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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폭력 LA 발칵(세계의 사회면)

    ◎흑인 뭇매현장 시민이 비디오로 찍어 TV에… “인권유린” 여론 비등 지난 3일 0시30분쯤 로스앤젤레스 근교 210번 고속도로선상. 5∼6대의 고속도로 경찰순찰차가 헬리콥터의 지원아래 한대의 흰색 현대엑셀승용차를 뒤쫓고 있었다. 8마일 가량의 질주끝에 순찰차에 진로가 차단된 엑셀승용차는 멈춰졌다. 차를 몰던 흑인 청년 로드니 킹(25·실업자)이 운전석에서 끌어내려지자 경찰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경찰봉과 주먹·발길질로 그를 짓이겼다. 흑인청년은 유혈이 낭자한 채 현장에서 수갑이 채워져 경찰서로 연행됐다. 당시 이 흑인청년은 왼쪽다리가 부러졌으며 얼굴에도 20바늘을 꿰매야하는 깊은 상처를 입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구타장면이 사건현장 가까이 거주하는 한 아마추어 비디오카메라맨의 필름에 잡혀 TV네트워크를 통해 미국전역에 방영돼 사회문제화됐다는 점이다. 이 필름은 동료 고속도로 순찰대원 1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른 3명의 경찰관들이 3분여에 걸쳐 경찰봉과 주먹·발길지로 흑인청년을 무자비하고 잔인할만큼 난타하는 장면을담고 있어 시청자들을 전율케했다. 사건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조지 헐리데이씨(31)가 찍은 이 필름은 제보를 받은 LA지역 TV 채널의 하나인 KTLA가 5백달러에 사들여 방영,대특종을 했고 곧이어 모든 TV 네트워크들이 이를 복사,방영했다. 만일 이 아마추어 카메라맨이 이 장면을 잡지 못했더라면 이 사건은 억울한 인권유린으로 끝나버렸을 것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의외로 파문이 커지자 경찰측은 한때 언론들에 대해 사건의 진상접근을 봉쇄하면서 사건을 그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몰아가 매듭지으려 들었다. 그 한 예가 피의자 킹이 현대 엑셀로 1백15마일 속도로 질주했다는 경찰 주장이다. 그러나 LA 현대자동차측은 엑셀의 최대시속은 91마일이라고 밝혀 속도위반이라는 경찰의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했다. 드디어 검찰측과 FBI가 본격수사에 나섰으며 톰 브래들리 LA시장은 LA시 산하 전 경찰관들의 복무자세를 다시 정립하라고 추상같은 명령을 내렸다. 당국은 관련 경찰관 13명 전원해직과 직접관련 경찰관 3명을 기소하는 선에서사건을 매듭지으려 하고있으나 여론은 데릴 게이츠 LA시경국장의 문책까지를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미국에서 다반사로 자행되고 있는 소수민족과 흑인에 대한 공안기관의 차별대우를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한다는 공론이 수렴될지에 현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외언내언

    조직폭력배 「서방파」 두목 김태촌 재판이 증인들의 출정기피로 연기가 되고 있다. 20일 공판에 무려 5명이나 되는 검찰측 증인들이 모두 보복공포로 나오지를 않았다.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느낌이다. 지난 6월 증언을 하고 나오다 법원 앞서 살해당한 사건까지 보고 있는 형편에서 증인들에게 공적인 의무감만을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찮아도 지난 보복살인 때 법조계의 대책이 정리되긴 했었다. 보복범죄에 대한 가중처벌,가해우려 피고인에 대한 보석요건 강화,검찰서 작성된 「참고인 조서」를 증거로 인정하자는 등의 방법들이 나왔다. 하지만 조서의 인정은 또다른 쟁점을 제기했다. 증거능력의 당사자주의가 형사소송에서는 더 중요한 원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직폭력과의 싸움에서 실제로 중요한 것은 법이나 규정 같은 것이 아니다. 어떤 법이나 여론도 폭력에 실질적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미 이 분야의 통설이다. 영향을 주는 것은 오직 구체적 행동으로서의 물증이다.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하는 일은 법정증인에 대한 신변보호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안전한 장소에서 일체의 생활까지 책임지며 장기간 보호할 뿐 아니라,큰 사건일 경우 아예 신분 그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일까지 한다. ◆이런 일을 어떻게 조직하느냐는 오락적 폭력영화에도 줄줄이 나온다. FBI영화에선 이것이 제일 심각한 주제이다. 조직폭력과 싸우지만 인권은 인권대로 지켜야 한다는 원칙의 고통이다. 증인보호의 비용을 감수하며 비록 무법의 폭력이지만 법의 질서로 다스리겠다는 어려운 싸움의 과정이다. ◆우리도 결국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갖는 수밖엔 없다. 보나마다 예산부터 없을 것이다. 하지만 「범죄와의 전쟁」은 이런 예산부터 확보하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서 시작이 돼야 한다. 좀 위험해도 법이 있으니 나와서 증언을 해달라고만 해서는 어려운 것이다.
  • 릴리 전 주한 미 대사/CIA국장에 물망

    【워싱턴 AFP 연합】 제임스 릴리 중국주재 미 대사가 CIA(미 중앙정보국)의 신임국장에 임명될지 모른다고 미 시사주간이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19일 발행될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윌리엄 웹스터 현 CIA국장은 연방판사직을 맡으라는 제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그러나 FBI(미 연방수사국) 국장직도 역임했던 웹스터 현 국장은 현직유임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62세로 정보전문가인 릴리 대사는 지난 74∼75년 부시 현 대통령이 주중 대사직에 있을 당시 북경주재 CIA 책임자로 일한 바 있다.
