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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외대 이성하 교수, 네이처에 논문 게재

    한국외대 이성하 교수, 네이처에 논문 게재

    한국외국어대학교(HUFS·총장 김인철)는 한국외대 ELLT(English Linguistics & Language Technology)학과(舊 영어학과) 이성하 교수와 안규동 박사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과학계의 저명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의 마티너 로비츠(Martine Robbeets) 교수가 이끄는 언어고고학 연구팀(Archaeolinguistic Research Group)은 대규모 학제 간 연구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에 분포한 언어의 확산을 다룬 논문 ‘Triangulation supports agricultural spread of Transeurasian languages’을 네이처에 게재했으며, 한국외대 이성하 교수와 안규동 박사가 이 연구 논문의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아시아 동쪽에 있는 일본·한국으로부터 시베리아를 거쳐 서쪽의 터키에 이르기까지 유라시아대륙을 가로질러 광범위하게 분포한 일본어, 한국어, 퉁구스어, 몽골어, 튀르크어 등 이른바 트랜스유라시아 언어가 방대한 규모의 언어집단임에도 불구하고 그 언어의 기원과 확산을 밝혀줄 수 있는 인구의 이동, 농작물의 확산, 언어의 전파 과정 등이 불명확해 논쟁의 대상이 돼 왔다”면서 “로비츠 교수 연구팀은 역사언어학, 고대 유전생물학, 고고학 등 3개 차원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삼각검증법을 통해 언어의 확산이 농업의 확산에 따라 이뤄졌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국, 독일,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체코 등 10개국 41명의 언어학자·고고학자·유전생물학자가 참여한 이번 대규모 학제 간 연구는 한국의 욕지도 고고학 발굴지에서 발견된 인체 유물의 DNA 분석을 통해 중기 신석기시대의 한국인 조상의 유전자가 조몽인과 95% 수준에서 일치하는 것도 확인하는 등 각 학문 분야에서도 진척을 이뤘다. 아울러 각 분야의 연구 결과를 입체적으로 종합 분석해 트랜스유라시아 언어의 확산이 목축이 아닌 농업의 확산에 따른 것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 아타카마 사막 위 무수한 유리 파편, ‘고대 혜성 폭발’ 작품

    아타카마 사막 위 무수한 유리 파편, ‘고대 혜성 폭발’ 작품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이자 거대한 알마 전파망원경이 설치돼 있는 곳으로 유명한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는 신비한 유리 파편들이 폭 75㎞에 걸쳐 무수히 흩어져 있다. 그런데 이는 아주 오래 전 한 거대한 혜성이 지표면과 가까운 상공에서 폭발한 영향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브라운대 등 국제연구진은 칠레 북부 타마루갈 고원 동쪽에 있는 아타카마 사막에서 유리 파편 약 300개를 표본으로 수집한 뒤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고 분광장치를 통해 화학적 성분을 분석했다. 짙은 녹색이나 검은색으로 된 유리 파편 중에는 폭 50㎝에 달하는 큰 것부터 비틀려 있거나 접혀 있는 등 변형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이 다수 존재한다. 이 지역은 항상 사막이 아니었기에 이런 파편은 오래 전 화산 활동이나 화재 발생으로 형성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유리 속 광물 지르콘이 열에 의해 분해돼 바델리석을 형성했을 때 1670℃ 이상의 극고온을 필요로 하는 등 몇몇 중요한 물리적 특성을 알아내 기존 이론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또 이들 유리에는 종종 지구 밖에서 날아온 유성이나 혜성에서 발견되는 큐버나이트나 트로이라이트와 같은 광물이 포함돼 있다. 게다가 이런 광물은 2004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스타더스트 우주선이 빌트2 혜성을 접근 통과하면서 수집해온 광물 표본의 조성과도 밀접하게 일치한다. 미 펀뱅크 과학센터의 행성지질학자 스콧 해리스 박사는 “이들 광물은 우리에게 이런 유리가 혜성의 모든 흔적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스타더스트 표본에서 봤던 것과 같은 광물학 특성이 유리에 존재하는 것은 혜성 공중 폭발의 결과임을 보여주는 매우 명확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런 광물은 사막 표면의 모래를 녹일 만한 폭발을 일으킨 지구 밖에서온 천체, 아마 혜성이 만들어낸 흔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지었다.연구를 이끈 피트 슐츠 브라운대 교수는 “지구에서 유성이나 혜성이 지표 바로 위에서 폭발하면서 일으킨 열복사와 폭발풍에 의해 생성된 유리 파편에 관한 명확한 증거를 찾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렇게 넓은 지역에 극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점은 당시 폭발이 정말 엄청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중 많은 사람은 하늘을 가로지르는 폭발 유성을 본 적이 있지만 이런 유성은 당시 폭발한 혜성과 비교하면 아주 작은 파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리 파편에 남은 흔적은 토네이도에 맞먹는 강풍을 동반한 거대 혜성의 폭발 영향과 일치한다. 특히 이런 파편은 신생대 제4기 홍적세(플라이스토세)에 속하는 약 1만2000년 전 지표 근처에서 거의 동시에 강력한 공중 폭발이 일어났다는 점을 시사한다. 홍적세 동안 아타카마 사막에는 산악지대에서 동쪽으로 뻗은 강에 의해 형성된 나무와 풀이 우거진 습지가 있는 비옥한 땅이 있었다. 슐츠 교수는 유리 파편의 정확한 연대를 확인해 혜성 폭발이 정확히 언제 일어났는지를 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다른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영향이 현재 아타카마 사막이 있는 지역에서 거대 포유류가 사라질 무렵에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슐츠 교수는 “아직 인과관계가 있다고 말하긴 이르지만, 이 같은 사건이 메가파우나(거대 동물상·체중 40㎏ 이상 거대 동물의 통칭)가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시기와 거의 같은 시간대에 발생했다는 점은 흥미롭다. 또 이 지역에 막 정착한 초기 주민들이 실제로 이를 봤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건 꽤 멋진 볼거리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지질학회(GSA) 발행 학술지인 지올로지(Geology) 최신호(11월 2일자)에 실렸다.
  • [핵잼 사이언스] 25억 년 된 루비 속에서 ‘고대 생명체 흔적’ 발견

