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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환율 15%내 조정/재무장관 합의

    ◎97년 단일통화 창설 일보 진전 【브뤼셀 AP AFP 연합】 유럽연합(EU)재무장관들은 마스트리히트 조약에서 결정된 통화 안정조건을 충족하는 통화 운용방법을 97년까지 마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5일 합의함으로써 EU단일통화 창설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 EU재무장관 회담 의장인 테오 바이겔 독일재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EU는 현재의 환율 조정을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유럽통화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유럽통화제도(EMS)의 환율조정장치(ERM)에 대한 회원국들의 환율을 15% 이내에서 자유롭게 결정하는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마스트리히트 조약은 적어도 2년동안 EMS에 대한 「정상범위」내의 환율 적용을 규정하고 지난해 8월에 2.25∼6%의 조정폭을 제시했으나 유럽통화시장의 불안정으로 영국 이탈리아등이 규제폭을 벗어나는 환율을 적용해 왔다. 이번 성명에서 15%가 「정상범위」라는 명시적 언급은 하고 있지 않으나 바이겔장관은 이 기준이 96년말까지 유럽통화 안정을 위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96년말까지 2년동안 사실상 정상범위로 운용되면 마스트리히트 조약에서 가장 빠른 시기로 잡았던 97년 1월1일에는 ERM이 완전히 자리를 잡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전세계 한해 5천억달러 소득증대/UR체결후 2005년 나라별 손익

    ◎EU·미·일서 연3천1백억$ 혜택/이집트는 곡물가격 폭등… 사정 악화 우루과이라운드(UR) 무역협정의 나라별 대차대조표는 어떻게 될까.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가의 UR협정 비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새해1월로 예정된 이 협정의 공식발효 및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이 임박하면서 선·후진국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모두 1백24개국이 서명한 UR협정은 단계적 관세화가 완성되는 2005년에 이르면 전세계적으로 연 5천1백억달러(세계총생산의 1.7%정도)의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이중 대부분은 경제적 강국들에게로 돌아가고 후진국들은 나머지 작은 몫을 갈라먹는 것으로 만족하거나 아예 돌아오는 것 없이 가진 것마저 뺏겨야 할 판이다.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추정에 따르면 이 협정 발효로 이득을 보는 지역은 유럽연합(EU),미국,일본 순이이다.협정 발효 10년째인 2005년에 이르면 EU가 연간 1천6백40억달러,미국 1천2백20억달러,일본 2백70억달러 그리고 개도국 및 옛사회주의권이 1천1백60억달러의 소득 증대를 누릴것으로 예상된다. UR협정의 득실을 분야별로 따져 보면,우선 이 협정의 주요 수혜자는 미국의 아이디어산업이다.가트는 창설 47년만에 처음으로 이번 협정에 특허와 저작권 등 지적재산권 보호에 관한 기본원칙을 도입했다.이에 따라 미국의 가장 역동적인 산업 가운데 일부가 수출과 투자를 활성화할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됐다.미국은 현재 무단복제 의약품과 소프트웨어,해적판 비디오 테이프 등 지적재산권 침해로 한해 수백억달러의 수출 손해를 보고 있다. 가트의 새로운 규정이 발효되면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를 비롯한 미국의 아이디어 집약산업은 새로운 고임금직종을 창출하고 수출을 늘리는 엄청난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섬유분야에서도 나라마다 득실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가트 바깥에서 따로 놀던 다자간 섬유협정(MFN)이 가트에 들어옴으로써 미국과 EU는 섬유·의류시장을 보호해온 수입쿼터를 10년간 단계적으로 없애야 한다.이에 따라 아시아·중남미 국가들은 상당한 수출증대 효과를 볼 것이 예상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볼때 미국과 EU의 섬유산업은 보호막이었던 쿼터제를 철폐함으로써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미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의류업계에서만 4만7천명(전체의 6%)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섬유산업에서 줄어든 일자리가 효율성이 높은 다른 산업에서 재창출됨으로써 자원과 부의 활용이 증대될 것이다.또 수입제한이 철폐되면 미국 가정의 의류비 지출은 평균 11%가 줄어드는 효과도 보게 된다. 농업분야도 나라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부분이다.UR협정은 미국과 EU농가에 대한 농업보조금을 6년에 걸쳐 없애도록 명시하고 있다.이때문에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 주요 식량생산국들은 수출 증대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부풀어 있다.곡물 및 육류의 수출국인 미국도 협정의 수혜자이다.반면 농업보조금을 못 받게 된 프랑스 농부들은 생존이 벼랑에 몰렸다고 아우성이다.또 제한적으로나마 외국과의 경쟁에 처음으로 직면하게 된 일본과 한국에서도 반발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문제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최빈국들의 상황이 지금보다 오히려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우선 아프리카 식량수입국들에게는 UR협정의 효과가 정반대로 나타난다는 점을 들 수 있다.대다수 나라의 소비자들은 식량가격하락으로 혜택을 보지만 아프리카는 안그렇다.이집트의 경우 보조금을 받는 10억달러의 곡물을 매해 미·유럽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데 보조금이 철폐되면 수입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과거 식민지였던 아프리카국가들의 생산품에 대한 수입문호는 계속 열어두고 있다.그러나 UR협정에 따라 다른 나라들의 유럽 진출이 더욱 쉬워지기 때문에 아프리카국가들의 혜택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더욱이 코코아와 커피 가격이 떨어질 경우 아프리카 나라들의 고통은 두배 세배로 커질 것이 뻔하다.
  • 「WTO 1월 출범」 기정사실로/미·일의회 UR법안 비준이후

