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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저스 깜짝 트레이드 푸이그·켐프·우드 신시내티 내주고 베일리 받아

    다저스 깜짝 트레이드 푸이그·켐프·우드 신시내티 내주고 베일리 받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 맷 켐프, 투수 알렉스 우드와 백업 포수 카일 파머 등 4명을 신시내티 레즈로 보내고 투수 호머 베일리와 유망주 투수 조시아 그레이와 내야수 지터 다운스를 받는 깜짝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닷컴에 따르면 다저스는 700만 달러까지 신시내티에 건넸다. 다운스는 1라운드, 그레이는 2라운드에서 지명받은 신인으로 ‘MLB 파이프라인’의 신시내티 유망주 랭킹에서 각각 7위와 20위를 차지했다. 2007년 빅리그에 데뷔한 베테랑 베일리는 올해 1승14패 평균자책점 6.09를 기록했고, 통산 메이저리그 성적은 67승77패 평균자책점 4.56이다. ESPN은 다저스가 이번 트레이드로 선수 연봉 총액을 낮춰 “내년도 사치세를 약 1500만 달러 줄였다. 또 ‘대어’ 브라이스 하퍼 등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할 자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몇년 트레이드 소문이 나돌았던 푸이그는 올 시즌 타율 .267에 23홈런을 기록했다.베테랑 외야수 켐프는 올해 다저스로 돌아와 타율 .290에 21홈런 등으로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짐을 싸게 됐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하던 우드마저 신시내티로 떠나지만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리치 힐에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우리아스까지 여전히 견고한 선발 투수진을 구축하고 있다. 외야도 작 피더슨, 코디 벨린저, 엔리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등이 지키고 있다. 딕 윌리엄스 신시내티 레즈 야구국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팀을 더 낫게 만들 자원들을 여전히 보고 있다”고 말해 더 많은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유 주장 지낸 로이 킨 “요즈음 선수들 나약하기 짝이 없다”

    맨유 주장 지낸 로이 킨 “요즈음 선수들 나약하기 짝이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슬슬 빠져나갔으며 조제 모리뉴 전 감독에게 부끄러운 짓을 서슴치 않았다.” 맨유의 주장을 지냈던 로이 킨(47)이 요즈음 선수들의 행태라며 “아주 나약한 인간들”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BBC 라디오5 인터뷰를 통해 “이런 선수들이라면 실패하는 게 당연하다”며 “과대평가된 선수들이 제대로 훈련도 하지 않고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도 않으며 일부는 ‘연장을 내려놓거나(down tools)’ 다른 선수들을 부끄럽게 만든다”고 공박했다. 킨은 “난 모리뉴에 열광하는 팬은 아니지만 에이전트 뒤에 숨거나 미디어에 친구들을 심어둔 축구선수들을 용납하지 못하겠다. 정말 웃기는 짓”이라고 덧붙였다. 모리뉴 전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에 승점 19나 뒤지게 돼 우승 가능권에서 멀어지자 2년 6개월의 지휘봉을 내려놓아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을 이끌게 됐다. 모리뉴는 8900만 파운드를 들여 영입한 폴 포그바 등 선수들과 불화를 빚어 경질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일랜드 출신으로 맨유에서 13시즌을 뛰어 일곱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네 차례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킨은 “선수들은 스리슬쩍 빠져나갔다. 그들은 감독 뒤에 숨는다. 그들은 모리뉴를 희생양으로 만들었다”고 타박했다. 이어 “맨유만 그런게 아니다. 요즈음 선수들은 선수로서 나약할 뿐만 아니라 나약한 인간이기도 하다. 그들에게 한마디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다. 소셜미디어나 자동차, 여자친구의 애완견이나 그딴 것 뒤에 숨기 바쁘다. 내가 라커룸에 있을 때는 꽤 운이 좋았다. 좋은 남자들, 좋은 지도자들, 좋은 캐릭터들과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게임에는 이런 요소들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아가 솔샤르는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할 만하며 모리뉴 감독은 곧 복귀해 다시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할 때 맨유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는 짐작했지만 어쩌다 이렇게까지 퇴보하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극한 직업’ 포수 세계에 비쳐든 햇살