  • 미 CIA 화해시대 걸맞게 변신 모색

    ◎작년 기획조정실 설치,새역할 추구/군사분야 보다 경제정보 수집 중시 『외국여행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고위 정부관리를 도와 급격히 변하고 있는 세계의 경제도전에 맞설 기회를 갖는건 어떻습니까. CIA(중앙정보국)는 당신을 원하고 있습니다』 경제전문가를 상대로한 미 CIA의 이같은 구인광고가 미국 신문에서 심심찮게 눈에 띈다. 이 광고는 소련과의 전쟁위험이 사라진 새 세계에 대비하는 CIA의 변신노력의 일환이다. 21세기로 접근하면서 CIA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누가 적이며 무엇이 적이냐를 판단하는 문제다. CIA는 지금 그걸 조사중에 있다. 지난해 CIA는 미 정보기관의 진로문제를 다루는 기획조정실을 내부에 설치했다. 미국의 정보수집 능력을 검토하고 정보기관의 새 임무를 구체화할 6개 특별대책반을 거느린 이 기구의 연구과제에는 무기 확산,소련과 유럽의 변화,범람하는 공개정보의 이용방법 등이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들이 검토되는 과정에서 미국의 국가안보 개념이 극적으로 바뀔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CIA의 최우선 연구과제는 「미국을 경제적 기술적으로 어떻게 경쟁력 있게 유지해 나가느냐」다. 지난 수개월간 윌리엄 웹스커 CIA 국장은 경제정보 수집과 방첩의 중요성에 관해 역설해 왔다. 그는 『경제력이 세계적인 영향력과 힘의 열쇠』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수년간 국제적인 경제마찰이 늘어날 것이므로 올바른 기업정보의 제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을 위한 CIA의 스파이 활동을 시사하는 듯한 이 의견에 대해 의사당 일각에선 『정보기관이 정부의 경제정책이나 회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순 없다. 그 해결방안은 다른데 있다』『상업 스파이 행위는 나쁜 관행이다. 그건 경쟁 상대방의 나쁜 관행을 부채질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최근 상원 정보위원회는 새로운 방첩조치가 필요한지를 결정할테니 내년 3월1일까지 외국정보기관의 경제 스파이 활동에 관한 종합보고서를 내라고 요구했다. 이 위원회의 데이빗 보렌 위원장은 『군비경쟁은 시들해졌지만 스파이 경쟁은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면서 『미국을 겨냥한 스파이 활동의 증가는 국가적 경제이익을 얻기 위해 상업비밀을 훔치려는 외국정부의 대미 산업 스파이 활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FBI(연방수사국) 간부들도 『미국의 많은 우방들이 자국의 민간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원을 풀어서 산업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CIA 관리들에 따르면 외국회사에 대한 스파이 활동이 그들의 목표가 아니며 CIA의 관심은 아주 광범위한 경제 추세라든가 무역협상에서의 타협 한계,그리고 자국 기업의 미국업체 매입을 도와주는 외국정부 조사 등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고위관리는 『CIA 연락원과 NSA(국가보안국)의 외국교신 도청 첩보위성,개인회사 비밀이 불가피하게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NSA의 윌리엄 스투맨 국장은 『정보기관의 정보를 미국 기업에 제공하려는 발상엔 법적 윤리적 문제점이 많다』고 말한다. NSA는 지난 수년간 해온 일반 경제정보 수집 뿐만 아니라 경쟁적인 정보 수집을 위해서도 전 세계에 설치된 NSA 도청망의 이용을 고려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당초 소련을 겨냥한 군사용으로 유럽과 극동지역 우방에 설치한 이 청음 초소들을 우방의 경제적 표적을 공격하기 위한 스파이 활동에 이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정보 관계자들의 말이다. 스투맨 국장은 『NSA의 대우방 스파이 활동 가능성에 대해 매일 많은 질문을 받고 있다』면서 『NSA는 분명히 방어적 측면에서 미국 기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보기관의 새 역할 추구에 대해 비판론자들은 『정보기관은 확실히 성장산업』이라고 꼬집으며 『평화가 오히려 냉전보다 비싸게 먹히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번 미 의회가 통과시킨 1992년도 수권법안에는 정보기관 예산으로 2백90억∼3백억달러가 책정돼 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세계 변화를 반영하지 않은 냉전 정보예산이었다.
  • 마피아 “쇠퇴”… 미 암흑가 판도 변화(특파원수첩)

    ◎85년 이후 단속 주효… 지도부 와해상태/중국계 갱단 「삼합회」가 새 대부로 등장 미국내의 전통적인 마피아 일당들이 수사당국의 강공과 지도부의 무능으로 약화돼 점차 그 존재가 희미해져가고 있다. 뉴욕 타임스지 보도에 따르면 한때 미국내 모든 노조와 시 당국 그리고 각종 범죄기업을 장악했던 이 전설적인 이탈리아계 갱 조직은 현재 뉴욕시 일원과 시카고 교외에서만 강력한 세력으로 남아 있을 뿐 그밖의 다른 지역에선 모두 세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 전역에서 전통적인 비밀의식을 거쳐 마피아에 정식 입회한 단원은 2천명을 헤아린다. 이 가운데 1천2백여명이 지난 50년동안 5개의 마피아 조직이 공존해 온 뉴욕시에 몰려있다. 그러나 1985년 이후 이 5개파도 두목과 부두목들이 살해되거나 장기 징역에 처해짐으로써 내분 속에 세력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마피아 두목과 조직원에 대한 잇단 유죄 선고는 필라델피아,뉴올리언스,디트로이트,센트루이스 등에서 한때 번창했던 마피아 지하조직을 해체 시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불법 서적 제조업자들조차 상납을 거부할 정도로 허약해져 수사관계자들로부터 「미키마우스 마피아」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마피아의 사망 기사를 쓰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 많은 범죄문제 전문가들의 얘기다. 또한 마피아의 쇠퇴가 조직 범죄의 소멸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이들은 강조한다. 바꿔 말해 다른 그룹들이 마피아의 옛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삼합회라는 이름의 중국인 국제 갱단은 대규모 도박,고리대금,노동착취 등의 범죄분야에서 마피아의 후계자로 강력히 부상하고 있다. 마피아의 쇠퇴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견해가 피력되고 있다. 수사관계자들은 대체로 법무부와 FBI(연방수사국)가 80년대 초에 채택한 장기 전략인 범죄조직의 수뇌부에 대한 소송 확대와 RICO(갈취ㆍ부패조직에 관한 법)의 활용에 공적을 돌리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연방 검사들은 지난 5년간 미국 마피아,즉 코사 노스트라(Cosa Nostra:이탈리아어로 「우리들의 것」이라는 뜻)의 두목 약 1백명을 제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구통계학적인 변화가 마피아를 약화시켰다고 주장한다. 