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F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지코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김영희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526
  • “한국인이 많이 먹는데”…치사율 100% 돼지열병, 스페인서 발생

    “한국인이 많이 먹는데”…치사율 100% 돼지열병, 스페인서 발생

    스페인에서 30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스페인은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국가다. 비즈니스타임스 등 외신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가 바르셀로나 지역의 야생 맷돼지 사체에서 ASF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과에만 감염되는 치명적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돼지에게 치명적인 출혈열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 전파는 감염된 돼지의 침·호흡기 분비물·오줌·분변 등과의 직접 접촉, 오염된 차량·사료·도구 등 비생체접촉매개물에 의한 간접 전파, 돼지의 피를 빠는 물렁 진드기에 의한 매개 전파 등으로 이뤄진다. 감염된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가공품을 건강한 돼지가 사료로 먹었을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4일 기준 최소 9건 이상의 확진 사례를 확인했다. 스페인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확인된 것은 1994년 이후 약 30년 만이다.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지만…수출 제동 걸린 스페인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염병의 특성상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면 소비 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에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수입해 온 세계 여러 나라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중국은 바르셀로나 지역에서 사육하거나 도축한 돼지고기의 수입을 제한했고, 일본과 멕시코는 스페인 전역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스페인 정부에 따르면 현재 전체 수출 인증서 중 3분의 1을 외국 정부가 차단한 상태다. 한국 정부 역시 이달부터 ASF가 확인된 스페인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수입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전파 속도나 추가 확진 여부에 따라 제한 지역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스페인을 넘어 유럽 다른 국가로 확산할 경우 대규모 살처분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돼지고기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 소비자 생활 물가 급등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지에서는 연간 90억 유로(약 15조원) 규모의 스페인 돼지고기 산업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내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국내 식품·유통업계 긴장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시장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리나라가 스페인에서 들여온 돼지고기는 11만 4680t으로 미국(18만 5597t)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최근 이베리코 등 수입육 수요가 증가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국내 식품·유통업계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팸’(CJ제일제당), ‘리챔’(동원F&B) 등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섞어 쓰는 캔햄업체들도 재고 관리에 나섰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나온 만큼 농가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당진시 소재 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지난 9월 경기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이후 2개월 만에 추가로 발생한 것이며, 올해 여섯 번째로 확진된 사례다.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발생했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전까지 발생한 5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모두 경기 북부에서 발생했으나 이번에는 우리나라 돼지 사육 규모가 가장 큰 충남에서 발생해 사안이 중대하고 전국 확산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용한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추가 발생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라”라고 지시했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살처분 하는 돼지는 1423마리로 전체 사육 마릿수(1194만 7000마리)의 0.01% 이하다. 현재 수준으로는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중수본은 앞으로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인이 많이 먹는데”…치사율 100% 돼지열병, 스페인서 발생 [라이프+]

    “한국인이 많이 먹는데”…치사율 100% 돼지열병, 스페인서 발생 [라이프+]

    스페인에서 30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스페인은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국가다. 비즈니스타임스 등 외신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가 바르셀로나 지역의 야생 맷돼지 사체에서 ASF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과에만 감염되는 치명적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돼지에게 치명적인 출혈열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 전파는 감염된 돼지의 침·호흡기 분비물·오줌·분변 등과의 직접 접촉, 오염된 차량·사료·도구 등 비생체접촉매개물에 의한 간접 전파, 돼지의 피를 빠는 물렁 진드기에 의한 매개 전파 등으로 이뤄진다. 감염된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가공품을 건강한 돼지가 사료로 먹었을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4일 기준 최소 9건 이상의 확진 사례를 확인했다. 스페인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확인된 것은 1994년 이후 약 30년 만이다.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지만…수출 제동 걸린 스페인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염병의 특성상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면 소비 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에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수입해 온 세계 여러 나라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중국은 바르셀로나 지역에서 사육하거나 도축한 돼지고기의 수입을 제한했고, 일본과 멕시코는 스페인 전역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스페인 정부에 따르면 현재 전체 수출 인증서 중 3분의 1을 외국 정부가 차단한 상태다. 한국 정부 역시 이달부터 ASF가 확인된 스페인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수입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전파 속도나 추가 확진 여부에 따라 제한 지역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스페인을 넘어 유럽 다른 국가로 확산할 경우 대규모 살처분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돼지고기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 소비자 생활 물가 급등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지에서는 연간 90억 유로(약 15조원) 규모의 스페인 돼지고기 산업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내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국내 식품·유통업계 긴장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시장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리나라가 스페인에서 들여온 돼지고기는 11만 4680t으로 미국(18만 5597t)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최근 이베리코 등 수입육 수요가 증가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국내 식품·유통업계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팸’(CJ제일제당), ‘리챔’(동원F&B) 등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섞어 쓰는 캔햄업체들도 재고 관리에 나섰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나온 만큼 농가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당진시 소재 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지난 9월 경기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이후 2개월 만에 추가로 발생한 것이며, 올해 여섯 번째로 확진된 사례다.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발생했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전까지 발생한 5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모두 경기 북부에서 발생했으나 이번에는 우리나라 돼지 사육 규모가 가장 큰 충남에서 발생해 사안이 중대하고 전국 확산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용한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추가 발생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라”라고 지시했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살처분 하는 돼지는 1423마리로 전체 사육 마릿수(1194만 7000마리)의 0.01% 이하다. 현재 수준으로는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중수본은 앞으로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스플라스 리솜 ‘엄동설온’ 이벤트… 설경 속에서 워터파크·스파 즐기세요

    스플라스 리솜 ‘엄동설온’ 이벤트… 설경 속에서 워터파크·스파 즐기세요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이 설경 속에서 워터파크와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엄동설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20일부터는 야외에서 겨울 함박눈을 맞으며 온천 파도풀을 즐길 수 있는 ‘설온 파도타기’가 진행된다. 스트림리버존 이벤트 스파에선 내년 2월까지 설경 속에서 따뜻한 야외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스플라스 스파&워터파크는 섭씨 49.6도의 온천수가 공급되는 보양 온천 물놀이 시설로, 한겨울에도 야외 19개의 온천과 파도풀·슬라이드를 모두 운영한다. 크리스마스 특선 뷔페 등 풍성한 식음료(F&B)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진은 스플라스 리솜 방문객들이 스플라스 스파&워터파크 야외 유수풀 스트림리버존에서 물놀이를 하는 모습. 호반호텔앤리조트 제공
  • 스플라스 리솜, 설경 속 물놀이 ‘엄동설온’ 겨울이벤트 연다

