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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트시그널 시즌2’ 김도균 해명 “여자친구 없었다..해당 지인 당황”

    ‘하트시그널 시즌2’ 김도균 해명 “여자친구 없었다..해당 지인 당황”

    ‘하트시그널 시즌2’의 김도균이 여자친구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2’에 출연 중인 김도균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김도균은 “안녕하세요. ‘하트시그널’에 출연중인 김도균입니다. 많은 분들께 관심도 받고, 여러 격려의 말씀도 듣고 지내면서, 참 신기하고 감사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루머가 점점 커지는 것 같아 조심스럽게 글을 올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그널하우스에 입주할 당시 저에게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닙니다. 촬영 기간동안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한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온 마음을 다했던 그 때의 기억들이 여전히 소중한 제가 애인이 있는 상황에서 입주했다는 루머를 접했을 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김도균은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닙니다. 저와 지인이었다는 이유로 오해를 사게 된 그분도 지금 무척 당황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 많은 추측과 오해를 줄이기 위해 고민 끝에 글을 썼고 이 해명글을 쓰는것도 주제넘은 건 아닌지 다른 사람에게 또 해가 되는 일은 아닌지 조심스럽습니다. 이 진심이 전해지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밝혔다. 김도균은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부디 오해 없는 시선으로 ‘하트시그널’을 바라봐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김도균은 여자친구가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익명의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게시하며 논란이 불거진 것. 해당 네티즌은 “김도균 연인으로 추정되는 A씨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두 사람의 사랑을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도균의 신체부위인 귀가 찍힌 사진과 “김도균 씨 바보 멍청이”라는 메모가 적힌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더불어 “And everyone loves a big, fat lie.(모두들 거짓에 열광한다)”는 영화 대사를 공개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또한 A씨는 김도균의 사진을 올리며 “이게 더 실물 같네. OO 사진관에서 증명사진 찍은 김두근찌(김도균)”라는 문장을 게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김도균이 출연 중인 ‘하트시그널 시즌2’는 청춘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해 동고동락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밤 11시 11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웰메이드 창작 볼까, 대작 볼까…뮤지컬 역대급 무대 펼쳐진다

    웰메이드 창작 볼까, 대작 볼까…뮤지컬 역대급 무대 펼쳐진다

    스타 파워와 대규모 제작비를 앞세운 ‘대극장 뮤지컬’이 휴식기에 접어들면서 창작 뮤지컬의 봄이 만개하고 있다. 올해 창작 초연작들은 미국 대공황 시대의 군상을 다룬 묵직한 작품부터 천재 시인 이상의 시와 주옥같은 대중가요들을 재해석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독창성과 다양성으로 무장했다. 신작의 향연에 ‘바캉스 뮤지컬’로 통하는 초대형작들도 서둘러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들 작품은 통상 7~8월 휴가 시즌을 겨냥해 무대가 열리는데 올해는 5월부터 공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서는 모양새다.●창작 뮤지컬 대극장 무대 넘본다 오는 22일 서울 홍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폐막하는 창작 초연 뮤지컬 ‘존 도우’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웰메이드’ 작품으로 안착했다. 대공황 시대 소시민들의 항거를 담은 1941년작 흑백영화 ‘존 도우를 찾아서’를 각색한 토종 작품이지만 어색하지 않다. 국내 중소형 뮤지컬 시장을 개척해 온 제작사 HJ컬처가 이 작품으로 대극장 뮤지컬에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많다. 단독 주인공으로 열연한 정동화뿐 아니라 유주혜, 김금나, 신의정 등의 안정적 연기와 앙상블 안무, 쫀쫀한 전개 등 완성도가 높다.24일 서울 DCF대명문화공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스모크’는 이상의 연작 시 ‘오감도’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이상 타계 80주년이었던 지난해 초연 때 객석 점유율 86%, 누적 관객 수 2만 7500명으로 흥행세를 과시했다. 공연계 대표 콤비인 추정화 연출과 허수현 음악감독의 합작품이다. 같은 날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에서 3년 만에 재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무한동력’은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 연재 10주년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원작의 인기뿐 아니라 ‘어쩌면 해피엔딩’의 연출가 김동연과 ‘레드북’,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쓴 작가 한정석이 극의 비평가(드라마터그)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창작 주크박스 ‘미인’, ‘브라보 마이 러브’ ‘광화문연가’, ‘올슉업’ 등의 인기에 힘입은 창작 주크박스 뮤지컬 바람도 계속된다. 작곡가 김형석이 서울뮤지컬단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이는 ‘브라보 마이 러브’(5월 4~27일), 신중현의 동명 히트곡을 딴 ‘미인’(6월 15일~7월 22일)이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등 1990년대 히트곡 퍼레이드인 ‘젊음의 행진’은 다음달 2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미인’은 1930년대 무성영화관으로 옮겨낸 록 스피릿의 청춘 이야기라는 상상력과 명곡의 재해석이 기대된다. 동명곡 ‘미인’뿐 아니라 펄시스터즈의 ‘커피 한잔’, 김추자의 ‘거짓말이야’,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박인수의 ‘봄비’, 박광수의 ‘빗속의 여인’ 등 신중현 작품 22곡이 뮤지컬 곡으로 전면 배치된다. ‘브라보 마이 러브’는 김광석, 신승훈, 김건모, 임창정, 성시경, 보아 등이 부른 김형석의 히트곡 20여곡으로 꾸려진다.●5월부터 초대형작 전진 배치 국내에서 작품성·흥행성 모두 검증된 뮤지컬 대작으로 꼽히는 ‘시카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노트르담 드 파리’가 바캉스 시즌 선점을 위한 3파전에 돌입한다. 다음달 22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시카고’는 이번이 14번째 시즌 공연일 정도로 전통적 강자다. 올해 시즌에는 최정원, 박칼린, 남경주, 안재욱, 아이비, 김지우 등 역대 최정예 캐스팅이 돋보인다. 지난달 10일 최정원, 아이비, 남경주 등 시카고 주역들이 출연한 홈쇼핑 방송에서는 VIP석 티켓이 10분 만에 매진되는 등 조기에 예매권 7200장이 완판돼 화제가 됐다. 오는 8월 5일까지. 2015년 초·재연 이후 3년 만에 귀환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다음달 18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초·재연 당시 10만 관객을 모은 이 작품은 신성우, 김보경, 바다에 이어 김준현, 테이, 루나가 주연으로 합류하고, 국내 팬들에게 낯익은 배우 브래드 리틀이 공동 연출한다. MBC의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인 ‘캐스팅콜’의 남녀 우승자도 주연으로 무대에 선다. 오는 7월 29일까지. 2008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초연 후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을 맞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6월 8일 같은 무대에서 관객을 찾는다. 1998년 프랑스 초연 후 전 세계 25개국에서 12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매료시킨 프랑스 국민 뮤지컬이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 소설의 매력적 캐릭터인 꼽추 콰지모도 역에는 케이윌과 윤형렬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역에는 윤공주와 차지연, 유지가 맡았다. 마이클 리와 정동하는 극 중 음유시인 그랭구아르 역으로 나선다. 오는 8월 5일까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3대 리그’ 다 먹은 과르디올라

