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F15K·KF16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
  • 출격 준비하는 F15K·KF16

    출격 준비하는 F15K·KF16

    22일 공군의 소링이글 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공군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활주로에서 F15K, KF16 등 전투기들이 출격을 위해 지상 활주를 하고 있다. 공군 제공
  •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위용… 화염… 국군 무기의 무시무시한 파괴력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위용… 화염… 국군 무기의 무시무시한 파괴력

    모든 무기는 인명을 살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군용 무기를 볼 때 많은 이들이 위압감을 느끼게 됩니다. 차가운 금속 위주의 현대 무기 느낌은 ‘서늘하다’는 표현 이상일 겁니다.무기에 반감을 가진 분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 군도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수많은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실제 훈련 현장에서 화력 시범을 보일 때는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폭음 때문에 보는 이는 물론 직접 장비를 다루는 우리 장병들도 바짝 긴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무기에 ‘아름답다’라는 표현을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언뜻 보면 무기와 아름답다는 표현은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여기 사진들을 보면 여러분의 생각이 바뀔 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방부의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www.flickr.com/photos/kormnd)에서 공감을 받은 사진을 공개합니다. 우선 제5포병여단이 보유한 M270 MLRS(대구경 다련장) 전투사격 훈련 모습을 볼까요. 자욱한 연기와 화염이 차량과 묘한 대조를 이루는데요. 이 장비는 1분 안에 무려 12발의 로켓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가 32km로 가장 짧은 기본형 ‘M26’ 로켓 한 발에만 무려 644개의 자탄(子彈)이 들어 있어 ‘강철비’(steel rain)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기본형 로켓 한 발로도 축구장 3개 크기의 면적을 초토화시킨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화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포병연대 장병들이 대대전술 훈련 중 105mm 견인포를 발사하는 모습도 눈에 띄네요. 장병들은 무척 고생스러운 훈련이지만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는 견인포의 불꽃은 장엄함을 넘어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최초의 여군 포병장교 홍지혜 소위가 사격지휘장교 임무를 수행한 훈련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서북도서를 방어하는 해병대 2사단의 전차 ‘M48A3K’ 사격훈련 모습도 인상적인데요. 1970년대 말부터 보급된 노후 전차입니다. 군은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신형 전차 교체 작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전차들이 서북도서를 방어하는 주력전차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수리용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니 하루빨리 예산을 확보해 점진적인 교체 작업이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공군 종합전투훈련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 모습도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하얀 솜사탕 같은 구름 위를 지나는 전투기들이 작은 모형처럼 보이는데요. 지난해 처음으로 전력화된 국산 경공격기 FA50이 F15K, KF16, F4, F5 등 다른 전투기와 편대를 이뤄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각각의 전투기 크기가 달라 한눈에 구분이 될 것 같은데요. FA50에서 공대지 미사일인 AGM65G(매버릭)을 발사하는 순간도 포착됐습니다. 올해 북한이 자체 개발했다고 선전한 경비행기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겠죠? 앞으로는 미국에서 들여올 F35A와 국산 차세대 전투기가 가세해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불어 F15K 조종사들과 정비요원들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통해 영공을 수호하느라 땀 흘리는 공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이 지난 6월 유럽 에어버스D&S의 A330 MRTT로 결정됐습니다. 사진은 지난해 공군 KF16의 공중급유 훈련 모습입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는 훈련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우리가 흔히 ‘사열’이라고 하면 지휘관이 장병의 사기와 훈련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줄을 세워놓고 경례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전차나 장갑차가 주 전력인 기계화사단에서는 독특한 ‘기계화 장비 기동사열’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사진은 K1A1 전차, K9 자주포, K21 보병전투차량이 참가한 육군 20사단 기동사열입니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열을 맞춰 기동하는 모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장관이라고 하겠습니다. 눈이 오면 장병들은 설상 위장을 하게 되는데요. 육중한 전차도 예외는 아닙니다. 꼭 병사가 흰 옷을 차려입은 듯 설상 위장을 한 육군 30사단 K1A1 전차의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최정예 부대라고 하면 ‘특전사‘를 빼놓을 수 없지요. 외부에 공개된 훈련 내용만 해도 무시무시한 수준인데요. 사진은 얼음물 속에서 진행하는 설한지 극복훈련입니다. 체감온도 영하 30도 이하의 강추위에도 얼음물에 들어가 K7 소음기관단총을 겨누는 특전사 장병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북한군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대비한 화생방 훈련을 받는 장병도 연막탄과 대비를 이뤄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얼마 전 있었던 서해 해상기동훈련도 눈길을 끕니다. 을지문덕함을 비롯한 해군 2함대 함정이 종렬진(함대가 일렬로 늘어선 형태)으로 전술기동·사격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이 거대한 장벽을 연상하게 하는데요. 앞으로도 국민들의 바람처럼 대양해군으로 힘차게 뻗어나가길 기대합니다. junghy77@seoul.co.kr
  • FA50 전투기는

