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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겨울 패션의 두얼굴

    패션에서 계절감이 퇴색하고 있다. 최근에 열린 SFAA, 서울컬렉션, 부산프레타포르테에서 드러난 내년 봄·여름 제품에는 가죽을 활용한 시즌리스 아이템도 많았다. 계절 감각이 없어진 ‘시즌리스(seasonless)’가 유행의 한 코드다.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도 반팔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일이 어렵지 않다. 이는 간편한 옷을 입고 즐기는 파티, 클럽문화에서도 시작됐지만 실내난방 덕이기도 하다. 반면 한편에서는 내복 장려운동이 한창이다. 고유가시대에 에너지 절약 운동의 일환으로 내복을 입고 경제 불황에 내성을 키워야 한다는 것. 그래서 내복도 날로 세련되고 패션의 한 영역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 반팔족-멋쟁이 되려면 이쯤이야 멋내는 데 추위가 대수랴. 수은주는 내려가도 유행을 소화하는 이들의 체온은 뜨겁다. 여름에나 입을 법한 반팔 니트, 반팔 원피스, 심지어는 민소매 티셔츠까지 소화한다. 겉에는 모피코트나 패딩점퍼, 캐시미어 코트 등을 입어 ‘아우터(겉옷)는 따뜻하게, 이너웨어(속옷)는 간편하게’를 실천한다. 박성희(27·대학원생)씨는 겨울이 오면 여름 옷은 과감하게 옷장 깊숙이 넣었지만 요즘은 약간 갈등을 한다.‘이 옷은 넣어두지 말까. 연말 파티나 클럽에 갈 때 입으면 유용할 텐데….’ 따뜻한 겉옷 안에 짧은 소매의 이너웨어를 입는 ‘겨울철 반팔족’들이 많다. 얇은 이너웨어는 활동이 편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몸매 라인도 잘 살려주는 게 장점. 게다가 앙고라 소재부터 모헤어, 벨벳, 캐시미어까지 가볍고 얇으면서 따뜻하기까지 한 소재를 사용해 보온에도 문제가 없다. 올해는 남성들도 이 시즌리스 패션을 즐기기 시작했다. 디스퀘어드나 비켐버그 등 해외브랜드는 국내 브랜드보다 시즌리스 아이템이 많아 젊은 남성들에게 인기다. 모피 무스탕이나 양털이 달린 블루종을 입어 추위를 이기면서 멋을 잃지 않는다. 서울 청담동 멀티숍 ‘쿤(KOON)’의 이지선 실장은 “겨울에 어울리는 부피감 있는 니트도 많이 찾지만 최근에 반팔 제품이 더욱 많이 나가고 있다.”면서 “클럽이나 파티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외출할 때는 추운 날씨에 대비해 따뜻하게 입고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실내에서는 얇게 입는 코디를 즐긴다.”이라고 설명했다. 추운 날씨에 치마를 입으면 다리가 날씬해진다는 속설, 대부분의 여성들이 알고 있다. 피부에 찬 바람이 닿으면 체온 유지를 위해 왕성한 신진대사를 하면서 지방을 소비하게 된다는 그럴 듯한 해석. 그러나 실제로는 살이 빠질 만큼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어 다소 실망스럽다. 올 겨울 미니스커트가 유난히 인기인 것이 과연 이런 속설 때문일까. 올해 패션 트렌드가 ‘복고 지향적’인 데다 귀여운 여학생 스타일의 ‘스쿨걸 룩’이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더욱 설득력이 있다. 삼성패션연구원 서정미 수석은 “불황에는 미니스커트가 유행이라지만 올해만큼 폭발적인 때도 없었던 것 같다.”며 “치마뿐만 아니라 카디건의 길이, 모피코트나 재킷의 소매가 짧아지는 것은 경제 불황 속에 화려한 1950∼60년대 과거로 돌아가고픈 심리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내복족-더 세련되게… 따뜻함은 덤 내복도 패션이다? 보온이란 기능성만이 내복에 맡겨진 사명이 아니다. 정부와 시민단체는 내복 입기 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맵시를 생각하는 젊은층은 내복을 꺼린다. 아무리 추워도 멋내기에 위배된다면 패션으로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 그래서 올겨울 내복의 디자인은 꽃무늬, 줄무늬 등 화사한 스타일이 다양하게 출시됐다. 꽃무늬와 자수를 활용한 고급스럽고 우아한 디자인이 강세다. 좋은사람들의 ‘예스’에서 나온 파자마 겸용 여성 겨울 내의는 목둘레와 소매 밑단에 리본을 넣어 깜찍함을 더한 내복도 있다.“진짜 내복맞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아예 티셔츠로 대용해도 좋은 디자인도 많다. 내복은 원단 두께가 얇아도 따뜻한 소재를 택하는 것이 좋다. 면은 실두께 단위인 원단의 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촉감이 부드럽다. 겨울 내의는 100수 이상이면 착용감이 뛰어나다. 내복은 이제 겨울 패션의 걸림돌이 아니라 필수품. 올해 내복은 3·5·7부의 다양한 길이와 키토산으로 만든 키토리아, 천연섬유 모달 등의 건강 원단으로 더욱 얇아진 두께를 자랑한다. 비비안에서 만든 ‘썬다이아’ 원단의 내복은 항균에다 냄새를 없애주는 기능까지 있다. 반팔, 반바지 길이의 3부 내복이 6만원이다. 썬다이아는 포르말린을 분해하고, 악취와 유해 세균은 차단하며 자외선을 흡수하는 기능을 지닌 건강 원단이다.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천연섬유인 ‘모달’로 제작한 팔목이 드러나는 길이의 7부 내복은 상·하의 합해서 7만 9000원이다. 모달 원단은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보온성, 흡습성, 내구성이 뛰어나다. 두께는 면보다 얇다. 좋은사람들의 제임스딘에서 출시된 텐셀스판 겨울내의는 원단이 얇고 색깔도 피부색과 비슷하다. 긴팔 상의와 하의의 값은 각각 2만 5000원. 보온을 위해 아직도 여성용 스타킹을 신는 남성들이 있다면 제임스딘의 패션타이즈를 권한다. 검정색에 넓은 밴드를 넣은 디자인으로 겉에서 봐도 패션에 흠집이 가지 않는다. 반바지 형태는 2만 3000원, 전신은 2만 7000원이다. 트라이엄프는 게 등 갑각류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함유한 키토리오 원단을 사용한 내복을 출시했다. 키토리오 원단은 피부문제를 막아주고, 항균·방취 기능을 갖췄다. 여성용이 7만원대. 임프레션에서 나온 남성용 내복은 겨드랑이 부분에 땀이 차는 것을 막아주는 방수포를 덧댔다.3부 상·하의 한벌에 4만 2000원. 남영 L&F의 남성속옷 ‘젠토프’에서는 알로에를 가공처리해 피부 보습효과를 주는 내복을 출시했다.9부 길이에 7만 6000원이다. 비비안의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원단 자체에 무늬가 새겨진 자카드 소재 내의가 다양한 겉옷에 받쳐 입기 좋다.”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美도시들 ‘Wi-Fi’ 프로젝트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美도시들 ‘Wi-Fi’ 프로젝트

