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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초 日-EU ‘FTA’ 발효되면 韓 자동차·기계 등 EU 수출 타격”

    내년 초 일본과 유럽연합(EU)의 경제연대협정(EPA)이 발효되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기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EU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보다 포괄적인 분야를 다룬다.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이 21일 발표한 ‘일·EU EPA가 우리의 대EU 수출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내년 초 일·EU EPA가 발효되면 일본산 제품에 대한 99% 관세가 즉시 또는 순차적으로 철폐된다. 이렇게 되면 한·EU FTA에 따라 EU 시장에서 무관세 혜택을 누리던 우리 수출이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한국은 2011년 한·EU FTA 발효로 EU 수출 시 관세를 면제받고 있다. 특히 우리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U가 일본산 승용차에 부과하던 10% 관세는 EPA가 발효되면 7년에 걸쳐 완전히 철폐되며, 자동차부품 관세는 발효 즉시 철폐된다. 여기에는 엔진부품, 타이어, 소형승용차 등 일본과의 수출 경합도가 높은 품목이 많이 포함돼 있다. 또한 한국의 EU 수출 유망 품목이자 일·EU EPA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구(球) 베어링 등 기계류와 화학제품도 일본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지원단 곽동철 연구원은 “일본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일·EU EPA와 더불어 태평양 연안 10개국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발효에도 힘쓰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한편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처하기 위해 CPTPP 참여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월드옥타, 호주 시드니서 차세대 창업무역스쿨 진행

    월드옥타, 호주 시드니서 차세대 창업무역스쿨 진행

    세계한인무역협회 월드옥타 시드니지회는 대양주 8개 지회 통합 차세대 창업 무역스쿨을 10~12일 122명의 대양주 한인청년들과 함께 호주 Collaroy Centre에서 2박 3일간 진행했다. 시드니 The Collaroy Center에서 진행된 이번 무역스쿨은 호주 6개 지회, 뉴질랜드 2개지회 총 8개 지역 한인청년 122명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공유와 무역실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개회식에는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과 천용수 명예회장의 격려사와 주 시드니 총영사관 김동배 총영사의 축사 그리고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트라스필드 주 의원 Ms Jodi Mckay의 축하 인사로 시작되었다. 또한 개막식 행사에는 주 호주 대사관, KOTRA 시드니 무역관, 시드니 한인회, 재호 상공회인연합회, 광복회 호주지회, KOWIN호주지회 등 한인 단체장을 비롯해 8개 지회 전 현직 지회장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임혜숙 시드니지회장은 “대양주 차세대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통합 진행을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옥타는 영리가 아닌 재외동포경제단체로서의 정체성과 한국인의 경제 영토 확장에 이바지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 단체”라며 “대양주에 있는 선배, 선배들과 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고 그들과 함께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는 교육생의 도전과 열정이 인상 깊다”라고 개회사를 했다. 김동배 부총영사는 “한반도의 미래를 바로보는 비전을 찾고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대한민국 재외동포 대표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무역스쿨에는 경북 테크노파크협의회 이재훈 원장이 참석하여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중소기업과의 연계방안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10일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은 한인 경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차세대 교육생에게 설명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과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지 교육생들에게 설명했다. 또 박 회장은 “▲누구에게나 기회는 온다 ▲준비되지 않은 도전은 실패한다 ▲ 결정적일 때 승부수를 던저야 한다 ▲자만하지 마라”라고 이야기는 등 4가지 주제를 사례를 들며 해외 진출 성공 노하우를 전달했다. 이재훈 원장은 “기업가정신이란 (Entreprneneurship) 단순한 기업 경영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일으키는 모든 개인으로 새로운 상품, 생산, 조직 구축 등 생산요소들을 능동적으로 새롭게 결합하거나 창출하는 경제주체”라며 “교육생들이 이윤추구가 아닌 창조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에너지와 재능을 발휘하는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가 되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조별로 진행된 팀별 미션에서는 월드옥타 해외지사화사업 참여 국내기업의 상품을 주제로 10개의 팀이 아이템을 선정하고 대양주 마케팅 및 사업계획안을 논의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우수팀은 한지로 만든 와인포장지였다. 현지 유리한 시장 특성과 영업계획 그리고 회계전문가를 통한 경영계획까지 구체적으로 기획되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헬스케어 제품과 식료품 등 여러 모국상품의 대양주 수출방안을 논의하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한편 같은날 캐나다 벤쿠버에서 ‘캐나다 통합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이 벤쿠버, 컬가리, 몬트리올, 토론토 등 4개 도시 한인청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캐나다 통합 무역스쿨에서는 캐나다 상원의원인 연아마틴의 축사가 진행되었고 축사에서 “캐나다 내 한인사회의 영향력과 대외적 위상은 다른 나라보다 높다”며 “주류사회에 파고들기 어렵다 보니 건설·판매·음식점업 등에 종사하는 이들이 많았던 1세대와 달리 최근 한인 비즈니스 영역에서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격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가 할리 데이비슨 불매 운동을 부추기는 이유