    [핵잼 사이언스] 25억 년 된 루비 속에서 ‘고대 생명체 흔적’ 발견

    25억 년 된 루비 안에서 고대 생명체의 흔적이 발견됐다. 미국 CNN 등 외신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그린란드에서 출토된 루비 퇴적물은 25억 년 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순수 탄소로 된 광물인 흑연이 들어 있다. 이 같은 화학 특성은 이 물질이 초기 생명체의 잔해임을 시사한다. 연구 주저자인 크리스 야킴추크 캐나다 워털루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이 루비 안에 있는 흑연은 정말 특별하다”면서 “루비가 함유된 암석에서 고대 생명체의 증거를 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흑연은 지구 대기 중 산소가 부족해 생명체가 미생물이나 조류와 같은 단세포 동물로만 존재하던 시기인 25억 년 전의 암석에서 발견된 것이다. 연구진은 이 탄소 물질이 생명체에 기원을 두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탄소의 화학 조성, 특히 탄소의 동위원소 구성을 조사했다. 야킴추크 교수는 “생명체는 먼저 가벼운 탄소 원자로 구성되는데 이는 세포로 흡수되는 에너지가 적기 때문”이라면서 “이 흑연에서 탄소12의 양이 증가한 것을 근거로 삼아 우리는 이 탄소 원자가 한때 시아노박테리아와 같은 고대 미생물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루비의 형성에 필요한 조건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루비의 지질학적 기원을 연구하던 중 그린란드에서 이 같은 암석을 발견했다. 루비는 강도가 높은 보석 중 하나로 강옥으로 분류된다. 강옥은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단단하고 희소성이 높아 매우 비싸다. 루비는 강옥 중에서도 가장 희소성이 큰 적색 강옥으로 다른 색상이나 무색의 강옥은 사파이어라고 부른다. 연구진은 또 흑연이 루비가 커지는 데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주변 암석의 화학 조성을 바꿔놨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야킴추크 교수는 성명에서 “흑연의 존재로 루비가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관한 더 많은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이 같은 단서는 루비의 색상과 화학 조성만으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광석지질학 리뷰’(Ore Geology Reviews) 최신호에 실렸다.
  • “우리 사랑 영원히” 포옹한 채 매장된 1500년 전 중국 연인

    “우리 사랑 영원히” 포옹한 채 매장된 1500년 전 중국 연인

    중국 북부에서 1500년 전에 살았던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 두 구가 발견됐다. 해당 유골은 마치 사람이 서로 포옹하는 듯한 포즈로 발견돼 더욱 학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6월 중국 산시성 일대의 유물을 발굴하던 인부들이 발견한 유골 두 구는 각각 남성과 여성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사망 당시 나이 29~35세에 키 161.5㎝, 여성은 35~40세에 키 157㎝로 추정됐다. 남성의 유골에서는 팔 골절과 오른손 약지 탈락 등 다수의 외상적 징후가 발견됐다. 여성의 유골은 치아 부분에서 외상을 입은 흔적이 발견됐고, 약지에 반지를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도 발견됐다.남성과 여성은 서로 마주보고 모로 누운 상태였으며, 남성의 오른팔은 여성의 상체를 거의 감싸는 동시에 여성은 남성을 바라보는 상태에서 안겨있는 듯한 자세로 확인됐다. 여성의 머리가 약간 아래를 향하고 있는데, 이는 여성이 남성의 어깨에 기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해당 유골을 분석한 텍사스A&M대학 연구진은 포옹하고 있는 듯한 두 유골의 관계가 연인 또는 부부였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남녀, 특히 부부관계의 남녀가 같은 곳에 매장되는 사례는 흔하지만, 서로를 포옹한 채 죽어서도 과감하고 대담하게 감정을 드러낸 당시 사람들의 관념을 표현한 사례는 많지 않았다. 연구진은 “중국 문화에서 사랑에 대한 자유로운 표현 및 적극적인 감정을 추구하는 현상은 오래 전부터 두드러졌다”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사망한 뒤 함께 매장되는 관행은 실크로드를 통한 서부지역과 그 일대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장례 문화에서 사랑에 대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 예로 꼽힌다. 중국 북부에서 사랑, 삶, 죽음, 내세에 대한 견해를 엿볼 수 있는 드문 사례”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두 사람이 폭력이나 질병 또는 중독 등에 의해 동시에 사망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남편이 먼저 사망한 뒤 여성이 함께 묻히길 원했거나 그 반대의 가능성이 있지만, 유골의 상태로 봤을 때 비교적 건강했던 여성이 자신을 희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유골이 발견된 지역 인근에서는 약 600개의 묘지가 발견됐지만, 약지에 반지를 끼고 있는 여성 유골이나 이들처럼 밀접하게 매장된 유골은 없었다. 이번에 발견된 유골은 독특한 자세로 매장돼 있는 만큼, 두 유골을 한꺼번에 발굴한 뒤 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골고고학 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Osteoarchaeology) 최신호에 실렸다.
  • ‘경남 아너스빌 퇴계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

    ‘경남 아너스빌 퇴계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

    올 하반기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치솟으면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 분양가로 선보이는 신규 아파트가 주택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청약 가점과 무관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있다. ‘경남 아너스빌 퇴계원’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지하 2층~지상 29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28세대로 들어설 예정이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되며, 시공 예정사인 SM동아건설산업의 ‘아너스빌’ 브랜드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해당 단지는 지역주택조합으로 조성되며, 현재 조합추진회를 거쳐 1차 조합원 모집을 마치고 2020년 4월 7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번 2차 조합원 모집 후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예정이며, 2022년 상반기 착공과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지계약 현황은 사유지 기준 95.11%, 전체 면적 기준(국공유지 제외) 81.39%를 확보한 상황이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만 19세 이상의 세대주로 무주택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을 1채만 소유한 경우에 한하며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단지가 조성되는 일대는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췄다. 경춘선 퇴계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퇴계원역에서 7호선 상봉역은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7호선 환승을 통해 강남권에 빠르게 닿을 수 있으며 차량을 이용해 서울 잠실 일대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퇴계원IC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경기 동북부 및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도제원초등학교가 단지 인근에 위치하며 퇴계원중∙고교로 통학이 가능하다. 퇴계원 도서관, 행정복지센터, 우체국, E플러스마트, 노브랜드, 식자재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으로 근린공원 및 수변공원이 위치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남양주시 개발 호재도 눈여겨볼 요소다. 3기 신도시인 왕숙신도시 조성을 비롯해 퇴계원역 인근 군부지 개발(예정), 남양주 테크노밸리 사업 추진 등 지역 가치를 높이는 호재도 풍성하다. 특히 내년 착공을 앞둔 GTX-B 노선은 남양주 마석과 인천 송도를 잇는 사업으로 여의도, 용산, 서울역 등 수도권 외곽에서 도심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세대별 무상으로 제공되는 혜택도 상당하다. 하이브리드 1등급 창호 환기 시스템은 공기 청정과 자연환기,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어 일상에서 깨끗한 공기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AEOL 공기 정화 시스템은 보조냉방, 제습, 공기청정의 기능을 빌트인으로 담았다. 계절별 용품 수납 기능을 도와주는 세대별 개별창고와 전 세대 발코니 확장도 무상으로 서비스된다. 사업지 관계자는 “우선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청약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가격까지 저렴하다는 장점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관심을 두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청약을 받을 때와는 달리 자격 요건이 까다롭지 않고 일부 요건만 충족하면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내 집 마련 방법으로 제격이다”라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2700년전 유대인, 돼지고기 먹었나…완벽 보존된 유골 발견