    ‘Wi-Fi’란? 무선으로 인터넷을 연결하는 장치로 ‘무선 랜’이나 ‘와이파이(WiFi·Wireless Fidelity)’로 부른다. 무선 접속장치가 설치된 곳에서는 개인용 휴대단말기나 노트북 컴퓨터로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무선 주파수를 이용, 전화선이나 전용선이 필요없다. 다만 노트북에는 무선 랜카드가 있어야 한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도시들이 시 전체를 단일 무선인터넷(Wi-Fi) 망으로 묶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을 젖혀두고 시 정부가 직접 나서는 것이다.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도시들이 시 전역에서 시민 전체를 상대로 무료나 초저가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샌프란시스코의 개빈 뉴섬 시장은 지난달 연례 시의회 연설을 통해 “앞으로 시민 모두가 컴퓨터를 소유하고 인터넷에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네소타주 채스카 시는 이미 11월부터 시 전역에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실리콘 밸리가 자리잡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새너제이와 허모사비치, 롱비치 등에서 무료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거나 준비중이다. 허모사비치의 경우 지난 9월부터 시 중심가의 상업 및 거주지역에서 무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는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LA Unplugged’라는 사기업에 맡겼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인터넷 이용자의 초기 화면에 지역 레스토랑의 광고가 게재된다. 이 회사는 광고만으로도 ‘짭짤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허모사비치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시 전역의 주민 2만 1000여명 모두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렇게 되면 인프라 구축에 추가 비용이 들지만 시민 1인당 50센트의 세금만 걷으면 해결된다. 미국의 가정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50∼150달러 정도. 저소득층 가정에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시가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이 무료로 서비스되면 이용자들은 40달러짜리 무선 카드만 구입하면 된다. 그러나 이같은 야심찬 계획에 비판적이거나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우선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미국의 대표적 인터넷 서비스 업체 가운데 하나인 버라이즌은 필라델피아가 속한 펜실베이니아 주의회에 로비를 벌여 시 정부가 통신서비스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한 뒤 이의 적용을 놓고 시 정부와 협상 중이다. 시애틀 시의 최고기술담당자인 빌 슈라이어는 ▲금명간 무선신호 발신기 한 대가 보내는 신호가 현재의 300피트에서 30마일까지 날아가는 Wi-Max가 등장하고 ▲정부는 인터넷 보안이나 관리에 문외한인데다가 ▲지역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에 타격을 준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왜 시민의 세금을 그런데 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dawn@seoul.co.kr
  • [웰빙 A to Z]웰빙 메모지

    ●(사)웰빙소사이어티(www.wellness.or.kr)는 협회출범을 기념해 다음달 17일까지 무료로 ‘어린이 성장예측 프로그램’을 진단을 실시한다. 검진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인터넷 홈페이지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587-9950.
  • 청량리588 ‘웰빙거점’ 된다

    청량리588 ‘웰빙거점’ 된다

    집창촌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청량리 588’ 일대를 포함해 서울 동대문구 전농지역이 웰빙을 주제로한 서울 동북권의 ‘부도심’으로 다시 태어난다. 동대문구는 30일 용두·전농동 지역균형발전촉진지구 10만 8204평에 대한 개발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청량리 균형개발촉진지구는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3년까지 계획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곳은 용산, 영등포 등과 함께 서울의 5대 부도심으로 개발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70년대만 해도 강원, 경기, 경북지방을 오가는 중앙선, 경원선, 경춘선의 시발점으로 철도 및 버스노선이 얽혀 서울 동북권의 최대 상권을 형성했다. 그러나 강남권 신도시 개발과 더불어 내리막길을 걸어오다 최근 2008년 완공 목표로 민자 청량리역사가 착공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건강산업 몰린 웰니스(Wellness) 구역으로 변신 부지 바로 옆에는 7만여평에 이르는 서울약령시와 종합병원,6개의 대학이 몰려 있다. 또 한방을 주제로 한 대규모 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동대문구는 이에 따라 지역특성을 살려 관련 연구소, 병원, 점포 등을 유치해 서울의 건강산업 거점인 ‘웰니스 클러스터(Wellness Cluster)’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촉진지구 부지 전체를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누어 특성화한다. ‘588’을 낀 청량리도시환경정비구역에는 랜드마크 건물과 호텔, 컨벤션센터, 복합쇼핑몰 등을 유치하고 지역주민의 사교와 오락, 휴식을 위한 광장을 조성한다. 집창촌 지역인 전농2동에는 병원과 실버타운 등이 들어선다. 롯데백화점도 재건축할 계획이다. 서쪽 용두구역은 한방·의료를 테마로 한 사업지역이다. 청계천 문화권과 청량리역을 잇는 ‘건강 가로’(Wellness Street)가 들어선다. 남쪽 전농구역은 전농뉴타운과 연계한 생활문화 거점으로 육성된다. 저층부는 상업·문화기능, 고층부는 주거기능에 중점을 둔 직주(職住)근접형 주거지로 개발된다. 현재 재건축·재개발 예정인 1645가구(3343명) 중 77%인 1276가구가 세입자다. ●달라지는 교통 네트워크 주요 간선도로인 왕산로와 망우로의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청량리 민자역사 이면에 망우로∼천호대로를 잇는 너비 20m짜리 도로를 뚫는다. 망우로는 폭을 30m에서 37m로, 왕산로는 35m에서 42m로 넓힌다. 민자역사와 천호대로를 잇는 너비 20m의 도로도 만든다. 청량리역 이면과 왕산로, 회기동 교차로, 천호대로를 연결하는 T자형 고가도로도 생긴다. 청량리역과 촉진지구 편익시설, 전농·답십리 뉴타운을 오가는 순환버스시스템도 도입된다. 장기 계획으로 청량리 민자역사 2단계 사업과 관련,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고속전철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대중교통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이 지역에 유비쿼터스 환경을 조성해 건강 관련 연구개발 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어디서나 통용되는 전자화폐가 도입된다. 청량리역 광장과 청량리 도시환경정비구역의 폭 30m∼100m의 광장, 보행자 전용도로, 용두도시환경정비구역의 건강특화 가로, 전농·답십리 뉴타운의 순환가로공원, 청계천 등을 연결하는 연장 3㎞인 보행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보행네트워크 순환로 주변에는 쇼핑몰과 쌈지공원, 광장 2곳 등이 들어선다. 홍사립 구청장은 “복원될 청계천과 잇닿은 청량리 일대에 대한 다핵(多核)구조 개발은 서울시내 다른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아주 크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기획] 욕, 난세의 ‘문화코드’로…TV·문학 ‘점령’

    [기획] 욕, 난세의 ‘문화코드’로…TV·문학 ‘점령’

