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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반공모 청약… 신수종사업 탄력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반공모 청약… 신수종사업 탄력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지난달 말 실시된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는 13만 6000원으로 결정됐다.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는 1일 ‘에스프린팅솔루션’으로 분사, 신설 법인이 됐다. 삼성은 에스프린팅솔루션을 1년 안에 미국 휴렛팩커드(HP)에 매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47회 창립 기념일인 이날 ‘세계 1위 사업과 신수종 사업에 집중한다’는 취지로 추진 중인 사업구조 개편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오는 10일 상장 예정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모를 통해 2조 20496억원의 자금을 모을 전망이다. 상장할 때 시가총액은 8조 9984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시총 30위 안에 진입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 수요는 ‘실적’보다 ‘미래’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20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육성하는 신수종 사업의 대표 주자인 데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대주주로 버티고 있다는 점이 투자 수요를 이끌고 있다.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2009년 이후 3조원을 바이오 사업에 투자했다. 현재 가동 중인 1공장(3만ℓ)과 2공장(15만ℓ)만으로 생산능력 기준 세계 3위에 올랐고, 2018년 제3공장(18만ℓ)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세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1990년대 초반 반도체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했던 삼성은 최근엔 바이오시밀러에 투자를 집중, 새로운 ‘패스트 팔로어’(시장 추종) 성공 신화를 쓸 계획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퓨처스아카데미’에서 “향후 10년 동안 합성의약품 성장률 전망이 2.6%라면 바이오 의약품 성장률은 9.1%”라면서 “고령화로 인해 현재 4700만명인 전 세계 알츠하이머 환자수가 2050년엔 1억 30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이 제약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설 법인이 된 에스프린팅솔루션은 삼성이 기존 사업 구조를 개편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9월 12일 이사회에서 프린팅사업부 분할 뒤 HP로의 매각 방침을 정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승인했다. 삼성전자와 HP가 1년 내 합병을 마무리 짓는 합의를 해둔 상태여서 합병 절차는 내년 하반기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1년 동안 세계 각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데, 각국에서 삼성전자와 HP의 합산 점유율이 50%를 넘으면 기업결합심사 통과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에 프린팅사업부 임직원이 꾸린 임시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에서 합산 점유율을 낮추기 위해 인위적으로 에스프린팅솔루션 판매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전자 사측은 “캐논, 제록스 등 굴지의 사업자들이 경쟁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삼성과 HP가 합쳐도 과반 이상을 점유하는 시장이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포토] ’지역 대표축제 청년 10% 할당제 업무협약식’

    [서울포토] ’지역 대표축제 청년 10% 할당제 업무협약식’

    27일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역 대표축제 청년 10% 할당제 업무협약식’에서 김영만(왼쪽 세번째) 서울신문 사장과 이광재(오른쪽)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박원순(왼쪽 네번째) 서울시장을 비롯한 전국 13개 광역자치단체장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 10. 2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지역 대표축제 청년 10% 할당제 업무협약식’

    [서울포토] ’지역 대표축제 청년 10% 할당제 업무협약식’

    27일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역 대표축제 청년 10% 할당제 업무협약식’에서 김영만(왼쪽 세번째) 서울신문 사장과 박원순(왼쪽 네번째) 서울시장을 비롯한 전국 13개 광역자치단체장이 협약을 체결한 뒤 청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 10. 2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기고] 방송의 생태계 진화가 성공하려면/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기고] 방송의 생태계 진화가 성공하려면/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코드커팅(Cord-cutting) 현상이 국내 방송 생태계에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코드커팅은 케이블TV와 같은 유료방송을 해지하고 인터넷이나 모바일만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들의 행태 변화를 말한다. 이러한 변화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 동영상서비스(OTT)의 확산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유튜브와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가 케이블TV 가입 해지를 촉진해 방송시장의 지형을 급격히 바꾸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5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20대인 가구의 25%가 TV 매체를 통하지 않고 오직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만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OTT 가입자 수는 2500만여명 수준에 이르렀고 그중 10%가 유료 사용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OTT 분야의 매출은 ‘디지털 TV 리서치’에 따르면 2010년 42억 달러, 2014년 210억 달러이며 2020년 511억 달러(약 57조 4000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내 OTT 시장 규모는 시장조사 전문업체 스트라베이스에 따르면 2013년 1490억원, 2016년 3069억원으로 파악되며 2020년에는 7801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점차 인터넷과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는 전통적인 방송 서비스를 상당 부분 대체해 많은 시청자들이 거실에서 TV를 시청하기보다는 인터넷과 모바일로 이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가 도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방송 생태계의 변화에 대응해 해외 주요국들은 관련 제도를 정비해 왔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경우 2007년에 시청각미디어서비스지침(AVMSD)을 제정해 전통적인 실시간 방송 서비스뿐만 아니라 신유형 동영상 서비스인 주문형 영상을 광의의 시청각 미디어 서비스 개념에 포함시켜 제도 변화의 측면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또한 올 5월에는 유튜브와 같은 영상 공유 플랫폼을 시청각 미디어 서비스 범위에 포함시키는 지침 개정안을 EU 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방송 생태계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규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려는 노력으로서 이용자 보호와 시장 활성화 사이의 균형 모색이라는 측면에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통신·인터넷이 융합하는 생태계 변화에 대해서는 산업 활성화와 시청자 보호 및 편익 제고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OTT 등 신유형 동영상 서비스는 기존 국내 방송 사업자에게 새로운 경쟁 상대의 등장이 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불건전 콘텐츠의 확산 등 시청자 권익 침해 현상과 유사 서비스 간 공정경쟁 질서 왜곡이 문제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실효적 대응방안 마련도 필요하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신유형 동영상 서비스를 통한 신산업 활성화와 시청자 복지 제고를 위해 학계·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 방통 융합 생태계의 공정경쟁 질서 확립과 시청자 보호를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방송 사업자를 비롯한 민간의 자율적 협력도 중요할 것이다.
  • 현대캐피탈, 유럽 車금융시장 공략 첫발

