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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 누가 될까…메시·로드리·음바페·벨링엄 후보에 이름 올려

    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 누가 될까…메시·로드리·음바페·벨링엄 후보에 이름 올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남자축구선수상 후보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 로드리(스페인·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레알 마드리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FIFA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의 부문별 후보를 29일 발표했다. 전문가 패널이 후보를 간추린 남녀 최우수 선수·골키퍼·감독상과 FIFA 팬 어워드 후보가 이날 공개됐다. 남자 최우수선수 후보에는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 선수가 6명이나 됐다. 음바페를 포함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다니 카르바할(스페인)에 지금은 은퇴한 토니 크로스 등이었다. 로드리와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시티)이 뽑혔고, 이외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라민 야말(스페인), 플로리안 비르츠(독일·레버쿠젠)도 선정됐다. 메시는 유럽이 아닌 팀에서 뛰는 선수로는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다. 메시와 함께 세계 최고 축구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알나스르)는 지난해에 이어 후보에 들지 못했다. 여자 최우수 선수 후보는 아이타나 본마티, 살마 파라유엘로(이상 스페인·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총 16명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악동’으로 유명했던 데니스 로드먼의 딸 트리니티 로드먼(미국·워싱턴)도 이름을 올렸다. 파리 올림픽 챔피언 미국이 5명, 지난해 여자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이 4명, 잉글랜드가 3명 등이 대부분 후보를 배출했다. 올해의 남자팀 감독 후보는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스칼로니(아르헨티나), 루이스 데라 푸엔테(스페인), 페프 과르디올라(스페인·맨체스터 시티), 사비 알론소(스페인) 등이 포함됐다. 여자팀 감독상 후보로는 첼시(잉글랜드)에서 지소연을 지도했던 에마 헤이스 감독, 이케다 후토시 일본 대표팀 감독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 “수업거부 계속 해도 F학점 안 받는대” 동덕여대에 도는 ‘황당’ 소문

    “수업거부 계속 해도 F학점 안 받는대” 동덕여대에 도는 ‘황당’ 소문

    대학 측의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총학생회 등 일부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며 촉발된 ‘동덕여대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드는 가운데, “학생들이 수업 거부를 계속 하면 학교가 성적 처리를 못 한다”면서 수업 거부를 종용하는 황당한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덕여대는 28일 홈페이지에 올린 ‘학사 운영에 관한 학생 안내문’을 통해 “학생들 사이에서 수업과 기말고사, 성적처리 등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대학 측은 “강좌 수강인원의 일정 비율 이상이 기말고사를 응시하지 않으면 해당 강좌는 성적처리를 할 수 없다”, “강좌 수강인원의 다수가 수업과 기말고사에 응하지 않으면 대학은 1월에도 강좌를 개설한다” 등의 정보가 학생들 사이에 공유되고 있다며 “모두 사실과 다른 허위”라고 선을 그었다. 동덕여대는 대학 측이 공학 전환 논의를 중단하고 학생 측이 본관을 점거한 강의실 점거를 해제함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대면 강의를 재개했다. 동덕여대에 따르면 이번 학기 개설된 강좌의 50% 이상이 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이 ‘수업 거부’에 나섰던 비대면 강좌의 출석률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총학생회와 단과대 대표들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는 대학 측에 ‘공학 전환 논의 완전 철회’를 요구하며 받아들여질 때까지 본관 점거와 자발적인 수업 거부를 이어가겠다며 맞섰다. 대학 측은 “소정의 기일까지 출석을 완료해 출석률이 80% 이상이어야 기말고사를 응시할 수 있다”면서 “출석률 미충족과 기말고사 미응시 교과목은 예외없이 ‘F’ 학점으로 처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말고사 일정, 동계 계절학기 일정, 성적처리 등을 학칙 등 제규정에 따라 원칙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업 출석하면 ‘반역자’ 몰아세워”학생들 사이에서도 시위를 주도하는 학생들이 수업 거부를 강요해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항변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학생들의 시위에 반대하는 재학생들로 구성됐다는 ‘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재학생팀)’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시위대가 (시위에 참여하지 않는) 다른 학생들에게 수업 거부와 연대 참여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재학생팀은 “‘(시위대 측은)모두가 수업을 듣지 않아야 피해를 보지 않는다’는 말로 선동하며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반역자로 몰아세우고 배신자 취급을 했다”면서 “이런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수업 출석에 대해 공포감을 느끼고, 학업에 집중할 수 없으며 심리적 트라우마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대학 측과 학생 측은 지난 25일 3차 면담을 진행했지만, “본관 점거를 해제하라”는 대학 측과 “공학 논의를 전면 철회하라”는 학생 측이 평행선을 달리며 결렬됐다. 또 대학 추산 최대 54억원에 달하는 피해에 대해서도 “학생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대학 측의 방침에 학생들이 반발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학 측은 “학사 행정 마비를 방치할 수 없다”며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공간 점거에 대한 퇴거와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 항공 차단 훈련하는 공군 전투기

    항공 차단 훈련하는 공군 전투기

    공군 전투기 F-35A, F-15K, F-16 등이 지난 26일 서해상에서 항공 차단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공군은 29일까지 2024년 후반기 소링 이글 훈련을 실시한다. 공군 제공
  • 프리미어12 우승에 이렇게까지…대만, ‘국경일’ 추진한다

