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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 녹차밭,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하동 녹차밭,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대한민국 차 시배지인 경남 하동군 지리산 일대에서 1200년 동안 이어온 하동 전통차 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에 이어 세 번째다.하동군은 29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신라시대부터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보전 계승되는 하동 전통차 농업을 전 세계가 보전해야 할 중요한 농업유산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려면 FAO 과학자문그룹이 여러 차례 실사하는 등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2002년 시작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는 지난달까지 17개 나라 38개가 이뤄졌다. 하동 지역에는 화개·악양면을 중심으로 1200㏊의 야생차 밭이 있다. 군에 따르면 FAO 과학자문그룹 관계자들이 지리산 자락 산비탈에 조성된 차밭을 실사하면서 “오래된 차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하동 전통차 농업은 차별화된 생물다양성 면에서도 보존가치가 높은 농업유산”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로 하동 녹차가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위상이 높아지면서 수출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상, ‘픽 미원’ MSG 안심하고 드세요

    ㈜대상, ‘픽 미원’ MSG 안심하고 드세요

    오랫동안 ‘국민 조미료’로 자리매김해 온 ㈜대상의 ‘미원’이 올해 61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 어머니 손맛의 비밀이자 감칠맛의 대명사로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유해성 논란에 억울함도 많았다.최근에는 신제품 출시와 팝업스토어 운영, 젊은 감각의 ‘픽 미원’ 광고 등으로 젊은 세대에까지 고객층을 넓히는 모습이다. 미원은 사탕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발효조미료다. 사탕수수 원당이나 당밀을 미생물로 발효하는 과정은 사실 고추장, 된장, 간장의 발효 원리와 비슷하다. 주성분인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은 모유에도 포함된 물질이고 다시마나 표고버섯, 멸치, 조개, 새우, 소고기 등에도 많다. 1950년대 중반 대상그룹 창업자 임대홍 회장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MSG 제조 방법을 습득하고 돌아와 지금의 미원을 만들었다. 이후 가정집에서는 미원을 사용하지 않는 집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1990년대 초 한 식품회사의 ‘무첨가’ 마케팅이 발단이 되면서 MSG 유해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20여년간 미원은 정체기를 맞이하게 된다. 현재는 MSG의 안전성 논란이 종결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식량농업기구(FAO),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일제히 “MSG는 안전하다”고 규정하고, 일일 섭취허용량 자체를 없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MSG는 평생 먹어도 안전한 물질”이라고 규정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FAO “올해 北 식량사정 악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대북 제재와 작황 부진 등으로 올해 북한의 식량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전했다. FAO는 최근 공개한 ‘조기 행동 보고서’에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거듭되는 농업 실적 부진으로 북한의 식량 상황이 올해 마지막 3개월 동안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지난 4~6월 북한의 극심한 가뭄이 가을 추수에까지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가뭄으로) 북한 곡물 생산량의 3분의2를 차지하는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도, 남포시 등 곡창지대가 최악의 피해를 보았으며 북한의 봄철 이모작 작황도 31만t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세계수산대학 석사·단기과정 개설…부산시, 시범사업 착수

    부산시가 지난해 2월 세계수산대학 유치 후보 도시로 결정됨에 따라 세계수산대학 석사 과정을 개설하는 등 시범사업에 나선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 부경대와 함께 7일 오후 2시 부경대에서 세계수산대학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세계수산대학 학생은 석사과정 30명과 단기과정 15명 등 45명이다. 이 가운데 석사과정은 양식기술, 수산자원관리, 수산사회과학 등 3개 과이며 18개월간 교육을 거쳐 전공별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단기과정 15명은 수산지도자 양성과정을 거쳐 개발도상국의 수산지도자 역할을 한다. 교수진은 3개 분야에서 부경대 교수진과 미국, 캐나다, 방글라데시 수산학자 3명이 맡았다. 개원식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김영섭 부경대 총장, 임기택 세계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와 식량농업기구(FAO) 회원국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다. 세계수산대학 설립은 2019년 7월 열리는 제41차 FAO 총회에서 결정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학생모집 과정에서 세계 34개국 129명이 신청해 4.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며 “이는 세계 각국이 세계수산대학 설립에 관심과 참여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재미있는 원자력] 햄버거병과 방사선/송범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재미있는 원자력] 햄버거병과 방사선/송범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4세의 여자 아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라는 병으로 신장 기능의 90%가 손상돼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환자 가족들이 추정하는 원인이 햄버거로 알려지면서 주부들 사이에서 ‘햄버거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다.HUS는 1982년 미국 오리건주와 미시간주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건으로 처음 알려졌다. 덜 익힌 패티가 들어 있는 햄버거를 먹은 아이들이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돼 집단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1993년 미국 여러 지역에서 475명 이상이 이 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를 나타냈고 3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은 6~9월에 덜 익혀 갈아 만든 소고기처럼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 걸리기 쉽고 감염된 환자들 중 약 5.4%가 HUS로 발전한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997년 적색육에 대해 적절한 선량의 방사선으로 조사(照射) 처리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후 미국 내 주요 육가공제품 생산업체들은 간 쇠고기와 햄버거 패티를 조사 처리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식품 조사 처리는 살균과 살충, 저장 기간 연장 등을 위해 적절한 양의 엑스선, 전자선, 감마선 등 이온화 방사선을 일정 시간 쪼여 주는 공정이다. 현재 50여개 국가에서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식량농업기구(FAO),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식품안전센터 등 국제기구와 미국 FDA 등에서 50년 이상 광범위하고 철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을 확인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용하는 조사 처리가 가능한 식품의 종류는 총 28종이다. 2015년 기준 153t의 식품이 국내에서 조사 처리됐다. 이들 대부분은 건조 채소, 건조 향신료, 인삼 등이며 식육에 대해서는 아직 허용되지 않았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여파로 많은 사람이 방사능 오염 식품과 조사 처리 식품을 혼동한다.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식품은 섭취 시 방사선에 의해 인체 장기가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엑스선과 감마선은 빛과 같은 전자기파의 한 종류로, 조사 처리한 뒤 100만분의1초 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식품에 전혀 남지 않아 조사 처리 식품은 인체에 무해하다. 식품 조사 처리가 모든 위생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열쇠는 아니다. 조사 처리 대상 식품들은 기본적으로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준수해 제조돼야 하며, 조사 처리 후 표시기준을 준수해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햄버거 패티 내부에 있는 병원균을 효과적으로 살균 처리할 수 있는 식품 조사 처리 기술의 활용 확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시점이다.
  • 北대동강맥주축전 돌연 취소…가뭄 탓? 제재 영향?