    ◎EU는 19일 의회의결 거쳐 21일 공포/8일 가트회의서 「발효D데이」 결정 21세기 세계무역질서를 이끌어갈 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을 가로막아온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됐다. 1일 미 상원은 지난달 29일 압도적 다수로 하원을 통과한 우르과이라운드(UR)협정 이행법안을 표결 통과시킴으로써 1년간 끌어온 행정부와 의회간의 지루한 싸움에 마침표를 찍음과 동시에 내년 1월 WTO의 발족을 거의 돌이킬 수 없는 사실로 못박았다. 이날 미국의 WTO 관련 법안 통과로 1백24개 UR협정 참가국 가운데 비준절차를 모두 마친 나라는 독일 영국 등 다른 중심국가를 포함해 모두 38개국으로 늘어났다. 미국이 비준을 마침으로써 일본 프랑스 캐나다 등 미국의 움직임만을 예의주시해오던 대다수 주요국가들도 오는 10일 까지는 비준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비준이 WTO체제를 더이상 거부할 수 없는 현실로 만들었다며 국민과 의회를 설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일본은 2일 이미 중의원에서 WTO비준동의안을 의결한 데 이어 3일의 참의원 표결만을 남겨두고 있으나 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UR 반대여론이 가장 드센 프랑스도 오는 중순까지는 비준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현재 5개국이 개별적으로 국내 비준을 마친 EU는 오는 19일 EU의회의 비준을 거쳐 21일 EU이사회가 비준안과 함께 UR이행법안을 확정·공포할 예정이다. 내년 1월 1일로 예정된 WTO의 확실한 출범일자는 8일 열리는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총회 및 각료회의에서 결정된다.WTO 조기출범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이 이번 의회 표결로 WTO비준을 마친데다 주요선진국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내년 1월 출범을 주장해온 상태이기 때문에 이날 총회에서 출범일자가 미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각국의 관심은 출범일자가 언제냐 보다는 출범이후 WTO가 제대로 굴러갈 것이냐 쪽으로 쏠리고 있다.이번 미국의 WTO비준이 지난달 23일 있었던 클린턴 대통령과 로버트 돌 공화당 원내총무간의 「조건부」합의에 결정적으로 힘입었기 때문이다. 이미 알려진 바대로 이 합의는 WTO의 결정이 미국의 이익을 침해할 경우 탈퇴할 수도 있다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합의내용을 좀더 자세히 보면 WTO가 출범한 뒤 5년동안 이 기구의 결정이 미국의 이익을 3차례에 걸쳐 침해했다고 미국의 심사소위원회가 판정하면 미의회는 WTO탈퇴를 묻는 투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것은 국익우선의 원칙아래 국제기구의 결정을 무시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WTO의 출범의의 가운데 하나는 가트에는 없는 국제무역재판소 기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미국이 국익 침해를 이유로 탈퇴를 할 수도 있다면 WTO의 존재의의는 크게 위협받을 수 밖에 없고,향후 세계무역질서를 어그러뜨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우려는 미국이 계속 고집하고 있는 「슈퍼301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제기된다.국익을 침해했다고 판단될 경우 분쟁상대국에 일방적으로 보복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이 통상법조항은 WTO의 기본정신(분쟁의 공동해결)과 거친 마찰을 빚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보여주는 「강대국 이기주의」말고도 WTO의 순항을 방해할 역풍은 적지 않다.프랑스의 농업관련 문제가 그중 하나다.지난해 UR타결 과정에서 농업보조금 삭감 문제로 가장 격렬히 반발했던 프랑스는 UR협정을 비준하더라도 농산물 관련협정은 내년 하반기부터나 적용한다는 입장이어서 또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이와 함께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중국의 가트가입문제이다.중국은 올해안에 가트가입 협상을 마무리하려 하고 있으나 미·EU쪽은 중국이 먼저 시장개방을 확대하고 지적소유권 보장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가입시기가 언제가 됐든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이 국제무역질서 안으로 들어서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따라서 현재의 경제발전 속도와 시장의 크기로 볼때 중국의 가트가입은 국제무역질서내 힘관계가 재편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WTO발족후 10년간의 미 손익/농업·서비스 중심/2,000억$ 과실/70만명 고용창출… 새시장 개척 효과 극대화/관세 평균38% 인하로 세수 4백억$ 감소 1백24개국이 참가한 새로운 세계무역기구(WTO)의 발족과 각종 관세를 평균 38%인하하는 등의 UR협정이 미의회의 비준동의를 얻음에 따라 내년부터 곧바로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 미의회는 UR협정안을 비준해줬으나 이것이 미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열띤 공방전을 통해 UR협정통과이후의 미국의 손익계산을 따졌다. 미국이 가장 이익이 될 것으로 보는 대목은 미국상품의 수출이 크게 늘 것이며 특히 농업과 서비스분야에서 대폭적인 신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UR의 시행으로 향후 10년간 2천억달러어치의 상품과 용역이 늘어날 것이며 같은 기간중에 7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소프트 웨어·항공우주·중건설장비·금융서비스 및 농업분야가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이익이 아니라 손해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이들의 주장은 첫째,WTO가 미국의 주권을 유린할 수 있고 둘째,일부 분야에서는 대량실직이 초래될 수 있으며 셋째는 관세인하에 따른 세수부족분에 대한 벌충방안이 미비하다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모든 국가가 동등한 1표씩을 갖고 있어 무역분쟁을 다수결에 의해 결정을 할 경우 미국의 법규나 환경보호규정등이 무력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이와 관련,클린턴 대통령과 보브 돌 공화당 상원원내총무는 정치적 합의를 통해 WTO의 결정을 검토하는 특별 심사위원회를 설치,미국의 국익을 해치는 판정을 3회이상 했다고 인정될 때는 의회가 탈퇴를 결의할 수 있도록 하는 보완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미국의 노동조합은 클린턴 행정부의 판단과는 달리 고용창출보다는 일자리를 잃는 것이 더많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예를 들어 2백만명의 미국노동자들이 종사하고 있는 섬유산업의 경우 UR협정으로 인해 심대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외국의 경쟁을 제한하는 수입쿼터제가 철폐되면 섬유산업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정부의 재정면에서 보면 UR협정에 따른 관세인하로 향후 10년간 4백억달러의 세수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UR이행법안은 첫 5년간 일부 예산삭감과 일부 세목의 상향조정으로 1백20억달러만 벌충되도록 조정했으나 나머지 부분은 미조정상태로 남아있다.클린턴 행정부측은 관세인하에 따른 무역확대로 세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굳이 예상감소액 전부를 예산에서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UR체제의 출범으로 미국의 농부들은 일본과 유럽에다 더많은 농산물을 팔수 있게 되며 하이테크 업체들은 오랫동안 보호장벽속에 놓여있던 외국의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게 된다.
  • 11월 수입 95억$ “사상 최대”/작년비 32% 증가

    ◎수출도 92억$ 26% 늘어/“연간 수입 1천억$ 돌파 전망”/상공부 수입이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무역수지가 악화일로다.연간 수입액도 1천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1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의 수출은 지난 해 동기보다 26.4%가 는 92억8천5백만달러,수입은 32% 증가한 95억7천7백만달러였다.수입 증가율은 월간으로 90년 11월(37.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수입액 역시 사상 최대이다. 올들어 11월까지의 수출도 지난 해 동기보다 15.3% 는 8백54억6천2백만달러,수입은 20.1% 신장한 9백17억2천1백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적자(통관기준)만 62억5천9백만달러가 발생했다.전년 동기보다 40억5천2백만달러 악화된 것이다. 상공부는 『11월 25일 현재 신용장 내도액이 전년동기 대비 18.2%가 늘어난 반면 수입 허가서의 발급은 무려 49%나 증가해 수입 급증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며 『이에 따라 올 연간 수입액이 1천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품목 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0월 이후 2개월 째 12억달러를 웃돌았고 석유화학 제품도 수출단가가 5월 이후 50% 이상 오르며 50% 내외의 신장세를 탔다. 지역 별로는 미국 일본 EU(유럽연합) 등 선진국 시장이 2개월째 모두 25%가 넘는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중국·대만·홍콩·아세안 지역의 수출은 30% 내외 늘었으나 중동 수출은 부진했다.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구분없이 크게 늘었고,특히 자본재는 11월 중 40% 이상 증가했다.원자재는 원목을 제외하고 화공품 섬유사 금속제품의 수입이 두드러졌고 자본재 중 기계류는 50% 이상 늘었다.소비재 가운데 수산물 수입은 다소 줄었으나 섬유제품과 생활용품,농산물은 20% 가량 증가했다.
  • 바웬사 왜 오나/동구 최대교역국… 경협증대 논의

    ◎“한국경제 모델로 시장경제 정착” 다음달 9일 방한하는 레흐 바웬사 폴란드 대통령은 동유럽에 자유의 바람을 몰고온 노동운동가 출신의 정치인이다.1967년 그단스크 레닌조선소에 들어가 생필품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노동자 파업을 주도,해고와 복직을 거듭하며 80년 레닌조선소에 자유노조를 결성한 「철의 사나이」이다.폴란드의 공산정권을 상대로 한 자유노조 투쟁으로 8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89년 야권 대표로서 공산정권과 원탁회의를 개최하는등 본격정치에 참여한뒤 90년 4월 제2차 자유노조총회에서 회장에 재선된뒤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러한 바웬사의 민주투쟁 경력과 세계적인 명망은 역시 30여년간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고 야당 출신으로 정권을 쟁취한 김영삼 대통령의 이력과 어우러져 두 정상의 만남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만 하다. 바웬사 대통령의 방한이 이러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지만 실질적인 방문 목적은 한국의 경제발전상을 배운다는 보다 실리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바웬사는 90년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폴란드를 시장경제로 전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바웬사 대통령이 주도한 급진적인 개혁은 상대적으로 보수세력의 강력한 반발을 가져왔으며 그 과정에서 폴란드는 개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웬사 대통령은 완벽한 개혁은 완전한 시장경제체제의 구축으로 믿고 있으며 바로 한국을 경제개발의 모델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웬사 대통령의 방한으로 두나라 민간경제의 접촉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폴란드는 이미 중동구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다.지난해 두나라의 교역액은 모두 2억8천6백만 달러로 중동구권과의 총 교역액 가운데 4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폴란드를 유럽연합(EU)이나 중,동구,옛 소련연방 국가들로 진출하는 유리한 거점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7천8백만달러 규모의 전자교환기 설치사업을,대우전자가 4백85만달러 규모의 전자제품 생산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과 폴란드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상호지지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협조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EU도 농산물 개방공세/집행위/“한국·일본 등 새로운 수출시장”

