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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4년 85억’ 김광현 다시 한번 SK맨

    [프로야구] ‘4년 85억’ 김광현 다시 한번 SK맨

    MLB 진출 접고 친정에 잔류 5일 일본서 팔꿈치 정밀 검진 프로야구 SK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4년간 총 85억원에 친정 잔류를 택했다. SK는 29일 “김광현과 4년간 계약금 32억원, 연봉 53억원 등 총 8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해 FA 자격을 획득한 김광현은 계약 전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고민했으나 결국 친정팀에 남기로 했다. 그동안 SK는 FA 계약에 대해 김광현의 의사를 존중하되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을 경우 SK에 남길 권유해 왔고, 김광현도 메이저리그가 아니라면 SK에 잔류한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김광현은 KBO리그 최정상급 좌완 투수다. 2007년 SK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10년간 통산 24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1, 108승63패 2홀드, 1146탈삼진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최우수선수(MVP) 및 투수 골든글러브·다승왕·탈삼진왕, 2009년에는 최우수 평균 자책점 및 승률왕, 2010년 다승왕을 차지하며 신생 구단인 SK의 대표적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김광현은 올해 KBO리그 좌완 투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100승을 쌓는 대기록도 세웠다. 김광현은 국가대표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대회 특급 커리어를 쌓았다. 이런 김광현이 올해 FA 자격을 획득하자 100억원을 웃도는 초대형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특히 지난주 최형우(KIA)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FA ‘100억원 시대’를 열면서 ‘FA 최대어’로 꼽혔던 김광현, 양현종 등의 FA 계약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이에 대해 SK는 파격적인 옵션을 통해 김광현이 ‘에이스’ 역할을 할 경우 최고 대우를 해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85억원은 보장 금액일 뿐이다. 옵션 상세 내용은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 김광현은 올해 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으로 제 공을 던지지 못했는데 계약에 그의 몸 상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다음달 5일 일본의 한 병원에서 팔꿈치 상태를 정밀 검진할 계획이다. 김광현은 “비교 불가한 소속감과 안정감이 SK와 계약하게 된 주요인”이라며 “오프시즌 동안 성실히 개인 정비를 마치고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늘 조건 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걸핏하면 물병 걷어차는 무리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 가능

    걸핏하면 물병 걷어차는 무리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 가능

    걸핏하면 물병을 걷어차는 그를 어쩌면 좋을까? 조제 무리뉴(5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 27일 웨스트햄과의 경기 도중 물병을 걷어차 한달 만에 또다시 부적절한 행동으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징계 도마에 올랐다. 그는 폴 포그바(23)가 웨스트햄의 주장 마크 노블과 신체 접촉이 없었는데도 넘어지자 시뮬레이션 파울을 적용해 옐로카드를 받자 이같이 거친 행동을 했다. 존 모스 주심은 즉각 퇴장 조치했고 FA는 다음날 징계안을 상정했다. 무리뉴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까지 FA에 자신의 입장을 소명할 수 있다. 미국 ESPN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29일 번리와의 경기 도중 똑같은 행동으로 한 경기 출장 정지와 8000파운드(약 1600만원) 벌금을 물어냈는데도 또 똑같은 행동을 저질러 가중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서다. 같은 달 17일에는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 도중 앤서니 테일러 4부심을 겨냥해 좋지 않은 얘기를 늘어놓아 5만파운드(약 7200만원) 벌금을 부과받았다. 만약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확정되면 다음달 11일 올드트래퍼드에서의 토트넘전을 시작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와 웨스트브로미치 원정까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그가 곧바로 잘못을 시인하면 같은 달 4일 구디슨파크에서 열리는 에버턴전부터 맨유 선수들을 지휘할 수 없게 된다. 무리뉴가 첼시 사령탑에 앉았을 때는 2013~14시즌에 두 차례, 2014~15시즌에 한 차례 퇴장 명령을 받았다. 같은 기간 심판들을 겨냥해 실언했다가 벌금을 토해낸 것도 세 차례나 되며, 심판들이 첼시에 페널티킥을 선언하는 데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밝혀 5만파운드를 부과받은 것이 가장 악명 높았다. 하지만 그는 거듭된 징계에도 걱정을 별로 하지 않으며 그의 관심사는 온통 개막 후 13경기에서 승점 20밖에 쌓지 못해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팀 성적 뿐인 것 같다고 ESPN은 꼬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A컵] 더 간절했던 수원… 우승 한걸음 더

    [FA컵] 더 간절했던 수원… 우승 한걸음 더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더비인 ‘슈퍼매치’에서 수원이 서울을 꺾고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에 한발 먼저 다가섰다. 수원은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날 경기는 슈퍼매치답게 팽팽한 접전이 펼쳐져 쌀쌀한 날씨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수원은 27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결승 1차전에서 서울을 2-1로 꺾었다. 3만 1034명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수원은 왼발의 달인 염기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올 시즌을 7위로 마무리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수원으로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따내려면 우승이 절실했다. 리그 우승과 함께 ‘더블’을 노리는 서울 역시 한치도 물러서지 않으며 수원을 괴롭혔다. 이날 서울은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필승 포메이션으로 자리잡은 ‘4-1-4-1’로 공격 축구를 선언했다. 수원은 수비수 세 명을 배치하는 ‘3-4-3’을 들고 나왔다. 서울의 막강한 공격력을 감안해 수비 상황에선 좌우 미드필더까지 수비에 가담하며 수비안정을 도모했다. 하지만 막상 경기를 시작하자 수원이 더 공격적으로 나왔다. 미드필드부터 강력하게 서울을 압박한 수원은 전반 14분 코너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조나탄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잡았다. 서울은 후반 4분 주세종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서울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가는 찰나 염기훈이 그림 같은 왼발 슈팅으로 수원을 구해 냈다. 염기훈은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자마자 30여m에 달하는 대각선 슈팅을 날렸다. 모두가 크로스를 예상했지만 뜻밖에도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린 슈팅이 들어오자 골키퍼 유현이 미처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염기훈은 이날 경기 막판까지 지치지 않고 경기장을 누비며 수원이 승리하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양팀 서포터들이 경기장 양쪽을 가득 채운 채 펼치는 응원전도 치열했다.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홈팀 수원 팬과 빨간색 유니폼을 챙겨 온 원정석 서울 팬들은 색깔부터 강렬하게 대비됐다. 양 팀 팬들은 상대 팀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운동장에 등장하자 서로 야유를 보내는 것을 비롯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응원을 펼쳤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시아 품은 전북, 닥치고 세계로