즉,도시에 살던 백인 인구의 교외 분산으로 과거 대도시의 이탈리아계 주민 사이에서 강력했던 마피아의 정치적 영향력이 크게 감소됐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두목들이 종종 지방 경찰과 정치 기구로부터 누렸던 「은밀한 보호」가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또 새세대 마피아 지도자들의 비경쟁적 성향과 두목에 대한 정보 발설을 엄금하고 있는 수칙의 붕괴 그리고 아시아인ㆍ콜롬비아인ㆍ흑인 및 시실리 마피아(미국 마피아인 코사 노스트라와는 별개로 운영되고 있는 조직) 등 경쟁적인 범죄집단의 출현도 미국 마피아를 약화시킨 요인이 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 새로운 범죄집단들은 미국 도시내의 마약 밀매와 불법도박들을 지배하고 있다. 오늘날의 조직 범죄는 국경을 넘나들며 마약과 자금을 운반하는 국제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 노쇠한 미국 마피아는 과거에 안주해서 국제화로의 사고 전환을 너무 늦게 하는 바람에 결국 지하 세계의 새로운 라이벌들과 경쟁할 조직망과 능력을 결여하게 된 것이라고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 “교전 불가피”이스라엘,대비책 부심/숨가쁜 대치 계속… 중동현장

    ◎이란도 이라크군 포로 국경지대로 이송/서독,독가스 제조장비 이라크 밀매혐의 7명 체포/“미와 정면충돌하면 후세인군부도 분열” ○…서독 경찰은 17일 이라크에 독가스 제조장비를 공급하려한 혐의로 7명을 체포했다고 서독 검찰당국이 발표. 프리드리히 호프만 검사는 이번에 체포된 7명의 용의자들 가운데는 서독의 정보기관이 고용했던 「알 카디」라고 알려진 이라크인 전문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군의 충성도에 문제 ○…이라크군의 현 중동위기에 대해 후세인대통령을 지지,충성을 다짐하고 있지만 미국과 충돌이 발생,이라크내에 많은 사상자가 생기고 유엔의 제재조치가 효력을 발하기 시작하면 후세인에 대한 이라크군의 장기적인 충성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중동문제 전문가 및 외교소식통들이 17일 말했다. 그러나 현재로는 후세인은 이라크내에서 쿠웨이트 침공으로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난민들 대공세 준비 ○…최근 쿠웨이트를 탈출한 난민들은 쿠웨이트 시민들로 구성된 저항세력들이 이라크군에 대한대공세를 취하기 위해 외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고위관리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군 거부로 이라크와 미국간의 전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 발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고위관리들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이스라엘 군과 방위당국이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모세 아렌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군방송을 통해 『이번 위기가 선의로 해결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만약 이 위기가 해결된다면 그것은 이 지역 다른 나라와 합동으로 미군이 배치되는데 따른 압력 아래서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파견 미군트럭 전복 ○…일부 병력이 사우디에 파견된 미 제24기계화사단의 군장비를 운반하던 군트럭이 17일 조지아주의 사바나장으로 달리던중 전복,2기의 스팅어 미사일이 고속도로 위로 떨어졌다고 조지아주 경찰대변인이 말했다. 이 사고로 95번 고속도로가 한동안 막혔으며 군당국은 폭발물 제거전문요원들을 사고지점으로 급파. ○3개시 야간 통금령 ○…이라크는 17일 쿠웨이트시를 포함한 쿠웨이트내 3개도시에 야간통금령을 내렸다고 이라크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명령으로 쿠웨이트시와 니다ㆍ자라 등 3개시에 대해 밤 11시부터 다음날 상오 6시까지 통금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란 포로 1진 도착 ○…이라크의 대 이란 평화제의에 따라 석방된 이란인 전쟁포로 제1진이 17일 이란에 도착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송환포로들이 바그다드∼테헤란을 잇는 주간선도로상에 위치한 코스라비 국경초소를 통해 돌아왔다고 전하고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이란측도 상응조치로 이라크인 포로들을 테헤란으로부터 국경지역으로 이송했으며 곧 이라크측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은 아랍권의 지지를 얻기 위한 또 하나의 제스처로서 이라크 교도소내에 있는 일부 아랍국 죄수들에 대해서도 간첩행위자등을 제외하고는 사면한다고 발표했다고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INA통신이 전했다. ○수차례 교전위기 ○…이라크 전투기들이 수차례 쿠웨이트­사우디 국경부근 상공에서 비행중이던 미국의 F­15S 제트기들과 조우했으나 미군기에 탑재된 무기 시스템이 이들을 겨냥하자 퇴각했다고 일부 공군 비행 편대장들이 16일 말했다. ○“테러 정보 수집”지시 ○…미연방 수사국(FBI)은 현 중동위기와 관련,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가능성에 대한 정보수집활동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산하 요원들에게 지시했다고. 윌리엄 세션스 FBI국장은 지난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수시간뒤 전 요원들에게 미 이익에 해를 끼치게 될 테러를 비롯,외국의 방첩활동에 이르기까지 극단주의 활동 전반에 관한 정보수집에 촉각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는 것. ○호텔집결 영인 귀가 ○…쿠웨이트에 있는 영국인들은 이라크 당국의 명령에 따라 17일 쿠웨이트 시내에 있는 한 호텔에 집결했으나 이라크 관계자들이 나타나지 않아 이날 밤 귀가했다고 영국 외무부가 밝혔다. ○…1만명 이상의 이집트인들이 이라크의 공격으로부터 성지를 지키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할 것을 자원했다고 카이로 주재 사우디대사관 공보관이 17일 밝혔다. ○왕 아들도 자원입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왕의 여덟 아들들도 이라크의 침공에 대비한 정부의 지원병 모집에 용약 응모했다고 걸프뉴스가 17일 보도. ○성인잡지 휴대금지 ○…사우디에 파견된 미군들은 사우디가 엄격한 회교국가라는 점을 감안한 관계당국의 방침에 따라 맥주등 술과 플레이보이지 같은 성인용잡지를 일체 가져가지 못하게 됐다. 한 관계자는 이 두가지 사항만을 꼭 지키라고 병사들에게 이미 주의를 주었으며 가능한 한 악수를 자주하고 발바닥을 상대방에게 보이지 말라는 등 상대국의 예의범절을 존중하라는 내용도 하달했다고 밝혔다. ○군수업체,조업연장 ○…미국의 일부 방위산업체와 군수관계 업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된 미군에 대한 전투기 등 각종무기에 대한 군수물자 보급을 위해 일부 업체가 24시간 조업체제에 돌입하는 등 조업연장에 들어갔다고 관계자들이 16일 밝혔다.
