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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 도약 원년을 꿈꾸다… 45개국·673개사·2만6181명 참가

    기술 도약 원년을 꿈꾸다… 45개국·673개사·2만6181명 참가

    ‘오픈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바이오 코리아, 기술도약의 원년을 꿈꾸다’를 주제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과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가 공동으로 개최한 ‘바이오 코리아 2019’(BIO KOREA 2019)가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주 3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감했다. 아시아 최대의 보건 및 바이오 행사로서 2006년 시작해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BIO KOREA 2019는 45개국 673개 기업의 참가와 2만 6181명이 방문했다. 특히 1조 원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한 유한양행과 ABL바이오 등 보건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나갈 제약바이오 기업 의 기술개발 담당자를 찾는 발길은 끝없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이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1779건에 이르는 비즈니스 상담성과를 도출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바이오 컨벤션임을 입증했다. 이는 그동안 우리 제약바이오기업과 정부가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 한 결과, 2018년 총 11건 5조 2,000억원에 달하는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액을 달성한 저력이란 평가다. 최근 세계경제 성장이 저조한 상황에서 보건산업 분야는 성장률 5%를 웃돌며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데다 시장규모는 2020년 약 11조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행사 첫날 축사를 통해 “국내 보건산업은 지난 수년 동안 연평균 5.3% 성장했다”고 “개인별 맞춤치료와 참여의학이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만큼 2023년까지 국민의 평균 수명을 75세로 늘리고 건강보험 보장률을 70%까지 높이겠다”고 강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올해에는 국민이 보건산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바이오극장(Bio Theater)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바이오극장(Bio Theater)은 전시장(홀C) 중앙에 설치되는 특별 무대로, 기업들의 발표 및 특별 강연을 현장 참석자 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관계자들에게 온라인으로 제공했다. 또 특별강연인 △바이오 인문학과 만나다(인하대 김은기 교수) △서로 다른 두 세상(Investor & Entrepreneur)의 협력관계(KB인베스트먼트 신정섭 본부장, 브릿지 바이오 이정규 대표)와 기업발표가 사회관계망(SNS)에 생중계되기도 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정부, 비메모리·바이오·미래차 3대 중점산업 키운다

    정부, 비메모리·바이오·미래차 3대 중점산업 키운다

    추격형 경제→선도형 경제 ‘체질 개선’ 현대차, 수소차 ‘넥쏘’로 세계시장 공략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연관 효과 확대 바이오, ICT와 결합 ‘혁신적 변화’ 기대청와대와 정부가 비메모리 반도체,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 등 3대 분야를 ‘중점육성 산업’으로 선정해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3대 분야는 한국이 세계적 수준이거나 준하는 경쟁력을 갖췄고, 중소기업 연계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업종인 만큼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구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3대 분야는 한국 경제의 ‘미래 먹거리’로, 추격형 경제에서 세계시장을 이끌어 가는 선도형 경제로 체질을 개선하는 데 선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수소경제, 미래자동차, 바이오, 에너지신산업, 비메모리 반도체, 5G 기반 산업 등이 새 성장동력으로 커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중점 육성 산업에 선정된 ‘미래형 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의미한다. 수소차 개발에 팔을 걷어붙인 현대자동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인 투싼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수소차 넥쏘를 출시했다. 넥쏘는 완전 충전 시 최대 609㎞를 이동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넥쏘는 출시 이후 계약 물량이 7000대를 돌파했고, 2022년 수소차 6만 5000대, 2030년까지 63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 관건인 인프라 확충도 빨라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현대차와 함께 지난 12일 경부선 안성휴게소 등 3곳에서 수소충전소를 개장했다. 올해 말까지 10곳을 더 설치하고, 2022년까지 복합환승센터·버스차고지 등 주요 교통 거점 310곳에 수소 충전 설비를 구축한다. 김민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수소차 기술이 세계 최고라 해도 문제는 충전 인프라 구축인 만큼 정부 계획보다 더 빨리 더 많이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은 메모리에 편중된 반도체 산업의 영역 확장과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 극대화를 노리기 위해서는 필수 과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인재 육성, 규제 개혁, 예산 지원 등에서 경쟁국들에 밀리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부문의 한국 기업 점유율은 약 60%에 달하고 있으나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 부문에서는 3~4%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을 중심으로 비메모리 육성 ‘초격차 전략’을 잇따라 내놨다. ‘바이오’ 분야는 고령화 추세와 생명공학 기술 발전 추세를 봤을 때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이유로 중점 산업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CT)의 결합이 고령화, 감염병, 안전한 먹거리, 기후변화 대응 등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산업 육성에 정부와 업계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너무 졸려요” 동자승의 고행

    “너무 졸려요” 동자승의 고행

    다음달 12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2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보리수 새싹학교 동자승 단기출가 삭발수계식’에 참가한 한 동자승이 밀려오는 졸음과 싸우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체육계 첫 미투, 부당 수사 넘어 다시 법정 간다

