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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시카의 미술지식·의자 개수… ‘봉테일’은 다~ 뜻이 있었구나

    제시카의 미술지식·의자 개수… ‘봉테일’은 다~ 뜻이 있었구나

    영화 ‘기생충’ 열기가 다시 끓어오르면서 주말 새 하루 평균 3만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1008만명에 머물러 있던 ‘기생충’ 총관객은 1020만명을 돌파했다.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후광과 더불어 봉준호 감독의 천재적인 ‘봉테일’(봉준호+디테일)을 보려는 ‘N차 관람’의 힘이다. 봐도 봐도 다시 보이는 ‘기생충’, 이런 디테일도 있었다.“보통 그림 하단 이쪽 부분을 ‘스키조 프레니아 존’이라고 해서, 신경정신과적 징후가 잘 드러나는 곳으로 보거든. 여기에 이런 독특한 형태가 그려져 있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한 제시카로 분한 기정(박소담 분)은 다송(정현준 분)이 그림마다 검은 형체를 그리는 것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이 장면에 대해 한 트위터리안은 “(기정이가) 일부러 틀린 정보를 줬다”며 “심리검사 해석에 대한 윤리 규정을 지킨 신임을 알게 되었다”고 썼다. 미술심리검사 관련 정보가 미디어로 노출되면 일종의 학습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이를 자제하도록 하는 윤리규정이 있다. ‘기생충’의 자문을 맡았던 김태은 한양사이버대 아동학과 교수는 ‘스키조 프레니아 존’에 대해 “‘스키조’라 불리는 조현병은 18세 이상이 되어야 진단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검사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개념”이라며 “극중 기정이 엉터리 지식을 갖고 있음을 드러내기 위해 활용한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기정은 연교(조여정 분)를 구워 삶는 비법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거 썰 좀 풀었더니, 갑자기 막 울더라니까.”박 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과외 교사로 들어가기 위해 신분을 위장하는 기우(최우식 분)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재학증명서 위조다. 컴퓨터로 위조서류를 만드는 기정을 보고 ‘서울대 문서위조학과’ 운운한 기택(송강호 분)의 대사가 화제가 됐다. 덕분에 기우의 위조된 학적을 ‘서울대’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 위조한 서류 속 기우의 학적은 ‘연세대 경영학과 3학년’이다. 연세대는 봉 감독의 모교(사회학과 88학번)이다. ‘기생충’ 제작진 측은 재학증명서에 들어가는 학교 로고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연세대 측의 허락을 구했다고 한다. 연세대 대외협력처 측은 “봉 감독이 동문이기도 하고 학교 로고가 나가면 홍보가 되기도 하니까 응했다”며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이후) 외국 학생들 사이에서도 연세대가 서류를 위조할 정도로 좋은 학교라는 반응을 듣는다”고 했다.최근 누리꾼들 사이에 관심을 불러 모으는 것은 박 사장네 식탁 의자의 비밀이다. 처음 기우가 제시카로 분한 기정을 연교에게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의자가 8개였다. 이후, 캠핑이 취소돼 돌아온 연교가 혼자 ‘짜파구리’를 먹는 장면에서는 의자가 10개로 늘어난다. 여기에 숨은 의미가 가족의 확장이라는 게 지배적인 해석이다. 박 사장네 가족 4명, 기택네 가족 4명을 뜻하는 8개였다가, 기택네 가족이 대저택에서 술 파티를 벌이는 사이 문광이 등장하면서 그야말로 파문이 열린다. 봉 감독은 각본집에 실린 인터뷰에서 “문광이 띵똥 하고 초인종을 누른 다음부터 본 게임이 시작되는 느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새로운 게임의 시작을 의자의 개수로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국 자동차 생산량 세계 7위… 멕시코에 또 밀렸다

