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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바지 입었니?” 탈레반, 청바지 입은 시민 매질…부르카 폭등

    “청바지 입었니?” 탈레반, 청바지 입은 시민 매질…부르카 폭등

    “청바지, 이슬람 복장 아냐” 행인 구타·위협여성 전신 가리는 부르카 가격 두배로 껑충카불 기업체서 전직원 소집 후 여성만 해고“안보 이유로 여성 사회서 제거” 증언 속속미군의 철수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길거리에서 청바지 차림의 행인에게 이슬람 복장이 아닌 “서구식 옷차림을 입었다”며 매질을 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탈레반이 여성들의 사회 생활을 제재하고 여성의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은 여성에 총격을 가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부르카 가격도 폭등했다. 이슬람식으로…“남성 복장도 규제 검토” 2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탈레반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행인을 상대로 몽둥이 등을 휘두르는 장면이 속속 게시됐다. “청바지 차림은 이슬람 복장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탈레반 조직원에게 매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아프간 청년들도 페이스북에 등장했다. 이들 청년은 친구들과 카불 거리를 걸어가던 중 탈레반 조직원과 마주쳤으며, 일행 가운데 2명은 도망쳤으나 나머지는 구타, 매질, 총구 위협 등을 당했다고 말했다. 아프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탈레반은 남성 복장과 관련한 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카불에서는 여성의 전신을 가리는 복장인 부르카 수요가 치솟으면서 가격이 두 배로 뛰어오른 것으로 텔래그래프는 전했다. 탈레반은 지난 5월 미군 철수가 본격화하면서 아프간을 휩쓸기 시작해 지난 15일에는 수도 카불까지 점령하고 20년 만에 정권을 다시 잡았다.수많은 여성 근로자 실직탈레반 “빈 자리, 남성 친인척이 채우라” 탈레반은 평화, 용서, 여성 존중 등을 내걸었으나 실제로는 수많은 여성 근로자가 실직했으며, 대신 남성 친인척이 자리를 채우도록 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카불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한 여성은 “지난 22일 탈레반이 전직원을 소집하더니 이 가운데 여성만 해고했다”면서 “여성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이유를 들더라”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하기 전 탈레반 집권기(1996∼2001년)에도 비슷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짚었다. 실제로 이 여성은 “1990년대에도 그들은 이런 일을 되풀이했다”면서 “안보를 명분으로 사회에서 여성의 모습을 지웠는데, 이번과 다를 게 뭐냐”고 꼬집었다. 탈레반은 1996∼2001년 집권 당시 이슬람 샤리아법(종교법)을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다. 특히 아프간 여성은 남성의 동행 없이는 외출이 안 됐고 취업 및 각종 사회 활동이 제약됐으며 교육 기회가 박탈됐다. 외출할 때는 부르카까지 착용해야 했다.탈레반 “여성 인권 존중” 하루 만에‘부르카’ 미착용 외출 여성 총살 앞서 탈레반은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했지만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를 입지 않은 여성이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여성이 부르카를 입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지만 현실은 판이하게 달랐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아프간 타크하르주 주도 탈로칸에서 전날 한 남색 원피스 차림의 여성이 피투성이가 된 채 숨져 있고, 부모와 주변 사람들이 여성을 끌어안은 채 비통해하는 사진이 찍혔다. 폭스뉴스는 지난 17일 “아프가니스탄 타하르 지역의 한 여성이 몸을 다 가리는 의복 ‘부르카’를 입지 않고 외출했다가 무장 세력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새로운 포용적 시대를 열겠다고 탈레반이 약속한 날,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자비후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전날 첫 기자회견을 통해 “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하고 “이슬람 율법이 보장하는 선에서 여성 인권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발표했다. 탈레반 정치국 대변인 수하일 샤힌은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를 입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이날 복장 문제로 총에 맞아 여성이 숨지면서 아프간인들은 탈레반이 주장하는 온건 통치에 회의적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살해 위협 속 유니폼·신분증 불태운아프간 여자축구 선수들 도움 속 탈출 한편 살해 위협을 받았던 아프간 여자축구 선수들은 호주 정부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프간에서 탈출했다.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집권함에 따라 ‘자유의 상징’이던 아프간 여자축구 선수들이 보복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많은 선수들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은신처에서 숨죽여 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프간에서는 탈레반 추종자들이 국가대표 여자축구 선수들에게 공공연하게 살해 협박을 했었고 이로 인해 선수들은 대표 유니폼 등 축구 장비를 태우거나 신분증을 없애야 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아프가니스탄 여자 축구 선수들을 탈출시켜 달라는 서한을 여러 나라 정부에 보냈고, 마침내 호주가 이들의 탈출을 도왔다. 로이터통신은 25일 호주 ABC 방송을 인용해 “호주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여자 축구 선수를 포함한 50명 이상의 여자 스포츠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을 탈출시켰다”고 보도했다. FIFpro는 아프가니스탄 여자 스포츠 선수들의 탈출 소식에 성명을 내고 “호주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많은 여자 축구 선수를 탈출시켜줘서 고맙다”라며 “젊은 여자 선수들과 활동가들은 위험에 직면해 있었다. 전 세계 동료를 대표해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도움을 호소했던 전 아프가니스탄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인 칼리다 포팔도 “여자 축구선수들은 위기의 순간에도 용감하고 강인했다. 그들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더 좋은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숨어야 산다” 아프간 여자 축구 선수들, 호주 도움으로 탈출 성공

    “숨어야 산다” 아프간 여자 축구 선수들, 호주 도움으로 탈출 성공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집권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 아프가니스탄 여자 축구 선수들이 호주 정부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5일(한국시간) 호주 ABC 방송을 인용해 “호주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여자 축구 선수를 포함한 50명 이상의 여자 스포츠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을 탈출시켰다”고 보도했다. 호주 정부는 탈레반이 지난 15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점령한 이후 자국 시민들과 전직 직원들을 대사관에서 탈출시키고 있고, 1000여 명의 사람들이 호주 항공편으로 대피했다. 이 가운데는 아프가니스탄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를 비롯한 여자 스포츠 선수들 및 가족 50여 명도 포함됐다. 앞서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집권함에 따라 ‘자유의 상징’이던 아프간 여자축구 선수들이 보복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많은 선수들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은신처에서 숨죽여 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아프가니스탄 여자 축구 선수들을 탈출시켜 달라는 서한을 여러 나라 정부에 보냈고, 마침내 호주가 이들의 탈출을 도왔다. FIFpro는 아프가니스탄 여자 스포츠 선수들의 탈출 소식에 성명을 내고 “호주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많은 여자 축구 선수를 탈출시켜줘서 고맙다”라며 “젊은 여자 선수들과 활동가들은 위험에 직면해 있었다. 전 세계 동료를 대표해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도움을 호소했던 전 아프가니스탄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인 칼리다 포팔도 “여자 축구선수들은 위기의 순간에도 용감하고 강인했다. 그들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더 좋은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배민아의 일상공감] 예스터데이,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미드웨스트대 교수