    일주일 전까지 대대적 행사 홍보 통일부 “국제사회 제재 조치 연관” 북한이 26일부터 개최할 예정이던 ‘제2차 평양 대동강 맥주 축전’을 막판 취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취소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4일 “대동강 맥주 축제가 취소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것도 지금 현재 벌어지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 조치와 연관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베이징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은 전날 “애석하게도 2017년 평양 (대동강) 맥주 축전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오늘 통지받았다”고 영문 블로그를 통해 공지했다. 여행사는 “취소 이유는 불확실하며 자세한 정보를 조만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북한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뭄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객이 축전에 참여하는 수백 명의 현지 주민과 어울리고 소통할 훌륭한 기회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이 2001년 이후 최악의 가뭄을 맞아 심각한 식량난을 겪게 될 전망이라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이 최근까지도 관영매체를 통한 대대적인 홍보를 해 왔던 행사를 급작스럽게 취소한 배경에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13일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6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제2차 평양 대동강 맥주 축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별도 기사를 통해 새로 생산을 시작한 밀맥주가 이번 축전에서 선보인다고 공개하는 등 최근까지도 홍보를 계속해 왔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표면적으로 미국이 관광객의 북한 관광을 취소하고 대북 제재가 계속 가속되는 상황에서 결국은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8월 말부터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미 상원은 25일 전방위적인 대북 제재 조치를 담은 패키지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식량난 속 SLBM 추가 발사 가능성

    北 식량난 속 SLBM 추가 발사 가능성

    FAO “北 16년 새 최악 가뭄… 원조 줄어” 북한이 16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심각한 식량난을 겪을 전망이다.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주요 곡창지대 강수량이 2001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낮았고, 핵·미사일 실험으로 인해 외국의 식량원조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 식량난의 원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최근 몇 개월간 강수량 부족으로 쌀·옥수수·감자·콩 같은 주요 작물이 대량으로 말라죽었다. 또 4~6월 강수량이 평균을 훨씬 밑돌면서 밀·보리·감자 등 이모작 작물의 작황이 나빴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파종 시기에 가뭄이 찾아온 탓에 오는 10~11월 수확을 기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FAO는 가뭄으로 인해 올해 이모작 작물 수확량이 지난해(45만t)보다 30% 이상 줄어든 31만t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북한의 곡물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앞으로 몇 달간 식량 안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FAO는 “북한 인구 대부분이 영양실조나 죽음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적어도 3개월간 식량을 수입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이날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북한명 북극성1)이나 이보다 신형 미사일을 추가 발사하려고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최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과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재배치됐다. 38노스는 재배치 이유를 SLBM 시험 발사를 위한 장기적 준비, 장비 해상 배치, 배치 준비훈련 등으로 추정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획일화된 밥상… 새로운 ‘맛’을 기억하라

    획일화된 밥상… 새로운 ‘맛’을 기억하라

    빵, 와인, 초콜릿/심란 세티 지음/윤길순 옮김/동녘/468쪽/1만 9000원 마트에 가면 다양한 브랜드의 아이스크림과 요구르트가 진열돼 있다. 맛도 다양할 듯하지만 사실 아이스크림과 요구르트 용기 안에 있는 내용물의 90% 이상이 한 품종의 소에서 나온 우유로 만들어진다.세상에서 가장 많은 젖을 생산하는 동물로 알려진 홀스타인이 주인공이다. 비슷한 이치로, 서울에서 먹는 삼겹살이나 미국에서 먹는 베이컨이 별반 다를 게 없고, 미슐랭 별 셋을 받은 음식점에서 쓰는 튀김가루나 서울 통인시장 튀김집에서 쓰는 밀가루가 그리 다르지 않다. 식량농업기구(FAO) 조사에 따르면 인류가 섭취하는 음식의 4분의3이 식물 12종과 동물 5종에서 나온다. 전 세계 인구가 얻는 칼로리의 95%가 겨우 30가지밖에 안 되는 종에서 나온다는 보고도 있다. 식탁 위의 종 다양성이 급격히 줄고 있다는 얘기다. ‘먹방’이 여전히 대세인 우리나라에선 생뚱맞게 들릴 말이다. 세상은 넓고 식재료는 많지 않나? 새 책 ‘빵 와인 초콜릿’은 이런 생각이 착각이란 걸 통렬하게 일깨우고 있다. 예전과 달리 현대인의 식탁은 단일 경작과 단일 식사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그 뒤엔 ‘이윤’이 버티고 있다. 한 종을 집중 재배하고 사육하면 더 많은 이윤을 얻을 수 있는데 누가 이런 달콤한 결실을 외면하겠는가. 저자는 빵, 와인, 초콜릿, 커피, 맥주 등 다섯 가지 기호식품을 다루고 있다. 흔해빠진 식품이지만 저자가 이들을 선정한 것엔 대단한 함의가 담겼다. 강렬한 매력과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을 가진 존재이자 동시에 아직 건강한 독자적인 생산자들과 시장을 지배하는 거대한 ‘이윤’들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전장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4년 동안 에콰도르의 카카오 농장과 에티오피아의 커피 숲, 미국 캘리포니아의 포도밭 등을 찾아간 건 그 때문이다. 책이 펴는 주장은 생경하다. “먹는 것이 곧 농업 행위”란다. 무슨 뜻일까. 먼저 ‘논문풍 버전’의 저자의 말. “우리가 사랑하는 빵, 와인, 초콜릿을 잃지 않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원료가 되는 작물들을 먹고 마시고, 나아가 다각화하는 것(중략), 생산은 소비가 있을 때만 유지될 것(중략), 따라서 우리가 사랑하는 음식의 보존은 음식을 먹고 마시는 대중의 지지와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다음은 알기 쉬운 버전. “먹고 마시라. 새로운 음식을 마음껏 맛보라. 그래야 우리가 사랑하는 맛과 풍미를 지켜낼 수 있다.” 먹는 행위의 파장은 생각보다 크다. 먹으면 식탁이 바뀌고, 식탁이 바뀌면 마트의 진열대가 바뀌고, 진열대가 바뀌면 유통·생산되는 작물이 바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바이오 연구소에서 개발한 천연비누 ‘엔퓨어스’, 정제수 대신 발효수 사용

