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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전략자산 총집결… 대북 고강도 압박

    美전략자산 총집결… 대북 고강도 압박

    핵잠·핵항모·전폭기 등 무력시위 北 이동식발사대 잦은 움직임 포착한국과 미국 양국 군이 16일부터 동·서해에서 대규모 연합 해상훈련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미시간함(SSGN 727)이 지난 13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7함대 소속 니미츠급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 76)가 이끄는 제5항모항습단(CSG 5)도 한반도 해역에 거의 당도했다. 괌에는 사실상 상시적으로 한반도 상공에 출동하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10여대가 출격대기 상태로 활주로에 계류돼 있다. 한반도에 미국의 전략무기들이 총출동하는 셈이다.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고강도 한·미 연합 해상훈련은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목적도 띠고 있다. 북한이 유엔 대북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중국에 대한 반감 표출 차원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를 공고화하는 계기가 될 중국 공산당의 제19차 전국대표대회(18일)를 전후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돼 왔던 터다. 이동식발사차량(TEL) 등의 빈번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군의 한 관계자는 15일 “북한 내 곳곳에서 TEL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어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23일 밤 B1B의 동해 국제공역 비행 이후 동해안과 내륙 지역의 주요 방공기지에서 SA5 등 지대공미사일이 발사 태세를 갖추고 있고 대공 레이더도 심야에 일부 가동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건호는 길이 332m, 선폭 76m에 배수량 10만 3000t으로 비행갑판 면적만 정규 축구장 3개 넓이다. FA18 슈퍼호넷,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공중조기경보기 E2C 등 고정익 70여대와 헬기 20여대 등 각종 항공기 90여대가 탑재돼 있다. 특히 제5항공강습단에 편성된 핵잠수함에는 이른바 ‘참수작전’ 전담요원들인 미군 특수전 부대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 군은 이번 훈련에서 대함·대공 함포사격 훈련도 실시하는 등 북한이 도발하면 응징할 것이란 의지를 과시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성격은 다르지만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도 스텔스전투기인 F35A와 F22 랩터 등 미국의 전략무기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래저래 한반도에 미 전략무기들이 총출동하는 것이다. 한·미 양국 간 외교 공조도 이어지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밤 전화 협의를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과 북한 문제 대응 방안 등을 조율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을 통해 확고한 대한(對韓) 방위공약 등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일정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 수사로 인해 이제 군비 경쟁이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동북아에서의 핵무기 경쟁”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또 “충동적 사람들이나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이들이 ‘자, 우리는 여기까지야. 너하고 끝이야’라고 말하게 내버려둘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다루기 힘든 상대방(북한)과의 현안을 두고 평화적 해결을 도모하다가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라 군사적 대응 수단을 거론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꾸는 트럼프식 접근법을 비판한 것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죽음의 백조’ 전개 늘리고… ‘평양까지 10분’ F22 배치 추진

    ‘죽음의 백조’ 전개 늘리고… ‘평양까지 10분’ F22 배치 추진

    미국의 전략자산인 최첨단 미군 전략무기의 한반도 주변 순환배치 강화 문제를 놓고 한·미 양국이 의견을 좁혀 가고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한국과 주변 지역에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현재 한·미 당국 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조속히 결과를 도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상시배치에 준하는 정례적 순환배치와 한반도 전개 횟수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전날부터 이틀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2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 올려 논의했다. 이날 발표한 공동보도문에도 한반도 및 한반도 인근에 대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순환배치를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적시해 진전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군 소식통은 “미 전략자산 확대 순환배치는 확장억제 공약의 실행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한·미 간 큰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전략자산의 정례적 순환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문제는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군사위원회(MCM)와 한·미안보협의회(SCM)를 통해 상당히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 이전이라도 합의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협의되는 상황에 따라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말보다 더 빨라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지만 지금은 최대한 양국 간 일정이나 방향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만찬 회동에서 “미국으로부터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순환배치하는 것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이르면 연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시기도 관심이지만 폭과 내용도 주목된다. 현재 한반도 주변에 배치된 전략자산은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스텔스전투기인 F35B와 F22 랩터(이상 일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랜서(괌) 등이다. 3대 전략폭격기 중 B52와 B2는 미 본토에 배치돼 있다. 미군은 B52와 B1B랜서를 1~2년 주기로 괌에 순환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연 1~2차례 항모강습단을 한반도 해역으로 보내고 B1B랜서 또한 정기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F35B의 한반도 출격이 추가됐다. 한·미 양국은 B1B와 항모강습단의 출동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더욱 강력한 대북 메시지 발신을 위해 F22와 F35B를 오산 또는 군산 기지에 주기적으로 순환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F22와 F35B는 각종 무장을 탑재하고 오산 기지에서 출격하면 평양 상공까지 10분, 군산 기지에서는 20분 내로 평양 상공에 진입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탁월한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골프 특집] 더 새로운 JGR… 힘으로 말한다

    [골프 특집] 더 새로운 JGR… 힘으로 말한다

    2018년형 뉴 JGR 시리즈가 젊고 강렬한 이미지로 업그레이드됐다.‘비거리 몬스터’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이번 JGR 드라이버(왼쪽)는 최고의 비거리 성능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기존 제품보다 개선된 ‘부스트 파워 테크놀로지’를 탑재했다. 임팩트 순간 크라운 전체가 파도 형태로 찌그러졌다가 복원되면서 폭발적인 볼 스피드가 나온다. 크라운 앞부분에 위치한 ‘파워 슬릿’이 크라운 중심에 설계된 ‘웨이브 파워 슬릿’을 만나 볼을 튕겨 내는 힘이 강해졌다. 또 드라이버에 적용된 ‘부스트 파워 테크놀로지’는 JGR 페어웨이 우드(오른쪽)와 유틸리티에도 탑재돼 편안한 스윙에도 강력한 볼 스피드와 탄도로 비거리를 늘려 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에 성공한 고진영은 “이전 모델로 우승도 하고 좋은 성적을 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JGR은 그 이상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준다. 가볍게 쳤는데도 멀리 나가고, 내가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할 때 그는 뉴 JGR 드라이버와 함께했다. JGR HF2 아이언은 조작성과 비거리, 타감까지 3박자를 모두 맞춘 단조 아이언이다. 여성용 모델인 JGR 레이디 시리즈도 함께 출시한다. 헤드 빠짐이 좋고 볼을 쉽게 띄울 수 있도록 솔 부분이 넓게 설계됐다. 문의 (02)588-2235.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람 잘 따르는 개, ‘이 유전자’ 있기 때문(연구)