    이경희 코치, 前 체조협회 간부 재고소 “지난 수사 피해 재연 요구 등 위법 확인” 국내 체육계 최초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를 한 이경희 체조국가대표 상비군 코치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전 대한체조협회 고위간부 A씨를 검찰에 재고소했다. 이씨 측은 1차 고소 당시 검찰이 성폭력 피해를 재연하게끔 요구한 것이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으로 확인된 점을 들어 과거 수사가 위법했다고 강조했다. 이씨 측은 22일 서울동부지검에 A씨에 대한 재고소장을 제출했다. 적시된 혐의는 상습강간미수와 상습강제추행이다. 이씨는 2014년에 처음으로 A씨로부터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2017년에는 A씨를 형사고소했지만 검찰에서는 공소시효가 지났다거나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재정 신청 역시 기각됐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인권위는 이씨가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 재연 요구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취지의 권고를 내렸다. 이씨 측은 이를 근거로 지난 검찰 수사에서 위법적 수사를 받았고, 당시 상습 성폭력에 대한 진술이 있었음에도 이에 대해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A씨가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낸 민사 소송도 근거가 됐다. 해당 소송에서는 이씨와 연인 관계였다는 A씨의 주장을 허위로 판단했다. 이씨의 변호인단은 “재정 신청이 기각되는 등 재고소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여러 증거들이 더 보강됐다”면서 “검찰의 수사 지휘가 이씨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인권위의 결정도 나온 만큼 이씨의 억울함이 이번 기회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진짜가 된 ‘코미디언 대통령’… 우크라 정치개혁 성공할까

    진짜가 된 ‘코미디언 대통령’… 우크라 정치개혁 성공할까

    TV시트콤서 대통령 맡아 일약 스타덤 “反정부 금융재벌의 꼭두각시” 우려 속 이스라엘 외 첫 유대계 대통령·총리 국가‘TV 드라마 속 대통령 젤렌스키가 진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됐다.’ 정치 경험이 전무한 ‘시트콤 스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가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에서 7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젤렌스키가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우크라이나는 이스라엘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대통령·총리가 모두 유대계인 나라가 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개표가 95% 진행된 22일 오전 젤렌스키는 73.17%를 득표했고 재선에 도전한 페트로 포로셴코(53) 대통령은 24.50%를 얻는 데 그쳤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0일 공식 선거 결과를 발표한다. 젤렌스키는 출구조사에서 자신의 승리가 유력하자 “결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으로서 모든 옛 소련 국가를 향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우릴 보라.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외쳤다. CNN은 ‘정치 신인’ 젤렌스키의 승리에 대해 기성 정치권과 만연한 부패에 대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실망과 혐오, 침체된 경제 상황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중부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경제학 교수 아버지와 공학자인 어머니에게 교육을 받은 젤렌스키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나 17세부터 TV 코미디 쇼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 10월 총선 때까지는 유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볼로디미르 그로이스만 총리도 유대계다. 젤렌스키는 2015년 방영된 TV 시트콤 시리즈 ‘국민의 종(從)’에서 부패한 정권을 비판한 동영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명세를 탄 뒤 갑작스레 대통령에 당선되는 역사 교사 역할을 맡았다. 젤렌스키는 시트콤에서 대통령으로 성공적인 개혁을 하는 모습을 연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2017년에는 자신의 시트콤 명칭을 본뜬 ‘국민의 종’ 당을 창당한 뒤 지난해 12월엔 부패 척결을 내세우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브라운관을 나온 그가 현실에서도 정치 개혁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CNN은 젤렌스키에 대해 “그는 유세 기간 민감한 정치적 견해를 밝혀야 하는 자리를 회피해 왔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는 후원자인 우크라이나 금융재벌 이고르 콜로모이스키가 포로셴코 정권에 보복하기 위해 내세운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다만 젤렌스키의 취임 후에도 우크라이나 정부의 친서방 노선엔 변화가 없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지지하는 등 친서방 성향을 드러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에 병합당한 크림반도 반환과 친러시아 분리주의자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수복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담판을 벌이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날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를 축하하거나 함께 일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실제 행동이 이뤄졌을 때야 비로소 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연예인 이름 따서 우후죽순… 애물단지 된 ○○숲 ○○길

