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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태양이 3개 뜨는 곳…외계행성 LTT 1445Ab 발견

    [아하! 우주] 태양이 3개 뜨는 곳…외계행성 LTT 1445Ab 발견

    만약 이 행성에서 하늘을 쳐다본다면 3개의 태양이 떠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에서 약 22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계행성 'LTT 1445Ab'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암석형 행성인 LTT 1445Ab는 지구와 비교하면 덩치는 1.35배 크며, 질량은 8.4배 정도다. 흥미로운 점은 LTT 1445Ab가 모두 적색왜성(red dwarf)으로 이루어진 삼성계에 속해있다는 사실. 적색왜성은 태양보다 작고 희미한 별로 온도도 낮다. LTT 1445Ab는 모항성인 3개의 별 중 가장 밝게 빛나는 LTT 1445A를 불과 5.36일 만에 공전한다. 지구의 1년이 이곳에서는 단 5일인 셈이다. 이처럼 항성과 바짝 붙어있는 특성 때문에 행성의 표면온도는 155℃에 이를만큼 이글이글 타오른다.NASA 측은 "차세대 행성 사냥꾼이라 불리는 우주망원경 ‘테스’(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로 이 행성을 발견했다"면서 "LTT 1445Ab가 안정적으로 LTT 1445A의 궤도를 돌고있으며 그 너머의 먼거리에서 두개의 별이 공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TT 1445Ab의 표면온도는 예열된 오븐에 비교할 만 하다"면서 "삼성계의 행성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학계에서는 영화 ‘스타워즈’ 속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가 살던 외계행성 ‘타투인’ 같이 태양이 2개, 혹은 3개 이상 뜨는 행성도 많다고 보고있다. 이중 '제2의 지구'라는 별칭이 붙은 행성 '프록시마 b'가 대표적으로 지구와 가장 가까운 항성계인 알파 센타우리(α Centauri)라는 삼성계에 속해있다. 지구에서 약 4.3광년 떨어진 곳에 알파 센타우리는 우리의 태양보다 조금 큰 ‘알파 센타우리 A‘, 조금 작은 ‘알파 센타우리 B’ 그리고 가장 희미한 ‘알파 센타우리 C’(프록시마)로 이루어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기도시공사 국내 최초 6000t 노후교량 1.2m 들어올려 재사용

    경기도시공사 국내 최초 6000t 노후교량 1.2m 들어올려 재사용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신도시 강변북로 확장공사 과정에서 31년 된 기존 노후 교량을 1.2m 들어 올리는 교량 인상(引上)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한강 계획홍수위 상승에 따라 기존 교량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1000~2000t 교량을 1m까지 들어 올리는 공사가 시행된 적은 있지만 5000t 이상 교량을 1.2m까지 들어 올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공사로 인해 교량을 전면 신설할 경우 발생하는 200여억원의 비용을 절감할뿐 아니라 1년여간의 공기일정단축, 기존 교량과의 소통원활 등 매머드급 효과를 거두게돼 국내 교량건설사에서 획기적인 우수사례로 평가될 전망이다. 1988년 PSC(강현콘크리트·prestressed concrete) 박스 거더 방식으로 건설된 수석교(구리시 토평동)는 길이 321m, 폭 20m(폭 10mx2개)에 무게 약 6000t에 이른다. 교량 인상 작업은 200t짜리 유압잭 60개를 설치해 1차로 50cm(2cm씩 25회), 2차로 70cm(10cm씩 7회)를 1만2000t의 압력으로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사는 1단계로 기존 교량 옆에 신설 교량(폭 10m)을 시공한 다음, 2단계로 서울 방향 교량을 들어 올리고, 3단계로 남양주 방향 교량을 위로 올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2단계 서울 방향 인상은 이날 완료됐으며 3단계 남양주 방향 인상은 다음 달에 시행된다. 이후 전체 신·구 교량(폭 30m)은 내년 4월 왕복 6차선으로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인상 공사로 교량을 전면 신설하는 비용과 비교해 약 200억원을 절감하고 1년여간의 공사 기간 단축, 건설 폐기물 감축, 공사 중 차량 소통 등 다양한 효과를 얻었다”며 “국내 교량 건설사에서 우수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량 구간을 포함해 다산신도시 관문인 토평나들목에서 다산신도시까지 1.98㎞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토평나들목을 개선하는 공사에는 모두 481억원이 투입됐다. 공사가 완료되면 강변북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진입하는 차량의 차량정체를 개선해 다산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공연] 보이스씨어터 몸소리, 25일 ‘웨이킹더위치’ 창작 리서치발표

    [공연] 보이스씨어터 몸소리, 25일 ‘웨이킹더위치’ 창작 리서치발표

    전문공연예술단체인 ‘보이스씨어터 몸mom소리’는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성북구 상월곡동 천장산우화극장에서 새로운 작품인 ‘웨이킹더위치’(Waking the Witch) 창작리서치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보이스씨어터 몸소리는 목소리를 주된 매체로 극공연과 음악공연을 넘나드는 작품을 창작하는 전문공연예술단체다. 이번 웨이킹더위치에는 김진영 보이스씨어터 몸소리 대표를 비롯해 영국의 아티스트 리사 라피지(Lisa Lapidge), 제스 터커 보이드(Jess tucker Boyd) 등이 출연한다. 이번 발표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국제공동제작 지원사업으로 창작의 방법론과 방향, 공통의 창작언어 등 창작 리서치 과정을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자리다. 웨이킹더위치라는 말은 17세기 유럽의 마녀재판에서 마녀로 지목된 여자로부터 자신이 마녀라는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행해졌던 특별한 고문을 뜻한다. 김 대표는 “마녀는 어쩌면 우리 사회가 소외시키고, 배제시키고, 억압해온 모든 아웃사이더를 대신하는 말일지 모른다”면서 “웨이킹더리치를 창작 제목으로 택한 것은 ‘우리 안에 있는 마녀, 체제를 전복시키는 원초적인 힘을 깨워라’라는 매력적인 의미를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무장도 안한 흑인 목 감아 숨지게 한 백인 경관 5년 만에 파면

