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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오락가락 환경정책… 이런 탁상행정은 그만 봤으면

    [사설] 오락가락 환경정책… 이런 탁상행정은 그만 봤으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그제 국무회의에서 ‘탈(脫)플라스틱 순환 경제 전환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골자는 재활용 플라스틱인 ‘재생 원료’의 사용을 늘린다는 것이다. 현재는 물이나 음료를 담는 무색 페트병을 만드는 데 재생 원료를 10% 이상 쓰도록 규제하고 있다. 환경부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이는 30% 이상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폐플라스틱을 선별·분쇄·세척해 만드는 재생 원료는 나프타로 새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보다 단가가 20~30% 높다. 이마저도 부족해 지금도 외국에서 수입하는 실정이다. 그런 마당에 재생 원료 비중을 높이면 해외에서 더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들여와야 한다. 기후부는 유럽연합(EU) 등이 재생 원료 비중을 높이는 추세를 감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외국에는 나프타 기반 플라스틱 대신 생분해 플라스틱이나 신소재 비닐 등 대체 기술을 개발하는 흐름이 있다. 무턱대고 재생 원료를 강제하면 신기술 개발을 억누르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기후부의 정책에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은 여러 번 오락가락했던 전례 때문이다. 그제는 ‘컵 따로 계산제’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발표도 했다. 지난해 12월 일회용 컵을 쓰면 200~300원의 컵 가격을 음료값에 더해 내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가 소비자와 점주 반발에 철회한 것이다. 4년 전에는 일회용 컵을 갖다 주면 보증금을 되돌려받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시행하려다가 사실상 폐기했다.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가 허용 쪽으로 뒤집기도 했다. 정책이 바뀌면 기존의 기준에 맞춰 제품을 만들던 업체는 타격을 입고 소비자들도 불편을 겪는다. 업계와 소비자의 입장에서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정책을 입안해야 하는 이유다. 일부 단체의 주장이나 외국 사례를 단편적으로 채택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접근하는 것 아닌지 궁금해진다. 탁상행정이란 그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 車 10000대 한번에… 현대글로비스,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운반선 도입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초로 소형 자동차 1만대 이상을 운송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자동차운반선(PCTC)을 도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9일 전장 230m, 선폭 40m, 무게 10만 2590t의 초대형 PCTC ‘글로비스 리더’호를 완성차 해상운송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배의 14개 층 화물데크(적재공간)를 합치면 축구장 28개 크기로 소형차 1만 800대를 실을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운반 선사 가운데 1만대 규모 이상의 PCTC를 도입한 곳은 현대글로비스가 처음이다. 통상 PCTC는 7000~8000대를 실을 수 있다. 글로비스 리더호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했고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사용도 가능하다. 향후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거래제 등 친환경 규제 대응에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선박을 포함해 PCTC 선대 규모를 2030년 128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상으로 운송하는 완성차 물량을 연간 340만 대에서 500만 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물동량의 20%를 넘는다. 아울러 유럽, 북미, 중국의 완성차업체와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대차그룹 이외의 비계열 물량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비스 리더호가 장기화되는 글로벌 PCTC 선복(선박이 운송할 수 있는 화물 적재 공간) 부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현대글로비스, 세계 최초로 車1만대 이상 운송 가능한 자동차운반선 도입

    현대글로비스, 세계 최초로 車1만대 이상 운송 가능한 자동차운반선 도입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초로 소형 자동차 1만대 이상을 운송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자동차운반선(PCTC)을 도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9일 전장 230m, 선폭 40m, 무게 10만 2590t의 초대형 PCTC ‘글로비스 리더’호를 완성차 해상운송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배의 14개 층 화물데크(적재공간)를 합치면 축구장 28개 크기로 소형차 1만 800대를 실을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운반 선사 가운데 1만대 규모 이상의 PCTC를 도입한 곳은 현대글로비스가 처음이다. 통상 PCTC는 7000~8000대를 실을 수 있다. 글로비스 리더호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했고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사용도 가능하다. 향후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거래제 등 친환경 규제 대응에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선박을 포함해 PCTC 선대 규모를 2030년 128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상으로 운송하는 완성차 물량을 연간 340만 대에서 500만 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물동량의 20%를 넘는다. 아울러 유럽, 북미, 중국의 완성차업체와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대차그룹 이외의 비계열 물량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운송 부문에서 비계열 매출 비중은 53%였다. 업계에서는 글로비스 리더호가 장기화되는 글로벌 PCTC 선복(선박이 운송할 수 있는 화물 적재 공간) 부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란전쟁으로 다수의 PCTC가 우회항로를 선택하면서 선복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이다.
  • 2030년까지 폐플라스틱 30% 줄인다… 李 “환경부담금 올려 재활용에 써야”

    중동발 석유 수급 불안 속에 정부가 ‘탈플라스틱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폐자원 순환을 통해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석유 의존도 낮추고 폐자원 순환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8일 국무회의에서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2030년까지 석유 기반 나프타 플라스틱 신제품 생산을 폐플라스틱 발생 전망치 대비 30% 이상 줄여 사회·경제적 리스크를 낮추고,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유럽연합(EU)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2030년 1000만t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폐플라스틱을 700만t 수준으로 억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사용을 100만t 줄이고 폐자원 재활용을 통해 200만t의 재생원료를 확보한다. 재생원료 사용 기업에는 폐기물 부담금을 감면해주고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은 업계와 협약을 거쳐 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당근과 채찍’ 전략을 쓴다. 실행안에 따라 페트병의 재생원료 의무 사용 비율은 올해 10%에서 2030년 30%로 상향된다. 식품·화장품 용기 재생원료 사용 목표치도 국제 기준에 맞춰 올린다. 플라스틱 제품의 종이 대체와 배달 용기 경량화도 추진한다. 2012년 도입 이후 동결해온 폐기물 부담금은 제품별로 차등화해 실효성을 높인다. 다만 구체적인 부담금 인상률은 산업 경쟁력을 고려해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재생원료 비중을 높인 페트병을 직접 들어 보이며 “권고로는 안 통할 것”이라며 “환경부담금을 부과해 재활용 재원으로 써야 한다. 부담금을 올려야 (일회용품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 쓴 종량제봉투, 자원으로 회수 단순 소각되던 종량제 봉투는 선별·세척해 자원으로 회수한다. 경찰복·군복 등 의류 폐기물은 재생 폴리에스터를 뽑아내는 용도로 활용하거나 보온재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앞으로 전기차 폐배터리와 태양광 폐패널에 대해서도 ‘원천 감량과 순환 이용’이란 접근법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 美, 입법 안 된 ‘망 사용료’ 또 때렸다… EU는 ‘공정기여’ 검토

