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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덮친 규모 6.8 강진… 최소 41명 사망

    780여차례 여진 중 규모 4.0 이상 20회 에르도안, 일정 취소 후 장례식 참석 지난 24일(현지시간) 터키 동부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26일까지 최소 41명이 숨지고 1600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에 따르면 동부 엘라지에서 34명이, 인근 말라티아에서 4명이 숨졌다. 파흐레틴 코자 보건부 장관은 10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중 13명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진은 규모 6.8로 40여초간 피해 지역을 흔들었다. AFAD는 건물 1521채가 파손됐으며, 이 중 645채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76채는 붕괴됐다고 밝혔다. 피해 지역엔 구조대원 3433명과 수색견 17마리 등이 동원됐다. AFAD는 45명이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고 밝혔다. 엘라지의 무스타파 파샤 지역에서는 무너진 아파트 건물에서 28시간 갇혀 있던 35세 여성과 2살 딸이 구조됐는데, 이 장면이 현지 방송에 생중계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전날 이스탄불 연설 일정을 취소하고 엘라지와 말라티아를 각각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엘라지에서는 아들과 함께 숨진 여성의 장례식에 참석해 이번 지진을 “터키에 대한 ‘시험’”이라면서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모든 조처가 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본진 발생 뒤 여진이 해당 지역에서 780차례 이상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0차례는 규모 4.0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C)에 따르면 진앙 깊이가 비교적 얕은 10㎞였으며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세기 이르면 30일 우한 투입, 1인 30만원…中국적 탑승 불가

    전세기 이르면 30일 우한 투입, 1인 30만원…中국적 탑승 불가

    ‘국내 귀국 직후 2주간 격리’ 동의서 받아현재 우한시 체류 한국인 600여명 추정美, 28일 자국민 1000명 전세기로 철수정부가 이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이르면 오는 30일쯤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중국 국적 가족이나 우한 폐렴 의심 증상을 가진 사람은 탑승할 수 없다. 1인당 비용은 성인 기준 30만원이다.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27일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cn-wuhan-ko)를 통해 이날 오후 11시 55분까지 전세기 탑승 신청을 이메일로 받는다고 공지했다. 중국 국적자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한국 국민 가족이라도 탑승할 수 없다. 또 37.5도 이상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자는 탑승할 수 없고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서 격리된다. 총영사관은 “최종 탑승객 명단을 28일 홈페이지 및 한인회 위챗 단체방에 공지할 예정”이라면서 “30일 혹은 31일로 (전세기 투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중국과 협의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는 총영사관이 기존에 실시한 전세기 사용 수요 조사와는 별도로, 수요 조사 제출자도 다시 양식에 맞춰 정식으로 ‘외교부 임차 전세기 탑승 동의서’를 신청해야 한다. 성인은 탑승권 구입비용으로 30만원, 만 2∼11세 소아는 22만 5000원, 만 2세 미만 동반 유아는 3만원을 내야 한다. 이 비용은 다음 달 28일까지 외교부 계좌로 송금해야 한다. 총영사관은 최종 탑승자 명단을 공지한 뒤 우한 시내 4곳을 집결지로 선정, 톈허 국제공항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우한시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 국민은 유학생, 자영업자, 여행객, 출장자 등을 합쳐 6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한 교민사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총영사관 수요조사에서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힌 한국 국민은 500명을 넘어섰다.우한은 지난 23일부터 우한발 항공기, 기차가 모두 중단되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도 모두 폐쇄되면서 도시가 봉쇄된 상황이다. 생필품 공급도 원활하지 못해 우한시에 발이 묶인 한국 국민들은 일상생활을 하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세기에 탑승한 이들은 잠복기를 감안, 귀국 당일부터 14일간 국가 지정시설에서 임시 생활하게 된다. 한 교민은 “정부 측에서 귀국 전세기를 타는 사람들에게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다는 동의서를 받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사태 시급성을 인지하고 중국 당국과도 협의하고 있다”면서 “현지 체류 한국인들이 들어올 경우를 대비한 국내 방역 시스템 강화 등 하나의 패키지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많다”고 밝혔다. 미국 등 각국 정부도 우한 체류 자국민을 긴급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오는 28일 전세기를 띄워 영사관 직원을 포함한 자국민 1000여명을 철수할 계획이며, 일본도 자국민 귀국을 위해 이르면 28일 전세기를 보낼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셸 오바마, 그래미상 수상…부부 모두 그래미 수상 기록

    미셸 오바마, 그래미상 수상…부부 모두 그래미 수상 기록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두 차례 수상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그래미상 수상자가 됐다. 미셸 오바마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자서전 ‘비커밍’(Becoming)으로 ‘베스트 스포큰 워드 앨범’상을 수상했다. ‘베스트 스포큰 워드 앨범’은 오디오북을 시상하는 부문이다. 미셸 오바마는 2018년 11월 출간한 ‘비커밍’에서 시카고 흑인 구역인 사우스 사이드에서 보낸 어린 시절부터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삶까지 자신이 겪은 경험과 생각들을 풀어냈다. ‘비커밍’은 출간 하루 만에 72만부가 팔렸으며 넉 달 만에 세계적으로 인쇄본, 디지털, 오디오북 등을 모두 합쳐 1000만부가 팔리는 대성공을 거뒀다. 이로써 남편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이어 부부가 모두 그래미상 수상자가 됐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전인 2006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같은 부문에서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6년에는 자서전 오디오북 ‘아버지로부터 받은 꿈들’(Dreams From My Father)로, 2008년에는 오디오북 ‘담대한 희망 : 아메리칸 드림의 수정에 대한 생각’(The Audacity of Hope: Thoughts on Reclaiming the American Dream)로 각각 ‘베스트 스포큰 워드 앨범상’을 받았다. 이전에도 그래미 ‘베스트 스포큰 워드 앨범상’은 종종 ‘백악관 출신’들에게 돌아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2번 수상했고, 2번 후보로 올랐다. 그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도 상원의원 시절 한 차례 수상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세 번이나 수상했고,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각각 한 차례씩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비 브라이언트 헬리콥터 추락 사망, 딸 지아나도 함께

