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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업 살아야 산다”… 伊, 새달 3일부터 국경 열고 여행 허용

    “관광업 살아야 산다”… 伊, 새달 3일부터 국경 열고 여행 허용

    640만 일자리 절실·확산세 둔화도 한몫 伊총리 “경제 위해 어느 정도 위험 감수” 獨·佛·스위스 등도 새달 15일 관광 재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가라앉으며 유럽 각국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무력화됐던 ‘솅겐조약’(유럽 국가 간 국경 개방 조약)을 순차적으로 복원하고 있다. 특히 유럽 전체 기준 64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달린 관광산업의 부활이 절실한 상황에서 각국은 오는 여름을 앞두고 국경의 빗장을 다시 푸는 모습이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의 광풍이 불었던 이탈리아는 다음달 3일부터 국경 재개방과 자국민의 이동제한 전면 철폐를 시행하는 행정명령을 16일(현지시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솅겐조약 가입국 관광객들은 별도의 격리 기간 없이 이탈리아에 입국할 수 있게 된다. 이탈리아로서는 여름 휴가철에 맞춰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관광산업을 통해 마비된 경제의 활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BBC는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이번 완화 움직임은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한 조치임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도 폐쇄된 지 두 달여 만인 18일 일반 신자에게 재개방하기로 했다. 유럽 각국은 국경을 맞댄 이웃 국가부터 일차적으로 이동금지령을 푸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다음달 15일부터 체코와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과 이동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슬로바키아도 오스트리아와 같은 날 체코와의 국경을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슬로바키아 내에서는 체코·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 3국 간 여행구역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도 이르면 다음달 15일부터 국경을 개방해 관광을 재개하기로 했다. 독일 정부는 남서쪽 국경을 맞댄 이들 3개국에 이어 동쪽 국경의 폴란드, 체코에도 국경 개방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이 이들과 국경을 여는 것에 적극적인 반면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는 “독일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안정적이지 않다”고 밝혀 추가적인 국경 개방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솅겐조약에 가입돼 있는 노르웨이 역시 EU 회원국과 영국 등 비EU 국가 국민들에게 국경을 열 계획이다. 일차적으로 다음달 중순 북유럽 국가 국민의 입국을 허용하고 이어 일주일 안에 독일과 발트해 국가 국민들도 순차적으로 받아들인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올 여름휴가는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보내라”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주말 사이 각국에서는 감염병 확산이 진정된 지표들이 나오며 국경 개방 추진에 힘을 실었다. 스페인은 긴급사태 선포 후 두 달여 만인 16일 처음으로 신규 일일 사망자가 100명 미만인 87명이 발생했다. 아일랜드도 같은 날 9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마찬가지로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탈리아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875명, 신규 사망자는 153명으로 집계돼 일일 사망자의 경우 지난 3월 9일 이후 가장 적게 발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포토]강남역 살인사건 4주기 추모

    [서울포토]강남역 살인사건 4주기 추모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4주기를 맞은 17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피해자를 추모하며 여성성범죄를 기억하는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2020. 5. 1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강남역 10번 출구에서 n번방까지 : 성폭력 규탄 이어 말하기’

    [서울포토]‘강남역 10번 출구에서 n번방까지 : 성폭력 규탄 이어 말하기’

    17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n번방까지 : 성폭력 규탄 이어 말하기’가 열리고 있다.2020. 5. 1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관광객 와야 경제 산다” 코로나 진정세에 ‘국경 빗장’ 푸는 유럽

    “관광객 와야 경제 산다” 코로나 진정세에 ‘국경 빗장’ 푸는 유럽

    이탈리아 다음달 3일부터 관광객 입국독일, 오스트리아 등 이웃국가부터 국경 열어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가라앉으며 유럽 각국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무력화됐던 ‘솅겐조약’(유럽 국가간 국경 개방 조약)을 순차적으로 복원하고 있다. 특히 유럽 전체 기준 64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달린 관광산업의 부활이 절실한 상황에서 각국은 오는 여름을 앞두고 국경의 빗장을 다시 푸는 모습이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의 광풍이 불었던 이탈리아는 다음달 3일부터 국경 재개방과 자국민의 이동제한 전면 철폐를 시행하는 행정명령을 16일(현지시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솅겐조약 가입국 관광객들은 별도의 격리 기간 없이 이탈리아에 입국할 수 있게 된다. 이탈리아로서는 여름 휴가철에 맞춰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관광산업을 통해 마비된 경제의 활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BBC는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이번 완화 움직임은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한 조치임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유럽 각국은 국경을 맞댄 이웃 국가들부터 일차적으로 이동금지령을 푸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다음 달 15일부터 체코와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과 이동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슬로바키아도 오스트리아와 같은 날 체코와의 국경을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슬로바키아 내에서는 체코·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의 3국 간 여행구역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도 이르면 다음 달 15일부터 국경을 개방해 관광을 재개하기로 했다. 독일 정부는 남서쪽 국경을 맞댄 이들 3개국에 이어 동쪽 국경의 폴란드, 체코에도 국경 개방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이 이들과 국경을 여는 것에 적극적인 반면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는 “독일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안정적이지 않다”고 밝혀 추가적인 국경개방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유럽연합(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솅겐조약에 가입돼 있는 노르웨이 역시 EU 회원국과 영국 등 비 EU 국가 국민들에게 국경을 열 계획이다. 1차적으로 다음달 중순 북유럽 국가 국민의 입국을 허용하고 이어 일주일 안에 독일과 발트해 국가 국민들도 순차적으로 받아들인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올 여름휴가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보내라”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주말 사이 각국에서는 감염병 확산이 진정된 지표들이 나오며 국경 개방 추진에 힘을 실었다. 아일랜드는 16일 기준 9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탈리아도 같은 날 신규 확진자가 875명, 신규 사망자는 153명으로 집계돼 일일 사망자의 경우 지난 3월 9일 이후 가장 적게 발생했다. 스페인도 15일 기준 102명의 일일 신규 사망자가 발생해 지난 3월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포토]긴급 재난 지원금 사용 가능 매장