    연예인 이름 따서 우후죽순… 애물단지 된 ○○숲 ○○길

    팬들 펀딩으로 조성한 강남 ‘로이킴 숲’ 강남구는 철거 권한 없어 현판만 내려 승리·용준형 팬들도 국내 곳곳에 숲 조성 “팬클럽 활동 없다면 지자체 직권 처리를”승리·정준영·로이킴·박유천 등 유명 연예인들의 성·마약 범죄 혐의를 받으면서 이들의 이름을 딴 거리와 숲이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했다. 유명인을 내세운 ‘셀럽 마케팅’으로 홍보 효과를 누렸던 지방자치단체들은 황급히 연예인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데 철거 권한이 없어 난처한 처지다. 22일 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구는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의 이름을 딴 ‘로이킴 숲’의 현판을 지난 17일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 숲은 개포동의 한 공원에 나무 800그루를 심어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범죄 혐의가 있는 연예인 이름이 공공장소에서 쓰이는 게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돼 현판 철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로이킴 숲은 2013년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팬 후원을 받아 조성됐다. 연예인에게 직접 선물하는 이른바 ‘조공’ 대신 녹지 조성이라는 공적 가치를 창출해 연예인의 좋은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취지다. 이번에 문제가 된 승리, 용준형의 팬들도 국내 곳곳에 숲을 만드는 데 후원했다. 하지만 철거를 놓고 잡음도 나온다. 구청에 철거 권한이 있느냐는 게 핵심이다. 지자체는 공공부지를 제공하고 관리만 맡을 뿐 철거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다. 강남구에서도 현판과 로이킴이 기증한 우체통만 제거했고, 팬들이 만들어 붙인 공원 안내 팻말과 공원 자체는 그대로 유지했다. 구 관계자는 “처음에 공원 녹지를 조성하겠다는 좋은 의도에서 시작했는데, 연예인 한 사람 때문에 멀쩡한 숲을 없애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인의 이름을 붙여 지역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다가 난처해진 지자체는 강남구뿐이 아니다. 전북 군산시는 이 지역 출신인 고은 시인의 유명세를 활용해 시비 건립, 테마거리 조성 등 각종 사업을 벌이다 지난해 역풍을 맞기도 했다. 고은 시인이 ‘미투’ 논란에 휩싸여서다. 군산시는 당시 예정됐던 생가 복원, 문학제 개최, 문학관 건립 등 기념사업을 보류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팬들이 숲이나 길 등 환경을 조성하는 건 공익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나중에 연예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당연히 철회하는 게 맞다”면서 “팬클럽이 살아 있으면 후원자들에게 문의하고, 활동이 없다면 지자체에서 직권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서울포토] ‘출가 전’

    [서울포토] ‘출가 전’

    2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 마당에서 열린 보리수 새싹학교 동자승 단기출가 삭발수계식에서 한 동자승이 장난을 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참을 수 없는 설움’

    [서울포토] ‘참을 수 없는 설움’

    2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 마당에서 열린 보리수 새싹학교 동자승 단기출가 삭발수계식에서 삭발을 마친 한 동자승이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대통령 연기 코미디언’ 대통령 당선 눈앞…출구조사 압승

    ‘대통령 연기 코미디언’ 대통령 당선 눈앞…출구조사 압승

    우크라이나에서 한때 대통령을 연기했던 코미디언 출신 40대 정치 신인이 실제로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 후보가 73.2%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결선투표에서 격돌한 페트로 포로셴코(53) 현 대통령은 25.3%를 얻은 것으로 추산됐다. 초반 개표 결과도 출구조사 결과와 대체로 비슷하게 흘러 52%가량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젤렌스키 후보는 73%의 득표율을 기록해 득표율 25%의 포로셴코 후보를 압도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르면 2∼3일 이내에 잠정 개표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개표결과 발표는 오는 30일 이뤄질 예정이다. 출구조사 결과 등을 통해 승리를 확신한 젤렌스키는 짤막한 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젤렌스키 후보는 “결코 여러분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아직 공식적으로 대통령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국민으로서 모든 옛 소련 국가를 향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우릴 보라.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외쳤다. 출구조사 득표율에서 50%포인트 가까이 뒤진 포로셴코 대통령은 패배를 인정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결과가 명백하다며 패배를 시인하고 젤렌스키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 코미디언 출신으로 2015년부터 방영된 인기 TV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주인공인 대통령 역을 맡아 ‘국민배우’로 부상한 젤렌스키는 부패하고 무능한 기성 정치인에 대한 비판 여론에 힘입어 돌풍을 일으키며 결선에 진출했다. 1차 투표에서 젤렌스키 후보는 30.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포로셴코 대통령(16.0%)을 크게 앞섰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등 친서방 성향을 드러냈다. 다만 러시아에 보다 강경한 포로셴코와 비교해 젤렌스키는 러시아에 병합당한 크림반도 반환과 친러시아 분리주의자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돈바스 지역) 지역 수복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상하겠다는 입장이다. 크림반도와 동부지역 주민 수백만 명은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다. 젤렌스키가 승기를 굳히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전했다. 반면 포로셴코 현 대통령과 냉랭한 관계를 이어온 러시아는 젤렌스키가 사실상 당선된 데 대해 일단 애매한 반응을 보였다.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타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승자와 희망을 연관 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폴란드 주재 美대사 유대인에 덕담하자 폴란드인들 격분

