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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조달」 협상 실패/미­EU,전신전화분야 등 이견

    【마라케시 AFP AP 연합】 미국은 UR협정이 공식서명되는 마라케시 GATT(관세무역일반협정)각료회담을 계기로 EU(유럽연합),일본과의 양자협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키 켄터 미무역대표는 12일 마라케시에서 리언 브리튼 EU집행위원과 3시간에 걸쳐 공공조달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는 실패하고 13일 회담을 속개키로 했다. 캔터대표는 『이번 양자회담은 유익하고 생산적이었다』고 말하고 『양측이 15일까지 이 분야의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브리튼위원은 그러나 『지금단계로서는 15일까지 합의에 도달할지 여부는 알 수없다』고 다소 비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은 현재 EU에 대해 국가독점상태인 전신전화분야와 같은 경우,물자계약을 체결하는데 있어 EU회사들에 주고 있는 특혜대우를 포기토록 요구하고 있다.
  • 2만2천쪽 의정서 무게 1백75㎏/마라케시각료회담 이모저모

    ◎백25개국서 대표단… “서명에 4시간” 예상/미국·EU선 2백명씩 파견,막전·막후 활동 ○…GATT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는 마라케시는 자연환경이나 경관이 의식이나 「축제성격」의 회합장소로는 안성맞춤이다. 지중해의 카사블랑카 남방 2백41㎞에 위치한 모로코의 고도 마라케시는 종려나무로 둘러싸인 서부 사하라의 오아시스로 기온은 섭씨 20도에 조금 못미치고 바람은 서늘한데다 햇볕은 좀 따가울 정도다. 회의장인 팔레데콩그레(회의궁)가 있는 핫산오세로 주변엔 호텔등 검붉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또한 건물들에 게양된 모로코 왕국 국기도 붉은 바탕에 황색선 별이 그려진 것이어서「붉은 도시」라는 말리 더욱 실감된다. 마라케시는 인구 50만.이국적인 정취를 좋아하는 지중해 건너의 유럽인들에겐 관광및 휴양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회의장소로 마라케시가 선택된 것은 모로코의 강력한 로비가 작용하기도 했지만 우루과이의 푼타 델 에스테,캐나다의 몬트리올,스위스의 제네바 등 주요 대륙을 순회하면서 열려온 UR관련 회의가아프리카 대륙에서는 한번도 열리지 않은 점이 특별히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주최국인 모로코도 회의 개막을 앞두고 마라케시 시내의 주요 간선도로를 새로 포장하고 건물에 새로 칠을 하는등 이번 회의에 각별히 정성을 쏟았다고. ○…프랑스 항공을 비롯,모로코에 취항하는 주요 항공사들은 12일(현지시간)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이 한꺼번에 몰려들자 중간 경유지인 카사블랑카에 기착하지 않고 회의가 열리는 마라케시에 먼저 승객을 내려주는 특별서비스를 제공. 이 바람에 파리에서 프랑스 항공편으로 출발한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등 한국대표단은 카사블랑카를 거치지 않고 직접 마라케시에 도착,남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다. ○…이번 회의에는 관세 및 무역 일반협정(GATT) 회원국 1백23개국과 회원국은 아니지만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에 참여한 중국 알제리 등 총 1백25개국의 정부 대표단 5천여명이 참석.이는 7년 반을 끌어온 UR 협상중 가장 많은 국가와 인원이 참가한 것. 미국 측에선 캔터 무역대표부 대표와 브라운 상무장관을 비롯한 2백명이,EU에선 브리탄 부위원장 겸 대외경제 담당 집행위원 등 2백명이 대표단으로 참석,막전·막후 협상을 전개했다. ○…각국 대표들은 2만2천쪽에 무게만도 1백75㎏에 달하는 의정서를 검토한후 대표가 사인하게 된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마라케시 각료회의 개막일인 12일 하오 본회의에서 1백25개 참가국중 14번째로 기조연설을 했다. 한국대표의 연설순서는 신청순서에 따라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알파벳순으로 진행되는 최종의정서서명은 61번째가 될 예정이다.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이 이번 회의에서 특별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어부통령은 회의 폐막전날인 14일 하오 본회의에서 특별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의 모로코 방문은 이번 행사를 빛내려는 모하메드 하산 모로코 국왕의 특별초청에 따른 것. 고어 부통령의 연설이 특별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가 취임전부터 환경보호를 강력히 주장해온 열렬한 환경보호론자인데다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후속 라운드로 환경과 무역을 연계시키자는 주장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측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던 하타(우전)외상은 호소카와(호천)총리의 사임으로 국내정국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바람에 회의가 개막된 1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회의를 취재중인 한 일본기자는 『정부는 하타외상이 참석하지 못할 것에 대비,마쓰나가(송영) 전미국대사를 정부대표로 임명했다』고 밝히고 14일 하오로 예정된 정부대표연설도 마쓰나가씨가 하게 될 것이라고 전언. 그는 또 『하타외상은 참석하더라도 14일 늦게나 오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만약 오게 되면 고어 미부통령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두사람간에 오갈 이야기는 경제문제보다는 일본의 정국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
  • 무역적자 행진 멈춰야 한다(사설)

