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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교육… 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3) 유럽대학, 개혁의 문을 열다

    [창의교육… 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3) 유럽대학, 개혁의 문을 열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는 ‘메이드 인 타이완’이라고 새겨져 있다. 타이완의 IT기업인 훙하이와 폭스콘 등에서 각각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생산한다. 운영체제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은 전 세계에 흩어진 개발자들이 충당한다. 스티브 잡스가 하는 일이라고는 신제품 출시 기자회견과 ‘안테나 게이트’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정도인 것 같다. 핵심 역량과 이미지를 제외한 다른 부분들을 ‘아웃소싱’ 형태로 시장에 개방한 것은 애플을 현재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부상시킨 원동력이 됐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대중적이고 필수적인’ 제품을 만들지도 않고, 구글처럼 ‘착한 기업’ 이미지도 쌓지 못했지만 앱 스토어에서 보듯 “필요한 것을 전 세계에서 가져다 쓸 수 있다.”는 개방적인 성향을 앞세웠다. 이런 추세에 맞춰 고등교육에서도 개방성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기본 학제를 통일시킨 뒤 학생이 학교와 학과의 벽을 넘게 한 유럽 대학의 개혁모델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콧대 높던 유럽 대학이 변하기 시작했다.” 경제적 통합시도(1957년·EC)로 시작된 유럽의 통합작업(1993년·EU)이 정치공동체(2009년·리스본조약)로 또 다른 변신을 꾀하는 이즈음, 수면 아래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통합 작업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국경 없는 교육’으로 불리는 ‘볼로냐 프로세스(BP)’와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은 유럽 대학교육의 개방과 통합을 목표로 1999년 출범, 이제는 EU와 더불어 유럽 미래를 떠받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 분야의 개방을 내세우던 유럽 각국이 유독 교육 분야만큼은 고루한 성 안에 갇혀 교류를 거부해 오다 변화하는 시대의 조류에 밀려 결국 대문을 활짝 열어젖힌 셈이다. ●에라스무스 한해 20만명 참가 1999년 6월19일, 서양 최초의 대학이 세워진 이탈리아 볼로냐에 모인 유럽 29개국 교육부장관들은 2010년까지 유럽의 단일한 대학제도를 만들어 유럽 대학들의 경쟁력을 높이기로 선언한다. 이전까지만 해도 유럽 각국은 과거 전통과 학문적 자존심을 앞세워 각기 다른 나라 다른 대학과의 교류를 거부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신자유주의로 무장한 미국 대학들이 대규모 투자와 더불어 해외 학생 유치에 나서면서 옥스퍼드와 소르본의 인재들이 하버드와 스탠퍼드로 대거 유출됐다. ‘이대로 가다가는 10년 뒤에는 유럽 대학들이 고사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결국 이들을 한자리에 모았고, 유럽이 대학 교육을 위해 또다시 뭉치게 되는 계기가 됐다. ●新경제·문화 공동체 형성 브뤼셀 EU 대표부 윌리엄 에치슨 교육문화정책국장은 “유럽의 각 국가가 보유한 특색 있는 대학 교육을 통합해 경쟁과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게 한 것이 BP와 에라스무스다.”라면서 “올해까지 46개국 6000개 대학 3200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통일된 고등교육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인증제도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 대학교육의 질을 관리해 학생과 교수들이 다른 유럽 국가의 대학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이를 통해 학생이 한 대학의 졸업장만 얻으면 전 유럽 국가에서 자유롭게 취업할 수 있는 것이 BP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성공적인 볼로냐 프로세스를 탄생시킨 데는 유럽 국가 간 대학생 교환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15세기 네덜란드 철학자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의 이름을 딴 이 프로그램은 EU 주도로 1987년 시행돼 유럽 학생들의 자유로운 교류를 통해 유럽 통합과 성장의 밑거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라별로 기본적인 언어소통 문제 해결을 넘어 다른 국가의 문화를 배우고 유럽 내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시작됐지만 국경을 초월한 경쟁을 바탕으로 고등교육의 발전을 이뤄내 지금은 한해 유럽에서만 20만명이 참가하고 있다. 또 2004년부터는 교류의 문을 유럽 바깥으로까지 넓혀 전 세계의 대학생들이 유럽에서 학위를 이수할 수 있는 ‘에라스무스 문두스’도 시작됐다. 윌리엄 국장은 “유럽은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다양성이 공존하는 경제·문화공동체”라면서 “학생을 통한 대학교육 교류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능력과 다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방에 대한 불편한 시선도 “미래의 혁명적인 부는 교육과 지식에 있다.”고 말한 앨빈 토플러처럼 고급 두뇌 확보를 위한 각 나라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도 최근 대학간 통폐합과 실용학문 위주로의 학과 개편 등을 통해 학문 구조조정을 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하지만 대학이 자본과 기업의 수요에 맞는 인재 배출에만 주력하는 데 대한 불편한 시선도 없지 않다. 올 3월 오스트리아에서 ‘유럽 고등지역 회의(EHEA)’가 열린 날, 빈과 바르셀로나 등 유럽 곳곳에서는 볼로냐 프로세스에 반대하는 학생과 교사 2000여명의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볼로냐 프로세스가 미국식 신자유주의를 따라 학문과 사업 영역을 더욱 밀접하게 연결시키고 학비 상승을 유발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70% 학생이 영국, 독일 등 주요국의 소위 잘나가는 학과로 몰리고 있고 이들 대학은 뚜렷한 프로그램 개선 없이 등록금만 올리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 브뤼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6개월 연속 무역흑자…정부 목표 이미 달성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6개월째 흑자행진을 계속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6% 증가한 413억 5800만달러, 수입은 28.9% 늘어난 356억 84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56억 74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7월까지 누계 무역흑자는 233억 1500만달러로, 정부가 하반기 경제운용방안에서 수정 발표한 흑자 목표액 230억달러를 넘었다. 올해 흑자 규모는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수출은 세계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기존 수주 물량의 인도로 선박 수출도 37.3% 증가했고, 자동차(49.7%), 반도체(70.6%), 일반기계(31.8%), 액정 디바이스(29.8%)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다만 휴대전화 시장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8.4% 감소했고, 컴퓨터도 9.4%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에 비해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EU에 대한 수출이 7월1~20일 기준 56.9%나 증가해 유럽발 재정위기 영향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또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자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증가했고, 자본재의 경우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222%나 급등했다. 소비재 수입 증가율은 50.0%에 달해 경기 회복을 증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유럽 7개銀 재무건전성 불합격 영향

