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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대외 원조 분야에서도 ‘우뚝 선’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대외 원조 분야에서도 ‘우뚝 선’ 중국

     ‘알제리의 오페라 하우스부터 짐바브웨의 담배농장까지.’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해외 원조국으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대외 원조액 등이 포함된 ‘해외 비(非)국방 예산’을 32% 삭감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이 대외 원조를 통한 ‘소프트파워 외교’(군사 및 경제력이 아닌 예술, 학문, 교육, 문화, 원조 등의 부문에서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력)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중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주도한 시장경제 체제의 대외확산 전략, 이른바 ‘워싱턴 컨센서스’에 맞서 중국식 사회주의 경제체제 확산 전략인 ‘베이징 컨센서스’로 소프트파워 강국을 꿈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세계 40조 달러(약 4경 5000조원) 규모의 개발원조 자금 사용처를 추적하는 미 윌리엄&메리 대학의 ‘에이드데이타’(AidData)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140개국에 모두 3544억 달러를 지원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대외 원조 규모(3964억 달러)보다 조금 작다. 하지만 중국은 2009년 이후(2010년 제외) 미국보다 해마다 50억~350억 달러나 많이 해외 원조하는 등 세계 1위 해외 원조 기여국으로 부상했다고 영국 BBC방송,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브래들리 파크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넓은 의미의 해외 원조에서 라이벌 관계가 됐다는 것은 놀라운 발견”이라며 “다만 원조 자금의 구성에서는 두 나라 간에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의 원조 형태는 조금 다르다. 미국은 고전적 형태의 무상 원조와 경제개발, 복지증진 분야에 원조금을 중점적으로 지출했다. 이에 비해 중국은 순수한 원조가 21%에 그친 반면 나머지는 장기 저리로 개발자금을 빌려준 형태가 대부분이다. 특히 인프라 건설 자금 원조에 집중됐다. 중국이 원조를 제공한 지역은 주로 아프리카였다. 프로젝트 규모로 봤을 때 중국의 원조 규모 기준 상위 7위를 아프리카 국가들이 모두 차지했다. 중국은 2000~2013년에 아프리카에만 950억 달러 가량을 쏟아부었다. 중국개발은행과 중국수출입은행, 현지 중국 대사관 등이 앞장 서서 개발도상국에 적극적인 지원 공세를 펼쳤다.  이 때문에 중국은 아프리카 등지에서 원조 뒤에 감춰진 정치적 의도를 의심받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지적했다. 에이드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원조 프로젝트를 실행할 때 일반적인 지역보다 현지 지도자의 고향 등 정치·외교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에 다른 지역보다 2~3배 가까이 더 많은 지원액을 투입했다. 에이드데이타가 2000∼2012년의 아프리카 지도자 117개 출생지와 소속 종족, 중국의 1955개 개발금융 프로젝트의 연관 관계를 추적한 결과 아프리카 지도자나 배우자의 출생지는 평균보다 195% 가까이 많은 중국 원조의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세계은행(WB)이 지원하는 프로젝트 중에는 이런 정치적 편향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중국은 무역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항만이나 철도 등에도 투자를 집중했다. 황메이보(黃梅波) 샤먼(廈門)대 국제경제학 교수는 “중국의 아프리카 원조 지역 결정은 대부분 중국 정부와 현지 관료 사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아프리카 현지인의 실제 수요와 비교해 볼 때 불균형이 생길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2014년 들어서는 중국의 원조가 상대적으로 다변화되며 러시아에 이어 파키스탄 등이 주요 대상으로 떠올랐다. 중국은 북한에 14년 간 17개 프로젝트를 통해 모두 2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원조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래들리 팍스 에이드데이타 전무는 “중국 정부는 해외 원조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을 국가 기밀로 취급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원조에 투명성이 부족해 정확한 목적이 무엇인지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해외 원조를 공적개발원조(ODA)와 기타 공적자금(OOF)으로 분류한다. 개도국의 경제개발에 도움이 되면서 무상원조가 25% 이상 차지할 때만 ODA로 인정한다. 무상원조가 25% 미만이면서 상업적 목적이 강한 수출신용과 보조금, 채무재조정, 투자자금 등은 OOF로 분류한다. 중국의 경우 대외 지원의 23%만이 ODA로 분류됐으나, 미국은 93%가 ODA에 해당한다. 순수한 의미의 원조만 놓고 볼 때는 미국의 지원 규모가 중국보다 훨씬 크다는 얘기다. 파크 연구원은 “OOF 비율이 높다는 것은 중국의 대외 지원에 상업적인 목적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해외 시장에서 이익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많은 부분이 활용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중국이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자금을 지원한 4368건의 프로젝트에서 지원 규모가 가장 컸던 5건 중 ODA 원조는 단 한 건뿐이다. 특히 이들 5건 가운데 원조가 가장 절실한 아프리카로 지원된 사업은 전무하다. 가장 큰 두 건의 프로젝트는 중국개발은행이 러시아 국영 석유 기업 로스네프트에 빌려준 340억 달러 규모의 OOF 대출이다. 러시아는 중국에서 모두 359억 달러의 지원을 받았다. 질적인 측면에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중국의 대외 원조가 미국 못지 않게 수혜국의 경제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장기저리 형태의 원조는 미국 등 서방세계가 지난 과거 시절 한 것보다 더욱 저리여서 수혜국들이 훨씬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에이드데이터의 분석이다. 에이드데이터는 중국이 2013년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선언한 이래 일대일로 상에 있는 개도국에 막대한 인프라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의 원조자금은 더욱 불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덕분에 중국의 지원이 이뤄진 지 2년 후 수혜국의 경제는 0.7%의 국내총생산(GDP) 증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에이드에이터가 전했다.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부채 탕감에도 힘쓰고 있다. 2000년 아프리카 국가들에 100억 위안(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부채 탕감을 약속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모잠비크의 부채 3000만 위안을 탕감해줬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해 말 60년 동안 세계 166개국에 모두 4000억 위안 규모의 원조를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국무원이 ‘발전할 권리: 중국의 이념과 실천, 공헌’이라는 백서를 통해 원조 자금의 사용처나 연도별 원조액 등은 밝히지 않은 채 1949년 사회주의 중국 성립 이후 해외에 제공한 ODA 원조가 이 같은 규모에 이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같은 기간 개도국에 60만명 이상의 구호인력을 파견하고 1200만명의 현지인을 훈련·교육시켰다며 앞으로 5년간 개도국에 대해 탈빈곤, 농업협력, 무역진흥, 생태보호 및 기후변화, 의료시설, 학교 및 직업훈련센터 건설 등 6개 부문에서 100개 항목씩 지원하는 ‘6개의 100’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원조 규모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1년분 ODA 총액에도 크게 못미치는 규모다. 지난해 EU 회원국들의 ODA 규모는 영국 187억 달러와 독일 178억 달러, EU 138억 달러, 프랑스 92억 달러 등 722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은 지난해 310억 달러를 원조했고, 한국은 19억 1000만 달러를 지원해 세계 14위에 올라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씨티그룹, JP모건 등 세계적 투자은행들, ‘브렉시트’ 가속도