    [프로야구] ‘극한 직업’ 포수 세계에 비쳐든 햇살

    궂은 수비로 타격 불리… 낮은 대우 신인들 투·야수 선호로 인재 줄어 구인난에 양의지·강민호 등 몸값↑‘박봉에 격무’를 감내해야 했던 포수들에게 해 뜰 날이 오는 걸까? 프로야구에서 포수 포지션은 ‘극한 직업’으로 통한다. 10㎏이 넘는 보호 장구를 하는 데다 투수에게 공을 건네기 위해 경기당 수십·수백 번씩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폭투라도 나오면 온몸을 던져 공이 흘러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체력 소모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몸으로만 때우면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 타자에 따라서 적절히 볼 배합도 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 내내 두뇌 싸움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포수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을 받아왔다. 아무래도 수비에 신경을 쓰다 보니 객관적 타격 수치가 떨어져 협상 테이블에서 목소리를 못 내는 상황이 많았다. 포수의 ‘투수 리드’는 수치로는 평가하기가 애매했다. ‘끝내기 홈런’을 친 야수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로 승리를 견인한 투수에 비해 포수는 조연에 그칠 때가 많았다. 하지만 NC는 지난 11일 두산의 ‘안방마님’이던 양의지(31)를 4년간 총액 125억원이라는 거액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총액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19번 있었던 포수 포지션 FA 중 가장 큰 규모다.최근 몇 년간 포수 포지션에 대한 ‘재평가’ 조짐이 조금씩 보이긴 했다. 지난해 강민호(33)는 롯데에서 삼성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총액 80억원(4년)을 챙겼다. 포수 포지션 역대 2위 기록이다. 삼성은 보상 선수로 나원탁(24)을 내주면서까지 강민호를 모셔왔다. 강민호는 2014시즌 FA에서 총액 75억원(4년)을 챙긴 데에 이어 연타석 ‘잭팟’을 터트린 것이다. 이달 초에는 이재원(30·SK)이 포수 역대 4위 기록인 69억원(4년)을 받았고, 정상호(36·LG)는 2016시즌을 앞두고 32억원(4년·포수 6위)을 챙겼다. 포수들이 상종가를 달리는 것은 ‘구인난’ 때문이다. 타격이 뛰어난 학생 선수들은 애초에 힘든 포수보다는 야수 쪽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공수겸장’의 포수 자원 자체가 적다. 2015시즌부터 프로야구가 144경기 체제로 바뀌면서 체력을 고려해 팀마다 주전급 포수가 최소 2명씩은 있어야 하지만 공급은 그대로이고 수요만 늘었다. 올 시즌 규정타석을 모두 채운 포수가 4명(양의지·강민호·이재원·유강남)에 불과했는데 이들 ‘A급 포수’ 중 3명이 결국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FA시장의 몸값이 뛴 것도 영향이 있지만 포수 포지션은 특히 희소가치가 높다. 큰돈을 주고라도 데려가려는 고객들이 많다”며 “FA에도 문화처럼 흐름이 있는데 포수가 예전에 비해 좀 더 가치를 인정받는 시류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FA 공칠라…2주간 달랑 1건 성사

    지난달 17일 시작된 KBO리그 자유계약(FA)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장이 선 뒤 2주간 성사된 계약은 NC의 모창민(3년 20억원) 영입 단 1건에 불과하다. 최근 몇 년간 불었던 ‘FA 광풍’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는 스토브리그가 열리자마자 손아섭(30·롯데), 강민호(33·삼성), 김현수(30·LG) 등 대형 계약 소식이 줄줄이 이어졌다. 구단들은 지갑을 닫았다. ‘거품을 빼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듯 보인다. ●구단들 ‘최대어’ 양의지 영입 포기 잇단 선언 올해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은 양의지(두산), 최정(SK)을 비롯한 15명이다. 이 가운데 계약이 성사된 모창민, LG와의 2년 재계약 발표가 임박한 박용택(39)을 제외한 13명의 거취가 아직 불투명하다. 특히 ‘최대어’로 꼽히는 양의지는 초반 최소 4년 100억원에 가까운 계약을 터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구단들은 눈치만 보고 있다. 한화와 롯데는 최근 잇달아 양의지 영입을 포기했다고 공개 선언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소극적이고, 급할 것이 없다는 분위기다. ●외부 영입보다 내부 육성에 더 관심 구단들은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육성’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특히 넥센이 올 시즌 대형 FA 영입 없이 어린 유망주 위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뒤 리그 전반에는 ‘투자 효율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최근 FA 거품론이 떠올랐고, FA 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말이 많아지면서 시장이 차가워졌다”면서 “구단들은 그동안 거액으로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했던 결과가 썩 좋지 않았음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FA 영입으로 단기에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시각에서 내부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 낫다고 여기는 구단들이 많아졌고, 이 같은 생각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눈치작전 끝나면 달아오를 것” 전망도 실제로 지난해 민병헌(전 두산)에게 80억원, 2016년 윤길현(전 SK)과 손승락(전 넥센)에게 각각 38억원과 60억원을 투자했던 롯데는 올해는 내부 FA로 풀린 노경은의 잔류 시도에 일단 주력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200억원에 가까운 돈을 FA 시장에 쏟아부었던 KIA도 관망 중이다. 삼성과 LG, 두산도 내부 FA 잔류가 우선이다. 양의지와 최정도 결국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반면 민훈기 스포TV 해설위원은 “위축된 분위기 탓에 구단들이 초반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대형 계약들이 하나둘 성사되면 시장도 다시 달아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배짱 노장’ 잠실 접수