    무역수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올들어 3개월째 계속 큰 폭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적자행진은 수출전선에 드리운 먹구름을 감안할때 쉽게 그칠것 같지 않아 크게 걱정된다. 상공부 발표 내용을 보면 무역수지는 지난 1월 월별집계로는 사상 최대인 14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3월까지 모두 25억8천만달러의 적자누계를 나타내고 있다.무역부문이외에도 관광등의 무역외수지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 무역과 무역외수지를 합친 국제경상수지는 올해 5억∼10억달러 흑자목표의 달성도 힘들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국내시장이 협소하고 부존자원도 없는 우리로서는 대외지향의 성장전략을 추구할 수밖에 없고 수출증대만이 살길이라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진대 무역거래에서 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사실은 크게 경계해야 할 일이다.특히 경기호전에 따라 기계류 부품 소재등 자본재의 수입이 급증함으로써 적자가 발생하는 점은 얼핏 보기엔 시설투자를 늘리는 것이고 큰 문제가 없는 듯도 하다.그러나 경기만 좋아진다 싶으면 자본재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되풀이 현상은 그만큼 우리경제의 대외종속도가 높다는 사실을 가리키는 것이며 각종 시설재 부품등의 국산화가 미흡함을 반증하는 것이다.이처럼 구조적인 취약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애써 수출을 해서 번돈의 상당부분을 일본과 같은 자본재수입 대상국에 갖다 바치게 되는 것이다.때문에 우리는 국제 유가하락이나 엔고등 해외여건의 호전에 의존하는 짧은 안목의 수출전략 대신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본재의 국산화로 경쟁력강화의 길을 찾도록 촉구한다.이와함께 현재 침체상태에 빠진 경공업분야에 대한 관계당국의 정책적 배려를 요청하고 싶다.경공업은 고용효과도 클 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중요한 몫을 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서 동원 가능한 지원대책을 수립,산업의 균형발전을 꾀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또 얼마전 유럽연합(EU)으로부터 일반특혜관세공여를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은데 이어 환경협약인 그린라운드(GR),노동조건을 무역과 연계한 블루라운드(BR),기술개발에 정부보조를 금지하는 테크놀로지라운드(TR)등 갖가지 외부압력과 미국의 301조 발동위협에 직면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인식에 따라 우리는 모든 수출산업이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적응할수 있도록 순발력있는 구조조정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이와함께 우리경제의 체질을 튼튼하게 하는 관건이 산업평화에 있다는 사실을 기업주, 근로자 모두가 깊이 인식하고 가계는 과소비를 억제함으로써 임금과 물가안정의 바탕을 굳게 다지고 수출입구조도 건실하게 바꿔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12일 모로코 UR무역협상위/한외무 등 대표단 30명을 파견