    ‘3대 리그’ 다 먹은 과르디올라

    맨유, 꼴찌에 패배… 앉아서 1위리그 최다 18연승·홈 20연승 잉글랜드로 옮긴 첫 시즌 기대에 못 미친 페프 과르디올라(47)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꿰찬 원동력은 뭘까.과르디올라 감독은 16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꼴찌 웨스트브롬의 경기를 보지 않고 아들과 골프를 즐겼다. 그런데 맨유가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하며 가만히 앉아 잉글랜드 무대마저 정복했다. 하지만 1년 전만 해도 그는 조기 은퇴설에 시달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모두 세 시즌 연속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숱한 개인상을 휩쓴 이름값을 못한다는 지청구를 들었다. 리그를 제패한 첼시에 승점 15 뒤진 3위에 그쳤고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강에서 탈락했다. 사령탑 경력 중 최장인 여섯 경기 무승 수모도 당했고 처음으로 트로피 하나 없이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 EPL 역사를 줄줄이 고쳐 썼다. 리그 최다인 18연승에 원정 11연승, 홈 20연승 기록도 세웠다. 모든 대회 28경기 무패로 구단 자체 기록도 경신했다. 2000~01시즌 33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한 맨유와 함께 가장 이른 시간에 우승을 확정했다. 승점 87인 맨시티는 2004~05시즌 첼시(95)를 넘어 최다 승점과 더불어 초유의 100 고지도 노리게 됐다.물론 맨시티가 챔스리그 8강에서 탈락하는 등 최근 열흘 동안 수모를 당하면서 퇴색된 느낌은 있다. 2013~14시즌 우승을 이뤘지만 늘 돈보따리를 푸는 만큼 성과를 못 올린다는 지적을 받던 터라 과르디올라의 업적이 평가절하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 BBC는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의 자금력에 도움을 받았지만 맨유나 첼시, 리버풀 같은 라이벌들도 먼지라도 끌어모으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지난 두 시즌에 걸쳐 선수 영입에 5억 파운드(약 7650억원)를 쏟아부은 구단의 재정적 지원이 없었다면 우승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폄하한다. 그러나 카일 워커나 뱅상 콤파니, 파울로 사발레타처럼 나이가 많아 내보내야 한다는 수비진을 붙잡은 그의 카리스마를 빼놓을 수 없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또 구단을 설득하는 노련한 협상력을 높이 사야 한다고 지적했다. 팬들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조 하트 골키퍼 대신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선택하고 그가 부진하자 에베르손을 기용한 담대한 면모도 평가할 만하다. 라힘 스털링처럼 젊지만 경험에서 밀리는 공격수를 계속 믿고 기용해 시즌 22골로 제 몫을 하게 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술에서 절대 타협하지 않고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도 탁월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스털링은 “선수들에게서 최고의 기량을 뽑아낼 수 있는 감독”이라며 “선수들이 뭔가를 잘못할 땐 반드시 이야기해 준다”고 말했다. 맨시티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세르히오 아궤로는 지난 2월 리그컵 우승 직후 “내가 만난 최고의 감독”이라고 칭송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르면 오늘 우승 맨시티 페프 감독 “맨유전 보지 않고 아들과 골프”

    이르면 오늘 우승 맨시티 페프 감독 “맨유전 보지 않고 아들과 골프”

    이제 우승에 승점 3만 남겨둔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우승 여부가 확정될 수도 있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지켜보지 않고 골프나 치겠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을 찾아 손흥민이 후반 교체 투입돼 26분만 뛴 토트넘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를 3-1로 이기고 승점 87를 기록, 다음날 올드 트래퍼드로 꼴찌 웨스트브로미치를 불러 들여 33라운드를 치르는 맨유에게 16이나 앞서 있다. 맨유가 지면 곧바로 맨시티의 우승이 확정된다. 맨유가 이겨 맨시티의 우승 확정이 미뤄지면 18일 맨유-본머스 경기에서 또다시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역시 맨유가 승리하면 맨시티는 22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이는 기성용이 중원을 이끌지만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스완지 시티를 눌러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아들과 함께 골프를 즐기겠다고 공언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어떤 스코어를 들을 것 같냐고? 보기나 더블보기, 버디이며 내가 듣고 싶은 스코어는 보기나 버디뿐”이라며 “맨유가 이길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우승해야 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 팬들 앞에서 그럴 기회를 갖는다는 게 기쁘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지난 7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2-0으로 앞서다 2-3 역전패를 당하며 우승 확정 기회를 날린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반 22분 가브리엘 제주스와 3분 뒤 일카이 귄도안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서다 전반 4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한 방을 맞아 2-1로 쫓긴 후반 27분 쐐기 골을 박은 라힘 스털링이 맨유전 패배와 이날 득점하기까지 숱한 기회를 날려버렸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데 대해 “스털링이 득점을 늘리는 순간 그는 모든 것을 가졌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젊어서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털링은 리그 17골 등 모든 대회 22골을 기록해 그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가장 많았던 시즌 득점의 곱절을 해냈다. 사실 지난 열흘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끔찍한 시간이었다.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8강전을 내리 졌고 그 사이 맨체스터 더비에서 무참한 역전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그는 “킥오프 10~15분 지났을 때 스태프에게 ‘오늘이 지나면 우리가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이후 다시 리그에 돌아와 예전처럼 경기했다. 우리가 챔피언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지난주 일어난 일에 대해 엄청난 실패라고 말들 하지만 그네들은 축구란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챔피언스리그는 일곱 경기만 치르면 우승할 수 있는 반면 리그는 10개월이 걸린다. 미안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올시즌 이룬 일이 훨씬 중요하다”고 못박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WNBA 작년 챔프 미네소타 ‘국대 센터’ 박지수 깜짝 선택