    현대캐피탈이 유럽 자동차금융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캐피탈은 유럽중앙은행(ECB)에서 ‘현대캐피탈뱅크유럽’(Hyundai Capital Bank Europe)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현지 현대·기아차 전용 할부와 리스, 딜러 금융, 보험중개 등 토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수신 업무와 은행업 부수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자본금은 6710만 유로(약 850억원)다. 현대캐피탈과 기아자동차가 각각 전체 지분의 80%와 20%를 갖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12월부터 영업을 시작하기 위해 상품 설계와 금융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현지 인력도 100명 이상 채용했다. 현대캐피탈 측은 “선진 금융 노하우를 익히고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다른 주요 유럽국가들로 영업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주택, 사유·물질·비물질의 공존체

    주택, 사유·물질·비물질의 공존체

    승효상(64)이 대한민국 건축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독보적이다. ‘빈자의 미학’이라는 주제를 건축의 중심에 두고 공공 영역과 민간 부문의 프로젝트를 두루 섭렵해 온 까닭이다. 혹자는 그를 운이 좋은 건축가로 분류하기도 한다. 개인의 능력이 기본적으로 받쳐주기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사람 일이란 게 온전히 실력만 있다고 되지 않으니 하는 말이다. 그가 서울 통의동 진화랑에서 주택을 주제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상업화랑에서의 개인전은 처음이고, 온전히 주택에 집중한 전시를 갖는 것 또한 처음이다. 건축 설계 이외의 영역에서 상업활동을 일절 하지 않았던 건축가로서는 이 시도가 상당히 조심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승효상은 “건축가가 상업화랑에서 전시를 하는 것은 참 드문 일”이라며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한 것은 아니고, 상업화랑에서 건축가가 전시를 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호기심에서 전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열두 집의 거주풍경’이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이번 전시의 주제는 승효상의 주택건축이다. 그는 “일반 건축물은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공간이어서 건축가가 자신의 철학을 제안할 수 있지만 특정한 개인의 삶을 위한 주택의 경우 건축가가 어떻게 자신을 나타내고, 건축주의 삶을 건축가가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그는 1992년부터 현재까지 설계한 주택 중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의 수졸당(1992)을 비롯해 12개 주택의 도면을 다시 연필로 그렸다. 그는 “12는 완전을 나타내는 숫자로 12개의 주택은 내가 설계한 주택의 전부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준비를 하면서 그동안 공간을 다뤄온 방식에 대해 지금의 입장에서 반성도 했고 공간 창출의 사유방식에 대해서도 스스로 평가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시는 건축가의 사유와 물질, 그리고 비물질 등 주택건축을 이루는 3가지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건축가의 사유에 집중하는 공간은 그가 디자인한 서가 와 책상, 의자, 테이블 등 가구들로 꾸민 서재로 연출했다. 글을 통해 건축을 이해하는 장소로, 서가는 지금까지 출간된 승효상의 저서들로 채워져 있다. 승효상이 ‘수도원 가구’ 개념으로 디자인한 것으로 건축에 사용되어 온 것들이다. 목공예가 박태홍 장인이 책상과 의자, 그리고 책장을 제작했다. 수제 오디오 제작자 박성제의 스피커(쿠르베 이클립스, 쿠르베 스노우맨)에서는 건축가가 즐겨 듣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의 신간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돌베개)도 이번 전시에 함께 소개된다. 건축가의 사유를 보다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두 명의 예술가가 투입됐다. 고서 위에 흰 개미를 사육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강석호 작가는 승효상의 대표건축물과 평이 담긴 출간물 ‘Seung,H.Sang(2001)’ 위에 흰 개미가 집을 짓는 상황을 보여준다. 가상의 박물관 모형과 오브제를 제작해 가상의 전시를 열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해 온 임안나 작가는 가상박물관에 승효상이 설계한 주택 모형 하나를 전시해 촬영했다. 전시장 1층에 꾸며진 비물질의 공간은 주택 건축에서 채집한 비물질, 즉 소리와 영상으로 이루어진다. 사진영상작가 윤석무와 사운드디자이너 정태효가 삶 내부의 이야기를 채집했다. 윤석무 작가는 집의 모든 구역을 카메라 앵글로 쪼개고 단면들을 재조립하는 과정을 흑백 사진으로 표현했다. 정태효 작가는 주택을 아우르는 각각의 공간에서 움직임에 의한 소리를 채집했다. 정원에 물주는 소리, 새소리, 잔디 밟는 소리, 문 여닫는 소리, 빗소리 등의 기록을 조합해 하나의 삶의 사운드로 디자인했다. 마지막 물질의 공간에서는 승효상이 이번에 새로 그린 12개 주택의 도면과 모형들이 전시된다. 전시는 11월 20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승효상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빈 공대에서 수학했다. 15년간 김수근 문하를 거쳐 1989년 사무실 ‘이로재’(履露齋)를 개설했다. 4·3그룹의 일원이었으며 서울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했다. 김수근문화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등 여러 건축상을 받았다. 파주출판도시 코디네이터로 새로운 도시건설을 지휘했고 건축가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2002)에 선정돼 전시를 가졌다. 2007년 대한민국예술문화상을 받았고, 2008년 베니스비엔날레 커미셔너, 2011년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으로 활약했다. 최근 2년간 서울시 초대 총괄건축가로 서울시의 도시 건축에 관여했다. ‘빈자의 미학’, ‘지혜의 도시/지혜의 건축’‘건축, 사유의 기호’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 佛 재무장관 “브렉시트로 美은행 英서 유럽으로 옮겨갈 것”