    美, 입법 안 된 ‘망 사용료’ 또 때렸다… EU는 ‘공정기여’ 검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네트워크 사용료(망 사용료) 정책에 대해 또다시 불만을 터뜨리자 청와대는 한국의 망 사용료 정책이 미국 기업을 차별하는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외교부도 미국의 문제 제기에 특별한 의도가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청와대는 28일 “2025년 11월 한미 정상 공동 팩트시트에 명시된 디지털 비차별 약속은 변함없으며 성실히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기업이 망 사용료, 플랫폼 규제 등에서 차별받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국회에서 발의된 망 사용료 의무화 법안이 있으나 통과된 법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디지털 분야에 대해 미국은 일관되게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이번에 특별한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7일(현지시간) 엑스(X)에 “세계 어떤 나라도 자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 인터넷 트래픽 전송에 따른 네트워크 사용료를 부과하는 나라는 없다. 한국만 제외하고”라고 썼다. 망 사용료는 넷플릭스, 유튜브 같은 콘텐츠 제공사업자(CP)가 통신망을 통해 대규모 트래픽(데이터 전송량)을 발생시키는 만큼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업자(ISP)에 일정 대가를 내야 한다는 개념이다. 쉽게 말해 ‘인터넷 고속도로’를 통해 돈을 벌었다면, 그에 따른 ‘통행료’를 내라는 뜻이다. 망 사용료 갈등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통신사들은 페이스북 등 글로벌 CP의 트래픽이 급증하자 추가 망 사용료 부과를 주장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은 이미 트래픽에 따라 비용을 부담하는 반면 일부 미국 빅테크는 ‘무임승차’를 하니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최근 방탄소년단(BTS) 공연 중계로 서울 광화문 일대 트래픽이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하자 해당 논쟁이 재부상했다. 한국방송학회의 2024년 연구에 따르면 CP 중 하나인 구글이 국내에 지불해야 할 망 사용료는 약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한 CP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시청자가 이미 인터넷 요금을 내고 있는데 CP에까지 비용을 부과하는 것은 이중 과금”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갈등이 반복되면서 통상 문제로 확대됐다. 미국은 한국의 망 사용료 정책을 대표적인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지적한다. USTR은 지난달 31일 발간한 올해 ‘연례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NTE 보고서)에도 망 사용료 정책을 한국의 플랫폼 규제법안, 위치기반 데이터 등의 국외 반출 제한, 결제 서비스와 관련한 복잡한 인증·보안 기준 등과 함께 서비스 분야의 장벽으로 지적했다. 다만 USTR이 엑스에 게재한 한국만 네트워크 사용료를 부과한다는 부분은 맞지 않다. 유럽연합(EU) 역시 구글, 넷플릭스 등 빅테크의 망 투자 비용 분담을 요구하는 ‘공정 기여’(Fair Contribution)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규제기관이 개입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도 “소수 빅테크가 트래픽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통신망 투자 부담이 통신사에 집중된다”며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USTR의 이번 언급에 대해 데이터망 입법 추진을 문제 삼으려는 과장된 통상 압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울산, 친환경 선박 거점 된다… ‘수소엔진 실증 플랫폼’ 선정

    울산시가 2030년까지 수소엔진 실증 플랫폼을 구축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의 국내 거점으로 도약한다. 시는 산업통상부 주관 ‘수소엔진 및 기자재 육상 실증 플랫폼 구축’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육상 실증 플랫폼 구축에는 시비 270억원 포함 총 42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미포지구 6500㎡ 부지에 선박용 수소엔진의 성능을 검정하고 평가할 전문 센터 등을 건립한다. 육상 실증 플랫폼에는 수소엔진 조립동과 시험평가동, 연구지원동이 조성된다. 또 수소엔진 및 기자재 육상 실증을 위한 부하설비, 시운전설비, 수소설비, 계측설비 등 실증 인프라도 구축된다. 수소엔진은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강력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기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저탄소·무탄소 선박으로의 빠른 전환 속에서 차세대 친환경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내 조선업계의 친환경 선박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 기자재 업체들이 공동으로 기술을 검증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수소 및 조선 산업 전반의 생태계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유치로 울산이 명실상부한 친환경 선박 기술 실증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선제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미래 조선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알파고의 후예들, 전쟁 게임체인저 됐다