    코비 브라이언트 헬리콥터 추락 사망, 딸 지아나도 함께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41·미국)가 26일(현지시간)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딸 지아나(13)와 함께 세상을 떠났다. 브라이언트 부녀는 이날 아침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칼라바사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서쪽으로 48㎞ 떨어져 있다. 연예 전문 TMZ 닷컴은 이번 사고로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지만 나중에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관리들은 조종사와 탑승객 8명 등 9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코비 부녀는 칼라바사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우전드 오크스에 있는 맘바 아카데미에 농구 경기를 하러가다 변을 당했다. ESPN은 이 경기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다른 선수와 부모가 헬리콥터에 동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아내 바네사, 지아나를 비롯해 나탈리아, 비앙카, 카프리 등 네 딸을 뒀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트위터를 통해 신속대응팀이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으며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칼라바사스 시(市)도 트위터를 통해 브라이언트의 사망을 확인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추락 헬기는 시코르스키사의 S-76 기종이라면서 FAA와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NBA 선수였던 조 브라이언트를 아버지로 둔 코비 브라이언트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은 후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줄곧 LA 레이커스 유니폼만 입었다. 팀을 다섯 차례 NBA 정상에 올려놓았고, 18차례 올스타팀에 선발됐으며, 두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2008년 정규리그 MVP, 이듬해와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NBA 통산 득점은 3만 3643점으로 카림 압둘 자바(3만 8387점), 칼 말론(3만 6928점)에 이어 세 번째였다가 공교롭게도 하루 전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그를 넘어서 NBA 역대 네 번째로 많은 득점 기록을 갖게 됐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선수 시절 등번호 8번과 24번을 영구 결번 처리했다. 이날 그의 비보를 듣고 마크 큐번 댈러스 구단주가 자신의 팀에서 한 번도 뛰지 않은 코비의 등 번호 24번을 영구결번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브라이언트는 생전 마지막 트윗으로 “그 게임(농구)을 ‘킹 제임스’(르브론)를 향해 지속해서 더 진전시켜가면서, 내 형제에게 많은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 자신의 득점 기록을 넘어선 제임스에 찬사를 보내며 격려한 것이다. 제임스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그(코비)의 마지막 말을 기억한다. 당신이 정녕 위대해지길 원한다면, 그리고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되고자 한다면, 그 일을 위해 끝까지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다는 말이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제임스는 또 “그(코비)는 공격적으로 제로 결점의 선수였다. 당신이 그를 막아서면 그는 3점슛을 때렸고 당신이 몸으로 그를 밀쳐내려 해도 그는 당신의 주변을 돌아 미들레인지에서 득점했다. 그의 기술과 선수로서의 열정 덕분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트와 제임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미국대표로 함께 뛰었다. 샤킬 오닐, 데론 윌리엄스, 토니 파커 등 NBA 레전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 육상 레전드 우사인 볼트 등이 믿기지 않는 브라이언트의 죽음에 애도의 글을 올렸다. 레이커스의 홈 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 앞에는 받아들일 수 없는 비보를 접한 팬들이 몰려와 추모의 꽃을 바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경기 연속골, 부활 노래 손흥민

    2경기 연속골, 부활 노래 손흥민

    사우스샘턴과 FA컵 경기 선제골 터뜨려23일 노리치시티전 이어 2경기 연속골팀은 1-1로 비기며 2월 6일 재경기 예정‘손세이셔널’ 손흥민(28)이 설날 축포를 쏘아올렸다. 손흥민은 긴 골 가뭄을 끝낸 사흘전 노리치시티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그간 부진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조짐이다. 토트넘은 26일 새벽 영국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시즌 12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팀 공격에 앞장서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8분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에서 파 포스트를 노리고 왼발 대각선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27분에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지오바니 로 셀소가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갈랐으나 앞서 상대 문전에서 쓰러졌다가 일어나던 손흥민의 발을 스치며 들어가는 바람에 비디오 판독을 거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고 말았다. 토트넘으로서는 대니 잉스 등을 앞세운 사우샘프턴의 공세에 밀리던 상황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후반 10분 토트넘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데뷔전을 치른 제드송 페르난데스를 빼고 에릭 라멜라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곧바로 골이 나왔다. 후반 12분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라멜라의 패스를 받으며 페널티 지역 안쪽으로 진입한 손흥민이 대각선 골포스트를 노리며 왼발로 공을 깔아찼고, 상대 골키퍼 손을 피한 공은 그래도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 이후 토트넘은 조금 더 수비적으로 돌아섰는 데 이게 악수가 됐다. 더욱더 거세진 사우샘프턴의 공세에 휘말렸고, 후반 41분 결국 소피앙 부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 손흥민이 선제골과 비슷한 위치에서 패스를 받아 슛을 날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또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을 로 셀소가 찼으나 크로스바 위로 뜨고 말았다.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은 오는 2월 6일 재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2월 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재차 골 사냥에 나선다. 한편, ‘슛돌이’ 이강인이 뛰고 있는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는 이날 라리가 경기에서 조르디 알바의 자책골과 막시 고메스의 골을 묶어 리그 1위 FC바르셀로나를 2-0으로 완파했다. 이강인은 아쉽게도 벤치를 지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두 경기 연속 골로 고국 팬들에게 ‘새배’, 평점은 7.4