    폴란드 주재 美대사 유대인에 덕담하자 폴란드인들 격분

    폴란드 주재 미국대사가 부활절보다 앞선 유대인의 명절 유월절(4월 18일)을 맞아 폴란드 내 유대인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한 것이 가톨릭 교도가 대다수인 폴란드 네티즌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조젯 모스바허 주폴란드 미대사는 18일 트위터에 유월절 기념축제 아이템의 그림과 사진을 올리고 폴란드 내 유대인들에게 유월절을 축하한다는 인사 메시지를 올렸다. 모스바허 대사는 부활절인 21일에도 폴란드인들을 향해서 다시 부활절 축하 인사를 전했지만, 이미 유월절 트위터글로 인해 모스바허 대사에 대한 격분한 반응이 극에 달해 있었다. 일부 폴란드 네티즌들은 모스바허 대사에게 “이 나라가 로마 가톨릭 신도들이 대다수인 가톨릭 국가라는 점을 상기하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폴란드 우파 정당 출신 사회운동가인 크리스티나 파블로비치는 19일 모스바허의 유월절 인사는 폴란드인들에 대한 도발 행위라고 선언했다. 가톨릭 인구가 대다수인 폴란드에서 소수의 유대인을 위한 유월절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국민 감정을 생각할 때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폴란드는 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인구의 10%가 유대인이었지만 지금은 0.08%인 3000여명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2차 대전 발발 이전부터 폴란드 사회 내에서는 뿌리깊은 반(反)유대주의가 가시화됐다. 극우 성향의 집권 ‘법과 정의당’ 정부는 지난해부터 “홀로코스트에 있어 폴란드 정부의 책임은 없다”고 주장해 유럽연합(EU) 및 이스라엘 등 국제 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폴란드 유대인은 지금 소수에 불과하다며 모스바허 대사를 변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야당 의원인 미칼 스체르바는 여당을 비난하면서 “정부가 폴란드 국수주의자들을 부추기고 과거의 인종차별주의, 반유대주의에 행적에 대해 엄격한 대책을 세우지 않은 탓”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트위터에 “그리스도는 죽은 다음에 당신 같은 사람, 이방인과 유대인 반역자들에게도 똑같이 부활해 강림하셨다”고 썼다. 한편 지난 20일 폴란드 남동부 프루치니크 마을에서는 극우 성향 인사들이 부활절 전야 행사로 유대교 신도를 본딴 대형 인형을 때리고 불태우는 화형식을 열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 인형은 성서에 등장하는, 그리스도를 배신한 가롯 유다를 상징하는 인형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영진전문대학교 국가기술자격으로 취업 벽 뚫어

    영진전문대가 취업 보증수표나 다름없는 국가기술자격인 ‘산업기사’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영진전문대는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올 2월 졸업자 가운데 250명이 기계설계산업기사, 프레스금형산업기사, 기계정비산업기사 등 총 12개 분야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합격, 자격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NCS과정평가형자격 과정’으로 운영된 기계설계산업기사, 프레스금형산업기사에는 88%의 높은 합격률로 전국 최다 성과를 냈다. 자격 취득과 함께 산업현장 맞춤형 주문식교육을 받은 이 계열 출신 졸업생들의 취업은 단연 돋보인다. 취업절벽과 고용한파 속에서도 2018년 졸업자 80.3%, 올 2월 졸업자 82%의 취업률로 기계 분야 품명 인재 산실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의 이 같은 경쟁력 배경에는 전통 산업군 현장에서 일할 전문인력 양성에 혼신을 다한 결과다. 이 계열은 지역내외 산업체와 주문식협약, 산학협동협약으로 교육과정심의위원을 두고 여기에 더해 산학협동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교육과정을 개선하면서 대학 중심이 아닌 현장실무중심의 교육을 펼치고 있다. 교육은 삼성, LG 등 대기업 등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은 교수를 임용, 전문성을 높인 강의와 실습으로 현장 전문인재 양성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또한 대학에 운영 중인 기업지원일괄시스템(TTSS, Total Techno Solution System)의 최첨단 장비 및 인프라를 학생들 실습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실무능력을 높이고 있다. 정규수업뿐만 아니라 방과 후와 방학에는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 Yeungjin Advanced Program)으로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보충 학습을 지도하고 있다. 안상욱 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는 “우리 계열은 자체적인 졸업인증제도인 전공능력인증제로 검증된 인재를 산업현장으로 진출시켜, 일종의 교육품질을 산업체에서 인증받고 있다”며 “대학 생활에서 학생들이 기대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밀착 지도하는 등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인재배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호모 비아토르… “시각 이상의 감성 원한다”

