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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박근혜정부 위기관리 잘하고 있나/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박근혜정부 위기관리 잘하고 있나/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냉전기간 중 가장 위험한 핵 전쟁의 순간은 1962년의 쿠바 미사일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그해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11일 만에 종결되었지만 파장은 역사에 남을 정도로 대단했다. 당시 구소련이 핵탄도미사일을 쿠바에 배치하려 하자 미국이 반발하면서 양국이 대치해 핵 전쟁 발발 직전까지 갔다. 군사 전문가들은 지금 한반도 상황이 쿠바 사건 이후 가장 위험한 핵 전쟁의 위기라고 말한다. 올 2월 12일 북한의 핵 실험과 3월 8일의 유엔 안보리의 대북 추가제재 결의 이후 고조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한반도 남쪽에 둥지를 튼 우리는 지금 핵 전쟁의 위험지대에 있다. 속내를 드러내지는 않지만 전쟁의 공포를 억누르며 떨고 있는데, 박근혜 정부는 이 땅의 5000만 국민 안위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안보 위기 상황이고, 강도는 준전시 수준이다. 환율 급등, 주가 급락, 외국인 투자 감소에 이어 외국 관광객이 발길을 돌리는 등 경제적 피해도 심상치 않다. 국지전이라도 발발하면 전장은 우리의 땅일 텐데도 미국과 북한의 장군 멍군만 있을 뿐 대한민국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북한은 3월 26일 1호 전투근무태세 진입, 3월 27일 남북한 군 통신선 단절, 3월 30일 전시상황 선언에 이르기까지 협박 수위를 높였다.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도 반은 막았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마치 숨어 있는 그림자 같았다. 동맹국이라고 미국이 대신 북한의 위협에 맞섰다. 3월 31일 B52 핵 폭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 F22 전투기 등 첨단 무기를 한반도에 보냈고, 이를 공개했다. 각 언론에서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아 북한 주석궁 등 전략 목표 타격이 가능한 전투기라고 소개했다. 4월 1일에는 탄도미사일 탐지 전용인 X밴드 레이더를 한반도 쪽으로 이동·배치했다. 그제야 우리 군은 북한의 핵무기 사용이 임박해 있다면 미사일로 선제 타격도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국가의 안보 주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묻고 싶을 정도였다. 안보위기 관리의 핵심은 평화이고, 전쟁의 공포로부터 해방과 국민의 생존권 보장이 최우선이다. 세계가 지켜보는데 정부의 역할은 독립변수가 아니라 종속변수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을 안심시키는 브리핑조차도 찾기 어렵다. 다만 3월 27일 장관 14명을 대동하고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에 간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는 정도의 행동만 보였다. 4월 3일에는 북한의 개성공단 출경 금지를 놓고 국방장관은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면 군사조치가 가능하다는 발언을 했다가 바로 다음 날 “오늘 아니면 내일 전쟁”이라는 북한의 협박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다. 북한이 핵 실험을 한 2월 12일은 이명박 정부 말기이자 박근혜 정부로의 정권 교체기였다. 당시 주가는 올랐지만 지금은 폭락하고 있다. 미국 다우 및 일본 닛케이 지수는 호황인데 우리 코스피 지수는 곤두박질이다. 오늘 아니면 내일 전쟁이라고 위협하던 4월 4일 주가는 23.77포인트 떨어진 1959.45, 평양의 외국 대사들에게 철수 고려를 운운한 4월 5일 종가는 32.22포인트 추락한 1927.23이었다. 환율은 3월 초 1달러에 1090원선이었지만 4월 5일에는 1135원으로 치솟았다. 이는 북한의 전과이고, 우리의 위기 관리 실패의 증거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귀국에 누리꾼들의 일성이 “이젠 전쟁 걱정 접자”라고 했다니 곱씹어 보아야 할 말이다. 정부의 믿을 만한 행동이 얼마나 간절했으면 그랬을까. 안보위기 관리의 핵심은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의 최소화이다. 그래서 전쟁을 하면서도 성역은 건드리지 않고, 전쟁 중에도 대화는 끊지 않는다. 현재 남북한 관계의 성역은 무엇이며, 이 성역에 대한 대화가 있어야 한다. 남북 당사자가 그런 행동을 보여야 국제문제 중개인이 나설 수 있다. 한반도의 긴장이 얼마나 컸으면 쿠바 미사일 사건의 한 축이었던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국가평의회 의장까지 나서 북한의 자제를 촉구했을까,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긴장이 길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짊어져야 한다. 현재의 치킨 게임을 중재할 인사의 암중모색을 기대한다.
  • ‘도심 난동’ 주도 미군 하사 영장발부

