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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이집트 수교/어제 날짜로… 월내 의정서 서명

    한국과 이집트정부는 13일 대사급 외교관계수립에 합의했다. 정태익카이로총영사와 아유브 이집트 외무성 한국·일본담당관은 이날 카이로에서 「한국정부와 이집트정부는 양국간 우호협력관계의 증진과 확대를 희망하며,1995년4월13일로 대사급외교관계를 수립한다」는 수교문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집트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날부터 대사관업무에 들어갔으며 양국의 외무부장관은 이달안에 카이로나 서울에서 양국 수교의정서에 정식 서명한다. 이집트와의 수교로 우리나라의 수교국은 1백79개국으로 늘어났으며 특히 아프리카 53개국과는 모두 수교하게 됐다. 외무부의 당국자는 『이집트와의 수교로 중동 및 비동맹권에서의 지지기반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도 유리한 기반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또 『이집트를 통한 우리기업의 유럽연합(EU)및 중동진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이집트는 지난 61년부터 영사관계를 수립해왔으나그동안 무바라크 대통령의 친북한정책 때문에 수교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 대아·중동 외교의 틀 완성/한·이집트 대사급 수교의미

    ◎북­이집트 「친분관계」 사실상 종결/국제사회 비동맹 지지 유도 기대 13일 이집트와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한국외교는 대중동·아프리카 외교의 틀을 완성케 됐다.더욱이 한·이집트 수교합의는 그동안 양국관계의 최대 걸림돌이 돼 왔던 북한과 이집트 최고위층간의 「친분관계」가 소멸됐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집트측은 지난 61년 우리와 영사관계를 수립한 이래 34년동안 우리측이 수교교섭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북한과의 「각별한」 관계를 내세워 교섭 자체를 거부해왔었다. 이번 수교로 한국은 아프리카대륙 53개국 모두와 외교관계를 수립,아프리카지역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중동 제국과도 정치·경제적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집트가 비동맹국가의 리더격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수교합의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지지기반을 「무한히」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평가되고 있다.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81년 취임이후 북한이 중동전때 도와준 고마움을 잊지않고 최근까지 친북한 일변도의 노선을 견지해왔다. 그러한 이집트가 한국과의 수교 가능성을 보인것은 지난해 북한의 김일성이 사망하면서부터라고 외교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김일성 사망으로 북한에 대한 의리를 지켜야 할 가장 큰 명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한 70년대 중반 이후 경제적 실용주의를 채택한 이집트는 그동안 꾸준히 확대된 한국과의 경제·무역관계에 서서히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이에따라 두나라는 83년 이중과세방지협정에 이어 88년 항공협정,89년 문화과학기술협정,93년 투자보장협정을 맺는등 명목만 총영사관계였지 사실상 대사급이나 다름없는 실질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됐던 것이다. 이번 수교합의는 카이로주재 북한대사 장성길의 발언으로 다소 앞당겨져 「전격합의」의 모양새가 됐다는 후문이다.지난주 한·이집트간 수교가 실질합의에 이른 사실을 통보받은 장대사는 『돈을 받고 한국과의 수교에 합의해준게 아니냐』고 따졌다는 것이다.이 말에 분개한 아유브 아주국장은 이같은 분위기를 즉각 무바라크대통령에게 보고해 수교합의를 앞당기게 됐다는 것이다. 이집트가 비동맹국가와 중동·아프리카지역의 「맏형」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수교는 우리 외교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 EU­가 어로 합의/스페인,거부 표명

    【마드리드 로이터 연합】 스페인은 유럽연합(EU)과 캐나다의 북대서양상 어획쿼터에 관한 합의를 수락할 수 없다고 펠리페 곤살레스 스페인총리가 4일 밝혔다. 곤살레스 총리는 SER 라디오와 회견에서 『합의내용중에 불만스러운 요소가 있다』고 말하고 『정부의 기준에 따라 우리는 합의를 수락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곤살레스 총리는 그러나 영국이 캐나다에 동조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 스페인은 EU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초 캐나다당국이 남획을 이유로 스페인어선을 나포한 이후 스페인은 뉴펀들랜드 인근해상에서 어로작업과 관련,캐나다와 분쟁을 겪어왔다. 캐나다와 EU는 최근 협상에서 캐나다에 지난해보다 5배 더 많은 그린랜드 넙치어획 쿼터를 허용하고 스페인의 어획쿼터는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 한국,불가리아 「민영화」 참여/조선·전자 합작… EU 공동진출

    ◎김 대통령·젤레프 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3일 상오 청와대에서 국빈자격으로 우리나라에 온 불가리아의 젤류 젤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불가리아 국영기업의 민영화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두나라의 관계가 짧은 수교역사에도 불구하고 여러방면에 걸쳐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음에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한 실질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젤레프대통령은 불가리아 국영기업의 민영화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했으며 김대통령은 민간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불가리아 국영기업의 민영화작업이 한국기업의 참여아래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두나라 기업의 유럽연합(EU)시장 공동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젤레프 대통령은 특히 한국기업과의 조선·전자·화학 분야에서의 합작을 강력히 희망했다. 두 대통령은 두 나라의 교류협력 증대방안의 하나로 우선 문화교류에 관한합의서를 두 나라 문화부장관들이 만들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소피아대학 사이에 예술인의 교류가 이뤄지고 서울에서 불가리아 주간행사,소피아에서는 한국주간행사가 추진된다. 김대통령은 한국과 동구권 국가와의 관계강화에 관심을 표명하고 북한핵 문제의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젤레프대통령은 이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 뒤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월드컵대회 유치에 대해서도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젤레프대통령은 또 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관계를 강화하려는 불가리아 정부의 방침을 설명하고 국제무대에서 두 나라의 협력관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했으며 김대통령은 불가리아의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젤레프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경제단체장들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주최한 오찬에 참석한 데 이어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시찰했으며 이날 저녁에는 김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개최한 국빈환영만찬에 참석했다. ◎문화협력계획 서명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과 방한중인 게오르기 코스토프 불가리아 문화부장관은 3일 하오 문체부 회의실에서 양국간의 문화협력시행계획서를 체결했다.
  • 동구 「시장경제화」 지원확대(사설)

