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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전하, 기침(起寢)하셨습니까?…창덕궁(昌德宮)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전하, 기침(起寢)하셨습니까?…창덕궁(昌德宮)

    “임란 전 임금들은 권위적인 경복궁보다 훨씬 인간적인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창덕궁을 선호하여 창덕궁에 기거하는 일이 많았다.”(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조선의 실질적인 법궁(法宮)은 아마도 경복궁이 아니라 창덕궁(昌德宮)이었다고 하여도 별다른 이견은 없어 보인다. 그만큼 임란 이후 왕족들의 각별한 처소로 사랑받은 곳이 바로 창덕궁이었다. 조선의 색깔이 가장 잘 묻어나는 곳, 지금도 원형이 잘 보존되어 옛이야기 가득한 한양도성 옛 궁궐, 창덕궁으로 가 보자.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東闕)이라고도 불리운 창덕궁(昌德宮)은 각종 전각들이 꽉 들어차 있는 경복궁과는 달리 무언가 허전하면서도 바람길 잘 통하는 여유가 돋보이는 곳이다. 비록 역사의 풍화 속에서 군데군데 이가 빠진 주춧돌 몇 개는 짝이 안 맞더라도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집터임에는 분명하다. 1966년 낙선재 석복헌에서 생을 마감한 순종황제의 비, 순정효황후 윤비를 비롯하여 영왕 이은(李垠), 영왕비 이방자 여사, 그리고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녀인 덕혜옹주가 눈감은 1989년까지 조선 왕실 마지막 삶의 안식처로서 그 역할 단단히 한 곳이 바로 창덕궁이었다. 역사를 조금만 살펴본다면, 창덕궁은 애당초 임금들의 거처로 사용될 운명을 안고 태어났음을 알 수 있다. 태종 5년(1405), 경복궁에 뒤이어 두 번째로 세워진 조선의 궁궐이 창덕궁이었다. 태조 이성계가 1394년, 재위 3년에 한양으로 수도를 천도한 뒤 이듬해 정도전의 주도로 경복궁을 세운다. 그러나 조선 제일의 법궁인 경복궁에서 두 차례나 왕자의 난이 일어나고, 제 손으로 이복동생의 목을 베었던 태종으로서는 경복궁의 지세(地勢)는 가히 반갑지는 않았다. 더구나 자신의 정적이었던 정도전의 혼이 남아 있는 경복궁에서의 잠자리는 결코 편할 리 없었으리라. 이에 태종 11년(1411)에는 진선문, 금천교, 돈화문 등 여러 전각이 들어서면서 궁궐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이후 임란이후 광해군 원년(1609)에 인정전이 복구되면서 실제 조선의 왕들은 창덕궁에서 모든 정사를 맡아 보게 되었다. 1907년에는 순종이 이곳에서 즉위한 후 내처 황궁으로서의 공식적인 위상도 지니게 된다. 후일 일제 강점기를 거쳐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도 등록이 될 만큼 조선 왕실의 대표 처소로 자리매김하여 지금까지 내려 오고 있다. 창덕궁(昌德宮)에서의 발걸음은 다른 궁궐과는 달리 부드럽고, 나지막하게 흘러가는 맛이 분명 있다. 북악산 응봉 산자락에 포근히 기대어 만든 전각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조선시대 건축의 아름다움을 눈으로라도 느끼게 해준다. 현재 창덕궁(昌德宮)에는 1609년에 재건된 돈화문을 비롯하여, 궐내각사, 금천교, 국보 225호로 지정된 인정전, 선정전, 희정당, 대조전을 비롯하여 왕실의 거주 공간이었던 낙선재 등이 관람객의 발길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왕실의 비밀 정원이었던 후원도 방문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부용지, 불로문과 옥류천 등 한양 도성 내 최고 수준의 아름다운 뒤뜰도 만날 수 있다. <창덕궁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너무나 당연하다. 경복궁과 더불어 조선의 실질적인 법궁이었다. 2. 누구와 함께? - 가족들과 천천히 봄나들이 삼아 인사동 길을 따라 천천히. 3. 가는 방법은? - 지하철 :종로3가역(1,3,5호선) 6번출구에서 도보로 10분 / 안국역(3호선)에서 3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 버스 : 7025,109,151,162,171,172,272,601 4. 감탄하는 점은? - 낙선재의 소소한 아름다움. 넓직한 길,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경복궁보다 관람객들이 많지 않은 편. 평일 나들이를 권유. 6. 꼭 봐야할 전각은? - 낙선재, 인정전, 돈화문, 후원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 여유를 가지고 돌아본다면 2시간 남짓. 8. 홈페이지 주소는? - www.cdg.go.kr/default.js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덕수궁, 경복궁, 창경궁, 종묘, 운현궁, 청와대, 조계사, 삼청동 거리, 인사동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창덕궁 나들이의 핵심은 후원 방문이다.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관람 신청을 하기를. 반드시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권유. 주차 시설이 주변에도 찾기 힘들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19일마다 1명꼴로 여성운동가 피살…콜롬비아서 테러 표적