    JP모건과 씨티그룹 등 미국 은행들이 유럽 대륙으로의 이전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가 연착륙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투자은행(IB)들 발걸음에 속도가 붙는 것이다. 씨티그룹이 유럽 프라이빗 업무 허브를 룩셈부르크로 이전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7월 씨티그룹이 투자은행센터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초고액순자산(UHNW)들을 담당하는 주요 부문도 옮긴다는 뜻이다. 씨티그룹은 “하드 브렉시트에 대비해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 브렉시트는 영국이 유럽연합(EU) 단일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상실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것이다.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CEO은 같은 날 미국 워싱턴에서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과 만난 후 “브렉시트 협상이 끝나면 약 60명을 파리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JP모건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 지사 인력 약 16000명 중 수백명을 즉시 유럽으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IB들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FT는 해석했다. 협상을 타결짓지 못한 채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등 영국이 유럽 단일 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상실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다. 브렉시트 5차 협상은 영국의 재정 기여금 이행에 대한 영국와 EU의 입장 차로 인해 성과 없이 12일 종료됐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은행의 수익성을 악화했다는 비판이 있지만, ‘은행 브렉시트’ 대세에는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양적완화가 끝나도 한참 오랫동안(well past)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광장] 신고리 5·6호기 운명과 원전 수출/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신고리 5·6호기 운명과 원전 수출/이순녀 논설위원

    문재인 정부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탈원전 정책의 시금석이 될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공론화위원회가 2만여명의 전화조사에서 선정한 500명 가운데 지난달 16일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478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간 합숙토론을 거쳐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중단할지, 아니면 재개할지 의견을 정한다. 공론화위는 1차 전화조사, 2차 오리엔테이션, 합숙토론 첫날과 마지막 날 실시하는 3차와 4차 조사 결과를 정리해 권고안을 작성한 뒤 20일 정부에 전달하는 것으로 임무를 마무리한다. 지난 7월 24일 출범한 공론화위는 시작부터 신고리 5·6호기 중단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누가 하는지를 두고 정부와 ‘책임 미루기’ 혼선을 겪었다. 공론화가 진행되면서는 건설 중단과 재개 측이 자료집 내용과 전문가 구성 등에서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보이콧을 거론하는 첨예한 갈등 상황이 잇따랐다. 예정됐던 토론회가 연기되고, 자료집 배포가 늦어지는 등 파행 우려가 커지자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이 “분열과 대립이 아닌 통합과 상생을 위한 격조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입장문까지 냈다. 공론화위에 따르면 연휴 직전인 지난달 28일 자료집이 배포돼 연휴 중에 시민참여단이 자료집과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학습하는 등 숙의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공론화위 홈페이지에는 10일 현재 일반인이 참여하는 제언방에 6900여건의 의견이 올라와 장외 공방전도 뜨겁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걱정되는 건 공론화위의 권고안이 갈등 해결이 아니라 혼란을 부추길 판도라의 상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찬반 어느 한쪽에 압도적으로 의견이 몰리지 않고, 그 격차가 미미할 경우 오히려 갈등이 증폭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 두 달간 네 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양측의 의견이 팽팽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론화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결과를 존중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만일 정부가 탈원전 기조에 맞춰 권고안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다면 후폭풍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셀 것이다. 물론 건설 재개를 지지하는 세력도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공론화 자체의 공정성을 들고나와 비토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공론화위의 권고안 취지가 어느 쪽에 의해서도 훼손되지 않도록 최종 결정까지 정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 다른 우려는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이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 정책에 미칠 영향이다. 정부는 탈원전과 수출을 별개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백운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어제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열어 “정부의 에너지 전환은 지진 위험과 한 지역에 여러 원전을 짓는 등 국내 특수성을 반영한 것으로 원전 수출은 달리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수익성과 리스크를 엄격히 따져서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정부가 원전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대상의 원전 수주 지원 방안도 내놨다. 하지만 전날 신고리 5·6호기에 적용될 한국형 신형 원전 모델인 ‘APR 1400’의 유럽 수출형 원전 ‘EU-APR’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요건 인증 본심사를 통과해 까다로운 유럽시장 수출길이 열렸는데도 산업부가 보도자료 한 줄 내지 않은 건 정부가 원전 수출에 소극적이라는 오해를 살 만한 것이었다. 여당의 한 의원은 이 기술이 특별난 게 아니라고 깎아내리기까지 했다니 의구심이 더 커진다. 세계 원전 시장에서 기세가 무서운 중국도 따지 못한 인증을 통과한 성과를 애써 축소하는 이유는 뭔가. 탈원전이 중요하다고 해도 세계 수준의 원전 기술까지 사장시켜선 안 될 일이다. 정부는 신고리 5·6호기의 운명과 상관없이 원전 수출에 팔 걷고 나서야 한다. 만약 권고안이 건설 중단으로 결론난다면 이중잣대라는 비난을 불식할 정교한 논리와 국내 원전 사업의 위축을 보완할 철저한 대비책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coral@seoul.co.kr
  • [서울포토] 추선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 검찰 출석

