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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은 벌써 와이드스크린TV 시대?

    ◎프랑스월드컵 계기 대중화 야심/EU집행위 방송비용 전액 지원 【파리=金柄憲 특파원】 프랑스 월드컵을 계기로 유럽전역에 TV의 와이드스크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유럽도 모든 TV방송국이 영화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일반 TV의 형태에 맞추어 가로 4·세로 3 비율로 영상을 송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영화화면과 같은 가로 16·세로 9 비율로 영상 송출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TV방송국들이 와이드스크린 방송시간과 프로그램을 대폭 늘이기로 한 것은 유럽연합 집행위가 ‘와이드 스크린 TV방영 및 프로그램 생산지원을 위한 유럽연합 행동계획’이 촉매가 됐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EU집행위는 EU역내 18개 방송국에 대해가로 16·세로 9 비율의 와이드 스크린 전송을 위해 7백80만ECU(8백58만달러)를 지원하고 4백50개의 와이드스크린용 프로그램 제작에 9백50만ECU(약 1천40만 달러)를 보조해 준다는 것이다.방영시간이 무려 4천시간에 이르는 분량이다. 특히 와이드스크린 방송이 전무하다시피한 국가들이 많이 포함됐다.이탈리아에서는 공영방송과 유일한 유료TV방송국이 지원대상에 들어갔고 핀란드는 공영방송국과 주요상업채널이,영국과 포르투칼은 공영방송국이 혜택을 입게됐다.이밖에 벨기에 네덜란드 그리스 아일랜드 등의 방송국들도 상당수가 지원을 받게돼 EU전역에 와이드스크린 방송이 선을 보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집행위가 이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이지만 올해가 와이드 스크린시대 개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6월 10일 열리는 프랑스월드컵의 전경기를 기존방식과 함께 가로 16·세로 9의 와이드 스크린방식으로 방영토록 하고 집행위가 추가소요 는 비용을 보조해주기 때문이다.집행위측은 와이드스크린이 훨씬 역동감을 맛볼 수있는 만큼 시청자들로 하여금 와이드스크린 TV의 보급을 늘리고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집행위는 이를 위해 월드컵경기를 방영할 프랑스 방송국들의 컨소시엄인 TVRS 98에 대해 전 유럽방송국들에게 경기실황을 와이드 스크린 형상으로 전송하는데 대한 보전비용으로 1백40만ECU(1백54만달러)를 배정한 상태다.TVRS 98는 가로·세로 4:3 비율의 화면과 와이드스크린 병행 방송을 위한 추가비용이 4백20만ECU(4백62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독일 스페인 영국의 방송국들과는 와이드스크린으로 경기를 전송하기로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며 다른 국가의 방송국들과도 협상을 진행중이다.
  • 美 “日 경기부양책 불충분”/바셰프스키 무역대표

    ◎내수확대로 아주국 수출지원 긴요 【베르사유 AFP 교도 연합】 미 무역대표부의 샬린 바셰프스키 대표는 30일 일본의 무역흑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일본이 무역흑자 증대를 막기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프랑스의 베르사유에서 열리고 있는 미·일·캐나다·유럽연합(EU) 각료회의 과정에서 일본의 호리우치 미쓰오(堀內光雄) 통산상과 별도로 만나 이같이 말하고 16조엔(1천2백70억달러)에 달하는 경제활성화 조치는 경기침체를 반전시키기에 충분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수부양은 경제위기에 처한 아시아가 수출을 늘려 경제를 회복하도록 도와주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치며 미국과 일본간의 무역역조를 시정하는 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수증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이룩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시장개방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4자 각료회담에서도 일본이 더욱 근본적인 경제개혁을 통해 경기부양책을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높았다. 이에 대해 호리우치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은 최근 경제대책에서 취한 감세조치를 영구화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며 연말까지는 더욱 분명한 구상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셰프스키 대표와의 회담에서 “규제완화 노력에 진전이 있었지만 몇가지 세부 사항이 해결돼야 한다는 미국측의 양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 세계경제 달러­엔­유로貨 주도/내년 출범 유로貨체제 어떻게 되나