    트럼프가 할리 데이비슨 불매 운동을 부추기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할리 데이비슨 소유자들이 해외로 공장 시설을 이전하겠다는 회사 방침에 불매 캠페인을 계획하는 것을 “대단하다”고 부추겼다. 지난 6월 할리 데이비슨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연합(EU)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하고 EU가 보복관세로 대응하겠다고 나서자 이를 피하기 위해 생산시설 일부를 미국 밖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할리 데이비슨이 이를 강행하면 더 높은 세금을 물리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많은 할리 데이비슨 소유자들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면 제품 불매에 나서겠단다. 대단하다! 할리의 경쟁업체를 비롯해 대다수 다른 기업들은 우리가 이끄는 방향대로 따라오고 있는데 (할리 데이비슨은) 정말 나쁜 움직임이다! 미국은 곧 공평한 운동장을 가져 더 낫게 될 것”이라고 했다.할리 데이비슨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대해 입장 표명을 유보하면서도 지난달 매튜 레바티치 최고경영자(CEO)가 CNBC와 가진 인터뷰를 주목해달라고 했다. 레바티치는 “미국에서 세계에 모든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고 있지만 “어떤 시장에서는 무역과 관세 상황이 투자를 하지 않으면 빗장이 걸리기 때문에“ 과거 20년 이상 해외 공장시설에 투자해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할리 데이비슨은 관세 충격 탓에 올해 수익 마진이 절반으로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EU의 관세 부과로 알루미늄과 철강 값이 올라 올해만 비용이 4500만~5000만 달러가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이 회사는 호주와 브라질, 인도, 태국 등에 조립 공장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시설에서 증산되는 물량을 소화할 것이라고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봄부터 부과한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관세는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변하며 국가안보에도 긴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EU를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인도 등의 보복관세 부과를 불러왔고 미국 제조업의 원가 상승이란 부작용을 가져왔다. 미국은 또 중국 제품을 수입할 때 수십억 달러의 수입세를 매기기 시작했다. 아울러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도 고려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일본,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 탈출… 2분기 성장률 1.9% 기록

    일본,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 탈출… 2분기 성장률 1.9% 기록

    일본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탈출해 재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내각부는 10일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시장 확대에 힘입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연율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분기 GDP가 플러스 성장세를 보인 것은 6개월(2분기) 만이다. 닛케이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3%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0.9%를 기록했다. 체감 경기에 가까운 명목 GDP 성장률은 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 GDP도 9개월(3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일본의 2분기 경제는 무엇보다 내수 시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내수 시장이 실질 GDP에 0.6%포인트 이바지한 반면 수출 시장 기여도는 0.1%포인트 마이너스였다. 닛케이는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시장 확대가 GDP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GDP 항목별로 나눠보면 개인소비는 0.7% 증가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에 날씨 변동으로 인한 채솟값 폭등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반등한 것이다. 수출은 0.2%, 수입은 1%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대상으로 한 무역 규모가 커졌고 국내 수요가 늘면서 수입량도 증가했다. 설비 투자는 1.3% 증가해 7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자동화와 연구·개발(R&D) 등 기업의 설비 투자 수요가 커진 결과다. 주택 투자는 임대주택 착공 침체로 2.7% 감소했다. 공공 투자도 0.1% 감소했고 민간 재고는 성장에 이바지하지 못했다. 종합적인 물가 변동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올랐다. 수입 품목을 제외한 내수 디플레이터는 0.5% 상승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제재에 글로벌 기업들 이란 철수…11월, 경제 고통 더 커진다

    美제재에 글로벌 기업들 이란 철수…11월, 경제 고통 더 커진다

    푸조 등 50개社 “폭탄 피하자” 거래 중단 에어버스도 항공기 100여대 계약 포기 11월 5일부터 석유 거래 금지 2단계 제재EU·中과 연대로 제재 무력화 시도할 듯 美, 한국 등 동맹에 “원유 수입말라” 요청 트럼프 “이란과 사업하면 美와는 못 해”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경제 제재가 7일 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발효되면서 이란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2016년 1월 ‘핵합의’ 이행에 따라 제재가 완화된 지 2년 7개월 만의 재개이지만, 이란에 진출했던 다국적 기업들이 속속 철수에 나서고 있는 데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고립이 본격화되는 등 이란 국민들이 체감하는 타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이날부터 재개된 ‘1단계 제재’는 이란 정부의 채권을 구매하거나 금·귀금속·철강·석탄·흑연·자동차 등을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개인도 제재 대상이 되는 ‘세컨더리 보이콧’ 조치가 핵심이다. 이에 따라 핵합의 이후 이란에 진출했던 다국적 기업들이 미국의 제재 폭탄을 피하기 위해 탈출을 시작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럽연합(EU)의 토탈, 푸조, 르노, 에어버스, 알스톰, 지멘스 등 50여개 기업이 이란과의 거래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란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던 프랑스 에너지업체 토탈은 지난 5월 사업 철수 의사를 밝혔고 이란에 100여대의 항공기를 190억 달러에 공급하기로 했던 에어버스도 계약을 포기했다. 이 밖에 200억 달러 계약을 맺었던 미국의 보잉도 항공기 인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의 달러화 매입도 이날부터 금지됐다.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화 거래를 틀어막아 이란 정권의 돈줄을 옥죄고 고립시킨다는 게 미국이 노리는 전략적 이득이다. 이란의 경제적 고통은 ‘2단계 제재’가 개시되는 11월이면 더 커질 전망이다. 11월 5일부터 시작되는 2단계 제재에는 이란의 주력 수출품인 석유 거래가 금지되고 이란의 선박, 해운, 금융기관과의 거래 등 거의 모든 수출입이 제재 대상에 오르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이번 대이란 제재는 그동안 부과된 것 중 가장 통렬하다”며 “이란과 사업을 하는 누구든 미국과는 사업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합의 이후 제재가 풀리면서 2016년 이란 경제는 12.5% 급성장했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BMI리서치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1.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리알화 가치는 3개월 새 50% 이상 떨어졌다. 더구나 12%에 육박하는 인플레이션율, 30%에 달하는 청년 실업률은 이란 국민들의 불만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란산 석유의 수출길까지 막히면 리알화 가치 하락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 효과를 무력화하기 위해 EU, 중국 등과 반(反)제재 연합전선을 모색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영국과 EU는 이란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계속 수입한다고 밝힌 상태이지만 미국의 제재 강도가 거세질 경우 달라질 수 있다. 이란은 해외 기업들이 석유대금을 지급할 때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다는 점을 감안해 석유대금을 수입국 계좌에 쌓아둔 채 이란이 그 나라에서 재화를 수입해 올 때 그만큼 차감하는 ‘물물교환 체계’라는 우회적으로 제재를 회피하는 방식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들에도 11월 5일 이전에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돼 우리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는 EU가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동맹국을 통해 제재 구멍이 뚫리는 상황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미국의 제재 품목들에 대해서는 수출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 비제재 품목은 이란에 수출이 가능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포토] 전시장 안 진짜 같은 실리콘 조각에 ‘깜짝’