    손흥민 두 경기 연속 골로 고국 팬들에게 ‘새배’, 평점은 7.4

    손흥민(28·토트넘)이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비겼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7.5이라는 준수한 평점을 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도 팀에게 두 번째로 높은 7.4를 매겼다. 손흥민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3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로써 지난 23일 노리치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한 달 반 만에 골맛을 보며 오랜만에 웃었던 손흥민은 시즌 12골 9도움(UEFA 챔피언스리그 5골 2도움 포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에릭 라멜라의 도움으로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42분 동점 골을 내줘 1-1 무승부에 그쳐 다음달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FA컵의 32강전까지는 90분 안에 승부를 내지 못하면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경기를 끝내고, 재경기를 치른다. 64강전에서도 미들즈브러와 재경기를 치렀던 토트넘은 올 시즌 FA컵에서 두 차례 연속 재경기로 힘을 빼게 됐다. 토트넘은 왼쪽의 손흥민과 중앙의 루카스 모라를 앞세워 초반부터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9분 손흥민이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땅볼 슈팅을 날렸지만,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28분에는 지오바니 로셀소가 골 지역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에 꽂혔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골키퍼 바로 앞에 있던 손흥민의 발을 맞고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됐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의 대니 잉스가 후반 42분 왼쪽을 돌파해 들어가다가 문전으로 ‘킬 패스’를 넘겼고, 쇄도하던 부팔이 시원한 왼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 경기를 앞두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국 팬들을 향해 “가족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었던 그는 특히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유독 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데일리 메일은 공격의 젖줄 역할을 한 지오바니 로셀소에게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평점 8을 안겼다. 손흥민의 골을 도운 에릭 라멜라가 7로 토트넘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엄청난 활동량으로 공수 양면에서 맹렬한 활약을 펼친 자페 탕강가에게 7.8로 가장 높은 평점을 안겼다. 한편 이강인(19)이 교체 명단에 이름만 올리고 출전하지 못한 발렌시아는 프리메라리가 선두 팀인 FC 바르셀로나의 키케 세티엔 감독에게 부임 첫 패배를 안겼다. 지난 라운드 마요르카에 1-4로 참패하며 정규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를 멈췄던 발렌시아는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진행된 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2-0으로 제압하고 5위(승점 34)로 올라섰다. 막시 고메스가 승리의 주역으로 빛났다. 후반 3분 고메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강한 오른발 슛이 호르디 알바의 몸에 맞고 들어가 바르셀로나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고메스는 후반 32분엔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받아 오른발로 낮게 띄워 추가 골을 뽑아내 사실상 두 골을 책임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터키 동부서 규모 6.8 강진···“최소 20명 사망·900여명 부상”

    터키 동부서 규모 6.8 강진···“최소 20명 사망·900여명 부상”

    24일(현지시간) 오후 8시 55분쯤(현지시간) 터키 동부 엘라지의 시브리스 마을 인근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수도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750㎞가량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6.7㎞이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0명이 숨지고, 92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AFAD는 엘라지에서 16명, 인접 지역인 말라티아에서 4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는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갇혀있는 사람도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구조대원들이 잔해에 파묻혀 있는 주민 30명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새벽 수십 명의 구조대원들이 엘라지에서 삽 등의 장비를 이용해 무너진 건물의 잔해를 걷어내고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국영 TRT 방송을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로이터는 이번 지진이 수도 앙카라에서 멀고 비교적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서 발생해 터키 당국이 전체적인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과 터키 지질 활동 관측기구인 칸딜리관측소는 이번 지진 규모를 각각 6.7과 6.5로 관측했다. 이번 지진은 시리아와 이란, 레바논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만큼 강력했으며,수십 차례의 여진을 동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터키 재난청은 강력한 여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있다며 주민들에게 지진으로 파손된 주택과 건물에 돌아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지진 발생 지역의 주민 상당수는 밤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집 밖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터키는 지각이 불안정해 지진이 잦은 곳으로 꼽힌다. 앞서 1999년에는 터키 북서부에서 2차례 강진이 발생해 약 1만8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규모 7.2의 강진이 동부 반주를 덮쳐 최소 5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기는 중국] 우한 ‘폐렴 사태’로 학교들도 일제히 문 닫아

