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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가까이 다가온 봄… 활짝 핀 노란 영춘화

    [서울포토] 가까이 다가온 봄… 활짝 핀 노란 영춘화

    17일 서울 중구 남산에 봄을 환영하는 노란 영춘화가 활짝 펴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AI 전쟁의 새 키워드, 한국어

    AI 전쟁의 새 키워드, 한국어

    # Microsoft Translator is now powering all speech translation through state-of-the-art neural networks. →마이크로소프트 통역은 지금 최신식 신경 통신망을 통해 모든 음성 번역을 강화하고 있다. # 차기 대선일이 5월 9일로 확정된 가운데 각 정당의 후보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The next presidential election day on May 9th among each party’s nominee is confirmed are bunjuhi moving.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신경망 번역 웹사이트(http://translate.ai)에서 영·한 번역과 한·영 번역을 해 봤다. 첫 번째 문장은 ‘neural networks’를 ‘신경 통신망’이라고 직역한 정도만 제외하면 매끄러운 결과물이다. 그러나 두 번째 문장에서는 ‘가운데’의 문맥 속 의미가 반영되지 않았고 ‘분주히’는 영어로 옮기지 못했다. 구글과 IBM, 네이버,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한국어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시장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인공신경망(NMT) 번역 서비스에 영어, 독일어, 중국어 등 10개 언어에 이어 한국어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은 번역 애플리케이션 ‘MS 트랜스레이터’와 인터넷전화 ‘스카이프’의 실시간 통역 등에 적용된다. 인공신경망 번역은 문장 전체의 순서와 맥락을 파악해 번역하는 기술로, 기존의 통계 기반 번역(SMT)이 단편적인 번역물을 내놓았던 것과 달리 각 단어의 문맥 속 의미까지 고려한 매끄러운 번역물을 내놓는다. 지난해 구글에 이어 네이버의 ‘파파고’, 한글과컴퓨터의 ‘지니톡’ 등이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을 도입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까지 가세하면서 한국어 인공신경망 번역은 4파전 양상으로 펼쳐지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자연어 처리 서비스 ‘루이스’(LUIS)에서 한국어를 지원하면서 한국어 기반의 음성인식 AI 비서와 챗봇 등 생태계 확장에도 나섰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정보기술(IT)과 제조, 교통, 물류, 쇼핑,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들이 루이스에 기반한 챗봇과 앱 등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스마트 스피커, 자동응답시스템(ARS) 부가 서비스, 상품 예약 등 다양한 한국어 앱이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글로벌 시장의 방대한 이용자와 클라우드에 축적된 빅데이터가 강점이다. 이들 기업은 영어 이외의 외국어 서비스를 늘려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맞불’을 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출시할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음성인식 AI 비서 ‘빅스비’를 탑재한다. 한국어와 영어 등 총 7~8개 언어를 지원하고 삼성전자의 TV, 가전 등과 연동해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를 넓힌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과 손잡고 한국어와 일본어 기반의 자연어 처리 기술과 인공신경망 번역, 검색엔진 등을 아우르는 AI 플랫폼 ‘클로바’를 개발하며 아시아 시장을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최초로 한국어 AI 스피커를 내놓은 SK텔레콤을 비롯해 카카오, KT, LG유플러스 등도 한국어 기반 AI 서비스를 내놓았거나 올해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에 국내 업계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정교한 AI 알고리즘을 구축했더라도 한국어 특유의 뉘앙스나 신조어, 시사용어 등에 관한 데이터는 국내 기업들이 앞서 있다는 것이다. 가령 ‘세월호’를 영어로 옮길 때 네이버의 ‘파파고’는 ‘Ferry Sewol’로 번역하는 반면 구글 번역기와 마이크로소프트 번역기는 각각 ‘Time lake’, ‘The three issue’로 번역하는 식이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의 AI 플랫폼이 사전에 담긴 정제된 한국어는 학습할 수 있어도 최신 용어와 한국어 어조 등은 습득하기 어렵다”면서 “한국어 빅데이터만큼은 국내 기업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어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네덜란드의 트뤼도’, 극우 포퓰리즘 꺾었다