    ‘욕’. 그것은 저급한 소통수단인가, 필요악인가-. 우리사회의 정치권과 뒷골목에서 욕설이 난무하는 것 못지않게 문화예술계에서도 온갖 욕과 쌍소리가 넘쳐난다. 그 때문인지 극장 가기도,TV 보기도, 라디오 켜기도, 소설을 들추기도 겁이 난다. 말 그대로 욕의 홍수다. 아무리 문화가 당대의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해도 이건 너무하다 싶다. 하지만 문화예술 각 장르에 만연한 이같은 욕들은 우리시대의 한 코드로 통용되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나게’ 스크린은 욕설 경연장? “내 입술 부빈 ×은 니가 처음이야.”“×나게 좋아한다.” 10대 청소년 대상의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의 대사중 일부다. 인터넷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동명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이 영화에서 욕은 분노나 위협 등의 격한 감정을 표현하는 특수한 용어가 아니라 10대들의 일상어로 등장한다. 새달 3일 개봉하는 ‘발레교습소’(15세)에서도 주인공 민재가 감정이 격해지면서 ‘18’이라는 말을 쓰고, 양아치들은 ‘×만한 게’‘×발년’같은 욕을 예사로 내뱉는다. 영화 ‘말죽거리잔혹사’(15세)에서는 “대한민국 학교 ×까라 그래!”라고 외치고,‘위대한 유산’(15세)에서는 ‘미친년아’‘변태 또라이 새끼’등 거친 표현이 쉴새없이 쏟아진다. 중년층을 겨냥한 ‘고독이 몸부림칠 때’(15세)에서도 ‘염병할 놈’‘우라질 놈’‘뭔 지랄이여’등이, 전쟁영화인 ‘태극기 휘날리며’(15세)에서도 ‘×팔’‘×나게’라는 표현이 수도 없이 나온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보리울의 여름’‘달마야, 서울가자’‘신부수업’등의 몇몇 영화는 욕설이 없는 무공해표 영화라는 점을 홍보문구로 내세웠을 정도다. 한국 영화에서 ‘이 자식’‘이 새끼’를 넘어서는 욕이 등장한 것은 90년대 초반부터. 욕설 표현의 금기를 깬 선구자는 여균동 감독의 ‘세상밖으로’(94년)다.‘×만아’같은 욕설을 무려 250회에 걸쳐 쏟아놓았다. 이후 송능한 감독의 ‘넘버3’를 시작으로 ‘친구’‘피도 눈물도 없이’등 잇단 조폭영화를 거치며 욕은 코믹한 수준을 넘어섰다. 폭력, 노출과 함께 욕설이 3대 심의 기준의 하나인 미국과 달리 국내 심의에서 욕설은 18세 관람가에서는 아예 문제시되지 않을 뿐더러 15세 이상 관람가에서도 관대한 편이다. ●안방까지 침범한 욕설 최근 방영된 MBC 드라마 ‘아일랜드’에서 에로배우 시연(김민정)은 ‘지랄’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이 상대적으로 엄격한 탓에 영화에서처럼 적나라한 욕설은 등장하지 않지만 비속어나 은어의 사용은 빈번해졌다.MBC FM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3월10일 방송)은 ‘맞장을 까고’‘쪽팔리는 얼빵함’‘지들이 구라치거나’등의 비속어를 사용해 방송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대중가요에서의 욕설도 점차 강도가 세지는 추세다.SBS 심의팀이 올 11월까지 심의한 4675곡 가운데 방송불가 판정을 받은 가요는 총 143곡. 이 가운데 욕설을 포함한 비속어 사용이 문제가 된 경우는 70곡이었다. 조pd의 ‘SHOW MUST GO ON’은 ‘띨빡한’‘까발려진 개수작’‘fucker’‘god damn’ 등의 표현 사용으로 불가 판정을 받았다. 올해 나온 서태지의 노래 ‘F.M Business’에서는 ‘fucking’이 사용돼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고,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2집에 수록된 ‘뒷담화’는 무려 35초 동안 온갖 욕설이 이어진 뒤 노래가 시작된다. 저항을 사명으로 하는 힙합 가수들의 경우 욕설은 거의 필수항목이나 마찬가지다. ●문학속의 욕 한국소설 속에서의 욕설은 오랫동안 ‘갖은 양념’ 같은 것이었다. 이문구 김주영 윤흥길 조정래 등 문단을 이끈 중진작가들은 주요 작품들 속의 등장인물들에게 거의 예외없이 질펀한 욕을 쏟아내게 해 독특한 작가적 질감을 일궈냈다. 예컨대 이문구의 대표작 ‘우리동네’같은 작품은 쉴새없이 끼어드는 욕설이 줄거리보다 더 선명하게 기억될 정도. 사정없이 내다꽂는 욕설이 주요한 문학적 장치가 되는 추세는 서사가 강한 중진작가들의 작품활동이 뜸해지면서 거의 사그라든 형편이다. 그러나 10대가 점령한 인터넷 소설쪽은 사정이 다르다. 아예 ‘욕설의 바다’ 수준이다.10대의 폭발적인 호응을 업고 문학시장 깊숙이 침투한 인터넷 소설은 거침없는 욕설과 원색적 비아냥이 이야기를 엮는 필수 소재가 돼버렸다. 최근 그 경향은 초등학생들쪽으로까지 침투해 내려갔다. 또래끼리 문화층을 갖춘 이들은 나름대로의 변형된 욕 글들을 주고받는다. 한글 자체의 글꼴을 변형하는가 하면 알 듯 모를 듯한 욕설을 일삼는다. 팍팍한 삶에 윤활유가 돼 주었던 욕이, 인터넷 소설판에서는 이제 특별히 감동적일 것도 없는 일상용어로 돌변해버린 셈이다. 연극에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막을 내린 뒤 앙코르 공연예정인 ‘청춘예찬’만 보더라도 극중 불우한 환경 속에 고등학교를 4년째 다니고 있는 22살의 청년과 친구들의 대화 속에는 “X발, 개새끼”는 양념 격으로 등장하기 일쑤다. 그런가 하면 “중삐리 관중 X나게 많은데서”“물레 돌리지마 이 X새끼야”“씨박 새끼 넌 술이 들어가냐?”같은 욕과 비속어가 즐비하다. 순수예술의 꽃인 연극의 이름이 무색할 정도다. 문화부 종합 coral@seoul.co.kr
  • 서대문 가좌 뉴타운 ‘공원속 학교’ 5곳 신설

    서대문 가좌 뉴타운 ‘공원속 학교’ 5곳 신설

    서울에서 대표적인 노후 주택 밀집지역으로 꼽혀 왔던 서대문구 남가좌동·북가좌동 일대 35만평이 유비쿼터스 기능을 갖춘 꿈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홍제·홍은동 5만 6000평은 친환경적인 엔터테인먼트 복합·명품 도시로 변모한다. 서대문구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좌뉴타운과 홍제 균형발전촉진지구에 대한 개발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가좌 뉴타운사업과 홍제·홍은동 일대 개발사업은 모두 올 연말 승인 및 공고를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 착수한다. ●사업명 ‘가재울 e파크’ 가좌뉴타운의 이름은 ‘가재울 e파크’. 가재울이란 가재가 많이 산다고 해서 붙여진 홍제천의 옛 이름이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이 곳을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e’에 교육(education), 생태(ecology), 첨단(e-business) 등 3가지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뉴타운에는 현재 2만 1662가구 5만 5370명이 거주하고 있다.20년 이상 오래된 단독·다가구 주택이 52%로 그동안 민간 위주의 소규모 난개발로 몸살을 앓아 왔다. 이 곳이 2개 주택재건축,5개 주택재개발 구역으로 구분돼 단계별로 7∼28층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변신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단독주택의 비율은 72.9%에서 8.7%로 낮아지고, 아파트는 8.7%에서 92.4%로 높아진다. 이 지역의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구불구불한 남가좌동길과 거북골길의 도로구조가 십자형으로 직선화된다. 특히 거북골길은 도로의 폭은 15m에서 20m로 넓혀진다. ●시냇물·숲길 따라 등교 이 지역에는 현재 학교가 한 곳도 없다. 이곳 학생들은 인근 초등학교(북가좌·연가·신북·중동)에 몰려 많게는 한 학교당 71학급이 있는 등 서울시 기준 36학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발로 뉴타운에 초등학교 3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이 신설된다. 학교는 담을 없애 인근 공원과 어울려 개방된다. 학교 지하에는 주차장과 수영장 등 운동 시설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된다. 뉴타운 중심에는 중앙문화공원, 커뮤니티공원, 쌈지공원 등 공원 15곳(1만 9000평)이 만들어진다. 특히 중앙문화공원은 4800평 규모로 도서관, 야외공연장, 생태자연학습장이 설치된다. 또 중앙문화공원과 공원 속의 학교를 잇는 길을 따라 숲이 조성되며 가로축으로는 홍제천의 생물이 살 수 있는 최소공간이 만들어진다. 또 지하철역과 가좌역, 버스정류장, 홍제천과 불광천까지 연결되는 폭 5∼10m, 길이 7.8㎞의 보행자·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진다. 이 길을 따라가면 홍제천과 불광천에 이르고, 월드컵공원과 한강까지 연결된다. 이밖에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도록 ‘봄 꽃나무길’(벚나무),‘여름 녹음길’(느티·회화나무),‘가을단풍길’(단풍·은행나무),‘겨울수피테마’가로(자작나무·벽오동) 등 특화된 거리가 조성된다. ●유비쿼터스를 갖춘 스마트타운 뉴타운에는 준주거 및 일반주거지역이 뉴타운 주거구역의 97.4%를 차지하는 만큼 최첨단 디지털 시설이 도입된다. 이른바 유비쿼터스 타운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주거·공원·교육 등 주요시설에는 화재나 출입이 자동감지되는 무인방범 시스템이 구축된다. 방송통신망과 무선인터넷망 등 통신망이 깔려 생활가전을 원격 제어하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냉난방을 관리하는 홈 네트워크가 갖춰진다. 수도나 전기계량기가 디지털로 설치돼 원격검침이 가능해지는 등 통합된 설비관리가 가능하다. 신호등의 신호도 교통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뮤지컬 ‘명성황후’ 10주년 공연 배우 모집