    [서울포토]긴급 재난 지원금 사용 가능 매장

    17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번화가 일대 상점에 코로나19 긴급재난 지원금 사용 가능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 5. 1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이탈리아 입국, 6월 3일부터 가능해진다... “국경 재개방”

    이탈리아 입국, 6월 3일부터 가능해진다... “국경 재개방”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해외 관광객의 이탈리아 입국이 중단된 가운데 오는 6월 3일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새벽 내각회의를 거쳐 국경 재개방과 국내 이동 제한 전면 철폐 등을 뼈대로 한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폐쇄된 국경을 내달 3일부터 다시 열기로 했다. 이에 ‘솅겐 협정’에 가입된 유럽연합(EU)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14일간의 격리 기간 없이 이탈리아에 입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국민에 적용된 이동제한 조처도 다음달 3일 완전히 폐지된다. 각 주(州) 정부는 즉시 이동제한을 없애라고 요구했으나 점진적인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세페 콘테 총리의 의견이 관철돼 시점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정명령은 코로나19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판단 아래 여름 휴가철에 앞서 관광을 다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적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당국은 봉쇄 조처 완화 일정표에 따라 지난 4일 제조업·도매업·건설 공사 등을 우선 정상화했다. 이어 18일부터 일반 소매 상점 영업과 가톨릭 미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신은 공공재인데…프랑스 제약회사 CEO “자금 댄 미국에 우선공급”

    백신은 공공재인데…프랑스 제약회사 CEO “자금 댄 미국에 우선공급”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백신을 둘러싼 국가간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프랑스의 제약사 사노피 최고경영자(CEO)가 한 인터뷰에서 백신을 개발하면 자금을 댔던 미국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이 발칵 뒤집힌 것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폴 허드슨 사노피 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위험을 감수하는 일에 투자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양의 백신을 선주문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사노피 본사가 있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강한 질타와 유감 표명이 쏟아졌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재정경제부 아네스 파니에 뤼나셰 국무장관은 14일 쉬드라디오에 출연해 “금전적 이유를 근거로 특정 국가에 백신 제공 우선권을 주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두아프 필리프 총리도 트위터에 “코로나19 백신은 세계를 위한 공공재여야 한다”고 썼다. EU도 여기에 거들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도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은 국제적인 공공이 이익이 돼야 한다”면서 “접근 기회는 공평하고 보편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자 허드슨은 급히 진화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허드슨은 이날 자신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하고 백신 개발 시 모든 나라에 공평하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럽 국가들이 백신개발 지원에 미국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노피의 발언은 일단 에피소드로 끝났지만,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고 나섰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등 전·현직 정치 지도자와 전문가 140여명은 세계보건기구(WHO) 총회를 앞두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전 인류에게 무상으로 공급하라”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작성해 14일(런던 현지시간) 유엔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번 공개서한에는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조제 마누엘 바호주 전 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한국인 중에서는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개발연구소장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백신 공급 우선순위가 코로나19 대응 최전선 종사자, 취약집단, 빈곤국이 돼야 한다”면서 “코로나19 관련 지식과 데이터, 기술을 전 세계 각국에 의무적으로 공개하고 무상으로 활용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논란을 일으킨 사노피는 지난 14일 국내 제약회사 한미약품으로부터 2015년 기술수입한 당뇨병 신약 임상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뒤통수를 친’ 곳이기도 하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3조 8000억원에 달하는 신약 기술수출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국적선사 HMM, 적자 폭 크게 줄였다…3분기 흑자 실현하나

    국적선사 HMM, 적자 폭 크게 줄였다…3분기 흑자 실현하나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이 올 1분기 적자 규모를 전년 동기보다 크게 줄였다. 15일 HMM은 올 1분기 매출 1조 31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7억원이나 올랐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실도 656억원으로 전년보다 1129억원이나 개선됐다. 코로나19로 중국 공장이 5주간 ‘셧다운’된 것으로 컨테이너 적취량 등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운항비를 절감하고 수익성 위주로 영업한 데다 중동과 인도에서 운임이 급상승하면서 벌크 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HMM은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부산신항에 처음 입항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는 지난 8일 ‘만선’으로 유럽으로 향했다. 선적량 1만 9621TEU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HMM은 앞서 올해 초 배재훈 사장의 기자간담회에서 올 3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두면서 한 발 다가선 모양새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미국과 유럽에서 생산활동이 떨어지는 등 글로벌 경기 하강이 우려되는 점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았다. HMM 관계자는 “지난달부터는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와의 협업이 본격화되면서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비용 절감 등을 더욱 정교화해 사업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로나 재확산’ 뚫고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

