장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우한의 한 연구소를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력한 발원지로 지목하면서다. 에너지부와 FBI는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코로나19 기원 규명에 나선 8개 정부 기관 중 일부다. 국가정보위원회(NIC) 등 4곳은 자연발생설을 지지했고, 중앙정보국(CIA) 등 2곳은 아직 결론을 못 내렸다. 백악관은 “정부 내 일치된 의견이 없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코로나 기원 규명을 정치화하지 말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세계 각국 정부에 코로나19 기원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영국 과학지 네이처가 지난달 WHO가 코로나19 기원 규명 조사를 포기했다는 보도를 내보내자 즉각 반박한 데 이어 후속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 초기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인물이다. 공허한 외침으로 그칠지, 아니면 끝까지 답을 찾을지 지켜볼 일이다.
  • 부인과 아들 살해한 명문가 변호사에 종신형, 아이폰 포렌식 결정타

    부인과 아들 살해한 명문가 변호사에 종신형, 아이폰 포렌식 결정타

    그의 집안은 법조계 명문가였다. 1920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제14구역 검사장을 증조부부터 아버지까지 3대가 내리 지켜온 집안이었다. 관할 다섯 카운티 주민이 투표로 뽑는데도 그의 집안 어른들은 자랑스럽게 80년 넘게 그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변호사로도 앞날이 탄탄해 보였던 앨릭 머독은 3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콜레턴 카운티의 월터보로에 있는 제14구역 지방법원 법정에 서서 클리프턴 뉴먼 재판장으로부터 부인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두 차례 연속 복역하라는 선고를 들었다. 전날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은 지 하루 만이었다. 머독은 2021년 6월 7일 저녁에 가족이 사는 저택의 개집 근처에서 아내 매기(52)와 막내아들 폴(22)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6주 동안 이어진 재판에 증인 75명이 출석하고 800건 가까운 증거가 제시됐으나, 전날 배심원 12명이 평의에 들어간 후 평결을 내리는 데 3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나 자백, 핏자국 등 직접 증거는 없었으나 정황증거가 많아 배심원들이 유죄를 확신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일부 배심원은 심리 도중에 그의 유죄를 확신했다고 나중에 털어놓았다. 정황증거 중에는 숨진 폴의 아이폰에 찍힌 영상도 포함됐다. 살인사건 발생 5분 전에 촬영된 이 영상에는 앨릭, 매기, 폴 세 사람의 목소리가 들어 있었다. 앨릭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폴이 찍힌 영상의 뒤쪽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연방수사국(FBI)의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들은 폴의 암호화된 아이폰에서 이 영상을 찾기 위해 일년 넘게 공을 들였다. 한국 검찰은 지금은 법무부 장관이 된 검사가 아이폰 비밀번호를 대지 않아 포렌식하지 못했다고 둘러대기만 했던 사실이 떠오른다. 머독은 수사 과정에서 사건 현장인 개집에 가지 않았다고 줄곧 주장했으나, 지난달 법정에서 자신의 음성이 담긴 영상 증거가 제시되자 거짓 알리바이를 댔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그는 판결 직전까지도 살인 혐의에 결백을 주장했다. 검찰은 머독이 저지른 횡령 등의 범죄가 들통날 것 같자 동정심을 유발하고 주의를 돌리기 위해 가족을 희생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뢰인 등의 돈을 900만 달러(약 117억원)나 빼돌린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머독은 수십년 동안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돼 약값을 충당하고 화려한 생활을 유지하려고 횡령 등을 저질렀을 것으로 검찰은 봤다. 머독은 가문이 운영하는 로펌과 의뢰인들로부터 막대한 금액을 횡령하는 등 약 100건에 달하는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그는 2021년 9월 횡령 의혹으로 로펌에서 쫓겨났으며, 다음달 마약 중독자 재활시설에서 체포될 때까지 살인사건 발생 후 4개월을 불구속 상태로 지냈다. 그는 로펌에서 쫓겨난 다음날 누군가 자신에게 총을 쏴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상처가 매우 가벼운 점을 미심쩍게 본 경찰이 계속 추궁하자 “살인청부업자를 시켜 자해했다”고 털어놓았다. 폴이 아닌 맏아들에게 적어도 1000만 달러(130억 4000만원)의 보험금이 돌아가게 하려고 꾸민 일로 드러나 머독과 청부업자는 보험사기 공범으로 기소됐다. 전날 평결 직후 머독의 변호인은 재판 무효를 선언해 달라고 재판장인 뉴먼 판사에게 요청했으나, 뉴먼 판사는 “유죄의 증거가 압도적”이라며 즉석에서 기각했다. 로이터 통신은 배심원단 대표가 평결문을 낭독하는 동안 머독이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명문가 출신 변호사가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는 점뿐만 아니라 수사와 재판 과정에 다른 의혹들이 잇따라 드러나 미국 사회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숨진 막내아들 폴은 2019년 2월 술에 취한 채 아버지의 보트를 몰다가 과실치사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었다. 이를 무마하려고 머독 가문이 백방으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2018년 2월 머독 집안에서 일하던 가사도우미도 사망했는데,그 죽음에도 수상쩍은 부분이 많았고 보험금 횡령 의혹도 불거졌다. 큰아들 버스터 머독의 고교 친구가 2015년 숨진 사건에 대해서도 의혹이 일고 있다. 뺑소니 교통사고로 처리됐으나 용의자가 잡히지 않았고, 2021년 수사당국은 재수사를 결정했다. 피고인 이름 철자가 ‘Alex Murdaugh’여서 ‘앨릭스 머도’라고 발음될 것 같지만, 본인과 변호인, 검사 등과 현지인들이 모두 ‘앨릭 머독’이라고 발음하는 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방송 등에서 화제가 됐다. 옛날 남부 방식 철자와 발음을 따른 것이란 해설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사건과 머독 가문을 둘러싼 의혹은 수많은 팟캐스트 방송들이 다룬 소재였다. OJ 심슨 사건과 유사하다는 얘기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HBO 맥스가 3부작 다큐 시리즈로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 넷플릭스가 ‘머독 가문의 살인 미 남부 스캔들’이란 제목의 3부작으로 공개해 국내에서도 볼 수 있다.
  • 美FBI 국장 “코로나, 中연구소서 유출”…중국 “과학적으로 불가능” 발끈

