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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9월 소비자물가 3.7%↑…8월 수준 유지

    美 9월 소비자물가 3.7%↑…8월 수준 유지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7%)과 같은 수치를 나타냈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6%)를 소폭 상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해 지난달(0.6%) 대비 상승 폭을 줄였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올라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FS인베스트먼트의 라라 레임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연준이 인플레 싸움의 진전을 확실히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승리를 주장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잊힐까, 조마조마한 젤렌스키…이때다, 기회 포착한 푸틴 [월드뷰]

    잊힐까, 조마조마한 젤렌스키…이때다, 기회 포착한 푸틴 [월드뷰]

    미 매체 “젤렌스키, 이스라엘 방문 공식 요청…연대 표명”우크라전 지원 축소 관측 속 이스라엘 적극 지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이스라엘 총리실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조율해달라는 공식 요청을 보냈다고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관리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방문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날짜 등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시 국제사회의 이스라엘 지지도가 높아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분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의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적극적으로 연대를 표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가장 먼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 지지를 표명한 정상 중 하나다. 공격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는 하마스의 공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테러 행위’로, 그에 맞서 연대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은 테러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모든 권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처음 방문한 자리에서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벨라루스의 ‘테러’ 공격을 시작으로 전면전이 시작됐다며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가 혼자라고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했고, 국제사회의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이 때문에 모든 지도자에게 이스라엘을 방문해 국민들에 대한 지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젤렌스키, 개전 후 처음으로 브뤼셀 나토 본부 방문“이-팔 분쟁 중에도 러 테러 계속…반드시 기억해달라” 나토 각국 추가 지원안 발표…‘러 동결자산 활용’도 시동 다만 서방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축소 가능성에 대한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트너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며 “그러나 앞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이뤄지던 중에도 (러시아의) 테러리스트들이 (우크라이나의) 최대 발전소 중 하나를 겨냥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겨울 방공은 이 전쟁이 언제 끝날 것인가와 그리고 정당하게 끝날 것인가에 관한 질문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전쟁은 우크라이나에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 서방의 이목이 쏠리면서 장기화한 우크라이나 문제가 뒷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내포된 발언으로 해석된다.단일대오 균열 우려를 의식한 듯 이날 회의를 계기로 각국은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지원 확약을 내놨다. 미국은 AIM-9M 미사일, 로켓 탄약, 대전차 무기 등이 포함된 총 2억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덴마크는 내년 3∼4월쯤부터, 벨기에는 2025년부터 각각 보유 중인 미국산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영국은 방공체계 및 지뢰제거 장비를, 독일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군사지원을 할 방침이다. 러시아 동결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 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본격 공론화됐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한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자국 내에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 17억 유로(약 2조 4000억원)를 내년쯤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유럽연합(EU) 및 주요 7개국(G7)도 러시아 동결자산 활용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공식화한 건 벨기에가 처음으로, 향후 동참 국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팔 분쟁에 궁지 몰린 바이든…우크라 지원 축소 우려하마스의 ‘생일선물’ 받은 푸틴, 미 책임론에 무게 중심“우크라전에서 세계 시선 돌리려 이-팔 분쟁 이용 전망”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지원국인 미국이 공화당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임시예산안에서 240억 달러(약 32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제외한 것은 또 다른 불안 요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본예산에서 이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공화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일부 무기 지원국들은 이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갈등 향방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반대로 러시아는 이참에 우크라이나에 쏠린 세계의 시선을 중동으로 완전히 돌리려는 태세다. 10일 “미국의 중동 정책 실패로 이-팔 전쟁이 일어났다”고 지적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에도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마스 규탄 대신 미국 책임론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러시아 내에서는 이-팔 전쟁을 반기는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러시아 국영방송 토크쇼 진행자인 올가 스카베예바는 “이스라엘의 무적 이미지가 무너졌다”면서 “다음은 (이스라엘로 이동 중인) 미국 항공모함 차례인가?”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나팔수’로 통하는 러시아 국영방송 진행자 세르게이 마르단은 “세계가 잠시 우크라이나에서 관심을 거두고 다시 한번 중동의 꺼지지 않는 불을 끄기 위해 바빠지면서 이번 긴장 고조는 러시아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10월 7일 푸틴 대통령의 생일에 이뤄진 점을 들며, 이번 갈등이 푸틴에겐 생일 선물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이-팔 전쟁을 우크라이나전에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SW는 7일 러시아 관련 보고서에서 “크렘린궁은 미국과 서방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및 관심을 줄이기 위한 목적의 정보 작전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이미 이용했고 계속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무료로 즐기는 명품 선율… 이건음악회,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 초청