    김영삼 대통령과 방한중인 젤류 젤레프 불가리아대통령과의 3일 청와대정상회담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금년들어서만 구동구권 국가와 가진 두번째 정상회담이다.김대통령이 지난 3월초 유럽연합(EU) 순방길에 체코에 들러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인 것이다.석달동안 두번이나 우리 대통령이 구동구권과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것은 역사의 변화를 새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우리 외교의 지평이 얼마나 넓어졌는가를 내외에 과시하는 것이고 세상이 얼마나 좁아졌는가를 동시에 상기시켜주고 있다.이번 정상회담에서 양정상은 불가리아 국영기업의 민영화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토록 합의했으며 조선·전자·화학분야등에서도 양국이 합작을 추진,EU등에 공동진출을 모색키로 하는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관계확대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불가리아는 또 한국의 유엔안보리 진출,월드컵대회 유치노력에도 협조할 것을 약속했으며 한국은 불가리아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적극지지키로 약속했다. 우리는 두 나라가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키로 한 데 대해 만족을 표함과 아울러 두 나라 관계가 앞으로 더욱 강화되고 확대되길 기대한다.불가리아는 정치적으로 민주화를 이룩했으나 경제적으로는 아직 어려운 형편인 것으로 알고 있다.외채가 1백20억달러수준에 이르고 있고 시장경제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흔들리면서 정치적으로도 사정이 평탄치만은 않다. 한국과 불가리아는 지리적으로도 멀리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도 불과 5년여의 일천한 관계에 있다.경제관계도 아직은 미미한 편이다.그러나 두 나라간에는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상호협력을 키워나갈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이제 새출발하는 한국과 불가리아 양국관계는 하기에 따라서는 두 나라 발전은 물론 세계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
  • 뛰는 수출 나는 수출/경기과열·눈덩이 적자 우려

    ◎수출/국내외 경기 활황에 경쟁력 회복/수입/대부분 자본재… “우려할일 못돼”/「구조적 무역적자」 억제·경기진정책 필요 수출·입 증가세가 폭발적이다. 3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월간기준으로 1백억달러를 넘어섰다.사상 최고 수준이다.무역적자도 눈덩이처럼 커져 올들어 3개월 만에 4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출은 최근 4개월째 30% 내외의 급신장세다.수입 역시 전달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두달째 40% 이상으로 뜀박질이다. 수출입의 동반 활황세는 일찍이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세계경기 회복세와 국내경기의 활황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세계 경제의 흐름을 주도하는 미국과 일본·유럽연합(EU) 국가들이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미국 경제의 활황진입과 일본과 EU의 동참으로 지난 해 세계 경제는 93년(1.3%)보다 높은 2.9%의 성장을 기록했다.올해엔 회복세가 더욱 빨라져 3.4%의 본격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문기관들의 공통적인 진단이다. 폭발적인 수출수요의 배경에는 바로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선진국의 경기활황이 자리한다.엔고 여파로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살아나고 그동안의 기술개발 노력으로 수출상품의 대외 경쟁력이 높아진 점도 한몫한다. 그러나 수출증가의 밝은 면이 있지만,수입증가가 폭발적인 점은 여간 우려스럽지 않다.수입은 두달 째 40%를 웃돌았다.금액으로 다달이 「1백억달러 행진」이다.수치 자체로 보면 대단히 충격적이다. 이러한 「뛰는 수출」,「나는 수입」 구조 때문에 무역적자도 커지고 있다.올들어 무역적자는 1월 10억5천만달러,2월 14억7천만달러,3월 16억1천만달러로 확대일로이다.지난 해 63억달러였던 무역적자가 올해 1백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수입의 절대액이 크지만 수입내용이 주로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시설투자용 자본재와 수출을 위한 원자재여서 생각 만큼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들이 많다.1·4분기 중 수입내용을 보면 전체 수입의 40%인 자본재 수입이 시설투자 증가로 36% 증가했고 전체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원자재도 수출용 수요로 28%가 늘었다.자본재의 수입증가는 올 설비투자가 49%나 증가할 것이라는 산업은행의 조사에서 뒷받침 된다.물론 소비재도 국내 경기활황세를 타고 이 기간 중 34.7% 늘었지만 전체 비중은 10% 내외에 불과하다. 한덕수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은 『수출과 수입이 함께 느는 것은 고성장과 경기회복을 뒷받침해 주는 경제활동의 표현』이라며 『전체적으로 소모적이기 보다 성장 잠재력의 확충 등 건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그는 『통상적으로 1·4분기에 전체 적자의 50% 이상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며,3월 들어 신용장 내도액이 증가한 반면 수입허가서 발급은 주춤해져 수입은 앞으로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의 경기가 과열기미를 보이는 만큼 무역적자가 만성적인 구조로 굳어지지 않도록 탄력적인 정책운용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통화관리 등 거시경제 정책을 통한 경기진정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는 얘기다. 올 무역적자 1백억달러는 국민총생산(GNP)의 2.5%에 해당한다.GNP의 3%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적정 무역적자라고 자족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 “지구 온난화 방지 실천이 중요하다”/데이비드 빅토르(해외논단)

