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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 무역합의 한계” 경고… 中 “러와 협력 더 강화” 맞불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을 겨냥한 압박 강도를 한층 높이며 무역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의 경고를 비웃듯 러시아와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협력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타이 대표는 이날 미 하원 조세 무역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에서 “중국으로부터 (무역 규칙 준수) 약속을 얻어내는 일을 수없이 반복했지만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며 “2단계 무역합의 등을 포함해 중국과의 대화의 문을 열어 두겠지만 협약의 한계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2020년 1월 미국과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데 대한 경고다. 1단계 합의에선 중국이 2021년까지 200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제품을 사면 미국이 대중 관세를 점차 줄이기로 약속했다. 타이 대표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과 이익을 방어하는 새로운 수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완전한 시장 개방과 산업 보조금 지급 관행 철폐 등 중국 정부의 행동 변화를 강제할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지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타이 대표가 선의에 기반한 대중 무역 정책의 한계를 인정했다”며 “(좀더 공격적인) 정책 변화를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이에 개의치 않고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3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중국 안후이성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 주변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별도 양자회담을 가졌다. 양국 외교 책임자가 직접 만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2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왕 국무위원은 “중러 관계가 국제적인 시련 속에서도 올바른 진로를 유지하며 강인한 발전 추세를 보였다”고 평가하며 “각 분야의 협력을 추진할 자신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높은 수준의 전략 협력을 강화하고 각 분야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1일 열리는 중국·유럽연합(EU) 화상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계없이 중러 관계는 건재하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다.
  • [사설] 외교·산업부 ‘통상’ 쟁탈전, 기준은 경제안보 국익

    [사설] 외교·산업부 ‘통상’ 쟁탈전, 기준은 경제안보 국익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부 조직 개편 과정에서 통상 업무를 어디에 둘지를 두고 부처 간 이전투구가 가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이 “통상 업무가 산업 부처에 있는 게 좋다”고 말한 것처럼 언론에 흘렸고, 외교부는 그제 밤 기자들에게 “특정 정부 부처가 외국을 등에 업고 조직 개편 논의에서 이기려 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산업부는 어제 ‘제2차 자유무역협정(FTA) 전략포럼’을 열어 통상이 산업부에 남아야 한다는 여론전을 폈다. 인수위원회가 “적절치 않다”며 경고까지 했다. 통상은 국내 산업에 영향을 주는 경제적 요소와 협상이라는 외교적 요소가 섞여 있다. 미국은 통상을 독립기관(무역대표부), 일본은 산업부, 호주는 외교부가 맡고 있다. 우리는 상공부와 외무부, 경제기획원 등에 나뉘어 있다가 1994년 통상산업부, 1998년 외교통상부,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 등 외교부와 산업부가 번갈아 맡았다. 인수위원회는 통상을 외교부로 넘기는 쪽으로 기운 상태다. 중국의 요소 수출 금지를 비료 문제로만 생각해 발생한 요소수 대란, 뒤늦은 대러시아 제재 참여로 인한 현장의 혼선이 있었고, 유럽연합(EU)·일본·영국은 합의했지만 시작도 못한 미국과의 철강 관세 협상 등에서 외교와 통상의 분리로 인한 혼란이 여러 차례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중 패권 경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경제안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경제안보의 전략적 수단인 통상의 소관 부처보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우선 아닌가. 통상에는 국내 산업에 대한 이해, 국제적 안목, 협상 등 다양한 능력이 요구된다. 외교부와 산업부는 ‘밥그릇 싸움’을 멈춰라. 인수위는 경제안보 측면에서 국익을 최대화할 조직 개편 방안을 내놓기 바란다.
  • [사설] 유류세 추가 인하+α, 머뭇거릴 일 아니다

    [사설] 유류세 추가 인하+α, 머뭇거릴 일 아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어제 전국 평균 경유값이 ℓ당 1920.24원으로 2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2009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휘발유는 ℓ당 2001.01원으로 지난 15일부터 2000원을 웃돌고 있다. 휘발유값 2000원 돌파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이다. 그동안 휘발유에 비해 ℓ당 200원가량 쌌던 경유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경유값이 더 비싸졌다. 경유 가격 급등은 화물차 운전자와 소상공인에게 치명적이다. 1t짜리 경유 트럭은 푸드트럭·다용도탑차 등 소상공인의 생계형 창업에 주로 쓰이는 운송 수단이다. 택배업계도 대부분 경유 트럭을 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한 터라 휘발유는 물론 경유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휘발유와 경유값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유류세를 20% 내렸다.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는 116원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인하 조치를 7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지난 14일 입법예고했고, 유류세를 법정 최대 한도인 30% 내리는 안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그제 보고했다. 관련 법률을 고치려면 입법예고, 국무회의 심의 등의 절차를 거치는데 한두 달이 걸린다. 이런 굼뜬 속도와 기존 방식의 대처로는 가파르게 오르는 기름값으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다. 이참에 유류세 전반을 고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원유는 일부 품목을 빼고 3%의 관세가 붙는다. 원유값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관세를 자동적으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유류세 인하의 법정 최대 한도도 늘려야 한다. 유류세 인하만으론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의 고통을 줄이지 못하는 만큼 다각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정부, 美와 철강 협상 또 ‘빈손 귀국’… 한국 홀대 논란