    무료로 즐기는 명품 선율… 이건음악회,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 초청

    34년째 명맥을 이어 온 이건음악회가 올해는 독일 명문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의 무대로 찾아온다. 종합 건축자재 기업 이건이 주최하는 이건음악회는 지난 3월 작고한 박영주 이건 회장이 지역사회와 함께 음악의 감동을 나누기 위해 1990년부터 시작했다. 기업을 드러내지 않는 순수성, 외환위기 같은 어려운 상황에도 멈추지 않았던 지속성, 대행사 없이 각자 담당업무가 있는 직원들이 재능기부로 직접 행사를 진행한다는 진정성의 3대 원칙을 지키며 국내 기업이 주최하는 가장 오래된 메세나(기업의 문화 후원)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13일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예술의전당(15일), 광주(17일), 대구(19일), 부산(21일), 인천(22일)으로 이어지는 총 6회 공연을 준비했다. 모두 무료다.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팀 소속 최지훈 매니저는 “부자기업은 아니었지만 회장님이 사회공헌 활동에 진심이셨다”면서 “음악회가 끊어지는 일이 없도록 5년 치가 미리 준비됐다. 자문위원회에서 프로세스가 돌아가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첫해 프라하 아카데미아 목관 5중주단을 시작으로 러시아, 체코, 헝가리, 프랑스, 미국, 폴란드, 몬테네그로, 독일 등 다양한 국적의 연주단체를 초청해 왔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은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볼프람 브란들, 제2 바이올린 리판 주, 비올라 유스트 카이저, 첼로 클라우디우스 포프로 구성됐다.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슈베르트 전곡을 현악 4중주로 연주해보자고 하면서 결성됐다. 자발적으로 열정을 발휘해 오케스트라 활동과 병행하고 있다. 이날 연주자들은 ‘아리랑’을 선보였다. 이건이 최근 진행한 ‘아리랑 편곡 공모전’에서 선정된 최우수작이다. 브란들은 “한국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민요 중 하나인데 곡을 다시 해석해 공연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카이저는 “아리랑과 같은 새로운 음악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포프는 “아리랑이 가진 문화적 중요성이나 전통을 고려했을 때 훌륭하게 잘 연주해야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훌륭한 공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연에서는 드뷔시 ‘현악 4중주 G단조’, 하이든 ‘현악 4중주 F단조’, 슈베르트 ‘현악 5중주 C장조’를 연주한다. 브란들은 “모두 아름답고 유려한 곡”이라면서 “단조곡들은 진중하고 색채가 어두운 면이 있는데, 작고한 박영주 회장님을 특별히 기리는 뜻으로 어울리지 않을까 해서 선정했다.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 신나고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하마스, 북한산 F7 사용 정황 또 포착… “이란 통해 흘러들어간 듯”

    하마스, 북한산 F7 사용 정황 또 포착… “이란 통해 흘러들어간 듯”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북한산 ‘F7’ 로켓을 사용하고 있는 정황이 또 포착됐다. 과거 이란 등에 수출된 북한제 무기들이 하마스 등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2일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하마스로부터 빼앗은 무기 사진에서 북한제 F7 고폭발 파편탄 로켓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지난 10일 홈페이지에 가자지구 주변 정착촌에서 벌어진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빼앗은 무기들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F7도 포함됐다. 앞서 RFA는 9일에도 하마스 군인이 등장한 영상에서 북한제 F7 로켓이 포착됐다며 하마스가 북한산 무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제 F7 로켓은 85㎜포를 가진 로켓추진식 수류탄(RPG)으로 그간 중동지역에 많이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또 다른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호주 군사자문기업인 무기연구서비스(ARES) 관계자는 RFA에 “ARES가 검토한 다른 사진에는 AK 시리즈에서 파생된 북한의 58식 자동 장전 소총으로 보이는 화기로 무장한 무장 세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이란을 통해 북한제 무기를 확보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북한제 무기는 과거 이란이 무장단체에 제공한 금수품에 나와 있다”라며 “북한제 무기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넘어간 주요 경로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 이래도 발뺌할까?…압수한 하마스 무기 안에 ‘북한산 무기’ 버젓이[포착]

