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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민 루니’ 읽어야 북한축구 잡는다

    ‘인민 루니’ 읽어야 북한축구 잡는다

    ‘평양의 루니’ 정대세(25·가와사키)를 읽어라, 그러면 북한 축구가 보인다. 다음달 1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북한과의 경기를 앞두고 북한 대표팀 스트라이커의 움직임을 읽기 위해 한국 대표팀 코칭 스태프가 달려간다. 1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항-가와사키 전이 열리는 포항이 무대다. 그만큼 북한 축구에서 정대세의 비중이 크다는 얘기다. 2007년 K-리그 챔프 자격으로 출전하고도 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은 포항은 명예회복을 위해 가와사키 공격진을 봉쇄해야 하고, 그 중심엔 올 시즌 2골을 터트린 정대세가 자리하고 있다. 재일동포 3세인 정대세는 지난해 J-리그에서 14골을 뽑아 득점랭킹 3위를 기록하며 팀을 2위에 올려놓았다. 2007년엔 12골을 낚았다. 181㎝, 80㎏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지칠 줄 모르는 체력에다, 몸싸움을 즐기고 공중전까지 능해 상대에게는 늘 골칫거리다. 덕분에 프리미어리거 웨인 루니(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본떠 ‘아시아의 루니’ ‘인민 루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지난해 아시안컵에선 10골을 폭죽처럼 터트려 득점왕을 꿰찼다. 지난해 FA 챔프 포항은 남궁도(27)를 앞세워 가와사키 골문을 노린다. 남궁도는 지난 15일 경남FC와의 2라운드에서 선제 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2007년 당시 상무에서 9골(1도움)을 올린 뒤 ‘파리아스 사단’에 합류, 7골(1도움)을 기록한 그는 챔스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히딩크의 첼시, 지는 법 잊었나

    ‘히딩크는 지는 법을 잊어 버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턱밑까지 추격, 우승 경쟁에 새 불씨를 지폈다.첼시는 15일 안방인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정규리그 29라운드에서 마이클 에시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신승했다. 에시엔은 전반 18분 프랭크 램퍼드가 연결한 프리킥 스루패스를 페널티지역에서 감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지난해 무릎인대 부상으로 6개월 만에 복귀한 에시엔은 지난 11일 유벤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이로써 첼시는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달 21일 애스턴 빌라 전 이후 정규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FA컵을 포함하면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행진. 또 첼시는 승점 61점(18승7무4패)이 돼 전날 리버풀에 덜미를 잡힌 선두 맨유(65점)에 4점차로 다가섰다.히딩크 감독은 “예상치 못한 맨유의 패배가 리그에 긴장을 불어넣고 있다. 우리가 계속 이긴다면 시즌 막판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며 선전포고를 했다. 실제로 맨유는 첼시나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유리하지만, UEFA컵과 FA컵 등 남은 일정이 빠듯해 정규리그 우승은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여전히 유리한 고지의 맨유와 리그 우승을 위협하는 첼시. 각 팀마다 약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EPL의 우승 다툼은 새 국면을 맞았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fun fun하게 거리를 누비자

    fun fun하게 거리를 누비자

    불황기의 패션 전략을 말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유머와 위트일 듯싶다. 올 봄·여름 컬렉션을 다룬 외신들을 보면 유독 ‘기분 좋은 요소(feel-good factor)’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최근 나온 봄옷들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살림살이의 팍팍함에서 오는 우울함을 잊게 하려는 듯 올해의 색상인 노랑을 필두로 알록달록한 무지개색 의상들이 대거 선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보기만 해도 웃음이 살포시 배어나오는 재미나고 기발한 프린트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그동안 눈에 확 띄고 유머러스한 프린트를 새긴 아이템으로는 티셔츠가 단연 많았다. 이번 시즌은 그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울상하지 말고 ‘뻔뻔(Fun Fun)’하게 입고 봄거리를 활보하자는 뜻일까. 여성복 브랜드 쿠아는 지난 가을·겨울 시즌 첫선을 보여 인기를 끌었던 ‘큐트 캣’ 문양을 머플러, 가방, 스커트에 적용했다. 각기 다른 표정과 색상을 띤 작은 고양이의 행렬이 잔잔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준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처럼 귀여운 여인이 되고 싶은 여성에게 딱이다. 남성의 경우, 해외 수입 브랜드의 넥타이에 귀엽고 앙증맞은 동물 문양이 주로 사용돼 왔다. 단색의 정장이 주는 딱딱한 느낌을 한층 부드럽고 가볍게 누그러뜨릴 수 있어 남성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코오롱 패션 지오투도 이번 시즌 기린, 강아지, 거북이, 나비 등의 애니멀 문양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넥타이를 내놓고 있다. 최근 패션쇼를 연 타미 힐피거의 의상은 한층 더 과감했다. 예전 같으면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할 만큼 튀고 재미있는 프린트로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특히 남성의 바지는 유머를 패션으로 승화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듯하다. 손바닥만 한 로브스터가 프린트 된 흰색 바지, 주먹 크기의 꽃무늬가 새겨진 빨간색 바지는 입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즐거움을 느낄 만하다. 열대 느낌의 새와 꽃이 어우러진 하늘빛 셔츠는 겉으로 드러나는 과감한 스타일이 부담스러운 남성들이 소화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여성복에서는 돛단배 모양의 프린트를 사용한 재킷과 셔츠가 시선을 끌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동심을 자극하는 한편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든다.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도 지난 시즌에 이어 다양하고 재밌는 펜던트를 선보이고 있다. 고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제품이 많았으나 지난해 익살맞은 로봇 캐릭터 엘비스와 에리카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팔다리가 움직이는 이 앙증맞은 남녀 2인조 캐릭터는 10대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 연령층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품절이 되기도 했다. 이번 봄엔 친환경 컨셉트에 맞춰 꽃과 나뭇가지가 앙증맞게 얹혀 있는 제품을 내놓고 키덜트족을 유혹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초반 5분’을 노린 맨유의 무서운 집중력