    ◎내일 EU 특별정상회담… 11개 가입국 추인/2002년 ‘단일통화권’ 완결… 경제력 강화/중앙銀 총재 이견·각국 성장률差 등 난제로 거대 유럽을 단일통화권으로 묶음으로써 국제통화 시스템에 일대 변혁을 몰고올 유로화 창출 작업이 내일부터 본궤도에 오른다.유럽연합(EU)은 이를 위해 2∼3일 브뤼셀에서 특별정상회담을 열고 유로화의 선발 도입국과 국가별 환율을 결정하는 등 유로화 출범의 구체적 기반조성 작업에 들어간다. ▷경과 및 일정◁ EU는 99년 1월1일부터 유럽통화동맹(EMU)을 출범시키면서 유로화를 사용한다는 방침을 일찍이 천명해 놓은 상태다.또한 점진적으로 유로화 사용을 늘린뒤 2002년 7월1월자부터 가입국들의 현행 화폐를 완전 폐기할 예정이다. 유로화 도입 작업의 시발은 79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이때 유럽통화제도(EMS)를 출범시킨 것이 단초였다.이후 92년 12월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체결하면서 99년부터 유로를 출범시킨다는데 합의했고 지난 3월 유럽위원회(EC)회의를 통해 1차 가입국을 11개로 결정했다. ▷특별정상회담의제◁ 이번 정상회담의 주의제는 각기 다른 국가별 화폐의 환율조정과 유럽중앙은행 설립,유로화 관련 업무를 관장할 경제통화동맹(EMU)의 가동,유럽중앙은행(ECB) 설립과 ECB 총재 및 이사진 선임 등이다. 가입국 결정 문제는 일단 지난 3월 결정된 독일·프랑스 등 11개국을 추인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국별 화폐의 환율결정은 11개국 화폐 모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기반조성은 돼 있는 상태다.국별화폐의 환율 결정은 곧 국별화폐와 유로화의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주요 의제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장차 유로화의 가치는 미 달러와 1:1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 총재 선임건에서는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이 점에 관한 한 독일과 프랑스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진행중이다. ▷유로화 출범후 예상되는 파장◁ 유로화가 몰고올 파장이 엄청나리라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미 콜롬비아대학 경제학교수인 로버트 문델은 장차 미 달러와 일본 엔화,유로가 3대 기축통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일부에서는 유로가 결제통화로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선에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문델 교수는 서로 비슷한 규모인 미국과 유럽연합 소속국의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전세계 GDP의 50∼60%에 달하며 여기에 일본을 포함시키면 그 규모가 70%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로화가 주요 기축통화로 자리잡게 될 경우 예상되는 시나리오중 하나는 달러화 투매다.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의 유통이 본격화되면 유럽국들이 보유한 외화 2천억 달러의 절반 정도를 유로로 대체하고 유럽 이외 나라의 중앙은행들도 5백억 규모의 달러투매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의 출범은 EU 전체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다는데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이 점에서 유로체제하의 유럽국들은 교역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경제전반에서 활력을 되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유럽권 국가들 또한 유로 사용국간 교역장벽 철폐로 시장접근이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가격의 투명성이 제고되는 한편 전반적인 유럽경제의 호전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거대 단일통화권이 형성되면 권역내 교역의 용이성으로 인해 특정 상품이 지배상품으로 부상,같은 상품을 생산하는 다른 지역에서의 산업 공동화와 그에 따른 실업률 증가가 예상된다는 등의 부정적 시각도 있다. ▷유로의 장단점과 성공전망◁ 문델 교수는 특정화폐가 기축통화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당국의 경제규모가 커야 하고 동시에 안정성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유로화는 이 두가지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유로화가 금과 연계되지 않은 채 순수한 불환지폐(본원통화와 교환이 불가함)로 출발한다는 점과 하나의 강력한 중앙정부에 의해 발행되지 않는다는 두가지 약점이 지적됐다.문델 교수는 그러나 이 역시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즉 유럽국들의 막대한 금보유량(4억5천8백만 온스,미국의 2배가량)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통한 군사동맹,정치통합이 이같은 약점들을 보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3대 기축통화가지배할 새로운 환경속에서 2대 보유자산중 하나인 금의 위력을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유로화가 출범후 지배적 통화로 자리잡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미국의 투자회사인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루트니크는 유로가 세계적인 보유통화로서 정착하는데는 40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문델 교수 역시 새로 탄생할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뒤에라야 유로화의 위력이 발휘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출범을 저해하는 요인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전문가들은 유럽국들의 국가별 성장률 차이가 유럽중앙은행이 마주칠 첫번째 어려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누가 통화정책을 주도할 것인가와 실업률과 인플레에 직접 영향을 미칠 국가별 금리의 통제문제도 만만찮은 어려움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럽 단일통화 추진 일정 ▼1979년 3월=유럽통화제도(EMS) 출범 ▼1992년 2월=마스트리히트 조약 체결. 1999년 유로 출범 결성 ▼1995년 12월=마드리드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단일통화명칭 「유로」 확정 ▼1998년 3월=유럽위원회(EC) 11개국 유로 도입 권고 ▼1998년 5월=브뤼셀 EU 정상회담 참여국 및 환율확정, 유럽 중앙은행 총재 결정 ▼1999년 1월=유로 도입(금융기관 거래서 사용) ▼2002년 1월=유로화폐 일반 유통 개시(유로 지폐 및 주화와 각국 화폐의 공동 사용) ▼2002년 7월=유로화폐로의 단일화(각국 화폐 퇴장)
  • 노버트 벌터 도이체방크연구소장 IHT 기고(해외논단)

    ◎유로貨,정치통합·對美 경쟁 주도 99년 1월 출범하는 유럽권역 단일화폐인 유로화(貨)에 대한 찬반논쟁이 최근 유럽 각국에서 새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28일 도이체 방크 연구소장이며,경제학자인 노버트 벌터씨의 유러화 찬성기고문을 실었다.그는 유로화는 위험성보다는 장점이 많으며,유럽의 정치적 통합을 유도,미국에 상대할 수 있는 ‘강한 권역’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지. ○가격체제 안정·성장률 강화 유로화에 대한 회의론자들은 유럽금융통합에 따른 위험성이 장점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환율만으로는 유럽 각국의 상이한 경제적 조건을 상쇄시킬 수 없으며,성장 및 실업문제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치적 압력 또한 심해 유럽연합(EU)내 지불 방법개선 요구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이들은 지불방식에 대한 정치적 저항도 불가피해 향후 유럽통합에 장애가 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금융통합에 대한 비판은 근거가 없다.명목화폐 교환률에 대한 조정권한을공식 주장하는 나라들은 금융통합 준비작업의 하나로 자발적으로 포기했어야 할 어떤 것도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지난 몇년동안 11개 금융통합 준비국중 경쟁력제고 목적으로 화폐가치를 평가절하한 나라는 한 나라도 없었다.유럽의 경제·금융통합을 위한 유럽 각국의 자세와 관련,이보다 더 좋은 증거는 없을 것이다. 단일화폐를 희망하는 국가들은 가입기준을 맞추기 위해 성장과 실업문제를 희생시켰다는 회의론자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국내총생산(GDP) 및 세금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정부예산과 40% 이상의 사회복지예산 등은 시장경제원칙에 충실할 수 없게 하는 분명한 증거들이다.사실 금융통합은 공공재정부문을 줄이게 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그러나 재정적·사회적 정책을 건전하게 만들려는 그러한 조치는 어느 의미에선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단일통화는 EU의 단일시장 경제권을 크게 발전시킬 것이다.유로화는 유럽역내 가격체제를 보다 분명하게 만들 것이며,경쟁력과 성장률을 강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시장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경쟁력을 위한 압력은 일면 부정적일 수도 있다. ○실업문제는 당분간 불가피 경쟁력은 경제발전의 핵심이며,이는 금융통합에 의해 한층 조화롭게 향상될 것이다.가격체제의 투명성과 함께 화폐교환에 따른 위험성이 사라지면 역내국가들의 무역은 촉진될 것이며 진정한 유럽통합에의 길을 열어줄 것이다. 유럽은 국가단위가 아니라 유럽전체 차원의 자동차·컴퓨터 시장을 이미 갖추고 있다.그러나 시장가격이 서로 다르다.이 점에서 유로화가 대안이 될수 있는 것이다. 지난날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잇단 화폐평가절하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피해를 입었었다.90년대 초가 좋은 본보기다.독일통일 이후 실시된 금리인상은 마르크화의 기록적인 인상과 동시에 수많은 실업자를 야기시켰다.금융통합은 이러한 위험도 사라지게 할 수 있다. 더욱이 단일화폐는 소비자들이 가격을 서로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인터넷의 개발로 유럽의 소비자들은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그러나 가격은 운송비 등으로 통일되지 못하고 각기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중기적으로 볼 때 유로화가 성장문제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해주고는 있으나 실업문제까지 자동적으로 풀지는 못할 것이다. EU내에는 지금껏 농업분야등에서 원시적인 지불수단이 있어 왔으나 그 양은 실제 거래양에 비해 훨씬 적었다.자국의 능력보다 과도하게 예산을 써 공공부문에 적자를 내는 나라들은 ‘가격안정협정’을 경제정책에 도입해야 할것이다. ○달러화 대응화폐 자리매김 마스트리히트 조약내 ‘구제금융 금지’조항은 과도하게 예산을 사용하는 국가들에게 엄격하게 적용돼야 할 것이다.유로화가 유럽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는 견해는 금융시장에서도 분명히 공감하고 있다.유로화의 출범이 다가오면서 금융시장은 안정되고 있으며 자본의 도피도 찾아볼 수가 없다. 금융통합의 작업은 경제적인 측면외에도 정치적인 측면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역내 경제협력은 정치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궁극적으로 유로화는 지불준비금의 단위화폐로 달러화에 대응할 힘을 갖게 될 것이다.통합된 유럽은 몇십년안에 지금보다 더욱 강한 대미(對美)파트너로 격상될 것으로 본다.
  • 獨 실업과의 전쟁 선포/고용정책 32조원 투입