  • “마약ㆍ테러 소탕 국제수사망 구축”/아ㆍ태 국제경찰장회의

    ◎미ㆍ일등 29개국 150명 참가/신종범죄 예방ㆍ공조수사 논의/“한국 조직범죄 미 마피아 초기단계” 지적 날로 늘어가고 있는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마약사범을 퇴치하고 국제테러의 방지대책 등을 수립하기 위한 제3차 아ㆍ태지역 국제경찰장회의가 25일 상오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됐다. 치안본부와 국제경찰장협회(IACP)의 공동주최로 27일까지 3일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이종국치안본부장 등 한국대표 27명을 비롯,미국연방수사국(FBI)의 윌리엄 세션즈 국장,일본경찰청의 가나자와 아키오장관 등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29개국 경찰수뇌 및 간부 1백5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회의는 ▲국제테러방지책 ▲아ㆍ태지역 마약거래현황 및 대책 ▲국제조직범죄 예방 및 수사협조 방안 ▲컴퓨터범죄 등 신종범죄 예방 및 수사기법 등이 논의된다. 안응모내무부장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한국정부는 인류의 공적인 마약ㆍ테러 등 각종 국제조직범죄를 근절키위해 국경을 초월,세계 각국 경찰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장관은 또 『새로운 과학과 고도의 기술로 범죄자들의 수법이 더욱 빠르고 교묘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세계각국의 국경이 범죄자를 쫓는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현실을 깊이 인식,세계 각국 경찰기관들이 국경을 초월하여 국제화하고 있는 범죄를 막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치안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염병처럼 번져가는 국제 테러ㆍ마약ㆍ밀수 등 국제성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한나라의 노력 뿐만이 아니라 세계각국 경찰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1차회의에서는 호주의 잔 템비 부정부패방지위원장이 공직자 부정부패수사 문제를,어니스트 렝길팔라우 법무차관보가 형사사법 문제를,미마약청 스테판그린 공작담당보가 아ㆍ태지역 마약거래 현황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이틀째인 26일에는 ▲국제테러리즘 ▲한국 범죄현상의 특징과 대응책 ▲조직범죄 ▲경찰업무상 항공감시 ▲시민소요 등 특수사건관리 등이 집중 논의된다. 한국측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조직범죄」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조직범죄는 미국의 마피아와 같은 거대 범죄조직이 형성되기 직전의 초기단계로 집단범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에는 일본의 야쿠자 등 범죄집단과 연계를 맺거나 활동영역을 확대하려는 맹아기』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또 한국조직범죄의 뚜렷한 특징은 조직원의 63%가 10∼20대로 연소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조직 상호간의 집단폭력 증가 ▲범죄의 흉포ㆍ지능화 ▲고리대금ㆍ유흥가 등 시민생활 전반에 걸친 침투 ▲외국 범죄조직과의 연계를 통한 국제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금이 조직범죄를 없애야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IACP는 미버지니아주앨링턴에 본부를 둔 세계경찰기구로 각국 경찰지휘관들간의 정보교환과 협력 및 경찰행정의 과학화를 목적으로 지난40년 발족,현재 72개국 1만4천여명의 경찰지휘관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57년 회원으로 가입했다.
  • 국제경찰장회의 참석 세션즈 미 FBI 국장

    ◎“국제범죄 퇴치 대한협력 강화”/변호사서 71년 공직에… 87년 국장 취임/“특수요원 9천명등 FBI직원 2만명” 『날로 확산되고 있는 마약ㆍ테러 등 국제적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각국 경찰의 긴밀한 협조가 절실합니다』 25일 개막된 제3차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국제경찰장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미국연방수사국(FBI)의 윌리엄 세션즈국장(60)은 이날 하오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 기구간의 협력필요성을 강조했다. 『FBI는 9천5백명의 특수요원을 포함,2만2천여명의 요원들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한 세션즈국장은 FBI의 업무에 대한 『약2백50종의 범죄를 다루고 있으며 80년대들어 마약ㆍ조직범죄와 공직자의 부정부패ㆍ경제사범ㆍ외국과의 정보관련범죄ㆍ테러 등 6가지 부문의 수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지난 88년12월 영국에서 일어난 팬암기 폭파사건과 마피아관련 범죄수사 등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이들 범죄는 해외범죄자들과 연계돼 있는 등 국제화되고 있어 정보수집과 증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애로점도 털어놓았다. 세션즈국장은 『그러나 범죄수사기법의 과학화와 정보수집망의 확대를 통해 이같은 범죄를 해결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위해 FBI는 부설연구소에서 범죄현장에서 채취한 각종 증거물을 분석하고 있으며 전국규모의 범죄정보수집기구를 별도로 운용,큰 효과를 보고있다는 것이다. 세션즈국장은 미국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폭력사범문제와 관련,『지난 10년동안 미국에서는 폭력사범이 40%정도 급증,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지방경찰과 FBI의 긴밀한 수사공조체제유지로 범인검거율도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경찰과 여러분야에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날로 확산되고 있는 마약ㆍ테러범에 대한 수사에서 더욱 긴밀히 협조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59년 미텍사스주 베일러법대를 졸업,변호사로 일해오다 지난71년 텍사스서부지역 담당연방검사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뒤 지난 87년 11월 국장에 취임했다.
  • 미 FBI국장 내한/아태 마약대책 논의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윌리엄 훼션스국장이 22일하오 NWA기 편으로 내한했다.(사진) FBI국장으로는 처음 우리나라에 온 훼션스국장은 오는 25일부터 3일간 열리는 「제3차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경찰장회의」에 참석,이들 지역의 마약거래현황과 국제테러방지대책 등에 관해 논의한다.
