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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네 남자, 13일 밤 EPL을 끝내줘

    코리안 네 남자, 13일 밤 EPL을 끝내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13일 밤 11시 최종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9개월을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희비가 갈리게 됐다. 아직 우승팀도, 강등팀도 확실히 정해진 게 없다. 38라운드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챔피언, 맨체스터에서 나오는 건 맞는데…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당연히 챔피언이다. 1위 맨체스터 시티와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승점 86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시즌 내내 치열하게 선두 다툼을 해 왔지만 지난 1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시티가 1-0으로 이기면서 맨유가 벼랑 끝으로 몰렸다. 맨시티가 득실차 +63으로 맨유(+55)에 크게 앞서 있어 우승컵에 가까이 서 있다. 최종전에서 맨시티는 퀸스파크레인저스(QPR)를, 맨유는 선덜랜드(11위)를 만난다. 순위표만 보면 QPR이 만만할 것 같지만, QPR은 여차하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되는 만큼 승점 3이 절박하다. 우승을 향한 맨시티의 집념과 잔류를 위한 QPR의 생존 욕구가 맞딱드리는 만큼 맨유에 뜻밖의 선물을 안길 수도 있겠다. EPL 3위까지는 내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이, 4위는 예선 티켓이 주어진다. 맨시티와 맨유 외에 남은 두 장은 주인을 찾지 못했다. ●내년 유럽 챔스리그 티켓은 첼시하는 것에 달렸고 마지막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더 큰 변수가 있다. 6위 첼시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1일 챔스리그 결승에서 맞붙을 첼시가 ‘유럽챔피언’에 오른다면 리그 4위는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 UEFA 규정에 ‘챔스리그 우승팀이 국내 리그에서 자력으로 진출권을 따지 못할 경우 자력 진출권을 마지막으로 확보한 팀을 대신해 유럽챔스리그에 진출한다.’는 조항 때문이다. 3~5위의 아스널(승점 67), 토트넘(승점 66), 뉴캐슬(승점 65)은 ‘닥치고 3위’를 차지해야 한다. 3위인 데다 웨스트브로미치를 상대하는 아스널이 유리하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시오 월콧은 햄스트링 진단이 예정돼 출전할지 불투명하다.”며 “박주영과 스킬라치, 산투스는 다소 의구심이 들지만 모두 출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떻게 올라온 1부인데… 못 내려간다! 19위 블랙번과 20위 울버햄프턴은 이미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됐다. 초점은 마지막 한 자리다. 16위 애스턴 빌라(승점 38)부터 17위 QPR(승점 37), 18위 볼턴(승점 35)까지 누구든 불구덩이(?)에 떨어질 수 있다. 챔피언십은 대회 규모는 물론 중계권료·상금·선수수급 등에서 EPL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살림이 빠듯하다. 노리치시티 원정을 치르는 빌라는 그나마 느긋하다. QPR은 맨시티를, 볼턴은 스토크시티를 꺾어야 한다. 볼턴이 이기고 QPR이 지면 볼턴은 극적으로 1부에 남는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이청용의 선발 투입을 예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EFA 유로파리그] 팔카오, 올해는 AT마드리드서 우승컵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라다멜 팔카오(26)는 ‘굴러온 돌’이다. 콜롬비아 출신인 그는 지난 시즌 FC포르투(포르투갈)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득점왕(18골)에 올라 위르겐 클린스만(48·독일)의 최다 득점(15골)을 가볍게 넘었다. 2009~10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 25골을 터뜨리며 리그 무패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세르히오 아구에로(24)와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으로 옮긴 디에고 포를란(33)을 대신하기 위해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92억원)에 옵션 700만 유로(약 103억원)의 몸값이 가치 있느냐는 논란이 뒤따랐다. 그런 굴러온 돌이 10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두 골을 몰아 넣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3-0으로 완파하고 2009~10시즌에 이어 2시즌 만에 우승컵을 안게 만들었다. 이적료 논란도 한 방에 날렸다.개인적으로도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그는 12골로 득점왕을 2연패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도 23골로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에 이은 득점 3위. 두 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그는 177㎝의 크지 않은 신장에, 신체 어느 부위로도 득점하는 결정력이 빼어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일본통신] 미-일 야구, 괴물타자의 몰락

