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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반국가분열법/이목희 논설위원

    “천하대세란 분열한 지 오래면 반드시 통일되고, 통일된 지 오래면 반드시 분열한다.” 삼국지연의 첫머리에 나오는 말이다. 지금 중국은 겉으로는 통합을 이뤄가는 과정으로 비쳐진다. 대부분 국가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고 있다. 홍콩·마카오를 반환받았고, 독립을 추구하던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도 중국 통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단일중국의 꿈’은 여전히 쉽지 않다. 안으로 소수민족 문제가 걸린다.1억명이 넘는 55개 소수민족이 국토의 50%이상을 차지한다. 동남해안지역과 내륙간 개발불균형과 빈부격차가 심각하다. 민주화 및 독립욕구가 언제라도 봇물처럼 터질 수 있다. 목엣가시는 타이완이다. 잘못 다루면 천하대세는 분열쪽으로 급격히 반전된다. 엊그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반국가분열법’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킨 것은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의 독립기도를 무력으로라도 막겠다는 취지다. 타이완의 뒤에 미국이 있어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미국은 타이완과의 상호방위조약을 폐기했지만, 안보공약은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과 함께 타이완해협을 공동전략 목표로 설정했다. 호주도 ANZUS조약을 들어 협조 여부를 재고 있다. 반국가분열법을 지지한 측은 러시아·파키스탄·벨로루시 등 무력지원이 힘든 나라뿐이다. 중국은 타이완이 상하이나 싼샤댐을 공격하면 ‘궤멸성 보복’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수백기의 미사일을 퍼부으면 10시간내에 타이완이 초토화될 것이란 시뮬레이션 결과가 있다고 한다. 타이완의 군사력 역시 만만치 않다. 미국제 F16과 프랑스제 미라주 등 첨단전투기와 톈궁·슝펑 미사일이 대륙을 향해 출격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은 150대의 항공기,500대의 탱크와 1만 7000여 병력을 태운 3∼4척의 전략예비함을 타이완해협에 바로 투입할 태세를 갖추었다. 동북아 갈등 및 패거리짓기 국면에서 어정쩡한 나라는 한국이다. 북핵이 꼬일 대로 꼬였고, 주한미군 역할한계가 논란중이다. 양안 전쟁이 당장 나지 않더라도, 긴장고조만으로 우리의 입지는 어려워진다. 미국·일본·타이완의 견제축에 대항해 중국이 북한과 군사동맹 수준을 회복한다면 큰일이다. 북한은 반분열법을 적극 지지했다. 미국과의 안보공조를 유지하면서, 중국과 척지지 않는 솔로몬의 지혜가 나와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F15K전투기 11월 전력화

    공군의 차기 전투기(F-X)사업 계획으로 추진돼온 최신예 F-15K 전투기가 오는 11월 전력화된다.F-15K가 전력화되면 한국 공군은 1994년 미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구입해 실전 배치한 F-16 전투기 이후 11년만에 새로운 전투기를 보유하게 된다. 공군은 F-15K 1호기 출고식이 16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보잉 본사에서 이한호 공군 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F-15K는 전체 도입 물량 40대 가운데 2대(3―4호기)로, 나머지 물량은 2006년 10대,2007년 16대,2008년 12대 등 연차적으로 들어온다. 총사업비는 약 5조 6000억원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미사일공격 막는 전자교란장비 개발

    미사일공격 막는 전자교란장비 개발

    적의 미사일이나 대공포 공격으로부터 아군 전투기를 보호할 수 있는 첨단 전자 교란장비가 국내 기술로는 처음 개발돼 올해부터 전력화된다.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 D)는 최근 적의 지대ㆍ공대공 미사일과 대공포, 요격기 등의 공격으로부터 아군기 보호가 가능한 전투기 자기방어용 신형 전자방해장비(ALQ-X)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ADD가 2000년부터 총사업비 수백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장비는 지난해 말 군의 작전요구성능(ROC) 평가를 통과, 올해부터 전력화된다.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과 F-4를 비롯한 수송기 등에 장착될 ALQ-X는 적의 미사일이나 레이더가 항공기를 추적하면 이를 즉각 탐지하고 다양한 전자전 기법으로 고출력의 교란 전파를 발사, 무력화시키는 첨단 전자전 무기체계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자전 능력이 강화된 적의 대공무기 체계로부터 아군 전투기의 생존성과 항공작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 ALQ-X 체계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올해의 탑건’ 허근호 소령