    19일마다 1명꼴로 여성운동가 피살…콜롬비아서 테러 표적

    콜롬비아에서 인권운동가들이 테러의 표적이 되고 있다. 2016년부터 올 2월까지 콜롬비아에서 인권운동가 282명이 살해됐다고 콜롬비아 국민보호위원회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민보호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134명, 2017년 126명, 올 1~2월 22명 등 콜롬비아에선 매월 평균 10건 이상 인권운동가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사건이 발생한 곳은 75명이 살해된 카우카주였다. 안티오키아(38명), 산탄데르(17명), 나리뇨(15명), 초코(14명) 등도 인권운동가들에겐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표적엔 남녀 구별이 없었다. 2년간 콜롬비아에선 트랜스젠더 2명을 포함해 여성 인권운동가 40명이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국민보호위원회는 "평균 19일마다 1명꼴로 여성 인권운동가가 공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인권운동가가 테러의 타깃이 되는 건 내전 종식에도 불구하고 무장세력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국민보호위원회의 설명이다. 콜롬비아 정부와 무장혁명군(FARC)은 2016년 평화협정을 체결했지만 국가해방군(ELN)은 오히려 그 세력이 커지고 있다. 평화협정에 반대한 무장혁명군의 일부 세력도 여전히 게릴라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민보호위원회는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보호대책이 시급하다"며 특히 여성운동가에 대한 보호를 당국에 촉구했다. 관계자는 "인권운동가, 특히 여성 인권운동가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평화협정 후에도 무장세력의 득세로 치안이 극도로 불안한 곳은 코르도바, 수크레, 마그달레나, 초코, 안티오키아, 리사랄다, 칼다스, 나리뇨 등지다. 사진=디아리오누에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손흥민 전반 39분 선제골에도 토트넘 유벤투스에 1-2 지며 탈락

    손흥민 전반 39분 선제골에도 토트넘 유벤투스에 1-2 지며 탈락

    손흥민(26)의 선제골에도 토트넘이 방심한 탓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은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유벤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 전반 39분 선제골을 뽑아 시즌 16호 골을 기록했다. 세 경기 연속 골망을 연 그는 프로 통산 300경기를 자축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로치데일, 3일 허더즈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거푸 두 골을 넣은 데 세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왼쪽 측면을 빠르게 침투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던 손흥민은 전반 중반 날카로운 헤딩슛이 잔루이지 부폰의 품에 안긴 뒤 1분 전에도 오른쪽 골포스트 옆으로 살짝 흘러가는 절묘한 슈팅을 시도한 뒤 39분 키어런 트리피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넘긴 공을 오른발로 툭 차 넣어 그물을 흔들었다. 오른발에 맞은 공이 자신의 왼발에 맞아 퉁기며 공에 엄청난 회전이 걸려 앞 수비수는 물론 부폰마저 공의 방향을 잃어 버린, 약간의 운이 작용했다.그는 유럽 챔스리그 네 번째 골을 기록한 채 후반에 세 경기 연속 멀티 득점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1-1로 비기기만 해도 1차전 원정을 2-2로 비겼기 때문에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오르는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집중력이 흐트러진 토트넘은 후반 중반 잇따라 두 골을 내줘 1-2로 오히려 역전당했다.유벤투스는 부상 선수가 워낙 많은 데다 곤살로 이과인과 파울로 디발라, 두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의 존재감은 미미하기만 했다. 하지만 막시말리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두 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면서 완전히 경기 분위기를 바꿔버렸다. 후반 1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방금 전 교체 투입된 스테판 리히슈타이너가 머리로 떨궈준 것을 곤살로 이과인이 득달 같이 달려들어 살짝 공의 방향을 돌려 휴고 요리스 골키퍼의 반대편인 오른쪽 골문 안에 넣었다. 2분 49초도 안돼 이과인은 중원에서 토트넘 중앙 수비진을 한 방에 무너뜨린 절묘한 패스를 건넸고 파울로 디발라가 페널티 지역까지 드리블해 요리스와 일대일 상황에 오른쪽 골문 위쪽에 꽂아 역전했다.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 대신 에릭 라멜라를, 델리 알리 대신 페르난도 요렌터를 투입하며 안간힘을 썼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손흥민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감아차는 슈팅을 날렸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스쳐 지나갔다. 또 해리 케인이 종료 직전 헤딩슛이 골대를맞고 떨어진 뒤 골 라인을 타고 흐르는 것을 수비수가 걷어냈다. 결국 1-2로 패배한 토트넘은 4년 새 세 차례나 챔스리그 결승 진출을 노리는 유벤투스의 ‘관록’이 지닌 위력을 실감하고 말았다. 손흥민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FC 바젤(스위스)에 1-2로 졌지만 1, 2차전 합계 5-2로 앞서 8강에 올랐다. 한편 이날 챔스리그 16강 2차전 모든 경기에 두 팀 선수들은 얼마 전 급사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피오렌티나의 센터백 다비데 아스토리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검은 완장을 팔에 두른 채 경기에 나섰다. 킥오프 전에는 1분간 묵념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올봄, 슈퍼맨이 돌아온다