    ‘초반 5분’을 노린 맨유의 무서운 집중력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이하 인테르)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네만야 비디치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연속골에 힘입어 인테르를 2-0 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1, 2차전 합계 1승 1무(2-0)를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박지성(28)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83분 웨인 루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약 9분간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맛봤다. 이날 맨유는 루니와 호날두를 측면에 배치하며 4-5-1에 가까운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라이언 긱스가 중원과 전방을 넘나들며 경기를 지휘했고, 마이클 캐릭과 폴 스콜스는 공격 보단 수비에 치중한 모습이었다. 반면 인테르는 최전방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배치한 가운데, 마리오 발로텔리와 스탄코비치로 하여금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1차전에서 박지성에게 꽁꽁 묶였던 오른쪽 풀백 마이콘은 이날 위협적인 크로스를 여러 차례 시도하며 맨유를 위협했다. 양 팀의 승부는 초반 5분 집중력에서 갈렸다. 맨유는 전 후반 각각 초반부터 강력하게 인테르를 몰아붙이며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 4분 수비라인이 완벽히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라이언 긱스의 코너킥을 수비수 비디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마킹에 나섰던 패트릭 비에이라가 순간적으로 비디치를 놓치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린 맨유는 이후 경기를 보다 여유 있게 끌어갈 수 있었다. 반면 인테르는 경기 초반 실점을 허용하며 자신들이 준비한 전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는 후반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맨유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루니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호날두가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추가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수비진이 제대로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90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소화하는 선수들에게 경기시작 5분과 경기종료 5분 전은 집중력이 가장 떨어질 때이다. 때문에 보다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특히 비슷한 전력의 팀이 맞붙었을 경우, 순간의 집중력이 승패를 좌지우지 하곤 한다. 그런 점에서 이날 맨유가 보여준 초반 집중력은 팀이 승리를 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한편, 맨유가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디펜딩 챔피언’ 옥죄어 오던 16강 탈락 징크스가 깨지게 됐다. 2003/04시즌 FC포르투 부터 지난 시즌까지 전 대회 우승팀은 모두 16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사진=맨유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히딩크 마법’ 첼시 챔스리그 8강행

    “난 정신력을 끌어올리는 데 애썼을 뿐이고, 우리는 지금 아주 잘하고 있다. 내가 오기 전 첼시와 오늘날 첼시를 견주기 싫다.”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거스 히딩크(63)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뒤 이렇게 말했다. 첼시(17승7무4패·승점 58)를 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승5무2패·승점 65)에 이어 2위로 끌어올린 히딩크는 연승행진을 5에서 멈췄지만 그의 ‘마법’은 챔스리그 8강 진출로 이어지게 됐다. 첼시는 11일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팀 유벤투스와의 챔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홈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첼시는 1승1무로 8강 티켓을 잡았다. ‘명품 수비’ 파울루 페레이라(30)가 훈련 중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오프한 터에, 무릎 인대를 다쳤다가 6개월 만에 돌아온 가나 출신 마이클 에시엔(27)과 ‘히딩크 심복’으로 불리는 코트디부아르 흑진주 디디에 드로그바(21)가 골을 쐈다. 첼시는 수비공백 탓에 전반 19분 유벤투스의 빈첸조 이아퀸타에게 먼저 골을 내줬다. 그러나 전반 인저리타임 때 에시엔이 골대를 맞고 나온 프랭크 램퍼드의 슈팅을 달려들며 차 넣어 동점을 이뤘다. 유벤투스는 후반 25분 드로그바에게 거친 태클을 한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퇴장으로 수세에 몰렸지만 4분 뒤 알렉산드로 델피에로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다시 2-1로 앞섰다. 패색이 짙던 첼시는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줄리아노 벨레티의 크로스를 받은 드로그바의 골로 패배를 면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에 골득실차로 밀려 3위인 리버풀도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페르난도 토레스, 스티븐 제라드(2골), 안드레아 도세나의 릴레이 골로 4-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포르투갈 스포르팅 히혼을 7-1로, 스페인 비야 레알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를 2-1로 누르고 역시 8강에 진출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득점과 실점사이’ 퍼거슨, 박지성 선택할까?