    [포토] 전시장 안 진짜 같은 실리콘 조각에 ‘깜짝’

    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멜버른 아트 페어’ 프리뷰 전시에서 리얼리즘 조각가인 샘 징크스(Sam Jinks)의 실리콘 작품 ‘Reunion’이 전시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美 경제 4.1% ‘폭풍 성장’… 中·유럽·신흥국은 침체

    트럼프 “성장률 놀랍다” 자화자찬 블룸버그 “신흥시장 통화위기 직면” 글로벌 경제의 차별화가 뚜렷하다. 미국 경제가 폭풍 성장하고 있는 데 비해 유럽과 중국 등 주요국과 신흥경제국들은 오히려 침체 양상마저 띠고 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분기보다 4.1%(연율 기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밝혔다.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상무부는 이날 1분기 성장률도 기존 2.0%에서 2.2%로 수정해 미 경제는 올 상반기 3.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개인 소비가 급증한 데다 중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앞서 미 수출이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 “2분기에 4.1%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 감격스럽다”며 자화자찬을 늘어놓은 데 이어 29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4년 만에)최고치인 이번 GDP 실적은 무역 적자가 줄어든 데다 유례없이 낮아진 실업률 덕분”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전 세계를 상대로 전방위적으로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이 결국 미국의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미 경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대규모 감세 정책 및 투자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감세가 투자를 이끌어 내고 투자는 고용을 창출하며 고용은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얘기다. 특히 2분기 성장은 감세 정책 덕에 개인 소비 경기가 살아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 경제 활동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 지출은 2분기 4.0% 증가했다. 미국과 달리 유럽과 중국 등 주요국들은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2분기 성장률은 0.2%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특히 유럽연합(EU)은 미 기업들이 대거 투자비 회수에 나서면서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EU 내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367억 유로로 전년(3393억 유로) 대비 89.2% 감소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도 6.7%로 3분기 연속 유지됐던 6.8%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신흥경제국들의 상황은 더 나쁘다. 아르헨티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았고 터키와 파키스탄은 통화가치 급락과 외환 보유액 급감, 경상수지 적자 확대 등의 징후가 나타나면서 조만간 외환 위기국으로 전락할 조짐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엇갈린 FANG 운명?…넷플릭스·페북 부진, 아마존·구글 튼튼

    엇갈린 FANG 운명?…넷플릭스·페북 부진, 아마존·구글 튼튼

    뉴욕 증시 상승장을 이끈 ‘팡’(FANG)의 운명이 갈림길에 섰다. 페이스북(F), 아마존(A), 넷플릭스(N), 구글(G)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알파벳 첫 글자를 딴 팡이 써온 ‘불패신화’는 깨지는 중이다. 지난 2분기 실적이 엇갈리면서다.경고음은 먼저 넷플릭스에서 울렸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주가는 14% 떨어졌다. 지난 2분기 넷플릭스는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보다 0.5% 낮은 39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한 데다가 신규가입자는 514만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당초 시장은 넷플릭스가 630만명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에는 페이스북까지 무너졌다. 지난 25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이 공개되자, 시간외거래에서 24% 주가가 폭락했고 장이 열리자 하루만에 19% 폭락했다. 올해 들어 23% 주가가 올랐었지만, 하루만에 시가총액 약 1191달러가 날아간 것이다. 손정훈 KB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이 2분기 매출액이 13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에 미달했다”면서 “하반기에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매출이 전반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아마존은 ‘트럼프 리스크’에도 견고하게 상승세를 타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지난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1억 9700만달러) 순익의 약 12배에 가까운 25억 3000만달러를 찍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도 시장 예상(3.2%) 보다 높은 5.6%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성장하고 온라인 소매업 마진이 개선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의 ‘독점금지법 위반’ 가능성을 언급하며 ‘아마존 때리기’를 이어가도, 주가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구글도 탄탄하다. 지난 2분기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시장 기대치(320억달러) 보다 높은 매출 326억 달러를 찍었다. 유럽연합(EU)가 반독점 과징금 51억달러를 부과했지만, 광고 매출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클라우드도 성장세다. 전문가들은 ‘팡’이 디지털 혁명의 중심에 있지만, 차이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술 관련 분야에 패시브 투자가 늘어나면서 팡이 폭발적으로 급등했지만, 객관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데이비드 도나베디언 CIBC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체적으로 ‘팡’ 기업들을 같은 경제 분야로 분류할 수 있지만, 위험이나 구체적인 비즈니스는 다르다”고 짚었다. 금융서비스 업체인 페더레이티브 인베스터스의 스티브 치아바론 매니저는 “구글은 지도, 검색, 비디오에 주력하고, 아마존은 상거래, 애플은 모바일 기기, 넷플릭스는 엔터네인먼트, 페이스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며 “모두 인터넷 공간에서 강력하지만, 다른 층위의 사업이다”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표밭’ 돌며 셀프홍보 나선 트럼프…EU와의 전쟁 승리·북한 문제 평화적 해결 부각