    WNBA 작년 챔프 미네소타 ‘국대 센터’ 박지수 깜짝 선택

    정선민 이후 15년 만에 韓선수 지명 美 진출땐 라스베이거스로 트레이드 소속팀 “예상 못해…박지수와 논의”여자농구 기대주 박지수(20·193㎝·KB스타즈)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로부터 부름을 받았다. 2017시즌 우승 팀인 미네소타 링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 전체 17순위로 박지수를 지명했다. 미네소타는 곧장 박지수와 전체 24번으로 뽑은 칼리아 로런스를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보내고 대신 전체 32순위로 라스베이거스에 지명된 질 바르타와 내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넘겨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박지수는 드래프트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히지만 WNBA 구단이 선수 의사를 묻지 않고 지명권을 행사하는 게 드물진 않다. 일부에선 물밑 작업을 벌였을 것으로 본다. 그가 미국 진출을 결심하면 라스베이거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 선수가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것은 2003년 정선민(44·현 신한은행 코치)이 시애틀 스톰에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된 뒤 두 번째다. 201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에 지명된 그는 2017~18시즌 정규리그 35경기를 뛰며 평균 14.2점을 넣고 12.9리바운드, 3.3어시스트, 2.5블록슛을 기록했다. 박지수는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WNBA에 언제 진출할지는 주위 분들과 상의해야 하기 때문에 확답하기 어렵지만 언젠간 잘하는 WNBA 선수들과 함께 연습도 하고 실력도 겨뤄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성현 KB 사무국장은 “예상치 못한 지명이라 앞으로 선수와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다. 라스베이거스 구단에도 좋은 기량의 센터 자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오늘 대표팀 차출 협조 공문도 받아 솔직히 당황스럽다”고 털어놓은 뒤 “대표팀 성적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 선수와 구단의 의사만으로 결정할 일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만 스물이란 어린 나이에 빅리그에 가서 주눅만 들다 오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박지수는 지난해부터 5년 동안 KB와 계약했지만 WNBA는 여름에 시즌을 개막해 겨울철 리그인 WKBL를 함께 뛸 수는 있다. 하지만 8월 아시안게임과 9월 세계선수권 등이 잇달아 열리기 때문에 대표팀 골밑을 지켜야 하는 박지수로선 적잖은 고민을 안게 됐다. WNBA에 한 번 지명되면 2년 보유할 수 있다. 그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논란의 PK 골로 영웅, 부폰 항의하다 퇴장 마지막 무대 씁쓸

    호날두 논란의 PK 골로 영웅, 부폰 항의하다 퇴장 마지막 무대 씁쓸

    전날 바르셀로나처럼 레알 마드리드는 당하지 않았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불러 들인 유벤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후반 추가시간 2분까지 0-3으로 끌려가다 논란의 페널티킥을 얻어내 이를 갈무리해 1-3으로 경기를 끝냈다. 1차전 이탈리아 밀라노 원정에서 3-0으로 앞서 두 골 차로 이기기만 해도 준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레알은 합계 3-3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 데다 원정 다득점에서도 똑같아 연장으로 끌려갈 뻔한 마지막 순간, 페널티킥으로 힘겹게 여덟 시즌 연속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동료가 머리로 떨궈준 공에 발을 갖다대려던 루카스 바스케스를 뒤에서 유벤투스 수비수 메디히 베나티아가 덮쳐 넘어뜨렸다. 힘 없이 떨어진 공을 유벤투스 수문장인 잔루이지 부폰이 주웠지만 마이클 올리비에(잉글랜드) 주심은 휘슬을 불어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다. 부폰은 흥분해 항의하다 올리비에 주심의 몸에 접촉을 했고 화들짝 놀란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보였다. 반응은 두 가지 쟁점을 놓고 엇갈린다. 올리비에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이 정당했는지, 과연 대회 117경기째 출전한 레전드 부폰을 굳이 퇴장시키는 것이 맞느냐는 것이었다. 조금 더 시간이 흘러야 하겠ㅈ만 대체로 경기 종료 뒤 즉각적인 반응은 페널티킥 판정은 정당했지만 부폰을 퇴장시킨 것은 불필요했다는 반응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판정 항의와 두 팀 선수들의 드잡이가 벌어져 페널티킥은 6분 뒤에야 실행됐다. 골키퍼 장갑은 슈세스니가 대신 끼었고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슈세스니가 손 쓸 틈도 없이 골문 오른쪽 위 포스트를 강하게 꽂는 대포알 슈팅으로 극적인 승리를 매조졌다. 호날두는 대회 150번째 경기에서 한 골을 보태 통산 120번째 득점과 11경기 연속 득점으로 올 시즌 15호 골을 기록해 다섯 시즌 연속 득점왕 기대도 부풀렸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레알이 여러 가지로 유리했지만 유벤투스의 추격 의지 앞에 쩔쩔 매야 했다. 전반 1분 코스타의 패스를 받은 케디라가 오른쪽에서 정교한 크로스를 올린 것을 만주키치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도 만주키치의 몫이었다. 전반 38분 리히슈타이너의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또다시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두 골을 내준 레알이 후반 시작과 함께 아센시오와 바스케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해 15분 코스타의 측면 크로스를 나바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흘리자 문전에 있던 마튀이디가 슬쩍 마무리해 3-0으로 달아났다. 레알은 후반 24분 아센시오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기회를 놓쳤고, 후반 29분과 30분 호날두가 연달아 찬스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또 후반 30분 바란이, 후반 41분 호날두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연장 승부가 점쳐지던 추가시간 2분, 레알에게 거짓말처럼 기회가 찾아왔고 호날두가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세비야(스페인)와 0-0으로 비겨 1, 2차전 합계 2-1로 3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랐다. 전날 AS로마(이탈리아)와 리버풀(잉글랜드)에 이어 독일과 스페인 클럽 한 팀씩이 4강에 합류해 이번 대회 준결승에는 모두 다른 국적 클럽들이 진출했다. 대진 추첨은 13일 밤 9시 진행되며 1차전은 오는 25일과 26일, 2차전은 다음달 2일과 3일 각각 열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또… 바르사 굴욕