    ‘득점과 실점사이’ 퍼거슨, 박지성 선택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위한 최후의 결전을 치른다. 맨유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인터밀란과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펼친다. 지난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만큼 양 팀 모두 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골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홈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 온 맨유지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상대가 이탈리아 세리에A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인데다 감독은 맨유의 천적으로 널리 알려진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이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실점을 허용할 경우 승리하기 위해선 무조건 인터밀란 보다 한 골을 더 넣어야만 한다. 승리를 위해선 득점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실점을 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그동안 강팀을 상대로 수비에 중점을 둔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해왔다. 특히 수비력이 뛰어난 박지성을 기용해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한편 상대 측면 공격수들의 활동을 제한해 왔다. 지난 1차전에서 이 같은 퍼거슨의 ‘박지성 카드’는 적중했다.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인터밀란의 오른쪽 풀백인 마이콘을 완벽 봉쇄했다. 저돌적인 오버래핑이 장기인 마이콘은 박지성과 파트리스 에브라의 이중 견제에 이렇다 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마이콘에 대한 견제가 효과를 거두자 자연스레 박지성의 2차전 출전이 점쳐졌다. 홈에서 실점을 할 경우 그 보다 많은 골을 넣어야하기 때문에 박지성의 마이콘 봉쇄가 또 다시 가동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 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최근 박지성이 생각보다 많은 경기에 투입됐다는 점이다. 지난 주중에 있었던 뉴캐슬전 선발 출전으로 인해 박지성의 다음 경기는 일주일 뒤인 인터밀란전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불과 3일 뒤 박지성은 풀럼과의 FA컵에 또 다시 풀타임 출전했다. 오랜만에 시즌 2호 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으나 연속된 선발 출전으로 인해 4일 뒤에 열릴 인터밀란전 출격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진 셈이다. 올 시즌 박지성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것은 단 한번 뿐이다. 대부분 2경기를 연속해서 소화한 뒤에는 교체 출전내지는 휴식을 취해왔다. 이전의 공식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박지성의 다음 출전은 인터밀란전이 아닌 오는 주말에 예정된 라이벌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실점의 최소화를 위해선 공수 밸런스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지난 1차전에서 마이콘이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했지만 2차전 역시 그러리란 보장은 없다. 과연 퍼거슨 감독이 승리를 위해 공격적인 옵션을 선택할지 아니면 수비에 중점을 둔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출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리뉴의 아이들’이 살린 ‘히딩크 마법’

    ‘무리뉴의 아이들’이 살린 ‘히딩크 마법’

    ‘히딩크 마법’을 앞세운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는 11일 새벽(한국시간) 토리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첼시는 이로써 1승 1무를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홈팀 유벤투스였다. 전반 19분 다비드 트레제게의 패스를 받은 빈센초 이아퀸타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마이클 에시엔이 전반 종료직전 동점골을 뽑아내며 첼시가 다시 종합스코어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유벤투스는 후반 키엘리니가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다. 델 피에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따라 붙는 듯 했으나 후반 83분 드로그바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역시 히딩크의 마법은 빛이 났다. 최근 부상에 복귀한 에시엔을 선발 출전시키는 모험수를 둔 히딩크 감독은 0-1로 뒤지던 전반 종료직전 에시엔이 골을 뽑아내며 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냈다. 이전까지 계속해서 유벤투스의 공세에 시달리던 첼시는 이 한방에 힘입어 후반에 보다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66분 히딩크는 기동력이 떨어진 에시엔을 빼고 줄리아누 벨레티를 투입했다. 벨레티는 수비벽을 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긴 했으나, 끝내 자신의 실수를 어시스트로 만회하며 히딩크를 미소 짓게 했다. 후반 83분 미하엘 발라크의 패스를 받은 벨레티가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드로그바가 밀어 넣은 것.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과거 무리뉴 시절의 전성기 모습을 되찾고 있는 드로그바는 경기의 쐐기골을 터트리며 히딩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사실 이전 스콜라리 감독이 고전했던 이유 중 하나는 에시엔과 드로그바의 부상과 부진 때문이었다. 에시엔은 시즌 시작과 함께 장기 부상을 당했고, 드로그바 역시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이렇다 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무리뉴 시절 중용됐던 두 선수를 부활시키며 첼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비록 연승행진은 멈췄으나 히딩크의 첼시는 8강 진출이란 성과물을 얻는 데는 성공했다. 그리고 리그에선 역전 우승을 위한 불씨를 계속해서 살리고 있으며 FA컵과 챔피언스리그 역시 순항 중이다. 과연 부상 선수들이 속속들이 복귀하며 예전의 강력했던 스쿼드를 되찾고 있는 첼시가 히딩크 마법과 함께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K리그] ‘리틀 마라도나’ 부활