    한국 육류시장에 대한 미국의 개방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EU(유럽연합)는 한국을 새로운 농산물 수출시장으로 지목하고 있다. 26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브뤼셀무역관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UR(우루과이 라운드) 농산물 협정에 따른 농업보조금 감축으로 역내 농산물 수출업계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새로운 시장으로 한국과 일본·동남아시아 등을 꼽았다. EU 집행위의 스타이센 농업 집행위원은 지난 24일 런던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 지역에 수출 가능한 품목으로 유제품과 돼지고기·포도주·증류주·곡물류 등을 꼽았다. 스타이센 위원은 국제식량기구(FAO)의 보고서를 인용,한국 등은 식량 자급이 어려운 데다 UR협상으로 농산물 시장을 열 수밖에 없어 이들 국가들이 EU의 잉여 농산물 수출시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부터 2000년까지 보조금을 받는 EU의 농산물 수출량은 2천5백90만t이고 이 가운데 원조분 2백40만t을 제외하면 수출 가능량은 2천3백50만t에 불과하다고 지적,앞으로 보조금 없이 수출할 수 있는 시장개척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무공은 EU가 앞으로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우리 업계와 정부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EU­남미 4개국 공동시장 대표/자유무역지대 창설 합의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과 남미 4국 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MERCOSUR)는 24일 양측간에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기 위한 협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동 발표했다. 셀소 아모림 브라질 외무장관을 비롯,남미 4국 공동시장 구성국인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4개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자크 들로르 EU 집행위원장과 마누엘 마린 중남미 담당 집행위원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아모림 브라질외무장관은 협상계획에 관해 『이번 구상은 현실적이고도 실용적인 방법으로 공동 자유무역지대를 창안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U와 남미 4개국과의 자유무역지대 설정방안은 오는 28일 EU외무장관회담에서 안건으로 다뤄지는 한편 오는 12월 9∼10일 독일 에센에서 개최되는 EU정상회담에서 집행위가 협상착수에 대한 공식 승인을 받게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EU는 지난 86년이래 이들 4개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가 돼 왔으며 특히 지난 92년에는 유럽 수출이 이 지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 30일 31회 무역의 날 맞는 구평회 무협회장

    ◎“해외 홍보강화 시급”/김 대통령 「세계화」 구상 적극 지시 『우리상품의 품질이 결코 선진국에 뒤지지 않지만 부정적인 국가이미지때문에 실제가치보다 10∼20%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우선 국가이미지부터 개선하는 것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길입니다』 구평회 한국무역협회회장은 오는 30일 제31회 무역의 날을 앞두고 24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들의 해외홍보비를 손비로 인정해주고 해외홍보를 위해 중소기업에 해외시장개척기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무역이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는 1백억달러에 달하는 대일 무역적자와 일본과 미국·EU(유럽연합)등 선진국시장에서의 고전을 꼽았다.대일 적자를 줄이려면 핵심소재와 부품의 조기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각종 규격 및 인증을 획득해 한국상품의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가격파괴 등으로 급변하는 일본의 유통구조를 연구,대일 진출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오래전부터 김영삼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구회장은 김대통령이 제시한 「세계화」구상을 적극 지지했다.세계화와 국제화가 마찬가지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세계화는 경쟁보다 협조가 중요한 세계적 추세를 개념화한 것이라고 풀이했다.환경문제와 WTO(세계무역기구)에서 보듯 자신만 살자는 경쟁은 결국 문제를 악화,모두에게 불이익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 육류시장에 대한 USTR(미무역대표부)의 조사결정과 관련해서는 『시비를 가려서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며 『우리도 무역장벽으로 오해받는 부분은 과감히 고치는등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요즘 한창 거론되는 남북경협에 대해서는 『북한이 우리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기업과의 교류만 고집하는 이간책을 쓰고 있으므로 과당경쟁으로 북한에 허점을 보이거나 경협분위기를 해치는 일이 없도록 기업들이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터키/「중동의 패션센터」 꿈꾼다(세계의 사회면)

    ◎과감한 기술투자·유럽시장 근접 유리/관세동맹땐 미개척시장 진출도 가능 터키가 중동 패션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터키는 이미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의류수출국.터키가 이처럼 패션산업에 관심을 기울이게된 것은 내년말로 예정된 유럽과의 관세동맹 체결 이후 중동의 패션산업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총수출의 30%나 이같은 움직임을 반영하듯 지난 9월 에게해 연안의 항구도시 이즈미르에서 열린 패션박람회에는 3백여개의 터키 의류제조업체들이 대대적으로 참가,의류상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의류제조업은 터키 최대의 수출산업으로 총수출의 30%에 해당하는 45억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2만개에 달하는 제조업체들이 전체 산업인력의 20%를 고용하고 있다.터키정부로서는 톡톡한 효자산업인 셈이다. 터키의 지리적 조건,국내여건도 상당히 유리한 편이다.현대적 기술부문에 대한 과감한 투자,유럽시장에 근접한 지리적 여건,충분한 국내 면사공급 루트,값싼 인력의 확보 등이 터키 의류산업의국제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이같은 여건을 바탕으로 유럽 의류시장에서 이탈리아·프랑스에 이어 3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터키 의류업계는 유럽과의 관세동맹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관세동맹이 이뤄지면 유럽연합(EU)으로부터 터키로 수입되는 직물에 대한 27%의 관세가 철폐되고 EU는 터키의 수입품에 대한 쿼터를 풀게 돼 결국 터키에는 불리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값싼 노동력 풍부 이와관련,터키 의류제조업협회 회장인 누르 게르씨는 『우리는 경쟁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면서 『우리는 더이상 값싼 물건을 팔지 않으며 품질이 아주 우수한 물건을 팔고 있다』고 말한다. 게르씨는 또 『관세동맹이 맺어지면 터키는 중동지역의 패션센터가 될 것이며 유럽의 의류제조업자들과 협력해 동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안의 미개척 시장에까지 개척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전반적 불경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터키 국내시장의 여건으로 볼 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부족한 자금 마련을 위해의류업체들은 그동안 값비싼 은행융자에 의존해 왔는데 관세동맹으로 정부의 관세보호가 없어질 경우 많은 업체들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게될 것이기 때문이다. ○업체 자금난 우려 또한 일부 유럽국가의 의류제조업자들이 터키의 수출품에 대해 환경적 제한과 같은 비관세장벽을 실시하도록 EU에 압력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함께 터키의 불안정한 통화체계도 위협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올해 달러화에 대한 자국화폐의 평가절하로 의류수출이 약간 되살아났으나 아직도 생산비가 높게 책정되고 있어 생산및 수출전략에 차질을 가져올 전망이다. 이에대해 한 의류제조업자는 『관세동맹으로 외국산이 밀려들면 가격경쟁 때문에 국내산 가격을 인하해야 하는 등 국내시장이 고통을 받을지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 EU/한국 내년부터 GSP 제외/11개 개도국 포함