    ◎460만명 재취업 지원 【베를린 연합】 전후 최고의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는 독일이 ‘실업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독일 정부는 23일 각의에서 ‘고용정책 행동계획’을 마련하고 4백8억마르크(약 32조원)를 투입,적극적인 노동시장정책을 펴나가기로 결정했다. 귄터 렉스로트 경제,노버트 블륌 노동,위르겐 뤼트거스 교육장관이 작성한이 행동계획은 특히 청소년과 장기 실업자들에 대한 취업지원을 강화,현재 4백60만여명인 실업자수를 연말까지 20만명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독일의 청소년 실업률이 유럽연합(EU) 평균치의 1.5배인 10.3%인 점을 감안,금년중 옛 동독지역에서만 1만7천500개의 직업수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장기 실업상태에 있는 노동자들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금년중 최소한 7만명을 재취업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또 기업을 매개로 한 공급 위주의 노동시장 정책을 펴나가기 위해 세금인하,경쟁력 강화 지원,국영기업 민영화,관료주의 타파,인·허가 절차신속처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 美洲시장 통합 ‘산넘어 산’

    ◎美 의회 고용불안 우려 대통령 협상권 저지/국가간 이해대립… 亞 위기로 회의적 시각도 21세기 세계 최대의 경제블록으로 떠오를 미주(美洲)자유무역지대(FTAA)가 순탄하게 출범할 수 있을까.사회주의 국가 쿠바를 뺀 미주 34개국 정상들은 17∼18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2005년까지 유럽연합(EU)을 능가하는,북미 알래스카에서 남미 후에고섬까지 미주대륙을 하나의 경제블록으로 통합하는 FTAA를 창설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그러나 FTAA가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진통이 뒤따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미 의회가 협정 체결에 필요한 대통령의 신속처리협상권 통과를 저지하고 있는데다,각종 비관세 장벽 등의 부문에서 이들 국가들 사이에 이견을 보이는 등 이해관계도 엇갈리고 있는것. 특히 대통령의 신속처리협상권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것은 미주대륙이 단일경제권으로 통합되면 고용시장의 상당부분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대통령에게 모든 결정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인식이 미의회내에 팽배해 있는 탓이다. 여기에 아시아 금융위기로 남미 각국들의 무역자유화 조치가 후퇴 조짐을 보이고 신속처리협상권의 해결이 지연돼 중남미국들 사이에 FTAA창설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많아지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FTAA안은 현재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안데스공동체·중미공동시장·카리브공동시장 등 5개로 나뉘어진 경제블록을 하나로 통합,2005년까지 34개국의 국내총생산(GDP) 13조달러,인구 8억 규모의 자유무역지대를 실현한다는 구상.올 5월말까지 34개국 무역교섭위를 설치,우선 2000년까지 ▲중소기업 경영진흥 금융서비스 제공 ▲조직범죄 국제협정체결 등을 검토하고 2010년까지 100%의 초등교육과 최소 75%의 중등교육실시 등 교육개혁도 주요 목표다. FTAA 창설 구상은 94년 미 마이애미에서 공식거론됐으며,EU와 일본이 중남미시장에 적극 진출할 기미를 보이는데 위협을 느낀 미국이 이 지역의 통상주도권을 잡기 위해 서두르면서 본격화됐다.
  • “공관장 세일즈 외교 첨병되라”/외교통상부 5대 지침 마련