    [배민아의 일상공감] 예스터데이,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미드웨스트대 교수

    며칠 전 케이블 채널을 돌리다 어느 영화 한 편에 시선이 끌렸다. 비틀스의 음악을 소재로 한 ‘예스터데이’라는 영화였는데, 몇 번의 중간광고를 기다리며 마지막까지 시청하기에는 다소 집중도가 떨어지는 영화였지만 영화의 시놉시스 자체는 꽤 흥미로웠다.영국의 한 마트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주인공이 음악으로는 더 성공하지 못할 거 같아 포기하려 한 그날, 갑자기 전 세계가 12초간 정전되며 세상에서 비틀스가 사라졌다. 친구들의 노래 요청에 기타를 치며 비틀스의 예스터데이를 불렀는데 아무도 그 노래를 모르는 듯 감탄을 한다.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비틀스를 검색해 보지만 어떠한 정보도 나오지 않자 주인공은 자신이 비틀스의 노래를 하나씩 발표해 무명을 벗고 슈퍼스타가 되려 한다는 내용이다. 영화를 보며 ‘세계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히트송을 나만 알고 있다면’으로 시작해 ‘어려운 국가고시의 정답을 나만 알고 있다면’, ‘상한가를 칠 주식 종목을 나만 알고 있다면’, ‘가격이 폭등할 부동산을 나만 알고 있다면’으로까지 속된 상상이 끝없이 펼쳐진다. 이미 검증된 진리나 유명해진 어떤 것을 나만 알고 있는 세상이라면 생각만 해도 신나고 그것을 이용해 성공하기란 식은 죽 먹기일 거 같다. 모 지상파 방송에서 오래전 방영됐던 ‘인생극장’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은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주인공이 “그래! 결심했어”라는 말과 함께 각각의 선택에 따라 어떻게 상황이 전개되는지 보여 주던 코미디 드라마였다. 시청자들은 `인생극장’을 보면서 자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주인공과 함께 갈등에 빠지기도 하고 그 결과가 해피엔딩일지 새드엔딩일지 맞혀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현실로 일어날 수 없는 터무니없는 상상이지만 어떤 선택이 정답일지 몰라 늘 시행착오를 겪으며 사는 우리이기에 가끔은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미리 정답을 알 수 있다면’, 혹은 ‘다시 그 선택을 할 수 있다면’과 같은 꿈같은 상상을 하기도 한다. 최근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두고두고 후회하며 오래도록 밤잠을 설쳤던 일이 있다. 집이란 거주 목적이기도 하지만 투자 가치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상권과 교통 호재도 기대하며 샀던 도심의 아파트가 예정했던 시일이 지나도 특이할 만한 가격 변동 추이도 없고 대출금 부담도 있어 고심 끝에 팔았는데, 10년 이상 요지부동이던 집값이 아파트를 팔고 1년이 채 안 돼 2배로, 3년이 지난 지금은 3배 이상 상승했다. 팔거나 안 팔거나, 사지선다형도 아닌 분명 절반의 확률이었는데 그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책하며 오랜 시간 후회했다. 소화불량까지 겪으며 뒤늦게 깨달은 결론은 나아지는 건 하나도 없고 ‘인생극장’처럼 다시 선택할 수도 없으니 더이상의 후회는 내 삶을 괴롭힌다는 것이었다. ‘예스터데이’의 주인공은 정답을 혼자만 알고 가는 불안한 미래보다 모든 어려움이 멀리 사라진 듯 보였던 어제(Yesterday, all my troubles seemed so far away)를 더 그리워했을 테고, “그래, 결심했어” 하며 다시 시작한 선택이 어떤 때는 모두 다 최악이거나 또는 엉뚱한 데서 예상치 못했던 삶이 펼쳐지기도 했기에 ‘인생극장’이 높은 시청률을 오래 유지했던 것처럼 말이다. 설령 그때의 선택으로 요행 같은 돈은 놓쳤지만 그렇다고 손해를 본 것은 아니었고, 그때 그 집을 팔겠다고 판단했던 기준에 따라 현재는 더 자연 친화적인 삶을 누리고 있기에 더는 덧정 없다. 우리가 했던 선택들이 그때는 분명 최선이었을 거다. 지금 와서 보면 틀렸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도 그때는 분명 그게 맞았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다 의미가 있는 거니까.
  • 잠실 곰 비실비실… 7위마저 위태위태

    잠실 곰 비실비실… 7위마저 위태위태

    두산 베어스, 후반기 3승1무6패 승률 9위마운드 집중력 부족… 평균자책 5.90 10위FA 유출·유망주 고갈에 전력 한계 드러나김태형 감독, 최초로 KS 진출 실패할 수도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좀처럼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며 5강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부임 후 줄곧 한국시리즈에 빼놓지 않고 단골 출석했던 김태형 감독이지만 이대로라면 이번 시즌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는 커녕 가을야구 진출조차 무산될 분위기다. 두산은 23일까지 후반기에서 3승1무6패로 이 기간 승률 9위를 기록했다. 전반기를 36승38패(승률 0.486) 7위로 마쳐 5위와 2게임 차로 가시권에 있던 격차가 후반기 들어 전날까지 4.5게임 차로 더 벌어졌다. 순위 경쟁팀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소속 선수의 방역 수칙 위반으로 전력 이탈이 생겨 두산이 반사 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 엇나간 분위기다. 이 기간 타율은 0.252(2위)로 나쁘지 않았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 평균자책점(ERA) 5.90(10위)을 기록한 마운드는 쉽게 무너졌다. 곽빈(2패 ERA 10.57), 워커 로켓(2패 ERA 6.17), 이영하(1패 ERA 15.26), 최원준(ERA 6.23) 등 선발 자원이 제 몫을 하지 못한 여파가 컸다. 부진한 선발을 대신할 마땅한 대안도 현재로서는 없는 분위기다. 특히 하위권 팀인 KIA 타이거즈(9위), 한화 이글스(10위)를 만나고도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는 점이 뼈아팠다. 18일부터 치른 경기에서 KIA와는 1무1패, 한화와는 1승2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22일 한화전을 앞두고 1군 타격 코치를 이도형 코치에서 이정훈 코치로 바꿨다. 김 감독은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날 두산 타선은 3점을 내는 데 그쳤다. 반면 팀의 발목을 잡는 핵심 요소인 마운드는 11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두산은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우승 3회, 준우승 3회로 ‘두산 왕조’를 구축했다. 그러나 수년간의 호성적은 몸값이 높아진 자유계약선수(FA)의 잇따른 유출과 유망주 고갈로 이어졌고 이번 시즌 전력의 한계를 마주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도쿄의 감동 ‘토스’… GS칼텍스, 개막 첫 승 내리꽂다

