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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플러스]

    EBS, 고교 내신·수능 종합 서비스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학생, 학부모, 교원 특성에 맞춰 입시와 학습관리, 진학정보 등을 망라해 제공하는 EBS 고교 학습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7학년도 발행 교재에 스마트북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문항을 촬영하면 바로 해당 문항의 EBS 강의를 찾아 들을 수 있다. 학습 수준에 맞춰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교과 핵심 내용을 연결해 설명한 ‘닥터링 수학’, ‘50일 수학’ 등 수학 강의 콘텐츠를 강화했다. 또 학생부종합전형 확대에 따라 다양한 평가 유형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서술형평가·학력평가·수행평가 등을 보강했다. 기초 글쓰기, 전형별 입시가이드 등 학종 대비 기초 콘텐츠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영어 검인정 교과서별 강의도 제공해 내신 대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EBS 학습 서비스는 EBS 방송(플러스 1)과 인터넷(ebsi.co.kr)에서 24시간 시청·수강할 수 있다. 메가스터디 11일 ‘사고력 콘서트’ 메가스터디교육은 11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강남 샴페인홀에서 ‘사고력 콘서트’를 연다. 국어영역 이원준 강사가 최근 긴 지문과 신유형으로 인해 어려워진 수능 국어 영역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사고력 향상을 위한 ‘1+3 원칙’을 직접 들려 준다. 생활과윤리 강상식 강사는 ‘헷갈리는 선지, 독해 사고력으로 승부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설명회 참석자 전원에게 2017년 주간완전학습 플래너(수험생용), 수능식스팩 등을 무료로 증정한다. 신청은 10일까지 홈페이지(www.megastudy.net)에서 받는다. 1599-1010.
  •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⑨ 홈브루잉, 크래프트맥주를 이끌다.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⑨ 홈브루잉, 크래프트맥주를 이끌다.

    “한국 홈브루잉이요? 이 정도면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 4일 서울 성동구의 크래프트맥주 브루펍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에서 열린 ‘제 1회 어메이징홈브루잉대회’에서 만난 심사위원 빈센트 창(41·대만)은 심사를 마친 뒤 “서울의 홈브루잉(Homebrewing·맥주자가양조) 수준이 상상 이상으로 높았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빈센트씨는 “홈브루잉 대회 심사를 여러번 해봤지만 이번 대회처럼 기본이 탄탄한 맥주들이 많이 출품된 적은 처음인 것 같다”며 “주말동안 서울 여행을 하고 대만으로 돌아갈 예정인데, 벌써부터 한국의 크래프트맥주들을 맛볼 생각에 흥분된다”고 들떠했는데요. 빈센트 뿐만 아니라 이날 심사에 참여한 30명의 맥주 전문가들도 “보통 홈브루잉 대회를 하면 수준 이하의 맥주들이 절반 가까이 나오는데, 이번 대회는 거의 모든 맥주가 제 스타일에 적합한 상태로 양조된 것 같다”며 한국의 홈브루잉 수준이 향상된 것 같냐는 질문에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실제로 총상금 1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출품작이 158개에 달해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홈브루잉 세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출품작이 150개가 넘어가는 대회를 이른바 ‘메이저’급 대회로 칩니다. 크래프트맥주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지 3년 남짓 된 한국에서 높은 수준의 규모 있는 홈브루잉 대회가 열렸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크래프트맥주 저변이 넓어졌음을 뜻합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크래프트맥주의 인기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지요. 전체 출품작 가운데 30%가 사우어 맥주(28개)와 인디안페일에일(IPA·26개)이어서 역시 사우어맥주 와 IPA맥주가 크래프트맥주의 대세라는 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도 심사 중간 중간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맥주들을 맛보았는데, 훌륭한 맥주가 많아 한 모금씩 마시다보니 금세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더군요.   ●홈브루잉과 크래프트맥주의 관계  맥주 관계자를 비롯한 ‘맥주덕후’들이 이번 대회에 적잖은 관심을 기울인 이유는 바로 홈브루잉이 크래프트맥주 발전의 필요충분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크래프트맥주의 사전적인 정의는 ‘독립적인 자본으로 운영되면서 지역 사회와 연계된 소규모 양조장이 생산하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세 개의 키워드로 요약하면 ‘소규모, 지역성(로컬), 다양성’ 정도가 될 수 있는데, 이 크래프트맥주 주요 특성의 근간이 되는 것이 바로 ‘홈브루잉’입니다.   대량 생산에 초점을 맞춘 대기업 맥주는 가장 인기가 많은 단일 종류의 맥주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등 세계적인 맥주회사들이 모두 라거(Lager) 생산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첨단 생산 장비를 갖추었기 때문에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는 있지만, 새로운 맥주 스타일에 도전하거나 다양한 시도를 하기에는 손해가 큽니다.  반면 소규모 양조장에서는 ‘사우어(Sour),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 등 매니악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맥주를 생산해 ‘다양성’을 책임지는 역할을 합니다. 이 소규모양조장의 양조사들은 ‘홈브루잉’을 통해 생각지도 못했던 재료를 맥주에 넣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여기서 검증된 맥주들을 상업용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스타우트 맥주를 버번위스키통 숙성시킨 버번배럴스타우트, IPA에 야생효모(브렛)을 넣은 아메리칸와일드에일 등의 새로운 맥주 스타일이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되었죠.   현재 세계적인 크래프트맥주회사로 성장한 양조장 대표나 유명 양조사들 대부분이 홈브루어 출신이었다는 점도 홈브루잉과 크래프트맥주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입증합니다. ‘보스턴라거’로 유명한 맥주회사 ‘사무엘아담스’의 짐 코크(미국) 회장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맥주 레시피로 맥주를 만들어 오늘날의 사무엘아담스로 키운 장본인인데요. 양조장을 세우기 전 그는 유명 컨설팅 회사를 다니면서 취미로 홈브루잉을 즐겼던 평범한 ‘맥덕’이었습니다. 어느날 집안 창고에서 증조할아버지의 맥주 레시피를 발견한 뒤 “바로 이거다”싶어 과감히 회사를 때려쳤고, 그 레시피는 ‘보스턴라거’가 되어 전 세계의 맥주 팬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 크래프트맥주계에서도 짐 코크 회장과 비슷한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은 넘쳐납니다. 이날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히든트랙의 정인용 대표도 홈브루잉을 하다가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브루펍(매장에서 맥주를 양조해 판매하는 펍)을 차린 경우인데요. 그는 웃으면서 “홈브루잉을 하다보면 실력이 늘어 맛좋은 맥주를 만드는데, 여기에 꽂히면 대부분 사직서를 내고 상업양조사가 되거나 브루펍을 차리더라. 근데 다들 후회하고 있다”라며 장난섞인 농담을 던지더군요.   ●점점 올라가는 홈브루잉의 인기, 레시피만 최대 100만개 크래프트맥주 인기가 치솟으면서 한국에서도 홈브루잉에 대한 관심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홈브루잉에 대한 관심은 특히 2014년 4월 주세법 개정안 시행으로 소규모양조장 맥주의 외부유통이 허가된 직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요. 국내 최대 맥주만들기동호회인 다음 카페 ‘맥만동’의 운영자 이형(44·회사원)씨는 “2013년까지 약 2만명이었던 회원수가 이듬해 1만 명이나 늘었다”고 돌아봤습니다. 크래프트맥주가 생활 속으로 들어오면서 사람들이 다양한 맥주 스타일을 인식하게 되고 자연스레 홈브루잉 인구도 늘어난 것입니다.  홈브루잉의 매력은 당연히 다양성에 있습니다. 이씨는 “홈브루잉으로 맥주를 만들면 100만 개 이상의 레시피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상에 없는 나만의 맥주를 탄생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맥주의 쓴맛과 아로마를 좌우하는 홉(Hop) 종류는 150개가 조금 넘는데, 계속 교량을 하고 있어서 최대 수백가지 홉이 맥주에 쓰일 수 있다고 합니다. 홉은 나라별, 대륙별, 지역별로 각각 다른 특성을 띄고 있어 어떤 홉을 조합하느냐에 따라 맥주는 천차만별의 향과 맛을 냅니다. 맥주용 보리(몰트)와 발효를 담당하는 효모의 종류도 100여개에 달합니다. 여기에 과일과 각자 넣고 싶은 부재료를 조합하면 이씨 말대로 셀 수 없이 다양한 맥주가 탄생되는 것이죠.   