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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규, 6년 만에 FIFA 집행부 진입

    정몽규, 6년 만에 FIFA 집행부 진입

    “국제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영향력과 외교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정몽규(55) 대한축구협회장이 한국인으로는 6년 만에 다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부에 발을 들여놓았다. 정 회장은 8일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 막을 올린 제27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진행된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됐다. 임기는 2019년까지 2년이다. AFC에 할당된 몫은 남자 3명과 여자 1명을 합쳐 4명이다. 정 회장과 함께 장지안 중국축구협회 부회장, 마리아노 바라네타 필리핀축구협회 부회장이 FIFA 평의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당초 셰이크 아마드 알사바(쿠웨이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도 출마해 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비리에 연루돼 최근 출마를 철회하면서 3명만 남았다. 이에 셰이크 살만 빈이브라힘 알칼리파(바레인) AFC 회장이 쿠웨이트와 북마리아나를 제외하고 45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를 유도해 투표 없이 선출을 마무리했다. 정 회장은 2015년 FIFA 집행위원 선거 때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과 텡구 압둘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에게 밀려 낙선했지만 재수 끝에 FIFA 집행부에 입성했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 17년 동안 FIFA 집행위원을 지낸 정몽준(66) 전 축구협회 명예회장에 이어 6년 만에 사촌 동생인 정 회장이 한국인 FIFA 지도부의 맥을 잇게 됐다. FIFA는 최고 의결기구였던 집행위원회(25명)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는 평의회 규모를 37명으로 늘려 아시아 몫을 3명에서 4명으로 늘림으로써 정 회장도 혜택을 보게 됐다. 현재 AFC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아울러 2015~2019년의 잔여 임기를 소화하는 AFC 부회장으로도 역시 투표 없이 선출됐다. 정 회장은 “재도전 끝에 당선돼 무척 기쁘다. 성원과 관심을 보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아시아 축구의 발전 가능성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FIFA에서 앞장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여성 몫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는 한은경 북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2명이 출마를 포기해 2명끼리 표 대결을 펼쳐 마흐푸자 아크터 키론(방글라데시)이 당선됐다. 이에 따라 기대를 모았던 남북한 동시 FIFA 평의회 위원 배출은 무산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장관의 책상] 의리 있는 대한민국/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장관의 책상] 의리 있는 대한민국/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몇 년 전 교육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공동으로 선정한 ‘국가연구개발 반세기의 10대 성과 사례’에서 통일벼 개발이 첫 번째 성과로 발표됐다. 볍씨 종자 개발이 뭐 그리 큰 기술이냐고 반문할지 모르나 통일벼 개발로 우리나라는 만성적인 식량 부족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이후 자동차, 선박, 건설 등 비농업 분야에 투자 지원을 집중시켜 세계 10위의 무역 대국을 만들었다. 세계 190여개 국가 중에서 자국민이 먹는 식량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 더구나 우리나라처럼 많은 인구와 좁은 경지 면적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에 식량 자급을 이룩한 나라는 지구상에 거의 없다. 공자는 정치의 기본을 ‘식량을 풍족히 하는 것’(足食)이라고 했다. 인간의 기본 욕구인 먹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국가의 제일 중요하고 기본적인 임무라는 뜻이다. 미국의 소설가 오 헨리는 “굶주림에 허덕일 때 가족, 종교, 예술, 애국심은 단지 그 말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로 식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지구상에는 아직도 8억명에 가까운 인구가 배고픔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 세계 인구를 90억명으로 전망하며, 식량생산 규모는 현재보다 60%가 늘어나야 할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나라가 1970년대 후반 통일벼를 개발해 식량 자급을 달성하는 데에는 농업투자 증대, 기술 개발, 농업인의 피땀 어린 노력이 뒷받침됐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외국의 식량 원조도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부족한 식량을 상당 부문 외국의 원조로 해결했다. 이제 국제사회에서 우리 나름대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 정부는 최근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해 해외에 식량을 원조하기로 결정했다. FAC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14개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조약으로 회원국들은 쌀을 포함한 곡물이나 현금, 긴급구호물품 등을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국회 비준 동의 등 국내 절차를 즉시 추진하고 FAC 승인과 유엔 사무국 기탁 등을 거칠 계획이다. 한국의 FAC 가입과 식량 지원은 여러 가지 효과를 가져온다. 인도적 목적의 식량 지원은 글로벌 식량 안보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의 국격 제고에 부응할 것이다. 향후 국제사회의 식량 관련 논의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연간 460억원 규모의 식량 원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만t의 국내 쌀이 해외에 지원될 전망이다. FAC 가입을 통해 만성적 공급 과잉을 겪고 있는 국내 쌀 수급 문제가 어느 정도 완화되고, 쌀 가격도 안정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재고 관리 등에 따른 재정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1960년대 식량을 원조 받던 가난한 대한민국이 이제 원조를 주는 ‘의리 있는 대한민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우리는 식량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주는 국가로 지위가 바뀐 세계 최초의 국가다. 이번 FAC 가입을 통해 우리 농업이 ‘세계 속의 한국 농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 새벽 여는 ‘여명의 소리’… 귀신 쫓는 ‘빛의 전령’

    새벽 여는 ‘여명의 소리’… 귀신 쫓는 ‘빛의 전령’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1979년 10월 헌정사상 의원직 제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정권을 향해 던진 이 말은 유신 시대의 종언을 예고한 일성으로 오랫동안 회자됐다. 닭의 울음소리인 ‘계명성’(鷄鳴聲)은 우리 역사 속에서는 한 시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고, 민간에서는 밤을 떠돌던 귀신들이 사라진다는 ‘축귀’의 신앙이 됐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을 상징하는 십이지 동물인 ‘닭’은 고대로부터 우리 문화의 상징적 위상을 가진 동물로 가까운 존재였다. ●경주 천마총 망자 위한 제물 달걀 발견 삼국유사에 묘사된 박혁거세와 김알지 신화에서도 닭이 등장한다. 박혁거세의 왕비인 알영 부인은 계룡(鷄龍)의 겨드랑이에서 태어났고, 입은 닭의 부리를 닮았다고 전해진다. 금빛 찬란한 황금 궤 안에서 나온 김알지는 하얀 닭이 울어 그의 탄생을 알렸다. 신라의 국명이 한때 계림이었던 것도 신라인이 닭을 숭배했던 것과 연관돼 있다. 경주 천마총에는 수십 개의 달걀이 든 단지가 발견되었고, 여러 고분에서 닭 뼈가 발굴됐다. 가야 지산동 고분에서 발굴된 닭 뼈는 무덤의 부장품으로 망자를 위한 제물로 쓰였다. 무덤의 주인에게 전하는 내세의 식량인 동시에 부활이라는 종교적 의미도 담고 있다. 고구려 무용총 천장에는 닭이 한 쌍 그려져 있고, 신라가 고구려를 공격할 때 ‘수탉을 죽여라’고 외쳤다는 일본서기의 기록이 전해진다. 고구려는 천축에서 ‘계귀국’으로 불렸다. 닭은 전통적으로 귀신을 쫓는 영험한 동물이었다. 조선 시대 풍속을 기록한 ‘동국세시기’에는 새해가 되면 각 가정에서 닭이나 호랑이, 용을 그린 세화를 벽에 붙이고 액을 쫓는 풍속이 전해져 내려온다. 대보름달 꼭두새벽에 첫 닭이 열 번 이상 울면 그해는 풍년이 든다는 말이 있듯 정초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닭그림 그리거나 닭 피로 귀신 쫓기도 이렇듯 닭은 나쁜 정령을 쫓는 ‘빛의 전령’이었다. 민간에서 귀신을 쫓을 때 닭 그림을 그리거나 닭 피를 뿌리는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닭은 새벽녘 어둠을 가르고 길게 울음을 토해내면서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의 존재이기도 하다. 시계가 없던 시절, 닭의 울음소리로 시간의 흐름을 파악하고 제사를 지냈다. 그래서 닭이 제때 울지 않거나 울 때가 아닌데 울면 불길하다는 말도 퍼졌다. 토속 신앙에서는 닭이 초저녁에 울면 재수가 없고, 한밤중에 울면 불행한 일이 벌어지며, 해가 진 후에 울면 집이 망한다고 했다. 조선의 선비들에게는 입신출세의 상징이었다. 수탉의 볏은 벼슬을 상징하는 관을 쓴 모양과 같아 선비들의 서재에는 닭 그림이 많이 걸렸다. 공명의 상징인 수탉과 부의 상징인 모란을 함께 그려 부귀공명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집안의 큰 행사인 결혼식에서 닭은 반드시 초례상에 올려졌다. 신랑 신부가 마주 서서 백년가약을 맺을 때, 청홍 보자기로 싼 닭 앞에서 서약을 했다. 신부가 시댁에 폐백례를 드릴 때도 닭고기를 놓고 절을 했다. 일생의 가장 중요한 의례인 혼인에 닭이 등장하는 이유는 예로부터 닭을 길조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닭고기는 우리 국민에게는 가장 대중적인 보양식이자 요리 재료였다.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15.4㎏이고, 1인당 연간 계란 소비량도 254개에 달한다. 닭이 여름철 보양식이 된 데는 매년 음년 6월 20일이면 닭을 잡아먹는 제주도의 풍속이 퍼진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중국 ‘본초강목’에는 ‘조선 닭이 좋다 하여 중국의 세력가들은 조선에까지 가서 닭을 구해 간다’고 적혀 있을 정도로 약용으로서 한반도의 닭은 인기가 있었다. 토종닭의 경우 기름이 적고, 맛과 향이 탁월하며, 기를 보하는 약효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바람 타고 ‘치맥’ 열풍 현대에는 닭튀김인 ‘치킨’이 국민적 간식이 됐다. 닭고기는 1980년대부터 식육문화의 상징으로, 치킨이라는 국제화된 이름을 얻었다. 여름철 백숙과 삼계탕에 한정된 소비가 연중 소비로 확장된 출발점은 1960년대 초에 유명세를 얻은 ‘전기구이 통닭’이었다. 이는 닭고기를 삶는 요리에서 오븐 요리로 전환시켰고, 닭고기를 대표적인 겨울철 간식으로 만들었다.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닭은 튀겨지는 요리가 됐고, 1980년대 초가 되면 ‘후라이드와 양념 반’인 치킨 프랜차이즈가 본격화된다. 특히 1982년 프로야구 개막은 치킨 산업을 도약시켰다. 이른바 ‘치맥’ 열풍의 시발점이다. 이는 호프집들이 맥주 안주로 튀긴 닭들을 내놓게 된 계기가 됐다. 김종엽 한신대 교수는 “국내 치킨산업의 성공에는 닭고기가 가진 자질과 역사적·문화적 배경뿐 아니라 해방 이후 한국인의 미각이 걸었던 모든 행로가 응결되어 있는 양념치킨의 존재가 있다”고 분석했다. 양념치킨은 길거리 떡볶이 문화의 후계자 격이다. 식용유로 튀겨 닭의 무미함을 감추고, 튀김의 느끼함을 다시 고추장 양념으로 삭히고, 매운맛을 달콤한 설탕과 콘시럽으로 포장한, 그리고 그 위에 마늘을 다져 얹은 양념치킨은 식초에 절인 무로 완성된다. 우리의 양념치킨은 요리 산업과 미각이 서로 상승작용을 해온 맛의 역사가 담긴 증인이기도 하다. ●국내 치킨집 전 세계 맥도날드보다 많아 치킨 산업 연구자인 정은정씨는 국내 닭튀김 간식의 전쟁사를 “미국 프랜차이즈인 KFC(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와의 싸움에서 KFC(코리안 프라이드 치킨)의 승리”(대한민국 치킨전: 백숙에서 치킨으로, 한국을 지배한 닭 이야기·2014)로 요약한다. 한국식 닭튀김의 승리 요인으로는 미국 KFC가 하지 않는 배달과 맥주를 함께 판매하는 한국 고유의 전략이 꼽힌다. 김 교수는 “전자는 식민지 시대의 냉면 배달로부터 해방 후 짜장면 배달로 이어졌던 긴 문화적 전통의 활용이었고, 후자는 치맥이라는 새로이 창조된 문화가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한국에서 치킨은 자영업자의 상징이기도 하다. 국내 치킨 점포 수가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보다 많은 ‘치킨 공화국’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3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치킨 전문점 수는 10년간 연평균 9.5%씩 급증해 3만 6000여개에 이른다. 한 해 평균 7400개의 치킨집이 새로 생기고, 5000여개가 문을 닫는다. 저성장 시대로의 진입, 너도나도 창업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과잉 경쟁,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까지 한국의 치킨은 자영업자들에게는 눈물을 뿌리게 하는 존재다. ※도움말 주신 분: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김종엽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 이희훈 현대축산뉴스 발행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내전 희생자에 상금 기부…노벨평화상 상금 11억원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내전 희생자에 상금 기부…노벨평화상 상금 11억원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상금을 내전 희생자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스웨덴에서 선정하는 다른 노벨상과 달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하는 노벨상 상금은 800만 크로나(약 11억 원)다. 산토스 대통령은 52년간 계속된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의 내전을 끝내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산토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내전 피해가 컸던 콜롬비아 북서부 보하야에서 열린 한 종교행사 직후 “나는 어제 가족들과 만나 노벨평화상 상금을 내전 희생자들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기부한 상금은 내전 희생자들과 화해를 위한 프로젝트와 프로그램, 재단 등에 쓰일 것”이라며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FARC와 서명한 합의를 이행할 때까지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이미 합의한 평화협정을 수정해야 한다면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토스 대통령은 2002년 FARC와 민병대 간의 전투를 피해 주민들이 피신한 한 교회에 FARC가 폭발물을 투척한 사건으로 희생된 79명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종교행사에 이날 부인, 자녀, 일부 각료들과 함께 참석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 7일 콜롬비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협정을 이끈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2010년 평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된 뒤 2012년 11월부터 자신의 정치생명을 평화협정 타결에 걸고 쿠바 아바나에서 협상을 진두지휘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FARC의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와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달 2일 실시된 찬반 국민투표에서 평화협정안은 찬성 49.78%, 반대 50.21%로 부결됐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쌍방 정전협정을 유지한 채 쿠바 아바나에서 평화협정을 재수정하기 위한 재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벨평화상 상금은 이 상의 창설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 시상식에서 전달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41]작년 30만명 의료관광, 외국 환자 유치의 새 패러다임을 보다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41]작년 30만명 의료관광, 외국 환자 유치의 새 패러다임을 보다