    스플라스 리솜, 설경 속 물놀이 ‘엄동설온’ 겨울이벤트 연다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이 올 겨울 설경 속에서 워터파크와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이벤트 ‘엄동설온’(嚴冬雪溫)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연말연시를 맞아 온수풀에서 겨울 물놀이를 즐기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스플라스 리솜은 엄동설온의 메인 이벤트로 야외에서 겨울 함박눈을 맞으며 온천 파도풀을 즐길 수 있는 ‘설온(雪溫) 파도타기’를 준비했다.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매일 3회 15분씩 눈이 내리는 설경 속에서 온천 파도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트림리버존 이벤트 스파는 오는 2월까지 설탕이 뿌려진 듯한 하얀 눈밭 속 온천을 연상시키는 ‘설탕’(雪湯)으로 변신한다. 설경 속에서 따뜻한 야외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북극곰·자작나무·눈 모양의 조형물로 구성된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엄동설온 이벤트에 참여해 즐기는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전면 재단장한 스플라스 스파&워터파크는 갤럭시 블라스터, 토네이도 블라스터, 하이드로 스핀 등 신규 어트랙션(놀이기구)과 파도풀이 대폭 강화됐다. 온미당 등 실내 스파 공간도 새롭게 마련돼 사계절 내내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와 스파가 결합된 프리미엄 복합 공간으로 거듭났다. 더욱 깨끗하고 아늑하게 바뀐 분위기에서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울러 스플라스 스파&워터파크는 용출 온도 섭씨 49.6도의 온천수가 공급되는 보양 온천 물놀이 시설로, 한겨울에도 야외 19개의 온천과 파도풀·슬라이드를 모두 운영한다. 미네랄 함유량이 높은 건강한 온천수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겨울 온천을 즐기는 이용객과 영유아 동반 가족들의 선호도가 높다. 올 겨울에는 야외 스파 6곳을 섭씨 40도의 열탕으로 운영하고, 실내 대기 공간을 만들어 야외 슬라이드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겨울 시즌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식음료(F&B) 이벤트도 진행한다. 12월 주중 레스토랑 ‘더다이닝’의 중석식 영수증을 제시하면 카페 ‘르스튜디오 블루’에서 아메리카노 2잔을 증정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는 생맥주가 무한 제공되는 크리스마스 특선 뷔페가 운영되고, 뷔페 이용객은 25일 진행되는 화이트 매직쇼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내년 1월까지 태교 카드를 지참한 임산부 고객은 주중 조식 뷔페를 무료 제공하며, 동반인은 15% 할인이 가능하다. 내년 1월 주중 한정 1990년 이후 말띠 고객에게는 본인 및 부모님까지 조식 뷔페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 가족 건강을 위한 패밀리 요가, 싱잉볼 명상, 보우(소도구)를 활용한 요가 등 웰니스 프로그램도 전문 강사가 상주해 운영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고객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오는 24~25일 크리스마스 플리마켓을 열고, 미니골프·룰렛게임 등 참여형 미니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2일부터 한 달간 운영되는 ‘소원의 우편함’ 이벤트는 고객이 남긴 소원을 추첨해 실제 선물로 전달한다. 별도로 고객이 준비한 선물을 리솜 산타가 대신 전달하는 ‘산타 선물 배달 서비스’도 실시한다. 호반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겨울시즌은 하얀 눈 속에서 따뜻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겨울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이 오래 간직할 추억이 되도록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불덩이로 추락한 F-16”…조종사, 낙하산으로 생존 (영상)

    “불덩이로 추락한 F-16”…조종사, 낙하산으로 생존 (영상)

    미국 공군 특수비행팀 ‘썬더버드’ 소속 F-16 전투기가 캘리포니아 사막에서 훈련 도중 추락했으나 조종사는 비상 탈출해 생존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훈련 중 비상 상황…조종사 무사 탈출 AP통신과 ABC뉴스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로스앤젤레스(LA) 북쪽 약 290㎞ 떨어진 트로나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넬리스 공군기지 소속 F-16C 파이팅 팰컨은 통제 공역에서 고속 편대 기동 훈련을 하던 중 비정상 자세에 빠졌다. 조종사는 즉시 좌석을 이탈해 낙하산을 전개한 뒤 무사히 착지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당국은 “조종사는 가벼운 부상으로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리지크레스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현장 영상에는 기체가 지면에 충돌하며 거대한 불덩이로 폭발하고 상공에 두꺼운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사고 지점은 모하비사막의 외진 지역으로 민간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구조대는 화재 진압과 잔해 수습, 연료·유해물질 확산 여부를 점검 중이다. “6대 출격 중 1대 복귀 못 해”…공군 “조사 중” 썬더버드 소속 F-16 여섯 대가 이날 훈련에 출격했으며 그중 한 대가 복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공군 제57비행단 공보실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추가 정보는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지역은 미 해군의 차이나레이크 무기시험장과 인접해 있어 각 군이 실사격·고속 기동 훈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곳이다. 고난도 곡예비행단의 위험한 일상 1953년 창설된 썬더버드는 넬리스 기지를 거점으로 전국 에어쇼에서 정밀 편대비행을 선보이는 미 공군 대표 시범비행단이다. 조종사들은 통제 공역에서 초고속 회전, 급상승, 근접 편대비행 등 고난도 기동을 반복 훈련하며 순간 판단력과 정밀 제어를 요구한다. 공군은 “훈련은 엄격한 안전 절차 아래 진행되지만 고속 비행과 급격한 고도 변화, 복잡한 형상 비행이 동반되므로 본질적인 위험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진 사건은 드물었다. F-16C ‘파이팅 팰컨’은 사고 기종 F-16C는 단발 엔진의 경량 다목적 전투기로 전 세계 25개국 이상이 운용한다. 최고속도는 마하 2(시속 약 2448km)를 넘으며 공대공·공대지 임무를 수행한다. 1970년대 후반 실전 배치 이후 여러 차례 개량을 거쳐 현대화된 항전장비와 정밀유도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기체 가격은 사양에 따라 3000만~6000만 달러(약 440억~880억 원)로 알려졌다. 썬더버드가 운용하는 F-16C는 공중 기동에 최적화한 개조형으로 기체를 경량화하고 제어장치를 보강해 초근접 편대비행을 가능하게 했다.
  • [영상] 미 공군 F-16, 사막 훈련 중 추락…“조종사 무사” [포착]

    [영상] 미 공군 F-16, 사막 훈련 중 추락…“조종사 무사” [포착]

    미국 공군 특수비행팀 ‘썬더버드’ 소속 F-16 전투기가 캘리포니아 사막에서 훈련 도중 추락했으나 조종사는 비상 탈출해 생존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훈련 중 비상 상황…조종사 무사 탈출 AP통신과 ABC뉴스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로스앤젤레스(LA) 북쪽 약 290㎞ 떨어진 트로나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넬리스 공군기지 소속 F-16C 파이팅 팰컨은 통제 공역에서 고속 편대 기동 훈련을 하던 중 비정상 자세에 빠졌다. 조종사는 즉시 좌석을 이탈해 낙하산을 전개한 뒤 무사히 착지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당국은 “조종사는 가벼운 부상으로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리지크레스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현장 영상에는 기체가 지면에 충돌하며 거대한 불덩이로 폭발하고 상공에 두꺼운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사고 지점은 모하비사막의 외진 지역으로 민간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구조대는 화재 진압과 잔해 수습, 연료·유해물질 확산 여부를 점검 중이다. “6대 출격 중 1대 복귀 못 해”…공군 “조사 중” 썬더버드 소속 F-16 여섯 대가 이날 훈련에 출격했으며 그중 한 대가 복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공군 제57비행단 공보실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추가 정보는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지역은 미 해군의 차이나레이크 무기시험장과 인접해 있어 각 군이 실사격·고속 기동 훈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곳이다. 고난도 곡예비행단의 위험한 일상 1953년 창설된 썬더버드는 넬리스 기지를 거점으로 전국 에어쇼에서 정밀 편대비행을 선보이는 미 공군 대표 시범비행단이다. 조종사들은 통제 공역에서 초고속 회전, 급상승, 근접 편대비행 등 고난도 기동을 반복 훈련하며 순간 판단력과 정밀 제어를 요구한다. 공군은 “훈련은 엄격한 안전 절차 아래 진행되지만 고속 비행과 급격한 고도 변화, 복잡한 형상 비행이 동반되므로 본질적인 위험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진 사건은 드물었다. F-16C ‘파이팅 팰컨’은 사고 기종 F-16C는 단발 엔진의 경량 다목적 전투기로 전 세계 25개국 이상이 운용한다. 최고속도는 마하 2(시속 약 2448km)를 넘으며 공대공·공대지 임무를 수행한다. 1970년대 후반 실전 배치 이후 여러 차례 개량을 거쳐 현대화된 항전장비와 정밀유도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기체 가격은 사양에 따라 3000만~6000만 달러(약 440억~880억 원)로 알려졌다. 썬더버드가 운용하는 F-16C는 공중 기동에 최적화한 개조형으로 기체를 경량화하고 제어장치를 보강해 초근접 편대비행을 가능하게 했다.
  • (영상) 하늘에서 내려온 302억 자동차 정체