    무장도 안한 흑인 목 감아 숨지게 한 백인 경관 5년 만에 파면

    무장도 안한 남성의 목을 뒤에서 감아 조르기로 숨지게 한 미국 뉴욕의 경관을 파면하는 데 5년이 걸렸다. 제임스 오닐 뉴욕경찰청(NYPD) 청장은 지난 2014년 7월 세금이 붙지 않은 담배를 길거리에서 팔던 에릭 가너(43)를 체포하려다 저항하자 뒤에서 한 팔로 목을 감아 졸라 사망에 이르게 한 백인 경관 대니얼 판탈레오를 19일(현지시간) 파면했다고 밝혔다. 오닐 청장은 당시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판탈레오가 NYPD에서 시민을 체포할 때 사용하면 안된다고 규정된 초크홀드(chokehold) 기술을 건 것이 맞다고 파면한 이유를 밝혔다. 이 과정에 가너는 “숨을 쉴 수 없다”는 말을 무려 열한 차례나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섯 자녀의 아버지였던 그는 몸무게가 160㎏이나 나갔으며 당뇨병과 천식 등 여러 건강 문제를 안고 있었다. 담배를 낱개로 불법 판매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체포되면서 경찰관들에게 희롱을 당했던 그는 당시 수갑을 차지 않겠다며 버티다 다섯 경관에게 에워싸였고 그 중 판탈레오에게 목을 졸려 심장마비를 일으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경찰은 촉홀드가 직접 사인인지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고, 판탈레오는 아무런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를 담은 휴대전화 동영상이 유포돼 흑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그의 사건은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의 구호에 곧잘 등장했으며,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다수가 판탈레오의 파면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앞서 이달 초 NYPD 송무 담당 부청장인 로즈마리 말도나도가 위원장을 맡은 징계위는 판탈레오가 목을 조르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하지만 촉홀드 기술을 건 것이 맞다고 결정했다. 뉴욕 경찰노조는 권고안이 “정치적으로 오염된 결정”이라며 반발했지만 오닐 청장은 판탈레오를 해고하기로 했다. 대선 도전장을 낸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이 사건 처리를 미적거려 집중포화를 맞았다. 지난달 31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연설하던 도중 시위자들이 “판탈레오를 해고하라”고 외치는 바람에 중단되는 곤욕을 치렀는데 이날 “오늘 우리는 마침내 정의가 이뤄진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인권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는 “5년이나 지난 오늘 (이런 결정이 내려져) 너무 늦었다”면서 “가족들이 많은 것을 잃은 뒤라 기쁨이나 즐거움을 만끽할 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달콤쌉싸래하게 반응할 수도 있고 과거에 우리의 죄악에 갇혀 이분법에 빠질 수도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고통을 진보로 대체하고 속죄하는 길을 찾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고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판탈레오는 사법 처리는 받지 않는다. 스태튼 아일랜드 대배심은 2014년 판탈레오에 대한 기소를 거부했고, 연방 검찰도 지난달 충분한 증거가 없다면서 불기소를 결정했다. 뉴욕시는 2015년 응급구조요원들이 가너에게 충분한 의학적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그의 가족에게 590만달러를 주고 법정 화해를 한 일이 있다. 한편 이날 해고 결정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지사가 경찰의 공권력 행사를 더욱 엄격하게 제한하는 어셈블리 빌 392 법안에 서명한 것과 맞물려 주목됐다. 셜리 웨버(민주·샌디에이고)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경찰관의 총기 사용이 가능한 경우를 ‘합당한’(reasonable) 때에서 ‘불가피한’(necessary) 때로 바꿨다. 지금까지는 용의자가 경관을 향해 다가온다든지 명령에 불복종하는 경우 곧바로 발포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경관이 용의자로부터 실질적인 생명의 위협을 받아 자위권 차원에서 총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한정한다는 것이다. 또 도주하는 용의자에게 총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못 박았다. 1872년 제정된 뒤 거의 바뀌지 않은 캘리포니아주 경찰관 직무집행법을 손질한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의미를 부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석줄기 영남대 교수, IEEE ECCE ‘최우수논문상’ 수상

    석줄기 영남대 교수, IEEE ECCE ‘최우수논문상’ 수상

    영남대 석줄기(50) 전기공학과 교수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산하의 전기에너지 관련 세계 최대 규모 학회인 ECCE(Energy Conversion Congress & Expo)로부터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2018년 IEEE ECCE IDC(Industrial Drives Committee, 산업전동력위원회)에 발표된 138편의 논문 중, 최우수논문으로 선정된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력을 공인받은 것이다. 전 세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논문상 심사위원회의 심사기간만 4개월이 걸리는 등 꼼꼼한 검증을 거친 결과다. 수상한 논문은 ‘교류 전동기 구동 단상 다이오드 정류기 입력 3상 소용량 필름 캐패시터 인버터 제어’. 3상 교류 모터 구동을 위한 인버터에 사용되는 전해 캐패시터를 소용량의 필름 캐패시터로 대체하는 연구다. 이 논문은 석 교수 연구실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곽병길(29) 씨가 제1저자며 석 교수가 교신저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도심의 빌딩, 백화점, 실내 주차장, 쇼핑몰, 일반 가정 등 우리의 일상생활 대부분의 공간에서 사용되는 냉난방공조시스템(HVAC)에 직접 적용 가능해 학계로부터 독창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석 교수는 “에너지 효율성 등 여러 장점으로 인해 최근 HVAC에 단상 전원을 사용하는 3상 인버터 적용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사용되는 전해 캐패시터는 가격 대비 용량은 크지만 부피가 크고 무거울 뿐만 아니라, 수명이 짧고 고장률이 매우 높은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래전부터 산업계에서는 전해 캐패시터를 제거하고 이를 필름 캐패시터로 대체하는 전해 캡리스(Cap-less)에 대한 연구에 관심이 컸지만, 아직까지 극히 일부 제품에만 제한적으로 적용 되고 있다. 전해 캐패시터를 제거하게 되면 직류단 전압 불안정성이 증가해 교류전동기 구동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유발되기 때문이다. 석 교수는 “HVAC에 사용되는 전해 캐패시터는 제품의 전력밀도 증가의 요인이며 유지 보수로 인한 가격 상승, 전력변환 장치의 신뢰성 저하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대용량의 전해 캐패시터를 소용량 필름 캐패시터로 대체하면 시스템 전체의 고전력밀도 달성이 가능하고, 수명 증가는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힘빠진 코스피 ‘경기침체 비상등’

    힘빠진 코스피 ‘경기침체 비상등’

    장단기 금리 역전… 곳곳 경기 둔화 징후 미중·한일 무역전쟁에 홍콩 사태도 악재 “SOC투자 확대·소재산업 국산화 서두르고 한은 필요 땐 기준금리 추가로 인하해야”‘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코스피의 2년 연속 하락장세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내비치는 증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들어 1900선으로 후퇴한 코스피는 지난해(-17.3%)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5.6%)를 기록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 경제전쟁, 홍콩 사태 등 앞으로도 우리 경제에 악재만 켜켜이 쌓여져 있어 올 4분기 코스피 전망도 어둡다. 2년 연속 코스피가 하락한다면 이는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1995~1997년 3년 연속)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6일 종가(1927.17) 기준으로 지난해 말(2041.04)보다 5.6%(113.87포인트) 떨어졌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 급락을 기회로 보는 이성적 투자자들이 늘어야 하는데 주식 거래는 줄고 외국인과 기관은 주가가 더 빠질까 봐 못 파는 상황”이라면서 “증시는 선행지수로 향후 우리 경제의 모습을 보여 주는 지표인데 이젠 경기 침체가 오고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16일(2091.87) 이후 한 달 새 7.9%(164.7포인트) 추락했다. 지난 2일 2000선이 붕괴된 뒤 6일 장중엔 1900선도 무너졌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변동성이 커진 것”이라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을 비롯해 경기 둔화 징후가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기가 나빠질 일만 남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으려면 재정·통화 정책에서 동시에 강력한 추가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재정 정책에서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늘리고 한일 무역전쟁에 대응할 소재 산업 국산화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면서 “통화 정책에서는 한국은행이 필요하다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더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위원은 “정부가 산업 규제 완화를 통한 성장 촉진책을 더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달까지 찾아올 3개의 외부 변수도 한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첫 고비는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될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던질 메시지다.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리겠다는 신호를 주면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오는 28일 일본 정부가 시행할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다.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빼는 데 실제로 얼마나 까다롭게 굴지가 관건이다. 세 번째는 다음달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 여부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좋은 결과가 나오면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겠지만 결과가 안 좋으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트럼프 가족도 팬 인증한 그룹 엑소 콘서트, 무엇이 특별하길래...

    트럼프 가족도 팬 인증한 그룹 엑소 콘서트, 무엇이 특별하길래...

    그룹 엑소가 월드투어 ‘EXO PLANET #5-EXplOration’를 통해 글로벌 팬덤 다지기에 나섰다. 엑소는 지난 7월 19~28일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단독콘서트에 총 9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엑소는 총 6회 공연에서 회당 1만 5000명의 좌석을 모두 매진시키며 국내외의 막강 팬덤을 과시했다. 체조경기장 6회 매진은 톱 아이돌 그룹도 세우기 어려운 기록으로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을 정도. 엑소는 8월 10~11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홍콩 월드투어에도 양일간 2만석을 매진시켰고, 오는 23~24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아울러 9월 15일 싱가포르, 20~22일 태국 방콕에서도 월드투어가 개최된다.현재 디오, 시우민이 군복무 중인 관계로 6명의 멤버가 무대가 무대에 올랐으나 엑소는 흔들림 없는 공연을 펼쳤다. 엑소는 이번 콘서트에서 ‘Tempo’, ‘Love Shot’ 등 정규 5집 및 리패키지 앨범 수록곡은 물론 ‘Power’, ‘Monster’, ‘CALL ME BABY’, ‘중독’, ‘으르렁’ 등 히트곡, ‘Falling For You’, ‘발자국’ 등 겨울 스페셜 앨범 발표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솔로 데뷔한 백현의 ‘UN Village’, 지난달에 유닛을 결성한 세훈&찬열의 ‘What a life’, 카이의 카리스마가 넘치는 ‘Confession’, 첸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Lights Out’, 수호의 매혹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지나갈 테니’ 등 멤버별 솔로 무대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홍콩 공연에서는 현지 팬들이 ‘엑소를 만나는 것이♥ 평생에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이다’라는 한국어 문구가 적힌 슬로건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엑소는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의 자녀를 비롯한 트럼프 가족이 팬임을 인증한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도 유명하다. 엑소는 지난 6월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만찬 리셉션에 초청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는 지난해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에서도 엑소를 만나 “우리 아이들이 엑소의 팬”이라고 밝히며 엑소의 트위터를 팔로우하기도 했다. 엑소팬과 함께하는 엑소 콘서트의 자세한 후기는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https://www.youtube.com/channel/UCYC3ZZMiYLptqJeDoCTtRbg)에서 지금 만나보세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엄습하는 ‘R의 공포’…국내 장단기 금리차 11년 만에 최저