    ‘표밭’ 돌며 셀프홍보 나선 트럼프…EU와의 전쟁 승리·북한 문제 평화적 해결 부각

    유럽연합(EU)과 무역전쟁 돌파구를 마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부터 ‘표밭’을 돌며 대대적인 셀프 홍보에 나섰다. 또 취임 후 북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왔다며 자신의 대북정책 성과를 강조했다.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전쟁을 벌여온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악화된 민심과 우려하는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지지층이 몰려 있는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와 중서부 ‘팜벨트’(농업지대) 등을 찾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백악관에서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양자회담을 해 EU가 미국산 콩(대두)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확대하고 관세 인하에 힘쓴다는 합의를 끌어냈다. 그는 콘 벨트(옥수수지대)인 아이오와주 소도시 피오스타에서 농민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우리가 여러분 농민들을 위해 막 유럽(시장)의 문을 열었다”며 “이러한 합의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EU와의 무역분쟁의 휴전을 이끌어낸 뒤 미 농민을 위한 승리를 선언했다”며 “오는 11월 어려운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농업주인 아이오와 주로 달려가 EU와의 무역전쟁이 휴전됐다는 사실을 홍보했다”고 전했다. 역대 선거의 경합주로 꼽히는 아이오와 주의 콩 생산농가들은 이미 중국과의 보복관세 무역전쟁 탓에 타격을 받은 계층들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닛시티에서 철강 노동자들을 향해 “미국은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 우리는 백기를 흔들지 않는다”라며 “우리 철강 도시들이 유령도시들이 됐다. 역대 행정부가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을 맺었지만 나는 더 좋은 조건으로 협상해왔다”고 주장했다. 러스트벨트의 노동자들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유럽산 철강·알루미늄 ‘관세폭탄’에 맞선 EU의 보복조치로 타격을 받고 있다. EU는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와 청바지 등 28억유로(약 3조 65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연설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엄청난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면서 대북정책 성과를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전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며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을 때 그는 마치 북한과 전쟁할 준비가 돼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 같았다”며 “나는 북한과 대화하라고 했으나 그는 아니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리틀 로켓맨’ 같은 용어를 사용했을 때 언론들은 내가 전쟁을 하려고 하고, 내가 끔찍하고 불안정하다고 말했지만 솔직히 지금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리틀 로켓맨 같은 공격적인)수사가 없었더라면, 또 제재가 없었더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과거 자신의 공격적 언행이 의도된 것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하루만에 134조원 날린 페이스북, 도대체 무슨 일이…

    하루만에 134조원 날린 페이스북, 도대체 무슨 일이…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인 페이스북이 26일(현지시간) 시가총액 1200억 달러(약 134조원) 가까이를 날려버렸다. 미국 뉴욕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보다 무려 19%나 곤두박질친 176.26달러에 장을 마쳤다. 페이스북이 지난 2012년 5월 18일 상장한 이후 일간 하락폭으로는 최대치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전날 6300억 달러에서 1192억 달러나 급감한 5089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단 하루 만에 시총의 20%를 허공에 날아간 셈이다. FT는 이날 페이스북의 시총 증발 규모가 아르헨티나 증시 전체 규모와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 거래를 마감한 이후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밑도는 부진을 보인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액은 132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133억 6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6월 세계 DAU(일일 접속 이용자)가 14억 7000만명으로 시장전망치(14만 8000만명)보다 적은 것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여기에다 실적 발표 후 이뤄진 컨퍼런스콜도 불안감을 키웠다. 페이스북은 유럽에서 광고수입 증가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며 이는 유럽연합(EU)이 5월부터 시행한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웨너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체 매출 증가 둔화는 2분기뿐 아니라 올해 남은 기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안 대책 강화에 대한 투자로 몇 년 내에 영업이익률이 현재의 44%에서 30%대 중반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월가의 투자은행과 애널리스트들도 정보유출 스캔들이 페이스북의 수익성과 성장성에 본격적으로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고 평가하며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페이스북 경영진은 신중한 전망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도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205달러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BMO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는 “매출 성장 둔화가 예상을 넘었다”먀 “매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히고 목표주가를 210달러에서 19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USB는 페이스북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212달러에서 180달러로 내렸다. JP모건도 목표 주가를 242달러에서 20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228달러에서 183달러로 각각 낮췄다.  이런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들로부터 이사회 의장직 사퇴 압박에 직면했다. 2분기 실적 악화로 주가가 폭락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페이스북 투자자들이 저커버그의 의장직 사퇴 제안서를 제출한 것이다.  페이스북 주식 1100만 달러를 관리하는 트릴리엄 자산운용은 27일 제안서를 통해 “이사회 의장 역할까지 하는 CEO는 이사회와 이사회 의제에 지나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사회의 경영 감독 기능을 약화시킨다”며 “의장과 CEO 직책을 분리하면 이런 갈등 요소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최대 주주인 저커버그를 의장에서 축출하고 독립적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얘기다. 트릴리엄은 이어 “최근의 스캔들(가짜뉴스 파동 및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에 대한 잘못된 대처는 변화를 필요로 한다”며 “다른 주주들이 이 제안을 지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커버그를 의장직에서 내쫒기 위한 시도는 사실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제안이 제출됐고 51%의 독립 투자자들이 찬성했지만 최종적으로 기각됐다. 페이스북의 이중 주식 구조 탓이다. 페이스북의 클래스 B 주주는 클래스 A 주주보다 10배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저커버그는 클래스 B 주식의 70%를 소유하고 있다. 그가 페이스북 의결권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인 만큼 투자자 제안서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 “포스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될 것”(일문일답)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 “포스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될 것”(일문일답)