    [프로야구] 올봄, 슈퍼맨이 돌아온다

    올 시즌 프로야구 판세를 흔들 ‘유턴파’가 시범 경기를 앞두고 시선을 모으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돌아온 박병호(32·넥센), 김현수(30·LG), 황재균(31·kt) 얘기다.2018시즌 KBO리그는 오는 13일 시범 경기 개막으로 기지개를 켠다. 21일까지 계속될 시범 경기는 팀별 4개팀과 2차전씩 8경기 등 모두 40경기가 펼쳐진다. 오는 8월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리그가 중단되는 탓에 시범 경기 일정이 당겨지고 경기 수도 줄었다. 정규 시즌도 24일로 앞당겨 개막된다. 해외 전지 훈련을 해온 10개 구단은 지난 6일 넥센을 시작으로 줄지어 귀국해 시범 경기에 대비한다. 올 시즌 KBO리그는 유턴파와 강민호(삼성), 민병헌(롯데) 등 이적생들이 선보일 화끈한 방망이에 기대감이 크다. 강백호(kt), 윤성빈(롯데) 등 걸출한 신예와 새 외국인 선수 등이 어우러져 페넌트레이스는 더욱 가열될 태세다. 이들이 앞서 선보일 시범 경기도 덩달아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그 중에서도 판도 변화의 중심에 설 유턴파에 대한 팬들의 시선은 뜨겁다. 박병호가 단연 관심의 대상이다. 올해 판도와 개인 타이틀을 뒤흔들 최고 거포다. 미국 진출에 앞서 4년 연속 홈런·타점왕 동시 달성의 역사를 썼고, 2014~15년에는 첫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생산했다. ‘전설’ 이승엽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들이다. 자신이 빠진 지난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최정(SK)과 진검 승부에 나선다. 그는 캠프 5경기에서 홈런 타율 .273(11타수 3안타)에 2타점을 기록했다. 4번타자로 줄곧 나서 팀 내 믿음도 여전하다.김현수는 2015년까지 통산 10시즌 동안 타율 .318에 142홈런 771타점을 쌓은 ‘타격기계’다. 그는 당초 예상과 달리 두산의 맞수인 LG 유니폼을 입었다. KBO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 2위에 해당하는 4년 115억원에 사인했다. 타선 부재에 시달린 LG의 ‘해결사’ 몫을 해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김현수는 캠프에서 일찍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현재 6경기에서 홈런 두 방과 2루타 3개 등 타율 .429(14타수 6안타)에 4타점을 올렸다. 다만 김현수는 ‘2번 타자’를 중시하는 류중일 감독의 의중에 따라 중심 타선에 설지는 불확실하다.짧게 빅리그를 경험한 황재균은 롯데를 떠나 kt에 안착했다. kt는 황재균이 중심 타선과 3루수의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할 적임자로 믿고 거액(4년 88억원)을 투자했다. 지긋지긋한 꼴찌 탈출의 ‘미션’을 부여받은 셈이다. 하지만 그의 방망이는 예열되지 않았다. 이날 현재 4경기에 출장해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동안 시험한 ‘레그킥’도 서둘러 완성해야 할 시점이다. 빅리그에서 아쉬움만 가득 안고 돌아온 이들이 국내에서 자존심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호날두의 레알, 챔스 8강

    호날두의 레알, 챔스 8강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데프랭스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의 16강 2차전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원정 선제골을 넣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레알은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2차전도 2-1로 승리하면서 1·2차전 합계 5-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리 AFP 연합뉴스
  • 구한말 의병서 전통소금까지…향토 콘텐츠로 잇단 탈바꿈

    구한말 의병에서 전통 소금, 한양으로 통하던 조선 시대 옛길까지 지방에 산재한 역사 및 문화 자원들이 특색 있는 ‘향토 콘텐츠’로 탈바꿈하고 있다. 7일 한국문화원연합회에 따르면 광주시 광산문화원은 ‘어등산 의병’을 향토 콘텐츠로 재조명하고 있다. 어등산은 구한말 항일 항쟁의 최대 격전지로, 호남 의병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1895년 10월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에게 시해된 을미사변 이후 을사늑약, 경술국치로 이어지는 시기 전국에서 의병들이 일본군과 교전을 벌였다. 전체 교전 가운데 47.3%가 호남에서 벌어졌으며 교전 의병 수도 전체 의병의 61%에 달했다. 광산문화원이 향토 콘텐츠로 주목한 존재가 바로 ‘어등산 의병’. 이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실사 기법으로 제작하고 지역의 역사문화 체험장으로 만들었다. 충남 태안문화원은 전국 유일의 전통 소금 ‘자염’ 등을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전시하고 있다. 인천문화원은 강화와 옹진에 산재한 고려 가마터와 중국 사신을 위한 객관, 원의 황후가 된 기황후 이야기를 향토 콘텐츠로 제작했다. 조선 시대의 옛길도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경남 밀양문화원은 부산 동래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목이자 임진왜란 요새였던 영남대로의 각 구간에 담긴 역사적 이야기와 민초들의 삶을 조명한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쪼들려도 공연 보는 20대