    프리미어12 우승에 이렇게까지…대만, ‘국경일’ 추진한다

    대만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사상 첫 우승을 거머쥐면서 온 나라가 야구 열기로 들썩이는 가운데, 대만 정치권에서 대회 우승을 기념하는 국경일을 제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7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집권여당인 민주진보당의 쉬즈제 의원은 전날 입법원(의회)에 이같은 내용의 ‘국가기념일 및 명절 실시 조례안’을 발의했다. 현재 내정부의 규정에 따라 지정 및 운영되는 국가기념일이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국가기념일과 명절을 운영하는 규정을 법제화한다는 게 골자다. 이와 함께 ‘프리미어12 2024’ 결승전이 치러진 11월 24일을 국가기념일인 ‘국가야구의 날’로 지정하는 방안도 담겼다.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각급 기관과 단체, 학교 등이 우승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는 내용이다. 해당 법안에는 쉬 의원 등 입법위원 27명이 서명했다. 쉬 의원은 해당 법안을 발의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만이 우승하자마자 이날(11월 24일)을 기념일로 만들자는 생각이 떠올랐다”면서 “이번 우승은 선수들과 국가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는 만큼 꼭 기념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만의 이번 우승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거둔 국제대회 첫 우승이자 메이저대회에서의 사상 첫 우승이다. 온 나라가 축제의 도가니에 빠진 대만에서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야구의 날을 만들자”는 목소리가 터져나왔고, 입법의원들이 이에 부응해 관련 법안을 발의하기에 이르렀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다만 ‘대만야구의 날’이 공휴일이 될지는 미지수다. 쉬 의원은 “대만의 대회 우승을 기념하는 날로 공휴일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지폐에 ‘리틀야구’ 새겨넣은 ‘야구 사랑’올해로 35주년을 맞은 프로야구 리그(CPBL)가 운영되는 대만은 한국과 일본 못지않게 야구 열기가 뜨거운 나라다. 500 신대만달러(NTD) 지폐에 1969년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원주민 초등학생들을 새겨넣을 정도로 자국의 야구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 국제대회에서 부진에 빠진데다 2000년대에는 프로야구리그에서 대규모 승부조작 사건이 터져 리그 자체가 존폐 위기에 놓이는 등 침체기를 겪었다. 이후 대만은 젊은 유망주들이 적극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며 절치부심했다. 2010년대부터 국제대회에서의 성적을 서서히 끌어올린 대만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국제대회 27연승을 달리던 일본을 4대0으로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금의환향한 대만 야구대표팀은 자국 내에서 전국민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대회 우승 상금 150만 달러(21억원)과 별도로 정부로부터 1인당 700만 대만달러(3억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야구대표팀은 지난 25일 F16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귀국한 데 이어 26일에는 타이베이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라이칭더 총통은 26일 열린 야구 대표팀 격려 행사에서 “이제부터 ‘세계 챔피언’은 우리 대만인의 공통된 기억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 외신 “중국 국방부장, 부패 혐의로 조사받는 중”

    외신 “중국 국방부장, 부패 혐의로 조사받는 중”

    우리나라의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중국 국방부장이 부패 혐의로 중국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이 문제에 대해 잘 아는 미국 전현직 관리들은 중국 당국이 인민해방군 최고위층을 겨냥한 부패 추문과 관련해 둥진 국방부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패 혐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둥 부장에 대한 조사 소식은 그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11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나왔다. 당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회의 참석을 계기로 둥 부장을 만나려 했으나 중국 측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지적하며 거부했다. 둥 부장은 리상푸 전 국방부장이 해임된 뒤 지난해 12월 임명됐다. 두 사람 모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임명한 인물들이다. 리 전 부장의 혐의는 인민해방군에서 전략 미사일과 항공우주 전력을 담당하는 로켓군을 겨냥한 반부패 조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전 부장에 대한 부패 혐의 수사 역시 FT가 처음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리 전 부장의 전임자 웨이펑허 전 국방부장 역시 부패 혐의로 낙마해 전현직 국방부장 3명이 줄줄이 반부패 조사를 받는 셈이다. 둥 부장에 대한 조사는 시 주석이 인민해방군에 대한 부패 수사를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FT는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로켓군 사령원(상장)을 지냈던 리위차오·저우야닝 등 로켓군 고위직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벌였다.
  • “푸틴 존경” 백마 탄 ‘틱톡 스타’…루마니아 대선 1위 차지

    “푸틴 존경” 백마 탄 ‘틱톡 스타’…루마니아 대선 1위 차지

    루마니아에서 무소속 극우 성향의 컬린 제오르제스쿠(62)가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하며 정치적 이변을 일으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두고 “트럼프 스타일의 포퓰리즘이 유럽 전역에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개표 결과 제오르제스쿠는 22.95%의 득표율로 사회민주당(PSD)의 마르첼 치올라쿠 총리(20%)와 구국연합(USR) 엘레나 라스코니 대표(19.17%)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제오르제스쿠와 치올라쿠는 오는 12월 8일 결선 투표에서 대권을 놓고 맞붙게 된다. 제오르제스쿠의 돌풍은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독특한 선거 전략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틱톡에 승마, 유도 등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영상을 올리며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루마니아 역사학자 이온 이오니처는 “이는 틱톡의 승리”라며 “정당 없이도 소셜미디어만으로 당선 가능성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그의 급부상은 단순히 선거 전략의 성공을 넘어 루마니아 정치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제오르제스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며 루마니아의 나토(NATO) 회원국 자격 유지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며 평화를 강조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진정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워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FT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극우 성향 후보들이 기록한 표를 합치면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친(親)러시아, 반(反)유럽연합(EU) 노선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루마니아의 기존 정책에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루마니아는 유럽 국가 중 우크라이나와 가장 긴 국경을 공유하는 나토 회원국으로, 이번 대선 결과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대선은 푸틴을 존경한다고 밝힌 극우 민족주의자의 성공이 유럽 내 정치적 균열을 드러낸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루마니아는 이원집정부제 체제로 대통령은 외교·국방을 담당하며 실질적인 국정 운영권은 총리가 행사한다. 이번 대선 결과와 함께 12월 1일로 예정된 총선에서도 루마니아 정치권의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머스크, 국방 예산부터 손대나…“F35, 비싼 데다 설계 잘못됐다”

    머스크, 국방 예산부터 손대나…“F35, 비싼 데다 설계 잘못됐다”

    도널드 트럼프 2기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35’가 “설계부터 잘못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머스크가 F35를 공개 저격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방만한 국방 예산부터 메스를 들이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F35는 설계 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다”며 “너무 많은 것을 충족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이로 인해 F35는 비싸고 복잡한, 모든 것을 조금씩 할 수 있지만 어느 것도 뛰어나게 잘하지 못하는 기체가 됐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성공은 애초에 가능한 결과의 범주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애초부터 F35의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전날 그는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들이 아직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F35는 세계 최대 방산업체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5세대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다. 미 국방부를 비롯해 한국과 영국, 일본,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 각국이 도입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록히드마틴의 전투기가 점점 구시대의 유물이 돼 가고 있다”며 “드론 전쟁이 미래”라고 주장해 왔다. 특히 그는 인간이 원격 조종하면서도 ‘자율 기동’이 가능한 전투기 도입을 강조해 왔다. 머스크는 대선 전 “낭비되는 연방정부 예산을 줄여 2조 달러(약 2792조원)를 삭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는 전체 예산의 3분의1 수준이다. 올해 미 국방부의 F35 관련 비용은 4850억 달러(677조원)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 정부는 총 3000대 이상의 F35 전투기를 생산할 예정인 가운데 그간 미군과 동맹국에 약 1000대를 인도했다. 2088년까지 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F35 전투기는 개발과 유지 보수 등에 들어가는 전체 비용이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 하남 미사에 5조 2000억 규모 ‘K-스타월드 프로젝트’ 내년 착수