    ‘코로나 재확산’ 뚫고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에 5월 중 개봉하리라던 한국 영화들이 일정을 연기하고 나선 가운데, 그 와중에도 꿋꿋이 개봉을 이어가는 영화들이 있다. ‘나는 보리’(21일 개봉), ‘안녕, 미누’, ‘초미의 관심사’, ‘아홉 스님’(이상 26일 개봉)이다. 비교적 저예산의 이 영화들은 가족들처럼 소리를 잃고 싶은 소녀(‘나는 보리’), 국내 이주노동자 1세대(‘안녕, 미누’),, 돈을 들고 도망간 막내를 뒤쫓는 모녀(‘초미의 관심사’), 극한의 천막 동안거에 나선 스님(‘아홉 스님’) 등 다양한 소재와 스토리로 눈길을 끈다. ●가족들처럼 소리를 잃고 싶은 소녀의 성장 드라마… ‘나는 보리’21일 개봉하는 영화 ‘나는보리’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열한 살 아이, 보리(김아송 분)의 이야기다. 보리의 시선에서는, 가족들 중에서 혼자만 들을 수 있는 것이 외롭게 느껴진다. 가족들과 같아지고 싶은 마음에 특별한 소원을 빌게 되는 아이의 동심이 사랑스러운 성장 드라마다. 영화는 농부모를 둔 김진유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김 감독은 지난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농아인협회에서 진행한 행사에서 만난 농인 수어통역사가 “어렸을 때 엄마아빠와 닮고 싶어서 소리를 잃고 싶은 소원을 빌었다”는 얘기를 듣고 거기서 착안했는데, 이를 쓰려다보니 점점 자신의 이야기와 겹쳤다고 말했다. 영화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제24회 독일 슈링겔국제영화제 관객상·켐니츠상 2관왕을 달성하는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치타와 조민수의 모녀 연기 ‘주목’… 이주노동자 1세대, 스님들 동안거 다룬 다큐도 개봉26일 개봉을 앞둔 세 영화가 갖는 개성도 뚜렷하다. 남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초미의 관심사’는 그의 연인인 래퍼 치타가 주연으로 출연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영화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이다. 배우 조민수와 래퍼 치타가 모녀로 분해 개성 강한 모녀의 ‘티키타카’를 선보인다. 같은 날 개봉하는 다큐멘터리인 ‘안녕, 미누’는 한국명 미누로 불리는 네팔 출신의 국내 이주노동자 1세대, 미노드 목탄의 이야기다. 1992년 스무 살에 한국에 와 18년 간 일하며 한국 최초의 다국적 밴드의 리드 보컬로 활동하던 미누는 2009년 강제 추방됐다. 영화는 그가 2018년 네팔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의 마지막 2년을 주목한다. ‘아홉 스님’은 한국 불교 역사상 최초의 천막 동안거를 하게 된 아홉 스님들의 극한 수행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난방도 되지 않는 천막에서 매서운 추위와 싸우며, 하루 14시간 이상 정진, 하루 한 끼, 목욕과 삭발 금지, 묵언 등 7가지 엄격한 규칙을 따르는 아홉 스님들의 극한 도전이 담겼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연희, 6월 2일 연상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

    이연희, 6월 2일 연상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

    배우 이연희(32)가 새달 연상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연희는 15일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자필 편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연희는 “인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 결혼한다”며 “6월 2일 양가 부모님, 친지들만 모시고 소중한 인연과 작은 예식을 올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시국을 염두에 둔 듯 “조심스러운 시기이기에 간소하게 예식을 치르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려고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연희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예비 신랑은 연상의 비연예인”이라며 “비연예인인 예비 신랑과 양가 가족을 배려해 구체적인 장소 및 시간 등 결혼식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부연했다. 이연희는 2001년 제2회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2006)과 ‘순정만화’(2008), 드라마 ‘에덴의 동쪽’(2008), ‘유령’(2012), ‘화정’(2015) 등에 출연하며 청순한 외모로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옥택연과 함꼐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에 출연, 강력반 형사 준영 역으로 분한 바 있다. 다음은 이연희의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이연희입니다. 최근 힘든 상황을 겪고 계시는 많은 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 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소식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제가 인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합니다. 6월 2일 양가 부모님, 친지들만 모시고 소중한 인연과 작은 예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조심스러운 시기이기에 간소하게 예식을 치르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제가 평소에 많이 표현하지 못했지만, 데뷔 때부터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좋은 배우로, 또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며 보답하겠습니다. 결혼 후에도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게요.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연희 올림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포토] 아리아니 셀레스티, ‘완판’을 부르는 몸매

    [포토] 아리아니 셀레스티, ‘완판’을 부르는 몸매

    ‘Adieu! 2020’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가 이별을 고했다. 셀레스티는 최근 SNS에 자신의 캘린더 사진을 게시하며 2020년 캘린더와의 고별을 알렸다. 60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원조 UFC 옥타곤걸 셀레스티는 매년 캘린더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캘린더 사업이 활발한 미국에서는 보통 5,6월을 캘린더 매출의 마지막으로 본다. 셀레스티는 매년 플로리다 해변 등 미국의 유명 휴양지에서 촬영한 캘린더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05년부터 옥타곤에 오른 셀레스티는 링걸로서 최초로 백만장자에 오르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09년에 첫 내한 이후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순신 역에 박해일… 김한민 감독 신작 ‘한산’ 크랭크인