    정부는 오는 12일 모로코 말라케시에서 열리는 우루과이라운드(UR) 각료급 무역협상위원회(TNC)에 한승주외무부장관과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을 포함하는 30명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15일에 타결된 UR결과와 각국의 양허계획표를 종합검토해 UR타결을 최종선언하고 가서명한다.미국과 EU(유럽연합)가 각각 2백명의 대표단을 보내는 것을 비롯,1백19개국에서 총 5천명의 대표가 참석한다. 뉴 라운드 협상의제로 거론되는 환경 등에 대한 선언채택을 놓고 선진국과 개도국간 마찰도 예상된다.미국은 ▲노동 ▲환경 ▲공정경쟁 ▲기술 등 4개 분야에서 새로운 라운드를 진행시키기 위해 선언성격의 문구를 말라케시에서 공식채택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개도국들은 반대하고 있다.GATT(관세무역일반협정) 회원국대표들은 지난 30일 열린 최종협상에서 새로 제기된 근로기준설정문제로 대립,공동선언채택에 실패했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현재 UR참여국간의 이해대립으로 UR가 막바지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며 『말라케시회의가 단순한 서명이 아닌,막판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UR이행서」 대폭 수정/정부/농산물 385개품목 관세 인하

    ◎「국영무역」 대상 97개로 축소/전자분야 6종은 관세없애/미 등 요구 막판수용… 개방폭 넓어져 우리나라의 농산물개방이행계획서가 미국 등 이해당사국의 요구를 상당폭 수용하는 선으로 고쳐졌다.시장개방의 폭이 당초보다 넓어진 셈이다.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은 25일 『이해당사국들의 이의를 일부 받아들여 지난 11일 제출한 우리나라의 이행계획서를 일부 수정,이날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사무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쌀의 수입물량은 우리 주장대로 가공용과 종자용 및 감모분을 뺀 식용만 기준으로 삼아 내년에 5만1천t만 들여오는 것으로 확정됐다. 수정계획서에 따르면 국영무역품목은 당초 1백18개에서 21개가 제외돼 97개로 줄었다.쌀·보리·고구마 등 74개 품목의 수입창구는 우리 뜻대로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으로 단일화가 가능해졌다.고추·마늘·양파 등 23개 품목은 수입업자를 공모해 지정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국영무역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국영무역에서 제외된 품목은 돼지고기·닭고기·전지분유·탈지분유·대추·녹차·참기름·인조꿀 등이다. 종가세와 종량세를 선택해 부과할 수 있는 품목은 97개에서 34개가 제외돼 63개로 줄었다.대상에서 빠진 파인애플·바나나·키위 등은 종가세만 물릴 수 있다. 지난 92년에 낸 계획서의 양허세율보다 높은 관세를 책정한 3백82개 품목중 3백54개 품목의 관세율을 92년수준으로 다시 낮췄다.92년의 기준세율보다 훨씬 높은 고율관세(실링 바인딩)를 매긴 1백2개 품목중 31개의 관세율도 92년수준으로 낮췄다.모두 3백85개 품목의 관세를 낮춘 셈이다. 공산품의 경우 미국이 무세화로 돌아선 데 맞춰 우리도 전자분야 6개 품목에 4%의 관세를 부과하려던 방침을 철회,관세를 안 물리기로 했으나 3개 구리제품에는 3%의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야 정치 쟁점화 정부가 25일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에 제출한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계획서 최종수정안에 대해 야당과 재야농민단체등이 강력히 반발,UR문제가 또다시 정치쟁점화되고 있다. 민주당등 야당은 『정부가 미국·EU등 강대국들의 압력에 굴복,농민들에게 더욱 불리한 최종수정안을 제출했다』면서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나서 국회의 UR협정비준과정에서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김 농수산 수정배경 일문일답/많은것 지키려다 집중공세 받아/작년 약속보다 더 양보한것 없어 김양배 농림수산부장관은 25일 농산물 개방 이행계획서의 수정 배경에 대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행계획서를 수정,원안보다 양보 폭이 커졌는데. ▲국제 사회에서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우리는 UR 협정문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다가 상대국으로부터 많은 이의를 제기당했다.농민의 처지를 생각하지 않고 92년과 지난 연말에 냈던 수준대로 작성했으면 지금 양보했다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 아닌가. ­이행계획서의 수정과 재협상의 차이점은. ▲그동안 정치권 등에서 요구한 재협상은 15개 기초 농산물에 대한 것이며,이번 검증은 UR협정문에 근거를 두고 계획서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므로 성격이 전혀 다르다. ­검증과정에서 미국과의 비밀협약이 있었고,또 이면협약서가 교환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92년 4월과 지난 해 12월에 약속했던 수준 이하로 양보한 것은 없다고 본다.내가 아는 한 이면계약서는 절대로 없다. ­미국이 왜 쌀시장 개방의 확대를 요구하다 막바지에 철회했는가. ▲종자용,감모용,가공용 등을 소비량에 포함시킨다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을 것이다.일본도 가공용은 소비량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으며,미국이 이를 양해한 것으로 안다. ­92년과 93년에 제출한 이행계획서에 국영무역을 통한 부과금 징수를 명기하지 않은 이유는. ▲당시 협상팀이 이 제도를 이행계획서에 명문화하지 않아도 당연히 도입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본다.
  • 어패류 수은허용치 강화/보사부/EU수준인 0.5㎎이하로