    한국 자동차 생산량 세계 7위… 멕시코에 또 밀렸다

    2만대 앞선 6위 멕시코 추월 주목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세계 7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이후 10년 만에 400만대 돌파에 실패했지만, 생산 점유율은 소폭 올랐다. 미국과 중국,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 무역 분쟁의 여파와 신흥국의 경기 침체로 전 세계 자동차 수요는 2년 연속 감소했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9년 10대 자동차 생산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395만 614대로 2018년보다 1.9% 감소했다. 점유율은 4.2%로 0.1% 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처음으로 6위 자리를 내준 멕시코와의 격차는 7만 2000대에서 2만 2000여대로 좁혀졌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일부 업체의 지속적인 노사 갈등과 파업 등으로 인한 임단협 협상 장기화로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물량 배정이 축소되면서 세계 6위 생산국 탈환의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중국은 2571만 2000대(27.6%)를 생산하며 11년 연속 1위를 지켰지만 전년보단 7.5% 줄었다. 미국은 3.7% 줄어든 1088만 4855대(11.7%)로 2위를 지켰다. 일본은 968만 3000대(10.4%)로 3위, 독일은 510만 6752대(5.5%)로 4위, 인도는 451만 5823대(4.8%)로 5위에 올랐다. 8~10위는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가 각각 차지했다. 정 회장은 “탄력근로제 확대, 파견·대체근로 허용, 노사협상 주기 확대 등 노동 유연성을 높이고 정부의 제도 개선과 법인세 인하 등으로 자동차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신남방국가 원산지 사후검증 요청 급감

    지난해 2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위원회에서 ‘직접 운송’ 인정 서류를 폭넓게 인정하기로 합의하면서 원산지 사후검증 요청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8년 405건이던 신남방국가로부터의 원산지 사후검증 요청이 지난해 57건으로 86% 감소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로부터 받은 요청은 같은 기간 374건에서 19건으로 95% 줄었다. 원산지 사후검증은 FTA 체결 상대국 관세당국이 우리나라 수출 물품의 원산지 증명서 진위 여부와 원산지 결정기준 충족 여부 등을 관세청에 확인을 요청하는 행위다. 회신 결과에 따라 처벌이나 추징 등 행정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행위원회 합의 전 사후검증 요청의 53%를 직접 운송 관련 증빙서류 미비가 차지했는 데 합의 이후 급감하면서 수출기업들이 FTA 등 체결국에서 특혜관세 혜택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관세청은 아세안을 포함해 FTA 사후검증 요청이 많은 EU·미국·터키 등에 대해 수출기업 지원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양자·다자 간 협력을 통해 체약상대국 간 원산지검증 관련 통상마찰을 해소하기로 했다. 올해 2월 1일 인도네시아와 전자적 교환을 통해 종이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원산지 정보교환(EODES)을 시행한 데 이어 교역이 많은 베트남·인도 등과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원산지 사전 확인 및 사후 관리 편의로 통상 마찰 및 통관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EU 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전시상담회’, 다음달 17~18일 개최

    ‘EU 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전시상담회’, 다음달 17~18일 개최

    혁신적인 의료기기와 기술 및 헬스케어 서비스로 전세계 의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의 기술력을 서울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개최된다. 유럽의 최신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를 소개하는 ‘EU 게이트웨이 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전시상담회’가 다음달 17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COEX) 인터컨티넨탈 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EU 회원국의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강소업체 약 50개사가 참가하며 의료 ICT 기술업체와 함께 보철, 임플란트 등 치과 관련업체가 다수 참가한다. 이외에도 ▲재활보조장비기술 ▲의료기기 ▲원격진료 및 원격 건강모니터링 ▲의료용 생명공학기술 ▲연구 및 개발기술과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EU의 엄격한 의료기기 규정을 통과한 안전하고 신뢰할만한 업체들이 소개된다. 제시된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 중에는 유아, 어린이 및 임산부,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건강 관리 제품이 눈에 띈다. 이 중 일부는 미숙아가 엄마의 심장 박동과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유아용 인큐베이터용 특수 젤 매트리스, 유방 촬영 진단 솔루션, 노인 및 신체 재활을 위한 웨어러블 의료 기기, 장애인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호이스트 시스템 등이 있다. 또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가정 간호 솔루션을 갖춘 다양한 서비스가 전시된다. 이번 ‘EU 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전시 상담회’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의 기업들과 한국기업간의 장기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연합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EU Gateway to Kore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1:1 비즈니스 상담을 희망하는 업체는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 전시회 참관 및 비즈니스 미팅 관련 상세 문의는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엘튼 존 ‘워킹 폐렴’ 걸려, 뉴질랜드 공연 중 “목소리 안 나와 그만!”

    엘튼 존 ‘워킹 폐렴’ 걸려, 뉴질랜드 공연 중 “목소리 안 나와 그만!”