    [서울포토] 추선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 검찰 출석

    추선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추 사무총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박원순 제압 문건’에 담긴 내용대로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박 시장 반대 가두집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신고리 5·6호기 모델’ 한국 원전 유럽 수출길 열렸다

    ‘신고리 5·6호기 모델’ 한국 원전 유럽 수출길 열렸다

    英·체코 등 신규 원전 수요 늘어… 탈원전 정책 속 새 돌파구 기대 한국형 신형 원전인 ‘APR 1400’이 유럽연합(EU)의 공식 인증을 받아 수출길이 열렸다. 인증을 추진한 지 5년 10개월 만의 성과다. 탈(脫)원전 정책으로 난관에 부딪힌 국내 원전 기술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국수력원자력은 APR 1400의 유럽 수출형 원전인 ‘EU-APR’의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본심사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EU-APR 표준설계는 APR 1400을 유럽 안전기준에 맞게 설계한 것이다. APR 1400은 우리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원전 모델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신고리 3·4호기와 신한울 1·2호기에 적용됐고, 신고리 5·6호기에 사용될 원자로이기도 하다. EUR 인증을 통과한 것은 미국과 프랑스, 일본, 러시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다섯 번째다. EUR 인증은 유럽 12개국 14개 원전사업자로 구성된 유럽사업자협회가 현지에서 건설되는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 등에 대한 요건을 심사한 것이다. 유럽권 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일종의 ‘자격증’인 셈이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산 원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앞서 한수원과 한전, 한국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 원자력산업계는 2011년 12월 EUR 인증 심사를 공식 신청했다. 2년에 걸쳐 예비평가를 통과했고 2015년 11월 본심사에 들어갔다. 본심사에서는 20개 분야 4500여개 요건을 심사받았다. 원자력산업계는 620건의 기술문서를 제출했고 800여건의 질의응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런 과정을 거쳐 역대 최단기간인 약 24개월 만에 최종 인증을 받았다. 한수원은 최근 영국과 체코, 스웨덴, 폴란드 등 유럽에서 신규 원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EUR 인증 통과로 수주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영국과 체코 등에 원전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중 영국에서 5.4GW 규모(4기)의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호라이즌 뉴클리어 파워로부터는 지분 인수 제안을 받고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은 또 2014년 미국에도 ‘미국형 원전 표준설계’ 인증 심사를 신청해 미국 원전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 표준설계는 미국이 원전 입찰규격과 기술규제·지침을 반영해 만든 기준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도입 또는 사업 협력 의사가 있는 유럽 사업자가 이번 EUR 심사에 참여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번 심사 통과로 유럽뿐만 아니라 EUR 요건을 요구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집트 등에도 원전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을 반대하는 측의 ‘탈원전 정책이 원전 수출에 이미지 타격 등의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가 남은 과제로 꼽힌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스코틀랜드 수반 “내년 말쯤 독립 재투표 시기 다시 고려”

    스코틀랜드 수반 “내년 말쯤 독립 재투표 시기 다시 고려”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내년 말로 다가가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의 윤곽이 더 분명해지는 때 제2의 분리독립 주민투표 시기를 다시 고려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대표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8일(현지시간) 영국 BBC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SNP는 이날 글래스고에서 나흘 일정의 전당대회를 개막했다. 이번 SNP 전당대회는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 의회가 오는 9일 압도적 독립 찬성으로 나온 주민투표 결과를 의결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SNP는 2014년 독립 주민투표 부결에도 불구하고 독립을 위한 행보를 거두지 않고 있다. 스터전은 이날 인터뷰에서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독립을 선포할 경우 이를 지지할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극단적 입장으로 더 나아가려고 하는 양측에 의해 해결돼선 안 된다. 법질서, 민주주의, 선택할 권리 등 세 가지 원칙 전부를 존중하면서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양측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인정하지 않는 스페인 중앙정부가 주장하는 ‘법질서’와 카탈루냐 지방정부가 주장하는 ‘선택할 권리’가 모두 충족돼야 한다는 모호한 입장을 취한 것이다. SNP가 이끄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지난해 6월 브렉시트로 결론 난 국민투표를 계기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중앙정부에 제2의분리독립 주민투표 동의 압박수위를 높여왔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브렉시트 반대(62%)가 높았던 점을 들어 메이 총리가 EU 단일시장 이탈을 결정한 만큼 스코틀랜드 주민들에게 EU 단일시장에서 이탈하는 ‘하드 브렉시트’와 ‘독립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어 지난 3월 스코틀랜드 의회가 중앙정부에 독립 주민투표 승인을 공식 요청하는 발의안을 통과시킨 뒤 이를 메이 총리에게 정식 전달했다. 하지만 메이 총리는 이를 거부했고 스터전 수반은 2019년 3월 말이 기한인 브렉시트 협상의 결과를 지켜보면서 제2의 독립 주민투표 실시 시기를 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남한산성’ 놓고 갑론을박…“단결할 때” vs “지도자 무능”