    그는 ‘숏다리’다. 그라운드에서 더 두드러진다. 공을 잡으면 2~3명쯤 매섭게 제치는 드리블과 돌파력 때문에 눈에 확 띈다. 그러나 혼자 재주부리기엔 한계가 있는 법. 잘하다가도 수비진에 막히면 볼을 혼자 너무 몬다는 비난이 쏟아진다. 이 악순환은 이어졌고, 부상 악몽까지 덮쳤다. 그는 끝내 입대를 선택했다.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이병 최성국(26·광주·171㎝) 얘기다.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은 지난 8일 대전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 2골을 뽑으며 건재를 뽐냈다. 최약체로 꼽힌 팀은 3-0완승을 거두며 최대 이변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K-리그 통산 30골째(17도움). 2003년 울산에서 첫발을 뗀 뒤, 2007년 ‘스타월드’ 성남으로 옮기며 촉망받았던 최성국이었다. 하지만 작은 몸집에 ‘전투력’은 떨어졌다. 간간이 조커로 ‘카메오’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모따, 이따마르(이상 27·브라질)와 꺽다리 골게터 우성용(36·192㎝)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버티고 있었다. 끝내 지난해 교체명단에 들어가 24경기 5골(7도움)로 소금 같은 몫을 했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2003년 27경기를 뛰며 7골(1도움)을 낚아올려 신인왕에 오른 그로선 볼품없는 성적표였다. 2001년 FA컵에서 득점왕에 올라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며 샛별같이 나타난 명성에 견주면 더하다. 이강조(55) 상무 감독은 최성국의 부활이 여간 반갑지 않다. “무엇보다 해내겠다는 마음가짐이 좋다. 팀의 골 결정력이 한층 좋아졌다. (최)성국이에게도 출전기회가 늘어 옛 기량을 되찾을 좋은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한다. 최성국 역시 “땀 흘리지 않는 자에게 진정한 행복은 없다.”고 각오를 다진다. 부인과 네살배기 딸을 둔 가장으로 결의는 당차다. 시즌 목표는 리그 20골, 그리고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 팀을 적어도 플레이오프(PO)에 진출시키겠다며 입을 앙다문다. 최성국은 부천 역곡중 때 축구부에 들어간다고 하자 3만원짜리 운동화를 사 들고 오신 아버지를 그리며 군인정신으로 뛰고 또 뛸 생각이다. 팀 숙식비 50만원도 빚을 얻어 냈을 정도로 그를 괴롭혔던 가난 속에 하나뿐인 외아들을 위해 희생한 가족도 큰 동력이었다. 최성국은 중학교 때 16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고도 키가 작다는 이유로 선발에서 빠지는 아픔까지 겪었다. 그러나 오늘날 되묻는다. “마라도나(165㎝)도 저보다 작잖아요.”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해결사’ 김태균 4번타자 자리매김

    김태균(27·한화)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결승 타점을 올리며 이승엽(요미우리)과 김동주(두산)를 잇는 한국 야구의 4번 타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김태균은 9일 일본과 WBC 아시아 1·2위 결정전에서 일본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를 상대로 결승타를 뽑아내 한국의 1-0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와쿠마는 경기에 앞서 “한국 타자 중 김태균을 가장 조심하겠다.”고 말했지만 결국 김태균의 한 방으로 패전투수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5회 무사 1루에서도 김태균은 구원투수 마하라 다카히로(소프트뱅크)에게서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를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는 등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아시아예선 4경기를 통틀어 12타수 5안타(.417)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이승엽의 뒤를 잇는 대표팀 4번 타자와 1루수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것. 동시에 3년 전 초대 WBC 중심 타선이었던 이승엽과 김동주가 빠지면서 제기됐던 대표팀의 거포 부재의 우려도 말끔히 씻어 냈다. 김태균은 지난 7일 한·일전에서도 0-3으로 뒤진 1회 2사 3루에서 일본의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를 상대로 좌월 초대형 2점포를 뿜어 냈었다. 일본에서도 이만한 대형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 히터’가 많지 않아 일본 스카우트의 시선이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김태균에 쏠렸다. 지난 시즌 홈런 31개로 ‘홈런왕’에 오른데 이어 WBC 아시아라운드 예선전에서도 폭발적인 화력 시위를 벌인 김태균이 16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8강 본선에서 강국들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마법사’ 히딩크, 첼시 ‘챔스 8강’ 이끌까?

    ‘마법사’ 히딩크, 첼시 ‘챔스 8강’ 이끌까?

    ‘마법사’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노린다. 첼시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유벤투스와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첼시는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쪽은 첼시다. 홈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덕에 원정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진출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두 팀의 홈 앤 어웨이 징크스다. 지금까지 첼시는 이탈리아 원정에서 1승 2무 2패로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더욱이 지난 조별예선에선 로마원정을 떠나 1-3 완패를 기록하며 무너지기도 했다. 반면 유벤투스는 홈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홈에서의 마지막 패배가 2004년 데포르티보와의 16강이다. 이후 홈에서 무려 13번을 싸워 10승 3무 무패행진 중이다. 첼시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유벤투스가 홈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 왔던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양 팀의 격차가 1골 인 만큼 승부차기까지 갈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유벤투스는 지금까지 총 6차례 승부차기를 경험했다. 그 중 3번을 이겼고 3번을 패했다. 절반의 승률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2차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첼시는 모두 패배를 당했다. 2006/07시즌 4강에서 리버풀에 1-4로 패했고, 지난 시즌 결승전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렇다면 팀 내 분위기는 어떠할까? 히딩크 부임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첼시는 드로그바가 완벽히 부활했으며 선수 대대분이 부상에서 돌아와 스쿼드가 강해진 상태다. 마이클 에시엔이 지난 FA컵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고 니콜라스 아넬카, 데쿠, 히카르두 카르발류 역시 복귀가 유력하다. 이에 반해 유벤투스는 주전급 선수 대다수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원의 살림꾼 모모 시소코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됐고, 니콜라 레그로탈리에와 즈데넥 그리게라 역시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홈에서 실점은 곧 더 많은 득점을 요구한다. 때문에 수비 공백이 큰 유벤투스로서는 첼시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함과 동시에 골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마법사’ 히딩크 감독이 이러한 이점을 잘 활용해 첼시의 8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을 잡아라’ 일본 프로구단들 혈안