    바이오 연구소에서 개발한 천연비누 ‘엔퓨어스’, 정제수 대신 발효수 사용

    천연원료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큰 요즘, 바이오테크놀로지기업 메디키네틱스가 프리미엄 천연비누 브랜드 엔퓨어스를 런칭했다. 6월 1일 런칭된 엔퓨어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발효수를 사용해 제품을 제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정제수 대신 함유된 엔퓨어스 천연발효추출물(이하 발효수)은 효모, 유산균에 의해 천연물을 발효하여 획득한 것으로 다수의 유효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착한 제품은 피부에 대해 비자극성이고, 안전하며, 피부트러블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산한 다양한 유기산과 천연항생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상재균 제거에 도움을 준다. 엔퓨어스는 피부톤 개선을 위한 파프리카, 피부진정을 위한 치자,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천연 보습제인 현삼 등 총 92종의 천연 비누 라인업 중 16가지를 먼저 선보인다. 모든 제품은 천연비누제조방식에 바이오 연구소에서 개발한 공법을 적용한 자체 생산시설에서 단계별 검수절차를 거쳐 생산되었다. 이외에도 엔퓨어스는 사용감에도 차이점을 지닌다. 엔퓨어스 리스토어바 는 유효성분의 파괴를 최소화한 냉압착된 최고급 식물성 오일을 100% 사용하며 비누의 산패를 최대한 억제시켰다. 아로마에센셜오일 역시 비누 등급이 아닌 화장품 등급의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다. 엔퓨어스 리스토어바는 직접 ‘먹을 수 있는’, ‘먹어도 되는’ 유기농 원료 및 천연 원료를 식물성 오일 인퓨즈와 유용미생물 발효과정을 통해 흡수율과 보습력을 최대화하고, 독성을 최소화한 기술이 적용됐다. 최선덕 대표는 “자연에서 유래한 원료에 발효미생물을 융합한 발효수로 생산된 엔퓨어스 리스토어바는 원료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맑고 촉촉한 피부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키네틱스는 신약개발 단계에서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비임상 시험과 의료기술 개발 등에 쓰이는 실험용 미니돼지(Micropig®)를 생산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2001년 설립이후 약 15년간 지속적인 품종 개량의 결실로 한국 토착형 미니돼지 5개 종을 확보했으며, 이중 2종은 2015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등재함과 동시에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끝내주는 한 그릇의 은밀한 ‘한 꼬집’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끝내주는 한 그릇의 은밀한 ‘한 꼬집’