    여야, ‘남한산성’ 놓고 갑론을박…“단결할 때” vs “지도자 무능”

    여야 정치권이 8일 영화 ‘남한산성’을 놓고 엇갈린 감상평을 내놓고 있다.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남한산성의 역사적 배경을 현재의 북핵 위기와 연결하며 ‘군주의 무능’을 부각하는 반면 여권 인사들은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영화는 1636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청나라 대군을 피해 인조와 신하들이 남한산성에 고립된 채 보냈던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병자호란의 시대 상황을 지금의 북핵 위기와 견주는 것은 호사가들의 얘기일 뿐 적절치 않다”면서도 “대사가 주는 여운은 정치란 무엇인가, 외교란 무엇인가, 지도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城)은 우리를 지켜 주기는 하지만 영원할 수는 없다는 지혜를 새기며, 민들레와 같은 끈질김을 떠올리고 우리의 미래를 생각해 본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3일 “미국과 일본, 중국 사이에 남북의 대결은 깊어지고 경제적 압박과 안보의 위기는 커지고 있다. 외교적 지혜와 국민적 단결이 필요한 때”라는 감상평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편 자유한국당 인사들은 영화 속 병자호란을 현재의 북핵 위기와 관련 지어 지도자의 무능이 불러온 참사라고 평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라의 힘이 약하고 군주가 무능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의 몫이 된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며 “북핵 위기에 한국 지도자들이 새겨 봐야 할 영화”라고 밝혔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조선의 백성들을 죽음과 고통과 굴욕으로 몰아넣은 자는 무능하고 모호한 임금이었다”며 “역사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에 큰 교훈을 준다. 지도자의 모호성은 국가를 더 큰 위기에 빠트린다는 것”이라고 썼다. 야권 일각에서는 병자호란 당시 조선의 정보력 부재를 현재의 국정원 개혁작업을 연관 지어 해석하는 시각도 제기됐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 시대에) 상설 정보기관만 있었어도 정세판단에서 무능은 없었을 것”이라며 “저는 국정원이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하는 국정원 개혁에 찬성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국정원 개혁보다는 MB(이명박 전 대통령)를 잡는 데 더 정신이 팔려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소방관님 안심하고 현관문 뜯어내세요”…서울시, 보상금 지원

    소방관들은 불을 끄거나 주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현관문을 뜯고 들어갔다가 문 값을 물어내라고 하면 사비를 털어야 했다. 이제는 서울시에서는 이런 일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일 ‘재난현장활동 물적 손실 보상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해 손실보상 기준, 지급절차와 방법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화재 등 재난현장에서 소방관이 구조·구급·소방활동을 하다 발생한 물적 피해를 시가 보상하도록 조례를 제정했다. 소방관이 불을 끄거나 인명을 구하려다 손실을 재산에 대한 보상 책임을 서울시장이 진다. 그러나 조례를 시행하기 위한 손실보상 기준과 절차 등 세부 규칙이 제정되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을 하면서 이웃 주민을 대비시켜야 한다. 벨을 눌러도 기척이 없으면 출입문을 강제로 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문이 부서졌다며 손실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옆집 베란다를 통해 다세대주택에 진입하느라 에어컨 실외기, 유리창이 부서져 보상을 요구받기도 한다. 시행규칙안에 따르면 구조·구급활동 과정에서 손실을 본 물건을 수리할 수 있는 경우 수리비를, 수리할 수 없다면 교환 가액을 서울시가 지원하게 된다. 점포가 망가졌다면 영업을 못 하는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이익금을 지원한다. 특히 손실보상금이 200만원 이하인 경우 손실보상심의위원회 결정 없이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손실을 보상받으려는 시민이 청구서를 관할 소방서에 제출하면 손실보상위원회가 열린다. 위원회는 청구서 접수 30일 안에 심의 결과를 청구인에게 알리고, 손실보상금을 지급한다. 서울시는 규제·법제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시행규칙을 공포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경기도·부산시 등 일부 지자체는 소방관의 공무 중 발생한 손실보상금을 지원해주지만 관련 제도가 없는 곳이 더 많다. 업무 수행 중 일어난 사고나 물적 손실에 대한 소방관의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해주는 내용을 담은 소방법 개정안(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 대표발의)이 국회에 발의돼 있으나 1년째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김영중 기자 jeunesse@seoul.co.kr
  • 9월 수출액 551억달러로 월간 사상 최대...그 이유는