    ◎세계 5대 주요시장 동향·대응 방향 제시/“수출·외자유치 위해 직접 뛰라” 강력 주문 외교통상부가 20일 열린 98년도 재외공관장회의를 계기로 경제·통상 외교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112명의 재외공관장에게 ‘재외공관의 수출증진 종합대책’이라는 책자를 배포했다. 정부의 종합대책은 ▲수출 유망품목 개발 ▲해외 바이어 유치 ▲입찰정보 제공 및 참가 지원 ▲통관,비자,세제 등 수출애로 해결 ▲우리경제의 신뢰도 회복 홍보를 공관의 ‘5대 중점 활동’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또 북미와 일본,유럽연합(EU),중화권,동남아 등 세계의 5대 주요시장의 동향을 분석하고 공관의 대응활동 방향도 제시했다.이와함께 서남아,중동,아프리카,중남미와 동유럽지역을 신흥 유망시장으로 지목해 해당 공관이 대상국의 경제 상황을 분석,소규모 기계류 산업설비와 중고차 중고가전제품 등의 수출증대 가능성을 보고하도록 했다. 새정부와 함께 취임한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은 이날 개회식 및 전체회의에서 각 재외공관과 외교관의 ‘복무지침’도 시달했다.朴장관은 우선 “재외공관은 가정부에 요리사 정원사까지 채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뒤 “매주 2회 이상 주재국 인사를 관저에 초청,오·만찬을 베푸는 등 비싼 관저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요청했다. 朴장관은 또 “외교관들이 우리 교민들하고만 골프를 친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주재국 인사와 골프를 함께 함으로써 이를 외교활동의 일환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朴장관은 “재외공관에서 더러는 포커 등 불건전한 행위가 있다는 비난이 있다”고 지적한뒤 “공인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朴장관은 이와함께 외교통상부가 국내외 언론을 상대로한 적극적인 홍보에 주력하라고 요청했다.朴장관은 “타성에 젖어 문서에 대외비 도장을 찍지 말고,가급적 비밀을 해제해 언론에 홍보하라”고 지시했다.朴장관은 이날 홍보강화를 천명한뒤 임명된지 열흘남짓 지난 朴源華 공보관을 李浩鎭 외교정책실 정책기획관으로 전격 교체했다.
  • “北경수로 70% 분담 준수”/朴定洙 외통 서울신문과 국정대화

    ◎대통령 6월 訪美… 클린턴과 회담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은 18일 “한미정상회담은 6월중에 개최될 예정이며 金大中 대통령은 방미기간중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외에도 미의회,금융 경제분야 등 주요인사와의 면담 및 연설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金대통령은 방미를 통해 우리 경제에 대한 신인도를 제고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확립이라는 대통령의 신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朴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국정대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대북경수로건설 비용분담문제에 관해 전정부의 약속분(70%)은 반드시 지킬 것이지만,나머지에 대해서는 미국 책임아래 일본,EU 등의 참여로 메워야 하며 대북중유제공비용은 미국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朴장관은 또 한·일 어업협정 개정교섭에 대해 “늦어도 올 가을까지는 어업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해 10월경으로 예정된 金大中 대통령 방일(訪日)이전에 이 문제를 매듭지을 것임을 시사했다. 朴장관은 이밖에 “현단계에서는 4자회담을 우선적으로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4자회담만으로는 동북아지역 전체의 안정을 확보할 수 없으므로 현재 진행중인 ‘동북아협력대화’(NEACD)에 우선 북한을 참여시켜 이를 정부차원의 다자안보대화체(NEASED)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 佛의 對韓 통상압력 전초전/金柄憲 파리 특파원(오늘의 눈)

    최근 프랑스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상품이 프랑스시장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하고 있다.자동차,정보처리기기,전자부품산업에서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주요 골자다.반면 함께 금융위기를 겪은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밀레이지아 4개국은 전혀 우려할 상대가 아니라고 말한다. 자동차의 경우만 봐도 일견 그들의 주장이 맞는 것 같다.프랑스 자동차생산자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2달 동안 프랑스내 한국산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59%가 증가한 2천972대다 프랑스내 외제차시장만을 놓고 볼 때 시장점유율은 무려 39.7%나 되는 것도 사실이다. 선박의 경우에도 이 기간 동안 5억4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무려 2만3천323%에 이른다.무선통신기기나 항공기부품도 증가율이 100%를 훨씬 웃돈다.언뜻 보면 한국민의 자존심이 한껏 살아나는 이야기 같다.IMF 한파를 슬기롭게 이겨가고 있는 한국인의 긍지도 느낄 수 있음직한 대목이다. 실제로 최근 원화절하로 컴퓨터,자동차,전자부품 등 우리의 주요상품이 대프랑스 수출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선박,무선통신,항공기 부품을 제외하고는 본격적인 수출증가세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도 괄목할 만한 판매신장에도 불구,같은 기간중 대프랑스 수출실적은 금액기준으로 22.7%가 줄었다.신규수출 증가보다는 그동안 쌓인 재고처리의 영향일 뿐이다. 프랑스가 엄살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그 진의는 뭘까.자체적으로는 물론이고 유럽연합(EU) 차원에서 한국에 통상압력을 가하기 위한 전단계 작전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원화절하에 따른 수출호조가 언제가 통상압력으로 돌아올 것임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선지 3달 만에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비단 프랑스와 EU만은 아닐 것이다.미국 등 모든 주요수출국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시작됐을 것이다.그러나 국내사정은 어떤가.겨우 몇달 계속된 무역수지 흑자를 마치 위대한 전리품인양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또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최근의 언론보도나 정부발표를 보면 이러한 우려를 지울 수 없다.
  • 브라운 駐韓 英 대사(ASEM 對韓투자 관심국 대사에 듣는다)