    국제환경보호법 연구및 감시단체인 「국제환경위원회」의 데이비드 빅토르 기획담당 수석은 지구온난화 대책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실천 불가능한 환상적 목표는 피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했다.다음은 그 요지이다. 92년 리우 지구정상회담에 이어 지구온난화 속도를 줄이기 위한 유엔협정 체결을 모색하기 위해 전세계 1백30여개국 대표가 지금 베를린에서 회의를 열고있다. 만약 이번 회담에서 기후변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스들의 방출규제에 대한 강력한 기준과 일정이 일괄적으로 새로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실패한 회담으로 선언될 것이다. 가스방출을 규제하겠다고 약속한 23개 선진국가운데 소수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들은 아직 그들의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있다.이들에게 보다 엄격한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오히려 약속이행을 해칠 가능성이 더 크다.그래서 베를린회담의 성공여부는 상징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국 정부가 지키기로 합의한 공약과 실질적인 실천과의 간격을얼마나 좁히느냐에 의해 판가름날 것이다. 공약의 이행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있는 오늘의 현상이 각국 정부가 국제법을 무시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구온난화를 억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며 각국은 정도차이는 있을지언정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는 산업세계를 움직이는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이다.이산화탄소 규제와 관련,각국에 위임된 국제적 목표들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환경보호주의자들이 산성비를 초래하는 이산화황의 규제나 오존층을 고갈시키는 프레온가스의 규제등 다른 국제적인 문제들에서의 경험에 의존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산화황이나 프레온가스는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다른 화학물질로의 대체가 가능하다.그같은 경우 각국 정부는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평가·분석,그들에게 위임된 국제적인 목표들을 존중하기로 합의할 것이다. 그러나 기후변화를 다루는데 있어서 중요한 문제는 탄소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경제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그것은 정부의 정책에 대해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고 국제법이 요구하는 것과 각국이 실제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 사이에 보다 긴밀한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문제에 대한 해답은 앞으로 여러 해동안 각국이 실천하고 있는 것에 관한 믿을 만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노력을 경주하는 일이다. 온실가스 방출목록,국가정책및 그 수단,가스방출 예보등으로 구성된 「국가계획 시스템」은 여러 측면의 검증장치와 함께 이미 작동하고 있다.그 시스템은 그러나 베를린 회의에서 실효성 있는 새로운 협정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도전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각국은 그들이 이행할 수없는 약속들을 협상하도록 압력을 받을 경우 과거에도 그랬듯이 결정적인 자료와 통계들을 빠뜨리거나 애매모호하게 하는 식으로 대응할 것이다. 투명한 「국가 계획 시스템」 없이는 진정한 약속이행 노력과 연막만 피우는 식의 어물쩡한 자세를 구분하기는 어렵다.다시 말해 「국가 계획 시스템」의 수립과 그것의 공개가 없다면 입으로만 하는 지구온난화 감소 약속은 증명이 불가능하게 된다. 다행히 지구온난화는 급박한 재난은 아니다.가장 큰 위험은 장기적인 가스의 축적이다.유엔 기후전문가위원회는 장래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가스의 전체방출량에 달려있으며 방출량감소의 시점은 덜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세계는 가스방출에 대한 건전한 대비책을 마련하는데 6년정도 그러니까 지금과 같은 스케줄이라면 두차례의 환경회의를 더 가질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있다. 아마 베를린회담에서 체면 세우기식의 합의가 이뤄지면 새로운 협상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가스규제에 대한 공약과 실천사이에서 큰 간격을 보이고 있는 유럽연합(EU)은 2년내에 새 공약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그같은 기간이 온난화 감소에 대한 각국 부담을 어떻게 분담하느냐와 같은 미해결 문제들을 풀어나가는데 투자된다면 그것은 좋은 생각이다. 그러나 유럽연합의 제안이 상징적인 약속을 추구하는 책략이라면 그것은 위험스런 일이며 공약과 실천의 차이를 더욱 넓힐 것이다. 베를린회담은 보다 진지하게 약속을 이행케 하는 국제법을이끌어 낼 때에만 성공할 수있다.
  • 마사이족 풍습/신부 데려올땐 가축 선물(아프리카 기행:4)

    ◎임신한 여인은 소젖짜기 등 일체의 노동면제/남자어머니가 여자배꼽에 기름 칠하며 청혼/이혼은 합의로… 받았던 가축에 이자더해 변상 마사이족들은 적게는 칠팔가구,많게는 십오륙가구가 추장을 중심으로 모여 마을을 이룬다.마을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가운데 공터를 둔 완전한 원형 배열이다.모든 가옥의 출입구는 한결같이 공터쪽을 향했다.맹수들이 살고 있는 초원지대를 등진 형상이다.가옥구조는 공기 유통이나 햇볕을 불러들이기 위한 조처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벙어리장갑같은 것이었다.출입구에서부터 모닥불이 피워져있는 잠자리까지 들어가자면 ㄷ자나 ㄹ자 형태로 된 매우 협소한 통로를 따라들어가야 한다.통로는 한 사람이 몸을 움츠리고 옆으로 서서 들어가야 할 만큼 비좁고 어둡다.게다가 항상 피워둔 모닥불의 연기로 꽉 차있다. ○소똥·흙 섞어 벽 발라 마사이족들의 주거형태가 가운데의 공터를 중심으로 원형을 이룬데는 그들 나름대로의 지혜가 함축돼있다.낮에 초원에다 방목하였던 수백마리의 소떼들을 밤에는 공터 안에 몰아넣고맹수들의 침입으로부터 지켜주기 위함이다.잠자리의 불씨를 일생동안 꺼지지 않게 보존하는 것과 주거지의 통로를 미로처럼 구성해 놓은 것도 역시 같은 이치를 가지고 있다.그들의 마을로 들어서면 누구든 스펀지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된다.그것은 그 공터에 오랫동안 쌓아온 섬유질의 소똥 때문이다.그들이 소똥과 흙을 섞어 벽을 발라둔 것 역시 맹수들이나 독충들이 그 독한 냄새 때문에 주거지로 접근하기를 아예 단념하게 만드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낮에 마사이족의 주거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남자들을 볼 수 없다.그 까닭은 해가 뜨는 것과 동시에 할례를 받은 예비전사들을 비롯한 남자들은 일이 있든 없든 초원으로 나가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불문율에서 비롯되었다.우리 일행이 마사이마라를 방문했을 때도 마을에는 여자들과 아이들 뿐이었다.그들 손으로 만든 장식품들을 널어놓고 사기를 권하고 있는 사람들도 모두 여자였다.그러나 화려한 당카자락으로 몸을 감싼 두 처녀는 자기 집 문 앞에 서서 우리 일행을 구경하고 있다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한 처녀는 잽싸게 등을 돌려댔다.결혼을 앞둔 처녀들이란 얘기를 들었다. 유노토(EUNOTO)의 의식을 치른 전사들은 결혼할 자격을 얻는다.결혼하기 전에도 소녀들과는 잠자리를 함께 할 수 있다.그러나 자기보다 높은 연령집단에 속한 여자거나,자기보다 높은 연령집단에 속한 남자의 아내와 동침하는 것은 죄악시한다. ○딸에 재산상속 불허 마사이족 여성들은 동양식 정조를 강요받지 않는다.남편의 연령집단에 속한 친구가 동침을 요구하면 그 남편은 아내를 빌려줘야 한다.보편적 사고나 윤리관을 지닌 현대인들에게 선뜻 이해가 안가는 이 기이한 관습의 주도권은 여자가 갖는다.그래서 여자가 거부하면 동침은 이루어질 수 없다.결혼은 중매로써 이루어지는데,남자 쪽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매파와 함께 남자의 어머니가 처녀가 있는 집으로 간다.여러가지 패물과 소기름을 가져가는데 여자의 아버지가 바라보는 앞에서 목걸이와 귀걸이같은 패물을 처녀에게 채워주거나 여자의 배꼽에 쇠기름을 칠하면서 결혼을 원하는 신랑감이 누구인가를 넌지시 귀뜸해 준다. 이 자리에서 신랑감의 이름을 말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상대방이 누구인가를 알아챈 처녀는 마음에 들면 그대로 다소곳하게 앉아있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건네 준 패물을 벗어 던지거나 배꼽에 칠한 쇠기름을 지워버린다.이렇게 되면 혼사는 결렬된다.그러나 일단 결혼이 성사되면 남자는 여자의 아버지에게 상당한 수의 가축을 지불하고 신부를 데려갈 수 있다.신부가 혼수를 못해와 쫓겨가는 일은 절대 없다. 슬하에 딸만 둔 아버지는 자신의 재산을 물려줄 후손을 얻기 위해 딸을 시집보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마사이들은 딸에게 재산(가축)을 물려주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우 딸들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아버지가 분명하지 않은 남자아이를 낳아주어야 한다.마사이여인들은 아이를 많이 낳는 것을 가장 큰 부덕으로 생각하고 있다.따라서 여인들이 임신하면 유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초원으로 나가서 땔감을 모은다거나,소의 젖을 짠다든지 하는 일체의 노동에서 해방된다.임신하기 전에 하던 일들은 남편의다른 부인들이나 친정에서 임시로 일을 돌보러 온 여동생들이 맡는다.임신한 부인은 가능한한 단백질을 적게 먹고 칼슘을 많이 섭취하는데 그것은 튼튼한 뼈대를 가진 아기를 낳기 위해서이다. ○성격차 이혼사유 안돼 이들 마사이들에게는 이혼의 풍습도 없지 않다.그것을 키탈라(KITALA)라고 한다.이런 경우 대개는 결혼한 여자의 부정 때문이고 그러한 과실이 명백하게 드러나서 쌍방의 합의에서만 이루어진다.감정적인 문제는 이혼의 사유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마사이는 부계사회이기 때문에 부부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아버지가 양육하게 되고 이때 여자의 친정에서는 시집보낼 때 받았던 가축에다가 이자에 해당하는 얼마간의 덤을 얹어 변상하는 관습도 있다. 숙소인 로지(LODGE)로 돌아가려 했을 땐 벌써 아프리카 대평원의 구릉지대에는 찬란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석양으로 물들기 시작했다.우리는 그 귀로에서 하이에나(HYAENA)를 만났다.그들의 집이기도 한 흙구덩이를 나와 석양무렵의 맑은 공기를 쐬고 있는 하이에나가족과 불과 2∼3m를 사이하고조우하게 되었다.하이에나가족은 그 어미와 두마리의 새끼였는데 어미가 새끼를 어루만지며 다독거리는 애정표현은 눈물겹도록 따뜻하였다.하이에나는 사자들이 먹다남은 시체나 썩은 고기를 찾아다니는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무리를 지어 자기 몸집보다 몇배나 더 큰 짐승을 사냥한다.이들이 얼룩말을 사냥해서 뜯어먹고 있는 광경이 이번의 사파리에서 목격되었던 적도 있었다.
  • EU,일에 개방 압력/유럽주류업체선 WTO제소 움직임