    (영상) 하늘에서 내려온 302억 자동차 정체

    맥라렌 F1을 오마주한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 S1 LM이 2063만 달러(약 302억원)에 판매되며 신차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경매는 라스베이거스 F1 그랑프리 기간 중 진행됐는데요. 가격만큼 화제가 된 건 이 자동차의 등장 방식이었습니다. 일반 트레일러가 아닌 헬기 아래에 매달린 채 행사장으로 내려오는 ‘공중 입장’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을 술렁이게 했죠. 등장마저 돈값 하는 302억 자동차 ‘S1 LM’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S1 LM 더 알아보기. S1 LM은 1995년 르망 24시에서 우승한 맥라렌 F1 GTR의 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는 초희소 모델로, 전 세계 단 5대만 만들어집니다. 4.3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을 얹어 720마력을 내고, 엔진의 최대 회전수는 무려 1만 2100rpm에 달하죠. 목표 중량은 약 2100파운드(약 950kg대)로 경량화 기술의 핵심을 담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美 FDA ‘탈 동물실험’ 가속… 韓, 오가노이드·장기칩 ‘첨단 대체 시험법’ 기술 확보 총력

    美 FDA ‘탈 동물실험’ 가속… 韓, 오가노이드·장기칩 ‘첨단 대체 시험법’ 기술 확보 총력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중심으로 의약품 비임상 평가에서 ‘탈(脫) 동물실험’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산·학·연이 첨단 대체 시험법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첨단 대체 시험법 바이오 소부장 R&D 성과교류회’를 열고, 장기유사체(오가노이드)와 생체 모사 장기칩(오가논어칩) 등 비(非)동물 기반 기술 성과를 공유하며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FDA, 윤리 넘어 ‘정확성’ 위해 대체 실험법 개발 박차전 세계적으로 의약품 안전성 평가에서 동물실험 의존도를 낮추는 ‘탈 동물실험’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 FDA는 단순히 윤리적 문제를 넘어 약물의 인체 안전성 및 예측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인간 세포 기반 모델이나 AI·컴퓨터 모델 등을 활용한 첨단 대체 실험법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EU) 역시 국제 공동연구를 강화하며 관련 규제 환경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산기평은 첨단 대체 시험법의 핵심 경쟁력인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산기평은 핵심 소재·부품 개발과 통합 분석 장비 구축을 위한 R&D 과제를 지원하며 산업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 기술 및 제품 개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며 관련 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산·학·연 90여명 머리 맞대… 규제 대응 협력 강화이번 성과교류회에는 대체 시험법 분야 산·학·연 관계자 약 90명이 참석해 최신 기술 동향과 실질적인 규제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인체 장기와 유사하게 3차원적으로 구현한 오가노이드 및 미세 유체 시스템을 적용한 오가논어칩 등 첨단 기술 성과를 나누고 향후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간담회와 네트워킹을 진행하며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김장엽 산기평 바이오안전산업본부장은 “이번 교류회는 국내 연구진과 기업들이 국제 규제 흐름에 맞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기평은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과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바이든은 졸린 조라더니”…이번엔 ‘졸음왕 트럼프’?

    “바이든은 졸린 조라더니”…이번엔 ‘졸음왕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년 전보다 더 날카롭다”고 자신했으나 각료회의 도중 꾸벅꾸벅 조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CNN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슬리피 조’(Sleepy Joe·졸린 조)라 부르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같은 상황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25년 전보다 예리하다더니…회의 중 ‘꾸벅’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 초반 “나는 25년 전보다 더 예리하다”며 뉴욕타임스(NYT)의 건강 관련 보도를 비판했다. 그는 “내가 날카롭고 그들이 둔하다”며 “당신들(기자들)은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가 이어지면서 피로한 듯 여러 차례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무역정책을 칭찬하는 동안부터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앉았고 린다 맥마흔 교육장관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이 발언할 때는 10초 이상 눈을 감은 채 미동이 없었다. 특히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트럼프의 외교정책을 치켜세우던 장면에서는 카메라가 두 사람을 근접 촬영하면서 졸음 기색을 더 뚜렷이 포착했다. 백악관 “세 시간 내내 집중했다” 해명 이날 상황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세 시간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끝까지 경청했다”며 “올해만 아홉 차례의 각료회의를 열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성과를 점검했다”고 해명했다. CNN은 그러나 “이는 한 달 전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 행사 때 이어 두 번째로 ‘도중에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이라며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약 20분간 눈을 감은 채 있었다는 영상 분석 결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슬리피 조’ 조롱하던 트럼프, 이번엔 자신이 논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바이든 전 대통령을 “슬리피 조”라 부르며 체력과 집중력 부족을 조롱해왔다. 그는 2021년 바이든이 유엔 기후회의 중 눈을 감은 장면을 두고 “진정으로 열정과 믿음이 있는 사람은 절대 회의 중에 잠들지 않는다”고 강조했으며 “나는 절대 카메라 앞에서 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CNN은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상황을 반복하면서 자신이 만든 기준에 스스로 발목을 잡고 있다”며 “최근 들어 공개 일정과 국내 활동이 줄어든 점, 의료 정보 비공개 관행 등이 이런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 [포착] 트럼프 “25년 전보다 예리하다”더니…카메라 앞에선 ‘꾸벅꾸벅’