    佛 재무장관 “브렉시트로 美은행 英서 유럽으로 옮겨갈 것”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미국 은행들이 영국에 있는 은행 업무 일부를 유럽 대륙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사팽 장관은 최근 “미국 은행가들이 내게 이전 계획을 소개했으며 몇몇 은행은 이미 유럽 대륙으로 업무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사팽 장관은 “그동안 은행가들은 ‘브렉시트가 실제 현실화될지’를 생각했으나 그 단계는 지났다”면서 “이제는 브렉시트가 2년 후 있으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는 브렉시트가 완료되면 런던에 있는 은행이 이전할 후보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사팽 장관은 “프랑스 정부는 파리를 미래 금융 수도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세금과 경직된 노동법 등 때문에 파리가 유럽의 금융 중심지가 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내년 3월 말 이전에 EU 탈퇴협상의 공식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이 경우 2019년 초 영국은 EU에서 탈퇴하게 된다.  영국은 EU 출신 이민을 억제하면서도 EU 단일시장 접근은 최대한 현 수준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영국이 아무런 대가 없이 EU 회원국으로서 혜택을 유지하며 EU를 탈퇴하는 ‘소프트 브렉시트’(soft Brexit) 가능성은 작다며 EU는 물론 관세 동맹 등에서도 완전히 탈퇴하는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나 브렉시트 취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러·터키 1년 만에 해빙 무드… ‘가스관’ 흑해 지나 유럽 간다

    러·터키 1년 만에 해빙 무드… ‘가스관’ 흑해 지나 유럽 간다

    시리아 갈등 침묵… 밀월 확인 러시아와 터키가 10일(현지시간) 흑해 해저를 통과해 유럽으로 향하는 ‘투르크스트림’ 가스관 건설을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가스관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터키를 경유해 유럽에 수출하기 위한 것으로 자원을 무기 삼아 유럽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러시아의 숙원 사업이다. 세계 에너지총회(WEC) 참석차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 에너지부 장관은 건설 계획 조인식에 서명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푸틴은 터키가 수입하는 러시아산 가스에 할인 혜택을 주고 터키 농산물 수입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에르도안은 가스관 건설 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화답했다. 협정에 따라 러시아 국영가스 회사 가스프롬은 2019년까지 흑해 연안의 자국 도시 아나파에서 터키의 해안 도시 키이코이를 거쳐 그리스·터키 접경 지역 입살라에 이르는 길이 1100㎞(해저구간은 900㎞)의 가스관 2개를 나란히 건설한다. 하나는 터키 내수용, 나머지 하나는 유럽 시장 수출용이다. 직경 81㎝인 가스관은 각각 1년에 157억 5000만㎥ 용량의 천연가스를 보낼 수 있다. 이날 가스관 건설 합의는 지난해 11월 터키군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 이후 악화됐던 양국 관계의 전면적 복원이자 서방과 대립하는 양국 정상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으로 서방과 각을 세우고 있는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가스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14년부터 흑해를 통과하는 가스관을 구상했으나 유럽연합(EU)이 협조하지 않아 지지부진했다. 에르도안은 러시아의 대터키 경제 제재 해제 등 양국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리아 내전에서 각각 알아사드 정권과 반군을 지원해 온 러시아와 터키가 이날 시리아를 둘러싼 양국 갈등에 대해 침묵한 사실도 밀월 관계를 여실히 보여 준다. 에르도안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알레포의 아이들이 매일 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봐야 한다는 점이 유감스럽다”면서도 “시리아 국경에서 이슬람국가(IS)를 퇴치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터키가 몇 달 전까지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한 러시아를 비난했던 태도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푸틴 역시 “시리아 유혈사태가 신속히 종결되기를 바란다”고만 말했을 뿐 양국이 시리아 사태에 개입해 서로 다른 세력을 지원해 온 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화물연대 총파업에 정부·지자체 ‘엄정대응’…유가보조금 정지도 고려