    “영 기업들 대한 투자문의 급증”/한국정부 IMF 프로그램 잘 이행/노동 유연성·기업재정 투명성 시급 정부가 IMF 파고를 넘기 위해 외국인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특히 이달초 런던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이 고위급 투자조사단을 한국에 파견키로 결정한 것을 계기로 정부는 투자환경조성 등을 서두르고 있다.주한 외국대사들을 만나 한국의 투자여건과 각국의 투자계획을 들어본다. “현재 유럽연합의 의장국인 영국은 대한(對韓) 투자조사단내 유럽국가들의 참여,규모,참여할 회사,시기 등을 다각도로 논의중이며 곧 좋은 소식 있기를 기대합니다” 스티븐 브라운 주한영국대사(53)는 영국 등 유럽연합(EU)의 투자조사단 구성작업이 한창이라고 9일 밝혔다.그는 또 영국의 다국적기업들이 현재 주한영국대사관을 통해 한국투자를 문의해 오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원화는 아직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외국기업들은 이를 어떻게 보는가.또 영국기업들의 투자계획이 있는가. ▲환율안정화는 투자의 기본으로,지금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국제사회에서는 아직도 원화에 대한 불안이 있다.현재 영국의 여러 회사가 대사관을 통해 한국투자를 문의중이다.한국정부는 무엇보다 투자는 장기간의 문제라는 현실감을 가져야 한다.투자는 백화점에서 블라우스를 사듯이 금방 결정할 수없다.또 외국기업이 한국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두가지로 노동의 유연성,즉해고,복직을 쉽게 할 수 있는가 하는 것과 기업재정의 투명성이다. ­영국의 경우 한국 제조업분야에 투자할 만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떠한가.또 M&A와 관련해 금융업분야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는가. ▲왜 투자자들이 한국에 오는지를 알아야 한다.한국 내수시장은 크지 않기 때문에 제3국에 수출을 하기위한 공급처(Supplier)건설지로 한국을 선호할 것이다.금융진출에 대해서는 이론상으로는 관심을 가지고 있다.어느 정도 한국금융시장이 개방되느냐에 달려있는 문제다. ­한국에서 투자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가.특히 통상관련부처가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외교통상부 등이 있는데 공무원과 상담하는 것은 어떤가. ▲물론 한국이 경제위기에 놓여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구조조정을 어느 정도 신속하게 할 것인가도 관심사항이다.투자의 결정요인은 이자율,내수시장 규모,외환사정,노동의 유연성,땅값 등 다양하다.또 정부 기업 은행이 진실로 외국투자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돼야한다.한국정부에게는 제일 먼저 서류절차를 간소화하라고 얘기하고 싶다.부처를 왔다갔다하다가 중도포기하는 사례가 많다. ­영국은 70년대 IMF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은 상황에서 경제난을 극복하기위해 IBB을 설치,해외투자에 주력해 어느 정도 성공했다.그 비결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영국에서는 대영투자국(IBB) 한곳에서 투자에 관한 모든일을 처리한다.IBB의 지역사무소도 시별로 설치돼있다.이와 함께 노동유연성이 유럽에서 가장 좋았으며 교통,통신수단이 발달했고 국제어인 영어를 쓴다는 점도 한몫했다.현재 영국 노동자의 20%가 외국인회사에 다니며 소비재의 40%가 외국회사물품이다. ­IMF는 최근 한국정부의 IMF조건이행과 각종 개혁프로그램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이에 동의하는지. ▲지금까지는 잘 이행해왔으나 앞으로 이행해야 할 사항이 더 많다.국제사회는 특히 노동개혁,재벌개혁을 주시하고 있는데 지난해 파산한 것으로 알려진 그룹이 아직까지 무역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브라운대사는 영국 왕립사관학교,서섹스대학교를 졸업하고 76년 외무부에 들어와 주멜버른총영사,주중 상무참사관 및 중국 무역진흥국장 등을 거쳤다.부인 파멜라 여사와 1남1녀가 있다.
  • 토지취득 6월부터 신고제로/외국인 투자유치 정부대책 내용

    ◎첨단업종 감세 폭·기간 대폭 확대/미·EU투자단 상반기 방북 추진 정부는 8일 과천청사에서 李揆成 재경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외국인투자유치 촉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시·도 투자담당관 의무화 ■투자환경제도 개선=상반기에 외국인투자 촉진법을 제정해 외국인의 적대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전면 허용한다.국방 및 문화보호 국제협상이 진행중인 업종 등 예외적으로 일부 업종에만 외국인의 투자를 제한한다.미개방 업종 18개,부분개방 업종이 24개이지만 제한업종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외국인 토지취득 허가제도를 없애고 신고제로 바꾼다.외국인투자와 관련된다른 법령상의 인·허가 절차를 일괄 규정해 대폭 간소화한다.인·허가를 토지사용 공장설립 건축허가 등 몇개의 그룹으로 분류해 각 그룹의 핵심민원이 처리되면 나머지 민원도 일괄처리되는 것으로 간주한다.기업이 최적의 환경오염 방지기술을 사용한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배출시설설치 허가서류로 인정해준다. 시·도에 외국인투자 연락담당자(투자진흥관)지정을 의무화하는 등 중앙과 지방간의 유기적인 투자유치 업무를 추진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투자유치 위주로 기능을 개편한다.현재 650명의 직원중 50명인 투자담당을 절반 수준으로 대폭 늘린다.미국 일본 유럽등 거점지역을 제외환무역관에 있는 직원들을 본부의 팀별 투자유치단으로 활용한다.시도별 KOTRA 지방조직을 설치해 투자의향서 제출에서 기업운영 때까지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한다. ○고용창출땐 각종 보조금 ■투자유인제도 대폭 보완=부가가치가 높고 수출지원 제조업지원 등의 효과가 큰 첨단기술 또는 장비를 사용하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조세감면대상을 확대한다.국세감면 기간을 8년에서 10년으로 늘린다.지방세 감면대상에 등록세도 포함시킨다.지방자치단체가 8∼15년간 지방세의 감면폭과 기간을 조례에 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투자를 유치할 때의 지자체 부담을 재정에서 지원한다.공단부지가격 감면분의 일부와 외국인투자기업의 고용창출효과 등을 기준으로 보조금 직업훈련비지급 등 인센티브를 다양화 한다.광주 평동공단과 천안 제3공단에 입주할 수 있는 외국인 투자비율 기준을 현재의 30%와40%에서 10% 이상과 30% 이상으로 완화한다. ○업종별 M&A 중개인 선정 ■외국투자 조사단 유치활동 전개=외교통상부가 중심이 돼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선진국의 투자조사단의 방한이 상반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교섭한다.외국인들이 관심을 갖는 국내기업을 선정해 외국인들과 집중 접촉한다.주한 미국 상공회의소와 유럽연합 상공회의소에도 외국인투자제도 및 개방개획 외환 및 금융시장 동향 등 경제현황을 설명한다.상반기에 M&A 중개시장을개설해 국내의 M&A 및 부동산 매각 희망기업 목록을 작성하고 업종별로 전담 중개인을 선정한다.대만투자 조사단(12∼14일) 및 일본투자 조사단(5월 12∼16일)의 방한 활동을 범부처적으로 지원한다. ○투자유치단장 장·차관급 ■투자유치단 해외파견=투자사절단장을 장·차관급으로 격을 높인다.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이 5월이나 7월초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등을 방문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는다. 6월에는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10월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 투자유치단을 각각 파견한다. ◇주요 제도개선 일정표 ­98년 4월 .외국인 투자업종 개방(제한업종 42→20여개).조세감면대상에 첨단산업지원 서비스업 포함 ­98년 5월 ·외국인의 토지취즉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98년 6월 ·외국인 투자촉진법 제정‘외국인 적대적 M&A 전면허용.인허가 절차 간소화·조세감면기간 연장·지방세 감면대상 및 지자체 감면재량 확대·지자체 소유토지 및 지방산업단지의 임대료 감면 ­98년 7월 ·KOTRA를 투자전담기구로 개편
  • 세계최대 금융사 시티그룹 등장/유럽·日 대응책 마련 부심