    공군 제19전투비행단 155대대 소속 허근호(37·공사 39기) 소령이 ‘올해의 탑건’에 선정됐다. 탑건은 전투기 공중사격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조종사에게 붙여주는 칭호다. 허 소령은 KF-16전투기를 몰고 시속 1000㎞로 비행하며 공대공·공대지 사격과 항공정찰, 공중투하, 탐색구조 분야 등의 전투기 조종술을 겨루는 올해 보라매 공중사격대회(10월 18∼27일)에서 1위를 차지해 ‘하늘의 제왕’이란 칭호를 거머쥐었다. 1991년 임관한 뒤 1996년부터 KF-16을 조종해 1800여시간의 비행시간을 기록한 베테랑 조종사로, 강한 집중력과 탁월한 감각으로 ‘진돗개’란 별명을 갖고 있다. 특히 고도와 날씨를 3가지 패턴으로 세분화해 비행고도 및 폭탄 낙하고도까지 예상,‘밤 버튼’(bomb button)을 누르는 순간까지 별도로 연습하는 치밀함을 보여왔다. 허 소령은 “탑건이라는 영예는 대대의 전통을 이으려는 부대원들의 노력에서 나온 부산물일 뿐”이라며 “든든한 울타리가 돼 준 가족과 대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A-37 기종의 ‘저고도 사격부문’에서는 2001년 공군사관학교 49기로 임관, 여성 첫 조종사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제 8전투비행단 소속 편보라(26) 중위가 최우수 조종사로 선발됐다. 저고도 사격은 지대공 유도탄이나 대공포 같은 지상의 위협을 뚫고 시속 540㎞의 속도로 150m의 최저 고도에서 목표물을 공격하는 사격술을 말한다. 공군은 16일 제11전투비행단에서 이한호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보라매 공군사격대회’ 시상식을 개최, 올해의 탑건 등에 대한 표창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美, 98년 본토서 핵탄두 투하훈련”