    [핵잼 사이언스] 2700년전 유대인, 돼지고기 먹었나…완벽 보존된 유골 발견

    이슬람교와 유대교의 공동성지인 예루살렘에서 수천 년 전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돼지의 유골이 발견돼 당시의 식습관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진은 예루살렘 다윗의 도시에 위치한 고대 주택지에서 2700여 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돼지의 유골을 발굴했다. 돼지는 태어난 지 7개월 도 채 되지 않았을 무렵 집터가 무너지면서 죽은 것으로 추정되며, 유골은 양과 염소, 소, 물고기 등 식량으로 이용됐던 동물들의 뼈가 있는 방 인근에서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유골이 발견된 고대 주택이 2700년 전 당시 상류층이 소유했던 것이며, 돼지 유골이 발견된 장소에서 다른 동물의 뼈 등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보아 집주인은 먹을 것을 충분히 보유한 부유층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곳에서 식용 돼지 뼈가 발견됐다는 것은 고대 유대인의 식습관이 현대 유대인과는 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현대 유대인들은 ‘적절한, 옳은’ 등의 뜻을 가진 ‘카슈르트'만 섭취한다. 영어식 표현으로 코셔라고 불리기도 하는 카슈르트는 유대인 율법에 따라 만들어진 음식을 의미한다. 소·양·염소·사슴·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지고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을 카슈르트로 분리하며, 발굽이 갈라져 있지만 되새김질을 하지 않는 돼지는 카슈르트에 해당되지 않는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유대인의 집터에서는 돼지의 흔적을 찾는 일이 비교적 어려운데, 이번 발견은 당시 유대인 사이에서 돼지고기가 소량 소비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도에서도 돼지를 키웠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연구진은 “이것은 고대 이스라엘과 유다에서 말하는 돼지고기 금기를 이해하는 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돼지 뼈의 발견은 2700여 년 전 유다 왕국에서 예루살렘 사람들의 소비와 식습관 관행에 대한 새로운 관찰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예루살렘 사람들의 식탁에는 다양한 음식이 올랐고, 여기에는 소량의 돼지고기도 포함돼 있었다”면서 “다만 돼지고기 소비의 빈도는 매우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돼지 유고 근처에서 발견된 유대인의 이름이 새겨진 점토 문서 인장 등의 유물들을 분석했을 때, 해당 주택의 거주자는 외국인이 아닌 유대인임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돼지 뼈의 발견은 고고학적으로 매우 희귀하다. 당시 예루살렘에 살았던 사회의 종교적 사회적 복합성을 반영하는 매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근동 고고학 학회지(Near Eastern Archaeology) 최신호에 실렸다.
  • 바보의 금 맞아?…황철광서 ‘보이지 않는 금’ 추출법 개발된다

    바보의 금 맞아?…황철광서 ‘보이지 않는 금’ 추출법 개발된다

    오랫동안 ‘바보의 금’이라는 조롱을 받아온 황철광에서 미량의 금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추출하는 기술이 개발될지도 모르겠다. 호주 커틴대·서호주대와 중국지질대 공동 연구진은 새로운 연구 논문에서 황철광의 ‘보이지 않는 금’에 대해 보고했다. 연구 주저자로 커틴대 지질학자 데니스 푸지라우스 박사는 “과거에는 금 추출기가 나노 입자와 황철광-금 합금으로 황철광에서 금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금을 나노 규모의 결정 격자 결함에 보관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결정 격자 결함은 결정체 속에서 결정격자가 불완전한 상태인 것을 말한다. 푸지라우스 박사는 또 “결정이 변형될수록 결함에 갇히는 금은 많아진다. 이런 금은 전위(결정체 속에 포함되는 선상 격자결함)로 불리는 나노 규모의 결함에 갇히는데 이는 사람 머리카락 폭의 10만 분의 1 수준으로 작은 크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철광 속 금은 오랫동안 간과돼 왔는데 이는 원자의 위치를 추정하기 위해 위치감응 검출기를 사용하는 기술인 원자 탐촉자 단층 촬영술(APT)을 통해서만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최초의 APT 시제품은 1980년대 후반이 돼서야 개발됐다.연구진은 또 덫에 걸린 금을 추출하기 위해 비용은 효율적이지만 더욱더 환경적인 방법을 모색했다. 이에 대해 푸지라우스 박사는 “금은 보통 요리를 하는 것과 같은 압력 산화 방식으로 추출한다. 이는 극도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과정”이라면서 “따라서 우리는 좀 더 친환경적인 추출 방법을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연구진이 선택한 방법은 선택적 침출법(selective seaching)으로, 황철광에서 금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기 위해 유체를 사용한다. 푸지라우스 박사는 또 전위는 금을 가둘 뿐만 아니라 황철광 전체에 영향을 주지 않고 금을 침출할 수 있는 유동적인 통로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이 방법이 완성되면 다른 광물에서도 보이지 않는 금을 추출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푸지라우스 박사는 “새로운 금광을 발견할 확률이 떨어져 점차 세계적으로 금의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호주 연구위원회와 과학산업기금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 성과는 시기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황화물 광물인 황철광의 황색은 이를 귀한 금속으로 오해하게 한다. 연금술사들은 종종 황철광을 진짜 금으로 바꾸려고 했지만, 선사시대에는 부싯돌과 함께 불을 붙이는 용도 등으로 쓰였다.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황철광은 레드 오커와 같은 안료의 공급원이었고 연소될 때 부비강을 깨끗하게 하는 황산화물을 방출해 초기 비약초 치료제였을 가능성도 있다. 황철광은 보통 석영 광산과 석탄층, 화석, 퇴적암 그리고 변성암에서 발견되지만, 심해 복족류인 비늘발고둥 껍질에서도 발견된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지질학회(GSA) 발행 학술지인 지올로지(Geology) 최신호(24일자)에 실렸다.
  • 인천 계산택지1 공영주차장에 캠핑카·카라반 주차장 문연다

    인천 계산택지1 공영주차장에 캠핑카·카라반 주차장 문연다

    인천시는 캠핑카 및 카라반 주차로 시민 불편 해소 및 편의 증진을 위해 계산택지1 공영주차장을 일반차량 및 캠핑카가 동시 주차 가능한 복합공영주차장으로 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시에 등록된 캠핑카(카라반) 차량은 1026대*로 인천시가 운영 중인 전용주차장은 2개소 105면(소래 제3 공영주차장 78면, 소래습지생태공원 캠핑카주차장 27면)으로 주차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인천시는 계산택지1 공영주차장이 대형버스가 주차 가능할 정도로 넓은 주차 동선과 주차장 이용률 및 회전율을 고려해 캠핑카 및 카라반이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구획선 17면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내 등록차량으로 7월 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오는 16일 10시 인터넷(http://parking.insiseol.or.kr)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또 지속적인 캠핑인구 증가에 따른 캠핑카 등 주차면 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인계인수 받은 경인아라뱃길 주차장을 일부 캠핑카 등 전용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서구 원창동에 기부채납받은 주차장 부지에 복합공영주차장(일반+캠핑), 연수구 연수3동에 복합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세환 시 교통관리과장은 “인천시 공영주차장에 캠핑카 등 주차장을 지속적으로 설치해 주차난 해소 및 쾌적한 주차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구독성’ ‘흡입독성’ 모두 해결한 소독제 나왔다