    하남 미사에 5조 2000억 규모 ‘K-스타월드 프로젝트’ 내년 착수

    경기 하남시가 26일 오후 사업비 5조 2000억원(추정치) 규모 K-스타월드 조성사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민간사업자 공모 사전투자설명회를 열었다.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은 하남시 미사동 일원 170만㎡ 부지에 2030년을 목표로 K-pop 공연장, 영화촬영 스튜디오 호텔 등 영상문화 콘텐츠를 집적화한 대규모 도시개발과 영상문화단지를 복합개발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이날 사전 투자설명회에는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해 최철규 하남도시공사 사장, 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 우리은행, GS건설 등 민간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하남시의 미래발전 전략, K-스타월드 개발구상안, 공모 기본방향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소개했다. 이 시장은 내년 하반기 계획 중인 ‘K-스타월드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모집 공모를 앞두고 국내외 유수 기업을 초청해 참여를 독려하고 공모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사전설명회에서 그동안 밝혀온 K-스타월드 구상을 구체화하며 이미 완성된 5개의 철도망(3·5·9호선, 위례신사선, GTX-D·F)과 대한민국 최고의 수변환경인 한강과 인접한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 “하남시는 서울 및 서울 인접 도시에서는 찾을 수 없는 대규모의 부지 확보가 가능한 유일한 도시로 대규모 문화 콘텐츠 집적단지는 하남시에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시장은 사업부지가 3기 신도시인 교산신도시와 인접해 철도망 등으로 연계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며 향후 상업지원시설 및 교통여건 개선을 통해 직주근접의 혜택이 극대화된 사업대상지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하남도시공사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기본 구상(안)과 공모의 기본방향을 설명했다. 주요내용은 공공과 민간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추진하는 것으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며 사업자가 선정되면 PFV를 구성하여 단지조성사업과 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앵커시설 용지(아레나, 스튜디오 등) 하남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또 K-스타월드를 통해 글로벌 문화 및 교류를 위한 K-컬처 플랫폼을 구축하고 영상문화산업을 육성하는 등 우수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시의 사업추진 일정은 기본구상 및 사업타당성 용역 등이 완료되는 대로 2025년 하반기에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 머스크 “F-35, 비싸고 조종사 죽이기만 할 뿐” 비판 나선 이유는? [핫이슈]

    머스크 “F-35, 비싸고 조종사 죽이기만 할 뿐” 비판 나선 이유는? [핫이슈]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F-35 전투기를 비판했다.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F-35 설계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랐기에 요구사항 단계에서 망가졌다”면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어느 것도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비싸고 복잡한 기체가 됐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또 처음부터 F-35의 성공적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면서 “어차피 유인 전투기는 드론 시대엔 쓸모 없고 조종사를 죽이기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전날에도 “몇몇 멍청이들이 아직도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들고 있다”고 비난한 그는 최근 중국 에어쇼에서 드론 수백 대가 군집 비행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F-35는 세계 최대 방산업체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5세대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다. 미 국방부를 비롯해 한국과 영국, 일본,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이 도입했다. 그간 머스크는 록히드마틴의 전투기가 점점 구시대 유물이 돼가고 있다며 드론 전쟁이 미래라고 주장했다. 특히 인간이 원격으로 조종하면서도 자율적인 기동이 가능한 전투 드론 도입을 강조했다. 미국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성 매수 의혹으로 사퇴한 맷 게이츠도 “유인 전투기는 드론 시대에 구식이며 조종사 목숨만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며 F-35는 실패한 기체로 이제 드론으로 전환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현재 운용 중인 전투기는 설계 당시 위협에 맞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조종사들이 전투에 나설 때 선택하고 싶어 하는 전투기라고 계속 강조한다”고 반박했다. 록히드마틴도 F-35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되고 생존성이 뛰어나며 신기술과의 연결성이 뛰어난 전투기이자 모든 합동 작전의 주축이라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와도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레콘 애널리틱스의 기술산업 분석가 로저 엔트는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에 “머스크가 자신만을 위해 일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머스크는 우리가 아직 인공지능(AI) 기술을 드론에 도입할 시기에 이르지 못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래에는 드론이 AI로 제어될 것이지만 오늘날 많은 문제가 남아 있다”며 대표적으로 통신 지연을 꼽았다. 그러면서 “현재 모든 드론은 아음속이고 간단한 미사일 발사를 위한 플랫폼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F-35는 F-22 랩터와 함께 러시아나 중국이 보유한 전투기보다 한 단계 더 높다”면서 “현대의 드론은 40년 전의 미그-21기에도 맞설 기회가 없었을 것이고, 현대 플랫폼(전투기)에 맞설 기회는 더더욱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전투 드론은 20년 후의 미래가 될 것이다. 하지만 도널드 럼스펠드(13번째 국방장관)가 말했듯 당신은 자신이 갖고 싶은 군대가 아니라 (현재) 보유한 군대로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취리히)의 군사기술·국제안보 분야 선임연구원인 마우로 길리 박사는 “F-35를 비싸게 만드는 것은 조종사 그 자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장비다. 재사용 가능한 드론에는 F-35의 모든 첨단 전자 장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F-35의 존재로 미국의 경쟁국들은 이에 맞설 자체 전투기와 첨단 레이더를 개발해야 했다고 말했다. 길리 박사는 또 현재 노후화됐으나 여전히 전략 자산으로 쓰이고 있는 B-1 랜서 폭격기를 언급하며 “F-35와 B-1은 존재하기만 해도 러시아와 중국에 전략적 선택(예산 할당)을 강요한다. 머스크가 옳다고 하더라도 (F-35) 관련 비용을 삭감하면 이런 제약은 약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머스크의 이번 언급은 미 국방부의 F-35 관련 비용을 대거 삭감할 것이라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앞으로 그가 연방 정부의 대규모 예산 절감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해 F-35 관련 비용은 4850억 달러(약 678조 2725억원)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미 정부는 총 3000대 이상의 F-35 전투기를 생산할 예정으로, 그간 미군과 동맹국들에 약 1000대를 인도했다. F-35 전투기는 운용 수명이 208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개발과 유지 보수 등에 들어가는 전체 비용이 2조 달러(약 2800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머스크는 대선 전 “낭비되는 부분을 줄여 연방정부 예산을 적어도 2조 달러 감축할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
  • “멍청이들, F-35 설계 잘못” 머스크, 동맹국 ‘주력 전투기’ 비난했다