    |도쿄 연합|미국이 한반도 유사시 핵무기 사용을 전제로 미 본토와 한반도 양쪽에서 모의 탄두투하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남침시 조기대응 차원에서 서울 북쪽 20㎞ 지점에 핵무기 30기를 투하하는 구체적인 전략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의 반핵단체와 민간 연구기관인 노틸러스연구소 등이 정보자유법에 따라 입수한 미 국방부 및 중앙정보국(CIA)의 기밀해제된 비밀문서를 교도통신이 인용,7일 보도한 특집기사에서 드러났다. ●모의 탄두투하훈련 ‘우수’ 평가 반핵·환경보호단체인 미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의 한스 크리스텐센이 입수한 1998년 12월9일자 ‘제 4전투항공단사(史)’에 따르면 항공단은 98년 1월부터 6월까지 F15E 전투폭격기 24대를 노스캐롤라이나 세이모어존슨 공군기지에서 출격시켜 남쪽으로 900㎞ 떨어진 플로리다 공군사격장에 모형 탄두를 투하했다. ‘우수’평가를 받은 이 훈련은 미 태평양군사령부가 2년마다 짜는 대북 군사작전 계획 ‘5027’의 일환으로 북한의 화학무기 대응훈련이 포함했다. 미 본토에서 북한을 핵무기로 직접 공격하는 ‘장거리 투하임무’도 가정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공중급유기(KC135)까지 참가했다.1991년 10월22일자 ‘제8전술전투항공단사’에 따르면 군산 공군기지에서도 핵무기 훈련이 실시됐다. 당시 기지에는 B61 핵탄두 탑재기와 F16 전폭기 48대가 배치됐고 미 공군조종사는 핵무기 수송, 핵 공격, 대지(對地)공격 등 3개 분야에서 핵공격 훈련을 실시했다. ●한반도 전술핵무기 배치 시사 노틸러스연구소가 지난 4월 입수한 국방부의 ‘북한군 취약성’이라는 보고서에는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15㎞나 그 이전에 이르면 미군이 적어도 전술 핵무기 30개를 공중에서 투하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보고서는 1978년 3월 국방부 핵계획·정책본부와 미 육군 예하 정보분석그룹(IAG)이 ‘과학응용’이라는 민간연구소에 의뢰해 작성된 것으로 ▲핵 공격시 피해 ▲전투에 미치는 영향 ▲사용될 전술 핵무기 종류 등을 총 91쪽에 걸쳐 정리했다. 1991년 당시 부시 대통령이 해외 전술 핵무기의 전면 철수를 선언했으나 최근까지 보고서가 기밀로 유지된 점으로 미뤄 그동안 한반도에서 전술 핵무기가 실전배치됐음을 시사한다고 이 연구소는 분석했다. ●북한,1982년 핵개발 착수 미국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기 3년전인 1982년 영변 핵 연구센터에서 새로운 실험로 건설에 착수한 사실을 탐지했다.86년 9월 작성된 미 CIA 비밀문서에는 북한이 원재료를 입수, 장치설계만 하면 수개월내에 핵폭파 장치를 조립할 수 있고 미그 23전투기를 ‘조금만’ 개조해도 한국 북부를 핵무기의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전했다.
  • 엘리베이터 타고 우주로 사기 높여주는 칩 뇌이식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9일 인터넷판에서 황당무계해 보이지만 우리의 미래 생활상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발명 10가지를 소개했다. ●인조 다이아몬드 리나레스사가 7년 전 만들어낸 천연 다이아몬드와 식별이 힘든 인조 다이아몬드 ‘아폴로 다이아몬드’는 보석으로서의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525℃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어 실리콘을 대체할 반도체 재료와 발광다이오드(LED), 평면디스플레이, 고화질텔레비전 등에 이용될 예정이다. ●초파리 미 캘리포니아공대 생명공학과 마이클 디킨슨 교수는 지름 1m의 원통형 관에 초파리를 가두고 감춰진 자두를 찾아가는 움직임을 연구하고 있다. 아주 단순한 눈 구조를 가진 초파리가 어떻게 방향을 정확히 찾는지 과학적으로 구명해내면 그 결과를 숲 속에서 실종자를 찾는 일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포 프로그래밍 과학자들은 전자회로를 조립하는 것처럼 유전자를 조합한 뒤 살아 있는 세균에 주입, 연쇄적으로 반응을 일으키는 회로판처럼 유전자 반응을 이끌어내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렇게 프로그램된 세포들은 유전공학적으로 만들 수 없는 약품 생산이나 세균전 방어에 이용될 수 있다. ●우주 엘리베이터 1999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 출신 물리학자인 브래들리 에드워즈에게 50만달러를 지원,‘우주 엘리베이터’ 계획을 달성시킬 새로운 탄소물질 개발을 의뢰했다. 에드워즈는 시속 190여㎞의 속도로 3피트 넓이의 탄소 나노튜브끈을 타고 우주까지 올라갈 태양동력 로봇을 구상하고 있다. ●컴퓨터 운행 자동차 운전자의 역할을 대신할 컴퓨터 차량이 머지않아 등장할 전망이다.BMW와 다임러크라이슬러,GM 등은 이미 이런 자동차의 초기 모델을 제작했다. 이런 자동차는 졸면서 한눈을 팔거나 과음한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억의 이식 미국 남가주대학의 생명공학자인 테드 버거는 뇌의 기억장치를 보완할 컴퓨터칩을 설계하기 위해 신경세포를 연구중이다. 뇌졸중이나 알츠하이머 등 뇌손상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칩 이식을 통해 프랑스어나 양자 역학,F16기 조종법 등을 쉽게 익힐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전장의 군인들에게 사기를 불어넣는 칩을 만든다는 희망으로 자금 지원에 나섰다. ●우주 식물 중국 과학자들은 1999년부터 식물씨앗과 묘목들을 우주선에 실어 보냈다가 지구로 다시 가져왔다. 이 식물들은 우주의 무중력과 복사열 등의 영향으로 DNA 구조가 변했고, 야구방망이만한 길이의 오이와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이 27%나 많이 든 토마토 등 신품종이 생산됐다. 식량 부족 해결과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종 살리기에 이 기술이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플라스틱 칩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리처드 프렌드 교수는 실리콘칩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플라스틱 칩은 휴대전화 화면에서부터 말하는 전자카드, 제품 용법을 알려주는 포장상자, 말하는 광고판 등으로 쓰일 수 있다. ●초경량 자동차 경량 테니스 채나 골프 채를 만드는 재질로 자동차를 만들면 현재 강철 차량의 절반 무게로 두 배의 연비를 낼 수 있다. 자동차회사들은 충돌시 승객을 보호할 수 있을 만큼 강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할 만큼 값이 싼 탄소섬유 재료를 연구중이다. ●수륙양용 주택 목재와 속이 빈 콘크리트로 만든 수륙양용 집은 균형잡힌 구조 때문에 파도 속에서도 기울지 않고 떠다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엔에 따르면 오는 2050년쯤 극지방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지구 온난화로 20억명 이상이 홍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수륙양용 주택의 효용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국감-정책은 없고 공방만 있다] “장사정포 때문에 美軍감축 연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워싱턴의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주한미군의 감축 시한을 2005년에서 2008년으로 연장한 것이 장사정포에 대한 대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오는 2006년 말까지 북한군의 가장 직접적인 위협인 장사정포에 대한 격퇴 능력을 완비,안심할 만한 전쟁 초기 대응능력을 갖춘 다음에야 주한미군의 본격적인 감축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지난 7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주한미군 전력강화 예산 110억달러 가운데 상당 금액을 투입해 2년 안에 북한의 장사정포를 격퇴할 능력을 갖추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군사소식통들은 레이더 탐지 기능과 대응사격 능력의 향상,새로운 기술 및 전략 도입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휴전선에서 6㎞ 후방지역에 집중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대는 한미연합사의 ANTPQ 36 및 37 대포병 레이더가 감시하고 있다.북한이 장사정포를 발사하는 것과 동시에 레이더는 포탄의 탄도를 역추적한다.서부전선의 경우는 현재의 레이더로도 북한 장사정포의 탄도 곡선을 거의 정확히 잡을 수 있다고 한다.이에 따라 장사정포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고 MLRS 다연장포,장심포 등으로 집중 대응사격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동부전선의 경우 산악지형이어서 현재의 레이더 체계로는 탄도를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따라서 이와 관련한 레이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향후 2년간 한·미 양군이 함께 협력해야 할 부분이다. 이와 함께 북한의 장사정포가 발사된 이후 탄도 곡선을 역추적해서 대응하는 방식은 너무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따라서 한·미 양국은 군사위성 등을 통해 보다 정밀한 사진을 촬영,북한 장사정포대의 위치를 사전에 면밀히 파악해 둔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한미연합사측은 현재도 북한 장사정포대의 위치를 대체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단 장사정포대가 갱도 속으로 들어가면 이동여부 등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군사소식통들은 전했다.따라서 공개되지 않은 ‘신기술’이 장사정포대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미연합사측의 전쟁 시나리오에 따르면 일단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고 북한의 보병이 남쪽으로 전진할 경우에는 북한의 장사정포대도 전진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 때 F15나 F16 등을 동원해 장사정포대를 타격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한·미 양국의 과제 가운데 하나다.미국이 이라크전을 치르면서 축적한 정밀한 벙커 파괴 기술 등이 북한의 장사정포를 대응하는 데 적용될 가능성도 크다. dawn@seoul.co.kr
  • [국감플러스] “T-50훈련기 날개값 과다계상”