    아시아 품은 전북, 닥치고 세계로

    1·2차전 합계 3-2로 알아인 제…압 중동 텃세·편파 판정 속 값진 승리 최강희 감독 2회 우승 첫 사령탑 …상금 최소 54억원 확보 ‘돈방석’ 새달 FIFA 클럽 월드컵 출격… 아메리카 꺾으면 레알과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한 번 붙어 보겠습니다.” 프로축구 전북을 10년 만에 다시 아시아 최정상 클럽에 올려놓은 최강희 감독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를 두드려 보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전북은 27일 새벽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에 있는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알아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1-1로 힘겹게 비기며 1, 2차전 합계 3-2로 2006년 이후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초의 사령탑이 된 최 감독은 다음달 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데 대해 “챔피언스리그처럼 간절한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비하면 의외의 성적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클럽 월드컵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비롯해 남미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 북중미의 클럽 아메리카(멕시코), 오세아니아의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아프리카의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공) 등이 출전한다. 유럽과 남미 팀은 4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팀들은 6강전을 치른다. 전북이 다음달 11일 오사카에서 클럽 아메리카를 꺾으면 나흘 뒤 요코하마로 옮겨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K리그 팀으로는 2009년 포항이 3위, 이듬해 성남이 4위에 올랐다. 전북은 2006년 첫 출전해 6강전에서 지는 바람에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국가대표팀에 맞먹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 전북이 레알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 K리그 팀은 물론 아시아 클럽으로는 최초의 역사를 쓰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최 감독은 또 “5년 전 홈에서 알 사드(카타르)에 우승을 내줘 4만명 이상의 팬들이 절망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 뒤 이 대회는 내게 엄청난 숙제였는데 우승해 행복하다”고 털어놓았다. 중동 텃세와 편파 판정도 전북의 우승을 가로막지 못했다. 전북은 킥오프 1분 만에 미드필더 로페즈가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돼 위기를 맞았다. 최 감독이 교체 카드로 점찍었던 한교원이 투입돼 전반 30분 이재성의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을 골문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4분 뒤 국가대표팀 출신인 알아인 미드필더 이명주에게 동점을 얻어맞은 전북은 41분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궁지에 내몰렸다. 그러나 더글라스가 허공으로 공을 날린 데 이어 후반 파상공세를 펼친 아스프리야 등의 결정적인 슛을 골키퍼 권순태가 선방하며 우승 감격을 만끽했다. 한편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최소 54억원가량을 벌어들였다. 전북은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상금 3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354만 달러(약 42억원)의 거액을 챙겼다. FIFA 클럽 월드컵은 1라운드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대회 우승상금은 500만 달러(약 59억원)에 이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KIA맨’ 최형우, FA 100억 새 역사

    [프로야구] ‘KIA맨’ 최형우, FA 100억 새 역사

    4년간 계약금 40억·연봉 15억 2005년엔 6경기 뛰고 방출 아픔 이후 슬럼프 없이 KBO 대표 거포로 올해는 3년 연속 3할타·30홈런 “영광이며 부담… 삼성에 감사” 최형우(33·KIA)가 한국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역사 17년 만에 처음으로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올 시즌 종료 뒤 삼성에서 FA 시장에 나온 최형우는 24일 KIA와 4년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최형우는 지난해 박석민이 삼성에서 NC로 이적하면서 받은 96억원을 넘어 FA 계약 역대 최고 대우를 받으며 KIA 유니폼을 입었다. 1999년 FA제도가 KBO리그에 도입된 이래 100억원대 계약을 한 선수는 최형우가 처음이다. 그동안 FA 100억원은 절대 깨지지 않을 것 같은 벽이었다. 강민호가 2013년 4년간 75억원의 조건에 롯데에 잔류하며 심정수의 최고 몸값 기록을 9년 만에 깨뜨렸고, 이듬해 최정이 86억원에 SK 잔류를 결정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박석민이 최고 대우를 받고 이적하는 등 2011년 이후 FA 몸값은 해마다 치솟았지만 100억원에 다가서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형우가 마침내 ‘100억 유리천장’을 깨뜨리면서 아직 계약하지 않은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 등 FA 대어들이 올해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 포수로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2005년 1군 무대에서 단 6경기만 뛴 채 시즌 종료 뒤 방출됐다. 경찰야구단에 입단해 군 복무를 마친 최형우는 타격 재능을 살리기 위해 외야수로 이동했고, 2008년에 삼성에 재입단했다. 그해 타율 .276, 19홈런, 71타점으로 신인왕을 차지한 최형우는 이후 큰 슬럼프 없이 삼성의 4번타순을 지키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했다. 최형우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으로 활약한 그는 개인 통산 11시즌 타율 .314, 234홈런, 911타점, 705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해는 타율(.376), 최다 안타(195개), 타점(144개) 1위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 성적을 기록했다. 거포가 부족했던 KIA는 결국 최형우와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최형우는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한 건 큰 영광이다. 동시에 엄청난 부담감도 느낀다”며 “가치를 인정해 준 KIA에 거듭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구단 관계자와 코칭스태프, 동료와 오래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팬들께도 넘치는 응원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나를 키워 준 삼성에 보답하려 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은퇴선수가 뽑은 ‘최고’ 최형우