    화물연대 총파업에 정부·지자체 ‘엄정대응’…유가보조금 정지도 고려

    철도노조에 이어 화물연대도 10일 0시를 기해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물류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는 이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나섰다. 총파업 출정식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부산 신항, 부산 북항 3곳에서 열렸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서 화물차 수급조절제를 폐지한 데 반발해 파업에 들어갔다. 또 화물차 차주의 차량을 운송사업자 명의로 귀속하는 ‘지입제’의 폐지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소속 컨테이너 운송 차량은 전체 2만 1757대 중 32.2%에 해당하는 7000대 정도로 추정된다. 부산항을 비롯한 각 항만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출입과 직결되는 컨테이너 운송에 타격이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화물연대 소속 차량이 집단 운송거부에 나서면 하루 평균 컨테이너 처리량 3만 765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32.2%인 1만 2112TEU의 수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시는 대형운송업체 등을 상대로 실제 운송 거부자를 파악하는 한편 지역별로 총파업에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가용 화물차량의 유상운송을 허가하고, 부두에서만 컨테이너 차량을 운반하는 야드 트레일러 차량을 부두 밖 도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도록 운행증을 교부한다. 운송 거부에 참여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유가보조금 지급을 정지하는 한편 경찰과 함께 화물운송을 방해하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명분 없는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물열차 하루 40회로 증편… 중견 선사 ‘연안 해운 수송’ 확대

    운송 방해땐 자격 취소 추진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투입 항만 트랙터 도로 운송 허용 철도노조에 이어 화물연대까지 오는 10일부터 운송 거부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증편하고 육로 대신 연안해운 수송을 확대하는 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컨테이너가 수출 화물의 핵심인 데다 화물연대 차량의 절반이 컨테이너 차주들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6일 비상수송 대책에 따라 철도파업 복귀자를 화물 운송에 우선 투입해 컨테이너 화물열차의 일일 운행 횟수를 최대 40회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컨테이너 화물열차의 일일 운행 횟수는 평균 66회였지만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현재는 28회까지 떨어진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최대 40회까지 운행하면 792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추가로 나를 수 있어 수송 물량이 평시 대비 75%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파업 예고에 대응해 화주와 운송사들은 생활필수품, 긴급 수출입 화물 등에 대한 사전 운송에 들어갔다.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는 항만, 컨테이너기지(ICD) 등 주요 물류거점에 필요하면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쳤다. 이번 파업 결의는 화물연대가 정부의 ‘화물 운송시장 활성화 방안’에 반발하면서 비롯됐다. 이 방안은 소형 화물차의 진입 규제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정부 방침에 따를 경우 소형 화물차 과잉 공급으로 운송료가 급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당성을 잃은 불법 파업”이라면서 “운송 거부 운전자에게 6개월간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지하고 교통·운송방해 운전자에게는 운전면허 정지·취소, 화물운송 자격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항만물류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윤학배 차관 주재로 지방해양수산청, 한국선주협회, 항만물류협회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했다. 해수부는 대체 운송수단 확충을 위해 항만 야드 트랙터의 도로 운송을 허용하고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의 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한국선주협회에 국적 중견 선사들의 연안 해운 수송 확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차관은 “화물연대 파업 사례를 보면 일반 화물차주의 운행 여부는 화물연대 소속 운전자들의 위해 행위 단속을 얼마나 철저히 하느냐에 영향을 받았다”며 “일반 화물차주들이 정상 운행을 하도록 적극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 불편과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철도 노사 간 대화는 재개되지 않고 있다.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노조의 보충교섭 요구에 코레일은 파업 철회 후 추가 협의로 맞서면서 평행선만 그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내년 3월까지 브렉시트 협상 시작” 메이 한마디에…‘빅5 경제대국’ 무너진 英