    9월 수출액 551억달러로 월간 사상 최대...그 이유는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월간 기록으로 사상 최대치를 세웠다. 중국의 사드 통상 제재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무색해진 수출기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수출이 551억 3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1956년 수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61년 만에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1956년 이전 수출액이 매우 미미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사상 최대’ 기록으로 볼 수 있다. 종전 1위는 2014년 10월 516억 3000만 달러였다. 1일 평균 수출액도 23억 5000만 달러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9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5%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아울러 35%는 2011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수출 증가율이다. 수출 단가도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의 상승 영향으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입은 413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에 따라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크게 늘었고, 유연탄·아연광 등 자원 수입이 증가했다. 수출입을 모두 반영한 무역수지는 137억 5000만 달러로 6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9월 조업일수가 2.5일 증가했고 기업들이 긴 추석 연휴에 대비해 통관을 미리 한 것도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10월 초 긴연휴를 대비한 밀어내기 수출이 9월 기록에 잡혔다는 것이다. 13대 주력품목 중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등 10개 품목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는 등 품목별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9월 수출액은 96억 9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 세부 품목 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0억 1000만 달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5억 4000만 달러, 멀티칩패키지(MCP) 24억 8000만 달러 등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9월 수출 증가율은 29.3%로 나타났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액의 17.6%를 차지한 것이다. 철강 9월 수출액(46억 7000만 달러)도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 가전, 자동차부품 등 3개 품목은 해외생산 확대와 판매 부진, 가격경쟁에 따른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 상황을 보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 아세안, 베트남,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모두 수출이 늘었다.아세안(91억 1000만 달러)과 베트남(47억 4000만 달러)으로의 수출이 사상 최대였고, 대(對)인도 수출(22.3%↑)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수출선 다변화가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23.4% 증가하며 2014년 4월 이후 41개월 만에 ‘11개월 연속 증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수출 지역별로는 중국(24.7%→23.6%)과 미국(13.7%→12.1%)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아세안(15.0%→16.5%), 인도(2.3%→2.8%), 독립국가연합(1.4%→1.7%)의 비중이 커졌다. 시장 다변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게 산업부의 분석이다. 산업부는 미국, 중국, EU의 경기 회복세와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경기 호조가 계속되면서 글로벌 교역여건이 당분간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환율 변동성 확대,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10월부터는 수출 증가율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원세훈 소환…MB 정권 ‘국내 정치공작’ 의혹 조사

    檢, 원세훈 소환…MB 정권 ‘국내 정치공작’ 의혹 조사

    MB 정권 당시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치공작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원세훈(66) 전 국정원장을 소환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원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정원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후 첫 조사다. 원 전 원장은 최대 48개에 달하는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고 이들에게 70억원가량의 국가 예산을 부당 지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 공격, 연예인 퇴출 시도, 방송장악, 사법부 공격 등의 정치공작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넘겨받은 문건 등을 바탕으로 원 전 원장이 배우 문성근·김여진씨 합성 사진 제작·유포, 보수단체를 동원한 관제 시위 등 광범위한 정치공작 활동을 지시하고 결과를 상세히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재임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시로 독대한 정황도 파악하고 외곽팀 운영 등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지시받았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원 전 원장 조사를 통해 국정원의 탈법 행위들이 청와대에 보고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검찰은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OECD 청년실업률 떨어지는데… 한국만 4년 연속 나홀로 상승

    OECD 청년실업률 떨어지는데… 한국만 4년 연속 나홀로 상승

    한국 9.8→10.7% 역주행 열악세계적인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주요 선진국의 고용 사정은 나아지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만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역주행’하고 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청년(15~24세) 실업률은 6년 연속 떨어졌지만 우리나라는 이와 정반대로 4년 연속 오르는 등 청년 일자리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0.7%로 2013년 9.3% 이후 4년 연속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률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9.8%보다 0.9% 포인트 상승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여파가 남아 있던 2000년 10.8%에 근접하는 것이다. 반면 OECD 회원국의 청년 실업률은 금융위기를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0년 16.7%였던 전체 회원국 평균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3.0%까지 떨어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0.4%로 2000년 9.3%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았다. ‘완전고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자리 시장이 회복된 일본의 청년 실업률은 2003년 10.1%에서 지난해 5.2%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유럽연합(EU)의 청년 실업률 역시 지난해 18.7%로 2008년 15.6% 이후 가장 낮았다. 청년 실업률이 4년 연속 상승한 OECD 회원국은 우리나라와 터키, 오스트리아 등 3개국뿐이다. 터키는 최근 4년간 17.0%에서 19.5%로 청년 실업률이 오름세를 보였고, 오스트리아는 2011년 9.0%에서 6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11.2%를 기록했다. 청년층을 포함한 전체 실업률에서도 우리나라는 역주행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실업률은 2013년 3.1%에서 지난해 3.7%로 3년 연속 상승했다. 반대로 OECD 회원국의 평균 실업률은 같은 기간 7.9%에서 6.3%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정부는 경제활동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고용률도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에 단순히 실업률이 올랐다는 이유로 고용시장이 악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산업 혁신이나 노동 개혁 등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고용 창출 여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게 실업률 역주행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더욱이 청년층의 경우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인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가 취업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인구구조적으로 구직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오준환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인력 수급을 보면 일자리보다 시장에 나오는 청년층이 더 많아 내년까지는 안 좋은 추세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음달 발표될 ‘일자리 창출 5개년 로드맵’에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줄이고 학력 미스 매치를 해소할 방안이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하태경, 한국당 ‘盧 재수사’ 주장에 “추한 입 다물라”