    프로야구 은퇴선수가 뽑은 ‘최고’ 최형우

    토종 거포 최형우(33)가 프로야구 은퇴 선수들로부터 올해 ‘최고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는 2016년 최고의 선수상 수상자로 최형우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376),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 등 타격 3관왕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현재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해외 진출 여부 등을 고심하고 있다. ‘최고 타자상’은 출루율(.475) 1위 등 타격 전 부문 상위에 오른 김태균(한화)이 차지했다. ‘최고 투수상’은 평균자책점(3.32) 2위, 다승(15승6패) 3위 등으로 소속 팀을 한국시리즈 2연패로 이끈 장원준(두산)에게 돌아갔다. ‘최고 신인상’은 시즌 15승을 거둔 신재영(넥센)이 받았다. 아울러 한은회는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 건립과 프로야구단의 홈 구장 사용에 공헌한 박원순 서울시장, 야구 불모지에서 야구를 통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기로 했다. 시상은 새달 8일 서울 서초구 L타워에서 열리는 ‘2016 레전드 야구존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이뤄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확 달라진 황재균… 빅리그 시선도 달라졌네

    확 달라진 황재균… 빅리그 시선도 달라졌네

    1년 새 삼진 줄고 타격 좋아져 美 매체 “FA 204명 중 25위” 자유계약선수(FA)로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황재균(29)이 빅리그 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황재균은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있는 IMG아카데미에서 1시간 30분 동안 공개 훈련을 했다. 메이저리그 총 30개 구단 중 절반이 넘는 20개 구단이 지켜본 이날 훈련에서 황재균은 ‘60야드(약 55m) 전력 질주’, ‘수비훈련’, ‘프리 배팅’ 등을 차례로 소화했다. 그의 에이전트 한 리씨는 IMG아카데미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잘 치렀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쇼케이스 뒤 담담하게 “평소와 다르지 않게 훈련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균은 지난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지만 무응찰의 아픔을 겪었다. 올해 FA 자격을 획득한 황재균은 미국 현지에서 쇼케이스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빅리그 진출의 꿈에 다가서고 있다. 황재균을 바라보는 빅리그 관계자들의 시선도 달라졌다. 황재균의 성적이 1년 사이 크게 좋아진 데다 FA 자격을 얻어 포스팅시스템을 거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높은 삼진 비율을 지적받은 황재균은 올 시즌 롯데 소속으로 파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삼진 비율을 크게 줄였다. 황재균의 지난해 삼진율은 20.5%였지만 올해에는 11.8%로 낮아졌다. 또 타율(.335)과 홈런(27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출루율도 .394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최근 황재균을 올 시즌 FA 선수 204명 중 25위라는 꽤 높은 순위에 올려놓았다. 지난 18일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그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홍성흔 고심 끝 은퇴, 두산 베어스 공식 발표…고영민은 방출

    홍성흔 고심 끝 은퇴, 두산 베어스 공식 발표…고영민은 방출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이었던 홍성흔(40)이 은퇴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확정 짓는 병살 플레이를 완성시켰던 ‘고제트’ 고영민은 두산에서 방출됐다. 두산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성흔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성흔은 1999년 OB(두산의 전신)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뒤 통산 19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2046안타, 208홈런, 1120타점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2012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기도 했으나 2013년 두 번째 FA를 통해 친정팀 두산에 돌아왔다. 홍성흔은 신인왕을 포함해 6차례의 골든글러브(포수 2회, 지명타자 4회)를 수상하며 중장거리형 타자로 활약했다. 2001년에는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국가대표 주전 포수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동메달과 금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2015년 6월 1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역대 우타자 최초로 200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잘생긴 외모와 넘치는 쇼맨십을 바탕으로 더그아웃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그러나 홍성흔은 2000안타를 넘긴 시즌을 기점으로 확연히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올 시즌에는 소속팀에서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며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홍성흔은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타율 0.250에 머물렀고, 결국 유니폼을 벗었다. 그는 구단을 통해 “끝까지 야구를 참 잘하는 영웅의 모습으로 은퇴하고 싶었던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약간은 서운한 마음으로 시작한 올 시즌이었다”며 “마지막까지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는 게 아쉽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하지만 그때 짧지 않은 동안 베어스파크에서 합숙하면서 묵묵히 땀 흘리는 젊은 후배들을 보았다”며 “그 젊은 나이 때의 홍성흔을 떠올리며 후배들에게 자리를 비워줌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 일인지, 또 얼마나 멋진 은퇴인지를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성흔은 “앞으로 당분간 저는 가족과 함께 좋은 아빠로, 그리고 좋은 남편으로 쉬면서 몸과 마음을 잘 정리하고자 한다”며 “야구는 내 인생의 전부였기에 비록 작은 힘이지만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한국 야구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의미 있는 일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홍성흔의 은퇴에 이어 내야수 고영민(32)을 방출하기로 했다. 고영민을 전력 외로 분류한 두산은 25일 예정된 보류 선수 명단에서 고영민의 이름을 제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영민은 새 소속팀을 찾거나 현역 생활을 마감해야 한다. 고영민은 지난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었고, 두산과 1+1년 최대 5억원에 계약했다. 2016 FA 마지막 계약자가 고영민이었다. 고영민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두산 주전 2루수로 뛰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9년부터 기회가 줄었고, FA 계약을 한 올해에는 1군에서 8경기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오넬 메시, 챔스리그 셀틱 원정 앞두고 저스틴 비버와 훈련