    ‘경구독성’ ‘흡입독성’ 모두 해결한 소독제 나왔다

    제올루션(Zeolution)이 흡입독성에서도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KIT)에 따르면 물 99.9%와 자연유래물질 제올라이트(Zeolite) 0.01%로 구성된 제올루션에 대해 랫드를 이용한 급성흡입독성 시험을 거친 뒤 안전성이 확인됐다. (시험번호 G220026) 앞서 제올루션은 경구독성 테스트도 통과해 경구·흡입 독성 문제를 모두 해결한 안전한 소독제로 인정받게 됐다. 제올루션 제조사인 (주)네오팜그린은 2019년 제올라이트에 촉매 치환 기술을 적용한 독자적인 제올라이트 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질병청과 전문가들은 끊임없이 알콜·염소계 등 기존 소독제가 흡입독성 위험이 있다며 실생활에 그대로 사용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KIT는 이번 흡입독성 평가에서 제올루션에 대한 급성흡입노출 시 발현되는 독성을 조사하기 위해 랫드에 시험물질 노출 후 14일간 사망률, 일반증상, 체중변화를 관찰하고 부검 시 육안적 관찰을 실시한 결과, 노출 시간 동안 시험물질의 노출 농도는 각 농도군의 목표 노출농도에 적합하게 유지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한국생물안전성연구소(KBSI)에서 경구독성 시험을 통과하기도 했다. KBSI는 모든 단계의 시험동물들을 CO2 가스로 마취시켜 주요 장기에 대한 육안적 관찰을 실시한 결과 특이한 이상증상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부검 시 이상소견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조사인 (주)네오팜그린의 관계자는 “제올루션은 경구독성은 물론 흡입독성 시험에서도 안전성이 입증된 살균소독제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보다 크네…161㎏ 초대형 그루퍼 낚고 ‘돈벼락’ 말레이 어부

    사람보다 크네…161㎏ 초대형 그루퍼 낚고 ‘돈벼락’ 말레이 어부

    말레이시아 어부가 초대형 그루퍼를 낚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18일(현지시간) 보르네오포스트는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라왁주에서 거대 그루퍼가 잡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브루나이와 인접한 사라왁주 쿠알라 바람에서 한 어부가 ‘자이언트 그루퍼’(학명 Epinephelus lanceolatus) 한 마리를 낚았다. 라만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어부는 “1982년 처음 바닷일을 시작해 40년 가까이 어부로 일하면서 이렇게 큰 물고기는 처음 잡아본다. 평생 못 잊을 경험”이라며 좋아했다. 트롤어선 그물에 걸린 그루퍼가 너무 무거워 배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였고, 다른 선박 도움을 받은 뒤에야 뭍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도 밝혔다. 바다에서 겨우 끌어올린 몸길이 2m 남짓의 그루퍼는 그 무게가 161㎏에 달했다.농엇과 생선인 그루퍼는 전 세계에 1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대 몸길이 3m, 최대 무게 700㎏에 육박하는 자이언트 그루퍼(골리앗 그루퍼) 상어까지 잡아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잡힌 그루퍼 중 역대 최대 크기의 그루퍼도 1961년 5월 미국 플로리다주 페르난디나 해변에서 잡힌 무게 308㎏짜리 자이언트 그루퍼였다. 2016년 12월 인도양 섬나라 세이셸 인근 해상에서 포획된 무게 192㎏짜리 자이언트 그루퍼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그루퍼로 기록됐다. 당시 영국 맨체스터의 도매시장에 전시된 그루퍼는 한 소매상에게 1000파운드(약 148만 원)에 팔렸으며, 이후 5000파운드(약 741만 원)에 넘는 가격에 재판매됐다.이번에 말레이시아 어부가 낚은 무게 161㎏짜리 자이언트 그루퍼도 비싼 값에 팔려나갔다. 현지언론은 어부가 1만2000링깃(약 325만 원)에 그루퍼를 사겠다는 식당 주인과 흥정을 벌인 끝에 최초 제안가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에 그루퍼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라왁주 최저임금이 월 1200링깃(약 35만5000원)인 걸 감안하면 어부는 최소 1년 치 연봉과 맞먹는 금액에 그루퍼를 넘긴 셈이다. 거대한 크기로 먼저 화제를 모으다 보니, 그루퍼가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다. 그루퍼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전 세계에 서식하는 163종을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올려놓을 만큼 그 개체 수가 점점 줄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그루퍼 20종(전체의 12%)이 멸종될 것이며, 추가로 22종(전체의 13%)이 멸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IUCN은 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의 물은 일시에 사라지지 않았다 (연구)

    [아하! 우주] 화성의 물은 일시에 사라지지 않았다 (연구)

    한때 출렁이는 바다를 갖고 있었던 화성의 물이 한꺼번에 말라버리지 않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오늘날처럼 건조한 행성이 되기 전에 화성은 건조한 시기와 습한 시기를 반복하는 변동을 겪었다고 이 연구는 결론 지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화성은 한때 지구 대서양의 절반 정도의 수량으로 온 지표를 뒤덮는 바다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 붉은 행성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의 가장 건조한 지역보다 천 배 이상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이 어떻게 이처럼 극도로 건조한 행성이 되어버렸는지 밝히기 위해 과학자들은 화성에 있는 NASA의 큐리오시티 탐사선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탐사 로버는 현재 너비 154km인 게일 분화구 중심에 솟은 약 5.5km 높이의 거대한 샤프 산 기슭을 탐사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아이올리스 몬스(Aeolis Mons)로 알려진 샤프 산은 "바람과 물에 의해 퇴적된 암석들이 만든 거대한 산괴"라고 프랑스 툴루즈 대학 행성 과학자 윌리엄 라핀이 스페이스닷컴에 말했다. 이전 연구는 화성이 습한 상태에서 건조한 상태로 바뀌는 36억 년 전 헤스페리아 시대에 기반한 것이다.  화성 궤도를 도는 우주선은 샤프 산 경사면의 광물 성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 바 있으며, 이제 라핀과 그의 동료들은 큐리오시티의 화학실험-카메라 복합체의 원격 마이크로-이미저 망원경을 사용하여 샤프 산의 가파른 지역을 조사한 결과 고대 화성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어냈다. 방대한 시간에 걸쳐 일어났던 지질학적 사건은 암석층이나 지층을 퇴적시킬 수 있다. 예컨대 화산 폭발은 얇은 재나 두꺼운 용암층을 쌓을 수 있다. 과학자들은 지층을 분석하여 그것을 생성한 사건을 추론함으로써 한 지역 또는 전체 행성의 고대 역사를 밝혀낼 수 있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약 850m 두께의 퇴적층에 초점을 맞추었다. 샤프 산의 바닥은 호수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300m 두께의 진흙으로 이루어져 있다.연구자들은 긴 건조 기간 동안 바람에 날리는 모래 언덕에 의해 침식될 가능성이 있는 약 150m 두께의 넓은 침식층을 확인했다. 그런 다음 과학자들은 강이 범람해서 만드는 전형적인 퇴적물인 약 400m 두께의 밝고 어두운 암석층이 번갈아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고 습한 상태의 반복적인 출현을 표시했다. "우리는 마운드의 퇴적 구조에 기록된 기후 변화를 볼 수 있었다"라고 라핀은 밝혔다. 과학자들은 4월 8일(현지시간) '지올로지' 저널에 온라인판에 그들의 발견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화성의 물은 약 30억 년 전에 완전히 말라버렸다고 한다. 이 새로운 발견은 화성의 기후가 완전히 건조되기 전, 풍부한 수량의 강과 호수가 존재하던 시기와 건조한 시기가 교차되는 대규모 변동을 겪었음을 보여준다. 큐리오시티는 샤프 산 기슭을 올라 다양한 암석층을 드릴로 파헤칠 예정이다. 이 같은 작업은 건기의 모래 언덕이 소금이나 규산염 입자로 만들어졌는지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라핀은 "그것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알아낸다면 기후 변동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뼈 하나가 1m…매머드 추정 화석 발견한 英 형제