    “완전히 목소리를 낼 수가 없다. 노래 못 부르겠다. 이제 가봐야겠다. 미안하다.” 영국 팝스타 엘튼 존(63) 경(卿)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마운트 스마트 스타디움에서 콘서트 공연을 하던 도중 이렇게 말하고 공연을 끝내버렸다. 그는 콘서트를 시작하기 전에 트위터에 글을 올려 폐렴을 앓으면서도 증상이 없어 이곳저곳에 병원체를 옮기는 ‘워킹 폐렴’(walking pneumonia)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놓고 그래도 최선을 다해 최고의 쇼를 보여주겠다고 공지했다. 이날 공연은 그의 ‘페어웰 옐로 브릭 로드’ 투어의 일환으로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공연 가운데 하나였다. 공연 중간에 의료진의 검진을 받으면서도 그는 ‘캔들 인 더 윈드’, ‘올 더 걸스 러브 앨리스’ 등 오랜 히트곡들을 들려줬다. 하지만 ‘다니엘’을 부르는 순간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그는 피아노에 기대 눈물을 떨궜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매진을 기록한 관중은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로 쾌유를 기원했고 그는 비틀비틀 무대를 걸어가 여러 경호요원 등의 부축을 받았다. 엘튼 존이 걸린 워킹 폐렴이란 다른 종류의 폐렴보다 경미한 증상을 동반하며 대부분은 의학적 관찰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재채기와 가슴 통증, 인후통, 두통 등 지독한 감기를 앓았을 때의 증상과 비슷하다. 공연을 접은 뒤 그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마음을 다해 연주하고 노래했으나 결국 더 이상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실망스럽고, 화도 나고 미안하다. 난 가진 모든 것을 쏟아냈다. 오늘밤 공연 도중 여러분이 보여준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에 대해 많이 감사드린다. 난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사랑과 함께 Elton xx”라고 했다. 세상에서 가장 공연을 잘하는 가수 중의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2018년 가족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투어 공연을 중단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뒤 팬들과 작별을 한다며 3년 동안 300회 이어지는 이번 공연 투어를 기획했다. 오클랜드에서 18일과 20일 두 차례 공연을 할 예정이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우한 교민 격리 해제가 아산·진천에 남긴 것/이근아 기자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우한 교민 격리 해제가 아산·진천에 남긴 것/이근아 기자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15·16일 교민 700명 아산·진천 격리해제지역 주민, 경제 침체에도 미안함 앞서퇴소 현장 환송식은 지역 주민으로 붐벼우한 교민, 연신 고개 숙이고 손 흔들어 “솔직히 겨울 성수기는 다 놓쳤지만 곧 괜찮아지려나요? 사실 우리도, 교민들도 모두 고생 많았죠.” 충남 아산시 온천동의 한 목욕탕에서 만난 카운터 직원 김미숙(가명)씨는 씁쓸하게 웃었다. 김씨를 만난 날은 지난 15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돼 지내던 중국 우한 교민 193명이 퇴소한 날이었다. 700명(1차 366명, 2차 334명)의 교민은 이날과 16일 이틀에 걸쳐 아산과 충북 진천을 떠났다. 교민들이 떠난 자리에는 여전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남아 있는 듯했다. 실제로 지난 2주간 아산과 진천은 경제적으로 침체기를 겪었다. 김씨는 “주말 기준 하루 1000명이던 목욕탕 손님이 300~400명까지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접 만난 지역 주민들은 불안보다는 교민들에 대한 미안함과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먼저 이야기했다. 아산과 진천에 교민이 격리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을 무렵 이어졌던 지역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를 뒤늦게나마 미안해하는 주민도 많았다. 이 때문인지 이틀 모두 퇴소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환송식을 준비하는 지역 주민들로 붐볐다. 주민들은 “그간 마음고생했을 교민들에게 이렇게라도 마음을 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물론 주민들은 지난 2주간 직격타를 맞은 지역 경제를 우려하고 있었다. 토요일 오전에도 아산의 온양온천 재래시장에는 지나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오일장도 잠시 멈춘 상태라고 했다. 주민들끼리의 교류도 뜸해졌다.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서 작은 슈퍼를 운영하는 정모(72)씨는 “초반에는 시내에 나가면 ‘격리시설 근처에 사는데 왜 여기까지 나오냐’고 눈치를 주는 사람도 있어 나도 불편해 잘 안 나갔다”고 털어놓았다. ‘혹시나’ 하는 우려가 주민들의 삶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던 탓이다. 진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진천 혁신도시에서 찌개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희(64)씨는 “교민이 입소할 것이라는 발표 뒤 3일간은 아예 손님이 없었다”면서 “‘쓰나미’처럼 손님이 빠져나가면 회복이 쉽지 않아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그럼에도 주민들은 교민들 앞에서 우려보다 축하를 먼저 건네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 줬다. 15일 아산과 진천의 격리시설 앞에는 퇴소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손에는 ‘여러분을 기억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행복한 미래를 응원합니다’ 등의 플래카드와 피켓을 든 채였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만난 정찬자(60)씨는 “우한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14일을 갇혀 지내느라 너무 고생이 많았다”며 “교민들이 가는 길이 쓸쓸하지 않도록 환송하려고 직접 왔다”고 했다. 아산 시민 안모(70)씨는 “천안에 수용한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우리 지역으로 온다고 하니 일방적인 결정으로 느껴져 정책에 대해 반감이 들었던 것인데 교민들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윤모(74)씨도 “아산이 아니었다고 해도 어느 지역에서든 감내했어야 할 일”이라면서 “교민들이 힘든 시간을 견뎌 줘 고맙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마음은 교민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 듯 보였다. 교민들은 환송을 위해 현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연신 고개를 숙이거나 손을 흔들었다. 아산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했던 이모(25)씨는 “격리시설 직원분들은 물론 우리를 품어 준 지역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며 “이번 기회로 사회에 나간 뒤 누군가 힘든 일을 겪는다면 주저 없이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웃었다. 직접 만난 적도, 이야기를 나눠 본 적도 없지만 그간의 우여곡절을 겪은 뒤 주민들과 교민들은 서로에게 기꺼이 마음을 연 듯했다. leegeunah@seoul.co.kr
  • 뮌헨서 美우선주의 뭇매