     아픈 사람이 의사를 찾는 건 당연한 일이다. 스스로 치료할 수 없으니 전문적인 교육과 수련을 거친 의사를 찾는 것인데, 기왕이면 치료를 잘 하는 의사를 찾는 것도 상식이다. 중증 환자들은 더 절박하다. 그들은 좋은 의사가 있는 곳이면 지구 반대편이라도 찾아간다.  얼른 보기에는 다 같아 보이지만, 의사도 질(質)과 유(類)가 천차만별이다. 그들 가운데서 자기 병을 잘 치료할 의사를 찾는 일은 정말 중요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병이 중증임에도 믿고 맏길 의사를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외국의 ‘잘 한다는 의사’를 찾아가야 하는 이른바 ‘외국 환자’(재외동포를 포함한 개념임)들은 이런 문제에 훨씬 민감하다. 그래서 이것 저것 살피고, 따지는 게 많을 수밖에 없다.  이걸 두고 일부에서는 “요새는 좋은 병원과 좋은 의사를 가리는 일이 예전보다 훨씬 쉬워졌다. 외국 환자들이 많이 찾는 병원, 많이 찾는 의사를 찾으면 되니까”라고 말하기도 한다. 다 맞는 말은 아니지만, 일리가 없지는 않다.  이를테면, 소위 ‘의료관광 브로커’들이 개입해 외국 환자들을 국내 병원으로 데려다 주는 경우라면, 이런 환자의 수를 근거로 병원의 치료 수준을 말할 수 없다. 또,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 순전히 자신의 뜻으로 한국을 찾았다 할지라도 의료진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연구 결과나 병원의 질적 수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것이 아니라면 이 경우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하지만, 검증된 연구 논문 등 관련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의료진의 신뢰도를 충분히 확인한 뒤 ‘그 병원’의 ‘그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는 환자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들은 한국을 찾기 전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입수, 검토한 뒤 신중하게 ‘한국 치료’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만약 사전 검토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이상하거나 꺼림칙한 문제가 드러나면 ‘한국행’을 유보하고 만다.  누군들 그러지 않겠는가. 외국의 낯선 의사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는 일이고, 치료에 엄청난 돈이 드는 일이니 생각이 많을 것임은 자명하다. “내 병을 잘 치료할 수 있을까”, “후유증은 없을까”, “의사 소통은 어떻게 하며, 비용은 얼마나 들까” 등등 확인하고, 검토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이고, 그런 만큼 확신이 서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국내 병원들이 외국 환자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치료 부담이 적은 성형과 피부과 쪽의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 분야의 우리 의료 수준이 비교적 우수한 데다 짧은 기간에 어느 정도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아직도 치료를 위해 우리 나라를 찾는 해외 중증 환자의 규모는 미미하다. 이런 환자들은 그 나라(언필칭 의료 선진국을 포함해서)에서 치료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그래서 많게는 억대의 돈을 기꺼이 쓰고서라도 찾는다는 점에서 중증 환자의 치료율이야말로 좁게는 특정 의사나 병원, 넓게는 한 나라의 의료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다음의 사례는 그런 점에서 우리의 외국환자 유치활동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방향 제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특정 병원의 사례를 일반화할 수는 없다. 그러나 꼼꼼히 들여다 보면 그 안에 ‘가야할 길’이 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외국인 환자수 연평균 35% 폭발적 증가  보건복지부가 척추 전문병원으로 지정한 서울 우리들병원의 사례이다. 이 병원에는 지난해 1200명이 넘는 외국 환자들이 찾았다. 척추 관련 분야만 놓고 볼 때 엄청나게 많은 규모이다. 물론 이는 최근 국내에서 ‘붐’을 이루고 있는 의료관광 추세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들병원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구축한 의료 수준에 대한 평가가 반영되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속을 들여다 보면, 우리들병원이 외국 환자 유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병원의 외국인 환자는 2006년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까지 이 병원의 누적 외국인 환자는 1만 1862명에 이른다. 중국 미국 일본 영국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캐나다 몽골 뉴질랜드 호주 등 전 세계 62개국에서 환자들이 몰려왔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환자수는 2009년 141개국에서 6만여 명이 들어온 이후 연평균 34.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상반기에는 7년간 누적 외국인 환자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15년도에 30만 명에 이르는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외국인 환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중국과 러시아, 중동과 중앙아시아권 등에서 환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2013년 5만 6000명이던 방한 환자가 지난해에는 7만 9000명으로 무려 40% 늘었으며, 같은 기간 러시아 환자도 2만 4000명에서 3만 1000명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또, 정부 간 환자 송출협약을 맺은 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2013년 1151명이던 환자가 2014년에는 2배가 넘는 2633명으로 늘었으며,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등 중앙아시아에서 들어오는 환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아직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의 대다수는 의료 수준이 낮고 치료 환경이 열악한 나라들임을 알 수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현상이어서 특이점이 드러나지 않는다. 단순하게 환자의 수만 다룬 탓이다.  이런 관점에서 주목할 점은 우리들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에 소위 의료선진국 환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까운 일본을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추세가 무엇을 의미할까. 일부에서는 “국내 의료기술의 발전과 선진화로 세계적 관심과 신뢰가 높아진 것이 일차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보건복지부의 분석이 그렇고, 국내 의료관광 관련 단체들도 같은 시각이다. 틀린 분석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분석은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기 전에 까다롭게 따지고, 치밀하게 검토하는 중증 환자, 그 중에서도 의료선진국의 저명 인사들이 왜 하필 한국을 찾는 지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사실, 이유는 간단하다. 질환의 상태가 중증이어서 자국에서는 치료할 수 없지만, 한국에 가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비싼 치료비와 오랜 시간을 할애해 한국을 찾을 이유가 없다. 우리는 쉽게 ‘의료관광’이라고 말하지만, 그들이 가진 중증 질환은 관광 차원의 가벼운 치료 행보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다음의 사례를 보자.   ●외국 명사·의료진까지 수술 받으러 방한  사라 캠벨(Sarah Campbell·58). 영국 런던의 세인트 토마스병원(St.Thomas’ Hospital London)에서 수석 간호사로 일하는 베테랑 의료인이다.  그녀는 10여 년 전부터 목과 허리에 심각한 통증을 겪어왔다. 통증은 등과 어깨를 거쳐 손까지 방사통으로 이어졌다. 잠시만 서있어도 여지없이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저림 증상이 나타나 주저앉기 일쑤였고, 최근에는 감각 이상까지 겹쳐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 동안 많은 의사들로부터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는 커녕 정확하게 병명을 일러주는 의사도 없었다. 고작 물리치료나 통증을 완화하는 주사치료로 버텨왔지만 효과는 그 때 뿐이었다. 캠벨은 뭔가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주변에 조언을 구했고, 인터넷과 연구자료를 뒤진 끝에 우리들병원이 고안한 ‘최소침습적 척추 치료술’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치료술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캠벨은 “희망을 가질 수 있어 기뻤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그녀는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가 저술한 영문 지침서 ‘최소침습 척추수술 및 디스크치료’를 찾아 읽은 뒤 치료를 확신하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앞서 우리들병원에서 목디스크 수술을 받고 회복한 영국 의사 로버트 웰스(Robert Wells)의 추천이 결정적이었다.  캠벨은 “나는 의료현장에서 평생을 일해 연구의 가치 판별에 익숙한 편이다. 우리들병원의 연구 결과와 로버트 웰스 박사의 천거에 용기를 내 5000마일을 날아 서울을 찾았다”면서 “이 곳에서 척추 MRI 등을 통해 비로소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의료진으로부터 치료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나의 판단이 옳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진 결과, 캠벨은 목디스크 탈출증과 추간공협착증, 전방전위증 및 불안정증을 모두 가져 심각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환자의 연령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최소침습 방식으로 치료하기로 했다. 먼저, 내시경 레이저를 이용해 허리디스크 성형술을 시행했고, 미세 현미경을 이용해 목디스크 수술 및 융합술을 마쳤다.  이후 캠벨이 스스로 “끔직했다”고 했던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회복 속도도 빨라 수술 후 일주일만에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지난 1월 22일 입국, 검진과 치료계획을 잡은 뒤 1월 27일 수술 후 2월 4일 영국으로 돌아가기까지 한국에 체류한 기간은 단 2주에 불과했다.  그녀는 회복이 잘 돼 지금 영국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으며, 운전도 다시 시작했다고 전해왔다. 의료진은 온라인 화상채팅을 통해 정기적으로 캠벨과 경과를 논의하면서 관찰을 계속하고 있다. 그녀와 동행해 치료 과정을 지켜본 남편 나이젤 캠벨(Nigel Campbell)은 “수술 후 아내가 더 이상 통증으로 고통스러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목의 불안정증이 해소되어 기쁘다. 우리 부부가 낯선 한국에서 믿음을 갖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의료진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상호 박사는 “캠벨처럼 치료 범위가 넓은 환자들은 기존의 관혈적 수술로는 정상 회복이 어렵다”면서 “결국 최소칩습 치료가 최선인데, 내시경과 레이저, 미세 현미경을 이용한 척추 치료술은 매우 정교해 많은 경험과 숙련도를 갖춘 전문의만이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고난도 치료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외국의 저명인사들이 우리 병원을 찾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사라 캠벨에게 우리들병원을 추천한 로버트 웰스의 사례도 재미있다. 영국에서 응급외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일하는 웰스는 2004년 우리들병원에서 미세 현미경으로 목디스크 수술을 받은데 이어 2007년에 다시 방한해 흉추 내시경 디스크 성형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그 역시 수많은 의료지침서와 의학저널, 인터넷 자료들을 통해 검증한 끝에 우리들병원에 치료를 의뢰했다. 수술 후 건강하게 진료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캠벨의 고민을 알아차리고는 주저없이 한국행을 권유했다.  또 다른 저명인사 치료 사례도 있다. 몇 해 전 우리들병원에서 척추체간 유합술 치료를 받은 스테파너스 J.스커만(Stefanus J.Schoeman)은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였다. 평생 외교관으로 지낸 그는 요추 전방전위증과 협착증, 불안정증으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제 3국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나아지지가 않았다. 그러다가 한국으로 부임한 뒤 우리들병원에서 재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이후 두바이 대사로 옮긴 그는 지금도 아랍권의 저명인사들에게 우리들병원을 소개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이제는 가르칠 때도 됐다” 치료술 해외 전파  우리의 의료 수준 평가가 외국인 환자수나 외국 명사들의 치료 사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의사들이 연구해 개발한 치료술을 외국의 의사들에게가르치고 전파하는 것도 중요한 척도일 수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를 찾아 의술을 익힌 외국의 의사들은 자국에서 환자를 치료하다가 난관에 처하면 우리에게 치료를 의뢰하기 때문에 ‘가르침’이 단순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의료시장 확대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상호 박사는 “우리들병원을 찾는 의료선진국의 저명인사가 늘어나는 것은 꾸준히 척추질환 치료술을 연구하면서 구축한 학문적 성과가 토대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와 의사들은 개원 후 35년간 해마다 1만여 건의 임상 경험을 쌓은 것은 물론, 학술 및 연구활동에도 주력해 지난해까지 모두 20권 74편의 척추수술 관련 의학교재 및 지침서를 단독 혹은 공동으로 집필했다 또, 지금까지 296편의 SCI급 국제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 척추 전문병원으로서는 초유의 기록이다.  이처럼 부단하게 연구하고 개발하는 노력은 우리 의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다시 우리들병원의 사례를 살펴보자.  이 병원은 지난 2003년 이래로 국내·외 척추 전문의를 대상으로 최소침습적 척추치료술을 교육하는 단기과정의 ‘미스코스 프로그램(MISS Course program)’과 6개월 및 1년동안 장기적으로 외국의 의료진을 교육하는 ‘외국인 전임의 코스(International fellowship Course)’ 등을 개설해 자체 개발한 치료술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28개국 360여 명의 척추 분야 전문의들이 이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고난도 수술이 필요해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한국으로 보내오기도 한다.  교육이 국내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외국의 병원에서 교육을 겸한 치료 시연을 위해 초청하기도 한다. 중증 환자의 경우 장거리 이동 자체가 어려운 데다 최신 치료술을 좀 더 효율적으로 익히고 싶어서다.  이상호 박사팀은 3월 23일 중국의 대형 종합병원인 청도 하이츠병원(靑島市海慈醫院) 요청으로 현지에서 고령 및 중증 환자에 대한 수술을 진행했다. 올 1월 하이츠병원과 의료기술 협력 및 인적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이뤄진 첫 협력사업으로, 의료기술을 수출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들병원에서는 이상호 박사와 백운기 원장, 배준석·이세민 신경외과 전문의와 간호사, 방사선사 등 7명의 의료진과 장비를 현지로 보내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장면은 청도의 QTV에서 녹화중계했다.  우리들병원 측에 따르면, 이날 수술을 받은 두 명의 환자는 모두 고령과 중증으로 현지에서는 달리 치료할 방법이 없는 상태였다. 리 시우친(Li Xiuqin·여·85)씨는 척추관협착증으로 20여 년간 허리와 다리 통증을 겪어 지금은 거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고, 고혈압과 관상동맥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병력도 갖고 있었다. 의료팀은 이 환자에게 내시경을 이용한 신경성형술을 적용해 치료했다. 또다른 환자 자오 웨이(Zhou Wei·남·86)씨는 디스크 탈출증 및 척추관 협착증으로 1년 전부터 허리와 다리 통증이 심해져 보행이 어려운 환자였다. 이 환자는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로 치료했다.  한·중 의료진은 이후 모든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보행장애가 있던 리 시우친은 수술 부위도 깨끗하고 통증도 크게 줄어 다시 걷기 시작했으며, 자오 웨이 역시 엉덩이 통증이 최고 강도인 VAS 9∼10에서 통증이 거의 없는 VAS 0~1로 개선돼 정상 보행을 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하이츠병원 정형외과 진덕희(陳德喜) 교수는 “중국은 고령화 사회여서 척추질환자가 많지만 대부분 방치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우리들병원 의료진의 실력과 내시경·레이저 등 최신 장비에 놀랐다.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최소침습적인 척추 치료술이 중국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호 박사는 “숙련된 의료진과 우수한 치료장비야말로 최소침습 척추수술의 핵심적인 성공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개발한 치료술을 전 세계에 전파, 공유하는 것은 물론 세계 어디에서든 고통받는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 부가가치 확대가 답이다  이제 가만히 앉아서 외국 환자를 기다리는 세상이 아니다. 또 어디서나 가능한 치료를 하면서 ‘싼 맛’으로 환자를 모으던 때도 지났다. 우리 의료도 이제는 부가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증 질환으로 눈길을 돌려야 하고, 필요하면 나가서 가르쳐야 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의료계에는 외국의 저명한 의료인들을 초청해 치료시연을 하는 행사가 많았다. 그들의 의술을 배워야 했기 때문이다.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 우리의 의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이제는 거꾸로 외국에서 우리에게 치료시연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설명한 우리들병원의 사례가 시사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외국의 의료와 같아서는 앞서갈 수 없다. 앞서 가려면 더 뛰어나야 한다. 뛰어나다는 것은 단순한 임상 사례만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다. 연구를 동반하지 않은 단순한 치료사례 축적은 ‘같아지기 위한 노력’은 될 수 있어도 ‘앞서기 위한 노력’은 될 수 없다.  안타까운 것은 국내의 많은 의사들이 진보의 관점에서 별 의미가 없는 ‘치료사례 모으기’에만 집착할 뿐 이런 사례를 발전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돈이 된다’ 싶어 외국 환자를 유치하려고 기를 쓰면서도 의료 발전의 가치는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외국 환자를 불러서 어디에서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치료만을 반복하고 있는 사실이 입증한다. 이렇게 해서는 이전보다 조금 많은 수입을 얻을 수는 있어도 우리 의료가 가진 잠재적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발굴하고, 확대재생산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부단히 연구해야 하고, 외국의 중증 질환자들이 알아서 찾아올만큼 실력을 배양해 검증받아야 하며, 여기에서 나아가 새로운 술기를 외국의 의료진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교육이어도 좋고, 산업형 투자나 교육 형태의 투자라도 상관없다. 국내의 유수한 대학병원들이야 벌써 이런 가치에 주목해 투자하고 노력하는 동향이 현저하다. 그러나 대학병원의 범주를 벗어나면 안타깝고, 답답한 풍경 뿐이다.  필자는 우리 의료가 ‘단 맛’에 곶감을 빼먹는 일에만 몰두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지만, 빼먹기만 해서는 금방 바닥이 나고 만다. 그러니 직접 만들든, 아니면 사서 들여놓든 채워가면서 먹어야 하고, 기왕에 먹을 곶감이면 혼자 야금야금 빼먹을 게 아니라 자기 주머니는 물론 나라 곳간까지 채울 수 있도록 크게 먹을 궁리를 해야 한다. 그것이 의료가 가진 선의의 역할을 극대화하는 길이라서 하는 말이다.  jeshim@seoul.co.kr
  • [우주를 보다] 주위 물질 꿀꺽 삼키는 ‘블랙홀’ 발견