    유럽 7개銀 재무건전성 불합격 영향

    유럽 경제의 향후 재무 건전성과 경기 회복을 가늠하는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해 논란이 한창이다. 유럽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금융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됐다는 자체 평가와 달리 미국의 언론들은 심사의 엄정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나서 앞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포문을 열었다. 이 신문은 24일 유럽 은행감독위원회(CEBS)와 각국 감독기관이 유럽 20개국 91개 은행에 대해 실시한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심사 과정에서 엄정성 등에 의문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건전성을 의심받아 왔던 유럽의 금융산업은 전반적으로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외부 전문가들은 테스트가 엄격하게 이뤄졌다는 유럽 금융당국의 설명에 그다지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지난 23일 EU 91개 은행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면서 엄청난 손실을 입었던 스페인 저축은행(CEJAS) 5곳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2008년 독일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뒤 국유화된 히포 리얼 에스테이트 은행(HRE)과 그리스 농업은행인 ATE뱅크도 최악의 경제 위기 시나리오에 대비한 재정 건전성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영국의 HSBC, 바클레이즈, 로이즈,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은행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의 대형 은행들은 모두 테스트를 통과했다. 수치상으로 유럽 은행들이 양호한 재정상태로 나타났지만 7개 소형 은행만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고 경기하강 국면에 은행들이 얻게 되는 이윤도 지나치게 장밋빛으로 전제돼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로 우리 외환시장에서 유럽 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됐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도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25일 “역외 환율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는 점은 테스트 결과를 불확실성 해소 정도로만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 환율에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국내 금융회사와 7개 은행 간 거래규모가 미미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6월 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는 7개 불합격 은행 가운데 독일의 HRE에 대해서만 5000만달러의 익스포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원리금이 담보자산에 의해 보장되는 커버드본드(은행이 신용으로 발행한 일반 채권이지만 담보자산에서 우선적으로 변제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 ) 투자금액인 데다 총 대외 익스포저(525억달러)의 0.1%에 불과하다. 또한 HRE는 독일 금융감독당국(BaFin)이 이미 금융안정기금(SoFFin)으로 국유화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익스포저가 부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얘기다. 물론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와 관련, 금융당국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해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외환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쇳대·꼭두, 대학로 2色 전시회

    쇳대·꼭두, 대학로 2色 전시회

    ‘연극의 메카’인 서울 대학로에 공연장만 있는 건 아니다. 작지만 알토란 같은 이색 박물관들이 소극장 틈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쇳대박물관과 꼭두박물관. 쇳대는 열쇠의 방언이고, 꼭두는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을 한 전통목조각을 이른다. 쇳대박물관은 2003년, 꼭두박물관은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주말 대학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들 박물관을 꼭 들러볼 일이다. 쇳대박물관은 각계 인사 90여명이 기증한 자물쇠와 열쇠 등 유물 160여점을 전시하는 ‘소통’전을, 꼭두박물관은 꼭두와 애니메이션을 접목한 ‘꼭두가 움직여요’전을 마련했다. ●각계인사 기증 열쇠 160여점 ‘소통’전에 전시된 자물쇠의 종류만큼이나 기증자의 면면과 사연도 다양하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쇠로 만들어진 조선비치호텔의 룸 키홀더를 기증했다. 예전에 호텔에서 투숙한 뒤 실수로 가져와 소장하고 있던 것이라고 한다. 가수 이문세는 “30년간 연예계 활동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소중한 물건”이라며 단골 헬스클럽 사물함 열쇠를 내놓았다. 화가 한젬마는 한지에 못을 부식시켜 만든 열쇠모양의 작품을 기증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 탤런트 강부자, 건축가 유병안 등도 손때 묻은 유물을 내놨다. 기증에 얽힌 이들의 인터뷰 동영상은 전시장에서 상영된다. 전시 기간 중 자신만의 사연이 담긴 자물쇠나 열쇠를 사진으로 찍어 트위터(@lockmuseum)에 올리면 기념품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8월23일까지. (02)766-6494. ●꼭두·애니 접목 ‘꼭두가 움직여요’ 展 ‘꼭두가 움직여요’전은 꼭두를 테마로 전시예술로서의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자리다. 조이트로프(zoetrope), 오토마타(automata) 등 오늘날 애니메이션의 기본 원리가 된 기법을 활용한 ‘움직이는 꼭두’가 전시 주제다. 조이트로프는 19세기 초에 등장한 시각 장치로, 원기둥 안에 일련의 연속동작이 그려진 그림 띠를 통해 입체감을 느끼게 한다. 오토마타는 오르골처럼 내부에 서로 연결된 장치들의 작동에 의해 바깥 입체물이 저절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조형물이다. 전시 출품작들은 모두 독립 애니메이션 감독인 전수일 감독의 지휘로 제작됐다. 전 감독은 “오랜 세월 민초들과 함께 놀며 곁에서 마음을 달래주던 꼭두가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전시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24일부터 11월30일까지 열리는 전시 기간 중 꼭두 오토마타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02)766-331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獨·佛장군’ 유럽연합 길들이기?

    유럽연합의 핵심인 독일과 프랑스가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재정적자 문제에 강력한 규율을 적용할 것을 선언하며 회원국들에 대한 ‘군기잡기’에 나섰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상습적이고 심각하게 재정적자 문제를 일으키는 회원국에 대해 투표권을 제한하는 등의 정치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 제재는 유럽연합 조약의 개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향후 조약을 고쳐 이를 명문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다만 개정 이전이라도 ‘법적 효력이 없는 정치적 대안’도 가능하다면서 유로존 정치협정 형태로 특정 국가 투표권을 제한하는 방법도 강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럽연합 차원에서 워킹그룹을 신설하자는 제안도 덧붙였다. 두 장관은 자신들의 제안을 헤르만 판롬파위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공개서한 형태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성명 전에 열린 프랑스 정부 국무회의에서는 쇼이블레 장관이 참관해 양국 조세제도를 비교하고 상호 간 접점을 모색했다. 프랑스 국무회의에 다른 나라 장관이 참석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국무회의 직후 성명에서 “양국 조세제도를 일치시키는 것이 양국 경제통합과 유럽시장을 심화하는 데 긴요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유럽연합 주요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프랑스와 독일 양국이 통합 조세제도 구축에 나설 경우 유럽연합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는 긴축 재정의 일환으로 모든 의원의 임금을 10%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야당이 요구해 온 임금 삭감안을 받아들여 10% 삭감 및 3년간 동결 방침을 확정했다. 삭감안은 현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최종 서명만을 남겨 놓은 상황이며, 발효될 경우 하원의원 650명과 상원의원 320명이 받는 월 실수령액 5486유로(약 850만원)의 10%인 약 550유로가 매달 깎이게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덴마크·핀란드·불가리아·키프로스 등 4개국 EU ‘재정불량’ 추가 지정