  • 미에“신마피아”중국인 갱단/FBI조사서 드러난 실태(특파원수첩)

    ◎조직원 입회식 엄격… 36개 항목 충성서약/마약밀매ㆍ매음ㆍ도박ㆍ총기 암거래로 떼돈 마약 밀매로 살찐 중국인 갱단이 미국에서 신마피아로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중국인 갱단은 1백년의 역사를 가진 비밀범죄 조직으로서 미국 마약시장을 움직이는 배후 세력의 하나다. 미 FBI(연방수사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인 갱단은 점점 더 많은 젊은이를 조직원으로 확보,세계적인 범죄세력으로 커가고 있다. 2년전 FBI는 월 3천5백달러를 주고 고용한 한 중국인 협조자를 앞세워 아시아인 범죄조직을 상대로 한 「흰 노새」라는 이름의 사상 최대의 마약단속 작전을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해 FBI는 유명한 「프렌치 커넥션」사건을 무색케 하는 8백20파운드의 헤로인을 압수했다. 이는 마약 중독자 10만명이 1년간 복용하고도 남는 양이며 돈으로 환산하면 10억달러가 넘는다. 이처럼 엄청난 마약 밀매량에 깜짝 놀란 미당국은 아시아인 범죄조직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의 많은 마약단속 관리들은 『과거 금주법시대의 주류밀매를 이탈리아인 범죄조직인 마피아가 담당했던 것처럼 이제 헤로인 밀매는 아시아인 갱단이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동남아 「황금 삼각지대」의 아편 생산량은 86년 이후 두배로 증가해 지난해 3천50t을 기록했다. 동남아 아편의 미국 마약시장 점유율은 8년전의 14%에서 지난해엔 약 절반으로 늘어났다. 중국인 갱단은 「아편 왕」으로 알려진 미얀마의 군벌 「쿤사」를 비롯한 황금 삼각지대의 지배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인 갱단들은 초기의 마피아처럼 마약 밀매외에 협박ㆍ매음ㆍ불법 도박ㆍ총기 암거래ㆍ외국인 밀입국 사업 등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 이 돈벌이의 주역은 ▲통(Tong) ▲트라이애드(Triad) ▲거리의 갱(Street Gang)들이다. 「통」은 미국의 많은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중국인 기업체 및 사회단체의 모임으로서 그 역사가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있다. 통의 회원들은 범죄와 거의 무관하나 중국인사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조직 범죄엔 통의 지도자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애드」는 홍콩에 본부를 둔 비밀단체로서 전 세계에 걸친 조직망을 갖고 있다. 원래는 청조를 멸망시키고 명조를 재건하기 위해 17세기에 조직된 정치결사였으나 점차 범죄단체로 변모했다. 거리의 갱은 원래 각 지역의 통이 운영하는 도박장의 청년 협조자나 망보는 소년들로 엉성하게 짜여진 그룹으로서 지금은 「날으는 용」「유령의 그림자」라는 이름으로 조직돼 비행을 자행하고 있다. FBI 관계자들은 영국 식민지인 홍콩의 97년 중국 귀속과 관련한 불안감 때문에 홍콩을 떠나는 조직 범죄자까지 미국이 「탈출자」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6만명의 구성회원을 가진 홍콩의 트라이애드가 미국에 엄청난 범죄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조직원만을 놓고 본다면 마피아는 2천명에 불과해 트라이애드에 비교가 안된다. FBI 관리들은 중국인 갱단과 마피아가 유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로 상대방을 위한 계약살인 임무를 이행하고 동남아 마약과 마피아의 고리대금 자본 및 추적불능 무기를 교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 갱단과 마피아는 비슷한 입회식을 거행한다. 마피아는 새로운 입회자에게 조직에 대한 충성을 선서시키고 죽을 위기에 처하더라도 침묵의 규약을 지킬 것을 서약케 한다. 트라이애드의 입회식,즉 「청등 매달기」에선 36개항목의 충성서약과 1개 항목의 비밀엄수 서약을 하게 한다. 미국정부의 한 정보 보고서는 기본적인 인력부족과 중국어를 구사하는 요원 부족 등으로 인해 중국인 갱단에 대한 단속활동이 장애에 부딪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인 갱단에 침투하기는 아주 힘들다. 그들은 원래 폐쇄적이고 비밀적인데다가 비아시아인을 경계하고 특수 용어를 쓰고 있다. 또한 FBI 요원 9천6백명 가운데 아시아계는 1백23명에 불과해,중국인 갱단에 대한 단속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차이나 타운의 주민들은 경찰과 정치인을 불신하고,발설하는 것을 겁내고 있다. 그들의 두려움을 복합적인 것이다. 범죄집단으로부터의 보복도 두렵지만 공격해서는 안될 「성우」인 커뮤니티의 지도자들이 많은 범죄집단의 두목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 범죄피해자ㆍ증인신변보호 시급/법원앞 보복살인 파장…법조계,대책부심

    ◎신원노출 꺼려 증언거부사태 올듯/증거보전제 활용,비공개 신문해야 13일 동부지원 앞에서 발생한 법정증인 임용식씨의 피살사건은 공권력에 대한 정면도전 인데다 「보복범죄」를 엄단하겠다는 검찰과 경찰의 다짐을 비웃듯 그 수법이 대담하고 잔인해 충격을 주고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범죄의 피해자와 신고자 및 증인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법률적으로나 행정적으로 아무런 대책이 마련돼 있지않아 유사한 범죄가 재발하더라도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법률적으로 보면 사건당사자의 참여권과 신문권이 형사소송법 제163조에 분명히 보장돼 있기 때문에 피해자나 신고자ㆍ증인의 신분을 감출방법이 없다. 다만 증거보전의 방법으로 공판이 열리기전 판사방에서 비공개리에 증인신문을 할 수는 있으나 이 경우에도 서류 또는 증거물을 열람,등사하면 바로 신분을 알수있게 된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들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검찰은 우선이번 사건과 같은 류의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 증거보전 절차를 활용,살인ㆍ강도ㆍ강간 등 강력사건의 증인은 가능한 한 공개된 법정에 세우지 않고 판사방에서 비공개로 신문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그동안 친ㆍ인척이 관련된 사건이나 뇌물수수사건 등에 한해 증거보전 절차를 활용해 온게 사실이다. 검찰은 또 범죄신고자에 대해서는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 소환하지 않고 우편진술이나 전화진술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질신문이 필요할 경우에도 피의자와 신고자를 분리해 신문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방법으로는 증인과 피해자 신고자 등을 끝까지 보호할 수는 없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검찰이나 경찰이 이들에 대한 위협이 사라질 때까지 일정기간 상당한 책임을 지고 신변을 보호해 줘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보복범죄가 횡행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CIA FBI 등 수사기관은 물론 사립탐정이나 보험회사 등이 이들의 신변을 전적으로 보호해 주고 있지만 우리나라는검찰과 경찰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범죄피해자와 신고자를 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신변보호규정」을 만들어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규정이 마련되지 않는 한 앞으로 강력사건의 경우 피해자들의 협조를 얻기가 어려워 결국에는 수사에도 애를 먹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증인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예외규정을 두거나 법개정을 통해 신변보호 조항을 신설하기도 어렵다는게 법률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법원은 누구든지 증인으로 신문할 수 있도록 돼있다. 또 소환을 받은 증인이 정당한 사유없이 출석하지 않을 때에는 5만원 이하의 과태료까지 물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같은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구인장을 발부,강제로 소환할 수도 있다. 법원은 진술의 임의성 때문에 증인신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한 피고인이 피해자의 진술을 부인할 경우 검찰은 공소유지를 위해 피해자를 증인으로 신청,공개법정에 세울수 밖에 없다. 게다가 검찰과 경찰등 수사기관에서 작성한 피해자진술서나 조서도 피고인이 법정에서 이를 부인해 버리면 증거로 삼을 수 없도록 돼있는 현행법이 피해자 보호차원에서는 맹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노대통령 정상회담 여로