    ‘네덜란드의 트뤼도’, 극우 포퓰리즘 꺾었다

    과격한 공약 심판… 대연정 과제 확산조짐 보이던 유럽 극우 타격 佛대선·獨총선 전 유럽민심 가늠극우정당인 자유당(PVV)의 선전 여부로 관심을 끌며 15일(현지시간) 실시된 네덜란드 총선에서 마르크 뤼터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 자유민주당(VVD)이 제1당을 유지할 것이 유력하다고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PVV는 VVD에 이어 제2당에 올랐다. 오는 4~5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과 9월 독일 총선에서도 ‘극우 포퓰리즘’ 세력이 큰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5.3%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집권당인 VVD가 전체 150석 중 33석을 차지, 상당한 격차로 제1당 유지가 확실시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극우 정치인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이끄는 PVV도 20석을 얻어 제2정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기독민주당(CDA)과 민주66당(D66)은 각각 19석씩을, 녹색좌파당(GL)과 사회당(SP)이 14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反)유럽연합(EU), 반이슬람, 반난민’을 외쳤던 PVV는 VVD와 제1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선거에 비해 5석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극우 포퓰리즘 광풍을 막는 ‘방풍막’이 되겠다고 주장해 온 예시 클라버 대표의 GL은 지난 선거보다 무려 10석이나 더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0세로 GL을 이끌며 유럽 진보 진영의 주목을 받아 온 클라버 대표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연상시키는 수려한 용모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언변으로 ‘네덜란드의 트뤼도’, ‘네덜란드의 오바마’ 등으로 불린다. 벌써부터 ‘네덜란드의 트뤼도’가 ‘네덜란드의 트럼프’를 꺾었다는 말까지 나온다. 프랑스 대선과 독일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이번 총선은 극우 포퓰리즘에 대한 유럽의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극우 포퓰리즘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치면서 프랑스 ‘국민전선’(FN)과 독일 ‘독일을 위한 대안’(AfD) 등 극우정당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선거 결과는 유권자가 대거 투표에 참여해 극우 정치인의 과격한 공약을 심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날 투표율은 2012년 74%보다 7% 포인트 이상 높은 82%에 육박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선거 막판에 불거진 터키와의 외교적 갈등에 강경한 대응으로 일관했던 빌더르스의 PVV에 비해 뤼터 총리가 이끄는 VVD의 차분하고도 외교적인 대응이 네덜란드 국민의 마음을 얻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과반 정당이 나오지 않고 정당별 의석 차도 크지 않아 연정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28개 정당이 경합을 벌인 이번 총선에서 10석 이상 얻은 정당은 6개에 달한다. 지난 총선 때는 2개 정당이 손을 잡아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그렇지만 이번엔 4~5개 정당이 연대해야 집권이 가능하다. VVD를 비롯한 대부분 주요 정당은 이미 극우정당인 PVV와는 연정을 하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한 만큼 연정 구성 방안에서 PVV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네덜란드 총선은 150개 의석을 놓고 28개 정당이 경합을 벌이는 구조라 극우 포퓰리즘의 리트머스지로 보기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4~5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이야말로 일대일 승부로 승자가 독식하는 구조여서 진정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설민석, ‘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에 “사과 말씀 드린다”

    설민석, ‘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에 “사과 말씀 드린다”

    한국사 스타 강사 설민석씨가 민족대표 33인 폄훼 발언 논란에 대해 “저 때문에 상처받으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설씨는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고급 요릿집인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을 한 것에 대해 설민석씨가 독립선언을 룸살롱 술판으로, 손병희의 셋째 부인이었던 주옥경을 술집 마담으로 폄훼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설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보도된 사건과 관련하여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이 글을 씁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설씨는 “저는 수험강사로서 교과서를 기본으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자 노력해왔다“며 ”다만,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다고 해도, 역사라는 학문의 특성상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존재한다. 때문에 저와 생각이 다른 여러 분들의 따끔한 조언과 걱정 어린 시선이 있음도 잘 알고 있고, 모두 감사한 마음으로 수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씨는 “민족대표 33인이 3.1 운동 당일에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자발적으로 일본 경무 총감부에게 연락하여 투옥된 점과, 탑골공원에서의 만세 운동이라는 역사의 중요한 현장에 있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만세 운동을 이끈 것은 학생들과 일반 대중들이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계의 평가가 있으며 민족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 역시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씨는 “저는 학계의 비판적 견해를 수용하여 도서 및 강연에 반영하였으며, 그 날, 그 장소, 그 현장에서의 민족대표 33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그 날 그 사건에 대한 견해일 뿐이지,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설씨는 “저는 단지 당시에 목숨을 걸고 일본 제국주의와 싸운 수많은 학생들의 노력과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름 모를 대중들의 숭고한 죽음을 널리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며 “하지만 제 의도와는 다르게 사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유족분들께 상처가 될 만한 지나친 표현이 있었다는 꾸지람은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설씨는 “앞으로는 더욱 더 신중한 자세로 역사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글을 끝마쳤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주한 룩셈부르크 ´ICT 스프링 유럽´ 참가 기업 모집