    호모 비아토르… “시각 이상의 감성 원한다”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 스위트룸 풍경은 좀 독특했다. 1시간 단위로 기자들이 산문집 ‘여행의 이유’(문학동네)를 출간한 김영하(51) 작가를 인터뷰하기 위해 ‘배턴 터치’하며 드나들었다. 작가는 책에서 자신이 출연했던 TV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에 대해 ‘그래, 나는 여행을 하고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시청자는 그중 아주 일부를 보게 되겠지’(110쪽)라고 썼다. 그러나 다음날까지 이어진 인터뷰 행진에서 모든 걸 보는 사람은 김영하 한 사람이었으며, 기자들은 기사를 쓰고 독자들은 그중 아주 일부를 보게 될 거였다. 이 모든 걸 조감하는 자, ‘김영하’라는 여행은 이렇게 시작됐다. -예약 판매만으로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책 안 읽는 시대’에 왜 사람들은 김영하의 책을 볼까? “20년 넘게 글을 써왔는데, 모든 것에는 모멘텀이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책이 그렇게 많이 팔리지 않는 작가였는데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여행서 하면 강력한 일러스트며 화려한 편집을 떠올리는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책의 콘셉트도 ‘메타 여행서’랄까, 여행기를 바로 적는 게 아니라 ‘여행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왜 이 힘든 일을 계속하는가’를 얘기한다. 그런 독특함 같은 것들이 밋밋한 표지와 제목으로 소구한 게 아닐까. 사후적으론 다 설명이 된다.(웃음) ●“왜 우리는 힘든 여행을 계속하는가” -‘알쓸신잡’에서 사람들은 오리배를 타고, 타국에서 묘지에 들르는 김영하식 여행법에 열광했다. 여행지를 고르는 기준이 뭔가? “불이 난 노트르담 성당 같은 곳도 입체적으로 관광할 수 있는 앱이 있는 시대에 사람들은 왜 여행을 할까. 시각 이상의 감각을 원하는 거다. 공감각 같은 것. 고딕 성당 안에 들어갔을 때의 신성함을 맛보고 싶은 거다. 그렇다면 촉각, 후각, 미각을 다 충족시키는, 좀더 여행이라는 것을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리배도 타는 거다.” -여행지에서 실패를 하면 ‘글로 쓰면 된다’고 썼다. 그러나 카드 할부로 여행 상품을 ‘지르고’, 그 돈을 갚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며 그 순간만 고대하는 직장인들은 여행지에서의 실패를 극도로 피하게 된다. “분명히 사진은 있는데 기억이 안 나는 여행들이 있다. 너무나 매끄러웠던 여행은 기억이 안 난다. 대신 실패했던 여행, 뜻대로 잘 안 됐던 여행은 자꾸만 생각하게 된다. 잘 쓰여진 이야기랑 비슷하다. 소설이나 영화를 볼 때 우리는 주인공이 평탄한 인생을 사는 걸 보진 않는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도 하나의 이야기라고 하면 적절하게 예상치 못한 일을 겪어야 완벽해진다. 또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새롭게 정의하게 된다. 여행을 가면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노바디(Nobody)’가 되고 자기 자신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다. 그래서 여행 다니다가 직업이 바뀌는 사람이 나오는 거다.” ●“실패했던 여행이 오래 기억에 남는 법” -어제가 세월호 5주기였다. 참사 당시 뉴욕타임스 국제판 칼럼에 ‘이 사건 이후의 대한민국은 그 이전과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될 것이다’라고 썼다. 어떻게 달라졌나. “많이 달라졌다. 어제도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는데 ‘기억하겠다’는 말이 많이 나오더라. 일종의 ‘만트라’(불교의 진언 주문)가 된 거 같다. 세월호 이전의 대한민국은 뭘 기억하는 나라가 아니었다. 오래 슬퍼하면 ‘언제까지 질질 짜고 있을 거냐’고 하던 나라다. 그렇게 광주(5·18민주화운동)가 묻혔다. 9·11이 일어났을 때 미국에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서 백서를 만들어냈다. 기억을 언어화한 거다. 세월호는 아직 그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자유한국당조차도 (세월호 막말에) 윤리위를 열겠다고 말할 정도로 달라졌다. 기억이라는 것은 감상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의지도 작용해야 한다.” ●“작가로서 변화하는 시대상 받아들여야” -다른 인터뷰에서 “동시대 사람들의 감정을 잘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했더라. 그러나 사람들이 김영하한테 원하는 건 한 발짝 앞선 감성이 아닐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서처럼. “사람은 자신의 생물학적 한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가도 어쩔 수 없는 ‘처지’라는 게 있다. 잃을 것이 없는 작가였을 때, 가진 것은 오직 패기밖에 없을 때 쓸 수 있는 소설이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었고, 문학계나 우리 사회 안에서 충분히 인사이더가 됐다. 세상이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달라졌다. 책임, 윤리 같은 것들. 나도 이제 오십이 넘었다. ‘386’들이 크게 실수하는 게 아직도 그래도 되는 줄 알고 반항하다가 사고를 치는 것이다.” -문단에서 페미니즘 논의가 뜨겁다. 페미니즘에 입각해 작품을 다시 읽는 경향도 늘어났다. 작품을 쓸 때 이러한 담론을 의식하는지? “모든 걸 의식한다. 무중력 상태, 자유로운 상태에서 쓰는 작가는 아무도 없다. 100년 전 작가들도 독자들의 존엄성, 자아 존중감을 해칠 수 있는 것들은 쓰지 않았다. 그 어떤 제약도 없이 쓰여졌을 때 위대한 문학 작품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충분히 여러 제약을 고려하면서도 작가는 그 안에서 예술성을 발휘할 수 있다. 시조는 세 줄 안에서 쓰여지지만, 그 형식이 작품의 창의성을 제약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튜브는 NO… 올해 안에 장편 마무리” -앞으로의 집필 계획은. 여행 가서 쓸 것인가? “장편을 쓰려고 한다. (어디서 쓸지는) 비밀이다. 최대한 빨리 쓰려고 한다. 빠르면 올해 안에 내는 게 목표다.” -유튜브 채널을 만들 생각은? “없다. 공이 많이 들더라. 팟캐스트는 누가 안 보니까 파자마 걸치고 하면 되는데 유튜브는 각잡고 앉아서 해야 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젊은 시인·작가들의 다짐… “누군가 울 때 함께 서 있겠다는 약속”