    정부, 美와 철강 협상 또 ‘빈손 귀국’… 한국 홀대 논란

    정부가 미국을 상대로 한 철강 수출 협상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빈손으로 귀국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10주년을 계기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철강 수입 제한과 관련한 무역확장법 ‘232조’의 개선 필요성을 거듭 설명하고 조속히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우리 정부는 미 정부 외 정·관계 인사들도 만나 다각적인 외교전을 펼쳤으나 미국의 두터운 보호무역 장벽을 넘지 못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실패했다.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이 미국과 협상을 벌여 철강 제품의 고율 관세 및 쿼터 장벽을 해결한 것과 비교해 한국만 홀대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철강 수입 5위 안에 드는 국가다. 미국의 철강 232조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자국 철강업계 보호를 내세워 수입산 철강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물량을 제한한 조치다. 당시 미 정부는 고율의 관세를 물 것인지, 수입 물량 제한(쿼터)을 받아들일 것인지 선택해 수용하라고 요구했는데 한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쿼터를 택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철강의 무관세 대미 수출 물량은 2015~2017년 평균 물량(383만t)의 70%인 263만t으로 감소했다.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대미 철강 수출국들은 미국과 관세 인하와 수출 물량 확대 협상을 벌여 분쟁을 타결했다. 트럼프 정부 때 불거진 동맹들과의 철강 관세 분쟁을 바이든 행정부가 받아들여 제자리로 돌린 것이다. 우리나라도 바이든 정부 출범과 함께 문승욱 산업부 장관, 여 본부장이 미국 방문이나 화상 회의를 통해 꾸준히 232조 개선을 위한 협상을 요구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특히 한미 FTA 10주년을 계기로 협상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했지만 미국 측의 냉랭한 반응만 확인했을 뿐 의미 있는 성과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우리의 협상 요구에 대해 미국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산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 물량 제한을 둘러싼 재협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타이 대표도 “쿼터제는 이미 한국으로부터의 면세 수입을 허용하고 있고, 이는 대부분의 우리 무역 파트너들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더이상 협상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철강 업계는 관세 철폐도 중요하지만 수출 물량 확대를 바라고 있다. 철강 업계는 우리가 일본과 같이 ‘2018~2019년’ 수출 물량으로 협상을 하면 무관세 수출 물량이 오히려 238만t으로 기존보다 25t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 美상무장관 “한국과 철강쿼터 재협상 계획 없어…우선순위 아냐”

    美상무장관 “한국과 철강쿼터 재협상 계획 없어…우선순위 아냐”

    EU, 일본, 영국은 재협상韓, 관세 혜택 이미 받아미국이 당분간 한국산 철강 제품의 대미 수출 물량 제한 문제에 대한 재협상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23일(현지 시각)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쿼터 조정을 통해 전 (미) 행정부와 일종의 합의를 타결했다”며 “이를 재협상하는 것은 우리에게 당장 높은 우선순위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8년 자국 내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다. 당시 한국은 고율의 관세를 피하려고 2015~2017년 철강 완제품 평균 물량의 70%로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한국산 철강 대미 수출 물량이 연평균 383만t에서 200만t대로 대폭 축소했다. 반면, 당시 유럽연합(EU)과 일본, 영국은 쿼터제를 택하지 않아 고율 관세의 직격탄을 맞았었다. 이에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후 EU와 일본, 영국은 미국과 재협상을 벌여 일정한 물량의 관세를 철폐하되 이를 넘어선 물량에는 관세를 매기는 저율할당관세(TRQ) 방식의 합의를 도출했다. 한국은 이에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 내부에서는 이미 한국이 관세 혜택을 받아왔다며 한국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특파원 칼럼] 새 정부, ‘경제안보 시대’에 대응하라/이경주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새 정부, ‘경제안보 시대’에 대응하라/이경주 워싱턴특파원