    엄습하는 ‘R의 공포’…국내 장단기 금리차 11년 만에 최저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가 번지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가 11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좁혀진 상태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32%포인트 내린 연 1.150%에, 10년물은 0.056%포인트 떨어진 연 1.229%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는 0.079%포인트로 2008년 8월 12일(0.06%포인트)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6일 오전에는 국고채 3년물은 1.088%에, 10년물은 1.152%에 거래되면서 격차가 0.064%포인트로 더 줄어들었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10년물 금리(연 1.619%)가 2년물 금리(연 1.628%)을 밑돌면서 국내 채권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보통 채권금리는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더 높지만 향후 경제 전망이 부정적이면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고 심할 때는 역전 현상도 나타난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지는 이유다. 미국 시장에서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뒤집힌 것은 2007년 6월 이후 처음이다. 2년물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에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3.05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2.93%)와 나스닥 지수(-3.02%)는 일제히 하락세를 탔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는 데다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역전은) 미중간 무역갈등으로 촉발된 불안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가 원인이고 미국 외에 다른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금리 역전이 나오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서 이른바 ‘R’에 대한 공포가 상당 기간 걸쳐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7월 실물경기 지표 부진과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역성장도 위험 회피 심리를 더욱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완화 등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장단기 금리 역전이 예전보다 쉬워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의 신호임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과거에는 연준이 많아야 7000억 달러 미국채를 가지고 있었지만 연준이 2조 달러 미국 국채를 가지고 있어 시장 금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면서 “각국 정부의 공공투자를 중심으로 민간 투자가 살아난다면 경기 확장의 연장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꿀벌의 양분 쪽쪽 빨아먹는 ‘기생충’도 있다

    [핵잼 사이언스] 꿀벌의 양분 쪽쪽 빨아먹는 ‘기생충’도 있다

    꿀벌 역시 인간처럼 기생충에 시달린다. 이 작은 곤충에 기생하는 더 작은 생물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만, 기생충은 어떤 생물이든지 가리지 않고 양분을 가로채 살아간다. 단세포 기생충인 미포자충의 일종인 노제마(Nosema ceranae)는 유럽 꿀벌의 대표적인 기생충으로 꿀벌에 적지 않은 피해를 준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은 노제마가 꽃을 통해 다른 벌에 전파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제임스 쿡 대학의 로리 라치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호주 토착종인 '호주 침 없는 벌'(Australian stingless bees)이 노제마에 의해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어떤 경로로 감염되었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꽃이 중간 매개 역할을 해 유럽 꿀벌의 기생충이 호주 토착벌에 전파되었음을 확인했다. 문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토착벌에 전파되고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6개의 호주 침 없는 벌의 벌집을 조사해 5개의 벌집에서 한 차례 이상의 노제마 감염을 확인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감염 경로가 꽃이라는 것이다. 벌이 꽃에서 꿀을 얻고 식물의 수분을 돕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감염 경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 다행히 호주 침 없는 벌을 비롯해 토종벌 군집을 완전히 파괴시킬 정도로 치명적인 기생충 감염은 아니지만, 연구팀은 꽃에서 감염된 호주 토종벌의 사망률이 3배 정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가축화된 동물은 밀집한 사육 환경 때문에 전염병 위험성이 높다. 꿀벌 역시 예외가 아닌데 꿀을 얻을 목적으로 사육된 벌의 경우 야생벌에게 전염병을 전파할 수 있어 생태계 교란에 위험성이 있다. 더구나 야생벌을 매개로 다시 다른 꿀벌에 전파되면 기생충을 포함한 감염성 질환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연구팀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된 꿀벌의 신속한 진단 및 치료와 격리 등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올가홀푸드, ‘성공창업아카데미’ 무료 개최…3기 참가자 모집

    올가홀푸드, ‘성공창업아카데미’ 무료 개최…3기 참가자 모집 올가홀푸드가 친환경 식품, 전문 유통 등에 관심이 많은 모든 사람과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창업 아카데미를 무료로 개최한다. 풀무원 계열의 LOHAS Fresh Market 올가홀푸드(대표 강병규)는 풀무원과 올가홀푸드의 친환경 식품을 시식 체험하고 가맹브랜드 바이올가(by ORGA)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체험’과 ‘대화’를 메인 테마로 한 교육 프로그램인 ‘성공창업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가홀푸드의 ‘성공창업아카데미 3기’는 친환경 식품과 전문점 창업에 대한 관심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기획됐다. 오는 19일까지 3기 참가자 모집을 진행하여 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공창업아카데미’ 3기에 참여하면 기존 올가 가맹 점주들에게만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 중 핵심 내용으로 구성된 1일 코스 교육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하게 된다. 교육은 오는 20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가홀푸드 본사에서 진행한다. 풀무원과 올가홀푸드의 친환경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친환경식품 비교 시식체험을 한다. 또한 by ORGA 우수 매장인 경희궁자이점 점주와 올가 친환경 이야기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상권 맞춤형 소형 New Format으로 지난 8일 오픈한 ‘by ORGA 분당서현점’을 방문 체험한다. 이외에도 실제 창업시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는 질의응답 시간,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 할 창업 Process와 노하우에 대한 교육 시간 등으로 알차게 구성 된다. ‘성공창업아카데미’ 참가자들이 향후 바이올가의 가맹점주로 창업할 경우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 교육비 50% 할인(150만원), 매장 조건에 따라 가맹비 최대 400만원까지 할인, 초기 매장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조기 정착 장려금’을 연 360만원(월30만원)지원, 오픈 후 3개월 동안 일정 금액의 오픈 홍보비 지원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가홀푸드 영업본부 정영석본부장은 “성공창업아카데미 1기와 2기의 성공적 개최에 힘입어 3기에도 창업 지식은 기본이고 친환경식품과 유통전문점의 차별화 가치를 학습할 수 있는 더욱더 알차게 보강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진구 “대법원 판결 이미 청구권협정 넘어선 것, 외교로 풀어야”

    조진구 “대법원 판결 이미 청구권협정 넘어선 것, 외교로 풀어야”