    【브뤼셀 로이터 연합】 유럽연합(EU)은 22일 오는 31일로 예정된 일본의 일괄적 시장개방 5개년계획 발표를 9일 앞두고 일본측에게 개방폭을 지금까지 시사된 것 이상으로 넓히도록 압력을 강화했다. 또한 유럽 주류(주류)메이커들은 이날 일본이 주류수입을 위한 시장개방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세계 무역기구(WTO)를 통해 해결해 주도록 EU 집행위원회에 촉구했다. 리언 브리튼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측 개방계획에 관한 잠정보고를 예비적으로 검토한 결과 『EU의 많은 중요한 요구사항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EU 당국자들은 이날 『우리는 일본이 우리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용의가 있다는 일부의 징조에 접하고 있으며 그들은 더 많은 신축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루지에로/WTO총장 지명/아주국선 사무차장 인선안에 반발

    【제네바 AFP 연합】 세계무역기구(WTO) 초대 사무총장에 내정된 레나토 루지에로 전이탈리아 통상장관이 22일 저녁(한국시간 23일 새벽) 정식으로 사무총장직에 지명될 것이라고 현지 외교 소식통들이 22일 밝혔다. WTO 회원국들은 21일 저녁 김철수 전상공장관의 후보직 사퇴와 미국이 기존의 반대 입장을 철회하고 루지에로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총장 선출을 둘러싼 잡음으로 임명 시기를 늦추기로 결정했었다. 현지 외교관들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김전장관의 후보직 사퇴에 대한 반대 급부로 그를 위인설관식의 네번째 사무차장으로 기용하기로 합의한 중재안에 반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멕시코외에 아시아 지역의 일본과 인도 등에 2명의 사무차장직이 할당됐으나 아프리카지역의 경우 사무차장직은 물론 WTO내 기타 고위직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
  • 마사이족/초지따라 생활… 국경없는 유목민(아프리카 기행:3)