    어패류의 수은잔류 허용기준이 대폭 강화되고 그동안 제조업자나 수입업자가 자율적으로 정했던 52개 식품첨가물에 대한 규격기준이 정부에 의해 새로 설정·고시된다. 보사부는 24일 어패류의 수은잔류 허용기준을 현행 ㎏당 0.7㎎이하에서 EU(유럽연합)수준인 0.5㎎이하로 강화하는 내용의 식품공전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보사부 관계자는 예고된 식품공전 개정안을 국내뿐만 아니라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도 보내 의견을 수렴한 뒤 8월말쯤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국내어패류는 대부분 이 기준을 초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슈퍼 301조 철회 촉구/가트이사회/EU·일등도 미 맹렬비난

    【브뤼셀 연합】 한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국들은 23일 제네바에서 열린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이사회 월례총회에서 미국의 슈퍼301조 부활결정이 어렵게 성사된 우루과이라운드(UR)체제의 출범을 위태롭게 하는 악의적인 조처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정부에 대해 이같은 결정을 즉각 철회하도록 촉구하는등 강도높은 비판을 가했다. 이달초 미국정부의 슈퍼301조 부활결정이후 이날 처음으로 열린 가트이사회에서 한국,일본,유럽연합(EU),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홍콩,호주,아르헨티나등 주요 회원국들은 차례로 발언권을 얻어 일방적 무역보복을 의미하는 슈퍼301조야말로 다자체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계자유무역질서를 뿌리째 뒤흔드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허승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는 미국의 결정이 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전제,『시장개방은 다자적으로 해결돼야지 일방적으로 부과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슈퍼301조 부활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 UR농산물 이행계획/한국 2차검증도 실패

    우리나라가 제출한 농산물 개방 이행계획서가 2차 검증에서도 통과되지 못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21일 농림수산부 박상우 제1차관보를 스위스의 제네바에 급파,미국 등 이해당사국들과의 양자 협상에서 마지막 절충을 하도록 했다. 21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미국 등의 이해당사국들은 지난 20일 상오 제네바에서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주관으로 열린 2차 검증에서 ▲관세율 및 종량세의 세율 인하 ▲국영무역 대상품목 축소 등 1차 검증 때와 같은 이의를 제기했다.2차 검증은 모두 48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미국과 EU(유럽연합)·스위스 등도 통과되지 못했다. GATT는 2차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에 대해 더 이상의 검증은 하지 않기로 했다.
  • UR 이행계획 2차검증 연기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우리나라의 농산물 이행계획서에 대한 2차 검증이 오는 21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수산부의 천중인 농업협력통상관은 19일 『1차 검증을 끝낸 50여개 국가중 19개 나라가 지난 18일 2차 검증을 받았으나 미국과 EU·일본 등이 통과되지 못했다』며 『전체 일정이 지연돼 우리나라에 대한 2차 검증도 21일 쯤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또 『미국 등의 이행계획서에 대한 3차 검증이 20일이나 21일쯤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21일까지 회원국에 대한 검증 작업을 모두 끝낸다는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설명했다.
  • 한­중,「EU형 무관세시장」 추진/항공기·전자교환기 공동개발