    ◎유예기간없이 모든품목 적용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산하 유럽의회가 한국,싱가포르 등 선발개도국을 95년부터 일반특혜관세(GSP) 공여대상에서 전면 제외토록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EU소식통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최근 스트라스부르의 본회의에서 집행위가 작성한 신 GSP운용안에 대한 심의과정에서 네덜란드출신 마이즈 웨겐의원이 제출한 수정안을 채택했다. 이 수정안에 따르면 EU는 내년부터 오는 2천4년까지 10년간 시행할 신 GSP제도의 적용에 지난 91년 현재 1인당 GNP(국민소득)가 6천달러(세계은행자료기준) 이상인 한국과 싱가포르,홍콩,사우디,오만,브루나이,카타르,아랍에미리트연합,쿠웨이트,바레인,리비아,나우루 등 12개국을 제외토록 하고 있다. 그런데 집행위의 당초안은 1인당 GNP를 기준으로 특정 국가를 GSP공여대상에서 일시에 완전 제외하지 않고 품목에 따라 GSP졸업시기를 달리하도록 하고 있었다. 수정안은 GSP공여와 함께 추가로 관세상 특혜를 부여하는 인센티브 적용대상으로 집행위 당초안의 환경 및 사회조항 준수이외에 국제노동기구 기준인 남녀차별금지조항등도 포함시키도록 요구했다. 또 그 시행시기도 2년유예기간후 오는 97년부터로 돼있는 집행위 안과는 달리 내년부터 즉시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GSP의 일시중단 사유와 관련해서는 집행위안의 위조수출 또는 행정당국의 협조거부,불공정무역 등 차별적 무역관행,강제노동과 죄수노동,마약수출과 돈세탁,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상의 시장접근 불이행과함께 지적재산권 위반도 삽입하도록 했다. 집행위는 신 GSP안에 대해 유럽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각료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게 되는데 그 법적 근거를 둘러싸고도 의회와 다툼이 계속되고 있는 등 문제점이 많아 실시시기가 당초 내년 1월에서 하반기로 늦춰질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정부부터 생산성 높이기 앞장서라”/김대통령/청와대 임시각의대화록

    ◎신시장 적극 개척… 기업·행정 체질강화/홍 부총리/세계시민의식 고양·경찰행정 선진화/최 내무/국민 참여 유도… 정보화사회 조기 구축/오 공보 김영삼대통령은 22일 상오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세계화 구상의 실천지침을 시달한 뒤 소관 부처별로 추진계획을 보고받았다. 주돈식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이날 회의에서의 발언내용을 간추려본다. ▲김대통령=첫째,세계는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잠시만 한 눈을 팔면 낙오하게 되므로 우리 모두는 이러한 변화와 미래를 투시하는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세계화는 생존전략 차원에서 추진해야 합니다.세계화는 여러 뜻이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세계변화에 적응하고 나아가 세계를 경영해 나가는 것으로 봅니다.변화와 개혁,그리고 국가경쟁력강화 시책은 세계화로 가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셋째,세계화는 창의의 생산성을 중시하는 것입니다.세계화는 인성이 존중되고 창의가 최대한 발휘되게 하는 「체제와 규칙」이 중시되어야 하므로 정부부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개혁과 실천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넷째,세계화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국정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따라서 행정부를 포함하여 이 나라의 모든 조직과 기구,단체가 세계화를 향해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합니다. 다섯째,세계화는 우리 자신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차세대를 위한 개혁과제입니다.이 위대한 비전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의 의식 관행 제도 법률을 개혁해 나가야 합니다. 여섯째,세계화 장기구상을 마련하고자 하는 뜻은 내일을 위해 우리가 어려운 과제에 대처해 나갈 것을 호소하기 위한 것 입니다.정부는 인기에 영합하지 말고 정확히 국정의 방향을 잡아 나가야 합니다. 일곱째,세계화는 모든 국민이 능동적 주체가 돼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여덟째,국무총리는 지체 없이 세계화 장기구상을 작업할 추진기구와 추진체계를 마련하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세계화추진기구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장기구상을 수립하되 그동안 충분히 검토된 사항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안에 실천에 옮기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요 대책에 대해서도 착수가 가능하도록 하십시오. ▲이영덕 국무총리=정부와 민간에 산재해 있는 세계화 관련업무를 통합하여 추진기구를 만들겠습니다.정치 경제 사회등 각분야에 걸쳐 발상을 전환하고 관행과 제도,법률의 개정을 통해 세계화추진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장기적인 정책지표로 할 것이며 단기적으로 2,3년안에 추진하는 개혁목표로 삼겠습니다. ▲홍재형 경제부총리=우선 올해말까지는 경제분야의 세계화추진체계의 골격을 마련하고 내년의 경제운용기본방향에 이를 반영하도록 할 것입니다.규제완화를 비롯한 제도개선,의식개혁방안을 민간과 합동으로 만들어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전문경영,행정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정부의존을 탈피하고 세계 일류를 지향해서 급변하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경쟁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체질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정부와 민간조직이 세계화를 향해 능동적인 변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교육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금융공정거래의 개선,세제개선도 해 나가겠습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고 아·태경제협력체(APEC),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유럽연합(EU)등 신시장 개발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세계화를 위해서 내무행정의 대개혁을 하겠습니다.공무원과 주민의 세계시민의식 고양,지방자치단체의 국제교류확대,세계시장개척지원,경찰행정의 선진화를 추진하겠습니다.자치단체의 국제교류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외국 자매도시와의 결연대상을 다변화하겠습니다.시·도 국제통상협력실을 확대개편하고 국제통상 전문인력의 특별채용을 확대하겠습니다.지방기업체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외국에 지역기업체의 전용공단 건설도 검토하며 외국인의 국내투자절차를 대폭 간소화하여 1회 접수로 일괄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외교도 이제는 핵외교의 틀에서 벗어나 통상 문화등 실질외교를 강화하는 신외교를 추진해야 됩니다.언론도 양에서 질로의 경쟁체제에 들어가야 하고 정보화사회의 시스템화가 강화돼야 합니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의 내용과 전략을 국민이 쉽게 납득하고 동참하고 개인 차원에서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습니다.
  • EU/통신시장 98년 완전개방/선로·교환기 등 국가독점 폐지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은 18일 통신선로 및 교환기 등 통신시설에 대한 국가 독점을 오는 98년부터 철폐키로 했다. EU 회원국들은 데이터·이동통신·위성 등 부가통신 서비스를 현재 대부분 개방했거나 개방중이며 음성전화의 기본통신 서비스도 오는 98년 1월부터 개방키로 이미 합의한 바 있다. 이로써 EU 통신시장의 서비스 부문과 하부구조가 모두 98년부터 전면 개방되게 됐다. EU 통신각료이사회의 이번 합의는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시설의 이용에 따른 통신서비스업체의 대외경쟁력 저하를 방지하고 정보통신체계를 조기에 정착토록 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1천3백억달러 규모의 유럽 통신시장을 둘러싸고 국제적 통신사업자들간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런데 EU 집행위는 부가통신 서비스가 이미 개방된 점을 감안,통신하부구조 가운데 케이블 TV를 비롯한 대체 하부구조에 대해서는 개방 시기를 오는 95년으로 앞당길 계획이었으나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일부 국가 이외의 대부분 회원국들의 반대로 98년 이후개방토록 했다.
  • 김 대통령 「시드니구상」 구현방향/이강연(기고)