    국방부가 공군 고등훈련기(T-50) 양산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훈련기 주익(主翼·주 날개) 납품 단가를 과다 계상해 예산을 낭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의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7일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국방부는 T-50의 주익을 32억원에 계약했지만,설계와 구조 측면에서 비슷한 KF-16의 주익은 9억원에 납품받고 있다.”며 “주익 생산자를 교체할 경우 산술적으로 약 2162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감사원이 T-50 사업 감사를 진행하면서 주익 납품 단가에 대한 의혹은 제대로 밝혀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국제플러스] “美 F­15·16 전투기 감축”

    |워싱턴 연합|미국 공군은 기존의 공군 전투기 편대에서 F-15 및 F-16 전투기들을 대폭 줄이는 대신 나머지 편대의 성능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미 군사전문 주간지 디펜스뉴스가 13일 보도했다.이 주간지에 따르면 존 점퍼 공군참모총장은 공군이 과거 B-1,B-52 폭격기나 A-10,F-117 공격용 제트기들에 사용했던 이 전략을 그대로 따를 것이라고 확인했으나 전투기를 몇대나 줄일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주한미군 감축 공군은 제외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줄어들 주한 미군 감축 대상에 핵심 항공전력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한·미 연합군의 ‘눈’과 ‘두뇌’ 역할을 해 온 공군 정찰기대대와 전투비행단 병력 등은 감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최근 미군측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측은 최근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에 따라 주한 미군의 몸집을 줄이더라도 대북 억지력은 결코 약화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주한 미군의 핵심 공군전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한국측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경기 오산과 전북 군산에 각각 위치한 전투비행단과 7공군 예하 제5정찰대대,한국전투작전정보본부(KCOIC),한미연합분석통제본부(CACC),607 항공작전단의 장비와 병력 등은 감축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8000여명 규모의 7공군은 F-16 전폭기 70여대,A-10 전차공격기 20여대,U-2S 정찰기 3대를 운용하면서 전천후 공격 및 공중 지원작전을 수행,대북 억지력 행사에 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미국은 새로운 국제 안보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주둔군의 규모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어서 공군 지원병력 1000여명의 감축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미 양국은 주한 미군 감축 규모와 시기,구체적인 철군부대와 장비 등을 다음달 중순 서울에서 열리는 ‘3인위원회 특별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중국-타이완 ‘싼샤댐 공격’ 공방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타이완 양안(兩岸)간 긴장 고조가 급기야 ‘싼샤(三峽)댐’ 공격 공방전으로 번지고 있다. 중국 군부가 타이완(臺灣) 독립 저지를 위한 ‘실력행사’를 외치는 가운데 타이완은 중국의 세계최대 수력발전소인 싼샤댐 공격 가능성을 흘리면서 역공(逆攻)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은 타이완이 중국 양쯔(揚子)강에 건설중인 세계 최대수력 발전소인 싼샤댐에 군사 공격을 단행할 경우 철저한 보복을 다짐했다고 중국청년보가 16일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정치위원 류위안(劉源) 장군은 “타이완이 싼샤댐을 공격하면 중국의 보복은 타이완의 하늘을 없애고 땅을 뒤덮을 보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청년보는 전했다. 이에 앞서 타이완 리제(李杰) 국방부장(장관)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전략은 유효한 방어에서 반격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싼샤댐도 반격 능력이 가능한 지점”이라고 말해 양안 전쟁시 강력한 반격 의지를 피력했다. ●中 “미국이 타이완 부추겨” 맹비난 하지만 중국의 거센 반발은 내심 미국을 겨냥한 측면이 많다.최근 발간된 미 국방부 보고서는 인민해방군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타이완 지도부가 싼샤댐같은 대륙의 중요 목표물들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류 부정치위원은 미 국방부 보고서에서 미 전문가가 타이완의 싼샤댐 공격 방안이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고 비난했다.타이완의 대륙 역공 전략의 배후에 미국이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에 대한 중국 군부의 불만은 더욱 심화되는 상황이다.류사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의 아들인 류위안(劉源) 중장은 “타이완의 싼샤(三峽)댐 공격을 부추기고 있는 미국은 신사로 위장한 매춘부에 불과하다.”면서 “오사마 빈 라덴보다 더한 짓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고 중국청년보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 군부는 미국과 타이완이 싼샤댐을 겨냥하는 것은 수억명 중국인의 경제와 안전이 싼샤댐과 관련됐기 때문에 본토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심리적 전술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싼샤댐 공격설’ 실현가능성은 미미 하지만 타이완의 주력 전투기인 F-16 비행 범위가 900∼1200㎞ 반경이고 싼샤댐까지 도달하는 중·장거리 유도탄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싼샤댐 공격이 다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2009년 최종 완공될 싼샤댐은 금세기 중국 최대의 공사이며 연평균 전력생산은 840억로 중국경제의 엔진으로 불린다. oilman@seoul.co.kr
  • [‘미군기지 확장’ 논란 평택 르포 ] “땅 못내놔” “땅값 올라” 편갈린 주민