    리오넬 메시, 챔스리그 셀틱 원정 앞두고 저스틴 비버와 훈련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23일(이하 현지시간) 셀틱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앞두고 21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런데 마침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바르셀로나에 들른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22)가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메시는 독감과 구토 증세로 지난 19일 말라가와 0-0으로 비긴 프리메라리가 경기 킥오프 몇시간을 앞두고 출전을 포기했는데 이날 후안 감퍼르 훈련 구장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네이마르, 하피냐, 루이스 수아레스 등과 어울려 훈련했다. 네이마르는 훈련에 앞서 비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훈련 도중 비버가 자신의 태클을 피해 껑충 뛰어오르는 사진을 올렸다.    둘은 서로 역할을 바꿔 페널티킥 대결도 벌였는데 비버는 상당한 발재간과 함께 강력하고도 효율적인 왼발 킥 실력을 뽐내 놀라움을 안겼다. 비버가 이곳 후안 감퍼르 구장을 처음 찾은 것은 아니었다. 그는 2011년에도 이곳에 들러 보얀, 티아고 알칸타라 등과 함께 축구를 즐겼다.    메시는 4차전까지 치른 조별리그의 32개 팀 선수 가운데 골과 도움을 가장 많이 얻어 가장 효율적인 선수로 꼽히고 있다. 7골에다 결승골로 연결되는 도움 둘을 작성했다. 바르셀로나가 얻은 14골 중 13골을 메시와 네이마르가 득점과 도움으로 간여한 것도 돋보인다.   최근 축구팬으로 유명한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다음 시즌 종료 뒤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팀 훈련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히고 도르트문트 구단도 확인하면서 화제를 모았는데 비버가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깜짝 훈련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C조 선두로 맨체스터 시티보다 승점 2가 앞서 있어 이날 글래스고 원정에서 승점 1만 얹어도 마지막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6차전 결과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조 4위 셀틱은 묀헨글라트바흐를 제치고 유로파 출전권이라도 얻으려면 남은 두 경기에서 적어도 승점 3을 쌓아야 한다.    다만 바르셀로나의 주장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는 여전히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용병 역시 구관이 명관?

    일본서 퇴출된 나바로·리즈 한국 복귀 가능성 KBO리그를 경험한 외국인 선수들이 스토브리그를 후끈 달구고 있다. 역대 최고 용병으로 꼽히는 테임즈(30)가 한국, 미국, 일본 프로야구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는 가운데 KBO리그를 떠났던 외인 선수들이 ‘유턴’ 가능성을 보여 그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21일 테임즈의 미국 복귀에 무게를 둔 기사를 실었다. ESPN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KBO리그에서 가장 눈여겨본 선수는 테임즈”라고 보도했다. 이어 “테임즈와 쿠바 선수의 차이가 무엇인가. 그는 2년 1200만 달러(약 142억원), 3년 1500만∼1800만 달러의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테임즈는 “내가 내년에 어디서 뛸지 모른다. 나도 궁금하다”며 말을 아꼈다. 빅리그 구단이 김광현, 차우찬, 최형우 등 6명에 대해 신분조회를 요청했지만 정작 테임즈에 유독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한국을 떠났던 나바로(29·전 삼성)와 리즈(33·전 LG)는 유턴이 점쳐진다. 둘은 최근 일본 지바롯데와 라쿠텐에서 퇴출됐다. 이들이 내년 새 팀 찾기에 나서면서 한국행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둘의 기량은 이미 검증됐다. 2014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나바로는 지난해 역대 2루수 최다인 48홈런을 폭발시켰다. 두 시즌 통산 타율 .297에 79홈런 235타점으로 테임즈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3년(2011~13년) 통산 26승(38패)에 평균자책점 3.51을 작성한 리즈는 꾸준히 150㎞대 강속구를 뿌리는 선발 자원이다. 올해 용병 부진으로 속앓이가 심했던 삼성은 현재 나바로의 몸 상태 등을 확인 중이다. 그의 퇴출 사유가 됐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서도 김한수 감독은 “충분히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단언한다.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를 놓칠 경우에 대비한 포석도 겸해 나바로의 영입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리즈는 LG에 보유권이 있다. 그러나 LG는 허프와 소사를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LG가 보유권을 포기한다면 리즈는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을 공산이 짙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호날두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 ‘마드리드 더비’ 완승

    ‘호날두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 ‘마드리드 더비’ 완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0 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리했다. 호날두는 전반 23분 페널티 아크 전방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섰다. 호날두의 오른발 직접 슈팅은 수비벽에 맞고 굴절된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호날두는 이후 중원에서 한 번에 연결된 공을 몰고 들어가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역시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후반 26분 침착히 오른발 슈팅, 왼쪽 골대 구석으로 차넣어 추가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6분 뒤 가레스 베일이 왼쪽 측면 돌파 후 문전으로 연결해준 공을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 5월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양 팀 첫 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호날두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기량을 결코 의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구토 증세를 호소한 리오넬 메시와 경고 누적인 루이스 수아레스가 빠진 FC바르셀로나는 2명이 퇴장당한 말라가에 0-0으로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승점 30)는 이날 경기 결과 바르셀로나(승점 26)와의 승점차를 4로 벌리면서 프리메라리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3-2 역전승 이끈 ‘조커’ 손흥민···슬럼프 털어내다