    이래도 발뺌할까?…압수한 하마스 무기 안에 ‘북한산 무기’ 버젓이[포착]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하마스로부터 압수한 무기 중 북한제 무기가 포착돼 의혹이 더욱 짙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하마스 무장대원들로부터 압수한 무기들을 군인들이 점검하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압수한 무기 중에는 북한제 F-7 로켓추진유탄(RPG) 발사기도 포함돼 있었다.군사전문블로거인 ‘워 누아르’ 역시 엑스(옛 트위터)에 무기 압수 현장 사진들을 공개한 뒤 “북한에서 제작된 F-7 로켓이 눈에 띈다”면서 “이밖에도 중국제와 이란제, 하마스가 직접 제작한 수류탄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호주 군사자문기업 관계자는 RFA에 “북한 58식 자동장전소총을 가진 하마스 대원의 사진이 확인됐다”면서 “아마도 이란을 통해 북한제 무기를 유입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국방정보국(DIA) 출신 브루스 벡톨 앤절로주립대 교수는 최근 미국의소리(VOA)에 “하마스에 북한 대전차 미사일 ‘불새’가 제공됐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큰손’ 역할 해 온 이란, 이란은 하마스 지원 의혹 받는 중 이란은 오랫동안 북한의 주요 무기 밀수출 대상국으로 꼽힌다. 벡톨 교수는 “이스라엘은 북한의 무기가 이란을 거쳐 하마스·헤즈볼라로 향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며 “2014년에도 북한은 하마스에서 수십만 달러를 받고 107‧122mm 다연장 로켓 발사기, 통신 장비 등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이는 미국과 전문가들의 추측대로 북한제 무기가 이란을 거쳐 하마스로 전달된 뒤 하마스 무장의 원동력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실제로 2009년 북산제 지대지미사일 등 무기 35t을 실은 화물기가 태국에서 적발됐을 당시, 해당 무기들의 목적지는 이란이었다. 2017년에는 이스라엘 군사정보 사이트 ‘데브카 파일’은 북한이 불새(대전차 미사일)-2 1500여 대를 중동에 밀수출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하마스에 무기 건넸다는 의혹 받는 북한의 입장은? 북한 노동신문은 이번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과 관련해 지난 9일 보도에서 “이스라엘이 살인 만행을 저질렀다. 이스라엘의 거듭되는 만행은 국제사회의 비난과 규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고, 이스라엘인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입장을 밝힌 배경에는 반미(反美) 연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심어져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들은 이스라엘 지원 의사를 밝힌 반면, 전통적인 이슬람국가들과 중립국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하마스 또는 팔레스타인지지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북한이 하마스에 우회로를 통해 무기를 공급했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이 아닌 팔레스타인 쪽에 서는 선택은 당연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마지막 임무 마치고 퇴역 준비하는 美 ‘E-8C 조인트스타즈’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마지막 임무 마치고 퇴역 준비하는 美 ‘E-8C 조인트스타즈’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어떤 무기던 그 임무를 마치고 퇴역하는 시기가 다가온다. 미 공군이 운용하는 지상통제기인 E-8C 조인트스타즈(JSTARS)가 퇴역을 앞두고 마지막 임무 비행을 가졌다. 현지 시각 9월 21일, 유럽의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E-8C의 마지막 임무 비행이 있었다. E-8C는 보잉 707 여객기의 배면에 지상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지상 감시 레이더를 장착한 기체로 1991년 사막의 폭풍 작전에서 처음 투입되었다. 이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에서 활약했고,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한 러시아군을 감시하는 임무도 수행했다. 다국적 마약 단속 같은 비군사 임무도 수행하는 등 전시와 평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임무를 지원했다. 미 공군은 16대를 운용하고 있던 E-8C를 노후화로 인해 새로운 항공기로 교체를 준비했지만, 2018년 유사한 유형의 항공기로 교체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퇴역이 결정되었다. 하지만, 퇴역이 결정되기까지 미 의회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고, 2021년 말에야 2022 회계연도부터 퇴역하는 것이 결정되었다.2022년 2월 12일 1996년 로빈스 기지에서 운용을 시작한 92-3289번 기체가 처음으로 퇴역했다. 이 기체는 애리조나주 투손의 데이비스-몬탄 공군기지에 있는 제309 항공우주 정비재생그룹(AMARG)에 보관을 위해 이전되면서 퇴역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22 회계연도에 4대가 퇴역했다. 마지막 E-8C는 11월 첫째 주 데이비스-몬탄 공군기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E-8C의 임무는 하나의 항공기가 아닌 위성, 항공기 센서 및 지상 레이더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시스템 복합 시스템(system-of-systems)의 한 종류인 첨단 전장관리 시스템(ABMS)이 이어받는다. 하지만, 미 공군이 미 공군은 ABMS를 킬 체인을 위해 중요하게 보고 있지만 도입은 지연되고 있다.미 공군은 2019년 ABMS 도입을 위한 인수 담당자가 지정된 뒤 세 번째로 담당자가 바뀐 끝에 2022년 9월 ABMS 도입을 감독할 새로운 사무소인 지휘통제통신 전투관리(C3BM) 통합 프로그램실을 설립했다. 미 공군은 미 국방부 차원의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JADC2) 구조에 ABMS를 통합시킬 예정이다. 최근 미 공군은 ABMS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아키텍처를 개발하면서 개발 속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하지만, E-8C 퇴역으로 생긴 임무 공백을 완벽히 메우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 6시간 만에 152억원… 무소속 케네디 ‘돌풍’

    6시간 만에 152억원… 무소속 케네디 ‘돌풍’

    내년 미국 대선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에게 미국인들의 성원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경선 주자였던 그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한 직후 불과 6시간 만에 1128만 달러(약 152억원)의 후원금이 몰렸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의 올해 3분기 석 달간 모금액 4550만 달러(약 609억원)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석 달치 모금액의 약 40%를 6시간 만에 달성한 셈이다.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하는 정치자금 기부단체(슈퍼 팩) ‘아메리칸 밸류 2024’ 설립자인 토니 라이언스는 “케네디 주니어가 좌와 우, 흑인과 백인, 시골과 도시, 청년과 노년을 통합하는 대중운동에 영감을 주는 게 분명하며 변화에 대한 열망이 있다”고 주장했다. 케네디 주니어의 정치자금 모금 규모는 무소속 후보로서 견인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분석했다. 민주·공화당의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강 구도에 피로감이 커진 유권자들이 제3지대 후보인 케네디를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다. ‘아메리칸 밸류 2024’는 지난해 설립 후 현재까지 모두 28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유명한 민주당 기부자들뿐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 기부자들도 케네디 주니어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도 접촉할 계획으로 “머스크는 이 판의 큰 인물”이라면서 “(케네디 주니어 지지가) 그의 말이나 행동과 불일치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지지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치 명문 케네디가의 일원인 케네디 주니어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이다. 대표적인 진보 민주당 성향 가문의 직계이지만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등 강성 우파들이 지지하는 주장을 펴 온 까닭에 ‘이단아’로 꼽힌다. 한편 내년 미국 대선에는 인도계 미국인이 두 명이나 출마했지만 정작 인도계 유권자들은 심드렁한 반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인도계 대선 주자로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공화당 경선에서 뛰고 있지만 대부분의 인도계 미국인은 민주당 성향이라고 전했다. 라마스와미와 헤일리 전 대사는 부모가 인도인으로 스스로를 이민자의 자녀로 소개하지만 민족 정체성을 부각하지는 않으며 인도계 유권자에게 특별히 다가가려는 모습도 없다. 실제 2020년 대선에서 인도계의 74%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했고 15%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
  • 서울 도심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이스라엘 대사관 가려다 제지당해