    평택시가 미군기지 확장을 둘러싼 찬·반 여론으로 들끓고 있다.정부가 용산 미8군사령부와 의정부 미군 2사단을 평택시 서탄면 K-55(일명 오산공군기지)와 팽성읍 K-6(캠프 험프리스) 가까이로 옮길 뜻을 내비친 까닭이다.낮은 보상액에 토지를 내놓아야 할 서탄면 황구지리와 팽성읍 대추리 주민들은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했다.50여년 동안 비행기 소음 등 환경피해에 시달려온 팽성읍 송화2리와 석탄면 회화리 주민들도 합세했다.반면 K-6 기지 앞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팽성읍 안정리 주민들은 경제논리를 내세우며 반기고 있다.주민들까지 두 편으로 갈라진 평택시를 돌아봤다. “덜그럭 덜그럭 덜그럭∼.” 지난 5일 새벽 2시33분,평택시 팽성읍 송화2리 마을회관.‘덜덜’ 떨리는 창문 탓에 잠이 오지 않는다.온 동네가 K-6(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의 헬리콥터 엔진소리에 가늘게 진동하고 있다.헬기를 점검하느라 밤새 엔진을 켜놓은 탓이란다.“따다다다 따다다다∼.” 갑자기 천둥소리가 내리쳤다.헬기 예닐곱 대가 굉음을 내며 동네를 한 바퀴 휘감았다.기왓장 부딪치는 소리,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멍한 귀를 붙잡고 한동안 웅크리고 앉았다. ●“50년간 소음에 피멍… 더이상 못참아” 경기도 평택시는 겉보기에는 도드라진 것 없는 지방도시지만,곳곳이 소음으로 피멍이 들어간다. 150만평의 미군기지 가까이 사는 송화2리 이청자(69) 할머니는 헬기 소리도 요란하지만,땅울림과 바람 때문에 견디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장독대 뚜껑이 남아난 것이 없어.기와도 산산조각난 지 오래야.빗물이 집안으로 뚝뚝 떨어진다니까.고추·나물 말리기는 엄두도 못내.가을에는 볏단도 세워놓고 말릴 수가 없다니까.헬기가 휩쓸고 가서….” 얘기 도중에도 블랙호크,시누크,아파치 헬기가 쉴새없이 이착륙하며 굉음을 쏟아냈다.텔레비전 화면이 ‘찌지직’ 소리를 내며 순간 사라졌다.하루평균 80여대가 뜨고 내린단다.땅을 뒤흔드는 굉음에 머리가 울리건만 동네 어르신들은 아랑곳없다. 이순규 이장은 청각이 둔감해진 탓이라고 했다.지난 4월 미군기지 주변 마을주민 193명이 10만원씩을 내고 청력조사를 받았다.평택시 박애병원 송중호 부원장은 “난청·고혈압이 심각하다.”면서 “군산·대구·춘천지역 미군기지 지역 주민들보다도 나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침내 지난달,송화2리를 비롯한 미군기지 주변 마을주민 530명이 소음공해에 맞서 법정싸움을 시작했다.이들은 “피해보상은커녕 용산·의정부의 미군기지까지 이곳으로 이전한다니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50년 동안의 인내가 미군기지 확장으로 폭발한 셈이다. ●미군기지 때문에 두번 쫓겨날 판 K-55와 이웃한 서탄면 황구지리 마을.모내기를 끝낸 초록바다 사이로 217만평의 미군기지가 가로질러 있다.C-130 수송기와 F-16전투기,블랙호크 헬기 등이 연신 가로질러 간다.미군기지 확장 예정지역에 꼽혀 있는 노란 깃발 수백개가 한눈에 들어온다.‘생존권을 보장하라.’ ‘미군기지 확장 반대’라는 문구가 나부낀다. 임순목(75) 할아버지가 기지 확장으로 내놓아야 할 땅 2700평을 바라보고 있다.할아버지 가족은 50여년 전 K-55공군기지가 들어설 때 이미 한 차례 삶의 터전을 잃었다.아내 이정자 할머니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천막과 합판 한 장을 주더니 나가라는 거야.남편은 군에 갔고,한 살배기를 등에 엎은 채 가재도구만 챙겨 나왔지.불도저로 집을 밀어내더라고.전쟁통이라 불평 한마디 못하고 100여가구가 쫓겨났어.우리땅이 4200평이 넘었는데,보상금은 고사하고 땅값도 못받았지.” 고생 끝에 이웃 황구지리 마을에 터를 잡고 큰아들과 농사일을 해왔다.그러나 지난해 말 정부는 또다시 일방적으로 땅을 내놓으라는 통보했다.“5000만원 빚을 얻어 벼말리기 기계·트랙터 등을 장만했는데.한 평에 7만원 주고 내쫓으면 어쩌라는 건지.손자 녀석들이 이제 고등학생인데….” 정부는 지난해 말 K-55 주변 황구지리 38만평과 K-6 주변 대추리 25만평의 토지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토지보상가는 평당 5만 9000∼7만 7000원.그러나 최근 ‘평택 국제평화신도시 계획’과 미군기지 확장 발표로 주변 농토 가격이 평당 15만원 수준으로 오른 상태라 비현실적인 보상가라는 지적이 많다. ●원정리 곳곳엔 미군환영 플래카드 송화2리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원정리 마을.K-6 정문 앞 안정쇼핑몰에는 ‘우리는 미군을 사랑한다.’ ‘우리는 당신의 희생을 기억한다.’고 영문으로 쓴 플래카드가 곳곳에 붙어 있다.거리는 사람들로 붐볐다.부동산·자동차정비소·전통공예점 등이 영어간판을 내걸고 성업 중이다. “이라크 전쟁으로 미군들이 빠져나가 매출이 뚝 떨어졌는데 미군기지가 확장된다니 반갑지.땅값도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고.반대할 이유가 어디 있나.” 이모(67)씨는 마을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최근 미군과 외국인을 상대로 임대주택 사업을 하는 주민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팽성읍 일대 외국인 임대주택은 400여가구.그러나 현재 500가구분의 건물을 짓고 있어 연말까지는 1000여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월세는 30평짜리가 100만원 정도로 상당히 비싸다. 35년 동안 전통공예점과 임대사업을 해왔다는 최정희(63)씨는 “미군기지를 둘러싼 논쟁은 경제적 이유”라고 단언했다.“안정리 상인들은 외국인이 많을수록 경제적으로 윤택해지니까 미군을 반기는 거야.황구지리나 대추리 마을은 정부의 토지보상액이 턱없이 부족하니까 반대하는 거고.소음? 우리마을이라고 헬기가 날아다니지 않나.” 최씨는 미군 반대가 일종의 인종차별이라고 했다.“우리집에 머문 외국인이 수백명이야.자식처럼 생각하며 돌봤지.외국에 나가 있는 우리 교포들을 생각해 봐.똑같은 입장이잖아.미군들을 배척하면,LA에서 사는 한국인들도 무시당할 수 있는 거라고.” 치열한 ‘생존싸움터’ 위로 블랙호크 헬기 서너 대가 유유히 지나간다. 평택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스라엘, 레바논 팔 기지 공습