    도쿄의 감동 ‘토스’… GS칼텍스, 개막 첫 승 내리꽂다

    KGC인삼공사 3-1로 꺾고 2연패 시동오지영·안혜진, 올림픽 이어 ‘환상 콤비’ 김연경 없는 흥국생명, 현대건설에 무릎여자배구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감동과 열정이 국내 코트에서 고스란히 재연됐다. 23일 경기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개막전. 지난 시즌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주인공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3-1로 꺾고 2연패 야심을 드러냈다. 코로나19 탓에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어 팬들의 환호는 없었지만 쩌렁쩌렁 내지르는 선수들의 기합 소리는 도쿄 때와 같았다. 또 7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여자배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GS칼텍스는 부상으로 도쿄행이 좌절됐다가 회복 중인 ‘에이스’ 강소휘와 ‘이적생’ 최은지, 유서연이 47점을 합작하며 펄펄 날았다. 인삼공사 출신 최은지는 지난 4월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GS칼텍스 출신 박혜민(19점)과의 득점 경쟁에서 3점이 달렸지만 팀 승리로 활짝 웃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GS칼텍스에서 인삼공사로 이적한 ‘소영 선배’ 이소영은 어깨 통증으로 결장했다. 머리를 짧게 자른 그는 관중석에서 새 동료들을 응원했다. 이소영 외 도쿄 4강 멤버들은 빠짐없이 출전했다. GS칼텍스 리베로 오지영이 철옹성을 구축하는 동안 세터 안혜진은 서브에이스를 6개나 폭발시켜 7점을 거들었다. 인삼공사에서는 대표팀 주전 세터 염혜선이 ‘팔색조 토스’로 공을 배분했고, 한일전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나섰던 대표팀 센터 박은진은 팀에 6점을 보탰다. 경기 뒤 안혜진은 “오랫 동안 팀을 비웠지만 일주일 남짓 손발을 맞춘 동료들과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오지영도 “첫 경기를 친정팀과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한다”며 “새 유니폼을 입었지만 혜진이랑 대표팀에서 같이 뛴 덕에 어색하진 않았다”고 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강성형 전 대표팀 수석코치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현대건설이 김연경이 떠난 흥국생명에 3-1로 역전승했다. 도쿄 멤버 정지윤이 15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현장을 찾아 오는 10월 개막하는 20 21~22시즌 V리그에서 만날 팀들을 면밀히 관찰한 ‘제7구단’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이번 대회는 김연경 없는 여자배구가 팬들에게 변함 없이 다가설 수 있을지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흔들리는 후반기… 두산 왕조에 찾아온 위기

    흔들리는 후반기… 두산 왕조에 찾아온 위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좀처럼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며 5강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부임 후 줄곧 한국시리즈에 빼놓지 않고 단골 출석했던 김태형 감독이지만 이대로라면 이번 시즌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는 커녕 가을야구 진출조차 무산될 분위기다. 두산은 23일까지 후반기에서 3승1무6패로 이 기간 승률 9위를 기록했다. 전반기를 36승38패(승률 0.486) 7위로 마쳐 5위와 2게임 차로 가시권에 있던 격차가 후반기 들어 전날까지 4.5게임 차로 더 벌어졌다. 순위 경쟁팀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소속 선수의 방역 수칙 위반으로 전력 이탈이 생겨 두산이 반사 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 엇나간 분위기다. 이 기간 타율은 0.252(2위)로 나쁘지 않았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 평균자책점(ERA) 5.90(10위)을 기록한 마운드는 쉽게 무너졌다. 곽빈(2패 ERA 10.57), 워커 로켓(2패 ERA 6.17), 이영하(1패 ERA 15.26), 최원준(ERA 6.23) 등 선발 자원이 제 몫을 하지 못한 여파가 컸다. 부진한 선발을 대신할 마땅한 대안도 현재로서는 없는 분위기다. 특히 하위권 팀인 KIA 타이거즈(9위), 한화 이글스(10위)를 만나고도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는 점이 뼈아팠다. 18일부터 치른 경기에서 KIA와는 1무1패, 한화와는 1승2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22일 한화전을 앞두고 1군 타격 코치를 이도형 코치에서 이정훈 코치로 바꿨다. 김 감독은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날 두산 타선은 3점을 내는 데 그쳤다. 반면 팀의 발목을 잡는 핵심 요소인 마운드는 11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두산은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우승 3회, 준우승 3회로 ‘두산 왕조’를 구축했다. 그러나 수년간의 호성적은 몸값이 높아진 자유계약선수(FA)의 잇따른 유출과 유망주 고갈로 이어졌고 이번 시즌 전력의 한계를 마주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한국블록체인협회, 가상자산거래소 신고 정상화 대책 촉구

