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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안철수, 제천 화재현장 방문… “참담한 심정”

    [서울포토] 안철수, 제천 화재현장 방문… “참담한 심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2일 충북 제천 화재현장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를 겪은 이후 대한민국이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미래차는… 운전자 졸면 안전지대로 스스로 이동

    카메라가 운전자 시선 감지 신기술 현대차 대화형 비서 2019년 탑재 운전자가 졸면 차량이 스스로 안전지대로 이동하거나 음성으로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는 등 미래차 신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 2018에서 운전자 구출 시스템을 뜻하는 ‘DDREM’(Departed Driver Rescue&Exit Maneuver) 기술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운전자 졸음 등으로 차량이 지그재그로 움직이거나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눈을 자주 감을 경우 센서가 이를 감지해 차량을 안전한 영역으로 인도하는 기술이다. 실내에 장착된 카메라가 운전자의 시선 이탈 여부, 눈 깜박임 패턴 등을 체크하고 차량의 주행 패턴을 확인해 졸음운전 여부를 차가 스스로 판단한다. 운전자가 운전할 수 없는 상태에서 차량 스스로 움직여야 하므로 완전자율주행 단계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내년에는 실도로에서 기능 검증을 할 예정”이라며 “2021년 관련 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인 사운드하운드사(社)와 공동으로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면 음성만으로 차량 내 각종 장치를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해당 기술은 2019년 출시될 신차에 처음 탑재된다. 현대차그룹은 CES 2018에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카 운전석 모형을 공개한다. 대화를 통해 전화 걸기, 문자 송수신, 날씨 정보와 일정 관리, 에어컨, 선루프, 도어 잠금 등 차량 제어 등이 가능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EU, 사법 장악 폴란드에 ‘의결권 박탈’ 초강수

    폴란드, 정부에 판사 교체권한 EU “경고 무시… 독립성 침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일(현지시간) 사법부 독립 침해 논란이 일고있는 회원국 폴란드를 상대로 의결권을 박탈하는 사상 초유의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폴란드는 국가 주권을 내세우며 반발해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약화된 EU의 리더십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EU 집행위는 이날 “폴란드 정부가 지난 2년간 우리 권고를 무시하고 논란이 되는 13개의 법안을 제정해 사법부 독립을 현저하게 침해했다”며 “리스본 조약 7조에 따른 제재를 EU 이사회에 제안하는 한편 폴란드가 상황을 되돌릴 수 있도록 3개월의 유예 기간을 주겠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리스본 조약 7조가 실제 발동 절차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스본 조약 7조는 회원국에 대한 최후의 제재 수단이다. 28개 회원국 가운데 22개국 이상이 찬성하면 회원국에 의결권을 박탈하겠다는 공식 경고를 보내고 회원국의 답변을 받아 최종 표결을 실시한다. 실제로 의결권 박탈이 가결되려면 조사대상 국가를 제외한 27개 회원국 전체의 찬성이 필요하다. EU는 2015년 12월 보수우익 성향 정당 ‘법과 정의’가 집권한 이후 벌여 온 사법개혁에 우려를 표시해 왔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여당은 비효율적 사법 체계를 개혁한다는 명목으로 전 정부가 임명했던 대법원 판사들을 퇴출시키고 법무부 장관에게 대법원 판사 교체권한을 주는 법을 만들었다. 판사를 임명하는 국가사법위원회(KRS) 위원 임명권도 의회에 귀속시켰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사법개혁은 EU의 문제가 아닌 우리 나라의 문제”라고 EU의 결정에 반발했다. EU의 제재 절차가 실제 폴란드의 의결권 박탈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폴란드와 가까운 헝가리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권력분립 원칙을 무시하는 회원국을 방치하면 EU 전체에 악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은 단순히 폴란드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매일 채소 먹으면 뇌 건강에 도움”(연구)

    “매일 채소 먹으면 뇌 건강에 도움”(연구)