    영국이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후폭풍으로 시장환율 기준으로 세계 5위 경제대국 자리를 프랑스에 내줬다.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관련 발언으로 파운드 가치가 급락하면서 두 나라의 경제 규모가 역전된 것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영국 파운드에 대한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8% 떨어진 1.2729달러를 기록해 1985년 이후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일 메이 총리가 보수당 전당대회 개막연설에서 “유럽연합(EU)과 내년 3월까지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협상 개시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지면서 ‘하드 브렉시트’(양측 간 충분한 조율 없이 체결되는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지난 6월 영국에서 브렉시트 투표가 가결된 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4% 하락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는 3일 파운드화에 대한 유로화 환율이 1.1409유로까지 떨어져 2013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고 전했다. 이 환율을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적용하면 2016년 영국 경제규모는 1조 9320억 파운드(약 2738조 110억원)로 2조 2280억 유로(약 2761조 163억원)를 기록한 프랑스에 뒤진다. 영국이 프랑스를 앞지르려면 환율이 파운드당 1.153유로를 넘겨야 한다. 하지만 브렉시트 협상이 본격화되면 영국 경제 전반에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파운드화 약세 흐름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번 순위 변동이 특정시기 환율 하락에 따른 단순 계산의 결과지만, 브렉시트 여파로 흔들리는 영국 경제의 단상을 보여준다는 점에는 전문가들도 이견이 없다. 실제로 영국은 구매력평가(PPP)의 경우 중국과 미국, 인도, 일본, 독일,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에 이어 9위에 머물렀다. 국민당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비교했을 때도 영국은 27위에 불과해 ‘세계 5위 부자 나라’라는 표현을 쓴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부 장관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IMF가 꼬집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내년 3월까지 브렉시트 협상 시작” 메이 한마디에… ‘빅5 경제대국’ 무너진 英

    영국이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후폭풍으로 시장환율 기준으로 세계 5위 경제대국 자리를 프랑스에 내줬다.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관련 발언으로 파운드 가치가 급락하면서 두 나라의 경제 규모가 역전된 것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영국 파운드에 대한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8% 떨어진 1.2729달러를 기록해 1985년 이후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일 메이 총리가 보수당 전당대회 개막연설에서 “유럽연합(EU)과 내년 3월까지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협상 개시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지면서 ‘하드 브렉시트’(양측 간 충분한 조율 없이 체결되는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지난 6월 영국에서 브렉시트 투표가 가결된 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4% 하락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는 3일 파운드화에 대한 유로화 환율이 1.1409유로까지 떨어져 2013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고 전했다. 이 환율을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적용하면 2016년 영국 경제규모는 1조 9320억 파운드(약 2738조 110억원)로 2조 2280억 유로(약 2761조 163억원)를 기록한 프랑스에 뒤진다. 영국이 프랑스를 앞지르려면 환율이 파운드당 1.153유로를 넘겨야 한다. 하지만 브렉시트 협상이 본격화되면 영국 경제 전반에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파운드화 약세 흐름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번 순위 변동이 특정시기 환율 하락에 따른 단순 계산의 결과지만, 브렉시트 여파로 흔들리는 영국 경제의 단상을 보여준다는 점에는 전문가들도 이견이 없다. 실제로 영국은 구매력평가(PPP)의 경우 중국과 미국, 인도, 일본, 독일,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에 이어 9위에 머물렀다. 국민당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비교했을 때도 영국은 27위에 불과해 ‘세계 5위 부자 나라’라는 표현을 쓴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부 장관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IMF가 꼬집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땐 月 90만원 유가보조금 중단”

    “화물연대 파업 땐 月 90만원 유가보조금 중단”

    수급조절제 유지 요구 등 거부 철도파업 연계 물류대란 우려 화물연대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일 0시부터 ‘전면 집단운송 거부’(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는 2003년, 2008년, 2012년에 이어 네 번째다. 철도파업에 이어 육상 운송까지 발이 묶일 경우 전국적인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정부는 이날 “철도파업에 편승한 집단이기주의이고 명분 없는 집단운송 거부”라며 파업 참여 운전자에게 6개월간 유가보조금 지급(한 달 90만원 정도)을 정지하는 등의 강경 대책을 내놓았다. 유가보조금 지급 정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먼저 ‘수급조절제 유지’를 포함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백지화에 대해 정부는 택배시장에서 차량 부족 문제가 심각한 1.5t 미만의 소형 차량에만 적용될 뿐 아니라 양도 금지, 차량 t급 상향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택배 물량이 2억개 정도 증가하는 현실에서 소형 화물차 증차를 허용하지 않으면 되레 1만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자가용 택배만 성업하기 때문에 기존 화물차도 타격을 받는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표준운임제’ 법제화 주장에 대해서도 정부는 시장경제 원리에 위배되고 현행법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표준운임제는 운전자가 받는 t당 운송비를 법적으로 정해 달라는 것이다. 정부는 화물 운송비는 화주와 알선업자, 운전자 사이에서 정해지기 때문에 일괄적인 법적 요금을 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설령 법적 요금체계가 정해져도 화주와 알선업자, 운전자 간 갈등을 초래하고 범법자만 양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이해관계자들이 공동으로 운송 원가를 조사·발표해 운임 산정의 기준이 되는 ‘참고원가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피해를 예상하기 어렵다. 국내 화물차량은 43만 7500대이며, 이 중 화물연대 가입 차량은 1만 4000여대(3.2%)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강성인 컨테이너 차량 운전자들이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 컨테이너 차량 2만 1757대 중 7000여대가 화물연대에 가입했다. 이전의 파업도 이들이 주도했다. 하루 컨테이너 운송량은 3만 7650TEU 정도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조합원이 모두 파업에 참여할 때 1만 2112TEU의 운송 차질을 예상했다. 화물연대 파업+철도파업 차질이 이어지면 하루 1만 3022TEU의 운송 차질이 생긴다. 이 정도는 대체 컨테이너 투입 등으로 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운송 방해 등으로 비조합원 운송 거부 참여가 2008년 수준(참여율 71.8%)에 이르면 하루 수송 차질 컨테이너는 2만 7033TEU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당시 수출입화물 수송 차질 등으로 73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승호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불법 운송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초기부터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유가보조금 지급 중단, 운전면허 정지, 화물운송종사자격 취소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군 컨테이너 차량 투입과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 운송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땐 月 90만원 유가보조금 중단”