    이순신 역에 박해일… 김한민 감독 신작 ‘한산’ 크랭크인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연출하는 ‘한산: 용의 출현’이 캐스팅을 마치고 크랭크인에 들어간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오는 18일 크랭크인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한산: 용의 출현’은 1760만 관객을 동원해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영화 ‘명량’에 이은 김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프로젝트다. 영화는 명량대첩(1597)이 일어나기 5년 전, 수세에 몰린 조선을 방어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들의 전략과 패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물이다. ‘명량’의 5년 전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젊은 배우들을 대거 기용했다는 것이 배급사 측 설명이다. 이순신 역에 박해일을 비롯, 변요한(와키자카), 안성기(어영담), 손현주(원균), 김성규(준사), 김성균(가토), 김향기(정보름), 옥택연(임준영), 공명(이억기), 박지환(나대용), 조재윤(마나베) 등이 캐스팅됐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에서는 보지 못했던 거북선의 완벽 복원을 위해 사전 디자인과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김 감독은 영화를 위해 7년 간의 기획 기간과 사전 작업을 거쳤다. 영화는 내년 여름 개봉될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주말극장] 코로나19 재확산에 관객 가뭄… 1위 ‘더 플랫폼’

    [주말극장] 코로나19 재확산에 관객 가뭄… 1위 ‘더 플랫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극장가 관객 가뭄은 여전하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번주 하루 관객은 채 3만명을 넘기지 못했다. 주말에도 10만명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박스오피스 1위는 스페인 영화 ‘더 플랫폼’으로 3567명을 동원했다. 갈데르 가스텔루-우루티아 감독의 영화로 30일마다 랜덤으로 레벨이 바뀌는 극한 생존의 감옥 ‘플랫폼’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SF·스릴러영화다.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계급 간 불평등과 연대 의식, 도덕성의 본질에 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작품으로, 지난해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2위는 셀린 시아마 감독의 ‘톰보이’다. 전날 개봉한 ‘톰보이’는 3140명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프리즌 이스케이프4, 4위는 해리슨 포드 주연의 ‘콜 오브 와일드’가 차지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합스부르크 왕가의 그녀, 심장동맥류로 31세 짧은 생 마쳐

    합스부르크 왕가의 그녀, 심장동맥류로 31세 짧은 생 마쳐

    유럽 최고의 왕가 가운데 하나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후손 마리아 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심장 동맥류(aneurysm)로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서른두 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비극적으로 삶을 마쳤으며 지난 8일 포레스트 파크 웨스트하이머 공동묘지의 정교회 구역에 안장된 사실은 미국 일간 휴스턴 크로니클에 실린 부고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고 피플 닷컴이 14일 전했다. 1916년부터 1918년까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통치한 카를 1세 황제를 기리는 일을 해온 엠페러 카를 리그의 대변인도 독일 온라인 매체 분테에 관련 사실을 확인해줬다. 마리아 페트로브나 갈리친 공주로 더 널리 알려진 그녀는 룩셈부르크에서 태어나 모스크바에서 성장했으며 그곳의 독일계 학교를 다녔다. 그 뒤 벨기에로 이주해 예술 및 디자인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로 건너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일을 했고 휴스턴으로 이주했다가 그곳에서 생을 마쳤다. 2017년 휴스턴의 셰프인 리시 루프 싱과 결혼해 두 살 아들 맥심을 뒀는데 부고에 따르면 아들이 “그녀 눈 속의 사과같은” 존재였다. 고인은 부모 모두를 통해 왕가의 혈통이 전해졌다. 아버지는 러시아 왕가 혈통이었고, 어머니는 오스트리아 마지막 황제였던 샤를 1세와 부르봉 파르마 출신 지타 황비 사이의 막내 아들인 루돌프 대공의 딸이었다. 그런데 어느 쪽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ET 온라인 닷컴은 고인이 마지막 황제의 외증손녀였다고 다르게 보도했다. 고인의 언니 타티아나도 역시 텍사스주에 살고 있는데 2018년 휴스턴 크로니클 인터뷰를 통해 왕가 혈통인데도 보통의 삶을 사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타티아나는 “왕가 결혼식에 초대되지 않는다면 내 삶은 완벽하게 보통의 삶이다. 내 메일에 가끔 ‘공주님’하고 오는 게 있는데 그냥 ‘부인’하고 오는 게 일생 내내 공주님인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가 부른 ‘시세션’… 美 10년간 늘어난 여성 일자리 한 달 새 사라져