     우승상금 5만유로 스타트업 경연대회 신청 24일까지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가 한국 유망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을 돕기 위해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및 스타트업 경연대회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ICT, 핀테크, 항공우주, 제조 분야 기업이 주 대상이다.  3년째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경연대회 ‘피치 유어 스타트업’(Pitch Your Startup)에서 우승하는 기업에게는 상금 5만유로(약 6000만원)가 지급된다. 국내 스타트업은 오는 24일까지 경연대회 홈페이지(www.pitchyourstartup.eu)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1차 선발된 기업은 5월 9일 열리는 본선에서 피칭을 벌이게 된다. 지난해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인 ´에버스핀´과 모바일 보안 솔루션 기업인 ´솔리드웨어´가 본선에 진출했다.  경연대회 본선 피칭 무대는 룩셈부르크 최대 규모 ICT 전시회인 ´ICT 스프링 유럽(Spring Europe) 2017´에 마련된다. 올해 8회째인 ´ICT 스프링 유럽´은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매년 전 세계 ICT 기업과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정보와 신기술을 공유하는 전시회다. 지난해엔 전 세계 71개국에서 130명의 발표자와 5000여명의 방문객이 참석했다.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는 ´ICT 스프링 유럽´ 전시에 참여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부스 신청비(4㎡ 기준)를 1500유로에서 300유로(약 36만원)로 할인해주고, 기업간(B2B) 프로그램에 무료 참가시키는 등의 특전을 제공키로 했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기업탐방, 기업 미팅 주선, 정부 관계자와의 네트워크 만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 관계자는 “유럽 진출을 원하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전시회에서 유럽 투자자나 파트너사를 찾을 수 있도록 대표부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CT 스프링 유럽’ 참가 신청이나 관련 문의는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02-777-2552)로 하면 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진통제, 심장마비 위험 키울 수 있어”(연구)

    “진통제, 심장마비 위험 키울 수 있어”(연구)

    소염진통제로 대표되는 일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가 심장마비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병원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병원 밖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켰던 환자 2만8947명의 의료 기록을 검토해 위와 같은 결과를 ‘유럽심장저널-심혈관 약물요법’(European Heart Journal - Cardiovascular Pharmacotherapy) 최신호(4월호)에 발표했다. NSAID 진통제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가장 흔한 일반의약품(OTC)이지만, 일부 연구자는 혈소판 응집이나 혈전 생성, 동맥 수축, 체액저류 증가, 또는 혈압 상승과 같은 부작용을 지적해왔다. 연구에 참여한 코펜하겐대학병원 순환기내과 군나르 기슬라손 교수는 “처방전 없이, 어떤 장치나 제한도 없이 이런 약을 허용하고 있는 것은 대중에게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준다”면서 “하지만 여러 연구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이런 진통제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키우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의료 기록 중 3376명의 환자에 관한 처방전에서 디클로페낙(diclofenac)과 나프록센(naproxen), 이부프로펜(ibuprofen), 그리고 염증유발 효소인 콕스2(COX-2) 억제제인 로페콕시브(rofecoxib)와 세레콕시브(Celecoxib)를 포함한 NSAID 계열 진통제를 사용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NSAID 진통제의 사용이 심장마비 위험을 31%까지 증가하는 것과 관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디클로페낙은 심장마비 위험을 50% 증가시켰고 이부프로펜은 31%까지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하지만 나프록센과 로페콕시프, 그리고 세레콕시브에서는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기슬라손 교수는 “이번 결과는 NSAID 진통제가 무해하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해준다. 일반의약품인 디클로페낙과 이부프로펜은 심장마비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다”면서 “따라서 NSAID 진통제는 주의 사항에 따라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혈관계 질환 환자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들은 NSAID 진통제를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이런 진통제를 사용할 때는 주의 사항에 따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부프로펜은 하루에 1200㎎ 이상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나프록센은 가장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하루에 500㎎까지만 섭취해야 한다”면서 “디클로페낙은 가장 위험하므로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디클로페낙과 비슷한 진통 효과를 지닌 더 안전한 약물들이 있으므로 사용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 highwaystarz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상캐스터 된 다운증후군 소녀, 최종 꿈은 메이크업아티스트