    집에서 만드는 탕, 찌개 등은 식당에서 사 먹는 탕이나 찌개에 비해 맛이 없다는 이야기들을 종종 한다. 이때 주부들이 하는 말은 “조미료 안 넣었어!”다. 주부들이 걱정하는 조미료, 특히 MSG(L글루타민산나트륨)는 맛을 내기 위해 음식에 조금 넣어도 괜찮다.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국제기구들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첨가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반인들이 맛을 느끼는 최저농도가 소금은 0.2%, 설탕은 0.5%인 반면 MSG는 0.03%의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맛을 느낄 수 있다. 식약처는 MSG는 짠맛, 신맛, 쓴맛을 완화시켜 주고 단맛을 높여 주는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미료 시장의 80%는 업무용, 즉 음식점과 간편식(HRM) 등이다. 가정에서는 전체 조미료의 20% 정도만 쓰지만, 알고 잘 쓰면 식탁이 더 즐거워질 수 있다.조미료는 꾸준히 진화해 현재 4세대 조미료까지 나왔다고들 한다. 1세대가 대상의 ‘미원’으로 상징되는 발효조미료, 2세대는 발효조미료에 건조한 소고기, 마늘 등 천연재료를 넣은 혼합조미료다. 3세대는 합성 보존료·착색료 등 기존 조미료에 들어간 건강 유해 성분을 빼고 소고기, 해물, 양파, 마늘, 표고버섯 등을 말린 가루를 그대로 쓴 자연조미료, 4세대는 샘표식품의 ‘연두’ 출시로 대중화된 액상 조미료다. ●1956년 日조미료 잡으려 출시 국내산 조미료의 시초인 미원은 고 임대홍 대상 회장이 1950년대 중반까지 국내 시장을 독점하던 일본 조미료 ‘아지노모토’를 이기겠다는 집념으로 1956년 출시한 조미료다. 그는 미원의 주성분인 글루타민산을 만들기 위해 돌솥을 개발했다. 철분과 염산 함량 등이 농축에 적합한 전라도 황등산의 돌로 만들었다. 제작에 4개월가량 걸린 돌솥 하나당 월 15t 내외 조미료를 생산했다. 돌솥은 1965년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공장이 준공된 이후 쓰이지 않고 있으며 현재 전북 군산공장에 보존돼 있다.글루타민산은 육류, 채소, 과일 등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감칠맛을 내는 성분이다. 일본의 이케다 기쿠니 박사가 100년 전 발견했다. 다시마, 표고버섯, 멸치, 조개, 새우 등 천연재료에 포함돼 있다. 대상은 사탕수수에서 얻은 원당을 미생물로 발효시켜 글루타민산을 만든다. 이후 여기에 물에 잘 녹도록 나트륨을 더한다. MSG는 88%의 글루타민산과 12%의 나트륨으로 이뤄져 있다. 대상 측은 된장, 간장, 고추장과 같은 전통 발효식품의 발효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원의 독보적인 인기에 CJ제일제당이 1963년 ‘미풍’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미원과 미풍을 둘러싼 경품 경쟁도 치열했다. 미풍이 고급 스웨터를 경품으로 내걸자 미원은 빈 봉지 5장을 순금반지로 교환하는 순금반지 행사로 맞불을 놓았다. 미풍은 미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사라졌지만 혼합조미료 시장에서는 CJ제일제당의 ‘다시다’가 압도적인 1위다.●김혜자 다시다 25년 최장수 모델 1975년에 나온 다시다는 ‘맛이 좋아 입맛을 다시다’에서 따온 말이다. 소고기, 생선, 양파 등 천연 재료를 더해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마케팅도 적극적이었다. “그래 이 맛이야”라는 광고 멘트를 탤런트 김혜자씨가 1990년까지 25년간 했다. 한국 최장수 광고모델이다. 발효조미료는 미원, 혼합조미료는 다시다로 양분됐던 조미료 시장은 1990년대 큰 홍역을 겪었다. 한 식품회사가 신제품을 내면서 기존 조미료에 MSG가 다량 함유돼 있다는 마케팅으로 MSG의 유해성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MSG를 뺀 제품은 비슷한 수준의 감칠맛을 내기 위해 다른 추출물들을 더 쓴다. 다른 성분에 대한 과학적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가격은 더 비싸진다. 업소를 중심으로 발효조미료나 혼합조미료가 꾸준히 쓰이는 이유다. MSG 논란을 일으켰던 제품은 시장에서 사라졌다. 첨가물에 대한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자 제조사들은 조미료에 들어가는 천연 재료를 강화했다. 2007년 대상은 ‘맛선생’을, CJ제일제당은 ‘산들애’를 각각 내놨다. 맛선생은 마늘, 파, 다시마, 버섯 등의 원재료 입자를 그대로 살려 유리병에 담았다. 한우, 해물, 멸치가쓰오, 오색자연 등 4가지 종류가 있다. 산들애는 표고버섯, 무 등 9가지 자연재료에 발효 성분을 더했다. ●국내외 MSG 유해성 논란 거세 MSG 논란이 국내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68년 미국에서 있었던 ‘중국 음식 증후군’ 논란이다. 로버트 곽이라는 의사가 중국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고 난 뒤 목과 등, 팔이 저리고 마비되는 증세를 느꼈고 갑자기 심장이 뛰고 노곤해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러 연구가 진행됐는데 결론은 MSG와 관련이 없으며 여러 음식과 음료, 오렌지주스, 커피 등을 섭취한 후에도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이라는 평가였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농업기구(FAO)가 공동 설립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에서도 MSG는 인체안전기준치인 하루 섭취 허용량을 별도로 정해 놓지 않은 품목이다. ‘아무도 말해 주지 않은 감칠맛과 MSG 이야기’(리북)의 저자 최낙언씨는 “MSG의 유해성 논란은 단백질의 유해성 여부를 따지는 것보다 의미 없는 일”이라고 썼다. 2013년에 나왔던 이 책은 ‘죽음을 부르는 맛의 유혹 우리의 뇌를 공격하는 흥분독소’(에코리브르) 출간으로 이를 반박하기 위해 2015년 개정판이 나왔다. MSG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도 발효조미료와 혼합조미료는 2015년에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그해 7월부터 식약처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MSG 무첨가’ 마케팅을 금지시켰고 쿡방 등에서 요리사들이 부담 없이 조미료를 사용해 맛을 내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접했기 때문이다. 사실 미원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30개국에 수출된다. 지난해 수출액은 1500억원으로 국내 매출액(1000억원)을 웃돈다. 다시다 역시 몽골, 미국, 일본 등에 수출되고 있다. ●요리하는 가정 줄어 새로운 도전 현재 조미료 시장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맞벌이 부부 및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요리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 미원이나 다시다를 즐겨 쓰던 고객은 늙어가고 있다. 틈새시장을 본 샘표식품, 신송식품 등은 액상조미료를 내놨다. 콩을 발효하고 채소를 우려낸 ‘연두’는 청양고추를 넣은 제품 등 4가지가 있다. 전통적 강자들은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로 대응하고 있다. 대상은 2014년 ‘발효미원’, ‘다시마미원’ 등을 내놓고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서울 서대문구 홍대 인근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액상 조미료 ‘요리에 한수’도 내놨다. CJ제일제당도 2015년 액상 제품인 ‘다시다 요리수’를 출시했다. MSG 논란과 업계의 치열한 경쟁은 다양한 조미료 제품이 나오는 결과를 가져왔다. 입맛에 맞게 골라 보자.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세계 우유의 날 기념, 2017 우유의 날&국내산 치즈 페스티벌 개최

    세계 우유의 날 기념, 2017 우유의 날&국내산 치즈 페스티벌 개최

    6월 1일은 우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목적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제정한 ‘세계 우유의 날’이다. 매년 이맘때면 40여 개 나라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어 기념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국산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고취시키고 낙농가의 발전을 이끌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농협경제지주는 오는 5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2017년 우유의 날&국내산 치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목동 양천공원 일대에서 치러지며, 낙농가 및 유업체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7일 오후 4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 및 축사 등의 퍼포먼스가 실시된다. 오후 6시에는 SBS 러브FM(103.5MHz) ‘아싸라디오’의 우유의 날 기념 라디오 공개 특집방송이 진행되며 정동하, 박주희, 울랄라세션, 스윗소로우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도심 속 목장 나들이 ▲국내산 치즈 페스티벌 ▲유업체 및 유관단체 홍보행사 ▲기타 부대 행사 등은 페스티벌 기간 내내 상시적으로 운영된다. 먼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매년 전국 도 단위별로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인 ‘도심 속 목장 나들이’가 눈에 띈다. 타이틀 그대로 도심 속에 목장을 옮겨와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젖소 사육부터 우유 생산 과정, 국산 흰 우유에 대한 정보가 소개되어 특히 아이들이 우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고 친근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들의 국산 우유 소비촉진을 이끄는 가족 참여 행사답게 △우유 퐁당 아카데미 △송아지 우유주기 △육성우 건초주기 △엄마 젖소 손 착유의 목장체험 프로그램 △우유퐁당 공작교실/비누․빙수․토스트 만들기/요리교실 등의 우유활용 체험프로그램 △경품행사 및 카페 등의 별도 부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번 우유의 날 행사의 공동타이틀인 ‘국내산 치즈 페스티벌’은 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 및 목장형 유가공 농가들의 참여로 마련됐다. 치즈의 역사 등 정보를 담은 전시관이 세워지고, 수제 치즈 만들기 체험존 및 국내산 치즈 요리 시식 등의 기회도 있다. 또한 지난 페스티벌과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에도 유수의 유업체가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계획중이다. 특히 전년도에 참여한 낙농진흥회에서는 별도 부스를 마련하여 소비자들을 맞이한다. 이 외에도 ‘2017년 우유의 날&국내산 치즈 페스티벌’에서는 △더위를 녹이자 △도심한복판 살수대첩 △과녁을 맞춰라 △물총게임 등의 여러 부대행사가 운영된다. 국산 우유의 우수성을 집중 소개하는 국산우유사용인증(K-MILK)사업 홍보관, 방문객들에게 혈압측정 및 체성분 검사를 제공하는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진단서비스 등도 챙겨볼 만하다. 행사 관계자는 “국산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 퍼질 수 있도록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 농산물 ‘GAP인증’ 농가 50% 확대