    “멍청이들, F-35 설계 잘못” 머스크, 동맹국 ‘주력 전투기’ 비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신설될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를 거듭 비판했다. 그는 유인 전투기를 무인기(드론)로 대거 대체하고 국방 예산 또한 대폭 줄여야 한다며 ‘멍청이’라는 원색적 표현도 썼다.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F-35 설계는 요구사항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며 “너무 많은 것을 충족하도록 요구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F-35는 비싸고 복잡한, 모든 것을 조금씩 할 수 있지만 어느 것도 뛰어나게 잘하지 못하는 기체가 됐다”며 “성공은 애초에 가능한 결과의 범주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전날에도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들(idiots)이 아직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 X 사용자가 중국에서 열린 한 에어쇼에서 드론이 군집 비행을 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면서다. 머스크는 앞으로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 절감에 나설 예정인데, 이처럼 연일 F-35를 때리는 것은 DOGE가 국방부를 개혁의 첫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F-35는 세계 최대 방산업체 미국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5세대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다. 미 국방부를 비롯해 한국과 영국, 일본,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 각국이 도입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록히드마틴 마틴의 전투기가 점점 구시대의 유물이 돼가고 있다며 “드론 전쟁이 미래”라고 주장해왔다. 특히 인간이 원격으로 조종하면서도 자율적인 기동(autonomous maneuvers)이 가능한 전투기 도입을 강조해 왔는데, 정부효율화 수장에 지명된 후 다시 F-35를 겨냥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미 국방부의 F-35 관련 비용은 485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미 정부는 총 3000대 이상의 F-35 전투기를 생산할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미 군대와 동맹국들에 약 1000대를 인도했다. 2088년까지 운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F-35 전투기는 개발과 유지 보수 등에 들어가는 전체 비용이 2조 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머스크는 대선 전 “낭비를 근절해 연방정부 예산을 적어도 2조 달러(2800조원) 감축할 수 있다”고 공언해왔다. 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인도계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 역시 “국방부 예산 삭감이 우선 과제”라고 동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국방예산 감축에 나선다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F-35는 대부분의 미 동맹국에서 주력 전투기로 쓰고 있다.
  • 국방프로젝트 비판한 트럼프도 관심 가진 SLCM-N, 다시 추진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국방프로젝트 비판한 트럼프도 관심 가진 SLCM-N, 다시 추진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미 국방부의 사업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첫 임기 때 F-35와 에어포스 원처럼 돈이 많이 드는 국방 프로그램에 대해 비판적이었지만 저위력(low-yield) 핵무기에는 관심을 가졌다. 저위력이란 파괴력이 0.3~10킬로톤(kt)인 핵무기를 말한다. 미국의 미니트맨 III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탑재되는 W78 핵탄두의 위력은 335kt, W87 핵탄두는 300kt 정도다. 위력 조절이 가능한 B61 계열 핵폭탄 중 현재 운용 중인 B61-12는 0.3~50kt 수준의 힘을 지녔다. 트럼프 집권기에 검토됐던 저위력 핵무기는 W76-2와 해군용 핵 탑재 순항미사일(SLCM-N)이다. W76-2는 탄도미사일 잠수함(SLBN)에 탑재되는 트라이던트 II D5 탄도미사일의 핵탄두로 제작한 W76-1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 위력은 W76-1(90kt)의 10% 미만인 5~7tk 정도다. SLCM-N은 냉전 시기 사용됐던 핵 탑재 순항미사일(TLAM-N)을 대체하는 용도로 고려됐다. W76-2는 2019년 말부터 운영에 들어갔지만, SLCM-N은 개발이 진행되지 않았다. 저위력 핵무기를 만들려는 이유는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이 제한적 전술핵 사용을 통해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이른바 ‘에스컬레이트 투 디에스컬레이트’(escalate to de-escalate·긴장 완화를 위한 확대) 전략에 대응하려는 목적이었다. 고위력 핵무기 대신 제한적 사용을 가능하게 해 핵 사용 문턱을 낮추면서 적에게 강력한 신호를 전달하려는 의도다.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는 SLCM-N 사업을 종료하고자 했지만 합참의장, 전략사령관, 해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가 사업 존속을 요구했고, 의회 역시 국방수권법(NDAA)을 통해 사업을 유지시켰다. 특히 2024 회계연도 NDAA에 SLCM-N을 ‘주요 국방 획득 사업’로 지정해 이 미사일에 사용될 W80 Mod 4 핵탄두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을 명시했다. 미 국방부 획득·유지담당 차관보는 이에 대해 “2024년 3월 해군에 SLCM-N 프로그램 사무국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보고했다. 미 해양시스템 사령부(NAVSEA)도 지난 7월 미 의회에 2026회계연도까지 SLCM-N 프로그램의 마일스톤 A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2024년 11월 15일 방위산업 업계에 SLCM-N의 개발을 위한 정보요청서(RFI)를 발행했다. RFI를 보면 2034 회계연도까지 운영 시스템을 실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향후 3년 이내에 시제품 시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정대로 개발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미 해군 전략 시스템 프로그램(SSP) 책임자인 조니 울프 제독은 2034 회계연도까지 SLCM-N의 초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공격적인 일정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해군 담당자의 이런 우려에 대해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사일 계획을 설계했던 로버트 슈퍼는 이 작업에 최대 5년이 걸릴 것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보다는 이미 사용 중인 비핵무기를 개조하고 새로운 산업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해군의 계획을 비판했다. SLCM-2를 개발하는 데 미 해군 담당자의 말대로 엄청난 시간과 예산이 필요할지 아니면 기존 비핵무기를 개조해 빠르게 진행될지, ‘트럼프 2기’에서 주목할만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 장남 vs 충성파 비서실장… 백악관 두 ‘문고리 권력’

    장남 vs 충성파 비서실장… 백악관 두 ‘문고리 권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막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가 백악관의 ‘문고리 권력’으로 안착할지 아니면 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낙점된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하기 시작할지 시선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주니어의 역할을 알고 있는 소식통 6명의 말을 인용해 “행정부 최고위직으로 경험이 부족한 충성파가 자격을 갖춘 후보자보다 우선시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 과정에서 부통령 후보였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국무장관 지명),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국토안보부 장관 지명) 등 쟁쟁한 인물들을 제치고 친구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아버지에게 적극 추천해 발탁시켰다. 하지만 그가 지지했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는 각각 백신 음모론과 각종 기행, 친러시아 발언으로 후보 적격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또 그는 친구인 릭 그리넬 전 독일대사를 국무장관으로 밀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루비오 상원의원을 택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에선 “(같은 편인 척하는) 거짓말쟁이를 걸러 내 (인사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싶다”며 인사 권력에 의지를 보였다. 대선 승리 직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대통령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로 내각을 채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대선 이후 벤처캐피털사인 ‘1789캐피털’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정치 관련 팟캐스트 활동을 이어 가고 부친에게 조언도 계속할 계획이다. 반면 한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이 와일스 같은 보좌진 덕분에 1기 때처럼 가족들의 조언을 필요로 하진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와일스는 지금껏 트럼프 선거운동 중 가장 절제되고 규율 있는 캠페인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거캠프에서 막후 실세로 역할을 하며 가장 막강한 트럼프의 사람으로 통했다. 별명이 ‘얼음 아가씨’인 와일스는 절제력과 업무 추진력, 강단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트럼프 당선인이 무한 신뢰를 보내며 첫 인선으로 선택하기도 했다. 그런 와일스가 비서실장직을 수락하며 내건 조건은 “집무실에서 대통령에게 접근하려는 이들에 대한 통제권”이었다. 그런 만큼 트럼프 주니어와 와일스가 집무실의 문지방 역할을 자처하며 서로 견제할지 혹은 역할을 나눠 가질지 추이가 주목된다. 한편 미국인 5명 중 3명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과정을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유고브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는 당선인의 정권 인수 방식에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맷 게이츠 법무장관 낙마 등 인사 논란도 빚어지고 있지만 미국 국민들이 아직까진 대체로 트럼프식 국정 준비에 만족하는 것으로 읽힌다.
  • 삼성 라이온즈, 데니 레예스, 르윈 디아즈와 모두 계약…김헌곤과도 2년 총액 6억원에 계약