    ◎김 대통령 방중때 양해각서 교환/황 주중대사 밝혀 【북경=최두삼특파원】 한국과 중국은 중형 항공기와 차세대 전자교환기를 공동개발키로 하고 한국자동차의 중국진출문제는 선부품공장 건설,후조립공장설치 등의 순서에 따르기로 하는 등 첨단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의 양국간 산업협력방안에 합의했다고 황병태주중대사가 18일 밝혔다. 황대사는 이날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같은 협력방안은 양국간 무관세시장을 형성,현재의 EU(유럽연합)국가들간의 공동시장과 같은 지역통합을 지향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항공기 자동차 전전자교환기(TDX)등 3개분야의 협력방안들은 이달말 김영삼대통령의 방중기간에 양해각서를 교환,본격적으로 양국간 협력을 추진해가기로 하는 한편 고화질TV의 경우 한국측의 준비 미비로 추후에 협력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황대사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한국의 삼성및 금성사 등과의 합작으로 생산한 TDX를 중국 도시들에서 사용토록 형식승인을 내주기로 했으며 중국 산동성전역에서 한국형 TDX를 사용토록 하자는데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자동차의 경우 황대사는 최근 대우가 산동성 연대에 연산 30만대분의 부품공장을 먼저 세우고 이어 연산 15만대분의 조립공장도 세워 나가기로 중국측과 합의,오는 98년부터는 완제품 조립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현대등 기타 자동차회사들도 이같은 방식으로 진출해야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대사는 이번 김대통령 방중기간에 양국간 문화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등을 서명할 것이나 서울∼북경간 직항로 개설을 위한 항공협정은 마무리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 「UR농산물 개방계획」 수정 착수

    ◎미·EU 등 10개국서 이의제기 따라/일부품목 종량세·관세율 인하검토 정부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농산물개방이행계획서 내용중 일부를 수정키로 하고 검토작업에 들어갔다.지난 17일 제네바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사무국에서 열린 1차 검증작업에서 미국 등 10개국이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농림수산부 천중인농업협력통상관은 18일 『가트가 주관하는 검증에서 이해당사국의 주장이 합당하면 응해주어야 한다』며 『따라서 일부품목의 종량세를 낮출 방침』이라고 말했다.또 『일부품목의 관세율을 낮추는 문제도 마찬가지 성격』이라며 『검증작업에서 이의를 제기했거나 그렇지 않은 부분까지 포함,앞으로 양자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이의를 제기한 10개국 가운데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4개국과 18일부터 제네바에서 양자협의에 들어갔다. 이해당사국들은 지난 17일 하오11시부터 가트 사무국에서 3시간이나 열린 1차 검증에서 우리나라의 이행계획서에 이의를 제기했다.가트 사무국은 19일 하오 2차 검증을 한다.이 국가들은 『95년부터 10년동안 전체농산물의 관세를 평균 24% 감축하는 과정에서 일부품목의 관세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며 수정을 요구했다.또 1백18개인 국영무역대상품목이 너무 많고,판매차액을 모두 부과금으로 매기는 것은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97개 품목에 종가세와 종량세를 함께 부과하겠다는 우리 계획에 대해서는 사과나 오렌지 등 일부품목의 종량세가 높다고 이의를 제기했다.그러나 쌀수입물량의 확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이의제기가 없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행계획서에 대한 검증작업은 오는 21일 모두 끝난다. 한편 정부는 18일 하오 김태연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대외협력위원회 실무회의를 열어 농산물 이행계획서 검증 작업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 미등서 UR개방계획 이의제기/관세인하 등 긴급대책 논의