    ◎獨­도이체방크 파트너 물색/日­영업분야 다변화 등 모색/EU­공정경쟁법 위반 곧 조사 【브뤼셀·도쿄·프랑크푸르트 AFP DPA 연합】 미 시티코프와 트래블러스 그룹의 합병으로 세계최대의 금융기관 ‘시티그룹’의 탄생을 눈앞에 두게 되자 유럽과 일본의 금융계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합병 파트너를 찾아 나섰고 일본은 그렇지 않아도 자국내 금융불안의 조짐이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초조한 표정이다.또 유럽연합(EU)은 시티코프의 합병이 공정경쟁법 위반이 아닌지 여부를 곧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체방크는 이미 지난해 스위스 UBS와 SBS 두 은행간 합병계획 발표에 따라 유럽 최대,세계 제2위 은행의 지위를 잃게 됐을 때부터 합병 불가피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97년말 기준 도이체방크의 자산은 5천5백억달러이다.이에 비해 UBS­SBS는 6천1백50억달러,합병에 따라 그간 세계 최대가 돼온 일본 도쿄­미쓰비시은행은 6천5백억 달러이며 앞으로 생겨날 ‘시티그룹’은 7천억달러에 이른다.분석가들은 ‘시티그룹’ 출범이 단순히 은행간 순위변화가 아니라 금융업계 환경변화의 신호탄임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도이체방크의 합병 파트너는 프랑스의 보험그룹 AXA사,세계 12위(96년말 기준) 은행인 크레디 스위스,미국의 투자회사 JP 모건 등이다. 일본은 사상 최악의 금융난 속에서 이른바 ‘빅뱅’ 개혁을 통한 금융개방의 초기단계에서 시티코프­트래블러스 합병발표가 나오자 당황하는 눈치다.시티코프 계열은행인 시티은행은 이미 일본의 소매시장에 급속히 파들고 있으나 합병이 완료되면 대기업들을 상대로 활발한 투자금융 영업을 벌일 것이 예상된다. 일본의 금융기관들은 그런 영업을 하지 않으며 따라서 일본 대기업들은 요즘 골드먼삭스나 살로몬 브러더스 같은 외국 투자회사들을 찾고 있다. 따라서 일본 시중은행들도 합병이건 영업분야 다변화건 모종의 변화를 지향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러한 압력은 갈수록 가중되리라는 것이 분석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 “경제위기 조기 극복 확신”/金 대통령 ASEM 발언

    ◎유럽 등 국제사회 지원 촉구/아시아위기극복 특별성명 채택… 오늘 폐회 【런던=粱承賢 특파원】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3일 하오(이하한국시간) 엘리자베스2세 회의센터에서 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해 25개 회원국정상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번 회의는 각 지역의 조정국인 영국,태국,EU집행위,일본의 개회연설을 시작으로 경제·금융분야,정치대화와 문화분야,ASEM 업무분야 등에 대한 3차례의 정상회의가 이틀간 계속되며 4일 하오 의장성명 채택을 끝으로 폐회된다. 金대통령은 이날 열린 1차 경제·금융분야 정상회의 발언을 통해 우리의 국제통화기금(IMF) 합의사항 준수의지를 거듭 표명하고 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경우 경제위기의 조기극복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표명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서 IMF 외환위기 극복을 도와준 유럽과 일본에 거듭 사의를 표명하고 우리의 정부·민간차원에 걸친 구조조정 노력과 각종규제를 철폐를 위한 새정부의 조치들을 회원국 정상들에게소개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2차 정치대화와 문화분야 회의에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기조발언을 통해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에 의해 출범한 한국 새정부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하는 한편 새정부가 제시한 대북 3원칙과 우리의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노력을 설명했다.金대통령은 또 한국이 당면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대북(對北) 경수로지원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뒤 남북대화와 한반도 4자회담을 병행추진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강조하고 북한의 적극적인 자세변화를 촉구했다. ASEM은 특히 이번 회의에서 의장성명에 한반도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하며,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에 관한 별도의 성명도 채택한다. 이에 앞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3일 상오 준비각료회의를 열고 캄보디아와 더불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각국 지도자들이 노력을 기울인다는 내용의 의장성명과 함께 별도의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에 관한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이를 정상회의에 건의했다. 한편 6일 공식출범,2000년 제3차 서울 ASEM에서 아시아·유럽간 협력강화를 위한 중장기적 방향 및 비전안을 건의하게 될 아시아·유럽비전그룹 의장에 그동안 준비모임 의장역할을 한 李洪九 주미대사내정자 대신 司空壹씨가 선출됐다.
  • 美,韓國 불공정무역국 규정/USTR 보고서

    ◎근검절약운동 등 관행·규제 여전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한국은 일본,유럽연합(EU),중국 등과 함께 불공정 무역관행이 여전히 심한 국가라고 미무역대표부(USTR)가 31일 발표한 연례 국별 무역장벽보고서에서 규정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새로 출범한 한국의 金大中 대통령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개혁 합의를 충실히 이행,무역장벽 완화를 위한 희망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USTR는 제13차 국별 무역장벽보고서에서 전세계 49개 국가의 불공정 무역사례를 열거하면서 “미국의 5번째 수출국이자 4번째 농산물 수출국인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무역장벽이 심한 국가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산업과 농산물은 한국시장에 접근하는데 있어 ‘의미있는’ 장벽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관세·비관세 부문에서 불공정 무역관행과 제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 한국의 근검절약 운동과 자동차,통신,지적재산권,정부조달,의약,화장품 등을 주요 불공정 사례로 열거했다.
  • “美·유럽,亞에 시장개방 해야”/獨 언론 보도