    코로나가 부른 ‘시세션’… 美 10년간 늘어난 여성 일자리 한 달 새 사라져

    ‘시세션’(Shecession). 여성(She)과 경기침체(recession)를 뜻하는 영어 단어를 합성한 신조어다. 코로나19 사태로 벌어진 실업대란을 이를 때 미국과 유럽의 학자와 언론이 쓰는 표현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가혹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1930년대 대공황이나 2008~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남성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어 ‘맨세션’(mancession), ‘히세션’(hecession)으로 불렸던 것과 비교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고용지표와 지난 13일 나온 한국의 4월 고용지표는 코로나19발 일자리 충격이 여성에게 더 가혹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경기침체가 경기 사이클상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감염증으로 촉발된 특수한 경우이고, 육아 등 돌봄 책임을 여전히 여성이 대부분 맡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경제학자들은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여성들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던 고용시장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받았고, 여성이 잃어버린 일자리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4월 실직자 2050만명, 여성이 55% 넘어 미국의 4월 고용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고용시장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첫 공식 지표여서 전 세계가 주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역대급’이었다. 한 달 동안 비농업 일자리가 2050만개 줄었고, 실업률도 전달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14.7%까지 치솟았다. 미 언론들은 4월 실업률은 월간 기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이고, 일자리 감소는 대공항 이후 최대폭의 감소라고 보도했다. 케빈 해싯 미 백악관 선임 경제보좌관은 방송에 출연해 실업률이 5~6월에 일시적으로 20%를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직 고점이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쇼크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심각하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4월 미국 여성 실업률은 15.5%로 남성 실업률 13.0%보다 2.5% 포인트 높았다. 전미여성법률센터(NWLC)에 따르면 여성 실업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성별 실업률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48년 이래 처음이다. 4월 한 달 동안 사라진 2050만개의 일자리 중에서 여성의 일자리가 55%로 절반을 넘었다. 부문별로는 레저와 숙박·음식업에서 765만개, 제조업 133만개, 소매 210만개, 헬스케어 144만개 등의 일자리가 줄었다.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업종의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진다. C 니콜 메이슨 여성정책연구소장은 현재의 경기침체를 ‘시세션’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경기침체로 건설과 제조업의 남성들이 대거 해고돼 ‘맨세션’이라고 불렀던 것에 빗댄 표현이다.●소매업 여성 50% 미만, 전문성 낮아 해고 직격탄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 타격이 여성에게 더 가혹한 이유를 몇 가지로 설명한다. 먼저 여성이 팬데믹으로 타격을 많이 받은 여행과 호텔 등 레저와 미용, 헬스케어, 교육 등의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 분야에서도 유독 여성의 일자리가 많이 사라진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NWLC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에 교육과 헬스케어 분야 일자리의 77%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팬데믹을 거치면서 사라진 일자리 중 83%가 여성의 일자리였다. 소매업의 일자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에 못 미치는데 이번에 실직한 사람들의 61%가 여성이었다.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과하게 타격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이들 업종에서도 임금이 낮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업무를 주로 맡고 있어 정리 해고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NWL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임금이 낮은 40개 직업군에 종사하는 2220만명 중 여성 비율이 거의 3분의2에 달한다. 여성의 일자리 질이 여전히 남성에 비해 떨어진다. 코로나 팬데믹은 그동안 고용시장에서 어렵게 쌓아 올린 여성의 위상도 순식간에 되돌려 놓았다. 미국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여성 급여 근로자 수가 남성보다 많았다. 여성들이 주로 종사하는 레저와 헬스케어, 돌봄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일자리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10년간 늘어난 일자리가 한 달 만에 사라졌다며 전문가들은 안타까워한다. 또 다른 요인은 육아, 돌봄의 주된 책임이 여전히 여성에게 있다는 점이다. 봉쇄 조치로 식당과 호텔,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많은 여성이 일자리를 잃었고, 대형마트의 계산원과 같이 필수 인력이라 할지라도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경우도 많다. 머타이어스 도프커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샌디에이고대와 독일 만하임대 교수들과 코로나 팬데믹이 젠더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도프커 교수 등은 여성이 팬데믹의 충격을 더 많이 받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일자리의 안정성과 유연성 측면에서 남성보다 취약하다는 것이다. 의사나 경찰 등 위기 상황에서 꼭 필요한 직종과 재택 등 유연근무가 가능한 직종에 얼마나 근무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도프커 교수 등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핵심 직종에서 일하거나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을 갖고 있는 남성은 52%인 데 비해 여성은 39%에 그쳤다. 그만큼 여성이 이번 팬데믹 위기에서 감염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유럽도 도소매·음식업 종사 여성 타격 클 듯 두 번째로 육아와 돌봄의 책임을 들었다. 맞벌이 부부는 제한적이나마 육아를 나눠 할 수 있지만 한부모가정의 경우 그것이 어렵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한부모가정 중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이 20%로 맞벌이 부부(40%)의 절반에 그쳤다. 더욱이 미국의 한부모가정 중 엄마가 아이를 돌보는 가정이 70%나 되고, 이들 가운데 3분의1이 빈곤층에 속해 봉쇄 조치는 이들에게 치명적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월 이후 싱글맘 중 100만명 가까이가 일자리를 잃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6일 발표한 2020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7.7% 감소하고, 실업률은 9.6%로 지난해의 7.5%보다 2.1% 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매킨지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유럽 전역에서 실업자 수가 수개월 안에 거의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최대 59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에 처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도소매업 분야에서 1460만개, 숙박·음식업 840만개,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170만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분야의 일자리는 남성보다는 여성 종사자가 많아 타격도 클 수밖에 없다. ●비대면·유연근무 확산… 엄마에게 도움 될 수도 도프커 교수 등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근무와 유연근무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 일하는 엄마들에게는 업종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남성이 육아를 전담하는 가정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기에 앞서 단기적 대책이 시급하다. 봉쇄 조치로 학교나 보육시설이 패쇄돼 일을 못 하게 될 경우 정부가 임금의 80%를 지원하고, 육아 부담 때문에 구직 활동을 못 하면 최소한 학교에 다시 갈 때까지 실업수당과 의료보험의 지원 조건에서 구직 노력을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육아 때문에 불가피하게 일을 못 하는 상황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팬데믹으로 인한 여성의 심각한 피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돌봄서비스 지원뿐 아니라 실직에 따른 경제적 지원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경제·사회 정책들에 젠더 관점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남의 얘기처럼 들리지 않는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어린이 책] 꼬마 작가가 만난 세계 첫 여성 대통령