    [여기는 중국] 우한 ‘폐렴 사태’로 학교들도 일제히 문 닫아

    중국 후베이성 소재 교육 기관의 개학 시기가 일제히 연장됐다. 후베이성 정부는 최근 우한시 일대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문제와 관련 교육기관에 개학 시기 연장 의무화를 24일 통보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소재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그리고 대학 기관에서는 2~3월로 예정돼 있었던 개학 시기를 모두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일대 교육 및 보육업체의 개학 시기는 오리무중인 상태다. 개학 시기 연장 대상 교육기관은 국공립은 물론이고 일반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민영 교육기관 등이 모두 포함됐다. 중국 당국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을 위해 후베이성 내 모든 여행사의 여행 일정을 강제 중단시키겠다는 입장 역시 밝혔다. 실제로 이날 낮 12시 기준 후베이성 일대에 예정돼 있었던 모든 여행사 가이드 일정과 패키지여행 상품 그리고 자유여행 등의 상품 판매가 모두 정지됐다. 또 이미 판매 완료된 여행 상품에 대해서도 환불 또는 여행 일정 연장 등의 방법으로 처리토록 강제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행과 관련한 열차와 항공 그리고 대형버스 운행 사업 역시 일체 중지됐다. 또 같은 시각 기준으로 우한시 일대에서 운행 중이던 콜택시 등의 운행 역시 전면 중지토록 강제된 상태다. 중국의 콜택시로 불리는 ‘디디다처’(嘀嘀打车, 이하 디디)에 대해 중국 당국이 일체의 운행 서비스를 강제 중지한 것이다. 사실상 우한시를 중심으로 한 후베이성 내의 모든 주민 이동이 금지된 것이다. 이는 지난 23일 오후 2시 이후 내려진 우한시 일대에 대한 봉쇄령보다 한 단계 강화된 중국 당국의 방침으로 풀이된다.우한시는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시내에서 운행 중이던 모든 ‘디디’ 서비스를 중지, 버스와 지하철 등 최소의 대중교통만 운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한시 정부관계자는 이날 이런 공고문을 공개 “앞으로 개인용 콜택시와 대중교통 서비스 운행 확대 등의 재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사태에 대한 조기 안정화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반면 우한시 일대에서는 지난 23일 낮 2시 공고된 봉쇄 안내문 발표 직후 불과 10시간만에 총 30만 명에 달하는 우한 거주민이 시를 벗어난 것이 확인됐다. 현지 유력언론 신징바오(新京報)는 23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우한시 일대의 고속도로와 고속열차 등을 통해 시내를 빠져나간 주민 수가 30만 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이와 관련, 주중국 우한총영사관에서도 우한시 일대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을 대상으로 전세기 등을 통한 귀국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공고했다. 이날 주우한총영사관은 공고문을 통해 전세기 귀국을 원하는 교민의 수를 예측하는 수요조사를 시행한 상태다. 총영사관 측은 전세기 귀국 추진시 향후 비용이 청구될 수 있으며, 희망을 원하는 교민들은 wuhan@mofa.go.kr로 성명, 여권번호, 생년월일, 연락처를 기재해 메일로 연락하도록 안내했다. 다만, 해당 전세기 귀국 서비스는 확정된 사안은 아니며 수요조사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과 관련해 37.5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그리고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있는 교민은 영사관이나 한국질병관리본부로 연락도록 안내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한화맨 김태균 “자존심 걸었다. 1년 뒤 재평가” 1년 10억원 계약

    한화맨 김태균 “자존심 걸었다. 1년 뒤 재평가” 1년 10억원 계약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김태균(38)이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총액 10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한화는 23일 “김태균과 계약 기간 1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당초 한화는 계약 기간 2년의 조건을 제시했으나 총액 기준에서 김태균과 큰 차이를 보였고, 이에 김태균은 1년 계약 뒤 재평가받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단년 계약을 요청했다“며 ”새 시즌엔 구단과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자존심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2001년 한화에서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두 시즌을 제외하고 줄곧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에서 모두 17시즌을 보냈는 데 세 시즌을 제외하고 타율 0.30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를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다운증후군 동생에 ‘세레나데’ 불러주는 美 꼬마 감동

    다운증후군 동생에 ‘세레나데’ 불러주는 美 꼬마 감동

    눈꼬리가 위로 올라간 작은 눈, 납작한 코. 남들과는 조금 다른, 다운증후군 환자에게 나타나는 특징적 생김새도 아이들에게는 별 상관이 없는 듯하다. 미국 CBS뉴스 등은 다운증후군 동생을 품에 안고 자장가를 불러주는 꼬마의 모습이 감동을 선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21일, 미국 아칸소주 캐벗에서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기 트립이 태어났다. 5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아기는 한 달간 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다. 그동안 형 제이스(9)와 레이스(6), 누나 그레이스(2)와 리즈(1)가 매일같이 동생을 찾았다. 그중 둘째 레이스의 동생 사랑은 유별났다. 특히 자장가를 불러주며 동생과 교감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어머니 니콜 파웰(29)은 “아들은 매일같이 동생을 품에 안고 노래를 불러줬다. 아기를 품에 안고 조심스럽게 배와 등을 토닥이며 자장가를 불러주는 모습에 흐뭇했다”라고 설명했다. 고작 여섯 살짜리 꼬마가 생후 6주밖에 안 된 아기를 품에 안고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주었을 때는 가슴이 일렁였다. 즉시 카메라를 꺼내든 어머니는 이 모습을 촬영해 남편에게 전달했고, 지난해 마지막 날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해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까지 800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회자되고 있다.꼬마가 동생에게 불러준 노래는 가수 저스틴 비버가 아내 헤일리 볼드윈을 위해 만든 ‘10,000 Hours’(1만 시간)로, 아내를 향한 비버의 사랑 맹세가 담겼다. 가사는 이렇다. “1만 시간을 쓰고 1만 시간을 더 쓸 거야. 만약 1만 시간을 써야 너의 달콤한 마음을 알 수 있는 거라면. 너의 마음까지 닿지 못할지라도 노력할 거야. 1만 시간이 걸리고 내 남은 인생 전부가 들어도 널 사랑할 거야.” 남녀의 사랑에 관한 노래지만 꼬마는 이 노래가 자신과 동생에 대한 노래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머니는 “사랑은 염색체를 따지지 않는 것 같다. 레이스가 말한 것처럼 (다운증후군과 관계없이) 우리는 모두 다르지 않으냐”라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어머니도 처음에는 아들의 다운증후군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도 미리 동생의 조금 특별한 상태를 설명하며 “너희와 조금 다를 테지만 여전히 한 형제”라고 말해주었다. 아이들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걱정이 많았던 부모와 달리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원래 우리는 모두 다르다”라고 말했다. 남다른 동생의 생김새는 아이들에게 아무 상관이 없었다. 그저 동생이 생겼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기쁜 일이었다. 21번째 염색체 수가 1개 더 많아 생기는 유전성 질환인 다운증후군은 약 750명 중 1명꼴로 나타난다. 특징적인 얼굴과 신체 구조를 가지며 지능 장애가 동반된다. 절반 정도는 심장 이상도 함께 나타나는데 때에 따라서는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다행히 이들 가족의 아기는 심장에는 별문제가 없으며, 크리스마스이브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 영상 바로가기https://www.facebook.com/nicole.powell.73/videos/2974975792515302/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발이 안터지니 머리로···46일만에 깨진 손의 침묵