    뮤지컬 ‘명성황후’가 10주년 기념공연(2005년 2월4∼22일)에 참가할 배우들을 모집한다. 전 배역에 걸쳐 오디션이 실시되며, 선발 배우들은 해외공연에도 참가하게 된다. 신청서 접수는 22일부터 새달 4일까지, 오디션은 새달 6일 오전 9시 에이콤 연습실에서 열린다.www.thelastempress.com(02)575-6606.
  • LG전자·인텔 손잡는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미국 인텔사가 추진중인 휴대인터넷 표준화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참여한다. LG전자는 김쌍수 부회장이 1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크레이그 배럿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고 향후 휴대인터넷 사업분야의 표준화를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한국 휴대인터넷 서비스 표준인 ‘WiBro’와 광대역 무선접속기술인 ‘Wireless Man’간 완벽한 호환을 위한 표준화 활동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인텔 솔루션을 채용한 휴대인터넷 단말기 및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인텔은 그동안 WiBro에 비해 이동성이 떨어지는 ‘WiMAX’를 표준으로 추진했었다. 휴대인터넷이란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에서도 고속으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4세대 기반 기술의 이동통신 서비스로 2006년 상반기에 상용화될 예정이며 2010년까지 약 900만명이 서비스에 가입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도 인텔과 접촉을 통해 휴대인터넷 표준화에 협력키로 한 바 있어 KT-SK텔레콤-하나로텔레콤의 사업자 후보 3인방과 함께 이들 솔루션·장비 3인방의 향후 행보도 주목받게 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톰 행크스,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 日서 홍보활동

    “크리스마스를 동경했던 여덟 살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만들고 연기했습니다. 모두들 폴라 익스프레스에 탑승하세요.” ‘포레스트 검프’‘캐스트 어웨이’에서 멋진 콤비를 이룬 배우 톰 행크스(48)와 로버트 저메키스(52) 감독이 함께 북극행 특급열차를 타고 일본에 도착했다. 애니메이션 ‘폴라 익스프레스’(The Polar Express)의 홍보를 위해 12일 오후 도쿄 롯폰기(六本木)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마련한 기자회견. 아시아권 취재진 300여명이 몰려들었고, 톰 행크스는 회견장에 들어서면서 작품 속 차장의 모습처럼 “탑승하세요.(All Aboard!)”를 외치며 화답했다. 1985년 출간된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동명 동화책을 원작으로 한 ‘폴라‘는 북극행 특급 열차를 탄 소년이 모험 끝에 꿈에 그리던 산타클로스를 만나는 이야기. 톰 행크스는 이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 소년, 소년의 아버지, 차장, 떠돌이, 산타클로스 등 다섯개 역할을 거뜬히 소화했다. 애니메이션에서 연기가 가능했던 건 ‘퍼포먼스 캡처’라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 덕분. 영화 ‘반지의 제왕’의 골룸 캐릭터로 유명해진 모션 캡처보다 한단계 더 진전한 기법으로, 얼굴에까지 수백개의 센서를 부착해 속눈썹의 떨림까지 잡아낸다. 저메키스 감독은 ‘퍼포먼스 캡처’를 사용한 이번 작품이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고 필름이 사라지는 시대로 가기 위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실사로 찍어야할 영화가 있고 퍼포먼스 캡처로 찍어야 할 영화가 있다.”면서 “‘폴라‘는 풍부한 감정표현과 이미지의 환상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둘의 장점만을 뽑았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세번째 호흡을 맞추는 둘은 “톰은 연기력을 논할 필요가 없는 배우”“연기자로서 폭이 넓어진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 저메키스”라면서 서로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여줬다. 사실 작품의 기획은 톰 행크스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산타클로스가 있다고 해야 하나, 없다고 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주는 책의 내용이 좋아 로버트 저메키스에게 제안했고, 그는 북극행 특급열차의 휘황찬란한 환상을 롤러코스터 같은 속도감으로 창조해냈다. 일본에는 오는 27일 개봉하고, 국내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도착해 선물 보따리를 풀 예정이다. 도쿄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경제플러스] ‘나의 생활에너지’ 주제 수필 공모

    삼성에버랜드는 오는 30일까지 ‘나의 생활에너지’를 주제로 수필을 공모한다.‘생활에너지를 창출하는 서비스 선도기업’이라는 새로운 기업비전 선포를 기념해 마련됐다. 일상 생활에서 삶의 에너지를 느끼고 체험한 사례를 적어 e메일(essay@samsung.com) 또는 우편(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전대리 310 삼성에버랜드 홍보팀 수필공모전 담당자 앞)으로 접수하면 된다.
  • 손관호 SK건설 사장 “외형 키우는 경영 않겠다”

    “실 하나를 늘였다 줄였다 하면서 돈을 벌다가 건설업체에 와보니 보람이 있고 매력이 있어요.” 건설과 거리가 먼 SK케미칼 등에서 주로 직장생활을 하다가 올 1월 SK건설 최고경영자(CEO)가 된 손관호(56) 사장은 “해볼 만한 업종”이라며 건설업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제조업과 달리 한 프로젝트를 마치고 다른 프로젝트에 나서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낄수 있다는 것이다. 손 사장은 8일 기자 간담회에서 제조업 출신답게 견실경영을 누차 강조했다. 특히 “지금 그만 두더라도 실적위주의 경영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조업 경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경영철학이다. 실제로 손 사장은 27년 직장생활동안 23년여를 SK케미칼에서 보냈다.SK케미칼은 전신이 선경합섬으로 본래 화학섬유를 만들던 업체. 그의 말대로 실 하나를 늘이고, 줄이고, 구멍 뚫고, 털을 붙이고 하면서 이익을 창출하는 업종이다. 그가 건설업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0년 경영지원본부장으로 1년 남짓 근무했던 게 처음이다. 이후 SK텔레콤 경영지원부문장(전무)과 2003년 SK건설 부사장을 거쳤다. 사장이 되자 주변에서는 제조업체 출신이 잘해낼 수 있을까 하고 우려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무리없이 회사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제조업에서 익힌 세심함과 품질경영론으로 불황기 리스크 관리를 잘 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수익성 위주로 공사를 선별 수주할 방침이다. 그는 “건설업을 더 배워야 겠다.”면서도 “뉴 프로덕트(New Product), 뉴 마켓(New Maket), 뉴 비즈니스(New Business) 등 3가지를 내년부터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 (33) 김창호 하나코비 사장