    젊은 시인·작가들의 다짐… “누군가 울 때 함께 서 있겠다는 약속”

    ‘나무의 밤은 흔들리고/오늘은 리듬이 되어본다/규칙적으로 사랑해본다’(박은지 ‘애초에 불가능한 일’ 중에서) 등단 5년차 미만, 35세 이하 젊은 시인·작가들의 첫 앤솔러지 시집과 소설집이 나란히 나왔다. 도서출판 은행나무는 최근 시집 ‘대답 대신 비밀을 꺼냈다’와 소설집 ‘집짓는 사람’을 출간했다. 지난 한 해 동안 4명의 시인과 4명의 소설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사업 지우너을 받아 함께 기획하고 각자 써 내려간 결과물이다. 시집 ‘대답 대신 비밀을 꺼냈다’는 김유림·박은지·오은경·이다희 시인이 ‘순간’이라는 테마로 써내려간 40편의 시와 4편의 에세이를 모았다. 삶은 일상으로 구성되고, 일상은 순간으로 채워지며, 각각의 순간은 비밀을 품는다. 이 때 ‘갑작스럽게 달라진 날씨에서, 사랑하는 사랑이 뒤돌아설 때의 표정에서, 골목 끝에서’ 대답 대신 쏟아져 나온 비밀을 수집하는 것이 시인의 임무가 된다. 201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박은지 시인은 에세이에서 ‘시는 내가 한 약속이다. 모자라고 나밖에 모르는 내가 나 말고 다른 것을 생각하는 약속이다. 누군가 울 때 그곳에 함께 서 있겠다는 약속이다’라고 썼다. 소설집 ‘집 짓는 사람’에서는 안준원·이민진·최영건·최유안 작가가 ‘공간’을 테마로 4편의 단 편과 4편의 에세이를 선보였다. 동남아와 독일 드레스덴, 전북 익산, 경남 남해 같이 익숙한 공간들이 소설가들의 고민과 상상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곳, ‘나’에게서 출발한 확장된 세계로 변모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을지대 평생교육원 ‘테이핑건강관리사 2급 자격증 과정’ 수강생 모집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 테이핑건강관리사 2급 자격증 취득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과정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변형된 근육의 기능을 회복?완화시켜주는 전문자격자를 양성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뉴밀레니엄센터에서 5월 4일부터 6월 1일까지(매주 토요일) 총 5회에 걸쳐 30시간 동안 이론 및 실습교육이 진행된다. 한국지역사회건강관리협회 김용권 강사(前 인하대 교수)가 ▲운동조절 테이핑의 개요 ▲인체구조학적 접촉 테이핑 ▲상지의 분석별 운동조절 테이핑 ▲체간의 분석별 운동조절 테이핑 ▲하지의 분석별 운동조절 테이핑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강좌 신청은 을지대학교 평생교육원 홈페이지(http://cec.eulji.ac.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해 제출하고, 상담 및 기타 문의는 평생교육원으로 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베스트셀러] ‘철학은…’ 바짝 추격하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베스트셀러] ‘철학은…’ 바짝 추격하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자기계발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 선두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바짝 추격했다. 교보문고가 19일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4월 둘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2위를 차지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6주 연속 종합 1위를 지킨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등 봄 한정판 벚꽃 에디션 인기도 이어졌다. 한국소설 가운데에는 문학동네가 펴낸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이 종합 9위로 한 계단 상승했으며, 10주년 특별판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손원평, 구병모, 최은영, 정세랑, 황정은 등 국내 여성 작가들의 소설이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다음은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다산초당) 2. 아주 작은 습관의 힘(제임스 클리어·비즈니스북스) 3.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혜민 스님·수오서재) 4.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봄꽃 한정판·원작 곰돌이 푸·알에이치코리아) 5.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김수현·마음의숲) 6.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벚꽃 한정판·하완·웅진지식하우스) 7. 인어가 잠든 집(히가시노 게이고·재인) 8. 팩트풀니스(양장본·한스 로슬링·김영사) 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박상영·문학동네) 10. 연필로 쓰기(김훈·문학동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40년 전 소설 속 트럼프를 보았다