    한국블록체인협회, 가상자산거래소 신고 정상화 대책 촉구

    한국블록체인협회는 20일 암호화폐 거래소의 정상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금융당국이 각자의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개정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는 다음달 24일까지 금융당국에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 거래소가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를 발급받지 못해 등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협회는 정보보호인증(ISMS)을 취득한 거래소도 실명확인 계좌를 받지 못해 사업 존폐 위기에 놓인 상황을 지적하며 정부와 국회, 금융당국, 은행이 각자의 책임을 다해줄 것을 호소했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줄폐업, 투자자 피해, 대규모 실직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연착륙 방안 마련, 실명계좌 발급 적극 협조 및 암호화폐 사업자 신고 접수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 국회에 대한 특금법 신고 기간 유예를 포함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협회는 소속 회원사와 함께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글로벌암호화폐거래소협회(IDAXA) 등 해외 주요 기구들과 트래블 룰 표준안을 마련하고, 자율규제 체계 보완 등 업계의 자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 및 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암호화폐 사업자의 노력이 외면받지 않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이 디지털 경제의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술과 인프라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각 기관들이 책임 있는 자세로 사업자 신고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 [오늘의 서울 톡]

    서대문 ‘서울 서북3구 일자리 박람회’ 서대문구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 서북3구 일자리 박람회’를 온라인에서 개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변화하는 채용 방식에 맞춰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서울시 소재 우수 기업과 서대문구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참여 신청한 기업들을 만날 수 있다. 구직자는 박람회 전용 홈페이지(jobfair.incruit.com/seobuk3)에 접속해 채용 설명회와 일자리 정보를 보고 원하는 기업에 입사 지원할 수 있다. 동대문, 재생자전거 기증자에 감사패 동대문구가 18일 재생자전거 기증자인 사랑의자전거 정호성 상임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랑의자전거는 2015년 동대문구와 ‘방치자전거 수거 및 재생자전거 기증 협약’을 체결한 이후로 매년 방치돼 수거된 자전거를 수리해 취약계층을 위해 기증해왔다. 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가구를 위해서 폐자전거를 활용해 사랑의 손수레도 제작해 기증했다. 사랑의자전거가 올해까지 기증한 자전거는 모두 268대에 달한다. 용산, 창업·이직 프로그램 청년 모집 용산구가 창업·이직을 원하는 청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청년 와이낫 프로젝트’에 참여할 청년을 모집한다.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사업·투자 계획서 작성법 및 투자 유치방법 등을 교육한다.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은 퇴사할 때 고려할 점, 포트폴리오 작성법 등 이직 ‘꿀팁’을 얻을 수 있다. 용산에 거주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 80명을 뽑는다. 다음 달 5일까지 운영사무국 이메일(esing@intw.co.kr)로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 집콕의 지루함 싹… 동작에선 나도 예술가

    집콕의 지루함 싹… 동작에선 나도 예술가

    서울 동작구가 지역 주민이 직접 도예와 회화, 사진 등 예술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예술가의 작업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2018년부터 시작된 ‘예술가의 작업실’은 주민이 예술가의 작업실을 직접 방문해 소통하는 ‘오픈 스튜디오’, 작가의 예술세계를 들어보는 ‘예술가의 인터뷰’ 등 2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오픈 스튜디오’는 1회차(지난 18일) ‘토끼와 여우 작업실(도예)’은 이미 마쳤고, 2회차(9월 7일) ‘그림공간 꿈은(회화)’, 3회차(9월 28일) ‘고범석 가구(목공)’, 4회차(10월 13일) ‘사진공간 안정’, 5회차(10월 26일) ‘라이크모노(펠트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 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예술가의 인터뷰’는 오픈 스튜디오에 참여한 예술가의 작품 세계 및 활동 등을 영상에 담아 다음 달 6일부터 11월 15일까지 동작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 ‘예술가의 작업실’에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지만, ‘오픈 스튜디오’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진행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 및 진행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동작문화재단(idfac.or.kr)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동작문화재단(070-7204-3291)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재능 있는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문화예술 자산으로 재조명되도록 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도 힐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동작주민들이 예술과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탈레반 입만 열면 ‘샤리아 율법‘, 학자의 입맛대로 될 가능성

    탈레반 입만 열면 ‘샤리아 율법‘, 학자의 입맛대로 될 가능성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향후 통치 방향 등을 알리면서 샤리아 율법(sharia law)을 끊임없이 되뇌고 있어 관심을 끈다. 탈레반 대변인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첫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전향적으로 발표하면서도 샤리아 율법의 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탈레반 고위 인사 와히둘라 하시미도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아프간은 민주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며 샤리아 율법에 따라 통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계열인 탈레반은 소련군을 몰아내고 1996년부터 2001년 10월 미국 침공 이전까지 샤리아 율법을 앞세워 사회를 엄격하게 통제했다. 음악, TV 등 오락이 금지됐고 도둑의 손을 자르거나 불륜을 저지른 여성을 돌로 쳐죽이는 등 끔찍한 공개 처형을 허용했다. 여성에게 외출, 취업, 교육 등에 제한을 가한 것도 모두 샤리아 율법에 근거한 것이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샤리아는 이슬람의 법률 제도를 말한다. ‘물을 향하는 분명하고 잘 다져진 길’을 뜻한다. 그 율법 체계는 이슬람 경전인 쿠란(Koran), 이슬람의 행동 규범인 순나(Sunnah), 이슬람의 선지자 겸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Hadith) 등에서 비롯됐다. 목욕, 예배, 순례, 장례 등에 관한 의례적인 규범(이바다트)부터 혼인, 상속, 계약, 소송, 비(非)이슬람교도의 권리와 의무, 범죄, 형벌, 전쟁 등 법적 규범(무아마라트)까지 포함한다. 샤리아 율법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등 일부 국가에서 헌법으로 규정돼 있다.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일을 규정하는 규범이란 있을 수 없듯 샤리아 율법도 특정 주제 나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주지 않는다. 때문에 성직자가 자의적으로 판단할 여지를 남긴다. 하시미 스스로도 율법 학자가 앞으로 아프간 여성의 역할과 여학생의 등교 허용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정책을 결정할 율법 위원회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샤리아 율법은 범죄를 크게 두 종류로 나눈다. 형벌 내용이 규정된 중범죄 하드(hadd)와 재판관이 처벌 여부를 결정하는 타지르(tazir)다. 하드에 해당하는 범죄는 손목 절단 등의 중형이 내려진다. 다만, 형이 집행되기 전 엄격한 증거 조사 등이 수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샤리아 율법이 1400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율법 학자들이 극도로 조심하면서 수정과 업데이트 작업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이 과거처럼 샤리아 율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지난 20년 동안 서양 문화에 익숙해진 국민 대부분은 이를 쉽게 수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아직 탈레반은 통치 체제 등 새 정부의 구체적인 형태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관련 샤리아 율법의 세부 사항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정교가 일치된 이슬람 세계에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적 통치보다 일상의 준거가 되는 샤리아 율법이 더욱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상의 여느 법률 체계와 마찬가지로, 샤리아는 복잡하며 그것의 실행은 전문가들이 얼마나 숙련돼 있고 훈련받았는지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이슬람의 판결은 지침과 판결로 이뤄지는데 지침은 파트와로 불리는 공식적인 법률 판단으로 여겨진다. 샤리아 율법은 또 크게 다섯 교리로 나뉘는데 수니 분파 것은 네 가지다. 한발리(Hanbali), 말리키(Maliki), 샤피(Shafi‘i), 하나피(Hanafi)다. 시아 분파는 시아 자파리(Shia Jaafari) 하나다. 다섯 교리는 샤리아 율법을 적용할 때 얼마나 맥락을 이해해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된다. 다시 말하자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된다는 뜻이다.
  • 北, 중국산 백신 받을까…코백스, 시노백 300만회 배정