    외교와 통상의 벽이 무너지는 ‘경제안보’의 시대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아픈 건 수출통제 및 금융망 배제 등 서방의 전례 없는 경제제재다. 미 상무부가 전 세계 반도체 부족 문제를 풀겠다며 나선 뒤에는 대중 견제가 있다. 과거 한국의 통상은 강대국의 수입 확대 압박을 막아 내고 한국 기업을 위해 해외 시장을 개척했다. 하지만 한국 대기업들의 비약적 성장으로 이런 역할은 비중이 줄고 있다. 워싱턴 현지에서 보면 미 행정부는 한국 기업과 수시로 직접 소통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반도체 공급망 회의마다 삼성전자를 부른다. SK 현지 공장은 미 정관계 인사들의 단골 방문 장소다. 외교와 통상의 양면을 적절히 활용하며 최강대국의 힘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미국의 태도는 보다 노골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스트벨트의 근로자들을 포섭해 당선됐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의 표심을 되찾아 정권을 잡았다. 극단에 있는 두 대통령이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도 한목소리로 일자리 확대와 공장 유치를 주장하고, 동맹들에는 줄 서기를 압박한다. 최근 한국 정부는 10주년이 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한미 경제동맹’의 상징으로 강조했지만, 미국은 그다지 축하할 일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였다. 외려 미국은 한국으로의 수출 증대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 중국도 매한가지다. 우리는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에게서 경제 보복을 당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요소수 부족 사태로 시세가 월등히 비싼 미국에서 요소수를 긁어모으는 난리도 겪었다. 외교와 통상은 더이상 분리하기 힘들다. 미국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대표적이다. 국내 일각에서는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가 함께 키를 쥐고 있다’며 순수한 경제공동체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IPEF는 애초 설계부터 백악관 외교안보 인사들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 대응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축 형성이 주목적으로 보인다. 신흥국을 끌어들일 가장 매력적인 통상 카드인 ‘관세 인하 항목’도 빠져 있다. 워싱턴의 풍향계인 한국 대기업들도 ‘경제안보 시대’를 맞아 외교안보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 이달 업무를 시작한 LG워싱턴사무소 공동소장은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이끈 조 헤이긴 전 백악관 부비서실장이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는 삼성전자 북미법인 대외협력팀장이 됐다. 스티븐 비건 전 대북특별대표(국무부 부장관)는 포스코 고문이다. 그러니 윤석열 정부는 외교와 통상을 기존보다는 더 통합적인 틀로 바라봤으면 한다. 구체적인 수준에서 미국의 시스템은 생각보다 기계적이다. 대러 수출 통제에 동참하는 국가는 자동적으로 해외직접제품규칙(FDPR)에서 면제되고, 동참하지 않으면 FDPR 적용을 받는다. 미국이 한국만 상대하는 것도 아니고, 협상의 여지도 없다. 우리는 미국과 철강의 대미 수출 물량(쿼터) 제한 조치에 대해 재협상을 벌이려 하지만, 이 역시 개별 사안으로 접근하면 미국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그간 쿼터 자체가 없어 재협상을 벌인 유럽연합(EU)과 일본에 비해 한국은 쿼터 내에서 수출해 왔다. 새 정부의 시작과 더불어 누가 어떻게 경제안보의 측면에서 분석하고 종합하며 지휘할 것이냐를 고민할 때다.
  • 수출 잘 나가는 데 널뛰는 에너지가에 무역적자 ‘확대’

    수출 잘 나가는 데 널뛰는 에너지가에 무역적자 ‘확대’

    수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에너지 수입가격이 급등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20일까지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372억 5600만 달러로 전년동기(338만 4400만 달러)대비 10.1%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7억 6000만 달러)은 26.4%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5일로 작년보다 2일 줄었다. 주요 수출 품목중 반도체(30.8%), 석유제품(79.0%), 철강제품(15.9%) 등은 수출액이 늘었지만 승용차, 자동차 부품, 선박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1.3%), 미국(6.0%), 베트남(30.3%), 일본(2.0%) 등으로의 수출액이 중가한 반면 유럽연합(EU), 홍콩 등은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 수출 증가가 뚜렷하지만 최근 에너지 수급 불안과 맞물리면서 수입액이 크게 늘고 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기간(330억 9000만 달러)보다 18.9% 늘어난 393억 3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원유가 57.8% 증가한 53억 1300만 달러, 가스는 114.3% 많은 35억 6300만 달러, 석탄은 68.7% 증가한 11억 6500만 달러에 달했다. 러시아(10억 400만 달러)를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수입이 늘었지만 유럽연합은 12.9% 감소한 35억 2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20억 7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무역수지는 7억 5400만 달러 흑자였다. 무역수지는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흑자로 전환했다.
  • 수출입 컨테이너 운임 고공행진…EU 1년 새 3.6배 상승