    “대법원 판결은 청구권협정을 넘어선 것으로 양국 정부가 외교로 풀어야 하고, 최악의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 8일 제64차 통일전략포럼 라운드테이블 발표에 나서 “투 트랙 기조 하에 과거사 문제가 협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고위급 차원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두 나라의 책임 있는 당국자나 정치 지도자의 감정적이며 자극적인 언행들을 자제해야 한다. 일본 내 양심적인 소수파와의 연대와 더불어 일반적인 일본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외교가 필요하다”고도 주문했다. 조 교수의 발표문을 게재한다. 분량 때문에 (1) 한일 간 복합 갈등의 배경과 특징 (2) 양국 국민의 낮은 호감도와 높은 불신감 (3) 일본 외교청서에 나타난 한국 인식(일한관계, 일한경제관계, 한국정세)은 생략하고 (4) 대법원 판결의 의미와 해석부터 시작한다.(4) 대법원 판결의 의미와 해석 o 식민지배의 불법성 인정, 불법적 식민지배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청구권 인정 → 강제동원 피해자 이외로 재판 확대 소지 있는가?(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나?) - 한일기본조약과 청구권협정을 어떻게 볼 것인가? - 불법적인 일본의 법률과 이에 근거한 행위는 모두 불법이며, “독립지사를 체포, 감금, 처벌한 것도 모두 무효”이며 “한반도의 인민을 징용으로 끌고 간 것을 포함하여 한반도 인민에게 피해를 가한 일체의 행위는 모두 불법행위”로 볼 수 있다면 일본 정부를 상대로 개인이 위자료 청구권 존재하는가? o 조약의 해석 및 실시에 관한 분쟁의 존재 여부 - 한일 간 해석상의 분쟁은 ①징용이나 강제동원이 청구권협정의 대상인가, ②그것이 한일 청구권협정에 의해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을 둘러싼 해석의 차이 포함, 청구권협정에 청구권의 원인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도 일부 존재: 일본의 식민 지배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에 ‘영토의 분리·분할에 따른 재정상·민사상의 채권채무 관계를 해결’해야 했으며, 한일교섭과정에서 식민지배의 합법/불법 여부는 최대쟁점, 13년 8개월간의 교섭과정에서 식민지배의 불법성 인정을 관철하려 했다면 국교수립 불가능, 합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차선책 - 청구권협정이 유효한 상황에 동 협정 제3조에 따른 외교 협의와 중재위원회 설치 요청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도적 무대응: 국제법 무시,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와 국민의 신뢰감 저하 요인 o 청구권협정, 교섭담당자, 청구권 금액에 대한 인식 - 대법원 판결문 16~17쪽: (1964년의) 협상 과정에서 총 12억 2000만 달러를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청구권협정은 3억 달러(무상)로 타결되었다. 이처럼 요구액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3억 달러만 받은 상황에서 강제동원 위자료청구권도 청구권협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된 것이라고는 도저히 보기 어렵다.” * 일본 측 자산(적산): 남북 53억 달러(남: 23억 달러, 북:30억 달러) (5) 대법원 판결 이후의 한국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 - 대법원 판결은 청구권협정을 넘어선 것으로 양국 정부가 외교로 풀어야 함 - 2015년 12월의 위안부 합의 비판 근거가 ‘피해자중심주의’, 대법원 판결 이후 피해자와 피해자/유족 단체, 변호인단과 접촉한 결과가 6월 19일 한국 정부 제안인가? * 6월 19일,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소송대리인단과 지원단의 입장 발표: “한국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한일 양국 간 일제 강제동원 문제의 종합적인 해결을 요구하며 아직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거나 소송절차에 나가지 않은 많은 피해자들을 포함한 포괄적 협의를 요청해온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입장” -‘피해자의 수용성, 국민의 동의’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일본 정부가 당일 오전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오후에 외교부가 공식 발표한 것은 내용과 절차 면에서 문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내외에 상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음. 대통령이 험악해진 한일관계의 전면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6) 독일과 일본의 비교 - 전쟁책임 인정하고 반성하는 독일,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은 일본이란 정형화된 평가는 타당한가? -‘기억책임미래‘ 재단은 독일 정부와 기업이 출연한 재단, 미국에서의 독일 기업 상대 소송이 계기 - 독일정부는 인종차별이나 나치 칭송 등을 법적 처벌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전쟁책임 인정한 적이 없으며, 강제노동에 대한 법적 책임도 인정하지 않아 엄밀한 의미에서 국가배상이 아니며(강제노동은 독일의 연방보상법 적용 대상이 아님), 인도적 차원에서의 자발적 보상임. 2001년 보상 시작해 100개국에 걸쳐 166만 명의 피해자에 대해 총 43.7 억 유로(1인당 보상액은 2560-7670유로) 지급하고 2007년 6월에 종료 (7) 개인적 의견 o 최악의 상황 회피 위해 양국 정부가 노력: 일본 정부는 8월 7일 공포된 개정 수출무역 관리령의 시행을 유예하고 한국 정부는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 동결 위해 피해자 측의 이해와 협력을 얻을 필요가 있음 - 문재인 대통령의 7월 15일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한국 정부 제안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한 바 없다”)을 베이스로 한 외교 교섭 시작해야 함 - 일본 기업에 대한 위자료 배상을 명령한 대법원 판결은 우리 정부의 피해자 구제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가? 한국 정부가 주도하여 가칭 ‘한일화해협력기금’ 만들어 한국과 일본 기업에 참여를 요청하고 나아가 일본 정부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 - 한국의 경우 청구권 자금 수혜 기업만이 아니라 경제성장 과정에 정부의 각종 혜택을 받아 성장한 기업도 참여하고, 일본의 경우에도 강제동원과 관련이 없는 기업이나 한국과 긴밀한 경제관계를 유지해온 기업이 참여하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나 강제동원 피해자 등의 구제와 역사교육, 미래세대의 교육과 교류 통해 한일 간의 화해와 협력을 심화해가는 사업 추진 o 새로운 한일관계 구축 모색 - ‘1965년 체제’의 불완전성에도 불구하고 기본조약이나 청구권협정 파기는 대재앙, 현재대로라면 1965년 (국교수립)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으며, 그 영향은 두 나라와 국민들에게 그치지 않을 것 - 한반도와 동아시아 국제정세 변화에 관한 인식과 미래 비전에 관한 협의 채널(외교국방 장관급 2+2) 신설하고 양국 정상 간 공동선언 준비. - 냉전시기 1969년 11월의 사토-닉슨 미일정상회담에서의 한국조항(한국의 안전은 일본의 안전에 긴요=essential) 초월해 한반도 평화가 일본의 평화에 긴요하다는 인식의 전환 필요o 대일정책의 재검토 후 적극적인 대일외교 전개 -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긴밀한 공조 및 협력 강화를 통한 일본의 건설적 역할 견인”(문재인 정부의 국가안보전략, 2018년 12월 청와대 국가안보실), “투트랙 기조 하에 과거사 문제가 협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고위급 차원의 소통을 강화”(2019 외교부 주요업무 추진계획, 2019년 3월 13일, 외교부) 등에 입각해 적극적인 대일외교 추진 -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북미 및 북일 관계 정상화 없이는 실현되기 어렵고 현재의 한일관계는 북미 및 북일 관계에도 큰 영향 미칠 것. 북일 관계 정상화와 남북일의 삼각협력 체제 모색을 위한 적극적인 대일외교가 필요함(2020년 7월 개막 도쿄올림픽 계기로 남북일 3국 정상회담 개최 추진 필요) -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등장 이후 2013년 12월 일본의 국가안전보장전략 책정, 두 번의 방위계획의 대강 개정 등 일본의 국가전략이나 외교안보정책 변화가 한국에서는 ‘군사대국화, 보통국가화’ 추구로 인식되는 것이 지배적 - 일본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 무엇을 기대할 것인지 자문자답 필요하고 ‘1965년 체제’로의 회귀가 아니라 국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한일관계 구축 필요 o 대일 공공외교 적극 추진 - 대법원 판결에 ‘납득할 수 없다’는 약 70%의 일본 국민, 수출우대조치국가에서의 한국 제외를 지지한다는 55%(일본 NHK 8월 2~3일 조사)의 일본 국민을 상대로 한 공공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 - 일본 내 양심적인 소수파와 연대와 더불어 일반 국민 대상 공공외교 필요 - 양국의 책임 있는 당국자나 정치 지도자의 감정적이며 자극적인 언행 자제 -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유지 필요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골드만삭스 “4분기 美성장률 1.8%로 낮아질 것… 경기침체 촉발 우려”

    골드만삭스 “4분기 美성장률 1.8%로 낮아질 것… 경기침체 촉발 우려”