    발이 안터지니 머리로···46일만에 깨진 손의 침묵

    손흥민, 23일 새벽 노리치전에서 헤더로 결승골지난달 번리전 이후 46일 만에 터진 시즌 11호골헤더 골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단 세 골 뿐  ‘손세이셔널’ 손흥민(28)이 50일 가까이 이어지던 침묵을 깨며 2020년 마수걸이 골을 쏘아올렸다. 발 끝에서 잘 터지지 않자 그간 잘 쓰지 않던 머리로 기어코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23일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1-1로 맞선 후반 34분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시즌 11호, 리그 6호골이다.  손흥민이 골 맛을 본 것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전 70m 질주 원더골 이후 46일, 8경기 만이다. 손흥민은 그간 프리미어리그, 유럽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7경기에서 나섰으나 골을 추가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리그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을 끊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2020년 리그 첫 승.  손흥민은 이날도 전체적으로는 드리블이 자주 끊기거나 패스 타이밍을 놓치는 등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떻게든 골을 터뜨리겠다는 집념이 빛났다. 전반 38분 델레 알리의 선제골 과정에 관여했던 손흥민은 후반 23분 상대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헌납해 팀이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빛을 뿜었다. 후반 34분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알리가 때린 슈팅이 상대 선수를 맞고 크게 위로 떠오르자 박스 왼쪽에서 그대로 공을 머리로 밀어 넣어 토트넘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양발을 잘 쓰는 손흥민이 헤딩골을 넣는 것은 보기 드문 경우다.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이날까지 149경기에 나와 48골을 넣고 있는데 헤더골을 단 세 개에 불과하다. 오른발로 25골, 왼발로 20골이다. 손흥민은 경기 뒤 “모든 골은 특별하지만 오늘 골은 좀 더 특별하다”면서 “자신감을 되찾을 골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25일 밤 사우샘프턴과의 FA컵 32강전에 다시 출격할 전망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일곱 경기 무득점 깬 손흥민, 새해 첫 득점포로 팀에 첫 승리

    일곱 경기 무득점 깬 손흥민, 새해 첫 득점포로 팀에 첫 승리

    손흥민(28·토트넘)이 한 달 넘게 이어지던 득점 침묵을 깨뜨리고 2020년 첫 골 맛을 보며 팀에 새해 첫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노리치시티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 후반 34분 헤딩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의 EPL 16라운드에서 70m 넘는 드리블로 만들어 낸 ‘원더골’ 이후 모처럼 터진 손흥민의 골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주 오리에-지오바니로 셀소로 연결된 공을 알리가 슈팅한 것이 상대 선수를 맞고 크게 굴절되며 위로 떴고, 골 지역 왼쪽의 손흥민이 머리로 밀어 넣어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집중력이 번뜩인 순간이었다. 번리전 득점 이후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등 자신이 출전한 일곱 경기에서 골을 추가하지 못하며 애를 태웠던 손흥민은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득점을 추가하며 마음 고생을 씻었다. 그의 시즌 득점은 11골(EPL 6골, UCL 5골)로 늘었다. 전반 38분 델리 알리가 터뜨린 선제골 과정에 기여하고 결승골을 책임진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최근 EPL에서 이어지던 4경기 무승(2무 2패)의 사슬을 끊었다. 승점 34를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알리, 에릭 라멜라와 2선에서 루카스 모라를 받친 손흥민은 전반 팀이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활발하게 움직이며 득점 기회를 잡으려 했다. 전반 30분 모라가 절묘하게 찔러 넣어준 공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받았으나 왼발 슛이 바깥 그물을 어림 없이 벗어나자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8분 뒤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흘려주자 오리에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알리가 골대 앞에서 넘어지며 밀어 넣었다. 후반 들어 토트넘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노리치시티는 후반 8분 페널티 아크 안에서 테무 푸키가 시도한 오른발 슛이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는 등 위협적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라이언 세세뇽이 맥스 에런스의 발을 걸어 페널티킥을 내줘 키커로 나선 푸키의 슛이 위고 로리스 골키퍼가 방향을 읽었지만 막지 못해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한편 번리는 올드 트래퍼드를 찾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번리가 맨유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무려 58년 만이었다. 솔샤르호는 시즌 첫 홈 경기 무득점 수모로 많은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짧은 연휴 채울 스포츠 이벤트…이 경기는 꼭! 국내외 빅매치