    [일본통신] 미-일 야구, 괴물타자의 몰락

    ’3할의 예술’(The Art Of Hitting .300)의 저자인 찰리 라우(전 화이트삭스 타격코치)는 “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 곧 다가올 슬럼프를 대비하라.”라는 명언을 남긴 바 있다. 타격은 내리막길이 있으면 반드시 오르막길이 있기 마련이고 내리막길에 비해 오르막길을 얼만큼 짧게 끝내느냐가 3할 타격의 기본이다. 하지만 이 명언은 시즌 중 일어나는 타자의 타격 사이클에 대한 것이다. 해마다 맹타를 휘둘렀던 타자는 언제나 그렇듯 별 의심없이 올해도 변함 없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막연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 타자들이 바로 알버트 푸홀스(32. 에인절스)와 나카무라 타케야(29. 세이부)다. ‘야구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2000년대 최고 타자로 우뚝섰던 푸홀스의 올 시즌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7일(한국시간)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개막 후 28경기 111타수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어느새 타율은 1할대(.190)까지 떨어져 있다. 예전 같으면 푸홀스의 홈런 소식은 특별한 일이 아니었지만 4월 한달동안 무홈런에 그치자 그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생겼고 첫 홈런 이후 반등할 것이란 예상은 현재까지 빗나가고 있다.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해 LA 에인절스와 10년간 총액 2억 6000만달러(약 2950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던 푸홀스이기에 현재의 부진은 본인 뿐만 아니라 팀(AL 서부지구 꼴찌) 성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푸홀스는 타율도 타율이지만 9타점, 특히 볼넷(6개)보다 삼진(16개)이 훨씬 더 많아 선구안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 현재까지 나타난 푸홀스의 부진 원인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타석에서 여유가 없다 라는 점이다. 7일 경기에서 상대 투수 드류 허친슨의 84마일(135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홈런을 기록했지만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예전 같으면 공을 충분히 자신의 존까지 끌여 들였다가 스윙을 했을법 한데 상체가 앞으로 나가면서 스윙이 이뤄져 비록 홈런은 됐지만 이 한방으로 슬럼프에서 벗어났다는 예상을 하기엔 이른 평가다. 물론 과거 푸홀스의 타격성향을 감안하면 첫 홈런과 같은 동작에서 스윙을 해 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긴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왜냐하면 평소와 같은 타격감각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쳐낸 홈런이 아니기 때문이다. 떨어지는 공에 자꾸 헛방망이를 돌리는 것도 선구안이 문제라기 보다는 심리적으로 쫓긴 다는 인상이 짙다. 초구, 이구에서 정직한 한가운데 공을 자꾸 놓치는 것도 타자가 안좋을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인데 스스로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이끌어 가고 있는 것도 볼넷 대비 삼진이 많아지게 된 원인이다. 하지만 푸홀스의 현재 부진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무엇보다 배트 스피드가 여전하며, 일부에선 노쇠화가 왔다는 의견도 있지만 시범경기에서 개인 최다인 7개의 홈런을 터뜨렸듯 성적 추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노쇠화에 초점을 맞출 시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푸홀스의 지금 부진은 그동안 보여줬던 그의 이력을 감안하면 납득하기가 어렵다. 현재 푸홀스는 타율 .190 2루타 8개, 홈런1개, 9타점 장타율 .281에 그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선 푸홀스의 침묵이 의외라면 일본프로야구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홈런왕인 나카무라 타케야의 빈타가 놀랍다. 푸홀스가 그러하듯 나카무라의 부진은 곧 팀 성적과 직결(세이부 리그 꼴찌)돼 있기에 그 역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나카무라는 타율 .184 홈런1개 11타점을 기록중이다. 원래 나카무라는 정교한 타자가 아니다. 아직까지 한 시즌 3할 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고 타격성향을 보더라도 교타자보다는 홈런 타자 쪽에 더 가깝다. 하지만 나카무라는 여타의 일본인 선수에게 갖고 있지 못한 한방 능력만큼은 최고 수준을 뽐내고 있는 선수다. 최근 4년간 세번의 40홈런(2008-46개, 2009-48개, 2011-48개)시즌과 더불어 모두 홈런왕을 차지했고 2010년엔 부상으로 85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였지만 25홈런을 쏘아올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슬러거다. 걸리면 넘어가는 파워와 유달리 한경기 멀티 홈런이 많아 ‘오카와리 군(한 그릇 더)’으로 불리고 있는 나카무라는 올 시즌 첫 홈런(4월 1일 니혼햄 전)이 나온 이후 한달이 넘도록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극심한 투고타저 바람속에서도 48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던 걸 감안하면 나카무라의 부진을 공인구로 돌리는 것도 뭔가 이치에 맞지 않다. 공인구가 교체됐더라도 홈런을 치는데 있어 아무런 장애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카무라의 홈런 침묵은 리그 특성상 팀 성적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은 크다고 볼수 있다. 연속안타를 통해 점수를 뽑기가 힘든 리그 특성상 큰 것 한방의 소중함이 그 어느때보다 크다. 즉, 나카무라의 홈런 침묵은 곧 팀 득점력 저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현재(9일 기준) 세이부가 양 리그 통틀어 팀 득점 꼴찌(76점)에 머물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나카무라를 제외하고 나카지마 히로유키(타율 .318 홈런2) 정도만 홈런을 기대할수 있는 타자라는 점에서 세이부의 장타력은 처참할 정도다. 나카무라의 유일한 홈런은 당시 경기(4월 1일)에서 팀이 1-0으로 승리했던 결승 홈런이었다. 나카무라는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타율 리그 꼴찌, 그리고 .272에 불과한 장타율 역시 꼴찌다.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나카무라지만 그를 대신해서 4번 타순을 맡을 타자가 없다는 점, 그리고 그동안 보여줬던 나카무라의 홈런 생산 능력을 감안하면 선발 라인업에서 뺄수도 없는 노릇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나카무라의 홈런 실종은 곧 팀 성적 몰락과 정비례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미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괴물 타자들인 푸홀스와 나카무라는 약속이나 한듯 동반 부진에 빠져있다. 그리고 팀 성적도 이들의 부진과 맞물려 동반 추락하고 있다. 야구에서 흔히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들이 지금의 부진에서 벗어나 원래 가지고 있던 클래스를 보여줄수 있을지 남은 시즌 동안 양 리그 최대의 관심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푸홀스나 나카무라 모두 힘든 오르막길이 너무나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기에 그들의 행보가 더욱 숨막히게 느껴지는건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리버풀 ‘Seeing is believing’

    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첼시를 불러들인 37라운드 경기가 열린 안필드 스타디움. FA컵 챔피언 첼시를 상대하는 리버풀 선수들의 유니폼에 적힌 문구 ‘보는 것이 힘’(Seeing is believing)이 눈길을 끌었다. 예방 가능한 실명 퇴치를 목표로 2003년부터 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가 벌이고 있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선수들이 이날 입고 뛴 뒤 사인까지 남긴 유니폼에 대한 경매를 24일까지 페이스북 홈페이지에서 진행해 수익금 전액을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한다. 경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리버풀 홈경기 관람의 혜택도 주어진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지금까지 4300만 달러(약 488억원)를 모금해 2800만명의 시각장애인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올해 5억원을 모아 베트남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데 썼다. 리버풀은 이날 첼시를 4-1로 완파하고 사흘 전 FA컵 결승전의 패배를 되갚았다. 그러나 첼시의 전략은 분명했다. 오는 21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인’하기 위해 디디에 드로그바, 프랭크 램파드 등 핵심 전력들을 쉬게 했다. 14승10무13패로 승점 52가 된 리버풀은 리그 8위를 유지했고 첼시는 17승10무10패(승점 61)로 6위에 머물렀다. 첼시는 13일 블랙번과의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관계없이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쳤다. 그러나 21일 뮌헨을 꺾고 챔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출전권을 딴다. 그럴 경우 가까스로 리그 4위를 차지하는 팀은 헛물을 켜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에닝요 태극마크 일단 No