    사람 잘 따르는 개, ‘이 유전자’ 있기 때문(연구)

    사람을 매우 잘 따르는 개는 특정 발달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유전적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윌리엄스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이 발달 장애는 자폐증의 정반대 증상을 띠며 극단적인 사교성이 특징이다.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실린 이번 연구 논문에서 연구진은 개들과 윌리엄스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극단적인 사교성과 관련해 ‘GTF2I’와 ‘GTF2IRD1’라는 변이된 유전자 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개가 수천 년 전 늑대인 조상에서 갈라져 나와서 가축화된 경위에 관한 새로운 고찰을 나타낸다. 이번 연구에서는 반려견 18마리(보호소 개 9마리 포함)와 사람과 친해진 야생 회색 늑대 10마리를 대상으로 과제 해결 능력과 인간에 대한 사교성을 조사했던 기존 연구 자료를 자세히 분석했다. 당시 연구에서는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는 소시지 간식을 꺼내 먹으려면 매달린 줄을 잡아당겨야 하는 과제에서 이들 개와 늑대가 스스로 꺼내 먹거나 같은 방에 있는 사람에게 얼마나 도움을 청하는지를 평가했다. 그 결과, 늑대들은 개들보다 스스로 간식을 꺼내는 방법을 찾아내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개들은 근처에 있는 사람을 서운한 듯이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이번 연구팀은 늑대와 개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개의 ‘GTF2I’와 ‘GTF2IRD1’이라는 두 개의 유전자에 변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연구 논문에서 “(이런 유전자 변이는) 개의 극단적인 사교성과 관련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개가 가축화한 주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유전자는 지금까지 윌리엄스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의 극단적인 사교성과의 관련성이 지적됐다. 다만, 변이 자체는 사람의 것과 다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브리짓 폰홀트 미국 프린스턴대 조교수(생태·진화생물학)는 “우리는 ‘사회적 유전자’를 발견할 수 없었지만, 동물의 성격을 형성하고 야생 늑대를 순종적인 개로 가축화하는 과정을 도운 중요한 (유전적) 요소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개 유전자 전문가인 애덤 보이코 미 코넬대 조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전체 표본 크기가 적으므로 더 많은 종류의 개에서 이런 변이의 관련성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드론으로 즐기는 F1… 밀양 하늘서 펼쳐진다

    드론으로 즐기는 F1… 밀양 하늘서 펼쳐진다

    드론 레이싱·패러글라이딩 대회 F16 비행·VR·열기구 체험도오는 16일 밀양 하늘에 에어쇼와 드론 레이싱이 펼쳐지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 행사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16~17일 제4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을 경남 밀양 가곡동 체육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하늘에서 즐기자, 더 높이 하늘을 날자, 더 멋진 미래로 나아가자’는 구호 아래 열리는 이번 제전에는 드론 레이싱, 패러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 등 국토부장관배 대회 6개가 열린다. F16 비행시뮬레이터와 항공 관련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체험, 모형항공기 제작·날리기, 열기구 계류비행 탑승 체험 등 20여개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 항공레저 분야만이 아니라 항공사, 항공관련 업체, 항공협회 등이 참여해 항공안전과 항공산업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16일 오후 1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군악대·의장대 축하공연과 함께 블랙이글스 에어쇼, 스카이다이빙 비행 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상세한 일정은 대회 홈페이지(kasf2017.or.kr)와 블로그(blog.naver.com/flyingip), 제전 사무국( 02-318-0084, 0033)으로 문의하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양한 항공레저스포츠 경기와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이번 가을 최고의 항공레저스포츠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항공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밀양 하늘에 에어쇼... 드론 레이싱 펼쳐진다

    밀양 하늘에 에어쇼... 드론 레이싱 펼쳐진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국내 최대 규모 항공 행사인 제4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이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밀양시 가곡동 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하늘에서 즐기자, 더 높이 하늘을 날자, 더 멋진 미래로 나아가자”라는 구호를 내건 이번 항공레저스포츠제전에는 드론레이싱, 패러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 등 6개 장관배 대회 이외에도 F16 비행시뮬레이터, 항공관련 VR 시뮬레이터체험, 모형항공기 제작 및 날리기, 열기구 계류비행 탑승 체험 등 20여 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전시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아울러, 이번 제전에서는 항공레저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항공사, 항공관련 업체, 항공협회 등이 참여하여 ‘항공안전’,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개막식인 16일 오후 1시에는 군악대․의장대 축하공연과 블랙이글스 에어쇼, 스카이다이빙 비행 등이 펼쳐져 항공레저스포츠제전에 참여하는 선수 및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항공레저스포츠제전에 대한 대회 세부 일정, 프로그램 구성 등 자세한 사항은 2017 제4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 누리집(kasf2017.or.kr), 블로그(blog.naver.com/flyingip)와 제전 사무국(대표전화: 02-318-0084, 003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밀양에서 개최되는 2017 제4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은 다양한 항공레저스포츠 경기, 풍성한 체험프로그램 및 주변 관광자원으로 이번 가을 최고의 항공레저스포츠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토교통부는 항공레저스포츠의 활성화는 물론 드론 등 기초항공산업 육성과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北도발·사드에 동북아 격랑… 미·중·러·일‘무기 勢대결’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北도발·사드에 동북아 격랑… 미·중·러·일‘무기 勢대결’