    알파고의 후예들, 전쟁 게임체인저 됐다

    ‘알파고 쇼크’는 AI 진화 기폭제러·우크라전에서 타격 좌표 산출美·이란전 ‘클로드’ 사령관 참모 자폭 드론 ‘루카스’도 처음 투입AI, 군사작전 의사결정까지 관여국제사회 국방 AI 규범 마련 촉구“AI에 생사 직결된 결정권 안 돼”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었을 때 인류는 놀라움과 함께 두려움을 느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AI는 로봇 등 각종 기기와 결합하면서 인류가 개발한 가장 편리하고 유능한 도구가 됐지만 동시에 통제 불능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특히 이란 사태에서 AI 기반의 정보처리와 저가 무인체계의 결합은 게임체인저로 부상했고 산업·안보·일자리·국가 질서까지 AI가 정보 처리를 넘어 의사 결정마저 주도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을 안겼다. 10년 전 알파고가 소위 ‘신의 한 수’로 이세돌 9단을 4대 1로 이긴 건 수많은 바둑 기보를 학습한 결과였다. 이후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의 진화는 더욱 빨라졌고 이제는 군사 영역까지 침투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챗GPT 등장 이후 급속도로 발전해 온 거대언어모델(LLM)이 전장의 ‘두뇌’ 역할로 활용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5일 외신 등을 종합하면 2022년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AI는 위성 사진과 드론 영상,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타격 좌표를 산출하고 지뢰를 탐지하는 데 활용됐다. 당시에는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의 분석 플랫폼이 중심 역할을 했다. 반면 최근 벌어진 이란 전쟁에서는 범용 AI 모델인 ‘클로드’가 전투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며 인간 사령관의 참모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군은 이번 작전에 저가형 자폭 드론 ‘루카스’도 처음 투입했다. 해당 드론은 스타링크 등 위성 통신과 연동하고 상용 소프트웨어(SW)와 민간 개발 프로그램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AI 네트워크가 특정 행동이나 위치 패턴을 분석해 작전 지휘부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투에 기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정보 분석에 머물던 AI가 곧 군사 작전의 의사결정 과정까지 관여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통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AI가 인명을 좌우하는 군사 작전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가 발표한 영국 AISI의 ‘국제 AI 안전보고서’는 핵무기와 방사능 무기에 대해 “AI가 의사결정에 관여하게 될 경우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핵무기 발사 결정권을 AI에 위임할 경우 중대한 오류가 발생하거나 통제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사회에서는 국방 AI에 대한 윤리 규범과 가이드라인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기술 거버넌스의 흐름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6에서 열린 ‘인공지능의 역기능 관리: 윤리, 안전 및 신뢰’ 플래그십 세션에서는 기술의 확산 속도가 안전장치를 앞지른 현 상황을 ‘신뢰의 위기’로 규정했다. 세션 연사로 참여한 제리 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혁신국장 등은 올해를 전 세계 30개 이상의 사법권이 AI 거버넌스 법안을 본격 가동하는 ‘분수령’으로 지목했다. 유럽연합(EU)의 AI법이 전면 시행 궤도에 오르고 주요국들이 법적 구속력을 갖춘 가이드라인을 완성하는 시점이 내년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규제 흐름이 국방 AI 분야로 확장될 경우 AI의 역할을 제한하는 원칙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가 생사와 직결된 최종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국제적인 합의나 프로토콜(규율)이 마련돼 있지 않지만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선 마지막 트리거는 기계가 아닌 인간의 판단 고유의 영역으로 남겨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상과학 영화 속 내용처럼 AI가 인간을 지배한다는 건 과도한 우려라는 의견도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AI는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에 기여할 것이지만, 특히 과학 발전 속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미래는 현재보다 훨씬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했다.
  • 포스코퓨처엠,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 북부 산업도시 타이응웬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하고 글로벌 수주 확대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약 3570억원을 투자해 올해 하반기 착공하며 2028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공장은 연간 5만 5000t까지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추가 수주 상황에 맞춰 공장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배터리 급속충전 성능과 수명 향상에 필요한 필수 소재다. 이 때문에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글로벌 음극재 시장은 9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각국의 무역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솔루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북미 및 유럽연합(EU) 지역의 다수 고객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 무비자… 지방 공항 직항도 확대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들이 무비자로 한국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국민들에게는 5년짜리 비자를 발급하고 자동출입국심사를 대폭 확대한다. 크루즈 여행객을 위한 신속심사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2029년까지 한국을 찾는 외국인 3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출·입국 제도 개선부터 지방 공항 육성, 숙박 체계 정비, 고부가 관광콘텐츠 확대 등 문턱은 낮추고 지역 체류시간은 늘리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방한 관광 대전환 및 지역관광 대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는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인도네시아 3인 이상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시범 도입을 추진하기로 한 점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37만명이었다. 일본이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무비자 입국을 시행한 뒤 일본을 찾은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2014년 16만명에서 지난해 64만명으로 늘어났던 사례를 참고했다. 지난해 방한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37만명이다. 한국 방문 이력이 있는 중국·동남아 주요 국가 국민에 대해 5년 복수비자, 주요 도시 거주자에 대해서는 10년 복수비자를 발급한다. 자동출입국심사 제도도 18개국에서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로 확대한다. 2027~2029년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한다.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곳곳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방 공항을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도 본격화된다. 국제선 직항 노선과 국내선 항공편을 늘리고 심야 공항버스 노선과 KTX 사전예약 기간도 확대한다. 중국의 지역거점도시와 지방공항을 연계한 전세기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신규 수요도 개척하기로 했다. 관광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도 내놨다. 가격 미표시·미준수 업소에 대한 제재 강화, 숙박업 자율요금 사전신고제 도입, 예약 취소·부당운임 규제, 위반 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사업 배제와 인센티브 제공 등도 포함됐다. 이날 이 대통령은 “K컬처가 촉발한 문화 산업의 발전은 결국 대한민국 관광으로 귀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경계해야 될 일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부당행위”라면서 “바가지요금, 불친절, 또 과도한 호객 행위는 결국 지역 경제에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인 횡포여서 반드시 미리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직자의 창] 경제적 제재, 반칙은 해롭고 혁신은 이롭게