    최정우(61) 포스코 신임 회장은 27일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의미의 ‘위드 포스코(With POSCO)’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하며, 기업이 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의 제9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주주총회에서 참석주식 수 기준 96.7%, 총발행주식 수 기준 70.8%의 찬성을 얻었다. 최 회장은 회장직을 놓고 경쟁했던 장인화, 오인환 대표이사와 함께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최 회장은 포스코 창립 50년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포스코 내부 출신의 첫 비(非)엔지니어이며 1998년 이후 20년 만에 나온 비서울대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다. 최 회장은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재무실장과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센터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한 포스코의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최 회장은 ‘위드 포스코’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방향으로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비즈니스 위드 포스코’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소사이어티 위드 포스코’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피플 위드 포스코’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그룹 내 시너지가 높은 유관사업을 발굴해 재배치하고 경쟁 열위의 사업은 재편할 것”이라면서 “임직원들은 형식보다 실질, 보고보다 실행, 명분보다 실리 등 ‘3실(實)’의 마음가짐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포항으로 이동해 취임식을 갖고 포항제철소 2고로 생산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다. 최 회장은 이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가라는 말이 있다”라면서 “포스코는 ‘기업시민’으로서 포스코를 둘러싼 주주와 공급사, 지역사회, 시민 등과 함께 함께 성장하고 공존·공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철강을 둘러싼 글로벌 통상 분쟁에 대한 대응 방안은 - 포스코가 주요 수출국 대부분으로부터 통상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미국은 철강에 고율 관세를 메긴 데 이어 수입 쿼터도 적용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세이프가드는 당장 판매량에 영향은 없을 것이다.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통상 분쟁이 장기화되면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도 강화될 것이다. 포스코는 월드 프리미엄 전략으로 현지 수요를 확보해 나가고 통상 전문인력을 활용해 통상 네트워크를 현지화하는 등 통상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수출의 현지 소싱을 다변화하고 현지 철강사와의 제휴협력을 통해 현지생산체계를 확대해나갈 것이다. →신성장사업 중 특별히 눈여겨보는 사업은 - 에너지소재 분야다. 포스코는 LG화학과 삼성SDI에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공급한다. 양극재는 포스코ESM이, 음극재는 포스코켐텍이 생산하고 있는데 두 회사를 통합해서 연구개발과 마케팅의 시너지를 높일 필요가 있다. 전기차와 ESS의 급격한 성장과 맞물려 2030년에는 포스코가 전체 시장점유율의 20%, 연간 15조 이상의 매출이 날 것으로 본다. 양극재와 음극재, 전 단계인 원료 개발까지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바이오 역시 신성장사업으로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다. →비(非) 엔지니어 출신으로서의 강점은 인문계열 전공이지만 철강업의 흐름과 체계,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 원가 감사와 비효율성 개선 등 철강업 전반에서 다양하고 실질적 경험이 많다. 철강 전문가는 물론 이공계 전공자겠지만 나는 철강업 전문가다. 포스코의 기술과 공정, 제철소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잔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경제성, 상업성 측면에서 재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포스코를 더욱 실용 추구하는 강건한 체제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대북사업에 대한 구상은 -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남북경협에서 포스코가 실수요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포스코켐텍이 2007년 북한으로부터 마그네사이트를 수입하려고 했다가 남북관계가 경색돼 중단했다. 지금 마그네사이트는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는데 톤당 170~180만원으로 비싸다. 원료를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다변화해야 하는데 북한이 세계 제2위의 매장량을 가지고 있다. 포스코는 북한에서 석탄을 수입했던 전례도 있다. 1차적으로는 포스코가 필요한 철광석과 원료탄, 음극재의 원료인 흑연 등이 북한에 많다. 이들 원료를 개발하는 데 먼저 역량을 쏟을 것이다. 단계적으로는 북한이 제철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철강업에 투자하는 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조직개편 계획은 - 신성장부분에서 외부 전문가를 모셔오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 포스코는 철강 기업이라는 인식이 있어 그동안 신성장사업을 추진했다 실패도 했다.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 사업적 마인드를 가진 외부전문가를 영입하고 해당 조직은 포스코와는 다른, 보다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포스코에 보내온 러브레터 중 가장 인상깊은 내용은 - 2000여건 들어와 있다. 가장 기억나는 건 “아직도 포스코에 갑질이 많다”는 편지였는데 그 부분은 신속히 바꿔나갈 것이다. 50년전 포스코에 땅을 내줬던 한 어부의 아들이 포스코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한 편지도 기억에 남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 컷 세상] 폭염 속 텅빈 지게에 쌓이는 건 근심뿐

    [한 컷 세상] 폭염 속 텅빈 지게에 쌓이는 건 근심뿐

    서울 동대문시장 인근에는 아직도 지게꾼들이 있다. 50kg 가까이 되는 물건을 옮겨주고 손에 쥐어지는 것은 고작 몇천원. 그러나 이제 그마저도 귀한 나날이다. 기록적인 폭염보다 그들은 채우고 싶어도 채워지지 않는 지게를 걱정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러시아월드컵 권력 지형을 바꿀 것인가 2/이지운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러시아월드컵 권력 지형을 바꿀 것인가 2/이지운 체육부장