    시민을 향해 비비탄 총을 쏘며 난동을 부린 주한 미군 로페즈(26) 하사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무부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주한 미군 측에 로페즈 하사에 대한 구금인도를 요청하기로 했다. 주한 미군이 요청에 응하면 로페즈 하사는 구속 수감된다.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경찰이 로페즈 하사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치사상 등의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로페즈 하사는 지난달 2일 F(22·여) 상병, D(23) 상병과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시민을 향해 비비탄 총을 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검문에 불응해 시속 150∼160㎞의 속도로 차를 몰고 도망갔으며 이 과정에서 뒤쫓던 경찰관을 들이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증폭되는 北 위협] 北미사일 잡아낼 레이더, 요격할 구축함까지… 美 첨단무기 한반도 집결

    [증폭되는 北 위협] 北미사일 잡아낼 레이더, 요격할 구축함까지… 美 첨단무기 한반도 집결

    미 해군이 첨단 구축함과 해상 레이더 기지를 잇따라 한반도 쪽으로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1일(현지시간)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미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미 해군이 탄도미사일 탐지 전용 레이더인 ‘SBX1’(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을 북한과 더 가까운 해역으로 이동 배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군 관계자는 2일 “하와이에서 북한과 더 가까운 해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탐지 거리가 5000㎞에 이르는 만큼 한반도 공해상까지 올 필요도 없고, 일본과 가까운 서태평양 해역으로 이동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SBX1은 미국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일부로 대형 시추선 크기의 선박 위에 거대한 레이더돔을 설치한 탐지 시설이다. 2000㎞ 떨어진 곳의 야구공 크기 물체까지 정밀하게 식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 해군은 미사일 요격용 이지스 구축함인 ‘매케인함’을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한·미 독수리 연합훈련에 참가차 한국에 파견됐던 또 다른 미사일 구축함 ‘피츠제럴드함’도 일본의 모항으로 되돌아가는 대신 한반도 남서쪽 해상으로 향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미 공군은 한·미 독수리 훈련에 전략폭격기 B52와 6900t급 핵잠수함 샤이엔, B2(스피릿) 스텔스 폭격기에 이어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22(랩터)를 투입하는 등 미군의 가공할 최첨단 전력이 한반도에 총집결하는 모양새다. 한편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일부 미국 기자들은 ‘선제공격’, ‘북한 정권 교체’ 등 우려할 만한 용어들을 거침없이 꺼내 들었다. 한 미국 기자는 “한국의 대통령이 ‘유사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작전계획에 대해 (한국 군당국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미국은 이런 작전계획을 지지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제이 카니 대변인이 “그런 브리핑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하다”고 답변을 피하자 기자들은 “북한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한국이 북한에 선제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나”, “북한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선제공격을 하면 왜 안 되느냐”고 거듭 물었다. 이에 카니 대변인은 “진지한 질문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서둘러 브리핑을 마쳤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軍 “영종도 앞바다 등 포격도발 대비”…北, 직통전화 차단·해안포 전진배치

    軍 “영종도 앞바다 등 포격도발 대비”…北, 직통전화 차단·해안포 전진배치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가 11일 시작되면서 군 당국은 북한의 치고 빠지기식 기습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백령도 등 서해 5도와 북방한계선(NLL) 등 전방부대에 최상의 경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남북 간 군사적 대치가 최고조로 치닫는 상황이다. 북한은 이날 예고한 대로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적십자채널) 간 직통전화를 차단했고 관영매체를 통해 “최후 결전의 시각이 왔다”며 긴장 수위를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대해 강력 대응을 천명하면서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작동 노력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새 정부의 핵심 기조 중 하나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기반 조성”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우리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하겠지만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작동되도록 하는 노력도 멈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는 별개로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관계변화를 모색하려는 대북정책의 근간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주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를 결의했는데도 북한은 오히려 도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고 전제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만들려면 무엇보다 긴밀한 국제공조가 중요하며, 외교 채널을 적극적으로 가동해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맞게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연평도 주민 등 국민 안전을 각별히 유의해서 지켜봐 주고, 개성공단 체류 국민의 신변 안전 문제에 소홀함이 없도록 잘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과 병행 실시하는 이번 키 리졸브 연습에는 F22 스텔스 전투기와 B52 전략폭격기, 9750t급 이지스 구축함 2척 등 미군 전력도 참가했다. 북한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해안가 동굴에 배치한 해안포를 전진시켜 포문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위협이 계속되자 군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서해 5도와 북방한계선(NLL) 이외에 군사분계선(MDL),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 전방에 상향된 감시태세를 유지하라고 거듭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 유형 가운데 연평도, 백령도와 영종도 앞바다 등에 대한 포격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국제선 운항에 차질을 주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앞바다 쪽으로 포격 도발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내가 비비탄 쏜 후 계속 운전했다” ‘이태원 난동’ 미군하사 범행 자백