    北, 중국산 백신 받을까…코백스, 시노백 300만회 배정

    올초 AZ 백신 199만회도 안 받아 코로나19 백신 분배를 위한 국제공동기구인 코백스(COVAX)가 북한에 중국산 시노백 백신 약 300만회를 추가 배정했다. 그러나 북한은 앞서 배정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부작용을 우려해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노백 백신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사무소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코백스가 북한에 시노백 백신 297만 회분을 배정했다”며 “이 제안에 대한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은 통상적인 예방접종에서 좋은 실적을 거둬왔다”며 “저온유통(콜드체인) 실행계획과 모니터링 등에 대한 적절한 기술 지원이 있으면 북한의 접종 체계와 유통망으로도 코로나19 백신을 분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미 국가백신보급접종계획과 백신 배분을 위한 기술지원계획 개발을 마쳤다”면서 “WHO는 북한이 백신을 전달받기 위해 필요한 기술 요건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AZ 백신 199만 2000회를 포함해 코백스가 현재까지 북한에 배정한 백신은 총 500만회에 이른다. 그러나 북한이 이 백신들을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WHO는 지난 6월 시노백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으나, 각국에서는 이 백신의 면역 효과가 낮다는 이른바 ‘물백신’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지난 5월까지 전달될 예정이었던 AZ 백신을 아직 받지 않고 있는 이유도 AZ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 때문이라고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분석한 바 있다. 연구원은 북한이 코백스에 다른 백신 지원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중국이나 러시아 백신에 대해서도 불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코백스와 북한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코백스와 북한의 협의는 지난해부터 계속 이뤄져 오고 있는데, 아직까지 북한이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도입하거나 받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제반 절차에 관한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신분 없애고 유니폼 태워라” 아프간 여자 선수의 절망…FIFA “상황 주시”

    “신분 없애고 유니폼 태워라” 아프간 여자 선수의 절망…FIFA “상황 주시”

    前여자축구팀 주장, 현지 선수에 통화로 당부“위험에 처해도 도와줄 사람 없어 숨어 살라”“살아 남으려면 SNS·신분·축구장비 없애라”“아프간 국가대표 자부심과 행복 덧없게 돼”실제 선수들, 활동기간 살해 협박·성희롱 당해FIFA “현지 상황 예의주시…연락하며 지원”여성 억압으로 비난받아온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미군 철수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함에 따라 부르카를 벗고 마음껏 필드를 내달리던 ‘자유의 상징’ 아프간 여자 축구 선수들이 추후 보복이 두려워 신분을 없애고 숨어 살아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아프간 전 여자축구팀 주장은 탈레반의 보복 우려에 여자 축구 선수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현 상황을 전하며 선수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겨도 도와줄 사람이 없어 선수들의 신분증과 사진, 이름을 없애라는 말까지 했다고 좌절했다. “국가대표 유니폼 불태워 없애라” “여성 인식 높이려 노력했는데 가슴 찢어져” 국제축구연맹(FIFA) 측은 이런 호소에 “상황을 주시 중”이라며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 아프간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인 칼리다 포팔은 탈레반의 통치 속에 살아남기 위해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신분증을 없애고 축구 장비 또한 태워버리라고 호소했다. 아프간 여성축구협회 공동 창립자로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포팔은 “탈레반은 과거 여성을 살해하고 강간하고 돌팔매질했다”면서 “여자 축구 선수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팔은 그동안 아프간 젊은 여성들에게 강하고 대담하라며 격려해왔지만,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앞으로는 숨을 죽이며 조용히 숨어 살라고 정반대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그는 “아프간 여자 축구선수들에게 전화해서 안전을 위해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하고 자신의 신분과 사진, 이름을 없애고 은신처로 몸을 숨기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그들의 국가대표팀 유니폼까지 불태워 없애라는 말까지 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포팔은 아프간 여자 축구선수들에게 이런 호소를 하는 게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라면서 “가슴에 대표팀 마크를 달고 경기에 출전해 국가를 대표한다는 게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도우러 갈 사람이 전혀 없다면서 “언제 자신의 집에 누군가 문을 두드릴지 두려워하고 있다”고 절박한 상황을 전했다. 포팔은 “우리는 오랫동안 여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제는 입을 닫고 도망치라고 말해야 한다.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프간 여자 선수들은 선수로 활동하는 내내 성희롱과 살해 협박 등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각종 SNS 플랫폼의 여자축구 대표팀 공식 계정들은 대부분 삭제된 상태다.“나라 붕괴에 女선수들 호소 매우 고통스러워” 포팔은 이어 “우리는 나라가 붕괴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아프간 남녀들이 추구했던 자부심과 행복이 덧없게 된 거 같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1996∼2001년 집권 당시 이슬람 샤리아법(종교법)을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다. 특히 아프간 여성은 남성의 동행 없이는 외출이 안 됐고 취업 및 각종 사회 활동이 제약됐으며 교육 기회가 박탈됐다. 외출할 때는 부르카까지 착용해야 했다. 한편 FIFA 대변인은 “아프간의 현 상황에 영향을 받는 모든 이들에게 우려와 공감을 표한다”면서 “아프간축구연맹 및 관련자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관련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탈레반 “여성 인권 존중” 하루 만에‘부르카’ 미착용 외출 여성 총살 앞서 탈레반은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했지만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를 입지 않은 여성이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여성이 부르카를 입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지만 현실은 판이하게 달랐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아프간 타크하르주 주도 탈로칸에서 전날 한 남색 원피스 차림의 여성이 피투성이가 된 채 숨져 있고, 부모와 주변 사람들이 여성을 끌어안은 채 비통해하는 사진이 찍혔다. 폭스뉴스는 1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타하르 지역의 한 여성이 몸을 다 가리는 의복 ‘부르카’를 입지 않고 외출했다가 무장 세력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새로운 포용적 시대를 열겠다고 탈레반이 약속한 날,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자비후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전날 첫 기자회견을 통해 “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하고 “이슬람 율법이 보장하는 선에서 여성 인권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발표했다. 탈레반 정치국 대변인 수하일 샤힌은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를 입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이날 복장 문제로 총에 맞아 여성이 숨지면서 아프간인들은 탈레반이 주장하는 온건 통치에 회의적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 김정은, 3주 가까이 두문불출…한미 연합훈련 대응 고심하나