    獨 등 안보회의서 다극체제 역할론 주장 美, 러시아보다 최대 도전국가로 中 꼽아 미국이 국제안보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난타당했다. 독일 등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미국의 우선주의’를 집중 성토하고 나선 것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회의 개막 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대선 슬로건 문구에 포함된 ‘다시 위대하게’를 언급하며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미국이 국제사회에 대한 생각을 거부한다”고 비판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도 미국이 세계경찰 역할을 원치 않는 상황에서 유럽 국가들이 다자주의 질서를 유지·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도 다자주의의 기초가 된 민주주의, 법치, 인권 등의 가치가 더이상 서구 가치가 아닌 인류 보편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도 국제질서가 다극체제로 전환되고 있다며 다원주의의 지역적 보편화를 주장했다. 미국이 ‘공격’당한 배경에는 팽창하던 EU가 영국의 EU 탈퇴와 미국 우선주의로 타격을 입으면서 위기감이 커진 상황을 투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5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국제사회 분쟁 및 이슈에 미국이 개입한 사례를 하나하나 열거하며 “이게 ‘국제사회를 거부하는’ 미국이냐”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은 국제적인 제재와 함께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걸 막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점등을 대표적 사례로 거론했다. 이런 가운데 회의에 참석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날 러시아보다 중국을 미국의 안보전략에서 ‘최대 도전 국가’로 규정한 데 이어 2순위 위협으로는 북한·이란을 거론하며 ‘불량국가’라고 지칭했다. 미국은 또한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퇴출’을 요구했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가 그(화웨이) 위협을 알지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가장 성공적인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5G(5세대) 구축사업에 화웨이 장비를 일부 도입하기로 한 영국에 “두 걸음 물러서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압박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자국에 대한 미국의 비판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중국에서 미국으로 대상을 바꿔 그런 거짓말을 적용하면 거짓말은 사실이 될 것”이라고 미국으로 화살을 돌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계속되는 ‘기생충’ 인기

    계속되는 ‘기생충’ 인기

    16일 영화 ‘기생충’ 촬영지로 나와 유명해진 서울 종로구 자하문 터널 입구에 있는 계단을 배경으로 아이들이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잣집 가족이 한밤중에 캠핑을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오자 기택(송강호 분)의 가족들이 거센 비바람을 맞으며 도망쳐 내려오던 그 계단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계속되는 ‘기생충’ 인기

    계속되는 ‘기생충’ 인기

    16일 영화 ‘기생충’ 촬영지로 나와 유명해진 서울 종로구 자하문 터널 입구에 있는 계단을 배경으로 아이들이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잣집 가족이 한밤중에 캠핑을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오자 기택(송강호 분)의 가족들이 거센 비바람을 맞으며 도망쳐 내려오던 그 계단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정부 “EU와의 FTA 노동 규정 위반 없어”