    또… 바르사 굴욕

    1차전 4-1 이기고도 2차전 원정 다득점에 밀려 좌절 천하의 FC 바르셀로나가 1차전을 4-1로 이기고도 2차전을 0-3으로 완패하는 바람에 준결승 문턱에서 멈췄다. 리오넬 메시(31)가 한 골만 넣었더라면 3년 연속 4강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비켜 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를 찾아 벌인 AS 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전반 6분 에딘 제코에게 먼저 골을 내준 뒤 후반 13분 다니엘레 데 로시에게 페널티킥 골, 종료 8분 전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에게 세 번째 골을 뺏기며 고개를 숙였다. 1, 2차전 합계 4-4이지만 바르셀로나는 원정 다득점에서 밀리고 말았다. 로마는 대회 사상 세 번째로 1차전 세 골 차 이상 뒤졌던 격차를 2차전에서 뒤집은 팀으로 기록됐다. 2003년 AC 밀란을 꺾은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가 첫 번째,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을 물리친 바르셀로나가 두 번째였는데 다음 시즌 곧장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프리메라리가 3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며 선두를 굳혀 가는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레이(국왕컵) 결승에도 올라 챔스리그까지 내심 트레블을 겨냥했으나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2008~09시즌과 2010~11시즌, 2014~15시즌 세 차례나 바르셀로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는 두 차례 프리킥 기회를 모두 날리며 한 골도 얻지 못했다. 2015~16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계 2-3으로 무너졌고 지난 시즌에는 유벤투스에 막혔는데 이번엔 로마에 봉쇄당했다. 한편 잉글랜드 팀끼리 맞붙은 8강 2차전에서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겨 합계 5-1로 당당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전반 2분 가브리에우 제주스에게 선취 골을 내줬지만 후반 11분 무함마드 살라가 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역전 결승골을 넣어 준결승 진출 확정을 마무리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하프타임에 심판진과 언쟁을 벌이다 관중석으로 쫓겨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차전 4-1 → 2차전 0-3 원정 다득점에 준결 좌절된 바르사

    1차전 4-1 → 2차전 0-3 원정 다득점에 준결 좌절된 바르사

    천하의 FC 바르셀로나가 1차전을 4-1로 이기고도 2차전 0-3 패배 때문에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를 찾아 벌인 AS 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에딘 제코에게 전반 6분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3분 다니엘레 데 로시에게 페널티킥 추가골을, 종료 8분 전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에게 세 번째 실점을 하며 0-3으로 완패했다.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4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했다. 로마는 대회 역사에 세 번째로 1차전 세 골 차 이상 격차를 2차전에서 뒤집은 팀으로 기록됐다. 2003년 AC 밀란을 꺾은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가 첫 번째,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을 물리친 바르셀로나가 두 번째였는데 이번에는 곧바로 희생양이 됐다. 로마 관중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감격해 어찌할줄을 몰랐다.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었으며 자신들이 지켜본 경기에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가 펼쳐진 것을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프리메라리가 3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며 선두를 굳혀가는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레이(국왕컵) 결승에도 올라 챔스리그까지 내심 트레블을 겨냥하다 헛물을 켰다. 한편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2차전을 2-1로 이겨 합계 5-1로 당당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제주스에게 전반 2분 만에 선취 골을 내준 리버풀은 후반 11분 모하메드 살라가 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피루미누가 역전 결승골을 넣어 완벽한 준결승 진출을 마무리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하프타임에 심판진과 언쟁을 벌여 결국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 해트트릭, 바르셀로나는 38경기 연속 무패로 라리가 최다 타이

    메시 해트트릭, 바르셀로나는 38경기 연속 무패로 라리가 최다 타이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가 해트트릭 원맨쇼로 팀의 38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앞장섰다. 메시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로 불러 들인 레가네스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세 골을 혼자 뽑아내 3-1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4월 9일 말라가에 무릎을 꿇은 뒤 38경기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가, 1978~79시즌과 1979~80시즌에 걸쳐 레알 소시에다드가 기록한 프리메라리가 최다 경기 무패와 동률을 이뤘다. 구단 자체 최다 경기 무패 기록은 지난 2월 지로나와 열린 25라운드 에서 이미 넘어섰다. 올시즌 24승7무를 기록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아예 올 시즌 38경기를 한 번도 지지 않는 전무후무할 프리메라리가 기록 도전에 나선다. 메시는 전반 27분 왼발 프리킥으로 첫 포문을 연 뒤 5분 만에 펠리페 쿠티뉴의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 추가골을 기록했다. 레가네스는 후반 24분 나빌 엘사르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메시가 42분 쐐기포를 꽂았다. 우스마네 뎀벨레가 올린 크로스를 레가네스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메시가 침착하게 득점, 프로 통산 45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메시의 프리킥 선제골은 축구통계 매체 옵타가 상세한 기록을 집계한 2003~04시즌 이후 처음으로 여섯 경기 연속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 메시는 정규리그 29골을 기록하며 공동 2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이상 22골)를 7골 차로 따돌리고 나섰다. 이제 일곱 경기 남은 바르셀로나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12 앞서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밤 11시 15분 레알 마드리드와 더비를 벌여 승리할 경우 9로 좁힐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제 12일 누 캄프로 불러 들이는 AS 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있는데 1차전을 4-1로 이겨 절대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세 경기째 잠잠, 일대일 놓쳐 평점 6.3으로 팀 내 꼴찌 모면