    덴마크, 핀란드, 불가리아, 키프로스 등 4개국이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재정 불량국’으로 지정됐다. EU 재무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덴마크 등 4개국을 재정적자 관찰국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EU 회원국 27개국 가운데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지 않는 나라는 스웨덴, 룩셈부르크, 에스토니아 등 3개국뿐이다. 재무장관들은 불가리아와 키프로스는 이미 지난해 적자 상한 3% 규정을 어겼으며, 덴마크와 핀란드는 올해 안으로 3%를 넘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불가리아와 핀란드는 내년까지 적자를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키프로스와 덴마크는 경제위기 충격을 감안, 각각 2012년과 2013년까지 적자율을 3% 밑으로 끌어내리도록 주문했다. EU는 기존의 재정적자 상한 초과국들에 대해서는 내년 1월13일까지 문제를 해결하도록 시한을 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데이비드 위스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국들이 올해 1%라도 성장한다면 행운”이라고 비관적인 예측을 내놓았다. 재무장관들은 예산 관련규정 준수와 향후 경제위기를 막기 위해 회원국 경제와 관련된 감독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회원국들은 해마다 상반기 중에 자국 예산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다른 회원국들과 EU 집행기관들이 검토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영국 등 일부 회원국들은 예산안을 자국 의회에 먼저 제출하기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 방안이 실제 어떻게 운영될지는 불명확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올리 렌 EU 경제·통화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EU 경제감독과 관련해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회의 결과를 높게 평가했다. 이 방안의 성패는 은행, 시장, 보험 등 부문을 관장하는 3개 부문별 유럽감독청(ESAs)과 전반적인 금융시스템의 위기를 감독하는 유럽중앙은행(ECB) 산하 유럽시스템위기이사회(ESRB)의 창출에 달려 있으며, 새 금융감독방안은 내년 1월부터 발효되므로 9월 말 이전에 유럽의회의 표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美 달러화 구제불능 될수도… 단일화폐 출현”

    “美 달러화 구제불능 될수도… 단일화폐 출현”

    “미·중 간 환율과 무역전쟁이 벌어지지 않도록 기여해 달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CDF)에 참석, 다국적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이처럼 당부했다. 30년의 개혁·개방으로 옹골차게 영근 과실을 다듬고 있는 ‘미래의 나라’ 중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을 ‘팍스 시니카(중국 중심의 세계질서)’시대의 개막으로 규정했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닐 퍼거슨 교수가 “금융위기로 미국의 경제 영향력이 쇠퇴한다.”며 내놓은 ‘차이메리카(미·중의 상호의존)시대의 종말’을 뜻한다. 지난 6월 중순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한국비즈니스센터(KBC). ‘화폐전쟁 1·2’의 저자인 쑹훙빙 환구재경연구원장(環球財經硏究院長)은 “다음 세대에는 미 달러화가 구제불능이 될 수 있다.”며 “단일화폐가 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본위제 예언에서 진일보한 발언이다.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90분 동안 속사포처럼 얘기를 풀어갔다. ‘화폐전쟁1, 2’의 감수자인 박한진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부관장이 대담에 참여했다. ‘화폐전쟁’은 음모론이 아닌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삼국지 같은 ‘팩션’이다. 최근 중국과 한국에서 잇따라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하룻밤 새 수십억 달러가 증발하고, 주식시장과 환율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황당한 시대에 오히려 합리적인 준거 틀을 부여한다. →‘화폐전쟁2’가 다시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집필 동기는. -쑹훙빙(이하 쑹) 1편을 기초로 세계와 서방의 금융 인맥을 심층적으로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1편이 ‘화폐 발행권(發行權)’에 초점을 맞췄다면, 2편은 화폐 발행권을 장악한 ‘공동체’에 집중했다. 심층적 역사자료를 바탕으로 썼기에 더 힘들었다. 원고를 탈고한 뒤 흰머리가 늘었더라(웃음). -박한진(이하 박) 쑹 원장이 단순히 음모론을 전하려 책을 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금융파워가 세계 질서의 우열을 가른다는 메시지를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으로 전달한 것이다. →(책에서 언급된)단일화폐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 -쑹 유로화 위기가 불거진 가운데 2011~2014년 영·미·일이 2차 위기를 맞을 것이다. 일종의 ‘신용위기’다. 영국과 일본은 2011~2012년, 미국은 2012~2014년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 뒤 미국 통화공급 시스템 모니터링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위기가 지나간 뒤 ‘신용국가’가 형성되는데, 2024년쯤 세계 단일화폐 체제가 도래한다. 전제조건은 화폐·재정·세수의 세 분야를 통합하는 것이다. 화폐만 통합한 유럽연합(EU)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과도기를 이끄는 주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될 것이다. -박 단일화폐 출범이 14년이란 짧은 기간에 가능할지 의문이지만, 글로벌경영 확산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보급됐듯이 표준화폐 형태로 등장할 수 있다고 본다. →단일화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다. -쑹 유로화에 대한 의구심은 산재해 있다. 앞서 말했듯이 유로화 자체가 아닌 EU 국가별 재정과 세수 차이에서 오는 문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체가 돼 통합해야 한다. ECB는 일종의 초주권국가 역할을 하면서 EU의 완전한 통합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 시나리오는 영·미·일 신용위기→3개국 금융정책 단일화→IMF의 화폐·재정·세수 통일→세계 단일화폐 도래로 요약된다. 가능성은 지난해 IMF의 특별인출권 행사로 엿볼 수 있었다. -박 단일화폐라고 화폐를 함께 찍어 쓰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1960년대 미국 달러가 불안해지자 금과 달러에 이은 국제통화 필요성이 대두됐고, 그 결과 등장한 게 IMF의 특별인출권이란 사실을 상기해 보라. →한·중·일 경제블록 가능성에 대해 말해 달라. -쑹 자체 내수시장이 작은 한국은 중국을 일종의 글로벌 시장으로 보고 있다. 통합효과는 가시적으로 나타나리라고 본다. 중·저급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했던 중국 기업은 아직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다. 반면 첨단분야에서 상호 경쟁하는 한·일은 사정이 다르다. 블록 형성의 핫이슈는 역시 단일화폐 구축이다. 이들이 아시아 단일화폐를 구축한다면, 세계 단일화폐에 대항하며 경제 자주권을 지키는 방파제가 될 것이다. -박 한·중·일 관계가 수직분업에서 수평분업으로 접어들면서 역내 경제규모 확대와 고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국경제의 버블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쑹 정부의 통제력이 강해 버블붕괴 위험성은 낮다. 4개 주요 은행도 모두 국책은행이다. 정부가 최근 시행한 부동산 규제정책은 이미 효과를 보고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2년간 장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률이 안정된다는 가정 아래서다. -박 중국 경제의 40%가량이 부동산에 의존한다. 하지만 버블 붕괴론은 서방의 주장이다. 주권반환 이후 홍콩경제의 몰락, 외환위기 이후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2000년대 초·중반 중국 금융 붕괴론 등 서방의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한국과 중국의 금융 시스템을 비교해 달라. -쑹 시스템 자체가 너무 달라 비교가 어렵다. 다만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한국 금융기관이 체질개선을 하는 동안 대주주가 외국계로 많이 바뀌었다. 이는 투자자들을 시스템적으로 오도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외국계 대주주들은 앞으로 어디서 문제가 불거질지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위기 때마다 한국의 부실자산을 사들여 부를 축적할 수 있다. -박 금융 규모는 중국이 크지만 내용은 한국이 알차다. 덩치를 키울 것인지, 체질을 강화할 것인지는 양국 모두의 고민이다. →‘화폐전쟁2’에서 1983년 KAL기 격추사건의 배후에 대해 언급했다. -쑹 미국 금융재벌 반대편에 섰던 로렌스 패튼 맥도널드 하원의원의 KAL기 탑승에 주목했다. 그래서 미국 굴지의 금융가문들이 배후에 있을 것으로 추론했다.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 가능성을 언급한 차원이다. →후진타오 정부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쑹 바로 부동산 문제다. 중국 경제의 큰 그림자다. 정치나 국민생활과 직결된다. 다행히 중국 정부는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박 ‘선부론’에 기초한 양적 급팽창은 지역·도농·계층간 격차를 키웠다. 중국의 출구전략은 금리인상이 아니라 체질개선, 즉 구조조정이다. →한·중 관계를 위한 대안은. -쑹 정치적으로 미·영과 같은 의견교환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지속적이고 상시적 협의체가 절실하다. 특수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경제적으로는 공동기금을 마련해 신용위기 등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노동력 교환 시스템도 필요하다. 공동이익을 위한 기제를 만들어야 하는데 우선 단기과제를 해결하면서 공동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박 경제의 새 틀이 필요한데 한·중 FTA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교류 확대의 장애 요소들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 sdoh@seoul.co.kr ●박한진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 부관장이다. 상하이 푸단대 박사과정을 마쳤다. 전문분야는 중국 거시경제, 위안화 환율동향 등이며 ‘10년 후 중국’ 등 11권의 저서가 있다. ●쑹훙빙(宋鴻兵) 국제 금융학자로 2008년 저서 ‘화폐전쟁’을 통해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다. 미국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다국적 기업과 금융기관에서 일했다. 현재 환구재경연구원과 잡지 ‘환구재경’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싱크탱크로 정·재계 실력자들과 교류하고 있다. ■ 오상도 특파원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중국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중국이 우리에게 문호를 열고 교류한지 올해로 18년째. 이제 질문에 답을 해야할 때가 왔다. 씨줄과 날줄이 빽빽이 교차하듯 대륙 곳곳에 공장과 마천루가 들어서고, 공공프로젝트는 도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간 대륙을 돌아보며 중국 경제와 기업, 소비자에 대해 ‘리포트’를 꼼꼼히 작성했다.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中정부 자산버블 억제… 부동산 폭락 없을것”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中정부 자산버블 억제… 부동산 폭락 없을것”