    [삶과 경영 이야기] (33) 김창호 하나코비 사장

    2001년 밀폐용기 ‘락앤락’의 인기몰이가 시작됐을 때 우리나라 대다수 주부들은 하나코비를 외국기업으로 생각했다. 락앤락이 국내 밀폐용기 시장을 석권하고 세계 54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지금 외국 주부들은 하나코비를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생각한다. 성공신화의 뒤에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구가 자리한다. 접시, 컵 등 600여가지의 주방용품을 만들던 중소기업에서 밀폐용기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면서 알짜배기 회사로 거듭났다. 그 덕에 2000년 9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01년 176억원,2002년 490억원으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1180억원 매출에 21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락앤락은 LG홈쇼핑에서 3년 연속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로 뽑혔고,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홈쇼핑 QVC(미국)에서 하루 7만세트 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달 초에는 중국 웨이하이웨이 공장(연산 5000만달러)에서 세계 각국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김창호(金昶浩·43) 하나코비㈜ 사장은 주위사람들로부터 애국자란 소리를 자주 듣는다.‘타파웨어’ ‘러버메이드’ 등 오랫동안 우리나라 가정의 냉장고를 점령했던 외국산 밀폐용기를 몰아내고,‘락앤락’으로 국산의 저력을 보여준 데 대한 애정 어린 찬사다. 등록금이 없어 학교를 포기해야 했던 가난한 대구 소년이 세계시장을 호령하는 강소(强小)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되기까지 30년 여정을 들어봤다. ●중학교 중퇴 소년,27세에 사장 되다 -“학교 그만두고 돈 벌겠심더.” 1975년 5월 나는 어머니와 여섯 동생을 부여안고 한없이 울고 있었다. 열다섯 나이 중학교 2학년. 목수일을 하던 아버지는 친구와 벌인 사업이 잘못돼 술로 화를 삭이다 7년 전에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파출부와 과일장사로 근근이 생계를 꾸렸지만 더 이상 배움을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가난은 어머니뿐 아니라 2남5녀의 맏이인 나의 멍에이기도 했다. 학교를 나와 가구공장 목수, 공사장 막노동꾼, 페인트공 등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해야 했다. -그러나 초등학교 졸업 학력으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독학으로 중졸·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80년 꿈에 그리던 대학(성균관대 건축공학과) 문턱을 밟을 수 있었다. 합격을 확인한 그날은 75년 5월의 그날처럼 온 집안이 눈물바다가 됐다. 어렵게 되찾은 배움의 길이었지만 젊은 시절의 혈기는 당시의 군부독재를 외면할 수 없었다.82년(3학년) 나는 군 입대와 퇴학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 -“복학하기 전 잠깐만 우리 매장에서 일좀 하지.”85년 제대 직후 당시 국진화공이란 회사를 차려 접시, 공기 등 멜라민 주방용품을 만들던 친척 형이 찾아왔다. 지금 우리 회사 회장인 김준일. 수많은 주방용품의 재고관리를 하면서 기대 밖의 흥미를 느꼈다. 형은 계속 일을 맡아 줄 것을 청했지만 당시 내 관심은 오로지 대학원에 들어가 ‘안전하고 값싼 건물’을 연구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대학원 생활은 오래 못갔다. 하고 싶은 연구를 하지 못하고 교수들 뒷바라지나 해주어야 하는 숨막히는 분위기.88년 가을 미련없이 대학원을 떠났다. -다시 찾은 국진화공. 영업권 인수방식으로 남대문 직매장을 사들여 나만의 장사를 시작했다. 상호는 ‘남문상사’였고 나는 사장이었다. 하지만 기술과 자금이 달렸던 국진화공은 얼마후 경영난을 겪었고 나는 김준일 사장의 요청으로 국진화공의 기술담당 이사로 들어갔다. 공장을 다시 짓고 찬합, 접시, 숟가락, 젓가락, 욕실용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어 도매상과 슈퍼마켓에 내다 팔았다. 우리 상품은 어디서건 인기가 좋았다. 다른 제품보다 가격이 훨씬 비쌌지만 ‘산리브’‘브라운스톤’‘치키버니’‘컬러즈’ 등 우리 브랜드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탄력을 받은 국진화공은 93년부터 다양한 해외전시회 참가를 통해 수출판로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회사이름을 바꾼 것은 이때.1등이 되자는 뜻의 ‘하나’에 ‘협력’을 뜻하는 ‘코-비즈니스’(Co-business)의 머리글자를 붙였다. 한글받침이 없고 단모음으로 구성돼 발음이 쉽고 영문표기(Hanacobi)도 간단했다. -하지만 95년이 되자 하나코비의 에너지는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자잘한 상품만 600여가지를 만들다 보니 매출이 연간 100억원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93년부터 미국, 독일, 홍콩 등지에 열심히 수출을 했지만 매출은 연간 100만달러도 안 됐다. 제품종류가 많다 보니 재고관리도 안 됐다. 잉크종류가 1000가지가 넘었고 제품 스티커는 1만 4000가지에 달했다. ●200ℓ×2000만대×20%=8억ℓ -“이대로 가면 몇년 뒤 회사문 닫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성과를 잊고 밀폐용기를 차세대 주력으로 개발해야 합니다.”95년 사장이 된 나는 새로운 미래성장 사업 추진에 나섰다. 당시 타파웨어는 한국에서만 연간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여닫는 불편함 등 타파웨어의 단점을 극복하면 국내외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다른 경영진은 달가워하지 않았다. 현재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는데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내 계산은 간단했다.“국내에 보급된 냉장고가 2000만대라고 합니다. 각 냉장고의 평균용량을 200ℓ 정도만 잡아도 무려 40억ℓ에 달합니다. 이를 20%만 차지해도 8억ℓ 시장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1ℓ짜리 밀폐용기의 출고가를 1000원만 잡아보세요.8000억원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신제품의 형태는 ‘4면 결착형’(4개의 뚜껑 잠금장치로 본체를 밀폐하는 방식)으로 했다. 실험결과 타파웨어 같은 ‘실링형’(Sealing·뚜껑과 본체의 마찰력으로 밀폐하는 방식)보다 밀폐력이나 편리성에서 훨씬 나았다. 하지만 문제는 실제 제작이었다. 우리가 참고할 것이라곤 ‘타도대상’인 타파웨어와 러버메이드밖에 없는데.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뚜껑을 물샐 틈 없이 본체와 결착시키려면 4개 잠금장치의 힌지(Hinge·경첩과 같이 꺾이는 부분)가 완벽해야 했지만 힌지 부분을 조금만 두껍게 해도 잠금장치가 꺾이지 않거나 부러졌고, 약간만 얇으면 찢어져 버렸다. -98년 말,3년간의 고생 끝에 락앤락의 실험제품이 완성됐다. 해답은 0.3㎜의 힌지 두께와 공기의 저항으로 탄성을 유지하는 ‘중공형 실리콘’에 있었다. 타파웨어를 이기기 위해서는 포장도 달라야 했다. 박스 안에 따로따로 담기는 타파웨어와 달리 우리는 마트료슈카(몸통을 열면 겹겹이 같은 인형이 들어 있는 러시아 전통 목각인형)처럼 작은 용기는 큰 용기 안에, 큰 용기는 더 큰 용기 안에 넣을 수 있게 했다. 이는 나중에 해외수출 때 물류비용을 크게 줄이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완벽한 제품이 나오기까지는 98년 실험성공 이후로도 한참이 걸렸다. 락앤락이 2000년에야 시장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다. 현재 락앤락의 힌지는 300만번을 조작해도 찢어지지 않는다(한국화학시험연구원 인증). 더는 시험해 보지 않았다. 가정에서 30년을 써도 힌지 조작이 10만번이 채 안되기 때문에 300만번 이상은 의미가 없다. ●미국에서의 첫 성공, 매진…매진…매진 -2000년 시장에 내놓기는 했지만 할인점 입점은 쉽지 않았다. 잘 팔리는 타파웨어와 러버메이드가 차지하고 있는 진열대를 보도 듣도 못한 국산제품에 선뜻 내주려는 곳은 없었다. 가까스로 입점한 곳이 서울 반포의 킴스클럽 본점. 그러나 대부분 주부들은 잠금장치가 4개인 것을 보고 만져보기조차 꺼렸다. 여닫기가 귀찮을 것이란 선입관이었다. 월 매출목표 3억원은커녕 3000만원어치도 팔리지 않았다. -그해 4월 홍콩 주방용품 전시회는 락앤락 신화의 출발점이었다. 한 외국 바이어가 우리 제품을 세계 최대 홈쇼핑 방송인 미국 QVC를 통해 팔자며 10만달러의 계약금을 건네왔다. 그러나 그해 8월 바이어는 돌연 계약취소를 알려왔다. 홍콩 전시회에서 락앤락이 인기를 얻은 뒤 30여개 업체가 우리 제품을 베껴 싼값에 내놓는 통에 도저히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미국 방송을 위해 30만달러를 들여 인포머셜(홈쇼핑용 광고방송)까지 찍은 상황에서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바이어에게 QVC 방송건만은 예정대로 진행해 달라고 부탁했다. 대신에 방송으로 생기는 모든 손실은 우리가 물어주기로 했다.‘올인’이었다.2001년 6월 드디어 첫 방송이 나갔다. 대박이었다. 준비한 5000세트가 순식간에 매진됐다. 이 사실이 한국에 전해지자 국내 홈쇼핑사들이 먼저 연락을 해오기 시작했다. 당시 LG홈쇼핑에서는 방송 9회 연속 매진의 대기록이 세워지기도 했다. -하나코비 마케팅의 힘은 거미줄 같은 영업망에서 나온다. 가능한 한 모든 영업망을 총동원한다. 해외수출은 물론 홈쇼핑, 할인점, 일반총판, 도소매, 인터넷쇼핑몰, 특판사업 등 모든 통로를 활용한다. 특히 각각의 판매비중이 전체매출의 15∼20%씩 분산돼 있어 한 곳이 무너져도 다른 쪽에서 벌충이 가능하다. 극심한 내수침체에 시달려도 올해 매출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내수는 줄었지만 수출이 늘었고, 홈쇼핑은 줄었지만 특판이 늘었다. 특히 2만여명에 가까운 주부 서포터스는 우리의 큰 자산이다. -골프를 한번 배워보고 싶다. 비즈니스를 위해서라도.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각 가정의 냉장고 안에 들어찬 락앤락이 아직 우리 목표의 20%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오늘의 눈] 미국은 전쟁중/이종락 산업부 기자