    “화물연대 파업 땐 月 90만원 유가보조금 중단”

    화물연대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일 0시부터 ‘전면 집단운송 거부’(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는 2003년, 2008년, 2012년에 이어 네 번째다. 철도파업에 이어 육상 운송까지 발이 묶일 경우 전국적인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정부는 이날 “철도파업에 편승한 집단이기주의이고 명분 없는 집단운송 거부”라며 파업 참여 운전자에게 6개월간 유가보조금 지급(한 달 90만원 정도)을 정지하는 등의 강경 대책을 내놓았다. 유가보조금 지급 정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먼저 ‘수급조절제 유지’를 포함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백지화에 대해 정부는 택배시장에서 차량 부족 문제가 심각한 1.5t 미만의 소형 차량에만 적용될 뿐 아니라 양도 금지, 차량 t급 상향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택배 물량이 2억개 정도 증가하는 현실에서 소형 화물차 증차를 허용하지 않으면 되레 1만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자가용 택배만 성업하기 때문에 기존 화물차도 타격을 받는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표준운임제’ 법제화 주장에 대해서도 정부는 시장경제 원리에 위배되고 현행법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표준운임제는 운전자가 받는 t당 운송비를 법적으로 정해 달라는 것이다. 정부는 화물 운송비는 화주와 알선업자, 운전자 사이에서 정해지기 때문에 일괄적인 법적 요금을 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설령 법적 요금체계가 정해져도 화주와 알선업자, 운전자 간 갈등을 초래하고 범법자만 양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이해관계자들이 공동으로 운송 원가를 조사·발표해 운임 산정의 기준이 되는 ‘참고원가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피해를 예상하기 어렵다. 국내 화물차량은 43만 7500대이며, 이 중 화물연대 가입 차량은 1만 4000여대(3.2%)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강성인 컨테이너 차량 운전자들이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 컨테이너 차량 2만 1757대 중 7000여대가 화물연대에 가입했다. 이전의 파업도 이들이 주도했다. 하루 컨테이너 운송량은 3만 7650TEU 정도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조합원이 모두 파업에 참여할 때 1만 2112TEU의 운송 차질을 예상했다. 화물연대 파업+철도파업 차질이 이어지면 하루 1만 3022TEU의 운송 차질이 생긴다. 이 정도는 대체 컨테이너 투입 등으로 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운송 방해 등으로 비조합원 운송 거부 참여가 2008년 수준(참여율 71.8%)에 이르면 하루 수송 차질 컨테이너는 2만 7033TEU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당시 수출입화물 수송 차질 등으로 73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승호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불법 운송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초기부터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유가보조금 지급 중단, 운전면허 정지, 화물운송종사자격 취소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군 컨테이너 차량 투입과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 운송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英 메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희생자는 바로 근로자들”

    英 메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희생자는 바로 근로자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희생을 한 사람들은 부자들이 아니라 평범한 근로계층 가족들이다.”  지난 7월 취임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5일(현지시간) 버밍엄에서 열린 집권 보수당 전당대회 폐막연설을 통해 불평등 완화를 강조하면서 이같이 역설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전략에 관한 발언을 아낀 채 연설시간 대부분을 새 정부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할애했다.  메이 총리는 자신이 이끄는 정부는 근로 계층을 돕는 “선의의 세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규정했다.  그는 브렉시트 탈퇴를 결정한 국민투표는 EU를 떠나려는 바람뿐만 아니라 근로 계층이 특권층과 힘 있는 세력에 너무도 자주 무시당하는 영국 사회의 깊은 분열을 반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에 국민들은 변화에 투표했고 이제 그런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특권층과 탈세 기업을 직접 겨냥했다.  그는 “힘 있는 자리에 있는 수많은 사람이 거리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 그들이 고용한 사람들보다 국제사회 엘리트층과 더 많은 공감대를 가진 것처럼 행동한다”고 질타했다.  또 “당신이 직원들은 돌보지 않으면서 거액의 연봉을 받는 경영자, 세법은 안 지켜도 되는 것으로 여기는 글로벌 기업, 연금이 파산 직전이라는 걸 알면서도 엄청난 배당금을 챙기는 경영진이라면 경고를 하나 하겠다. 더는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힘줘 말했다.  메이 총리는 “통합된 영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시장경제를 고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런 열정이 야당인 노동당에 독점된 것이 아니라면서 노동당이 도덕적 우위에 있는 체하는 것을 비난했다.  메이 총리는 ‘좌파 사회주의자와 우파 자유주의자’라는 구분을 일축하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좋은 일이 뭔지를 기억할 때”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조양호 오늘 국감 출석 예정… 해운 해법 내놓을까