    SNS 언급 뮤지컬 57%·연극 17%순 연극·뮤지컬·클래식 등 공연 소비자는 여성, 20대,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BC카드와 함께 2016년 7월~2017년 6월까지 1년 치 공연 결제 내역과 소셜미디어 빅데이터를 기초로 분석해 7일 발표한 ‘공연소비 트렌드’ 결과다. 공연 소비자 중 여성의 비율은 64%에 달했고, 1인 가구와 20대 비율도 각각 24%, 25%로 전체 평균보다 9% 포인트씩 높았다. 연간 소득별 공연 소비자 분석에서 20대는 연소득 2400만원 이하가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젊은 세대는 소득이 적어도 공연 관람을 중요한 문화 활동으로 인식했다. 반면 40·50대 공연 소비자는 연소득 4100만원 이상이 전체의 50%를 넘었고, 소득에 비례해 공연 지출도 덩달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같은 기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연 장르별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뮤지컬이 57%(543만건), 연극 17%(163만건), 클래식 10%(95만건)를 차지했다. 이는 예술통합전산망(KOPIS)이나 공연예매처 인터파크에서 공표한 장르별 공연 매출액 비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셜미디어상의 언급량과 실제 공연 매출 비율이 유사하게 동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연 장소와 관련한 키워드로는 ‘공연장’이나 ‘극장’ 같은 단어를 제외하면 ‘대학로’가 7만 2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혼자 못자는 아들 위해 ‘스타워즈 침대’ 만든 부모

    혼자 못자는 아들 위해 ‘스타워즈 침대’ 만든 부모

    자신의 방 침대에서 자려고 하지 않는 아이들과 씨름하는 일이 부모에게는 큰 고민거리일 수 있다. 그러나 한 부모는 아들이 혼자서도 잘 수 있게 하려고 좀 특별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5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데릭과 켄드라 윈셋 부부가 아들 마브릭(5)을 위해 아들 방에 스타워즈 우주선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윈셋 부부는 혼자 잠못드는 아들을 위해 스타워즈에 나오는 우주선 밀레니엄 팰컨(Millennium Falcon)을 본떠서 수면캡슐을 만들었다. 작은 아들 방에 우주선 전체를 구현해낼 수 없어 한 부분만 조립했지만 1.5m 높이에 수면캡슐을 매달고, 그 뒤에 우주 벽화를 그려 마치 벽을 뚫고 4차원 공간에 난입한 우주선처럼 보이게 했다. 내부는 2인용 크기의 침대와 공기 순환을 위한 환풍기, 색이 바뀌는 전등이 배치돼 있다. 위트 넘치는 부부는 아들이 밤 중에 적(?)들을 물리칠지도 모를 경우에 대비해 장난감 총 너프건(NERF guns)과 광선검인 라이트세이버(lightsabres)도 준비해뒀다. 데릭은 “아들은 우리 방을 떠나지 않거나 침실 TV를 일주일 내내 디즈니 채널에 돌려놓고 잠을 청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의 방으로 가고 싶어한다. 자기 침대에서도 잘잔다”며 “아들과 우리 부부 모두에게 잘 된 일”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이제 우리 막내 딸 방을 새롭게 디자인해줄 생각이다. 딸아이 방이 어떻게 변신할지 기대된다”며 의욕을 보였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얼굴 덮은 ‘출생 반점’ 당당히 드러낸 여성의 사연

    얼굴 덮은 ‘출생 반점’ 당당히 드러낸 여성의 사연

    30년 간 자신의 얼굴을 가리는데 급급해야 했던 한 여성이 당당하게 자신의 얼굴을 세상에 드러냈다. 그의 얼굴 왼쪽에는 출생 모반(birhmark)이 자리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점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출생 모반은 태아시절 유전자 변형으로 혈관이 확장돼 발생하며, 붉은색이나 분홍색, 보라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워싱턴에 사는 켈리 메독스(30)는 태어나면서부터 왼쪽 뺨을 가득 채우고 있던 반점 때문에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친구들은 그에게 ‘못생겼다’고 놀려대기 일쑤였고, 일부는 ‘스카페이스’(scarface, 상처있는 얼굴)라는 별명으로 상처를 주기도 했다. 예민한 사춘기에 자존감은 바닥까지 딸어졌고, 누구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열등감과 자괴감에 빠져야 했다. 청소년기를 지날 무렵 모반을 없애는 레이저 수술을 고려해보기도 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 수술비를 감당하는 것이 어려워 포기했다. 하지만 5년 전, 전 남편과 이혼한 후 새로운 사랑을 만난 그는 자신의 생각을 바꿔보기로 결심했다. 친구 및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단점을 보다 더 받아들이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내비췄고, 이내 주위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이 쏟아졌다. 그는 “어릴 적에는 친구들이 못생겼다며 놀려댔고,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면서 “하지만 어느 순간 내 주위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나의 반점이 아닌 나 자신을 바라봐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특히 지금의 남편인 브라이언을 통해 더 이상 내 반점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태어날 때 자신만의 독특한 무언가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의 모든 부분을 스스로 사랑해야 한다”면서 “어릴 때에는 수술비가 없어서 반점을 없애는 수술을 받지 못했는데, 돌이켜보면 수술하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메독스는 남편과 결혼사진을 찍을 때에도 모반을 가리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에서였다. 자신감과 긍정을 찾은 그녀는 당당하게 모반이 자리잡은 자신의 셀프카메라 사진을 공개하기 시작했고, 주위의 응원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희망을 얻었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어떤 여성이 내게 말하길, 자신도 나처럼 눈에 띄는 반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싶다고 했다”면서 “나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모르는 사람이 당신을 모함하는 것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해준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실험실서 만든 인공 고기, 올해 안에 판매될 것”