    [어린이 책] 꼬마 작가가 만난 세계 첫 여성 대통령

    작가가 되고 싶은 꼬마 아이가 있다. 아이는 이웃에 사는 할머니를 인터뷰하러 집에 찾아가 현관문을 두드린다. 꼬마 손님에게 손수 커피와 쿠키를 내주며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는 할머니는 다름 아닌 전직 대통령이다. 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아이슬란드의 비그디스 핀보가도티르다.그림책 ‘이웃집 할머니는 대통령’은 노르웨이 출신의 작가 라운 플뤼겐링이 실제 비그디스의 자택을 여러 번 방문, 인터뷰하며 썼다. 비그디스는 1980년 대통령 선거에 유일한 여성 후보로 출마했다. 남성 후보 셋을 제치고 33.8%를 득표하며 당선된 그는 세계 최초로 직접선거를 통해 당선된 여성 대통령이다. 1996년까지 16년 동안 재임하며 북유럽의 작은 국가인 아이슬란드 문화를 알렸고, 큰 인기를 누렸다. 책은 남성 위주의 세상에서 유리천장에 대항한 대통령 비그디스의 여정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그렸다. 레이캬비크 시립극장 감독이었고, 아이슬란드 국영TV에서 프랑스어 수업을 했던 비그디스는 1970년대 아이슬란드 여성 총파업 시위에 참여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명 인사였던 비그디스에게 전국에서 출마 권유 전화가 쏟아졌다. 그를 움직인 것은 트롤선에서 일하는 어부들이 보낸 전보였다. 얼굴도 모르는 그들의 권유에 비그디스는 대선에 출마했고, 아이슬란드의 변화를 만들어 냈다. 책은 한눈으로 보는 아이슬란드 여성운동의 역사이자 세계 여성운동의 역사다. 밝은 채색의 경쾌한 그림이 비그디스의 생애를 따라가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거기 우리가 있었다”… 5월의 서가, 그날을 증언하다

    “거기 우리가 있었다”… 5월의 서가, 그날을 증언하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이 40주년을 맞은 올해 출판가엔 더 많은 책들이 찾아와 광주를 이야기한다.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증언한 책을 비롯해 발포 명령을 거부한 경찰을 조명한 평전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참혹한 영상이나 기록물과 달리 소설 고유의 힘을 발휘하는 책도 손에 잡힌다. 책은 우리에게 말한다. 1980년 5월 18일 광주를 기억하라고.●알려지지 않은 진실 기록하다 1980년 5월 27일 새벽 3시 40분. 광주관광호텔 영업과장 홍성표씨는 당시 계엄군을 피해 숨었던 6층 620호에서 헬기사격을 목격한다. 11여단 특공대가 날이 채 밝기 전 전일빌딩 고층에 있는 시위대에게 총격을 받자 이를 제압하려고 헬기사격을 요청한 것으로 추측된다. 신간 ‘호텔리어의 노래´(빨간소금)는 5·18 당시 홍씨의 기억을 재구성했다. 전일빌딩 오른쪽 맞은편에 있던 8층 건물 광주관광호텔은 계엄군이 들이닥치자 폐점했고 열흘 동안 그 안에 있던 홍씨는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목격했다. 특히, 헬기사격에 관한 그의 증언은 전일빌딩 10층 기둥에 남은 흔적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전두환씨의 “헬기사격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한 명백한 반박이기도 하다. 책은 지난 40년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공간에서 본 5·18의 모습이다.‘안병하 평전´(정한책방)은 5·18을 한 경찰을 통해 새롭게 조명했다. 집회가 시작되자 이희성 계엄군 사령관은 안병하 전남 경찰국장에게 “무기를 들고 시내로 진입하라”고 압박했다. 안 국장은 “경찰이 어떻게 시민들에게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느냐”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안 국장은 곧바로 계엄사 합동수사본부로 압송돼 8일 동안 혹독한 고문을 받았고, 그 후유증으로 8년 동안 투병하다 1988년 60세 나이로 별세했다. 당시 전남 경찰은 상부의 거듭되는 강경진압 지시에도 시민을 향해 총을 쏘지 않았는데, 이 사실은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책은 5월 17일부터 전남도청 최종 진압작전 하루 전인 5월 26일까지 안 국장의 행적을 좇는다. 당시 시민군으로 전남도청 상황실에서 활동했던 이재의 작가가 안 국장의 유고인 ‘비망록’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다른 시각으로 5·18 풀어내다 독립운동사 및 친일 반민족사 연구가인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낸 ‘꺼지지 않는 오월의 불꽃’(두레)은 5·18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군부 쿠데타와 광주학살의 배경 등 광주항쟁이 벌어지기 전의 전주곡과 같은 역사, 그리고 광주항쟁 첫날부터 계엄군에게 진압되는 마지막 날까지 치열하고 끔찍했던 항쟁의 나날들, 마지막으로 광주학살의 주범과 공범, 광주항쟁 이후 남은 과제의 세 부분에 걸쳐 서술한다. 당시 항쟁을 왜곡보도하거나 신군부를 치켜세운 국내 언론들의 민낯도 고스란히 밝혀진다. 사료를 철저히 분석해 ‘피의 역사’를 생생하게 구성했다.‘5·18 광주 커뮤니타스’(사람의무늬)는 사회학에서 사용하는 ‘리미널리티(전이)·커뮤니타스·사회극’ 관점에서 5·18을 조명한다. 신성하고 종교적인 순간인 ‘리미널리티’ 단계, 그리고 이 단계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나 그들이 모여 있는 상황이나 공간을 ‘커뮤니타스’라 부른다. 저자인 강인철 한신대 종교문화학과 교수는 항쟁 참여자들이 깊은 연대와 헌신의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과 그 내면적 조건을 여러모로 분석하고 당시 민주화운동을 ‘사회적 행위의 정상적인 양식에서 벗어난 시간과 장소’로 풀이한다. 그러면서 10일간의 광주 시민들의 역사를 한 편의 사회드라마로 재현했다. 강 교수는 “5·18은 더이상 민주화의 퇴보를 용인하지 않는 역진방지장치”라며 “강력하게 역사의 전진과 진보를 추동하는 장치로 동시에 기능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누군가의 이야기로 빚어내다 문학 작품은 여러 시선으로 ‘그날’을 재조명한다. 작품마다 주목하는 주체나 시점의 차이가 두드러지는 게 특징이다. 5월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의 광주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 낸 정찬주 작가의 ‘광주 아리랑 1·2’(다연)는 집대성에 가깝다. ‘다큐 소설’을 표방하는 책은 식당 주방장, 요리사, 시장 상인, 운전수, 페인트공, 용접공, 가구공, 선반공, 비운동권 학생, 농사꾼 등 5·18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의 모습을 모자이크하듯 그려 냈다. 정찬주가 그린 ‘광주’가 갖는 가장 큰 특징은 운동에 직접적으로 가담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끝내 총을 들지 못한 주변인들의 고통도 같은 무게로 담아냈다는 데에 있다.33년 전, 공수부대원의 시점으로 5·18을 그린 소설 ‘십오방 이야기’로 데뷔했던 정도상 작가는 이번엔 시민군의 눈으로 광주를 좇았다. 그가 쓴 장편 소설 ‘꽃잎처럼’(다산책방)을 통해서다. 5·18의 마지막 밤, 스물한 살 노동자 명수가 겪은 전남도청에서의 마지막 결사 항전이 담겼다. 이와 달리 40주년을 맞아 양장 특별판으로 출간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창비)는 중학교 3학년 소년 동호의 시점이다. 친구 정대의 죽음을 목격한 이후 도청 상무관에서 시신들을 관리하는 일을 돕게 된 동호의 자취가 다시 봐도 아릿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평행선 달리는 ‘허스토리’