    수출입 컨테이너 운임 고공행진…EU 1년 새 3.6배 상승

    고유가에 수출 기업의 해상 물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유럽 등과 함께 중국·베트남 등 근거리 컨테이너 운임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해상 운임 상승 압박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월 수출입 컨테이너 운임 현황’에 따르면 해상 컨테이너 2TEU(40피트) 당 평균 신고운임이 미국 서부 1557만 4000원, 미국 동부 1454만 3000원, 유럽연합(EU) 1401만 7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EU는 지난해 2월 387만 7000원에서 3.6배(261.5%) 상승했고, 지난 1월(1279만 6000원)과 비교해서도 9.5% 올랐다 미국 서부로 가는 해상 컨테이너 운임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2TEU당 1557만 4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88.1% 인상됐고, 미국 동부는 238.9% 상승한 1454만 3000원에 달했다. 근거리 노선에서는 베트남이 73.5% 인상된 244만 6000원, 중국은 97.7% 상승한 164만원, 일본도 23.9% 인상된 121만 4000원을 기록했다. 한편 관세청이 이날 처음 공개한 수입 컨테이너 운임은 미국 서부가 260만 80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7.5% 올랐다. 미국 동부 240만원(70.7%), EU 215만 7000원(34.0%), 중국 308만 4000원(42.3%), 일본 164만 9000원(102.6%), 베트남 327만원(116.3%) 등이다. 관세청은 수출 컨테이너 수요가 수입보다 많아 운임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 [우크라 침공] 러시아, 반도체소자 등 500개 품목 대외수출 금지·제한

    [우크라 침공] 러시아, 반도체소자 등 500개 품목 대외수출 금지·제한

    러시아 정부가 서방의 제재에 맞서 반도체 소자 등 500개 품목의 수출을 금지하거나 제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러시아가 지난 9일 발표한 수출 금지 및 제한 조치 관련 대상 품목이 수출 금지 품목 219개, 제한품목 281개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러시아 관세청의 수출 통제 대상인 수출 금지 품목에는 반도체소자와 전자집적회로 등이 포함됐다. 제한품목은 러시아 산업통상부와 천연자원환경부 등 5개 부처가 수출 허가를 관리한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자국 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과 압하지야, 남오세티아를 제외한 모든 외국에 대해 올해 말까지 특정 품목 수출을 금지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러시아가 비우호국가로 지정한 48개국에는 특정 유형의 목재 수출까지 제한된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영토를 원산지로 하는 상품’을 수출 금지 및 제한 예외 상품으로 명시했다. 아울러 EAEU, 압하지야, 남오세티아, 도네츠크, 루간스크로의 수출은 예외로 뒀다. 러시아 단순 경유 물품, 해외 러시아군의 활동 보장을 위한 수출, 국제 운송 차량, 개인에 의해 수출되는 개인용 상품 등도 예외로 인정했다. 산업부는 러시아의 조치가 외국기업 소유 장비 등의 반출을 제한하기 위한 목적으로 판단했다. 또 500개 대상 품목을 포함한 전체 문건에 대한 번역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른 시일 내 이를 기업과 공유할 예정이다. 공급망 점검회의를 통해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할 예정이다.
  •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기업 ‘특별통관’ 지원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기업 ‘특별통관’ 지원

    우크라이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기업에 대해 관세 종합 지원 대책이 마련됐다.7일 관세청에 따르면 무역규제와 대금결제 차질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수출입기업에게 세정 지원과 특별통관, 통관애로해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교역 10위 국가로 5370개 수출업체와 2850개 수입업체, 우크라이나는 수출업체 2450개, 수입업체 860개가 있다. 피해 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담보없이 관세 납부 기한을 최장 1년 연장해주고 분할 납부도 허용한다. 수출용 원자재에 대한 환급은 ‘선지급 후심사’ 원칙에 따라 신청 즉시 지급하고, 수출 의무기간을 국내 거래기간 1년 6개월, 수출이행 기간은 3년으로 각각 연장키로 했다. 특히 긴급 조달이 필요한 물품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입항하지 못해 국내로 되돌아오는 수출 화물 등에 대해 24시간 통관과 최우선 처리 및 수입검사 최소화 등 신속 통관을 지원키로 했다. 수출 신고 수리 후 30일 이내 선적해야 하는 규정을 완화해 적재기간 연장 신청시 1년까지 연장해줄 예정이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적용과 관련해 러시아·우크라이나 경유 물품의 직접 운송 증빙서류 면제 조치를 시행한다. 관세청은 전국 6개 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를 접수한다.
  • 대선후보 토론도 달군 RE100…탈탄소·수소경제 등 기후위기 대응 서적 ‘봇물’

    대선후보 토론도 달군 RE100…탈탄소·수소경제 등 기후위기 대응 서적 ‘봇물’