    조양호 오늘 국감 출석 예정… 해운 해법 내놓을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4일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조 회장은 국회에서 “한진해운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해운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회생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조선·해운 쌍끌이 해법을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는 국내 조선·해운업 위기를 극복하려면 중대형 컨테이너선의 조기 발주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이학영 의원실에 따르면 4일 열리는 산업은행 국감 때 조 회장과 석태수 한진해운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한진그룹 오너가(家)가 국감에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 관련 증인 명단에 비리 핵심 인물로 지목된 남상태 전 사장과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가 포함됐지만 구속 수감 이유로 불참이 확정되면서 이날 국감은 조 회장에게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학영 의원실 관계자는 “(주로 조 회장에게)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책임 추궁 및 향후 지원 계획 여부를 집중 질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선친 때부터 일궈놓은 해운업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해운산업 발전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주 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도 “1만 8000TEU급이 아닌 1만 3000~1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을 (국내 조선소에) 하루빨리 발주해 해운 시장 재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6월 말부터 1만 4000TEU급 선박도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을 선점하자는 얘기다. 미국 서안과 동안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통한 국내 선사 경쟁력 제고 방안이다. 머스크 등 대형 선사의 주력 선종은 1만 5000~1만 8000TEU로 파나마 운하 통과가 어려운 것도 국내 선사에는 기회다. 또 대우조선 등 국내 조선소에 선박을 일시에 발주하면 ‘수주난’을 일부 해결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英 총리 “내년 3월말 이전에 EU 탈퇴 협상 개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년 3월말 이전에 유럽연합(EU) 탈퇴 공식 협상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30일(현지시간) BBC와 한 인터뷰에서 이날 예정된 보수당 전당대회 개막연설에서 이같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르면 EU를 떠나려는 회원국은 2년간 EU 회원국들과 2년 동안 앞으로 EU 관계 제반을 정하는 탈퇴 협상을 벌이게 된다.  이 협상은 회원국이 EU에 공식 통보해야 시작된다. 통보 시점부터 2년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회원국은 자동 탈퇴된다. 다만 양측의 합의 아래 협상 기간을 연장할 수는 있다.  메이 총리는 그간 연내 50조를 발동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한 가운데 EU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확산되지 않도록 50조 발동을 최대한 서둘러달라고 영국 정부에 요구해왔다. 메이 총리는 협상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EU 이민 억제와 관련해 이민 억제에 관한 최우선순위는 영국 정부가 규정을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이 EU의 숙련된 노동자들을 계속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영국이 필요한 사람들을 확보하는 것을 확실하게 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EU 단일시장에 대한 무관세 접근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질문에는 영국을 위한 옳은 협상을 원한다면서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세션 1】 저탄소 시대의 에너지 정책방향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세션 1】 저탄소 시대의 에너지 정책방향