    “불행하고 나쁜 사건입니다. 중국이 교류창구가 돼 북남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난 6월 중순 베이징시 외곽의 칭화대 연구실에서 만난 우둥(吳棟) 교수는 ‘천안함 사건’으로 말문을 열었다. ‘중국 통화정책에 입김이 세다.’는 칭화대 경제관리학원의 원로교수 중 한 명이다. 칭화대 출신인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은 정계에서 칭화방(淸華幇)을 형성했고, 셰치화(謝企華) 상하이바오산(上海寶山)강철집단 총재 등은 줄지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포진해 있다. 우 교수는 ‘끓어 넘치는 압력솥’ 같은 중국 경제에 대해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2002년 이후 매년 10%를 넘나든 고속성장의 후유증과 지역·계층 간 확산된 갈등에 대해서도 원칙적인 답안을 내놨다. 내년 5월 제12차 경제개발계획의 초안 발표를 앞두고 중국 거시경제 석학으로부터 얘기를 들어봤다. →미국 투자 전문가 마크 파버는 중국경제의 ‘버블’ 폭락을 예언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몰아닥친 충격파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출부진은 내수확대로 어느 정도 극복된다. 또 정부는 실물경제가 영향을 받기 전 간헐적 자산 버블을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 2007년 주식시장의 버블을 경험한 정부는 선제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조정을 받더라도 폭락 가능성은 없다. →고성장의 문제는 없나. -일부노동력 과잉 문제와 철광석 등 자원의 중복투자로 인해 산업 구조조정이 필요해졌다. 정부는 철강·시멘트·제조업 등의 과잉 생산능력을 조율하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고성장흐름은 물가에 영향을 주겠지만 임금 인상도 어느 정도 허용되므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과열됐다. -물론 경기 과열과 통화팽창 우려도 있다. 그동안 정부는 해외 투기자본 유입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꺼려 왔지만, 중앙은행은 통화팽창에 대응해 언제 금리를 올릴지 고심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행 금리는 연 2.25% 안팎이다.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다. 최근 후진타오 주석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넓은 화폐정책’(완화책)을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지만 소폭 인상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더 풀어야 하나, 아니면 틀어쥐어야 하나를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위안화 절상은 미국과의 숨막히는 심리전이라는데. -(중국은) 객관적 경제원리가 아닌, 다른 나라의 압력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개혁·개방 30년간 노동·소비력이 크게 높아졌고 위안화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도 자연스러운 추세다. 다만 얼마나 올라갈지가 문제인데 지루하게 점진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중국식 자본주의’, ‘가족적 사회주의’라는 말이 있다. -특색 있는 사회주의라는 얘기다. 아직 공유제도를 바탕으로 마르크스주의를 경제발전의 동력으로 삼고 있고, 기본적으로 사람을 중시한다. 풍부한 인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면서 이 같은 방식이 나왔다. →극심한 소득 불균형의 해법은. -조화로운 사회에 반하는 것으로 농촌지역 거주자 8억명의 소득을 올려야 한다. 앞서 자본주의 도입 뒤 뒤틀려진 자본분배와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을 국가가 개입해 바로잡아야 한다. →중국경제의 원동력은. -수출과 국내 소비, (정부) 투자라는 3대의 마차가 이끌고 있다. 올해도 깜짝 놀랄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제조업 주문량이 크게 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주문이 밀렸다고 한다. 농촌에선 연일 새 건물이 들어서고, 농부들도 보조금을 받고 트럭을 구입하고 있다. 수출 의존도는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다. →언제쯤 미국을 따라잡나. -보수적으로 보면 대략 2035~2040년쯤이다. ‘경제총량’을 기준으로 경제성장률을 9% 안팎으로 봤을 때다. 개인 소비수준이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바람직한가. -칭화대의 많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이를 연구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긍정적으로 본다. 중국과 한국은 아직 산업구조가 달라 상호보완적이다. sdoh@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한진해운 톈진지점 가보니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한진해운 톈진지점 가보니