    지난 주 ‘프랑스지적장애인부모연합회’(UNAPEI)의 캠페인 ‘멜라니는 할 수 있다’(Melanie peut le faire)를 통해 다운증후군 소녀 멜라니 세가드(21)가 일일 기상캐스터가 된다는 국내 언론 보도 이후, 멜라니는 14일(현지시간)저녁 프랑스 공영방송 F2의 기상예보를 무사히 마쳤다. 멜라니는 F2 날씨팀으로부터 4일간의 적응훈련을 받았다. 날씨팀은 기상도표가 디지털 방식으로 투영되는 녹색 스크린 앞에서 어떻게 지역별 날씨를 정확하게 짚고 설명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몇 가지 팁을 전수했다. 멜라니는 방송 당일 친오빠 시릴(27)의 응원을 통해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시릴은 "그냥 그 경험을 오롯이 즐기고와. 집에서 혼자 날씨를 전한다고 상상해봐. 그럼 재밌을거야"라는 말로 동생을 안심시켰다. 멜라니는 실수 없이 F2의 기상캐스터와 함께 오랜 꿈이었던 일기예보를 전할 수 있었다. 방송 후 그녀는 "힘들었지만 좋았어요. 제가 꿈을 이루는 모습을 통해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열려있단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프랑스 F2 날씨팀의 관계자 나탈리는 "멜라니는 읽거나 쓸 수 없다. 그래서 그녀가 날씨팀의 일원으로 완전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멜라니가 방송에 출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프랑스지적장애인부모연합회’ 회장은 "지적 장애인 여성이 수백만 명의 사람들 앞에 서서 자신이 소중하게 품어왔던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매우 강한 인상을 남긴다"고 말했다. 앞으로 멜라니는 24시간 예보 채널 BFMTV에서도 기상캐스터로 변신할 예정이다. 그러나 멜라니는 "기상캐스터만이 내 꿈은 아니다"며 "최종 꿈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배고파 먹을 반찬이 없어…” 김치 훔쳤다 붙잡힌 70대 노인

    “배고파 먹을 반찬이 없어…” 김치 훔쳤다 붙잡힌 70대 노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70대 노인이 배가 고파 김치를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노인은 한달에 5만원으로 끼니를 해결해야 할 만큼 형편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피해 시장상인은 안타까운 마음에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시장에서 판매용 김치를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7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14일 0시 30분쯤 광주 동구 대인시장의 한 김치 판매점에서 좌판에 진열해 놓은 5만원 상당의 김치 한 봉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김치가 담긴 비닐봉지를 들고 약 1㎞를 걸어 세 들어 살던 모텔로 향하다 봉지를 땅에 떨어뜨렸다. 김치는 흙이 묻어 먹을 수 없었으나 최씨는 훔친 김치 일부를 먹고 나머지는 모텔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시장 안팎의 CCTV를 뒤져 최씨의 범행을 확인해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배가 고파 먹을 반찬이 없어 김치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최씨는 수급지 20만원을 받아 이중 15만원을 월세로 지출하고, 5만원으로 한 달 식비를 해결해야 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 피해 시장상인(65·여)씨는 “최씨가 과거 시장 이웃이었다”며 “과거 생활형편이 넉넉했을 때는 시장 상인들에게 짜장면과 수박 등을 나눠주는 인정 있는 이웃이었다”고 기억했다. 시장 상인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경찰에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포토] 노인들의 도서관

    [서울포토] 노인들의 도서관

    16일 서울도서관에서 머리가 희끗한 노인들이 책을 읽고 있다. 은퇴 후 새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공부를 하거나 돈을 들이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서관을 찾는 ’스터디 그레이’다. 사회의 고령화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은퇴 후에도 편히 여유를 가질 수 없는 우리의 단면인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다가오는 세월호참사 3주기

    [서울포토] 다가오는 세월호참사 3주기

    16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분향소 앞에서 세월호참사 3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유승민 “박근혜 싫어서 반대편 뽑으면 또 5년간 후회해”

    유승민 “박근혜 싫어서 반대편 뽑으면 또 5년간 후회해”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6일 대학언론 합동 기자회견에서 “박근혜가 싫어서 그 반대편 후보를 뽑는 선택을 한다면 5년간 또 후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연세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 합동 기자회견에서 “탄핵 이후 박근혜가 싫어서 반대편 사람을 뽑겠다는 한 가지 목소리밖에 안 들린다”며 “미래를 보는 선택이 아닌 과거를 보는 선택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이 원하는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유 의원은 “저는 누구보다도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잘못을 강하게 비판해왔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박근혜 정권의 재창출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 의원은 “박근혜 식 보수는 소멸돼야 한다. 감히 거기에 보수라고 말을 붙이기도 싫을 정도”라며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저도 인정하지만 안보든 경제든 책임있게 이끌며 안정 속에 변화를 추구하는 보수에 국민들이 눈을 돌려주면 이번 대선은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위기와 안보위기의 극복을 꼽으며 본인이 위기 극복의 적임자임을 설파했다. 그는 “IMF 못지않은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엄청난 노숙자와 실업자가 쏟아지고 기업이 도산하는 위기를 2017·2018년에 또 겪게 되면 정말 어렵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위기에 대해서는 “북한은 이성을 잃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북한 미사일이 일본이나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생각하거나 ‘설마 동포가 우리를 공격하겠느냐’며 안이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저는 40년간 경제를 공부했고 국회 국방위에 8년 있으면서 대한민국을 둘러싼 안보환경에 대해 고민해 왔다”며 “누가 위기의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인지 국민께서 냉정히 판단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1호선 녹양역서 전동차 멈춰…승객들 20분간 발 동동