    대선후보 토론회도 달군 ‘RE100(재생에너지 100%)’, ‘EU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 등 기후변화 관련 이슈가 서점가에도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전략을 담은 책들이 출간되고 특히 탄소중립시대에 맞는 실천 방안, 경제구조 등을 다룬 신간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수소경제 -이민환·윤용진·이원영 지음/맥스미디어/296쪽/2만원 유럽연합(EU)와 영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20여개국은 이미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특히 EU와 미국 등 주요 무역국들은 탄소국경세를 신설해 탄소를 많이 사용해서 만든 제품을 수입할 때 일종의 무역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자동차, 선박, 철강, 섬유화학 등 수출 위주의 우리 경제가 탄소중립을 실천하지 않으면 큰 타격을 입게 되는 셈이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로부터 신진교수상을 받은 이민환 캘리포니아주립대 머세드 기계공학과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수소분야 석학들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적극적인 수소정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세계 각국의 수소정책 방향과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을 짚으며 앞으로 수소경제가 어디까지 규모를 넓히고,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또 이에 따른 문제점들은 무엇인지를 쉽게 설명한다.●에너지 시프트 -김현진·이현승 지음/민음사/216쪽/1만 6000원 10년 전 ‘녹색 경영’을 주창한 에너지·환경 분야 전문가 김현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한 금융 전문가 이현승, 두 저자가 탈탄소로의 에너지 대전환의 길목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11가지 키워드를 정리했다. 앞으로 ‘탈탄소’가 새로운 표준이 되면서 에너지 산업은 물론 기업의 경영 환경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이미 현재진행형인 탈탄소 에너지로의 이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 위기가 아닌 도전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1개 키워드를 통해 풀어낸 현 시대의 당면과제의 앞 글자를 따면 책 제목인 ‘에너지 시프트(ENERGY SHIFT)’가 완성돼 핵심 키워드를 더욱 각인할 수 있다.●탄소중립 수소혁명 -이순형 지음/쇼팽의서재/420쪽/2만 2000원 탄소중립 수소경제에 관한 전문적이면서도 대중적으로 읽을 수 있는 교양서다. 수소에너지가 이제 우리나라의 생명줄이나 다름없게 된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짚어본다. 책에서는 특히 CCUS(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을 비롯해 석탄, 석유, 셰일가스(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대량 추출하는 기술, 수소엔진, 수소발전, 암모니아발전, 암모니아 추진 선박 등 첨단 기술들을 소개한다.●한 세대 안에 기후위기 끝내기 -폴 호컨 지음/박우정 옮김/글항아리 사이언스/612쪽/3만 4000원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단순한 로드맵을 넘어 자연과 인공, 생명과 비생명, 개인과 집단이 어떻게 이 위기를 마주해 내면화하고 행동을 위한 정서적·지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기후위기 해결이 ‘우리 인간에게 지극히 부자연스러운 행위’라고 꼬집은 저자는 단지 신념을 통해 위기를 해결할 순 없고, 대신 주변에 기후위기를 더 예민하게 인식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닮아 자연스럽게 변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운동가들의 신념이 아닌 지인들의 행동이 우리를 바꾼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간은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데 뛰어난 자질을 가졌다며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리는 것이 아닌, 사람들이 바로 필요로 하는 것을 다뤄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로 한몸이 되어 달려들어 기후위기를 끝낼 수 있다고 말한다. 방대한 연구 자료들을 기반으로 하지만 보다 쉽게 와 닿는 이야기로 구성된 책은 그저 통계를 제시하며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효과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재생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일깨운다.●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곽재식 지음/어크로스/448쪽/1만 8800원 소설가이자 환경공학자인 저자가 SF, 고전설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넘나들며 기후변화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과 정보를 쉽게 들려준다. 석유협회 행사에서 석유를 쓰지 말라고 경고한 화학자 에드워드 텔러의 기행, 뜨거운 금성의 정글을 상상했던 소설, 산 높은 곳에 배를 묶어두었다는 조선시대 배바위 설화 등을 통해 기후변화의 원인과 역사부터 위기 대응 기술의 미래, 개인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일 등 필요한 지식들을 차근차근 전한다. 특히 저자는 오늘날 그 어떤 영역도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다.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계층을 위해 냉난방기를 설치해주는 것이 오히려 기후대응의 일환이 될 수 있고, 더 정확한 기상예보를 위해선 관련 업종의 업무환경도 개선해야 한다는 등 색다른 시각에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들도 다양하게 던진다.
  • 소부장 R&D에 2조 투자… 日 수출규제 3대 품목 생산 확대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 품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소부장 연구개발(R&D)에 2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4년까지 으뜸기업을 1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제9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22년도 소부장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소부장 핵심 품목의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다. 불산액, 극자외선(EUV) 레지스트 등 일본 수출 규제 3대 품목의 국내 생산 확대로 대일본 수입액 비중이 크게 감소하는 등 공급 안정성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연구개발비를 대폭 늘린 것이다. 2019년에 만들어진 100대 핵심전략기술도 재편한다. 상반기 중으로 백신과 첨단 바이오 분야 4개 기술을 핵심전략기술에 추가하고, 소부장 범위에 광물 등 원재료도 포함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핵심전략기술에 특화한 으뜸기업과 강소기업, 스타트업을 20개씩 추가 선정해 지원하고 1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정책펀드도 추가 조성한다. 정부는 추가 지정된 으뜸기업에 기업 컨소시엄당 연간 최대 50억원을 지원하고, 개발 기술이 조속히 사업화될 수 있도록 실증과 자문, 인력 등을 제공한다. 5개 ‘소부장 클러스터’를 첨단투자지구로 지정하고 단지 내 협력 생태계 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유턴기업 소득법인세 및 관세 감면 기한도 2024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 소부장 R&D에 2조 3000억원 투자…으뜸기업 2024년까지 100개로 확대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 품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소부장 연구개발(R&D)에 2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4년까지 으뜸기업을 1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제9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22년도 소부장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소부장 핵심품목의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다. 불산액, 극자외선(EUV) 레지스트 등 일본 수출 규제 3대 품목의 국내 생산 확대로 대일본 수입액 비중이 크게 감소하는 등 공급 안정성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연구개발비를 대폭 늘린 것이다. 2019년에 만들어진 100대 핵심전략기술도 재편한다. 상반기 중으로 백신과 첨단 바이오 분야 4개 기술을 핵심전략기술에 추가하고, 소부장 범위에 광물 등 원재료도 포함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핵심전략기술에 특화한 으뜸기업과 강소기업, 스타트업을 20개씩 추가 선정해 지원하고 1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정책펀드도 추가 조성한다. 정부는 추가 지정된 으뜸기업에 대해 기업 컨소시엄당 연간 최대 50억원을 지원하고, 개발 기술이 조속히 사업화될 수 있도록 실증과 자문, 인력 등을 제공한다. 5개 ‘소부장 클러스터’를 첨단투자지구로 지정하고 단지 내 협력 생태계 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유턴기업 소득법인세 및 관세 감면기한도 2024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안정적인 소부장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기존 첨단기술 중심에서 벗어나 요소와 같은 범용품과 석유, 가스 등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외부충격에 흔들림 없는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2월 1~10일 수출 157억 달러, 1년 전 대비 12.6% 감소