    40년 전 소설 속 트럼프를 보았다

    헬로 아메리카/JG 밸러드 지음/조호근 옮김/현대문학/404쪽/1만 4000원‘아메리칸 드림’의 아이콘인 자유의 여신상. 영원불멸할 것 같은 그 존재가 한 세기 동안 차가운 물속에서 천천히 삭아 가는 장면을 상상한 적이 있는가. 곧 미국 추락의 상징일 그 장면은 언뜻 상상이 가질 않는다.1960년대 SF 뉴웨이브 운동을 견인한 영국 작가 JG 밸러드(193 0~2009)의 소설 ‘헬로 아메리카’는 위대한 미합중국을 잘근잘근 씹는 데서 시작한다. 1990년대 초반 에너지 위기는 미국의 붕괴를 초래했고, 몇십 년에 걸쳐 인구 대부분은 200년 전 있었던 서쪽을 향한 이주의 물결과 반대로 저마다 선조들의 땅으로 되돌아간다. 급증한 인구로 인한 식량난을 해결하고자 세계 정부는 대규모 기후 제어를 시도하는데, 베링해협에 댐을 건설한 것이 원인이 돼 아메리카 대륙은 격변한다. 과거 미국이었던 곳의 동부 연안은 모래바람에 뒤덮여 사막이 되고 서부 도시들은 수장된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지난 2114년, 유럽과 아시아, 나머지 세계의 주민들이 황무지로 출발하는 원정대를 꾸리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이들의 주목적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감지된 대기 중 방사능 수치 증가의 원인을 찾는 것. 그러나 이들 각자 머릿속에는 검증되지 않은 ‘아메리칸 드림’이 아직도 여전하다. 소형 증기자동차와 구릿빛 가루만 존재하는 작중의 미국에, 육중한 캐딜락과 사금의 환상을 덧씌우는 식이다. 이야기는 이들 중 갑작스레 난입한 청년 ‘웨인’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그는 부친이 20년 전 행방불명된 원정대의 컴퓨터공학과 교수라고 믿고 있다. 자신의 뿌리가 미국에 있으리라는 막연한 예감, 친부를 찾아야 한다는 의무감이 뒤범벅된 그는 아메리카 대륙이 가까워질수록 자신이 새로운 미국의 통치자가 될 것이라는 강박에 사로잡힌다.그러나 아무리 폐허가 되었을지언정, 미국은 텅 빈 도시는 아니다. 저마다 교수·경영진·관료·갱단 등의 이름이 붙은 해체된 문화의 기괴한 민족들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웨인은 이들을 거쳐 자칭 ‘제45대 미합중국 대통령’이라는 인물을 만나게 된다. 이 미치광이 노인은 10대 멕시코인 민병대에 의해 호텔 스위트룸에서 보호를 받으며 핵 무기 룰렛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 소설이 쓰인 것은 1981년이다. 그런데 작중 노인 대통령과 현재 미국 대통령이 똑같이 ‘제45대’라는 점, 두 인물의 구호 역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점은 우연치곤 소름이 끼친다. 이 같은 소름에 기반해서인지 소설은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이 이끄는 스콧프리에서 영상 제작을 준비 중이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해제에 미국 작가 벤 마커스는 이렇게 썼다. ‘밸러드는 미국이라는 국가 자체가 사라지더라도 환상 속에서는 그 존재를 유지할 수 있음을, 어쩌면 현실에서보다 더욱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377쪽) 여전히 초강대국이지만, 위상이 전만은 못한 미국은 과연 어디쯤 있는 것일까. 미국보다 오래 살아남을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어린이 책] 3D 마술과 같은 백희나표 그림책