    1호선 녹양역서 전동차 멈춰…승객들 20분간 발 동동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의 고장으로 아침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6일 오전 7시 19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지하철 1호선 녹양역에서 구로 방향으로 가던 전동차가 멈춰서 약 20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전동차에 타고 있던 시민 100여 명이 역에서 내리는 등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동차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겨 녹양역에서 운행을 중단했으며 20분만에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유럽의 ‘극우 포퓰리즘’ 바람 네덜란드서 꺾이나 거세지나

    유럽의 ‘극우 포퓰리즘’ 바람 네덜란드서 꺾이나 거세지나

    28개 정당서 1114명 출마… 佛대선·獨총선 영향 미칠 듯 올해 유럽 선거의 ‘풍향계’로 불려온 네덜란드 총선이 15일 시작돼 평균 7.4대1의 경쟁률로 치러졌다. 임기 4년인 하원의원 150명을 선출하는 선거에,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다인 28개 정당에서 1114명이 출마했다.이번 총선은 지난해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유럽에서 확산 중인 ‘극우 포퓰리즘’이 어떻게 전개돼왔는지를 보여줄 것으로 분석돼왔다. 특히 오는 4월 23일 프랑스에서 치러지는 1차 대통령 선거에 이은 5월 7일 결선투표, 9월 독일에서 치러지는 총선의 결과 등도 가늠케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네덜란드 총선에서 ‘네덜란드의 트럼프’로 불리는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이끄는 극우 정당인 자유당(PVV)이 1당이 되거나 선전하면, 이어질 프랑스 대선과 독일 총선에서도 극우 성향의 후보나 정당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빌더르스 대표는 트럼프처럼 금발로 염색하고 트위터를 자주 이용했다. 투표일 전날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집권당인 자유민주당(VVD)과 PVV가 제1당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다. 네덜란드 6개 여론조사 기관의 종합 분석은, VVD는 전체 150석 의석 중 24~28석, PVV는 20~24석, 기독민주당(CDA) 18~20석, 민주66당(D66) 17~19석, 녹색좌파당(GL) 16~18석, 사회당(SP) 14~16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말부터 이슬람국가인 터키와의 외교분쟁이 격화되면서 ‘반이슬람, 반난민’을 강조하는 PVV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여론조사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직전까지 상당수 유권자가 지지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으로 집계됐다. PVV가 제1당이 되더라도 빌더르스 대표가 총리에 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28개나 되는 정당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집권에 필요한 과반의석인 76석을 확보하려면 4~5개 정당이 연대해야 하는데 주요 정당이 PVV와의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PVV가 당초 예상과 달리 20석에도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PVV가 집권당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사표 방지를 위해 PVV에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예측불가 vs 실용주의’ 美·獨 리더십 대결