    “안개가 끼면 마음부터 불안해집니다. 출항에 지장받지 않을까 신경쓰이는 거죠.” 지난 6월 중순, 빈하이신구의 컨테이너 야적장. 한진해운 신창목 톈진 지점장은 속내를 털어놓았다. 연중 흐린 날씨와 안개로 악명 높은 톈진에 거주하는 직원 가족들이 유난히 잔병치레가 많다며 걱정을 늘어놓았다. 애초 중화학 공업지대였던 톈진이 ‘회색도시’로 불리는 이유도 바로 오염된 공기와 물 때문이다. 실제로 거리에선 직경 30㎝ 이상 나무를 찾아보기 힘들다. 호텔에선 반드시 병에 담긴 생수로 양치질하라고 권유한다. 오염된 물과 공기 외에도 톈진에서 사업체를 꾸리려면 잔뜩 오른 중국 직원들의 월급이 족쇄로 작용한다. 사무직 대졸 초임은 2400위안(약 43만 4000원) 안팎. 하지만 이들이 과장급이 되면 4~5배로 뛴다. 톈진에서만 2년 3개월간 근무한 신 지점장은 “중국에선 해운사업에 대해 아직 정부의 입김이 센 편”이라며 “지방정부 산하 항무국이 모든 것을 컨트롤한다.”고 전했다. 수출입 물동량이나 항무국과의 관계에 따라 개별선사의 항만 사용료 할인 폭도 달라진다. 한진해운은 톈진항 연간 물동량의 10%를 담당해 연간 80만달러(9억 8000만원)를 할인받는다. 현재 한진해운이 내는 항만 사용료는 월 100만달러(약 12억 2500만원) 수준. 톈진항의 지난해 화물처리량은 34만 6034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전체 입주선사 가운데 한진해운의 톈진항 화물처리량은 1위다. 하지만 중국 내륙선 진입은 제한받는다. 정부 규제 탓이다. 대신 중국계 선사와 내륙운송을 위한 협약을 교환했다. 한진해운의 주수입원은 유럽이나 미주로 향하는 노선이다. 이를 위해 톈진항에만 6만㎡의 자체 터미널과 67개 야적설비를 갖췄다. 한진해운은 올 1분기 중국에서만 운송량 30만TEU, 매출액 4억 6000만달러(약 5635억원)를 올렸다. 전체 회사 매출액(컨테이너선)의 44.2%다. 신 지점장은 “1990년대 초반 시장에 진입한 뒤 중국선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위험요소를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sdoh@seoul.co.kr
  • 구글이 검색 순위 조작, 업계 ‘벌칙성 조치’

    구글이 검색 순위 조작, 업계 ‘벌칙성 조치’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구글이 검색순위를 조작해 검색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구글 인터넷 검색과 관련된 민원을 경쟁업체들로부터 접수받아 진상조사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글은 블로그 검색이나 여행정보 등 자신들의 사업 영역과 겹치는 업체에 대해 검색순위 선정 알고리즘을 바꾸는 방식으로 순위를 낮춘다.”고 전했다. 또한 “구글이 특정 업체나 업종 자체에 대해 검색 알고리즘을 변경시켜 순위를 조작, 관련된 업계는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고 밝혔다. 특히 검색서비스 회사 테크노라티의 경우 구글에서 자사 검색순위가 여러 차례 하락했던 적이 있었으며 이와 관련해 ‘구글의 벌칙성 조치’라고 전했다. 이에 구글은 검색 알고리즘 변경이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특정 업체 등을 염두에 두고 알고리즘을 바꿔 이를 ‘벌칙성’ 조치로 활용한 바는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는 올해 업체들로부터 민원 3건을 접수받고 비공식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이처럼 구글이 이런 횡포를 부릴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검색 시장에서 절대강자의 위치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하는 구글은 점유율이 70%가량 차지하고 있으며 서유럽은 90%에 달해 사실상 독점 구도라는 시각이다. 구글의 작년 경제활동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미국에서만 540억달러(약 64조6000만원)의 거액이다. 연 수익 가운데 반 이상이 미국 외 지역에서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구글 경제의 규모’는 무려 1000억달러(약 120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 선제대응… 출구전략 본격화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 선제대응… 출구전략 본격화