    ‘김태균을 잡아라’ 일본 프로구단들 혈안

    ”김태균을 잡아라.” 일본 프로야구 각 구단들이 한국의 ‘신 해결사’ 김태균(27)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다. 특히 한신 타이거스 등은 사장, 단장이 나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며 김태균 스카우트 전쟁을 예고했다. 김태균은 지난 7일 도쿄돔에서 열린 WBC아시아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1회말 마쓰자카의 직구를 강타, 좌측 관중석 상단 대형광고판을 맞히는 140m짜리 초대형 투런홈런을 터뜨려 일본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태균의 홈런이 터진 순간 일본 관중석은 2006년 1회 대회 이승엽의 홈런 한방에 역전을 당한 악몽이 연상되는듯 ‘아!’하는 탄성속에 순간 얼어붙었다. 9일 일본과의 두번째 맞대결에서도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지난 2일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평가전에서는 기무라 후미가즈의 145㎞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스탠드에 꽂히는 120m짜리 대포를 터뜨린 터다. 일본에서도 힘 있는 직구를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 수 있는 선수는 별로 찾아보기 힘들다. 김태균의 홈런 퍼레이드에 화들짝 놀란 일본은 ‘김태균 경계령’을 발동하는 동시에 그를 스카우트 표적으로 삼기 시작했다. 특히 한신 타이거즈는 미야자키 쓰네야키 사장이 직접 나와 6일 한국-대만전에서 김태균을 유심히 관찰했고 7일에는 누마자와 쇼지 단장이 김태균의 대형홈런을 목격한 뒤 에이전트들을 통해 스카우트 가능성 등을 타진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한신은 마운드와 슬러거 영입을 위해 팀 리빌딩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이밖에 다른 구단들도 김태균의 신분을 조회하는 등 영입작업 준비에 들어갔다. 이들이 김태균에게 주목하는 것은 단순히 홈런 한방의 영향은 아니다. 타격시 스트라이드 폭이 작아 유인구에 잘 속지않는다는 강점이 있다. 일본의 현미경 데이터 야구로도 약점을 찾기 힘든 선수라는 판단이다. 선구안이 좋고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 정도로 파워도 좋다. 게다가 더 매력있는 것은 스물여덟살의 젊은 나이에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는 점이다. 일본 프로야구단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한국선수들에 대한 데이터를 쌓아오고 있다. 김태균처럼 자국의 최고 선수들을 상대로 힘 자랑을 한 경우는 관심이 더 증폭될 수 밖에 없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강슛 녹슬지 않았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반년 만에 짜릿한 골맛을 보며 지긋지긋한 ‘아홉수’를 넘겼다. 박지성은 8일 영국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08~09 FA컵 8강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3-0으로 앞선 후반 36분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는 4-0 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9월21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박지성의 정확히 5개월 18일 만의 시즌 2호골이다. 지난 5일 정규리그 뉴캐슬전 어시스트 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특히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개인통산 10호골이라 의미를 더했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한 박지성은 풀타임을 뛰며 공수에서 빛났다. 특히 후반들어 ‘왜 산소탱크인지’를 확실히 보여 줬다. 적극적인 플레이로 후반 14분과 17분 잇따라 위협적인 슛을 날린 데 이어 후반 36분, 결국 새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것. 상대 패스를 가로채 수비수를 따돌리고 10여m를 질주하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다. 이 슛은 상대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며 쾌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맨유는 앞서 카를로스 테베스의 2골과 웨인 루니의 골로 3-0으로 앞서갔다. 게다가 박지성을 막던 풀럼 선수 2명은 경고를 받기도 했다. 박지성의 ‘무한체력’에 쩔쩔매던 풀럼의 존 판칠이 후반 23분 강한 태클을 하다, 10분 뒤에는 올리비에 다쿠르가 박지성의 공을 뺏으려다 경고를 받았다. 경기 후 박지성은 “오랜만에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아직 웸블리 경기장에서 뛰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꼭 뛰어 보고 싶다.”며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리는 FA컵 4강전 출전에 욕심을 냈다. 프리미어리그 단독선두 맨유는 칼링컵 우승에 이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며 쿼드러플(한 시즌 칼링컵, FA컵,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달성이 결코 꿈이 아님을 보여 주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도 FA컵 4강에 합류했다. 히딩크 감독은 첼시 부임 이후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첼시는 디디에 드르그바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코벤트리시티(2부리그)를 2-0으로 꺾었다. FA컵 4강 대진 추첨은 9일 새벽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양말이 닳도록 뛰었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천금 같은 역전골을 어시스트, 팀의 11연승에 한몫했다. 박지성은 5일 영국 세인트 제임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짜릿한 2-1 역전 결승골을 도왔다. 지난달 19일 풀럼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이후 14일 만의 시즌 2호 어시스트.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늘 그랬듯 활발하게, 양말이 닳도록 뛰었다(Lively as ever and worked his socks off).”며 평점 7을 줬다. 이날 승리로 선두 맨유는 20승5무2패(승점 65)를 기록, 턱밑까지 쫓아온 2위 첼시와 승점을 다시 7로 벌렸다. 경기 초반부터 뉴캐슬은 파상공세로 맨유를 몰아붙여 9분 만에 골을 뽑았다. 맨유 골키퍼 판 반데사르를 맞고 나온 골을 뢰벤크란츠가 왼발로 차 넣으며 1-0. 하지만 전반 20분 박지성과 2대 1 패스로 전진한 오셔가 루니에게 연결, 루니가 시원한 동점골을 뽑아 승부는 원점이 됐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박지성은 후반 11분 맨유를 살렸다. 박지성은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볼을 가로챘고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도 베르바토프에게 배달했다. 골문 앞에 있던 베르바토프는 침착하게 공을 차넣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9일 아스널전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맨유 골키퍼 반데사르의 무실점 행진이 1311분에서 멈췄다. 4개월 만에 당한 뼈아픈 실점으로 90년 대니 베를린덴(벨기에리그 브루헤KV)이 세운 유럽기록 1390분 경신의 꿈도 수포로 돌아갔다. 한편 박지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월드컵 예선 다음경기에서 가장 보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38.82%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한국팬들의 활약(?) 덕분이지만 아부트리카(27.87%·이집트), 메시(19.49%·아르헨티나), 호날두(10.33%·포르투갈) 등 세계적인 스타를 따돌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지성의 맨유, 시즌 5관왕 일주일에 달렸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도전을 즐긴다.” 한 시즌 5관왕 도전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일 오전 2시15분(한국시간) 원정경기로 열리는 풀럼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을 시작으로 7일간 가장 험난한 여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5일 뉴캐슬전에서 2-1 역전승을 견인했던 박지성(28)은 도전을 즐기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2008~2009시즌 칼링컵(리그컵) 정상에 오른 맨유는 8일 풀럼과 FA컵 8강. 12일 인테르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14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28차전 등 릴레이 빅매치를 앞두고 있다. 5관왕의 최대 고비이자 분수령으로 꼽힌다. 인테르밀란. 리버풀과 연달아 빅뱅을 앞두고 있어 FA컵 풀럼전도 베스트 멤버를 가용할 처지는 아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제패했지만 FA컵 8강에서는 포츠머스에 덜미를 잡혔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향후 일주일간 대전에 맞춰 선수단을 어떻게 분리 운용해야 할 지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뉴캐슬전에서 풀타임을 뛴 박지성은 풀럼전에서는 출전 시간이 조절되고 12일 인테르밀란전에 주력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 언론 ‘더 타임스’는 6일 퍼거슨 감독이 최고 우선 순위로 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풀럼전에서 골키퍼 반 데사르. 공격수 베르바토프와 루니 등이 제외되고 에반스 깁슨 안데르손 나니 등이 기용될 여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박지성은 6일 맨유TV와 인터뷰에서 뉴캐슬전 후반 11분 상대 수비수의 공을 뺏아 베르바토프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던 장면에 대해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와 거리가 너무 가까워 골을 넣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 때 베르바토프를 봤다”며 의도된 패스였음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도전을 즐긴다. 약간의 압박이 있지만 이는 경기에 충분히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어리그] 맨유 넘보는 ‘히딩크 매직’