    뼈 하나가 1m…매머드 추정 화석 발견한 英 형제

    영국의 두 아마추어 화석 사냥꾼이 남부 와이트섬의 한 해변에서 매머드 뼈로 추정되는 거대한 선사시대 화석을 발견했다. 5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어린 시절부터 화석을 수집해온 루크 퍼거슨(30)과 조 퍼거슨(28) 형제는 지난달 27일 브라이스톤 해변 근처에 있는 암석들 사이에서 길이 1m의 뼈 화석이 절반 정도 튀어나와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폭풍우가 지나간 직후 두 형제가 발견한 뼈 화석의 길이는 1m가 조금 넘고 무게는 25~30㎏에 달한다.조 퍼거슨은 “화석 중 절반 정도가 만화 소품처럼 튀어나와 있어 믿기지가 않았다. 화석은 땅을 파낼 필요도 없이 부드럽게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루크 퍼거슨도 “이런 화석을 본 적이 없어 처음에는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난 이 화석을 소장하고 싶지만, 전시해 공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들 형제는 이 화석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와이트섬에 있는 디노사우르 아일 박물관(Dinosaur Isle museum) 측에 화석 사진을 보냈다. 사진을 본 박물관 큐레이터 겸 총괄 책임자 마틴 먼트 박사에 따르면, 이 화석은 매머드나 유럽일직선상아코끼리(Palaeoloxodon antiquus)의 상완골로 보이며 연대는 최소 1만 년에서 최대 12만5000년 사이일 수 있다. 약 480만 년 전부터 4000년 전까지 세계 곳곳에서 살았던 매머드는 높이 4m, 체중 8t가량으로 커다란 수컷은 12t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약 78만1000년 전부터 3만 년 전까지 유럽에서 살았던 유럽일직선상아코끼리는 높이 4~4.2m, 체중 11.3~15t가량으로 매머드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먼트 박사는 “두 종의 코끼리 뼈 모두 이전에 와이트섬 남서쪽 해안을 따라 절벽을 덮고 있는 자갈들 사이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다. 이번 화석은 특히 양호한 사례로 거의 완벽해 보인다”면서 “발견된 화석의 보존 상태와 위치가 독특하다”고 말했다. 이어 “루크가 내게 공유한 사진들을 보고 매우 흥분했다”면서 “이런 발견은 드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영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 기간인 만큼, 당장 화석을 박물관으로 옮겨 분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형제는 박물관 측의 조언에 따라 적합한 방식으로 이 화석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루크와 조 퍼거슨 형제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러 위성-中 로켓파편 충돌 모면 “12m 아니라 70m 거리를 스쳤을 것”

    러 위성-中 로켓파편 충돌 모면 “12m 아니라 70m 거리를 스쳤을 것”

    우주쓰레기를 관측하고 추적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연구기관 레오랩스(LeoLabs)는 16일 아침(이하 한국시간) 우주쓰레기로 떠돌면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됐던 두 물체가 충돌을 모면했다고 밝혔다. 레오랩스는 이날 오전 9시 56분 남대서양 상공 991㎞ 지점에서 1989년 옛 소련이 쏘아올려 지금은 폐기된 러시아 항법위성 코스모스 2004와 2009년 이후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중국의 운반 로켓 창정(長征) 4호의 파편이 아주 가까운 거리를 스쳐 지나가거나 자칫 충돌해 많은 파편들로 쪼개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스타트업 기업은 처음에는 두 물체의 거리가 12m 안팎이며 충돌할 확률이 10%라고 전했는데 실제로는 8~43m 거리를 두고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정도 거리도 광활한 우주공간을 생각하면 아주 가까운 거리다. 남대서양 상공에 어떤 파편도 쏟아져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은 두 물체가 훨씬 더 먼 거리를 스쳐 지나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 대학 천문학과의 모리바 자흐 박사는 70m쯤 떨어져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매우 높은 공신력을 평가받는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도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창정 4호의 로켓 3단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의 지름은 2.9m, 길이는 7.5m이며 무게는 1000㎏으로 추정된다. 둘이 합쳐 2800㎏에 이르는 물체들이 초속 14.7㎞, 시속 5만 2950㎞의 빠른 속도로 부딪치면 엄청난 양의 파편이 궤도를 뒤덮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레오랩스는 충돌 사고가 일어나면 지구에 직접적 영향은 없겠지만, 장시간 떠도는 파편들이 궤도에 있는 다른 위성 작동에 큰 방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쓰레기끼리 충돌하는 일은 최근 우주 비행과 탐험에 큰 위협으로 떠올랐다. 1㎝ 이상의 조각만 90만개 이상이 떠돌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유럽우주국(ESA)이 이번주 내놓은 우주환경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한해 평균 12건의 우주 파편 사고가 일어났으며 불행히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2009년 2월에는 미국 인공위성 ‘이리듐 33호’와 러시아 군사위성 코스모스-2251호가 충돌해 그해 10월까지 1800여 개의 새로운 우주쓰레기를 만들었다. 국제우주정거장(ISS)도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이나 충돌 위기를 넘겼다. 지난 5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쓰레기 중 대부분은 러시아 책임이다. 파편 중 1만 4403개가 러시아 인공위성이나 로켓에서 비롯됐다. 전문가들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연구진은 국제협정을 통해 ‘궤도 사용료’를 부과, 우주에 있는 위성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중-러 2800㎏ ‘우주쓰레기’ 충돌 예고…시뮬레이션 공개