    평행선 달리는 ‘허스토리’

    이용수 할머니 “내부 나쁜 짓 한 사람 갈아치워라”윤미향 당선자 “할머니 말씀하실 때 침묵할 수밖에”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연일 추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 할머니 측은 14일 서울신문에 “아직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당선자와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와 윤 당선자, 정의연이 화해 대신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다. 이날 이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한 지인은 “할머니는 정의연과 화해하려면 내부에서 나쁜 짓을 한 사람들을 갈아 치워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윤 당선자가 미리 알고 있었다는 주장도 했다. 이 할머니 측은 “윤 당선자가 출마 사실을 알리자 할머니는 ‘이 일을 끝내 놓고 가야 한다’면서 말렸고, 그 의견 충돌 과정에서 이미 윤 당선자에게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히셨다”고 했다.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에게 “기자회견을 하시라”고 답했다는 게 지인의 주장이다. 이 할머니가 전날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정대협(정의연의 전신)은 고쳐 쓸 수 없으니 해체해야 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이런 수장(윤 당선자와 정의연 기자회견을 한 사람들)들이 거느리는 단체가 존속하는 한 이 단체(정의연)는 (위안부 피해자 운동을) 악용만 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와의 만남을 통해 오해를 풀겠다고 했지만, 이 할머니의 지인은 “할머니는 아직 윤 당선자를 만날 생각이 없다. (이 할머니가) 치매라는 기사를 보고 할머니가 기절할 정도여서 (마음을) 추스른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할머니가 말씀하실 때 침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만 짧게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의연은 윤 당선자가 개인계좌로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안점순 할머니 장례비용 등을 모았다는 언론 보도를 적극 해명했다. 정의연은 “윤 당선자가 김 할머니의 장례 당시 상주 자격으로 장례를 치렀고 조의금을 받기 위해 상주 계좌를 공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 밖의 개인 모금 건에 대해서는 “2017년 시행된 기부금품법이 제정되지 않았거나 시행 이후 시민사회단체를 대상으로 한 안내가 부족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기부금품법이 2006년 제정됐다는 반박이 나오자 정의연 측은 “개인모금은 1000만원 이상의 모금이 아니면 해당 법 적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2018년 안 할머니 관련 건은 모금이 아닌 상임 장례위원장으로서 조의금을 받은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자택출산하고 아기 위탁한 미혼모 ‘아동학대’ 해당되나···‘공적돌봄체계 확충돼야’

    자택출산하고 아기 위탁한 미혼모 ‘아동학대’ 해당되나···‘공적돌봄체계 확충돼야’