    ‘배짱 노장’ 잠실 접수

    배, 연봉 1억원 계약… 만능 보직 소화 현역 투수 최다 137승 기록 연장 주목 불펜 약점 노출한 LG, 장 노련미 기대 투수 친화적 구장에서 수비 도움 전망‘베테랑 투수’ 배영수(37·두산)와 장원삼(35·LG)이 서울 잠실구장에서 야구 인생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통산 100승 클럽’ 회원에 빛나는 이들이 특유의 경험과 관록으로 부활의 날갯짓을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두산은 배영수를 연봉 1억원에 영입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시즌 종료 뒤 한화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었던 배영수는 이로써 삼성과 한화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팀인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잠실 마운드에 서게 됐다. 앞서 LG도 장원삼 영입 사실을 밝혔다.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와 삼성을 거친 그의 두 번째 이적이다. 둘은 2010년대 초반 삼성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리그 최정상급 투수였다. 배영수는 137승을 올린 현역 최다승 투수로 2000년 삼성에 입단해 2004년(17승), 2013년(14승) 다승왕에 오르는 등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4년 FA로 나와 한화에 입단한 뒤로는 2015년 4승11패 7.04, 2017년 7승8패 5.06, 올해 2승3패 6.63으로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통산 121승을 기록 중인 장원삼은 현역 최다승 5위에 올라 있다. 2012년(17승) 다승왕을 차지했다. 특히 류중일 LG 감독과 삼성에서 7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4년 연속 통합 우승, 5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을 일궜던 삼성 왕조 시절 핵심 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기량이 쇠퇴해 최근 3년간 5승8패 7.01, 4승5패 5.61, 3승1패 6.16에 그쳤다. 두산과 LG가 전성기를 떠나보낸 둘에게 손을 내민 건 이들이 가진 경험과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다양한 보직 소화 능력이 아직은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두산은 필승조인 곽빈과 김강률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정규시즌 우승을 하고도 불펜이 취약해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다양한 보직이 가능하고 경험이 많은 배영수는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 LG도 불펜이 붕괴돼 경기 후반 상대팀에 역전을 허용하거나 추격 의지를 상실하는 장면을 반복하면서 정규시즌 8위에 그쳤다. 노련한 투수가 아쉬운 상황에서 장원삼은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LG는 같은 이유로 한화에서 심수창(37)도 영입했다. 긍정적인 건 잠실구장이 리그 최고의 투수 친화적 구장이라는 점이다. 홈에서 펜스까지의 거리가 좌우 100m, 중앙 125m로 가장 크다. 공격적인 성향의 배영수는 잠실의 드넓은 외야를 이용해 수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전형적인 뜬공 투수인 장원삼도 피장타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14년간 이장님 ‘닥공’에 행복했습니다

    14년간 이장님 ‘닥공’에 행복했습니다

    리그 6회·FA컵 1회·아챔 2회 우승 팬들 “안녕” 대신 “기억하자” 다짐 최 감독 “마음은 영원히 전주성에” 14일 중국 들어가 톈진 감독 부임 4345일 만에 ‘봉동 이장’과 헤어졌다. 하지만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1만 2485명의 홈 팬들은 “안녕”이란 인사 대신 “기억하자”고 다짐했다.2005년 프로축구 전북 사령탑에 부임한 뒤 통산 여섯 차례 우승을 일궈 낸 최강희(58) 감독이 2일 경남FC와의 K리그1 38라운드를 1-1 무승부로 장식하며 14년 정들었던 전주 팬은 물론 K리그 무대와도 작별했다. 구단은 기념패를 수여했고 전주시는 명예 시민증을 선사했다. 전북 선수들은 전반 14분 로페즈의 슈팅이 경남 김현훈의 발을 맞고 굴절돼 선제골이 된 뒤 일제히 큰절을 올렸다. 그의 K리그 기록은 445경기 출전에 229승115무101패(슈퍼컵 제외)가 됐다. 대한축구협회(FA) 한 차례 우승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우승도 남겼다. 최 감독은 장내 마이크를 통해 “축구 감독은 언젠가 팀을 떠난다. 팬들이 전북을 지켜 줄 것이라 믿고 떠난다. 영원히 마음은 전주성에 남아 있을 것이다.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울먹였다. 최 감독을 만나 축구 인생에 일대 전기를 만든 이동국(39)이 부둥켜안고 울먹여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동국은 “감독님이 미팅 도중 선수들 얼굴을 보지 못하겠다며 나가셨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팀을 떠나기로 한 뒤 얘기를 나누기 힘들어 눈길을 피했다”며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지만, 날 이해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고별전을 15경기 연속 무패(9승6무)로 장식한 최 감독은 오는 14일 중국에 들어가 톈진 취안젠 감독 부임을 준비한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 감독은 3년 계약에 연봉은 세금을 포함해 750만 달러(약 84억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칭스태프의 연봉 총액은 약 250억원이다. 올 시즌 슈퍼리그를 16개 팀 가운데 9위로 마친 톈진은 그의 영입을 통해 몇년 안에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포항은 울산에 1-3으로 져 수원을 2-0으로 제압한 제주에 다득점에서 앞서 4위를 확정, 3위 울산이 FA컵을 우승하면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을 남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대교체’ 한화, 베테랑 투수들과 결별

    ‘세대교체’ 한화, 베테랑 투수들과 결별

    세대교체를 단행 중인 프로야구 한화가 팀의 베테랑 투수인 배영수(왼쪽·37)와 박정진(오른쪽·42)을 떠나보내기로 했다.한화는 최근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와 ‘최고령 투수’ 박정진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 한화는 지난 8월 30일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박정진, 배영수와 면담을 진행했다. 한화는 이 자리에서 은퇴를 제안했지만, 이들은 “정리할 시간을 달라”면서 현역 연장을 원했다. 한화도 지난달 방출 명단을 공개할 때 베테랑 투수를 향한 예우로 둘의 이름을 넣진 않았다. 그러나 젊은 팀을 지향하는 한화는 이들과 결국 작별하기로 했다. 자유계약(FA) 선수가 된 둘은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다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배영수는 137승(120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올린 현역 최다승 투수다. 2000년 삼성에 입단해 2004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2007년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뒤 구속이 뚝 떨어졌지만 다시 끌어올려 2013년 다승왕에 오르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4년 FA로 나와 3년 21억 5000만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뒤로는 예전만큼의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다. 한화에서 2015년 4승11패 7.04, 2017년 7승8패 5.06, 올해 2승3패 6.63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6월 5일 LG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1군에 나오지 못했다. 1999년부터 한화에서만 뛴 박정진은 통산 691경기에 등판, 45승 43패 35세이브 96홀드 평균 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한화가 암흑기에 빠졌을 때 중간계투, 마무리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올해 시즌을 앞두고는 2년 7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어깨 통증으로 한 차례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고 전력에서 배제됐다. 1년 계약이 남은 그에게 구단은 은퇴를 권했으나 그는 현역 연장을 택했다. 둘의 현역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나이가 많고 고참 선수 1명 영입이 전체 팀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KBO리그의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은 새 팀을 찾을 기회가 될 수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얼어붙는 KBO FA 시장