    공군이 30일 실전 배치한 FA50 전투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해 2005년부터 운용하던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에 무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개조한 경공격기다. 현재 군이 운용 중인 F15K, KF16, F4, F5 전투기가 모두 미국에서 개발한 기종이라는 점에서 이는 한국의 독자적 항공기 개발사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공군은 최상급으로 분류하는 F15K 전투기와 중간급인 KF16 전투기 그리고 이보다 낮은 단계인 F4, F5 전투기 등을 운용하고 있다. FA50은 이 가운데 노후화된 F5 전투기를 대체할 전력으로 현재 1개 대대 20대의 편성이 완료됐다. 공군은 이를 3개 대대 60대 규모로 늘려 배치할 계획이다. FA50은 최대 속도가 마하 1.5(시속 약 1830㎞)로 F5 전투기와 비슷하나 13.3m의 길이에 최대 이륙중량 1만 2394㎏의 날렵한 기체로 평가된다. 특히 공대공·지대공 미사일 등 기본 무장은 물론 합동정밀직격탄(JDAM)과 지능형확산탄 등 정밀유도무기를 4.5t까지 탑재할 수 있어 갱도 안에 숨은 북한 장사정포를 공격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韓·美, 11일부터 최대규모 공중훈련

    군 당국이 북한 무인기 위협에 대비한 레이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한반도 전 공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공중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공언하고 우리 군의 허점을 찌른 무인기 능력을 선보임에 따라 북한이 취약성을 보이는 공군전력으로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공군작전사령부는 한국과 미국 공군이 11일부터 25일까지 한반도 전 공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맥스선더’ 훈련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맥스선더는 한·미 양국 공군이 연 2회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가상전투 훈련이지만 이번 훈련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3대의 항공기와 14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우리 공군은 F15K, KF16, F4E, F5, C130, E737 등 50여대를, 미국 공군은 F15, F16, AWACS(공중조기경보통제기), FA18, EA18 등 50여대가 참여한다. 특히 한·미 연합 공격편대군은 실시간으로 식별된 북한의 도발원점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수송기들은 적의 중심에 침투해 임무 중인 특수부대에 물자를 보급하는 연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군은 이 밖에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투탐색구조훈련인 ‘퍼시픽선더’ 훈련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군은 북한 무인정찰기를 탐지할 레이더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육군에서 영국 플렉스텍사의 브라이터 초정밀 레이더 24대를 도입해 수도방위사령부와 일부 전방군단 등에서 전투실험을 진행 중”이라면서 “일부 시험에서 탐지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靑 촬영’ 파주 추락기와 유사… 항공보안 뚫렸나

    ‘靑 촬영’ 파주 추락기와 유사… 항공보안 뚫렸나

    지난달 24일 경기 파주시에 이어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 사격 훈련이 있던 31일 백령도에서도 정체불명의 무인항공기가 발견됨에 따라 우리 군 주요 시설을 노린 북한의 정찰 활동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무인기는 레이더가 포착하기 어려워 확실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과 경찰은 지난달 24일 경기 파주시 봉일천 야산에서 소형카메라를 장착한 무인항공기가 추락했을 때만 해도 카메라에 찍힌 사진의 화질이 크게 떨어져 민간인이 취미로 날린 무인기일 수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당시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하늘색에 흰색 구름무늬를 덧씌워 위장하려고 했고 촬영 사진에 청와대 등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군 당국은 북한과의 연계성을 배제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해당 무인항공기는 비행컨트롤러가 장착돼 착륙지점의 좌표만 입력하면 스스로 비행한 뒤 돌아오는 기능이 있었고, 동력으로 배터리가 아닌 유류 엔진을 사용했다는 점 등이 드러나면서 군사용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무인항공기는 백령도와 파주시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연이어 아무 제지 없이 넘나들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비대칭전력’으로 간주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북한이 무인항공기에 생화학무기나 폭탄을 장착해 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나 군 부대 등 국가보안시설이 다양한 형태의 테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셈이다. 무인기는 속도는 느려도 유인정찰기에 비해 크기가 작고 낮은 고도로 하늘을 날 수 있어 레이더에 쉽게 포착되지 않는다. 특히 해수면 10~20m 상공의 낮은 고도로 비행해 외곽으로 들어오면 우리 군이 잡을 도리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2010년 8월 9일에도 서해 NLL 해상에 해안포 110여발을 발사한 뒤 저녁 무렵 무인항공기를 띄워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을 정찰한 적이 있다. 북한은 중국의 무인기 D4를 도입해 자체 개조한 무인항공기 ‘방현’을 최전방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현은 길이 3.23m, 고도 3㎞, 최대 시속 162㎞이며 작전반경이 4㎞로 평가된다. 유사시 20~25㎏의 폭약도 장착할 수 있다. 북한은 이 밖에 시리아에서 미국산 고속표적기 ‘스트리커’를 도입해 저공으로 비행하는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을 공격하는 무인타격기로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31일 남북이 포 사격을 교환할 때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이 이날 화력지원정 함교에 122㎜ 방사포를 탑재해 포탄을 발사한 것을 두고 여차하면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살상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흔들리는 배에 방사포를 실어 쏘면 정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 우리 군 F15K, KF16 전투기 각각 2대가 NLL 인근을 초계비행할 때 북한도 맞대응 차원에서 미그29 전투기를 포함한 전투기 4대를 출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해안포 쏜 날 ‘드레스덴’ 원색 비난