    김정은, 3주 가까이 두문불출…한미 연합훈련 대응 고심하나

    RFA, “北 당국, 김정은 건강이상설 입단속”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군 지휘관·정치간부 강습회와 전국노병대회 기념촬영을 끝으로 18일 현재까지 잠행중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상 간 합의로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지 14일 만에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나타나 통신선을 끊은 상황에서 3주 가까이 두문불출하고 있는 북한 최고지도자에 관심이 쏠린다.김 위원장은 내부적으로는 수해 복구와 코로나19 장기화, 대외적으로는 한미 연합훈련의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김 부부장과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의 담화를 통해 군사적 도발 가능성을 암시한 상태이지만 정작 본훈련이 시작된 지난 16일 이후 잠잠한 상태이다. 이미 두 차례의 비난 담화를 북한 주민들에게도 공개한 만큼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넘어갈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북한으로서도 도발 수위를 놓고는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고강도 무력시위로 ‘벼랑 끝 전술’에 나설 가능성도 나오지만, 그 목표가 미국과의 협상 판을 깨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면 수위 조절이 쉽지 않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최근 북한의 셈법을 보면 어려운 내부 사정으로 인한 초조함이 묻어나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벼랑 끝 전술로 긴장을 조성한 다음 국면을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SLBM도 배제할 순 없으나 문제는 ‘북극성 4호’와 5호가 기술적으로 쏠 만한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는 지난 5월 김정은이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공개석상에 나온 이후 끊임없이 건강 이상설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7일(현지시간)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김정은 건강 이상설이 일자 북한 당국은 “최고존엄의 건강에 대한 언급은 반동행위”라며 입단속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달 초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상 이상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 탈레반이 싫어할 여자축구 대표팀 만든 포팔 “우리 선수들이 울고만 있어요”

    탈레반이 싫어할 여자축구 대표팀 만든 포팔 “우리 선수들이 울고만 있어요”

    그녀는 탈레반이 집권했던 시절이라면 꿈도 꾸지 못했을 아프가니스탄 여자축구 대표팀의 주장이었다. 현재 덴마크에 머물고 있는 칼리다 포팔(34 사진)은 “잠도 이룰 수 없고, 울기만 할 뿐이며 무력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5월부터 미군이 철수한다고 하더니 불과 100일 만에, 그것도 지난 주말 속절없이 수도 카불마저 탈레반의 수중에 넘어간 현실이 믿어지지 않아서다. 포팔은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모든 꿈이 사라졌다. 그저 악몽인 것 같다”고 진저리를 쳤다.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선수들로부터 메시지를 받는데 그네들은 울면서 자신들이 버려져 밖에도 나가지 못하며 집안에만 갇혀 지낸다고 했다. 그들은 겁을 먹고 있다. 선수들은 동영상을 보내오는데 ‘내가 반대했던 이들이 바로 문 밖에 와 있다. 숨조차 쉴 수가 없다. 너무 겁이 나고 어떤 보호 수단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쇼가 끝났다고 느낀다.” 포팔은 대표팀의 트위터 계정도 닫아버렸다고 전했다. 전에 몸담았던 선수나 지금 몸담고 있는 선수들의 면면을 파악할 수 있어서라고 했다. 아울러 선수들에게 소셜미디어 이용 내역을 지우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예전에) 여성과 소녀들에게 당당히 맞서 일어나 용감해지라고 격려했는데 지금은 사진을 내리고, 소셜미디어를 닫고 목소리를 내지 말라고 우리 선수들에게 말하고 있다. 퍽이나 고통스럽다. 선수들은 여성의 인권을 부르짖는 데 앞장서왔다. 해서 지금 그들의 목숨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포팔은 2007년 첫 대표팀을 만들 때부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 나라의 여자축구 지도자로 떠오르면서 목숨을 위협받아 2011년 조국을 떠난 뒤 2016년에야 덴마크에 정착했다. 여전히 망명 신청 중이다. 탈레반이 집권하던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소녀들은 어떤 형태의 교육도 받을 수 없었다. 여성들은 남자 친척이 동반하지 않는 한 집밖에 나오지도 못했다. 취업할 수도 없었고, 얼굴은 물론 온몸을 가리는 검정색 옷 부르카를 입어야 했다. 이슬람 통치를 부정하는 이들에게 공개된 곳에서 채찍질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지난 20년 동안 여성들이 인권과 자유를 위해 싸웠는데 우리들이 홀로 버려질 것이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위험을 감수하고 얼굴을 드러냈는데 이제 그들의 신원이 노출됐다. 우리가 듣는 말은 ‘우리 국익이 아프가니스탄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구도 여권활동가들, 선수들, 기자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 그녀는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의 연례 컨퍼런스 평등과 포용에 연사로 등장했으며 현재 아프간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도움을 청하고 있다. 2007년 대표팀을 만든 뒤에도 탈레반 무장세력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조용히 훈련했다. 그녀와 동료들은 축구야말로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깨닫고 다음 세대를 발굴하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대표팀의 첫 경기는 카불의 가지 스타디움에서 국제보안협력군 팀과 맞붙었는데 5-0으로 이겼다. 그 뒤 여러 국제 대회에 나섰다. 그녀는 2017년 BBC 인터뷰를 통해 “국가를 처음 들었을 때를 기억한다. 감동적이었다. 우리 스스로 대단한 성취를 이뤘다는 점에 먹먹해 모두 울었다”고 돌아봤다. 4년이 흘렀는데 그녀는 이제 FIF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표팀을 비롯해 아프간에서 위험에 빠진 이들을 도와달라고 간청하고 있다. “신원이 노출된 여자선수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세요. 우리 선수들을 안전하게 도와달라.”
  • 정권은 내줘도 돈은 못줘…美, 수십억달러 아프간 정부자금 동결