    손흥민 세 경기째 잠잠, 일대일 놓쳐 평점 6.3으로 팀 내 꼴찌 모면

    손흥민(26·토트넘)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세 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했다.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 매겨졌다. 손흥민은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토크의 베트 365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될 때까지 67분 동안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발목 부상을 털어낸 해리 케인이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복귀한 가운데 왼쪽 측면에 배치된 손흥민은 전반 23분 잭 버틀랜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영국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3을 매겼는데 어이없는 실책으로 선제골을 헌납한 후고 요리스 골키퍼의 5.7 다음이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센터서클 뒤편에서 길게 넘긴 것을 델리 알리가 연결한 공을 받은 손흥민은 중원에서부터 수비를 따돌리고 페널티 지역을 돌파해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각도를 좁히며 나온 버틀랜드 의 다리에 걸리고 말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까지 네 경기 연속 7골을 터뜨렸으나 같은 달 17일 스완지시티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 지난 1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 이어 세 경기째 잠잠했다. 시즌 18골(리그 12골)을 기록 중인 그는 지난 시즌에 작성한 한국 선수 유럽축구 한 시즌 최다 득점(21골) 경신을 노리고 있는데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일곱 경기를 남겨둬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토트넘은 에릭센의 두 골을 앞세워 강등권 팀인 스토크시티를 2-1로 따돌리고 최근 리그 6연승을 포함해 14경기 무패(11승3무)를 이어갔다. 3위 리버풀과 승점 67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은 전반 70% 넘는 점유율로 득점을 노렸으나 강등권 탈출이 급한 스토크시티의 필사적인 방어에 막혀 골대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얻진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하프타임에 전열을 정비한 토트넘은 후반 7분 알리의 침착한 패스를 에릭센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5분 뒤 토트넘은 우고 요리스 골키퍼의 실수가 빌미가 돼 마메 비람 디우프에게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18분 에릭센의 왼쪽 측면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 승리를 매조졌다. 한편 기성용(29)이 교체 출전해 9분만 뛴 스완지시티는 웨스트브로미치의 더 호손스를 찾아 웨스트브로미치와 1-1로 비겨 8승8무16패(승점 32)를 기록하며 15위를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8위 사우샘프턴과는 승점 4가 앞서 있을 뿐이다. 1-1로 맞선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9분간 뛰어 뭔가를 보여줄 시간이 절대 부족했다. 스완지는 후반 9분 상대 제이 로드리게스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 태미 에이브러햄이 헤딩 골을 뽑아 힘겹게 비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탈리아축구심판협회 간부들에게 총탄 배달, 기자가 선동했다?

    이탈리아축구심판협회 간부들에게 총탄 배달, 기자가 선동했다?

    이탈리아축구심판협회의 주요 인사 3명에게 총탄이 담긴 소포가 배달됐다. 마르셀로 니치 협회장은 자신과 함께 나르시소 피사크레타 부회장, 니콜라 리졸리 심판배정위원이 이런 소포를 배달받았으며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이어 한 TV 기자가 심판들이 “사람들과 전쟁을 선언했다”고 주장한 것이 이런 사건을 촉발한 것이란 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니치 협회장은 “방송에 나와 ‘심판들이 사람들과 전쟁을 선포했다. 전쟁이면 휘슬을 불지 말고 총을 쏘면 된다. 당신들은 심판들에게 총을 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판정을 내리게 놔두면 안된다’고 말한 기자가 있었다”며 “이 일이 그래서 벌어졌다”고 개탄했다. 지난달 수백명의 라치오 팬들이 이탈리아축구협회(IFA) 본부 앞에 몰려가 이번 시즌 라치오가 심판들과 비디오 판독(VAR) 판정 때문에 희생양이 됐다고 시위를 벌였다. 세리에A는 VAR이 시범 운영되고 있는 유럽의 축구 리그 가운데 하나다. 잉글랜드에서는 FA컵에서만 시행되고 있고, 지난달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국가대표팀 경기에 시범 운영됐다.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VAR 시행을 승인한 바 있다. 한편 라치오는 5일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로 불러 들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4-2로 이겨 오는 12일 홈 2차전을 앞두고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황희찬(22)이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 잘츠부르크는 2차전에서 3점 차 이상의 대승을 거둬야 준결승에 오르는 부담을 안게 됐다. 또 아스널(잉글랜드)은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4-1로 격침시키고 4강 진출을 예약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라이프치히(독일)도 각각 스포르팅(포르투갈)을 2-0,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를 1-0으로 물리쳐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2m 넘지 마”…용병들 ‘키 다이어트’ 소동

    [프로농구] “2m 넘지 마”…용병들 ‘키 다이어트’ 소동

    단신 186㎝·장신 2m로 묶어 득점왕 사이먼 2㎝ 차로 방출 이발·무거운 것 들기로 키 줄여 “높이 스포츠에 제한 어불성설”남자 프로농구에 때아닌 난리가 났다. 한국농구연맹(KBL)에서 “빠른 농구를 지향하겠다”며 외국인 장신 선수는 2m, 단신 선수는 186㎝를 넘으면 안 된다는 규정을 신설해 초비상이다. KBL 홈페이지 게시판은 ‘그동안 남아 있던 팬도 떠나게 만드는 정책’, ‘한국 농구가 (흥미로운 플레이를 위한 경쟁을 멀리해) 후퇴하고 있다’는 내용의 비판 글이 수백건이나 올랐다. 각 구단에서도 보유하고 있던 2m 이상 선수들을 내보내고 조건에 맞는 선수를 찾아 벌써부터 미국, 유럽 등지를 다니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5일 KBL에 따르면 새로운 정책에 따라 키를 다시 잰 선수는 현재까지 세 명이다. 187.4㎝이던 네이트 밀러(31·전자랜드)는 재측정을 통해 185.2㎝란 판정을 받았다. 186.2㎝이던 저스틴 에드워즈(26·오리온)는 185.8㎝로 정정됐다. 두 선수 모두 단신 선수 인정을 받은 것이다. ‘득점왕’ 데이비드 사이먼(203.0㎝·KGC인삼공사)의 경우 출국 일정까지 미루며 키를 쟀지만 202.1㎝로 가름됐다. 다음 시즌부턴 사이먼을 볼 수 없게 됐다. 4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찰스 로드(200.1㎝·KCC)는 6일 오후 2시 KBL센터를 찾아 재측정에 나설 예정이다.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 아직 시간을 내지 못한 제임스 메이스(200.6㎝·SK)도 일정을 마친 뒤에는 다시 키를 잴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 사이에서는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은 물론 무거운 물건을 들어서 관절이나 디스크가 납작하게 만드는 등 키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비법’이 공유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연봉 상한선을 두는 경우는 있으나 신장에 제한을 두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주요 리그 중에서는 한국과 필리핀뿐이다. 필리핀 프로농구는 1~3차 대회로 나눠서 치르는데, 이 가운데 2차 대회 때는 205.7㎝ 이하, 3차 대회 때는 195.6㎝ 이하로 제한을 두고 있다. KBL에서도 이번 제도를 만들 때 필리핀의 사례를 참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찬 중앙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농구는 높이의 스포츠인데 이를 제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스피드 있는 경기를 보여 주기 위해서라는데 미국프로농구(NBA)의 경우 다섯 명이 전부 2m를 넘겨도 빠른 농구를 하고 있다. 탁상행정인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성훈 KBL 사무총장은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를 자유계약(FA)을 통해 뽑는데 이 경우 높이와 힘만을 앞세운 선수가 주로 유입될 것을 우려했다. 국내 선수들이 골밑 돌파보다는 바깥에서만 맴도는 플레이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 선수들이라는 ‘양념’이 너무 세면 본연의 맛이 안 느껴지니 ‘양념’을 조절한 것이다. 완벽한 제도란 없으니 시행 후 보완할 게 있으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맨시티 버스에 리버풀 팬들 홍염 공격, 그 영향일까 0-3 참패