    2월 들어 10일까지 수출 금액이 1년 전보다 12.6% 줄었다. 설 연휴(1월 31일~2월 2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업일수가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57억 달러(18조 8541억원)로, 1년 전보다 12.6%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보다 2일 줄었다.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2월 11~13일이었는데 올해는 열흘 정도 빨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14.2%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으로 주요 품목별 수출액은 반도체(7.4%), 석유제품(27.1%), 컴퓨터 주변기기(29.0%) 등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승용차(-47.5%), 무선통신기기(-44.2%), 자동차 부품(-35.2%) 등은 줄었다. 나라별로는 대만(9.1%)과 싱가포르(26.1%)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중국(-3.0%), 미국(-17.3%), 베트남(-13.4%), 유럽연합(EU·-33.5%) 등은 감소했다. 최근 월간 수출액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수출액 증가율(15.2%)은 지난해 10월(24.2%), 11월(31.9%), 12월(18.3%)보다는 둔화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년 전보다 6.6% 감소한 192억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 수입액은 원유(11.8%), 반도체(1.1%), 석유제품(8.6%) 승용차(25.8%) 등에서 증가했다. 가스(-33.9%), 기계류(-11.1%) 등의 수입액은 줄었다. 무역수지 적자는 35억 달러로 1년 전(26억 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20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는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인 48억 90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석유 등 에너지 가격 급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 ‘대만 대표처’ 설치 보복… 中, 리투아니아산 소고기 수입 중단 공식화

    ‘대만 대표처’ 설치 보복… 中, 리투아니아산 소고기 수입 중단 공식화

    중국이 리투아니아산 소고기 수입 중단을 공식화했다. 리투아니아가 지난해 11월 ‘대만 대표처’를 설치한 뒤 양국 관계가 경색된 영향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리투아니아산 소고기 반입을 전날부터 정지했다고 발표했다. 해관총서는 해당 조치를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해관총서는 통상적으로 수출국이 가축의 질병 발생을 보고한 경우 해당 육류 수입을 중단한다. 그러나 리투아니아는 최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가축 전염병 사실을 신고한 바 없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지난달 27일 리투아니아에 대한 ‘비공식적’ 무역 보복을 가하고 있는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지난 7일엔 영국이 미국, 호주와 함께 EU의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의 이 같은 발표 이후 중국의 공식적인 수입 금지 조치가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EU 유럽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리투아니아의 대중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1% 급감했다. 리투아니아 축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소고기를 포함한 식품의 중국 수출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중국과의 이번 갈등은 리투아니아가 지난해 11월 ‘대만 대표처’를 공식 개관하면서 본격화됐다. 유럽에 대만의 대사관 격인 ‘대만 대표처’가 설립된 것은 2003년 벨기에 브뤼셀에 연 ‘주 EU 및 벨기에 타이베이 대표처’ 이후 18년만이었다. 중국은 리투아니아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고 주권을 침해했다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리투아니아와의 외교관계를 대사급에서 대표부급으로 격하했다. 대만은 지난달 5일 2억 달러(약 2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리투아니아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달 3일엔 대만 공기업이 중국 통관이 막힌 리투아니아산 럼주 2만여병을 사들이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대만이 돈으로 환심을 사는 ‘금전 외교’를 한다고 비난했다.
  • 정부, 철강업계와 ‘철강 232조’ 긴급 간담회 개최