    정권은 내줘도 돈은 못줘…美, 수십억달러 아프간 정부자금 동결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사실상 장악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아프간 정부의 수십억 달러 자금에 동결 조치를 취했다. 탈레반이 새 정부를 구성하더라도 이전 정부의 자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미국 은행에 있는 아프간 정부의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동결했다. 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아프간 정권을 장악한 탈레반의 접근을 막기 위해 이러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이 조치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 및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주도로 시행됐으며, 백악관과 국무부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아프간 중앙은행은 4월 기준으로 94억 달러(약 11조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수십억 달러가 미국 내에 있는데 정확한 규모는 불분명한 상태다. 탈레반이 이미 9·11 테러에 따라 미국의 제재 대상이기 때문에 동결조치를 위한 별도의 법적 근거는 필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이 아프간군 지원을 위해 보내는 연간 30억 달러(약 3조 5000억원) 규모의 자금도 끊길 가능성이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는 아프간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하는데 아프간군이 인권과 여성의 권리 보호에 헌신하는 민간 정부에 통솔되고 있다는 것을 미 국방장관이 의회에 입증할 때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규정돼 있다. 미국의 이번 자금 제한 조치를 두고 올바른 결정이라는 평가와 향후 아프간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재무부 부차관보를 지낸 마크 소벨은 자금 제한이 탈레반에 대한 지렛대로 이용될 수 있다며 타당한 조치라고 평했다. 반면 미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센터의 마크 웨이스브로트 국장은 “미국 정부가 아프간 중앙은행의 자금을 틀어쥐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탈레반에게 미국 정부가 탈레반과 아프간 경제를 파괴하고 싶어한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했다. 아프간은 경제적으로 빈국에 속한다. 미 아프간재건특별감사관실(SIGAR)의 존 솝코 감사관에 따르면 아프간 예산 중 미국 등의 지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80%에 달한다.
  • ‘떠날 듯 말 듯’ 케인, 득 없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나설까

    ‘떠날 듯 말 듯’ 케인, 득 없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나설까

    새 시즌 거취가 불분명한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28·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포르투갈에서 파수스 드 페헤이라와 2021~22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PO 1차전을 치른다.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결장했던 케인이 이번 원정 25인 명단에 포함됐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어 UEFA가 주관하는 유럽 클럽대항전의 3부리그 격으로 이번 시즌 첫 선을 보이는 대회다. 앞서 지난 시즌 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석권한 케인은 그동안 맨시티 이적을 추진했으나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또 유로2020 종료 뒤 3주 휴식을 취하고 뒤늦게 토트넘에 합류해 이날 처음 팀 훈련을 소화했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PO에는 44개 팀이 참여하고 여기에서 이긴 22개 팀과 유로파리그 PO에서 탈락하는 10개 팀이 본선 조별리그를 치른다. 토트넘의 PO 2차전은 오는 2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 미국 여자축구 ‘살아있는 전설’ 칼리 로이드 은퇴 선언

    미국 여자축구 ‘살아있는 전설’ 칼리 로이드 은퇴 선언

    A매치에만 312경기에 출전해 128골을 터뜨린 미국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칼리 로이드(39)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미국축구협회는 로이드가 9∼10월 국가대표 평가전과 현재 진행 중인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2021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다고 17일 발표했다. 로이드는 ‘세계 최강’ 미국 여자축구를 이끌어 온 선수다. 2005년부터 대표팀의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A매치 312경기에 출전해 128골을 남겼다. 312경기는 1987∼2010년 354경기를 뛴 크리스틴 릴리에 이어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2위에 해당하며, 128골은 애비 웜바크(184골), 미아 햄(158골), 릴리(130골)에 이어 역대 최다 득점 4위 기록이다. 도움은 64개로 역대 6위다. 로이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만 25경기, 올림픽엔 22경기에 출전해 각각 10골을 넣었고, 2015년과 2019년 월드컵 우승,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등 화려한 대표팀 경력을 쌓았다. 특히 베이징올림픽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런던올림픽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2-1승을 이끄는 멀티 골을 넣어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일본과의 결승전 해트트릭으로 미국의 우승 주역이 되기도 했던 로이드는 이달 초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에도 출전, 호주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려 미국의 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FIFA 올해의 여자 선수상도 두 차례(2015·2016년) 받은 그는 프로 선수로는 12년 동안 6개 팀에서 뛰었다. 2018년부터 몸담은 NWSL NJ/NY 고섬이 마지막 팀이 됐다. 로이드는 “2005년 국가대표로 데뷔할 때부터 나의 목표는 가능한 가장 완벽한 선수가 돼 팀의 우승을 돕는 것”이었다며 “필드에 나서는 매일이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뛰었다”고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 오아이오아이(OIOI), 블랙핑크 로제 모델 선정…첫 화보 발표

    오아이오아이(OIOI), 블랙핑크 로제 모델 선정…첫 화보 발표

    파인드폼(FINDFORM)이 전개하는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5252바이오아이오아이(5252 BY OIOI)와 컨템퍼러리 브랜드 오아이오아이컬렉션(OIOICOLLECTION)이 블랙핑크 로제를 모델로 발탁했다고 17일 밝혔다.블랙핑크의 메인 보컬이자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로제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는 물론 밝고 트렌디한 매력을 두루 갖춰 5252바이오아이오아이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는 것이 브랜드 측 설명이다. 또한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 유통망 확대에 나선 5252바이오아이오아이는 로제와 함께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와 입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5252바이오아이오아이의 2021 Pre-Fall 컬렉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델 활동을 전개하는 로제는 최근 첫 화보 촬영을 마치고 그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로제는 2021 시그니처 후디와 슬림한 블랙 바이크 쇼츠를 매치해 스포티한 무드의 캐주얼룩을 연출했다. 로제가 착용한 제품은 5252바이오아이오아이의 시그니처 후디로 트윌지에 아플리케로 포인트를 준 2021 FW 시즌 메인상품이다. 슬랙스나 스커트는 물론 쇼츠와 데님 등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전천후 아이템으로 다양한 컬러 옵션은 물론 S부터 XL까지 사이즈 폭도 넓어 여성과 남성 모두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이외 니트와 비니 등 다양한 FW 캐주얼웨어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매 시즌 위트 있는 아이디어와 실용성을 더한 컬렉션으로 MZ 세대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5252바이오아이오아이가 독보적인 매력의 소유자 로제와 함께 만들어갈 새롭고 긍정적인 시너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라며 “향후 공개될 영상과 화보를 비롯해 오아이오아이컬렉션의 모델까지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5252바이오아이오아이는 17일 로제의 첫 화보 공개와 함께 23일에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21 F/W의 온라인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한다.
  • [가꾸고 나누고 다듬는 우리말] ‘라키비움’ 대신 ‘복합 문화 공간’/김기중 문화부 기자