    |베이루트 AFP 연합|이스라엘 전폭기가 7일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근거지에 대해 공습을 가했다고 레바논 보안관리들이 밝혔다. 레바논 관리들은 이스라엘 공군기가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인민전선사령부(PFLP-GC)의 지하요새가 있는 베이루트 남쪽 8㎞ 지점의 나메흐 언덕에 적어도 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 군은 “18시간 전 라스 나쿠라 주변 영해에서 순찰중인 우리 해군함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면서 “이에 대응,공군이 레바논 수도 근교의 팔레스타인 기지에 공격을 가했다.”고 확인했다.이스라엘의 채널1 TV도 “2대의 F16 전투기들이 팔레스타인 군사조직 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 美, 독일주둔 2개사단 철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전세계 미군 재배치의 일환으로 독일 주둔 미군 가운데 2개 사단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가 냉전시대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미군 재배치안이라고 평가한 철수안에 따르면 독일의 제1 기갑사단과 제1 보병사단은 미국으로 철수하는 대신 경무장 스트라이커 1개 여단이 독일에 배치된다.통상적으로 사단은 3개 여단으로 구성돼 약 2만명 규모이지만 이번에 철수하는 독일의 2개 사단은 모두 독일 내에는 2개 여단씩만 있고 나머지 1개 여단은 미국 내에 두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와 함께 독일 스팡다헬름 기지의 F16 비행단을 분쟁지역인 중동과 가까운 터키 인서리크 기지로 옮기기로 했다. 또 유럽의 미 해군본부는 영국에서 이탈리아로 옮기고 영국과 아이슬란드에 배치된 F15 전투기들을 철수시키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으나 최종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미 행정부 관리들은 더글러스 페이스 미 국방차관이 최근 독일 정부관리들에게 이같은 감축 계획을 전달하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공식 승인은 아직 받지 못했으며 독일측 우려 사항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mip@seoul.co.kr
  • 美, 이라크전 통제력 상실위기