    얼어붙는 KBO FA 시장

    최대어 양의지·장원준·최정 주목 관중 4% 감소 여파 적자 구단들 몸값 상한액 두고 선수협과 갈등 100억대 계약 대박 기대 힘들어한국시리즈(KS)를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KBO리그가 이번 주말부터 스토브리그에 들어간다.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수들의 치솟는 몸값을 잡기 위해 자유계약(FA) 제도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에 나서면서 올해 FA 시장은 움츠러들 가능성이 엿보인다. 프로야구 총관중이 올해 4% 감소하는 등 성장세도 주춤해 야구계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이번 FA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스토브리그는 KBO가 FA 자격선수를 공시하는 17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은 명단 공시 후 2일 이내에 FA 권리를 행할지 신청해야 한다. KBO가 20일 FA 최종 승인 선수를 공시하면 해당 선수들은 그때부터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전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이번에 FA 자격을 얻는 주요 선수는 양의지, 장원준(이상 두산), 최정, 이재원(이상 SK), 박용택(LG), 박경수(KT), 김민성(넥센) 등이다. 이 가운데 리그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양의지의 몸값과 거취가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끈다. 벌써부터 포수 포지션이 약한 구단들이 양의지 영입전에 뛰어들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엔 최근 몇 년간 지속됐던 ‘FA 광풍’이 잠잠해질 전망이다. 올해 스토브리그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와 KBO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FA 제도 개편안’ 논란 이후 맞는 첫 FA 시장이다. KBO는 지난 9월 구단들의 뜻을 받아들여 선수협에 FA 상한액을 4년 총액 80억원으로 정하자고 제안했지만 선수협이 강하게 반발해 개편안을 올해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100억원 안팎의 계약이 줄을 이었던 흐름이 일단 올해까진 이어질 수 있게 됐으나 분위기는 예전같지 않다. 적자에 시달리는 구단들이 비용절감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올해 구단들이 선수단 정리 규모를 확대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구단들이 입장 수익 외에는 뚜렷한 수익모델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그동안 전력 보강을 위해 FA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병역 특례 의혹 등으로 야구계를 향한 여론의 시선이 싸늘해지자 FA 거품론도 힘을 받았다. 개편안은 무산됐지만, 머지않아 제도적 조치가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민 위원은 “전체적인 분위기는 주춤하지만, 수요와 공급의 이치에 따라 몇몇 스타 선수들은 예년 수준의 거액 계약을 체결 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19년판 힐만’은 누가 될까

    ‘2019년판 힐만’은 누가 될까

    복귀파, SK 염경엽·롯데 양상문… 시험대 초짜 사령탑, KT·NC… 하위권 반전 시도 생존파, KIA·삼성·LG… 부진 땐 자리 위태한국시리즈가 끝나자마자 프로야구는 곧바로 2019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SK가 우승을 확정한 이튿날 염경엽(50) 단장이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발표함에 따라 10개 구단 사령탑이 모두 면면을 갖추게 됐다. 내년에는 4개 구단이 ’뉴페이스 감독’과 새시즌을 보내게 된다. 나머지 6개 구단 감독은 모두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데다 상당수는 이미 구단 마무리 캠프에 합류했다. 돌발 변수가 없다면 현재의 감독 라인업으로 2019시즌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기대치가 한껏 올라간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2013~2016시즌 넥센 감독을 맡으면서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치지 않았지만 아직 사령탑으로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은 없다. 업계 최고 대우(연봉 7억원)를 받는 감독으로서 성과를 내야 한다. 신임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최정·이재원을 잡는 것이 우선 과제다. 김태형(51) 두산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다. 한국시리즈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 나왔기 때문이다. 올해의 아쉬움을 교훈 삼아 내년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타자가 없다시피 시즌을 치렀기 때문에 내년에는 용병 영입에 더욱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FA 최대어인 ‘안방 마님’ 양의지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함께 FA로 풀리지만 올시즌 부진이 깊었던 장원준을 다음 시즌 구상에 넣을지도 정해야 한다. ‘복귀파’ 양상문(57) 감독도 2019시즌에는 뿔난 롯데팬들의 가슴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양 감독은 조원우 전 롯데 감독이 올시즌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자 후임 사령탑으로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LG 감독 시절(2014~2017년) 젊은 선수들을 중용했던 양 감독은 롯데에서도 젊은 투수들을 발굴하는 데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특히 롯데에는 윤성빈·김원중·구승민·박진형 등이 기량을 완전히 꽃피우지 못하고 있는데 이들을 어떻게 성장시킬지가 관건이다. ‘초짜 사령탑’을 영입한 KT, NC도 새 시즌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2018시즌을 나란히 9위와 10위로 마무리한 두 팀은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KT는 아직 임기가 남아 있던 김진욱 전 감독을 교체할 정도로 성적에 목마름이 크다. NC도 신축 구장에서 시작하는 내년에는 ‘젊은 사령탑’ 이동욱(44) 감독을 중심으로 ‘신흥 강팀’의 위용을 되찾길 기대하고 있다. KIA, 삼성, LG의 감독들은 시즌 성적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일단 생존했다. 내년에도 지지부진한 성적을 낸다면 입지가 위험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김기태(49) KIA 감독은 성적 부진과 임창용의 방출이 맞물려 팬들이 ‘퇴진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제는 KIA의 고질병이 되어버린 마무리 투수 문제를 겨울 동안 어떻게 해결해낼지가 핵심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성진 ‘실리콘밸리 인재’ 영입차 美로