    서울 도심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이스라엘 대사관 가려다 제지당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시민단체 노동자연대 주최로 11일 오후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한국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과 아랍계 외국인 등 참가자들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을 중지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Free Palestine)”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한국인 50명과 외국인 150명 등 약 200명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이들이 특정 단체 소속이 아닌 국내 아랍·이슬람 커뮤니티를 통해 모인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발언에 나선 팔레스타인인 아메르씨는 “이스라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고 있다”면서 “물·가스·전기를 끊는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발언 중 가자지구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신 상태가 좋지 않아 여러 차례 연결이 끊어졌다. 발언과 통화는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전화를 받은 카림씨는 “이스라엘이 무자비하게 민간인들의 머리 위로 폭탄을 쏟아내고 있다. 집과 건물, 상가 모두 폭격을 받는 상황”이라며 “학교, 병원, 심지어 부상자를 실어나르는 구급차와 소방대원마저 폭격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현지 통신 사정이 좋지 않아 통화는 ‘삐’ 소리를 내며 끊겼다. 아메르씨는 공습으로 통화가 단절됐다고 전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이집트인 압둘라씨는 “지난 20년 동안 팔레스타인에 대한 봉쇄가 지속됐다. 국제연합(UN)이 봉쇄를 해제하라고 여러 번 성명을 발표했는데도 이스라엘은 이를 무시해 왔다”면서 “어제까지 살해당한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300명에 달한다. 사진에 있는 어린아이들이 최연소 테러리스트라도 되냐”고 호소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똑같은 일이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서방 언론들은 어디에 있나”라며 “(이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는 이유는) 가자지구에 있는 사람들은 (서방에게)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일부 행인은 집회 참석자들을 향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가자지구 현지에 있는 카림씨와 통화 연결 도중 인도에 있던 백인 여성이 집회를 향해 소리를 지르자 집회 참가자들이 “프리 프리(Free Free) 팔레스타인!”을 연호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한 한국인 남성은 “그럴 거면 가자지구에 가서 살아라”라고 소리쳤고, 두 명의 외국인 여성은 지나가며 “이스라엘을 해방하라(Free Israel)”라고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파이낸스센터에서 광화문 사거리를 거쳐 종로구 서린동에 있는 주한 이스라엘대사관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이스라엘대사관에 “팔레스타인인들의 투쟁은 정당하다”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제출하려 했으나, 국내 주재 외국 외교기관 100m 이내에서 집회를 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접근이 금지됐다.이날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경찰은 4개 기동대 250여명을 배치했다. 또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100m 떨어진 거리에서 펜스를 치고 집회 참가자들의 접근을 막았다. 대사관 근처에 설치된 폴리스라인 앞에서 팔레스타인 라메르씨는 “오늘 길에 소식을 들었는데 가자지구의 형님 집에 폭격이 있었고 형수님이 사망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약 30분간 구호를 외치다 항의서한을 전달하지 못하자 서한을 낭독하고 해산했다.집회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노동자연대 측은 우편으로라도 이스라엘 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한다는 입장이다.
  • 존 F 케네디 조카 무소속 출마… 美대선 변수로

    존 F 케네디 조카 무소속 출마… 美대선 변수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69)가 9일(현지시간) 내년 미국 대선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출신이면서도 우익 행보를 보인 그가 제삼지대로 나서면서 리턴매치가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케네디 주니어는 이날 필라델피아 출마 연설에서 “(민주·공화) 두 정당과 그들을 지배하는 부패한 이익, 조작된 시스템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다”고 일성을 밝혔다. 정치 명문가 케네디 가문 일원인 그는 하버드대 졸업 후 환경 분야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그의 아버지인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도 1968년 그의 형처럼 총격 피살됐다. 그는 민주당 소속이면서도 코로나19 백신 음모론과 백신 반대운동을 설파하는 등 괴짜 행보를 보였고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도 반대했다. 이런 이유로 트럼프 표를 깎아 먹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나, 상대적으로 결속력이 약한 바이든 지지표에 악재가 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하는 정치자금 기부단체 ‘아메리칸 밸류 2024’ 측은 출마 선언을 계기로 1000만 달러가 더 모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그의 누이인 케리 등 케네디가 구성원은 “미국에 위험하다”는 이유로 출마 선언을 비판했다.
  • 하마스 ‘F7 로켓’ 휴대 포착… 북한제 무기로 공격했나

    하마스 ‘F7 로켓’ 휴대 포착… 북한제 무기로 공격했나

    이스라엘과 교전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원이 북한제로 추정되는 로켓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1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워 누아르’라는 군사 전문 블로거는 하마스 대원들의 영상에서 “대원 중 1명은 북한에서 제작된 ‘F7 고폭 파편 로켓’을 소지한 것으로 식별됐다”고 주장했다. F7은 로켓추진유탄(RPG) 발사기로, 중동 지역에 많이 수출돼 왔다고 RFA는 설명했다. 미 국방정보국(DIA) 출신 브루스 벡톨 앤젤로주립대 교수는 “이전부터 하마스가 이란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F7을 제공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면서 “북한은 하마스에 F7 로켓뿐 아니라 대전차 미사일 ‘불새’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벡톨 교수는 “이스라엘은 북한제 무기가 이란을 거쳐 하마스와 헤즈볼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2014년에도 북한은 하마스로부터 수십만 달러를 받고 107·122㎜ 다연장 로켓 발사기, 통신장비 등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북한은 현금을 벌기 위해 어느 곳에든 무기를 팔았다. 무기는 하마스에 직접 제공했거나 제삼자를 통해 팔았을 수도 있다”면서 “북한은 자신들과 비슷한 반미 조직들과 연계해 왔고, 하마스도 그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9일 ‘팔레스티나(팔레스타인)와 이스라엘 사이의 대규모 무장 충돌 발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전쟁을 처음 언급하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스라엘이 살인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스라엘의 거듭되는 살인 만행은 국제사회의 비난과 규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 오보이스트 송현정 ‘일본 국제 오보에 콩쿠르’ 2위