    삼성 라이온즈, 데니 레예스, 르윈 디아즈와 모두 계약…김헌곤과도 2년 총액 6억원에 계약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가을 야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 2명은 물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헌곤과도 계약서에 사인했다. 삼성 구단은 25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28)와는 총액 12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연봉 70만달러·인센티브 30만달러),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8)와는 총액 9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연봉 50만달러·인센티브 20만달러)에 각각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 이닝당 출루 허용(WHIP) 1.31로 활약한 레예스는 정규시즌에는 코너 시볼드에 이어 팀의 두 번째 선발 투수 노릇을 했다. 특히 코너의 부상에 따른 이탈로 포스트시즌에서는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가을야구 3경기에 등판한 레예스는 20과3분의2이닝 동안 자책점을 단 1점만 내주는 투구로 평균자책점 0.45의 활약을 펼쳤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6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디아즈 역시 가을야구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데이비드 맥키넌, 루벤 카데나스에 이어 삼성이 올 시즌 3번째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였던 디아즈는 정규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82, 7홈런, 19타점을 남겼다. 그는 특히 LG와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57, 3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으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50, 2홈런, 4타점으로 눈길을 끌었다. 삼성은 이와 함께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역할을 한 외야수 김헌곤과도 2년 총액 6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2억원·인센티브 최대 2억원)에 계약했다. 2011년 삼성에 입단한 프랜차이즈 스타 김헌곤은 긴 시간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올해 재기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에는 팀의 8연패를 끊는 대타 결승타를 때렸고 한 시즌 동안 117경기에서 타율 0.302, 85안타, 9홈런, 34타점으로 활약했다.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2개를 때려 한국시리즈행에 힘을 보탰고 KIA와 한국시리즈에서도 두 차례 담장을 넘겼다. FA 신분을 얻었던 김헌곤은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 계속 푸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선수로 계속 뛸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책임감도 느껴진다. 계약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북한엔 이런 거 없지?”…무시무시한 전투기 떴다, 공군 ‘소링 이글’ 훈련 실시(영상)

    “북한엔 이런 거 없지?”…무시무시한 전투기 떴다, 공군 ‘소링 이글’ 훈련 실시(영상)

    공군이 2024년 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시작한 훈련은 오는 29일까지 충북 청주기지에서 진행된다. 소링 이글 훈련은 우리 공군이 단독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이다. 다기종 간 전술능력을 발전시키고 임무 요원들의 전투 기량을 향상하기 위해 2008년부터 연 2회 실시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F-35A, F-15K, (K)F-16, FA-50,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E-737 항공통제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등 60여대의 항공전력과 190여명의 요원이 참가한다. 적의 국지도발 및 전면전 상황을 가정해 방어제공 훈련, 항공차단 훈련, 긴급항공차단 훈련 등을 아군과 적군으로 나눠 주·야에 걸쳐 실시한다. 방어제공은 적 항공전력이 공격·침투했을 때 아군의 공중 및 지상전력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가능한 원거리에서 탐지 및 요격하는 임무다. 항공차단은 적의 공격이 예상될 때 이를 지연시키거나 공격 원점을 미리 타격해 위협을 제거하는 작전이다. 긴급항공차단은 아군 전투기가 공중대기하고 있다가 실시간으로 식별되는 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해 아군 전력과 인구밀집지역 등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작전이다. 특별히 이번 긴급항공차단 훈련에는 지난 6월 창설된 우주작전전대가 처음 참가해 정찰위성을 활용한 긴급표적처리 절차를 연습한다. 현대전이 전통적인 군사 수단에 더해 사이버, 전자기, 우주 영역 등의 수단까지 혼합된 하이브리드전으로 변하는 점을 고려해 관련 교육도 실시한다. 임무 요원들은 지상학술 시간에 하이브리드전 수행 절차에 관해 전문가로부터 교육받게 된다.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191비행대대 정성우(37) 소령은 “적 도발과 위협이 점차 고도화되는 만큼 이번 훈련에서 우리 공군의 강력한 대응능력을 보여줘 적의 도발 의지를 꺾어놓겠다. 앞으로도 우리 공군은 실전적 전투 훈련을 통해 적이 감히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완벽한 방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은 벌벌 떨더니 큰일 났네…북핵·미사일 때려잡을 ‘비밀 폭격기’ 분산배치