    “내가 비비탄 쏜 후 계속 운전했다” ‘이태원 난동’ 미군하사 범행 자백

    지난 2일 서울 용산 이태원에서 난동을 부리고 도주하다 경찰관을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군 C(26) 하사가 11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범행을 자백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C 하사가 1차 조사 때와 달리 사건 당일 비비탄총을 쏜 후 도주 차량을 계속 운전한 것이 자신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다만 C 하사는 자신이 도주를 주도하지 않고 옆에서 F(22·여) 상병이 충동질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 5일 1차 조사 당시만 해도 C 하사는 도주차량 운전자 등을 놓고 동승했던 R(23) 상병, F 상병과 엇갈린 주장을 폈다. 지난 6일 F 상병과의 대질신문에서도 C 하사는 “운전을 하다 녹사평 근처에서 R 상병과 자리를 바꿨다”면서 “당시 유리창 파편이 눈에 들어가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했다. 반면 다른 동승자들은 “비비탄총을 쏜 것도, 운전을 한 것도 모두 C 하사”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C 하사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죄와 폭행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R, F 상병 등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이 주한미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담당 검사가 이를 검토해 법무부에 보고하고 법무부가 미군과 관련 협의를 마치면 법원에서 해당 주한미군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하게 된다. 이후 영장이 발부되면 법원이 지정한 구치소에 수감된다. 오후 2시 용산서에 출석한 C 하사는 4일과 6일 출석 때와는 달리 군 정복을 입고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담담한 표정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C 하사가 직접 자백하는 것이 나중에 재판에서 정상참작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얼굴을 공개한 것 역시 미군 측 지침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한·미 ‘키 리졸브’ 연습 돌입… 北 “최후 명령만 기다려”

    한·미 ‘키 리졸브’ 연습 돌입… 北 “최후 명령만 기다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가 11일부터 한·미 연합 군사훈련 ‘키 리졸브’ 연습에 돌입한다. 11일부터 정전협정의 효력 백지화 및 남북 간 불가침 합의 전면 무효화를 선언한 북한은 10일 한국과 미국에 대한 위협 공세를 이어 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을 극대화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키 리졸브 연습은 한국군 1만여명과 미군 3500여명이 참여하는 지휘소 연습(CPX)으로,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 ‘독수리 연습’과 병행 실시된다. 특히 올해 키 리졸브 연습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한미연합사 대신 합참이 주도적으로 작전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F22 스텔스 전투기와 B52 전략폭격기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날부터 북한군이 ‘치고 빠지는 기습적인 방식’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북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금 최후의 전면 대결전에 진입한 우리 전선군집단을 비롯한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부대들과 전략 로켓 군부대들, 노농적위군과 붉은청년근위대들은 최후 돌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 핵 타격 수단들도 전투 동원 태세에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한 “조국통일성전의 포성이 울리면 우리 민족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던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소굴들이 삽시에 불바다로 화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방송도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을 비롯한 대학생들이 군대에 입대할 것을 제일 먼저 탄원했다”고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와 관련해 해병대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의 부대에 경계 태세를 격상해 대비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한 관계자는 “북한이 해안포와 방사포 등을 동원해 도발하거나 서해 도서를 기습 강점할 수도 있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난동 미군 “내가 운전 안했다” 서로 발뺌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피운 미군들이 6일 진행된 대질신문에서도 누가 차로 경찰관을 들이받으려 했는지에 대해 서로 엇갈린 진술을 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4일 조사를 받은 C(26) 하사와 F(22·여) 상병을 이날 오전 10시쯤 다시 불러 2시간가량 대질신문을 했다. 대질신문에서 F 상병은 “경찰을 향해 차를 몬 것은 C 하사”라고 진술한 반면 C 하사는 “녹사평역에서 운전자를 바꿨기 때문에 경찰관을 향해 차를 몬 것은 R(23) 상병”이라고 주장했다. C 하사는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본인이 운전했지만 대치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깬 유리창 파편이 눈에 들어가 더는 운전을 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쏜 유탄을 어깨에 맞아 치료 중인 R 상병도 전날 F 상병과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경찰과 함께 이들을 뒤쫓은 택시기사 최모(39)씨와 현장을 둘러보며 C 하사의 진술처럼 운전자를 바꿀 만한 장소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또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거짓말탐지기를 이용할 방침이다. 미군들의 진술이 끝까지 엇갈리는 이유는 마지막 순간 누가 운전했느냐에 따라 처벌 강도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당시 도주 차량은 막다른 골목에 이르자 뒤쫓아온 임경묵(38) 순경을 향해 수차례 돌진했다. 서로 공모해 임 순경을 차로 위협한 것이 아니라면 3명 중 운전대를 잡은 사람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 혐의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또 운전자가 독단적으로 도주를 시작했다면 나머지는 무혐의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사건 당일 시민을 겨냥해 비비탄총을 쏜 사람은 F 상병인 것으로 드러났다. F 상병은 “아무 생각 없이 재미 삼아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F 상병 외에도 비비탄총을 쏜 사람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미군 측으로부터 R 상병의 몸에서 제거한 유탄을 제출받았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경찰 ‘도심 난동’ 미군 2명 대질신문