    맨시티 버스에 리버풀 팬들 홍염 공격, 그 영향일까 0-3 참패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단 버스가 홍염 공격을 당했다. 5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맨시티 구단 버스가 구단 버스가 안필드 앞에 도착했을 때 공격이 벌어졌다. 결국 구단은 맨체스터로 돌아갈 때는 다른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경찰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잘 알고 있었는데 왜 이런일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리버풀 구단도 사과하고 이런 행동이 “전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선수나 직원이나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두 경관이 다쳤고, 코치 일부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행을 조금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지사이드 경찰국은 두 코치가 “팬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버스가 통상적인 루트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버스는 구장 앞을 지나쳤고 많은 서포터들이 에워싸 맥주캔이나 병, 홍염 등을 버스에 던졌다. 지난해 4월 독일 프로축구 보러시아 도르트문트 구단 버스가 공격받아 수비수 마르크 바르타가 다쳤던 일이 있는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사건을 상기시키며 경찰이 이런 일이 빚어질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리버풀에서, 그들에 의해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모하메드 살라의 원맨쇼를 앞세운 맨시티는 11일 에티하드 홈에서 8강 2차전을 벌여 2004~05시즌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반 12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침착하게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을 뽑았고, 8분 뒤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추가 골, 31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사디오 마네가 쐐기 골을 넣어 대승을 자축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는 누 캄프로 불러들인 AS로마를 4-1로 두들겼다. 상대 자책골이 두 골이나 나왔고 헤라르 피케, 루이스 수아레스의 득점을 묶어 에딘 지코가 한 골을 만회한 상대를 일축, 오는 11일 로마 안방을 찾아 8강 2차전을 앞두고 절대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전반 3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문전으로 침투한 리오넬 메시에게 패스한 공을 로마의 다니엘레 데 로시가 걷어내려다 공이 자기 쪽 골문으로 향했고, 후반 10분에도 로마는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상대 공을 걷어내던 공이 자책골이 돼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4분 수아레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자 피케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3-0을 만든 뒤 후반 35분 지코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지만 43분 수아레스가 쐐기 골을 꽂아 대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버풀에 맥못춘 맨시티…전반에만 3골 몰아먹고 완패

    리버풀에 맥못춘 맨시티…전반에만 3골 몰아먹고 완패

    리버풀(잉글랜드)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면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11일 맨시티 원정에서 펼쳐지는 8강 2차전에서 2골차로 패해도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두 팀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번 만나 1승 1패를 기록, 승패를 쉽게 예상할 수 없었다.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깨졌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살라는 역습 상황에서 호베르트 피르미누가 보낸 공을 잡아 침착하게 왼발로 슈팅을 시도, 득점을 터뜨렸다. 9분 뒤 리버풀은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의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전반 31분 사디오 마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살라의 크로스를 높이 뛰어 올라 헤딩 슈팅으로 연결,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후반전 들어 라힘 스털링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버질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한 리버풀의 수비는 무너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맨시티에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홈에서 3점차 대승의 기쁨을 누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구여제 모셔라” 글로벌 영입전쟁

    “배구여제 모셔라” 글로벌 영입전쟁

    다음달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배구 여제’ 김연경(30)의 차기 행선지에 세계 팬들의 눈길이 쏠린다. 공격과 수비, 서브, 블로킹 등 전 부문에서 탁월한 ‘우승 청부사’로 리그 판도를 180도 바꿀 수 있어서다.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들었거나 명문 도약을 꾀한다면 영입에 매달리기 마련이다. 이미 물밑에선 ‘영입 전쟁’이 뜨겁다.●연봉 16억원 세계 최고 ‘몸값’ 오는 8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 출전차 4일 귀국한 김연경은 거취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협상하겠다. 터키로 돌아가길 바라는 팬이 많은 듯하다. 중국에 나를 도운 분도 많고 정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음 시즌 뛸 팀이) 터키일지, 중국일지 나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과거 발언을 종합하면 행선지로 중국과 터키, 일본이 유력하다. 그는 국가대표 활동을 먼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로 옮길 때도 “휴식 기간을 확보할 수 있어 국가대표 활동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그 스케줄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데다 이동 거리도 짧아서다. 올해 국가대표로 뛸 기회가 더 많다. 다음달 15일 국제배구연맹(FIVB) ‘네이션스리그’에 들어간다. 8월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9월엔 일본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김연경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한다.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3위)을 딴 뒤 42년째 ‘빈손’이다. 결국 중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열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 구단도 적극적이다.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 패배로 4개국 ‘리그 퀸’을 놓친 것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늦어도 6월엔 이적 팀 확정될 것” 연봉도 문제다. 2016년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130만 유로(약 16억원)를 받아 남녀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이만한 돈을 채울 곳은 많지 않다. 세계 최고 무대인 터키리그 ‘빅3’(페네르바체, 엑자시바시, 바키방크) 중 2곳이 김연경에게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진출엔 연봉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김연경 매니지먼트사 측은 “팀을 밝힐 수 없지만 이미 2개 리그 2개 이상 팀에서 영입을 타진해 늦어도 6월엔 확정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클라스는 영원하다”…챔피언스리그 최초 10경기 연속골 호날두