    2018 러시아월드컵이 ‘기어이’ 성공을 거두었다. 이웃들의 왕따와 안티 움직임 속에 시작된 대회였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앞서 이 난(欄)을 통해 러시아에서의 월드컵이 가질 나름의 의미들을 짚었을 때, ‘유럽의 냉대’는 개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변이 속출하고 크로아티아, 벨기에 등 깜짝 스타들이 위용을 드러내면서 분위기는 반전되기 시작했다. 유럽 국가만으로 4강이 치러지고, 잉글랜드가 한때 우승까지 넘보게 되자 흥행은 본격화됐다. 금융도시 런던에서는 혹시 결승전에 주요 고객들을 모셔야 할 일이 생길까 티켓 확보를 위한 로비전도 치열했다고 한다.앞서 다뤘지만, 월드컵은 새로운 분기점을 맞은 분위기다. 스폰서십의 문제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8년 단위로 해 오던 스폰서 계약을 2026년 대회부터 4년으로 단축했다. FIFA가 월드컵을 장기적으로 바라보지 않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FIFA로서는 1차적으로 세계 시장의 전면에 등장하기를 원하는 ‘중국 손님’들에게 좋은 자리를 확보해 주려는 측면도 있다. 또 한편으로는 급변하는 경제 생태와 기술 환경을 지켜 보겠다는 심산이기도 하다. FIFA는 지금 페이스북이나 구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이들에게 경기 중계를 허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축구 권력을 잃어 가고 있는 유럽은 주저하고 있다. 미국 FBI 때문에 한 차례 쑥대밭이 됐던 FIFA 지도부로서는 축구계에서 미국의 부상이 두려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2026년은 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대회다. 강산(江山)이 해마다, 철마다 바뀌는 요즘 8년 뒤 이 기업들이 어떤 권력으로 바뀌어 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 이 기간 FIFA를 둘러싸고 여러 갈래의 혈투가 벌어질 것이다. 페이스북이나 구글이 경기 중계를 따낸다면 ‘TV중계권’이란 표현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FIFA는 그동안처럼 막대한 부를 챙길 수는 있겠지만, ‘힘’은 상당 부분 어디론가 넘어가 있을 것이다. 다만 마침 유럽연합(EU)의 이름으로 페이스북, 구글 등의 미국 기업을 겨냥한 법이 입안된 게 FIFA에겐 위로가 된다. 유럽의 새로운 개인정보보호법인 ‘일반정보보호규정’(GDPR)이 그것이다. 주요 스폰서십을 중국 회사들이 꿰차고 들어온다면 월드컵 풍경도 크게 바뀔 것이다. 코카콜라가 성화 봉송 콘셉트를 차용, 독점적으로 해 오던 ‘트로피 투어’는 다른 모습이 될지 모른다. 맥도널드는 ‘선수와 손을 맞잡고 입장하는 어린이들’의 선발 행사를 주관해 왔다. 30여년 이상 톱레벨 스폰서였던 맥도널드는 이번 대회부터 두 번째 급으로 내려앉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일이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길거리 대규모 응원’을 FIFA의 독점권 아래 공식화한 것은 2002년이 처음이었다. 공식 스폰서인 현대차가 ‘팬 페스트’로 준비한 행사가 대히트를 치자 이후 FIFA가 주최국에 한해 이 권리를 독점 프로그램화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개최국 홍보를 포기할 수 없었던 현대는 이번 대회에서는 스위스에 있는 ‘FIFA박물관’을 현대의 이름으로 옮겨와 홍보 효과의 일부를 되찾아 왔다. 하긴 2014년 본격화된 유럽에서의 테러로 길거리 응원은 더이상 기업이 지속하기는 어려운 행사가 됐다. 러시아는 아직도 성공의 감동에 젖어 있다. 겹겹이 쳐진 국제정치의 망을 벗어날 수 있었던 건 오로지 ‘축구의 승리’ 덕분이었다. 그래도 정치 대결, 산업 전쟁은 계속된다. 월드컵은 공만 좇을 일은 아니다. jj@seoul.co.kr
  • 美,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신흥국들 바짝 긴장

    美,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신흥국들 바짝 긴장

    트럼프 “中·EU 통화가치 조작” 경고 므누신 “위안화 약세 면밀히 관찰 중” 원화 가치 위안화 등락에 동조 현상 10월 발표 환율보고서 벌써부터 촉각 실물경제 충격 금융 분야로 확산 우려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질 조짐이다. 실물경제를 넘어 금융시장까지 충격파가 미칠 수 있는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23일 오전 고시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7593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0.12%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이 통화가치를 조작하고 이자율을 낮추고 있다”고 한 이후 위안화 약세가 주춤하는 형국이다. 앞서 위안화는 지난 2월 7일 달러당 6.2653위안에서 지난 20일에는 6.7697위안으로 8.0%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는 미국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로 해석된다. 중국 역시 무역전쟁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자국 기업의 수출에 도움이 되는 환율 인상을 눈감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쌍둥이’(재정+무역) 적자가 확대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강(强) 달러는 트럼프 행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환율전쟁은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 20일 “위안화 약세가 환율 조작 신호인지 여부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면서 오는 10월 발표하는 환율보고서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4월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와 같은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다. 미·중 갈등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원화 가치도 위안화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2일 달러당 1054.50원에서 지난 20일 1133.70원으로 7.5% 상승했다. 위안화 약세가 주춤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30원(0.2%) 떨어진 113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의 위안화 약세가 아시아 통화의 흐름을 바꿔 놓을 ‘게임 체인저’”라면서 “투자자들에게는 금융시장 전반과 경제가 압박을 받을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의 약(弱) 달러 정책은 자국 기업의 실적을 높여 무역적자를 줄이고 반대로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올려 외국인 자금 유출을 억제할 수 있는 만큼 환율 문제가 무역전쟁을 해결하는 실마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中, 한국 등 4개국 철강 반덤핑 조사