    ■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어떻게 하면 덜 쓰고, 더 산출해낼지 생애주기 고려한 에너지믹스전략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지난해 11월 신기후체제 수립을 위한 최종 합의문인 ‘파리 협정’의 체결로 역사적 전환점을 마련했다. 신기후체제란 2020년 만료되는 기존의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것으로, 파리협정이 발효되면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은 2020년부터 자국이 설정, 국제사회에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에 따라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야 한다. 신기후체제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의 획기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세계 주요국들은 신기후체제와 함께 도래할 저탄소시대에 대비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주요 국의 움직임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미국의 귀환’, ‘저탄소경제의 선두주자 유럽연합(EU)’, ‘녹묘(猫)경제로 전환이 불가피한 중국’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화석연료 빈국인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석탄화력발전 등의 근시안적 정책에서 벗어나 저탄소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은 필수불가결한 과제다. 생애주기비용까지 고려한 중장기 에너지믹스전략(핵심 가치 및 우선순위 설정, 사회적 합의),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덜 쓸까(유인책), 어떻게 적은 에너지로 많은 산출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까(체질 개선)에 대한 구체적 해법이 필요하다.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에너지 수요 위주로 인식 바꾸고 이윤 창출 구도로 민간투자 유치”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2030년 배출량 전망치(BAU) 8억 5100t의 37%를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서둘러 감소세로 전환시켜야 하는데, 우리나라 산업 특성상 제조업의 비중이 큰 데다 이미 산업부문의 에너지효율이 크게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신기후체제로 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부존자원이 없어 에너지원의 96%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 현실을 감안할 때 최근의 흐름은 오히려 연료가 아니라 기술이 에너지가 되는 신재생에너지 시대에 유리한 방향이라고 볼 수도 있다. 저탄소경제는 에너지를 아껴 쓰고, 효율적으로 쓰고, 스마트하게 쓰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공급 중심의 에너지정책에서 수요관리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에너지 신산업,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민간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 분야에서의 성공은 어렵다. 정부는 민간기업이 투자할 수 있게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에너지 가격체계를 만들고, 시장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주는 동시에 시장정보를 공개·공유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저탄소 에너지의 확대는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의 과제이기 때문에 소비자 인식을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 또 저탄소 에너지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을 통해 고탄소 에너지보다 상대가격을 낮게 해줘야 한다. ■유상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 “신재생 공급인증서 등 신산업 발굴…전력시장 규제 풀어 일자리 창출을”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이 창출된다. 신재생 에너지의 거래 활성화를 의미하는 ‘신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시장과 수요자원 거래시장, 소규모 전력 중개시장 등 여러 에너지 신산업을 발굴하는 한편 신규 일자리도 창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력시장의 규제 완화, 정부의 재정 확대, 금융 지원 등이 필요하다.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의무 강화와 미세먼지 등 환경규제 강화, 신재생 에너지의 설비 증가 등으로 우리나라의 전력산업도 바뀔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현재 전력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발전회사가 생산한 전기를 소비자가 쓰는 공급자 중심의 단방향 구조로는 일대 전환기를 맞는 글로벌 전력산업을 쫓아갈 수 없다. 과거가 공급자 중심의 전력산업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소비자 참여 시대다. 소비자가 직접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판매할 수도 있다. 신재생 에너지를 보유한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자들이 손쉽게 전력을 거래할 수 있다. 미래는 ‘기후변화의 대응 시대’로 갈 것이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육성해야 한다.
  • LG전자, 獨 세콥에 특허소송 ‘맞불’

    LG전자가 소형 컴프레서 글로벌 1위 기업인 독일 세콥을 상대로 이탈리아 토리노법원에 2건의 유럽연합(EU)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7월 세콥이 LG전자에 특허를 침해했다는 서면 통보와 함께 소형 컴프레서 생산·판매 중지 및 손해배상을 요구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LG전자는 세콥과의 사전협의 없이 곧바로 특허무효소송을 제기, 이례적인 강경 대응에 나섰다. 세콥은 소형 컴프레서와 냉매 배관을 고정시키기 위한 압축관 연결 구조에 관한 2010년 취득 특허, 소형 컴프레서의 소음을 줄여 주는 토출 머플러 구조에 관한 지난해 취득 특허 등을 LG전자가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LG전자는 ▲EU와 달리 미국 특허청(USPTO)이 2012년과 올해 세콥의 관련 특허 신청을 반려했고 ▲LG전자뿐 아니라 일본 파나소닉, 브라질 엠브라코 등 다른 부품사도 쓰는 범용 기술인 데다 ▲세콥의 컴프레서 기술이 LG전자 독자 기술과 다르다며 “세콥의 특허는 무효”라고 반박했다. 컴프레서는 냉장고, 정수기 등 냉매를 사용하는 가전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체 컴프레서 생산량 중 40% 이상을 외부 업체에 판매한 데 이어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기업간거래(B2B)를 늘리려고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글로벌 마켓’에 컴프레서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LG전자의 부품 시장 진출 행보에 위협을 느낀 세콥이 견제 차원에서 특허 침해 주장을 편다는 해석도 나왔다. LG전자는 컴프레서와 관련해 국내 약 2700건, 미국 526건, 유럽 121건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ECB 양적완화 실망감에 주요국 국채금리 급등세

    미국 등 주요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추가 금융 완화 행보가 시장에 실망감을 던져준 데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게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분트(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전날보다 0.08% 포인트 상승한 0.02%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금리가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영국 국채 10년물은 0.1% 포인트 오른 0.860%,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05% 포인트 오른 1.66%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7월 제로(0) 수준에 근접했던 일본 국채 30년물 금리의 경우 0.5%까지 반등했다. 국채 금리의 갑작스러운 상승은 ECB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8일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기간 연장 및 자산 매입 규모 확대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며 당분간 추가 부양책 실시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이를 부추겼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금리 인상에 나설 합리적 상황이 형성됐다”고 언급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인 그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자 시장은 곧바로 반등했다. 반면 미국 증시는 브렉시트 이후 가장 큰 낙폭을 펼치며 장을 마감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 중앙은행이 오는 20~21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 통화정책에 대한 총괄적 검증에 나서겠다는 입장에 일본 장기 국채 금리는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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