    ◎관계장관회의 정부는 17일 하오 이회창총리 주재로 우루과이라운드(UR) 관계장관 회의를 긴급 소집,우리나라가 제출한 UR이행계획서와 관련한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측 검증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트본부에서 있은 다자간 검증에서 미국,호주,캐나다,EU(유럽연합)등이 우리측 농산물 분야의 이행계획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후속 대응방안을 중점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해당사국들이 이의를 제기한 공산품 분야의 관세인하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트 이해당사국들의 이의 제기에 따라 우리나라는 18일 2차검증을 받는다. 이날 회의에는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한승주외무,김철수상공자원장관과 김태수농수산차관,최양부청와대농수산수석등이 참석했다.
  • 특혜관세 중단사태 극복의길(사설)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유럽연합(EU)이 한국에 대해 더이상 일반특혜관세(GSP)를 적용치 않겠다고 밝힌데 이어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인 노르웨이등 북구3국과 오스트리아및 스위스 일본 캐나다에서도 공동보조를 취하겠다고 나섰다.일반특혜관세는 개발도상국의 수출상품에 매우 낮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어서 이같은 혜택의 공여중단 도미노현상은 우리의 수출여건을 크게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특혜관세를 적용치 않기로 한 것은 우리나라가 오는 96년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이 되기 위해 연내에 정식으로 가입신청을 할 계획이어서 더이상 개도국으로 간주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렇지만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앞선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대한 같은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우리측 통상전략에 문제가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실제로 이번 특혜관세 공여중단 선언은 정부가 국내 직물업계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유럽산 직물에 대한 관세를 크게 올린데 따른 보복조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시점에서 볼때 우리는 원하든 원치않든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대접을 받는 입장에 놓이게 된 것 같다.비록 때에 따라서는 개도국의 모습으로 비쳐지기도 했지만 일반적으로 우리의 경제적 성과를 스스로 높이 평가하는 습성이 적잖이 영향을 미친 점도 있고 실제로도 성장잠재력이 큰 이유 때문에 이미 준선진국의 타이틀을 얻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따라서 우리나라가 특혜관세 공여혜택에서 졸업을 하는 것은 다만 시간문제였던 것이며 당연히 맞게 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또 우리는 특혜관세공여중단뿐 아니라 우루과이라운드에 이은 그린라운드등 새로운 국제협약의 태풍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미국의 슈퍼301조 부활을 비롯,수출전선을 어둡게 하는 갖가지 외부적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때문에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로서는 국제적인 특혜조치에 안주하는 타성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거칠어지는 국제무역환경에서 살아남는 경제체질강화 노력을 기울이는 길밖에 다른 방도가 없는 것이다. 사실 우리 수출업계는 그동안 정부의 보호속에서 자라났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며 대외적으로도 개도국으로서 받을 수 있는 특혜를 오랜기간 누려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예정대로 된다면 우리나라는 올 하반기부터 EU 등으로부터 특혜관세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다.이와관련,정부는 될 수 있는 한 OECD가입 이전까지 혜택이 연장되도록 통상외교를 강화해 줄것을 촉구하고 싶다.반면 그러한 혜택이 없어지더라도 어차피 맞게 되는 개도국 졸업을 보다 긍정적인 자세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수출활로를 개척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 오늘 「농산물 개방계획」 국제검증/쌀수입 확대요구 여부 주목

    지난 11일 제출한 우리나라의 농산물 개방 이행계획서의 확인 및 검증 작업이 17일 스위스 제네바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사무국에서 열린다. 이번 작업에서 미국·일본·유럽연합(EU)등 이해당사국들은 우리나라가 제출한 1천3백12개 품목 별로 UR 협정문과의 일치 여부,관세상당치(TE)의 계산 근거 및 이해 당사국간의 합의 준수 여부 등을 정밀 검증한다. 특히 미국이 쌀 수입 물량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미국은 지난 1월 워싱턴에서 열린 쇠고기 협상에서 내년의 쌀 수입 물량을 우리측의 당초 계획인 5만1천t보다 5천t 많은 5만6천t으로 늘려줄 것을 요구했었다. 이번 작업에서 이해당사국들이 우리 이행계획서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면 오는 18일 2차검증 작업을 벌이게 된다. GATT 회원국들이 낸 이행계획서에 대한 확인 및 검증 작업은 오는 21일 모두 끝나게 되며,이해당사국이 이의를 제기하면 양자 또는 다자간 협상을 벌여야 한다.
  • 다자간 철강협상 난항/반덤핑 제소·보조금 등 이견 심해

    철강 부문의 국제적 규범을 마련하기 위한 다자간 철강협상(MSA)이 반덤핑제소 조항등의 명문화 문제로 난항이 예상된다. 국제철강협회(IISI) 경제조사분과위원회 연례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온 렌하르토 홀셔 IISI 사무총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 한 다음달 제네바에서 열리는 MSA는 교착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본·미국·유럽연합(EU) 등 세계 철강생산국들이 참여하는 MSA는 오는 95년부터 10년간 철강제품의 관세를 단계적으로 인하,무세화하는데 합의했으나 반덤핑 제소,보조금 등의 문제는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한국·일본 등은 미국이 반덤핑 제소를 남용하지 못하도록 관련 조항을 협정문에 넣자는 주장을 폈으나 미국은 자국법상의 반덤핑 조항을 넣고 허용된 보조금이라도 상계관세를 물리자고 맞서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다른 협상국의 주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자국 산업의 보호를 위해 다자간 협상을 늦추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중국 가트가입 노력 진전/실무회의