    조성진 ‘실리콘밸리 인재’ 영입차 美로

    AI·로봇·자율주행 등 R&D 박사급 스탠퍼드대 교수진과 AI 전망 논의도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4차 산업혁명 분야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해 직접 실리콘밸리를 찾는다. LG전자는 조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5G 등의 분야에서 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박사급 인재들과 만난다고 13일 밝혔다. 조 부회장이 만날 인재들은 현재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에 재직 중인 각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이다. 조 부회장은 실리콘밸리 인재들을 만나 LG전자 미래 신성장 사업의 비전, R&D 인재 육성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만 LG전자 관계자는 “다른 업체에 재직 중인 인재들이기 때문에 조 부회장이 누굴 만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면서 “대화는 우리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소개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조 부회장이 R&D 인재 외에도 스탠퍼드대 교수진을 비롯한 AI 분야 석학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AI 기술 흐름이나 전망 등에 관해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지난 8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8’ 기조연설에서 “AI는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며,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한 조 부회장은 평소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한 미래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필수”라고 관련 인재 확보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2016년 대표이사 취임 뒤 우수 R&D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LG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국내외 인재들에게 기술혁신 사례, 연구개발 로드맵, 신성장사업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이번 출장에서 조 부회장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새너제이, 시애틀 등을 방문해 IT 분야뿐 아니라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업계 최고경영진과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사업 현안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미래사업 구상도 할 계획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사람 찾으러 실리콘밸리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사람 찾으러 실리콘밸리로

    조성진(사진) LG전자 부회장이 4차 산업혁명 분야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해 직접 실리콘밸리를 찾는다. LG전자는 조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5G 등의 분야에서 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박사급 인재들과 만난다고 13일 밝혔다. 조 부회장이 만날 인재들은 현재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에 재직 중인 각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이다.조 부회장은 실리콘밸리 인재들을 만나 LG전자 미래 신성장 사업의 비전, R&D 인재 육성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만 이 자리에서 직접적으로 인재 영입을 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다른 업체에 재직 중인 인재들이기 때문에 조 부회장이 누굴 만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면서 “대화는 우리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소개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조 부회장이 R&D 인재 외에도 스탠퍼드대 교수진을 비롯한 AI 분야 석학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AI 기술 흐름이나 전망 등에 관해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지난 8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8’ 기조연설에서 “AI는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며,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한 조 부회장은 평소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한 미래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필수”라고 관련 인재 확보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2016년 대표이사 취임 뒤 우수 R&D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LG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국내외 인재들에게 기술혁신 사례, 연구개발 로드맵, 신성장사업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이번 출장에서 조 부회장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새너제이, 시애틀 등을 방문해 IT 분야뿐 아니라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업계 최고경영진과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사업 현안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미래사업 구상도 할 계획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년간 200억원…도박 앞에 선 류

    1년간 200억원…도박 앞에 선 류

    추신수처럼 FA 대박의 길목서 고민 33세 적잖은 나이·부상 부담에 갈등 13일까지 최종 수락 여부 결정해야류현진(31·LA다저스)에게 ‘고뇌의 시간’이 시작됐다. 류현진은 지난 3일 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자유계약선수(FA)에게 제시하는 1년 계약안·QO)를 받았다. 제의를 받은 지 열흘 후인 13일까지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 기간에는 타 구단과의 접촉도 불가하다. 퀄리파잉 오퍼란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원 소속팀이 미국프로야구(MLB) 상위 125명 평균 연봉(2019시즌 기준 1790만 달러·약 200억원)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받은 선수가 이를 거부하고 다른 구단으로 떠나면 원 소속팀은 신인 지명권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 재정 상태가 좋은 구단이 FA 영입으로 선수를 독식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전력 평준화를 유도하는 장치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은 선수들은 대체로 이를 거절한다. 본래 소속팀이 보내기 싫어하는 ‘A급 선수’는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퀄리파잉 오퍼를 포기하고 타 구단과 고액의 다년 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이 많다. 2012년 퀄리파잉 오퍼 제도가 생긴 뒤 6년간 이를 제안받은 75명 중 5명(약 7%)만이 본래 팀에 남았다. 추신수(36)도 2013년에 신시내티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FA로 나와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450억원)에 계약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2013년의 추신수와 상황이 좀 다르다. 당시 추신수는 신시내티에서 뛰며 154경기에 나와 전체 선수 중 4위(.423)에 해당하는 출루율을 기록했다. ‘특급 출루머신’ 평가를 받던 추신수와 달리 현재 류현진은 내구성에 의심을 받고 있다. 최근 4년간 213.2이닝밖에 못 던졌다. 올시즌 사타구니 부상으로 105일, 2017년에는 엉덩이와 발목 부상 탓에 32일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2015~2016시즌에는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인해 통째로 쉬었다. 어설프게 팀을 떠났다가는 자칫 ‘FA 미아’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퀄리파잉 오퍼를 승낙한다면 1년 뒤에 만 33세의 나이(2020시즌 기준)로 시장에 나와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이 다년 계약을 보장받는 데에 유리하다. 만약 내년에도 부상이 나오면 ‘FA 대박’은 더 멀어진다.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고 1년간 자신의 내구성을 증명할지 아니면 올해 정규시즌에서 보여 준 성적(평균자책점 1.97)을 믿고 FA에 도전할지 류현진의 선택만 남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류현진에 ‘200억 연봉’ 제시한 다저스…행복한 고민에 빠진 류