    에닝요 태극마크 일단 No

    새달 9일 시작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에닝요(31·전북)의 ‘코리안 드림’이 사실상 멀어졌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가 요청한 브라질 출신 에닝요의 특별귀화 신청을 대한체육회(회장 박용성)가 거부하기로 했다. 체육회 법무팀 관계자는 9일 “에닝요가 귀화했을 때의 문제점이 이익보다 더 크다고 판단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내일(10일)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체육회가 추천을 거부함으로써 최종 승인 기관인 법무부가 적절성 여부를 판단할 기회조차 사라졌다. 이에 조중연 회장이 이날 오후 권재진 법무부 장관을 만나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층의 교감으로 극적인 반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순혈주의 강한 축구엔 시기상조 판단 에닝요는 ‘뜨거운 감자’였다. 전북 최강희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면서 그의 귀화 얘기가 불거졌다. 에닝요는 지난 1월 브라질에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대표팀이 되면 정말 감동적일 것이다. 한국 국적을 갖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뛰기 위한 것은 아니다. 월드컵은 2년 뒤의 일이고 귀화를 해도 그때까지 쭉 잘할 거란 보장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던 것도 사실. 실력은 검증됐다. 2003년 수원 유니폼을 입은 뒤 대구를 거쳐 2009년부터 쭉 전북의 날개를 맡아 왔다. 최 감독, 이동국, 김상식 등과 세 시즌을 뛰며 두 차례 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K리그 통산 66골48도움(173경기). 절묘한 드리블과 호쾌한 프리킥, ‘원샷 원킬’이 일품이다. 최 감독은 ‘애제자’에 대해 특별귀화를 요청했다. 체육 분야 우수 인재가 복수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에닝요는 한국 대표로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다. 지금까지 농구의 문태종(전자랜드)-태영(모비스) 형제와 김한별(삼성생명), 쇼트트랙의 공상정 등 4명이 혜택을 받았다. 축구 종목에서 처음으로 귀화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는 섣부른 관측도 나왔다. ●최강희 “왜 체육회 판단으로 반대?”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에닝요의 특별귀화건을 법무부에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 7일 법제상벌위원회를 통해 내부적으로 불가 방침을 정했다. 회의에는 에닝요는 물론 전북 관계자와 축구협회 인사도 참석했다. 경기인, 법조인, 정부 관료 등으로 구성된 법제상벌위원 13명이 안건을 다뤘지만 결론은 확실했다. 체육회는 “두 개의 국적을 유지한다는 건 일반인이 봤을 때 엄청난 혜택이다. 신중하게 심의했다.”고 했다. 거부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동안 복수 국적을 땄던 선수들이 혼혈이거나 한국에서 태어난 화교였던 것과 달리 에닝요는 순수 브라질 혈통이다. 기량은 돋보이지만 이청용(볼턴)·구자철(볼프스부르크)·기성용(셀틱) 등 이미 포화 상태인 미드필더진에 굳이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 에닝요를 넣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국 생활 5년을 꽉 채웠는데도 우리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것도 걸림돌이었다. 게다가 ‘순혈주의’를 고집해 온 축구 종목의 특성상 예민한 부분이 있다고 봤다. 이게 선례가 돼 축구 대표팀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노’(NO)의 이유다. 에닝요가 우리 국적을 취득하면 전북에 5명의 외국인 선수가 뛰게 돼 K리그 다른 구단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생각까지 했단다. 체육회 결정을 들은 최강희 감독은 “체육회 판단으로 반대하는 게 납득이 안 간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에닝요 귀화 여부에 관계없이 대표팀은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다. 문제없다.”고 했다. ●라돈치치 ‘5년 거주’ 규정 못 채워 에닝요와 함께 라돈치치(수원)의 특별귀화를 추진했던 축구협회는 일단 라돈치치의 신청안은 철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귀화한 선수는 18세 이후에 해당 영토에서 5년 이상 거주해야 국가대표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조항(7조 D항)이 있기 때문. 몬테네그로 출신인 라돈치치는 2007년 임대로 J리그에서 뛰느라 아직 5년을 채우지 못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리메라리가] 메시의 골, 뮐러를 넘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마침내 게르트 뮐러를 넘어섰다. 메시는 3일 말라가와의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시즌 9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등 3경기 연속으로 침묵하다 지난달 30일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다시 ‘멀티골’을 가동한 메시는 이날 세 번째 골로 시즌 공식 경기 68호 골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전반 35분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을 넣은 뒤 후반에는 필드골로 두 차례 더 말라가의 골문을 열었다. 이로써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1972~73시즌에 작성한 유럽 축구 한 시즌 최다 골(67골) 기록을 39년 만에 다시 썼다. 그는 라리가에서만 46골을 넣었고 챔스리그에서는 단일 시즌 최다 골 타이인 14골을 뽑아냈다. 이 밖에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2골, 수페르코파에서 3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3골을 기록했다 아직 라리가 두 경기가 남아 있어 68골 28도움으로 96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그의 눈은 이제 100호 공격포인트로 향해 있다. 라리가 46호 골의 메시는 이날 빌바오를 상대로 한 골을 뽑아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두 골 차로 앞서고 있다. 메시가 득점왕에 오르면 34골로 올랐던 2009~10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호날두로부터 득점왕을 탈환하게 된다. 한편 레알은 빌바오를 3-0으로 제치면서 승점 94로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7로 유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우승 청부사’ 조제 모리뉴(49) 감독은 유럽 축구 3대 메이저 패권을 거머쥐는 사상 초유의 위업을 완수했다. 그는 FC 포르투 감독으로 2003년·2004년 포르투갈 챔피언, 첼시 감독으로 2005년·2006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인터 밀란 감독으로 2009·2010년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을 차지한 뒤 레알 부임 2년 만에 라리가 챔피언에도 올랐다. 이제 남은 건 내년에 레알이 통산 10번째 유럽 챔스리그를 정복하는 일이다. 세 곳 클럽에서 챔스리그 우승을 일군 첫 감독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문태영, 모비스 품으로