    하태경, 한국당 ‘盧 재수사’ 주장에 “추한 입 다물라”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24일 자유한국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재수사 필요성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추한 입을 다물기 바란다”며 맹비난했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고인을 상대로 무슨 재수사란 말인가? 한국당이 떠들면 떠들수록 적폐청산 구호만 더 요란해질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하 최고위원은 “‘MB 심판과 노무현 재수사’ 양 극단의 구태 정치가 어떻게 적대적 공생을 하는지 잘 드러낸다”며 양 진영을 공격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추측만을 근거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하고, 방송에 나와 ‘정치보복’ 운운했다”며 “이에 대해 느닷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의 금품수수 사건을 끄집어내 물타기를 하고 나선 한국당 또한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 진영이 적폐청산 대 정치보복 프레임을 펼쳐놓고 입씨름을 벌이기 시작하면, 국정원 개혁이라는 본질은 사라지고 정치공방만 남게 된다”며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경고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급식 영양사들에 수억 상품권 로비…풀무원·CJ계열사 적발

    급식 영양사들에 수억 상품권 로비…풀무원·CJ계열사 적발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급식 영양사를 상대로 수억원에 달하는 상품권을 건넨 대기업 계열사들이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학교 영양사들에게 상품권 등을 제공한 푸드머스와 10개 가맹사업자, CJ프레시웨이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푸드머스에는 과징금 3억원을 부과한다고 24일 밝혔다. 푸드머스는 풀무원의 식자재 유통 계열사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을 전문으로 하는 CJ 계열사 중 하나다. 푸드머스와 10개 가맹사업자는 식자재 납품을 위해 2012년 6월부터 4년간 수도권 148개 학교 영양사들에게 학교별로 최대 2000만원 등 총 4억 7491만원 상당의 백화점·마트 상품권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CJ프레시웨이는 2014년 5월부터 2년간 전국 727개교 영양사들에게 2974만원 상당의 CGV 영화 상품권을 제공했다가 들통이 났다. 이들은 식자재를 더 많이 구매할수록 더 많은 상품권을 제공하겠다고 영양사들에게 얘기한 뒤 실제 행동에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푸드머스는 매출액을 기준으로 200만원 이상이면 매출액의 2%, 500만원 이상이면 3%의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했다. 비용은 10개 가맹사업자와 절반씩 부담했다. CJ프레시웨이는 판매촉진 대상 품목 35개 중 2개 이상을 동시에 1회 이상 사용하고 그 식단과 후기를 제공하면 CGV 상품권 2매를 지급했다. 가공 식재료는 학교별로 매달 입찰을 통해 최종 납품업자가 정해진다. 학교 영양사가 입찰 공고에 사용되는 현품설명서(주문서)를 작성한다. 공정위는 이때 영양사들이 현품설명서에 특정 제품의 이름을 적도록 함으로써 해당 제품을 취급하는 유통업체가 낙찰되도록 유도했다고 설명이다. 공정위는 푸드머스에는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CJ프레시웨이에는 시정명령만 내렸다. 그 이유에 대해 공정위 측은 로비 규모가 크지 않고 가맹점이 대부분 영세사업자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학교급식용 식재료 시장은 2015년 기준 3조원 규모로 이중 가공 식재료가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7월부터 학교급식용 가공 식재료 제조업체 중 CJ프레시웨이, 대상, 푸드머스, 동원F&B 등 4개 대기업을 상대로 불공정 관행을 조사해왔다. 지난해 4월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 주관으로 정부가 시행한 학교 급식분야 생산·유통실태 점검의 일환이었다. 학교급식 가공 식재료 시장은 CJ프레시웨이(10.2%), 대상(9.5%), 푸드머스(7.6%) 등 이들 대형 4개사가 약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월 먼저 조사가 마무리된 대상에 5억 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동원 F&B에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들의 로비는 영양사가 품질과 가격을 기준으로 구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이런 행위가 계속되면 상품권 비용이 식재료 가격에 전가돼 학교·학부모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업체로부터 급식 납품 로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 당국이 특별조사에 나선다. 교육부는 대형 식품업체 4곳이 학교급식 영양사 등에게 상품권을 준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적발됨에 따라 25일 시·도 교육청과 긴급회의를 열고 특별조사를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급식 관계자가 업체로부터 상품권 등을 받았는지 각 교육청이 철저하게 파악하고, 결과에 따라 관련자를 엄중하게 조치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또, 이런 사례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급식 담당자와 식품제조·납품업체 관계자에 대해 비리 예방 교육을 하도록 시·도 교육청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盧 부부싸움 뒤 목숨 끊어’ 정진석 “당시 여러 정황 언급했던 것”