    미 대선 며칠 전 국내의 한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그의 당선이 유력하지 않으냐는 질문이었다.100일 남짓 미국에 머물며 느낀 여러가지 정황을 들어 부시의 재선을 점쳤다. 이런 예상은 불행(?)하게도 적중했고 미국은 9·11테러 이후 아직도 끝나지 않은 (테러와의)전쟁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때문에 너무 보수화, 우경화하고 있다는 개인적 생각에 힘을 실어주었다. 미국의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다보면 ‘의심스러운 사람이 보이면 신고하라’는 문구와 함께 국토안보국 전화번호가 쓰여 있는 전광판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또 대도시를 벗어나 시골지역을 지나면 어김없이 이라크로 파병됐다가 복무기간이 끝나 귀국하는 군인들에 대한 환영 현수막을 볼 수 있다. 어떤 TV채널을 켜든 ‘이라크 최근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이처럼 미국인들은 언제나 이라크 소식에 제일 먼저 귀를 기울인다. 얼마 전 끝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와 리그챔피언전에서도 매 경기 중 성악가나 팝스타가 ‘God Bless America’를 관중과 함께 불렀다. 모든 게 불확실한 전쟁 중에 놓인 미국인들은 이 노래를 통해 신의 은총을 받을 것이라는 자기 암시로 위안을 삼으려는 것 같다. 미국에서는 골수 민주당 지지자라 하더라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그라운드 제로’에 가면 공화당 지지자로 변한다는 얘기가 있다.9·11테러로 무너진 빌딩 자리에 아직도 터닦기가 한창인 모습을 보면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눈물을 훔치고 공사현장에 마련된 안내부스에 붙은 ‘9·11을 잊지 말자’는 문구에 공감한다. 이런 전시 분위기에서 부시의 승리는 당연히 예견된 것으로 여겨졌다. 이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전쟁 상태에 놓인 미국의 보수화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상태였다. 케리 후보가 대테러전을 이끌기에는 너무 약하다는 인상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준 점이 패배의 최대 원인이라는 분석도 이런 미국의 현지 분위기와 맥을 같이 한다. 이종락 산업부 기자 미 노스캐롤라이나대 연수중 jrlee@seoul.co.kr
  • [인사]

    ■ 행정자치부 ◇이사관 전보△지방분권지원단 파견 송하진◇부이사관 전보△자치행정과장 임채호△전라북도 기획관리실장 이경옥 ■ 기상청 △예보국장 洪允△대전지방기상청장 金炳善◇부이사관 승진△예보관리과장 尹錫煥△원격탐사과장 李凞薰 ■ 국민일보 (편집국)△부국장직대 朴仁煥 鄭秉德△부국장대우 기획취재부장 尹在錫△사회부장 鄭沅敎△교열부장 董慶益△국제부장직대 文逸 ■ 한국NGO신문 △전무이사 최원일△편집국장 안종일△광고국장 최성득△편집국 편집부 팀장 박형주 ■ 대한생명 ◇팀장△마케팅기획 박지현 △마케팅지원 윤원철△신영업추진 조훈제△TCM사업 홍명기△고객서비스 이왕이 ◇부장△홍보 성주형 ■ KTF ◇팀장 (전략기획부문)△경영기획 金沖龍△원가절감TF 河太叔△품질개선 오미나△사업개발1 朴演一△사업개발2 蔡太俊△글로벌사업 吳炳淇△출자기획 吳詠勳△해외사업TF 金然大 (경영지원부문)△인사 吳正昌△인사혁신 奇銅柱△노경협력 安宰賢△총무 任弘彬△구매 張南喆△협력지원 朴用男△사옥관리 崔種浩 (재무관리부문)△재무기획 金泰潤△회계 金宗元△세무 李光雨 (대외협력부문)△대외전략 金鍾範△법무 韓相秀△공정경쟁 金胤秀 (마케팅부문)△마케팅전략 任喜彬△프로모션 文鍾大△유통기획 柳吉△영업관리 朴碩熙△별정사업 金起鳳△고객만족지원 金埰得△고객보호 崔富植△단말기전략 文正龍△단말기개발지원 具泳均 (네트워크부문)△네트워크전략 鄭澤燮△Core망계획 林明敎△네트워크구축 金仁植△유선품질기술 金榮植△Data품질기술 呂柄勳△운용계획 尹鍾福 (신사업부문)△신사업전략 金謙△신사업계획 崔政潤△신사업강화 朴弘石△신규서비스 李根好△뮤직사업 金河春△영상사업 全基羅△엔터테인먼트 尹錫賢△메세징사업 金勳培△M-파이넌스 李晃均△응용서비스 朴時佑△플랫폼운용 韓基俊△솔루션개발 金炯植△멀티미디어개발 裵漢業△UI개발 金鎭大 (정보시스템부문) △e-Management 金七龍△영업정보기획 金沅柱△빌링개발 曺永彪 (연구개발원) △연구기획 李城植△차세대연구1 李俊澈△차세대연구2 김민정△Core망연구 朴相勳△Access망연구 朴聖來△Data망연구 朴商萬 (윤리경영실) △현장경영1 盧興錫△현장경영2 金炯郁△경영감사 梁承圭△윤리경영 朴炳稀 (홍보실) △프로농구단 사무국장 金基澤 (수도권마케팅본부) △마케팅기획 李辰華△법인영업1 李明海△법인영업2 金聖培△강남마케팅 許泰瑋△강서마케팅 朴泓大△안양마케팅 李治國△인천마케팅 韓昌憲△부천마케팅 田允模△강북고객지원 柳志勳△중앙마케팅 金再鉉△북부마케팅 盧致煥△원주마케팅 金大人△강릉마케팅 李成泰△춘천마케팅 朴大雨 (부산마케팅본부) △동부산마케팅 嚴載民△중부산마케팅 具容範△마산마케팅 裵相鎔 (대구마케팅본부) △고객지원 禹炳德△구미마케팅 강임원 (광주마케팅본부) △사업지원 林昊澤△법인영업 朴容滿△동광주마케팅 徐光民△순천마케팅 金熙千△전주마케팅 朴柱信 (대전마케팅본부) △사업지원 宋福憲△마케팅기획 李紀煥△법인영업 朴英秀△고객지원 梁大洙△동대전마케팅 張基暎△서대전마케팅 金泰權△천안마케팅 安炳南△청주마케팅 兪大植 (수도권네트워크본부) △자산운용 李壽榮△강남교환운용1 柳熙善△HLR운용 張基澤△강북교환운용2 金容範 (동부네트워크본부) △사업지원 金瑾洙△자산운용 朴商國 (서부네트워크본부) △사업지원 金英鎭△광주시설 趙亨植△광주교환운용 孫亨宣△대전시설 金陽東△대전교환운용 全石煥
  • [소비자 세상]알뜰쌀뜰 정보