    ◎케냐·탄자니아∼나트론호 동서로 이어진 삶터/일부다처제… 같은 연령끼리는 아내도 빌려줘/13∼17세 할례식… 전사는 무한대의 성적자유 누려 국경없는 자유인들 마사이족의 유목지대 초원은 케냐의 나쿠루로부터 탄자니아에 이르는 남위 6도까지 펼쳐진다.동쪽으로는 케냐의 차보국립공원과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산과 연결되어 있다.서쪽으로는 나트론호 주변을 포함해서 마냐라호로 이어진 이 지역은 풀이나 관목들밖에 자라지 않는 불모지이기 때문에 소와 염소의 유목지로 이용된다.케냐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은 종족들중에서도 특히 이들 마사이족에 관심을 갖게 된데는 이유가 있다. ○정부 정책엔 무관심 첫째,이들 마사이족은 케냐정부가 벌이고 있는 복지정책이든 규제정책이든간에 전연 개의치 않고 그들 종족이 지켜오던 오랜 전통생활을 지켜가고 있다는 것이다.이들은 국경개념조차 없어서 그것이 케냐의 땅이든 탄자니아의 땅이든 아랑곳않고 다만 가축들의 목초지를 따라 이동할 뿐이다.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고삐풀린 망아지에 비결될만하다.그들이 살고 있는 마을 바로 코 앞에 현대식 빌딩이 들어선다 할지라도 관심을 갖거나 혹은 거부감을 나타내지도 않는다.너는 너의 일이 있고 나는 내 일이 있다는 식이다. 걸음마를 시작한 어린 마사이는 보통 소떼나 염소들과 함께 초원으로 내보내져 생활하다가 13세부터 17세 사이에 마을장로들 모임의 결정에 따라 할례의 의식이 치러진다.할례를 치르는 날 할례를 받을 소년은 검은 가죽으로 사추리만 가린채 자기 집 앞에서 할례를 베풀 장로를 기다린다.장로가 당도하면 흙을 이겨 만든 회색물감을 소년의 눈 주위에 칠해준다.그리고 몸을 가린 가죽을 벗기고 찬물을 붓는다.소가죽이 땅에 깔리고 야생 올리브가지가 소가죽 가녁에 꽂힌다.소년이 소가죽 위에 눕게 되면 곧장 할례가 시작되는데,이때 소년은 미동도 않고 고통을 참아야 한다.다만 자신의 고통을 대신하여 땅을 치며 울부짖는 가족들의 모습을 침묵으로 바라보는 것만 허용될 뿐이다.할례가 끝나면 소의 정맥에서 뽑아낸 생혈에 우유를 타서 마신다.할례의식을 마친 소년 마사이는 바로 후보전사가 되는데,이들 후보전사의 집단을 마냐타(MANYATTA)라 한다. ○소 생혈에 우유마셔 마냐타 집단의 구성원이 되면 이들은 평생의 형제로서 항상 또래들과 어울려 다녀야 하고,혼자 잠자는 것도 혼자 음식을 먹는 것도 금지된다.이 마냐타를 구성할 때도 의식이 있다.검은 소를 잡아다가 결혼한 여인의 치마를 둘러씌워 질식시키고 그 고기를 구워서 마을사람들이 나눠 먹는데,이때 고기를 굽던 모닥불은 절대 끄지 않고 불이 남아있는 나뭇가지 하나씩을 각 마냐타의 집으로 가져가서 평생동안 그 불씨가 꺼지지 않게 조처한다.마사이족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 두 눈이 항상 충혈되어 있는데 이것은 그 협소한 집에 밤낮없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생활하기 때문이다.이들 모닥불은 물론 전통적으로 그들의 거처에 접근하려는 맹수들을 멀리 물리치는 역할도 해왔다. 이들은 그로부터 머리장식에 쓸 새를 잡거나 동물을 사냥하면서 용맹과 인내를 키운다.마사이들에겐 이때가 가장 호전적이고 위험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이들은 자신의 용맹을 시험하고자 할뿐더러 그것을 부족들에게 과시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기 때문이다.각자 자신의 방패에 특별한 무늬나 표시를 하기도 하고 그 용맹이나 공로가 인정되면 그것을 상징하는 무늬를 방패에 그려넣을 수 있도록 허용된다. 마냐타를 구성한 또래들은 스스로의 용맹을 뽐내며 고참전사들을 찾아가서 이제 전사들의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전사들은 후배들의 용기에 감탄해서 물러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분노에서 한밤중에 마냐타의 캠프를 습격하여 혼쭐을 빼기도 한다. ○전사승진식 「유노토」 그들이 치르는 또 하나의 의식으로는 유노토(EUNOTO)가 있다.예비전사들이 진정한 전사로 승진하는 의식이다.이 의식에는 죽은 소의 목에 칼집을 내어 흘러나오는 피를 전사와 예비전사들이 돌아가며 직접 입을 대고 마신다.그리고 예비전사들은 그 생고기를 한 입씩 뜯어먹는다.유노토의식을 치르고 나면 마침내 전사들은 마사이사회의 중심인물로 자리잡는다.그들은 소부족간의 물건 거래,치안과 생존을 위한 노동과 수확의 분배 등을 분쟁없이 이끌어 가고 해결해야할 책임을 물려받는다.소는 전통적으로 그들 종족만의 독점물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종족들이 소떼를 소유하고 있으면 그것을 약탈해오는 것도 전사들의 의무이다.전사들은 미혼여성에 대해서도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성적자유를 누린다.뿐만아니라 어느 가정에 가서나 우유나 쇠고기를 요구할 수 있는 특권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성습관은 상당히 자유로워서 같은 나이집단끼리라면 근친상간이 아닌 한 여자와 여러 남자의 관계가 허용되고 같은 연령집단에 속한 남자들끼리 아내를 빌려주는 풍습이 있다.일부다처제로 결혼한 신랑은 신부의 집에 상당량의 가축을 지불해야 한다.마사이들은 쇠기름을 비롯한 많은 동물성기름을 일생동안 섭취하는데도 불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미국성인들의 평균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다.이러한 뛰어난 심장기능이 바로 마사이 전사들의 강건한 신체를 뒷받침 해주는 것 같다. ○곳곳에 버펄로 무리 아프리카 특유의 가시나무숲과 초원이 교차하는 미로 같은 먼 길을 따라 마사이마라지역에 있는한 마을에 당도했다.도중에 가뭄에 시달리는 목초지 위로 이동하는 수천마리의 누우(ENU)떼를 보았다.또 숲속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백여마리를 헤아리는 버펄로(BUFFALO)의 무리를 보았다.이들의 천적은 사자라고 하지만 성질이 거칠기 때문에 여러마리의 사자가 공격할 대상은 무리로부터 이탈한 단 한마리에 그친다.그 버펄로무리가 있는 곳에서부터 불과 백여미터 곁에 마사이족의 마을이 있었다.안내자가 그들 마을에 들어갈 수 있는 절차와 흥정을 벌이는 동안 어느새 마을 안에서 여러 아이들이 몰려나와 환영의 노래를 부르며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 EU,중 WTO가입 지지/수입쿼터제 도입 과도기간 설정 전제