    세계적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악화하면서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치보다 낮췄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하치우스는 11일(현지시간) 투자자 메모에서 미국의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0%에서 20베이스포인트(bp) 내려 1.8%로 낮췄다고 미국 CNBC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과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을 넘겨 고시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하치우스는 “무역전쟁이 경기침체(recession)를 촉발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 미중 간 갈등 고조로 인한 GDP 충격은 총 0.6%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무역전쟁 탓에 금융 조건, 정책 불확실성, 기업 분위기, 공급망 등이 예상보다 악화됐다고 덧붙엿다. 하치우스는 “무역전쟁 소식으로 인해 경기 전망에 비관론이 커진 것이 기업 심리에 영향을 미쳐 기업들이 투자, 고용, 생산을 줄일 수 있다”며 “정책 불확실성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실비투자를 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역전쟁에 따른 투입비용 증가 때문에 공급망이 붕괴해 미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줄일 수도 있다고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한 대로 9월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이며, 미중 간 무역합의가 내년 미 대통령 선거 전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생존 운동’ 찾는 직장인들에게 권하는 책

    ‘생존 운동’ 찾는 직장인들에게 권하는 책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씨름하고, 술과 숙취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살기 위해’ 몇 가지 운동들을 시도해본다. 헬스장에 등록하기도 하고, 아침 일찍 수영도 가고, ‘도시녀’의 운동 필라테스도 배운다. 여러 운동을 전전하지만, 진득하게 하는 건 많지 않다.백서현의 ‘요가 좀 합니다’(HB PRESS)는 7년 차 직장인 ‘요가러’가 인도에 가서 겪은 두 번째 요가 입문기다. 하타·아쉬탕가 등 이름만 들어도 생경한 요가의 종류들을 알려주는 한편, 발음조차 낯선 산스크리트어는 왜 읊조려야 하는지, 요가에서 동작보다 호흡이 중요하다는 이유가 뭔지 궁금했던 요가러는 급기야 인도행을 감행한다. 인도 전역 1500개가 넘는 요가원의 일과는 요가 수련과 요가 공부만으로 짜여져 있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명상, 호흡, 신체 수련, 공동체를 위한 선행, 역사와 철학에 대한 이론 공부, 학습 모임 등이 이어진다. ‘나는 요가를 배우러 왔는데 왜 청소를 시키지?’ 같은 의문도 들었지만 그곳에서 경험하고 행하는 모든 것들이 곧 ‘요가의 길’에 맞닿아 있음을 곧 알게 됐단다.영화 시나리오 작가인 강선주의 ‘아이 캔 주짓수’(팬덤북스)는 주짓수의 ㅈ자도 몰랐다던 서른 넷 여성의 주짓수 입문기다. 매일매일 타이핑을 하는 탓에 양쪽 손목이 나가고, 불규칙한 생활 패턴 탓 원인 불명의 만성 두드러기를 앓은 지 7년, 저자는 우연히 주짓수 체육관에 발을 딛게 된다. 두툼한 도복을 입고 몸풀기로 20분만 드릴을 해도 땀이 떨어지고, 백초크, 암바, 트라이앵글 초크 등 이름도 생소한 기술을 몸으로 익혔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부상도 잦고 격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안전한 운동 주짓수에 흠뻑 빠진다. 운동을 마치고 거친 숨을 고르며 벽에 기대 앉아 사람들과 나누는 소소한 수다가 삶의 복잡한 문제를 잊게 한다고 저자는 말했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글쓰기가 직업이 되고 호기심에 시작한 주짓수가 좋은 친구가 된 것처럼 우리의 인생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얌체 공 같다.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어디로 튀어 나가든 상관없을 테니.’(아이 캔 주짓수·103쪽)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 인생을 찾으러 체육관으로, 요가원으로 가보자.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미국 1년내 경기침체 확률’ 로이터 25%→30%, WSJ 30%→33% 비관 높아

    ‘미국 1년내 경기침체 확률’ 로이터 25%→30%, WSJ 30%→33% 비관 높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격화하면서 미국이 향후 1년 이내에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6∼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의 중간값은 3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인 25%보다 상승한 것이다. 미국 경제가 24개월 내 경기침체에 들어갈 확률의 중간값은 45%로, 지난달 35%보다 상승했다. 이 같은 전망은 로이터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해 5월 이래 가장 높은 비관적인 수치다. 경기침체(recession)는 국내총생산(GDP)이 최소 2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하는 현상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전문가 중 약 70%는 최근 미중 간 갈등 고조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더 높였다고 답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서도 비관론이 짙어졌다. WSJ가 2∼6일 민간 부문 경제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이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은 지난달 30.1%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33.6%로 상승했다. 이는 WSJ이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고 답한 전문가는 87.8%로, 지난달 69.6%보다 상승했으며 2015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무역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지 않는다면 연준이 다음 달 0.25%포인트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WSJ 조사에서도 전문가 63.9%가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황수정 시시콜콜]조국의 폴리‘패스’

    “당신이 무어라 변명해도 당신이 비판했던 그 폴리페서가 지금 바로 당신이다.”, “학자라면 장관 하지 말고 (서울대로)복귀하고, 학자였다면 (교수직을)사퇴하고 정치를 하라.” 8.9 개각의 주인공은 단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다. 그에게 쏟아지는 비판이 염천을 더 뜨겁게 달군다. 시중 쓴소리가 아무리 거센들 그의 장관 기용은 시쳇말로 ‘답정너’(답은 정해졌으니 너는 대답만 하라)였다. 그를 향한 설왕설래의 온도와 수위는 예상치를 훨씬 웃돈다. 한창 여론의 도마에 올려진 것은 폴리페서(polifessor) 논란이다. 야권의 공격 포인트가 될 줄 알았던 ‘민정수석→법무장관’ 직행 논란은 차라리 뒷전. “남이 하면 폴리페서(정치교수), 내가 하면 앙가주망(현실참여)”이라는 신조어가 ‘내로남불’의 후속 버전으로 등장했다. 서울대 교수 시절 그는 폴리페서들을 누구보다 따갑게 공격했다. 그런 그는 폴리페서 공격을 받자 페이스북에서 “교수의 임명직 공무원 진출은 앙가주망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니 “폴리페서를 뛰어넘는(pass) ‘폴리 패스’”라는 공격을 또 받고 있다. 폴리페서 논쟁만 시끄러운 게 아니다. 서울대 학생·졸업생·교직원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서울대 최악의 동문’으로 뽑혔다.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를 했더니 그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12월 첫 투표에서는 압도적 1위를 기록했던 이가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그 투표 결과를 조 후보자가 공식석상에서 자주 언급한 전력이 새삼 화제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지지 연설에서 “서울대 다닌 사람들이 이런 분들만 있는 게 아니다”며 자신을 소개한 적 있다.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일명 ‘폴리페서 방지법’을 발의했다. 교수가 정무직 공무원을 겸직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행법은 대학교수가 정무직 공무원으로 임용되면 임용권자가 휴직을 명할 수 있게 돼 있다. 조 후보자를 대놓고 겨냥한 정치행위로 빤히 셈법이 읽히지만, 이 문제만큼은 여론 지지를 받기에 무리는 없어 보인다. 지난 1일 서울대로 복직했던 조 후보자가 이런저런 시비에 침묵했더라면 어땠을까. 페이스북 정치의 아이콘으로 날마다 새롭게 떠오르지 말고 차라리 입을 닫았더라면. 그가 지금 받는 공격은 거의 전부 그 자신의 손으로 쐈던 화살들이다. 폴리페서 논란에도 그는 기다렸다는 듯 페북에 “(과거의 내 주장은)교수들의 무분별한 ‘출마’에 대한 통제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고 썼다. 사람들이 왜 그의 페북 메시지에 민감하고 불편해 하는지, 그는 모른 척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모르는 것같다. 폴리페서가 비판받는 이유는 ‘교수들이 정치를 하기 때문’이 아니라 정치 교수들 때문에 ‘학생들의 수업권이 훼손되기 때문’이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홍역에 정치권이 또 한바탕 들쑤셔질 일이 남았다. 분명한 사실이다. 며칠전 그는 “맞으면서 가겠다”고 페북에 또 썼다. 의심할 여지없는 사실이 하나 더 생겼다. 그의 각오대로, 맞으면서 갈 일이 아무래도 많을 것같다. 논설위원 sjh@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8) 시너지 극대화와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카카오 경영진들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8) 시너지 극대화와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카카오 경영진들