    [프로농구] 문태영, 모비스 품으로

    프로농구 모비스가 귀화 혼혈선수 영입전에서 문태영(34)을 품에 안았다. 올 시즌 없는 형편에도 4강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모비스는 ‘마지막 퍼즐’ 문태영을 영입하며 새 시즌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KCC에서 뛴 톱가드 전태풍(30)은 예상대로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는다. 동부와 SK는 이승준(34)을 놓고 오는 7일 추첨을 한다. 다소 의외였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3일 오후 6시에 귀화 혼혈선수 영입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문태영을 1순위로 쓴 팀은 모비스뿐이었다. 동부·모비스·SK 모두 문태영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윤호영이 군에 입대하는 동부나 방성윤 은퇴 후 스몰포워드에 구멍이 뚫린 SK나 급했다. 막판까지 눈치작전도 치열했다. 같은 선수를 여러 구단이 원할 경우엔 영입희망순위-연봉금액 순으로 팀을 결정하기 때문.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동부와 SK의 선택은 이승준이었다. 두 팀 모두 1순위, 연봉상한선인 5억원(연봉 4억 5000만원·인센티브 5000만원, 지난 시즌 샐러리캡 20억원의 25%)에 이승준을 찜했다. 빅맨 이승준을 영입하면 정통센터가 아닌 테크닉이 좋은 포워드로 외국인 선수를 뽑을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문태영을 쓴 모비스, 전태풍을 쓴 오리온스까지 네 팀 모두 최고액인 5억원을 질렀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이로써 새 시즌 모비스와 오리온스는 단숨에 챔피언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특히 모비스의 라인업은 환상적이다. 양동근·함지훈·김동우 등 기존 멤버가 건재하고 신인드래프트 1순위인 포인트가드 김시래까지 가세한다. 여기에 최고의 득점력을 보유한 문태영이 합류하면서 더욱 막강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양동근-김시래-문태영-함지훈으로 구성된 국내 라인업은 ‘꿈의 조합’이다. 네 번째 우승을 노릴 만한 막강전력. 야전사령관이 없어 고생했던 오리온스도 흐뭇한 표정이다. 지난 시즌 중 김승현을 삼성으로 이적시킨 뒤 포인트가드 부재에 시달렸다. ‘슈퍼루키’ 최진수를 중심으로 리빌딩을 진행한 오리온스는 똘똘한 외국인 선수만 보강하면 만만찮은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김동욱, 이동준까지 잡는다면 짜임새는 더욱 좋아진다. 동부와 SK의 운명은 7일 오전 10시 KBL에서 열리는 구슬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넘어진 맨유·뒤처진 지성

    ‘맨체스터 더비’의 주연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조연일 뿐이었다. 맨유가 맨시티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다. 박지성은 8경기, 46일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최악의 평점을 받았다. 맨유는 30일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맨시티의 빈센트 콤파니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지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맨유는 26승5무5패(승점 83)로 제자리를 걸어 3점을 얹은 맨시티(26승5무5패·승점 83)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 +54로 맨시티(+61)에 뒤져 자력 우승이 어려워졌다. 맨유가 정규리그 남은 두 경기를 이겨도 맨시티 역시 전승 가능성이 높고 골득실도 워낙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 맨유는 오는 7일 스완지시티와의 홈 경기와 13일 선덜랜드와의 원정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반면 맨시티는 1967~68시즌에서 두 번째 우승 이후 무려 44년 만에 정상에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안심은 금물이다. 맨유와 승점이 같아 한 경기만 삐끗해도 다시 2위로 내려앉을 수 있다. 따라서 승점 62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뉴캐슬과의 37라운드 경기가 중요하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쟁탈전을 앞둔 터라 사력을 다해 맨시티로서도 버거운 대결이 될 전망이다. 이 고비만 넘기면 비교적 약체인 퀸즈파크 레인저스와의 최종전을 통해 정상을 노크할 수 있다. 지난 3월 중순 유로파 리그 출전 이후 46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박지성은 후반 13분 공격 강화를 위해 투입된 대니 웰벡과 교체됐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활약이 뒤처졌다’(off the pace)며 평점 5를, 골닷컴 영국판은 “20분도 안 돼 지쳐 보였고 볼을 다루는 능력도 부족했다.”며 최악의 평점 4를 매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유선영, 모바일베이 4R 정상 노려 유선영(26·정관장)이 29일 앨라배마주 모바일 RJT골프장(파72·6521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모바일베이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솎아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냈다. 14언더파 202타로 이틀째 단독 선두를 달린 스테이시 루이스(27·미국)와는 4타차여서 4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정상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호날두, 리그 43번째 골 폭발 레알 마드리드가 29일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전반 19분 카림 벤제마의 도움을 받아 득점, 리그 43골째를 터뜨렸다. 지난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승부차기 실축의 아픔을 털어낸 것. 레알은 승점 91이 되면서 1승만 더 거두면 바르셀로나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라리가 우승을 확정한다. 어니 엘스, 취리히클래식 3R 공동3위 어니 엘스(43·남아공)가 29일 이어진 미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뽑아낸 끝에 4타를 줄인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투어 데뷔 12년 만에 첫 승을 눈앞에 둔 단독선두 제이슨 더프너(35·미국)와는 3타차. 올 시즌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날 선전으로 역전우승의 발판을 단단히 마련했다.
  • [일본통신] 오가사와라-이나바 엇갈린 행보