    [공직자의 창] 경제적 제재, 반칙은 해롭고 혁신은 이롭게

    멕시코, 필리핀 등 오늘날 중진국으로 분류되는 많은 나라는 한때 한국보다 더 부유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는 ‘중진국의 함정’에 빠졌고, 한국은 선진국으로 도약했다. 그 차이를 만든 힘은 무엇일까. 바로 민주주의의 발전이었다. 민주주의의 경제적 토대가 정경유착과 특권·착취가 지배하던 후진적 경제 질서를 해체하는 개혁에 있기 때문이다. 부패와 비효율을 걷어내는 개혁을 거듭했던 한국은 경제발전을 지속했고 그러지 못한 국가는 발전이 멈췄다. 이제 한국과 한국 기업의 경쟁 상대는 북미와 유럽의 선진국, 글로벌 기업들이다. 지금은 후진성을 벗어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선발 선진국이 100여년에 걸쳐 이룩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시장 시스템과 경쟁하려면 시스템 역량을 고도화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의 시장 시스템, 대표 기업과 기업집단에는 여전히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한 관행이 남아 있다. 대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 대중소기업 간 불균형 성장 등 양극화 구조가 심화하는 가운데 시장의 혁신 역량은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인재가 많아도 역량이 발휘될 통로가 막혀 있다면 혁신은 일어나기 어렵다. 그 길이 열릴 때 비로소 ‘창조적 파괴’라는 혁신의 동학이 살아나고, 경제성장과 발전이 지속될 수 있다. 지난해 9월 임기를 시작할 무렵 대기업집단 규제와 금산분리 완화 등 규제 완화 요구가 거세게 제기됐다. 낡은 규제를 찾아 개선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시장 규율의 근간인 규제가 작동하지 않으니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문제가 있었다. 경제력 집중과 불균형한 기업 생태계 등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는 이유는 규제가 과도해서가 아니라 반독점과 공정거래에 관한 법규가 너무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제적 제재를 선진국 수준에 맞게 정상화하는 과제를 가장 먼저 추진했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은 관련 매출의 최대 6%를 과징금 상한으로 두고 있다. 이는 EU의 30%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독과점 사업자의 불공정 행위는 통상 6%를 훨씬 초과하는 이익을 기대하며 이뤄진다. 반칙을 해도 과징금만 내면 이익이 남는 구조라면 억지력은 작동하기 어렵다. 감면 구조도 문제다. 각종 시행령과 고시에는 과도한 감면 조항이 존재해 6%의 상한이 실제로는 3% 미만으로 결정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반면 가중 조항은 미약하다. 위반을 한 차례 반복해도 10~20% 수준의 가중에 그치지만 주요 선진국은 50%까지 가중한다. 최근의 ‘설탕 담합’은 공정위가 자체 분석을 통해 조사에 착수한 사건이다. 설탕 제조사뿐만 아니라 거래 수요처에 대한 집요한 조사 끝에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고, 담합 사업자들의 자진 신고를 이끌어 냈다. 이는 담합이라는 중대한 법 위반이 대기업에서도 얼마나 관행화됐는지를 알 수 있는 사례였다. 기업은 윤리적 권고가 아니라 비용과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 위법으로 얻는 이익을 현저히 초과하는 경제적 제재가 가능하도록 법과 시행령, 고시의 정비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 착취적 관행을 근절하고 경제적 강자의 기득권을 강력히 규율할 때 창의적 혁신과 건강한 기업가 정신이 살아난다. 경제학의 이 ‘황금률’이 작동하려면 경제력 집중, 불균형한 생태계,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 출발점은 불공정하고 착취적인 행위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선진국 표준에 맞게 재설계하는 일이다. 시장 시스템 역량의 고도화는 선발 선진국과의 경쟁을 시작할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 [씨줄날줄] 세계 곳곳 SNS 규제 열풍

    [씨줄날줄] 세계 곳곳 SNS 규제 열풍

    2024년 1월 미국 상원 청문회에 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SNS를 통한 성착취·마약으로 자녀를 잃은 유가족들에게 “여러분이 겪은 모든 일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프랑스 하원이 15세 미만 SNS 금지법을 통과시키자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아이들의 감정은 미국 플랫폼에도, 중국 네트워크에도 팔 대상이 아니다”라고 X에 올렸다. 체코도 그제 청소년 SNS 금지법 입법을 예고했다. 세계가 청소년 SNS 규제에 칼을 빼들었다. 지난해 12월 호주가 16세 미만 SNS 이용을 금지한 이후 유럽에서만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 등 10개국 이상이 유사 입법에 나섰다. 앞서 미 상원은 2024년 미성년자 대상 콘텐츠 자동재생 기능을 끌 수 있게 한 ‘아동 온라인 안전법’을 통과시켰다. 뉴욕주가 부모 동의 없이는 18세 미만에게 알고리즘 추천을 금지하는 등 지금까지 23개 주가 관련 법률을 통과시켰다. 각국이 SNS를 ‘성인용’으로 재편하는 것은 청소년 정신건강 위기 때문이다. 청소년 우울증·자살률 증가의 원인으로 SNS가 지목되면서 규제에 힘이 실렸다. 2023년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은 하루 3시간 이상 SNS를 사용하는 청소년의 우울증 위험이 2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자동재생·푸시 알림·맞춤형 추천 등 틱톡의 중독성 설계가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위반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한국은 비슷한 듯 다른 길이다. SNS 규제법안은 계류 중이고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초중고 수업 중 스마트폰 금지법’만 정작 통과됐다. 플랫폼 규제 대신 스마트폰이라는 하드웨어 사용 제약이다. 계류 중인 SNS 규제법안도 해외처럼 계정 금지가 아니라 부모 동의로 알고리즘 추천·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플랫폼 대신 부모에게 책임을 지우는 법이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듯 각국이 빅테크에 지운 의무가 한국에 와서는 소비자 몫이 된다.
  • 韓 “차별 없어” 美 “입법 말라”… 통상 마찰 뇌관 된 ‘온플법’

    韓 “차별 없어” 美 “입법 말라”… 통상 마찰 뇌관 된 ‘온플법’