    지난 2일 밤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부리고 차로 도주한 주한미군들이 각자 한 행위를 달리 진술해 경찰이 미군 2명을 대질신문하기로 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5일 조사관과 통역 등 4명을 미8군 용산기지 내 121병원에 보내 입원 중인 R(23) 상병을 조사했다. R 상병이 사건 당일 경찰관이 쏜 유탄에 왼쪽 어깨를 맞아 경찰에 출석하기가 어렵다고 밝힘에 따라 취한 조치다. 1997년 이태원 살인사건 당시 경찰이 미군 범죄수사대와 함께 미군 영내에서 피의자를 체포하고 수색한 적은 있으나 수사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도주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는 R 상병에 대해 검문에 불응한 채 달아난 이유와 고의로 경찰관을 차량으로 들이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R 상병은 앞서 조사를 마친 C(26) 하사와 F(22·여) 상병과는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누가 운전을 하고, 총을 쐈는지, 누가 먼저 도주하자고 했는지 등에 대해 엇갈린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당일 문제의 차량에 세 명이 탑승했다는 점은 모두 인정하지만 주범과 공범 여부가 갈리는, 세부적인 역할에 있어선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6일 C하사와 F상병을 다시 경찰로 불러 대질신문을 해 운전자를 밝혀낼 계획이다. 또 필요하다면 거짓말 탐지기 사용도 고려하고 있다. 경찰은 차량에서 발견된 혈흔과 DNA 일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R 상병의 구강세포를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음주와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고자 미군 범죄수사대(CID) 측에 혈액 제출도 요청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미군 2명 “비비탄 쏘고 도주… 경찰관 들이받아” 시인

    미군 2명 “비비탄 쏘고 도주… 경찰관 들이받아” 시인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군이 비비탄 총을 쏘고 달아나며 경찰관을 들이받은 사실 등을 4일 시인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난동에 연루된 미군 C(26) 하사와 F(22·여) 상병을 소환해 조사했다. 도주 차량을 운전했던 R(23) 상병은 경찰관이 발포한 유탄에 어깨를 다쳐 치료 중이라는 이유로 출석 연기를 요청했다. 경찰은 R 상병이 2~3일 내 출석하지 않으면 구속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도 고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 하사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주변에서 비비탄 총을 쏘고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한 사실, 그 과정에서 경찰관을 들이받은 사실 등을 대체로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초 신고자로부터 “미군들이 나를 겨냥해 (비비탄 총을) 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55분 용산구 문배동의 한 고가도로 아래에서 이들이 도주에 사용한 회색 옵티마 승용차를 발견했다. 차량에서 비비탄 알 30여개도 확보했다. 그러나 차량에서 총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이들이 총을 버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의자 신분인 C 하사 등은 한국 경찰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미군 헌병대로 신병이 인도돼 구금된다. 이후 경찰이 필요할 때 언제든 조사에 응해야 하며 출국도 금지된다. 미군 측은 과거 사건 피의자의 출석을 미루고 범행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했던 것과는 달리 피의자를 특정해 주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이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투약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해당 미군들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죄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사건 당일 주한 미군 검거에 나섰다 R 상병이 모는 차에 치여 다리 부상을 입은 이태원파출소 소속 임성묵 순경은 이날 오후 입원 중인 서울 잠실동 S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성수동의 좁은 골목에서 미군들이 탄 차량이 무릎을 쳐 뒷걸음질해 모서리로 피했는데 차가 또다시 굉음을 내며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면서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중에 공포탄을 쏜 뒤 타이어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며 총을 꺼내 들게 된 배경을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中 vs 美·日 전투기 기싸움… 센카쿠 진짜 터지나