    ‘盧 부부싸움 뒤 목숨 끊어’ 정진석 “당시 여러 정황 언급했던 것”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언급한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는 데 대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고, 그 때문에 당시의 여러 정황을 언급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으로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믿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어제 오후 봉하마을의 조호연 비서관이 전화했다”며 “권양숙 여사께서 뉴스를 듣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결심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때문이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올린 글일 뿐 노 전 대통령이나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유감을 표명했다”며 “제 뜻을 권 여사에게 잘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선택이 이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때문이라는 박 시장의 주장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애통해 할수록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나 사법처리 또한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직 서울시장이 이 전 대통령을 고소·고발하고, 문성근·김미화 씨 같은 분들이 동참하는 여론몰이식 적폐청산이 나라에 무슨 보탬이 되나”라고 따져 물었다. 정 의원은 “한쪽이 한쪽을 무릎 꿇리는 적폐청산은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증폭시키는 악순환을 반복시킨다”며 “노 전 대통령은 유서에서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자유한국당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사건 재수사해야”

    자유한국당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사건 재수사해야”

    자유한국당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언급한 같은당 정진석 의원의 페이스북을 놓고 여권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뇌물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진석 의원의 SNS 글에 대해 여권이 정신 나간 망언, 부관참시 등의 말을 쏟아내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다”며 “그렇다면 권양숙 여사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받은 것이 허위사실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허위사실인가. 또 부부싸움이란 부분만 허위사실인가”라며 “그것도 아니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전전 정부의 탓이고, 그래서 한을 풀기 위해 정치보복의 칼을 휘두른다는 것이 허위사실인가”라고 반문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논란의 본질은 문재인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정치보복”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많은 국민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여권이 노 전 대통령 죽음의 책임을 전전 정부의 탓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과 걱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이러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 전 대통령 뇌물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재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 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12월 韓·美 금리 역전 땐 1400兆 가계빚 ‘살얼음판’

    12월 韓·美 금리 역전 땐 1400兆 가계빚 ‘살얼음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돈 풀기’, 즉 양적완화가 끝나 ‘양적긴축’으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유럽연합(EU)과 영국도 조만간 미국의 긴축 행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글로벌 돈줄 죄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북한 리스크와 1400조원의 가계부채 등에 발목 잡힌 한국으로선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미국이 세계적 금융위기라는 전대미문의 사태에 맞서 꺼내 든 카드는 초저금리와 양적완화로 불리는 대규모 자산매입이었다. 연준은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25%로 낮추는 ‘제로금리’를 단행했다.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이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며 시중에 돈을 푸는 추가 부양책을 단행했다. 연준이 2009년부터 세 차례 양적완화를 통해 시중에 공급한 유동성은 3조 6000억 달러(약 4000조원)에 달한다. 연준은 2014년 양적완화를 중단했지만, 만기가 도래한 채권은 다시 사들이며 유동성을 풍부하게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준 보유자산은 4조 5000억 달러다.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매달 국채 60억 달러와 주택담보부채권(MBS) 40억 달러 등 총 100억 달러(약 11조원) 한도 내에서 만기를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보유자산을 축소한다. 월별 매각 한도는 분기마다 상향 조정된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가속화해 시중 유동성을 회수하는 것이다. 국채는 최대 300억 달러, MBS는 200억 달러까지 한도가 늘어난다.연준은 또 오는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0.25% 포인트)을 예고해 긴축 고삐를 더 조였다.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종료되기 전까지 시장은 연준이 보유자산 축소만 선언하고 금리 인상은 미룰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1%대에 머물러 연준이 금리 인상 전제조건으로 삼는 2%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그러나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며 “경기의 지속적인 강세가 (금리의) 점진적 인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미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미국의 기준금리는 1.0~1.25%로 상단이 한국(1.25%)과 같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역전 현상이 일어나면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자본유출 우려가 커지고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불가피하다. 외국인 투자자 자본유출 가능성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뇌관을 안고 있는 한국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창균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이 보유자산 매각에 따른 긴축 효과를 보기 위해선 기준금리도 함께 올려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곧바로 외국인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진 않겠지만, 가계부채는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럽과 영국 등도 미국의 긴축에 동참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 양적완화를 진행 중인 유럽중앙은행(ECB)은 현재 매달 600억 유로(약 80조원)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는데, 내년 1월부터 400억∼450억 유로로 축소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JP모건은 “ECB가 다음달 2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구체적인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의 보유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5조 4000억 달러로 연준보다 많다.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BOE는 지난 1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경제성장세가 지속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한다면 수개월 내에 기준금리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25%로 유지하고 있다. 마이너스금리와 양적완화 조치를 동시에 취한 일본은행(BOJ)은 공식적인 긴축 신호를 내지 않고 있다. 대신 슬그머니 자산매입을 축소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간 80조엔(약 800조원) 규모의 양적완화를 약속했던 BOJ의 국채 매입이 최근 급격히 줄어들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옐런 의장이 선제적으로 시그널을 내며 시장의 충격을 완화시키고 있지만, 미국 부동산 버블이 심화되면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이러면 한은은 국내 경기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갈 수밖에 없어 고민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安, 김명수 통과에 “국민의당 의원들 결단으로 대법원장 탄생”

    安, 김명수 통과에 “국민의당 의원들 결단으로 대법원장 탄생”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우리(국민의당) 의원들이 사법부의 독립, 그리고 개혁을 위한 결단을 내려줬다”며 자평했다.안 대표는 이날 청주 일신여중 특강에 앞서 김 후보자 인준안 가결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말한 뒤 “이번 국회 결정으로 사법부의 독립과 개혁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여당 그리고 청와대의 국회 모독으로 정국이 경색됐지만 국민의당의 결단으로 의사 일정이 재개됐고, 국민의당 의원들의 결단으로 대법원장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은 지난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과 한 약속을 꼭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김 후보자의 인준 찬성표가 가결 정족수보다 10표 여유 있게 나온 것과 관련해 “당초 말한 것처럼 저희 의원들이 사법부의 독립과 개혁을 위한 현명한 결단을 내려준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추석맞이 민생현장 탐방 차원에서 청주 전통시장인 육거리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으며 청주맹학교와 청주일신여중을 방문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장시정 함부르크 총영사 ‘한국 외교관이 만난 독일모델’ 출간