    [우주를 보다] 주위 물질 꿀꺽 삼키는 ‘블랙홀’ 발견

    '배고픈' 블랙홀이 주위 물질을 꿀꺽 삼키고 트림하는 광경이 천체망원경에 포착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CfA) 등 공동연구팀은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여러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며 많은 이들에게 익숙해진 블랙홀은 모든 것을 흡수하고 파괴하며 절대 헤어나올 수 없는 존재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블랙홀이 ‘우주의 킬러’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대부분의 은하들은 그 중심부에 우리 태양 질량의 수백 만 배 심지어 수십억 배가 넘는 거대한 블랙홀을 품고 있다. 우리 은하에도 역시 태양 질량의 400만 배가 넘는 거대 블랙홀이 ‘조용히’ 존재하는 반면, 어떤 블랙홀은 주변 물질을 게걸스럽게 잡아먹으며 요란을 떨기도 한다. 이번에 공동연구팀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찬드라 X선 망원경으로 발견한 이 블랙홀은 우리와 인접한 작은 은하인 NGC 5195 중심부에 위치해있다.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하지만 그 거리는 지구와 무려 2500만 광년. 연구팀은 이 블랙홀이 주위에 인접한 가스와 먼지, 심지어 '재수없는' 별까지 통째로 삼킨 후 마치 트림처럼 외부로 가스를 방출하는 모습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공동연구자인 CfA 크리스틴 존스 박사는 "주위 물질들을 삼킨 이 블랙홀은 마치 소화하듯 다시 우주 밖으로 물질들을 배출한다"면서 "이 과정을 통해 은하 내에 새로운 별들이 태어나고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하나 흥미로운 점은 거대한 블랙홀을 품고있는 은하 NGC 5195의 운명이다. 작은 축에 속하는 NGC 5195는 인근에 위치한 거대한 나선은하인 NGC 5194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먼 미래에는 두 은하가 합쳐져 하나가 된다는 의미로 엄밀히 말하면 작은 은하가 큰 은하에 먹히는 셈이다. 논문의 선임저자 텍사스 대학 에릭 슐레겔 교수는 "우주에서 주위 물질을 먹어치운 블랙홀이 가스를 방출하거나 두 은하가 합쳐지는 일은 종종 발생한다"면서 "우리가 관측하기 힘든 우주 이벤트지만 이 과정을 연구하는 것은 은하 진화의 비밀을 푸는 중요한 열쇠"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위 물질 꿀꺽~ 삼키고 트림하는 ‘블랙홀’ 발견