    법적 위탁가정 아닌 ‘알음알음’ 맡겨 논란 위탁모 “친모 안쓰러워 아이 데려왔다” 법조계 “미혼모 처벌 가능성 낮아” 전망 복지부 “연내 가정위탁제도 개선할 것”대구에 사는 20대 후반 미혼모가 집에서 아이를 출산한 후 포털사이트를 통해 만난 위탁모에게 출생신고가 아직 되지 않은 아이를 맡겨 논란이 되고 있다. 위탁모가 아동복지법 시행규칙 등에 따라 법적으로 인정받은 위탁가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혼모 A씨는 아기의 출생신고를 위해 법원에서 출생 확인 절차를 밟고 있고 위탁모 B(28)씨는 현재 경남 진주에서 아이를 키우는 중이다. 해당 지역 미혼모 지원 단체가 “영아 유기·아동학대에 해당한다”며 미혼모 A씨를 고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유기나 학대를 판단할 때 중요한 것은 아이의 양육 환경”이라며 “그런 점에서 B씨의 신분이 확실하고 경제 여건 등 환경이 안정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법적 근거 등 검토가 더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친모에게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이 작다는 게 법조계 판단이다. A씨는 “생계 때문에 출산 바로 다음날 출근을 해야 했는데 주변에 말할 수 없어 한 선택”이라며 “아이를 다시 키울 생각”이라는 입장이다. 위탁모 B씨 역시 “미혼모들이 안쓰러워 선의로 아이들을 맡아 왔다. 그때마다 친모를 설득해 결국 직접 아이들을 데려가 키우도록 유도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동 위탁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온라인상에서 알음알음 이뤄지는 것은 심각한 아동 인권 침해가 될 수 있다. 포털에서는 “한 달 뒤 출산하는 미혼모인데 좋은 분께 아이를 보내고 싶다”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런 게시물에는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 사람들이 “입양하고 싶다. 연락 달라”는 댓글을 달았다. 유미숙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외협력국장은 “출산 사실을 숨기고 싶어 시설 위탁을 꺼리거나 출산 후 대처 요령을 잘 모르는 미혼모들도 공적돌봄체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혼모를 위한 가정위탁제도는 있지만, 대리양육가정위탁(조부모에 의한 양육)과 친인척가정위탁, 일반가정위탁(혈연관계가 없는 일반인에 의한 양육) 가운데 일반가정위탁은 활성화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출생신고 사실조차 숨기고 싶은 미혼모로선 선택지가 많지 않은 셈이다. 2018년 기준 일반 가정에 위탁된 아동은 전체 위탁아동 1만 1111명 중 913명(8.2%)에 불과했다. 가정위탁제도는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 소관이라 지자체 재정 여건에 따라 지원 편차가 크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 관계자는 “가정위탁사업을 위해 충분한 재정을 확보하려는 지자체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출생 등록이 되지 않은 유기 아동도 지자체 아동복지 담당 공무원이 출생신고 등 절차를 거쳐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반가정위탁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가 낮고 지자체의 지원도 부족하다. 지자체가 가정위탁제도를 잘 활용하도록 올해 안에 제도를 개선하고 예비가정위탁부모도 더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평행선 달리는 이용수 할머니와 윤미향 당선인, 정의기억연대

    평행선 달리는 이용수 할머니와 윤미향 당선인, 정의기억연대

    연일 작심비판 나서고 있는 이용수 할머니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연일 추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 할머니 측이 14일 서울신문에 “아직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당선자와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이 할머니와 윤 당선자, 정의연이 화해 대신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다. 이날 이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이 할머니의 지인은 “할머니는 정의연과 화해를 하려면 내부에서 나쁜 짓을 한 사람들을 갈아 치워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윤 당선자가 미리 알고 있었다는 주장도 했다. 이 할머니 측은 “할머니는 이미 정의연과 활동하면서 ‘성노예라는 말이 싫다’는 등 여러 문제를 제기해 왔었다”며 “그러다가 윤 당선자가 출마 사실을 알리자 할머니는 ‘이 일을 끝내 놓고 가야 한다’면서 말렸고, 그 의견 충돌 과정에서 이미 윤 당선자에게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히셨다”고 했다. 그러나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에게 “기자회견을 하시라”고 답했다는 게 지인의 주장이다. 전날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정대협은 고쳐 쓸 수 없으니 해체해야 한다”는 할머니의 발언에 대해서는 “말을 하다 보니 조금 과격하게 나온 것이지만, 속뜻은 이런 수장(윤 당선자와 정의연 기자회견을 한 사람들)들이 거느리는 단체가 존속하는 한 이 단체(정의연)는 (위안부 피해자 운동을) 악용만 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이 할머니는 “윤 당선자가 사리사욕을 챙겼고, 위안부 문제를 마음대로 팔아먹었다”는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이 할머니 측, “아직 윤미향 당선인 만날 생각 없다”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와의 만남을 통해 오해를 풀겠다고 밝혔지만, 이 할머니의 지인은 “아직 이 할머니가 윤 당선자를 만날 생각은 없다”면서 “(이 할머니가) 치매라는 기사를 보고 할머니가 기절할 정도였는데, 만나려 해도 (마음을) 추스른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연은 연일 언론을 통해 나오는 이 할머니의 주장에 대해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30년 세월을 함께한 윤 당선자가 곁에 있지 않은 상황에 대한 서운함과 상실감,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윤 당선자는 “할머니가 말씀하실 때에 침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만 짧게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 개인계좌 기부금 논란에 정의연 반박 다만 정의연 측은 윤 당선자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을 본인 명의의 개인 계좌로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윤 당선자는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 당시 상주 자격으로 장례를 치렀고, 조의금을 받기 위해 상주 계좌를 공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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