    北 해안포 쏜 날 ‘드레스덴’ 원색 비난

    북한이 31일 백령도에서 연평도 인근까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7곳으로 500여발의 포를 발사해 이 중 100여발이 NLL 이남 우리측 수역에 떨어졌다. 우리 군도 NLL 이북 북쪽 수역으로 300여발을 응사하면서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가장 큰 군사적 긴장이 서해상에서 고조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해상 사격훈련을 이유로 오늘 낮 12시 15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백령도 인근 등 7개 해역에서 여덟 차례에 걸쳐 100㎜ 해안포와 122㎜, 240㎜ 방사포로 총 500여발을 발사했으며 그중 100여발이 NLL 이남 우리 해상을 침범해 떨어졌다”면서 “우리 군은 K9 자주포로 300여발을 NLL 이북 북쪽 수역에 대응 사격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사격은 계획된 도발”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북한 포탄이 백령도에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 해안포 진지를 격파할 합동정밀직격탄(JDAM) 등 정밀무기를 탑재한 F15K, KF16 전투기 각 2대씩을 즉각 출격시켰다. 군의 응사에는 벌컨포도 동원됐다. 국방부 당국자는 “우리 수역에 떨어진 북측 포탄 100여발은 모두 최근 우리 군이 북한 어선을 나포했던 백령도 북동쪽에 집중됐다”면서 “가장 깊게 들어온 포탄은 NLL 이남 3.6㎞ 지점이었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서남전선사령부 명의로 우리 해군 2함대사령부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백령도 인근 장산곶부터 연평도 북쪽 북한 섬 대수압도까지 서해 NLL 인근 7곳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북측의 통보 직후 우리 군은 서북 5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청와대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1시간30분 동안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독일 드레스덴에서 3대 대북 제안을 한 것에 대해 이날 “잡동사니들을 이것저것 긁어모아 ‘통일 제안’이랍시고 내들었다”고 비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65주년 국군의 날] 육해공, 현무Ⅱ·Ⅲ 미사일 등 최신 전략무기 대거 공개 ‘위용’

    [65주년 국군의 날] 육해공, 현무Ⅱ·Ⅲ 미사일 등 최신 전략무기 대거 공개 ‘위용’

    북한이나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군사행진처럼 획일적이고 기계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리 군의 기개와 위용을 안팎에 드러내기에는 충분했다. 1일 오후 서울역과 서울시청, 세종로, 종각역 사거리, 동묘 앞 일대에서 육·해·공군 및 해병대 병력 4500여명과 현무Ⅱ·Ⅲ 미사일, 견마로봇 등 최신 장비 105대가 참여한 가운데 국군의 날을 기념한 대규모 시가행진이 펼쳐졌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와 참전용사, 병역명문가 등 국민 대표들이 네 곳의 사열대에서 지켜봤고, 시민 4만여명(경찰 추산)도 세종로 일대 도로 양쪽에서 장병들을 격려했다. 서울 도심에서 우리 군의 대규모 시가행진이 열린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는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1만 1000여명의 병력과 190여대의 지상 장비, 120여대의 항공기가 참가한 가운데 식전행사, 기념식,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 장관, 정승조 합참의장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도 참석했다. 식전행사는 국방부와 육군 군악대의 취타대 연주로 시작돼 육·해·공군과 해병대 의장대의 숙달된 시범과 전통 무예 시연으로 달아올랐다. 이어진 기념식은 대한민국을 수호하다 산화한 국군 전사자 15만 7667명, 유엔군 전사자 3만 7639명의 명부가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전사자 명부가 사열대 중앙으로 옮겨지자 취임 이후 첫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이 헌화했다. 이어진 열병 및 사열에서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과 각군 사관생도들이 국군통수권자인 박 대통령이 탄 사열차가 지나갈 때 차례로 경례했고, 특수전부대 장병들이 공중 탈출, 고공 강하, 태권도 시범을 보였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선 육·해·공군 최신 무기가 대거 공개됐다. 이어진 공중 분열에선 F15K, KF16, TA50, F5, F4 전투기가 공중 기동을 펼쳤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8대의 블랙이글 편대는 에어쇼의 진수를 선보였다. 1993년부터 5년 주기로 대통령 취임 연도에 시가행진을 포함해 대규모로 치러지던 국군의 날 행사가 올해 1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린 까닭은 2008년 초 남대문 화재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당시 대규모 행사가 계획됐지만, 숭례문 소실을 감안해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기념식을 하고 테헤란로에서 소규모 군사행진으로 대체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최첨단 항공기·무기 한자리