    주위 물질 꿀꺽~ 삼키고 트림하는 ‘블랙홀’ 발견

    '배고픈' 블랙홀이 주위 물질을 꿀꺽 삼키고 트림하는 광경이 천체망원경에 포착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CfA) 등 공동연구팀은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여러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며 많은 이들에게 익숙해진 블랙홀은 모든 것을 흡수하고 파괴하며 절대 헤어나올 수 없는 존재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블랙홀이 ‘우주의 킬러’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대부분의 은하들은 그 중심부에 우리 태양 질량의 수백 만 배 심지어 수십억 배가 넘는 거대한 블랙홀을 품고 있다. 우리 은하에도 역시 태양 질량의 400만 배가 넘는 거대 블랙홀이 ‘조용히’ 존재하는 반면, 어떤 블랙홀은 주변 물질을 게걸스럽게 잡아먹으며 요란을 떨기도 한다. 이번에 공동연구팀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찬드라 X선 망원경으로 발견한 이 블랙홀은 우리와 인접한 작은 은하인 NGC 5195 중심부에 위치해있다.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하지만 그 거리는 지구와 무려 2500만 광년. 연구팀은 이 블랙홀이 주위에 인접한 가스와 먼지, 심지어 '재수없는' 별까지 통째로 삼킨 후 마치 트림처럼 외부로 가스를 방출하는 모습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공동연구자인 CfA 크리스틴 존스 박사는 "주위 물질들을 삼킨 이 블랙홀은 마치 소화하듯 다시 우주 밖으로 물질들을 배출한다"면서 "이 과정을 통해 은하 내에 새로운 별들이 태어나고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하나 흥미로운 점은 거대한 블랙홀을 품고있는 은하 NGC 5195의 운명이다. 작은 축에 속하는 NGC 5195는 인근에 위치한 거대한 나선은하인 NGC 5194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먼 미래에는 두 은하가 합쳐져 하나가 된다는 의미로 엄밀히 말하면 작은 은하가 큰 은하에 먹히는 셈이다. 논문의 선임저자 텍사스 대학 에릭 슐레겔 교수는 "우주에서 주위 물질을 먹어치운 블랙홀이 가스를 방출하거나 두 은하가 합쳐지는 일은 종종 발생한다"면서 "우리가 관측하기 힘든 우주 이벤트지만 이 과정을 연구하는 것은 은하 진화의 비밀을 푸는 중요한 열쇠"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금이 내 인생 터닝 포인트…복무 끝나면 1군으로”

    “지금이 내 인생 터닝 포인트…복무 끝나면 1군으로”

    지난 2일 롯데 출신 김성호(26) 선수는 4대8로 지 고 있던 KT위즈 2군과의 경기에서 5회에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골반 부위의 수술을 받고 1년간의 재활과정을 거쳐 이날 두 번째로 실전 무대에 오른 그는 경찰야구단 ‘재수생’ 출신이다. “롯데에서 1, 2군을 오가던 2년 동안 저는 그다지 잘 던지지 못했어요. 경찰야구단은 제게는 너무도 절실했지요.” 그는 이곳에서 병역 문제도 해결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구질을 연마하는 기회를 얻고 싶었다. 천신만고 끝에 2013년 말 입단에 성공했다. 그러나 입단 직후부터 점점 몸이 안 좋아졌다. 처음엔 다리를 절다가 점점 러닝조차 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6월 병원에서는 그의 오른쪽 골반 쪽에 뼛조각이 있다고 진단했다. “구단에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죠. 열심히 하라고 뽑아줬는데 역할도 못하고 짐만 되다 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아프기 전 최고 구속이 시속 146㎞였던 그는 “지금 몸 상태는 아프기 전보다 훨씬 좋다”며 “빨리 공을 던지고 싶다”고 했다. 유승안(59) 감독은 김 선수가 재활을 잘 끝냈고 앞으로 기회 될 때마다 조금씩 기용하겠다고 했다. ●“병역 해결하고 새로운 구질 만들고 싶었다” 그는 이날 세 번째 타자에게 사구를 던진 뒤부터 심하게 흔들렸다. 연이은 폭투로 1점을 내주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유 감독은 6회에도 그를 올려 보냈다. 김 선수는 이후 한 개의 아웃을 잡기까지 안타를 4개나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이날 그에게 가장 중요한 숫자는 투구 수 ‘29’였다. 주애숙(52)씨는 지난 2일에도 아들 강승호(21·유격수) 선수를 보러 경기장에 나왔다. 강 선수는 LG 2군 출신이다. 엄마는 아들이 2013년 말 경찰야구단에 들어온 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경기를 ‘직관’(직접 관람)하고 있다. 전날부터 얼린 과일 주스를 가져와 아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나눠준다. “주변 사람들은 제가 오면 아들이 더 부담을 가질 거라며 말리지만, 그 정도로 간이 콩알만 하면 수천, 수만명 관중 앞에서 어떻게 경기를 하겠어요.” 하지만 이런 주씨에게도 아들 경기 보러 가는 게 너무도 가슴 아프고 힘들 때가 있었다. 2013시즌 삼성과의 1군 시범경기에 나온 아들은 긴장을 했는지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 안타를 치지 못하더니 수비에서까지 실책을 저질렀다. 주씨는 당시 한 관중이 아들을 욕하는 소리를 직접 듣고 말았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며 ‘저런 것을 낳은 엄마’까지 거론하더라고요.” 주씨는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면서 “욕먹으라고 운동을 시켰나 싶었다”고 했다. ●아들 응원하러 온 엄마 “이승엽 선수처럼 됐으면” 사실 주씨는 야구 규칙도 잘 모른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아들이 뛰는 모습을 보는 게 그저 좋다. 강 선수는 유승안 감독이 제대 후 1군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꼽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엄마는 “아들이 1군에 가서 거리에 나가면 누구나 알아보는 이승엽 선수처럼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엄마가 이렇게 고생했는데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 나기 전에는 절대로 장가도 가면 안 되죠.” 1군에서 온 안치홍(25), 전준우(29) 선수도 경찰야구단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안 선수는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탈락한 뒤 서둘러 입단을 결정했다. 프로에서 한창 전성기를 보낼 나이. 잔류를 희망하는 구단과 잠시 마찰도 있었다. 그는 “여기서 체력을 향상시키고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단 전의 일들은 모두 털어 버리겠다는 각오다. 그런 그에게 경찰야구단은 더 없이 좋은 장소다. 그는 “군 생활이라 영외 활동이 통제되니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서 “단체 생활을 통해 배우는 것도 정말 많다”고 말했다. ●“영외활동 통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아” 전 선수 역시 지난해 대표팀 합류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 시즌엔 아쉬움이 많았다. 중요한 시기였는데 발목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수술을 했다. 재활 뒤엔 내성 발톱이 괴롭혔다. 시즌 초반 부진했다. 그는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했다. 그는 경찰야구단에서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그는 “올 시즌 1군 경기 수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발목 재활도 꾸준히 해 완전한 상태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아내와 딸이 경기 고양의 홈구장에서 30분 거리로 이사 왔다는 그는 “내가 슈퍼스타나 톱클래스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수준에 안주하면 안 된다”면서 “경찰야구단에 있는 지금이 야구 인생에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하! 우주] 2015 지구를 흥분시킬 ‘우주 미션’ 15개