    여민수 대표, 카카오 수익개선 앞장조수용 대표, 디자인브랜드 총괄남궁훈 대표, 김범수 의장과 평생동지지난 2010년에 창업한 카카오는 회사의 역사를 세 시기로 구분한다. 카카오 1.0이 카카오톡을 출시하며 모바일이라는 큰 시대적 흐름에 누구보다 빠르게 진입했던 시기, 카카오 2.0이 메신저를 뛰어넘어 콘텐츠와 교통, 은행 등 생활 전반으로 카카오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한 단계다. 카카오 3.0은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블록체인과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시기로 나눈다. 조수용·여민수 공동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해 카카오 3.0 시대를 이끌고 있다. 두 공동대표는 2000년대 중반 당시 NHN 대표였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함께 일했다. 여 대표는 2000년부터, 조 대표는 2003년부터 김 의장과 인연을 쌓았다. 조수용(45) 대표는 신목고와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 서울대 대학원 산업디자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프리챌 디자인 센터장을 거쳐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디자인과 마케팅을 총괄했다. 네이버의 녹색 검색창, 네이버 사옥인 그린팩토리를 만들고, 광화문 D타워 디자인을 맡는 등 디자인과 브랜드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브랜드 및 디자인 컨설팅 전문기업 JOH를 설립해 운영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브랜드 전문 잡지인 ‘매거진B’ 를 발행해 주목받았다. 카카오에는 2016년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가수 박지윤(37)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박지윤씨는 1994년 해태제과 광고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1997년 ‘하늘색 꿈’으로 가수의 길에 들어섰다. 그 뒤 ‘성인식’, ‘스틸어웨이’, ‘가버려’ 등을 내놓고 큰 인기를 누렸다.여민수(50) 대표는 강서고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메사추세츠공과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거쳤다. 오리콤과 LG애드 등 광고업계에서 일하다 2000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eBiz 부문장, 검색본부장을 맡으며 네이버의 검색광고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이베이코리아를 거쳐 2014년 LG전자에서 글로벌마케팅부문을 총괄하다가 2016년 카카오의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의 광고 사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새로운 광고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카카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카카오톡의 월간 이용자 수(MAU)가 4300만명에 이르는 만큼 카카오톡에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광고모델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해 2015년 9월 49개였던 계열사 수를 올해 1분기 현재 73개로 불렸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카카오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2분기보다 47% 증가한 4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4% 늘어난 7330억원이었다. 주요 자회사중에는 카카오게임즈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인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남궁훈·조계현 공동대표로 운영되고 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에서 투자, 인수합병, 상장 등 굵직한 경영활동과 내부개발 및 신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조 대표는 게임 서비스사업부문을 담당한다.남궁훈(47) 대표는 수산청 파견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태평양의 사모아와 하와이에서 보냈다. 귀국해 경복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 해외에 체류하면서 약소국의 설움을 느껴 우리나라가 부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경영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삼성SDS에 입사했으나 입사 1년6개월 만에 외환위기를 맞아 명예퇴직했다. 창업기회를 찾던중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한양대 앞에 차린 PC방을 방문하면서 같이 일을 하게 됐다. 김 의장과 함께 한게임을 창업하는 등 평생 동지로 지내는 측근이다. 한게임은 네이버컴과 합병해 NHN이 됐는 데 남궁 대표는 NHN에서 한국게임 총괄과 미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CJE&M의 넷마블, CJ인터넷 대표를 맡으며 CJ그룹의 게임사업을 총괄하기도 했다. 엔진이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의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에 컴백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게임개발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의 대표도 맡고 있다. 활기차고 유쾌한 성격으로 소통을 잘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강대 경영학과 시절 1학년 때부터 택시 운전과 여행사 가이드 등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면서 경험을 쌓았다.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기는 ‘자전거 덕후’로 알려졌다. 조계현(49) 대표는 대전과학고와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카이스트 테크노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퍼블리싱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조 대표는 네오위즈 COO,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에 이어 2016년부터 카카오게임즈 전신인 ㈜엔진 사장을 맡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드라이버, 내비, 주차 등을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이 독립한 회사다. 현재 카카오T앱에서 택시, 대리운전, 공유자전거, 주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주환·류긍선 공동대표 체제다. 정주환(41) 대표는 안양고,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서울대 대학원 기술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사업전략과 기획, 신사업 개발을 담당했다. 이후 벤처기업 써니로프트를 세워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을 운영했다. 써니로프트가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의 택시사업에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카카오택시 출시와 내비게이션앱 ‘김기사’ 인수를 주도하는 등 카카오 내부 핵심 인력이라는 평가다. 아버지가 은퇴 뒤 택시기사로 일해 사업상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류긍선(42) 대표는 서대전고, 서울대 전산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모바일 콘텐츠 제공기업인 다날에 입사해 세계 최초로 휴대폰 결제시스템을 개발했고, 다날 대표이사에도 올랐다. 다날 유럽 최고경영자를 역임하고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에 전략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했다가 지난 6월 공동대표로 승진했다.카카오 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 쇼핑하기,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장보기, 다음쇼핑 등을 운영하며 중소상공인들과 스타트업 등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과 협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홍은택(56) 대표는 중경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 미국 미주리대 저널리즘 석사과정을 마쳤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워싱턴 특파원까지 역임했다. 2006년 네이버 전신인 NHN에서 네이버 뉴스캐스트와 에코시스템 테스크포스팀(TFT)담당 부사장으로 활동하다 2012년에는 카카오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 4월 출범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테크핀 전문 자회사다. 단순한 결제를 넘어 카카오톡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며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지갑 없는(Walletless) 사회’를 실현하고 있다. 2014년 대한민국 최초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기존 금융 활동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혁신적인 생활 금융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 3월 기준 가입자 2800만명으로 거래액은 20조원이다. 류영준(42) 대표는건대부고와 건국대 컴퓨터공학과 건국대 대학원(정보통신학)을 나왔다. 국내 통신시장에 큰 반향을 가져온 카카오 보이스톡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성공시키며 우리나라에 생소했던 핀테크 산업이 영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 카카오 페이먼트사업부 본부장, 다음카카오 핀테크 총괄 부사장, 카카오 핀테크 사업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며 핀테크 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2017년 4월 자회사 출범 후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서비스 전 영역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었으며 2018년 5월에는 QR코드·바코드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카카오페이지 서비스는 카카오의 대표 콘텐츠 플팻폼으로 웹툰, 만화, 소설, 영화까지 총 6만개 이상의 작품을 제공하고 있다. 누적 매출 1억원 이상 작품이 1256개에 달한다. 이진수(46) 대표는 단국대 부속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NHN 네이버마케팅 센터장, 아이위랩 부사장을 지냈다. 2010년에 창업한 포도트리(현 카카오페이지)가 2015년 말 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돼 2016년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카카오M은 음악과 영상 콘텐츠의 유통, 제작 및 배우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전문 콘텐츠 기업이다.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M은 투니버스 방송본부장, 온미디어 대표이사, CJENM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김성수(57)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성동고와 고려대 불문과, 고려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다크초콜릿 꾸준히 먹으면 우울증 위험 낮춘다”

    [건강을 부탁해] “다크초콜릿 꾸준히 먹으면 우울증 위험 낮춘다”