    동중국해 상에서 미국 군용기와 일본 자위대 항공기 등을 상대로 중국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군사적 충돌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군이 지난 10일 동중국해 상공에 전투기를 출격시켜 미 해군의 P3C 잠수함 초계기와 미 공군의 C130 수송기를 한동안 뒤쫓았다고 전했다. 당시 미군 항공기들은 일본이 설정한 중·일 중간선 부근을 비행하고 있었으며 출격한 중국 전투기는 젠(殲)10과 젠7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일본은 대응 차원에서 F15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키기도 했다. 중국 전투기는 최근 일본 자위대 전투기를 상대로 빈번하게 긴급 발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동중국해 상공에서 중국군의 잦은 긴급 발진은 일본이 군용기를 포함한 중국 항공기의 영공 접근과 관련해 대응 조치를 강화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 전투기를 전진 배치하고 있다. 미군은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 기지에 F22 스텔스 전투기 9대를 배치했다. 앞으로 3대를 추가 배치해 모두 12대를 운용할 예정이다. 일본은 최근 센카쿠열도에 접근하는 중국 항공기에 대한 ‘경고 사격’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北미사일’ 긴박한 한반도] 美 정찰기 ‘코브라볼’ 등 110여대 배치… 한반도 유사시 후방전력

    [‘北미사일’ 긴박한 한반도] 美 정찰기 ‘코브라볼’ 등 110여대 배치… 한반도 유사시 후방전력

    북한이 예고한 대로 ‘은하 3호’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군은 탄도미사일 궤적 추적 기능을 갖춘 정찰기 ‘코브라볼’(RC135s)을 투입할 예정이다. 때문에 이 정찰기가 배치된 일본의 유엔군사령부 후방기지가 주목받고 있다. ●“오키나와는 동북아 지역의 중심지” 해·공군·해병대가 주축인 주일미군은 한반도 유사시 신속대응전력을 보내고 군수물자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주일미군 병력은 미 태평양함대사령부 예하의 7함대 병력 1만 1541명을 포함한 5만 1810명이다. 이 중 절반이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다. 일본 본토에 있는 요코스카(해군), 요코다(공군), 캠프 자마(육군), 사세보(해군)를 비롯해 오키나와의 가데나(공군), 화이트비치(해군), 후텐마(해병대) 등 7개 기지가 한반도 유사시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달 29일 국방부 공동취재단이 현지에서 만난 알프레드 마글비 오키나와 주재 미국 총영사는 “오키나와는 미국에 있어서 동북아 지역의 중심(Key Stone)”이라고 미군 주둔 이유를 설명했다. 동아시아 역내 분쟁에 신속히 대응하려면 1~2시간내 동북아 거점도시에 공군 전력을 투입할 수 있는 오키나와에 미군이 주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일미군 5만여명 중 절반이 주둔 미 제5공군 사령부 예하 18전투비행단과 특수작전단이 배치된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는 군산 공군기지의 5배인 445㎢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 기지는 3.7㎞의 활주로 2개와 54대의 F15 전투기를 비롯해 E3 지휘기, KC135 공중급유기, ‘코브라볼’(RC135s) 전략정찰기 등 110여대의 항공기가 배치돼 있다.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꼽히는 F22(랩터)도 지난 7월 임시배치됐다 지금은 잠시 다른 곳으로 이동한 상태다. 가데나 기지 관계자는 “F22기는 순항기준으로 2시간 이내에 한국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본토의 요코다 공군기지에서는 C130 대형 수송기가 병력과 물자를 한반도에 보내고 미국인을 일본으로 철수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오키나와의 화이트비치 해군기지에서는 유사시 미 해병대 병력이 30시간내 한반도에 도착한다. 주일 미 해병대는 한반도에 가장 빨리 투입되는 대규모 증원병력 중 하나로 3해병사단, 32해병기동부대, 3해병 기동여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美해병대 30시간내 한반도 도착 가능 이 밖에 일본 본토에 있는 요코스카 해군기지는 미 7함대 사령부의 거점으로 유사시 한반도로 출동할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의 모항이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조지워싱턴함은 전투기인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등 항공기 89대를 보유해 웬만한 국가의 공군 전력과 맞먹는 규모다. 미 7함대 관계자는 “조지워싱턴함은 길이 360m의 비행갑판을 지닌 세계에서 17번째로 바쁜 공항인 셈”이라면서 “7함대는 10여개국과 연간 100번 이상의 연습을 한다.”고 밝혔다. 오키나와·요코스카 국방부 공동취재단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美F-22스텔스, 日오키나와 발진이유 알고보니

    美F-22스텔스, 日오키나와 발진이유 알고보니

    미국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리언 패네타 장관이 최신예 전투기 F22 랩터의 비행 제한을 해제했으며 이 전투기의 성능을 확신한다는 의미로 F22 편대의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기지 배치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조종사들이 이 전투기로 고공비행 때 조종석의 산소 부족에 따른 어지럼증이나 의식 불분명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최근 3년간 10여건에 달하자 정밀 조사를 위해 비행 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미 공군은 세계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계약으로 670억 달러를 들여 F22 랩터 188대를 사들였으며 이들 전투기를 개선하는 데 117억 달러를 더 투입할 예정이다. 강력한 스텔스 성능으로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록히드 마틴의 F22는 적 전투기와의 공중전을 위해 설계됐으나 실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주도의 리비아 공습이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실전 경험이 없는 이 전투기를 ‘가장 비싼 고철덩어리’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F22는 고도 제한을 적용받아 일본으로 비행한 뒤 기지에서는 장기 비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틀 대변인은 이 전투기를 북한을 상대로 사용해야 할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고도 제한을 받느냐는 질문에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사고뭉치’ 스텔스기 F22랩터 오키나와 기지에 편대 배치