    [포착] 트럼프 “25년 전보다 예리하다”더니…카메라 앞에선 ‘꾸벅꾸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년 전보다 더 날카롭다”고 자신했으나 각료회의 도중 꾸벅꾸벅 조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CNN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슬리피 조’(Sleepy Joe·졸린 조)라 부르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같은 상황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25년 전보다 예리하다더니…회의 중 ‘꾸벅’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 초반 “나는 25년 전보다 더 예리하다”며 뉴욕타임스(NYT)의 건강 관련 보도를 비판했다. 그는 “내가 날카롭고 그들이 둔하다”며 “당신들(기자들)은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가 이어지면서 피로한 듯 여러 차례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무역정책을 칭찬하는 동안부터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앉았고 린다 맥마흔 교육장관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이 발언할 때는 10초 이상 눈을 감은 채 미동이 없었다. 특히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트럼프의 외교정책을 치켜세우던 장면에서는 카메라가 두 사람을 근접 촬영하면서 졸음 기색을 더 뚜렷이 포착했다. 백악관 “세 시간 내내 집중했다” 해명 이날 상황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세 시간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끝까지 경청했다”며 “올해만 아홉 차례의 각료회의를 열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성과를 점검했다”고 해명했다. CNN은 그러나 “이는 한 달 전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 행사 때 이어 두 번째로 ‘도중에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이라며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약 20분간 눈을 감은 채 있었다는 영상 분석 결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슬리피 조’ 조롱하던 트럼프, 이번엔 자신이 논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바이든 전 대통령을 “슬리피 조”라 부르며 체력과 집중력 부족을 조롱해왔다. 그는 2021년 바이든이 유엔 기후회의 중 눈을 감은 장면을 두고 “진정으로 열정과 믿음이 있는 사람은 절대 회의 중에 잠들지 않는다”고 강조했으며 “나는 절대 카메라 앞에서 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CNN은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상황을 반복하면서 자신이 만든 기준에 스스로 발목을 잡고 있다”며 “최근 들어 공개 일정과 국내 활동이 줄어든 점, 의료 정보 비공개 관행 등이 이런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 중국 질식시킨 KBL식 압박 수비, 방점 이현중…‘유럽 감독 임박’ 한국 농구, 한 발 더 도약할까

    중국 질식시킨 KBL식 압박 수비, 방점 이현중…‘유럽 감독 임박’ 한국 농구, 한 발 더 도약할까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이 국내 프로리그(KBL)의 압박 수비 전술로 난적 중국을 질식시키면서 마침내 날개를 활짝 펼쳤다. 감독 부임 절차를 밟고 있는 유럽 국적의 지도자가 에이스 이현중(나가사키 벨카)과 합을 맞추면 한국 농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을 맡았던 전희철 서울 SK 감독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비 전술은 KBL에서 활용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공권이 뛰어난 중국에 2점슛을 어느 정도 내주고 3점을 막는 데 주력했다”며 “상대 외곽 자원들이 골밑으로 진입하도록 유도해 공간을 좁혔고, 저우치(212㎝), 후진추(210㎝) 등 장신 센터가 공격하면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등이 도움 수비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KBL 지난 네 시즌 동안 챔피언결정전을 3번 밟으며 명장 반열에 오른 전 감독은 중국과의 2연전을 통해 한국 농구에 방향성을 제시했다. 대표팀은 1일 원주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중국을 90-76으로 꺾었다. 후반 한때 30점 이상 우위를 점했고 전 감독이 “조금 더 집중했으면 60점대 실점도 가능했다”고 했을 만큼 압도적인 승리였다. 기본은 수비였다. 안영준(SK), 이우석(상무) 등 속도, 높이를 겸비한 포워드가 상대 야전사령관을 전방부터 압박했다. 이승현은 코너의 외곽 자원을 견제하다가 저우치, 후진추에게 공이 투입됐을 때 하윤기(수원 kt)를 지원했다. 이는 SK에서 자밀 워니를 돕는 최부경과 같은 모습이었다. 전 감독은 “이현중은 스크린에 걸려 수비하는 선수가 바뀌어도 가드까지 막아내기 때문에 빈틈을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공격의 핵심 요소도 ‘공간’이었다. 이승현, 강상재(원주 DB) 등 빅맨들은 외곽으로 나와 핸드오프를 하거나 골밑으로 패스하는 중간 다리 역할을 맡아 공간을 넓혔다. 그 틈에서 이현중이 2경기 53점 20리바운드를 쓸어 담았다. 전 감독은 “빅맨들은 국내 리그에서 공격 시 주로 페인트존에 진입한다. 그 부분을 고치는 데 애를 먹었지만 습득력이 빨라 금세 조정됐다”고 전했다. FIBA 랭킹 56위 한국은 이날 기준 월드컵 예선 1라운드 B조 2위다. 12년 만에 중국(27위) 상대 2연승을 거뒀으나 역시 대만(67위)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한 일본(22위)에 골 득실에서 밀렸다. 내년 2월 26일 대만과의 3차전에도 경쟁력을 보여야 8년 만의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라트비아 출신 감독을 선임하는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KBL의 강점을 유지하기 위해선 대한민국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새 사령탑 간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해 보인다. 전 감독은 “유럽 농구는 한국과 비슷한 면이 많다. 새 사령탑이 부임하면 어떤 유형인지 보고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영상) 흑해 상공서 불을 뿜다…튀르키예 ‘크즐엘마’ 첫 공중 격추 장면 포착

    (영상) 흑해 상공서 불을 뿜다…튀르키예 ‘크즐엘마’ 첫 공중 격추 장면 포착

    튀르키예의 전투기급 무인전투기 크즐엘마가 자국산 레이더 유도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공중 표적을 명중시켰다. 제작사 바이카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무인 전투기가 레이더 유도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을 격추한 것은 세계 최초”라며 “튀르키예가 차세대 항공전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흑해 상공서 실사격…F-16 5대 동시 편대 바이카르는 이번 실사격을 성명 발표 이틀 전에 흑해 시놉 상공에서 실시했다. 바이카르가 공개한 영상에는 크즐엘마(시험기 PT-5)가 F-16 전투기 4대와 함께 이륙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별도의 추적기 1대가 안전 감시 임무를 수행했다. 또한 장시간 체공·대형 무장 탑재 능력을 갖춘 무인기 아킨즈는 고고도에서 비행을 기록했다. 크즐엘마는 주익 하단 외부 장착대에 공대공 미사일 두 발을 탑재했으며 이 가운데 괴크도안 미사일 한 발을 실사격해 표적 드론을 격추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일 “발사된 미사일은 상승 궤적으로 올라간 뒤 표적 드론 정면에 거의 직접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첫 레이더 유도 무인 격추”…공군총장도 직접 발표지야 제말 카디오울루 튀르키예 공군참모총장은 “오늘 우리는 항공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세계 최초로 무인 전투기가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공중 표적을 완벽히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전적으로 국산 기술로 개발된 크즐엘마가 아셀산의 무라드 레이더와 괴크도안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이번 역사적 임무를 완수했다”며 “튀르키예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 능력을 확보한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교전 방식엔 여전히 물음표 워존은 “크즐엘마가 자체적으로 표적을 탐지했는지 아니면 편대 F-16이 제공한 데이터를 통해 교전을 수행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라드 레이더 외에도 적외선 탐색·추적 기능을 가진 ‘토이군’ 센서를 함께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공중 혹은 지상에서 링크를 통해 표적 데이터를 전달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자국산 미사일 ‘괴크도안’ 첫 실전 발사 전문가들은 이 부분을 크즐엘마의 자율 탐지·유도 능력이 어느 수준까지 검증됐는가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꼽는다. 외부 무장 운용과 스텔스성 괴크도안은 튀르키예 국방연구소 튀비탁 사게가 개발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향후 미 공군의 AIM-120 암람을 대체할 현지화 모델로 평가된다. 사거리 약 60㎞로 알려진 이 미사일은 적 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을 채택했으며, 이번 실사격으로 최초로 비행 중 무인 플랫폼에서 발사돼 표적을 타격했다. 바이카르는 “미사일 발사 전 포획부터 유도, 명중까지의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로 이뤘다”며 “이는 튀르키예 방산 생태계의 완결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유무인 복합전투 시험 단계 시험기 PT-5는 외부 장착대에 무장을 탑재한 상태로 시험했기 때문에 레이더 반사면적(RCS) 감소 효과가 일정 부분 제한적이었다. 다만 바이카르는 향후 양산형 모델에 내부 무장창 설계를 병행해 스텔스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존은 “크즐엘마는 스텔스보다 고성능 비행 능력에 중점을 둔 설계로 전투기급 공중전 수행 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험에는 F-16 5대와 아킨즈 무인기가 동시에 편대를 구성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협동 전투 무인기) 시연 성격을 띠었다. 전문가들은 “무인기가 실시간 데이터 링크로 유인기와 전술 정보를 공유한 것은 향후 ‘로열 윙맨(협동 전투 무인기)’ 개념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서두른 시험’…미국·호주 경쟁 의식다만 워존은 “현재 단계에서 크즐엘마가 완전한 협동 통제 하에 작동했는지, 혹은 지상통제소와 병행 운용됐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방산 독립 상징워존은 “바이카르가 이번 발사를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며 “9월에 공대지 폭탄 탑재 시험을 시작해 10월 톨룬 활강폭탄을 투하했고 불과 열흘 만에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바이카르가 보잉의 MQ-28 고스트 배트 실사격 계획(2025년 말~2026년 초)을 의식해 일정 일부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바이카르는 TB-2로 국제 시장을 석권한 뒤 중대형 무인기 아킨지에 이어 전투기급 무인기 크즐엘마로 진화해왔다. 이번 격추 성공은 정찰·공대지 임무 중심의 기존 무인기 전력을 ‘공중전 수행 능력’ 단계로 끌어올린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튀르키예 산업기술부는 “완전한 자국 기술로 공중 우세의 규칙을 새로 썼다”며 “세계 항공전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 세계 첫 레이더 유도 격추…튀르키예 무인기 ‘크즐엘마’ 판도 바꿨다 [밀리터리+]