    “실험실서 만든 인공 고기, 올해 안에 판매될 것”

    지속 가능한 축산업과 유기농 식품,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일명 ‘인공 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호기심도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농장이나 도축장 대신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고기를 살 수 있는 날이 예상보다 빨리 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배양육 또는 실험실 고기 등으로 불리는 인공 고기는 소나 돼지, 닭 등을 도축해 고기를 얻는 전통방식이 아닌 동물의 자기복제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만든 고기를 뜻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대안 고기 전문 업체 ‘저스트’(JUST)의 조쉬 테트릭 대표는 최근 CNN과 한 인터뷰에서 “2018년이 끝나기 전, 실험실에서 배양해 만든 인공 소시지와 치킨 너겟, 푸아그라 등을 미국과 아시아 각국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트릭 대표는 “(고기의) 색깔과 질감, 냄새 및 유통기한을 포함, 완벽하게 감각적인 경험을 가져다 줄 수 없다면 (인공 고기는) 그저 판타지에 불과하다”면서 “현재 인공 고기 육류 산업은 이러한 감각적인 경험과 대중의 인식을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공 고기에 대한) 규제와 대화 역시 우리가 직면한 도전 과제”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인공 고기 개발을 모두 마쳤으며, 각국 정부의 규제 및 대중의 인식 변화 등의 ‘장애물’만 넘는다면 올해 안에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인공 고기가 시판되기까지는 여전히 몇 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예측도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햄버거용 인공 쇠고기 패티를 만드는데 성공한 네덜란드 스타트업 기업 ‘모사미트’의 마크 포스트 교수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시판 승인 절차가 몇 년 간 공급업체에 인공 고기 샘플을 배포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인공 고기 시판을 허가하는데 수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뜻이다. 생산비용이 예상보다 이른 시판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인공고기 기업인 ‘멤피스미트’ 측은 세포배양 방식으로 450g의 인공 고기를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이 2400달러(한화 약 260만원)이라고 밝혔다. 멤피스미트 측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산 비용이 낮아지는 추세”라며 “약 3년 후부터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축 생산이 기후변화의 주범 중 하나라고 지목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육류 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14.5%를 차지한다. FAO는 인도와 중국에서 육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 육류 소비량이 2050년까지 70% 이상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과르디올라 “노랑 리본은 정치적 메시지, FA 징계 받아들이겠다”

    과르디올라 “노랑 리본은 정치적 메시지, FA 징계 받아들이겠다”

    그동안 노랑 리본을 착용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라고 반박해 온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결국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규정을 위반했다는 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FA가 “특히 노랑 리본이라 정치적 메시지를 표현한 것”이어서 장비 및 광고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자신을 징계에 회부한 것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BBC가 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라 청문회가 열리게 돼 곧 날짜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 FA는 이미 두 차례나 공식 경고를 했지만 그는 지난해 12월 FA컵 경기 도중에도 리본을 착용했다. 앞서 아스널,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때는 리본을 옷깃으로 가린 채 나서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지난달 19일 위건과의 FA컵 5라운드 도중에는 옆줄 근처에서 경기를 지휘하면서도 리본을 착용했다. 청문회에서는 이것이 고의였는지, 아니면 그저 겉옷을 여미지 않아 일어난 일인지를 추궁하게 된다. 사실 FA는 경기 전후에는 어떤 복장 규제도 하지 않지만 90분 경기 중에는 정치적 메시지를 표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그가 노랑 리본을 처음 상의에 붙이고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당시 그는 고향인 카탈루니아 독립을 위해 투쟁했고 한달 전 독립 투표를 주도한 혐의로 수감된 두 정치인의 석방을 위해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옥에서의 하루는 이미 너무 많이 지내봤다. 지금 그들이 얼마나 거기 오래 있었나 한 번 보라”면서 “모두가 알듯이 조만간 리본을 다는 걸 멈출 수 있길 바란다. 감옥에 있는 모든 정치인들이 석방돼 집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그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삶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처드 콘웨이 BBC 라디오 5 기자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사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일하고 있는 나라의 규칙을 준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은 공격적이지만 않은 메시지를 담으면 정치적 상징을 부착하는 행위를 인정하고 있어 서 FA가 너무 고루한 규정을 들이댄다는 과르디올라와 맨시티 구단의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투 바람 부는 무대, 캐릭터·설정도 변화