    짧은 연휴 채울 스포츠 이벤트…이 경기는 꼭! 국내외 빅매치

    국내외에서 열리는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짧은 설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씨름 인기 지금만 같아라… 설날장사대회 민속씨름이 유튜브 등을 통해 인기를 되찾아 가는 가운데 2020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지난 22일부터 엿새 일정으로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에서 화제를 모았던 장사들이 총출동한다. 23일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이 펼쳐진 데 이어 24일 금강장사(90㎏ 이하), 25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이 열린다. 26일에는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개최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여자부 개인전 및 단체전 결승이 이어진다. KBS에서 중계할 예정이다.●겨울 코트는 더 뜨겁다… 삼성·SK 서울 라이벌전 프로농구는 평소와 다름없이 코트를 달군다. 24~27일 모두 10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서울 라이벌전이 주목된다. SK는 27일엔 홈에서 KGC와 선두권 맞대결을 갖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과 26일 부산 KT와 창원 LG를 차례차례 안방으로 불러들여 낙동강 더비를 펼친다.여자프로농구는 24일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 경기를 끝으로 3주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음달 6~9일 중국 포산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겨냥해 대표팀이 소집되기 때문이다. 박혜진 김정은(이상 아산 우리은행), 박지수 강아정 김민정(이상 청주 KB), 신지현 강이슬(이상 부천 KEB하나은행) 등이 12년 만의 한국 여자농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女배구 27일 ‘쌍둥이 매치’… 이재영 부상이 변수 2019~20 V리그 남녀부 배구도 연휴 없이 경기가 진행된다. 24일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경기를 시작으로 평소 경기가 없는 월요일(27일)에도 남자부 대한항공-OK저축은행의 경기와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린다. 지난 1라운드 대결에선 흥국생명이 3-0으로 압도했지만 2·3라운드 모두 현대건설이 이겼다. 그러나 모두 풀세트 접전을 치렀을 만큼 경기가 치열했다. 국가대표 쌍둥이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의 27일 맞대결이 하이라이트. 하지만 최근 언니 이재영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변수다. 팀 관계자는 “당장 경기에 투입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손흥민·이강인 시원한 ‘골 세배’ 터뜨릴까 나라 밖의 굵직한 경기도 연휴를 뜨겁게 달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5일 밤 12시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을 치른다. 출장 정지 징계에서 돌아온 이후 부진한 플레이를 보였던 손흥민이 설 세배로 시원한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토트넘도 62강전에서 2부 리그팀 미들즈브러와 재경기를 치르는 등 힘들게 32강전에 오른 만큼 손흥민의 활약이 크게 필요한 상황이다.부상에서 복귀한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도 같은 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팀 FC바르셀로나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격돌한다. ‘슛돌이’ 이강인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함께 그라운드를 내달리며 대결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탁구대표팀 세대교체… 9회 연속 올림픽行 도전 도쿄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10명의 한국 남녀탁구대표팀은 지난 22일부터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리는 세계예선(단체전)에 출전하고 있다. 탁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대회 이후 한국 탁구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8차례 올림픽 본선에 올랐다. 이 기간 한국이 따낸 메달 수는 모두 18개로 중국(53개)에 이어 2위다.26일까지 펼쳐지는 세계 예선은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기존 양하은-전지희-서효원의 ‘트로이카 체제’를 허물고 새 틀을 짠 최효주·이시온·이은혜 등 새 여자대표팀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특히 추천 선수로 선발돼 지난해 역대 최연소에 이어 두 번째로 태극마크를 단 ‘탁구신동’ 신유빈(16·청명중)의 활약도 기대된다. ●산불에도 호주오픈 막 올라… 정현은 건염에 포기 남반구 호주에서는 역대 최악의 산불에도 불구하고 남녀 프로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이 지난 20일 막을 올렸다. 1968년 오픈시대 이후 남자부 최다 우승자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대회 2연패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세리나 윌리엄스의 24번째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여부도 걸려 있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해 한국 여자선수로는 12년 만에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한나래(28)는 지난 20일 여자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23)도 남자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24)은 손바닥 건염으로 일찌감치 예선을 포기했다. 체육부 종합
  • 첫 여성 동성애자 코치… 美 슈퍼볼, 새 역사 쓴다

    첫 여성 동성애자 코치… 美 슈퍼볼, 새 역사 쓴다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오펜시브 보조 코치인 케이티 소워스(34)가 미국 프로 스포츠 최고의 이벤트로 꼽히는 슈퍼볼의 역사를 새로 쓴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소워스가 사상 처음 슈퍼볼 무대에 나서는 첫 여성 코치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22일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소워스는 2017년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는데, 성소수자(LGBT)임을 커밍아웃한 코치가 슈퍼볼 무대를 밟은 것도 처음이다. 다음달 3일 플로리다주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54회 슈퍼볼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격돌한다. 여자 풋볼 선수 출신인 소워스는 미국 여자 풋볼 국가대표로 2013년 국제미식축구연맹(IFAF) 여자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부상 때문에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같은 해 여름 애틀랜타 팰컨스의 와이드 리시버 인턴 코치로 NFL 지도자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7년 6월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소워스는 샌프란시스코가 7년 만에 슈퍼볼 무대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NFL 역사상 처음 커밍아웃한 코치이기도 한 소워스는 당시 인터뷰에서 “인종, 성별, 성적 지향, 종교가 무엇이든 모든 종류의 사람들을 환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그래야 매일매일 고통과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그들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소워스는 NFL 첫 여자 코치는 아니다. 앞서 2015년 제니퍼 웰터가 애리조나 카니널스와 인턴 코치 계약을 맺으며 금녀의 벽을 처음 무너뜨렸다. 웰터는 트레이닝 캠프와 프리 시즌에만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듬해에는 캐스린 스미스가 버펄로 빌스에서 NFL 첫 풀타임 여성 코치가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5부리그 팀까지 FA컵 뛴다