    세계 첫 레이더 유도 격추…튀르키예 무인기 ‘크즐엘마’ 판도 바꿨다 [밀리터리+]

    튀르키예의 전투기급 무인전투기 크즐엘마가 자국산 레이더 유도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공중 표적을 명중시켰다. 제작사 바이카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무인 전투기가 레이더 유도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을 격추한 것은 세계 최초”라며 “튀르키예가 차세대 항공전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흑해 상공서 실사격…F-16 5대 동시 편대 바이카르는 이번 실사격을 성명 발표 이틀 전에 흑해 시놉 상공에서 실시했다. 바이카르가 공개한 영상에는 크즐엘마(시험기 PT-5)가 F-16 전투기 4대와 함께 이륙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별도의 추적기 1대가 안전 감시 임무를 수행했다. 또한 장시간 체공·대형 무장 탑재 능력을 갖춘 무인기 아킨즈는 고고도에서 비행을 기록했다. 크즐엘마는 주익 하단 외부 장착대에 공대공 미사일 두 발을 탑재했으며 이 가운데 괴크도안 미사일 한 발을 실사격해 표적 드론을 격추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일 “발사된 미사일은 상승 궤적으로 올라간 뒤 표적 드론 정면에 거의 직접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첫 레이더 유도 무인 격추”…공군총장도 직접 발표지야 제말 카디오울루 튀르키예 공군참모총장은 “오늘 우리는 항공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세계 최초로 무인 전투기가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공중 표적을 완벽히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전적으로 국산 기술로 개발된 크즐엘마가 아셀산의 무라드 레이더와 괴크도안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이번 역사적 임무를 완수했다”며 “튀르키예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 능력을 확보한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교전 방식엔 여전히 물음표 워존은 “크즐엘마가 자체적으로 표적을 탐지했는지 아니면 편대 F-16이 제공한 데이터를 통해 교전을 수행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라드 레이더 외에도 적외선 탐색·추적 기능을 가진 ‘토이군’ 센서를 함께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공중 혹은 지상에서 링크를 통해 표적 데이터를 전달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자국산 미사일 ‘괴크도안’ 첫 실전 발사 전문가들은 이 부분을 크즐엘마의 자율 탐지·유도 능력이 어느 수준까지 검증됐는가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꼽는다. 외부 무장 운용과 스텔스성 괴크도안은 튀르키예 국방연구소 튀비탁 사게가 개발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향후 미 공군의 AIM-120 암람을 대체할 현지화 모델로 평가된다. 사거리 약 60㎞로 알려진 이 미사일은 적 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을 채택했으며, 이번 실사격으로 최초로 비행 중 무인 플랫폼에서 발사돼 표적을 타격했다. 바이카르는 “미사일 발사 전 포획부터 유도, 명중까지의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로 이뤘다”며 “이는 튀르키예 방산 생태계의 완결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유무인 복합전투 시험 단계 시험기 PT-5는 외부 장착대에 무장을 탑재한 상태로 시험했기 때문에 레이더 반사면적(RCS) 감소 효과가 일정 부분 제한적이었다. 다만 바이카르는 향후 양산형 모델에 내부 무장창 설계를 병행해 스텔스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존은 “크즐엘마는 스텔스보다 고성능 비행 능력에 중점을 둔 설계로 전투기급 공중전 수행 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험에는 F-16 5대와 아킨즈 무인기가 동시에 편대를 구성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협동 전투 무인기) 시연 성격을 띠었다. 전문가들은 “무인기가 실시간 데이터 링크로 유인기와 전술 정보를 공유한 것은 향후 ‘로열 윙맨(협동 전투 무인기)’ 개념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서두른 시험’…미국·호주 경쟁 의식다만 워존은 “현재 단계에서 크즐엘마가 완전한 협동 통제 하에 작동했는지, 혹은 지상통제소와 병행 운용됐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방산 독립 상징워존은 “바이카르가 이번 발사를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며 “9월에 공대지 폭탄 탑재 시험을 시작해 10월 톨룬 활강폭탄을 투하했고 불과 열흘 만에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바이카르가 보잉의 MQ-28 고스트 배트 실사격 계획(2025년 말~2026년 초)을 의식해 일정 일부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바이카르는 TB-2로 국제 시장을 석권한 뒤 중대형 무인기 아킨지에 이어 전투기급 무인기 크즐엘마로 진화해왔다. 이번 격추 성공은 정찰·공대지 임무 중심의 기존 무인기 전력을 ‘공중전 수행 능력’ 단계로 끌어올린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튀르키예 산업기술부는 “완전한 자국 기술로 공중 우세의 규칙을 새로 썼다”며 “세계 항공전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 ‘이 명령은 적법한가’…자기 검열에 갇힌 軍[12·3 계엄 1년]

    ‘이 명령은 적법한가’…자기 검열에 갇힌 軍[12·3 계엄 1년]