    ‘히딩크 매직’을 등에 업은 첼시가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2군 경기를 자청하며 절치부심하던 김두현(27·웨스트브로미치)은 3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첼시는 4일 영국 포츠머스 프래튼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디디에 드로그바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드로그바는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번 ‘히딩크 믿음’에 보답했다. 시즌 17승7무4패(승점 58)로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4점 차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이후 첼시는 거스 히딩크의 강한 리더십 아래 파죽의 4연승을 달린 것. 히딩크 감독은 “퍼거슨을 저지하고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선전포고를 한 상태. 첼시도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 가능성이 남아 맨유와의 선두 경쟁은 더욱 흥미진진하다. 반면 지난달 22일 풀럼전부터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김두현은 이날 아스널과의 홈경기에 교체선수로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벤치를 지켰다. 3경기 연속 결장. 웨스트브로미치는 아스널의 니클라스 벤트너에게 2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지성 특유의 ‘성실함’이 만들어낸 AS

    박지성 특유의 ‘성실함’이 만들어낸 AS

    ‘산소탱크’ 박지성(28)이 올 시즌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맨유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08/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뉴캐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유는 2위 첼시(58)와의 승점 차를 다시 7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더 확고히 지킬 수 있게 됐다. (맨유는 2위 그룹인 첼시, 리버풀 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맨유는 칼링컵에서 휴식을 취한 웨인 루니와 박지성 그리고 반 데 사르 골키퍼를 선발 출전시켰다. ‘체력왕’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연장까지 소화한 칼링컵에서 이어 또 다시 풀타임을 소화하며 엄청난 체력을 다시 한 번 자랑했다. 선제골은 홈팀 뉴캐슬의 몫이었다. 전반 7분 구티에레스의 슈팅이 반 데 사르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뢰베크란츠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무실점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던 반 데 사르는 1301분에서 대기록 작성을 마무리해야만 했다. 그러나 뉴캐슬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지성의 리턴 패스를 받은 존 오셔가 문전에 있던 웨인 루니에게 패스를 연결해 줬고, 루니가 이를 재치 있는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동점골을 터트리는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어졌고, 승부의 추는 박지성의 발끝에서 갈렸다. 후반 55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라이언 테일러가 하퍼 골키퍼에게 가슴으로 떨궈 준 볼을 박지성이 끝까지 따라가 가로채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골을 만들어냈다. 끝까지 볼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박지성의 성실함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경기 후 박지성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이번에도 양말이 다 닳을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며 팀의 승리를 이끈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박지성은 도움 외에도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쳐 보였다. ‘측면 봉쇄’의 달인답게 뉴캐슬의 측면 자원인 구티에레스의 오버래핑을 적절히 차단함은 물론 공격에서도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내는데 기여했다. 칼링컵 결장의 아쉬움을 날려버림과 동시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팬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재차 인식시킨 기회가 된 것이다. 무엇보다 올 시즌 부족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함으로써 득점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맨유는 오는 8일 풀럼과 FA컵 일정을 치른 뒤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12일 인터밀란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근 일주일마다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박지성의 출전 패턴을 고려해 볼 때, 박지성의 다음 출전은 풀럼전이 아닌 인터밀란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주말마다 축구가 있어 즐겁다