    ●신세계 이마트가 선어요리 전용소스와 야채팩을 개발했다. 소스는 봉지당 1100원, 선어요리용 야채팩은 볶음용과 조리용이 팩당 1500원, 매운탕용과 해물탕용은 1800원이다. ●롯데마트는 7일까지 당일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마일리지 회원 중 모두 1만명을 추첨해 사과 1만박스(1인당 14개짜리 사과 1박스)를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이 멸종 위기에 놓인 우리 새 보호를 위한 ‘겨울새 살리기 행사’를 진행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14일까지 가족단위 위주로 모두 1800여명을 선발한다. 활동은 1주일 1회씩 11월 말부터 내년 1월까지 이어진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14일까지 유명화가들의 명작과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사이버 명화 콘서트’를 갖는다. 퀴즈 정답을 맞히거나 후기를 쓴 사람 중 추첨을 통해 모두 1000만원에 해당하는 경품을 증정한다. ●한국웰빙협회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친환경 생활용품, 인테리어, 먹거리 등을 전시 및 판매하는 ‘2004 웰빙페어’를 연다. ●놀부는 ‘서울열린극장-창동’ 개막 기획공연작 ‘점프’를 관람할 수 있는 초청행사를 7일까지 진행하고, 극장 인근의 놀부 가맹점에서 공연비를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우대권을 제공한다. ●H몰(www.hmall.com)은 21일까지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닥스클럽의 닥스살롱 회원상품권(198만원 상당·3명), 신닥스회원상품권(95만원 상당·30명), 헬로닥스 1년 프리미엄 회원상품권(7만원 상당·300명) 등을 제공한다.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릿이 대입 수능시험과 고입 연합고사를 앞두고 시험을 ‘잘 보라’는 의미에서 손거울을 넣은 ‘가나기획’(3000원) 등 수험생을 위한 기획상품을 개발해 판매한다. ●아이세이브존(www.isavezone.com)은 17일까지 첫 구매자 중 2500여명을 추첨해 푸켓, 팔라우, 국내 패키지 등 공짜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PDA, 롤러블레이드, 안나수이 파우더,5만원 적립금 등 경품을 나눠준다. ●일동후디스는 30일까지 ‘임산모 초음파 사진전’을 갖고, 홈페이지를 통해 초음파 사진과 아이를 갖게 된 사연을 올리면 좋은 내용을 선정해 사은품을 준다. ●옥션(www.auction.co.kr)은 16일부터 산업용품 전문 카테고리를 개설하고 사무기기, 공구, 유지보수용품, 연구장비, 중고기계와 공장설비 등 산업용 제품 거래를 시작한다. ●웰빙소사이어티는 5∼15세 어린이와 청소년 1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성장예측 검진’을 실시한다. 홈페이지(www.wellness.or.kr)를 통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된다.(02)587-9950.
  • [인사]

    ■ 인터넷주소정책 심의위원 정보통신부는 3일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6’ 등 국내외 인터넷주소 분야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 인터넷 전문가 10명을 인터넷주소정책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다. 위원은 ▲오해석(경원대 IT부총장)▲김대영(충남대 교수)▲박인례(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김동욱(서울대 교수, 행정개혁시민연합 정보통신위원장)▲이정아(조선대 교수)▲한미숙(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오양호(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허진호(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주순식(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보호국장)▲강중협(정통부 정보기반보호심의관) 등이다. ■ KTF ◇부장 승진△전략기획부문 경영전략실 기업전략팀장 崔鐘燦△〃 경영관리실 경영분석팀장 朴宰弘△〃 〃경영평가팀장 이원호△경영지원부문 사업지원실 구매팀장 林昊澤△재무관리부문 재무회계실 세무팀장 張南喆△〃 〃 회계팀장 金泰潤△대외협력부문 대외전략실 정책개발팀장 文相德△〃 정책협력실 정책협력팀장 尹明浩△〃 공정경쟁실 유무선협력팀장 劉鶴成△마케팅부문 단말기전략실 단말기전략팀장 崔晶胤△〃 굿타임서비스실 고객만족지원팀장 禹炳德△〃 마케팅연구실 마케팅정책연구팀장 韓聖哲△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운용실 통신망관리팀장 金鳳泰△〃 〃 운용계획팀 金仁植△신사업부문 인터넷운용실 플랫폼운용팀장 金炯植△〃 〃 보안검증팀장 鄭德和△〃 컨버전스사업실 텔레매틱스팀장 安秉求△〃 플랫폼연구실 솔루션개발팀장 金勳培△정보시스템부문 IT인프라실 IT전략기획팀장 李康洙△〃 IT인프라실 IT네트워크팀장 吳正根△연구개발원 네트워크연구소 Access망연구팀장 趙亨植△윤리경영실 현장경영팀장 盧興錫△홍보실 언론홍보담당 언론홍보팀장 吳榮湖△수도권마케팅본부 강북마케팅단 중앙마케팅팀장 裵相鎔△수도권마케팅본부 법인영업단 법인영업1팀장 柳吉△〃 강남마케팅단 강서마케팅팀장 徐光珉△부산마케팅본부 동부산마케팅팀장 盧致煥△대구마케팅본부 법인영업팀장 白寅豪△광주마케팅본부 순천마케팅팀장 安炳南△대전마케팅본부 고객지원팀장 金瑾洙△수도권네트워크본부 자산운용팀장 朴商國△수도권네트워크본부 강남무선운용2팀장 陳陽圭△〃 HLR운용팀장 林明敎 △동부네트워크본부 부산교환운용팀장 李在郁△서부네트워크본부 대전네트워크단 대전시설팀장 金英鎭 ■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장 朴龍根 ■ 금호생명 △서울지원단장 李亨淵△호남지원단장 徐鍾映△영업교육팀장 具熙泰△마포지점장 李承宰△남대문〃 崔喆洙△사당〃 朴潤緖△부산〃 金光焌
  • [시네마 천국]프린세스 다이어리2