    안전 농산물 ‘GAP인증’ 농가 50% 확대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2025년까지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는 농가를 전체의 절반인 55만 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GAP 인증을 받은 농가는 전체의 7%밖에 안 된다.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농가가 부담하는 검사비를 지원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GAP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GAP 인증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쌀, 과일, 채소 등 농산물의 생산부터 수확, 포장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들어갈 수 있는 농약, 중금속, 유해 미생물 등 위해요소를 철저히 관리하는 제도다.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해썹)이 축산물과 가공식품에 적용되는 기준이라면 GAP 인증은 가공되지 않은 농산물에 붙는 인증표시라고 할 수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은 각각 1997년과 2002년부터 GAP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6년 GAP 인증제를 도입했다. 유해 미생물로 인한 식품사고가 전체의 57%에 이르는 등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일반 농산물은 위생작업 기준이 미비해 병원성 미생물 오염에 취약하고 식품사고가 발생해도 사고 원인이나 발생 장소를 특정하기 어려워 신속한 대응이 불가능하다”면서 “이에 따라 농산물 생산부터 처리, 저장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유해 미생물 등 위해요소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농산물 국제교역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GAP 인증을 반드시 활성화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이 모두 GAP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도 GAP 인증제 도입을 권장하는 등 앞으로 농산물 교역의 기준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GAP 인증제도가 정착돼 우리 농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이 입증되면 중국산 등 외국산에 비해 한층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GAP 인증이 국내에 도입된 지 11년이 지났지만 이를 도입한 농가는 지난 4월 기준 전체의 7%인 7만 4973가구에 불과하다. 농가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적지 않고 소비자들의 인지도 또한 떨어지는 탓이다. 농가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을 키우면 직불금 등 다양한 정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GAP 인증제는 정부 보조금이 적고 소비자들이 알아주지도 않아서 농민들이 도입에 소극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농가 지원과 홍보활동을 대폭 확대해 GAP 인증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먼저 139개 시·군에서 채소, 과실, 식량, 인삼 등 61개 품목을 재배하는 1만 2693가구의 농가를 선정해 ‘GAP 선도마을’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5억원을 들여 농가가 GAP 인증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컨설팅을 받은 농가가 토양, 수질, 잔류농약, 중금속 검사를 받으면 농가당 평균 55만 4000원의 안전성 검사비를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연도별로 정부가 지원하는 GAP 사후관리 안전성 검사비는 2007년 3억 8000만원에서 올해 28억 5700만원으로 10년간 7.5배 증가했다. 정부는 GAP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려 소비를 확대하고 생산기반을 늘리는 차원에서 농수산홈쇼핑 등 TV 홈쇼핑에서 5회 이상 GAP 농산물 특별전을 개최하고 별도의 판매관도 설치할 예정이다. 안전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GAP 인증 농산물에 대한 사후관리도 강화된다. 남태헌 농관원장은 “로컬푸드, 학교급식 등 소비자 민감 분야의 생산단계 안전성 검사를 전년보다 20% 늘린 2400건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46개 GAP 인증기관 가운데 비상근 심사원이 많고 인증이 갑자기 급증한 기관 등을 대상으로 집중 감사를 실시해 부실 인증 가능성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 세계 건조지대서 한반도 면적 21배 ‘희망의 숲’ 찾았다