    3-2 역전승 이끈 ‘조커’ 손흥민···슬럼프 털어내다

    손흥민(24·토트넘)이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안방 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출전해 어시스트에 가까운 패스에 이어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9월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EPL의 ‘이달의 선수’에 뽑힐 정도로 맹활약한 뒤 다시 주춤했던 손흥민이 A매치 기간 이후 처음으로 나서는 경기였다. 투입 직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시즌 초반 뛰었던 왼쪽 측면으로 이동 후 위력을 더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의 손을 스친 공은 해리 케인에게 연결됐다. 케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넣었다. 발동이 걸린 손흥민은 2분 뒤 직전 크로스를 올렸던 곳과 같은 위치에서 드리블 돌파 도중 상대에게 걸려 넘어지며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 역시 케인이 골로 연결했다. 결국 이날 케인의 골은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투입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보도했고,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역시 “손흥민의 투입으로 토트넘에 부족했던 기술과 예측 불가능성이 더해졌고, 토트넘에 유리하게 경기가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팀 내에서 손흥민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최근 부진이 이어진 데다가 토트넘의 신예 해리 윙크스가 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골까지 넣으며 활약하고 있었다. 지난달부터 부진했던 손흥민으로서는 다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역전승에 공헌하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23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AS모나코 원정전이다. AS모나코(승점 8), 레버쿠젠(승점 6)에 이어 3위에 위치한 토트넘(승점 4)으로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셔저 역대 6번째 양대 리그 사이영상

    셔저 역대 6번째 양대 리그 사이영상

    AL 다승왕 포셀로 생애 첫 영광 벌랜더 1위 표 많이 받고도 무산 맥스 셔저(32·워싱턴)가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로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석권했다. 셔저는 17일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집계 결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3년 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던 셔저는 이로써 투수에게는 최고의 영광인 사이영상을 양대리그에서 모두 받은 6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셔저 이전의 양대 리그 수상자는 게일로드 페리를 시작으로 로저 클레멘스,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로이 할러데이 등 시대를 풍미한 특급 투수들이다. 셔저는 올 시즌 3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0승7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선발등판 경기, 승리, 이닝(228과3분의1), 탈삼진(284), WHIP(이닝당 출루 허용·0.968), 삼진·볼넷 비율(5.07)까지 6개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1위에 오르는 등 압도적인 활약이었다. 이런 셔저에게 선거인단은 고민 없이 표를 던졌고, 셔저는 총점 192점을 얻어 경쟁자 존 레스터(102점)와 카일 헨드릭스(85점 이상 시카고 컵스)를 넉넉하게 제쳤다. ‘오드 아이’(양 눈 홍채의 색이 다른 홍체이식증)로도 유명한 셔저는 2006년 애리조나에 1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셔저는 2009년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됐고, 그곳에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로 성장했다. 셔저는 지난해 워싱턴과 7년 총액 2억 1000만 달러의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 2010년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 중인 셔저는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 동안 274경기에 출전해 125승69패 1696과3분의1이닝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올 시즌 리그 다승왕에 오른 릭 포셀로(28·보스턴)가 생애 첫 사이영상의 영광을 안았다. 포셀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총점 137점을 얻어 저스틴 벌랜더(33·디트로이트)를 5점 차로 따돌렸다. 벌랜더는 1위 표를 14장이나 받아 8장에 그친 포셀로를 앞섰지만 총점에서 뒤졌다. 포셀로는 디트로이트 소속이었던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해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돼 9승에 그쳤으나 올 시즌 22승을 올려 화려하게 부활했다. 포셀로의 통산 성적은 245경기 107승82패 평균자책 4.20이다. 역대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표를 더 많이 얻은 선수가 수상에 실패한 건 벌랜더가 3번째이며,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첫 번째 사례다. 투표 결과가 공개되자마자 벌랜더의 약혼녀이자 세계적인 모델 케이트 업턴(24)은 트위터를 통해 “(사이영상을 받은) 포셀로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1위 표가 적으니 수상할 자격이 없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재호 FA 1호 계약…두산과 4년 총액 50억원, 연봉은 6억 5000만원

    김재호 FA 1호 계약…두산과 4년 총액 50억원, 연봉은 6억 5000만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유격수 김재호(31)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1호로 계약을 체결했다. 김재호는 두산과 4년 총액 50억원에 서명했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김재호와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50억원은 계약금 20억원, 연봉 6억 5000만원, 인센티브 4억원으로 알려졌다. 구단과 선수 양측은 동의 하에 세부적인 인센티브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재호는 올 시즌 두산의 주장을 맡아 선후배들을 이끌며 21년 만의 정규시즌·포스트시즌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재호는 올해 144경기 중 137경기에 출장했다.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팀 우승에 기여했다. 김재호는 올 시즌 타율 0.310(416타수 129안타), 7홈런, 69득점, 78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주전 유격수로 한국의 초대 우승을 이끈 김재호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계약서에 사인한 김재호는 “2004년 입단한 이후 두산맨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틀리프 김주성을 동시에 응원 이게 뭐지? KBL ´판타지볼´ 런칭