    정부가 국내 철강업계와 긴급 간담회를 갖고 미국 ‘철강 232조’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철강협회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세아제강, 세아홀딩스 등 철강사 11곳과 민관 합동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2018년 국가안보 위협을 내세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수입산 철강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겼다. 이후 EU는 미국과 협상을 벌여 일정량에 대해서는 25%에 해당하는 고율의 관세를 철폐하가로 합의했다. 일본도 최근 관세 철폐를 이끌어냈다. 반면 우리나라는 232조 발동 당시 25% 관세 부과 대신 263만톤 무관세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를 선택했다. 산업부와 철강 업계는 미국과 일본 간의 합의에 따라 관세를 적용받지 않는 일본산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이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우리 기업의 철강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미국 측에 한국산 철강에 대한 232조 조치 개선을 위한 재협상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지만, 협상 개시 결정권은 쥔 미국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재협상 개시 시점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아직은 이렇다 할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 베이징올림픽 한창인데… 美, 중국 기관 33곳 무더기 제재

    베이징올림픽 한창인데… 美, 중국 기관 33곳 무더기 제재

    미국이 중국 기관 33곳을 미국의 수출통제 대상 명단에 올렸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에 이뤄진 조치로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중국 33개 기관을 ‘미검증 리스트’(unverified list)에 올렸다고 전했다. 미검증 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관은 대부분 전자 관련 기업이며 광학 및 터빈 날개 관련 기업, 대학 연구소 등도 포함됐다. 미검증 리스트는 미 당국이 통상적인 검사를 할 수 없어 최종 소비자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알 수 없을 때 더 엄격하게 수출을 통제하는 대상이다. 미국은 외국 정부와 검사를 위해 협의를 하는데, 검사를 할 수 없거나 이 기업의 합법성을 확인할 수 없을 때 리스트에 올린다. 미국 수출업자는 이 리스트에 오른 기관에 물품을 수출하려면 미 당국의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수입업자도 자신이 합법적이며 미국의 규제를 따를 것임을 입증해야 한다. AP는 이번 조처는 중국 기관들이 미검증 리스트에서 해제되려면 중국이 미국의 검사와 점검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그간 상업용으로 중국에 수출한 제품이 군사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나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 등에 대해 수출을 통제한 바 있다. 이번에 제재 명단에 오른 대표 기업은 중국 최대 바이오 위탁생산업체인 우시 바이오로직스다. 이 기업은 이날 홍콩 증시에서 장중 32%가 폭락하면서 거래가 중지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미국이 중국의 33개 기관을 미검증 리스트에 포함한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최근 몇 년간 미국은 수출 규제를 정치적 탄압과 경제 침탈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이날 유럽연합(EU)에 이어 일본과도 저율할당관세(TRQ)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철강 관세 분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오는 4월부터 일본산 철강 제품 중 연간 125만t에 대해 현재 적용하는 25% 관세를 없애고, 이를 넘어선 물량에만 25% 관세를 매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3월 ‘국가안보 위협’을 명분으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일본, EU, 중국산 철강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한국은 당시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2015~2017년 철강 완제품 평균 물량의 70%로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택했다. 미국은 이를 이유로 한국과의 협상에는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 EU 일본과는 철강 관세분쟁 타결.... 한국에는 역차별?

    미국이 유럽연합(EU)에 이어 7일(현지시간) 일본과 ‘철강 232조’ 분쟁을 타결했지만 한국과는 여전히 협상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 철강 232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가 자국 철강업계 보호를 내세워 수입산 철강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물량을 제한한 조치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8년 당시 고율의 관세와 쿼터제 가운데 선택해 수용하라고 요구했는데 한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2015~2017년 철강 완제품 평균 물량의 70%로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택했다. 이로 인해 2015∼2017년 연평균 383만톤이던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 물량은 200만톤대로 줄어들었다. 현 조 바이든 행정부는 그러나 동맹 복원을 중시해 관련 조치의 재협상을 요구하는 EU와 지난해 10월 330만톤 수입, 관세 면제 등에 합의한데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일본과도 협상을 벌인 끝에 이날 관세 철폐 등에 합의했다. 트럼프 행정부 때 불거진 동맹들과의 철강관세 분쟁을 바이든이 받아들여 제자리로 돌린 것이다. 영국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의 협상 촉구 요구에는 미적거리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 통상관계자들과 철강 232조 협상을 재개하려고 노력했지만 번번이 무산되면서 별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EU와 일본이 협상을 통해 고율관세 부과에서 벗어난데 이어 수출 물량까지 상당 부분 회복하면 쿼터제에 묶인 우리나라는 철강의 대미 수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지는 역차별 우려도 나온다. EU와 일본이 미국과 관세 철폐 합의를 이끌었기 때문에 한국산 철강 경쟁력은 뒤떨어질 수 있다. 한국은 미국의 5대 철강 수입국 가운데 하나이다. 미국이 우리측 요구에 적극 나서지 않는 이유는 쿼터제를 택한 한국은 고율관세를 무는 EU, 일본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정치적 이유도 따른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가 전통적 지지층인 미국 철강업계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여한구 통상본부장, 美 정·재계 대상 ‘철강 232조’ 개선 요구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 정·재계 주요 인사를 상대로 우리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을 제한하는 ‘철강 232조’ 조치의 개선을 촉구했다고 2일 밝혔다. 철강 232조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철강업계 보호를 명목으로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물량을 제한한 조치다. 그러나 조 바이든 현 행정부는 유럽연합(EU)·일본과 관련 조치를 개선하는 재협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미국에 이들 국가와 상승하는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지난달 28~3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NGA)에 참석해 우리 기업이 진출한 11개주 주지사와 만나 철강 232조 조치의 개선을 촉구했다. 여 본부장은 주지사들에게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특히 최근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미시간주의 그레천 휘트머 주지사와는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품목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 미시간주의 협력 확대를 바탕으로 하는 공급망 협력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한국 사위’로 널리 알려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선 메릴랜드주에 본사를 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한국과의 파트너십 하에 생산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바이오 제약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에는 미 의회에서 통상정책 권한을 가진 상원 재무위원회와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 간사 등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주요 인사를 잇달아 만나 철강 232조 개선을 위한 의회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최근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정책 등을 추진하며 국내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고품질인 한국산 철강의 미 철강 시장 접근 개선이 미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 본부장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커트 켐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정관, 제니퍼 해리스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NEC) 선임국장 등 행정부의 주요 인사와도 만나 철강 232조에 대한 국내 기업 등의 우려를 전달하고 재차 협상 개시를 촉구했다.
  • 美 ‘철강 232조’ 조속한 협상 거부… 바이든, 선거 앞 ‘철강업계 눈치’ 보나