    세계 최첨단 항공기와 방위산업물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 ADEX) 2011’이 오는 18∼23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공군의 차기전투기(FX) 사업 참여가 예상되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보잉,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 등 30개국 300여개 업체의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록히드마틴과 보잉은 각각 FX 후보 기종으로 현재 시험 비행 중인 F35와 F15SE의 실물모형을, EADS는 실제 유로파이터 타이푼 2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우리 공군은 주력 전투기인 F15K·KF16과 고등훈련기 T50, 전술통제기 KA1, 조기경보통제기 E737 등 26대를 참여시킨다. 미 공군도 차세대 대형 공격헬기(AHX) 도입 사업의 유력 후보 기종인 AH64 아파치 롱보, 대형 수송기인 C130J 슈퍼허큘리스·C17 글로브마스터, 패트리엇 미사일(PAC3) 등 13개 기종 15대를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K2 전차, K9 자주포, K21 전투장갑차, K11 복합소총 등 우리 기술로 개발한 무기들도 기동 및 화력시범에 동원돼 국산 방산 제품에 대한 수출 마케팅에 나선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하늘·바다서 ‘WMD 선박’ 포위…타격대 승선 나포조치

    하늘·바다서 ‘WMD 선박’ 포위…타격대 승선 나포조치

    한·미 서해 연합훈련 사흘째인 30일 양국 군은 전날에 이어 충남 태안반도 관장곶 서쪽 55㎞ 해상의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에서 연합 대공방어훈련, 공중 침투 및 대응훈련, 해상 자유공방전, 항모강습작전을 벌였다. 특히 이날 훈련에는 해양 차단작전을 추가했다. 유사시 대량살상무기(WMD) 등의 확산을 차단하는 ‘서해 봉쇄’ 작전 개념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한·미가 서해상에서 진행한 연합훈련을 통해 WMD 의심선박 차단 훈련을 한 것은 처음이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해양 차단작전은 WMD 확산 방지 목적에 한정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보다 더 강력한 개념의 조치여서 주목된다. 해양차단훈련이 개시되자 한·미 정보자산을 통해 입수된 첩보에 따라 양국 군은 WMD를 실은 가상의 위협 선박 추적에 나섰다. 세종대왕함 등 이지스 구축함들은 위상배열레이더(SPY1D)를 통해 위협 선박을 탐지하고,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에서 출격한 호크아이(E2C)도 정찰에 나섰다. 곧이어 포착된 위협 선박의 위치 정보 등이 항모에 전달됐고, 다시 이 정보는 항모전단에 포함된 양국 군의 모든 전력으로 전파됐다. 링스헬기가 위협 선박 위치로 급파되고 F16C와 F15K, KF16 전투기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중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뒤 이어 한·미 연합 구축함이 위협 선박의 앞에서 갈지자로 운항하며 기동차단하면 위협 선박 후방의 구축함에서는 기동타격대를 실은 고속단정이 투입됐다. 빠른 속도로 위협 선박에 접근한 고속단정에서는 링스헬기의 공중 엄호를 받는 기동타격대가 위협 선박에 승선해 적을 제압하고, 선박 곳곳을 정밀 검색한 뒤 나포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PSI 해상차단은 WMD 의심 선박에 대해서만 차단·검색·압류할 수 있지만, 해양차단 작전은 금지해역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무기·인원·장비 등 위협요소가 되는 전 분야를 차단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공방어훈련, 공중침투 및 대응훈련, 항모강습작전, 해상자유공방전에는 전날보다 참가전력이 확대됐다. 합참 관계자는 “3일차는 훈련 절차 숙달보다는 자유공방전 형태의 교전연습과 실무장 강습작전 등 보다 실질적이며 고난도의 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연합 해·공군 전력들이 모두 참가해 적의 다양한 도발에 즉각 대응, 격퇴하는 연합작전 능력과 상호 작전운용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세종대왕함이 이지스시스템을 통해 슈퍼호넷(FA18EF), 호넷(FA18AC), F16C, F15K, KF16 등을 직접 지휘하며 공중요격절차를 통제하기도 했다. 합참 관계자는 “세종대왕함처럼 첨단 지휘체계를 갖춘 이지스함은 다수의 항공기를 통제하며 항공기에 요격지점을 하달하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