    지난 23일 오전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 공군 투폴레프(Tu)95MS 전략폭격기가 수호이(Su)35 전투기, A50 조기경보기 등과 함께 동해상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했다. 한국 공군 전투기 편대가 긴급 출격하자 이 항공기들은 쓰시마섬과 일본 동부 태평양을 돌아 러시아로 귀환했다. 다음날인 24일 오전에는 중국 공군 훙(H)6 폭격기 6대가 오키나와를 지나 일본 혼슈 기이 반도 앞바다에 출몰해 일본 자위대 전투기들이 긴급 발진했다. 중국 폭격기들이 일본 중심부와 가까운 태평양 연안 기이 반도까지 접근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 일대가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의 각종 전략무기의 집결장이 되어 가고 있다. 미국을 방문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한반도의 전술핵 배치와 핵추진 잠수함 배치 문제 등을 거론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무력시위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한·미, 미·일 군사 공조에 대한 반발과 경고로 풀이된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24일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지목하며 “해당 지역에 군비가 집중되면서 의도치 않은 사고도 군사충돌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경한 성명을 냈다. 러시아 매체 RT는 이번 무력시위가 최근 일본이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와 연계된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을 조기 도입하기로 한 것에 대한 불만이라고 보도했다. 동북아 신냉전의 요체는 미국과 중국 간의 전략적 경쟁이다. 미국은 ‘힘을 통한 평화’ 정책과 동맹과의 결속을 토대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려 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과 ‘신형 대국관계’를 내세우며 지역 패권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역내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러시아의 절치부심, 북한·중국 등의 위협을 명분 삼아 독자적 자위권을 강화하려는 일본의 야심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형국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9일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도 한·미연합훈련을 긴장 고조 요인으로 지목하며 미·일의 대북 독자 제재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일 해양세력과 맞서 지정학적 완충지인 북한 정권의 붕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직접 당사국 손에 달려 있지만 일부 국가는 제재에만 주목하며 앞에서 악수하면서 등에 칼을 꽂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은 최근 실전에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부쩍 강조하며 호전성을 드러내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건군 90주년 기념 연설에서 “인민해방군은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운 6·25를 의미)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국위를 떨친 바 있다”고 미국과 맞서 싸울 능력 배양을 주문했다. 하루 전인 7월 30일 중국 인민해방군은 네이멍구 자치구 ‘주르허’ 기지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가졌다.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된 무기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기존의 둥펑31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량한 둥펑31AG였다. 사거리 1만 1200㎞의 이 미사일은 20~150㏏의 위력을 가진 핵탄두 3~5개를 탑재해 미국 내 목표물 3~5곳을 한꺼번에 타격할 수 있다. 중국은 현재 2척인 항공모함을 2025년까지 6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북한 접경 지역에 15만명에 이르는 병력을 배치하고 사정거리 1만 5000㎞인 ICBM 둥펑41의 개발을 완료해 동북지방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는 한반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실전에 대비하려는 포석이다.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표면적인 이유로 중국 동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사드 레이더 이외에도 사드가 북한은 물론 중국의 탄도미사일도 겨냥하고 있는 점 등을 들고 있다. 중국군은 2015년 1월 지린성 백두산 일대에 사거리 1800~3000㎞의 중거리미사일 ‘둥펑21D’를 실전 배치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미국 항공모함을 겨냥한 이 미사일의 속도는 마하 10이라 마하 14 정도의 IRBM 요격용인 사드가 요격할 수 있는 대상으로 꼽힌다. 취임 초기에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중국 견제책인 ‘아시아 재균형’(2.0) 정책과 거리를 둘 것 같았던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명목으로 F22 스텔스 전투기, 전략 핵폭격기,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7900t) 등 전략무기를 잇달아 아시아 태평양에 배치한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답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병력을 육군의 경우 49만명에서 54만명으로 5만명 늘리고 277척인 해군 함정을 355척으로 증강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4월 “한반도를 겨냥한 트럼프의 행보를 보면 오바마의 뒤를 이어 아시아 재균형 3.0 버전을 곧 실행하고 세계 패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수차례 B1B, B2 전략폭격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시켜 온 미국의 하더 윌슨 공군 장관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 고조되면 (미국 본토에 있는) 공군 F35A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태평양에 배치해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윌슨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뿐 아니라 동해와 태평양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는 중·러 공군도 겨냥한 것이다. 앞서 미 해병대는 지난 3월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F35B 전투기 10대를 전진 배치한 바 있다. 미 공군은 지난 8일에는 F15E 전투기를 통해 차세대 디지털 핵폭탄 ‘B61-12’ 투하 실험을 실시했다. B61-12는 무게 350㎏의 소형 원자폭탄으로 첨단 레이더와 GPS를 장착해 터널과 같은 깊은 곳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은 2020년부터 이 스마트 원폭을 F35A나 B2, B52 폭격기를 대체할 차세대 전략폭격기(LRS-B) 등에 탑재해 운영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미국은 중국,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MD 체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일본의 MD는 해상의 이지스구축함에 장착한 SM3 미사일로 대기권 밖에서 1차 요격을 시도하고 2차로 지상 배치 패트리엇(PAC)3 미사일에서 요격하는 체계다. 일본 방위성은 기존 해상배치 요격미사일보다 더 효율적으로 상시적 요격 태세를 갖출 수 있는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 구축 예산을 추가로 요청해 2023년에 실전 배치할 방침이다. 일본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명분으로 2015년 ‘미·일 방위지침’ 개정 등을 통해 자국의 존립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집단적 자위권을 발동해 무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육상자위대는 중국과의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인근 도서에 연안 감시대를 배치했다. 해상자위대는 탄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6척인 이지스구축함을 2020년까지 8척으로 증강할 계획이다. 극동보다는 동유럽에서 옛 소련의 영향력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도 핵전력 현대화와 과감한 국방 개혁을 진행 중이다. 극동 하바롭스크의 동부군관구는 2015년 12월 최신예 전투기 Su35 전대를 처음으로 배치했고 전략미사일 발사 잠수함 ‘알렉산드르 넵스키’호, 전술미사일인 이스칸데르M, S400 지대공 미사일을 전력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밖에 텍사스만 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사상 최대 규모의 차세대 ICBM인 ‘사르맛’(RS28)의 개발을 완료해 내년부터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은 31일 “신냉전 구도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 미국에 밀착함으로써 중국에 얕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약소국인 한국은 어중간하게 미·중 사이의 균형자가 되려 하기보단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자강력을 키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 사드 실물모형 타격 훈련