    [일본통신] 오가사와라-이나바 엇갈린 행보

    야구에서 3할-30홈런은 흔한게 아니다. 3할 타율을 기록하기도 어려운데 30홈런을 기록하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에 덧붙여 몇년 연속 3할-30홈런을 쳐내기란 더더욱 불가능 한 일이다. 미국에선 알버트 푸홀스(32. 에인절스)가 10년연속 이 기록을 수립해 한때는 야구의 ‘아이콘’으로 불렸지만 올 시즌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이 기록은 실로 대단하다고 밖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 이것 역시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푸홀스가 그러하듯 일본프로야구에서도 3할-30홈런을 수차례 이어왔던 타자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바로 한국팬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8. 요미우리)다. 오가사와라는 일본을 대표하던 강타자 중에 한명이었다. 풀타임 주전 13년동안 10번의 3할 타율과 30홈런은 물론 니혼햄(2000-2003)과 요미우리(2007-2010)에서 각각 4년연속 3할-30홈런을 기록했던 오가사와라는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떠난 현재 4,000타수 이상을 기준으로 현역 타율 1위(.313)에 올라와 있다.(2011년 기준) 오가사와라는 일본에선 보기 드물게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타자다. 니혼햄 시절 멋들어진 콧수염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갓츠(근성)’란 무엇인가를 보여주기도 했던 선수로도 유명하다. 니혼햄 시절 공에 맞아 갈비뼈 부상을 입고도 다음 날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것, 그리고 투수가 집요하게 몸쪽 공을 공략할지 알면서도 배터박스에 가깝게 서서 ‘맞출테면 맞춰봐라’ 라는 식으로 상대 했던 배짱은 오가사와라가 지닌 근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준 일화다. 특히 몸쪽 공을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하는 타격기술은 일본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오가사와라는 과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그를 괴롭혔던 무릎 부상도 그 원인중 하나였고 ‘투고타저’ 영향에서도 자유롭지 못했지만 올 시즌 역시 그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오가사와라의 성적은 규정 타석에 미달되며 타율 .207(58타수 12안타) 3타점 그리고 홈런은 아직까지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선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대타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오가사와라의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방증이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을 놓고 그의 나이에 따른 노쇠화를 거론한다. 올해 한국나이로 40살(1973년생)이 되는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제 정점에서 내려올 시점이 됐다는 평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나이로만 판단 할수 없는 뭔가가 있다. 다름 아닌 그보다 나이가 더 많은 선수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어서다. 그 대표적인 선수가 이나바 아츠노리(39. 니혼햄)다. 가네모토 토모아키(한신, 만44세)나 시모야나기 츠요시(라쿠텐, 만 43세)는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으며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현재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26이닝, 0.69)를 달리고 있는 야마모토 마사(주니치)는 우리나이로 무려 48세(1965년생)다. 하지만 올 시즌 이나바 처럼 리그를 압도하고 있는 베테랑 선수는 없다. 이나바의 성적은 타율 .379(1위) 4홈런(1위) 23타점(1위) 장타율 1위(.611)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6할이 넘는 장타율과 ‘1’ 넘는 OPS(1.023)는 회춘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이나바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한 타자 중 한명이었지만 냉정히 평가하면 일본을 대표할만한 선수는 아니었다. 올해로 프로 18년차의 베테랑이지만 2007년 타율 1위(.334)의 타이틀을 얻었을뿐 그 외 홈런왕이나 타점왕과 같은 굵직한 타이틀은 획득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30홈런을 기록한 해도 없었으며 세자리수 타점 역시 기록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나바는 올 시즌 거의 모든 공격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소속 팀 니혼햄이 2위 소프트뱅크에 3경기 차이로 앞서며 초반 질주를 달리고 있는 것도 이나바의 활약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때리면 안타라는 인상이 짙을 정도로 그의 이름은 성적 상위권에 모두 배치돼 있을 정도다. 한때 오가사와라와 이나바는 니혼햄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오가사와라가 홋카이도 지역 팬 뿐만 아니라 전국구 인기를 얻으며 구단을 대표하는 타자였지만 이나바는 그 정도의 성적과 인기는 아니었다. 트레이 힐만 감독(현 LA 다저스 코치) 시절인 2006년 일본시리즈를 제패하던 해 퍼시픽리그 MVP는 오가사와라의 몫이었고 니혼햄이 도쿄 도 지역 연고지에서 2004년 삿포로 시로 연고지를 이적해 인기를 걱정 할때 오가사와라의 역할 역시 결코 빼놓을수 없다. 비록 오가사와라가 이듬해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얻어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지만 이적 첫해(2007) 센트럴리그 MVP를 수상하며 2년연속 양 리그에서 MVP를 받은 유일한 선수로 남아 있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이나바와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 다른 팀이라면 초반 부진을 딛고 일어설 기회를 주겠지만 지금 현재 요미우리 사정은 베테랑 선수를 신경 써줄 여유도 없을뿐더러 자칫 하라 타츠노리 감독이 시즌 중 경질 될 정도로 성적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최근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하고 있는 것에서도 볼수 있듯 선수 자신은 물론 팀 역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오가사와라와 이나바는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 뜻밖의 성적을 기록중에 있다. 너무나 빨리(?) 성적이 추락한 오가사와라, 그리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나바는 베테랑 타자의 엇갈린 행보를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일본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이었던 오가사와라의 부진이 뼈 아프게 다가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배구] 거포 김학민 FA 풀렸지만 군 때문 대한항공 남을 듯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거포 김학민(29)이 2012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김학민을 비롯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15명의 선수 명단을 26일 발표했다. 모두 11명이 나온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 선수들이 가장 많다. 김학민을 비롯해 이영택(35), 장광균(31), 신경수(34), 김주완(32)이 신규로 FA 자격을 얻었다. LIG손보에서는 김영래(31), 김철홍(31), 이종화(27), 주상용(30)이 이름을 올렸고 현대캐피탈의 장영기(32), 삼성화재의 김정훈(30)도 포함됐다. 남자부에서는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김학민을 포함해 대다수 선수가 소속 구단과 재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2년 연속 준우승이 확정된 지난 12일 주포 김학민의 거취에 대해 “군대는 1년 더 미룰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 시즌까지 뛸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도 기용해 우승을 노리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의 김민지(27), KGC인삼공사의 한수지(23), IBK기업은행의 지정희(27)와 이소진(25)이 FA 자격을 얻었다. 선수들은 새달 1일부터 10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협상을 진행하며 11일부터 20일까지는 다른 구단과 할 수 있다. 그 뒤에도 계약하지 못하면 21일부터 31일까지 다시 원소속구단과 계약 논의를 하게 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UEFA 첌피언스리그] 호날두까지…11m의 저주

    라리가 42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0골을 포함해 올 시즌 63득점을 자랑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그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의 리그 득점왕 경쟁에선 1골 앞서 있지만 UCL에선 메시보다 4골이나 적었다. 우위를 보이는 건 페널티킥뿐이었다. 메시는 프로 통산 8차례나 페널티킥을 실축해 성공률이 70%대에 불과하다. 반면 호날두는 레알 입단 이후 딱 한 번, 2009년 12월 5일 알메리아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놓쳤다. ‘PK의 명수’라던 그가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UCL 4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하면서 팀의 10번째 챔스리그 우승이 좌절됐다. 전반 6분 페널티킥 성공까지 25번 연속 성공했던 호날두는 라리가 우승컵을 사실상 굳힌 상황에서 3년 연속 메시에게 내준 발롱도르를 되찾기 위해 대회 우승이 절실했다. 하지만 승부차기 실축으로 날려버렸다. 호날두는 PK 선제골을 넣은 지 8분 뒤 전방이 무주공산인 상황에서 추가점을 올리며 기세등등했다. 그러나 아르연 로벤의 추격골로 2-1이 돼 1, 2차전 합계 3-3으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원정 다득점을 따져도 동률이어서 연장 30분을 거쳐 ‘11m 러시안 룰렛’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호날두의 실축에 이어 ‘하얀 펠레’ 카카마저 실축했다. 사비 알론소가 1골을 넣어 1-2가 됐지만 팀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가 레알의 세 번째 키커 토니 크로스와 네 번째 키커 필립 람의 슈팅을 연속으로 막아내 승부는 또다시 원점이 됐다. 하지만 네 번째 키커 세르히오 라모스의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간 데 이어 뮌헨의 마지막 키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침착하게 그물을 출렁여 레알의 승부차기 3-1 승리. 노이어는 18세이던 2004년 독일 서부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FC 포르투(포르투갈)와 AS 모나코(프랑스)의 UCL 결승에서 공을 줍던 볼보이 출신. 8년 뒤. 자신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팀의 결승 진출을 주운 것. 페트르 체흐(첼시)와 골키퍼 최고를 다투는 카시야스는 “승부차기는 복권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바르사에 이어 레알까지 탈락하면서 사상 첫 대회 결승에서의 ‘엘 클라시코’ 성사는 물건너 갔다. 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뮌헨은 다음달 20일 새벽 3시 45분 안방에서 우승컵 ‘빅이어’를 놓고 첼시와 격돌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메시, 첼시전 페널티킥 실축 ‘악몽’