    ◎“독일처럼 성과기대”… 레이건,노대통령 성원/“세계적 빅뉴스”… 3천여명 몰려 보도 경쟁/회담장주변 「외교구역」 선포… 삼엄한 경비/고르비 연설 인기… 행사장 참석회비 무려 1천달러 ○숙소 찾아와 20분 면담 ○…노태우대통령은 방미일정 첫날인 3일 하오(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4일 상오) 레이건 전미대통령으로부터 전격적인 면담제의를 받고 숙소인 페어몬트호텔에서 20여분간 만나 한소 정상회담등에 관해 논의. 레이건 전미대통령은 노­고르비회담이 개최되는 4일 아침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조찬을 갖고 의견을 나눌 예정인데 이날 하오 갑자기 노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면담을 제의. 이날 하오 6시15분 노대통령숙소로 온 레이건 전미대통령은 『다시 만나서 반갑다』며 활짝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넸으며 노대통령은 『지난번 만났을 때보다 더욱 건강하다』며 미소로 답례. 노대통령은 『각하께서 8년간 미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힘의 우위 바탕위에 자유세계 진영을 끌어와 오늘의 변화를 오도록 했다』며 레이건 전미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하고 『내일 아침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 만나시면 나의 뜻이 무엇인지를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 노대통령은 이어 『각하께서 재직하실때 북한의 김일성이 개방세계로 나오도록 한미양국이 공동노력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내가 여기 온 것은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을 개방세계로 나오도록 하기위한 것』이라고 강조. 레이건 전미대통령은 『대통령재직시 베를린에 가서 동서독 장벽이 허물어져야 한다고 연설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한국의 통일도 동서독처럼 빠른 시간내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기원. ○한쪽선 반대시위도 ○…한소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샌프란시스코는 2일만해도 양측의 선발대와 일부 보도진으로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노대통령이 3일 상오 도착한 후 활기를 띠기 시작. 노대통령이 숙소인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인 페어몬트 호텔에 도착하자 호텔앞에는 노대통령의 한소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주민들과 한소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동포들의 반대가 어우러져 미묘한 대조를 연출. 우리의 전통무술인 국술원 관계자와 동포 및 미국인 수련생등 1백여명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고 북장단에 맞춰 『대한민국 만세』 『노태우대통령 환영』 구호를 외쳤다. 환영시위대 바로 옆에서는 한청연·한겨레애국청년학생회 회원 50여명이 징·쾡과리 등을 두들기면서 『즉각 중단하라 영구분단 음모』라고 외치면서 한소 정상회담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노대통령의 도착장면을 취재하던 미국기자들과 길가던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은 호기심에서 열심히 취재하거나 지켜보면서 관심을 표명. ○일본언론들 높은 관심 ○…한소 정상회담에 관한 외국언론들의 관심이 큰 것은 미 언론보도로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일본언론들이 특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목. 요미우리·아사히·마이니치·교도통신 등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워싱턴과 서울특파원들이 샌프란시스코로 몰려와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어 한소 정상회담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얼마나 큰가를 반영. 일본언론의 서울특파원들은 정상회담후 우리측 발표와 관계자들로부터의 취재를 담당하고 워싱턴 특파원들은 소련측 발표나 관계자들로부터 뒷얘기를 취재하기 위한 것이라고. 우리 언론사들도 청와대 출입기자 이외에 각사에서 정치·외신·사진기자들을 추가로 파견하는 외에 워싱턴 로스엔젤레스 뉴욕주재 특파원들을 투입,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예약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요행 호텔을 구하더라도 호텔비가 하루 이틀사이에 크게 뛰어올라 있음을 드러냈다. 우리측 대표단과 수행원들이 묵고 있는 페어몬트와 마크 홉킨스호텔에 인접한 스탠퍼드 코트호텔은 이틀전만 하더라도 1인1실에 1백56만달러의 숙박비를 요구했으나 취재진이 몰려들면서 하루 2백10달러를 받고 있다. ○취재석만 1천5백개 ○…고르바초프의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취재하기 위해 소련측에 출입증 발급을 신청한 취재진은 2천여명으로 추산된다는 관계자의 설명. 소련측은 우리 대표단이 들어있는 페어몬트 호텔의 그랜드 볼룸에 프레스센터를 설치했는데 취재진의 좌석만 1천5백석을 준비해 취재진의 규모를 짐작케 했다. 소련측의 프레스센터 설치에는 수십만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필요한 자금은 뱅크 아메리카그룹 허스트계 신문은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지,휼렛패커드,건설사인 벡텔사 등 15개 기업체와 개인들이 헌금으로 마련된 것. ○미언론,회담의의 강조 ○…워싱턴 미소 정상회담 종료와 함께 한소 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미국언론들은 4일 노태우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회담이 『아시아에서도 냉전구조가 퇴색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가장 명백한 징표』라고 지적. 4일자 LA타임스지는 한소 정상회담의 의의를 미소 정상회담 못지 않게 강조하는 칼럼을 실어 눈길. 브라운대학 하버드대학의 객원연구원인 크래머씨는 미소 정상회담이 양국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재래식무기감축협상과 독일통일문제에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한데 비해 한소 정상회담은 한반도,더 나아가 동서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 그는 한소 정상회담이 단순히 한소 관계개선에 머물지 않고 한소간 수교,그리고 남북한 긴장완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분석. 