    【브뤼셀 연합】 미국이 최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지지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은 특별의정서에 따라 중국의 가입을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무역협회 브뤼셀사무소 등 현지 무역관계자들에 따르면 EU는 중국의 WTO가입과 관련,완전가입에 앞서 특별의정서에 따라 긴급수입제한(세이프 가드)및 수입할당(쿼터)제도를 잠정 도입할 수 있는 경과기간을 거친 뒤 정식 체약국으로 가입시킬 수 있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측은 EU의 이같은 제안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무역 일반협정(가트)비회원국인 중국은 WTO발족과 함께 그 창립 회원국으로 가입을 시도했으나 미국의 제동에 걸려 우리나라 등 세계 15대 교역국과의 쌍무협상을 통한 승인과 가입자격 여부에 대한 WTO의 실사를 받도록 돼 있었다.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작년말 쌍무협상을 끝내고 중국의 가입을 지지했었다.
  • 미,WTO총장 루지에로 지지/“임기단축 조건” 커머스지 보도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미국은 유럽연합(EU)이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후보로 내세운 전이탈리아 통상장관 루지에로에 대한 반대입장을 철회하고 그를 단일후보로 지지키로 했다고 통상전문지 저널오브 커머스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 대표가 지난 14일 EU 통상위원장 리언 브리튼에게 전화를 걸어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루지에로를 지지하는 대가로 초대 사무총장으로서의 그의 임기(4년)를 줄여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 “세계화 개혁 더욱 박차”/김 대통령 귀국 인사

    ◎획기적 복지정책 곧 마련 김영삼 대통령은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WSSD)참석및 프랑스 체코 독일 영국 벨기에 방문등 13박14일에 걸친 유럽순방을 마치고 15일 하오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미테랑 프랑스대통령,하벨 체코대통령,콜 독일총리,메이저 영국총리,드안 벨기에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유럽연합(EU)여러나라들의 경제및 과학기술협력에 합의했으며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북한핵문제 대처방안 등에 대한 지지를 얻어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귀국인사를 통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해 나가는 나라가 되기 위해 세계화를 위한 개혁을 더욱 힘차게 추진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지금 국제사회는 새 질서를 향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모든 면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세계 일류수준으로 균형있게 발전하지 않고서는 무한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앞장서 뛸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특히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전하면서 『대내적으로는 그동안 성장의 그늘에 가려 소홀했던 사회개발분야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혀 빠른 시일안에 획기적인 사회복지 정책을 마련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세계최대 규모의 단일시장인 유럽연합과 아·태지역의 중심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 사이에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획기적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순방을 통해 유엔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진출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고 북한핵 문제와 통일문제에 관해서도 우리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으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독일 통일과 유럽통합의 현장에서 역사의 거대한 힘이 우리의 통일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16일 낮 3부요인과 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이춘구 민자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치,유럽순방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 김영삼 대통령 정상외교 결산(사설)

    ◎신한국의 새모습 새의지 세계에 심다 김영삼 대통령이 유럽순방외교를 마치고 15일 귀국했다.13박14일 동안 5개국 7개 도시를 거치고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에 참가하는 실로 눈코뜰새없는 벅찬 일정이었음에도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대통령의 노고에 우선 감사를 보낸다.이제 우리는 이번 대통령의 순방외교가 무엇을 얻었으며 무엇을 남겼고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할 일은 또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성과◁ 대통령의 이번 순방외교가 만족할만한성과를 거둔 매우 성공적인 것이었다는것은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의 평가와 분석을 통해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세계화 추진에 발맞춘 다원외교로 한국외교지평의 확대 ▲세계최대 경제권인 유럽연합(EU)과의 무역·투자·과학기술협력 증진 ▲프랑스 독일 영국등 세계지도국들과의 연대강화 ▲유엔안보리이사국 진출,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월드컵축구대회유치,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진출등 외교현안들에 대한 지지확대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통일문제에 대한 국제적이해획득 등은 중요한 성과로 간추려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은 뜻을 지니는 것이 사회개발정상회의에서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통해 밝힌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원조확대와 인력개발지원 약속이라고할 수 있다.국력에 걸맞는 국제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은 한국위상의 일대전환이 아닐 수 없었다.대통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세계중심 국가」로의 진입에는 사고의 대전환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철저한 후속조치가 중요◁ 또 13개 개발도상국 정상들과의 합동정상외교도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전례가 없는 획기적인 첫 시도였으며 훌륭한 호응을 얻었다.제3세계외교의 중요성은 유엔을 중심한 국제무대에서 매우 중요해졌을 뿐아니라 우리가 제3세계외교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간과할 수 없다. 대통령의 순방외교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 이외에도 「국가세일즈」라는 커다란 부수효과를 수반한다.이러한 효과는 현지공관이 몇년씩 걸려도 해내지 못하는 성과다.문제는 이런 효과를 현지 외교관들이 얼마나 극대화하고 지속화하느냐가 과제다. 순방국들과의 개별 협력협정은 물론 한국과 EU간의 협력협정 및 정치선언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각종 협력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일도 남은 일이다.이번에 합의된 무역·투자확대 및 자유무역질서 확립을 위한 후속조치들도 곧 뒤따라 줘야 할 것이다. 「세계화개혁」박차는 당연 우리는 지금 총체적 외교시대를 맞고 있다.외교 경제뿐 아니라 사회 문화등 모든 분야에 걸쳐 협력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일이 중요하다.또 세계화외교는 정상 혼자만 하는게 아니다.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뒷받침해야 성과를 배가할 수 있는 것이다.그런데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외교전을 펴는 동안 국회가 의장감금등 지극히 후진적인 전대미문의 추태를 연출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었다. 김영삼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고 가진 수행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나 귀국인사를 통해 유럽순방성과를 토대로 보다 더 과감하고 지속적인 개혁을 다짐했다.이점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고 생각한다.「세계화의 국내화」는 필수적이다.세계화는 『서울은 세계로』만으로는 성취되지 않는다.『세계는 서울로』가 동시에 이루어질때 완성되는 것이다. ▷국민모두 합심·동참 해야◁ 그런 관점에서 세계화에 상응하는 교육개혁,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개혁,세계중심국가로의 발전을 위한 제도개혁,통일에 대비한 절약운동 등을 대통령이 새삼 강조한 것은 선진사회에서 얻은 「현장체험」의 실천화란 점에서 주목된다. 김영삼 대통령의 이번 유럽순방외교성과가 올가을 유엔에서 펼칠 유엔외교로 확대되고 그런 외교적 성과의 축적이 곧 한국의 국력신장,나아가 한국민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세계화정책 시의성 확인했다”/김 대통령 기자간담 내용