    ◎일·EU 강력 지지… 미도 긍정 입장/중,외환·관세·무역법 개혁 동의 【제네바 AFP UPI 연합】 중국정부는 15일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협상에서 외환·관세법및 대외무역법등의 개혁에 동의함과 아울러 일본과 유럽연합(EU)등 주요 무역상대국들이 중국의 가트가입을 강력히 지지하고 나섬에따라 가트가입노력에 괄목할만한 진척을 이뤘다. 중국 대외경제합작부의 곡영강 부부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16차 가트 실무그룹회의에서 중국은 이미 광범위한 경제개혁을 통해 가트에 가입할 여건을 성숙시켰다고 말하고 북경당국은 이외에도 외환·조세·대외무역 관계법을 보다 개혁해 무역상대국들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본과 EU·캐나다·우루과이·스칸디나비아3국·호주·뉴질랜드 등 주요 회원국들은 중국이 가능한 한 조속히 가트에 가입해야 한다고 중국의 가트가입을 강력히 지지했으며 중국의 무역을 인권문제와 결부시켜 온 미국도 중국의 가트가입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 GSP중단 연쇄파급 우려/일·가등 가담 가능성… 경쟁력 제고 시급

    ◎대EU수출 4억불 감소 전망/상공부 유럽연합(EU)이 올 7월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SP)혜택을 전면 중단할 경우 일본,캐나다,등 우리나라에 GSP 혜택을 주는 선진국들도 이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6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EU가 대한 GSP 혜택 중단에 가세할 경우 일본,캐나다,스웨덴,스위스,오스트리아,노르웨이,핀란드 등 우리나라에 GSP 혜택을 주는 나라들에게도 빌미를 제공,GSP 혜택중단의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 수출이 커다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미국,호주는 지난 89년과 92년에 대한 GSP 혜택을 중단했었다. 현재 이들 국가에 대한 총수출액 중 GSP 수혜 수출 비중은 EU가 21%,일본이 28.5%,스위스가 60%이다.EU를 포함 이들 7개국의 93년도 수출액은 모두 2백32억달러이며 이가운데 GSP 수혜액은 27.3%인 63억3천만달러이다. 92년도 대EU 수출 중 GSP 수혜비중은 21%를 차지하나 자동차,VCR 등은 가격·품질 경쟁력이 있고 수혜한도도 수출액의 7.3%에 불과하며 발전기,카메라,TV 등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반면 섬유,농산물,고무·가죽제품은 경쟁력이 취약해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따라 EU의 대한 GSP 공여중단으로 대EU 수출액의 4∼5%인 3억8천만∼4억8천만달러의 감소가 예상된다. 상공자원부 노영욱통상진흥국장은 『현재 각종 채널을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나 한국보다 1인당 GNP가 높은 홍콩,싱가포르의 GPS 수혜 지속에 비추어 한국의 공여 중단은 형평성에 위배되는 보복성 조치』라며 『EU의 모직물 조정관세 기간연장이나 관세율 인상 등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GATT내 「환경위」 설립/새달11일 각료회의

    ◎개도국압력수단 법제화 UR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던 환경문제를 정식으로 다루기 위해 GATT내 환경위원회가 설립될 전망이다. 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오는 4월11일 모로코 마라케쉬에서 열리는 GATT협약국 각료회의에서 각국의 통상장관은 물론 다국적기업,민간운동단체(NGO)들이 참가,GATT 협약에 환경규정을 제정하기로 했다. 미국·일본·EU 등은 이번 회의에 정부및 민간 대기업체들을 대거 참여 시켜 자국의 입장을 무역 및 환경위원회 설립에 적극 반영시킬 계획이다. 선진국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자국의 환경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나라의 자동차·전자제품 등에 환경개선 부담금및 상계관세 등을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일정한 유예기간을 주어 중진국 및 도상국의 환경규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조정토록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수단을 법제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회의에서 개발도상국 주요 기업들이 배출하는 공해물질 및 화학제품 배출량 등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것을 법제화하고 환경법안 정비를 의무화하는방안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 EU,대한 GSP 중단/7월부터/공산품 등 수출 연간 5억불 줄듯