    [아하! 우주] 2015 지구를 흥분시킬 ‘우주 미션’ 15개

    우주 마니아들에게 2015년은 대망의 한 해가 될 것 같다. 가깝게는 최첨단 과학으로 무장한 우주선들이 발사를 기다리고 있고, 민간 상업 우주비행 회사들은 인류의 관광영역을 우주로까지 확대하려는 꿈에 부풀어 있다. 화성 탐사 로버는 붉은 행성 위를 진격하면서 그의 화성 착륙 3주년을 축하할 것이고, 일본의 탐사선은 금성 궤도에 진입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월 발사대를 떠난 직후 폭발한 오비털 사이언스 사의 시그너스 우주선이 다시 국제우주정거장까지의 비행에 재도전할 것이다. 스페이스닷컴이 2015년에 있을 중요한 우주 미션 15개를 선정해서 소개했다.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 사와 링스 우주선의 2015년 1999년에 설립된 미국의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 사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우주여행선 ‘링스'(Lynx) 개발에 매진해왔다. 자체 보유한 엔진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링스는 액체연료를 이용하는 4개의 엔진을 탑재해 자체 추진력으로 지상에서부터 100km 고도까지 상승한다. 올해 초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가 내놓은 링스의 탑승권 가격은 9만 5000달러(약 1억188만 원)로,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비용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 링스 조종사와 승객, 단 두 명만 탑승할 수 있는 형태로, 2015년 말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 사, 재사용 가능한 해양 로켓 착륙 플랫폼 만든다 민간 우주비행 회사 스페이스X가 팔콘9 1단계 로켓을 대서양상의 해양 플렛폼에 착륙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기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는 무인 드래건 화물 캡슐을 발사한 후인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사용 가능 로켓 테스트를 위한 이 같은 시도는 최초라고 스페이스X는 밝혔다. 스페이스X는 또한 NASA와의 계약에 따라 2015년도에 3차례 더 화물 캡슐을 우주정거장에 보낼 계획이다. DSCOVR 인공위성 1월에 발사 심우주 기상 위성(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 DSCOVR)이 1월 23일 스페이스X 사의 팔콘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이 기상 위성은 지구로부터 150만km 떨어진 심우주에서 태양풍을 모니터한다. DSCOVR 미션은 국립해양대기청(NOAA), 미항공우주국(NASA), 미공군의 합작으로 이루어지며, 그중 어느 부분의 미션은 10년 이상 진행돼온 것도 있다. 유럽 우주선 IXV의 시험비행 2월 11일 실시 유럽우주기구(ESA)는 IXV(Intermediate eXperimental Vehicle)의 시험비행을 2월 11일에 실시한다. 이 우주선은 우주비행을 한 후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게끔 설계된 것이다. ESA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화물을 1회용 우주선으로 실어나르고 있는데, 이것은 대기권 진입시 모두 소각되고 있다. IXV가 취항하면 우주정거장에서 과학실험 결과물이나 다른 물품들을 안전하게 지구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스페이스X 사의 드래건 캡슐도 이런 용도로 설계된 것이다) 메신저 수성 탐사선의 임무 3월쯤 종료 지금 수성 궤도를 돌고 있는 NASA의 메신저 호가 3월쯤이면 임무를 마치고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에 충돌함으로써 임종을 맞게 된다. 2004년에 지구를 떠난 지 11년 만이다. 12월에 메신저 미션 과학자들은 메신저의 연료가 바닥났지만 가압제(연료 압력을 높이는 물질)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메신저를 한 달 더 가동시킬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메신저(MESSENGER = MErcury Surface, Space ENvironment, GEochemistry and Ranging)호는 수성 궤도를 도는 동안 수많은 사진을 찍었으며, 최고 수준의 수성 표면지도를 작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예상 외로 장수한 메신저는 또한 수성에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도 지구 행성인에게 알려주었다. 3월 관제실의 명령에 수성에 충돌해 일생을 마칠 메신저는 수성 표면에 충돌하기 전까지 수성 대기 정보를 지구로 보내줄 것이다. NASA의 돈 우주선, 3월 6일 세레스에 도착 NASA의 소행성 탐사선 돈(Dawn)이 3월 6일 왜소행성 세레스에 도착한다. 돈 탐사선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9월까지 거대 소행성 베스타 궤도를 돈 후 세레스로 표적을 바꾸었다. 돈 미션 과학자들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최대 천체인 베스타의 근접 사진을 보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베스타가 어쩌면 태양계에서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곳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러시아 우주비행사, 1년 미션 위해 3월 27일 출발 NASA의 우주비행사(astronaut) 스캇 켈리와 러시아 우주비행사(cosmonaut) 미하일 코르니엔코가 3월 27일 1년 체류 미션을 위해 우주정거장으로 출발한다. 이 체류는 우주비행사가 최초로 경험하는 최장의 우주 체류로 기록되는 동시에, 최장의 우주정거장 체류를 기록하게 된다. 종래에는 6개월 체류가 통상적이었다. 참고로, 우주비행사를 미국에서는 'astronaut', 러시아에서는 'cosmonaut'이라 하는데, NASA는 관례에 따라 달리 표기해주고 있다. 두 단어의 차이를 굳이 찾자면, 전자는 '별 여행자', 후자는 '우주 여행자'라는 뜻이다. 허블 우주망원경 4월에 '25번째 생일' 허블 우주망원경이 오는 4월로 25번째 생일을 맞게 된다. 관광버스 크기만한 허블 망원경이 디스커버리 우주왕복선의 등에 업혀 우주로 올라간 것은 1990년이었다. 그후 허블은 다사다난한 수리, 재수리 과정을 모두 겪어내고 지금껏 놀라운 우주 풍경들을 지구로 보내주고 있다. 과학자들은 허블이 적어도 2018년까지는 임무수행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무렵이면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이 임무교대를 위해 지구를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X-37B 우주선, 4차 비밀 임무를 위해 5월 발사 미공군의 비밀 X-37B 로보틱 우주선이 제4차 비밀임무를 위해 5월 어느 날에 발사된다. 이 우주선은 2012년 12월에 발사된 후 거의 2년에 걸친 임무를 마치고 지난 10월에 캘리포니아로 귀환했다. 아직까지 이 X-37B의 임무가 무엇인지 어떤 정보도 알려진 바가 없다. 뉴허라이즌스 탐사선, 7월 14일 명왕성에 도착 NASA의 뉴허라이즌스 호가 7월 14일 대망의 명왕성 근접비행에 들어가, 명왕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거리에서 정밀 관측을 시작한다. 이 탐사선은 지난 2006년 1월 태양계 변두리에 있는 명왕성을 목표로 발사된 것이다. 뉴허라이즌스가 발사될 당시엔 명왕성은 행성이었으나, 그해 8월 행성에서 퇴출, 왜소행성으로 강등당하는 궂은 일을 겪었다. 탐사선이 명왕성을 한번 스쳐지나면 NASA에서 다른 임무를 줄 것으로 보인다. 명왕성을 발견한 사람은 미국 톰보인데, 뉴허라이즌스에는 톰보의 뼛가루 병이 실려 있다. 후배 천문학자들이 톰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실어보낸 것이다. 참고로, 톰보는 LA다저스 야구팀의 투수 커쇼의 종조부인데, 그래서인지 커쇼는 어느 TV프로에 '명왕성은 내 마음의 행성이다'는 글이 쓰인 티셔츠를 입고 나온 적이 있다. 로제타 호가 혜성과 함께 8월 태양에 최근접 유럽우주기구(ESA)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가 67P 혜성과 함께 8월에 태양에 최근접한다. 로제타는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경로를 바꾸는 혜성의 움직임을 계속 모니터하여 지구로 보낼 예정인데, 이는 전례가 없는 '과학'이다. ESA의 과학자들은 혜성이 태양에 가까워지는 3,4월쯤에 동면에 들어 있는 착륙선 필레가 다시 깨어나 임무에 복귀할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필레는 착륙 때 몇 번 튀어오르다가 벼랑 아래 응달에 처박히는 바람에 햇빛 부족으로 방전되고 말았다. 로제타 임무는 혜성 궤도를 돈 최초의 우주선으로, 필레는 혜성에 착륙한 최초의 탐사선으로 기록되었다. 큐리오시티, 8월 5일이면 화성 착지 3주년 NASA의 화성 탐사차 큐리오시티가 8월 5일 화성 착지 후 3번째 생일을 자축하게 된다. 1톤 무게의 이 탐사차는 이미 지난 3년 동안 붉은 행성 표면을 굴러다니면서 엄청난 것들을 발견하고 엄청난 양의 정보를 채집했다. 처음으로 화성 대기 속에서 메탄을 찾아냈는데, 이는 현재 또는 과거에 화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거나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시사한다. 큐리오시티는 2015년 한 해 동안 게일 분화구 안에 있는 샤프 산 발치를 계속 탐사할 예정이다. 일본의 아카쓰키 우주선, 11월 금성 궤도 진입 2010년 금성 궤도 진입에 실패한 일본의 아카쓰키 우주선이 11월 금성 궤도에 재도전한다. 첫 도전에서 실패한 이유는 주엔진이 점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보조엔진을 사용해 금성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밝혔다. 2010년 5월에 발사된 아카쓰키(曉·새벽)는 첫 태양광 우주범선 ‘이카로스(IKAROS)’를 탑재했는데, 이카로스는 지름 1.6m, 높이 0.8m의 원통 모양 본체로 돼 있으며, 한 변이 14m가량인 정사각형 모양의 돛을 펼치게 된다. 빛을 반사하는 초박막 필름으로 제작된 돛은 태양광이 부딪힐 때 생기는 힘으로 움직인다. 별도의 연료 없이 태양광만으로 우주공간을 운항할 수 있는 우주범선 아이디어는 우주항해에 성공한 적은 없지만, 아카쓰키가 최초로 성공했다. 시그너스 호, 다시 우주정거장을 향해 연말께 발사 2014년 10월 로켓 폭발 사고를 겪은 민간 우주비행 회사 오비털 사이언스 사가 다시 시그너스 호를 우주정거장으로 보내기 위해 유나이티드 론치 앨리언스 사의 아틀라스 V 로켓을 사들였다. 시그너스 화물 우주선은 통상 오비털 사의 안타레스 로켓으로 발사되었지만, 지난번 발사 직후 폭발 사고를 일으킨 만큼 개선되기 전까지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시그너스를 실은 아틀라스 V 로켓은 연말께 발사될 예정이다. 유럽의 LISA 패스파인더 미션 시작 유럽우주기구(ESA)의 LISA(중력파 검출기) 패스파인더 미션-거대 천체로 인한 시공간 왜곡을 탐사하기 위한 기술 확보 미션-이 금년 안에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력파란 천체의 중력붕괴나 초신성 폭발 등으로 발생하는 시공간의 일그러짐이 파도처럼 광속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것이다. 만약 탐사선이 중력파 검출에 성공한다면 우주의 거대 폭발 증거를 발견한 최초의 우주선이 될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두근두근 2015] 새해 지구촌을 흥분시킬 ‘우주 미션’ 15개