    ◎금융위기 타개 돕게 역할 촉구 【본 DPA 연합】 미국과 유럽은 아시아 금융 위기 타개를 돕기 위해 이 지역 국가들에게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독일 언론이 1일 보도했다. 헬무트 콜 총리 정부를 지지하는 논조를 보여온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과 관련한 논평에서 아시아국들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조만간 무역 흑자를 내야만 한다”면서 따라서 “유럽과 미국이 이들에게 시장을 개방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인 한델스블라트도 유럽은행들이 아시아에 모두 3천5백억달러를 빌려주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 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아사아국들이 수출을 많이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델스블라트는 따라서 “유럽연합(EU)이 시장을 개방하는 것이 단지 아시아만을 돕는게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金鍾甲 산업자원부 국제산업협력심의관(폴리시 메이커)

    ◎“외국투자 유치·통상 마찰 해소가 관건”/‘미 투자자­한 벤처기업 연결’ 포럼 추진 경제난국 타개를 위해 정부는 수출증대와 외국인 투자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그러나 이제 막 시작한 수출 드라이브는 일부 수입국에서 주장하는 시장보호라는 반발헤 부딪치고 있다.한국에 투자할 뜻을 가진 외국인투자가들도 저울질만 할 뿐 선뜻 발을 들여놓지 않고 있다. “새정부의 개혁조치와 함께 외국인 및 외국인 투자,외국상품 등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인식변화를 적극 설명함으로써 한국 경제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金鍾甲 산업자원부 국제산업협력심의관은 산자부가 수행해야 할 2대 과제를 통상마찰 해소와 외국인의 인식변화를 통한 국내 투자유치로 꼽는다.통상마찰 해소를 위해서는 지난 해 수출이 대폭 늘어난 시장에 ‘산업협력단’을 파견할 생각이다.유럽연합(EU)과 중남미가 타깃이다.양국간 합작투자,기술이전 및 산업협력 방안을 협의,수출증가에 따른 마찰소지를 없애자는 구상이다.4월중 중남미 시장에 산자부 실장급을 단장으로 협력단을 먼저 보내고 연말까지 5차례 정도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주한 외국인 기업인과의 간담회도 5∼7차례 가질 방침이다.지역,품목,분야별로 모임을 갖고,정책적 건의를 받아들여 수입관련 규제 개혁에 반영할 생각이다.金심의관은 “올해 수입관련 54개 특별법을 손볼 생각인 데 외국인기업들이 지적하는 문제를 먼저 해결하겠다”고 의욕을 보인다. 산자부는 지난 해부터 국제적 기준에 맞지 않고 국내 업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수입관련 각종 규제를 없애고 있다.지난 연말부터 3달간 15개 관련부처와 협의해 70개 수입차별적 조치와 불만사항을 해소했다.외국인들의 반응도 대단하다. 金심의관은 “수입공산품에 대한 가격표시제도를 하반기에 개선하고 조정관세 부과시 한달 전에 미리 통보키로 제도를 고치고 있다”면서 “이는 외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이라고 강조했다.金심의관은 “주한 외국인들은 생산품의 80%를 해외에 수출하고 20%를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만큼 국수적인 불매운동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金심의관은 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한미벤처포럼’을 개최해서 미국내 투자가들과 국내 벤처기업을 연결시키는 작업을 추진중이다.산업계의 ‘싹’인 벤처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를 촉진함으로써 월척급의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생각이다. 金심의관은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생활을 시작,상공부 통상협력담당관과 통상정책과장,통상산업부 통상협력심의관 등 통상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인디애나대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허드슨 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미국인들조차 감탄할 만큼 영어실력이 출중하다.
  • EU 단일통화참가국 11개 확정/유러貨 동맹 출범 급진전

    ◎세계경제 판도 지각변동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99년 1월1일이면 경제규모에 있어서 미국에 어깨를 견줄 정도로 거대한 유럽단일통화(유러화)권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5일 유러화권의 참가국을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벨기에·룩셈부르크·오스트리아·네덜란드·포르투갈·핀란드·아일랜드 등 11개국으로 구성해 유러화 제도를 출범시키는 제안을 채택,발표했다.유럽경제통합의 마지막 단계인 유러화 참가국을 사실상 확정지음으로써 99년 1월 유럽단일통화동맹(EMU)이 공식 출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EU집행위의 이번 제안은 EU재무장관회의 등을 거쳐 5월2일 열리는 EU정상회담에서 최종 승인받는다.이때 참가국들이 최종 확정되면 5월3일 열리는 EU재무장관회담에서 초기 참가국들간의 환율교환 비율을 결정하는 등의 수순을 밟게 된다.유러화가 출범하더라도 2002년 상반기까지는 유러화와 참가국 통화가 같이 사용되는데,이 기간중 국공채 발행과 공공거래,은행간 거래에만 액수를 유러화로 의무적으로 표시하고 일반인들은 유러화를 반드시 사용할 필요는 없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인구 2억9천만명에 이르는 유러화권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9.4%,세계 무역량의 18.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미국(인구 2억7천만명,세계 GDP의 19.6%,세계 무역비중 16.6%)과 맞먹고 일본(인구 1억3천만명,세계 GDP의 7.7%,세계 무역비중 8.8%)을 능가하는 대규모의 단일 광역시장이 새로 출현하게 된다. 반면 유러화권의 행보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유럽중앙은행 초대 총재를 놓고 프랑스와 네덜란드간의 알력이 있는 데다 경제가 안정된 독일이나 북유럽 국가들에는 단일통화 반대여론이 일어나는 등 과제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 기업銀,유로CP 1억弗 발행/IMF이후 처음 해외채권발행 성공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처음 국내은행의 해외 채권 발행을 통한 외화 신규차입이 성사됐다. 기업은행은 24일 유로(Euro)시장에서 1억달러의 유로 CP(기업어음) 발행에 성공,오는 26일 대금이 유입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은행은 IMF체제 이전 10억달러의 유로 CP 발행 한도를 배정받은 바 있으나 IMF 사태로 발행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리먼브러더스사를 주간사로 발행했다.CP 발행조건도 종전 1∼5개월의 단기 위주에서 9∼12개월의 중장기물로 바뀌어 외국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향후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로 CP는 유동성과 신용리스크에 민감한 투자자를 중심으로 우량기업 위주로 발행되는 무보증 약속어음 또는 양도성예금증서(CD) 형태의 채무.유로시장에서 1∼2명의 딜러에 의해 최종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된다.
  • “한국산 반덤핑 제소”/獨·美 반도체사 EU에