    오보이스트 송현정 ‘일본 국제 오보에 콩쿠르’ 2위

    오보이스트 송현정(25)이 ‘제13회 일본 국제 오보에 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다고 금호문화재단이 10일 전했다. 송현정은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금 70만엔(약 635만원)을 받았다. 1985년 창설된 이 대회는 소니 음악 재단의 주최로 3년마다 개최한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 프랑스의 자크 티스(1988년 1위 없는 공동 2위), 제롬 기샤르(1991년 1위), 한국의 곽연희(1997년 1위 없는 2위) 등이 있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1993년생 이후 모든 국적의 오보이스트를 대상으로 열렸다. 48명의 본선 진출자 중 3~6일 2차 본선을 통해 6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다. 무사시노 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결선에서 참가자들은 모차르트의 ‘오보에 사중주 F장조, K.370’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보에 협주곡 D장조, AV144’를 협연했다. 1위는 앙헬 루이스 산체스 모레노(스페인), 3위는 레오니드 수르코프(러시아)가 받았다. 송현정은 201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해 2014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부산MBC 콩쿠르 2위, 서울대 관악 동문 콩쿠르 등을 비롯한 여러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고 베를린 필하모닉의 객원 및 아카데미 단원으로도 활동했다. 예원학고, 서울예고, 서울대를 졸업해 지금은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수학하고 있다. 송현정은 “이번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얻은 가장 값진 것은 음악에 대한 사랑과 나만의 음악을 만나게 된 것”이라며 “콩쿠르 참가자들끼리 서로 의지하며 격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나의 음악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었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 하마스 긴급작전 지휘한 이스라엘 킬링 리스트는 ‘손님’

    하마스 긴급작전 지휘한 이스라엘 킬링 리스트는 ‘손님’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지휘한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1급 암살리스트에 오른 인물이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은 군사조직 알 카삼 여단 총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58)가 지휘한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개시한 직후 공개된 영상에서 데이프는 “지구상 마지막 점령을 끝내기 위한 가장 큰 전투의 날”이라며 “광란의 장벽을 부수고 혁명시대를 되찾을 것”라고 말했다. 데이프는 가자지구 난민 캠프에서 태어나 이스라엘 내 자살 폭탄 테러와 장병 납치, 로켓포 발사, 땅굴 건설 등 20년 넘게 하마스의 군사 작전에 관여했다. 1980년대 가자 이슬람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인티파다’(민중봉기) 직후인 25세 때 하마스에 합류했다. 이스라엘은 7차례 이상 그의 암살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데이프는 아랍어로 ‘손님’을 뜻한다. 이스라엘 공격을 피해 20여년이나 숨어 지내고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도 극히 드물어 붙은 별명이다. 역시 군 사령관 출신으로 2017년 하마스 최고 지도자에 오른 야히야 신와르(61)는 올해 3월 재선에 성공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신와르가 “이미 죽은 목숨”이라고 위협했다. 신와르는 2011년 이스라엘의 ‘샬리트 상병 구하기’에 따른 1명 대 1027명 맞교환으로 풀려난 팔레스타인 죄수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그전까지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20여년간 복역했다. 한편 하마스는 이번 공습에서 북한제 무기를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스라엘 음악 축제를 급습한 영상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북한산 85㎜ F7 로켓을 소지했다고 전했다.
  • 북 “이·팔 충돌, 이스라엘 범죄행위의 결과”

    북 “이·팔 충돌, 이스라엘 범죄행위의 결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가 10일 처음으로 이번 전쟁을 언급하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팔레스티나(팔레스타인)와 이스라엘 사이 대규모 무장 충돌 발생’이라는 제목의 네 문장으로 된 간략한 기사를 내보냈다. 신문은 “팔레스티나의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대규모적인 무장 충돌이 발생하였다”며 “쌍방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수천 발의 로켓탄들이 발사됐으며 무차별적인 공습이 감행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선제공격 주체는 거론하지 않았다. 이어 “국제사회는 이번 충돌사태가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범죄행위의 결과라고 하면서 유혈적인 충돌을 종식시킬 수 있는 근본 출로는 독립적인 팔레스티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해 북한이 보편적 상식이나 기준과 동떨어진 인식을 드러낸 것이 한두 번이 아닌 만큼 (북한 주장은)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반미 연대’의 측면에서 주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소지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워 누아르’라는 군사전문 블로거는 하마스 대원들의 영상에서 “대원 중 한 명은 북한에서 제작된 ‘F7 고폭 파편 로켓’을 가진 것을 볼 수 있다”고 소셜미디어(SNS)에서 주장했다. F7은 로켓추진유탄(RPG) 발사기로, 중동 지역에 많이 수출돼 왔다고 RFA는 전했다. 북한은 과거 하마스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는데 F7을 직접 하마스에 팔았는지 다른 국가에 수출된 무기가 하마스로 흘러 들어갔는지는 불투명하다. 미 국방정보국(DIA) 출신 브루스 벡톨 엔젤로주립대 교수는 RFA에 하마스가 이전부터 북한제 F7을 사용해왔다며 “(이번 전쟁에서) F7뿐 아니라 다른 북한제 무기들도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北무기로 이스라엘 공격했나…“북한제 로켓 든 하마스 대원 포착”