    ◎세계화는 정부조직 변화로부터/국제경쟁시대 민간기업 요구 충족 바람직 현재의 세계 경제는 냉전체제와 지난해 UR 타결 이후 새로운 질서의 정립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로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하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APEC 정상회담의 참석과 아·태 3국 순방을 통해 세계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른바 「세계화 구상」을 밝혔다. 세계화란 무엇을 의미하고 우리가 이의 달성을 위하여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대답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고 하겠다.왜냐하면 이는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면에 적용되는 것으로서 이 가운데 어느 한 부분만을 이른바 「세계화」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반대로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에서 각 부문이 제각각 「세계화」를 달성한다고 할때 이러한 힘이 서로 결집·상승되어 이른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때 진정한 「세계화」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세계화」라는 것은 결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무역과 사업관행의 오래된진화의 결과라고 할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이후 세계 무역문제를 관할해 왔던 GATT는 1994년 들어 새로운 분수령에 도달하게 되었다.그 기능이 보다 확대된 세계무역기구(WTO)로 대체된다.이와 함께 세계 무역은 EU,NAFTA등 블록화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민간기업들도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소비자의 기호및 수요에 발을 맞출수 밖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졌다.소비자의 요구를 따라잡기 위해 더 이상 과거의 전통적인 제품들에 의존할수 없게 되었고 이러한 소비자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에 존재한다. 세계무역시장과 업계의 이와 같은 급격한 변모와 함께 세계 각국은 전부문에서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려하고 있으며 정부도 예외는 아니다.정부에 대해서도 이것은 진정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며 이는 곧 그것이 비록 아무리 위험부담을 안는 것이라 할지라도 변화해야함을 의미한다고 하겠다.이 경우 정부 변화의 최저 기준점은 경쟁적 기회하에서 민간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환경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경보호와 세금징수를 위한정부의 독특한 기능은 이미 오래전에 소멸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이제는 무역 그 자체가 그 자신의 고유영역,취약성과 도전을 함께 소유한 새로운 규범이 되었다.어떤 의미에서는 정부는 이제 무역관리자이며 복잡한 국제무역규정의 준수 확보를 담보하는 기관이 되었다.밀수를 근절해야할 뿐만아니라 국제무역규정에 합치하는 물품만이 특혜대우를 받도록 감시하여야 한다.이는 매우 미묘한 문제인바,어떠한 물품이 특정한 무역규정에 합치하는가를 결정하는 것은 결코 쉬은 일만은 아닌 것이다.이것은 과거로부터의 커다란 진전이라고 하겠다. 정부는 이제 더이상 정부조직·체계·과정등을 과거의 규제행정체계로 운용해서는 안되게 되었다.즉 이제는 더이상 과거의 식민지시대 또는 중상주의 시대가 아닌 것이다.민간업자들은 정부를 하나의 방해물로 여긴다.즉 정부가 해결책의 일부가 아니라 문제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따라서 정부는 민간기업들이 정부에게 원하는 것을 알고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할 것이다.민간기업들은 정부가 그 자신의 내부관료적 필요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운영되기를 바라며 정부행정에서의 신속성과 확실성을 바라며,법규준수에 상응한 대접을 바라며,대기업 또는 중소기업별로 그들의 사정에 적합한 정부시책의 운영을 바라고 있다.그들은 최소한 정부행정이 더욱 간단해지고 비용이 적게들며 아울러 더욱 신속해짐으로써 국가경제발전에 공헌할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하겠다.국가경제에 공헌토록 우리 정부의 행정과정을 변화시키는 것은 곧 우리와 교역을 하는 모든 국가의 경제발전에도 공헌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이와같은 변화는 하룻밤사이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우리에게 요구할 것이다.그러나 그러한 변화가 완성될 때 정부는 더욱 효율적인 현대의 행정기관으로서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우리의 교역 상대국의 경제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것이 곧 행정의 세계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보고르선언」과 한국경제/김세원(시론)

    지난주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APEC회의를 지켜보면서 동 회의의 취지가 출범 당시와는 달리 변질해 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된다.무엇보다도 지도자회의가 채택한 「보고르 선언」은 2020년까지(선진국의 경우 2010년)무역·투자자유화 일정과 함께 공동체 전단계인 「무역그룹」을 지향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APEC는 개방적 지역주의를 기치로 GATT의 무차별 다변주의를 준수한다는 원칙아래 협력을 도모한다는 단순한 목표를 갖고 1989년 호주의 캔버라에서 그 첫번 모임을 가겼다.그후 상설 사무국도 설치되었고 공동협력사업을 10개로 확대하기는 했으나 매회의때마다 개방주의를 강조하였다.APEC의 의의,기능및 발전방향에 관한 논의가 끊이지 않았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그러나 1993년 시에틀 회의를 계기로 APEC의 기능강화가 지배적 여론으로 등장하기 시작했고 지도자회의가 새로운 관행으로 선을 보였다. 이러한 선회의 배경으로 클린턴 정부의 강한 영향력이 작용했음은 물론이다.APEC의 결속을 내세워 아·태지역의 분리주의를막는 한편 이를 「카드」로 활용하여 막바지에 이른 UR과정에서 EU와의 협상을 유리하게 유도할 수 있었다.또 지난 7월 선진국 정상(G­7)회의에서 미국 정부가 제안한 「시장개방2000안」,즉 포스트 UR가 호응을 얻지 못하자 이제 다시 아·태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번 「보고르 선언」은 앞으로 탄생할 WTO내에서 미국의 대EU입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UR를 잇는 새로운 국제무역의 자유화 과정에서 미국이 이니셔티브를 갖게 되었으며 나아가 아·태지역의 협상권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반면 실질적으로 자유무역지역의 형성을 의미하는 「보고르 선언」을 실현하기에는 역내에 너무나 많은 제약이 있고 또 WTO원칙을 지킨다는 조건아래 역외 제국에 대한 대우문제도 복잡하게 얽혀있다.나아가 이 자체가 구속력이 없는,단지 선언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나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측면은 어차피 동 선언을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APEC의 기능강화나 보강은 불가피하다는 사실이다. 한편 한국경제와 관련하여 개도국의 일정(2020년)에 따라 무역·투자자유화를 추진하게 되었다는 점은 너무나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필자가 알기로는 EPG(저명인사그룹)의 보고서나 일부 회원국의 주장으로 인하여 한국의 자유화 일정이 때로는 2010년 혹은 2015년으로 구분된 적이 있다.비록 자유화 계획 자체가 구속력이 없고 또 한국경제가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하더라도 선진제국으로 하여금 시장개방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실을 준다는 점에서 그리고 UR 후유증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현상황에서 큰 부담을 줄 수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한국경제의 입장에서는 이제 개도국의 일정은 따르면서 선진제국의 개방노력을 지켜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이미 지적한대로 동 선언의 실효성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한국은 보호주의의 억제,무역 자유화의 추진 그리고 협력의 강화를 주도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사실 어느 지역주의에도 편승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경제에 APEC의 발전이 갖는 의의를 새삼 되풀이할 필요는 없다. 「태평양시대」란 곧 APEC제국경제의 역동성,발전잠재력,풍부한 자원과 대규모의 시장및 역내 상호의존의 심화를 전제로 한다.이제껏 그리했거니와 앞으로도 한국경제의 발전은 이 지역과 어떻게 분업을 재편성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은 아니다. 그렇다고 APEC가 유럽을 비롯한 선진제국에서 볼 수 있는 지역주의적 통합체로 방향을 굳히고 있다는 허상을 가져서는 안된다.보다는 역내 특유의 여건을 바탕으로 착실하게 단계별로 협력기구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도록 공동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또 공동 협력사업과 같은 다자적 접근도 요구되기는 하나 APEC의 특성으로 미루어 현 단계에서는 개별 국가간 쌍무적 협력의 강화를 통한 실리추구가 오히려 더 현실적이라고 믿는다. 끝으로 한국은 앞으로도 계속 APEC의 결속을 원하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무리하게 APEC의 기능강화를 시도하여 부작용을 빚기보다는 역내 고유의 경제여건에 기초하여 현실성있는 대안개발에 주력해주기 바란다.
  • 노르딕 국가들(현장 세계경제)