    기준금리가 오르게 되면 직격탄을 맞게 될 곳은 기존 대출을 갚아가는 가계와 기업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417조 8667억원이다. 전체 가계대출 중 90%가 변동금리 대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0.25% 오른 기준금리의 영향으로 연간 약 9402억원의 이자 부담이 일반 가정에 추가로 돌아가는 셈이다. 물론 이런 가정은 오른 기준금리(0.25%)만큼 각 금융권이 고스란히 대출금리를 올린다는 전제에서다. 부담이 느는 것은 기업도 마찬가지다. 6월 말 현재 기업들의 은행권 대출 잔액은 517조 9916억원이다. 전체 대출 중 변동금리가 70%정도라고 볼 때 이번 금리인상으로 기업들은 연간 9064억원의 추가 이자가 발생한다. 여기에 제2 금융권 가계 및 산업대출 잔액(약 310조원)의 이자부담 6166억원까지 포함하면 이번 금리 인상으로 전체 가계와 기업이 떠안을 이자 부담은 총 2조 4000억원대로 불어난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가 워낙 낮았기 때문에 일단 이번 금리 인상이 줄 타격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문제는 금리 인상이 향후 추가적으로 이뤄지게 되면 영세가계나 중소기업의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송준혁 한국개발연구원(KDI)연구위원은 “금리인상의 효과는 6~9개월 후에나 나타나는데다 이번 금리인상 폭(0.25%)이 크지않다는 점을 고려할때 조만간 0.5~1.0% 포인트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물가 - 영향 미미… “올 하반기 3%대 진입 가능성” 금리를 올리면 환율이 하락하면서 물가도 안정되는게 일반적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의 1차목표 역시 물가 불안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있다. 하지만 글로벌 위기 이전(5.25%)의 절반도 안될 만큼 초저금리에서 0.25%를 올렸기 때문에 당장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9일 “올해 하반기부터 (소비자물가가) 3%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내년에는 필히 3%를 넘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 대처하는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했다. 이미 한국은행의 전망치(2.5%)를 넘어섰다. 아직은 물가안정 목표범위(3.0±1%)에 있지만, 문제는 하반기다. 대외 불안요인 속에서도 여전한 우리경제의 회복세는 수요부문에서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키는 결정적 요인이다. 1분기에 7년 3개월만에 최고치인 8.1%의 경제성장률에 이어 2분기에도 7% 안팎이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5.8%로 예측하고 있다. 그동안 인플레를 억눌러온 것은 유가와 환율 효과였다. 하지만 하반기에 유가 상승이 예측되는 데다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를 유지하면 물가를 안정시킬수 있는 요인은 사라져 버리는 셈이다. 6월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나 오른 점도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통화정책은 물가가 오른 것을 확인하고 대처하면 이미 늦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인플레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첫 걸음’”이라면서도 “2.25%의 금리로는 인플레 압력에 대응하기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동산-집값 추가 하락 예상… 건설업계 타격 우려 건설·부동산업계는 가뜩이나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금리인상이 거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거래침체와 가격조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수요자들을 ‘심리적’으로 더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대출을 받은 집주인 등은 아직 버틸 만하지만, 금리인상이 계속될 경우 집을 처분할 가능성이 커 집값의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정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른 건설사 임원은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대형 업체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미분양 해소를 위해 ‘중도금 무이자’ 등 파격 혜택을 내건 중·소건설사들은 금융비용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리인상의 직격탄은 대출부담이 큰 중견건설사나 역세권 개발 및 자치단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대형 부동산개발사들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상은 분명히 주택수요 위축과 건설사 자금난 가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대출을 갈아타는 주택 수요자가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금리인상 폭이 크지 않고 예견됐던 사안인 만큼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금리인상이 예상된 악재였고 시중은행별로 이미 금리를 조금씩 올려왔다.”면서 “금리보다는 경영측면에서 이미 건설사들은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신용등급 ‘BBB’등급 밑의 업체에는 신규 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일각에선 이번 금리인상을 조만간 나올 부동산규제완화책에 앞선 ‘출구전략’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한편 재계는 말을 아끼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위 관계자는 “한은과 정부가 경제상황과 물가 등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조치”라면서도 “8, 9월이나 4분기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봤는데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이두걸기자 sdoh@seoul.co.kr ■ 증시-투자매력↑·원화가치 올라 장기적으론 호재 금리가 오르면 증시는 떨어지는 것이 일반론이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9일 금리인상이 비정상적이던 저금리를 정상화하는 과정이고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주식시장에 악재’라는 도식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금리 인상 자체가 이미 시장에서 예견된 일이고 국내 증시는 전체 시가총액의 3분의 1을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외국인 주도 장세라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격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24.37포인트(1.43%) 오른 1723.01로 마감됐다. 구희진 대신증권 전무는 “주식시장은 금리보다 유럽발 변수 같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더 민감하게 좌우되기 때문에 이번 인상으로 자본의 큰 이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여건도 국내 수급 상황에는 긍정적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오는 23일 발표되고 유럽연합(EU)의 자금 지원도 16개국 가운데 15개국이 통과해 실제로 지원이 시작되면 투자심리 경색이 완화될 전망이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자금이 선진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남미에서 빠져 아시아로 들어오는 모습”이라면서 “농업은행 등 중국 은행의 증자 물량 70~80%가 7~8월에 몰려 있는데 이게 끝나면 기업실적이 좋은 한국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으로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고 원화 가치가 오르는 것도 주식시장에는 호재다. 현대증권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글로벌 금리와의 격차가 높아져 외국인들에게 한국물에 대한 매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상반기 조선 수주 1위 탈환 실패

    상반기 조선 수주 1위 탈환 실패

    한국 조선업계가 올 상반기 ‘세계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조선산업 3대 지표인 선박 수주량과 건조량, 수주 잔량에서 모두 중국에 뒤졌다. 지난해 중국에 세계 1위를 빼앗긴 뒤 계속 제자리걸음이다. 8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반기 선박 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0% 증가한 463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8.0%로 중국(41.2%·502만CGT)에 이은 2위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 4월까지 한국 수주량이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5월 이후 근소한 차이로 중국에 뒤졌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91억달러로 집계됐다. 선종별로는 벌크선 부문에서는 ‘캄사르막스급(8만 3000t)’ 벌크선의 세계 발주량 103척 가운데 우리나라가 63척을 수주했다. 하지만 컨테이너선 부문에선 공급 과잉과 글로벌 선사들의 유동성 문제로 수주가 없었다. 최근에 삼성중공업이 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해 올 하반기엔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선박 건조량은 인도 일정이 연기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747만CGT를 기록했고, 수주 잔량도 18% 줄어든 4942만CGT로 집계됐다. 건조량과 수주 잔량 모두 중국에 뒤진 세계 2위다. 다만 상반기 수출액은 건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높아지면서 2.9% 증가한 248억달러를 올렸다. 상반기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증가한 총 1218만CGT로 집계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기아차 글로벌 빅4 시장 엇갈린 성적표