    미투 바람 부는 무대, 캐릭터·설정도 변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공연계에 신선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원작의 드라마틱한 설정에 충실하면서도 높아진 젠더 감수성에 부응해 선정적인 장면이나 남성 억압적 캐릭터도 바꾸는 실험이 시도되고 있다.●‘삼총사’ 호색 마초, 순정남으로 변신 2009년 초연된 후 호쾌한 검술 액션과 웅장한 음악으로 호평을 받은 뮤지컬 ‘삼총사’는 오는 16일 개막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그간 유지해 온 일부 캐릭터를 수정해 올리기로 했다. 5일 제작사인 메이커스프로덕션과 킹앤아이컴퍼니에 따르면 호색한 마초로 그려진 삼총사의 주요 캐릭터인 ‘포르토스’가 10주년 공연에서는 정의로운 순정남으로 각색돼 무대에 오른다. 이는 최근 미투를 통해 제기된 폭력과 남성 중심의 위계에 대한 문제 의식을 작품을 통해 드러낸 본격적인 시도로 꼽힌다. 왕용범 연출가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작에서 고전적 의미의 영웅호걸 캐릭터가 과연 현 시대와 정서에도 맞는 것인지, (호색 마초가) 영웅 이미지로 용납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해 왔다”며 “10년 전 공연에서는 어떤 전형성을 가진 인물처럼 보였지만 현재의 시선으로 다시 보면 비호감 캐릭터로 느껴질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미투 운동이 가져오는 정의로운 변화에 동참하고, 마초적인 남성 이미지가 영웅시되는 것에 대한 반대의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맨 오브 라만차’ 성폭행 장면 삭제 ‘꿈꾸는 것조차 사치인 시대에 꿈을 꾸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라는 돈키호테 정신을 품고 있는 명작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도 작품 수정에 나섰다. 제작사인 오디컴퍼니는 다음달 12일부터 열리는 국내 8번째 공연부터 여주인공 ‘알돈자’가 집단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빼기로 결정했다. 2005년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후 극중 성폭력 장면의 경우 보기에 불편하고 자극적이라는 관객들의 의견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여주인공이 나락으로 추락하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강조하는 장면이었지만 다양한 연령층이 공감하고 볼 수 있도록 수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작품 수정은 오래전부터 고심한 것으로 최근 미투 운동과는 상관없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성추문 윤호진 대표 작품 예매 취소 공연계 성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보이콧’도 본격화되고 있다. 성추문이 불거진 윤호진 에이콤 대표의 뮤지컬 ‘명성황후’는 관람 취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오는 8일 단체관람하기로 했던 서울YWCA가 예매를 취소했고 개별 예매자들의 취소 행렬도 잇따르고 있다. 윤 대표가 올해 말 공연하기로 한 국내 첫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뮤지컬 ‘웬즈데이’의 제작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남산예술센터 역시 성폭력 추문을 인정한 한명구 배우의 출연작 ‘에어콘 없는 방’ 공연을 취소했다. 남산예술센터 측은 “배우를 교체해 공연을 강행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지난 제작 과정 모두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포토] ‘화끈한 셀럽들의’ 오스카 파티

    [포토] ‘화끈한 셀럽들의’ 오스카 파티

    유명인들이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 힐스에서 열린 래드히카 존스가 주최하는 ‘the 2018 Vanity Fair Oscar Party(2018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도발적 셀럽’의 오스카 파티

    [포토] ‘도발적 셀럽’의 오스카 파티

    셀럽들이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 힐스에서 열린 래드히카 존스가 주최하는 ‘the 2018 Vanity Fair Oscar Party(2018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영국 기초과학의 숨은 경쟁력 ‘슬로슬로 퀵퀵’을 보며…