    중-러 2800㎏ ‘우주쓰레기’ 충돌 예고…시뮬레이션 공개

    폐기된 러시아 인공위성과 우주를 떠도는 중국 로켓 파편이 충돌을 목전에 두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대형 우주쓰레기 충돌 사고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같은 날 우주쓰레기를 관측하고 추적하는 미국 연구기관 레오랩(LeoLabs)은 “지구저궤도(LEO)에서 충돌 위험이 큰 두 물체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레오랩은 두 물체가 미국동부시간(EDT)으로 15일 밤 8시 56분, 한국시각으로 16일 오전 9시 56분 남대서양 상공 991㎞ 지점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확률은 최대 20%에 달한다. 결합질량 2800㎏에 달하는 두 물체가 초속 14.7㎞, 시속 5만2950㎞의 빠른 속도로 부딪힐 경우 엄청난 양의 파편이 궤도를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조나단 맥도웰 박사에 따르면 두 물체 중 하나는 1989년 구소련이 쏘아 올린 항법위성 코스모스-2004(KOSMOS-2004)다. 1974년 처음 발사된 ‘파루스’(PARUS) 시리즈 중 하나다. 다른 하나는 2009년 이후 우주를 떠돌고 있는 중국 운반로켓 창정(長征) 4호 파편이다. 로켓 3단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의 지름은 2.9m, 길이는 7.5m이며 무게는 1000㎏으로 추정된다.레오랩 측은 충돌이 발생할 경우 지구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지만, 그 파편이 궤도에 있는 다른 위성 작동에 큰 방해가 될 거라고 설명했다.. 우주쓰레기 간의 충돌은 최근 우주 비행과 탐험에 큰 위협으로 떠올랐다. 2009년 2월에는 미국 인공위성 ‘이리듐 33호’와 러시아 군사위성 ‘코스모스-2251호’(KOSMOS-2251)가 충돌해 그해 10월까지 1800여 개의 새로운 우주쓰레기를 만들었다. 국제우주정거장(ISS)도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이나 충돌 위기를 넘겼다.지난 5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쓰레기 중 대부분은 러시아 책임이다. 파편 중 1만4403개가 러시아 인공위성이나 로켓에서 비롯됐다. 전문가들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연구팀은 국제적 협정을 통해 ‘궤도 사용료’를 부과, 우주에 있는 위성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대사 좀 맞춰줄래, 무용 같은 홈트 해볼래

    대사 좀 맞춰줄래, 무용 같은 홈트 해볼래

    손열음·신영숙·국립극단 등 채널·코너 개설공연 외 연기·노래 통해 관객들과 ‘랜선 만남’“다른 것은 바라지 않고 그냥 계속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지난 1일 개인 유튜브 채널 ‘YEOL EUM SON’①을 열며 남긴 말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활발하게 해왔고 이미 유튜브에서 손열음의 연주 영상이 많지만 그가 직접 유튜브를 연 것은 처음이다. 지난 6월 24일 예술의전당에서 가진 리사이틀 가운데 슈만의 ‘어린이 정경’ 연주 영상을 한 개 올렸는데 하루도 채 안 돼 1100여명이 구독했고, 조회수가 4000회를 넘었다. 악장별로 시간을 표시해 더 쉽게 익히고 좋아하는 구간을 찾아 들을 수 있게 했다. 이날은 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예정됐던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의 듀오 리사이틀을 유튜브로 무관중 생중계하기로 결정된 날이기도 하다. 손열음은 SNS를 통해 유튜브 개설 소식을 알리며 “코로나19로 지난 반년간 셀 수도 없이 많은 연주가 취소되며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면서 “음악가와 관객이 같은 시공간을 공유할 때만 만들어지는 라이브 연주의 생명력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고 했다. 이어 “비대면 음악 공유가 고유 장르로 기능하면 무대가 활짝 열렸을 때 더 많은 분들이 음악을 즐기러 오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무대가 귀해지고 관객들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된 문화예술계는 ‘랜선’ 소통을 위한 고민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공연이 취소되면서 선보인 무관중 공연 영상을 넘어서 훨씬 많은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각 장르를 접하고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든다. 특히 아티스트 개인이나 국공립 예술단체들에서 한 발짝씩 틀을 깨고 무대를 기다리는 미래의 관객들에게 새롭게 다가가려는 고민들이 엿보인다.뮤지컬 배우 신영숙은 지난 3월 말부터 유튜브 채널 ‘영숙아트홀’②을 운영하고 있다. “영숙아트홀 이사장 신영숙입니다”라는 소개와 함께 다양한 뮤지컬 이야기를 전해주는데 특히 ‘혼자 하는 레베카’에서 작품 속 의상과 배경을 토대로 연기와 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코너가 많은 웃음을 줬다. ‘신영숙의 뮤직 카페’에선 뮤지컬 넘버 이외의 노래를 들려주고, ‘신디의 보라보라’에선 팬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등 다채롭게 꾸몄다. 뮤지컬 배우 배다해③도 지난 5월부터 개인 채널을 통해 ‘오페라의 유령’, ‘모차르트!’ 등 유명 작품들의 대표 넘버를 부르는 영상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국립극단 유튜브 채널의 ‘대사 좀 맞춰줄래?④ ’(대·좀·맞) 코너는 코로나19 때문에 공연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과 ‘화전가’의 배우들과 대본에 따라 대사를 맞춰보는 콘셉트로 연극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작품을 본 관객들은 무대 밖에서도 여운을 나눌 수 있고, 작품을 보지 않았더라도 바로 앞에 있는 듯한 배우들의 명연기를 가까이 보고 직접 대사를 따라해보며 연극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지난 5~6월 국립현대무용단 남정호 예술감독과 안영준 연습감독 등이 이어간 온라인 홈트레이닝 ‘유연한 하루’⑤ 코너는 집에서 보내는 일상이 길어진 이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주기도 했다. 남 감독은 최근 온라인으로 전환된 ‘춤추는 강의실’을 통해 현대무용의 역사 등을 차근차근 소개하기도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영상 강의”라고 소개했다.세종문화회관은 지난 7월 중순부터 ‘극한홍턴’⑥이라는 코너로 웃음을 주고 있다. 홍보마케팅팀 인턴(홍턴)이 공연을 준비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예술단 등의 산하단체들을 만나 직접 배워보는 험난한 과정을 코믹하게 다뤄 무대를 준비하는 예술가들의 땀과 노력을 알리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무대 밖에서도 열심히 만나요” 적극·활발해진 문화예술계 ‘유튜브 소통’

    “무대 밖에서도 열심히 만나요” 적극·활발해진 문화예술계 ‘유튜브 소통’