    ◎개혁 내실화… 국민 삶의 질 높일것/한­유럽 실질협력 틀 구축 큰 성과/북에 핵합의 파기가 부를 상황 이미 통보 김영삼 대통령은 유럽순방 마지막날인 14일 상오(한국시간 14일 하오)브뤼셀 시내 로열클럽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순방성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먼저 30분 남짓 이번 유럽순방 성과를 4가지로 요약해 설명한데 이어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김 대통령의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 대통령=이번 순방을 통해서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룩한 나라의 국가원수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많은 성과를 거둬 새로운 의욕을 가지고 우리 국가를 끌고 가는데 대통령으로서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이번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 참석과 5개국 순방성과를 크게 4가지로 요약할수 있습니다. ○아태중심국 인정 첫째,우리 세계화정책이 얼마나 시의적절한 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세계화정책을 세계에 당당히 알리는 기회가 됐습니다.세계 모든 나라가 알고 있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출범과 더불어 경쟁과 협력의 새 시대가 왔습니다.정부 국민 정치인 모든 계층과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한덩어리가 돼 경제전쟁을 하는데 감동과 교훈을 받았습니다. 유럽근로자들이 야간근무도 감수하고 있습니다.독일 삼성전자의 경우 3교대 근무로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야간작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이 전해줬습니다. 사회개발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화를 위한 우리의 개혁정책과 세계평화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밝혔습니다.이제 받기만 하는 나라가 아니라 주는 나라,돕는 나라로 바뀌어야 합니다. 통합유럽과 실질협력확대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했습니다.방문국 정상들과 지도급 인사들이 우리와 동반자관계를 강화하기를 강력히 희망했습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모든 유럽 주요국가들이 적극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도 한국이 들어오는 것이 이시대 당연한 흐름이라고 했습니다. ○각국 “동반” 희망 독일의 콜 총리,영국의 메이저총리가 직접 연락을 하기 위해 핫라인을 설치하자고 했습니다.세일즈외교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하며 그같은 새로운 모델이 정착되도록 해나가겠습니다. 세번째는 이번 유럽순방을 통해 한국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회가 됐습니다.문민정부의 도덕성과 정통성에 대한 높은 평가가 있었으며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심국가로 인정했습니다. 이번 순방을 통해 나는 정상 차원에서 개별외교와 다자외교를 동시에 병행했습니다.특히 아프리카등 13개 개도국지도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한국의 개발경험을 소개하고 우리 개발경험의 전수 및 자구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은 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국제적 위상을 전환해야할 시기가 됐습니다. 네번째는 우리의 안보 및 통일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기반을 확대한 것입니다.북한의 불안정한 정세에 관한 일치된 평가와 함께 북핵문제와 관련,한국정부입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이같은 유럽순방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세계화를 위한 내실있는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세계화를 위해 국력의 결집에 노력해야 하며 국민적 힘을 모아 세계화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또한 세계화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세계화 인재 양성정책을 추진하며 특히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성과 독창성을 갖춘 미래형 과학기술인력 양성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과학기술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 연구기관을 대폭 강화하고 산학연 협동연구개발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국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혁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국을 교통,통신,통상,기타 서비스의 세계적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장기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한국기업이건 외국기업이건 사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기업설립절차와 금융제도등 각종 경제 행정제도를 합리적으로 개혁하겠습니다. 아울러 통일에 대비한 절약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독일통일에서 보듯이 통일비용부담이 상당기간 우리경제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사회의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국민적 절약으로 역량을 비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얘긴 서울서 ­이번 유럽순방에 재계총수들을 많이 수행시켰는데 앞으로 경제실리외교차원에서 재계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복안은. ▲김 대통령=그런것을 포함해 모든 것을 앞으로 검토할 것입니다.이번에 경제인들이 상대국 경제인들과 만나 얘기한 것이 대단히 효과적이었으며 한·EU 경제협력의 큰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됐다고 봅니다. ­국내에서는 국회가 공전되다가 여야가 협상 타결을 보았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 대통령=서울얘기는 서울가서 하지요.오늘은 유럽순방 결과만 얘기합시다. ­유럽순방에서 방문성과가 가장 컸던 나라는 어떤 나라였다고 생각하십니까. ▲김 대통령=특별히 어느나라였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EU의 중요국가인 프랑스 독일 영국 등 3나라가 역동적인 나라들로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야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왔습니다.아시아의 대표인 한국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강력히 희망했으며 나 역시 EU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이들나라들과 매우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것입니다. ­북한이 영변원자로 재가동을 주장하는 등 북·미 제네바합의사항의 파기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북한이 북·미합의를 일부라도 파기한다면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입니까. ▲김 대통령=미국 일본 등 우방들과 충분히 협의하면서 언제든지 강력하게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우리의 강력한 입장을 북한에 이미 전달했으며 만일 북·미합의가 파기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북한에 통보해놓은 상태입니다.미국이 직접 통보했으며 통보내용에 대해서는 사전에 우리와 충분히 협의했습니다. ­기업정책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대재벌정책도 포함됩니까. ▲김 대통령=작은 얘기에 매달리지 말고 합리적 해결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경제발전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한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 한·벨기에 과기협력 강화/김 대통령·드안 총리 회담

    ◎기업 상호진출 확대/김 대통령,오늘 EU집행위장과 회담 【브뤼셀=김영만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에드몽궁에서 장 룩 드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벨기에 두 나라의 투자확대및 첨단신소재연구개발등 과학기술의 협력을 더욱 넓혀나가기로 했다. 두 나라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지역 및 유럽의 최근정세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두 나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와 한국의 유엔안보리진출및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입을 위해 서로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두 나라의 교역확대를 통해 우리측이 적자를 보이고 있는 무역관계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신소재개발등 산업기술분야의 협력을 위해 과학기술협력협정이 조속히 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안 총리도 두 나라의 교역확대 및 과학기술협력증진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촉진정책을 설명하면서 두 나라 기업의 상호진출을 희망했고 드안 총리는 한국의 벨기에에 대한 투자확대를 요청하면서 한국기업이 벨기에에 진출하면 모든 협조를 다하기로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의 월드컵유치를 벨기에 출신의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이 지지하도록 측면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라큰궁성으로 벨기에 국왕 알베르2세를 예방,오찬을 나누며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저녁에는 에드몽궁에서 드안 총리가 마련한 만찬에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14일 수행기자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유럽순방외교의 성과 및 의의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최근 국내의 여야대치정국과 관련,김 대통령이 어떠한 언급을 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유럽연합(EU)본부에서 자크 상테 EU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갖는 것으로 유럽순방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 WTO초대 사무총장 후보/루지에로 광범위지지 확보/WSJ보도