    한국 ‘비차별’ 독점 규제 원칙 강조美, 구글·애플 등 지배자 규정 반발中기업 테무·알리 등 봐주기 인식 쿠팡 사태 제재 겹치며 불신 강화 산업연합포럼 “681조 손실 예상”한국 정부와 국회가 입법을 추진해 온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온플법)이 최근 한미 통상 갈등의 뇌관으로 재등장했다. 미국은 지난해 관세협상에서 온플법을 ‘비관세 장벽’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입법에 반대했다. 그러면서 구글·애플 등 미국 기업을 차별해 규제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조항을 양국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담았다. 이후 한국 정부가 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미국 기업 쿠팡을 전방위로 조사하자, 미국은 “한국은 약속을 이행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한국 정부는 “외국 기업을 차별해 규제하지 않는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미국은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도대체 이 온플법이 뭐기에 양국 통상의 불쏘시개가 된 것일까. 온플법 논란의 모든 것을 1일 정리했다. Q. 온플법 내용은 무엇인가. A. 법은 두 갈래다. 구글·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이 입점 업체를 상대로 불공정 행위를 못 하도록 규제하는 ‘갑을관계 공정화법’과 시장을 독점하는 대형 플랫폼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미리 지정해 놓고 이들의 자사 우대, 끼워 팔기 멀티호밍(다른 플랫폼 이용) 제한, 최혜대우 요구 등 4대 반칙행위를 규제하는 ‘독점규제법’을 통칭한다. 이 두 법을 묶어 ‘온플법’이라 부른다. Q. 그간 입법 추진 과정은 어땠나. A. 문재인 정부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형 플랫폼의 ‘갑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플법 제정을 추진했다. ▲계약서 작성 의무 ▲약관 변경 시 사전 고지 ▲판매 대금 정산 기일 준수 등의 규정이 담겼다. 하지만 업계의 반발로 입법에 실패했다. 윤석열 정부 공정위는 갑을관계 문제를 ‘자율규제’로 돌리고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의 독점규제를 차단하기 위한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을 추진했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을 벤치마킹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업계의 반발로 제정이 무산됐고, 기존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그런데 국회에는 문재인 정부의 공정화법과, 윤석열 정부의 독점규제법이 혼합된 형태의 온플법이 발의돼 있었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회가 입법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미 갈등이 점화됐다. Q. 미국은 둘 중 어떤 법에 반대하나. A. ‘독점규제법’에 반대한다. 미국은 한국이 구글·애플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제하는 것을 테무·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플랫폼 봐주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관세협상에서도 미국은 이 온플법을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 10·29 한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합의한 팩트시트에는 ‘망 사용료,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 관련 법과 정책에 있어 미국 기업이 차별당하거나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약속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Q. 한국 정부·국회는 어떻게 대응했나. A. 당정은 지난해 관세협상 과정에서 독점규제법이 통상 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보고 추진을 유보했다. 정부는 미국 정부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등을 상대로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 규제는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설득되지 않았고 미국 의회에선 한국의 온플법을 겨냥한 비판이 잇따랐다. Q.미국이 설득되지 않는 이유는. A. 미국은 팩트시트에 명시된 내용을 ‘한국이 온플법 입법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 정부와 국회는 온플법 입법 추진 의사를 거둬들이지 않은 채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겠다’는 원칙만 강조해 미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Q.쿠팡 사태와는 무슨 관련이 있나. A. 쿠팡에 대한 정부의 제재가 한미 온플법 갈등의 도화선이 됐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쿠팡 청문회’에서 “한국은 대부분 선진국이 도입한 사전 규제를 못 하는 상황이고, 사후 규제 역시 기업에 대한 경제적 제재가 너무 약하다”고 언급하며 독점규제법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미국 하원 세출위원회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한국의 온플법이 미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중국 경쟁사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 위원장 에이드리언 스미스 공화당 의원도 같은 달 13일 쿠팡 사태를 언급하며 “한국은 미국 기술 기업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가 이런 대응을 보인 배경에 쿠팡의 로비가 있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Q.온플법에 대한 국내 여론은. A.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토종 플랫폼 역시 온플법 제정에 반대한다. 이들은 과도한 플랫폼 규제가 국내 혁신 생태계 전반을 위축시켜 중국 플랫폼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거라고 주장한다.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은 지난달 29일 열린 포럼에서 “온플법 제도를 전면 시행하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2.6% 감소하는 등 10년간 최대 4690억 달러(약 681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며 “스스로 경쟁력을 깎아 먹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시민단체는 온플법 입법에 찬성한다. 대형 플랫폼의 시장 독점에서 비롯되는 횡포를 규제하지 않으면 가격을 마음대로 올려 소비자 부담만 커진다는 점에서다.
  • 네슬레 “국내 판매 분유, 검증 마친 안전한 제품”…글로벌 리콜 관련 엄격한 내부 품질 기준 통해 선제 조치 시행