    ‘이 명령은 적법한 것인가.’ 오는 3일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는 군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떨어진 신뢰를 되찾기 위해 대규모 인적 쇄신과 각종 개혁 작업을 단행하고 있지만 계엄의 상처는 여전한 모습이다. 특히 일선 현장에선 계엄 이후 ‘정당한 명령’에 대한 인식의 혼란을 겪으며 군 지휘체계가 ‘자기 검열’에 갇혔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신문이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만난 다수의 군 관계자는 계엄을 계기로 명령에 대한 인식·태도가 바뀌었다고 입을 모았다. 계엄 전에는 명령을 잘 수행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후에는 명령의 적법성부터 따진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대대장급 지휘관인 A씨는 30일 “이전에는 임무를 해낼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생각하고 지시를 했다면 요즘은 규정에 하게 돼 있는 것, 시켜도 문제없는 것 위주로 지시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영관장교 B씨도 “지시하는 입장에서는 적법한지, 받아들이는 상대방이 부당 혹은 불법으로 생각하지 않는지 고민한다”며 “지시받는 입장에서도 ‘혹시나 (이 지시가) 선의를 벗어난 행위가 아닐까’ 하는 문제의식을 가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일상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장교나 부사관이 병사들에 비해 부담이 더 커졌다는 얘기도 나왔다. 중대장급 지휘관 C씨는 “높은 보직에 있거나 책임이 많은 사람일 경우 명령에 대한 고민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휘관 D씨는 “용사(병사)들은 크게 영향이 없는 것 같은데, 장교와 부사관들은 앞으로는 명령에 대해 법무적인 조언을 구해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현행 군인복무기본법 24조와 36조는 상관이 직무상 명령에 반하는 사항 또는 권한 밖의 사항에 대해 명령을 내리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25조에 ‘군인은 직무를 수행할 때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고만 나와 있다. 이에 계엄 이후 여권에선 ‘명령 복종 의무’ 조항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야당은 군 기강 해이 등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상계엄 당시 명령에 따랐던 군인들은 징계와 재판을 받고, 항명했던 군인들은 포상과 함께 특진을 하게 되면서 군 현장의 고민은 더 깊어지는 분위기다. 현직 중대장 E씨는 “계엄 이후보다는 특진자가 나온 뒤 좀더 변화가 있었다”며 “아무리 상급자의 명령이 부당했더라도 명령을 어긴 것에 대해 포상을 하니 일선 지휘관들도 부하들을 믿기 힘들어진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F소령은 “계엄 관련 조치 이후에는 법무적 판단뿐 아니라 여론, 정치적 파장 등 외적인 요소까지 고려할 사항이 많아지면서 이전보다 의사결정에 훨씬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G대령은 “제도 문제가 아닌데도 잘못된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명령을 따랐을 때 불이익은 없을지 군인들이 생각을 하게 된 게 큰 변화”라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내년부터 ‘민주주의와 헌법수호’ 교육을 별도의 교과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별정신교육으로 각 부대에서 여건에 따라 연말까지 진행하고 내년에는 사관학교, 하사임관 초급반, 장교임관 초급군사교육(OBC) 등에서 교과목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이런 변화가 오히려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법성 판단 기준이 불분명한데 정권의 기조에 맞춘 변화가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예비역 H씨는 “현역 후배들 얘기를 들어 보면 군의 또 다른 정치화를 걱정하는 것 같다”며 “4성, 3성 장군들을 싹 바꾸는 걸 보면서 군의 정치화를 염려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중대장 I씨는 “계엄 이후 용사들에게 복무 의지를 불어넣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스스로 정체성에 혼란을 느껴 자랑스럽게 군 가치관을 꺼내기 힘들게 됐다”고 털어놨다. 전역을 앞둔 J씨는 “솔직히 계엄과 크게 상관없는데도 헌법수호 교육을 왜 이렇게 받고 있는지 현장에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다만 계엄 사태가 재발해선 안 된다는 데는 모두가 공감했다. 위법한 명령에 따르지 않을 의무를 명확히 해야 하는 숙제도, 군인들이 명령 이행을 보다 신중하게 생각하게 된 것도 비상계엄이 남긴 결과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를 맡았던 정구승 변호사는 “법이나 제도적으로 바뀐 건 없지만 역사적인 경험을 통해 이제 모두가 정당한 명령에만 복종해야 된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말했다.
  • ‘하늘의 모선’ 등장…튀르키예 카르칸, FPV 드론 투하 성공

    ‘하늘의 모선’ 등장…튀르키예 카르칸, FPV 드론 투하 성공

    튀르키예 방산기업 바이카르가 최근 실시한 시험비행에서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VTOL) ‘바이락타르 카르칸’이 소형 일인칭 시점(FPV) 자폭드론을 공중에서 투하하는 데 성공했다고 군사 전문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장시간 체공형 무인항공기(UAV)가 단거리 공격용 드론을 ‘하늘의 발사대’처럼 운용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무인기 운용 개념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준다. FPV 드론 공중 발사 두 가지 방식 검증 바이카르는 올해 초 카르칸 VTOL을 이용해 FPV 자폭드론 ‘스카이대거 7’을 공중에서 분리·발사하는 두 차례의 비행시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시험에서는 안전 분리를 위한 통제 낙하 방식을, 두 번째 시험에서는 목표물에 직접 돌진하는 급강하 공격 방식을 시연했다. 특히 두 번째 시험에서 FPV 드론은 분리 직후 지상 목표물을 향해 자율 공격을 수행해, 공중 발사형 FPV 전술이 실제 전투 적용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활주로 필요 없는 하이브리드 전술무인기 ‘카르칸 VTOL’은 바이카르가 개발한 소형 수직이착륙형 전술무인기로 가로 20m·세로 20m 규모의 제한된 공간에서도 활주로 없이 자동으로 이착륙하며 장시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날개 길이는 약 5m, 기체 길이는 약 1.5m이며, 전기식 리프트 모터 4기와 가솔린 순항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채택했다. 최대 이륙 중량은 30~50㎏급, 내부 탑재 중량은 약 3㎏ 수준이다. 기체에는 가시광선 카메라 및 적외선 열영상 장비(EO/IR) 센서,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표적지시기가 장착돼 주야간 감시·정찰이 가능하다. 최근 시험에서 카르칸은 8시간 이상 체공했으며 실용 고도는 약 4267m, 통신 거리는 안테나 구성에 따라 최대 약 100㎞에 달한다. 이 무인기는 중대형 무인기의 체공 능력과 소형 전술드론의 기동성을 결합해 전선 인근에서도 독립적인 감시·정찰과 근거리 표적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VTOL이 FPV를 실는다”…새 전장 개념 부상이번 실험의 핵심은 VTOL 무인기가 FPV 자폭드론을 직접 탑재해 목표 지역 상공에서 투하했다는 점이다. VTOL은 일반 쿼드콥터보다 고고도에서 더 오래 체공할 수 있어 FPV 드론을 목표 지점 가까이 운반해 전투 직전 단계에서 투하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전자전(EW) 교란 노출을 최소화하고, 배터리 한계를 극복하며, 지형 장애물도 회피할 수 있는 전술적 장점을 지닌다. 결과적으로 ‘공중 모선’ 개념을 구현해 FPV 드론의 작전 반경을 수 배로 확장하는 전술 혁신으로 평가된다. 스카이대거 FPV 드론 제원 한눈에 스카이대거 FPV 시리즈는 탑재 중량 2~5㎏, 최고 속도 시속 120~140㎞, 작전 반경 약 10㎞, 체공 시간 12~20분 수준의 성능을 지닌다. 튀르키예와 우호 관계에 있는 코소보는 지난해 수천 대의 스카이대거를 도입해 바이락타르 등 다른 UAV와 함께 운용 중이다. 중형 VTOL인 카르칸과 소형 FPV인 스카이대거의 결합은 다층형 무인전력 체계의 실전화를 앞당긴 대표 사례로 꼽힌다. ‘드론 모선’ 전략으로 진화하는 튀르키예아미 레커그니션은 “무인기가 또 다른 무인기를 운용하는 시대가 현실이 됐다”며 “튀르키예는 전술 UAV 분야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론 간 연동 운용’ 개념을 현실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험은 튀르키예가 중동과 발칸을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전장 개념의 기술 혁신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편대제어, 군집드론 운용, 저가형 포화공격 전술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유무인 복합 전투로의 전환, 가속화 신호탄이번 결합은 유무인 복합 전투(MUM-T)로의 전환을 실질적으로 가속화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현대 전장은 고가의 대형 플랫폼보다 다층형·분산형 무인체계의 운용 능력이 전투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 “드론이 드론을 띄운다”…튀르키예, 공중 투하 시험 성공 [밀리터리+]