    ‘예측불가 vs 실용주의’ 美·獨 리더십 대결

    메르켈 ‘푸틴 다루는 법’ 조언… 트럼프도 EU 내 파트너 필요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62) 독일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초반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러시아 등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 차관을 지낸 니컬러스 번스 하버드대 교수는 평가했다. 이런 점에서 이 회담은 ‘양국 정상 간 회담’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유럽 간 새 역학관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대륙 간의 충돌’ ‘리더십 간의 대결’로도 여겨진다.●이번 회담 ‘무형적 요소’ 크게 좌우 미국·독일 간에도, 미국·유럽 간에도 현안은 많지만 이번 회담의 성과는 드러난 것보다는 드러나지 않은, ‘무형적’인 것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유럽의 최대 고민 가운데 하나인 ‘안보’ 문제의 본질은 사실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밀함’에서 비롯된다. 여기에 유럽을 중시하지 않을뿐더러 무관심하기까지 보이는 트럼프의 인식이 푸틴의 ‘팽창주의’를 조장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메르켈은 트럼프에게 ‘푸틴 다루는 법’을 조언하게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2년간 총리로 재직한 메르켈은 서방 정상 가운데 푸틴을 가장 많이 만난 인물이다. 트럼프에겐 메르켈의 조언이 필요하며 메르켈과 공조함으로써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에서 결백을 드러내려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하기 위해서도 독일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텔레그래프는 “미국은 러시아를 다루기 위해 유럽연합(EU) 내 영향력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면서 “트럼프 정부에서 메르켈과 친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의 리더인 메르켈로서는 트럼프식 포퓰리즘이 유럽을 휩쓸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 올해 주요 선거를 앞둔 나라마다 포퓰리즘의 바람이 심상치 않다. 앞서 영국은 지난해 6월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했고 프랑스에서는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EU 탈퇴를 주장하는 신생정당 ‘오성운동’이 약진하는 등 유럽 통합에 부정적인 포퓰리즘 바람이 거세다. EU를 약화시키려는 트럼프의 ‘이간질’을 막아내야 하는 것도 보이지 않는 숙제이다. 하지만 양국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본격적인 힘겨루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가 1990년 ‘플레이보이’지와 한 인터뷰까지 살펴보는 등 이번 회담을 철저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집권 기민당의 위르겐 하르트 외교정책 대변인은 “메르켈은 1대1 대화를 통한 설득에 능하다”며 이번 회담이 우호적 분위기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메르켈, 지나친 친밀감에 역풍 우려도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이 두 지도자는 물과 기름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루터교 목사의 딸인 메르켈은 사회주의 동독에서 자란 물리학자 출신으로 청년기에 독일 통일을 경험했다. 메르켈은 아버지 슬하에서 감정과 의견을 쉽게 표출하지 않는 신중함과 냉정함을 몸에 익혔고 2005년 총리가 된 뒤 화합을 내세우며 경쟁 정당들과 연정을 통해 수시로 정책 합의를 이끌어낸 실용주의자로 통한다. 그는 유럽을 휩쓴 반(反)난민 포퓰리즘의 물결 속에서도 지난 2년간 120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다. 반면 독일계 이민 3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억만장자의 아들이자 공직 경험이 전무한 정가의 아웃사이더 출신이다. 부동산 사업과 미인대회, 리얼리티쇼로 유명세를 얻은 그는 세간의 관심을 즐기고 사안마다 즉흥적이고 급하게 반응한다. 그는 독일 난민정책을 ‘재앙적 실수’라고 헐뜯으며 난민들에게 문을 연 메르켈 총리가 독일을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선 후에도 유럽의 ‘안보 무임승차론’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분담금 증액 필요성을 거론하는 한편 독일이 유로화 약세를 조장해 대미 무역에서 대규모 흑자를 내고 있다고 압박했다. 두 사람이 출생과 성장배경, 성격까지 완벽하게 다른 것은, 어떤 리더십이 협상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갈지 주목하게 한다. 협상에 나서는 형편으로 볼 때 메르켈이 다소 불리한 편이다. 독일에는 오는 9월 총선을 통해 총리직 4연임을 노리는 메르켈 총리의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감이 존재한다. 연정 파트너 사회민주당의 마르틴 슐츠 전 유럽의회 의장이 대항마로 부상하는 중이다. 이 때문에 메르켈에게는 또 하나 중요한 주의점이 있다. 트럼프와 지나친 친밀감을 드러내다 역풍을 맞은 다른 외국 정상들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국내 정적들에게 빌미를 줄 수 있어서다. 메르켈은 이번 미국 방문에 BMW·지멘스 등 대표적 독일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대동한다. 이를 통해 독일 기업들이 미국의 고용 및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 피력할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조각 같은 외면…걸작 품은 내면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조각 같은 외면…걸작 품은 내면