    [두근두근 2015] 새해 지구촌을 흥분시킬 ‘우주 미션’ 15개

    우주 마니아들에게 2015년은 대망의 한 해가 될 것 같다. 가깝게는 최첨단 과학으로 무장한 우주선들이 발사를 기다리고 있고, 민간 상업 우주비행 회사들은 인류의 관광영역을 우주로까지 확대하려는 꿈에 부풀어 있다. 화성 탐사 로버는 붉은 행성 위를 진격하면서 그의 화성 착륙 3주년을 축하할 것이고, 일본의 탐사선은 금성 궤도에 진입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월 발사대를 떠난 직후 폭발한 오비털 사이언스 사의 시그너스 우주선이 다시 국제우주정거장까지의 비행에 재도전할 것이다. 스페이스닷컴이 2015년에 있을 중요한 우주 미션 15개를 선정해서 소개했다.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 사와 링스 우주선의 2015년 1999년에 설립된 미국의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 사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우주여행선 ‘링스'(Lynx) 개발에 매진해왔다. 자체 보유한 엔진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링스는 액체연료를 이용하는 4개의 엔진을 탑재해 자체 추진력으로 지상에서부터 100km 고도까지 상승한다. 올해 초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가 내놓은 링스의 탑승권 가격은 9만 5000달러(약 1억188만 원)로,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비용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 링스 조종사와 승객, 단 두 명만 탑승할 수 있는 형태로, 2015년 말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 사, 재사용 가능한 해양 로켓 착륙 플랫폼 만든다 민간 우주비행 회사 스페이스X가 팔콘9 1단계 로켓을 대서양상의 해양 플렛폼에 착륙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기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는 무인 드래건 화물 캡슐을 발사한 후인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사용 가능 로켓 테스트를 위한 이 같은 시도는 최초라고 스페이스X는 밝혔다. 스페이스X는 또한 NASA와의 계약에 따라 2015년도에 3차례 더 화물 캡슐을 우주정거장에 보낼 계획이다. DSCOVR 인공위성 1월에 발사 심우주 기상 위성(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 DSCOVR)이 1월 23일 스페이스X 사의 팔콘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이 기상 위성은 지구로부터 150만km 떨어진 심우주에서 태양풍을 모니터한다. DSCOVR 미션은 국립해양대기청(NOAA), 미항공우주국(NASA), 미공군의 합작으로 이루어지며, 그중 어느 부분의 미션은 10년 이상 진행돼온 것도 있다. 유럽 우주선 IXV의 시험비행 2월 11일 실시 유럽우주기구(ESA)는 IXV(Intermediate eXperimental Vehicle)의 시험비행을 2월 11일에 실시한다. 이 우주선은 우주비행을 한 후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게끔 설계된 것이다. ESA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화물을 1회용 우주선으로 실어나르고 있는데, 이것은 대기권 진입시 모두 소각되고 있다. IXV가 취항하면 우주정거장에서 과학실험 결과물이나 다른 물품들을 안전하게 지구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스페이스X 사의 드래건 캡슐도 이런 용도로 설계된 것이다) 메신저 수성 탐사선의 임무 3월쯤 종료 지금 수성 궤도를 돌고 있는 NASA의 메신저 호가 3월쯤이면 임무를 마치고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에 충돌함으로써 임종을 맞게 된다. 2004년에 지구를 떠난 지 11년 만이다. 12월에 메신저 미션 과학자들은 메신저의 연료가 바닥났지만 가압제(연료 압력을 높이는 물질)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메신저를 한 달 더 가동시킬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메신저(MESSENGER = MErcury Surface, Space ENvironment, GEochemistry and Ranging)호는 수성 궤도를 도는 동안 수많은 사진을 찍었으며, 최고 수준의 수성 표면지도를 작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예상 외로 장수한 메신저는 또한 수성에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도 지구 행성인에게 알려주었다. 3월 관제실의 명령에 수성에 충돌해 일생을 마칠 메신저는 수성 표면에 충돌하기 전까지 수성 대기 정보를 지구로 보내줄 것이다. NASA의 돈 우주선, 3월 6일 세레스에 도착 NASA의 소행성 탐사선 돈(Dawn)이 3월 6일 왜소행성 세레스에 도착한다. 돈 탐사선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9월까지 거대 소행성 베스타 궤도를 돈 후 세레스로 표적을 바꾸었다. 돈 미션 과학자들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최대 천체인 베스타의 근접 사진을 보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베스타가 어쩌면 태양계에서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곳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러시아 우주비행사, 1년 미션 위해 3월 27일 출발 NASA의 우주비행사(astronaut) 스캇 켈리와 러시아 우주비행사(cosmonaut) 미하일 코르니엔코가 3월 27일 1년 체류 미션을 위해 우주정거장으로 출발한다. 이 체류는 우주비행사가 최초로 경험하는 최장의 우주 체류로 기록되는 동시에, 최장의 우주정거장 체류를 기록하게 된다. 종래에는 6개월 체류가 통상적이었다. 참고로, 우주비행사를 미국에서는 'astronaut', 러시아에서는 'cosmonaut'이라 하는데, NASA는 관례에 따라 달리 표기해주고 있다. 두 단어의 차이를 굳이 찾자면, 전자는 '별 여행자', 후자는 '우주 여행자'라는 뜻이다. 허블 우주망원경 4월에 '25번째 생일' 허블 우주망원경이 오는 4월로 25번째 생일을 맞게 된다. 관광버스 크기만한 허블 망원경이 디스커버리 우주왕복선의 등에 업혀 우주로 올라간 것은 1990년이었다. 그후 허블은 다사다난한 수리, 재수리 과정을 모두 겪어내고 지금껏 놀라운 우주 풍경들을 지구로 보내주고 있다. 과학자들은 허블이 적어도 2018년까지는 임무수행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무렵이면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이 임무교대를 위해 지구를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X-37B 우주선, 4차 비밀 임무를 위해 5월 발사 미공군의 비밀 X-37B 로보틱 우주선이 제4차 비밀임무를 위해 5월 어느 날에 발사된다. 이 우주선은 2012년 12월에 발사된 후 거의 2년에 걸친 임무를 마치고 지난 10월에 캘리포니아로 귀환했다. 아직까지 이 X-37B의 임무가 무엇인지 어떤 정보도 알려진 바가 없다. 뉴허라이즌스 탐사선, 7월 14일 명왕성에 도착 NASA의 뉴허라이즌스 호가 7월 14일 대망의 명왕성 근접비행에 들어가, 명왕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거리에서 정밀 관측을 시작한다. 이 탐사선은 지난 2006년 1월 태양계 변두리에 있는 명왕성을 목표로 발사된 것이다. 뉴허라이즌스가 발사될 당시엔 명왕성은 행성이었으나, 그해 8월 행성에서 퇴출, 왜소행성으로 강등당하는 궂은 일을 겪었다. 탐사선이 명왕성을 한번 스쳐지나면 NASA에서 다른 임무를 줄 것으로 보인다. 명왕성을 발견한 사람은 미국 톰보인데, 뉴허라이즌스에는 톰보의 뼛가루 병이 실려 있다. 후배 천문학자들이 톰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실어보낸 것이다. 참고로, 톰보는 LA다저스 야구팀의 투수 커쇼의 종조부인데, 그래서인지 커쇼는 어느 TV프로에 '명왕성은 내 마음의 행성이다'는 글이 쓰인 티셔츠를 입고 나온 적이 있다. 로제타 호가 혜성과 함께 8월 태양에 최근접 유럽우주기구(ESA)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가 67P 혜성과 함께 8월에 태양에 최근접한다. 로제타는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경로를 바꾸는 혜성의 움직임을 계속 모니터하여 지구로 보낼 예정인데, 이는 전례가 없는 '과학'이다. ESA의 과학자들은 혜성이 태양에 가까워지는 3,4월쯤에 동면에 들어 있는 착륙선 필레가 다시 깨어나 임무에 복귀할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필레는 착륙 때 몇 번 튀어오르다가 벼랑 아래 응달에 처박히는 바람에 햇빛 부족으로 방전되고 말았다. 로제타 임무는 혜성 궤도를 돈 최초의 우주선으로, 필레는 혜성에 착륙한 최초의 탐사선으로 기록되었다. 큐리오시티, 8월 5일이면 화성 착지 3주년 NASA의 화성 탐사차 큐리오시티가 8월 5일 화성 착지 후 3번째 생일을 자축하게 된다. 1톤 무게의 이 탐사차는 이미 지난 3년 동안 붉은 행성 표면을 굴러다니면서 엄청난 것들을 발견하고 엄청난 양의 정보를 채집했다. 처음으로 화성 대기 속에서 메탄을 찾아냈는데, 이는 현재 또는 과거에 화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거나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시사한다. 큐리오시티는 2015년 한 해 동안 게일 분화구 안에 있는 샤프 산 발치를 계속 탐사할 예정이다. 일본의 아카쓰키 우주선, 11월 금성 궤도 진입 2010년 금성 궤도 진입에 실패한 일본의 아카쓰키 우주선이 11월 금성 궤도에 재도전한다. 첫 도전에서 실패한 이유는 주엔진이 점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보조엔진을 사용해 금성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밝혔다. 2010년 5월에 발사된 아카쓰키(曉·새벽)는 첫 태양광 우주범선 ‘이카로스(IKAROS)’를 탑재했는데, 이카로스는 지름 1.6m, 높이 0.8m의 원통 모양 본체로 돼 있으며, 한 변이 14m가량인 정사각형 모양의 돛을 펼치게 된다. 빛을 반사하는 초박막 필름으로 제작된 돛은 태양광이 부딪힐 때 생기는 힘으로 움직인다. 별도의 연료 없이 태양광만으로 우주공간을 운항할 수 있는 우주범선 아이디어는 우주항해에 성공한 적은 없지만, 아카쓰키가 최초로 성공했다. 시그너스 호, 다시 우주정거장을 향해 연말께 발사 2014년 10월 로켓 폭발 사고를 겪은 민간 우주비행 회사 오비털 사이언스 사가 다시 시그너스 호를 우주정거장으로 보내기 위해 유나이티드 론치 앨리언스 사의 아틀라스 V 로켓을 사들였다. 시그너스 화물 우주선은 통상 오비털 사의 안타레스 로켓으로 발사되었지만, 지난번 발사 직후 폭발 사고를 일으킨 만큼 개선되기 전까지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시그너스를 실은 아틀라스 V 로켓은 연말께 발사될 예정이다. 유럽의 LISA 패스파인더 미션 시작 유럽우주기구(ESA)의 LISA(중력파 검출기) 패스파인더 미션-거대 천체로 인한 시공간 왜곡을 탐사하기 위한 기술 확보 미션-이 금년 안에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력파란 천체의 중력붕괴나 초신성 폭발 등으로 발생하는 시공간의 일그러짐이 파도처럼 광속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것이다. 만약 탐사선이 중력파 검출에 성공한다면 우주의 거대 폭발 증거를 발견한 최초의 우주선이 될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인사]