    “다른 것은 바라지 않고 그냥 계속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지난 1일 개인 유튜브 채널 ‘YEOL EUM SON’을 열며 남긴 말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활발하게 해왔고 이미 유튜브에서 손열음의 연주 영상이 많지만 그가 직접 유튜브를 연 것은 처음이다. 지난 6월 24일 예술의전당에서 가진 리사이틀 가운데 슈만의 ‘어린이 정경’ 연주 영상을 한 개 올렸는데 하루도 채 안 돼 1700여명이 구독했고, 조회수가 3700회를 넘었다. 악장별로 시간을 표시해 더 쉽게 익히고 좋아하는 구간을 찾아 들을 수 있게 했다. 이날은 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예정됐던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의 듀오 리사이틀을 유튜브로 무관중 생중계하기로 결정된 날이기도 하다. 손열음은 SNS를 통해 유튜브 개설 소식을 알리며 “코로나19로 지난 반년간 셀 수도 없이 많은 연주가 취소되며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면서 “음악가와 관객이 같은 시공간을 공유할 때만 만들어지는 라이브 연주의 생명력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고 했다. 이어 “비대면 음악 공유가 고유 장르로 기능하면 무대가 활짝 열렸을 때 더 많은 분들이 음악을 즐기러 오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진다”고 덧붙였다.무대가 귀해지고 관객들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된 문화예술계는 ‘랜선’ 소통을 위한 고민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공연이 취소되면서 선보인 무관중 공연 영상을 넘어서 훨씬 많은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각 장르를 접하고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든다. 특히 아티스트 개인이나 국공립 예술단체들에서 한 발짝씩 틀을 깨고 무대를 기다리는 미래의 관객들에게 새롭게 다가가려는 고민들이 엿보인다. 뮤지컬 배우 신영숙은 지난 3월 말부터 유튜브 채널 ‘영숙아트홀’을 운영하고 있다. “영숙아트홀 이사장 신영숙입니다”라는 소개와 함께 다양한 뮤지컬 이야기를 전해주는데 특히 ‘혼자 하는 레베카’에서 작품 속 의상과 배경을 토대로 연기와 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코너가 많은 웃음을 줬다. ‘신영숙의 뮤직 카페’에선 뮤지컬 넘버 이외의 노래를 들려주고, ‘신디의 보라보라’에선 팬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등 다채롭게 꾸몄다. 뮤지컬 배우 배다해도 지난 5월부터 개인 채널을 통해 ‘오페라의 유령’, ‘모차르트!’ 등 유명 작품들의 대표 넘버를 부르는 영상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국립극단 유튜브 채널의 ‘대사 좀 맞춰줄래?’(대·좀·맞) 코너는 코로나19 때문에 공연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과 ‘화전가‘ 배우들과 대본에 따라 대사를 맞춰보는 콘셉트로 연극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작품을 본 관객들은 무대 밖에서도 여운을 나눌 수 있고, 작품을 보지 않았더라도 바로 앞에 있는 듯한 배우들의 명연기를 가까이 보고 직접 대사를 따라해보며 연극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지난 5~6월 국립현대무용단 남정호 예술감독과 안영준 연습감독 등이 이어간 온라인 홈트레이닝 ‘유연한 하루’ 코너는 집에서 보내는 일상이 길어진 이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주기도 했다. 남 감독은 최근 온라인으로 전환된 ‘춤추는 강의실’을 통해 현대무용의 역사 등을 차근차근 소개하기도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영상 강의”라고 소개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7월 중순부터 ‘극한홍턴’이라는 코너로 웃음을 주고 있다. 홍보마케팅팀 인턴(홍턴)이 공연을 준비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예술단 등의 산하단체들을 만나 직접 배워보는 험난한 과정을 코믹하게 다뤄 무대를 준비하는 예술가들의 땀과 노력을 알리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스라엘 고인돌서 4000년 전 암각화 발견…‘잃어버린 문명’ 찾을까

    이스라엘 고인돌서 4000년 전 암각화 발견…‘잃어버린 문명’ 찾을까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있는 고인돌 암면에서 4000여 년 전 암각화가 발견됐다. 고인돌은 세계 각지에서 볼 수 있는 고대 거석묘로, 기초가 되는 고인돌 위에 덮개돌을 올려 만든 것이다. 지금까지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요르단 그리고 시리아 등지에서 수백 개의 고인돌이 발견됐다. 하지만 흔히 레반트로 불리는 이들 지역에 있는 고인돌은 유럽과 다른 지역의 고인돌과 달리 암각화 같은 장식이 없는 것으로 유명했다. 더구나 중동의 고인돌을 만든 사람들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어 '잃어버린 문명인'으로도 불린다. 따라서 이번 발견은 암각화를 포함한 고인돌로서 귀중한 것이며, 잃어버린 문명을 찾는 길을 열 수도 있다는 기대를 모았다.이번 연구는 이스라엘 고유물국(IAA)의 상부 갈릴리 지역 담당 고고학자 우리 베르제르 박사와 텔 하이 칼리지의 고넨 샤론 박사가 보고했다. 두 전문가는 이스라엘 북부의 상부 갈릴리와 골란 지역에 분포해 있는 일련의 고인돌을 조사했다. 그 결과, 동물 여섯 마리가 새겨진 고인돌과 밭 전(田) 자 모양 세 개가 새겨진 고인돌이 발견됐다.암각화는 세월이 흐르면서 풍화 작용으로 맨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우므로 이들 연구자는 이른바 알티아이(RTI·Reflectance Transformation Imaging)로 흔히 불리는 기술을 사용해 전체 모습을 시각화했다. 동물은 현무암 지석에 조각돼 있는데 오리나 염소 또는 소 등을 그린 것으로 보여진다. 연대측정 결과, 고인돌의 암각화는 4500~4000여 년 전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된다.또 다른 곳에서는 고인돌 암면에 새긴 암각화가 아니라 거석 자체에 사람 얼굴 모양을 새긴 것도 발견됐다. 사람 얼굴로 단정된 것은 아니지만 눈과 입 그리고 코로 보이는 중앙의 돌출된 부분이 얼굴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고인돌 중에는 무게가 50t에 달하는 돌도 있어 이런 것을 쌓아 올리려면 상당한 인력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이를 만든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조직화한 집단이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이들이 암각화를 정확히 어떤 목적으로 새겼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학술전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가 출간하는 ‘아시안 고고학’(Asian Archaeology) 최신호(6월 29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구를 보다] 아프리카에서 미국까지…사하라 사막 먼지의 8000㎞ 대여정

    [지구를 보다] 아프리카에서 미국까지…사하라 사막 먼지의 8000㎞ 대여정

    아프리카 북부 사하라 사막에서 발원한 거대한 먼지 폭풍이 대서양을 건너 미국 플로리다 등 일부 지역까지 날아가는 모습이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지구의 대기오염 등을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 위성과 아이올로스(Aeolus)가 측정한 데이터로 제작된 사하라 먼지의 이동 모습을 공개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진 영상에는 사하라 먼지의 에어로졸이 대서양을 가로질러 미국과 카리브해, 남미까지 도달하는 6월 1일~26일 사이의 모습이 담겨있다.우주에서 관찰한 사하라 먼지의 모습은 실로 거대했다. 길이 5600㎞ 초대형 먼지구름은 대서양을 건너 미국 북동부 방향으로 8000㎞를 이동했다. 지난달 1일부터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형성되기 시작한 먼지구름은 점점 그 규모를 키워 15일에는 초대형급으로 발전했다. 위성 촬영본을 보면 먼지구름은 지상으로부터 3~6㎞ 상공을 휘저었다. 23일에는 쿠바를 완전히 뒤덮었으며 25일에는 미국에 도달했다. 대서양을 건너는 동안 규모가 작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평년의 최소 2배에 달하는 크기를 유지했다. 과학자들은 먼지구름의 밀도가 반세기 역사상 가장 높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센터 대기 과학자 콜린 세프터는 “사하라 사막의 먼지가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에 도달하는 게 드문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먼지구름의 크기와 강도는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기상학적 용어로 사하라 공기층(SAHARAN Air Layer, SAL)이라 불리는 먼지기둥은 1972년 처음 관측됐다. 매년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기승을 부리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두꺼운 층을 형성해 8000㎞ 떨어진 미국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먼지가 닥치면 평상시보다 가시거리가 짧고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한 날씨가 이어지며 기저질환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호흡이 힘들고 기저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그러나 사하라 먼지가 악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하라 먼지와 함께 토양의 미생물을 함께 몰고와 토양의 영양분을 보충해주며 일시적인 기상 변화로 해수면의 온도가 잠시나마 낮아지기도 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입안에 동전이…폴란드서 17세기 아이 유골 대거 발견