    ESPN 사커넷은 ‘캄프 누의 기적’(Miracle at the Camp Nou)이라고 했다. 첼시(잉글랜드)가 ‘디펜딩챔피언’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25일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에서 바르사와 2-2로 비겨 1·2차전 합계 3-2로 4년 만에 챔피언 도전을 이어갔다. 단지 바르사를 꺾었다고 기적이 아니다. 첼시 상황이 워낙 안 좋았다. 센터백 게리 케이힐이 전반 10분 다쳐 주제 보싱와로 교체됐다. 전반 37분쯤 주장 존 테리가 야비한 파울로 퇴장당했다. 측면의 보싱와,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가 센터백으로 보직을 바꿔야 했다. 흐름도 첼시 편이 아니었다. 전반 35분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골망을 흔들었고, 5분 뒤에는 안드레 이니에스타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스코어는 0-2. 최강 바르사에 맞서 10명이 뛰는 첼시로선 절망적이었다. 바르사가 챔스리그, 그것도 홈에서 2골 리드를 잡고도 진 건 지난 1992년 CSKA모스크바전(2-3) 이후 없었다. 반격이 시작됐다.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 하미레스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칩슛으로 쫓아갔다. 원정 다득점이 적용되는 대회 규정상 첼시는 1-2로 지더라도 1차전 1-0 승리 덕에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바르사가 급해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는 대회 득점 선두인 리오넬 메시. 그러나 천하의(!) 메시가 날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결승행을 위해 한 골이 간절했던 바르사는 몰아붙였지만, 6-백(Back)이 페널티지역을 채우고 2~3m 앞에서 디디에 드로그바 등 공격수 3명이 몸을 던지는 첼시의 수비벽에 막혔다. 결국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페르난도 토레스가 단독 드리블에 이어 동점골을 뽑아내 쐐기를 박았다. 지난 19일 첼시전 0-1 패배에 이어 22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도 1-2로 무릎을 꿇은 바르사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초 트레블을 장담했던 바르사는 프리메라리가 우승도, 유럽챔피언의 꿈도 무너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LFP] ‘레알 호날두’ 짜릿한 결승골…메시와 득점경쟁서도 1골차로 앞서

    ‘스피드 레이서’ 같았다. 메수트 외질이 오른쪽에서 찔러준 공을 이어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히 골망을 갈랐다. 수비수 두 명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빠른 발이었고 몸을 날린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팽팽한 1-1 균형을 깨뜨리는 짜릿한 결승골. 그러나 호날두는 화끈한 골 세리머니 대신 흥분한 관중과 팀 동료를 자제시키는 제스처를 취하며 스스로를 다스렸다. 그만큼 승리가 절실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나서야 호날두는 맘껏 웃었다. “아주 위대한 경기였다. 모두 기뻐하고 축하받을 자격이 있다.”는 멋진 소감도 곁들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엘 클라시코’에서 이겼다.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눌렀다. 레알 마드리드가 정규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꺾은 건 2008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캄프 누 원정에서 이긴 건 2007년 12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이날 승리로 승점 88(28승4무2패)이 된 레알은 바르셀로나(25승6무3패)와의 승점 차를 7로 벌렸다. 네 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셈. 리그 11연승을 달리며 역전 우승을 꿈꾸던 바르사의 꿈은 흔들리게 됐다. 주인공은 단연 호날두였다. 후반 28분 결승골로 마음고생을 날려버렸다. 호날두는 ‘큰 경기에 약하다.’는 소리를 듣곤 했다. 바르사와의 대결에서 화력이 떨어졌던 것도 이유였다. 지난 18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내준 뒤 또 입방아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골로 엘 클라시코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비난을 한꺼번에 날려버렸다. 득점 단독 선두(42골)로 리오넬 메시(41골)와의 경쟁에서도 우위에 섰다. 레알은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 골(109골)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 역시 레알. 1989~90시즌 우고 산체스와 부트라게뇨 등을 앞세워 기록했던 107골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찬호, 딱 한방에 눈물

    [프로야구] 찬호, 딱 한방에 눈물

    박찬호(39·한화)의 역투가 정성훈(LG)의 홈런 한 방에 막혔다. 지난 12일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첫 등판에서 팀의 3연패를 끊고 국내 첫 승을 신고한 박찬호는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두 번째 선발 등판했다. 한화는 올시즌 박찬호의 영입과 유망주의 성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초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불펜진이 두껍지 않은 한화의 현실을 고려할 때 ‘정신적인 지주’ 박찬호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런 열망을 반영해 청주구장의 7500석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찬호효과’ 청주구장 7500석 매진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지적돼온 왼손타자와의 승부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으나 한계 투구수로 여겨진 80개를 넘으면서 구위가 떨어져 아쉽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5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펼친 데 만족해야 했다. 2회에 이어 4회에도 주포 정성훈을 삼진으로 낚은 박찬호는 6회까지 선두타자를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박찬호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기합 소리를 내며 전력을 다한 직구로 연거푸 타자를 돌려세웠다. 특히 직구는 최고 148㎞로 빠르고 묵직했다. 간간이 섞는 슬라이더도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체력이 문제였다. 82개의 공을 뿌리며 6회까지 3안타만 내준 박찬호는 7회 고비를 맞았다. 이진영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곧바로 정성훈에게 좌중간 2점포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3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한 정성훈은 4번타자로 완전히 자리잡은 모습이었다. 한화로선 그의 역투를 타선이 뒷받침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박찬호는 결국 7회 1사 후 마일영에게 마운드를 맡기고 내려왔다. 반면 LG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를 벌렸다. 2-1로 전세를 뒤집은 7회 계속된 공격에서 서동욱의 번트안타와 최동수의 안타로 4-1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는 결국 6-1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한화 김태균은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KIA를 6-1로 꺾었다.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넥센의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3승을 챙기며 다승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KIA는 단 3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두산은 잠실에서 선발 이용찬이 6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힘입어 삼성을 4-3으로 제쳤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4실점(4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은 7회 3점을 내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3연패에 빠지며 7위로 추락했다. ●넥센 나이트 시즌 3승 단독선두로 사직에서는 SK가 롯데를 8-2로 꺾었다. 자유계약(FA) 선수로 올 시즌 SK로 옮긴 조인성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쐐기 3점포로 장식하며 역대 27번째 통산 150호 홈런을 달성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이번엔 천적 뮌헨 넘나