    매일 채소를 먹으면 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러쉬대 연구진이 평균 나이 81세(58~99세) 성인남녀 960명을 10여 년 동안 추적 조사해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미국 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 2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가 비타민K와 엽산, 루테인 등 특정 영양소가 풍부한 시금치나 케일, 또는 콜라드 등의 녹색 잎채소(이하 채소)를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많이 먹는지 매년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을 하루 평균 채소 섭취량에 따라 다섯 개의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때 최상위 그룹은 하루 평균 1.3인분의 채소를 섭취했다. 이는 샐러드용 날채소 1컵이나 익힌 채소 0.5컵 정도 된다. 반면 최하위 그룹은 하루 평균 0.1인분의 채소를 섭취했다. 여기에는 아예 채소를 먹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또 연구진은 정기적으로 참가자들의 기억력과 사고력을 검사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참가자들의 뇌 건강 점수는 매년 0.08%p씩 떨어졌다. 이를 다시 채소 섭취량이 많고 적음에 따라 분류한 그룹별로 비교한 결과, 채소를 가장 많이 먹은 그룹은 가장 적게 먹은 그룹보다 뇌 건강 점수가 연간 0.05%p 덜 감소했다. 이는 무려 11년에 달하는 차이라고 한다. 물론 이 결과는 흡연과 고혈압, 비만, 교육 수준, 신체 및 인지 활동량 등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요인을 고려한 뒤 나온 것이다. 하지만 연구저자인 마샤 클레어 모리스 교슈는 이번 연구는 채소를 먹으면 뇌 노화가 늦어진다는 걸 입증한 것이 아니라 단지 연관성만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연구는 이런 연관성에서도 또 다른 가능성이 있는 요인을 제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대다수가 백인인 노인들이므로 더 젊거나 다른 인종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michaeljung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포토] ‘쓸쓸한 뒷모습’ 원세훈 전 국정원장, 검찰 출석

    [서울포토] ‘쓸쓸한 뒷모습’ 원세훈 전 국정원장, 검찰 출석

    방송 장악 의혹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원 전 원장은 MBC 등 방송장악 의혹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을 조사받을 예정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英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 北정권이 배후”

    美·英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 北정권이 배후”

    북핵 이어 사이버테러 대응 의지 일각 “비트코인 차익 얻으려 조작” 유엔, 13년 연속 ‘北인권 결의안’ ‘北 = 범죄정권’ 규정 압박 거세져 미국과 영국 정부가 지난 5월 전 세계 병원·은행·기업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워너크라이’(WannaCry)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다. 유엔총회는 북한인권결의안을 13년째 채택하는 등 서방 세계를 중심으로 북한을 ‘범죄 정권’으로 규정하려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토머스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면밀한 조사를 거친 결과 5월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이 북한 정권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서트 보좌관은 “북한 정부와 연계된 사이버 기업들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영국·호주·캐나다·일본 등 국가들도 북한이 배후에 있다는 결론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나자르 아흐메드 영국 외교부 차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 사회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사이버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북한 해커들이 이번 공격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영국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워너크라이 공격의 배후를 공개 지목하기로 한 결정은 영국과 동맹국들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이 공개된 바로 다음날 이뤄져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더해 사이버 테러에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지난 5월 12일 세계 150여개국에서 23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워너크라이는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악성코드의 일종)다. 워너크라이는 당시 데이터 암호화를 풀어 주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했다. 보서트 보좌관은 경제 제재로 돈줄이 막힌 북한이 워너크라이 해킹으로 자금을 확보하려 했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돈이 주요 목적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며, 돈을 많이 벌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워너크라이의 전파 속도는 빨랐지만 영국에서 감염을 저지할 수 있는 ‘킬 스위치’(작동중지 기능)를 찾아내 확산이 주춤했다. 한편에서는 북한이 주가 조작처럼 비트코인 시세를 조작해 이득을 보려고 워너크라이 공격을 감행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워너크라이는 초반 3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했고 사흘 내 지불하지 않으면 요구액을 600달러로 올렸다. 전 세계에 비트코인을 요구해 짧은 시간에 수요를 늘리는 방법으로 가격에 영향을 주려 했다는 것이다. 한편 유엔총회는 이날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일본과 유럽연합(EU)이 함께 작성하고 61개국이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한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어느 회원국도 표결을 요청하지 않이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 합의)로 진행됐다.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은 2005년 이후 13년째다. 결의안은 북한이 고문, 공개처형, 자의적 구금, 정치범수용소 운영 등 인권 유린을 지속하고 있는 데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브라 물린 10대…SNS에 도움 요청했지만 끝내 숨져

    코브라 물린 10대…SNS에 도움 요청했지만 끝내 숨져

    자신의 애완 코브라에게 물린 10대가 12시간 만에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주 반둥에서 14세 아릴(Aril)이 맹독의 애완 코브라에 물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오전 9시 50분. 아릴은 메시지 어플 왓츠앱(WhatsApp)에 “왜 조금도 웃지 않을까요?”란 캡션과 함께 목욕 시킨 자신의 애완 코브라 사진을 올렸다. 이어 4분 뒤인 9시 54분에는 퍼지는 독을 막기 위해 코브라에 물린 오른쪽 팔뚝을 끈으로 묶은 사진을 연이어 게재하며 “삶과 죽음의 사이”란 글을 남겼다. 아릴의 어머니 네위스 마르푸아(Neuis Marpuah)는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부상을 자랑한 것이 아니라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었다”며 “사건 당시 아들은 혼자 집에 있었다”고 말했다. 지역신문은 아릴이 왓츠앱상에 “‘누군가 내 친구라면 나를 병원에 데려다달라’는 글을 썼다”며 “누군가에 의해 아릴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10시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아릴은 10여 마리 이상의 뱀을 키우고 있으며 자연재해 피해자들을 돕는 자선기금 모금을 위해 위험한 파충류와 함께 길거리서 공연을 하는 민간단체의 활동적인 회원이었다”고 전했다.한편 아릴의 아버지는 넉넉지 않은 형편의 가족들을 위해 해외에 나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WhatsApp, Aisa Wir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유엔총회, 北인권결의안 채택…13년 연속, 이산가족 조치 촉구