    이라크 전역에서 미군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과 수니파 및 시아파 저항세력간에 전면전에 버금가는 유혈충돌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대 이라크전 통제력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이에 따라 아랍과 유럽연합,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이 아니라 유엔이 전면에 나서 이라크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지만 미국과 이라크 저항세력 모두 강경 태세를 늦추지 않아 사태가 단시일내에 해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팔루자 사원 폭격에 주민들 보복 다짐 지난 4일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시아파 강경세력이 봉기한 이후 이라크 전역에서 500여명의 이라크인이 사망하고 40명의 미군 및 연합군이 희생됐다.7일 하루에만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군은 7일 F-16 전투기에 코브라 헬기까지 동원,수니파 저항세력이 은거한 팔루자의 압둘 아지즈 알 사미라이 사원을 폭격했다.알 자지라 방송은 이날 폭격으로 사망한 사람 중에는 이슬람 사원 옆에 차를 주차하던 일가족을 비롯,여성과 어린이가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특히 미군의 공격을 받은 팔루자 사원 주변에는 성난 주민들이 몰려들어 미군과 연합군들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라크 각지에서 음식과 의료품을 싣고 포위된 팔루자로 향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태 해결은 시스타니의 손에? 현재 이라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시아파의 정신적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알 시스타니는 여전히 미군과 저항세력 사이에서 중립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온건파인 시스타니는 혼란과 유혈충돌을 중단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미국의 언론들은 시스타니가 이라크 사태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유혈사태의 와중에서는 강경파가 온건파보다 힘을 얻는다는 경험적 사실에 우려를 표시했다.반면,시아파 강경세력의 저항을 이끌고 있는 알 사드르는 7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정직한 이라크인에게 정권을 이양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가 제2의 베트남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이어 미국이 지명한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 위원들을 ‘반역자’라고 지칭했다. ●협조하지 않는 이라크 군경 미군이 이라크를 점령한 뒤 야심차게 육성한 7만명의 이라크 경찰과 2만명의 군은 최근 발생한 유혈 사태에서 미군을 돕기보다는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가 8일 보도했다.어차피 미군은 떠나야 할 점령군인데다가 월급도 제대로 주지 않기 때문에 목숨 걸고 미군을 도와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또 전투에 참가했다가는 미군 철수 뒤에 이라크 동포들에게 험한 꼴을 당할 위험도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라크 테러 생산기지 될 수도” 이라크 사태가 점차 수렁에 빠져들면서 제2의 베트남이나 아프가니스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러시아 과학원 동양연구소 부국장 아나톨리 예고린 박사는 “미국으로부터 주권을 이양받는 허수아비 정부가 이라크인의 저항으로 인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이라크는 제2의 아프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스 블릭스 전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이라크가 내전에 직면해 있다고 8일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블릭스는 “미국이 질서유지와 공격예방에 충분한 군대를 주둔시키지 않아 이라크가 테러 생산기지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러 ‘나토 확장’ 발끈

    29일(현지시간) 구(舊) 공산권 7개국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으로 나토가 유럽의 동·서를 아우르는 26개 회원국을 가진 기구로 확대됨에 따라 러시아가 나토의 동진(東進)을 우려하며 무력 대응을 경고하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불가리아를 비롯해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루마니아,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 등 나토 신입 회원국은 모두 과거 소련의 지배를 받은 국가들이다.그중 러시아의 신경에 가장 거슬리는 국가들은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이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발트 3국’은 불과 15년 전까지 소련군 10만여명이 진주했던 곳으로 지금도 많은 러시아인이 살고 있다.나토 가입으로 F-16 전투기 4대가 리투아니아에 배치돼 이들 3개국을 상대로 러시아 국경 근처에서 정기적인 정찰 비행을 할 계획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군사적 대응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러시아는 유럽의 안보를 위해선 위협 요소와 갈등을 나토와 러시아가 공동 해결하는 방식으로 나토를 전면 개편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다음달 2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회의에서 기존의 재래식 무기협정에 새 회원국들을 참여시키는 합의를 나토와 이뤄내길 바란다.”며 나토를 압박했다. 러시아는 다음달 7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크렘린을 방문하는 야프 데 호프스헤페르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거론할 방침이다.나토와 미국은 규모 확대가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나토는 러시아의 동반자라고 크렘린측에 강조하고 있다. 한편 나토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승인 하에 이라크에서 군사적 역할을 수행할 뜻을 밝히면서 또다시 미국의 청소부 역할을 떠맡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나토는 경쟁자였던 바르샤바조약기구 해체와 냉전 종식에 따라 분쟁지역의 평화유지 활동 등을 수행하며 새로운 역할을 모색해 왔지만 번번이 미국이 일으킨 전쟁의 뒤처리를 도맡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공군 ‘하늘의 제왕’에 박하식 소령

    2003년도 최우수 조종사에 제 19전투비행단 박하식(39·공사 37기) 소령이 선정됐다.공군은 전국 각 비행단에 근무하는 일선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비행경력과 작전참가,사격기량 등 10개 항목에 걸쳐 평가한 결과 박 소령이 최고 점수를 받아 제 25대 ‘하늘의 제왕’에 올랐다고 8일 발표했다. KF-16을 조종하는 박 소령은 총 2100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베테랑으로 1991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야간사격 최우수상을 차지,정예 조종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그는 “평소 틈나는 대로 학술연구와 시뮬레이션 탑승에 전념해 왔다.”면서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최우수 조종사 시상식은 오는 14일 경기도 오산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올해의 탑건’ 이형만 대위