    정부가 한국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노동 관련 규정 위반 여부를 심의하는 전문가 패널에 “한국은 FTA 조항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한·EU FTA ‘무역과 지속가능발전 장(章)’(제13장 노동·환경)의 분쟁 해결 절차에 따라 구성된 전문가 패널에 지난 14일 의견서를 냈다. 의견서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국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1991년 ILO 정식 회원국이 됐지만 핵심협약 8개 가운데 결사의 자유에 관한 제87호, 제98호 협약과 강제노동 금지에 관한 제29호, 제105호 협약 등 4개를 아직 비준하지 않았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ILO 핵심협약 비준을 국정과제로 내걸고,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해 실업자·해고자의 노조 가입 허용을 포함한 공익위원 권고안을 내놨다. 노동부는 이를 토대로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만들어 지난해 10월 ILO 핵심협약 비준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EU는 “한국의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노력이 불충분하다”는 입장이다. EU는 지난달 20일 전문가 패널에 의견서를 보내 “현 국회에서 비준안의 통과는커녕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질지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한·EU 패널 각 1인과 제3국 국적의 의장 1인을 포함해 총 3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활동 중이며, 다음달 말까지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 한국이 한·EU FTA를 위반했다는 결론이 담기면 한국은 FTA 역사상 처음으로 노동 조항을 위반한 ‘노동권 후진국’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돌아온 오스카 봉 “손 열심히 씻으며 코로나 극복대열 동참”

    돌아온 오스카 봉 “손 열심히 씻으며 코로나 극복대열 동참”

    취재진 150여명 등 환영 인파 북새통 19일 기자회견·20일 청와대 오찬 참석“코로나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들께 제가 박수를 쳐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은 취재진 150여명을 비롯해 봉 감독을 직접 보려는 환영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검은색 코트에 회색 목도리를 두른 봉 감독은 빡빡한 일정과 긴 시간 비행에도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그는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나와 주셔서 감사하고, 작년 5월 칸에서부터 이렇게 여러 차례 수고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아까 박수를 쳐주셨는데 매우 감사하다. 오히려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분들께 제가 박수를 쳐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뉴스를 많이 봤기 때문에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미국에서 매우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됐다. 이제 조용히 원래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좋은 마음”이라는 소감도 밝혔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배우들, 스태프들과 같이 하는 기자회견 자리가 마련돼 있는데 그때 또 자세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봉 감독과 ‘기생충’ 출연 배우들, 제작사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 등은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장혜진, 최우식, 박소담, 박명훈과 곽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은 지난 12일 먼저 입국했다. 봉 감독은 20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오찬에도 참석한다. 한편 ‘기생충’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억 7042만 달러(약 201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북미 누적 박스오피스는 3940만 달러, 북미 지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매출은 1억 3102만 달러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포토] 눈으로 그린 풍경화

    [서울포토] 눈으로 그린 풍경화

    눈이 내리는 16일 중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남산이 하얀 눈으로 덮여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범국민투쟁본부,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

    [서울포토] 범국민투쟁본부,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

    16일 서울 세종대로 교보빌딩 앞 차로에서 범국민투쟁본부가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를 열고 있다. 2020.2.1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기생충 촬영지를 찾아온 시민들

    [서울포토] 기생충 촬영지를 찾아온 시민들

    16일 기생충 촬영지 중 하나인 서울 종로구 지하문 터널 입구에 있는 계단을 배경으로 엄마가 아이의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2020.2.1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퇴소한 우한 교민들…주민들 “무사 귀환 축하드린다” 환송