    北무기로 이스라엘 공격했나…“북한제 로켓 든 하마스 대원 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 대원이 북한 무기로 보이는 로켓을 손에 든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북한이 하마스 측에 무기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워 누아르’라는 군사 전문 블로거는 하마스 대원들의 영상에서 “대원 중 한명은 북한에서 제작된 ‘F-7 고폭 파편 로켓’을 가진 것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F-7은 로켓추진유탄(RPG) 발사기로, 중동 지역에 많이 수출돼왔다고 RFA는 설명했다. 미 국방정보국(DIA) 출신 브루스 벡톨 엔젤로주립대 교수는 “이전부터 하마스가 이란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F-7을 제공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래서 하마스가 북한 무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북한은 하마스에 F-7 로켓뿐 아니라 대전차 미사일 ‘불새’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상황이 악화한다면 하마스는 이 불새 미사일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벡톨 교수는 이어 “2014년 북한과 하마스가 무기 거래를 했다”면서 “계약 내용은 하마스가 북한에 수십만 달러를 지불하고 북한은 107㎜와 122㎜ 다연장 로켓 발사기와 로켓, 통신장비 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북한은 현금을 벌기 위해 어느 곳에든 무기를 팔아왔다. 무기들을 하마스를 통해 직접 제공했을 수도 있고, 제3자를 통해서 팔았을 수도 있다”면서 “북한은 자신들과 비슷한 반 미국 조직들과 연계해왔고, 하마스도 그중 하나”라고 했다. 북한은 과거 하마스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다만 F-7을 하마스에 직접 건넸는지, 다른 국가에 수출된 무기가 하마스로 흘러 들어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북한 관영매체는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을 처음 언급하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팔레스티나(팔레스타인)와 이스라엘 사이의 대규모 무장 충돌 발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팔레스티나의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대규모적인 무장 충돌이 발생하였다”면서 “쌍방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수천 발의 로켓탄들이 발사됐으며 무차별적인 공습이 감행됐다”고 전했다. 다만 선제공격 주체는 거론하지 않았다. 이어 “국제사회는 이번 충돌사태가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범죄행위의 결과라고 하면서 유혈적인 충돌을 종식할 수 있는 근본 출로는 독립적인 팔레스티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하마스와 이스라엘 교전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양측에서 15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이날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800명 이상, 부상자는 2600명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공보실은 약 150명의 인질이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다며 이들의 생사가 불투명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망자와 인질 중에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인도 포함됐다. 같은 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687명, 37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최소 1487명이다. 부상자 또한 최소 6326명이 넘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가 늘어나자 가자지구 민간인 주택에 대한 폭격이 계속될 경우 그 보복으로 민간인 포로를 처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 美민주 경선 나섰던 케네디 무소속 출마…“바이든에 악재”-“트럼프 표 잠식”

    美민주 경선 나섰던 케네디 무소속 출마…“바이든에 악재”-“트럼프 표 잠식”

    미국 민주당 계열 정치 명문 케네디 가문 출신이지만 생뚱맞은 주장으로 골수 보수 성향을 보여온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69)가 내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9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려던 계획을 접고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수백명의 군중 앞에 선 케네디 주니어는 “공항, 호텔, 거리 등 어딜 가나 사람들은 내게 이 나라는 역사적 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음을 상기시켰다”며 “나는 오늘 무소속 후보로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총격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역시 총격에 목숨을 잃은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이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그는 환경 분야 변호사로 한동안 활동했으며,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백신과 예방접종 반대 운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한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겨냥한 책을 펴내거나 백신 의무화 정책을 나치 독일의 전체주의에 빗대기도 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당초 지난 4월 민주당에 대선후보 경선 출마 신청서를 제출했다가 6개월 만에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그의 무소속 출마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내년 11월 대선에 어느 정도의 변수로 작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그가 1992년 대선에 출마해 득표율 약 19%를 기록한 기업가 출신 로스 페로 후보 이후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무소속 후보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이저 양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제3당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6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난 지난주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가 보여주듯 기성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크고, 케네디 가문의 일원인 그의 지명도가 상당하다는 점이 그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일부 조사에서 케네디 주니어가 3자 구도에서 10%대의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일단은 케네디 주니어가 민주당 계열 케네디 가문 출신인 데다 민주당 경선에 나서려 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그의 무소속 출마가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하지만 정반대의 예상도 적지 않다. 케네디 주니어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접종 반대에 앞장서며 음모론을 주장하기까지 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그의 출마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층의 표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미국의 정치자금 기부단체)인 ‘아메리칸 밸류 2024’의 공동 설립자인 토니 리언스는 이제까지 1700만 달러(약 230억원)의 선거자금을 모았으며, 이번 무소속 출마 선언을 계기로 앞으로 1000만 달러가 더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케네디 가문의 케리 케네디, 로리 케네디, 조지프 케네디 2세 등은 케네디 주니어의 무소속 출마 선언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민주, 공화 두 당을 제외한 제3지대에서 내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으로는 케네디 주니어 외에도 미국의 진보적 신학자이자 흑인 사회운동가인 코넬 웨스트(70) 유니언 신학대 교수가 있다. 또 중도 성향 정치단체인 ‘노레이블스’도 독자적으로 대선 후보를 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으며 후보로는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조 맨친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이효리 맞아?…‘급 노화’ 사진, 본인이 올렸다