    ◎새로운 경제 틀짜기 고심/불황·산업·인플레의 악순환/복지비 지출 늘어 적자 “눈덩이”/덴마크/실업률 12.2%… 사상 최고치/스웨덴/지난해 적자,GDP의 13%/핀란드/매년 GDP 4.5%씩 감소 복지국가의 대명사로 일컬어져온 북유럽 국가들이 새로운 경제의 틀을 짜는 고민에 빠져있다.개인의 책무와 평등의 미덕을 강조하는 루터주의가 깊이 스며있는 노르딕(북유럽) 국가들은 무자비한 자유시장경제와 공산주의식 계획경제 사이에서 「사회민주주의」라는 제3의 길을 마련했었다. 사회민주주의는 국가라는 기구는 시장경제의 결실을 재분배하는데 쓰여져야한다는 믿음에 기초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믿음도 나눠줄만한 부가 많을때 가장 잘 작용하는데 노르딕 국가의 사정은 결코 넉넉한 것같지는 않다. 정부는 재정적자와 공공부채에 허덕이고 실업률은 30년대 대공황때보다 훨씬 「포악한」 실정이다.각국은 유럽연합(EU)에 가입함으로써 이같은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를 찾으려고 한다.그러나 먼저 가입한 다른 국가들의 경험은 EU가입이 만병통치약이 아님을보여주고 있어 이들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노르딕 국가들은 공히 상대적 저성장속에서 비대한 공공부문에 어떻게 재원을 조달해야하는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덴마크는 80년대 공공지출을 대폭줄여 이 문제를 해결했고 노르웨이는 「오일달러」를 모두 쏟아 부었으며 아이슬란드는 복지수당을 깎아 이 문제에 대처했다.80년대 팽창을 누리다 불황속으로 추락한 스웨덴과 핀란드는 불황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해 대책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는 통화팽창과 연이은 부동산가격 폭등과 인플레로 더욱 악화됐다.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정부는 차례대로 안정을 찾기위해 환율을 유럽통화단위인 에퀴(ECU)에 고정시키기도 했으나 결과는 이자율폭등과 은행도산으로 이어졌다. 스웨덴은 경제규모가 큰 만큼 문제도 심각하다.일각에서는 스웨덴의 퇴락한 모습을 보면 고소한 느낌마저 든다는 비아냥거림도 있다.1870년부터 근 1백년동안 일본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한 스웨덴은 강력한 중앙정부와 고학력 엔지니어덕분에 70년 세계 최강의 부국중의 하나로 손꼽혔다. ○경제성장률 둔화 그러나 현재의 스웨덴은 과거의「환영」밖에 남은게 없다.지난해 재정적자는 GDP의 12.9%에 도달했고 대부분 외채인 공공부채도 GDP의 83%나된다.이같은 부채위기는 90∼93년간 GDP가 6% 감소로 더욱 악화됐다.그러나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70년대초반 이후 경제성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70년 스웨덴의 1인당 GDP는 구매력기준으로 OECD에서 4번째였으나 92년 13번째로 떨어졌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73년 오일쇼크를 시발로 시작된 불황에 팽창정책과 크로나 평가절하로 대응한 것이 주원인이다.정부는 내수부진을 만회할 요량으로 불황의 기미가 보이는 업종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서비스를 창출하는 팽창정책을 일관,지난해 정부지출은 GDP의 73%에 도달했다. 이같은 와중에 90년부터 시작된 메가톤급 불황으로 3년동안 산업생산이 17∼18% 감소했다.실업률도 9∼14%로 늘어나 이에 비례해 각종 수당등 사회보험비용의 지출이 느는 반면 세수는 줄어들었다. ○어자원도 고갈 스웨덴이 처한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는 노르딕 국가에 거의 공통적이라고 해도 타당하다.핀란드는 역시 91∼93년사이 GDP가 해마다 평균 4.5%씩 감소했다.소련붕괴로 수출의 15%가 갈곳을 잃었다.재정적자와 공공부채도 거의 스웨덴수준인 8%와 73%이다.그중 낫다는 덴마크도 실업률이 12.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80년대 재정·통화정책을 통해 편 노르웨이는 실업률이 5.8%,인플레율 1%에 불과하다.그러나 이 또한 막대한 석유수입을 쏟아부은 결과였다.국제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어자원에 대한 의존율이 높은 아이슬란드는 어자원의 고갈로 인한 수입감소와 지난 7년동안 경제가 제자리걸음을 한 결과 올해 실질 가계소득은 87년보다 20%나 줄었다.외채도 많고 실업률도 5%다. ○EU가입 대비해야 덴마크를 포함해서 북유럽 국가들은 복지국가의 경제를 개혁할 필요에 직면해 있다.물론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수출증가와 생산성 향상에 힙입어 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복지국가에 걸맞게 공공부문의 역할이 커 국민들의 의존도 또한 높다.따라서 특히 공공부문의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신뢰성있는 경제정책으로 이자율을 하락시켜 경제의 내실을 기해 유럽연합 가입으로 입게될 충격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복지천국」의 명성 뿌리째 흔들/실업수당받고 빈둥빈둥… 납세자만 골탕/보건·탁아관련 공공부채 갈수록 급증 노르딕 국가의 복지제도가 불안하다. 복지정책의 수혜자인 국민들은 복지비용의 주재원인 고액세금에 짜증을 내고 있고 정부는 늘어나는 사회보장비용 때문에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요컨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북유럽 국가의 복지정책은 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항상 좀 더를 외치지만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각국이 평균 10%선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지만 국민들은 일터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핀란드의 경우는 실업률이 무려 19%에 이른다.높은 실업의 배후에는 정부가 지급하는 실업수당등 넉넉한 보험혜택이 기다리고 있어 굳이 세금을 내면서까지 일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같은 실업자들은 정부와 나머지 납세자들의 짐이된다.노르딕 국가에서 정부가 사회보장에 지출하는 비중이 엄청나게 높다.스웨덴의 경우 GDP중 사회보장에 대한 공공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이미 80년대 33%를 올라섰다.당시 미국은 15%수준이었다.노르딕 국가중 최저치를 기록한 핀란드조차 27%로 벨기에과 룩셈부르크·덴마크를 제외하면 EU평균치보다 훨씬 높다. 이같은 과도한 복지비용은 80년대말 불어닥친 불황과 더불어 각국 정부 살림에 주름살을 더해 갔다.지난 20년동안 낮은 경제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공부문의 팽창으로 누적된 재정적자와 공공부채는 복지국가의 발목을 잡힌 셈이다. 스웨덴의 재정적자와 공공부채는 지난해 각각 GDP의 12.9%와 83%에 이르렀다.핀란드도 약 8%이상의 재정적자와 GDP의 73%의 부채 때문에 복지정책의 변화를 고려하지만 곳곳에 암초가 널려있다. 우선 정부에 의존하는 국민이 지나치게 많아 일거에 공공지출을 감축할 수없다.스웨덴은 국민의 65∼70%가 공공분야에 밥줄을 대고 있고 덴마크에서는 국민의 3분의 2가 공공부문 종사자이거나 연금수혜자다.문제는 이들과 보건·탁아·교육및 행정분야 종사자의대다수로서 노르웨이의 경우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원들을 통해 자기이익을 관철하고 있다. 핀란드 여성은 3세 이하의 자녀에 대해서는 모두 육아보조금을 지급받고 있으며 스웨덴 여성은 GDP의 6%를 육아보조금으로 받아챙기는데 공공지출의 감축에 선선히 응할리가 없는 것이다. 이같은 후한 복지혜택은 필연적으로 납세자들의 주머니를 쥐어짜며 중과세는 결국 취업의욕을 막는 디스인센티브로 작용한다.GDP에서 차지하는 세금을 보면 덴마크가 50%인 것을 비롯,스웨덴 49%,노르웨이 46%등 미국의 30%에 비해 월등히 높다.개인소득세비중도 유럽평균 25%의 배에 가까운 40%선이다. 결국 실업자도 넉넉하게 감싸안는 복지정책은 「버릇없는」국민들만 양산한 셈인 것이다.
  • 통신 하부구조 시장/EU,98년부터 개방