    [프로축구] 주말마다 축구가 있어 즐겁다

    ‘엄청 뜨거워지는 K-리그, 어서들 구경 오세요.’ 달라진 프로축구가 코앞에 다가왔다. 올 시즌 강원FC가 새로 뛰어들면서 15개 팀이 겨룬다. 고향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김병지(39·경남FC), 이을용(34·강원)과 명예회복을 겨냥하는 옛 황태자 이동국(30·전북), 이천수(28·전남) 등 굵직한 스타들이 새 둥지에서 화끈한 플레이를 벼른다. 중국 국가대표인 리웨이펑(31·수원)과 펑샤오팅(24·대구FC), 일본 J-리그 출신 오하시 마사히로(27·강원) 등 아시아 출신 새 용병들도 수두룩해 호기심을 일으킬 만하다. 어느 팀도 감히 자신할 수 없게 됐다는 얘기다. 또 경기 뒤엔 기자회견을 열어 팬들에게 신속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따르지 않으면 벌금을 최소 50만원 내야 한다. 킥오프와 하프타임 시간도 어기면 적어도 100만원을 물린다. 최종 순위 결정 방식을 승점-득실차-다득점-다승-승자승에다 벌점까지 넣어 팬 서비스에 충실하도록 만들었다. 재미가 더욱 쏠쏠해질 K-리그가 7일 수원-포항, 전남-FC서울 경기를 시작으로 9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돌입한다. 11월1일까지 팀마다 28경기씩 30라운드에서 210경기를 벌인 뒤, 12월6일까지 6강 플레이오프(PO) 6경기로 챔피언을 가린다. 경기는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에 열린다. 역시 홈팀 팬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금요일 경기는 근로자의 날인 5월1일(전남-경남, 대전-포항), 추석 연휴기간인 10월2일(대구-포항, 제주-서울, 전북-전남), 4월17일(포항-전북)을 합쳐 6경기뿐이다. 포항이 4월21일 중국 톈진 테다와 AFC 챔스리그 원정전을 치르기 때문에 앞당겼다. PO에서는 정규리그 3-6위와 4-5위 경기에서 이긴 팀이 2위와, 여기에서 이긴 팀이 1위와 왕좌를 겨룬다. 올 시즌 컵 대회는 오는 25일 5경기를 시작으로 9월16일 결승 2차전까지 모두 39경기를 갖는다. 5월5일 어린이날(화요일)을 빼고는 모두 수요일 열리며, 팀당 4~11경기씩 치른다. 2008시즌 정규리그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홀수인 A조(성남, 인천, 전남, 대구, 대전, 강원)와 짝수인 B조(전북, 경남, 제주, 부산, 광주)가 예선 리그를 벌인다. AFC 챔스리그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가는 2008시즌 K-리그 1∼3위(수원, 서울, 울산)와 FA컵 챔프 포항은 PO에 자동 진출한다. 조 1·2위와 AFC 챔스리그 출전 4팀이 8강전부터 홈 앤드 어웨이로 챔프를 가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칼링컵]지성, 벤치서 우승컵 들었다

    ‘지성이면 감천’. 박지성(28·맨체스터 유니이티드)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다.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맨유-토트넘의 칼링컵 결승전. 박지성은 뛰어야 사는 몸이지만, 팀 승리를 빌고 빌었을 터다. 알렉스 퍼거슨(68) 맨유 감독은 후반 그를 들여보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일이 터지고 말았다. 0-0으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던 마당에 물꼬를 틀 긴급수혈이 필요했다. 수비수 존 오셔(28)가 발뒤꿈치 때문에 고생하나 싶더니 뛰지 못하겠다고 호소해 후반 32분 네마냐 디비치(28)를 들여보낼 수밖에 없었다. 퍼거슨 감독은 이미 후반 11분 왼쪽 공격수를 교체한 상황이었다. 박지성 카드를 쓸 타이밍을 놓쳐버린 것. 퍼거슨 감독은 전·후반 120분 혈투를 0-0으로 마치고 승부차기 끝에 4-1로 정상을 차지한 뒤 “박지성이 경기에 못 나와 실망스러워할 것”이라면서 “그를 내보내려 했는데 오셔가 부상을 입으면서 전술운용에 차질이 생겨 출전기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맨유의 칼링컵 우승은 1992년과 2006년에 이어 3년 만이자 통산 세번째. 박지성은 벤치에 머물렀으면서도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퍼거슨 감독도 시상대에 오르던 박지성의 어깨를 다독이며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박지성으로선 유럽에 진출한 뒤 10번째 챔피언 등극이다. 2003~04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에레디비지컵 우승에 이어 슈퍼컵, 정규리그와 FA컵을, 2005년 여름 맨유로 둥지를 옮겨 첫 시즌 칼링컵, 이듬해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지난해 5월 정규리그, 12월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챔피언에 올랐다. 빅리그 중 빅리그라는 프리미어리그의 맨유에서 챔피언 반지를 여섯차례 차지한 박지성의 발자취가 결코 간단치 않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팀에 기여를 많이 하는 선수여서 고비인 5일 뉴캐슬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엔 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칼링컵 우승으로 팀 역사상 처음으로 꿈의 ‘쿼드러플’(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FA컵 우승으로 4관왕)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섰고 박지성의 꿈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맨유는 현재 정규리그 1위, 챔스리그 16강, FA컵 8강에 올라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빡빡한 일정 속 빛나는 퍼거슨의 로테이션