    대한축구협회(KFA)가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올해부터 FA컵 참가 대상을 5부리그까지 확대한다. 반면 대학팀은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정했다. 축구협회는 2020년 FA컵 대회부터 참가 클럽을 모두 60팀으로 정하는 등 새로운 대회 규정을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12개, K리그2(2부) 10개 팀을 비롯해 K3리그 16개, K4리그 11개, K5리그 11개 팀이 참가한다. 올해부터 세미 프로리그인 K3, K4리그가 내셔널리그 실업팀들을 흡수해 새롭게 출범하고, 동호인 리그인 K5·K6·K7리그 간 승강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까지 FA컵에는 K리그1, K리그2, K3리그와 성적이 우수한 대학팀과 직장팀이 출전해 왔다. 종전까지 8라운드로 진행되던 대회는 7라운드로 줄었다.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단판 녹아웃 방식의 토너먼트(1∼5라운드),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준결승(6라운드)과 결승(7라운드)을 치러 정상을 가린다. 1라운드(예선·3월 14일)에는 K5리그부터 K3리그까지 32개 팀이 참가한다. 2라운드(32강·3월 28일)는 1라운드 승자 16개 팀과 K3리그 상위 6개 팀, K리그2 10개 팀이 겨루고 3라운드(24강·4월 8일)는 2라운드 승자 16개 팀과 K리그1 8개 팀이 대결을 펼친다. K리그를 대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네 팀은 4라운드(16강·7월 1일)부터 합류한다. 5라운드(8강)는 7월 22일, 6라운드는 8월 5일과 12일에 걸쳐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이랴~’ 말타고 런웨이

    [포토] ‘이랴~’ 말타고 런웨이

    모델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크 소르비에르 오트 쿠튀르 봄/여름 2020 패션 컬렉션(the Franck Sorbier Haute Couture Spring/Summer 2020 fashion collection)’ 중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AP·EPA·AFP 연합뉴스
  • ‘남성미 뿜뿜’ 슈퍼볼에 첫 여성 코치 등장

    ‘남성미 뿜뿜’ 슈퍼볼에 첫 여성 코치 등장

    SF 49ers 코치 케이티 소워스, 다음달 3일 슈퍼볼 무대 앞둬여성 코치 최초,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코치로서도 새 역사 써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오펜시브 보조 코치인 케이티 소워스(34)가 미국 프로 스포츠 최고의 이벤트로 꼽히는 슈퍼볼의 역사를 새로 쓴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소워스가 사상 처음 슈퍼볼 무대에 나서는 첫 여성 코치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22일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소워스는 2017년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는데, 성소수자(LGBT)임을 커밍아웃한 코치가 슈퍼볼 무대를 밟은 것도 처음이다. 다음달 3일 플로리다주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54회 슈퍼볼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격돌한다. 여자 풋볼 선수 출신인 소워스는 미국 여자 풋볼 국가대표로 2013년 국제미식축구연맹(IFAF) 여자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부상 때문에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같은 해 여름 애틀랜타 팰컨스의 와이드 리시버 인턴 코치로 NFL 지도자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7년 6월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소워스는 샌프란시스코가 7년 만에 슈퍼볼 무대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NFL 역사상 처음 커밍아웃한 코치이기도 한 소워스는 당시 인터뷰에서 “인종, 성별, 성적 지향, 종교가 무엇이든 모든 종류의 사람들을 환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그래야 매일매일 고통과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그들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소워스는 NFL 첫 여자 코치는 아니다. 앞서 2015년 제니퍼 웰터가 애리조나 카니널스와 인턴 코치 계약을 맺으며 금녀의 벽을 처음 무너뜨렸다. 웰터는 트레이닝 캠프와 프리 시즌에만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듬해에는 캐스린 스미스가 버펄로 빌스에서 NFL 첫 풀타임 여성 코치가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동호인 리그 5부 팀까지…FA컵 문호 확대

    동호인 리그 5부 팀까지…FA컵 문호 확대

     대한축구협회(KFA)가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올해부터 FA컵 참가 대상을 5부리그까지 확대한다. 반면 대학팀은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정했다.  축구협회는 2020년 FA컵 대회부터 참가 클럽을 모두 60팀으로 정하는 등 새로운 대회 규정을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12개, K리그2(2부) 10개 팀을 비롯해 K3리그 16개, K4리그 11개, K5리그 11개 팀이 참가한다. 올해부터 세미 프로리그인 K3, K4리그가 내셔널리그 실업팀들을 흡수해 새롭게 출범하고, 동호인 리그인 K5·K6·K7리그 간 승강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까지 FA컵에는 K리그1, K리그2, K3리그와 성적이 우수한 대학팀과 직장팀이 출전해 왔다. 종전까지 8라운드로 진행되던 대회는 7라운드로 줄었다.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단판 녹아웃 방식의 토너먼트(1∼5라운드),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준결승(6라운드)과 결승(7라운드)을 치러 정상을 가린다. 1라운드(예선·3월 14일)에는 K5리그부터 K3리그까지 32개 팀이 참가한다. 2라운드(32강·3월 28일)는 1라운드 승자 16개 팀과 K3리그 상위 6개 팀, K리그2 10개 팀이 겨루고 3라운드(24강·4월 8일)는 2라운드 승자 16개 팀과 K리그1 8개 팀이 대결을 펼친다. K리그를 대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네 팀은 4라운드(16강·7월 1일)부터 합류한다. 5라운드(8강)는 7월 22일, 6라운드는 8월 5일과 12일에 걸쳐 열린다. 결승전은 ACL 결과에 따라 일정이 확정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입덕일지] 한국사 1급을 목표로 하는 프랑스 청년, 파비앙