    전 세계 건조지대서 한반도 면적 21배 ‘희망의 숲’ 찾았다

    벌목·농경지 개간에 삼림 파괴 아마존 한 해 서울 8.6배 소멸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00~2010년 전 세계 삼림면적이 매년 521만㏊씩 줄었다. 특히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은 2015년 한 해 동안만 서울 면적의 8.6배인 약 5200㎢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숲은 전 세계 열대 우림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지구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의 4분의1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존 숲 파괴는 전 지구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바이오연료가 숲 파괴 가속화 숲의 파괴는 불법 벌목과 농경지 확보가 주된 이유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농경지를 확보하면서 오히려 숲을 파괴한다는 역설도 존재한다. 석탄과 석유를 대체하기 위한 바이오 연료는 콩, 옥수수, 사탕수수는 물론 음식물 찌꺼기, 폐목재 등 다양한 원료에서 추출할 수 있다. 이 중 생산효율이 높고 쉽게 바이오 연료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곡물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연료 사용이 늘어나면서 원료가 되는 작물들을 재배하기 위해서 브라질이나 인도네시아 등에 위치한 열대우림이 파괴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의 속도로 삼림 파괴가 진행된다면 2060년쯤에는 열대우림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숲이 파괴되면 강하게 내리쬐는 태양열과 빛 때문에 토양이 건조해지고 그에 따라 증발하는 수분이 줄어 강수량이 감소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지구 전체의 평균온도가 올라가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 생태계의 먹이사슬과 경쟁적 상호작용을 무너뜨려 멸종하는 생물종들도 늘어난다. 실제로 올 초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척이라고 할 수 있는 영장류의 60% 이상이 멸종하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대륙 안쪽에서 새로운 숲 발견 그런데 지난 12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줄어든 만큼 새로운 숲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번 연구는 FAO, 유엔개발계획(UNDP)과 미국, 벨기에, 영국, 호주, 아르헨티나, 튀니지, 터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브라질, 키르기스스탄, 니제르 등 13개국 20개 기관과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까지 참여한 대규모 국제공동연구진이 진행했다. 연구팀은 지구 육지표면의 40% 이상을 차지하지만 삼림이나 대지 구성 분포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건조지역을 집중 분석했다. 중위도 고압대가 발달하는 대륙의 서쪽이나 중앙아시아 같은 대륙의 안쪽, 바다의 습한 바람이 거의 미치지 않는 지역에서 발달된 건조지역은 강수량이 부족해 식물의 정상적인 성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이를 위해서 구글에서 최근 개발한 초고해상도 ‘구글 어스’ 이미지를 이용해 이들 지역을 가로, 세로 각각 1m 크기로 구역화해 21만장의 인공위성 이미지를 확보해 수백명의 연구자가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식물이 살 수 없을 것이라 여겨졌던 건조지대에서 이전에 보고됐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숲이 분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렇게 발견된 숲의 면적은 4억 6700만㏊(467만㎢)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한반도 면적(22만㎢)의 약 21배, 아마존 열대우림의 3분의2 정도 수준이다. 연구팀은 건조지역 숲의 발견으로 세계 삼림 면적의 추정치가 9%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장프랑수아 베스텡(벨기에 브뤼셀 자유대 교수) FAO 자문관은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보호론자들이나 연구자들이 전 지구적으로 삼림지대를 보존하고 복원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전 세계의 삼림들이 처리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새로 만들어지는 산소량, 지구온난화 저지 정도를 좀더 정확하게 추정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제 원재료값 하락 추세인데 국내 식음료값은 줄줄이 인상

    국제 원재료값 하락 추세인데 국내 식음료값은 줄줄이 인상

    라면과 햄버거, 사이다, 콜라 등 식음료값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이 가격 인상의 이유로 들고 있는 국제 원료가격은 거꾸로 내려가는 추세여서 국정 공백을 틈타 업체 잇속을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라면·사이다·콜라 등 잇따라 값 올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식량가격지수는 전월(171.2포인트) 대비 1.8% 하락한 168.0포인트를 기록했다. 앞선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식량가격지수는 곡물과 유지류, 유제품, 육류, 설탕 등 5개 품목의 국제가격을 종합해 만든다. 2002~2004년 평균(100)을 기준으로 삼는다.특히 지난달 설탕가격지수는 전월보다 9.1% 하락한 233.3포인트로 지난해 4월(215.3포인트)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국제설탕 가격이 떨어진 것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약세를 보인 데다 브라질의 공급량 확대 전망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지류도 전월 대비 3.9% 하락한 161.1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와 대두유 등 식물성 유지류 가격은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곡물과 유제품가격지수 역시 전월 대비 각각 1.2%, 3.3% 하락했다. 다만 연초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육류가격지수는 지난달에도 1.7% 오른 166.6포인트로 집계됐다. ●국제육류가격지수는 올 완만히 올라 그러나 국내 식음료값은 국제 원료가격과 달리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대통령선거 전날인 지난 8일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실론티, 솔의눈, 핫식스 등 7개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 대형마트 등에서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롯데칠성 측은 “그동안 원가 절감으로 가격 조정을 억제해 왔지만 비용 상승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설탕과 과당, 캔, 페트 등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유류비, 물류비가 올랐다는 얘기다. ●새 정부 출범 전 서둘러 값 올리는 듯 삼양식품은 지난 1일부터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짜짜로니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인상했다. 농심은 지난해 12월 신라면과 너구리 등 12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이에 대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 민생 안정 등을 이유로 식료품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업체들이 정부 출범에 앞서 서둘러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1세기 열대우림 파괴…인디언에게 관리권 맡겨야”

    “21세기 열대우림 파괴…인디언에게 관리권 맡겨야”