    공군 제19전투비행단 162전투비행대대 소속 이형만(31) 대위가 ‘올해의 탑건’에 선정됐다.탑건은 전투기 공중사격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전투기 조종사에게 붙여주는 칭호다..이 대위는 F-16 전투기를 몰고 고속 비행하며 지상표적에 폭탄을 정확히 떨어뜨리는 정밀폭격(Pin Point Strike) 능력을 겨루는 제43회 보라매 공중사격대회(10월20∼30일)에서 ‘하늘의 제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가 이번에 탑건에 선발됨으로써 소속부대인 19 전투비행단은 ‘3회 연속 탑건 배출부대’로 기록됐다.
  • 美軍, 시리아국경 2만명 배치/ 이슬람 게릴라 유입 논란

    |바그다드 외신|이라크 주둔 미군은 연합군에 대한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외국인 이슬람 용병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시리아와의 국경지대 병력을 2만명으로 3배 증강했다. 시리아와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경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미 제82 공수사단장 찰스 스와낵 소장은 19일 바그다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두달새 시리아와 인접한 이라크의 안바르주에 병력을 거의 3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스와낵 소장은 “이라크 주둔에 대한 공격은 외국인 용병들이 아니라 후세인 잔당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두달새 국경을 넘다 미군에 체포 또는 사살된 외국인 용병은 20명에 불과하다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다른 미군 장군들도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병력 증강과 최첨단 무기의 배치로 시리아로부터의 반군 유입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혀 수천명의 외국인 용병들이 이라크내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부시 행정부의 주장과 배치됐다. 앞서 미 백악관은 지난달 말 1000∼3000명의 외국인 용병들이 이라크내에 잠입,미군 주도의 연합군에 대한 공격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은 19일 이라크 중부지역에 초대형 폭탄을 투하하고 AC130,A10,아파치 공격헬기는 물론 F16,F15E전투기까지 동원하는 등 이라크 저항세력들에 대한 소탕작전을 대폭 강화했다. 미 제4보병 사단 대변인 고든 테이트 소령은 바그다드에서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바쿠바 인근지역에 위치한 폭탄 제조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야영지에 인공위성으로 정밀유도되는 900㎏짜리 폭탄 2개를 투하했다고 밝혔다.북부 키르쿠크시 인근에 있는 테러목표물에도 미 전투기들이 450㎏짜리 폭탄들을 투하했다. 바그다드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제1기갑사단의 사령관인 마틴 뎀시 준장은 이번 공격은 미군 화력의 위력을 보여줌으로써 저항세력들을 공포에 떨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이라크주권 조기이양 정책 뒷받침/ 美, 새 유엔결의안 준비

    |워싱턴·티크리트·바그다드 AFP 연합|미국은 이라크에 조기에 주권을 이양하기로 한 정책수정을 뒷받침해줄 새로운 유엔 결의안을 준비 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과 AP 등 외신들이 19일 보도했다. 새 결의안은 새로이 수립될 이라크 정부가 국제적 인정을 받도록 지원하고,기존 3개 결의안으로는 불충분했던 각국의 추가 파병과 전후복구 지원을 보증하고,임시정부 선출을 감독할 유엔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이에 따라 스티븐 하들리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안보리 이사국들에 미국의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17일 뉴욕을 방문했으며, 미 국무부와 영국은 결의안 초안 마련을 위한 계획수립에 착수했다. 고위 관리는 “새 정부가 국제적 승인을 확고하게 받아 정통성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고,다른 관리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우리의 탈출전략을 뒷받침해줄 새 결의안이 필요하다.”면서 “유엔 (지지)없이 이라크에 들어갔지만,유엔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갖 출범한 정부를 놔두고 빠져나오기는 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을 방문 중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어떠한 결의안도 “시기상조”라고 말했지만 18일 폴 브리머 미군정 최고행정관과 만나 새 결의안의 필요성에 관해 논의했다고 한 관리는 전했다. 왕광야(王光亞)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 대사는 이와 관련,하들리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내년 여름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이양하는 동안 유엔의 지지를 받고 싶다는 미국의 뜻을 전달했다면서,안보리 회원국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전에 반대했던 독일과 프랑스도 새 결의안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평화를 잃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또 추가 유엔결의안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움직임과는 별도로 미국은 18일 이라크 저항세력들의 근거지를 초토화하기 위해 이라크 중북부 지역에서 지난 5월1일 종전 선언 이후 최대 규모의 폭격을 단행했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다. 미군은 이날 F-16 전투기,아파치 공격헬기 등을 동원해 바그다드 북서쪽 50㎞ 지점의 바쿠바 인근과 북쪽 100㎞ 지점에 있는 사마라 지역의 폐건물과 가로수를 집중 폭격했다. 미군은 저항세력이 은신한 것으로 의심되는 건물에 전폭기로 225㎏짜리 폭탄을 투하하고,탱크를 투입해 120㎜ 기관총을 난사하기도 했다. 미군이 폭격한 지대는 저항세력들이 미군을 상대로 휴대용로켓발사기(RPG)를 이용한 매복공격을 집중적으로 퍼부어 ‘RPG 통로’로 불리는 곳이다. 앞서 미 제4보병사단은 17일 저항공격을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오른팔 이자트 이브라힘 알 두리를 찾아내기 위해 티크리트에서 대대적 수색작전을 벌여 교전 끝에 저항하는 이라크인 6명을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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