    류현진에 ‘200억 연봉’ 제시한 다저스…행복한 고민에 빠진 류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의 류현진(31)을 붙잡기 위해 내년 200억원의 고액 연봉을 제안했다. 메이저리그 선수 중 7명만 받은 ‘퀄리파잉 오퍼’를 한 것이다. 류현진은 10일 이내에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FA시장에 나가 다른 팀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한다.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 셈이다. 3일 MLB 공식 웹사이트인 MLB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을 포함해 7명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미국 메이저리그 원소속구단이 FA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원소속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넘겨줘야 한다. 2019 FA의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790만 달러(약 200억원)다. 퀄리파잉 오퍼는 특급 FA의 상징이다.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올해 FA 중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패트릭 코빈, 애리조나 외야수 A.J. 폴록,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댈러스 카이클, 보스턴 레드삭스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과 류현진 등 7명 만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선택은 류현진의 몫이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면 2019년 연봉 200억원을 받는다. 그리고 1년 뒤 다시 FA가 된다. 류현진이 ‘올해가 다년 계약의 적기’라고 판단하면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반대로 1년 더 다저스에 남아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면, 1년 뒤 FA 시장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연봉 200억 원짜리 투수’가 된다. 류현진은 올해 15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성적을 거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원 팀’ 레드삭스, 21세기 지구 최강

    ‘원 팀’ 레드삭스, 21세기 지구 최강

    ‘초보 감독’ 코라, 구단 신뢰 속 선수 기용 5차전 세일 대신 프라이스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견인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WS) 5차전 보스턴과 다저스의 경기.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파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1차전에 선발로 나선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5일 2차전 선발로 등판하고, 27일 3차전에서 구원 등판한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마운드에 세웠다.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하루만 쉬고 등판한 프라이스는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했다. 1, 2, 4차전에서 승리한 보스턴은 이날 다저스를 5-1로 누르고 2013년 이후 5년 만에 또 한 번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2004년 ‘밤비노의 저주’가 깨진 이후로는 4번째, 구단 통산으로는 9번째 우승이다. 보스턴은 샌프란시스코(3회 우승)를 제치고 ‘21세기 최다 우승팀’으로도 올라섰다. 이 ‘빨간 양말’ 돌풍의 중심엔 코라 감독이 있다. 보스턴은 지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하고도 포스트시즌 첫판에서 탈락한 책임을 물어 존 패럴 감독을 경질하고 휴스턴의 수석코치였던 코라를 영입했다. 보스턴이 초보 감독을 선택한 것에 대해 의문의 시선도 있었지만, 코라 감독은 특유의 소통력과 지도력으로 자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보스턴은 선수진은 화려하나 무언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팀 연봉은 2억 2839만 달러(약 2603억원)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달한다. 지난 2월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J D 마르티네스를 5년에 1억 1000만 달러를 주고 데려왔다. 코라 감독은 보스턴을 ‘하나의 팀’으로 완성시켰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는 무리하게 기용하기보다 철저히 관리하며 더욱 중요한 시기를 대비했다. 특히 올해 우승이 과거 데이비드 오티즈(2013년 월드시리즈 타율 .688 11안타 2홈런 6타점) 같은 ‘가을에 미치는 선수’ 없이 일궈낸 것이라는 점에서 보스턴의 조직력은 더욱 높게 평가받는다. 결국 코라 감독은 팀을 단숨에 메이저리그 최강팀으로 만들어 내며 지난해 코치로 있던 휴스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반지를 끼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보스턴은 선발진에 대해 자신감이 없어 시리즈가 길게 이어지면 불리하다고 판단해 선발과 불펜을 가지리 않고 모든 투수를 다 끌어다 썼다”면서 “7차전까지 갔으면 투수들 체력이 고갈돼 불리할 수 있었지만 다행히 전략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감독을 향한 구단의 전폭적인 신뢰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원동력이었다. 송 위원은 “보스턴은 필드의 일은 감독에게 맡긴다는 원칙하에 신인 감독인 코라 감독에게 간섭하지 않았다”며 “코라 감독의 파격적인 전술도 그래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종욱, 현역 은퇴 뒤 NC 코치로 합류…“선수들과 소통하겠다”

    이종욱, 현역 은퇴 뒤 NC 코치로 합류…“선수들과 소통하겠다”