    유엔총회, 北인권결의안 채택…13년 연속, 이산가족 조치 촉구

    유엔이 북한 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전원 합의로 채택했다. 고문, 공개처형 등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2005년 이후 13년 연속 통과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직접 겨냥한 데 이어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에 있는 억류자에 대한 합당한 조치도 요구했다.유엔총회는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어 북한의 인권유린을 비판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어느 회원국도 표결을 요청하지 않아 표결 없이 전원합의로 진행됐다. 앞서 유엔총회 산하 인권담당 제3위원회도 지난달 14일 컨센서스로 북한인권결의안이 처리한 바 있다. 북한인권결의안이 투표 없이 컨센서스로 채택된 것은 2012~2013년과 지난해에 이어 4번째다.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사회 전반의 부정적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북한인권결의안 논의를 비판했고, 중국·러시아 대표부도 결의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표결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결의안은 북한의 조직적이고 총체적인 인권유린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았다. 인권유린의 사례로는 고문, 강간, 공개처형, 연좌제, 강제노동 등을 적시했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 억류자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이 새롭게 포함됐다. 2015년 10월 이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중단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생사확인, 서신교환, 고향 방문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억류자에 대해서는 영사접견, 생존확인, 가족 연락 등의 합당한 조치를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가장 책임 있는 자’ 제재와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촉구하는 내용은 4년 연속으로 담겼다. 인권유린 책임자 처벌을 권고하면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에둘러 거론한 셈이다. 이번 결의는 유럽연합(EU)과 일본이 공동제안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작성했으며, 우리 정부도 60여 개국에 달하는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결의안 채택에 동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항생제 내성균 유전자 일치…감염원인 ‘동일’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항생제 내성균 유전자 일치…감염원인 ‘동일’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3명의 신생아에서 검출된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숨진 신생아들을 감염시킨 원인이 같다는 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숨진 신생아 3명이 사망하기 전에 채취한 검체(혈액)로 배양검사를 해 전날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시트로박터 프룬디를 검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내성 유전자형의 동일성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검체에서 염기서열이 모두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시트로박터균은 정상 성인의 장내에 존재하는 세균이지만 드물게 면역저하자에서 병원 감염으로 발생한다. 호흡기·비뇨기·혈액 등에 감염을 유발하며,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 토양, 음식, 동물이나 사람의 대장과 소장에서 흔히 발견될 수 있지만 사람 간 전파는 주로 환자, 의료진, 의료기구 등 의료 관련 감염으로 이뤄진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출된 균의 항생제 내성을 확인한 결과 ‘광범위 베타락탐계 항생제 분해효소’(ESBL,Extended Spectrum Beta Lactamase) 내성균이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베타락탐계 항생제로는 페니실린 계열, 세파 계열 항생제가 있으며, 이번에 검출된 균의 감염 치료를 위해서는 항생제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감염 사망원인 등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조사·검사 등 적극적인 공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퇴원 및 전원한 환아의 감염예방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3차세계대전 나면 바로 ‘북한’에서 시작될 것”

    “내년 3차세계대전 나면 바로 ‘북한’에서 시작될 것”

    내년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면 한반도가 가장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만과 우크라이나, 터키, 페르시아만 국가들도 위험하다고 꼽혔다.미국의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TNI)는 로버트 팔리 켄터키대 패터슨외교국제통상대학원 교수의 기고를 인용해 “북한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전쟁 위기 지역”이라고 보도했다. 팔리 교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집요함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분야 경험부족이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서로 상대를 사전에 제압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한쪽이 오판해 선제공격에 나서면 곧바로 전쟁으로 치닫게 되고 일본과 중국도 휘말려 들게 도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대만 ‘무력통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대대적인 군사력 증강에 나서고 미국은 중국의 군사적 확장을 비난하며 대만에 첨단무기를 판매할 채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만 역시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팔리 교수는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지지가 필요한 트럼프 정부로선 중국에 대한 대만 문제 관련 입장이 상호 충돌한다”며 “미중 관계의 불확정성 증가는 결국 중국과 대만의 무력충돌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러시아가 후원하는 분리주의 반군 간의 충돌이 순식간에 대규모 전쟁으로 확산될 소지가 다분하다고도 강조했다. 팔리 교수는 교전 격화에 따라 러시아가 점령 지역을 확대하고 이에 반발해 우크라이나에 우익 강경파 정권이 들어서게 돼 내전이 더욱 확산되고 미국·유럽연합(EU)과 러시아 사이에도 전선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통의 ‘화약고’ 중동도 또 다른 군사분쟁의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팔리 교수는 시리아 내전의 종결에 따라 향후 초점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치로 옮겨가며 분란을 촉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팔리 교수는 “세계는 현재 전쟁위기의 경계선에 놓여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외교정책은 이 위기를 지속적으로 고조시키며 각 지역 정세의 불확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 목동 병원 신생아 사망…수액오염 인한 패혈증 가능성