    현대기아차 글로벌 빅4 시장 엇갈린 성적표

    현대기아차가 6월 미국시장에서 시장점유율 8.4%(8만 3111대)를 기록했다. 사상 첫 8%대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전체 5위인 미국 크라이슬러(9만 2482대·9.4%)와 점유율 격차를 1%포인트까지 좁혔다. ‘꿈의 시장점유율’ 10%가 눈앞에 다가온 셈이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월별 시장점유율 5%를 돌파해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것이다. ●美서 8.4%… 올 90만대 팔릴 듯 현대기아차가 올 상반기 중국과 미국, 유럽(EU), 인도 등 글로벌 ‘빅4 시장’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선전한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올해 주춤한 반면, 선진 자동차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선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7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미국시장 점유율은 7.6%(42만 5851대)로 전년 동기(7.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시장점유율 상위 6대 자동차메이커 가운데 상반기에 점유율이 확대된 업체는 미국 포드(16.1%→17.5%)와 현대기아차 2곳밖에 없다. 갈수록 상승세를 보이는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대수 90만대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유럽 소형차종 성과… 4.4% 점유 유럽시장에서도 선전했다.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4.4%(27만 85대)로 전년 동기(3.9%)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소형차 i시리즈 등 전략 차종 판매가 좋은 성과를 냈고, 미국은 쏘나타·투싼ix 등 신차 효과와 기아차의 조지아공장 가동, 대대적인 마케팅 등이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는 좀 부진했다. 지난 1~5월 ‘북경현대’의 시장점유율은 6.0%(27만 11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7.3%·20만 9776대)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판매 대수는 증가했지만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쫓아가지 못한 셈이다. 이에 따라 선두와의 격차도 지난해 1.2%에서 3.1%로 벌어졌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밝힌 중국 판매목표 67만대 달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동풍열달기아’는 1~5월 총 13만 5022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을 2.4%에서 3.0%로 끌어올렸다. ●인도 5월 점유율 올 최저 기록 인도시장에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5월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20.3%(14만 7754대)로 전년 동기(19.7%·11만 2720대) 대비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갈수록 하락세다. 특히 5월 시장점유율은 18.7%로 올들어 가장 낮았다. 6월 점유율은 이보다 더 떨어졌을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잇따른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인도 정부의 에너지가격 정책이 맞물리면서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각국의 자동차메이커들이 중국과 인도시장을 미래 자동차시장의 승부처로 보고 과열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신흥시장 부진은 바로 전체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폴란드 새 대통령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새 대통령 코모로프스키

    지난 4일(현지시간) 실시된 폴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58) 후보가 당선됐다. 폴란드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오전 95%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코모로프스키 후보가 52.6%로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을 차지, 47.4%를 얻은 법과 정의당(PiS)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후보를 이겼다고 밝혔다. 코모로프스키 당선자는 “민주주의의 승리”라면서 “오늘은 작은 샴페인 병으로 자축하지만 내일은 더 큰 병으로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지난 4월 러시아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의 쌍둥이 동생인 카친스키 후보는 “승자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코모로프스키 당선자는 대선 전까지 하원의장으로서 대통령직무권한대행을 맡았었다. 폴란드는 의원내각제이기 때문에 대통령은 대외적으로만 국가원수다. 따라서 정치적 영향력의 한계도 뚜렷하다. 다만 도날트 투스크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시민강령(PO) 2인자인 코모로프스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만큼 국정 장악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코모로프스키 당선자는 공약대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가입, 대(對)유럽연합(EU)·독일·러시아 외교 강화, 시장친화, 재정건전성 확립 등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폴란드 대선은 당초 오는 10월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지난 4월 카친스키 대통령의 비행기 사고 때문에 앞당겨졌다. 지난달 20일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이날 1, 2위 득표자 간 결선투표가 치러졌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불씨 살린 한-멕시코 FTA

    한국·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시 물 위로 떠올랐다. 2007년 12월부터 2008년 6월까지 단 두 차례 탐색전만 하고 끝냈던 협상의 불씨를 두 나라 정상이 되살린 셈이다. 한국의 대(對) 멕시코 교역규모는 81억달러(2009년)로 중남미 국가 중 최대 규모다. 북·중미 시장의 교두보로서 매력도 지닌 터라 그동안 정부가 꾸준히 협상 재개를 요구했다. 걸림돌은 멕시코에 있었다. 공산품 양허와 정부 조달시장 개방에 소극적이면서도 농산물에 대해 즉시 관세 철폐를 요구했다. 단기간에 48개국과 18건의 FTA를 체결하는 등 속도전을 펼친 데 따른 내부의 반(反) FTA 정서도 한몫을 했다. 하지만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2일 FTA 체결 전이라도 멕시코 정부와 공기업이 발주하는 사업의 국제입찰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FTA에 준하는 대우를 약속함에 따라 물꼬가 트였다. 멕시코는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 가입국이 아니므로 주요 공사 입찰 때 제3국을 차별해도 제재를 받지 않는다. 그동안 FTA 체결국에 한해 정부조달시장을 열어놓은 탓에 한국 기업의 참여는 원천 봉쇄됐다. 멕시코의 정부조달시장은 432억달러(2007년 기준)로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이다. 협상이 재개되고 FTA를 맺는다면 ‘실(失)’보다는 ‘득(得)’이 많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멕시코는 이미 유럽연합(EU), 일본 등 경쟁국과 FTA를 체결한 터라 한국 기업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했다.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이어서 멕시코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북미 시장을 공략하는 데도 유용하다. 석유 관련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멕시코의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는 중부 도시인 툴라에 90억∼100억달러 규모의 정유소를 지을 계획이다. 페멕스는 연간 발주규모가 200억달러에 가까운 멕시코 최대 기업이다. 모든 FTA 때마다 국내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농축수산물도 상대적으로 어려움은 덜할 전망이다. 멕시코산 농축산물 수입액 가운데 31%는 주류(맥주·데킬라)일 만큼 가공품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협상 재개를 장담할 단계는 아니다. “FTA의 진전을 이루기 위한 국내 합의를 모색하겠다.”는 칼데론 대통령의 표현에서 보듯 제조업계를 설득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重 대형 컨테이너선 10척 수주

    삼성중공업이 2년 만에 처음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싹쓸이했다. 삼성중공업은 2일 대형 컨테이너선 10척과 유조선 9척 등 총 17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타이완 에버그린사로부터 ‘8000TEU급(20피트짜리 컨테이너 8000개)’ 컨테이너선 10척을 10억 3000만달러에 계약했으며, 15만 8000t급(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은 동남아의 한 선주로부터 수주했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51척(50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해 연간 목표치(80억달러)의 63%를 확보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8000TEU급 컨테이너선은 2008년 7월 이후 24개월 만에 발주된 것으로, 공산품 운송 특성상 소비자 체감경기가 살아나고 컨테이너선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선 시황을 가늠할 수 있는 운임지수도 연초 대비 80%가량 상승했다. 노인식 사장은 “지난해는 컨테이너선 발주 문의가 한 건도 없었지만 최근에는 싱가포르와 홍콩, 그리스 등의 해운사로부터 컨테이너선 입찰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을 2013년 11월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IT·車·기계 ‘맑음’ 조선 ‘점진 개선’