    이효리 맞아?…‘급 노화’ 사진, 본인이 올렸다

    가수 이효리가 셀프 디스를 했다. 6일 이효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졌지만 잘싸웠다. 잠시 전의를 가다듬고 올게요”, “전의 충전 후 다시 보자”, “할로윈 사진 미리 건짐” 등이라며 자신의 클로즈업 사진을 올렸다. 실물보다 잘 나오지 않은 기사 사진을 업로드해 재치있게 셀프 디스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효리는 이날 서울 성동구에서 진행된 명품 브랜드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이효리는 해당 브랜드의 F/W 신상템을 풀착장했다. 독특한 패션만큼 과감한 메이크업도 눈에 띄었다. 보일 듯 말 듯 사라진 눈썹에 스모키한 아이메이크업과 주근깨를 그려 강렬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한편 이효리는 12일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를 발매한다. 힙합 아티스트 행주가 곡 작업에 참여, 자유로우면서도 편안한 색깔의 음악을 들려준다.
  • 중국의 수적 우세에 대응하는 미국의 리플리케이터 구상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중국의 수적 우세에 대응하는 미국의 리플리케이터 구상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국은 세계 최대 군사력을 지녔지만, 세계 여러 곳에 전력을 분산하고 있는 탓에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의 군사력보다 열세에 놓였다. 특히 항공기와 함정의 수적 열세는 매우 심각하다. 중국 해군은 이미 함정 숫자에서 미 해군을 능가했고, 중국 공군과 해군 항공대의 전투기 숫자도 이 지역의 미 해군과 공군 전투기 숫자를 능가한다.  미 국방부가 택한 것은 무인항공기와 무인 함선 같은 무인 시스템이다. 그러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MQ-9 리퍼 무인공격기는 대당 단가가 3200만 달러이며, 센서와 지상 시스템 등을 더할 경우 5,650만 달러로 더 비싸진다. 그도 그럴 것이 미 국방부는 그동안 크고, 정교하며, 비싸지만 적은 숫자의 무인 시스템에 의존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최근 미 국방부에서 혁신적인 구상을 발표했다. 현지 시각 8월 28일, 미 국방부의 캐슬린 힉스 차관보는 미국 방위산업협회의 신흥 기술 컨퍼런스에서 중국과 경쟁을 위해 2년 안에 여러 영역에 걸쳐 수천 대의 저렴한 소모성 무인 시스템을 배치한다는 ‘리플리케이터’ 구상을 발표했다. 리플리케이터 구상에 포함되는 것에는 무인항공기와 무인함정 외에도 무인지상차량과 인공위성까지 포함된다.  힉스 차관보는 리플리케이터 구상을 위해 새로운 자금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각 군에서 기존에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을 합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 해군은 무인 테스크포스(UTF)를 대체할 파괴적 역량 사무소(DCO)를 출범시키고 리플리케이터 구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 공군도 유인전투기와 함께 작전할 협업전투항공기(CCA)와 유인전투기 등에서 발진하는 롱샷(Longshot) 무인전투기 등의 여러 프로그램을 리플리케이터 구상에 통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힉스 차관보는 구상을 위해 새로운 자금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 했지만, 국방부가 관료주의에 빠지지 않고 2년이라는 시한 안에 목표한 수량의 무인 시스템을 인도받을 수 있을지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산업계가 국방부가 요구하는 역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다. 9월 말, 빌 라플란테 국방부 획득 및 유지 담당 차관은 새로운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라플란테 차관은 대만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F-16 전투기를 예로 들었고, 제조업이 핵심 관심사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방위산업계는 미 국방부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생산라인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다년간 계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라플란테 차관은 다년간 계약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업계의 정부에 대한 불신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힉스 차관보가 밝힌 리플리케이터 구상이 성공할 수 있을지, 영국 등 다른 동맹국들과 미국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美, 하루 만에 이스라엘에 핵추진 항모 전진배치·전투기 증강

    美, 하루 만에 이스라엘에 핵추진 항모 전진배치·전투기 증강

    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대응에 나선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항모전단을 이동 배치하고 군 장비 등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기습 공격이 있었는데 하루도 안 돼 신속하게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런 방침을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우선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의 동지중해 이동을 명령했다. 항모전단은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함, 순양함인 노르망디함, 구축함인 토마스 허드너함, 매미지함, 카니함, 루스벨트함 등으로 구성됐다. 2017년 공식 취역한 제럴드 포드함은 현존하는 항모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약 351m, 선폭 약 41m(비행갑판 80m), 배수량 11만t등 초대형 규모로 비행기를 75대 이상 탑재할 수 있다. 차세대 항공모함으로 최신형 A1B 원자로 2기를 통해 동력을 20년간 무제한 공급받을 수 있으며 전자식 사출장치, 강제 착륙 장치 등이 장착돼 있어 ‘슈퍼 핵 항모’로 불린다. 미국 국방부는 또 F35, F15, F16, A10 등 역내에 전투기 편대를 증강하기 위한 조치도 취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은 필요시 억제 태세를 추가로 강화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모전단의 전진 배치와 전투기 추가 전개 등은 하마스로 유입될 수 있는 무기를 차단하고 활동 감시를 위한 무력시위 차원이라고 AP 통신은 분석했다. 동시에 이는 분쟁 확대에 대한 우려도 보여준다. 국방부는 이스라엘군에 탄약을 포함해 필요한 군 장비와 자원을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첫 안보 지원 물자가 이날 출발했으며 며칠 안에 도착한다고 오스틴 장관은 밝혔다. 이스라엘은 미국에 자국 방어시스템인 ‘아이언 돔’의 요격무기 보충, 소형 폭탄, 기관총용 탄약, 레바논 남부 군사활동 관련 정보 공유 등을 요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스틴 장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가 군 태세를 강화하고 신속하게 물자를 지원하는 것은 이스라엘군과 국민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지원을 보여준다”면서 “이스라엘이 국민을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로부터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출 수 있도록 이스라엘 측과 계속 긴밀하게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틀 연속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전폭적인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의한 전례 없는 끔찍한 공격에 직면한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에 대한 완전한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하마스가 일가족 전체, 노인, 어린아이를 인질로 납치한 것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테러에는 어떤 정당성도 없다”면서 “이런 잔혹한 만행에 맞서 모든 국가가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속적인 안보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 시리아 내전 격화되나…육사 졸업식에 자폭 드론 ‘쾅쾅’ 사상자 300명 넘어