    【베를린 연합】 미국의 IBM과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독일의 지멘스사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반(反)덤핑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독일의 시사주간 데어 슈피겔이 23일 보도했다. 슈피겔은 이들 업체의 말을 인용,세계 반도체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는 삼성,현대,LG가 생산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고 밝히고 이 때문에 드레스덴에 있는 지멘스사 공장은 제품생산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 세계화의 두 얼굴/송일 외국어대 교수·경영학(시론)

    ○리스트의 ‘세계주의 경고’ 대공황의 전주가 시작된 1929년 10월24일 금요일은 뉴욕 월가에서 ‘암흑의 금요일’로 기억되고 있다.주가가 수직적으로 폭락하면서 미국 경제는 하루 아침에 다운된 컴퓨터처럼 주저앉고 말았다.실업률이 25%를넘어 1천3백만명이 실직했으며 공황의 파고는 대서양을 건너 유럽을 강타했다.시장경제와 세계주의가 조종을 울렸다. 지난 연말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체제로 접어든 한국은 지금 전대미문의 경제 변란을 경험하고 있다.국내외의 전문가들은 IMF 위기의 본질을 국제수준의 규범과 세계화시대에 적합한 경쟁질서를 따라가지 못한 폐쇄된 구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곧바로 보호주의의 종말을 알리는 요란한 경적처럼 금융,주식,M&A 시장에 남아있던 외국인 투자장벽이 남김없이 무너져 내렸다.세계주의로 회귀를 선언한 미국의 역습이다.E.H 카의 말대로 역사는 반복하며 현재와 과거의 부단한 대화임을 실감한다. 역사학파의 선구자인 리스트의 사상체계는 최근 한치 앞을 예단하기 어려운 불확실성 시대에 한번쯤 반추해 볼 가치가 있다.리스트는 19세기 말 독일 정부의 자유무역정책에 저항하며 고전학파가 복음처럼 신봉하는 시장원리의 초역사성과 세계주의를 비판했다.공업생산력과 무역이 타국을 압도하는 영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세계주의 원리가 국익에 부합되지만 독일과 같은 후진국에서는 자유무역정책이 민족적 실천과제를 해결해 줄 수 없으며,후진국은 선진국의 가치와 공유할 수 없는 고유의 목적과 역사적 개성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논리이다. 90년초 ‘정부’와 ‘시장’의 갈등적 관계가 첨예한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을 서두를 즈음 엘리스 아담스의 ‘아시아의 다음 거인­한국과 후기산업화’가 국제경제학계에 뜨거운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그는 이 책에서 산업혁명이나 기술혁신을 주도한 서구의 ‘전기산업화’와 구별하여 ‘후기산업화’란 ‘학습’을 통해 의도적으로 경제발전을 추구한 사업구조로 정의하면서 그 성공적 전형으로 한국을 지목했다.그리고 ‘후기산업화’가 ‘전기산업화’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이고 인위적인 선택이 필수적이라고 해석했다. ○다국적 기업의 생존방식 그동안 눈부신 고도성장과 함께 세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역동성을 발휘하던 아시아 각국이 왜 줄줄이 IMF 구제금융의 수혈을 받는 신세로 추락하고 말았는가.아시아의 경제성장은 생산성이나 기술향상과는 무관한 것으로 성장결과는 노동과 자본의 투입량 증가에 단순 반응한 것이라는 폴 크루그만의 주장도 음미할 필요는 있다.한편 한국의 고비용­저효율 시스템에 이르면 더욱 더 할 말은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준비되지 않은 개방화와 강요된 세계화가 아시아 경제에 고도의 취약성을 제공하고 있다.아시아인에게 세계화란 희망과 재난을 동시에 안겨주는 패러독스일 뿐 결코 유토피아는 아니다.세계화는 열강의 논리이며 경쟁력을 확보한 초일류 다국적 기업의 생존방식이다.이들은 국가의 강약빈부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적인 보호주의의 타파가 세계 경제의 후생을 극대화시킨다는 자유경쟁원리의 이론적 옹호를 받으며 지구촌 전역을 공략한다.특히 ‘적자생존’ ‘정글의 법칙’ 등 세계화를 통념화하는 무차별 경쟁윤리 속에는 다윈의 ‘진화론’과 맬더스의 ‘인구론’에서 도출된 약육강식의 제국주의적 계율을 정당화시키는 독소가 있음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하버드대 로렌스 교수는 오늘날 국제환경은 열강의 각축전이 극에 달했던 1차 세계대전의 전야를 연상케 한다고 필자에게 말한 적이 있다.세계주의(WTO)와 지역이기주의(EU,NAFTA)의 첨예한 갈등에 미국의 쌍무주의(슈퍼 301조)가 이중,삼중으로 난마처럼 얽혀 열강의 이해관계가 대립하고 있음을볼 때 그의 주장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실감한다. ○실사구시의 노선 세우자 세계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대명제임에 더 이상의 이론이 없다.그러나 국제경제질서를 움직이는 힘의 실체와 방향은 분명히 간파해야 한다.이제 한국시장의 문은 무방비 상태로 열려 있다.개방화에 따른 ‘지킬’적 영향과 ‘하이드’적 영향을 분리해 실사구시의 세계화 노선을 자주적으로 확립할 수 있는 변별력과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한국의 자본주의는 아직 완료형이 아니며 미래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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