    미국 뉴욕 맨해튼의 5번 애비뉴와 88번가의 교차지점에 위치한 구겐하임 미술관은 최고 수준의 20세기 현대미술 소장품과 아름답고 독특한 건축물로 예술 애호가들로부터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미술의 든든한 후원자인 솔로몬 R 구겐하임(1861~1949)이 만든 구겐하임재단이 운영하는 미술관은 미국 근대건축의 최고봉으로 추앙받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1867~1959)가 설계했다. 미술사 및 건축 관련 책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하고 있고, 사진으로 숱하게 본 까닭에 이미 머릿속에서 익숙해진 미술관을 실제로 방문했을 때의 감동은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넓은 판을 나선형으로 꼬아 올린 듯 거대한 달팽이 모양의 흰색 콘크리트 건물은 그 자체가 기하학적 조각품처럼 아름다웠다. 겨울 뉴욕의 새파란 하늘 아래에서 눈부시게 빛나고 있는 미술관 건물은 순간적으로 시간과 공간을 잊게 만들 정도였다.#달팽이 닮은 조각품… 시공간 잊게 만드는 외관 건축적 감동은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더욱 커졌다. 입구홀로 들어서자 천창에서 부드럽게 쏟아지는 빛으로 가득한 거대한 중앙 공간이 숨을 멎게 만들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그리고 벽을 따라 완만하게 경사진 언덕처럼 이어지는 그 유명한 나선형 전시 회랑이 풍경처럼 한눈에 들어왔다. 내부 벽을 따라 한번은 안으로, 한번은 바깥으로 ‘S’자를 그리며 공간에 리듬을 주고 있었다. 긴장감을 주면서도 어디 한 곳 걸리는 것이 없었다. 관람객은 많았지만 방해되지 않았고, 마치 예술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꼭대기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360도로 열린 공간은 산 정상에서 등고선을 바라보는 듯 더욱 장관이었다. 20세기 건축 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는 괜한 것이 아니었다. 구겐하임 가문은 유대인인 마이어 구겐하임이 1847년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이민하면서 시작됐다. 광산업으로 큰돈을 번 마이어는 일곱 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넷째인 솔로몬이 특별히 예술에 관심이 많았다. 미국 철강계의 거물이자 자선사업가로 이름을 알린 솔로몬 구겐하임은 1890년대부터 예술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주로 프랑스의 바르비종파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수집했던 그는 1927년 독일에서 건너온 힐러 리베이 폰 에렌비젠(1890~1967) 남작부인을 만나면서 비구상 예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화가였던 힐러 리베이는 솔로몬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그에게 비구상 예술을 알리고 로베르 들로네, 바실리 칸딘스키, 알베르 글레즈 등 새로운 회화를 실험하던 예술가들을 소개했다. 솔로몬은 이들의 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갈수록 구겐하임의 소장품 리스트는 점점 길어졌다. 그의 응접실에는 칸딘스키 외에 마르크 샤갈, 파울 클레, 라슬로 모호이너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페르낭 레제 등의 작품이 가득했다. 힐러 리베이의 연인이었던 루돌프 바우어의 작품도 있었다.#철강 거물 구겐하임, 전설적 건축가와 손 잡다 자신이 수집한 예술작품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었던 솔로몬은 1937년 구겐하임재단을 설립하고 힐러 리베이를 관장으로 ‘비구상 회화 미술관’을 열었다. 힐러 리베이는 1943년 당대 최고의 건축가로 이름을 날리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를 뉴욕으로 초대해 미술관의 설계를 의뢰했다. 구겐하임과 힐러 리베이의 주문은 예술을 위한 ‘신전 미술관’(Museum Temple)이었고 이는 라이트의 생각과 일치했다. 미술관이 단지 예술 전문가들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일반 대중이 자유롭게 예술을 즐기며 예술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깨우치도록 하는 것이었다. 라이트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지구라트(계단식 피라미드)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외형에 자연의 빛을 그대로 품고, 방들로 나눠진 기존 미술관과 달리 움직임의 단절이 없이 예술에 둘러싸일 수 있는 그런 미술관을 구상했다. 프레젠테이션을 받은 구겐하임은 말했다. “당신이 해 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훌륭하게 해 낼 줄은 몰랐소.” 달팽이 모양의 외관에 430m의 나선형 회랑이 벽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고 가운데를 거대한 공간으로 남긴 미술관은 당시 뉴요커들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주변 고급 주택가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망치며 소방법에도 위배된다는 등의 논쟁이 일었다. 아무리 전설적인 건축가의 작품이라지만 뉴욕 시 당국도 이 건축물을 쉽게 용납할 수 없었다. 1943년 설계를 시작한 미술관은 전쟁으로 인한 물자 부족과 솔로몬의 죽음, 뉴욕시와의 실랑이 등으로 16년을 보냈다. 1959년 센트럴파크 맞은편에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이 개관했다. 엄청난 비판과 반대에 시달리면서도 꿋꿋하게 버텼던 라이트는 안타깝게도 개관 6개월 전 세상을 떠났다. 주인공은 개관을 보지 못했지만 미술관은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으며 개관과 동시에 뉴욕의 명소가 됐다.#나선형 로비 끝에서 올라가며 감상하는 게 안정적 비난을 한 사람들은 주로 미술관 큐레이터들이었다. 대개의 미술관에서는 관람객들이 작품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감상하도록 작품을 설치하지만 라이트는 작품과 감상자의 거리를 좁히고, 예술작품으로 둘러싸이는 새로운 공간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구상했다. 큐레이터들은 빙빙 돌며 올라가는 경사진 회랑이 감상자의 균형감각을 잃게 하고 작품과의 거리가 좁아서 오히려 감상을 망친다고 비판했다. 큰 작품은 걸 수도 없었다. 하지만 건축가들은, 물론 전부는 아니었지만, 건축 그 자체가 예술 작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 걸작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찬반 논란은 아직도 끊이지 않지만 논쟁 속에서도 수많은 건축가들과 예술가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안기고 있다. 사실 나선형 원을 돌 때의 불안정함 때문에 작품을 감상하기에 완벽한 공간은 아닐 수 있다. 현관으로 들어가 좌측 모퉁이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위까지 올라가서 나선형 슬로프를 따라 내려오며 감상하는 것이 편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로비의 오른쪽 끝에서 시작하는 나선형 긴 회랑을 따라 올라가며 감상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다. 소장품은 현대미술 장려와 진흥을 표방한 창립자의 의도대로 20세기 비구상, 추상 표현주의 작품이 대부분이다. 특히 초기에 확보한 150여점의 칸딘스키 컬렉션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兒~노래왕은요… 새달 금천구 동요부르기대회