    네슬레 “국내 판매 분유, 검증 마친 안전한 제품”…글로벌 리콜 관련 엄격한 내부 품질 기준 통해 선제 조치 시행

    -영유아 건강이 최우선 가치...현행 규제를 상회하는 글로벌 수준의 품질 관리 강조-업계 최초로 문제 가능성 발견 및 규제기관과 업계에 사실 관계를 알리는 등 즉각적 대응 착수 네슬레코리아는 최근 해외 일부 국가에서 진행 중인 영유아용 조제분유 리콜과 관련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루마 제품은 전량 관련 규정을 충족하고 있으며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영유아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기업으로서, 모든 영유아용 조제분유 제품에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과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포함해 현행 규제를 상회하는 글로벌 수준의 품질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출고 전 1,200회 이상의 정밀한 품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네슬레코리아는 해외 일부 시장에서 시행중인 리콜이 실제 위해 사례 발생에 따른 조치가 아닌, 잠재적 가능성에 대비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까지 네슬레 제품과 질병 발생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의료 보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네슬레는 고도화된 자체 검사 프로토콜을 통해 유럽의 한 생산 시설에서 제조된 일부 배치에서 극미량의 세레울리드(cereulide) 존재 가능성을 업계 최초로 감지했다. 이후 심층 조사 결과, 글로벌 업계 공급 업체로부터 공급된 특정 아라키돈산(ARA) 오일의 오염이 원인임을 확인했다. 네슬레는 자사의 영유아용 조제분유 전반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해당 이슈와 관련된 질병 사례 역시 전 세계적으로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기준에서 세레울리드에 대해 합의된 안전 허용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네슬레는 유럽식품안전청(EFSA)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세레울리드 검출 불가(Non detectable)’ 수준을 영유아용 조제분유의 내부 품질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는 일부 국가의 규제 수준보다 훨씬 더 엄격한 기준으로, 네슬레는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일부 국가의 제품에 대해 보다 이른 단계에서 예방적 리콜을 실시했다. 이는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네슬레의 원칙에 따른 결정이다. 네슬레는 세레울리드 가능성을 가장 먼저 발견해 규제기관에 공식적으로 알리고, 업계 전체에 관련 사실을 투명하게 공유한 최초의 기업이다. 네슬레가 제공한 정보는 타 제조사들이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며, 네슬레는 이번 대응 과정에서도 투명성, 신속성, 책임감을 원칙으로 삼았다. 또한 네슬레는 생산 과정에서 해당 공급 업체로부터의 아라(ARA) 오일 사용을 즉시 중단했으며, 다른 공급 업체의 오일에 대해서도 세레울리드 존재 여부를 체계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전 세계 생산 공장에 이미 적용되었으며, 네슬레는 안전한 영유아용 조제분유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생산을 정상화하고 있다. 국내 유통 제품의 경우 관련 배치코드를 검증한 결과, 해외 리콜의 원인이 된 오염 원료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에서도 국내 제품 전량이 모든 규정을 충족하는 것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네슬레코리아는 국내 소비자가 일루마 제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더욱 엄격한 내부 기준과 예방적 조치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슬레는 업계 최초로 문제를 발견하고 공유한 기업으로서, 과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검사 프로토콜을 포함한 업계의 관행과 기준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이를 통해 식품 안전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루마 제품은 모든 규정을 충족한 안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네슬레는 더욱 엄격한 내부 기준과 선제적 조치를 통해 영유아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정보 공유와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KDAC, 상장법인 전용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KDAC-L) 출시

    KDAC, 상장법인 전용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KDAC-L) 출시

    국내 최초의 디지털자산 수탁회사(VASP) 한국디지털자산수탁(이하 KDAC)은 법인 가상자산 투자 허용에 맞춰 상장법인의 엄격한 내부통제에 최적화된 맞춤형 커스터디 서비스 ‘KDAC-L(Listed Company)’을 지난 26일 공식 출시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법인 가상자산 투자 가이드라인’ 제정 움직임 등 제도권 도입 가시화에 따른 선제적 조치이다. ‘KDAC-L’은 가상자산 투자를 고려하는 상장법인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회계 감사’와 ‘공시 의무’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KDAC-L은 100% 콜드월렛 보관, 멀티시그/MPC 기술 기반의 키 관리 등 금융권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상장법인 특화 기능으로 ▲외부 회계감사 대응을 위한 SOC(System and Organization Controls) 인증 보고서 발급, ▲기업 공시를 위한 기초 데이터 자동 제공, ▲내부통제를 위한 다중 승인체계 및 권한 분리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상장법인은 가상자산 보유에 따른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KDAC은 기존 단일 모델이었던 수탁 서비스를 고객 특성에 따라 세분화하여 ▲상장법인용 ‘KDAC-L’ ▲발행재단용 ‘KDAC-I’ ▲일반법인용 ‘KDAC-C’로 재편하고, 전문성과 규제 대응력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1분기 중 가상자산 펀드 전용 서비스인 ‘KDAC-Fund’와 공공기관용 ‘KDAC-G’도 순차적으로 런칭해 모든 법인/기관 유형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Full-lineup)을 완성할 계획이다. KDAC 조성일 대표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발표와 법인 투자 허용이 가시화되면서 상장사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KDAC은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이 주주로 참여하고 한국예탁결제원 출신 임원진이 운영하는 만큼, 제도권 금융 수준의 신뢰와 시스템을 갖춘 유일한 사업자로서 상장법인의 가장 안전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서비스인 KDAC-L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커스터디 문의는 KDA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북, 새만금에 3875억 규모 헴프 클러스터 조성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금기시되던 대마가 새만금에서 헴프(산업용 대마)로 산업화에 도전한다. 전북도는 올해부터 2034년까지 3875억원을 투입해 새만금에 헴프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이날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새만금 헴프산업 클러스터 조성 민관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헴프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헴프 재배부터 가공·유통·수출까지 한데 엮은 메가 특구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헴프는 환각성 약물로 활용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쓰이는 대마를 가리킨다. 새만금 헴프 클러스터는 국내 규제 완화, 산업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새만금 농생명 권역 4공구(53ha)에 들어설 클러스터는 스마트팜 기반 재배시설, 헴프산업진흥원, 안전관리센터, 기업 입주단지 등을 아우른다. 도는 환각성분(THC) 0.3% 이하 헴프 재배·제조를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안전관리 위반 등 위험 요소에만 제한을 두는 ‘원칙 허용·예외 금지’ 방식의 특구를 도입한다는 전략이다. 헴프는 식품·화장품·의약·섬유·바이오 소재 등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아 해외에서는 규제 완화가 대세다. 미국은 THC 0.3% 이하 헴프를 마약류에서 제외했다. 유럽연합(EU)은 CBD(칸나비디올) 건강기능식품의 유통을 허용했다. 칸나비디올은 대마에 함유된 자연발생 성분으로 통증 완화, 항염증 작용을 한다. 일본과 태국도 규제 완화 중이다. 2030년 글로벌 헴프 시장은 1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제약이 크다. 마약류 관리법에 의해 대마의 재배·활용이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도는 국정과제인 ‘글로벌 메가 샌드박스 1호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 투자 유치, 해외 시장 진출, 산업 생태계 조성, 인식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과 바이오 산업 간 연계도 확대한다. 도 관계자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헴프산업 육성·지원 특별법 제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제도적 뒷받침을 바탕으로 국내 헴프 산업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공정위 조사 불응 기업에 ‘年 매출 최대 1%’ 과징금 부과 추진