    이대 목동 병원 신생아 사망…수액오염 인한 패혈증 가능성

    감염전문가 “수액으로 패혈증 발생해 신생아 사망한 사례 있어”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하루에 연이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18일 사망한 신생아 3명에게서 채취한 혈액검체에 대해 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시트로박터 프룬디는 성인이 가진 장내 세균이지만 면역저하자에게는 병원감염의 원인균이 된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프룬디균이 혈액에서 나왔다는 것은 패혈증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라며 “패혈증은 보통 국소 감염이 심해져서 혈액까지 균이 침범하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4명이 거의 동시에 나빠졌다는 이야기는 거의 동시에 세균이 아주 친숙한 형태로 패혈증을 일으켰다는 의미인데 공통된 어떤 것들에 의해서 혈액 내로 균이 침범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생아 중환자실 안에서 수액으로 패혈증이 발생해서 사망한 사례들이 꽤 있다. 한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2건의 보고가 있다고 한다”면서 수액 등을 투입하기 위해 혈관에 꽂는 카테터를 언급했다. 이 교수는 “카테터가 혈관 안에 들어가 있는 상태고 거기로 수액이 공급되다 보니 수액 투여 과정에서 균이 들어가 패혈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꽤 보고된 바 있다”면서 “일단 정맥영양 수액을 조제하는 시설에 이상이 없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하고 수액을 준비하는 장소에 오염이 없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대목동병원에서 연쇄 사망한 신생아 4명에 대한 장례는 오늘 치러진다. 병원과 유족들에 따르면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소에서 부검을 마친 신생아 중 1명은 이미 발인을 마치고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했다. 다른 신생아 부모들은 현재 병원 측과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거나 장례를 치르고 있다. 이들 신생아는 이날 오전 8시∼오후 1시 사이 발인할 예정이다.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 사이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남아 2명, 여아 2명 등 총 4명의 환아가 잇따라 숨졌다. 숨진 신생아들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동시에 심장정지가 발생해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했다. 전날 7시간에 걸쳐 사망한 신생아의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따르면 사망한 모든 신생아들은 완전 정맥영양 치료 중이었다. 부검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진료에 관여한 전공의와 간호사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인큐베이터 등 증거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스트리아 극우 군·경 장악…유럽, 反난민 등 우향우 가속

    오스트리아 극우 군·경 장악…유럽, 反난민 등 우향우 가속

    유럽에서 연립정부 성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극우 정당과 손잡고 총선 두 달 만에 연립정부를 구성해 31세 최연소 총리를 탄생시켰다. 녹색당과 한 차례 연정 협상이 결렬된 후 혼란에 빠졌던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 간 대연정 협상이 마침내 성사됐다.BBC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총선에서 승리한 오스트리아 우파 국민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제3당이 된 극우 자유당과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 두 정당이 16일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으로부터 연정을 승인받으면서 오스트리아는 서유럽에서 유일하게 극우 정당이 내각에 참여하는 나라가 됐다. 오스트리아에서 극우 정당이 연정에 들어온 것은 2005년 연정 이후 12년 만이다. 국민당 대표인 제바스티안 쿠르츠가 총리를 맡고 극우 자유당 대표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헤가 부총리직을 맡는다. 31살의 쿠르츠 대표는 전 세계 최연소 총리가 됐다. 특히 정권에 복귀한 자유당이 내각의 요직을 차지하면서 정권의 ‘우향우’ 질주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자유당은 이번 내각에서 내무와 국방, 외무, 사회보장, 보건 장관직을 확보했다. 반난민 기조의 자유당이 경찰과 치안을 담당하는 내무부와 국경 경비를 담당하는 국방부를 모두 장악하게 돼 반(反)난민 정책은 노골적으로 실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당은 금융, 재정, 법무부 장관직을 맡는다. 야당은 “경찰과 보안 기구가 모두 자유당 손에 떨어졌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으나 쿠르츠 국민당 대표는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은 같은 정당에서 맡아서는 안 된다는 게 대통령의 요구”라고 설명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도 대연정 협상이 성사돼 안정적으로 4연임 집권 체제를 꾸릴 수 있게 됐다.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은 1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대연정 협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마르틴 슐츠 대표는 “협상 일정과 관련해 메르켈 총리 및 호르스트 제호퍼 기사당 대표와 회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민당은 지난 9월 총선 참패 후 참패 원인을 메르켈 3기 내각 참여로 당의 노선이 모호해지면서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하고 제1야당을 선언했으나, 기민·기사당 연합과 녹색당의 연정 협상이 결렬되자 여론의 압박 속에서 대연정 협상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 본격 협상은 내년 1월 초 시작될 전망이다. 사민당의 협상 참여 결정에 메르켈 총리는 “사민당의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강한 독일이 없는 유럽연합(EU), 독일과 프랑스 간의 강한 협력이 없는 EU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3월까지 유로존 개혁과 관련해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보조를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는 EU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정을 통해 과반 의석을 가진 안정적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누차 강조해 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북한 인권결의안, 유엔 총회서 19일 처리 예정”…내용은