    “클라스는 영원하다”…챔피언스리그 최초 10경기 연속골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새 역사를 썼다.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유벤투스와 원정 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으로 10경기 연속골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9경기 연속 골을 넣은 네덜란드 판 니스텔로이(은퇴)가 기록을 갖고 있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6월 4일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2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최근 10개월 동안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모든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이 기간 10경기 중 6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는 등 총 16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득점에서도 독보적인 1위다. 9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해 2위 비삼 벤 예데르(세비야·8골)를 거의 두 배 차이로 앞서고 있다.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만 총 9골을 넣었다. 특정팀 상대 최다골 타이기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특정팀을 상대로 9골을 넣은 선수는 호날두(유벤투스,바이에른 뮌헨)와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아스널)뿐이다. 이날 득점도 환상적이었다. 호날두는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오른쪽 크로스를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추가 골을 넣었다. 유벤투스 홈 팬들조차 기립박수를 칠 만큼 축구 역사에 남을 ‘아름다운 킥’이었다.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은 “호날두는 다른 이들과 차원이 다른 선수”라고 극찬했다. 호날두에게 2골을 허용한 유벤투스의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조차 “호날두는 메시와 함께 축구 역사상 최고의 반열에 올라간 선수”라며 “펠레, 마라도나와 충분히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에게 ‘우리’가 없다면…

    우리에게 ‘우리’가 없다면…

    통합 6연패 공신 위 감독 계약 만료 대기록에 “남자팀 맡아야” 시각도 박혜진·임영희·박태은 FA 촉각 여자프로농구(WKBL) 통합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우리은행이 갈림길에 섰다. 왕조를 구축한 핵심 멤버들의 재계약 협상을 앞두고 있어서다. 전력누수 여부에 따라 신한은행과의 연속 통합우승 최다 타이를 뛰어넘는 대기록을 이룰 수 있을지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최고 관심사는 위성우(47) 우리은행 감독의 재계약 여부다. 2011~12시즌 꼴찌였던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코치로 있던 그를 영입한 뒤 이듬해 곧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바탕으로 동작 하나하나를 될 때까지 끈질기게 지도하는 트레이닝을 통해 환골탈태한 것이다. 신한은행 시절까지 합쳐 WKBL 통합 12연패라는 독보적 성적을 내 농구계에서는 “위 감독이 이제 남자팀을 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다음달 계약 만료인 위 감독을 잡아야 한다. 3일 정장훈 우리은행 사무국장은 “6연패를 기념해 구단이 미국 여행(4월 23일~5월 2일)을 다녀오는데 계속 협상해서 4~5월 중 위 감독과 재계약을 매듭지었으면 한다. 현재도 WKBL 최고 대우(연봉 약 3억원)를 받고 있지만 재계약에서도 걸맞은 조건을 제시하겠다. 이왕이면 장기 계약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위 감독도 “남자 프로팀에서 제의를 받진 않았다. 아직 능력이 부족하다고 본다. 특별히 다른 팀을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함께 둥지를 옮겨 6시즌을 보낸 전주원(46)·박성배(44) 코치의 재계약에도 눈길이 쏠린다. 선수 중에는 박혜진(28), 임영희(38), 박태은(31)이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했다. 구단과의 1차 협상 기간은 오는 13일까지다. 위 감독은 세 선수에 대해 “기본적으로 다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통산 4번(역대 2위)이나 수상하면서 우리은행 왕조 건설에 큰 공을 세웠다. 박혜진은 이미 연봉 2억 9000만원을 받고 있어서 1000만원만 올리면 WKBL에서 정한 연봉 상한액인 3억원을 채운다. 적어도 연봉 때문에 우리은행이 박혜진을 놓칠 가능성은 적다. 여기에다 구단은 수당까지 섭섭하지 않게 안기며 최고 대우를 할 참이다. 적잖은 나이인 임영희는 은퇴까지 고민했지만 결국 플레잉 코치 계약을 맺는 쪽으로 접근해 계속 코트를 누비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우리은행에 합류한 박태은도 특별한 일만 없다면 재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신의 한 수’ 박정아… 도로공사, 무관의 한 풀다

    ‘신의 한 수’ 박정아… 도로공사, 무관의 한 풀다

    ‘디펜딩 챔피언’ 기업銀에 3연승 박, 공격 성공률 최고 51% 달해 이바나 부진까지 메워 MVP에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도로공사는 27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5전3승제)에서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6-24 25-16 21-25 25-12)로 물리치고 3전 전승으로 프로 출범 후 첫 챔프전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데 이어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도로공사는 원년인 2005시즌, 2005~06시즌, 2014~15시즌 등 세 차례나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2014~15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3전 전패로 무릎 꿇은 기업은행에 3년 만에 고스란히 빚을 갚아 기쁨을 더했다. 지난해까지 기업은행에서 뛰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도로공사로 이적한 박정아는 챔피언 결정 1∼3차전에서 동료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의 부진마저 메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3차전에서도 19점을 올린 박정아는 기자단 투표 29표 중 26표를 휩쓸었다. 박정아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49.02%의 공격 성공률로 27득점을 폭발하며 팽팽했던 5세트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차전에서도 51.11%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로 24득점을 올리며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바나가 1차전 28득점(공격 성공률 33.33%), 2차전 26득점(공격 성공률 39.66%)으로 주춤한 틈을 박정아가 완벽히 메웠다. 도로공사로선 박정아 영입이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신의 한 수’가 됐다. 박정아에게도 성장의 계기가 됐다. 기업은행에서 삼각편대를 이뤘긴 했지만 박정아보다 김희진이 더 많은 공격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박정아는 도로공사에서 공격의 핵심으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에게 리시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문정원·임명옥 2인 리시브 체제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줬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박정아도 시즌 초반에는 굉장히 어려워했다.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기복도 있었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오면서 리듬과 스피드가 기업은행 시절보다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며 박정아의 성장을 반겼다. 도로공사 선수단은 이번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어머니를 여읜 리베로 임명옥과 함께 슬픔을 나누는 의미에서 검은 리본을 시리즈 내내 달고 뛰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온 기업은행은 1차전 5세트에서 14-10으로 앞서다가 도로공사에 대역전패를 당했는데 결국 이 장면이 전체 시리즈의 승부를 좌우한 분수령이 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레반도프스키 막아라” 혹독한 시험 앞둔 신태용호