    美FBI 국장 “코로나, 中연구소서 유출”…중국 “과학적으로 불가능” 발끈

    미국 연방수사국(FBI)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력한 발원지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연구소를 지목했다. 중국 측은 “코로나19 기원 규명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레이 국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된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FBI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기원이 우한 연구소에서 벌어진 어떤 사건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레이 국장의 발언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코로나의 가장 유력한 발원지가 중국의 우한 연구소라는 가설이 재차 떠오른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6일 보도에서 코로나19의 기원이 불분명하다는 입장이었던 미국 에너지부가 중국 현지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처음 유출됐을 것이라는 가설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선회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비밀 정보보고서를 백악관과 의회 주요 인사들에게 보고했다고 전한 바 있다. 레이 국장은 “이는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이라며 “내가 보기엔 중국 정부는 우리와 우리의 파트너들이 이곳에서 하려는 일(진상조사)을 방해하고 어지럽히려는데 급급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FBI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를 포함한 생물학적 위협의 위험성, 그리고 그것들이 악인이나 적대국, 테러범, 범죄자같이 악한 손에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미 국가정보위원회(NIC)와 정보기관은 바이러스 자연 발생설에 무게를 두는 상황이다.백악관 역시 “정부 내 아직 의견일치가 없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 “실험실 유출 불가능” 中반발 중국 정부는 레이 국장의 주장에 대해 크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코로나19의) 실험실 유출은 극히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이 현지 방문해 얻은 권위 있는 과학적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FBI 같은) 정보 부문이 과학 문제를 다루는 것 자체가 기원 규명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과학과 사실을 존중하고, 코로나19 기원 규명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 중국 범죄조직, 아시아계 미국인 신분 훔쳐 불법이민자들에게 판매…“비슷한 외모 선호해서”

    중국 범죄조직, 아시아계 미국인 신분 훔쳐 불법이민자들에게 판매…“비슷한 외모 선호해서”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범죄 조직이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신원을 도용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중국범죄조직은 미국 시민으로 위장하기 위해 아시아계 미국인의 신원을 훔쳐왔다. 먼저 이들은 다크웹(특정 네트워크로만 접속이 가능한 웹)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 최소 3000명의 개인 정보를 입수했다.  이후 이를 이용해 텍사스주 운전자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운전면허증 중복발급을 신청했다. 해당 과정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의 신분증(운전면허증)을 손에 넣은 중국범조조직은 이를 불법이민자들에게 재판매해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  특히 중국인 불법이민자들은 가짜 신분증의 ‘활용도’를 높이려 자신과 비슷한 외모(인종)의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원했고, 이에 범죄조직은 아시아계 미국인의 신분증을 타깃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지난해 12월, 텍사스주 경찰조직인 공동안전부(DSP)가 범죄 사실을 인지했을 때, 이미 수천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의 신원이 불법으로 도용된 후였다. 게다가 최초 범죄가 발생한 지 2개월이 지나도록, 피해자 중 대부분이 자신의 신분 도용 피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DSP 관계자는 공식 발표에서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가 공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도난당한 운전면허증은 최소 4개 주(州)에 걸쳐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재발급한 운전면허증으로 만든 복제 인증서 등도 불법 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해킹이 없었고,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도난당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사건은 ‘데이터 유출 사건’이라 부를 수는 없다”면서 “대신 중국범죄조직이 다크웹에서 얻은 데이터를 이용해 운전자 데이터베이스의 암호보안시스템을 우회하는 등 보안 취약점이 드러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현지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인 메리 곤잘레스는 “텍사스인들의 신원이 도용된 2개월 동안 그 누구도 관련된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현지 경찰을 비난했다.  현재 해당 사건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뉴욕포스트는 “이번 사건은 최근 국경순찰대가 불법으로 국경을 넘으려는 중국인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보고를 내놓은 것과 동시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텍사스주 국경에서 적발된 중국인 불법이민자는 1084명으로, 지난해 동기의 89명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 해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의 마이클 커닝햄 박사는 “국경에서 중국 불법이민자들이 븡가한 이유는 불법이민을 돕는 브로커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라면서 “중국의 특별한 정치 환경과 극단적인 코로나19 정책이 중국인들의 불법 이민을 선택하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美 의사당 난입해 경찰 폭행…탈 쓴 ‘폭동 판다’ 2년 만에 체포