    열대우림의 파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인디언에게 관리를 맡기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비정부기구(NGO) 열대우림연합(Rainforest Alliance)은 최근 과테말라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열대우림의 관리를 인디언공동체에 위탁하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열대우림연합은 인류와 자연 간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적 비정부단체다. 열대우림연합은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절제한 벌목을 하지 않는 인디언공동체에 관리권을 주는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에선 이미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열대우림연합이 지목한 대표적 성공사례가 과테말라다. 과테말라는 비오스페라 마야라는 자연보호구역 220만 헥타르 중 40%의 관리권을 인디언공동체에게 넘겼다. 그 결과 당장 무차별적 벌목이 중단되면서 자연보호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다. 생활에 꼭 필요한 경우에만 나무를 자르는 인디언 고유의 문화가 자연을 지킨 셈이다. 열대우림연합에 따르면 페루, 온두라스 등 다른 중남미국가는 물론 아프리카 콩고와 인도네시아에서도 관리권을 인디언사회에 위탁하면서 자연 파괴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 열대우림연합의 산림책임관 벤자민 허지든은 "열대우림의 파괴를 저지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디언공동체에게 관리를 맡기는 것이라는 게 세계 곳곳에서 입증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의 관리를 인디언공동체에 맡기면 사회적 갈등도 줄게 된다. 무차별적 벌목의 중단으로 산림이 보호되면서 인디언 경제가 발전하고 (벌목을 둘러싼) 찬반 논란도 사라져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허지든은 "지금이야말로 관리권을 인디언공동체에 맡겨 자연을 살리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할 매우 중대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00~2010년 열대권 국가에선 700만 헥타르 규모의 열대우림이 사라졌다. 경제성만 따진 무차별적 벌목이 주범이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장관의 책상] 의리 있는 대한민국/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장관의 책상] 의리 있는 대한민국/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몇 년 전 교육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공동으로 선정한 ‘국가연구개발 반세기의 10대 성과 사례’에서 통일벼 개발이 첫 번째 성과로 발표됐다. 볍씨 종자 개발이 뭐 그리 큰 기술이냐고 반문할지 모르나 통일벼 개발로 우리나라는 만성적인 식량 부족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이후 자동차, 선박, 건설 등 비농업 분야에 투자 지원을 집중시켜 세계 10위의 무역 대국을 만들었다. 세계 190여개 국가 중에서 자국민이 먹는 식량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 더구나 우리나라처럼 많은 인구와 좁은 경지 면적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에 식량 자급을 이룩한 나라는 지구상에 거의 없다. 공자는 정치의 기본을 ‘식량을 풍족히 하는 것’(足食)이라고 했다. 인간의 기본 욕구인 먹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국가의 제일 중요하고 기본적인 임무라는 뜻이다. 미국의 소설가 오 헨리는 “굶주림에 허덕일 때 가족, 종교, 예술, 애국심은 단지 그 말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로 식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지구상에는 아직도 8억명에 가까운 인구가 배고픔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 세계 인구를 90억명으로 전망하며, 식량생산 규모는 현재보다 60%가 늘어나야 할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나라가 1970년대 후반 통일벼를 개발해 식량 자급을 달성하는 데에는 농업투자 증대, 기술 개발, 농업인의 피땀 어린 노력이 뒷받침됐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외국의 식량 원조도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부족한 식량을 상당 부문 외국의 원조로 해결했다. 이제 국제사회에서 우리 나름대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 정부는 최근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해 해외에 식량을 원조하기로 결정했다. FAC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14개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조약으로 회원국들은 쌀을 포함한 곡물이나 현금, 긴급구호물품 등을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국회 비준 동의 등 국내 절차를 즉시 추진하고 FAC 승인과 유엔 사무국 기탁 등을 거칠 계획이다. 한국의 FAC 가입과 식량 지원은 여러 가지 효과를 가져온다. 인도적 목적의 식량 지원은 글로벌 식량 안보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의 국격 제고에 부응할 것이다. 향후 국제사회의 식량 관련 논의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연간 460억원 규모의 식량 원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만t의 국내 쌀이 해외에 지원될 전망이다. FAC 가입을 통해 만성적 공급 과잉을 겪고 있는 국내 쌀 수급 문제가 어느 정도 완화되고, 쌀 가격도 안정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재고 관리 등에 따른 재정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1960년대 식량을 원조 받던 가난한 대한민국이 이제 원조를 주는 ‘의리 있는 대한민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우리는 식량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주는 국가로 지위가 바뀐 세계 최초의 국가다. 이번 FAC 가입을 통해 우리 농업이 ‘세계 속의 한국 농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 [식품 속 과학] 조리법에 따라 달라지는 식품 안전/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조리법에 따라 달라지는 식품 안전/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인류는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를 얻고자 식물을 이용해 왔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금까지 알려진 식물은 30만~31만종이며 7000종가량이 재배되고 있으나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사람에게 필요한 에너지의 95%를 공급하는 작물은 30종에 불과하다. 특히 쌀, 밀, 옥수수, 수수, 사탕수수 5종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채소나 과일은 식이섬유소, 비타민, 미네랄 등의 공급원이며, 허브나 식·약품 공용 한약재처럼 차로 마시거나 다른 식품을 가공할 때 활용하는 식물도 있다. 인류는 오랜 세월 가공이나 저장이 용이한 쪽으로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왔으며, 쌀만 해도 이렇게 개발한 품종이 10만종이 넘는다. 식물은 자신을 보호하고자 다양한 화학물질을 생성한다. 일부 성분은 독성을 나타내며, 이 중에는 독성이 약한 것도 있지만 염증, 마비, 구토 등의 중독 증상을 일으키고 경우에 따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강한 독성 성분도 있다. 콩의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물질이나 렉틴, 은행, 매실, 아마씨, 카사바 등의 시안배당체, 감자의 솔라닌, 시금치의 수산, 유채의 에루신산, 고사리의 프타퀼로사이드, 파슬리, 셀러리, 오이 등의 솔라렌, 버섯류의 히드라진유도체 등이 대표적인 유해성분이다. 이런 식물을 먹어도 안전한 이유는 오랜 식경험에 따라 채취 시기, 채취 부위, 조리방법을 결정해 섭취하기 때문이다. 식물을 데쳐서 말렸다가 나물로 먹는 조리법도 식물의 유해성분을 제거해 안전하게 먹는 매우 합리적인 가공법이다. 서양에서는 유독 식물로 분류하는 고사리도 우리는 즐겨 먹는다. 어린 순을 따서 말리고 데쳐 먹으면 유해 성분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발효 식품도 미생물이 발효 과정에서 식물의 유해성분을 제거한다. 식경험은 이렇게 식물의 안전성을 보증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먹을 수 있는 식물이더라도 조리법에 따라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먹어온 방법이 먹을 수 있는 식물과 없는 식물을 구분하는 척도가 된다. 최근에는 식량자원 확보와는 별도로 건강 백세를 위해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을 갖춘 식품을 많이 찾는다. 예전에는 식품으로 섭취하지 않았던 식물을 먹거나, 전통적인 조리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먹기도 한다. 이럴 때 안전성을 어떻게 보증할 것인지가 문제다. 우리는 ‘안전한 식량’을 먹어 온 것이 아니라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안전한 방식으로 먹어 왔다. 우리 조상이 식물을 안전하게 먹는 방법을 우리에게 전해준 것처럼 우리도 후손에게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식량 자원에 대한 정보를 물려줘야 한다.
  • 산림청 산림분야 올림픽 2021년 세계산림총회 유치