    “레반도프스키 막아라” 혹독한 시험 앞둔 신태용호

    분데스리가 前 득점왕 맞서야 김진수 결장… 수비 불안 커져 수비 불안을 떨치지 못한 신태용호가 더 치명적인 골잡이와 만난다.축구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폴란드 호주프의 살레시안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폴란드와 맞선다.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 2-0으로 승리했던 폴란드의 당시 랭킹은 34위였으니 지금의 전력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폴란드 전력의 핵심은 2010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바이에른 뮌헨)인데 2013~14시즌과 2015~16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두 발과 머리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골을 뽑고, 피지컬도 월등하며 힘과 균형, 지능적인 플레이까지 거의 모든 것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2015년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9분 동안 다섯 골을 넣었다. 92경기에서 무려 51골을 넣어 역대 폴란드 A매치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에서 폴란드가 넣은 28골 가운데 16골을 혼자 책임졌다. 월드컵 본선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비롯해 멕시코, 스웨덴까지 상대해야 하는 신태용 감독으로선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를 상대로 더 혹독한 시험을 치르게 됐다. 최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일격을 맞은 터라 폴란드나 레반도프스키나 더 화끈한 공격을 벼르고 있다. 북아일랜드에 허망한 1-2 역전패를 당한 대표팀은 왼쪽 무릎을 다친 김진수의 결장까지 겹칠 게 확실해 홍정호, 최철순(이상 전북), 윤영선(상주) 중 한 명이 대신 출전해 불안감을 키운다. 한편 북아일랜드전 직후 2시간 30분을 비행해 호주프에 도착, 다음날 오후 루흐 호주프 스타디움에서 회복 훈련에 매달린 대표팀 선수들은 아쉬움을 떨치지 못했다. 이재성(전북)은 “어제 경기가 떠올라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며 “찬스 때 직접 차지 못하고 패스를 했던 게 계속 걸렸다”고 말했다. 자책골로 동점을 내준 김민재(전북)는 “조금 안일했던 것 같다. 공격수들이 충분히 잘했는데 수비수들이 집중을 못 하고 내가 실수도 많이 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 교체 투입돼 29분을 뛴 황희찬(잘츠부르크)은 “형들과 짧게나마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았고 많은 것을 느꼈다”며 “상대팀도 좋은 선수들이었지만 할 만하다고 느꼈다. 좀더 뛰면서, 배우면서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상범 DB 감독 양희종과 오세근 옛 제자들 뿌리치고 챔프전?

    이상범 DB 감독 양희종과 오세근 옛 제자들 뿌리치고 챔프전?

    프로농구 DB의 이상범(49) 감독이 옛 제자들과 조우한다. 이 감독은 28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 들이는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양희종, 오세근, 강병현 등 자신이 사령탑으로 첫 PO 우승을 맛봤던 2011~12시즌 우승 때의 제자들과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그는 인삼공사의 전신인 SBS에서 네 시즌 선수로 뛴 뒤 2005년부터 코치로 활약하다 2008년 첫 지휘봉을 잡았다. 2010년 팀이 KT&G에 인수됐지만 지휘봉을 이어갔고, 이듬해 7월 팀 명칭이 KGC인삼공사로 변경된 뒤 2011~12시즌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끈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동부(현 DB)를 꺾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14년 성적 부진으로 친정 팀과의 인연을 마감한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DB 지휘봉을 잡아 코트에 돌아왔는데 정규리그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3승씩 나눠 가진 인삼공사와 4강 PO를 치르게 됐다. 공교롭게도 옛 친정과 여러 번 부딪혔다.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이정현 영입을 시도했다. 이정현은 이 감독이 첫 우승을 경험할 때 주축 선수였다. 인삼공사를 떠나기로 작심한 이정현을 데려오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9일 정규리그 세 경기를 남겨둔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에서 원주 홈에서 오세근이 빠진 인삼공사를 86-72로 제쳤다. 이날 승리하고 같은 날 2위였던 KCC가 kt에 87-92로 무릎꿇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그런데 오세근이 또 부상으로 4강 PO 초반에 나설 수 없어 변수가 되고 있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3승씩 나눠 가졌는데 오세근이 출전한 것은 세 차례뿐이었다. 1라운드 대결 때 23득점 10리바운드 활약을 펼쳐 인삼공사가 109-89로 이긴 데 이어 2라운드에는 오세근이 나오지 않았는데 DB가 77-70으로 이겼다. 3라운드에는 오세근이 16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인삼공사의 81-73 승리를 거들었다. 하지만 4라운드 때는 오세근이 18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고도 인삼공사는 89-92로 졌다. 5라운드와 6라운드 모두 오세근이 결장했는데 각각 인삼공사가 93-91로, DB가 86-72로 이겼다. DB가 인삼공사에 패한 세 경기 가운데 오세근은 두 차례만 빠졌다. 결론적으로 그의 부재가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다. 이상범 감독도 “함께 우승까지 했던 팀과 4강 PO에서 만나게 됐다. 참 묘한 인연인 것 같다. (오)세근이가 없어도 인삼공사가 6강 PO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 걸 봤다. 철저하게 대비해서 4강 PO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희종은 지난 23일 현대모비스와의 6강 PO를 3승1패로 마친 뒤 “이상범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며 “어떻게 나올지 어느 정도 예상된다. 경기는 냉정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DB 전력의 핵심인 버튼을 막아야 하는 데 대해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며 “일대일로 막기는 힘든 선수라 동료의 도움을 받아 잘 막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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