    美 ‘철강 232조’ 조속한 협상 거부… 바이든, 선거 앞 ‘철강업계 눈치’ 보나

    “대미 철강수출 쿼터 없애자” 협의 착수 요청에미측, 세계적 공급과잉 및 미국 업계 우려 전달미 난색에 한국 정부 “거부 아니라 미 기본 시각”25% 고율관세 무는 EU·일본과 다르게 보는 듯지지율 낮은 조 바이든,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철강업계 몰린 중서부 경합주의 충격 고려한 듯   한국 정부가 미국 측에 철강 제품과 관련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의 개선을 위한 협상 개시를 촉구했지만 미측은 난색을 표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중국산 제품의 시장 교란 우려’였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영향력이 큰 미국 내 철강업계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현지시간)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미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의 개선을 위한 ‘조속한 협상’을 촉구했다. 하지만 USTR은 이날 회담 후 보도자료에서 “타이 대표는 비시장 행위에 의한 세계적 공급과잉에 따른 도전과 미국 업계의 강한 우려를 강조했다”며 “미국은 철강 산업의 탄소집약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정리를 위한 현재의 대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중국 같은 나라의 더러운 철강이 우리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감안할 때,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많은 중국산 철강의 유입을 막는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유럽연합(EU)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폐했으며 일본과도 협상을 재개했다. 이에 한국 정부도 미국에 한국산 철강에 대한 쿼터 확대와 운영의 신축성 검토를 요구하며 협상을 촉구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8년 3월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주요 철강 수출국에 ‘고율 관세 부과’와 ‘대미 수출 물량 쿼터’ 중에 하나를 수용토록 했다. 이때 EU와 일본은 25%의 고율관세를, 한국은 관세 면제 대신 철강 수출을 직전 3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를 수용했다. 이후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 물량은 연평균 383만t에서 200만t대로 대폭 축소됐다. 이후 EU는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에 할리데이비슨 등 상징성이 큰 미국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맞섰고, 재협상을 이끌어냈다. 이어 EU와 같은 여건이었던 일본도 미국에 재협상을 요구했다. 반면, 한국은 쿼터 물량 내에서는 고율관세를 없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지속했다는 점에서 미국은 이들 국가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다.특히 철강업계는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 결과를 흔들수 있는 중서부 경합주에 몰려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하면 역대 최저의 국정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서 자국의 철강 경쟁력을 감소시키는 협상을 진행하기는 쉽지 않다. 여 본부장도 “미국 국내 정치적으로 철강은 민감한 품목”이라며 “미국에서도 한국의 우려를 이해하면서도 그런(정치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최대한 빨리 재협상을 하자는 것이 일관된 주장이지만, 미국에서는 일단 일본과 EU와 (먼저) 협상하고 있는 부분이어서 여러 경로로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과잉을 언급한 USTR의 입장이 사실상 재협상 거절 아니냐는 질문에는 “거절은 아니지만, 미국의 기본적 시각은 철강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아시아에서 시작된 공급 과잉이라고 보는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라고 했다. 철강업체가 많은 중서부 지역은 무역확장법 232조의 폐지를 요구하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및 조지아주 등 철강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많은 곳들은 232조 폐지를 원하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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