    【뉴욕 연합】 세계무역기구(WTO) 초대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김철수 통상대사와 경합을 벌이고있는 레나토 루지에로 전이탈리아 무역장관이 오는 13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회의에서 1백25개 WTO 회원국들로 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월스트리트 저널지가 10일 보도했다. 저널지는 미정부가 지금까지 루지에로를 반대해왔으나 유럽국가들의 반발만 초래한 꼴이 됐다면서 일부 무역업계 소식통을 인용,유럽연합(EU)이 전통적인 전원합의제 방식을 깨고 표결로 사무총장을 선출키로 결정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 WOT총장 선출/미에 신속결정 촉구/EU집행위원장 클린턴에 서한

    【브뤼셀 연합】 자크 상테르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은 9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과 EU관계의 장애물이 되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초대 사무총장 선출을 둘러싼 장기간의 교착국면 타개를 위해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상테르 위원장이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낸 것은 다음 주중 총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인 피터 서덜랜드 WTO 임시사무총장이 이날 워싱턴에서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와 이 문제에 관해 회담을 갖기 앞서 나온 것이다. 상테르 위원장은 서한에서 WTO 총장이 EU측 후보인 레나토 루지에로 전 이탈리아 무역장관과 김철수 한국 통상대사중에서 선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서한에서 EU가 총장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는 루지에로 후보를 지지한다는 점을 상기시켰으나 클린턴 대통령에게 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도록 명확히 요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대EU 수출전진기지 “기반 다지기”/한·영 정상회담의 의의

    ◎전자공장 등 5년동안 9억달러 투자/97년까지 대영박물관에 한국실 개관 영국의 임금은 싸다.세제나 정부지원면에서 유럽연합(EU)의 어느 나라보다 투자환경이 좋은 곳 또한 영국이다.한국의 기업들이 EU시장의 공략을 위한 생산시설을 집중적으로 영국에 설치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영협력위 활성화 김영삼 대통령의 영국방문,8일 메이저총리와의 정상회담은 한국의 유럽시장 생산거점 역할에 걸맞도록 양국관계에 기름을 치기 위한 것이었다. EU안에서 지금까지 한국기업의 최대투자국은 독일이었고 영국은 그 다음 차례였다.그러나 영국의 투자환경이 개선되면서 투자증가율면에서 독일을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다.삼성은 북잉글랜드의 윈야드지역에 99년까지 9억달러를 투자해 복합전자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LG전자도 북잉글랜드의 뉴캐슬지역에 1천3백만달러를 들여 전자공장을 설립하고 있으며 포스코개발은 3백만달러를 들여 철강기술개발회사를 이달안에 차리려 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처럼 EU시장의 생산기지가 되고 있는 영국과의 정부간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데 정상회담의 초점을 맞추었다.이날 회담에서 유명무실한 상태에 있던 한·영 산업협력위원회를 활성화해 민간차원의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점이나 외무차관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한 점등에서 정상회담의 지향점을 잘 읽을 수 있다.김대통령은 또 이미 합의된 한·영과학기술공동협력자금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하고 대영박물관안에 97년까지 한국실을 개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전체적으로 새로운 양국관계의 설정보다는 전통적인 우호관계의 원활화를 추구한 셈이다. 영국은 51개의 영연방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나라다.세계5위의 교역대상국이며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도 하다.특히 영국은 우리의 4각외교 대상국인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세계의 중심국가 가운데 하나다. ○4각 외교체제 보완 청와대의 한 외교관계자는 이날 정상회담의 외교적 의미에 대해 『우리의 주변 4각외교에 대한 보완체제를 구축했고 주요외교현안에 대한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국제적 지지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나라정상은 우리의 주요외교현안인 북한핵문제,OECD가입문제,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문제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는 『두 정상이 남북대화의 재개를 포함한 핵합의문의 합의사항을 북한이 충실히 이행하도록 촉구하기로 했다』고 발표해 이 문제에 대한 공동인식을 재확인했다.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합의여부가 발표문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두 정상이 포괄적으로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정치·경제·문화등 제반분야에서 새로운 차원으로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함으로써 이들 여러 현안에 대한 우리의 정책에 대해 국제적 지지기반을 확충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북핵문제 공동인식 현재 두나라의 교역량은 수출입이 15억달러수준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상대방 시장점유율은 매우 낮아 한국의 영국시장 점유율이 0.7%고 영국의 우리시장 점유율은 1.8%다.두나라가 무역균형을 이루고 있음은 경제가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음을 뜻한다.그럼에도 시장점유율이 낮으므로 발전의 여지가 크다는 이야기가 된다. 김 대통령의 영국방문과 메이저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균형상태에 있는 두나라의 경제협력을 확대시키고,EU시장의 생산거점에 대한 한국기업의 활동을 보다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김 대통령 영 상원의장 만찬 답사 한평생을 한국의 민주화에 몸바쳐 왔으며 9선의원을 거치면서 의회민주주의의 길을 걸어온 나로서는 영국의 의회정치를 이끌고 계시는 의원 여러분과 자리를 같이 하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귀의회는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심금을 울리는 웅변장이며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토론장입니다.그런 바탕위에서 인류사에 길이 빛나는 대헌장과 권리청원,권리장전 등을 산출할 수 있었습니다.귀의회에서 태동되고 고양된 자유민주주의는 이제 세계의 보편적 가치와 제도로 정착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날 일제 식민통치,국토의 분단,동족상잔등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한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뿌리내리기에 매우 척박한 땅이었습니다.그러나 오늘날 한국은 문민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있으며 신흥공업국의 선두에 설 만큼 산업화에 성공했습니다.2년전에 출범한 문민정부는 건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과감한 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 우리는 인간으로 누리는 기본적 자유와 권리가 우리의 휴전선 북쪽으로도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나와 한국국민은 대승적인 자세로 북한이 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끈질긴 노력을 해왔습니다.그 길만이 북한이 국제사회의 당당한 성원이 되고 우리와 함께 평화통일로 가는 「기회의 창」을 활짝 열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우리의 이런 입장에 대해 귀의회와 영국민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세기의 위대한 지도자 처칠경은 「미래의 제국은 정신의 제국이다」라고 말했습니다.처칠경의 통찰처럼 21세기의 세계는 정의와 평화,인간과 자연의 조화등 인류사회의 보편적 가치증진에 기여한 나라들에 의해 향도되어 갈 것입니다.우리는 귀국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 온 점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우리 정부도 「세계화」정책을 통해 국제교류를 증진시키고 인류공통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이런 점에서도 우리 양국은 정부는 물론 의회차원에서도 상호지원과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심화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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