    [가꾸고 나누고 다듬는 우리말] ‘라키비움’ 대신 ‘복합 문화 공간’/김기중 문화부 기자

    “그래픽 노블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2010년과 비교하면 출간 종수가 4배 늘고 판매량은 7배 늘었다.” 문화계는 신조어가 많이 들어오는 분야다. 문화 향유 경향이 다양화하면서 관련 외래어도 물밀듯 들어온다. 이 가운데 우리말로 충분히 고쳐 쓸 수 있는 단어들이 많다. ‘그래픽 노블’은 최근 들어 문학의 한 갈래처럼 자리잡았는데, 영단어 그래픽(graphic)과 소설을 가리키는 노블(novel)을 합성한 말이다. 글이 많고 작가 특유의 그림체가 두드러지는 예술적 성향의 만화를 가리킨다. 최근엔 일반 만화도 높여서 그래픽 노블이라 부른다.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가리키는 말로, ‘만화형 소설’로 바꿔 쓰면 된다. ‘아트버스터’ 역시 최근 들어 자주 등장한다.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와 ‘터지다’, ‘파열하다’를 뜻하는 버스터(buster)를 합쳤다. 버스터는 영화에서 흥행작을 뜻하는 ‘블록버스터’에서 가져온 말이다. 합성어가 또다시 합성어로 파생한 꼴이다. 국어문화원연합회는 ‘흥행 예술작’을 권한다. 이 밖에 ‘아트페어’도 많이 쓰는데 ‘미술 전람회’로 바꿀 수 있다. 동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롱폼’ 혹은 ‘쇼트폼’이라는 단어도 눈에 띈다. 영상의 상영 시간을 기준 삼아 나눈 단어들이다. ‘롱폼 영상’이라든가, ‘쇼트폼 영상’ 등 정체불명 합성어도 생겨나고 있다. 긴 영상, 짧은 영상으로 고치면 뜻이 분명해진다. ‘스핀 오프’(spin off)는 원래 영화나 드라마를 바탕으로 새로이 파생해 나온 작품을 가리킨다. 기존 작품이 구축한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이야기를 펼치는 터라 익숙하게 다가간다. ‘파생작’으로 바꾸면 뜻이 분명해지고 이해하기도 쉽다. 이 단어는 증권 관련 용어로도 쓰는데, 이럴 땐 ‘회사 분할’이라는 의미다. 뜻을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도 많아졌다. 예컨대 ‘대전마케팅공사, 한빛탑에 대형 태극기 미디어 파사드로 조명’이라는 기사 제목에 쓴 ‘미디어 파사드’는 처음 들으면 이해하기 어렵다. 미디어(media)와 건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로, 외벽 등에 다양한 영상을 투사하는 작업 방식을 말한다. ‘외벽 영상’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라키비움’ 역시 어려운 단어다.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영문을 따서 조합했다. 세 가지 기능을 복합해 이용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을 가리킨다. ‘복합 문화 공간’ 정도로 바꿔 쓰는 게 좋다.
  • 태극기 두른 홍범도 장군, 文 ‘최고예우’로 직접 맞았다

    태극기 두른 홍범도 장군, 文 ‘최고예우’로 직접 맞았다

    일제강점기 무장 독립운동사의 가장 빛나는 장면인 봉오동·청산리 전투(1920)를 이끈 홍범도(1868~1943) 장군이 세상을 떠난 지 78년, 연해주로 이주한 지 100년 만에 조국 품에 안겼다. 광복절인 15일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장군의 유해를 싣고 출발한 특별수송기(KC330)는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후 공군 전투기 6대의 엄호 비행을 받으며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F15K, F4E, F35A, F5F, KF16D, FA50 등 현재 공군이 운용하는 전투기종을 모두 투입해 최고의 예우를 다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김영관 애국지사 등과 함께 장군을 맞이했다. 김 지사는 한국광복군으로 항일운동에 참여한 후 한국전쟁에도 참전, 1952년 화랑무공훈장과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근현대사의 산증인이다. 전날 장군의 유해 봉환을 위해 대통령 특별사절단으로 카자흐스탄에 파견됐던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여천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 우원식 의원, 영화 ‘대장 김창수’, ‘암살’ 등에서 독립군 역할을 소화한 조진웅 배우 등도 함께했다.태극기로 싸인 유해가 내려지는 동안 현장에서는 군악대 성악병이 ‘올드 랭 사인’에 애국가 가사를 붙여 불렀다. ‘올드 랭 사인’은 스코틀랜드 민요에 가사를 붙여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국가처럼 불리던 노래로, 1943년 광복을 보지 못한 채 먼 타향에서 생을 마감한 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준비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장군은 역사적인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대한독립군 사령관이었으며 뒷날 카자흐스탄 고려인 동포들의 정신적 지주가 됐다”면서 “유해를 봉환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며, 독립 영웅들을 조국으로 모시는 일을 국가와 후대들이 마땅히 해야 할 책무이자 영광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9년 카자흐스탄 방문 당시 유해 봉환을 요청했고, 16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성사됐다. 당초 봉오동전투 100주년인 지난해 봉환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로 미뤄졌다. 추모를 마친 유해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국립 대전현충원으로 이동했다. 보훈처 누리집(www.mpva.go.kr)에서 온라인 헌화·분향, 16~17일 대전현충원 현충문 앞에 설치된 국민분향소에서 직접 참배 및 승차 참배(드라이브스루) 등의 추모를 거친 뒤 18일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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