    다크초콜릿을 꾸준히 먹으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작다고 일부 학자가 주장하고 나섰다. 여기서 다크초콜릿은 유럽 기준으로 최소 35% 이상의 코코아매스와 18% 이상의 코코아버터가 들어간 제품을 말한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사라 잭슨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이 만 20세 이상 미국인 1만3626명을 2년간 추적 조사한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미국 불안·우울증협회(ADAA) 공식 의학학술지 ‘우울과 불안’(Depression and Anxiety) 최신호(7월2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그리고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각각 2년간 미국에서 시행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참가자들의 자료를 사용했다. 이들 참가자가 하루 동안 어떤 초콜릿을 얼마나 섭취했는지는 두 차례에 걸쳐 24시간 회상법을 통해 조사했던 섭취 음식 자료를 분석해 알아냈다. 그리고 이를 우울증 선별도구인 ‘PHQ-9’(Patient Health Questionnaire-9)의 점수와 비교해 초콜릿 종류 및 섭취량에 따른 우울증 여부를 평가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 이 연구에서는 우울증 증상에 관한 초콜릿의 효과만을 측정하기 위해 키와 체중, 결혼 여부, 인종, 교육 수준, 가계 소득, 신체 활동, 흡연 그리고 만성 건강 문제 등 다른 여러 요인을 고려했다. 그 결과, 다크초콜릿을 먹었다고 보고한 참가자들은 우울증 증상을 나타낼 확률이 7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다크초콜릿(104~454g)을 섭취한 25%의 참가자들은 다크초콜릿을 전혀 먹지 않은 이들보다 우울증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58% 더 낮았다. 반면 밀크초콜릿이나 화이트초콜릿을 먹었다고 보고한 참가자들의 경우 우울증 증상을 없애주는 효과와는 어떤 연관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잭슨 박사는 “이번 결과는 특히 다크초콜릿을 먹으면 우울증 증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만,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하려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는 사람들이 우울증 때문에 초콜릿을 먹는 데 흥미를 잃은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게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모든 참가자 중 약 10%가 초콜릿을 먹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그중 단 12%만이 다크초콜릿을 소비했다. 또한 연구진은 다크초콜릿에 왜 우울증 완화 효과가 있는지 그 이유를 특정 성분에 있다고 추정했다. 이들은 논문을 통해 “다크초콜릿에는 대마초에서 쾌감을 주는 성분인 칸나비노이드와 유사한 효과를 지닌 두 종의 아난다미드를 포함한 여러 향정신성 성분이 있다”면서 “특히 후자는 기분 제어에 중요하며 우울증의 병리현상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경조절물질 페닐에틸아민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크초콜릿에는 항산화 물질도 풍부해 체내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데 일부 전문가는 이 과정이 우울증 완화와도 관계가 있다고 추정한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연구 논문을 분석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의 앤서니 클레어 교수는 다크초콜릿 섭취와 우울증 완화의 인과관계를 밝히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클레어 교수는 “이 연구의 주된 문제점은 다크초콜릿이 우울증을 예방하는 것인지 아니면 우울증이 다크초콜릿 섭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도 “진짜 필요한 부분은 더 오랜 기간에 걸쳐 다크초콜릿의 섭취량을 측정하는 장기적인 연구”라고 지적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치어쓰] 박근혜는 왜 MB처럼 GH로 부르지 않을까

    [정-치어쓰] 박근혜는 왜 MB처럼 GH로 부르지 않을까

    ‘DJ’, ‘YS’, ‘JP’, ‘MB’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총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영문 이니셜입니다. 국민들에게 가장 익숙한 이니셜들이죠. 그런데 모든 정치인들이 이니셜을 갖는 건 아닙니다. 정치인들의 영문 이니셜은 언제 시작됐고, 많이 쓰인 정치인 이니셜이 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옛날 신문들을 뒤져봤습니다. 역시나 ’3김’의 이니셜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옛날 신문 검색을 통해 확인한 건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째, 김 전 총리의 이니셜이 3김 가운데 제일 먼저 쓰였다는 사실입니다. 경향신문(1968년 5월 28일 자)을 보면 ‘김종필 씨의 정중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찾을 수 있는데 여기에서 김 전 총리를 ‘스트롱맨 JP’라고 표현을 합니다. 두 번째는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YS, DJ가 등장한다는 겁니다. 80년대에 정치부를 출입했던 한 기자는 “전두환 정권 시절에는 DJ, YS의 이름조차 언론에서 쓰지 못했다. 민주화 이후 편의상 (영어 이니셜을) 쓴 걸로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1990년 3월 20일 자 경향신문에서 무분별한 영어 약자가 남발한다는 내용의 영어 이니셜 비판 기사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는 3김의 영어 이니셜이 이쯤부터 일반화됐음을 방증하기도 합니다.3김의 영어 이니셜이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선 전두환 정권에서 탄압받던 인사들인 YS. DJ를 지지자들이 드러나지 않는 은어로 YS, DJ라 말했다는 의견이 하나 있습니다. 완전 반대의 의견도 있는데요. 탄압받던 YS, DJ를 폄하하려고 썼다는 게 바로 그겁니다. 언론의 시각에서 봤을 때는 3김이 상징성이 있는 정치인들이다 보니 거론할 일이 많았는데 세명 다 성이 김씨니까 구별하려고 영어 이니셜을 썼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정확하게 확인되는 바는 없지만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이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겠네요. 최근 정치인들도 이니셜로 불리기를 원했습니다. 근데 이게 원한다고 되는 건 아닙니다. 입에 착착 붙기도 해야 하고, 사람들이나 언론에서 그만큼 자주 언급하기도 해야 하죠. 대표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니셜이 널리 사용된 쪽에 속합니다. 2007년 당시 이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는 ‘MB’가 꽤나 괜찮은 호칭이라고 판단해서 MB를 대선 정책 이름에 막 끼워 넣기 시작했죠. 예를 들어 중앙당과 도당을 연결하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화통 MB’라고 이름을 짓는 식으로요. 이후 2MB(머리 용량이 2MB 밖에 안된다)처럼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얻었지만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이 MB라는 이니셜을 쓰고 있습니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MB와 반대의 경우입니다. 2007년에 대선 후보로 나서면서 자신의 이니셜인 HQ를 사용했는데요. 당시 인터뷰를 보면 손 대표는 HQ를 행복 지수(Happiness Quotient), 인간 지수(Human Quotient)로 해석했습니다. “해피(happiness quotient)는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정치의 목표가 될 수 있지만, 그것과 더불어 상위개념으로 휴먼(human quotient)을 자꾸 생각한다. 경제 번영, 사회 안정, 국가 안보 등은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행복을 위한 것인데, 어느덧 인간이 쑥 빠지고 겉껍데기만 부쩍 늘어났다.” 직관적으로 가슴에 딱 와닿는 의미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손 대표는 2012년 대선에서도 HQ를 다시 홍보합니다. 그때는 하이 퀄리티(High Quality)라는 의미를 담았지만 역시나 실패했죠. 대한민국의 중심 또는 고품질의 의미를 부여했음에도 국민들과 공감대를 이루는데 실패한 겁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영어 이니셜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트렌드가 완전히 바뀐 듯한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재인 씨, 명왕, 이니 등의 별명으로 불렸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강철수,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심블리 등 탈 권위적이고 친근한 호칭을 많이 썼습니다.의원들도 별명이 있는데 최근 세상을 떠난 정두언 전 의원은 진영과 상관없이 쓴소리를 많이 해서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정치계의 풍운아’라는 별명도 있었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나다르크(나경원+잔다르크)라는 좋은 별명도 있지만 나베(나경원+아베)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있습니다. 이렇게 불리게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나 대표가 2004년 초선 의원 시절 일본 자위대 창설 행사를 갔었는데, “초선 의원 시절 잘 모르고 한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사람들 뇌리 속에는 그 장면이 깊게 남았죠. 그리고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해 나중에 사과하긴 했지만 “반민특위로 국민이 분열됐다”라고 했죠. 이러한 일련의 과정 때문에 나베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거미줄에 걸린 동료를 구하는 개미 포착