    이종욱(38)이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하고 NC 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NC 구단은 24일 이종욱이 2018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결정하는 동시에 NC 코치진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종욱은 25일부터 시작되는 NC의 2019시즌 대비 첫 훈련부터 코치로서 합류한다. 이종욱은 199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2라운드(전체16순위)로 현대에 지명을 받았지만 영남대를 졸업한 뒤 2003년에 입단했다. 2군에서 1년을 보낸 뒤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지만 팀으로부터 방출통보를 받았다. 결국 두산으로 다시 팀을 옮겼다가 김경문 당시 두산 감독에 눈에 들어 1군 무대를 누비게 됐다. 이종욱은 2014년 자유계약션수(FA)로 풀린 뒤에는 4년간 50억원에 NC로 팀을 옮겼다. 지난해 말 FA 자격을 재취득한 이종욱은 1년 총액 5억원의 조건으로 NC에 잔류했다. 베테랑으로서 팀에 기여해주길 바랬지만 무릎이 안 좋아서 올시즌 43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타율 .230, 1홈런, 8타점, 12득점에 머물며 성적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종욱의 통산 성적은 1446경기에서 타율 .291, 1478안타, 41홈런, 543타점, 843득점이다. 이종욱이 은퇴하게 된 배경에는 올시즌 NC에 강하게 몰아친 변화의 바람도 한몫했다. NC는 시즌 도중 ‘창단 사령탑’인 김경문 전 감독과 이별을 고했고 7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베테랑 최준석(35)에게도 시즌 막판 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김종문 대행을 정식 단장으로 임명하고 이동욱 수비코치를 신임 감독 자리에 앉혔다. 내년부터 신축 구장에서 시즌을 치르는 NC가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는 심정으로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이종욱도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다. 이종욱은 “매 순간 즐거운 마음으로 선수들과 재미있게 소통하면서 해보려 한다”며 “선수생활 느꼈던 많은 경험들을 우리 선수들에게 공유하고 선수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NC는 이날 이종욱을 비롯해 NC 선수 출신 이호준, 손민한과 채종범 전 KT 코치, 박석진 전 LG 코치를 코칭스태프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북 떠나는 최강희…中 텐진과 3년 계약

    전북 떠나는 최강희…中 텐진과 3년 계약

    최강희(59) 감독이 14년간 함께했던 전북을 떠난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은 22일 “최 감독이 14년간 잡았던 전북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중국 슈퍼리그 텐진 취안젠의 제의를 수락했다”며 “계약 기간(2020년까지)이 남아 있지만 구단은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최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최 감독의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최 감독을 포함해 전체 코치진의 연봉 총액은 약 250억원이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전북의 잔여 경기를 모두 지휘한 뒤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2005년 7월 전북에 부임한 최 감독은 K리그 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회, 대한축구협회(FA)컵 1회 등 총 9번의 우승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중위권 팀이던 전북을 명문구단의 반열에 올려놨다. 올 시즌에도 스플릿 라운드 전에 리그 우승을 확정 지으며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현재 중국 슈퍼리그에서 강등권을 걱정하고 있는 텐진 취안젠은 우승 경험이 많은 최 감독을 영입해 팀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텐진 취안젠은 최 감독의 장점인 과감한 공격 전술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전북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해 준 팀”이라며 “10년 넘게 변함없이 응원해 준 팬들과 구단에 감사하다. 몸은 떠나도 전북을 응원하고 함께했던 순간을 가슴속에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볼트, 몰타 챔피언 제안 뿌리쳤는데 감독은 “관심 1도 없어”

    볼트, 몰타 챔피언 제안 뿌리쳤는데 감독은 “관심 1도 없어”

    여덟 차례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육상에서 지난해 은퇴한 뒤 프로 축구선수로의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우사인 볼트(32·자메이카)가 몰타 리그 챔피언 발레타 FC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현재 호주 A리그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의 훈련 선수로 계약 여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볼트는 발레타 구단으로부터 2년 계약 제의를 받았지만 프로축구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조금 더 나은 기회를 붙잡기 위해 고사했다고 그의 대리인이 밝혔다. 그는 일주일 전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두 골을 뽑았지만 아직 구단으로부터 정식 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 겸 에이전트인 리키 심스는 “우사인이 축구를 하는 데 대한 다양한 입질이 있다. 우리는 규칙적으로 비슷한 제안들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발레타 구단의 가스통 슬리멘 최고경영자(CEO)는 “우사인 볼트가 축구 커리어를 최고로 보냈으면 좋겠다. 발레타 FC의 제안은 언제나 테이블 위에 있다”고 답했다.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볼트와 매리너스 구단의 숀 미엘레캄프 CEO가 그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매리너스 구단은 호주축구협회(FFA)가 볼트 몫으로 300만 호주달러(약 24억원)를 부담할 수 있는지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 멀베이 감독은 18일 볼트에 관한 얘기를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자신은 어떤 협상에도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계약 관련해 정말로 아무런 관심도 없다”고 털어놓은 뒤 “그는 사내들 가운데 위대한 녀석이며 지난주 그가 두 골을 넣어 기쁘긴 했지만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볼트를 전력 요소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진욱 KT 감독, 성적 부진 책임지고 2년 만에 자진 사퇴