    라틀리프 김주성을 동시에 응원 이게 뭐지? KBL ´판타지볼´ 런칭

     11일 오후 7시 프로농구 두 경기가 열린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SK와 동부가 맞붙고, 가까운 잠실체육관에서는 삼성과 LG가 격돌한다.  그런데 난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가 골을 넣고, 김선형(SK)이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김주성(동부)과 김종규(LG)가 슛블록을 하라고 독려한다.    ´아니, 같은 팀이 아닌 선수들을 왜 그렇게 응원하지?´  한국농구연맹(KBL)이 2016~17시즌을 맞아 11일 런칭한 판타지게임 ´판타지볼´(fantasyball.co.kr)에 가입해 이용자로 참여, 내 손으로 직접 팀을 꾸렸기 때문이다. KBL에서 현재 뛰는 선수들의 실제 경기 기록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다. 팀의 승패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선수의 기록이 바탕이 된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 스틸 등 기록지에 표기되는 기록들은 모두 경쟁 요소가 된다.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를 선발, 그날 출전선수들의 기록을 합산해 더 높이 나온 쪽이 이긴다.    ‘판타지볼’에서는 이른바 판타지볼 포인트(FBP) 시스템을 도입, 항목마다 다른 FBP를 부여하고 있다. 득점 1.0, 3점슛 0.5, 리바운드 1.2, 어시스트 1.2, 스틸 2.0, 블록 2.0, 실책 -1.0 등이다.    예를 들어 내가 라틀리프와 김선형, 김주성, 김종규 외 다른 두 명까지 여섯 명을 선수로 선발했다면 기록지에 나타난 이날 경기 기록을 가중치를 매겨 합산한다. 리그 참가자는 팀당 포인트가드, 슈팅가드, 스몰포워드, 파워포워드, 센터, 그리고 유틸리티 플레이어까지 여섯 명을 선발한다. 물론 외국선수 넷을 모두 넣으면 기록을 쌓는 데 유리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재미 요소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팀당 샐러리캡(200만원)과 가상의 연봉제를 도입해 특정 선수를 독점하는 것을 방지했다.    오픈베타 시스템을 연 지난 5일 손대범 점프볼 편집장은 안드레 에밋(KCC)과 마이클 이페브라(LG), 문태영(삼성)을 동시에 넣으려 했다. 샐러리캡으로는 가능했다. 그런데 그러고 나면 다른 포지션 관리가 안 됐다. 다른 포지션에는 몇 분이나 출전할지 모르는 벤치 멤버를 넣어야 했기 때문. 지난달 23일에는 에밋과 김수찬(모비스)의 몸 상태를 모르고 선수로 선발했다가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상대는 라틀리프와 애런 맥키네스를 선발했는데 각각 19득점 18리바운드 2블록과 29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는 바람에 손 편집장이 꾸린 팀이 완패했다.    이렇듯 판타지 게임은 그날 출전하는 선수의 기록을 따지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경기를 봐야 한다. 또 누가 얼마나 뛰게 될지를 미리 파악해야 하므로 리그 상황에 꾸준히 관심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 기록만 따지기 때문에 복잡한 경기 규칙을 몰라도 돼 새로운 팬들을 KBL에 끌어들이는 효과까지 KBL은 기대하고 있다.    NBA 판타지게임이 시즌 중 드래프트를 통해서만 이동하는 반면, KBL 판타지볼은 그날그날 경기에 맞춰 드래프트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KBL은 런칭 기념으로 19일과 20일 ‘제1회 판볼 농구 위켄드 대회’를 개최해 아이맥, 맥북, 아이패드, 몰텐 농구공, 게토레이 등을 상품으로 건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打打打… 닥공 야구 뜬다

    打打打… 닥공 야구 뜬다

    ‘김인식호’가 역대급 ‘드림 타선’으로 꾸려졌다. 하지만 ‘파이널 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승선에 실패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1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술위원회를 열고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했다. 최형우(삼성), 박석민(NC), 서건창(넥센), 이용찬(두산) 등 7명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이용찬은 팔꿈치 수술을 앞둬 대표팀 유지가 불투명하다. 강정호(피츠버그), 추신수(텍사스), 김현수(볼티모어) 등 현역 메이저리거(MLB) 3명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대호(전 시애틀) 등 4명의 해외파 야수가 포함됐다. 올 시즌 빅리그에서 맹활약한 이들이 중심 타선에서 불방망이를 과시할 태세여서 역대 최강 타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들의 참가 의사는 이미 확인했고 소속 구단의 출전 허용만 남은 상태다. 하지만 한국의 대표 거포 박병호(미네소타)는 제외됐다. 김 감독은 “박병호는 현재 부상 중이다. 당장은 이대호, 김태균에게 밀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몸이 회복되고 1루수 부상 등 변수가 생길 경우 대체 선수로 투입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김 감독은 마무리 오승환을 제외한 것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오승환은 최고 선수다. 선발진이 약해 불펜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면서도 “올해 한국야구는 불법 도박 등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다”며 오승환을 뺀 이유를 설명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킨 뒤 바로 미국에 진출했다. 하지만 같은 혐의의 임창용(KIA)은 법원의 벌금 1000만원과 KBO의 시즌 50% 출전정지 처분을 소화하며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이 고민했던 우완 선발감으로 이대은(전 지바롯데)과 우규민(LG)이 낙점됐다. 다만 장원준(두산), 양현종(KIA), 김광현(SK) 등 좌완들이 호투할 경우 이들을 불펜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1라운드 통과가 목표”라는 김 감독은 “WBC는 선발투수의 투구 수를 제한하고 있어 불펜이 무척 중요하다”면서 “우리 선발진도 강하지 못해 불펜을 크게 늘렸고 일찍 가동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광현, 차우찬 등 일부 선수의 해외 진출 성사에도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우수 자원이 많은 3루에서 경합이 치열했다고도 했다. 이 때문에 줄곧 3루수로 뛴 강정호를 유격수로 선발했다고 말했다. 김인식호는 내년 2월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집합해 9~10일간 훈련과 함께 3차례 연습 경기를 소화한 뒤 23일부터 고척돔에서 일본이 속한 B조 팀을 초청해 연습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한편 A조의 한국은 3월 6일 이스라엘,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1라운드를 벌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축구] 사활 건 1년, 부활의 MVP