    “드론이 드론을 띄운다”…튀르키예, 공중 투하 시험 성공 [밀리터리+]

    튀르키예 방산기업 바이카르가 최근 실시한 시험비행에서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VTOL) ‘바이락타르 카르칸’이 소형 일인칭 시점(FPV) 자폭드론을 공중에서 투하하는 데 성공했다고 군사 전문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장시간 체공형 무인항공기(UAV)가 단거리 공격용 드론을 ‘하늘의 발사대’처럼 운용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무인기 운용 개념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준다. FPV 드론 공중 발사 두 가지 방식 검증 바이카르는 올해 초 카르칸 VTOL을 이용해 FPV 자폭드론 ‘스카이대거 7’을 공중에서 분리·발사하는 두 차례의 비행시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시험에서는 안전 분리를 위한 통제 낙하 방식을, 두 번째 시험에서는 목표물에 직접 돌진하는 급강하 공격 방식을 시연했다. 특히 두 번째 시험에서 FPV 드론은 분리 직후 지상 목표물을 향해 자율 공격을 수행해, 공중 발사형 FPV 전술이 실제 전투 적용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활주로 필요 없는 하이브리드 전술무인기 ‘카르칸 VTOL’은 바이카르가 개발한 소형 수직이착륙형 전술무인기로 가로 20m·세로 20m 규모의 제한된 공간에서도 활주로 없이 자동으로 이착륙하며 장시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날개 길이는 약 5m, 기체 길이는 약 1.5m이며, 전기식 리프트 모터 4기와 가솔린 순항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채택했다. 최대 이륙 중량은 30~50㎏급, 내부 탑재 중량은 약 3㎏ 수준이다. 기체에는 가시광선 카메라 및 적외선 열영상 장비(EO/IR) 센서,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표적지시기가 장착돼 주야간 감시·정찰이 가능하다. 최근 시험에서 카르칸은 8시간 이상 체공했으며 실용 고도는 약 4267m, 통신 거리는 안테나 구성에 따라 최대 약 100㎞에 달한다. 이 무인기는 중대형 무인기의 체공 능력과 소형 전술드론의 기동성을 결합해 전선 인근에서도 독립적인 감시·정찰과 근거리 표적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VTOL이 FPV를 실는다”…새 전장 개념 부상이번 실험의 핵심은 VTOL 무인기가 FPV 자폭드론을 직접 탑재해 목표 지역 상공에서 투하했다는 점이다. VTOL은 일반 쿼드콥터보다 고고도에서 더 오래 체공할 수 있어 FPV 드론을 목표 지점 가까이 운반해 전투 직전 단계에서 투하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전자전(EW) 교란 노출을 최소화하고, 배터리 한계를 극복하며, 지형 장애물도 회피할 수 있는 전술적 장점을 지닌다. 결과적으로 ‘공중 모선’ 개념을 구현해 FPV 드론의 작전 반경을 수 배로 확장하는 전술 혁신으로 평가된다. 스카이대거 FPV 드론 제원 한눈에 스카이대거 FPV 시리즈는 탑재 중량 2~5㎏, 최고 속도 시속 120~140㎞, 작전 반경 약 10㎞, 체공 시간 12~20분 수준의 성능을 지닌다. 튀르키예와 우호 관계에 있는 코소보는 지난해 수천 대의 스카이대거를 도입해 바이락타르 등 다른 UAV와 함께 운용 중이다. 중형 VTOL인 카르칸과 소형 FPV인 스카이대거의 결합은 다층형 무인전력 체계의 실전화를 앞당긴 대표 사례로 꼽힌다. ‘드론 모선’ 전략으로 진화하는 튀르키예아미 레커그니션은 “무인기가 또 다른 무인기를 운용하는 시대가 현실이 됐다”며 “튀르키예는 전술 UAV 분야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론 간 연동 운용’ 개념을 현실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험은 튀르키예가 중동과 발칸을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전장 개념의 기술 혁신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편대제어, 군집드론 운용, 저가형 포화공격 전술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유무인 복합 전투로의 전환, 가속화 신호탄이번 결합은 유무인 복합 전투(MUM-T)로의 전환을 실질적으로 가속화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현대 전장은 고가의 대형 플랫폼보다 다층형·분산형 무인체계의 운용 능력이 전투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 경북 주요 도시에 ‘호텔 러시’…안동·구미 잇단 메리어트 유치

    경북 주요 도시에 ‘호텔 러시’…안동·구미 잇단 메리어트 유치

    안동과 구미 등 경북도 내 주요 도시에 호텔 건립에 잇따를 전망이다. 안동시는 28일 경북도청에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등과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신규 호텔 건립을 위한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새롭게 조성될 호텔은 지상 15층·지하 1층 규모로 객실 350실을 갖춘 고급 호텔로 계획됐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유에이치씨가 공동 운영할 예정이며, 안동시 원도심에 10년 만에 추진되는 대형 호텔 개발이다. 안동시는 이번 호텔 조성을 통해 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과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구미시는 지난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경북도, ㈜코람코자산운용, ㈜호암글로벌과 ‘구미 산단 내 브랜드 호텔 건립 및 운영을 위한 4자 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다. 이로써 구미 국가산업단지 제1단지(공단동 256-25번지)에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Four Points by Sheraton)’이 들어서게 된다. 확정된 사업 계획에 따르면, 총사업비 996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14층 규모로 건립된다. 객실 수는 208실로 확정됐으며, 2025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공은 지역 건설사인 ㈜서한이 맡는다. 호텔이 완공되면 비즈니스 미팅과 숙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어 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호텔 내 F&B(식음료), 연회장 등 부대시설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가 공간(호캉스)을 제공하여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영덕과 경주에도 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영덕과 경주에도 최고의 호텔 건립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적반하장 北 “미국이 지역 안전 파괴 원흉”…중·러 같이 조율했나