    공정위 조사 불응 기업에 ‘年 매출 최대 1%’ 과징금 부과 추진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불응하는 기업에 연 매출액의 최대 1%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조사에 ‘버티기’로 대응하는 관행에 실질적인 비용을 물리겠다는 취지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조사 불응에 대한 현행 제재 수준이 미흡하다”며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과징금 등 금전적 제재를 신설해 조사권을 강화하겠다”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주 위원장은 “피조사 업체가 공정위의 현장 조사와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해야 할 의무를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겠다”며 “조사 불응 시 과징금과 이행강제금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과징금은 직전 사업연도 연 매출액의 1%까지, 이행강제금은 직전 사업연도 하루 평균 매출액의 5%까지 부과하는 방안이다. 현재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라 조사 과정에서 폭언·폭행이나 고의적 출입 저지·지연 등으로 공정위 조사를 거부·방해·기피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자료 제출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 부과하는 이행강제금은 하루 평균 매출액의 0.3% 또는 200만원 이내로 억제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공정위는 조사 불응 제재 강화와 함께 과징금 부과 시 기업 규모를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주 위원장은 “유럽연합(EU), 독일 등과 같이 과징금을 부과할 때 기업규모를 반영하는 방안을 포함해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연구용역과 함께 TF(태스크포스) 논의를 거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여한구 통상본부장, 다보스서 USTR 대표 만나 “한미 통상 안정적 관리”

    여한구 통상본부장, 다보스서 USTR 대표 만나 “한미 통상 안정적 관리”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다보스포럼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한미 통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긴밀해 소통하기로 했다. 23일일 산업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주요국 통상장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석학 등과 약 50여회 면담하고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 등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여 본부장은 포럼 기간 그리어 USTR 대표를 만나 한미 간 통상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산업부는 두 사람이 한미 통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소통을 긴밀히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해 관세와 관련한 무역 협상을 타결 짓고, 현재 남은 비관세장벽(NTBs)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여 본부장과 그리어 대표는 해당 협상의 카운터파트다. 여 본부장은 이달 초 미국 방문 당시 그리어 대표 등과 면담한 뒤 공동위 개최와 관련해 “시간에 쫓겨서 할 부분이 아니다”라면서 “한미 간 상시 채널을 가동하면서 이견이 있는 부분을 좁혀 가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최근 한미 간 통상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른바 ‘쿠팡 사태’가 이번 면담에서 논의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여 본부장은 다보스에서 미국 주요 정치 인사들과도 연쇄 접촉했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 등을 만나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를 설명하고 호혜적 산업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유럽·미주 등 국가의 통상장관급들과도 활발히 접촉해 통상외교에 나섰다.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통상집행위원과 만나 EU의 철강 수입규제 조치와 관련해 실효적 해법 도출을 위한 협의 계획을 논의했고, 마닌더 시두 캐나다 통상장관을 만나서는 캐나다의 철강 수입 규제에 대한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여 본부장은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와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관련 진전 상황을 점검했다. 글로벌 기업 CEO들과의 면담에서는 투자 유치에 방점을 찍었다. 여 본부장은 머크, 애플, 오스테드, 아스트라제네카, 코카콜라, 아마존웹서비스, 머스크, 트라피구라 등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의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육성 정책과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 의지를 설명했다. 또 스위스 정부 주최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미국·중국·일본 등 20여개국 장관들과 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IFD) 등 복수국 간 협정의 WTO 편입 및 전자상거래 모라토리엄 연장 등 오는 3월 제14차 WTO 각료회의 의제와 WTO 개혁 방향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다보스포럼 활동을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화와 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수요가 여전히 높고,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통상 현안에 대해 주요국과 지속적으로 공조하고 외투 확대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글렉(GLEC), 한국 최초 SFC GLEC Tool 국제 인증…물류 탄소 산정 국제표준 확보

    글렉(GLEC), 한국 최초 SFC GLEC Tool 국제 인증…물류 탄소 산정 국제표준 확보

    - ISO 14083 충족…한국형 연료 배출계수·도로운송·물류시설 배출강도 자체 구축 물류 탄소 관리 솔루션 기업 글렉(GLEC, 구 Oillex)이 국내 최초로 국제 비영리기구 스마트 프레이트 센터(SFC)로부터 ‘GLEC Tool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물류 탄소 산정 체계를 공식 인정받았다. GLEC Tool 인증은 물류·운송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국제 표준인 ISO 14083에 따라 산정할 수 있는 솔루션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ISO 14083은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글로벌 ESG 규제에서 탄소 배출량 산정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는 기업과 공공·민간 기관 모두에게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해당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글렉이 유일하다. 글렉의 주력 솔루션인 LCS(Logistics Carbon Standard)는 API 기반 물류 탄소 측정 솔루션으로 화주 기업과 물류 기업, 주선사, TMS·WMS 소프트웨어 기업 등이 활용할 수 있다. 운송 데이터를 연동하면 도로·해상·철도·항공·물류 시설 전반의 탄소 배출량을 ISO 14083 기준에 따라 자동 산정하며 국제 규제 대응을 위한 표준 보고서 생성까지 지원한다. 글렉은 특히 국내 물류 환경을 반영한 한국형 배출계수와 배출강도 체계를 자체 구축했다. 한국형 경유 배출계수와 휘발유 배출계수를 독자 개발했으며 여기에 한국형 도로운송 배출강도와 물류 시설 배출강도를 함께 마련했다. 그동안 국내 물류 기업들은 관련 기준 부재로 유럽이나 북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왔고 이로 인해 탄소 배출량이 실제보다 12~21% 과대 산정되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글렉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실정에 맞는 산정 체계를 구축했으며 해당 배출계수와 배출강도 적용 방식에 대해 SFC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 또한 글렉 LCS로 산정된 데이터는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SFC가 지정한 검증기관(VVB)의 검증 과정에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업과 기관들은 ESG 공시 일정에 맞춰 보다 신속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물류 탄소 배출량을 산정·검증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글렉은 복수의 국내 대기업과 솔루션 도입을 논의 중이며 일부 기업과는 물류 탄소 관리 컨설팅을 병행하고 있다. 글로벌 ESG 규제 강화와 함께 물류 부문의 스코프3(Scope 3) 배출량 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물류 탄소 관리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재원 글렉 팀장은 “국내 최초로 SFC GLEC Tool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 표준 정합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한국형 연료 배출계수와 도로운송·물류 시설 배출강도를 자체 구축한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물류 탄소 관리 체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애매모호 AI 기본법, AI 강국 족쇄 안 되게 보완해야