    김정은 벌벌 떨더니 큰일 났네…북핵·미사일 때려잡을 ‘비밀 폭격기’ 분산배치

    우리 군이 북한 핵심 표적을 타격하는 전략자산인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유사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산 배치를 추진한다. 25일 군에 따르면 공군은 F-35A 배치 기지 분산을 위한 초기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F-35A는 현재 제17전투비행단이 있는 공군 청주기지에 전량 배치됐는데 향후에는 나눠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F-35A는 2019년 3월 처음 한국에 도착해 총 40대가 들어왔다. 2022년 동체 착륙한 1대의 퇴역 결정 이후 현재는 39대가 운용되고 있다. 군은 약 3조 7500억 원을 들여 F-35A 20대를 추가로 들여오는 방안을 지난해 확정했으며 이르면 2026년 초도 물량이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군은 이때 들어오는 2차 도입분을 청주기지가 아닌 다른 기지에 배치할 방침이다. F-35A는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체계와 같은 핵심 표적의 사용 징후가 명백한 경우 사용 전 이를 제거하는 공격 체계를 일컫는 ‘킬체인’의 핵심 전력이다. 이동식 발사대(TEL)와 같은 이동 표적이 F-35A의 목표물이 된다. 또한 북한이 핵이나 대량살상무기(WMD)를 사용했을 경우 전쟁 지휘부를 제거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에도 투입된다. 북한 방공망의 탐지 역량을 상회하는 스텔스 기능이 발휘하는 은밀 침투 능력을 토대로 초정밀 타격에 나선다. 유사시 핵심 목표를 제거하는 전략자산인 만큼 F-35A를 분산 배치함으로써 효율적·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것이 군의 계획이다. 특히 최근 북한이 자신들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는 우리 군의 공중 전력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사시 공군 기지부터 공격하고 보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분산 배치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 실제로 북한은 2022년 10월 ‘적 작전비행장 타격’을 모의한 집중화력타격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힌 바 있다. 작전비행장은 공군기지를 뜻한다. 또한 지난해 2월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600㎜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하고 “적의 작전비행장당 4발을 할당해둘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수단”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평남 숙천에서 쏜 미사일 중 1발이 약 337㎞를 비행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숙천에서 340㎞ 떨어진 청주 공군기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북한은 지난해 3월에도 “서부전선 방면의 적 작전비행장을 담당하고 있는 군부대의 실전 대응태세를 판정·검열했다”며 SRBM인 신형전술유도무기 6발을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부전선 방면의 적 작전비행장’에는 청주기지가 포함된다. 군은 보안상 F-35A를 어디에 분산 배치할지를 공개하지 않았다. 전국 각 공군기지의 현재 전력 배치 상황 및 운영 개념, 북한과의 거리, F-35A의 유사시 주요 목적 등을 고려할 때 중부 지방의 특정 기지가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 “중국 놀러 오세요” 中 무비자 30일 연장에…여행주, 일제히 ‘환호’

    “중국 놀러 오세요” 中 무비자 30일 연장에…여행주, 일제히 ‘환호’

    중국 정부가 한국 일반여권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늘린다고 발표한 가운데, 여행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참좋은여행은 전일대비 295원(5.97%) 오른 5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모두투어(4.98%), 노랑풍선(3.14%) 등도 오르고 있다. 이러한 여행주들의 강세는 지난 22일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오는 30일부터 현재 비즈니스·관광·친지 방문 등으로 제한된 무비자 방문 목적에 ‘교류 방문’을 추가하고, 무비자로 중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늘린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린 대변인은 “중국과 외국의 인적 교류를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해 중국은 비자 면제 국가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달 30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불가리아·루마니아·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북마케도니아·몰타·에스토니아·라트비아·일본(총 9개국) 일반여권 소지자도 비자 면제 대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새로 더해진 ‘교류 방문’은 중국에서 기존에 발급해 온 비자 중 ‘F 비자’의 방문 목적에 해당한다. 학술·문화·종교·비정부조직 교류에 참여하는 사람이나 단기 자원봉사자, 해외 전문가 등이다. 무비자 방문 목적과 기간 확대 조치는 새로 추가된 9개국을 포함해 한국 등 38개 무비자 국가에 모두 적용된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차례대로 무비자 시범 정책 적용 국가를 확대해 온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 여행업계는 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 3일 “이번 깜짝 무비자 발표로 중국 여행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겨울철 중국 인기 여행지인 샤먼, 쿤밍, 리장 등과 2박 3일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칭다오, 다롄,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 여행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국은 일본, 동남아시아와 함께 우리나라 관광객의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무비자 입국을 계기로 장가계, 백두산 등 풍경 중심의 여행 상품을 넘어 베이징, 상하이 같은 도시 관광 상품들도 기획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중장년층을 넘어 젊은 층의 중국 여행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비자 발급에는 원래 단체 6만원, 개인 11만원 정도의 비용과 일주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됐는데 이러한 절차가 사라지면 효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최근 인터파크투어는 다롄 만두홀릭, 항저우 채식홀릭, 충칭 훠궈홀릭 등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패키지 상품을 만들었는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항공업계도 늘어나는 중국 여행 수요에 발맞춰 중국 취항 노선을 확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비자 입국 호재로 중국 노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추신]외국인력 두고 서울시와 고용부 ‘엇박자’, 왜?