    中, 사드 실물모형 타격 훈련

    중국이 건군절(8월 1일)을 앞두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실물모형을 미사일로 타격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중국이 지난달 29일 미국의 사드 포대와 F22 스텔스기 모형 목표물을 향해 20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훈련을 한 사실을 탐지했다. 폭스뉴스는 익명의 미 정부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당시 훈련에서 중국군이 단거리·중거리·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 안보당국의 한 관료는 폭스뉴스에 “이것은 중국이 보내는 명백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중국군의 이번 훈련은 1일 건군절에 맞춰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료는 전했다. 중국은 이번 건군절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대량의 첨단 군사장비를 선보인 열병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드 타격 훈련은 중국군 J10 전투기와 미 해군 EP3 정찰기가 지난달 25일 서해와 동중국해 사이의 공역(空域)에서 대치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열린 것이기도 하다. 아울러 중국군이 사드 타격 훈련 며칠 전에 ‘중국판 사드’인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시험에 실패한 사실도 미 군사위성에 포착됐다. 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디플로맷도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사드 실물모형을 목표로 한 대규모 미사일 발사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훈련이 네이멍구에서 진행됐으며 공개된 훈련 가운데 둥펑26C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중국 군망은 외신보도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피한 채 인민해방군 로켓군 미사일부대가 연속해서 화력시범을 보이는 방식으로 중요 목표를 정밀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전투복 입은 시진핑 “세계 최강”… 신형 ICBM 선보이며 군사굴기

    전투복 입은 시진핑 “세계 최강”… 신형 ICBM 선보이며 군사굴기

    軍퍼레이드 아닌 전투모드로 사열 美와 대등한 군사대국 발돋움 다짐 “당 명령에 군 절대 복종” 군권 과시중국이 30일 건군 90주년을 하루 앞두고 아시아 최대 훈련기지인 네이멍구 주르허(朱日和) 훈련기지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다. 방대했던 군 조직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한 단일 명령체계로 재편한 중국이 미국과 대등한 군사대국으로 굴기(?起·우뚝 일어섬)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열병식은 톈안먼 광장에서 열렸던 기존 군사퍼레이드와 달리 ‘전투 모드’로 치러졌다. 우선 시 주석이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고 부대를 사열했다. 국가주석이 전투복 차림으로 열병식에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시 주석이 군의 최고사령관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면적보다도 큰 야전 기지에서 열병식이 열린 것도 처음이고, 국경절이나 전승절이 아닌 건군절에 열병식이 열린 것도 처음이다. 중국은 1927년 8월 1일 공산당 홍군(紅軍)의 난창 무장봉기를 인민해방군의 건군절로 기념해 왔지만, 이날에 맞춰 대규모 열병식을 거행하지는 않았었다. 시 주석의 군사 굴기에 대한 집념이 그만큼 강하다는 방증이다. 이날 병사들은 과거 열병식 때 쓰던 ‘서우장 하오’(首將好·대장님 안녕하십니까)라는 구호 대신 ‘주시 하오’(主席好·주석님 안녕하십니까)를 외쳤다. ‘서우장 하오’는 사열하는 고위 인사에게 일반적으로 붙이는 구호이지만, ‘주시 하오’는 당 중앙군사위 주석인 시진핑에게만 붙일 수 있는 특별한 구호다. 1984년 덩샤오핑이 국경절을 맞아 주관한 톈안먼 열병식 때도 병사들은 일반적인 구호인 ‘서우장 하오’를 외쳤다. 시 주석은 사열 직후 1만 2000여명의 사병과 지휘관들 앞에서 “우리 군대는 모든 적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있다”면서 “오늘 우리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 가장 가까이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는 지금 평화롭지 않으며, 평화는 보위돼야 한다”면서 “어느 시기보다 강대한 인민군대의 건설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미·중 대결구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특히 “군은 당의 영도에 절대복종해야 한다”면서 “당의 지휘가 향하는 곳은 어디든 가야 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시 주석이 군권을 더 확실하게 틀어쥐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열병식이 주변 정세와는 관련이 없다”면서도 “시진핑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에 대한 우리 군대의 결연한 충성을 잘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군의 내부 분위기 결속과 당에 대한 충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열병식에는 항공기 129대, 571개의 무기 장비가 동원됐다. 열병식에 나온 무기 중 절반은 처음 공개되는 것이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31AG였다. 이 미사일은 일반 전술 미사일뿐만 아니라 핵탄두를 탑재해 전략 무기로도 쓰일 수 있는 ‘핵상겸비’(核常兼備)형 ICBM이다. 올 3월 실전 배치된 젠20 편대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젠20은 미국의 F22(랩터)와 F35의 대항기종으로 개발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최신 지대공미사일인 훙치22와 훙치9B, 스텔스 무인기도 모습을 드러냈다. 사거리가 100㎞에 이르는 훙치22는 무선 지시와 반능동 레이더 유도를 혼합한 방식이 적용돼 전파방해 차단 능력이 높다. 잉지83K 공대함 미사일도 첫선을 보였다. 이 미사일은 공중에서 발사돼 항공모함 등 해상 목표물을 타격한다. 공중급유기가 하늘에서 전투기 2대에 급유하는 장면이 연출됐으며, 최근 새로 배치된 첨단 전투기인 젠16이 처음 공개됐다. 훙6K 폭격기, 젠15 항공모함 함재기도 상공을 날았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26, 대함 탄도미사일 둥펑21도 열병식을 장식했다. 2015년 9월 항일전쟁승리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던 장쩌민·후진타오 등 원로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장쩌민과 후진타오 전 주석은 10년 임기 중에 건국 50주년과 60주년 기념일에 각각 한 차례씩 톈안먼 열병식을 거행했지만, 시 주석은 취임 5년만에 두 번째 대규모 열병식을 사열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미 공군 “B-1B 전폭기 2대 한반도 전개…북 미사일 시험 대응”

    미 공군 “B-1B 전폭기 2대 한반도 전개…북 미사일 시험 대응”