    [해외에서 온 편지] 영국 기초과학의 숨은 경쟁력 ‘슬로슬로 퀵퀵’을 보며…

    지난달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은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 세계적인 이벤트였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영국 사우스햄턴대학교의 교수들과 동료 학생들은 “증강현실로 만든 천상열차분야지도, LED 촛불로 형상화한 평화의 비둘기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과학기술이 어우러진 멋진(brilliant) 무대”였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 등도 5G, 스마트 슈트, KTX 등 한국의 과학기술 성과를 자세히 소개했다.# 평창올림픽 개회식 등 한국 과학기술에 깜짝 지난 50년간 눈부신 발전을 이룬 한국 과학기술도 ‘추격형 성장 전략(fast follower)에 따른 원천기술 부족’이란 약점이 있다. 영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1.70%)이나 특허출원 수 같은 양적 측면에서는 한국보다 뒤떨어지지만 기초연구와 원천·핵심기술 등 질적인 면에서는 뛰어나다는 평가다. 영국 과학기술 경쟁력의 비법은 무엇일까? 세계 최초로 인터넷 광섬유 증폭기를 개발한 사우스햄턴대 광전자 연구센터 수석 연구교수에게서 몇 가지 의미 있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기초연구에 대한 장려와 전폭적인 투자가 그 비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광통신 분야는 2000년 IT버블이 사라지면서 사장돼 관련 회사와 연구자는 LED로 진로를 바꾸어야 했는데 최근 들어 다시 광통신이 주목받으며 관련 인력을 역수입하는 상황을 사례로 들었다. 다른 한 가지 비법은 선행연구 결과평가와 차기과제 선정평가 간의 선순환 고리였다. 이전 연구 성과가 좋아야 다음 과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빨리빨리’ 문화에 단기간 성과 이뤄냈지만… 필자가 영국에 와서 또 하나 놀랐던 점은 양보와 배려가 곳곳에 녹아 있다는 것이다. 좁은 영국 골목길을 운전하다가 상대방 차와 마주치면, 대부분 먼저 가라는 신호로 손을 들어 주거나 상향등을 깜박인다. 언젠가는 자신도 양보를 받을 수 있다는 사회적 신뢰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기다린다는 것이 일시적으로 느린 것처럼 보이더라도 궁극적으로는 개인적, 사회적으로 손해가 아니란 것이다. # 기초연구 장기적 투자·재기 발판 고민할 때 먼저 가려고 꼬리를 물거나 쓸데없이 신경전을 하는 등의 갈등이 줄고 덕분에 전체적인 교통 체계도 원만하고 빠르게 작동한다. 이런 영국의 사회적 문화는 과학기술계에도 적용되어 연구자를 믿고 장기적인 계획과 지원책으로 뒷받침해 주면서 연구 성과가 제대로 나오도록 기다림의 미학을 보여 준다. 이에 비해 한국은 ‘빨리 빨리’ 문화와 함께 불신의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다. 극소수 연구자의 연구비 횡령과 연구 비리가 터질 때마다 과학기술계에 대한 불신은 커지고 그와 함께 연구자에 대한 규제는 강해진다. 물론 ‘빨리 빨리’ 문화 덕분에 한국 과학기술 수준이 단기간에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천천히 가는 것’(slow slow)이 ‘빠르게 갈 수 있다’(quick quick)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기약 없는 말잔치일 수도 있겠지만 연구자를 믿고 기초연구 성과를 기다려 주고, 연구자의 연구 실패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게 손을 내밀어 주는 여유가 필요한 때다.
  • [하프타임]

    [하프타임]

    IFAB “러 월드컵서 비디오 판독”국제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협회평의회(IFAB)가 3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비디오 판독(VAR)을 시행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독일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VAR이 러시아월드컵에 도입돼 판독 이유와 결과를 전광판에 표시하고 핵심 리플레이 영상도 볼 수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오는 16일 총회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한국 등 4개국 프로야구 협력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3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일본야구기구(NPB) 사이토 아쓰시, 대만프로야구연맹(CPBL) 우즈양, 호주 야구리그(ABL) 데이비드 하인즈 커미셔너와 만나 4개국 프로야구 리그의 발전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4개국 커미셔너가 모인 것은 처음이다. 정 총재는 이어 나고야돔에서 펼쳐진 일본과 호주 대표팀의 평가전을 관전했다.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 구성과 지원, 전력 강화 등도 논의했다.
  • [포토 다큐&뷰] 쑥쑥 자란다, 스마트팜에서

    [포토 다큐&뷰] 쑥쑥 자란다, 스마트팜에서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스마트팜 열풍’이 거세다. 미국, 네덜란드 등 농업 선진국들은 이미 ‘미래의 농업’을 스마트팜에서 찾고 있다. 우리 농업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2세대 스마트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그 중심에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이 있다. 지난달 5일 찾은 국립농업과학원 스마트온실(식물공장). 방진복으로 갈아입고 클린룸을 통과했다. 붉고 푸른빛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아래서 채소들이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었다.●“맞춤형 채소·식품 식탁에 오를 것…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 중” “우리 농업도 4차 산업혁명 물결에 올라타지 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스마트온실에서 만난 이공인(56) 박사의 어조는 사뭇 비장하다. “태양광 없이 LED조명으로 생산하는 채소와 약용작물은 품질이 좋고, 바이러스나 병원균에 오염될 염려도 없어 연간 생산량이 5∼6배 많다”며 “식물공장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상관없이 연중 재배가 가능해 농경지가 협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채소와 식품들이 식탁에 오를 날이 머지않았다”며 “아직까지 현재 기술로는 단위 면적당 재배 비용이 비싸지만 경제성이 확보되는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희망 섞인 메시지를 덧붙였다.국립농업과학원 유전자원센터는 골든 시드(golden seed·금값보다 비싼 종자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컬러 파프리카 종자 1g 가격은 9만 1000원 안팎으로 금값의 2배 수준이다. “종자는 미래 식량과 농생명공학연구의 기본 소재로 가장 중요하다”며 “우량종자를 확보하기 위해 세계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종자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나영왕(49) 연구관은 “씨앗으로 대표되는 농업유전자원은 국가의 중요한 재산이라 리히터 규모 7.0의 내진설계를 갖춘 저장고에 안전하게 보존되고 있다”며 “보존 자원은 신품종 육성과 기능성 물질 등의 연구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확보된 씨앗자원은 심사를 거쳐 중기저장고(30년), 장기저장고(100년), 특수저장고(반영구)에 나누어 영상 4도~영하 196도에 보존·관리하고 있다. 중기저장고는 현재 이용을 위해, 장기저장고는 미래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종자를 보존한다.●골든 시드·식용 곤충·수확용 로봇… “미래엔 농업이 유망한 사업” 지난해 우리나라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의 농업식물유전자원 보유국이 되었으며, 2018년 1월 기준으로 2586종 25만 2102개 자원을 보존하고 있다. 한겨울 매서운 추위에도 원예특작과학원 온실에선 원예, 화훼작물 등의 국산 신품종 개발에 한창이다. 형형색색의 선인장과 화사한 분홍색의 호접란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다른 연구동에선 미래의 식량이 될 식용곤충이 자라고 있다. 세계식량기구(FAO)는 최근 곤충은 ‘작은 가축’이라며 미래 인류의 식량난과 환경파괴를 해결할 대안으로 곤충을 꼽았다. 농촌진흥청이 식용화 시험분석을 통과해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갈색거저리(밀웜), 애벌레(고소애) 등은 이미 식용곤충 레스토랑에서 요리로 대접받고 있다.안전공학실험실에서는 세계최초 농업용 가상현실(VR) 경운기 주행과 트랙터 시뮬레이터 장비를 시험하고 있었다. 파종, 농약·비료 살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농업용 드론, 수확 적기의 농산물만 선별 수확하는 수확용 로봇 등도 개발 중이다.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삶이 마음에 안 든다면 농부가 돼라. 미래에는 농업이 가장 유망한 사업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첨단기술로 무장한 우리 청년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스마트팜에서 또 하나의 미래를 개척하길 응원한다. 글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수지, 일본 여행 사진 SNS에 폭풍업뎃...‘막 찍어도 화보’