    [추신]외국인력 두고 서울시와 고용부 ‘엇박자’, 왜?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광역버스나 시내버스가 다니기 어려운 골목 구석구석을 운행해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마을버스. 이 마을버스를 외국인 기사가 운전한다면 어떨까요? 서울시가 마을버스 외국인 기사를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력난이 심각하기 때문인데요. 최근 젊은 기사들도 시내버스나 배달업 등으로 빠져나가면서 고령화도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이와 관련해 잇따른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고용부는 외국인 인력 담당 부처입니다. 이전에도 필리핀 가사관리사 도입을 두고 양측은 입장 차를 보인 바 있습니다. 매년 늘어나는 외국인력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컨트롤타워 등의 통합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3일 서울시와 고용부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8일 국무조정실에 비전문취업(E-9) 비자 발급 대상에 ‘운수업’을 포함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마을버스 운전기사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시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마을버스 기사 부족 인원은 600명입니다. 전체(2918명)의 20% 수준입니다. 현재 E-9 비자 발급은 제조업, 건설업, 농·축산업, 어업, 임업, 광업, 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에 제한돼 있습니다. 고용부는 외국인인력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E-9 대상 업종을 정하는데, 시는 E-9 대상 업종에 운수업을 포함해 달라고 주장한 겁니다. 지금도 방문취업(H-2)이나 재외동포(F-4) 비자 등으로 운전기사로 취업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서울 내 마을버스 운전기사 중 외국인 비율은 2%에 못 미칩니다. 외국 국적 동포나 결혼 이민자 등에게만 발급되는 탓에 대상이 제한적입니다. 또한 발급 대상이어도 연고가 없으면 비자가 쉽게 나오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시는 고용부가 연내 비자 문제를 해결해 줄 경우 내년에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시는 “마을버스 기사들의 인력 수급이 쉽지 않고 기사들의 고령화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고용부에서 올해 안으로 비자 문제를 해결해 준다면 내년에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용부는 이런 제안이 사전 협의 없이 이뤄졌다며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고용부는 입장문을 내고 “시내버스 운송에 대한 E-9 외국인력 도입은 아직 검토된 바 없다”면서 “시내버스 운송업에 요구되는 자격과 기술, 업무 성격 등을 감안해 E-9 허용의 적합성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용부 관계자도 “서울시가 국조실을 통해 건의했기 때문에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답을 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22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열린 ‘사회적기업 기념행사’에서 “공장이나 밭에서 일하는 것보다 버스 기사는 언어소통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어야 하고, 그런 점에서 마을버스 기사는 단순 노동자라고 할 수 없다. 숙련기능(E-7) 비자를 담당하는 법무부가 판단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9일에도 “마을버스 운전사는 도로교통법을 알아야 하고, 교통사고 위험도 있고, 승객들의 언어도 알아들어야 한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의 엇박자는 처음이 아닙니다. 기대를 모았던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두고도 다른 의견을 내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는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월 100만원 정도에 고용할 수 있지만 우리는 외국인에게도 최저임금을 적용하기 때문에 200만원을 줘야 한다”며 최저임금 차등적용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김 장관은 “외국인 근로자라는 이유만으로 최저임금을 차등적용 하는 것은 헌법 등에 배치되는 측면이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외국인력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발맞춰 외국인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제언합니다.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 소장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처럼 외국인력을 전담으로 관리할 ‘위원회’가 필요하다. 부처별로 외국인 근로자를 따로 관리할 게 아니라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소금맨·으뜸 선장·해양 외교관… 수산 자원·어촌 관리에 진심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소금맨·으뜸 선장·해양 외교관… 수산 자원·어촌 관리에 진심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해양학자 출신 강도형(54) 장관이 이끄는 해양수산부는 국토 면적의 약 4.4배에 이르는 우리 바다를 책임진다. 1996년 출범한 해수부는 2008년 이명박 정부 때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 나뉘었다가 2013년 독립 부처로 부활했다. 현재 3실·3국·51과·6팀에 소속된 622명과 68개 소속기관의 3669명이 기후변화의 파고 속에 해양·수산 자원을 관리·개발하고 사그라드는 어촌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국일 감사담당관 농식품부에서 일하다가 2013년 해수부가 독립 부처로 부활할 때 호적을 옮겼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업무로 쌓은 국제 감각으로 해외 항만개발협력과 통상협력 업무를 매끄럽게 소화해 냈다. 액체화물 부두 등 비관리청 전용 항만시설의 임대 허가 범위 확대를 위한 항만법 하위법령 개정을 주도했다. 점심시간에는 셔틀콕을 날리며 활력을 되찾는다. 임경은 홍보담당관 해양·수산·해운·해사 업무를 모두 거친 새내기 과장이다. 최근 디지털소통팀장을 거쳐 홍보담당관에 올랐다. 온오프라인 홍보 능력을 겸비한 멀티플레이어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해운정책과 시절 만삭에도 굳은 의지로 ‘자율운항선박 개발 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켜 자율운항 선박기술의 초석을 다졌다. 부드러운 이미지이지만, 현안을 똑 부러지게 해결하는 추진력이 돋보인다. 주말엔 미술관을 즐겨 찾는다. 김영신 운영지원과장 세심하게 직원들을 살피는 온화한 리더십의 소유자다. 여성 직원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차세대 여성 리더’다. 언제든 안정감 있게 일을 처리해 상급자에겐 든든한 지원군이다. 수산자원정책과장 시절 총허용어획량 제한 제도(TAC)를 확대했다. 이를 위해 직접 어선에 올라 바다를 누비며 어민들에게 수산 자원 보호 필요성을 강조한 일화는 유명하다. 수산정책실장을 지낸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의 배우자다. 홍근형 어촌어항재생과장 발품을 팔며 잦은 어촌 출장을 마다하지 않는 ‘현장 밀착형’ 관료다. 보폭 넓은 업무 스타일로 규제법무·해운물류·해양환경·국제협력·수산자원·어촌재생 등 해수부의 다양한 업무를 섭렵했다. 해양폐기물 관리위원회를 신설해 범정부적으로 해양폐기물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장을 열었다. 해수부의 대표 국정과제인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김원배 기획재정담당관 해양·수산·항만물류 등 주요 정책 부서를 거친 정책기획통이다. 동아시아해양환경협력기구(PEMSEA)와 함께 세계 최대 해양쓰레기 발생 지역인 필리핀과 동티모르 등을 대상으로 해양플라스틱 관리 사업을 추진했다. 지도교섭과장 때는 중국 어선 불법 조업 차단을 위해 중국 어선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장착 의무화를 끌어냈다. 홍보담당관 시절 기자들과 맺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해수부 ‘대표 스피커’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두주불사형이다. 고송주 혁신행정담당관 활달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격의 없는 소통 능력이 돋보인다. 지난해 대통령실 파견 당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때 촘촘한 방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 수온 상승에 따른 오징어 자원 감소를 고려해 정부 직권의 총허용어획량(TAC) 적용 대상에 오징어를 포함했다. 강단 있는 업무 추진력이 강점이다. 이상길 해양정책과장 창의적이고 참신한 시각을 자랑하는 ‘아이디어 뱅크’다. 2018년 조직 내 칸막이 일하기 방식을 허물기 위해 정부 최초로 ‘조인트 벤처’라는 사내 벤처조직을 출범시켜 같은 해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주미대사관 참사관 근무 경험을 살려 국제해양포럼 등 해양 정책 네트워크 확보에 애쓰고 있다. 양식산업과장 때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방안을 짰다. 아이 3명을 둔 다자녀 관료다. 유은원 해양환경정책과장 해양·국제 분야에서 15년 이상 몸담은 ‘해양 스페셜리스트’다. 극지활동진흥법 제정을 추진하고 극지과학 미래발전 전략을 수립해 극지 연구 토대를 다졌다. 지난 1월 등대보존활용법 제정을 통해 등대의 해양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기반도 마련했다. 해양실에서 주무과장을 여러 차례 거쳐 탄탄한 기획·조정 능력도 갖췄다. 현재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을 비롯한 해양환경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서진희 국제협력총괄과장 뚝심 있는 돌파형이다. 수많은 국제기구와 협력 경험을 거치면서 해양수산 분야의 위상을 드높인 ‘해양 외교관’이다. 녹색성장위원회 기후변화정책과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업계, 환경단체와 협의를 거쳐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법을 도입했다. 최근엔 아워오션 콘퍼런스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장관회의 등 굵직한 글로벌 해양회의체 준비를 하고 있다. 직원들의 기념일과 간식을 챙기는 섬세함도 지녔다. 황준성 수산정책과장 9급 공채로 입직해 33년 만에 부이사관(3급)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기획재정부 예산실 근무 경험을 살려 정책을 마련할 때 예산까지 고려하는 노력이 성장 비결로 꼽힌다. 올 들어 마른김 품귀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내놨다. 해수부 노조로부터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공무원을 뜻하는 ‘으뜸선장’에 세 차례나 올라 ‘명예 졸업’했다. 임태훈 어업정책과장 현장감이 묻어나는 정책 설계에 능하다. 참치통조림 원료인 가다랑어를 잡는 참치 선망 어선의 국내 표준설계도 제작을 이끌었다. 이를 통해 건당 10억원에 이르는 설계도 구매 비용을 절감했다. 낡은 어업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어업 선진화 대책을 마련해 국제 기준에 부합한 시스템으로 재정비했다. “해수부가 시작은 ‘우연’이었지만 끝은 ‘입덕’이었다”고 할 정도로 업무에 진심이다. 박승준 어촌양식정책과장 유한양행 식품사업부 영업사원 출신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때 세운 ‘안 되면 되게 하라’를 좌우명 삼아 굵직한 성과를 일궜다. 사무관 시절 광물로 분류되던 천일염을 식품으로 정의해 소금산업 육성 기반을 닦았다. 코로나19 때 업계와 중국 정부 간 협의를 통해 대중 수산물 수출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란 기록을 남겼다. 해수부 역점 사업인 ‘어촌·연안 활력 제고 방안’이 그의 손을 거쳤다. 직원들과의 공감 능력이 뛰어난 ‘F형 리더’다. 임지현 해운정책과장 온화한 인품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겸비한 젠틀맨이다. 영국 레딩대에서 선박금융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해양레저관광과장으로 일하면서 해양치유센터 설립과 해양 관광지역 거점화 사업 등을 지자체와 공동 추진해 해양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2022년 주영대사관에 국제해사기구(IMO) 한국대표부를 설립할 당시 실무를 총괄했다. 풍부한 국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율 능력과 꼼꼼한 업무 스타일이 강점이다. 이창용 해사안전정책과장 잔잔한 바다처럼 포근한 성격을 가졌다. 외항선사 출신으로 29년간 해양 안전과 해사 산업 분야만 팠다. 세계 최초의 태평양 횡단 항로인 ‘한미 녹색해운항로’를 발표했다. 일본 원전 오염수 유입 가능성에 대한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관리 지침’을 제정했다. 최근엔 국제 이슈인 해운 분야 친환경·탈탄소 정책과 선박 내 전기차·배터리 화재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장기욱 항만정책과장 굵직한 항만정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부산신항 건설사업에 본격 착수하기 위한 ‘제2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을 맡았다. 2011년 국제항만협회(IAPH) 제27차 한국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었다. 2017년엔 세월호 인양작업을 마무리해 부 안팎의 신임이 두터워졌다. 현재 항만 사회기반시설(SOC) 예산의 편성·집행을 총괄하면서 글로벌 거점항만 개발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상호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 21년 공직 생활 대부분을 항만, 한 우물만 팠다. 항만 입지 시설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는 등 항만 배후단지 규제 개혁을 통해 2027년까지 민간투자 1조 6000억원을 달성하는 데 큰 몫을 했다. 현재 부산항 북항 재개발 과정 총괄을 넘어서 국제협력과 투자 유치까지 맡아 북항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있다. 기술고시 출신으로는 드물게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종호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기획총괄과장 늘 묵묵히 맡은 바를 해내는 해결사다. 해양·수산·해운 등 해수부의 3대 핵심 분야를 모두 거쳤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국내외 선원들의 감염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선원 격리시설을 운영해 항만 기능이 정상 유지되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지금은 2029년에 완공될 ‘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 건립 사업을 맡고 있다. 전남 목포에 있는 세월호 선체의 안전 관리도 그의 몫이다.
  • “이혼 내게 맡겨”…탁재훈-이지혜-신규진 ‘원탁의 변호사들’ 온다