    兒~노래왕은요… 새달 금천구 동요부르기대회

    “우리 지역 노래왕은? 바로 저랍니다~.”서울 금천구가 5월 청소년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다음달 28일 오후 2시 구청 금나래아트홀 공연장에서 ‘제7회 나도스타 금천아동청소년 노래 부르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참가 부문은 미취학아동 독창, 초등학생 독창, 초등학생 중·합창, 중·고등 독창 및 중·합창 총 5개다. 예선은 다음달 6일이다. 금천구에 거주하는 만 5세 이상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이메일(ksj328@geumcheon.go.kr) 또는 구청 10층 교육지원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금천구는 2011년 금천어린이 동요 부르기 대회를 처음 개최한 이후 해마다 어린이 노래자랑을 열어 왔다. 올해엔 아동뿐 아니라 중·고등학생까지 참가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해엔 77개 팀 353명이 참가해 27개 팀 23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천구 관계자는 “게임이나 불건전한 오락물에 빠져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협동심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소년도 포함시켰다”며 “경쟁보다는 함께 즐기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 현장 점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 현장 점검

    1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 현장을 방문한 강호인(오른쪽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제2터미널은 이달 공사를 끝내고 오는 9월 종합 시운전에 들어간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홍준표 “한국에도 이제 우파 스트롱맨이 지도자 돼야” 무슨 말?

    홍준표 “한국에도 이제 우파 스트롱맨이 지도자 돼야” 무슨 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할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15일 “한국도 이제는 지도자가 ‘스트롱맨’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홍 지사는 이날 한반도미래재단 초청 특별대담에서 “이제 세계가 스트롱맨 시대인데, 한국만 좌파 정부가 탄생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트롱맨(strong man)은 철권으로 통치하는 ‘독재자’ 또는 ‘강력한 지도자’가 사전적 의미다. 홍 지사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일본 아베 총리 등 주변 강국들의 지도자들을 예로 들었다. 그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4강을 한번 보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극우 국수주의자다. 일본 아베도 극우 국수주의자이고, 러시아 푸틴도 똑같다. 중국 시진핑도 극우 국수주의자”라며 “한국을 둘러싼 사람들이 전부 스트롱맨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좌파들이 주로 얘기하는 소통, 경청, 좋은 말이다. 그런데 소통과 경청만 하다가 세월 보낼거냐”며 “한국도 ‘우파 스트롱맨 시대’를 해야 트럼프와 ‘맞짱’을 뜰 수 있고, 시진핑과도 맞짱 뜬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삼성중공업 세계 최대 규모 2만15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

    삼성중공업 세계 최대 규모 2만15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 건조에 성공했다. 15일 삼성중공업은 일본 MOL사로부터 2015년 2월에 수주한 2만150TEU급 컨테이너선 4척 중 첫 번째 선박의 건조를 마치고 거제조선소에서 명명식을 열었고 밝혔다. 명명식 행사에는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과 MOL사 이케다 준이치로 사장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선박은 이날 ‘MOL 트라이엄프(TRIUMPH·사진)’호로 명명됐다. MOL 트라이엄프호는 길이 400m, 폭 58.8m, 높이 32.8m로 컨테이너 2만150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어 세계 컨테이너선 중 큰 선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프로펠러, 프로펠러 앞뒤 물의 흐름을 제어해 추진력을 향상시키는 러더벌브와 스테이터 등 각종 에너지 절감 장치를 장착한 친환경 선박”이라면서 “이번에 2만TEU급 컨테이너선 건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 전 대통령, 검찰소환 준비…유영하 변호사, 삼성동 자택 방문

    박 전 대통령, 검찰소환 준비…유영하 변호사, 삼성동 자택 방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1일 오전 9시 30분 소환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측이 본격적인 소환 준비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를 맡아온 유영하 변호사(55·사법연수원 24기)는 15일 오후 1시 10분쯤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집을 찾았다.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는 사전에 협의가 이뤄진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 검찰의 소환 통보에 박 전 대통령이 응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역대 네 번째 전직 대통령 검찰 조사에는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48·연수원 27기),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47·연수원 28기)이 동시 투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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