    입안에 동전이…폴란드서 17세기 아이 유골 대거 발견

    최근 폴란드 남동부 마을 근처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공사 현장에서 주로 17세기에 생존한 것으로 보이는 어린이 유골이 100구 넘게 발견됐다. 퍼스트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포드카르파츠키에주(州)에 있는 예조베라는 이름의 마을 근처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사람 뼈를 발견한 뒤 현장에 투입된 고고학 발굴팀이 유골 115구를 찾아냈다.이 중에서도 특히 100구가 넘는 유골은 어린아이의 것으로 추정돼 오랜 세월 이 지역에서 어딘가에 아이들을 묻던 공동묘지가 있었다고 전해져온 전설이 사실로 확인됐다. 현지 발굴팀은 지금까지 발견한 유골 중 대다수의 머리가 서쪽을 향하도록 눕혀져 있고 간격을 두고 개별적으로 매장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반면 또 다른 유골 4구는 한곳에 나란히 묻혀 있고 그중 한 유골은 나머지 유골보다도 훨씬 더 어린 것으로 추정돼 이들이 혈연 관계에 있었다고 추정한다.특히 이들 유골을 좀 더 자세히 조사한 결과, 공통으로 입안에 동전 한 닢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취한 동전을 살펴보면 이 중 상당수는 폴란드 국왕 지그문트 3세 바자의 통치 시절(1587~1632) 주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보다 좀 더 훗날 폴란드를 통치한 얀 2세 카지미에슈 바자(1648~1668년) 동전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유골 매장 연대가 주로 17세임을 알 수 있었다고 고고학자들은 설명했다.또 역사문서에 따르면 1604년 이곳을 방문한 크라쿠프의 주교단이 “예조베에는 큰 교회와 정원, 목사관, 학교 그리고 묘지가 세워져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어 이 공동묘지의 기원은 16세기 후반인 15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입안의 동전을 조사한 현지 고고학자 카타지나 올레셰크 연구원은 “카론의 은화 한 닢(Charon‘s obol)으로 불리는 기독교 이전의 매장 전통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카론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옥의 뱃사공으로, 저승을 감고 흐르는 강인 아케론에서 배를 저으며, 아케론에 도달한 망자를 저승으로 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뱃삯으로 동전 한 푼을 받지 않으면 절대 망자를 실어 주지 않기에 그리스에서는 죽은 자를 장사지낼 때 입안에 동전 한 푼을 넣어줬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동전이 주조되기 시작한 기원전 5세기 무렵부터 죽은 사람의 입에 은화를 넣은 뒤 매장하는 습관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 카론의 은화 한 닢은 로마 제국과 이베리아반도에 이어 영국과 폴란드 등으로 전파됐다. 이번에 발견된 동전도 그 습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반면 묘지에서는 유골과 동전 외에는 아무것도 출토되지 않았다. 부장품은 말할 것도 없고 관의 흔적조차 없었다. 이 때문에 올레셰크 연구원은 “당시 예조베는 매우 가난한 지역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유골들은 온전하게 발굴된 뒤 조사를 거친 뒤 지역 교구 교회를 통해 지역 묘지에 다시 매장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Gminne Centrum Kultury w Jeżowem, Arkadia Firma Archeologiczna/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 동북서 화산 폭발 앞둔 ‘마그마 재충전’ 포착…백두산도 관련”

    “중국 동북서 화산 폭발 앞둔 ‘마그마 재충전’ 포착…백두산도 관련”

    중국의 동북 지역인 헤이룽장성 북부의 화산 아래에서 거대한 마그마가 상부로 올라오는 등의 움직임이 포착돼 분출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10세기쯤 거대한 분화를 일으켰던 백두산이 이 마그마와 연결돼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주목된다. 중국 과기대학 장하이장 교수 등이 이끄는 연구팀은 중러 접경 지역인 헤이룽장성 우다롄츠 화산 지대에 있는 웨이산에 대한 연구 결과를 학술지 ‘지질학(Geology)’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센서로 지하 깊은 곳의 전자기 이상신호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마그마를 탐지했다. 마그마는 일반적으로 암석보다 전도율이 낮기 때문이다. 中연구진 “거대 마그마류 2곳 포착” 연구진은 웨이산 일대의 지하 15㎞와 8㎞ 지점에서 각각 이상신호를 포착했다. 연구진은 컴퓨터 모델링 기법을 이용해 마그마가 대량으로 고여 있는 거대한 마그마류(溜) 2개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또 상부 마그마류에는 마그마가 15% 정도 차 있다고 계산했는데, 기존 연구에 따르면 40%가 차면 화산이 폭발할 수 있다. 즉 화산 분출의 전 단계로서 ‘마그마 충전’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한발 더 나아가 이 마그마류는 더 큰 시스템의 일부라면서 “지질 구조판이 이동하는 이차적인 맨틀 대류를 통해 백두산과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연구진은 2002~2005년 백두산의 화산 활동이 증가했다면서, 이는 마그마 활동이 증가한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중국 동북 지역의 화산이 활성 단계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 지역의 마그마 시스템을 더욱 이해하기 위한 활발한 화산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과기일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중국 동북 지역에는 신생대에 형성된 화산이 많다. 백두산과 우다롄츠가 유명하다. 이 중 우다롄츠에는 14개의 화산이 있고, 1719~1721년 화산 폭발 기록이 있다. SCMP는 “그 동안 학자들은 946년 강력한 폭발 기록이 남아 있는 남쪽의 백두산에 더 주목해 왔다”면서 “웨이산의 마지막 분출은 50만년도 더 넘어 사화산으로 평가됐기에 이번 발견은 놀랍다”고 전했다. 中 지진국 “화산 활동 관측 안돼…가능성 낮아” 그러나 중국의 관련당국은 이 같은 주장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중국지진국 지질연구소 활화산연구실의 쉬젠둥 주임은 ‘18세기 초 우다롄츠의 화산 폭발로 생긴 라오헤이산과 훠샤오산(火燒山) 화산을 수십년간 관측했지만 활발할 마그마류 신호가 탐지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해당 지역에 정말 큰 마그마류가 있다면, 관련된 화산 활동이 관측됐어야 한다”면서 “하부에 있는 마그마가 상부로 충전될 때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데, 매우 조용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마그마류가 존재한다고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조차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 교수 연구팀이 탐지한 이상신호가 마그마류처럼 보이지만, 이는 물이나 바위 등을 통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면서 “장기적인 화산 활동 자료를 통해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몇 년간 많은 연구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 즉시 폭발이 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 때문에 정부는 해당 지역에 관측소를 세우지 않았고, 폭발에 대비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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