    “이혼 내게 맡겨”…탁재훈-이지혜-신규진 ‘원탁의 변호사들’ 온다

    SBS미디어넷이 라이프 채널 SBS LIFE를 론칭 한다. 20일 SBS미디어넷 측은 “SBS LIFE가 오는 12월 2일 론칭을 확정 짓고 시청자들과 만난다”고 밝혔다. SBS LIFE는 채널명 그대로 종합 라이프 채널을 표방한다. ‘일상의 즐거움’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청자들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채롭고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채널로 안방극장에 다가갈 계획이다. SBS LIFE는 건강, 미식, 여행, 반려동물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제작, 편성해 ‘일상의 즐거움’을 책임질 예정이다. 교양, 정보, 재미를 담은 오리지널 프로그램과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무한한 즐거움 전달하려 한다. SBS LIFE의 주력 테마를 담은 디지털 콘텐츠가 먼저 시청자들과 만난다. ‘TV 동물농장’의 디지털 스핀오프 ‘애니멀봐’의 TV 버전 ‘TV 애니멀봐’는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푸드 콘텐츠 ‘정육왕’, ‘마리아주의 맛있는 미담’부터 여행 콘텐츠 ‘유일랜드’까지 묶은 ‘여기가 딱이네’는 국내외 명소와 화제의 맛집을 전한다. 유튜버들과 협업을 통해 시청률뿐만 아니라 사업적으로도 시너지를 창출해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SBS LIFE의 첫 오리지널 프로그램 ‘원탁의 변호사들’은 열정 넘치는 법률사무소 대표 탁재훈를 비롯해 이지혜, 신규진 사무장이 실제 이혼 전문 변호사들과 함께 머리를 모아 별의별 이혼 사건을 분석하며 해결해 나가는 이혼 전문 예능 프로그램으로 12월 촬영을 앞두고 있다. 트로트 장르의 오리지널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모든 트로트 가수의 랭킹을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트로트 차트쇼 ‘더 트롯쇼’를 시작으로 차별화 된 트로트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BS LIFE의 론칭과 함께 SBS 미디어그룹의 케이블 채널은 SBS Plus, SBS funE, SBS M, SBS Sports, SBS Golf, SBS Golf2, SBS Biz, SBS F!L UHD 등 총 9개로, SBS미디어넷은 예능, 음악, 스포츠, 골프, 경제 채널을 보유한 종합 방송사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다.
  • 러시아 정보기관 독일 국적 남성 사보타주 혐의로 체포

    러시아 정보기관 독일 국적 남성 사보타주 혐의로 체포

    러시아 최고 보안기관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사주를 받고 러시아 에너지 시설 사보타주(파괴공작)를 계획한 혐의로 독일 국적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폴란드에서 러시아 최서단 칼리닌그라드로 들어오는 독일 국적자 니콜라이 게이덕을 구금하고 그의 차에서 액체 폭발물 0.5ℓ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FSB는 게이덕이 러시아 시민권을 가진 복수 국적자인지, 러시아 입국 비자가 있는지, 체포가 정확히 언제 이루어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FSB는 함부르크에 거주하는 1967년생 게이덕이 우크라이나인 알렉산더 조로프의 지시를 받아 올해 3월 칼리닌그라드의 가스발전소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사보타주 테러 사건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통신사 인테르팍스는 법원이 게이덕에게 수사 및 재판이 진행될 때까지 재판 전 구금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독일 정부 당국은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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