    “북한 인권결의안, 유엔 총회서 19일 처리 예정”…내용은

    유엔 총회가 오는 19일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유엔 주재 유럽연합(EU)대표부 대변인은 VOA에 지난 14일 보낸 이메일에서 유엔 총회가 오는 19일 오전 북한 인권 결의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일본과 함께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유엔 총회에 제출할 북한 인권 결의안을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은 이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왔다. 해당 결의안은 지난달 14일 유엔 총회 산하에서 인권을 담당하는 제3위원회를 통과했다. 이후 유엔 총회 본회의로 올라가 최종 채택을 위한 절차를 밟는 것이다. 올해 결의안에는 북한에서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총체적인 인권유린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하고 그 같은 인권침해 행위가 처벌받지 않고 있는 것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 당국에 의한 타국인 억류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도 이번 결의안에 새로 포함됐다. 결의안의 제3위원회 통과는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이뤄진 바 있다.제3위원회에서의 결의안 채택 방식은 관행상 총회 본회의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망 중립성 폐기… 업체별 인터넷 속도 차별 논란

    美, 망 중립성 폐기… 업체별 인터넷 속도 차별 논란

    “새 아이디어·경제적 기회 박탈” 비판 “5G망 설치 위해 수익성 높여야” 환영 국내 통신업체 “우리도 폐기 논의해야” IT업계 “벤처 경쟁력 훼손… 폐지 반대” 미국이 ‘망 중립성’(net neutrality) 정책을 결국 폐기하면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망 중립성은 누구나 통신망(인터넷망)을 이용하는 데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다. 이런 권리가 폐기되면 통신사업자는 사용료에 따라 특정 서비스의 속도를 느리거나 빠르게 조절하는 등 ‘차별 대우’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 KT 같은 통신사업자와 네이버, 카카오 같은 콘텐츠업체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4일(현지시간) ‘망 중립성 정책 폐기’ 최종안을 통과시켰다. 위원 5명 중에 공화당 추천인사 3명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AT&T, 버라이즌 등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의 지위는 기간통신사업자에서 부가통신사업자로 바뀌었다. 기간통신과 달리 부가통신사업자는 페이스북, 구글 등 대형 콘텐츠사업자(CP)에게 차별적으로 사용료를 부과하고 선별적인 대우를 할 수 있다. 이에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망 중립성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데 이를 폐기하다니 매우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미국 통신사들은 벽지 지역까지 망을 확대하고 5세대 이동통신(5G)망을 설치하려면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망 중립성 정책 폐기를 크게 환영했다. 이런 반응은 국내에서도 똑같이 재현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라도 우리나라도 중립성 폐기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가 힘들게 개발하고, 깔고, 보수하는 인터넷망을 네이버, 카카오 같은 대기업이 무료로 이용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IT업계 관계자는 “망 중립성이 폐기되면 사용료를 내기 힘든 벤처기업의 온라인 서비스는 버벅거리거나 심지어 끊길 수도 있다”며 “그간 한국 인터넷산업의 성장 기반이었던 망 중립성이 폐기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 경쟁력이 훼손된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정책 변화가 없는 만큼 당장은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망 중립성 기조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기조가 언제까지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이미 통신사업자가 특정 콘텐츠 사업자와 손을 잡고 사용자의 데이터 사용료를 면제하는 ‘제로레이팅’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자사 가입자에게만 모바일게임 ‘포켓몬고’를 무료로 이용하게 한 것처럼 특정 콘텐츠에 대한 선별적 대우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결국 중장기적으로는 망 중립성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네이버가 왜 무임승차하나” “성장원동력 훼손될 것” 한국서도 망 중립성 시끌