    [프로축구] 사활 건 1년, 부활의 MVP

    올 시즌 광주 이적 후 맹활약 득점왕·베스트11 공격수 선정 “K리그는 사랑입니다…” 눈물 “나에게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기염을 토했던 정조국(32·광주FC)이 최우수선수(MVP) 등 3관왕에 올랐다. 정조국은 8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클래식 MVP의 영예를 생애 처음 만끽했다. 31경기에서 20골을 터뜨려 30경기 출전에 17골을 뽑아낸 레오나르도(전북)를 따돌리고 득점왕에 오른 정조국은 기자단 투표 109표 가운데 46표를 얻어 39표에 그친 우승팀 FC서울의 오스마르와 24표를 얻은 레오나르도를 제쳤다. 우승팀 소속이 아닌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1983년 K리그 시상식 도입 이후 1999년 안정환(부산), 2010년 김은중(제주), 2013년 김신욱(울산) 등 네 차례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뛰다 올해 광주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정조국은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20골을 터뜨리며 광주의 2년 연속 클래식 잔류를 이끌었다. 또 2003년 서울의 전신 안양 LG에서 신인상을 받은 뒤 13년 만에 MVP와 함께 베스트11의 공격수로도 뽑혀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아내인 탤런트 김성은과 함께 시상식에 나온 정조국은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와, 진짜 K리그는 사랑입니다. 축구인생의 아버지인 조광래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한국축구의 중심인 K리그를 많이 응원해 주세요. 와…”라고 말한 뒤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어 “기러기 아빠 눈치 보느라 힘들었을 아내, 제가 달려야 하는 이유인 정태하 어린이에게 열심히 뛰는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감독상은 2013년 포항에 이어 또다시 정규리그 마지막 대역전 우승을 지휘한 황선홍 서울 감독이 받았다. 황 감독은 “이 상을 제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과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최용수 전임 감독과 이 상을 절반씩 나누겠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최 감독과 좋은 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영플레이어상은 28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한 안현범(제주)이 104표 가운데 82표를 휩쓸어 김동준(성남·15표)을 제치고 수상했다. 팬들이 투표로 뽑은 아디다스 팬(FAN)타스틱 플레이어상은 레오나르도가 차지했다. 클래식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는 권순태(전북)가 3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06실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수상했다. 4명이 뽑힌 미드필더에는 권창훈(수원)을 제외하고 레오나르도와 이재성, 로페즈 등 전북 선수가 셋이나 이름을 올렸다. 경기당 2.71골을 기록한 올해 K리그 득점 중 베스트 골은 수원FC와의 19라운드 결승골의 주인공 권창훈이 수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A 큰 장 왕별 번쩍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공식 개장했다. KBO는 8개 구단 총 18명의 2017년 FA 자격선수 명단을 7일 공시했다. KBO는 9일까지 이들의 권리 행사 신청을 받아 10일 FA 선수를 공시한다. ●11일부터 전 구단 상대 협상 가능 그동안 금지된 ‘사전 접촉’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올해부터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 협상(7일간)이 폐지됐다. 따라서 FA 승인 선수는 11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전 구단을 상대로 일제히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이 때문에 이번 FA 영입 줄다리기는 보다 치열하고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겨울 FA 시장은 씨알 굵은 ‘대어’가 유독 많아 지난해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22명의 FA 신청자 중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김현수(볼티모어)를 제외한 21명이 국내 구단과 계약했다. 규모가 총 766억 200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지난해 거포 박석민이 삼성에서 NC로 이적하면서 4년간 최대 96억원에 계약해 역대 FA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또 윤석민(KIA)은 4년간 90억원으로 투수 최고치를 작성했다. 이번 겨울에는 이들의 몸값을 넘어 사상 첫 100억원대 FA가 탄생한 것으로 점쳐진다. ●김광현·양현종 등 100억대 유력 18명의 자격선수 중 100억원을 호가할 선수로는 좌완 트리오 김광현(SK)과 양현종(KIA), 차우찬(삼성)이 꼽힌다. 모두 팀 내 에이스급 투수다. 여기에 올 시즌 타격 3관왕(타율·타점·최다안타)으로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최형우(삼성)도 유력하다. 이들은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양보 없는 ‘샅바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준척급’ 선수들도 ‘대박’을 꿈꾸며 시장에 나선다. 우선 장타력을 갖춘 롯데의 대형 3루수 황재균이 시선을 끈다. 올 시즌 부활한 KIA 거포 나지완도 시장에서 가치를 확인할 생각이다. LG 선발 우규민은 꾸준히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을 투수여서 주목된다. 최강 두산 유격수 김재호와 좌완 마무리 이현승도 거액을 움켜쥐기에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박주영이 끝냈다… 피날레 ‘서울 찬가’

    박주영이 끝냈다… 피날레 ‘서울 찬가’