    북한의 지난 4일에 이어 지난 28일 늦은 밤에 기습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도발 수위를 높이자 미국이 전략무기인 장거리 폭격기 B-1B ‘랜서’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미 공군은 30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반도 상공에 랜서 2대를 전개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8일에도 랜서 2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실사격 훈련을 진행한 적이 있다. 랜서가 한반도 상공에서 공개적으로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분류된다. 초음속 비행이 가능하고 적지를 융단 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췄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자위대 전투기와 미국 공군 폭격기가 공동훈련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오전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2대와 미국 공군의 B1 폭격기 두대 간 공동훈련이 규슈 서부에서 한반도 인근 해상 공역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컨 전기요금 겁난다면… 4인 가정, 하루 100분 이내로

    에어컨 전기요금 겁난다면… 4인 가정, 하루 100분 이내로

    장마철 열대야와 폭염이 일찍부터 찾아든 올해에도 가정마다 전기요금 ‘폭탄’ 고지서가 배달될까 벌써부터 전전긍긍이다. 작년 여름 누진제 파동을 겪은 터라 가정마다 전기요금에 대한 민감도가 한껏 높아져 있는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말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기존 ‘6단계 11.7배’에서 ‘3단계 3배’로 개정했다. 에어컨 전기요금은 어떻게 계산되고 누진되는지, 국내 업체별 주요 에어컨을 비교해 보고 전기료 아끼는 법을 알아본다.●전기요금, 소비전력·사용시간 곱해 계산 에어컨 전기요금은 기본적으로 제품성능, 사용환경에 따라 같은 시간 사용해도 배 이상 차이 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가정마다 사용하는 전기용품의 종류가 제각각이라 일률적으로 계산하기에는 변수가 많지만, 이런 요인들을 빼고 사용시간만 놓고 계산한다면 전기요금은 전력량(㎾h)에 의해 결정된다. 전력량은 제품 소비전력과 사용시간을 곱해 계산된다. 지난해 개편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에 따르면 전력구간은 ‘200㎾h 이하’, ‘201~400㎾h’, ‘400㎾h 초과’ 등 3개 구간으로 나뉜다. 한 달 전력량 200㎾h 이하일 경우에는 기본요금 910원이 적용되며 ㎾마다 93.3원씩 요금이 추가된다. 201~400㎾h 구간일 때에는 기본요금 1600원에 ㎾당 187.9원이, 400㎾h 초과 구간에서는 기본요금 7300원에 ㎾당 280.6원씩 요금이 올라간다. 일반적인 4인 가구 평균 전기 소비량 350㎾h를 기준으로 할 때 1개월 전기요금은 4만 8445원이다. 하지만 여름철 에어컨 사용량(100~160㎾h)을 더하면 대부분 가정에 가장 높은 3단계 누진구간이 적용된다. 소비량 증가에 비해 전기요금 증가폭이 훨씬 가팔라지는 이유다. 한 달 동안 450㎾h를 사용했다면 요금이 7만 7570원이 되고 500㎾h를 썼을 경우에는 9만 1600원이 된다. 평소 월평균 전기 소비량을 체크해 보고 이에 맞춰 사용시간을 조절하는 게 현명하다. 최근 출시된 에어컨들은 1시간에 평균 1㎾h의 전력을 소비한다. 4인 가족이 월 평균 350㎾h를 사용한다면 한 달에 50시간 이내, 하루 1시간 40분 이내로 에어컨을 틀어야 누진제 폭탄을 피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제품의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은 중요한 고려 요소다. 1등급은 5등급에 비해 통상 30~40% 전력소모가 적다. 59㎡(18평)형 에어컨 기준으로 매일 4시간씩 30일을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은 1등급 11만 2330원, 5등급 13만 5240원으로 2만 3000원 정도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에어컨은 교체 주기가 10년에 가깝고 성능에 따라 30만~40만원이 차이 나는 만큼 생활특성이나 사용패턴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효율바다’(effic.kemco.or.kr)에서는 에어컨 업체별, 모델별로 냉방능력, 등급을 비교 검색할 수 있다. ●단열 창문 설치·선풍기 같이 틀면 절전 가전업체들의 올해 에어컨 주력 상품들의 전기요금을 하루 4시간 30분씩 한 달 사용 기준으로 비교해 봤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모델명 AF25M9970GFN)은 소비전력이 1.17㎾(정격·중간·최소 중 중간 기준)로 한 달 사용할 경우(주택용 저압) 1만 3240원(158㎾h)이 나온다. 에어컨을 제외한 가정 내 다른 전기제품 사용량을 160㎾h라고 하면 총전기요금은 4만 8230원이 된다. LG전자 휘센 듀얼 에어컨(FQ22P7DPAN)은 소비전력 0.99㎾, 한 달 사용 시 134㎾h로 1만 690원의 요금이 나온다. 동부대우전자 벽걸이 에어컨(Doz-s06gm)은 0.67㎾의 소비전력으로 90㎾h 사용에 6020원이 나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컴프레서(냉매 압축장치)가 정속형인지 인버터형인지에 따라 전기 소모량이 결정적으로 차이 난다”면서 “냉방 능력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초절전 인버터는 실내온도, 환경에 따라 사용량을 자동 조절하고 희망온도에 도달하면 최소한으로만 운전하기 때문에 전기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 달 소비 전력량이 300㎾h인 가정의 경우 인버터형 에어컨으로 바꾸면 매월 평균 10만 8163원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에어컨 설정에서 희망온도를 섭씨 24도에서 26도로 2도 높이면 월 전기료를 5000원 정도 아낄 수 있다(실내 33도, 실외 35도, 18평 공간, 하루 6시간 가동 기준). 실내온도가 희망 온도에 빨리 이를수록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으므로 단열 효과가 좋은 창문, 블라인드를 설치하는 게 좋다. 선풍기나 공기순환기를 같이 이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개가 ‘인간의 절친’ 된 이유, 유전자에 있다(연구)

    개가 ‘인간의 절친’ 된 이유, 유전자에 있다(연구)