    우리나라가 오는 7월부터 유럽연합(EU)의 일반특혜관세(GSP) 공여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GSP 혜택을 받아 우리가 EU에 무관세로 수출한 액수는 지난 92년 20억달러에 이르며 이 중 92%가 일반 공산품이다.GSP 혜택이 사라지면 우리나라의 대EU 수출은 연간 약 5억달러가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브뤼셀 무역관에 따르면 EU는 한국의 경제발전 수준 및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입일정을 고려할 때 개발도상국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 GSP 공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한국에 대한 GSP 공여중단은 한국의 EU에 대한 조정관세나 교역행태에 대한 불만으로 인한 무역보복 차원이 아니며,순전히 개도국을 벗어난 한국의 경제발전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EU의 대한 GSP 공여 중단은 EU 집행위가 오는 6월15일까지 이사회에 GSP 운용 규정안을 제출,이사회가 채택하면 발효된다.
  • “직물 디자인 지재권 강화”/한미통상회담/저작권·의장법 개정 검토

    ◎미측 자동차시장개방 요구는 거절 미국의 직물디자인(의장)보호요구에 따라 국내 저작권법과 의장법상 직물디자인에 대한 보호가 대폭 강화된다.필요한 경우 저작권법과 의장법의 개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10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한미통상실무회담에서 미국이 제기한 한국 직물업계의 디자인(직물의장)도용문제와 관련,이같은 정부입장을 밝혔다.미직물업계는 한국업체들이 디자인을 도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최근 미무역대표부(USTR)에 한국을 지적재산권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했었다. 정부는 그러나 미측의 자동차시장개방요구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는 관세의 추가인하가 어렵고 ▲배기량기준의 특별소비세 등 국내 조세체계를 수정할 계획이 없으며 ▲유통업은 당초 예시한대로 96년1월부터 개방하겠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최근 미행정부의 슈퍼 301조 부활이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 위배되는 조치임을 지적하고 미국의 반덤핑 남용에도 우려를 표명했다.또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의 반도체칩설계도가 미국서도 보호될 수 있게 해주고 한국산 지프와 미니밴에 대한 25%의 관세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이미 4백만달러의 산업협력기금을 마련한 우리 측의 노력에 맞게 미측도 산업협력추진에 적극적 자세를 보여줄 것도 촉구했다. ◎미,우리 자동차세제 집중공략/“과세기준 가스·연비로 바꿔야”(해설) 미국의 통상압력이 구체화됐다.강도도 훨씬 세졌다.슈퍼 301조를 무기로 본격적으로 「개방사냥」에 나선 형국이다. 8일부터 3일간 열린 한미통상실무회담에서 미국은 우리의 자동차 세제를 물고 늘어졌다.관세에서부터 특별소비세·취득세·등록세에 이르기까지 미주알고주알 따졌다. 96년에 전면개방되는 유통시장의 조기개방도 촉구했다.미국 차의 TV광고를 황금시간대에 할 수 있게 방송국에 얘기해 달라고도 했다.단골메뉴인 지적재산권과 직물디자인문제도 거론했다. 물론 우리 정부가 쉽게 들어주기 어려운 사안들이다.정부는 관세(10%)를 미국(2.5%)수준으로 내려달라는 요청에 『EU(유럽연합)도 우리와 비슷해 내리기 어렵다』고 잘랐다.유통시장조기개방도 무리한 주장으로 치부했다.직물디자인은 보호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자동차세제를 연료효율이나 배기가스기준으로 바꾸라는 미국의 주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자동차에 대한 특별소비세는 1천5백㏄미만이 5%,1천5백∼2천㏄미만 15%,2천㏄이상 25%로 차등화돼 있다.지하철공채매입도 배기량에 따라 다르다. 미국의 주장은 이처럼 배기량을 기준으로 한 과세가 불합리하므로 배기가스와 연비를 기준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배기량이 크다해도 기술개발로 오염을 줄일 수 있고 연비도 더 높일 수 있다는 논리이다. 에너지절약이나 환경보호의 대의에 비추어 일리있는 주장이다.「환경통상」에 새로운 눈을 떠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이회성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머지않아 출범할 환경라운드는 한미통상실무회담에서 제기된 자동차의 연비나 배기가스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이라며 『자동차세제는 배기량보다는 연비개념이 더 적정하다』고 했다.조세를 포함,그린라운드에 대비한 산업정책이 절실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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