그에 따르면 단기적으로는 북한의 돌발적 행동 가능성도 배제키 어려우나 장기적으로는 북한의 대소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소련과 관계가 증진된 남한과의 진지한 대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 ○3국 경호팀 합동 근무 ○…한소 정상회담이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시당국은 양국정상의 경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 미 경호대(SS)는 소 KGB와 한국 경호팀과 합동으로 경호업무를 펼치고 있는데 이들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고속도로순찰대,샌프란시스코·스탠퍼드경찰들로 부터도 도움을 받고 있다. ○…미국무부는 3일 한소 정상회담이 열리는 페어몬트호텔과 그 주변을 특별외교구역으로 선포,경찰력을 외곽에 배치하는 등 삼엄한 경비. 노대통령의 숙소이기도 한 페어몬트호텔주변이 특별외교구역으로 지정됨으로써 이 지역에서는 시위 등이 일체 금지되고 유사시에는 호텔측의 동의없이 즉각적인 법집행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 이에따라 일부 반한단체의 시위계획도 헌팅턴공원과 다른 지역에서 하도록 지정됐다고. ○역대 대통령들묵은 곳 ○…역사적인 한소 정상회담이 열리는 페어몬트 호텔은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의 언덕배기인 놉힐에 위치해 샌프란시스코만을 굽어보는 지상 22층 객실 6백개의 초특급 호텔로서 미국및 외국 원수들이 즐겨찾는 명소. 이 호텔은 당초 1906년 준공예정으로 1902년에 착공됐다가 준공직전에 대지진이 발생,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그후 1년의 공사끝에 샌프란시스코 대지진발생 1주년인 1907년 4월18일 개업. 연회및 회의실 24개도 갖춘 이 대형 호텔은 자체 오케스트라를 갖고 있는 그랜드 볼룸은 2천5백명이 식사를 나눌 수 있는 규모. 호화호텔답게 하루 숙박료만도 최저 2백만달러에서 최고 6천달러에 이르는데 호텔의 소유주는 뉴욕의 부호 벤자민 스위그씨의 아들 리처드 스위그씨.
  • 개막전야의 현지표정(워싱턴 미소정상회담:3)

    ◎소수민족 시위 예상… 고르비경호 비상/회담외 「자유시간」 많아 미의 전관리 골치/87년 첫 방미때보다 관심 덜보여 기념품인기도 시들/세계각국 취재진 5천여명 경쟁… 전화 1천회선 가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 일행을 태운 18대의 비행기가 워싱턴 근교 앤드루스 미공군 기지에 도착하는 30일 저녁(미국시간)부터 그가 미네소타로 떠나는 6월3일까지 세계의 관심은 워싱턴으로 쏠려 두 초강국 정상의 발언과 결정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최근 워싱턴 포스트지와 ABC뉴스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73%가 고르바초프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 조지 부시 미대통령에 대해 호감을 표시한 80%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의 열기는 고르바초프의 첫 방미(1987년)때와 비교해 크게 가라 앉아 있는 편이다. 노점상들은 예전처럼 티셔츠 스티커 핀 등 기념품 판매로 재미 볼 생각을 하지 않고 있으며 학교들도 견학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과거보다 많은 그룹이 항의 시위를신청했지만 시위 조직자들은 『참가자가 과거 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공항 영접행사가 끝난뒤 소련제 질 리무진을 타고 워싱턴에 입성한다. 그의 수행원 2백50명이 뒤를 따르고 35대의 미경호차와 FBI(미연방수사국)특별기동대ㆍ비밀경호헬기 등이 이를 호위한다. 고르바초프는 영빈관(블레어 하우스)을 이용하라는 미측 제의를 거절하고 백악관에서 4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소련대사관에 머문다. 대부분의 수행원이 투숙하는 메디슨호텔은 시위자들이 1백피트 간격을 유지해야 하는 외국공관 대우를 받는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리투아니아계 주민과 베트남,아프간인들뿐 아니라 한국주도하의 남북한통일을 원하는 사람들을 비롯한 각양각색의 미국내 소수민족단체들이 항의시위를 벌일 계획으로 있어 그의 신변경호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소련측 방문단의 대변인인 블라디미르 우스티멘코는 29일 고르바초프가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그의 신변보호를 위해 『대규모의 중무장한 경호인력이 동원될 것』이라면서 미국안의 소수민족들이 수십건의 항의시위를 벌일 것으로 보여 경호원들이 잠시라도 긴장을 풀기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했다.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해연안공화국출신 주민들이 평화적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며 캘리포니아에서는 아르메니아인들과 에리트레아인들이 항의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등 고르바초프가 가는 곳마다 시위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초프의 경호인력규모는 미국이나 소련 양쪽 모두 1급비밀로 돼 있다. ○…이번 고르바초프의 방미를 앞두고 미국관리들을 가장 골탕먹인 것은 그의 체미기간중 미국정부가 관여할 수 없는 자유시간이 너무 많다는 점. 미국대통령이 나들이할때 몇달전부터 분단위까지 빈틈없는 일정을 마련하는데 익숙해진 미국 관리들의 입장에서는 체미기간의 많은 부분이 공란으로 비어있는데 초조하다 못해 안달이 날 지경.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르바초프의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으나 미국측은 정확히 몇시간동안누구누구를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누려 하는 것인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스탠퍼드대학의 대변인은 『우리는 소련측 선발대로부터 고르바초프가 4일 상오 11시에서 하오 1시사이에 온다는 것을 통보받았을 뿐 아무리 캐물었지만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고 푸념. 미국관리들은 모든 구체적 일정을 고르바초프가 직접 결정하는 것 같으며 따라서 그가 소련관리들에게 지시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알수 없다고 한마디. ○…고르바초프의 워싱턴방문을 취재하기 위해 1백70여명의 소련기자들을 포함,전세계에서 5천여명의 기자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조지 워싱턴대학 구내 스포츠시설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는 1천1백50개회선의 전화선이 가설됐다. 3만평방피트의 카펫이 깔린 농구장은 이 기간동안 백악관의 브리핑장소로 활용될 예정. ○…고르바초프는 워싱턴을 떠나 귀국길에 캘리포니아를 방문할 예정인데 16시간의 캘리포니아 체류기간중 관심을 끄는 행적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반공산주의 자료가 집대성돼 있어 보수주의의 요새랄 수 있는 스탠퍼드대학 후버연구소를 4일 방문하는 것. 레온 트로츠키의 노트,레닌의 1912년 서한,1917년 3월의 프라우다신문 등 소련에도 없는 진귀한,특히 혁명에 관한 자료들이 산적해 있는 후버연구소를 소련의 집권자가 찾는다는 사실에 흥분한 연구소 관계자들은 『그의 방문이 정말 실현된다면 그 자체가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르바초프의 역사에 대한 관심과 상상을 초월한 개방적 행동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 그들은 『소련혁명기의 잃어버린 역사의 공백을 메워주기 위해 고르바초프가 희망한다면 연구소에 소장중인 방대한 자료들의 마이크로필름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피력. 러시아혁명과 1ㆍ2차 대전의 혼란기에 방치했으면 모두 파기됐을지도 모를 자료를 수집해온 후버연구소는 그동안 냉전기간중 대소공격용 보수이론을 제공하는 산실이었으나 고르바초프의 방문을 계기로 대결의 차원이 아닌 진리탐구의 차원에서 과거 역사를 재조명하는 미소협력의 장소로 탈바꿈한 셈.