    사람을 매우 잘 따르는 개는 특정 발달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유전적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윌리엄스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이 발달 장애는 자폐증의 정반대 증상을 띠며 극단적인 사교성이 특징이다.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최신호(19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 논문에서 연구진은 개들과 윌리엄스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극단적인 사교성과 관련해 ‘GTF2I’와 ‘GTF2IRD1’라는 변이된 유전자 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개가 수천 년 전 늑대인 조상에서 갈라져 나와서 가축화된 경위에 관한 새로운 고찰을 나타낸다. 이번 연구에서는 반려견 18마리(보호소 개 9마리 포함)와 사람과 친해진 야생 회색 늑대 10마리를 대상으로 과제 해결 능력과 인간에 대한 사교성을 조사했던 기존 연구 자료를 자세히 분석했다. 당시 연구에서는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는 소시지 간식을 꺼내 먹으려면 매달린 줄을 잡아당겨야 하는 과제에서 이들 개와 늑대가 스스로 꺼내 먹거나 같은 방에 있는 사람에게 얼마나 도움을 청하는지를 평가했다. 그 결과, 늑대들은 개들보다 스스로 간식을 꺼내는 방법을 찾아내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개들은 근처에 있는 사람을 서운한 듯이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이번 연구팀은 늑대와 개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개의 ‘GTF2I’와 ‘GTF2IRD1’이라는 두 개의 유전자에 변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연구 논문에서 “(이런 유전자 변이는) 개의 극단적인 사교성과 관련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개가 가축화한 주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유전자는 지금까지 윌리엄스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의 극단적인 사교성과의 관련성이 지적됐다. 다만, 변이 자체는 사람의 것과 다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브리짓 폰홀트 미국 프린스턴대 조교수(생태·진화생물학)는 “우리는 ‘사회적 유전자’를 발견할 수 없었지만, 동물의 성격을 형성하고 야생 늑대를 순종적인 개로 가축화하는 과정을 도운 중요한 (유전적) 요소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개 유전자 전문가인 애덤 보이코 미 코넬대 조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전체 표본 크기가 적으므로 더 많은 종류의 개에서 이런 변이의 관련성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Monkey Busines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미 연합훈련 30개월간 130여회… 키리졸브·을지 등 대규모는 10여회

    한·미 연합훈련 30개월간 130여회… 키리졸브·을지 등 대규모는 10여회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최근 미국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중단과 한·미 연합훈련 및 미국 전략자산 전개 축소를 연계할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가 서둘러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연합훈련 규모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015년 1월 1일 신년사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했고 북한 관영매체들은 곧바로 “연합훈련을 임시 중단하면 핵실험을 임시 중단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19일 군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군은 2015년 1월 이후 2년 반 동안 130여차례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여기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가 각각 별도로 주한미군 등과 진행하는 소규모 연합훈련이 포함돼 있다. 북한이 문제 삼는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은 매년 3~4월 실시되는 키리졸브 훈련 및 독수리 연습과 매년 8월 진행하는 을지포커스가디언 연습을 비롯해 10여차례로 파악됐다. 올해도 한·미 양국 군은 지난 3월 1일부터 두 달간 30여만명의 병력과 미 핵항모 칼빈슨호를 비롯한 전략자산 등을 동원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칼빈슨호 항모전단은 3월 연합훈련을 마친 뒤 남하했다가 4월 말 다시 한반도 해역에 진입, 우리 해군 함정들과 한 달여간 해상훈련을 진행해 연쇄적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미 전략자산의 전개도 부쩍 빈번해졌다. 지난해 1월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에 나서자 미국은 4일 후 괌 기지에서 B52 장거리폭격기 편대를 한반도로 전개했고 다음달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자 F22 랩터 4대를 전개해 위력을 과시했다. 올해 들어 북한이 10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공언하면서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는 거의 상시적으로 한반도 상공에 출격하고 있다. 군 내부에서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과 ICBM 도발을 주저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미 연합훈련과 미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와 무관치 않다며 문 특보의 주장을 일축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한편 한·미 해군은 23일부터 사흘 동안 캐나다 해군과 3국 해군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도중에 양국 해군 간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훈련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지리산 반달가슴곰·소백산 여우 ‘출산 겹경사’

    지리산 반달가슴곰·소백산 여우 ‘출산 겹경사’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과 소백산에 방사한 여우가 각각 새끼를 출산했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 들어 지리산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새끼 한 마리씩을 낳았고, 소백산 여우 두 마리도 새끼 다섯 마리를 출산했다고 18일 밝혔다.반달가슴곰 암컷 한 마리(KF34)는 무인카메라로 새끼 한 마리 출산을 확인했고, 다른 한 마리(RF25)는 현장 접근이 어려워 새끼 울음소리로만 출산을 추정하고 있다. 시기는 바위굴에서 동면하던 지난 1월 말로 추산된다. 어미곰 KF34는 이번이 첫 출산이며 RF25는 이번이 네 번째 출산으로 지금까지 총 다섯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특히 KF34는 지리산에서 3세대가 첫 출산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3세대 출산으로 자연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리산국립공원에는 올해 출산한 두 마리를 포함해 총 47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서식하고 있다. 소백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우 두 마리(CF61·CF1617)가 다섯 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생후 40일 정도인 새끼 여우들은 몸 길이 25㎝에 몸무게가 1㎏ 정도로 추산됐다. 출산한 어미 여우는 2015~2016년 중국에서 도입돼 자연적응 훈련을 거쳐 방사된 개체로, 방사 이후 적응장과 인근 지역에서 활동해 왔다. 여우는 3~5월 사이에 2~5마리의 새끼를 출산하는 데 출생 후 2주쯤 눈을 뜨고, 3주면 걷고, 5주 후면 굴 밖에 나와 활동한다. 송동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2020년까지 50마리 이상을 자연 상태에서 생육하는 것을 목표로 복원사업을 마련했다”면서 “생존 방식과 서식지 특성 등 자료를 축적해 방사한 개체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호텔신라·롯데 사업자 선정