    “네이버가 왜 무임승차하나” “성장원동력 훼손될 것” 한국서도 망 중립성 시끌

    미국이 ‘망 중립성’(net neutrality) 정책을 결국 폐기하면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망 중립성은 누구나 통신망(인터넷망)을 이용하는 데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다. 이런 권리가 폐지되면 통신사업자는 사용료에 따라 특정 서비스의 속도를 느리거나 빠르게 조절하는 등 ‘차별 대우’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 KT 같은 통신사업자와 네이버, 카카오 같은 콘텐츠업체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4일(현지시간) ‘망 중립성 정책 폐기’ 최종안을 통과시켰다. 위원 5명 중에 공화당 추천인사 3명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AT&T, 버리이즌 등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의 지위는 기간통신사업자에서 부가통신사업자로 바뀌었다. 기간통신과 달리 부가통신사업자는 페이스북, 구글 등 대형 콘텐츠사업자(CP)에게 차별적으로 사용료를 부과하고 선별적인 대우를 할 수 있다. 이에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망 중립성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데 이를 폐기하다니 매우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미국 통신사들은 벽지 지역까지 망을 확대하고 5세대 이동통신(5G)망을 설치하려면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망 중립성 폐지를 크게 환영했다. 이런 반응은 국내에서도 똑같이 재연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라도 우리나라도 중립성 폐지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가 힘들게 개발하고, 깔고, 보수하는 인터넷망을 네이버, 카카오 같은 대기업이 무료로 이용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IT업계 관계자는 “망 중립성이 폐지되면 사용료를 내기 힘든 벤처기업의 온라인 서비스는 버벅거리거나 심지어 끊길 수도 있다”며 “그간 한국 인터넷산업의 성장 기반이었던 망 중립성이 폐지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 경쟁력이 훼손된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정책 변화가 없는 만큼 당장은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망 중립성 기조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기조가 언제까지 지켜질 지는 미지수다. 이미 통신사업자가 특정 콘텐츠 사업자와 손을 잡고 사용자의 데이터 사용료를 면제하는 ‘제로레이팅’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자사 가입자에게만 모바일게임 ‘포켓몬고’를 무료로 이용하게 한 것처럼 특정 콘텐츠에 대한 선별적 대우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결국 중장기적으로는 망 중립성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구글·애플도 매출 공개하고 한국에 세금 내야

    글로벌 다국적기업인 페이스북이 2009년부터 국내 매출 내역을 공개하고, 광고 매출에 대한 법인세를 한국 정부에 내기로 한 것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조세회피처인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는 방식으로 ‘매출 비공개 원칙과 납세 회피’ 전략을 써 왔다. 법인세율이 한국의 절반(12.5%)밖에 되지 않는 아일랜드 법인에 매출을 몰아주는 식으로 정작 매출이 발생하는 우리나라에는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이다. 페이스북의 이번 조치에는 각국의 세금추징 압박을 피하고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조세 회피 문제를 돌파하기 위한 정공법이 됐든, ‘꼼수’가 됐든 해당 국가에 세금을 내겠다는 것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2014년 페이스북 영국 법인이 영국에 낸 세금은 4327파운드(약 63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거센 후폭풍을 맞기도 했다. 말이 좋아 ‘절세’이지 사실상 ‘납세 회피책’이었던 까닭이다. 세금을 덜 내려는 꼼수는 구글과 애플도 다르지 않다. 특히 구글코리아의 올 한국 매출은 3조원 수준으로 지난해에 견줘 7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각국의 규제를 피해 매출을 싱가포르로 집중시키는 과정에서 매출 발생국에 합당한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비판을 많이 받는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이해진 네이버 전 이사회 의장이 구글을 겨냥해 “특정 기업이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발언하자 구글이 “한국에서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며 정면으로 충돌한 적이 있다. 지난해 8월 애플은 법인세율 특혜를 받는 아일랜드에 유럽 본부를 둬 세금을 빼돌렸다는 이유로 유럽연합(EU)으로부터 130억 유로(약 17조원) 규모의 법인세 추징을 통보받았다. 아일랜드 정부가 1991년부터 2007년까지 애플에 연간 세율 0.005~1%만 적용, 애플이 130억 유로가량의 세금을 사실상 빼돌리도록 방조했다는 것이다. 그런 애플이 한국에서 세금 한 번 제대로 냈다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글로벌 다국적기업들의 역외 탈세 방지는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세금을 제대로 걷자는 공감대를 널리 형성한 뒤 압박 수위를 높여야 가능한 일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투명하게 감시할 수 있는 법적, 사회적 수단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 “브렉시트 최종합의안 메이 마음대로 안 돼”