    한국이 ‘산림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산림총회(WFC)’ 차기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6일 산림청과 외교부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이사회가 2021년 제15차 WFC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6년마다 열리는 WFC는 산림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산림의 보존과 관리, 산림의 사회·경제·제도적 문제를 논의하는 최대 규모의 산림 국제회의다. 아·태지역에서 WFC가 개최되는 것은 197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회의 이후 43년만이다. 이로써 한국은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과 2014년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 이어 산림·환경분야 최대 국제회의인 세계산림총회까지 유치하게 됐다. 2014년 유치전에 뛰어든 한국은 경쟁상대이던 이탈리아가 유치 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표결없이 차기 개최국으로 최종 결정됐다. 산림청은 지난 7월 FAO 산림위원회에서 한국 총회 유치의 당위성과 개최 역량을 담은 유치 제안서를 발표했다. 앞서 FAO 이사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관계 부처가 적극적인 외교전을 펼치는 등 협력을 강화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황폐한 산림을 성공적으로 복원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산림의 미래 비전을 새롭게 설계하는 장으로 2021년 세계산림총회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식품 속 과학] 아질산나트륨 인체유해 우려 없다/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아질산나트륨 인체유해 우려 없다/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보통 보툴리누스균이라 부른다. 이 균은 화학무기로도 이용되는 치명적인 신경계 독소를 만든다. 최근 들어 주름 개선제로 잘 알려진 보톡스도 이 독소다. 보툴리누스균은 소시지로부터 나왔다. 냉장 시설이 없던 시절에 식품을 장기 보관하기 위해 소시지나 절임식품을 만들었는데, 소시지를 먹고 식중독을 일으켜 목숨을 잃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1896년 벨기에의 의학자인 에밀 반 에르멘젬은 소시지에서 식중독의 원인균을 분리해 소시지의 라틴어인 보툴루스를 따서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 균은 공기가 차단된 곳에서 잘 자라며 독소를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 이용하면 유용한 균이지만 자칫하면 인체에 치명적 위해를 가할 수도 있다. 그래서 보툴리누스균의 증식과 독소 생성을 막는 것은 식품 안전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 발색제 또는 보존료로 사용하는 아질산염은 이 균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전 세계적으로 보툴리누스균을 억제하는 데 아질산염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은 비살균 소시지 등 식육가공품에 아질산나트륨을 의무적으로 첨가하도록 했다. 아질산염은 본래 질산염이 많은 녹색 채소가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녹색 채소를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의해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된다. 그런데 아질산염이 식품 성분인 단백질의 아민류와 반응하면 발암 가능 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안전성 논란이 제기됐다. 아질산이온이 체내에 흡수되면 혈중 2가 철을 갖는 헤모글로빈이 3가 철인 메트헤모글로빈으로 산화돼 산소 운반 기능이 떨어져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이 일어난다는 보고도 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아질산염을 불안해한다. 그러나 실제 사람은 식품첨가물보다는 녹색 채소를 섭취해 생성되는 아질산염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 각국 전문가들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합동식품첨가물전문가회의(JECFA)에서 채소 섭취와 발암 위험성 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식품 당국도 식품첨가물로 아질산염의 사용을 허용할 때는 독성 평가를 통해 인체 건강에 우려가 없는 수준인 1일 섭취허용량(ADI)을 정해 이 기준 내에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 사용량은 이보다 훨씬 낮다. 아민류도 식품에 존재하는 성분이므로 결국 일상적인 식사를 통해 아질산염이나 니트로소아민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식품 유래 아질산 이온이 사람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따라서 현 수준에서 식품첨가물로 사용하는 아질산나트륨이 우리 몸에 해를 끼칠 거라고 우려할 필요도 없다.
  • 위기의 학교우유급식…‘최저가 입찰제’ 관련 국회토론 진행

    위기의 학교우유급식…‘최저가 입찰제’ 관련 국회토론 진행

    매년 9월 마지막 수요일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전 세계인들에게 우유를 마시도록 권장하기 위해 지정한 우유의 날이다. 모두가 알듯 우유는 수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건강식품이라 불린다. 특히 신체 발육기인 유아기, 청소년기에 큰 도움이 된다. 학교우유급식은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공급하여 신체를 발달시키고 건강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더불어 우유의 수요를 늘림으로써 국내 낙농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한다. 그러나 현재 국내의 학교우유급식 비율은 2015년 기준 51.1%로, 90%가 넘는 선진국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우유 급식율이 떨어지는 추세인데, 이러한 급식율 감소세 이면에는 ‘최저가 입찰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는 새누리당 홍문표, 김성원 의원의 주최로 ‘위기의 학교우유급식, 최저가입찰제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의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학교우유급식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고정단가제로 운영되다 공정위에서 제기한 시장경쟁제한 등의 이유로 폐지되고 최저가입찰제로 변환되었다. 최저가입찰제 시행 후 2014년 말부터는 원유공급과잉으로 인해 유업체간의 출혈 경쟁이 촉발됐다. 최근 입찰가격은 200㎖ 기준 100~200원 대로 원가보다도 낮은 가격으로 입찰되고 있다. 그 결과 유업체와 대리점 간의 납품가격 갈등이 촉발되어 수도권 60여개 초등학교에 우유급식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또 업체는 학생 수가 적고 공급여건이 불리한 농어촌이나 도서벽지 지역에 공급을 기피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이처럼 최저가입찰제 시행으로 평균 우유공급단가가 하락하면서 과도한 덤핑입찰이 발생해 많은 유업체가 납품을 포기하는 사태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우유급식 중단으로 나타난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시키고자 다양한 부처의 참석자들이 모여 토론을 실시했다. 토론회에서 홍문표 의원은 “우유급식은 아이들의 성장 발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아마도 우유급식을 한 인구와 그렇지 않은 인구의 10년 후는 많은 차이가 날 것”이라며 “현재 학교우유급식은 법적 근거가 미비하고 학교장 재량으로 선별적으로 실시되고 있어 체계적이고 투명한 관리가 어렵다. 학교우유급식의 공공성을 확립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 및 우유 소비 촉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저가입찰제가 가격적인 측면만 강조해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으며, 따라서 최저가입찰제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지금 당장은 업체에서 적자를 보며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이것은 결코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시장 형성 자체를 망치는 일로, 소비자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다. 벌써 도농 간 학생들의 영양불균형 양극화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균형 있는 영양 섭취와 급식우유 품질에 대한 신뢰를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유업체에서 손해 보지 않는 수준에서 기본적인 공급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와 교육부 등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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