    오는 10월 말 개장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로 신라와 롯데가 선정됐다. 관세청은 29일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면세점 5곳과 군산항 출국장 면세점 1곳 등 총 6곳의 사업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기업이 운영하게 될 DF1은 ㈜호텔신라, DF2는 ㈜호텔롯데가 각각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중소·중견기업이 운영할 DF4는 ㈜에스엠면세점, DF5는 ㈜엔타스듀티프리, DF6는 ㈜시티플러스가 각각 최고점수를 받았다. 군산항 출국장 면세점은 (유)지에이디에프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자는 지난 2월 정부 조정회의에서 개정한 선정 방식이 첫 적용됐다. 이전에는 인천공항공사가 단일 후보를 추천하면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가 요건 등을 심사해 뽑는 방식이었으나 이번에는 인천공항공사가 구역별로 추천한 복수 사업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앞서 신라와 롯데는 인천공항공사 평가에서 DF1과 DF2 구역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 업체가 동시에 낙찰받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상 특허를 획득한 것으로 평가됐다.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준비 기간을 거쳐 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특허 기간은 특허 부여일로부터 5년간이다. 다만 대기업이 운영 예정인 DF3는 재입찰에서도 유찰돼 이번 특허심사에서 제외됐다. 관세청은 임대료 인하 등을 인천공항공사와 협의해 특허신청 공고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사업자 선정 방식이 입찰평가와 특허심사를 균형 있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 공항·항만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구성훈 선구안 ‘생애주기 맞춤 연금’ 삼성운용 한국형TDF 첫 해 1000억

    구성훈 선구안 ‘생애주기 맞춤 연금’ 삼성운용 한국형TDF 첫 해 1000억

    미래에셋·신한도 잇따라 출시 타깃데이트펀드(TDF)는 투자자가 은퇴 시점까지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 배분을 해주는 연금 특화 상품이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에선 운용 규모가 1000조원을 넘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한국형 TDF를 야심차게 출시한 이후 국내에서도 점차 주목받고 있다.삼성자산운용은 20일 ‘삼성 한국형 TDF’ 설정액이 출시 1년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1004억원이다. 올해에만 400억원이 새로 유입되는 등 최근 들어 증가세가 확산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TDF2045(2045년부터 은퇴자금을 받는 상품)의 경우 수익률이 8.01%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부터 TDF를 운용한 미국 캐피탈그룹과 함께 출시한 한국형 TDF는 한국 근로자의 은퇴 시기가 미국보다 10년가량 짧다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쓴다. 2015년부터 2045년까지 5년 단위로 은퇴 시점을 구분해 총 7개의 상품으로 세분화했다. 은퇴 시점만 정하면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펀드가 알아서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절한다. 가입자의 사회 활동이 왕성한 20~30대 때는 주식 등 고수익·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다가 은퇴 시기가 가까워지면 채권 등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된다. 삼성자산운용을 시작으로 한국투신운용(‘한국투자TDF알아서’)과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배분형TDF’) 등도 관련 상품을 내놓았다. KB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도 올해 안에 TDF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지난해 출시 당시 TDF가 노후를 준비하는 가입자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해 줄 상품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다른 운용사들도 TDF를 많이 출시해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구성훈 야심작 통했다..삼성자산운용, ‘한국형 TDF’ 출시 첫해 1000억 돌파

    구성훈 야심작 통했다..삼성자산운용, ‘한국형 TDF’ 출시 첫해 1000억 돌파

    타겟데이트펀드(TDF)는 투자자가 은퇴 시점까지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배분을 해주는 연금 특화 상품이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에선 운용규모가 1000조원을 넘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한국형 TDF를 야심차게 출시한 이후 국내에서도 점차 주목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1일 ‘삼성 한국형 TDF’ 설정액이 출시 1년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1004억원이다. 올해에만 400억원이 새로 유입되는 등 최근 들어 증가세가 확산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TDF2045(2045년부터 은퇴자금을 받는 상품)의 경우 수익률이 8.01%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2007년부터 TDF를 운용한 미국 캐피탈그룹과 함께 출시한 한국형 TDF는 한국 근로자의 은퇴 시기가 미국보다 10년가량 짧다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쓴다. 2015년부터 2045년까지 5년 단위로 은퇴 시점을 구분해 총 7개의 상품으로 세분화시켰다. 은퇴 시점만 정하면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펀드가 알아서 주식과 채권 등 자산비중을 조절한다. 가입자의 사회 활동이 왕성한 20~30대 때는 주식 등 고수익·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다가 은퇴 시기가 가까워지면 채권 등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된다. 삼성자산운용을 시작으로 한국투신운용(‘한국투자TDF알아서’)과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배분형TDF’) 등도 관련 상품을 내놓았다. KB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도 올해 안에 TDF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지난해 출시 당시 TDF가 노후를 준비하는 가입자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해 줄 상품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다른 운용사들도 TDF를 많이 출시해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속았네, TV 모니터 스펙