    美 의사당 난입해 경찰 폭행…탈 쓴 ‘폭동 판다’ 2년 만에 체포

    지난 2021년 1월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커다란 '판다 탈'을 쓰고 난동을 부린 용의자가 체포됐다. 미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28일 미 연방수사국(FBI)이 사건 당시 커다란 판다 탈을 쓴 제시 제임스 럼슨(37)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럼슨은 사건 당시 시위대와 함께 의사당 내부로 들어가 경찰관을 상대로 신체적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현지에서는 '폭동 판다'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폭동 사태 이후 거의 1000명에 가까운 시위대가 체포됐으나 럼슨은 판다 탈에 가려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최근 의사당으로 가는 길에 판다 탈을 썼다 벗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제보됐고 이를 통해 FBI는 플로리다주(州) 리칸토에 사는 럼슨을 체포했다.현지 검찰은 "사건 당시 럼슨은 의사당에 총 15분 정도 머물렀으며 다른 폭도들을 선동했다"면서 "경찰들의 안면 보호장비를 잡고 머리와 목을 흔드는등 최소 한 명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럼슨은 경찰관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 중범죄 혐의 외에도 의사당 내 무질서 및 파괴 행위 등으로도 기소됐다.   한편 미 역사상 초유의 의사당 난입 폭력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수천 명이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예정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인증을 무력화하기 위해 의회로 몰려들면서 벌어졌다. 당시 시위대는 총기로 무장한 경찰과 바리케이드를 제치고 상원과 하원 의회장을 모두 점거했다. 또한 창문을 깨고 의회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으며 이 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당시 폭동 사건으로 지금까지 체포된 이는 총 985명으로, 이 가운데 319명이 경찰관이나 의사당 직원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됐다. FBI는 지금도 의사당 난입에 가담한 260명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 美 에너지부 “코로나, 中 연구소서 유출”… 기원 논란 재점화

    美 에너지부 “코로나, 中 연구소서 유출”… 기원 논란 재점화

    미국에서 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미 에너지부가 “잘 모르겠다”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해 “중국의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가설을 내놓으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최근 에너지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백악관과 의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담당 부처가 감염병의 기원을 추적하는 것이 다소 이상해 보이지만 에너지부는 생물학을 포함해 여러 분야의 국립 연구소를 관할로 둬 ‘과학적 분석에 기초한 통합 연구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에너지부는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을 통한 인간 전염’이라는 일반적 견해를 깨고 연구소에서 유출됐다고 판단한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도 “바이러스의 기원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생물학 연구소”라고 결론 냈다. FBI는 이러한 결론에 중간 정도의 확신을 갖고 있지만 에너지부는 상대적으로 확신이 낮아 보였다고 보고서를 읽은 인사들이 매체에 설명했다. WSJ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내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것이 중국 정부가 이를 생물학 무기로 개발하려고 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2021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 전문가팀의 감염병 기원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바이러스가 동물 숙주를 매개로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당시 집권 2개월차였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자국 내 반발이 들끓자 “WHO의 결론을 수용할 수 없다”며 독자적인 기원 조사를 지시했다. 미국 내 18개 정보기관이 각자 감염병의 기원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결론이 나오지 않자 같은 해 5월 바이든 대통령은 “90일을 추가로 줄 테니 해답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2년이 다 돼 가는 지금도 명확한 결론을 얻지 못했다. 알려진 바로는 18개 정보기관 가운데 FBI와 에너지부는 ‘연구소 유출설’에 무게를 실은 반면 국가정보위원회(NIC) 등 5곳은 ‘자연 발생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앙정보국(CIA) 등 다수 기관은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했다. WSJ 보도로 미국에서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N방송에서 “현재로선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정보당국의 최종 결론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코로나19 기원 조사는 과학의 문제로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에 대한 먹칠과 코로나19 기원 조사 문제의 정치화를 중지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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