    “브렉시트 최종합의안 메이 마음대로 안 돼”

    영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총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조건 최종합의안에 대한 의회의 의결 권한을 보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메이 반대에도 집권당 11명 찬성 특히 이번 법안 통과에는 11명의 집권 보수당 의원이 찬성 진영에 가담해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고 있는 메이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하원은 이날 전직 검찰총장인 보수당 도미니크 그리브 하원의원이 발의한 ‘EU 탈퇴법’ 수정안을 표결해 찬성 309표, 반대 305표로 가결 처리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당초 메이 내각이 제시한 EU 탈퇴법안은 오는 2019년 3월 영국이 EU에서 탈퇴할 때 약 1만 2000개에 이르는 EU 법규를 영국 법규로 전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탈퇴 협정을 이행할 행정명령 권한을 내각 각료에 부여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노동당 등 야당은 의회의 동의 없이 수정하거나 삭제할 권한을 내각 각료들에 주고 있다며 정부의 권한이 과도하게 확대된다고 주장했다. 의회에 단순히 거수기 역할이 아닌 실질적 영향력을 지닌 표결권을 달라는 것이다. 브렉시트라는 ‘이혼 협상’에서 누가 최종결정권을 행사하게 되느냐를 놓고 정부와 의회가 부딪쳐온 것이라 할 수 있다. ●EU와 협상 의회 승인받아야 이에 그리브 의원은 EU 측과 합의한 탈퇴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발의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표결을 앞두고 의회가 요구한 표결권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들어 “질서 있고 원활한 탈퇴를 확실히 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수정안에 찬성한 보수당 의원 11명은 그리브 의원 이외에도 니키 모건 전 교육부 장관, 안나 서브리 전 산업부 장관 등 거물급 인사들이 포함됐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보수당은 하원 650석 중 315석을 점유하고 있다. 수정안에 찬성한 스티븐 하몬드 전 보수당 부의장은 “오늘 나는 당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했으며 의회의 표결권을 존중한다는 원칙에 투표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 정치적 입지 흔들 메이 내각은 지난 6월 조기 총선에서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한 이후 잇따른 측근들의 스캔들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외교 의례를 무시하고 휴가 중 이스라엘 정계 주요 인사를 만난 프리티 파텔 국제개발부 장관이 사임했다. 브렉시트 담당 장관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데이브스 의원 측이 크리스마스 전까지 메이 총리를 낙마시키려는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소문도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법안 통과는 지난주 가까스로 브렉시트 1차 협상을 타결시킨 메이 총리의 당내 입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캄푸바이아’를 기억하십니까/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캄푸바이아’를 기억하십니까/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2018년 무술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이외에도 제법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여럿이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같은 해 가을에 시작되는 아시안게임이 있고, 앞서 6월에는 또 하나의 지구촌 축제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축구대회가 있다. 본선 개막에 6개월가량 앞서 열리는 조 추첨은 카운트다운의 시작이다. 캘린더처럼 이어지는 다음 순서는 역시 베이스캠프를 정하는 일이다.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통산 네 번째 대회 정상에 오른 독일은 ‘진정한 챔피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대회 최다 우승국인 브라질도 4강전에서 독일에 무려 7골을 내주며 나가떨어졌다. 독일이 들어올린 네 번째 월드컵 트로피에 극찬에 가까운 수식어가 따라붙은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캄푸바이아’, 바로 독일축구협회(DFB)가 브라질 현지에 손수 건립한 베이스캠프 때문이다. 조 추첨 결과 사우바도르와 포르탈레자, 헤시페 등 세 군데 경기장이 확정되자 DFB는 2시간 이내에 각 경기를 치를 수 있을 만큼 이동이 용이한 곳을 물색하다가 리우데자네이루 북쪽 1000㎞ 지점 대서양을 마주 보는 산투안드레라는 한적한 해변 마을을 찾아냈다. 그런데 그곳에 적당한 거처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아예 리조트 모양의 베이스캠프를 바닷가에 만들었다. 2500만 파운드(약 364억원)를 들여 대회 직전 완공된 이 시설에는 14채의 2층 빌라 안에 64개의 객실을 비롯해 체력훈련 시설과 휴양시설들이 갖춰졌는데, 캠프 안에는 현지인들을 위한 청소년 축구학교와 고아원 시설도 함께 지어졌다. 공정과 향후 관리에도 100% 현지인들을 채용하고 새로 지어진 마을 병원 구급차 구입비로 1만 유로를 지원하는 등 마을 주민들과의 상생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독일은 대회가 끝나자 수백억원짜리 이 시설을 기꺼이 마을에 기증하고 떠났다. 지난 12일 대한축구협회는 우리나라의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로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변두리 마을의 한 호텔을 확정해 발표했다. 브라질월드컵 때의 실수와 참사를 틀림없이 반면교사로 삼았으리란 짐작이다. 그런데 멕시코, 스웨덴도 러시아 거처를 정했지만 독일은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이번에도 모처에 베이스캠프를 짓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염려(?)의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독일 축구는 무섭다. 2차 세계대전 패망을 딛고 유럽연합(EU)의 맹주로 올라선 자국의 재건 시스템이 축구에도 그대로 묻어 있다. 독일은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1996) 우승 이후 세대교체에 실패하면서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이후 10년에 걸친 꾸준한 물적, 인적 투자를 묵묵히 수행했고, 그 결실을 브라질월드컵 정상에서 확인했다. 선수별·팀별 수백만개의 데이터를 이용한 철저한 분석, 플랜A부터 C까지 조금도 흐트러짐 없는 치밀함, DFB의 아낌없는 투자 등 한국 축구가 배워야 할 건 무궁무진하다. 물론 우리에게 독일이 아주 넘을 수 없는 벽은 아니다. 그들의 러시아월드컵 첫 번째 ‘포석’이 될 베이스캠프 발표에 귀 기울이고 찬찬히 뜯어 보는 게 우선 해야 할 일이다. cbk91065@seoul.co.kr
  • 파리기후협정 2주년, 트럼프 빼고 다 모였다