    13억弗 규모… 中 점유율 50% 초과 포스코·日신일철 주금 등 8개사 대상 중국이 미국 관세를 면제받은 한국 철강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조짐이다. 중국 상무부는 한국을 포함한 4개국 철강 제품 13억 달러(약 1조 4700억원) 규모를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국내 산업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상무부는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인도네시아산 철강 스테인리스 빌릿과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산시(山西)성 타이강(太鋼)철강유한공사의 신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2014∼2017년 관련국 제품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50%를 초과했다는 것이 조사 이유다. 지난해 4개국에서 수입한 해당 제품의 수량은 중국 전체 수입량의 98%를 차지했다. 상무부의 반덤핑 조사 대상은 한국 포스코, 스페인의 아세리녹스, 핀란드의 오우토쿰푸, 룩셈부르크의 아페람, 일본의 닛신제강·신일철 주금·JFE스틸과 인도네시아의 피티 진달 스테인리스로 모두 8개사다. 상무부는 “심사 결과에 따라 2018년 7월 23일부터 1년간 EU,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한다”면서 “설문, 샘플 조사, 공청회, 현장 실사 등의 방식을 통해 조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전 세계 스테인리스강의 약 절반을 생산·소비하는데 타이강철강유한공사가 반덤핑 조사를 신청하게 된 계기는 인도네시아산 제품 때문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몇 중국 개인기업이 인도네시아에 빌딩을 건설하면서 값싼 니켈 합금 인도네시아 제품이 중국에서 대거 판매됐다. 타이강철강유한공사는 인도네시아 제품의 빠른 유입으로 중국 시장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인도네시아산 철강 제품 수입은 2015년까지 전혀 없다가 2016년 5% 증가했으며 지난해 1분기에 최대 86% 증가율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산 제품의 수입 가격도 지난해는 톤당 1867달러를 기록해 전년도의 톤당 2436달러보다 23% 포인트 하락했다. 타이강철강유한공사 측은 반덤핑 조사 신청서에서 “저가 제품이 중국 시장에 계속 들어와 시장을 점유하는 것을 허락한다면 국내산 제품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수 산업연구원 베이징지원장은 “중국산 철강이 미국에 이어 유럽 수출도 어려워지자 견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정부가 관세 조치를 하더라도 한국 산업에 큰 영향은 없지만 철강 산업의 세계적 무역 규모 축소에 따른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정부·업계, 미 자동차 232조 공청회 참석, “미국 국가안보 위협 안돼”

    정부가 미국 자동차 232조 공청회에 참석해 한국은 미국의 핵심 안보동맹국이자 신뢰할 수 있는 교역상대이므로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비롯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현대차·LG전자 현지근로자 등 4명이 공청회에 참석해 한국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국가와 자동차 관련 협·단체, 주요 업계 등 44개 기관이 참석했다. 강 차관보는 이날 공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양국 자동차(승용차) 관세가 이미 철폐됐고, 개정협상에서 원칙적 합의를 통해 자동차 안전기준 인정 범위 확대, 픽업트럭 관세철폐 기간연장 등 미측의 자동차 관련 관심사항이 반영됐다”며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자동차 기업들은 100억 달러 이상 미국에 투자해 11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대미 수출 주력차종은 중소형차 위주로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인 미국 자동차와 경쟁관계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 차관보는 자동차 산업과 국가안보 간 연관성이 없으며, 자동차 산업에 국가안보 예외를 적용할 경우 각국의 안보 예외조치의 남용을 유발할 수 있어 미국 국가안보 이익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또한 232조 조치는 한·미 FTA의 혜택을 근본적으로 훼손할 우려가 있으므로 이런 점을 고려해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한국산 자동차는 미국시장 내 점유율이 미미하고 소형차 위주로 미국차와 직접적인 경합관계에 있지 않다”면서 “무역제한조치가 부과될 경우 상당 기간 대체생산이 어려워 미국 시장이 위축되고, 소비자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한국산 자동차부품은 미국 자동차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고, 한·미 FTA를 통해 양국 자동차 산업이 상호 호혜적 관계로 진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현지 기업 근로자들도 미국의 무역제한조치의 부당성을 적극 제기했다.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 직원인 존 홀(John Hall)은 “현대차가 미국지역 경제에 기여한 것을 직접 경험했다”면서 “특히 경기침체 시기에도 현대차는 인력조정 없이 미국 근로자와 함께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만약 25% 관세를 부과하면 가격 상승과 생산·판매 감소로 앨라배마주의 일자리가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 미국 배터리팩 생산법인의 판매 직원인 조셉 보일(Joseph Boyle) 역시 “LG전자가 미국 기업에 공급되는 전기자동차용 부품(배터리팩 등) 생산공장을 미국 내 건설중이며 이를 통해 3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미국 전기자동차의 경쟁력에 있어 글로벌 소싱이 중요하며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산 전기 자동차의 성장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아직은 232조 조사가 실제 조치의 권고로 이어질 지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자동차산업은 자율주행차, 연료전지 등 신기술이 중요한 분야로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다수의 미국 내 자동차 협·단체도 동맹국으로부터의 자동차 수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관세 부과시 자동차 부문 일자리 감소, 투자 저해, 생산·판매 감소, 수출 억제 등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반면 전미자동차노조(UAW)는“저임금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으로 인해 미 노동자들의 임금 저하, 일자리 손실이 야기되고 있다”며 232조 조치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 상무부 보고서 발표 전까지 한국 입장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달되도록 범정부적인 민관 합동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EU, 철강 세이프가드 발동… 韓 비상