    IT·車·기계 ‘맑음’ 조선 ‘점진 개선’

    ‘하반기에 우리 산업계는 전반적으로 수출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주택시장 폭락 가능성은 낮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정보통신(IT)산업과 자동차, 기계산업의 전망이 밝게 나왔고 조선업도 벌크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나는 등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유럽연합(EU) 경제의 불안, 중국의 출구전략 추진, 원화 강세 등의 변수가 있지만 이머징마켓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수출은 강한 증가세를 견지하고 성장세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일부의 우려와 달리 주택시장의 폭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그 이유로 한국의 인구구조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동산가격 추세가 일본과 유사하지만 일본보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중이 높지 않고, 주택담보대출의 부실 위험도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반도체 산업은 D램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PC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신규 수요가 확대해 현재 상승 사이클이 2011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휴대전화 산업은 세계 시장이 전년 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중가 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으로 관측됐다. 자동차 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동시에 상승하는 장기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한편 건설업은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주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미분양 증가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수출용 신형 원자로 지자체 4곳 유치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첨단 의료복합단지 및 원자력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수출용 신형 연구로(원자로)’ 유치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출용 신형 연구로는 우라늄 핵분열에 의한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과 중성자 조사 등 다양한 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연구로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1~2015년 국비 2500억원을 투입해 부지 5만㎡, 건축 면적 1만 5000㎡에 20㎿ 규모의 연구로를 조성하고 동위원소 생산·저농축 우라늄(LEU) 표적·중성자 조사 시설 등 실증로와 부대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수입에 의존하는 동위원소를 생산해 국내 자급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전담하기 위해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다음 달까지 후보지를 확정해 기획재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한 뒤 연말쯤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22일 현재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경북·전북·부산·울산 등이다. ●경북, 부지제공… 전북, 정부와 협의 경북도는 지난 21일 교과부를 방문, 수출용 신형 연구로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영덕 등 동해안 3개 시·군에 걸친 연구로 조성 부지 33만㎡를 무상 제공한다는 의향도 전달했다. 도는 이와 함께 경북이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50%를 보유하고 있고 중·저준위 방폐장과 양성자가속기 등 원자력 관련 기반이 집적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앞으로 연구로에서 생산될 방사성 동위원소의 최대 수요처가 될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건설 중인 점도 강조하고 있다. 전북은 익산시에 수출용 연구로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도는 익산지역에 수출용 원자로 사업을 유치해 현재 종합의료과학산단에 설립 중인 방사선 영상기술센터와 연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것. 이한수 익산시장 등은 수출용 원자로 사업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교과부를 수시로 방문해 관계 부서와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 아울러 방사성 사고나 누출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에 대비해, 다양한 대응책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부산 타당성조사…울산 “클러스터조성” 부산시도 기장 장안읍 일대 100만㎡에 추진 중인 동남권 핵과학특화단지에 수출용 신형 원자로를 유치할 계획이다. 최근까지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고 교과부가 조만간 공모를 할 경우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 시는 기장지역에 원자력 4기가 가동 중에 있고 앞으로 6기가 더 들어서는 등 세계 최대의 원전 밀집지역으로 조성돼 수출용 원자로의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울산시도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원전 일대에 수출용 원자로를 유치한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 및 차세대 전략산업인 수출용 신형 연구로를 유치하면 원자력 관련 산업과 연구기반을 확충할 수 있고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정총리 “천안함 리스크는 일시적” 野의원 “긴장 계속땐 신용도 하락”

    16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국가 재정건전성 악화,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관계 긴장 고조로 인한 시장 불안 등이 도마에 올랐다. 첫 질문자로 나선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정운찬 총리를 상대로 재정건전화 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재정건전화 정책이 중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좀 더 유연하고 적극적인 정책을 세우는 것이 어떤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경제정책이 대기업, 수출기업 중심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자생능력이 생겨서 이제 수출기업과 대기업을 위한 정책은 별로 없고, 중소기업에 대해서 규제를 과감히 푸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천안함 사건으로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천안함 사태는 일시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가 두텁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백 의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언급하며 “남북관계 사이의 긴장이 계속된다면 우리 상품의 대외신용도, 국가경제신용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6·2 민심은 4대강 폐기” 야당 의원들이 정부의 4대강 개발 사업이 6·2 지방선거를 통해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며 폐기를 촉구하자, 정 총리는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박준영 전남지사도 당선되지 않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4대강 개발 사업에 제동을 걸겠다는 야권 광역단체장 당선자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월권행위”라면서 “4대강 사업의 중단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없는 단체장들이 적법하고 정당한 국가 시책을 늦추거나 게을리 하면 지방자치법에 규정된 국가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도·감독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찬성한 전남지사도 당선”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법안인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법의 처리에 대해 묻자 정 총리는 “유통법을 먼저 처리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지만, 기본적으로 상생법에 대해서도 찬성”이라고 답했다. 또 외교통상교섭본부가 상생법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난색을 표한 데 대해 “FTA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우리의 경제와 국민을 위한 수단이란 것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은행세 도입 G20 정상회의 핫이슈로

    오는 26~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은행세 및 국가 간 자본거래세를 도입하는 방안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융규제를 지지하는 선진국과 시장 육성을 우선 순위에 둔 신흥국 간의 입장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는 만큼 치열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4일 베를린에서 정례 만찬회담을 갖고 캐나다 G20 정상회의에서 금융시장 규제 강화를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AFP통신은 “두 정상이 최근 세계 각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은행세 도입과 국가 간 자본거래에 대한 금융거래세 도입을 주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G20 정상회의 의장인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를 비롯한 참가국 정상들에게 금융시장의 규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공동 서한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첫번째 G20 정상회의 뒤 이뤄진 것이 없어 불만족스럽다.”면서 “금융규제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먼저 17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14일의 회담 역시 EU 정상회담 이전에 유럽 경제를 선도하는 두 나라의 확실한 입장을 보여주기 위해 열렸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EU재무장관들은 지난 9일 룩셈부르크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은행세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들은 금융위기의 원흉으로 지목돼온 투자은행 등의 투기성 자금을 통제하기 위해 은행세 도입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G20 정상회의 개최국인 캐나다 등 신흥국들은 금융시장 육성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BBC는 “은행세 도입을 주장하는 국가들은 은행들이 일방적인 은행세 부과에 반발하거나, 자국 은행들이 은행세가 부과되지 않는 나라의 은행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유럽 국가들은 G20 정상회의를 통해 예외없는 은행세 도입을 이끌어 내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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