    김진욱 KT 감독, 성적 부진 책임지고 2년 만에 자진 사퇴

    김진욱 KT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KT는 18일 “김진욱 감독이 정규시즌을 종료한 뒤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구단이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김 감독은 기술자문을 맡아 향후 팀 발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조범현 전 감독(2014∼2016년)의 후임으로 2017년부터 3년 계약으로 KT 사령탑을 맡았다.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김 감독의 부임 첫해 KT는 탈꼴찌를 면치 못했다. 아무리 막내 구단이라 하더라도 3년 연속 최하위(10위)에 머문 것은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황재균을 구단 역대 FA 최고액(4년 총액 88억원)에 영입하는 등의 투자를 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시즌 막판까지 NC와 꼴찌 싸움을 벌이다 간신히 9위(59승3무82패)에 그쳤다. 그토록 염원하던 탈꼴찌를 이뤄내긴 했지만 내심 중위권 도약을 꿈꿨던 본래의 목표에 훨씬 못 미치자 구단 내외부의 평가는 냉랭했다. 김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다가 KT의 기술 자문으로 합류해 계속 구단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KT는 임종택 전 단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이숭용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 창단 후 첫 야구인 출신 단장이다. 1994년 태평양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 단장은 현대와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 은퇴했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는 XTM 해설위원을 맡기도 했다. KT에는 창단 후 2014년부터 2018시즌까지 1·2군 타격코치를 담당했다. KT 구단은 이 단장과 함께 김 감독의 후임 사령탑을 물색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승환 “5년 해외 생활 지쳤다”…국내 복귀 가능할까

    오승환 “5년 해외 생활 지쳤다”…국내 복귀 가능할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오승환(36·콜로라도)이 17일 “국내 무대로 돌아오고 싶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오승환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에게 “힘이 다 떨어져서 한국에 오는 것보다 힘이 남아있을 때 국내 무대에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이 들어 오는 것보다 지금 오는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어린 나이도 아니고 큰 꿈을 갖는 시기는 지났다. 해왔던 것을 접목해서 하고 싶은 다른 일도 있다”며 “혼자 생각으로 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에이전트가 할 일이긴 한데 5년간 해외 생활을 하면서 다소 지쳤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지난 2월 토론토와 1+1년 최대 750만달러에 계약하며 ‘70경기 이상 뛰면 계약을 자동 연장한다’는 내용의 베스팅 옵션 조항을 넣었다. 콜로라도는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오승환을 영입하면서 해당 계약 내용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올 시즌 팀을 옮겨가며 총 73경기(평균자책점 2.63)에 등판한 오승환은 베스팅 옵션 조항을 이미 충족했다. 한국-미국-일본 프로야구에서 포스트시즌을 모두 경험한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는 쾌거도 함께 이뤄냈다. 자동으로 계약이 1년 연장돼 내년까지 콜로라도에서 뛸 수 있는 상황이다. 오승환이 국내로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굳건하다면 콜롤라도는 방출 등의 방법으로 오승환을 놓아줄 수 있다. 하지만 필승조의 핵심 자원 중 하나인 오승환을 순순히 보내줄지는 미지수다. 문제는 콜로라도와 원만히 합의해 국내로 복귀한다 하더라도 오승환은 내년 시즌을 온전히 소화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2016년 1월 약식 재판에 넘겨져 벌금 처분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오승환에게 ‘복귀 시 해당 시즌 경기 수의 50% 출장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현재 KBO리그는 144경기 체제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절반인 72경기에 나설 수 없다. 게다가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니다. 삼성 소속 임의탈퇴 선수 신분이다. KBO리그로 복귀하려면 삼성과 계약하거나 삼성이 보유권을 풀어줘야 한다. 삼성 구단에서는 오승환의 복귀에 대해 이날 처음 접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상대 타자를 상대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생활 자체도 승부의 연장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동안 여러 경험을 많이 해봤다. 언제 또 해볼진 모르지만 경험한 것 자체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 구위나 구속을 염려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올해도 70경기 이상 나갔다”며 “경기에 빠진 기간이 있지만 큰 부상을 막기 위한 휴식 차원이었다. 체력과 몸 상태에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달 반 만에 감독 복귀 서정원 “중도 사퇴에 책임 느꼈다”

    한달 반 만에 감독 복귀 서정원 “중도 사퇴에 책임 느꼈다”

    지난 8월 28일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던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수원 삼성 구단은 15일 “서정원 감독이 공백기를 거쳐 감독직에 복귀했다”고 재선임 사실을 밝혔다. 다만 서 감독은 올해 남은 경기까지만 선수단을 지휘하겠다고 요청해 그 뜻이 받아들여졌다. 서 감독이 물러날 당시 수원은 K리그 1(1부 리그) 4위를 기록했지만, 3연패에 빠지는 등 러시아월드컵 휴식기 이후 5승2무5패로 부진했다. 서 감독은 책임을 지겠다고 구단에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병근 감독 대행을 선임했다. 성적 때문만은 아니었다. 서 감독은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들었다. 일부 팬들은 서 감독의 가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찾아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큰 충격을 받은 서 감독은 구단의 만류에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그러나 수원은 50일 가까이 만에 서 감독을 재영입했다. 이달 말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결전을 대비하기 위해서란 명분을 내세웠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을 치르는 수원은 24일에는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연내 남아있는 중요한 경기들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며 “복귀를 희망하는 구단의 요청을 받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박창수 단장은 “서 감독이 사퇴 이후 많은 고민을 했다”며 “시즌 중도에 사임한 것에 관해 책임감을 느끼더라. 구단의 복귀 요청에 올 시즌 수원의 마무리를 제대로 짓겠다며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외국에 나가 생각을 정리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 시즌을 마치지 않고 사퇴한 결정에 많은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단장은 “우리로서는 서 감독이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시즌까지 팀을 끌어 줬으면 좋겠다”며 “일단 서 감독의 결단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서 감독은 15일 독일에서 귀국한 직후 경기도 화성시의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를 찾아 선수단 훈련을 지휘했다. 그동안 팀을 이끈 이병근 감독 대행은 원래 자리인 코치로 돌아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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