    퇴소한 우한 교민들…주민들 “무사 귀환 축하드린다” 환송

    아산·진천 주민들 1시간 전부터 대기주민들 “고생 많으셨다” 환송 인사버스 안 교민들도 손 흔들며 화답교민 “큰 도움 받아…꼭 보답하겠다”“시설 직원분들이랑 아산시민들로부터 너무 큰 도움을 받았어요. 저도 나가서 사회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게요.” 지난 2주 동안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한 이모(25)씨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시생활을 도와준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달 중순 코로나 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관광하다가 도시가 봉쇄로 한동안 발이 묶였지만 지난달 31일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이날은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이씨를 포함해 2주 동안 생활한 우한 교민 366명(아산 193명, 진천 173명)이 퇴소한 날이다. 교민들이 퇴소하기 약 1시간 전인 오전 9시쯤부터 교민들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른 아침부터 환송식을 준비하던 지역 주민들은 “2주 동안 교민들이 고생이 많았다”면서 “모두 무사히 돌아가게 돼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만난 충북 음성군 주민인 박정미(55)씨는 “2주 동안 교민들이 이 지역에 머물다 가시는데, 교민들을 직접 만난 것은 아니지만 그새 정이 든 것 같다”면서 “건강하게 나가시는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퇴소한 우한 교민들은 전날 최종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진천군 주민인 정찬자(60)씨는 “교민들 가시는 길 쓸쓸하지 않게, 교민들 환송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는 이미 ‘교민 여러분들의 퇴소를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밝은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오전 10시쯤부터 교민들이 탑승한 전세버스가 소독을 받으며 시설 밖으로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교민들은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20대(아산 11대, 진천 9대)에 나눠타고 각자의 집이나 체류지로 향했다. 아산시민 100여명은 버스가 사라질 때까지 애국가를 부르며 두 손을 흔들며 교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직접 노래를 부른 아산시민 남지숙(46)씨는 “간소하게나마 ‘고생하셨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왔다”면서 “교민들이 오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산시민들이 한마음으로 교민들을 돕게 돼 기쁘고, 교민들이 아산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교민들 역시 선팅이 된 버스의 커튼과 창문을 열어 주민들에게 화답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자리에 한 명씩 탑승하고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연신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거나 손을 흔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노래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교민들도 눈에 띄었다. 버스 안에서 시민들의 모습을 지켜본 이씨는 “우리를 위해 노래까지 준비하셨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감동적이었다”면서 “처음 시설에 입소할 때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세상에 좋은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교민들은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전국 5개 권역의 터미널이나 KTX역 등에서 내린 뒤 개별적으로 귀가했다. 정부는 이날 퇴소한 교민들을 대상으로 2~3일 간 건강 상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또 임시생활시설에서 나온 폐기물을 전량 소각하고 이틀에 걸쳐 방역 소독할 예정이다.아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진천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두산건설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 3월 분양

    두산건설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 3월 분양

    두산건설은 오는 3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4지구 도시개발구역(성성동)에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74㎡, 총 1,4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를 살펴보면 △59㎡A 147가구 △59㎡B 99가구 △74㎡A 813가구 △74㎡B 409가구 등으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이뤄진다.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가 들어서는 성성지구(1~4지구)는 총 72만7,000여㎡ 규모로 천안시 서북부권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공동주택 8,000여 세대와 공원, 학교, 도로, 상업시설 등 생활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되며 현재 1지구(천안시티자이), 2지구(천안레이크타운3차푸르지오), 3지구(천안레이크타운1,2차푸르지오) 내 주거시설이 분양 및 입주를 마쳤다.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천안성성초등학교를 비롯해 지구단위계획상 유치원 2개소,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가 계획돼 있어 자녀들의 안전 통학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반경 1㎞ 이내에 성성중학교, 오성중학교, 두정중학교, 두정고등학교 등 다수의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단지 주변으로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성성지구 내 8만3,000여㎡의 녹지시설 및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부지가 계획돼 있어 단지 인근에서 여가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 북측으로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2021년 완공 예정), 남측으로 노태산 등 자연환경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에서 이마트(천안서북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는 롯데마트(성성점), 코스트코(천안점) 등도 위치해 있다. 성성지구 내 1만8,000여㎡의 업무상업시설용지(예정)도 가까워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교통 여건도 잘 갖춰져 있다. 우선 천안IC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삼성대로, 번영로 등도 인접해 주변 산업단지 및 천안시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반경 1.5㎞ 이내에 위치한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을 통해 5정거장 거리의 KTX천안아산역도 이용할 수 있다.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는 인근 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단지 주변으로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가 위치한 천안제3일반산업단지와 천안제2·4일반산업단지, 천안제3외국인전용산업단지 등이 밀집해 있어 직주근접 배후수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인근 산업단지 내 기업 투자 유치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지난 1월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인 듀폰은 천안제3외국인전용산업단지 내 약 325억원 규모의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생산공장 유치를 확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1캠퍼스에 13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 ‘QD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라인’을 2025년까지 구축한다. 이에 따라 신규 채용 이외에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다수의 개발호재도 예정돼 있다. 우선 52만8,000여㎡ 규모의 업성저수지 일원에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수변산책로, 자연관찰교량, 조류관찰원, 야생화정원 등이 들어서며 2021년 예정대로 완공되면 가족단위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천안시 내 랜드마크 공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인근 노태공원 내 민간공원 조성사업도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5만5,000여㎡의 근린공원 부지 가운데 18만여㎡를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그 외 7만4,000여㎡에는 아파트 등 비공원시설을 공급하게 된다. 단지에서 1.5㎞ 거리에 위치한 부성지구 내 부성역 신설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 8월 천안시는 장래 인구 100만 명에 대비하는 신교통체계 중장기계획을 위해 부성역 신설사업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올해 6월 해당 연구 용역의 검토 결과 발표 후 사업이 본격화되면 천안시 서북구의 교통 여건이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 견본주택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3년 1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스트셀러]기생충 각본집·스토리북, 순위에 첫 이름