    ■신용회복위원회 ◇승진△제도기획부장 정순호◇전보△신용관리교육원장 한창복 ■신한카드 ◇부문장△전략영업 이재정△영업추진 권오흠△경영기획 임종식△경영지원(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 겸임) 조성하◇본부장 승진 <상무>△채권관리본부 김원구△브랜드전략본부 김영호<본부장>△기업영업 박시철△IT 김재룡◇본부장 전보 <상무>△금융영업본부 배태규△고객지원본부 주홍수<본부장>△CRM 이찬홍△신사업 박영배△소비자보호 최인선△강남 배연태△강북 이성진△중부 서원석 ■LS전선 ◇상무 승진△에너지국내영업부문장 황남훈◇이사 신규선임△시공부문 전문위원 김태훈 ■LS산전 ◇전무 승진△송변전사업본부장 이정철△생산/기술본부장 박용상◇상무 승진△HR부문장(CHO) 박해룡△IP센터장 전문위원 김지영△전력연구소장 이종호◇이사 신규선임△해외사업PD 서정민△재경부문장(CFO) 김동현△기반기술연구단장 연구위원 이정준△A&D사업본부 해외사업부장 구본규 ■LS-Nikko동제련 ◇상무 승진△CTO 선우정호◇이사 신규선임△영업담당 이동수 ■LS엠트론 ◇전무 승진△기술개발부문장(CTO) 우경녕△전자부품사업부장 조호제◇상무 승진△자동차부품사업부장 허규찬◇이사 신규선임△트랙터생산개발담당 김덕구 ■LS ◇전무 승진△인사/홍보부문장(CHO) 안원형 ■가온전선 ◇사장 승진△대표이사 CEO 김성은◇상무 승진△전력사업부문장 이수열 ■LS메탈 ◇상무 승진△동가공사업부장 정호림 ■예스코 ◇이사 신규선임△전략기획부문장(CSO) 임웅순 ■LS글로벌 ◇이사 신규선임△CFO(비철금속사업부장 겸임) 이상범 ■대성전기 ◇사장 승진△대표이사 CEO 이철우◇상무 승진△생산기술본부장 문해규◇이사 신규선임△스위치사업본부장 이희종△중국사업본부 영업담당 이준구 ■LS네트웍스 ◇상무 승진△글로벌사업본부장 오상권△HR부문장(CHO) 김연재◇이사 신규선임△재경부문장(CFO) 김용선 ■LS I&D ◇전보△사업지원부문장 최창희 ■SK ◇승진△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부문장 박성하◇신규 선임△포트폴리오1실장 김진원△사업관리3실장 오탁근△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장 강창균 ■SK이노베이션 ◇승진△배터리사업본부장 이동은△SHE본부장 장성춘◇신규 선임△통합최적화실장 강동훈△릴라이어빌리티실장 공정국△사이언스&테크. 어드바이저리 보드 전문위원 김종화 남용원△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실장 이용욱△생산기술실장 정영균 ■SK에너지 ◇승진△울산CLX부문장 이양수◇신규 선임△CLX변화추진실장 곽기섭△자카르타법인장 박병용△노사협력실장 서영곤△물류경영실장 양대준 ■SK종합화학 ◇승진△화학생산본부장 이완순◇신규 선임△올레핀공장장 김영균△최적운영실장 김병일△경영기획실장 석찬호 ■SK루브리컨츠 ◇사장 선임△이기화◇신규 선임△경영지원실장 이배현 ■SK텔레콤 ◇승진△사업총괄 박인식△마케팅부문장 윤원영△PR실장 윤용철◇신규 선임△수도권마케팅2본부장 박결△네트워크기술원장 박진효△세무담당 정대덕△네트워크 엔지니어링본부장 최승원△수도권마케팅1본부장 최영석△대구마케팅본부장 허선영 ■SK케미칼 ◇사장 선임△김철◇승진△엔지니어링본부장 김철진△LS생산본부장 박섭△바이오소재사업부문장 진영휘◇신규 선임△MR실장 김윤호△바이오실장 김훈△안동공장장 이홍균△INITZ 대표 김효경 ■SKC ◇부회장 승진△박장석◇사장 선임△정기봉◇승진△필름사업부문장 이광희△화학사업부문장 원기돈△회장실장 김규태◇신규 선임△태양광사업추진실장 이성희△기업문화본부 임원 최성환 ■SK C&C ◇승진△사업개발부문장 안정옥△전략사업부문장 이기열△CV혁신사업부문장 이병송△엔카사업부 대표 박성철◇신규 선임△구매본부장 김병두△인력본부장 안석호△인프라운영본부장 양유석△디바이스사업본부장 이건수△통신사업1본부장 이기훈△비젠 대표 성기진 ■SK건설 ◇승진△전략사업추진단장 이명철△해외법무실장 양정일◇신규 선임△부-마 사업단장 구윤태△CR담당 김병록 ■SK해운 ◇승진△전략경영부문장 김재육△SM부문장 강석환△마케팅부문장 황신◇신규 선임△투자기획본부장 김정현△선박관리본부장 조항덕△전략기획본부장 한병송△해상인력본부장 허기영 ■SK증권 ◇사장 선임△김신 ■SK E&S ◇승진△도시가스사업부문장(코원에너지서비스 공동 총괄사장 겸임) 조성대△LNG사업부문장(업스트림 본부장 겸임) 최동수△영남에너지서비스(구미) 사장 김찬호◇신규 선임△CR지원본부장 김기영△O&M본부장 김달곤△컴플라이언스본부장 류치석△전력사업개발본부장 문상학△전력사업운영본부장 차태병△SK E&S Americas 사업개발지원담당 Shaun Parvez ■SK가스 ◇사장 선임△김정근◇신규 선임△미주사업담당 이우형 ■SK플래닛 ◇승진△커머스부문장 이준식△변화추진부문장 한권희◇신규 선임△제휴영업2본부장 김문웅△Comm. Planning 2본부장 문상숙△프로덕트개발본부장 이은복△커머스플래닛 OM총괄 장진혁 ■SK브로드밴드 ◇승진△네트워크부문장 강종렬◇신규 선임△경영기획실장 최형준 ■SK하이닉스 ◇승진△환경안전본부장(부사장) 김동균△품질보증본부장(전무) 양예석△재무본부장(전무) 이명영△청주FAB장(전무) 이상선◇신규 선임△대만법인장 권영길△설비기술실장 김상근△EE그룹장 김용군△핵심설계그룹장 김윤생△플래시마케팅그룹장 김종호△FC기술그룹장 김태훈△수율개선그룹장 김현수△SK하이스텍 대표 남건욱△DW경영지원그룹장 두성규△법무특허실장 민경현△FT기술그룹장 박영기△DI FAB그룹장 박재수△D소자그룹장 박주석△FA그룹장 박철수△회계관리실장 사택진△M8그룹장 손기근△DI수율그룹장 송창록△G-ERP추진실장 신희풍△D제품그룹장 윤건상△영업2그룹장 이상락△C P&T그룹장 이성동△선행소자그룹장 이정훈△사업화그룹장 이종수△플래시제품그룹장 이희기△FC FAB그룹장 임성빈△모바일소자그룹장 장태식△F소자1팀장 장희현△D설계그룹장 전준현△M&T기획그룹장 정의삼△DW수율그룹장 정종호△상해법인장 조원상△이천FAB장 최근민△DI기술그룹장 최봉호△플래시공정T팀장 피승호△스토리지 솔루션그룹장 한종희△FC수율그룹장 허용진△청주경영지원실장 허현국△모바일응용그룹장 홍재근△GLDP 연수 곽노정 ■수펙스추구협의회 ◇승진△PR팀장 이만우
  • [세종로의 아침] 파르페와 진상들/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파르페와 진상들/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요즘 문화체육관광부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최근 잇따라 불거진 악재 탓이다. 복원된 숭례문의 단청이 무더기로 탈색되고 벗겨지는 참사에 이어 문체부 간부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에게 ‘직원을 찍어서 자르겠다’고 협박해 사퇴하게 만드는 사건이 불거졌다. 그런가 하면 문화재청 직원이 잠수사와 짜고 고려청자 매병(梅甁)을 도굴해 숨긴 희대의 도둑질이 발각됐다. ‘문화융성’과 ‘문화대통령’을 표방한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터진 부끄러운 일들. ‘왜 하필 지금이냐’며 한숨짓는 문화부 직원들의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문화행정의 주무부서인 문체부에 몰아 터진 악재들이 그저 대통령 순방에 겹친 ‘재수 없는 오비이락’의 일일까. 먼저 불타 무너졌던 대한민국 국보1호 숭례문의 복원 결과를 보자. 도심 한복판에 민족의 얼과 자긍심을 보란 듯이 다시 세우겠다며 전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복원한 숭례문이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전통기법과 자재를 살렸다는 숭례문의 단청이 복원 5개월 만에 너덜너덜하게 벗겨진 게 우연일까. 단청기법의 맥이 끊겨 수입 안료를 쓴 게 큰 탓이라면서도 복원을 서두른 조급증에 무게를 싣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허탈해진다. 문체부 예술정책과장과 산하기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 간에 있었던 사단은 또 어떤가. 자료를 요청하면서 ‘직원 몇 명을 직접 자르겠다’는 문체부 예술정책과장의 협박 끝에 결국 물러난 재단 대표. 대외비 자료 요구가 정보기관의 요청이었다는 두 사람의 대화 녹취 파일 대로라면 전형적인 ‘갑을’관계의 고질이 화근이다. 예술인복지재단이라면 예술인 권리를 보호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한 단체가 아닌가. 문화예술의 자율 보장과 창작 지원이 허울뿐인가 싶다. 전남 진도군 오류리 수중문화재 발굴현장에서 잠수사와 공모해 고려청자 매병을 빼돌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직원 2명의 도둑질은 혀를 차게 한다. 공무원이 개입된 도굴사건은 1999년 문화재청 출범 이후 처음이라 한다. 문체부 산하기관에 속한 말단 선박직 공무원의 일탈쯤으로 치부할 사안일까. 문화재의 가치를 제대로 보고 살리자는 사회 일반의 목소리와 몸짓들이 안쓰러울 뿐이다. 연일 이어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서유럽 순방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파리에서 열린 한·불 경제인 간담회에서 20분간 불어로 한 연설은 기분 좋은 출발로 여겨진다. 연설 끝에 프랑스 경제인들이 ‘파르페’(Parfait·완벽하다)를 외치며 3분여간 기립박수를 쳤단다. 흠잡을 데 없는 박 대통령의 불어 구사에 대한 감탄이라지만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키워드로 강조한 협력과 발전의 당부에 대한 찬사라면 더 좋을 성싶다. 그런데 외국에서 대통령이 풀어 가고 있는 문화융성의 화두를 국내 실정에 얹어 보자니 씁쓸해진다. ‘제2의 숭례문 참사’며 공무원의 문화재 도둑질, 문화행정 주무부서의 반문화적인 ‘갑’의 군림 같은 것들 말이다. 창조경제와 그에 연결된 정책 과제인 문화융성을 이루기 위해 우리 문화계의 ‘진상’들부터 솎아내야 한다. 우리 사회엔 몰상식한 ‘진상’들이 너무 많다. kimus@seoul.co.kr
  • 김 국방 ‘기무사 고강도 개혁’… 도대체 무슨 일이?

    김 국방 ‘기무사 고강도 개혁’… 도대체 무슨 일이?

    임명 6개월 만에 최근 인사에서 전격 교체된 장경욱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공개적으로 김관진 국방장관의 인사 문제를 비판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기무사 파문은 장 전 사령관이 현 정권의 정보·안보 라인을 장악한 군(軍) 출신 실세들의 ‘특정 군맥 챙기기’ 행태를 청와대에 직보했다가 역풍을 맞아 축출된 ‘파워 게임’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대체 기무사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장 전 사령관은 지난달 25일 사전 징후 없이 교체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 지만씨의 육사 동기인 이재수 중장은 기무사령관으로 취임한 당일 기무사 참모장과 국방부 기무부대장 등 주요 간부들을 물갈이했다. 장 전 사령관뿐 아니라 기무사 수뇌부 전체에 대한 경질이었던 셈이다. 장 전 사령관은 인격 모독적인 경질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국방부와 기무사 등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종합하면 장 전 사령관은 김 장관이 독일 육사에 유학한 후배들과 직계 참모 출신들을 챙기는 인사를 하고 있다며 청와대 비서실장 등에게 직보한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이 자신의 지휘를 받는 장 전 사령관의 이 같은 돌출 행동을 항명으로 여겼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장 전 사령관이 지인들에게 “김 장관의 독단을 견제하는 것도 임무”라며 전격 퇴진에 대해 억울하다는 심경을 드러낸 것과도 맥락이 닿아 있다. 김 장관 측 인사는 “장 전 사령관이 고위 장성들의 사생활을 뒷조사하고, 지휘계통을 벗어난 정보 보고를 통해 인사에 개입하려고 했다”며 “장 전 사령관 교체는 김 장관의 기무사 개혁 지시에 불응한 문책 성격의 경질”이라고 말했다. 장 전 사령관의 보고서는 군내 갈등 심화에 대한 청와대의 우려도 키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보고서에는 김 장관의 인사 관련 문제점뿐 아니라 군 출신으로 현 정권에 중용된 핵심 실세들을 비판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사령관의 인사 비판이 청와대에도 정치적 부담이 됐다는 관측이다. 군에 정통한 한 인사는 “청와대와 군 내에서 서로 자기 사람을 심겠다는 인사 폐단이 드러난 것”이라며 “군 출신이 정권 요직에 대거 포진한 게 화근이 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기무사의 음성적인 군 동향 수집 및 지휘 계통을 벗어난 보고 등을 본격적으로 손볼 경우 박근혜 정부 군 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무사령관의 대통령 독대 보고는 밀실에서의 ‘정보 통제’라는 비판이 커지면서 노무현 정부 때 폐지됐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통령실장 등이 배석하는 대면보고 방식으로 부활했지만 기무사의 정보 보고는 중간 라인을 거치지 않고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수 신임 사령관 체제의 기무사도 자체 개혁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기무사의 정보 수집 및 보고 체계 등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방장관의 기무사 지휘권 문제에 대한 정리가 이뤄지더라도 대통령의 군 통수권을 보좌하며 정권 안보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기무사의 역할이 수술대에 오르게 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프로축구] 1.5군 울산에… 수원의 굴욕

    [프로축구] 1.5군 울산에… 수원의 굴욕

    수원이 1.5군을 내보낸 울산에 굴욕을 당했다. 프로축구 수원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리그 37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기며 3위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경기 전까지 3연승을 달리며 승점 65로 3위였던 수원은 내심 선두까지 노리던 터. 마침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올인하며 승점 58의 5위로 멀어진 터라 승점 3을 얹을 절호의 기회였으나 1을 보태는 데 그쳤다. 지난 24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AFC 챔스리그 원정 1차전을 치르고 나흘 만에 K리그 경기에 나선 울산은 이근호, 김신욱, 곽태휘 등 주전들을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섰다. 전력상 수원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90분 동안 헛심 공방만 펼친 셈이 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잡은 것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왼쪽 풀백인 최재수의 활발한 오버래핑 속에 울산의 골문을 노렸지만 소득이 없었다. 전반 24분 최재수의 크로스를 이상호가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선 오장은의 결정적 슈팅이 빗맞으면서 득점 기회를 날렸다. 울산도 소득이 없긴 마찬가지. 후반 31분 역습 기회를 잡은 박승일의 돌파로 고슬기가 골키퍼 정성룡이 자리를 비운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오범석이 머리로 막아내면서 승점 3을 챙길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창원에서는 포항이 FA컵 결승에서 제압한 경남을 다시 만나 전반 41분 고무열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에만 황진성, 김원일, 이명주의 세 골을 몰아치며 4-0으로 승리했다. 승점 62가 된 포항은 3위 수원에 승점 4차로 따라붙었다. 대구는 홈에서 이진호의 두 골과 이지남, 레안드리뉴의 골을 엮어 대전을 4-1로 제압하며 3연속 무승에서 탈출했다. 성남과 전남은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승점 48이 된 성남은 대구(승점 50)에 10위 자리를 내줬고 13위 전남(승점 37)도 강등권인 15위 광주(승점 33)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非文 “모바일투표 방식 문제” 울산 보이콧…민주 ‘궐석경선’ 파행