    빡빡한 일정 속 빛나는 퍼거슨의 로테이션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팀 중 하나다. 다른 리그와 달리 겨울 휴식기가 없는 프리미어리그의 특성상 제대로 된 쉼표 한 번 찍지 못하고 약 7개월을 달려왔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UEFA 수퍼컵과 FA 커뮤니티 실드 그리고 박싱데이를 앞둔 상황에서 일본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을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제패한 맨유가 올 시즌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도 바로 이러한 빡빡한 일정 때문이었다. 그러나 맨유는 흔들리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시동이 늦게 걸리는 슬로우 스타터답게 시즌 초반 빅4 경쟁에서 뒤처지는 듯 했으나 일정이 타이트 한 후반기로 갈수록 맨유의 경기력은 좀 더 안정감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UEFA 수퍼컵을 제외하곤, 커뮤니티 실드와 클럽 월드컵 그리고 최근에 칼링컵까지 무려 3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여기에 리그에서 삐걱대고 있는 라이벌들과 달리 흔들림 없이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순항 중이다. 그렇다면 다른 빅4 클럽들 보다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맨유가 후반기에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20년 넘게 맨유를 이끌어 온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에 있다. 각종 컵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맨유가 소화한 경기는 총 46경기다.(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 첼시(40), 리버풀(41), 아스날(43)과 비교해 적게는 270분에서 많게는 540분을 더 소화한 셈이다. 그러나 결과는 맨유가 모든 면에서 이들을 압도하고 있다. 선수들의 출전 횟수를 보면 해답은 더 명확해진다. 맨유에서 현재까지 2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는 모두 8명이다. 반면에 첼시(10명), 리버풀(9명), 아스날(11명), 아스톤 빌라(10명) 에버턴(9명)은 맨유 보다 적은 경기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더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엔 그다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맨유와 리버풀은 겨우 1명 차이일 뿐이고 가장 많은 아스날 역시 겨우 3명 차이일 뿐이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맨유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는 비디치(25경기)다. 그리고 8명 중 4명이 이제 막 20경기를 넘겼을 뿐이다. 20경기 이상을 소화한 8명의 출전횟수를 모두 더할 경우 176경기로 200경기를 넘기지 못했다. 이와 달리 리버풀(213), 첼시(239), 아스날(254) 아스톤 빌라(254), 에버턴(217)로 맨유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수 숫자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각자 선수들의 출전 횟수를 들여다 본 결과 1명이 많은 리버풀이 맨유 보다 37경기를 더 소화한 셈이다. 이를 선수들의 출전시간으로 계산할 경우 격차는 더욱 벌어질 진다. 이처럼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 플레쳐, 오셔, 긱스, 스콜스, 안데르손, 테베스 등 로테이션 자원들을 십분 활용해 더 많은 경기 속에서도 보다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그리고 기회제공에 있어 선수들의 불만과 불규칙적인 출전 속에 오는 컨디션 난조를 적절히 조절하며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제 남은 건 목표한 결과를 얻는 일 뿐이다. 과연, 맨유가 남은 시즌 현재의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시즌 4관왕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히딩크 “맨유 시즌 5관왕 저지하겠다”

    히딩크 “맨유 시즌 5관왕 저지하겠다”

    거스 히딩크(63) 첼시 감독이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추격에 망설임이 없다. 영국 ‘타임스’지는 3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6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시즌 5관왕 달성을 저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는 승점 55점으로 맨유와 승점 7점차로 2위에 랭크됐다. 맨유가 다른 팀들보다 1경기 적게 치러 따라잡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히딩크는 “나는 퍼거슨이 두렵지 않다. 우리가 그를 멈춰세울 수 있길 바란다. 가능성이 열려 있는 한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자동 진출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 이상 하는 것은 나중 일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이 목표”라고 했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2위에 첼시가 올랐기 때문이다. 이제 리그 정상을 바라본다는 의미였다. 일단 4일 오전 4시 45분 포츠머스전에서 승리해 맨유와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한편 맨유도 5일 오전 4시 45분 뉴캐슬 원정전에 나서 승점을 추가할 전망이다. 퍼거슨 감독은 뉴캐슬전에 칼링컵 결승에는 쓰지 않았던 박지성을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링컵보다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 훨씬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여 박지성을 중요한 경기에 쓰려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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