    시리아 내전 격화되나…육사 졸업식에 자폭 드론 ‘쾅쾅’ 사상자 300명 넘어

    시리아의 육군사관학교가 5일(현지시간) 자폭 드론의 공격을 받아 최소 112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쳤다고 국영 사나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군은 이날 성명에서 장교를 탄생시키는 사관학교 졸업식이 끝난 직후 폭발물을 탐배한 드론 여러 대가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산 알가바시 시리아 보건부 장관은 군인 뿐 아니라 어린이 6명을 포함한 민간인들도 숨졌다며 중환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내전을 감시해온 영국의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민간인 21명을 포함해 11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드론 공격은 12년 넘게 지속된 내전에서 시리아 정부군을 겨냥한 공격 가운데 최다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 중 하나로 거론된다. 아직 이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 최대 파벌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은 과거 정부군에 드론 공격을 감행한 적 있다. 시리아군은 특정 단체를 지목하지 않은 채 “국제 무장세력들의 지원을 받은 반란군의 짓”이라며 “이들 테러단체가 어디에 있더라도 최대의 무력과 단호한 자세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공격을 받은 홈스는 시리아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최전선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다. 시리아군은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이들리브주 등지에 있는 반군 지역 마을에 보복성 포격을 가했다.반군의 응급의료·구호단체인 ‘하얀 헬멧’이 포격 탓에 민간인이 최소 10명 사망했다고 밝히는 등 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시리아 내전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이 2015년 러시아의 개입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으나 아직 종식되지는 않았다. 서북부에는 여전히 HTS의 병력과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반군 병력의 점령지가 있다. 동북부에는 미국이 지원하는 쿠르드족 민병대 시리아민주군이 포진하고 있다. 미국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명분으로 시리아에 9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시리아 내전은 ‘아랍의 봄’ 여파로 촉발된 2011년 자국 내 민주화 시위를 아사드 정권이 유혈진압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무력 분쟁은 곧 미국, 러시아, 튀르키예, 이란, 국가가 없는 소수민족 쿠르드족 등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국제전으로 번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시리아 국토의 상당 부분이 황폐화한 내전에서 최대 67만10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다. 전쟁 전 인구 2300만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피란민으로 전락했고 이들 중 500만명 이상이 국외로 피신했다. 반군 지역에 있는 시리아 주민 410만명 가운데 대다수는 절대빈곤 속에 외국에서 오는 구호 물품에 의존하고 있다. 아사드 대통령은 화학무기 사용 등 전쟁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나 아랍권 국가들은 그를 국제회의에 초청하는 등 시리아와 관계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 튀르키예는 테러단체로 자체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됐다며 시리아 내 쿠르드 세력을 공습하고 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날 시리아 북부에서 공습을 통해 30개 표적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쿠르드 측은 21차례에 걸친 튀르키예의 타격에 따라 민간인 5명과 보안 인력 5명 등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국과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이지만 쿠르드족 공격을 두고 양국 사이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시리아 북부 하사케 근처 상공에서 미국 F-16 전투기가 미군 기지에 500m 이내로 접근한 튀르키예 드론을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해 격추했다고 밝혔다.
  • 한은 부총재 “가계부채, 완만히 줄어들 것 … 긴축 강도 높일 상황 아냐”

    한은 부총재 “가계부채, 완만히 줄어들 것 … 긴축 강도 높일 상황 아냐”

    1000조원을 넘어서며 매달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우는 가계부채에 대해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당국 간 공조를 통해 완만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하며 금융 불안정이 심화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5일 한은 출입기자단 워크숍에 참석해 불어나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주택시장에 새로운 기대가 형성되지 않고 경제여건만 고려한다면, 차입비용이나 경제성장 등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대출 증가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해 8월 말 기준 107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웠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분기 기준 102%로 세계 최상위권이다. 통화 긴축을 펼치는 한국은행과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해 대출 규제를 완화한 금융당국 간 ‘정책 엇박자’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참여하는 이른바 ‘F4 회의’가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지난해 부동산 경착륙 우려가 나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F4 회의가 잘 작동했다”면서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과정에서도 F4가 잘 협의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조치를 취하고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원들 사이에서는 금융당국의 부동산 연착륙 정책이 가계부채를 늘렸다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유 부총재는 “한은 전체의 의견은 아니며, F4의 공조가 잘 되고 있어 조금 낙관적으로 보자면 완만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가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우리나라 금융시장에는 증시와 원·달러 환율, 국채 가격이 동반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부총재는 “변동성은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미국의 고금리가 길어질 가능성을 시장에서 흡수할 수 있는지 봐야 하고, 계속되면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준의 긴축 장기화에 따라 한은도 긴축의 강도를 더 높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유 부총재는 “미국과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 환율과 금리, 외국인 자금 유출 등 여러 가지가 얽혀서 영향을 받는데, 지금까지는 환율과 금리 등엔 일부 반영돼 적절히 흡수가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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