    수지, 일본 여행 사진 SNS에 폭풍업뎃...‘막 찍어도 화보’

    그룹 미쓰에이(missA) 출신 수지가 근황을 공개했다.4일 가수 겸 배우 수지(25·배수지)가 SNS를 통해 여행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수지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즉흥여행”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사진 속에는 일본 여행 중인 수지의 모습이 담겨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쇼핑을 하는 등 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수수한 차림에 화장기 없는 얼굴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수지의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수지는 지난 1월 두 번째 솔로 앨범 ‘Faces of Love’을 발표했다. 배우로도 활동하는 그는 현재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수지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토트넘VS허더즈필드]손흥민, 두 경기 연속 멀티골 폭발

    [토트넘VS허더즈필드]손흥민, 두 경기 연속 멀티골 폭발

    손흥민이 올 시즌 리그 첫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로치데일과 FA컵 16강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멀티골이기도 하다.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이 4일 오전 0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허더즈필드 타운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승점 58점을 기록하며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를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손흥민의 날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을 담당한 손흥민은 과감한 1:1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6분에는 절묘한 방향 전환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면서 허더즈필드 타운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7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은 델레 알리가 상대 진영으로 내달리기 시작한 손흥민에게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은 요나스 로스 골키퍼를 가볍게 따돌린 뒤 깔끔한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14번째 골이다. 후반 6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이 골문 바로 앞쪽에서 볼을 잡았다. 개인기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슈팅하려던 찰나, 넘어져 있던 테렌스 콩골로가 손흥민을 손으로 잡아 넘어뜨렸다. 명백한 페널티킥이었지만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던 장면이었다. 오래가지 않았다. 손흥민은 3분 뒤 승부의 쐐기를 박으면서 직전 상황의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토트넘의 빠른 역습 상황, 우측에서 볼을 잡은 해리 케인이 절묘하게 휘어져 들어가는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이 수비수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스피드를 선보이며 골문 앞까지 진입했고, 반대편 포스트를 노린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시즌 15호골이자 리그 10호골이었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손흥민은 후반 25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웸블리 스타디움에 들어찬 6만 8000여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을 꼭 껴안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월 러시아월드컵 비디오 판독 도입, 국제축구연맹이사회 만장일치 통과

    6월 러시아월드컵 비디오 판독 도입, 국제축구연맹이사회 만장일치 통과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비디오 판독(VAR)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의 룰을 제정하는 국제축구연맹이사회(IFAB)는 3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의를 열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축구대회에서도 VAR을 시행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VAR은 현재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손질해야 한다는 압력도 상당한데 러시아월드컵에도 일단 도입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오는 16일 총회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로서 VAR은 축구의 일부가 됐다”며 “우리는 매우 긍정적이기 때문에 이 결정이 존중받기를 희망하고 고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현재 VAR을 시행하고 있는 리그나 대회에서 가장 공통적인 문제점으로 꼽는 것은 VAR이 시행되는 동안 시청자나 관중들이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FIFA는 왜 VAR이 시행되고 있는지 이유와 판독 결과를 “전광판 조작자뿐만 아니라 중계진과 해설위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FIFA의 축구기술 혁신 책임자인 요하네스 홀츠뮬러는 “(월드컵을 위한) 우리 아이디어는 그라운드에서 주심이 최종 결정을 내린 뒤 주심과 VAR이 판독에 쓴 결정적인 리플레이 영상을 스타디움에서 보여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IFAB는 FIFA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축구협회로 구성돼 있으며 각 FA는 한 표씩, FIFA는 4표를 행사하고 룰을 개정하려면 6표가 필요하다. 이날 투표에 앞서 벨기에 KU 레우벤 대학이 실행한 독립적인 분석 결과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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