    [베스트셀러]기생충 각본집·스토리북, 순위에 첫 이름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석권으로 ‘기생충 각본집·스토리북’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교보문고가 14일 발표한 2월 둘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간된 이 책은 아카데미상 발표 이후 판매가 급증하면서 47위로 첫 진입 했다. 예스24와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에서는 아카데미상 발표 직후부터 이 책이 일일 집계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교보문고를 비롯한 상당수 출판 유통업체들은 이 책의 재고 물량이 소진돼 현재는 예약 주문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영화 100년사 최초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라는 홍보문구가 적혀 있던 이 책의 띠지는 최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 수상!’으로 바뀌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일상을 만화로 그린 흔한 남매 3‘은 5주째 1위를 이어갔다. 출간된 지 1년 4개월이 지난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이 8계단 오른 6위를 기록해 눈에 띄었다. 교보문고는 ’SNS를 통한 입소문‘을 비결로 분석했다. 방학을 맞아 강세를 보인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9‘(3위), ’마법 천자문‘(15위) 등 아동물과 일부 어학교재는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1. 흔한남매 3 (흔한남매·아이세움) 2.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제로편 (채사장·웨일북) 3.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9 (트롤·아이세움) 4.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글배우·강한별) 5.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데이비드 키더·위즈덤하우스) 6.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정주영·한국경제신문) 7.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등·김영사) 8. 에이트 (이지성·차이정원) 9. 데미안 (헤르만 헤세·더스토리) 10.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알마)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또 다른 나…내 안에 괴물이 산다

    또 다른 나…내 안에 괴물이 산다

    몬스터/손원평 외 9인 지음/한겨레출판/각 200쪽/각 1만 3000원세계 영화사를 다시 쓴 영화 ‘기생충’은 ‘계급 전쟁 속 괴물이 된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개봉 전부터 로테르담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러브콜이 쏟아지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돈 가방을 좇아 괴물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두 영화의 사례를 빌려 요즘 영화의 성공 공식을 거칠게 요약하면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이 괴물이 되는 과정을 핍진하게 그리는 데 있는 것 같다. 각박한 현실 속 조커 같은 ‘빌런’(악당)이 대세인 것처럼 ‘괴물이라도 괜찮아’ 정도의 정서가 우리 기저에 깔려 있는 것 아닐까.‘몬스터’는 각각 ‘한낮의 그림자’, ‘한밤의 목소리’라는 부제가 붙은 소설집이다. 평범한 일상 속 어딘가 낯익은 주인공을 통해 나도 몰랐던 내 안의 괴물을 발견하는 작품들로 채워진 ‘한낮의 그림자’와 자신의 괴물 같은 욕망을 꺼내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본질적 탐구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한밤의 목소리’로 나뉜다. 지난해 하반기 ‘밀리의서재’에서 오리지널 시리즈로 연재됐던 작가 10인의 작품을 테마 소설집 두 권으로 묶었다. ‘한낮의 그림자’에 실린 최근 절필을 선언한 윤이형 작가의 소설 ‘드릴, 폭포, 열병’을 보자. 모임에서 횡령을 했다고 지목받은 혜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윤경은 혜서의 절친한 친구이면서도 혜서의 잘잘못을 정확히 따져 보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인물이다. ‘드릴, 폭포, 열병’은 혜서의 사망 이후 또 한번 입을 열려는 윤경에 대한 ‘나’의 입막음이다. 한 생명의 죽음으로 인해 어차피 또 다른 희생양을 찾기에 급급한 게 여론이라면 ‘침묵으로서 책임질 용기’(84쪽)를 내야 하며, 다시 나서려는 윤경의 행동은 ‘가해망상’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그 한마디를 하기 위해 이구아수폭포에서 피부가 코끼리 살갗처럼 변한다는 열병에 걸렸다는 불안이 퍼지면서 사소한 증상도 ‘코끼리열병’으로 인식했던 지난날, 누수의 원인을 알 수 없는데도 계속되는 이웃들의 민원에 집 안 여기저기 드릴을 들이대야 했던 시절들을 열거하는 ‘나’. 결국은 ‘두려움 앞에선 모두가 평등’(53쪽)하다며 윤경에게 침묵할 것을 종용한다.‘한밤의 목소리’에서 마주하는 몬스터의 모습은 좀더 가시적이다. 손아람 작가의 ‘킹 메이커’는 상대 후보의 룸살롱 출입 동영상을 손에 넣고 단박에 승리를 거머쥔 선거 컨설턴트 ‘영경’의 이야기다. 영경의 고객이었던 문지학 후보와 상대 후보였던 유재성의 차이는 룸살롱 출입 유무가 아니라 상대의 네거티브 이슈를 손에 쥐었을 때 터뜨리는 사람이냐, 아니냐의 문제였다. 선거 승리로 도취돼야 마땅했던 그날 영경은 뜻밖의 인물에게서 만나자는 전갈을 받는다. 괴물에 패배한 자 스스로 괴물이 되리니. 김동식, 듀나, 곽재식 등 이른바 장르문학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 ‘한밤의 목소리’는 영화 시나리오를 읽는 듯한 생생함이 특징이다. ‘몬스터’에서 각 소설의 뒤에는 작가들이 생각한 몬스터가 정의돼 있다. ‘영화 속 괴물도 괴물은 아닌 것 같다. 사람을 괴물이라고 표현하지 않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최진영), ‘인간에게 망각이란 것이 어쩔 수 없다지만, 가끔은 망각이 모든 괴물들의 변호사처럼 느껴집니다’(김동식)라는 말처럼 결국은 자신의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어떤 것으로 수렴된다.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부단히도 수련해야 하는 것이 사람이라고 하면, ‘나는 괴물이오, 어쩌다 사람’이라고 말하는 게 보다 맞는 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안의 몬스터를 더 예민하게 인식하는 데 이 책 두 권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어린이 책] 전쟁을 사는 아이, 일상을 사는 아이