    미국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리언 패네타 장관이 최신예 전투기 F22 랩터의 비행 제한을 해제했으며 이 전투기의 성능을 확신한다는 의미로 F22 편대의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기지 배치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조종사들이 이 전투기로 고공비행 때 조종석의 산소 부족에 따른 어지럼증이나 의식 불분명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최근 3년간 10여건에 달하자 정밀 조사를 위해 비행 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미 공군은 세계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계약으로 670억 달러를 들여 F22 랩터 188대를 사들였으며 이들 전투기를 개선하는 데 117억 달러를 더 투입할 예정이다. 강력한 스텔스 성능으로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록히드 마틴의 F22는 적 전투기와의 공중전을 위해 설계됐으나 실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주도의 리비아 공습이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실전 경험이 없는 이 전투기를 ‘가장 비싼 고철덩어리’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F22는 고도 제한을 적용받아 일본으로 비행한 뒤 기지에서는 장기 비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틀 대변인은 이 전투기를 북한을 상대로 사용해야 할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고도 제한을 받느냐는 질문에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최강 美 F-22전투기, 한국이 절대 못사는 이유

    최강 美 F-22전투기, 한국이 절대 못사는 이유

    8조 3000억원 규모의 FX사업을 놓고 3개 회사의 홍보전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성능과 가격, 기술 이전이 주요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각 업체는 자신들의 강점을 최대한 홍보하며 군심 잡기에 나섰다. F35를 내세운 미국 록히드마틴사는 스텔스 기술의 강점을 제시하고 있다. 스텔스 기술은 레이더와 같은 탐지 장비에 항공기의 형체가 작게 나타나거나 아예 감지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는 레이더파 자체를 흡수하는 특수물질(RAM)을 사용해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이는 것이다. 미국 의회의 반대로 해외 수출이 금지된 현존 최강의 전투기 F22(랩터)를 제외하면 스텔스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F35는 무엇보다 개발 기간이 길어 아직 전력화되지 못한 단점이 있다. F35는 현재 계획된 시험비행의 20% 정도밖에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잉의 F15SE는 빠른 속도와 저렴한 유지비용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F15SE는 한마디로 우리 공군이 보유한 F15K에 스텔스 기능을 보강한다는 개념이다. F15SE는 실전에서 검증된 F15계열로 무기 탑재능력이 우수하고 우리 공군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F15K와 부품 85%가 동일하다. F15SE는 우리 공군이 기존에 확보한 부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운용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 전투기 조종사들에게도 익숙한 기종이니만큼 숙련기간도 그만큼 짧아진다. 반면 F15SE는 F35와 마찬가지로 성능시험이 끝나지 않고 개발단계에 불과한 전투기다. 일각에서는 40년 전인 1970년대에 개발된 전투기를 한국에 제안하기 위해 무리하게 스텔스기로 급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내세운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은 유럽의 4개국인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컨소시엄 형태다. EADS는 유로파이터로 한국방위산업과의 ‘윈윈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유로파이터는 또한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 정찰 등 여러 작전을 한 대의 전투기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기로 주목받고 있다. 유로파이터의 경우 현재 유럽국가들이 실전배치해 사용하고 있으나 스텔스 기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공동생산과 기술 이전이라는 파격적 제안으로 약점을 보완할 예정이지만 이 같은 약속이 얼마나 지켜질지도 미지수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커버스토리] 영공 지킬 차기전투기 3개 후보