    레알 마드리드에 올해가 ‘라 데시마’(열 번째 유럽피언 컵 우승을 의미하는 스페인어)의 해가 될 수 있을까.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가 1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4강 1차전 원정경기를 펼친다. 2002년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레알은 뮌헨과 챔스리그 준결승에서만 5번째 만난다. 뮌헨은 레알의 천적이다. 4차례 만난 준결승에서 3번을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게다가 뮌헨은 레알과 18차례 싸워 10승을 거둬 6승에 그친 레알보다 역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특히 홈에서 8승1무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그러나 레알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을 터뜨려 득점랭킹 3위. 카카의 부활도 변수다. 카카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19일 오전 3시 45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결승행을 다툰다. 두 팀은 2009년에도 4강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원정 다득점으로 결승에 올라 통산 3번째 챔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하프타임] 나상욱, GBC헤리티지 8위

    나상욱, GBC헤리티지 8위 재미교포 케빈 나(29·나상욱·타이틀리스트)가 1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골프장(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GBC헤리티지 4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낚은 뒤 12번홀부터 3홀 연속 보기로 2타를 까먹는 바람에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찰리 위(40·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3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288타로 공동 52위에 그쳤다. 우승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스웨덴의 카를 페테르손(35·14언더파 270타)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102만 6000달러. 맨유, 애스턴빌라 4-0 격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웨인 루니(2골)의 활약에 힘입어 애스턴빌라를 4-0으로 꺾고 선두를 지켰다. 박지성은 교체명단에도 빠져 6경기 연속 결장했다. 첼시는 런던 웸블리경기장에서 열린 FA컵 4강전에서 토트넘을 5-1로 대파하고 리버풀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셀틱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든 파크에서 열린 2011~12 스코티시컵(FA컵) 4강 미들로시언전에서 풀타임 뛰었으나 팀은 1-2로 패했다. 추신수, 5타수 1안타 2타점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6일 미국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는 13-7로 역전승을 거둬 3연승을 달렸다. 개막 이후 5경기 연속 타점이 없었던 추신수는 이날까지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3연전에서 모두 타점을 올렸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연장 10회에 결승타를 때렸던 추신수는 이날 2타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율은 0.219(32타수 7안타)가 됐다.
  • [일본통신]임창용, 1군 복귀 걸림돌 해결 방법은?

    [일본통신]임창용, 1군 복귀 걸림돌 해결 방법은?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수호신’ 임창용(36)은 언제까지 2군에 머물러 있을까. 현재까지는 당분간 1군에서 그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군에 머물고 있는 임창용은 150km를 상회하는 포심 패스트볼이 130km대에 머물고 있어 무엇보다 구속을 끌어 올리지 않으면 1군 복귀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임창용의 2군 성적은 세이브 없이 평균자책점 9.00 으로 지난 10일 지바 롯데와의 2군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삼진2개)을 기록한 이후 등판 소식이 없다. 임창용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몸을 만들지 못해 훈련량이 부족했고 정규시즌에 앞서 지난달 23일 2군으로 내려갔다. 최근 일본 언론은 아라키 다이스케 투수코치의 말을 빌어 “아직 스피드가 나오지 않고 있고, 구속이 회복된다 할지라도 당장 1군에 오르기는 힘들 것” 이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야쿠르트의 마무리는 임창용이었다. 그동안 클로저로서 보여준 임창용의 능력은 야쿠르트 팀내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임창용이 없는 동안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 토니 바넷이 제 몫을 다하고 있고 있어서다. 현재까지 바넷은 7경기에 나와 1승 4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0)를 기록하며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8일 주니치전에서는 팀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 로 승리할때 구원승을 거두기도 했다. 원래 바넷은 임창용 등판에 앞서 필승불펜 투수가 임무였지만 임창용이 빠져 있는 지금은 마무리로 돌아섰고 경기 내용 역시 흠잡을 곳이 없다. 바넷의 빈자리는 오시모토 타케히코, 마츠오카 켄이치, 마스부치 타츠요시가 지키고 있다. 덧붙여 임창용의 1군 복귀 걸림돌엔 4명의 외국인 선수 엔트리 문제도 포함돼 있다. 야쿠르트는 올해 선발 투수로 영입한 올랜도 로만을 위시해 토니 바넷, 그리고 타자인 블라디미르 발렌티엔과 올해 영입한 레이스팅스 밀레지가 버티고 있다. 대만 리그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로만은 2경기에 선발로 나와 2패(평균자책점 3.97)를 기록 중인데 당초 기대했던 것에 비해 못미친다. 주포 발렌티엔은 팀의 중심타선을 이루는 선수라 부상이 없는 한 2군으로 내려갈 일은 없고 야쿠르트가 ‘호타준족’으로 기대를 모았던 밀레지는 현재 타율은 .213으로 부진 하지만 벌써 홈런2개와 3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2명의 외국인 타자(발렌티엔, 밀레지), 그리고 마무리 투수인 바넷이 건재하고 있는 야쿠르트 상황을 감안해 보면 임창용은 현재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로만의 부진이 길어져야 그나마 하나 남아 있는 엔트리에 등록이 가능해 질듯 싶다. 또한 바넷이 언제까지 마무리 투수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지는 모르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가 계속 된다면 어쩌면 임창용의 자리는 없어질수도 있다. 구속이 회복돼 임창용이 1군에 복귀를 하더라도 마무리가 아닌 불펜으로 떨어질수도 있다는 뜻이다. 야쿠르트 팀 사정도 임창용의 조기 복귀에 걸림돌이다. 원래 팀 성적이 부진하면 대안을 찾기 마련이지만 개막 후 야쿠르트는 리그 공동 2위(7승 1무 5패)를 달리고 있고 2.38의 팀 평균자책점이 말해주듯 마운드 역시 선발-중간-마무리까지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돌아가고 있다. 결국 임창용이 1군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은 강속구를 되찾는데 급선무다. 비록 지금은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야구라는게 언제 어디서 부상선수가 나올지 그리고 팀 성적이 하락할지 장담할수 없기 때문이다. 임창용이 몸상태만 정상으로 회복한다면 조금 늦더라도 언제든지 1군에 복귀할 기회는 찾아 온다. 그리고 야쿠르트 역시 반드시 임창용을 필요로 할때가 오게 돼 있다. 야쿠르트는 올 시즌 우승을 넘보고 있는 팀이다. 지난해 아깝게 우승을 주니치에게 넘겨 줬지만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가 막판 무너진 것은 부상 선수의 속출이 가장 컸다. 지금 1군 멤버들만 놓고 보면 올 시즌 역시 우승을 노리기에 충분한 전력이다. 해마다 임창용은 무더워 지는 여름철에 체력 문제가 거론 되곤 했는데 올해는 비록 뒤늦게 몸을 만들긴 했지만 1군에만 올라온다면 이전처럼 체력적인 부담감은 적을듯 싶다. 시즌 초반부터 1군에서 뛰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창용의 부재는 팀 내 최고 연봉(약 3억 6천만엔) 선수라는 점에서 자칫 모양새가 빠질수도 있다. 그동안 임창용은 팀을 위해 희생한 댓가는 충분히 보상 받았지만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첫해였던 지난해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32세이브, 5위)과 더불어 올 시즌엔 초반부터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바넷이 믿음직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는 있지만 임창용이 가세하면 야쿠르트 마운드 역시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드가 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축구] 한달 전 사의 이제야 공개? 허정무, 석연치 않은 퇴장