    [입덕일지] 한국사 1급을 목표로 하는 프랑스 청년, 파비앙

    “2020 확고한 목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한국어로 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책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사진 속 인물은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Fabien)이다. 대학 졸업 이후 한국으로 여행을 왔던 프랑스 청년은 어느새 한국 생활 12년차가 됐다. 연고도 없는 한국에서 생활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물론, 한국사까지 공부하게 된 그의 남다른 한국 사랑에 대해 분석해 봤다. ▶ 한국과 파비앙의 연결 고리 파비앙과 한국의 연결고리는 5살 때부터 시작됐다. 어머니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한 그는 프랑스에서 태권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그렇게 한국과 간접적인 인연을 이어오던 파비앙은 한국으로 여행을 온 이후 한국에 푹 빠졌다. 3개월로 예정됐던 그의 한국 여행은 비행기 티켓을 6번 연장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프랑스에 돌아가 한국에 대한 향수병까지 걸렸을 정도라고 표현한 파비앙. 그는 프랑스와 한국을 비교하며 “프랑스가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라면, 한국은 열정과 활기로 가득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한국과 사랑에 빠진 프랑스 청년은 현재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외국 출신 방송인 중 한 명이 됐다. 그리고 그는 지난해 11월 2019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 한국어 공부와 한국사 공부 파비앙은 이화여대 어학당에서 본격적인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2년 동안 외국인을 피해 다닐 정도의 의지로 한국어를 배운 그는 극단 생활, 모델 활동, 배우 일 등을 하며 더욱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갖게 됐다. 한국에 대한 그의 사랑은 언어에서 그치지 않고 역사로까지 번졌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5대 국경일을 정확하게 말하는 그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후 그는 독도에 대해 “대한민국 땅으로 표기가 됐고 인증도 받았는데 일본 사람들이 자기 땅으로 우기는 것”, “일본 땅이라고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개념 발언을 한 외국인’이 됐다. 그렇게 점차 한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올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사극 출연 외국인 배우의 역사 해설유독 파비앙은 한국 사극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외국인 배우였다. 그는 2010년 드라마 ‘제중원’에서 서양의사 역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닥터 진’, ‘미스터 션샤인’, ‘신입사관 구해령’ 등에 출연하며 사극 커리어를 쌓았다. 한국사를 꾸준히 공부하는 그의 모습은 그가 사극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혀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비앙은 역사 공부를 혼자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현재 그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불어와 영어 해설사를 맡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해설하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인만큼 한국의 역사를 사랑하는 프랑스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 ‘입덕’할 만한 스타를 발굴해 그의 모든 것을 파헤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샐러리캡·FA 등급제… KBO ‘새 시대’

    샐러리캡·FA 등급제… KBO ‘새 시대’

    C등급 FA, 보상 선수 없이 이적 가능 최저연봉 인상·육성형 외국인 도입도 국내 프로야구에 샐러리캡(연봉총상한제)이 도입된다. 자유계약선수(FA) 제도도 21년 만에 크게 바뀐다. 전력 불균형 해소와 선수 권익 향상 등을 위해서다.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는 21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2020년 첫 회의를 열고 2023년부터 샐러리캡 제도를 전격 시행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앞서 FA 등급제를 올해 시즌 종료 후 실시하기로 했다. 샐러리캡 상한액은 2021년과 2022년 외국인·신인 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의 연봉(연봉·옵션 실지급액·FA 연평균 계약금) 상위 40명 평균 금액의 12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출발한다. 이 금액은 2023년부터 3년간 유지된다. 이후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재논의된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 별도의 샐러리캡을 적용한다. 외국인 선수(최대 3명) 계약 때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을 400만 달러(연봉, 계약금, 옵션, 이적료 포함)로 묶었다. 신규 외국인 선수 고용 비용은 100만 달러로 유지된다. 샐러리캡 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 2회 연속 초과 시 초과분의 100% 제재금과 다음 연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9단계 하락 등 위반 횟수에 따라 페널티가 강화된다. 리그 참여 제한 등의 강력 제재는 없다. 때문에 선수 측 반발을 줄이기 위해 각 구단이 상한액 이상의 지출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사치세(부유세) 개념의 소프트캡을 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사회는 또 샐러리캡 시행과 동시에 현재 고졸 9년, 대졸 8년인 FA 취득 기간을 1년씩 단축하기로 했다. 선수 최저 연봉은 2021년부터 현재 27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상된다. FA 등급제는 최근 3년간 평균 연봉과 평균 옵션 금액으로 순위를 정해 선수를 A~C등급으로 나누고 등급별로 보상 규정을 완화하는 게 핵심이다. 순위 산정 때 기존 FA는 제외한다. 예를 들어 A등급(구단 연봉 순위 3위 이내·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의 경우 전년도 선수 연봉의 300% 현금 보상 또는 보호 선수(20명)를 제외한 선수 1명과 연봉 200% 현금 보상의 기존안을 유지하지만 B등급(구단 4∼10위·전체 31∼60위)의 경우 보호 선수를 25명으로 확대하고 보상 금액도 전년도 연봉의 100%로 완화한다. C등급(구단 11위 이하·전체 61위 이하)의 경우 선수 보상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도록 했다. 리그 운영도 다소 달라진다. 외국인 선수 제도는 올해부터 3명 등록, 3명 출전으로 바뀐다. 2023년부터는 육성형 외국인 선수를 최대 2명까지 둘 수 있다. 육성형 선수는 퓨처스리그에 출전하고 1군 외국인 선수가 다치면 대체로 활동할 수 있다. 정규리그 1위가 2개 구단이 나올 경우 별도의 1위 결정전을 연다. 또 정규리그 우승팀이 한국시리즈 1∼2, 5∼7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하는 등 홈 어드밴티지를 강화했다. 지난해 논란이 된 3피트 라인 위반 수비 방해 관련 자동 아웃이 폐지된다. 또 경기 중 투수를 제외한 전 선수가 전력분석 참고용 페이퍼(리스트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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