    8조 3000억원 규모의 FX사업을 놓고 3개 회사의 홍보전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성능과 가격, 기술 이전이 주요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각 업체는 자신들의 강점을 최대한 홍보하며 군심 잡기에 나섰다. F35를 내세운 미국 록히드마틴사는 스텔스 기술의 강점을 제시하고 있다. 스텔스 기술은 레이더와 같은 탐지 장비에 항공기의 형체가 작게 나타나거나 아예 감지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는 레이더파 자체를 흡수하는 특수물질(RAM)을 사용해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이는 것이다. 미국 의회의 반대로 해외 수출이 금지된 현존 최강의 전투기 F22(랩터)를 제외하면 스텔스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F35는 무엇보다 개발 기간이 길어 아직 전력화되지 못한 단점이 있다. F35는 현재 계획된 시험비행의 20% 정도밖에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잉의 F15SE는 빠른 속도와 저렴한 유지비용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F15SE는 한마디로 우리 공군이 보유한 F15K에 스텔스 기능을 보강한다는 개념이다. F15SE는 실전에서 검증된 F15계열로 무기 탑재능력이 우수하고 우리 공군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F15K와 부품 85%가 동일하다. F15SE는 우리 공군이 기존에 확보한 부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운용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 전투기 조종사들에게도 익숙한 기종이니만큼 숙련기간도 그만큼 짧아진다. 반면 F15SE는 F35와 마찬가지로 성능시험이 끝나지 않고 개발단계에 불과한 전투기다. 일각에서는 40년 전인 1970년대에 개발된 전투기를 한국에 제안하기 위해 무리하게 스텔스기로 급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내세운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은 유럽의 4개국인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컨소시엄 형태다. EADS는 유로파이터로 한국방위산업과의 ‘윈윈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유로파이터는 또한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 정찰 등 여러 작전을 한 대의 전투기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기로 주목받고 있다. 유로파이터의 경우 현재 유럽국가들이 실전배치해 사용하고 있으나 스텔스 기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공동생산과 기술 이전이라는 파격적 제안으로 약점을 보완할 예정이지만 이 같은 약속이 얼마나 지켜질지도 미지수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美, F22 장거리 비행 제한…조종사 산소공급체계 이상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 안전상의 이유로 최신예 F22 전투기의 비행을 제한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F22 전투기는 더 이상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없게 됐으며,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착륙을 위해 활주로와 인접한 지역에서만 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2명의 F22 전투기 조종사가 지난주 TV 방송에 나와 저산소증을 이유로 자신들은 F22 전투기 비행을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후 나왔다. 패네타 장관은 또 F22 전투기의 산소공급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예비장치를 신속하게 장착하는 한편 현재 제기된 기술적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매달 보고서를 제출토록 공군에 지시했다. 당국자들은 산소공급 예비 장치가 올 12월까지는 장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F22 전투기는 지난해에도 산소 부족과 일시적 혼절 발생이라는 조종사들의 우려 제기로 4개월간 비행이 전면 금지됐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이란 작전권역 내 최신 스텔스기

    미국 공군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사고 있는 이란을 겨냥해 중동 지역에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를 배치했다. 이는 지난 1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란과의 ‘6자 국제중재단’(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의 협상에 참석한 미국과 이란 대표단 간의 핵 관련 양자회담 무산 이후 이뤄져 주목된다. 미 공군은 최근 “통상적인 배치”의 일환으로 복수의 F22 랩터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다프라 공군기지에 실전 배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미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에서 200마일(약 320㎞)도 떨어지지 않은 알 다프라 기지에 배치된 F22 랩터의 작전권역 안에는 800마일 정도 떨어진 수도 테헤란도 포함돼 있다. 미 공군은 일정에 따른 통상적인 배치라고 강조했다. 존 도리아 공군 대변인은 “F22 랩터는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배치된 것”이라며 “이는 이란에 대한 위협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차세대 스텔스기인 F22의 능력을 들어 이 지역에 배치된 것은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UAE에 배치된 F22 랩터의 정확한 임무와 숫자에 대해서는 보안을 이유로 답변하지 않았다. F22 랩터는 2005년 12월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지만 실제 전장에 투입된 기록은 없다. 공군은 지금까지는 이 스텔스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日, 이달 전투기 세대교체… 中·러 전력 대응