    속았네, TV 모니터 스펙

    디스플레이 60% 표시값서 미달 TV수신기능 모든 제품 못 미쳐 삼성제품, 3개 항목 충족 못 해 제품 사양 측정 기준 마련 시급TV와 컴퓨터(PC) 모니터 기능이 합쳐진 ‘TV 모니터’의 화질, TV 수신 기능이 제품에 표시된 사양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만원이 넘는 고가의 삼성전자 제품은 화면 밝기, 명암비, 화면전환 속도 등 세 가지 디스플레이 성능 실험 결과 표시 값에 모두 미달했다. 소비자들이 구매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명확한 TV모니터 제품 표시 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인 가구의 증가와 PC 모니터 대형화 추세에 따라 판매량이 늘어난 TV 모니터의 성능 비교시험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LG전자, 주연테크 등 시중에 판매되는 8개 제품(24~32인치)이 시험 대상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으로 이뤄졌다. 디스플레이 성능 실험에서는 60% 이상 제품의 측정 성능이 표시 값에 모자랐다. 화면의 밝은 정도를 나타내는 휘도는 250cd/㎡(칸델라·면적당 양초 몇 개에 해당하는 밝기인지 나타내는 단위) 정도면 무난하다. 시험대상 제품의 밝기 표시 사양은 180~300cd/㎡였지만 초기 설정 상태에서 실제 밝기를 측정해보니 표시 내용과 측정값이 같은 제품은 ‘야마카시(T320UF)’가 유일했다. ‘삼성(LT24D590KD)’, ‘LG(24MT48DF)’ 등 6개 제품은 측정값이 표시 값보다 적었다. ‘주연테크(D24HBFNA)’의 표시 값은 180cd/㎡이었는데 실제로는 225cd/㎡가 나왔다. 화면에서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비율을 뜻하는 명암비는 숫자가 클수록 명암 구분이 잘 된다고 볼 수 있다. 8개 제품은 명암비를 1000:1에서 5000:1로 표시했는데 ‘엑사비오(X2700EWT)’, 삼성, 야마카시, ‘젠티뷰(CN-F2410HL)’ 등 5개의 측정값은 표시 값보다 낮았다. LG와 주연테크, ‘HOOK(HT240LED)’의 측정값은 표시 값의 3배로 나왔다. 제품별로 명암비를 표시하는 기준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라고 소시모는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화면이 교체되는 속도를 뜻하는 응답 속도는 8개 제품 모두 표시 사항인 5~12ms(1000분의1초)에 미달했다. 최소 6.4ms(‘스마트라 SHE-320XQ’)에서 최대 18ms(주연테크)로 제품 간 속도 차가 최대 2.8배였다. TV를 볼 때 영상과 음성 신호가 깨끗하게 수신되는지를 알아보는 ‘단일경로 페이딩 에코시험’에서는 시험대상 8개 모두 10개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이 없었다. 소시모는 “TV모니터 제조사는 제품 사양의 측정 기준을 명시해야 하며 소비자에게 사용 목적에 맞게 제품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알려줘야 한다”면서 “또 객관적 제품 정보 제공을 위해 디스플레이 성능표시 표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하! 우주] 블랙홀의 바람, 별을 만들다

    [아하! 우주] 블랙홀의 바람, 별을 만들다

    처음 그 존재가 이론적으로 제시되었을 때, 블랙홀은 SF 소설 작가에게나 큰 인기를 끌 법한 소재였다. 한동안 과학자들은 실제로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20세기 후반에 들어 블랙홀의 존재를 입증하는 많은 증거가 발견되었다. 더 나아가 우리 은하를 비롯한 은하의 중심에는 거대한 질량을 지닌 블랙홀이 있다는 사실과 이 블랙홀이 은하의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블랙홀은 천체 물리학에서 가장 흥미롭고 중요한 천체가 되었다. 블랙홀의 가장 아이러니한 점은 우주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물질을 방출한다는 점이다.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물질은 상당 부분은 '사상의 지평면'이라고 부르는 블랙홀의 표면으로 들어간 후 영원히 사라지지만, 일부 물질은 블랙홀 자전축의 양방향으로 방출되는데 이를 제트(jet)라고 부른다. 과학자들은 초고온의 물질 분출은 제트가 은하 진화에서 수행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로 보고 있다. 이렇게 빠져나온 물질에 의해 가스의 밀도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별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론적으로 예측은 쉬워도 이를 실제로 관측하기는 쉽지 않았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연구팀이 이끄는 유럽 천문학자팀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망원경 가운데 하나인 유럽 남방 천문대(ESO)의 VLT에 설치된 MUSE 및 X-Shooter라는 새로운 장치를 이용해서 이 과정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지구에서 6억 광년 떨어진 충돌 은하인 IRAS F23128-5919을 관측해 이론적으로 예상되었던 별의 형성을 실제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두 개의 은하가 충돌하면 은하 중심 블랙홀로 많은 양의 가스가 흘러들어가 블랙홀이 방출하는 제트 역시 강력해진다. 이렇게 블랙홀에서 나오는 강력한 바람은 주변 가스의 밀도를 높여 새로운 별의 탄생을 촉진한다. 연구팀은 새로운 별에서 나오는 특징적인 빛을 연구해서 블랙홀의 바람이 별을 만드는 과정을 조사했다. 이론적으로 예상했던 내용을 실제 관측으로 증명한 것이다. 파괴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블랙홀이 새로운 별의 탄생에 관여한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더 흥미로운 부분은 우리 은하 역시 30억 년 이후에 안드로메다은하와 충돌하면서 같은 과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비록 우리는 그 장면을 보지 못하겠지만, 먼 미래 우리 은하에도 무수히 많은 젊은 별이 탄생할지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기상캐스터 된 다운증후군 소녀, 최종 꿈은 메이크업아티스트

    지난 주 ‘프랑스지적장애인부모연합회’(UNAPEI)의 캠페인 ‘멜라니는 할 수 있다’(Melanie peut le faire)를 통해 다운증후군 소녀 멜라니 세가드(21)가 일일 기상캐스터가 된다는 국내 언론 보도 이후, 멜라니는 14일(현지시간)저녁 프랑스 공영방송 F2의 기상예보를 무사히 마쳤다. 멜라니는 F2 날씨팀으로부터 4일간의 적응훈련을 받았다. 날씨팀은 기상도표가 디지털 방식으로 투영되는 녹색 스크린 앞에서 어떻게 지역별 날씨를 정확하게 짚고 설명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몇 가지 팁을 전수했다. 멜라니는 방송 당일 친오빠 시릴(27)의 응원을 통해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시릴은 "그냥 그 경험을 오롯이 즐기고와. 집에서 혼자 날씨를 전한다고 상상해봐. 그럼 재밌을거야"라는 말로 동생을 안심시켰다. 멜라니는 실수 없이 F2의 기상캐스터와 함께 오랜 꿈이었던 일기예보를 전할 수 있었다. 방송 후 그녀는 "힘들었지만 좋았어요. 제가 꿈을 이루는 모습을 통해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열려있단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프랑스 F2 날씨팀의 관계자 나탈리는 "멜라니는 읽거나 쓸 수 없다. 그래서 그녀가 날씨팀의 일원으로 완전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멜라니가 방송에 출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프랑스지적장애인부모연합회’ 회장은 "지적 장애인 여성이 수백만 명의 사람들 앞에 서서 자신이 소중하게 품어왔던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매우 강한 인상을 남긴다"고 말했다. 앞으로 멜라니는 24시간 예보 채널 BFMTV에서도 기상캐스터로 변신할 예정이다. 그러나 멜라니는 "기상캐스터만이 내 꿈은 아니다"며 "최종 꿈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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