    적반하장 北 “미국이 지역 안전 파괴 원흉”…중·러 같이 조율했나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최근 군사적 움직임이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하는 원흉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주한미군은 훈련이 역내 평화·안전 유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지역정세 불안정의 원점을 투영해주는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준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의 전략적 안정을 엄중히 위협하며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준동이 한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에까지도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거듭되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습적으로 감행되고 있는 미국의 군사적 망동은 지역정세 불안정의 원점이 어디에 있으며 그들이 제창하는 ‘일방적인 현상변경’의 행위자가 누구인가를 명백히 투영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한미가 최근 평택 인근에서 유도미사일 구축함, 대잠 헬기, 해상초계기 등을 동원해 실시한 해상 대(對)특수작전 훈련(MCSOFEX), 미국이 군산과 일본 미사와 공군기지 등에 전개했던 F-16 전투기를 오산 공군기지로 전진 배치하는 것 등을 거론했다. 이달 괌 근해에서 열린 한미 연합대잠전 훈련 사일런트 샤크(Silent Shark)와 미 해병대가 대만해협과 가까운 일본 최서단 요나구니 섬에 전방지역 무장 장착 및 급유소(FARP)를 설치한 것 등도 비난했다. 이처럼 미국 주도의 다양한 군사적 움직임을 상세히 언급한 것은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군은 중국 견제에 초점을 두고 기존 질서를 재편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은 “미국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전략적 안전 균형을 파괴하는 원흉이라는 사실은 지역의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의 인식 속에 이미 절댓값으로 보존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이 계속적으로 지역나라들을 위협하는 군사적 힘의 시위 행위에서 기록을 갱신하는 데 맞게 우리도 마땅히 필수적 권리 행사로써 자기의 국권과 국익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수호를 도모함에 더욱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통신이 언급한 ‘지역 나라들’, ‘지역의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은 북한과 중국을 함께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평은 중국·러시아와 지역 현안을 두고 조율된 목소리를 강화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은 “우리의 훈련은 방어적 성격으로 설계돼 있으며, 목적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아니라 잠재적 충돌을 예방하는 데 있다”고면서 “훈련 활동은 투명하게 이뤄지며 억제와 방어,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 유지에 초점을 둔다”고 반박했다. 주한미군은 또 “우리 임무는 한미 양국의 영토를 방어하고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동맹 공약을 이행하는 데 있다”며 “이러한 훈련은 우리 군이 필요로 하는 대비 태세를 확보하도록 보장한다”고 했다.
  • 유정복 인천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유정복 인천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유정복 인천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유 시장이 속한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1심에서 금고형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공천 배제 또는 부적격 판정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인천지방검찰청 형사6부는 지난 4월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경선운동 방법을 위반한 혐의로 유 시장과 측근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 시장과 인천시청 비서관 A씨, 홍보기획관실 공무원 B씨는 4월 9일부터 21일까지 유 시장의 개인 SNS 계정에 당내 경선운동 또는 대선운동 관련 게시물 116건을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현직 공무원의 선거운동·경선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유 시장은 선거캠프 법무팀장 C씨, 자원봉사자 D씨와 함께 국민의힘 1차 여론조사 전날인 4월 20일, 자신의 선거 슬로건 ‘뜻밖의 승부’가 포함된 음성 메시지 약 180만 건을 유권자에게 발송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를 법에서 정한 당내 경선운동 방법을 위반한 행위로 판단했다. 또한 전 인천시청 홍보수석 E씨는 여론조사 당일인 4월 21일, 10개 신문사에 유정복 시장의 자서전 사진, 정치인·관료 인물평, 정치 약력 등이 실린 홍보성 광고를 게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전 정무수석 F씨 역시 4월 9일 유 시장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지 구호를 선창하고, 다음 날부터 22일까지 선거캠프 사무실에 출근하며 상대 후보 정보를 수집하는 등 공무원 선거운동 금지 조항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인천시청 비서실 공무원 등 5명은 가담 정도가 경미한 것으로 판단돼 기소유예 또는 일부 혐의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 23배 폭등한 양자株 외면한 월가 고수들…진짜 승부수는 ‘이 종목’ [재테크+]

    23배 폭등한 양자株 외면한 월가 고수들…진짜 승부수는 ‘이 종목’ [재테크+]

    양자컴퓨팅 전문 기업 주가가 1년 새 최대 23배 넘게 폭등하며 월가를 들썩이게 했지만, 억만장자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이들이 베팅한 곳은 따로 있었는데요. 바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었죠. 이미 현금을 벌어들이는 탄탄한 사업 기반 위에서 양자컴퓨팅을 키워가는 전략, 이게 진짜 고수의 플레이라고 본 겁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억만장자 펀드매니저들은 양자컴퓨팅 전문 기업 대신 알파벳을 최고의 양자컴퓨팅 투자처로 점찍었습니다. 양자컴퓨팅은 월가가 주목하는 차세대 혁신 기술입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양자컴퓨팅이 15년 후 전 세계적으로 4500억~8500억 달러(약 659조~1244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가 폭등했지만…억만장자 떠올린 건 ‘닷컴 교훈’지난 1년간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디웨이브 퀀텀, 퀀텀 컴퓨팅 등 양자컴퓨팅 전문 기업의 주가는 최대 1490%까지 치솟았는데요. 월가의 내로라하는 억만장자 투자자 대부분이 이러한 양자컴퓨팅 전문 기업을 외면한 건 눈앞의 수익보다 역사적 교훈에 주목했기 때문입니다. 약 30년 전 인터넷이 본격 확산한 이후, 초기 단계에서 거품 붕괴를 피해 간 혁신 기술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닷컴 버블이 터지기 전, 월가 주요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매출액비율(PSR)이 30~40배에 달했습니다. 이 수치는 30년간 거품을 가늠하는 잣대가 됐죠. 그렇다면 현재 양자컴퓨팅 기업들은 어떨까요? 지난 21일 장 마감 기준,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디웨이브 퀀텀, 퀀텀 컴퓨팅 등 4개 기업의 최근 12개월 PSR을 살펴보면, 최저 130배(아이온큐)에서 최고 2661배(퀀텀 컴퓨팅)에 달했습니다. 앞으로 매출이 세 자릿수로 성장한다고 가정해도, 이들은 역사적 거품 영역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게다가 투자자들은 신기술의 확산 속도와 유용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양자컴퓨터는 아직 제대로 상업화되지 않았죠. 억만장자들의 선택은 알파벳…버핏도 6조원 넘게 베팅거품이 터지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양자컴퓨팅 전문주 대신, 여러 억만장자 펀드매니저들은 이미 탄탄한 수익 기반을 갖춘 ‘매그니피센트 7’(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 멤버이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에 돈을 걸었습니다. 9월 말 13F 보고서를 보면 알파벳에 대한 억만장자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13F 보고서는 운용 자산 1억 달러 이상인 기관투자자들이 분기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입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세스 클라먼의 헤지펀드 바우포스트 그룹에선 2위, 체이스 콜먼이 감독하는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에선 각각 3위 보유 종목을 차지했습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가세했습니다. 그가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3분기에만 40억 달러(약 5조 8500억원) 이상의 알파벳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윌로우 공개한 알파벳, 여유 있게 미래 준비 중알파벳이 현명한 양자컴퓨팅 투자처인 이유는 이미 막대한 현금을 벌어들이는 사업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구글입니다. 10년 넘게 전 세계 인터넷 검색 시장의 90% 안팎을 장악하며 막강한 광고 가격 결정력을 누리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유튜브입니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방문하는 웹사이트로, 구글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광고 수익을 창출합니다. 마지막으로 구글 클라우드입니다. 세계 3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연간 매출 600억 달러(약 88조원) 이상을 올리며, 2030년까지 알파벳의 핵심 수익원이 될 전망입니다. 핵심은 알파벳이 이미 수익성 높은 사업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막대한 현금(9월 말 기준 약 145조원)을 쌓아놓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사업 타격 없이 양자컴퓨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여력이 충분하죠. 실제로 알파벳은 지난해 12월 최신 양자 처리 장치 ‘윌로우’를 세상에 내놨습니다. 윌로우는 오류를 대폭 줄이고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보다 1만 3000배 빠른 계산을 해냅니다. 양자컴퓨팅이 본격 상용화되려면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억만장자들이 조급하게 전문 기업에 베팅하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릴 여력이 있는 알파벳을 택한 이유입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