    [어린이 책] 3D 마술과 같은 백희나표 그림책

    분명히 2차원의 평면 책인데 3차원 같다. 동물의 털(아마도 책 속 주인공 구슬이의 털)로 시작해서 아이의 잠옷으로 끝맺는 책의 첫 장과 마지막 장은 그 질감이 손에 느껴지는 것만 같다. 여기저기서 날아드는 글자는 귀에 들리는 듯 쟁쟁하다. 수공으로 인형과 소품, 세트를 만들고, 조명을 활용해 장면을 완성한다는 백희나표 그림책이 선보이는 마술이다. 슈퍼마켓 방울이네 넷째로 태어난 개 구슬이는 엄마 젖을 떼자마자 동동이네 집으로 보내진다. 가끔은 엄마와 형제들이 그립지만 구슬이에게는 지금 같이 사는 가족을 돌보는 일이 더 중요하다. 가족들이 모두 나가면 집도 봐야 하고, 할머니와 산책도 다녀야 하고, 동동이와 놀아주기도 해야 한다. 특히나 칠칠치 못한 꼬마 동동이는 손이 무척 많이 간다. 그런데 매번 동동이 흉을 본 게 무색하게, 구슬이도 낯부끄러운 실수를 하고 만다. 눈치가 보여 밤마다 목청껏 부르짖던 하울링도 오늘은 못할 판이다. 책은 백 작가 전작인 ‘알사탕’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 속편이다. ‘알사탕’의 늙은 개 구슬이와 외로운 소년 동동이 대신 아직은 젊은 개 구슬이가 주인공이자 화자가 돼 둘의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알사탕’은 “풍부한 표정을 지닌 인형, 섬세하게 만들어진 배경과 소품, 영화를 보는 듯한 카메라 워크가 조화를 이룬 수작”이라는 평과 함께 일본그림책상에서 ‘번역 그림책상’과 ‘독자상’을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마지막 장, 꼬옥 끌어안고 무아지경으로 잠든 동동이와 구슬이에게선 두 아가의 젖내음마저 나는 것 같다. 집에 가서 하루 종일 나를 기다리고 있을 우리 아가를 얼른 안아 주고 싶은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조용호·서기석 헌법재판관 퇴임

    조용호·서기석 헌법재판관 퇴임

    조용호(왼쪽), 서기석(오른쪽) 헌법재판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치고 유남석(가운데) 헌법재판소장과 함께 식장을 나서고 있다. 두 재판관은 이날 6년 임기를 마무리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ILO 핵심협약 공익위원안 토대로 노사정 합의 도출 노력 지속할 것”

    “ILO 핵심협약 공익위원안 토대로 노사정 합의 도출 노력 지속할 것”

    노선버스 등 주52시간 초과율 높은 업종 노사정협의체 구성 근로 단축 방안 모색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국과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규정상 국제노동기구(ILO)의 핵심협약 비준을 하지 않아도 경제적 불이익이 없을 거라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단편적인 시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근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최종 공익위원안을 토대로 경사노위 운영위원회나 본위원회를 통해 노사정 논의와 합의를 도출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고용노동 정책간담회에서 한국이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가 EU 의회로부터 굉장히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의 ILO 협약 비준이 제대로 안 되면 한국과의 관계 발전을 멈춰야 한다는 의견도 EU 의회에서 나온 상태”라고 말했다. 경사노위 산하 노사관계제도·관행개선위원회는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고자 노사정 대화를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노사정이 추천한 공익위원들이 합의한 최종 공익위원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공익위원안의 주요 내용은 해고자와 실업자가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것을 허용하고, 단체협약 유효 기간을 3년으로 연장하며 노조가 파업 때 사업장을 점거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것이다. 300인 이상 사업장임에도 그간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받지 않던 자동차·부품판매업과 교육서비스업, 방송업 등 21개 업종이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받는다. 특례에서 제외되는 업종에 대해 이 장관은 “1057개 사업장에 대해 1대1 밀착 지원을 추진하겠다”면서 “주 52시간 초과 비율이 높게 나타난 노선버스나 방송, 교육서비스 업종은 소관 부처를 중심으로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해 단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미중 무역협상 이르면 새달 말 ‘마침표’… 경제지표 기지개

    트럼프 “우리가 성공할 거란 예감 든다” 美무역적자 두달째 줄며 8개월래 최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끝내기 위한 막판 조율 작업에 들어갔다. 미중은 17일(현지시간)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일정을 합의했으며 양측은 이르면 5월 말이나 6월 초 합의문 서명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협상단이 이달 29일쯤 베이징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다음주에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워싱턴을 찾는다.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합의문 문구의 법률적 검토를 거쳐 이르면 미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5월 27일) 전후로 서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중국과 우리의 무역 협상은 잘되고 있고 좋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중국에) 요구하고 있다”며 “(무역 합의는)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합의는 양국 모두에 좋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역협상과 관련해) 매우, 아주 조만간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 무역적자가 두 달 연속 개선되며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중 수출이 21% 급증하며 대중 무역적자가 급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미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전달보다 3.4% 감소한 494억 달러(약 56조원)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 1월에는 14.6% 깜짝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대중 무역적자는 전달보다 9.3%나 감소한 301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맞불 관세 부과 대상 명단을 내놓았다. 명단에는 헤이즐넛부터 토마토케첩, 헬기·항공기까지 포함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주 미 정부가 유럽 항공사 에어버스에 대한 보조금으로 미 기업이 피해를 봤다며 내놓은 11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명단에 대한 대응이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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