    [핵잼 사이언스] 거미줄에 걸린 동료를 구하는 개미 포착

    개미는 사회적 곤충이다. 하지만 사람 사회와는 달리 개미는 각자 의지를 지닌 개체가 모인 것이 아니라 마치 하나의 몸 안에 있는 세포처럼 철저히 군집을 위해 희생한다. 예를 들어 개미 사회에서 먹이를 구하러 나가는 것은 보통 나이가 많은 개체다. 먹이를 구하러 밖으로 나가는 행위는 개미에게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예상 생존 기간이 짧은 노년층부터 희생하는 것이다. 인간 사회에서는 보기 힘든 방식이다. 동료를 구하는 이타적 행동 역시 마찬가지다. 대다수의 개미는 동료를 구하기보다 없어진 만큼 새로운 알을 낳는 방식으로 군집을 유지한다. 동료를 구하다가 더 많은 개미가 희생당하면 손해인 데다, 구할 수 있는 상황인지 판단하는 것 자체도 개미의 단순한 뇌로는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미집이나 군집 자체가 공격당하지 않는 이상 개미 한 마리 정도 희생은 감수한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예외는 존재한다. 애리조나 대학의 크리스티나 크와피치 (Christina Kwapich)는 사막에서 씨앗을 모아 생존하는 개미의 일종인 베로메소르 페르간데이(Veromessor pergandei)를 관찰하던 중 예상치 못한 장면을 목격했다. 거미줄에 걸린 개미를 구하기 위해 동료 개미가 거미줄을 잘라내는 모습이다. (사진) 여러 동료의 구조 덕분에 이 개미는 거미 밥이 되는 대신 무사히 개미굴로 돌아갔다. 이렇게 동료를 구하는 개미는 16,000종에 달하는 개미 가운데 5종 정도에서만 보고됐다. 동료를 구하는 개미의 특징은 군집의 크기가 작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동료를 구조하는 메타벨레 개미(Metabele ant)의 경우 하루에 알을 13개 정도밖에 낳지 않기 때문에 개미 한 마리의 가치가 매우 높다. 하지만 베로메소르 개미는 하루 650개 정도의 알을 낳고 하루에 먹이를 찾으러 나서는 개미만 3만 마리로 비교적 큰 군집을 이루기 때문에 곤충학자들에게도 뜻밖의 일이다. 연구팀은 이 행동을 자세히 연구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개미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개미가 위기에 빠지는 경우 화학 물질을 분비해 동료에게 구조 신호를 보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신호를 받은 개미는 동료에 붙은 거미줄을 떼어내 주는데, 이 행동은 개미굴에서도 똑같았다. 몸에 거미줄이 붙은 개미를 발견한 동료 개미는 거미줄을 몸에서 떼어준다. 연구팀은 이런 행동이 진화한 이유에 대해서 사막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먹이를 구해야 하는 생활 환경에서 한 마리의 일꾼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오랜 세월 포식자인 거미와 공진화를 이룩하면서 이에 대응할 행동을 진화시킨 것도 이유일 것이다. 동료를 적극적으로 구해주는 곤충은 개미 이외에는 거의 보고된 적이 없다. 개미가 사회적 곤충의 대표인 이유를 여기서도 알 수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조국, ‘폴리페서’ 논란에 “도덕적 의무, 맞으면서 가겠다” 반박

    조국, ‘폴리페서’ 논란에 “도덕적 의무, 맞으면서 가겠다” 반박

    역대 교수 출신 장관급 공직자 거론하며일부 언론에 “이때는 왜 가만 있었나”다음 학기 강의 개설 의지 안 밝혀서울대 일부 학생, 학내 게시판에 비판글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조 전 수석은 ‘폴리페서’(polifessor) 논란과 관련해 “‘앙가주망’은 지식인과 학자의 도덕적 의무”라면서 “맞으면서 가겠다”고 반박했다. 앙가주망은 지식인의 사회참여를 뜻하는 말이다. 조 전 수석은 폴리페서 비판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정수석 부임시 휴직도, 이번 서울대 복직도 모두 철저히 법률과 학칙에 따른 행위”라면서 “훨씬 풍부해진 실무경험을 갖추고 연구와 강의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서울대의 경우 ‘임명직 공무원’에 대한 휴직 불허 학칙이 없으며, 휴직 기간 제한도 없다”면서 “다른 국내외 대학도 대부분 그러하다. 휴직이 허용되면 동료 교수들이 강의를 분담한다”고 강조했다. 폴리페서는 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교수를 의미하는 정치와 교수의 영문 합성어로 대학교수직을 발판으로 입신양명을 노린다는 의미에서 국내에서는 주로 부정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이어 노무현 정부 이래 역대 정부의 교수 출신 장관급 고위공직자를 소개한 뒤 “현재 나를 비방·매도하는 일부 언론들은 왜 이하 분들이 휴직할 때는 가만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조 전 수석은 “당장 기억나는 장관급 고위공직자 중 교수 휴직을 하고 직을 수행한 분은 다음과 같다”면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균관대학에서 약 13년 휴직한 것으로 안다”고 명단을 공개했다. 박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실 정무수석, 기재부·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지냈다. 이외에도 이명박 정부 당시 류우익 대통령비서실장, 박근혜 정부 당시 홍용표 통일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노무현 정부 당시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 등 다수의 이름을 적시했다. 그러면서 “민정수석 업무는 나의 전공(형사법)의 연장이기도 했다”면서 “민정수석으로서 검찰개혁, 검경 수사권조정, 법무부 혁신, 공정한 형사사법체제 구성 등은 나의 평생 연구 작업을 실천에 옮기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조 전 수석은 자신이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했던 2008년 12월 ‘서울대 교수의 휴직, 파견, 겸임 제도에 관한 연구’ 논문을 소개하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수와 정치권, 행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대학 바깥과 건강한 상호관계를 맺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며, 교수의 ‘현실참여’를 무조건 금지 또는 과도하게 억지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크며, 의도치 않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전했다. 조 전 수석은 또 자신의 서울대 복직과 관련한 일부 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최우규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페이스북 글에 남긴 댓글에 “조선(일보)보다 중앙(일보)가 더하네요. 맞으면서 가겠다”고 적었다. 일부 언론은 이날 보도와 칼럼을 통해 과거에 ‘폴리페서’ 관행에 문제를 제기한 조 전 수석이 교수직을 사퇴하지 않고 민정수석직을 마친 다음 2년여 만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으로 복귀한 것을 비판적으로 다뤘다. 조 전 수석은 또 ‘밟으면 밟을수록 푸른 풀을 밟아라’라는 표현이 담긴 시 ‘답청’(踏靑)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이는 시 속에서 시련과 고난을 겪을수록 그 생명력이 강해지는 모습을 지닌 존재인 ‘풀’에 자신의 처지를 대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측은 “전날 청와대로부터 조 전 수석의 면직 공문을 넘겨받아 행정처리를 마쳤다”면서 “1일자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에 복직됐다“고 밝혔다. 서울대가 준용하는 교육공무원법 제44조에 따르면 서울대 교수가 공무원으로 임용될 경우 재임 기간 대학에 휴직할 수 있다. 공무원 임용 기간이 끝나고 이를 대학에 신고하면 자동으로 복직처리 된다.조 전 수석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되면서 서울대에 휴직을 신청했으며, 지난달 26일 민정수석에서 물러났다. 조 전 수석은 법무부 장관 등 다시 공직에 진출할 경우 서울대에 재차 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행정적으로 8월 말까지는 추가 강의 개설이 가능하지만 현재까지 다음 학기 강의 개설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수석의 모교인 서울대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도 휴직 기간이 지나치게 길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날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조국 교수님이 민정수석을 지내는 2년 2개월 동안 학교를 비워 학생들과 대학에 피해를 줬다”면서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추가 휴직이 예상되는데,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폴리페서’가 4년 동안 학교를 비워 생기는 피해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물은 140여회 추천됐다. 조 전 수석이 청와대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난달 26일에도 “조국 교수님 학교 너무 오래 비우시는 것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291회나 추천됐다. 글쓴이는 “학교에 자리를 오래 비우는 것은 모두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면서 “또 학교를 비워야 한다면 교수직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수석은 페이스북 글에서 “휴직 기간 동안 나의 강의를 대신 맡아주고 계신, 존경하는 서울대 로스쿨 동료 형사법 교수님들의 양해에 항상 감사드린다”면서 “수업 당 학생 수가 많아졌다는 학생들의 불만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전 수석은 “시간이 지나면 학생들도 나의 선택을 이해할 것이라 믿는다”면서 “친애하는 제자들의 양해를 구한다”고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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