    【브뤼셀 AFP 연합】 유럽연합(EU) 통신장관들은 17일 오는 98년 1월 1일부터 통신 하부구조 시장을 자유화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이날 결정은 당초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이 요구해온 개방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이 합의에 의하면 아일랜드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등 이른바 역내 빈국들은 2003년 이후에야 통신 하부구조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 불 우파/양분위기/대선앞두고 발라뒤르 총리­시락 시장 대권욕심

    ◎상대측근각료 흠집내기 열올려… 좌파 “희희낙락” 프랑스 정계의 부패 스캔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지난8월 이래 부정부패 사건으로 옷을 벗은 현직 장관만 해도 3명이고 이제는 누가 표적이 될지 몰라 장관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알랭 카리뇽 체신장관,제라르 롱게 산업장관에 이어 이번에는 미셀 루생 개발지원장관이 공영주택 건립과 관련해 기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아 장관직을 그만뒀다. 또 알카텔 AG회사는 지난88년 공화당에 3백20만 프랑(약 4억8천만원)의 정치자금을 줬다고 르 몽드가 15일 보도했다.이 정치자금 건의 주역으로 레오타르 현국방장관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게다가 미셀 로카르 전사회당당수는 얼마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2명의 장관이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 다음날 샤를 파스콰 현내무장관이 언론에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하루밤 자고나면 어느 장관이 수사대상이 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다. 이런 정치부패는 겉으로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의 정치적 위기로 비치지만 사실은 내년 4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우파 전체의 위기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전례 없는 장관의 구속 등으로 발라뒤르 총리는 도덕적인 타격에다 전면개각 압력마저 받고 있다.그러나 발라뒤르 총리가 정치부패로 상처를 입는다면 최근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공화국연합 당수 자크 시락 파리시장은 상처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더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한 신문은 지적했다. 카리뇽·롱게 장관과 레오타르 장관은 발라뒤르계로 구분되지만 루생 장관은 시락 시장의 측근이라고 알려져 있어루생 장관의 퇴진과 수사는 불똥이 다른 쪽에까지 튈 수 있다는 것이다. 발라뒤르 총리와 시락 수상의 지지세력들이 하나둘씩 불명예 퇴진을 해 우파의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좌파는 엘리제궁을 수호하기 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로카르 전당수는 불출마선언을 했고 출마 여부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오던 자크 들로르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은 입을 열기 시작했다.그는 크리스마스 전까지 결심을 밝히겠다고 했다.후보로 나설 생각이 없다면 입장을밝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겠다고 말해 어느정도 결심이 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우파는 지난 81년과 88년 대선때후보 단일화 실패로 패배했다.발라뒤르 총리와 시락 시장의 분열로 내년에도 엘리제궁 탈환에 실패할 수 있다는 위기론이 팽배해 있다.
  • 잠재력 큰 「무주공산」/동구시장을 잡아라

    ◎공공부문 지출 확대·성장도 회복세/가전제품 등 유럽공략 기지로 매력 어느 나라의 구매력을 평가할 때 거리에 있는 애완동물들도 기준이 된다.개가 많은 나라는 잠재력이 있지만,고양이의 경우 그렇지 않다.고양이와 달리 개는 반드시 주인이 먹이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구매 잠재력의 잣대가 되는 것이다. 동구지역엔 비교적 개가 많다.헝가리의 경우 매년 3천만달러의 개밥을 수입한다.지난 89년 자유화 바람이 불며 부각된 동구는 지금 무주공산의 시장이다.일본은 물론 서방 업체들도 아직까진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아 선착의 묘를 살릴 수 있는 지역이다. 동구는 크게 3구역으로 나뉜다.폴란드·헝가리·체코 등의 중부와 유고·알바니아·불가리아 등의 남동부 그리고 CIS 지역이다.구매력으로 볼 때 중부가 가장 높고,남동부가 가장 처진다. 지난 89년 개방 이후 한 때 이 지역에 엄청난 특수가 있었다.공산 통치 40여년 동안 사유재산이 인정되지 않다가 개방의 물결이 밀어 닥치자 봇물이 터진 것이다.물론 지금은 그런 현상이 사라졌지만 동구의구매 잠재력은 여전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해 이 지역의 1인당 국내 총생산(GDP)은 헝가리가 2천9백50달러,체코가 2천4백40달러,폴란드 2천50달러였다.또 슬로바키아는 1천7백70달러,불가리아는 1천2백60달러,루마니아 1천1백달러였다. 액수만으론 대수롭지 않아 보이지만,이들 국가가 공공부문과 복지에 대한 지출이 크다는 점과 지하 경제의 규모가 전체 경제의 50% 수준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니다. 더욱이 개방화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던 이들이 최근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폴란드는 지난 92년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그 해 1.2%,지난 해 4.6%의 성장률을 보였다.물가 역시 개방 직후 연 평균 3백%나 올랐으나,지난 해부터 평균 20% 선으로 낮아졌다. 지난 해 이 지역의 가전제품 소비 규모는 대략 17억달러에 달했다.폴란드가 7억달러,헝거리가 3억달러,루마니아가 2억달러 정도였다.경제가 안정되면서 올해에는 약 18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며,95년에는 20억달러,96년에는 22억달러로 연 평균 10%의 성장이 예상된다. 품목 별로는 컬러TV가 절반이 넘는 55%,VCR가 17%로 주로 「보는 것」들이다. 현재 국가당 TV 보유율은 체코가 84%,헝가리 82%,폴란드 76%,불가리아 64% 등이다.평균 1백20% 수준인 서방국에 비해 상당히 낮다.이미 갖고 있는 TV도 지난 80년대부터 보급된 것이라 대체 수요도 크다. VCR의 경우는 개방 이후 보급되기 시작한 탓에 잠재력이 대단하다.루마니아의 보급률은 7%,불가리아 16%이며,가장 높은 체코가 30% 정도이다. 이 지역 국가들은 EU(유럽연합)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헝가리는 늦어도 2000년까지 가입하겠다는 계획이다.동구시장이 유럽 공략의 미래 기지로서의 매력까지 갖춘 셈이다.
  • 「유럽 합중국」 밑그림 완성단계/스웨덴 EU가입결정의 뜻