    장시정 함부르크 총영사 ‘한국 외교관이 만난 독일모델’ 출간

    장시정 함부르크 총영사가 최근 독일모델에 관한 책 ‘한국 외교관이 만난 독일모델’(MODELL DEUTSCHLAND)를 펴냈다. 독일은 한때 분단국가로서 한국 통일의 모델이 되었던 나라다. 지금은 통일 후 이룬 경제성장과 사회통합으로 여전히 한국의 모델이 되고 있다. ‘한국 외교관이 만난 독일모델’은 이러한 독일모델에 관해 세세히 파헤친 책이다. 장시정 총영사는 카타르 주재 대사와 오스트리아 주재 차석대사를 거쳐 현재 독일 함부르크 총영사로 근무하고 있는 36년 경력의 외교관으로 독일 전문가로 통한다. 베를린에서 정무담당 공사참사관을 지내고 한국국제협력단에 파견되어 국제협력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이 책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논의가 무성한 요즘 독일사회와 독일모델로부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에 대해 제시한다. 강단에서의 이론적 연구가 아니라 독일을 직접 생생하게 체험한 외교관의 눈으로 다루고 있어 주장이 한층 현실적으로 와 닿는다.장 총영사는 “수차에 걸친 독일어권 근무로 독일의 정치, 경제, 사회에 걸쳐 나타나는 모델적 제도와 현상에 관심을 갖고 관찰한 끝에 이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국가 진로 설정에 기여하고자 하는 절실한 마음의 발로에서였다”고 말했다. 저자는 독일모델에 관한 것으로, 독일 사회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패턴적 현상을 고찰했다. 합의제 의회정치, 법치주의, 사회적 시장경제, 균형재정, 지식과 교육에 관한 독일의 제도적 현상을 소개하고, 전후 과거사 극복과정과 통일 후 경제기적을 이루기까지의 역사적 발전과정이 제도적 현상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밝히고자 했다. 저자가 빈과 함부르크에 주재하면서 만난 100여 명의 전문가들의 시각을 통해 독일 모델로부터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들에 심층적으로 접근함으로써 독일의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논의되어온 피상적인 관찰과 해석을 넘어서는 드물고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이러한 가운데 독일이라는 거울을 빌려 우리의 모습이 어떤지를 비춰보려 했다. 이 책은 세계화, 기본소득제, 4차 산업혁명, 관료제와 관료주의, 고객정치와 정경유착, 민영화의 한계, 고액 연봉의 적정선과 사회의 재봉건화, 재벌의 경쟁력 한계, 인구와 난민문제, 탈원전과 에너지 전환 등 전 지구적인 이슈들을 망라하는 독일의 모델적 특성을 담고 있다. 이에 독일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부딪치는 있는 전 지구적 문제를 풀어가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제시위 의혹’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검찰 불출석

    ‘관제시위 의혹’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검찰 불출석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지원을 받고 ‘관제시위’에 나선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전 사무총장 추선희씨가 검찰에 불출석했다.20일 검찰에 따르면 추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돼 있었지만, 오후 6시까지 검찰에 나타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추씨가 나오지 않아 불출석 처리를 하고 추가 소환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수 성향 단체인 어버이연합은 국정원 심리전단의 지원을 받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반대하는 집회 등 ‘관제시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박 시장 비판을 위해 내부 문건을 만들어 원세훈 전 원장에게 보고하고 보수단체를 동원해 온·오프라인에서 박 시장을 공격하는 활동을 펼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박 시장은 이 전 대통령을 고소·고발한 상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상돈, 安에 또 직격탄…“서울시장 출마, 당선된다고 보는 사람 있나”

    이상돈, 安에 또 직격탄…“서울시장 출마, 당선된다고 보는 사람 있나”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 또다시 직격탄을 날렸다.19일 YTN라디오에 출연한 이 의원은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부결 직후 안 대표가 ‘국회 결정권은 국민의당에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정치 감각이 없는, 굉장히 잘못되고 유치한 발언”이라며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국회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해도 숨겨야 한다”며 “과시하는 것도 아니고 발언 자체가 유치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안 대표의 당내 영향력에 대해서도 “밖에서는 안 대표가 영향이 있다고 그러는데 그것은 잘못 본 것”이라며 “측근이라 할 수 있는 초선 3∼4명 정도한테는 있을지 모르지만, 대세를 이기지 못한다”며 평가 절하했다. 안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한 것을 놓고도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 대표가 새정치연합을 창당했지만, 광역단체장 후보 한 명 구하지 못하고 창당을 포기했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민주당을 위한 선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본인 판단인데 당선되리라고 보는 사람이 있느냐.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바닥을 맴돌고 있는 당 지지율과 관련해선 “대선 패배, 제보 조작 사건, 당이 지향하는 바가 불분명한 것 등 복합적 이유가 있다”며 “제3지대를 지향하는 정당의 취약성이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안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사다. 그러나 최근 안 대표를 겨냥해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 가며 비판적 발언을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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