    日, 이달 전투기 세대교체… 中·러 전력 대응

    일본이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둘러싸고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가 노후화된 공군력을 대체할 첨단 전투기 기종 결정을 앞두고, 5세대 스텔스전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수준의 차세대 전투기를 도입하려면 재정적 부담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은 남쪽으로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를 놓고 중국과, 북쪽으로는 쿠릴 열도를 놓고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5세대 스텔스전투기 ‘젠(殲)20’(J20)을 시험 비행했고 러시아도 수호이 T50을 개발 중이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베트남 전쟁 때 투입된, 항공자위대의 F4를 대체할 전투기 기종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차세대 전투기 40~60대를 도입할 예정인 이 사업은 전투기 도입 비용만 40억 달러(약 4조 5100억원) 수준으로 일본 무기구입 사상 최대 규모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 기종은 미 록히드마틴의 F35 라이트닝II와 보잉의 F/A-18E 슈퍼호넷,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등이다. 일본은 원래 F22의 도입을 원했지만 미국의 수출금지로 좌절돼 대안으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강력히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수년째 지지부진한 개발로 비용이 큰 폭으로 치솟아 구매가 쉽지 않은 편이다. 일본은 그동안 미국의 최신 기종을 들여왔으며,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가격이 비싸더라도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하는 방식을 고집해 왔다. 1995년 록히드와 함께 개발한 지원전투기 F2의 비용은 대당 1억 7100만 달러로 기본형인 F16 가격을 웃도는 등 ‘출혈’이 심했으나, 엄청난 무역흑자를 통한 경제력으로 버텼다. 하지만 일본의 국방비가 10여년간 감소하는 추세고, 특히 올해는 3·11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인한 재건사업에 막대한 국고가 소모됐다. 일본 국가부채마저 이미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를 넘어섰다. 유로존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엔화도 초강세를 보여 국방예산 지출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올해 일본 국방예산은 590억 달러로 2위 경제대국 중국(943억 달러)의 63% 수준을 밑돈다. 이치가와 야스오 일본 방위상은 “기종 선택의 최우선 기준은 성능이지만, 재무성과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면서 “일본 방위성은 일단 4대 도입에 1억 756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F2 가격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때문에 가격이 싸면서도 실전에서 충분히 검증받은 F18이나 유로파이터로 결정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으나, 유로파이터의 경우 미국의 반대가 심해 결정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Weekend inside] 中 차세대 스텔스기, 러시아産 논란

    [Weekend inside] 中 차세대 스텔스기, 러시아産 논란

    러시아가 중국에 스텔스 전투기 기술을 넘겨줬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러시아와 중국이 군사적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는 얘기여서 주목된다.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 20과 모델만 나온 채 개발이 중단된 러시아의 미그 1.44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며, 이 때문에 러시아가 중국의 군사대국화를 조용히 돕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젠 20의 ‘뿌리’가 러시아의 미완성 스텔스 전투기 미그 1.44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러시아의 미코얀사가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개발해온 미그 1.44는 2000년대 들어 개발이 중단됐다. 러시아 공군이 2002년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주계약자로 수호이사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수호이사는 최근 5세대 스텔스 전투기 T 50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러시아 군수산업에 정통한 고위소식통은 “두 전투기의 유사성으로 볼 때 미코얀사의 기술이 중국 무기 설계자들에게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들(중국 무기 설계자들)이 합법적이든 비합법적이든 미그 1.44 관련 문건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러·중 군사관계 전문가인 아딜 무카세프는 “중국이 돈을 지불하고 미그 1.44의 날개를 포함한 일부 부품 기술을 매입했을 것”이라며 양국 간의 은밀한 거래 가능성을 제기했다. 로이터통신의 질의에 대해 중국 측은 답변을 거부했고, 러시아 측은 “스텔스 전투기 기술이나 설계와 관련, 중국과의 거래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중국 측에 수호이 전투기 엔진의 불법복제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을 감안, 양국 간 스텔스 전투기 기술거래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기도 한다. 중국은 지난 1월 미국의 로버트 게이츠 당시 국방장관이 방중했을 때 처음으로 젠 20 시험비행에 나섰고, 지금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시험비행을 하면서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젠 20의 성능이 미국의 F22에는 못 미치지만 본격적으로 실전배치됐을 때 동아시아 군사력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항모에 러·일 첨단 전투기 ‘맞대응’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바랴크함이 최근 첫 시험 운항을 마치고 내년 8월부터 남중국해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지자 우려했던 대로 주변국들도 발 빠르게 무력 시위와 군사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는 스텔스 전투기인 ‘수호이 T50’을 공개했고 일본도 무인항공기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러시아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 T50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T50은 모스크바 인근 주콥스키역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쇼 ‘MAKS-2011’에서 첫선을 보였다. 17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등 러시아 고위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첨단 기술을 과시했다. 지난해 1월 극동의 한 공군기지에서 처녀 비행을 했던 이 전투기는 같은 해 12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공동 설계 및 개발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돼 왔다. 미국은 20여년 전부터 F22를 개발하기 시작한 반면 러시아는 1980년대에 미그29와 Su27 전투기를 대체할 신형 전투기 개발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2003년에야 T50 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스텔스 분야에서는 미국에 뒤처져 왔다. 러시아 정부는 19조 루블(약 7068억원)을 투입해 구 소련 시대 무기를 현대화하고 2020년까지 600대의 신형 전투기를 구매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러시아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유나이티드 에어크래프트’의 미하일 포고시안 사장은 “T50 전투기는 러시아는 물론 인도 공군의 근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T50 전투기 150대를 주문할 계획이며, 인도는 200대 구매를 원하고 있다. 알렉산더 젤린 러시아 공군사령관은 T50을 3년 내에 인도받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러시아 관리들은 2016년 말이나 돼야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방위성도 무인 항공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독자적인 무인 항공기 개발에 본격 착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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