    수입 평균 100% 초과 물량에 25% 관세 美 수출 쿼터와 달리 보호무역 강화 우려 산업부·철강협회 긴급 대응 계획 논의 유럽연합(EU)이 19일부터 23개 철강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잠정 조치를 발동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제품의 수입이 급증해 자국 업계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때 수입을 규제하는 조치다. 우리 기업들은 특히 EU의 세이프가드가 같은 무역규제라도 미국의 수출 쿼터(할당)와는 성격이 다른 데다 전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이어질 수 있어 긴장한 표정이다. 19일 EU 집행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EU는 최근 3년간(2015∼2017년) EU로 수입된 평균 물량의 100%까지는 지금처럼 무관세로 수입하고 이를 넘는 물량에 25% 관세를 부과한다. 무관세로 수출하는 국가별 물량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전체 물량만 정하고 물량이 소진되면 그때부터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한국, 중국, 인도,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 등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이 EU에 수출하는 철강은 330만 2000t으로 29억 달러(약 3조 3000억원)에 이른다. 한 중소형 철강회사 관계자는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여파가 EU, 중국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수출 환경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EU의 세이프가드 발동은 철강산업의 수출 침체뿐 아니라 전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이어져 연관된 수요 산업의 장기적 침체도 야기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조치의 경우 국가별로 보장된 물량이 없다 보니 특정 국가의 수출이 급격히 증가하면 다른 국가는 무관세 물량이 최근 3년 평균에 못 미칠 수 있다. 수출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는 이날 한국철강협회에서 문승욱 산업혁신성장실장 주재로 EU의 철강 세이프가드 잠정 조치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9월 12∼14일 열리는 공청회를 비롯해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무역위원회, 주요 20개국(G20) 통상장관회의 등 양·다자 채널을 통해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하기로 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을 만나 미국의 자동차 232조 조사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등 통상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우리나라를 포함해 주요국 경제 단체인 세계경제단체연합(GBC)은 G20 정상에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GBC는 성명서에서 시장개방 및 자유무역 기조를 유지하고 G20 회원국의 무역·투자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차원의 지속적인 감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EU “구글 5조원대 과징금 정치적 결정 아니다”

    EU “구글 5조원대 과징금 정치적 결정 아니다”

    유럽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유럽연합(EU)이 구글에 역대 최대 규모인 43억 4000만 유로(약 5조 7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대해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정치적인 결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베스타게르 집행위원은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과징금 관련 기자회견 도중 “나는 덴마크인으로서 미국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과징금 부과는 내가 미국을 어떻게 느끼느냐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우리는 정치적 맥락에서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U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 체계(OS)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EU의 경쟁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우리의 앱을 그들의 기기에 미리 설치할 수 없다면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질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제조사들은 우리 기술을 쓰면서 비용을 치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EU의 결정은 이 같은 방식으로 작동했던 안드로이드의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며 그 비용은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EU “23개 철강 제품 19일부터 긴급 수입제한 조치”

    유럽연합(EU)은 19일부터 23개 철강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잠정적으로 발동한다고 18일 밝혔다. EU는 이날 공식 저널을 통해 미국의 철강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이후 그동안 미국으로 수출돼 오던 제품들이 EU 시장으로 몰려들어 EU 업계에 피해를 줄 수 있어 EU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 인도,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 등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앞서 지난 3월부터 EU 철강업계 보호를 위해 세이프가드 발동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통상적으로 세이프가드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9개월간 조사를 벌이게 되지만 이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가 있을 경우엔 최대 200일 전부터 세이프가드를 잠정 발효할 수 있다. EU는 23개 철강 제품군에 대해 지난 3년간의 수입 규모를 고려해 수입 쿼터량을 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수입품에 대해선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EU는 당초 28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으며 수입 증가가 없었다고 판단한 5개를 제외한 23개 품목을 대상으로 세이프가드 발동을 결정했다. EU는 또 철강 세이프가드 잠정 발효와 함께 EU로 수입되는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도 필요한 조치를 위해 감시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EU, 구글에 과징금 5조 6500억원 부과

    유럽연합(EU)은 18일(현지시간)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체계(OS)로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43억 유로(약 5조 65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EU가 지난해 6월 구글이 검색시장에서 자사 제품이 우선 검색되도록 했다면서 24억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을 능가하는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EU는 그동안 구글이 안드로이드의 스마트폰 OS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인 구글플레이를 사용하려면 크롬, 맵 등의 구글 앱을 깔도록 함으로써 소비자 선택을 제한했다고 보고 조사를 벌여 왔다. 이에 구글은 EU의 조사 착수에 대해 EU가 소비자 행동을 잘못 이해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와 경쟁하는 애플 운영체계 iOS를 염두에 두지 않아 ‘시장’에 대한 정의를 잘못 내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EU는 구글이 제조사들에 구글 앱을 깔도록 불법적인 끼워 팔기 방식을 썼고, 통신·제조사들에는 구글 검색서비스만 사전에 설치하는 데 대한 인센티브가 제공됐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대변인은 이날 “안드로이드는 모든 사람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만들어 줬다”며 “EU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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