  • “「호화요트낚시」 분양은 사기”/검찰 수사

    ◎선박 도입계약 안한채 허위광고/관계자 연행ㆍ대표수배,장부 압수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지검 특수부는 23일 하오 초호화 요트낚시선 회원권 분양으로 물의를 빚은 시 랜드해양레저(대표 김동길ㆍ41)가 선박도입 계약조차 체결하지 않은 채 과대광고를 통해 회원권을 사기분양해 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 회사의 관계장부 일체를 압수하는 한편 영업과장 백승권씨(32)를 연행,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자취를 감춘 대표 김씨를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시 랜드측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해 현재 부산 대동조선에서 내부개수중이라고 선전해온 시 랜드 로얄1호(1백50t)의 소유주는 미국인 저스틴 애덤스씨로 원래 선박명은 「요트 크리스티나」호 인데 회사측은 소유주와 도입 가계약조차 체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시 랜드측이 선박자체가 수입 불가능한 것을 알고도 지난 4월21일 모일간지에 과대광고를 하고 12면짜리 홍보 팸플릿까지 제작,배포하며 1인당 5백만∼7백만원씩 1백여명에게 회원권을 분양하는 등 처음부터 사기극을 꾸민 것으로 보고있다.상공부령 등 관계법상 여객선의 경우 5백∼5천t 사이의 카 페리만 수입이 가능하며 또한 문제선박의 선령은 수입 가능한 선령연한인 12년을 넘어서 국내법상 수입이 불가능하다. 한편 해운항만청 조사결과 문제의 요트는 지난 87년2월 선체수리차 부산에 입항,대동조선소에서 수리중 소유자인 애덤스씨가 마약밀수 혐의로 FBI에 체포,구속되면서 같은해 10월 선장 등 선원들이 모두 귀국해 현재 3년째 조선소에 방치돼 있으며 미국정부는 구속된 선박소유주에 대한 벌과금의 채권 확보를 위해 이 배를 압류조치 했다고 조선소측에 통보해와 수리를 맡은 대동조선소는 수리비 2억원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외언내언

    마리온 배리 워싱턴시장이 전격 체포되어 기소될 것으로 알려진다. 마약복용 10년 소문의 꼬리가 현장에서 잡혀버린 것. 이 소식에 오버랩되는 사람이 있다. 파나마의 노리에가 장군. 「마약밀매혐의」로 미국의 법정에 선다는 것이 아니던가. ◆마약문제로 남의 나라 사람까지 잡아간 미국이었는데 수도의 행정 책임자가 마약복용자였다니. 대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더구나 그는 지난 79년 시장으로 당선된 이래 3기째 연임해올 만큼 「신망받는 수도의 얼굴」. 그의 정치 생명이 끝나는 것은 범법자이니까 그렇다 치자. 「마약전쟁」을 선언한 미국의 꼴은 무엇인가. ◆그렇잖아도 워싱턴은 「살인 수도」 랭킹 1위. 지난 가을 FBI(연방수사국)가 발표한 바에 따를 때 88년의 워싱턴 살인율은 10만명당 59.5명이었다. 그같은 비율은 런던의 28배,마드리드의 32배,도쿄의 24배에 이르는 숫자. 올해 들어서도 하루 1.5명꼴이 넘게 살인이 발생한다. 그 살인이 대부분 마약과 관계된다. 마약 시장이 다스리는 곳이니 당연하잖으냐는 말이 나오게도 돼 있다. 그는 며칠 전의 기자회견에서 마약 단속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그 「성과」로 자기 자신이 체포된 것인가. 연기가 뛰어난 위선자였구나 싶다. ◆남의 윗자리에 앉을 수 있는 요건으로서 요구되는 것은 높은 도덕성. 그래서 정치의 요체에 대해 묻는 계강자에게 「정자정야」(정치는 정이다)라고 답한 공자는 다시 덧붙이지 않던가. 『정경인 당신이 바르게 처신한다면 누가 감히 부정하겠습니까』 하고. 마르코스가 왜 망했던가. 차우셰스쿠 부부는 왜 죽어야만 했던가. 부도덕한 2중인격이 언제까지고 감추어지리라 생각했던 배리씨의 처지가 가여워진다. ◆그가 흑인이기에 혹 사시적인 견해가 따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비밀카메라에 잡혀버린 그는 흑인들의 선망하는 눈길에 재를 뿌린 셈. 그쪽의 허물이 더 크다고 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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