    평범한 16세 소녀의 ‘공주 수업’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렸던 게리 마샬 감독의 ‘프린세스 다이어리’가 3년 만에 속편으로 찾아왔다.29일 개봉하는 ‘프린세스 다이어리 2’(The Princess Diaries 2)는 감독이 전작의 끝지점에다 그대로 이야기를 이어붙인 로맨틱드라마다. 어느날 갑자기 제노비아 왕국의 공주로 밝혀져 왕실 후계자 수업을 받게 된 미아(앤 헤더웨이)가 대학을 졸업하고 마침내 왕국으로 돌아온다. 곧 여왕인 할머니(줄리 앤드루스)의 왕좌를 물려받아야 하는데 걸림돌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녀를 가장 당혹스럽게 만드는 장애물은, 여자가 왕위를 이어받으려면 30일 안에 결혼해야 한다는 왕실의 오랜 전통. 남녀차별 조건이 억울하기 짝이 없지만, 어떻게든 통치권을 물려받기 위해 미아는 할머니와 함께 눈물겨운 노력을 한다. 자신을 적극 후원해주겠지만 ‘필’이 꽂히지 않는 왕족 앤드루(콜럼 블루), 첫눈에 반했으나 호시탐탐 왕좌를 넘보는 니콜러스(크리스 파인) 사이에서 미아는 갈등한다. 배경이 왕실인지라 영화의 외피는 화려하고 ‘광’이 날 수밖에 없다. 명품 전시관 같은 공주의 방, 리모컨으로 움직이는 침실 한쪽의 개인 쇼핑몰 등 카메라는 관객들의 욕망을 대리만족시키느라 바삐 움직인다. 끝까지 환상을 깨트리지 않아야 한다는 게 감독의 의중이었는지 모른다. 화면은 의도적으로 현실감각을 접고 환상을 보여주는 데 온힘을 쏟는 듯하다.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적 보석명가 쇼파드가 협찬한 명품보석들을 감상하는 재미만도 여성관객들에겐 충분히 쏠쏠하다. 극중에 선보이는 미아의 다이아몬드 약혼반지의 시가는 1000만 달러가 넘는다고. 그러나 관객의 ‘입맛’에 달렸다. 리얼리티 부족한 영화를 내켜하지 않는다면 몰입하기 어려울, 소녀 취향의 드라마라는 데서 한계를 드러낸다. 게리 마샬 감독은 ‘귀여운 여인’‘런어웨이 브라이드’ 등을 연출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새앨범 나왔어요]

    ●마인드 보디 앤드 솔(mind body&soul) 데뷔 앨범 ‘더 솔 세션스(The Soul Sessions)’로 블루아이드솔(백인이 하는 흑인음악)의 기대주로 떠오른 영국 출신의 17세 소녀가수 조스 스톤의 새앨범. 음악 거장들의 곡을 신인답지 않은 감성과 깊은 목소리로 소화했던 그녀가 이번엔 11곡의 작업에 참여,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런 점에서 본격적인 솔로 앨범이라 할 수 있다. 거친 질감의 음악을 지향한다는 그녀는 4일만에 녹음을 마쳤다고. 펑키한 사운드가 흥겨운 첫 싱글 ‘You Had Me’,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은 ‘Spoiled’, 그루브 넘치는 ‘Jet Lag’ 등 수록곡이 모두 편안하게 다가온다.EMI. ●어 송스 베스트 프렌드-더 베리 베스트 오브 존 덴버(A Song’s Best Friend-The Very Best Of John Denver) 자연과 사랑을 주제로 한 무공해 음악을 선사했던 존 덴버의 베스트 앨범. 지난 12일 그의 사망 7주기를 기념해 발매됐다. 전세계 60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21개의 골드 레코드,14개의 플래티넘 레코드를 남긴 팝·포크사의 기념비적인 아티스트인 존 덴버는 1997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이 앨범에는 69년부터 83년까지 그의 히트곡들이 빠짐없이 수록돼 있다. 한국인들에게 특히 사랑받은 ‘Sunshine On My Shoulders’‘Annie’s Song’을 비롯해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불러 크로스오버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Perhaps Love’ 등이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새롭게 수록됐다.BMG. ●아메리칸 이디엇(American Idiot) 지난 앨범 이후 4년만에 선보인 펑크 밴드 그린데이의 5집. 앨범 타이틀과 피묻은 수류탄이 그려진 앨범 재킷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인들을 전쟁과 테러의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는 부시 행정부와 미디어에 의해 통제되는 미국 사회에 대한 신랄한 독설을 담고 있다. 단순히 반복되는 코드 진행과 신나는 사운드는 여전하지만 비판적 정신은 데뷔 앨범 ‘DOOKIE’ 때의 초심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첫 싱글 ‘American Idiot’에 이런 점이 잘 나타나 있다. 그렇다고 과거 회귀에만 그친 것은 아니다.9분을 훌쩍 넘기는 팝 스타일의 곡 ‘Homecoming’과 어쿠스틱한 감각이 돋보이는 ‘Boulevard of Broken Dreams’,‘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등에선 그린데이의 새로운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워너뮤직.
  • EBS 세계어린이프로 시사회

    EBS는 세계 우수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 시사회인 ‘프리주네스 수트케이스’(Prix Jeuness e Suitcase)를 21∼22일 도곡동 EBS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프리주네스 인터내셔널 2004’에 출품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분야의 우수 어린이 프로그램에 대한 시사회. 시사회가 끝난 후 참가작 32편에 대한 토론과 평가가 이루어진다. 시사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20분까지 진행된다. 짝수 연도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프리주네스 인터내셔널’은 1964년 독일에서 창설돼 세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 페스티벌로 자리잡았다.‘프리주네스 수트케이스’는 ‘프리주네스 인터내셔널’을 세계 각지에서 직접 시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이번 시사회는 프로그램을 연령별(7세 미만,7∼11세,11세∼15세), 픽션·논픽션 별로 나누어 상영한다.(02)526-2598.
  • 은행·보험·신용카드는 무료 용도제한 없는 ‘범용’은 유료

    “공인인증서가 유료화된다는데….” 웬만한 은행 업무는 인터넷뱅킹으로 해결하는 회사원 강모씨.그는 11월6일로 예정된 개인용 공인인증서 유료화를 앞두고 혼란을 느꼈다.예상과는 달리 거래 은행 홈페이지에 ‘인터넷뱅킹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나왔기 때문이다. 공인인증서는 각종 온라인 금융거래시 거래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사용되는 일종의 전자서명.문서 위조나 정보 해킹 등을 예방하는 보안도구로 활용되는 것이다.개인용 공인인증서는 지금까지 무료로 발급됐지만 다음달 6일부터는 연간 4400원으로 유료화된다. 대상은 모든 온라인 금융거래에 이용되는 ‘범용’인증서다. 금융결제원 한국증권전산 등은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정 목적으로 쓰이는 ‘용도 제한용’ 인증서는 무료로 발급해주기로 했다.▲은행·보험용 ▲신용카드용 ▲증권·보험용 공인인증서 등 3가지가 해당된다.예컨대 은행·보험용 인증서만 갖고 있는 사람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할 경우 신용카드용 인증서를 따로 받아야 한다.또한 용도 제한용 인증서로는 불가능한 성인인증,전자입찰 등을 이용하거나 용도제한용 인증서를 일일이 발급받기 귀찮은 사람은 범용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은행·보험용(증권·보험용) 인증서는 거래 금융기관을 방문해 본인확인을 거쳐 인터넷 뱅킹(홈트레이딩시스템)에 가입한 뒤 금융기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야 한다. 신용카드용은 은행·보험용 인증서를 발급받은 뒤 금융결제원의 ‘예스사인’홈페이지(yessign.or.kr)에서 발급받는다. 기존의 공인인증서는 11월6일 이후라도 유효기간(1년)이 끝날 때까지 무료로 쓸 수 있다.따라서 아직 공인인증서를 받지 않은 사람이라면 11월5일까지 미리 발급받아두는 것이 좋다.인증서의 유효기간은 인증서를 설치한 PC에서 인증서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인증서 관리도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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