    [사설] 애매모호 AI 기본법, AI 강국 족쇄 안 되게 보완해야

    인공지능(AI) 포괄 규제법인 ‘AI 기본법’이 어제부터 시행됐다. 한국은 AI 규제법을 전면 시행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AI 산업 진흥과 안전한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찬 시도다. 딥페이크와 허위정보 유포 등 AI 부작용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규범 마련은 적절한 대응이다. 그러나 법 시행 첫날부터 현장의 우려가 적지 않다. 유럽연합(EU)이 먼저 AI법을 제정하고도 단계적 시행을 택한 이유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규제 기준을 명확히 하는 일이다. 정부는 국민 생명과 권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AI를 ‘고영향 AI’로 규정하며 의료·에너지·채용·대출 등 10개 영역을 제시했으나 중대한 영향을 판단하는 기준이 불명확하다. 딥페이크 오용 등을 막으려 AI 생성물 표시를 의무화한 워터마크 규정도 마찬가지다. AI를 어느 정도 활용했을 때 표시하는지 애매해 현장의 혼선이 예상된다. 규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을수록 피해는 스타트업·중소기업에 집중된다. 시행령만 421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하고 복잡한 규정을 해석하기 위한 법률 자문 등을 감당할 여력이 부족해서다. 대기업과 달리 규제 대응 인력이 부족해 법 개정 과정에 목소리를 내기도 어렵다. 자칫 국내 기업만 족쇄를 차게 되는 역차별 가능성도 있다. 해외 AI 기업들은 국내 대리인만 지정하면 될 뿐 실질적 단속이 어렵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게임 등 분야에서 국내 규제가 토종 기업의 발목을 잡고 해외 기업에 경쟁 우위를 안겼던 선례를 반복해서는 안 될 일이다. 정부가 사실조사권과 과태료 부과를 1년 이상 유예하고 전문가 지원 데스크를 운영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명확한 기준 제시만이 근본 해법일 수 있다. AI 기술이 순식간에 진화하면서 오늘의 기준이 내일은 낡은 규제가 될 수 있는 변혁의 시간이다. 정부는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실효성 있고 예측 가능한 기준을 구축해야 한다.
  • 쿠팡처럼 외국 빅테크만 빠져나갈라… AI기본법 역차별 우려

    구글 등 국내 대리인 의무화에도책임자 아닌 ‘본사 창구’ 그칠 듯스타트업은 찰나에 존폐 위기“법 시행 후 ‘디테일의 싸움’ 필요”세계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법을 제정한 유럽연합(EU)보다 우리나라의 ‘AI 기본법’이 오는 22일 먼저 시행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영업하는 해외 기업의 경우 엄격한 국내법 적용이 힘들다는 점에서 ‘역차별 우려’도 적지 않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18일 “인공지능(AI) 기본법은 시행으로 끝이 아니라 그때부터 ‘디테일의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며 “대기업은 법적 자문으로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지만, 스타트업은 AI 기본법의 규제 조항에 잘못 걸리면 회사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참고할 만한 국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AI 기본법이 규제 일변도로 적용되는 것을 가장 우려했다. 최성진 스타트업성장연구소 대표는 지난 6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현재 시행령은 AI의 책임성과 투명성 원칙을 어떻게 산업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구현할지에 대해 구체성과 예측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의료, 채용, 대출 심사 등 국민 생명이나 권리에 큰 영향을 주는 분야의 AI를 ‘고영향 AI’로 정의하고 규제할 예정인데, 기준 자체가 아직 모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트업의 경우 이런 AI 기본법에 저촉돼 위법한 AI 기업으로 낙인찍히면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AI 기본법 시행령은 고영향 AI와 생성형 AI 결과물의 경우 워터마크 등으로 표시하도록 규정했는데, 업계는 워터마크 표시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다고 봤다. 특히 해외 기업과의 역차별 문제는 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다. 앞서 정부는 AI 기본법의 역차별 문제를 해결하려 구글, 오픈AI 등 해외에 본사를 두고 국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국내 대리인을 두게 했다. 하지만 국내 대리인이 책임자 성격보다 해외 본사와의 연락 창구 기능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쿠팡처럼 국내법을 회피하려는 시도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며 “또 국내 AI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한국이 우리를 제재하니 우리도 한국 기업을 규제하겠다’고 타국에서 주장하면 피해는 기업이 본다”고 지적했다. 반면, AI 기본법은 사회적 논의를 통해 단계별로 진화하기 위해 첫발을 뗐을 뿐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산업 진흥 조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 장벽 하향, AI 정책 커트롤타워 정립 등 순기능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정부도 향후 기업 의견을 반영해 규제를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식으로 AI 기본법을 산업 진흥의 도구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고영향 AI를 규정한 것에 대해 우선 ‘규율의 기준점’을 세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 고영향 AI로 지정되면 기업에 안전성·신뢰성 검증 등 관리 의무가 생기고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 등 법적 제재를 적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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