    非文 “모바일투표 방식 문제” 울산 보이콧…민주 ‘궐석경선’ 파행

    민주통합당의 18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26일 울산 순회 경선이 사실상 후보 모두 불참한 전례 없는 ‘궐석 경선’으로 치러졌다. 손학규·김두관·정세균 등 비문(비문재인) 후보 3인은 전날 발표된 제주지역 모바일투표의 신뢰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주·울산의 모바일 재투표 및 투표 시스템 전면 재수정을 요구하며 경선에 불참했다. 문재인 후보가 혼자 경선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 역시 귀빈실에서 대기하다가 개회 직후 자리를 떴다. 민주당은 순회경선 이틀째인 이날 울산 종하체육관 경선에서 문 후보가 전날 제주 경선에 이어 또다시 과반을 차지하며 승리했다. 문 후보는 전체 9508명이 투표한 가운데 4951표(52.07%)를 얻어 3053표(32.11%)를 얻은 김 후보를 제쳤다. 이어 손 후보 1117표(11.75%), 정 후보 387표(4.07%)의 순이었다. 제주·울산 경선을 합산한 누적 득표에서 문 후보는 1만 6974표(57.32%)로 비문 3인방을 압도하며 ‘문재인 대세론’을 과시했다. 합산 득표에서 2위는 5997표(20.25%)를 얻은 김 후보가 차지했다. 이날 경선에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울산에서 긴급 회동해 수습책을 제시했지만 경선 파행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비문 후보 3인은 ‘미봉책일 뿐’이라며 경선 보이콧을 고수했다. 이들은 울산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새로운 경선관리체제를 요구했다. 손·김 두 후보는 27일 청주 TV토론회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제주 안동환·울산 이영준기자 ipsofacto@seoul.co.kr
  • 패블릿 시장 새로 뜨나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이달 중 전 세계 1000만대 판매 달성이 확실시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갤럭시S3 이후를 노린 차기작 준비에 비상을 걸었다. ‘갤럭시S3’와 곧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5’ 사이에서의 틈새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판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행사인 ‘국제가전전시회’(IFA)에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를 선보이기 위해 국내외 부품 업체들과 제품 사양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서울신문 4월 25일자 20면> 갤럭시노트2는 ▲5.5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1 버전 ‘젤리빈’ ▲1200만 혹은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한다. 새 제품은 10월에 출시된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3인치)를 내놓았을 때만 해도 시장에서는 성공 여부를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속도가 빨라진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에 화면 크기를 살린 기능을 특화하면서 지난달 말까지 국내 300만대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70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5인치대 스마트폰이 이제 시장에서 하나의 확실한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삼성의 판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카메라 모듈 등 고사양 구현에 필수적인 여러 핵심 부품들을 국산화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IFA 때까지는 충분히 새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도 삼성과 애플의 양강체제로 굳어지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깨뜨리겠다는 목표로 5인치 전략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옵티머스뷰’(5인치)의 후속작으로 보기도 한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LG이노텍 등 LG의 계열사들이 모두 힘을 합쳐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사양을 구현하겠다는 각오다. 9월 이후 출시될 LG의 새 스마트폰은 ▲쿼드코어 AP ▲1000만 화소 카메라 ▲음성인식기능 등을 갖췄다. LG전자 관계자는 “4세대 통신망 환경을 선점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LG전자의 LTE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팬택도 갤럭시노트2 출시에 맞춰 1300만 화소 카메라와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5.3인치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팬택이 내놓는 스마트폰 제품군 가운데 가장 크다.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주도한 이른바 ‘패블릿’(휴대전화+태블릿)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겠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모두 패블릿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5인치대 제품은 갤럭시S3, 아이폰5 등과 소비자 타깃이 다소 달라 이들과의 직접 경쟁을 피할 수 있고, 앞으로도 7인치 태블릿PC 잠재수요를 일정 부분 흡수하며 성장할 것으로 보여 강점이 크다는 게 정보통신(IT) 업계의 판단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수박 천 통 먹고 44사이즈된 ‘허리 한뼘녀’

    수박 천 통 먹고 44사이즈된 ‘허리 한뼘녀’

    석달 만에 30kg 감량에 성공한 미모의 ‘허리 한뼘녀’가 등장했다. 캐이블채널 패션앤(FashionN)에서 19일 밤 12시에 방송하는 ‘스위트룸 시즌4’에는 3개월 만에 77사이즈에서 44사이즈로 변신한 ‘허리 한뼘녀’ 한소영이 출연한다. 꿈의 바디 사이즈인 33-23-33의 완벽 몸매를 자랑하는 한소영은 현재 요가센터를 운영하며 연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소영은 힙합그룹 마이티마우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스포츠카 페라리 옆에서 늘씬한 몸매를 과시하며 일명 ‘페라리걸’로 유명세를 치른 바 있다. ‘스위트룸 4’를 통해 럭셔리한 집을 공개한 한소영은 3개월간 30kg을 감량하며 혹독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때 72kg의 거구였던 그녀는 짝사랑했던 남자에게 비참하게 차여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다고. 한소영은 “당시 그 남자가 내게 ‘창피하다. 재수 없다.’고 말하며 침까지 뱉었다. 집에 돌아와 울면서 통닭을 먹고 있는 내가 비참하게 느껴져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울먹이기도 했다. 한소영이 체중 폭풍감량의 비법으로 선택한 것은 바로 수박이었다. 그녀는 “아침은 밥, 점심과 저녁은 수박으로 해결했다.”며 “다이어트 하는 동안 수박 천 통은 먹은 것 같다. 이제는 질려서 먹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티캐스트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與·野·靑 민간인 사찰 ‘3각 공방’

    與·野·靑 민간인 사찰 ‘3각 공방’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과 관련, 여야와 청와대가 전·현 정권 책임론을 앞세운 난타전에 돌입했다. 특히 청와대는 1일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총리실에서 이뤄진 민간 사찰 내역을 공개하며 역공에 나서 정국의 대치는 더욱 가파르게 이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한 반면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이를 ‘시간 끌기 특검’으로 규정하고, 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부산 지역 지원유세에서 “나에 대해서도 지난 정권과 이 정권 할 것 없이 모두 사찰했다는 언론 보도가 여러 번 있었다.”며 즉각적인 특검 수사를 거듭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상일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004년과 2007년 박근혜 보고서가 제작됐다는 노무현 정부의 사찰을 다룬 보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청와대 하명 불법 국민사찰 규탄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권재진 법무장관 해임 ▲검찰 수사라인 전면 교체 ▲특별수사본부 재수사 ▲민간인 불법사찰 자료 전면 공개 등 4대 대책을 촉구했다.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은 청와대가 지난달 31일 ‘공개된 사찰문건의 80%가 노무현 정부 때 작성된 것’이라고 한 데 대해 “청와대가 주장하는 80%의 문건은 노무현 정부 때 정상적인 직무 감찰의 조사 자료로 (현 정부에) 인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특검 제의에 대해서는 “특검 구성에 두 달이 걸리고 의혹 당사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는 건 옳지 않다.”며 즉각적인 특별수사본부 구성을 요구했다. 여야의 특검 공방 속에 청와대는 정치권 공세에 대해 “사실관계가 왜곡된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최금락 홍보수석은 “참여정부 시절 총리실 조사심의관실은 2003년 김영환 의원, 인천시 윤덕선 농구협회장, 2004년 허성식 민주당 인권위원장, 2007년 전국전세버스 운송사업연합회 김의협 회장 등 다수의 민간인, 여야 국회의원 등에 대해 사찰했다.”고 주장했다. 김성수·안동환·황비웅기자 ipsofacto@seoul.co.kr
  • “세계농산물정보시스템 창설” G20 농업장관회의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들이 농산물의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고 농산물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농산물의 생산량과 재고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농산물시장 정보시스템(AMIS)을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G20은 22~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우리나라의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을 비롯한 관련국 각료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농업과 식량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한 각료 선언문과 G20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농업장관들은 농산물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식량기구(FAO)를 중심으로 AMIS를 창설, 민간 참여를 적극 권장하면서 조기경보시스템(EWS) 및 신속대응포럼(RRF)과 연계해 운영하기로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기고] 앞서가는 덴마크와 빨리 가는 한국의 협력/김병호 주덴마크 대사

    [기고] 앞서가는 덴마크와 빨리 가는 한국의 협력/김병호 주덴마크 대사

    덴마크는 유럽 대륙 북쪽 끝에 위치하고 4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나라다. 한때는 스웨덴·노르웨이·아이슬란드도 지배한 왕국으로 셰익스피어의 ‘햄릿’ 배경무대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유럽의 소국이다. 그러나 강소국이다. 남들이 시작하기 전에 앞서 시작하고, 또 경쟁에서는 틈새시장에 재빠르고 탄탄한 첨단기술과 기업, 덴마크 특유의 효율성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덴마크의 외교관계는 대한제국과 덴마크왕국이 맺은 1902년의 우호통상조약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1905년 을사보호조약으로 무용지물이 됐다. 양국 교류는 1889년 덴마크 세관원이 서울과 원산에 11년 머물렀고, 덴마크 전신회사가 부산~서울, 서울~원산 전신망 연결 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한국전쟁에 덴마크 병원선 ‘유틀란디아’호가 1951년 1월부터 3년간 부산과 인천의 전선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의 의료 지원을 했고, 그것이 씨앗이 돼 1958년 11월 을지로 6가에 국립의료원(메디컬센터)이 들어섰다. 대한민국은 1959년에 덴마크와 외교관계를 재수립했고, 그해 8명의 한·덴마크 협회 농업기술 교육생 파견 이래 1972년까지 100여명의 농업연수생이 연수를 받았다. 그렇게 시작된 한·덴마크 관계는 2007년 마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의 우리나라 국빈 방문, 2011년 5월 우리나라 대통령의 덴마크 국빈 방문으로 의미 있는 정점에 도달하고 있다. 연간 10억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양국 교역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로 양질의 덴마크 농축산물이 한국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또 우리나라의 경쟁력 있는 제품이 덴마크와 북유럽시장에서 활성화될 것이다. 특히 녹색 성장에서 앞서가는 덴마크(first mover)와 빨리 가는 한국(fast mover) 사이의 협력이 타의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는 1973년 제1차 오일쇼크 때 심각한 타격을 받았지만, 이를 계기로 덴마크 국민은 에너지 절약은 물론 풍력과 농축산 바이오 메스를 활용하는 재생에너지 활용에 비상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재생 에너지가 덴마크 전체 에너지 소비의 20%에 달하게 됐고, 2050년까지는 화석연료로부터 자유로워지겠다고 한다. 덴마크 국민들은 자동차 매입가격의 1.8배에 달하는 세금을 받아들이고 있고, 이는 자전거 타기 운동이 삶의 문화로 자리 잡는 것을 북돋워 주고 있다. 차선과 대등한, 별도의 많은 자전거 길이 자동차세로 닦여지고 있다. 자전거와 전철만 타고 다니는 코펜하겐 시민을 위한 주택단지가 새로운 주택 문화로 정착되고, 전체 섬이 재생에너지만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이는 2050년 화석에너지에서 자유롭겠다는 덴마크의 미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울릉도와 가파도가 이를 따라잡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 지자체는 덴마크의 해상 풍력 발전에 관심이 크다. 이처럼 앞서가는 덴마크는 우리의 녹색성장의 좋은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11~12일 이명박 대통령의 덴마크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 녹색성장연구소 코펜하겐 지부 개관, 양국 기관과 기업들의 협력 양해각서 서명과 녹색성장 동맹 및 포럼 출범은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기반을 탄탄히 다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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