    [프로축구] 한달 전 사의 이제야 공개? 허정무, 석연치 않은 퇴장

    허무한 1년 8개월…. 프로축구 인천의 허정무(57) 감독이 2012 K리그 광주와의 7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구단에 더 이상 부담주기 싫다” 전날 밤 깜짝 자진사퇴를 결심한 허 감독은 11일 광주와의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구단에 더 이상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 인천시에 한 달 전 이미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을 꺼냈다. 허 감독의 말대로 사퇴의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인천은 이날 7라운드까지 1승2무4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인천시에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게 한 달 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석연치 않다. 인천은 지난 2월 선수단의 봉급이 제때 지불되지 않은 데다 사장이 경영상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는 등 시즌 개막 전부터 불거진 각종 악재에 시달렸다. 선수단에는 급여가 나갔지만 현재 코칭스태프와 사무국 팀장급 이상은 3월 한 달치 임금이 밀렸다. 최만희 광주 감독은 경기 전 “시민구단의 여건상 축구에만 집중할 수 없다. 훈련을 하고 싶어도 운동장이 없어 못하는 등 열악하다.”고 동병상련의 심경을 털어놨다. ●운영비 과다지출·인천시와 마찰 논란 하지만 일각에선 허 감독이 자진사퇴란 무리수를 둔 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몸값이 1억원밖에 안 되는 선수를 3억원에 영입하며 엄청난 출혈을 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선수들 연봉에 80억원을 쓴다는 얘기까지 흘러 나왔기 때문이다. 인천 선수는 모두 45명으로 16개 구단 중 가장 많다. 그러나 허 감독은 “무슨 소리냐. 올해 영입한 선수들은 모두 자유계약(FA) 선수들이었다. 선수들 연봉만 80억원이란 소문도 다시 조사해 봐라. MBC(해설위원)로 간다는 설도 소문이고 가게 돼도 그건 내 사생활”이라며 발끈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 허 감독은 “남아공월드컵 이후 충전의 기회가 없었다. 공부하고 싶다. 유럽축구선수권(EURO) 2012가 열리는 유럽에 가서 유소년 시스템, 프로선수 경기와 훈련 과정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은 당분간 김봉길 수석코치의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사자도 호랑이도 배수진

    우승 후보 삼성과 KIA가 10일부터 광주에서 주중 3연전을 펼친다. 두 강호의 때이른 만남은 선두 각축으로 주목 받아야 마땅하지만 공교롭게도 둘은 엉뚱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각각 LG와 SK에 당한 개막 2연패 악몽에서 벗어나는 것. 이번 3연전에서 자칫 연패라도 당하면 우승 행보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여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쟁취한 삼성의 개막 2연패는 충격적이다. 올시즌 ‘1강’으로까지 지목된 최강 전력이다. 하지만 씨알 굵은 자유계약선수(FA)들의 이탈과 경기조작 소용돌이에 휘말려 최약체로 평가받는 LG에 뜻밖의 일격을 당했다. 삼성은 믿었던 개막전 선발 차우찬이 만루포 등 장단 7안타로 6실점하며 5회도 버티지 못했다. 다음 날은 선발 장원삼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동안 타선이 LG의 깜짝 선발 이승우를 공략하지 못하는 투타 부조화로 패배를 불렀다. ‘투수 왕국’이나 다름없는 삼성은 두 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4.50으로 KIA와 함께 공동 4위, 팀 타율은 .250으로 6위다. 주포 이승엽은 첫날 1안타에 이어 다음날 3안타로 2경기 타율 .444를 기록했지만 타점 1개에 그치며 해결사 몫을 해내지 못했다. 홈런왕 후보 최형우도 8타수 2안타, 타율 .250으로 부진했다. 최희섭·이범호·김상훈·한기주·김진우 등이 빠진 KIA는 주포 김상현과 선발 호라시오 라미레즈마저 다쳐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처지. 김상현은 손바닥 통증, 라미레즈는 어깨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KIA는 두 경기 평균자책점은 삼성과 같지만 팀 타율에서 .188로 꼴찌다. 4번타자 나지완이 9타수 3안타(타율 .333)로 그나마 제몫을 했지만 이용규(8타수 무안타)를 필두로 타자들이 모두 부진했다. 따라서 최희섭의 기용 여부가 주목된다. 선동열 감독도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에이스 윤석민의 분발과 백업요원의 깜짝 활약, 선 감독의 용병술밖에 기댈 것이 없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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