    [어린이 책] 전쟁을 사는 아이, 일상을 사는 아이

    제목이 전부인 그림책이다. 같은 시간을 다르게 지내는 두 아이가 책 왼쪽과 오른쪽 페이지에 나란히 나타난다. 두 아이는 학교에 가고, 엄마 아빠와 함께 밥을 먹는 등 언뜻 보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이 다르다. 왼쪽의 소녀는 전쟁을 겪고 있고, 오른쪽의 소년은 일상을 산다. 아니, 소녀에게도 전쟁은 일상이다. 그림책 ‘같은 시간 다른 우리’에서 소년과 소녀는 부모와 같은 대화를 나누지만 맥락은 전혀 다르다. 아이의 부모들은 잠들기 전 “우리 아가, 무서워하지 말렴”이라고 똑같이 말한다. 평화로운 세상에 사는 소년에게는 무서운 꿈을 꿀까 두려운 마음을 보듬는 말이다. 그러나 소녀에게 그 말은 자는 새의 집이 폭격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공포를 안심시키려는 말이다. 하교할 때 “학교야, 잘 있어”라는 말도 소년에게는 으레 하는 인사지만 소녀에겐 학교에 건네는 마지막 인사다. 소녀가 포화를 피해 보트를 타고 난민 캠프에 도착하는 장면에 이르면 둘의 차이는 절정에 이른다. 천막 속 잠은 소녀에게는 피난길인데 소년에게는 ‘캠핑’의 영역이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둘은 꿈처럼 마주 보며 책을 읽는다.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머리에 이고. 2018년 예멘 난민 사태로 우리에게도 ‘난민’이라는 존재에 대한 자각이 생겼지만, 더러는 편견에 입각한 시선들이 많다. ‘같은 시간 다른 우리’는 아이들에게 편견 없이 난민을 설명하는 지름길이 될 듯하다. 그리스 작가가 쓴 글에 스페인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상을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본지 경제부 ‘서민과 함께 포용적 금융’ 씨티 언론인상

    본지 경제부 ‘서민과 함께 포용적 금융’ 씨티 언론인상

    서울신문 경제부 기자들이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옥에서 열린 ‘2019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 시상식에서 소비자금융 부문 으뜸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제부는 지난해 1~3월 총 7회에 걸쳐 ‘서민과 함께 포용적 금융’ 기획기사를 보도했다. 씨티 언론인상 심사위원단은 “데이터 저널리즘을 채택하고 선진국 사례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보도 방식으로 지역·거주민을 위한 밀착 금융서비스를 상세히 소개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장은석·조용철 기자, 박진회 씨티은행장, 최선을·김주연·김동현 기자.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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