    파리기후협정 2주년, 트럼프 빼고 다 모였다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인류가 패배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원 플래닛 서밋’(하나의 지구 정상회담)에서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노력을 촉구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프랑스 정부와 유엔, 세계은행이 파리기후변화협정 체결 2주년을 기념해 연 이날 행사에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각국 정치 지도자들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겸 기술고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우리가 여기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는 지고 있다. 충분한 속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유일한 길은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온실가스 배출 규제)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더 빨리 행동에 나서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협정 탈퇴는 올해의 최악의 뉴스였다”면서 “미국은 이미 협정서에 서명했었다. 일방적으로 협정을 파기한 것은 공격적이었고 무책임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돌아온다면 환영하겠다. 내 친구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을 바꿀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밋에서는 수억 달러가 투입되는 총 12개의 기후변화 국제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90억 유로(약 11조 5600억원) 상당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청정에너지, 지속가능한 농업 등에 기금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게이츠 고문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해 세계의 가난한 농부들에게 향후 3년간 3억 달러(약 3281억원)를 지원해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돕겠다고 밝혔다. 세계적 종합금융그룹 HSBC, 세계 2위 보험회사 악사 등이 모인 ‘기후행동 100+’는 세계 100대 온실가스 배출기업들에 탄소배출 감축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를 요구하기로 했다. 세계은행은 2019년 이후부터 석유와 가스전 개발프로젝트에 자본을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스웨덴, 에티오피아, 라트비아, 미 캘리포니아주 등 26개 정부·자치단체와 유니레버 등 약 20개 기업은 2030년까지 선진국에서, 2050년까지 나머지 다른 지역에서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계획에 합의했다. 이외에도 미국 8개주가 참여한 전기차 개발 계획,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카리브해 지역에 대한 투자기금 조성 등 계획이 공개됐다. 파리기후변화협정은 범지구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5년 12월 12일 파리에서 체결된 국제협약이다. 지구의 평균기온을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2℃ 이상 낮추는 것을 목표로 당사국들의 온실가스 감축 일정을 명시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뒤 협정 내용이 미국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지난 6월 탈퇴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독성 논란’ 나노 식품·화장품 무분별 유통

    제품표시 안 돼 안전 사각지대 피부나 장기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나노 식품 및 화장품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11번가, 옥션, G마켓 등 국내 3대 온라인 쇼핑몰을 조사한 결과 4만~6만개의 나노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사전 안전성 검증이나 제품 표시는 미흡했다고 13일 밝혔다. 10억분의1m 크기를 뜻하는 나노는 물질을 의도적으로 작게 만들어 반응성을 높일 수 있어 화장품, 의약물질, 탈취제 등에 널리 쓰인다. 그러나 인체에 침투할 경우 혈액을 통해 옮겨다니며 심혈관계 질환이나 기관·조직·뇌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정부는 나노 식품·화장품의 유통·판매업자가 자율적으로 안전성 평가 자료를 구비하도록 했으나 소비자원의 표본 조사에서 식품은 10개 중 4개, 화장품은 10개 중 7개가 각각 관련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소비자원은 “유럽연합(EU)은 나노 제품 출시 전 신고 또는 허가를 받고 원료 성분에 반드시 나노 표시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유통 중인 나노 제품을 목록화하고 안전성 평가 및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관련 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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