    ◎전통적 중립벗고 “실리찾자” 적극적/내년1월 16개 회원국 참여 눈앞에/무역·환경분야 등 남북구갈등 해결 새 과제 13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스웨덴 국민 과반수가 유럽연합(EU)가입에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내년 1월 출범할 「확대판 EU」가 완성단계에 들어섰다. 오스트리아에 이어 핀란드가 지난달 국민투표로 EU가입을 승인받은데 이어 스웨덴이 가입을 확정지음으로써 「유럽합중국」지도는 완성을 눈앞에두고 있다.물론 EU가입을 적극 반대해온 노르웨이가 이문제를 국민투표에 부치는 문제를 남겨두고 있지만 다른 국가의 선례를 따를 것으로 에상된다. 이는 스웨덴이 지난 6월 그리스 코르푸에서 열렸던 EU 정상회담에서 오스트리아,노르웨이,핀란드등 3개국과 함께 EU가입협정에 서명해놓았으나 핀란드의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기전까지 반대여론에 부딪혀 가입불가쪽으로 기울었다가 급선회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북유럽 4국이 내년 1월 EU에 정식 가입하면 EU 회원국은 모두 16개국으로 늘어나 96년 마스트리히트조약의 재검토를 위한 정부간회의,97년 단일 통화권형성을 위한 고정환율제확립에 이어 99년 경제통합을 완결할 단일통화구축 등에 앞서 유럽통합을 위한 주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스웨덴 국민들이 EU에 가입키로 결정한 것은 소련과 동구권이 붕괴하고 국가간 블록화현상으로 중립국의 지위가 의의를 상실했다는 나름대로의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이는 또 「통합유럽호」에 동승함으로써 소속감을 다지고 경제적 이익을 도모해야만 한다는 일종의 위기의식을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1백50년 동안 중립국 노선을 고수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유럽공동체(EC)에 참여하지 않았던 스웨덴은 이미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지난 91년 7월 EC가입신청을 내 이미 변화의 조짐을 보여왔었다. 더욱이 지난 59년 노르웨이·오스트리아·스위스·아이슬란드·핀란드·리히텐슈타인등과 함께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을 발족시켰던 스웨덴이 지난해 3월 EU와 세계최대의 단일시장을 형성하는 유럽경제지역(EEA) 창설협정에 서명한 바 있어 가입은 거의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의 EU참여결정으로 북유럽 국가들은 이제 EU 역내로 편입돼 통합EU의 무역·환경등 각분야의 중요 정책결정 과정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 분명하다. 우선 무역정책부문에서 북유럽 국가들은 독일·영국·덴마크등과 함께 자유무역주의를 지향하고 있어 경쟁왜곡을 초래하는 각종 보조금의 철폐문제를 들고나올 공산이 크다.이에 따라 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남유럽 국가와 심각한 마찰을 빚을 것이 확실하다. 또 북유럽국가들은 그리스,포르투갈등 상대적 저개발 남유럽 국가에 쏠리고 있는 EU정책에도 변화와 균형감각을 갖도록 「힘」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유럽의 남·북 국가간 대립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이밖에 10표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EU각료이사회에서 덴마크·독일·네덜란드등 환경선진국의 지지를 받아 다수결로 환경보호에 미진한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 한­비 「경협 고속도로」 닦았다/마닐라 정상회담 뭘 남겼나

    ◎「비 2000」 계획 우리기업 참여 길 터/원전협정 체결… 한국형경수로 판로 확보 김영삼 대통령과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의 11일 정상회담은 우리기업들이 「필리핀2000」 계획에 참여할 수 있는 큰 길을 낸 것으로 여겨진다.필리핀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한다면 김대통령은 이번 필리핀 방문을 통해 한국기업들의 아시아·태평양지역경영을 위한 새로운 거점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가능해 보인다. 필리핀 상원은 김대통령일행이 도착한 10일 한국과 체결한 투자보장협정과 범죄인 인도협정을 서둘러 발효시켜 관심을 끌었다.현지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고 한국과의 경제협력확대에 거는 기대를 표시하는 필리핀쪽의 적극적인 제스처로 해석했다.이런 분위기는 1시간 45분동안 말라카냥궁에서 진행된 단독·확대정상회담으로 이어져 두나라의 경협확대를 위한 발전적인 계기를 만들어 냈다. 이날 회담에서 두나라 대통령은 두나라의 경협확대와 관련,3가지의 중요한 합의를 도출해냈다. 하나는 한국기업이 필리핀의 항만건설에 적극 참여하기로 한것이다.두번째는 아세안 5개국이 추진하는 남지나해의 남사군도 공동개발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약속한 것이다.세번째는 한국 은행들의 필리핀 지점 설치에 필리핀이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이보다 앞서 김대통령을 수행하고있는 김시중 과기처장관은 10일 하오 윌리엄 파돌리니 필리핀 과학기술부장관과 두나라의 「원자력협정」에 가서명했다.또 한국통신은 이번 김대통령의 필리핀 순방에 따른 현지의 우호적인 분위기 확산에 힘입어 30만회선 규모의 필리핀 통신망건설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밝히고 있다. 이로써 한국기업은 필리핀의 경제개발계획인 「필리핀2000」계획의 핵심사업 대부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필리핀2000」은 93∼98년사이 연간 경제성장률 6∼8%를 이룩해 개인소득 1천달러를 달성하고 국민절대 빈곤층을 현재의 50%에서 30%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야심찬 계획이다.이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만·도로·전력·통신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과 이에 필요한 외국자본의 조달이다.이날 회담의 결과로 미루어 필리핀은 「필리핀2000」계획의 자본과 기술공급의 주요 파트너로 한국을 생각하고 있는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라모스대통령은 회담에서 필리핀이 아·태지역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뿐 아니라 아시아와 미국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하기위한 방대한 항만건설구상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해 이러한 기대를 반영했다.특히 필리핀 개발의 최대장애인 전력난 타개와 관련,한국과 원자력협정을 체결한 것은 한국에대한 높은 기대를 잘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정부관계자들은 『원자력협정 체결로 한국형경수로의 필리핀 진출길이 열린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필리핀의 이러한 기대와 우리정부의 적극적인 화답은 일본기업이 점령하다시피하고 있는 아세안지역에 우리기업의 역할을 확대하는 절대적인 배경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양국정상 회견 문답 요지/“한국의 안보리이사국 진축 비서 지지”/김 대통령/“노동력 풍부… 대비투자 여건 좋아요”/라모스 김영삼 대통령과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은 11일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회견의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 모두발언◁ 한국은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민주사회 건설과 경제 선진화를 위해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비슷한 역사적 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 두나라는 서로를 거울삼아 동반자로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회담은 두나라의 실질협력관계를 증진하고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외교적 협력을 강화할수 있는 유익한 회담이었다고 생각합니다.두나라는 또한 문화·관광 등 다방면에서 협력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이제 한국과 필리핀은 더욱 가까운 이웃이 되었으며 아·태지역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라모스대통령 모두발언◁ 우리는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의 협력증진을 위해 보다 많은 협의와 대화를 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김대통령은 필리핀의 항만시설 확충을 위해 한국이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나는 한국의 북한에 대한 경제협력 지원결정에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문제 해결에 한국이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문일답◁ ­한국업체의 필리핀 통신및 건설시장 참여의 구체 내용은. ▲김대통령=아세안은 우리에게 미국 일본 유럽연합(EU)다음으로 중요한 수출국이자 교역국이며 앞으로 EU를 추월할 것입니다.오늘 라모스대통령과 통신·건설시장 참여문제를 논의했습니다.필리핀은 경제발전에 중요한 항만건설공사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했으며 우리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습니다.국제무대에서의 협력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나눴으며 특히 라모스대통령은 우리의 남북문제 대처방식에 경의를 표했습니다.라모스대통령은 또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입후보에 대해 적극 지지하기로 약속했고 은행지점 개설 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한 배려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한국의 경협제의를 거부한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대통령=북한이 그렇게 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북한이 겉으로는 그렇게 하지만 실질적으로 협력을 구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며 결국 한국기업의 진출을 더 적극적으로 요청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우리 정부는 필요에 따라 (경협을)통제할 것이며 너무 성급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미리부터 예상한 일입니다.북한이 겉으로는 거부하지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별로 개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두나라의 무역불균형 문제와 우리의 투자여건에 대한 생각은. ▲김대통령=무역불균형 문제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그러나 두나라의 경제협력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교역량도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습니다.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문제가 당장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실무적으로 의논해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라모스대통령=필리핀은 무엇보다 민주체제로 투명성이 확보돼 있고 자유시장체제이며 영어사용국입니다.특히 숙련되고 성실한 2천6백만명의 노동력이 있으며 위치가 아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에 있어 투자여건이 아주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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