    박주영 후반 13분 극적 결승골 4년 만에 정상… 6번째 우승컵 박주영(FC서울)이 믿기지 않는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시즌 마지막인 38라운드 후반 13분 터진 박주영의 결승 골을 앞세워 전북을 1-0으로 눌렀다. 박주영은 윤일록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찔러 준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상대 수문장 권순태의 오른쪽을 꿰뚫었다. 전북의 파상공세를 이겨 낸 서울은 승점 70이 돼 전북(67)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항을 지휘하던 2013년 마지막 38라운드에서 울산을 누르고 역전 우승했던 황선홍 서울 감독은 또다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서울은 4년 만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까지 ‘더블’을 노린다. 황 감독은 흥분하지 않았다. 주장 오스마르가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를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가 아들을 목말 태운 채 건네받아 들어 올릴 때에도 손뼉만 마주쳤다. 황 감독은 “기쁘기도 하지만 만감이 교차했다”며 “다음 시즌엔 완벽하게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이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 징계로 승점 9점을 삭감당한 것이 ‘찜찜한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보기 때문이었다. 이어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냉정한 자세로 임했다”고 공을 돌린 뒤 “미드필드 싸움에서 지지 않아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허리 싸움이 잘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3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다 승점 삭감 이후 주춤대면서 결국 발목이 잡힌 전북으로선 충격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다득점에서 다섯 골 앞서 이날 비기기만 해도 대회 3연패와 함께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지만 박주영의 일격이 천추의 한이 됐다. 최강희 감독은 “오늘 경기만 보면 서울은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치켜세운 뒤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승을 못한 책임은 절대적으로 감독이 져야 한다. 2주 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있으니 빨리 후유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14경기를 침묵하다 결정적으로 우승에 기여한 박주영은 “전북을 꼭 꺾고 싶었다”며 입술을 깨물었고, 후반 투입돼 득점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친 이동국은 “1년 동안 고생한 모든 것이 날아간 기분”이라고 허탈해했다. 3위 제주는 상주를 3-0으로 물리쳤고, 4위 울산은 전남과 1-1로 비겨 제자리를 지켰다. 한편 전날 하위 스플릿 마지막 경기에서는 포항이 성남을, 인천이 수원FC를 모두 1-0으로 물리치고 각각 9위와 10위로 잔류를 확정했다. 수원FC는 다음 시즌 챌린지로 강등되고, 성남은 부천과의 챌린지 플레이오프를 2-1로 이긴 강원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첫 ‘100억 FA’ 뜬다

    [프로야구] 첫 ‘100억 FA’ 뜬다

    ‘쩐의 전쟁’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활짝 열린다. 2016시즌 KBO 한국시리즈가 두산의 4전 전승으로 끝나면서 올겨울 FA 시장도 일찍 개장된다. KBO는 한국시리즈 종료 5일 후인 오는 7일 FA 자격선수를 공시한다. 이어 이틀간 해당 선수의 신청을 받아 10일 FA 선수를 공시하면 각 구단은 11일부터 FA 영입 전쟁에 돌입한다. 내년 판세의 중대 변수인 만큼 각 구단도 ‘베팅’에 나설 ‘실탄’을 충분히 장전한 상태다. 이번 FA 시장의 특징은 원 소속 구단과의 우선협상(7일간)이 폐지된 것이다. ‘사전접촉’ 논란이 끊이질 않으면서 KBO는 이 조항을 없앴다. 따라서 올 FA 시장은 보다 치열하고 빠르게 전개될 전망이다. 게다가 ‘대어’들이 유독 많아 사상 최대 규모의 ‘FA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20명이 나선 FA 시장 규모는 역대 최고치(720억 6000만원)였다. 해마다 계약 규모가 커지고 대형 선수가 쏟아진 올해는 이를 무난히 경신할 태세다. 삼성에서 NC로 이적하면서 역대 FA 최고 몸값을 기록한 박석민의 4년간 96억원을 훌쩍 넘어 첫 ‘100억원대 선수’도 기대된다. 마운드에서는 김광현(오른쪽·SK), 양현종(KIA), 차우찬(삼성), 우규민(LG) 등 에이스급들이 대거 시장에 나온다. 이현승(두산), 봉중근(LG) 등 베테랑 불펜 투수도 있다. 특히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 등은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둬 더욱 시선을 끈다. 해당 구단은 이들을 주저앉힐 생각이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해외 진출 여부를 떠나 윤석민(KIA)의 투수 최고 몸값(4년 90억원)을 웃도는 거액이 요구돼서다. 특히 트레이 힐만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하는 SK는 김광현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하지만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재도전의 꿈을 접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야수 쪽에도 걸출한 타자들이 많다. 토종 거포 최형우(왼쪽·삼성)를 비롯해 황재균(롯데), 나지완(KIA), 김재호(두산) 등이 나온다. 다시 FA 자격을 취득하는 이호준(NC), 정성훈(LG), 이진영(kt) 등도 건재해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최형우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다. 관심을 끄는 구단은 삼성이다. 최근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과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으로 ‘왕조’를 이뤘던 삼성은 올 시즌 9위로 추락했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20년 이상 스카우트로 활약한 마크 바이드마이어(61)를 외국인 코디네이터로 영입했다. 내년 부활을 위해서는 새 외국인 선수 3명 영입과 함께 투타의 핵 차우찬과 최형우를 잡아야 한다. 효율적인 구단 운용을 이유로 투자에 인색했던 삼성이 이번 FA 시장에서 ‘뭉칫돈’을 풀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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