홈브루잉을 하게 되면 맥주에 대한 전문성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재료를 선택하고, 결과물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반복 작업을 하다 보면 맥주 테이스팅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크래프트맥주 펍에서 상업맥주를 맛보면서 해당 맥주에는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이죠. 양조자에 대한 존경심도 절로 우러나올테고요. 맥주에 대해 알고 싶다면 홈브루잉만큼 좋은 학습이 없는 셈입니다.  집에서 맥주를 만들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맥주전용 공방까지 생겨나 각종 장비 등을 구비하지 않아도 누구나 홈브루잉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이씨는 “2013년 전까지 맥주 공방은 서울·경기권 통틀어 2개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최근 2~3년간 4~5배는 증가했다”며 “예전에는 집에서 혼자 맥주를 만들었지만 요즘은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함께 공방에서 맥주를 만드는 문화가 생겨났다”고 말했습니다. 맥주공방 비어랩 구충섭 대표는 “11~2월은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항상 예약이 꽉 찬다”며 “공방 손님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홈브루잉, 초보라면 페일에일에 도전하세요  홈브루잉에 도전하고 싶으시다고요? 처음부터 홈브루잉으로 맛있는 맥주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홈브루잉을 200번 넘게 했다는 서형탁(32·한의사)씨는 “물을 먼저 데우고 곡물을 넣어야 되는데 곡물을 먼저 넣어서 아까운 곡물을 모두 버리는 참사가 일어났었다”고 자신의 첫 홈브루잉을 회상했습니다. 서씨는 “두번째 홈브루잉도 장비 소독을 제대로 안해 맥주가 오염돼 만든 맥주를 모두 버렸다”며 “세번째 홈브루잉에서야 비로소 ‘맥주’와 비슷한 액체가 나왔다”고 웃었습니다. 서씨의 세번째 홈브루잉은 커피를 넣은 스타우트였는데요.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넣어 맥주를 맛본 주변인들이 “커피가 너무 도드라져 균형이 무너졌다”며 혹평을 했지만 정작 서씨는 커피가 강한 맥주를 의도했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홈브루잉을 한 뒤 맥주를 완전히 버리게 되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서씨는 “홈브루잉은 하는 방법이 인터넷에 다 나와 있고, 3~5시간 정도면 양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그렇게 어려운 작업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계속 하다보면 새로운 레시피, 나만의 레시피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때문에 새로운 맥주에 도전을 하다 결과물이 뜻대로 나오지 않으면 힘들다”며 “지금까지 만든 맥주의 절반 정도는 다 마시지도 못하고 버린 것 같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마음에 들었던 맥주는 20~3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홈브루잉을 하는 이유는 “양조 작업 자체도 재미있지만, 맥주가 나온 이후에도 맥주 한 잔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좋기 때문”입니다. 서씨는 “홈브루잉의 마지막 단계는 맥주 병입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완성된 맥주에 대해 토론하고 되돌아보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좋은 맥주는 여지없이 사람을 모이게 합니다. 이처럼 자신이 만든 맥주를 주변(지역) 사람들과 나누며 소통하는 크래프트 맥주 정신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홈브루잉 초보라면 페일에일(Pale ale)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서씨는 “물론 ‘초심자의 행운(Beginner‘s luck)’이라는 게 홈브루잉 세계에도 있어 첫 맥주가 가끔 맛있을 수도 있지만 망칠 확률이 크다”며 “페일 에일 스타일은 비교적 레시피가 단순하고, 가장 비싼 재료인 홉도 많이 들어가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망쳐도 상처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웃으며 조언했습니다.  ●“홈브루잉을 즐긴다면 BJCP에도 도전해보세요” 대한민국 1호 BJCP(홈브루잉 공인 심사위원) 이상원씨  “홈브루잉 경험이 BJCP가 되는데 엄청난 자산이 됐어요.”  지난 4일 어메이징홈브루잉 대회에서 만난 대한민국 최초의 BJCP 이상원(43)씨는 BJCP가 될 수 있었던 비결 ‘0순위’로 다년 간의 홈브루잉 경험을 꼽았습니다. BJCP는 Beer Judge Certification Program(맥주 심사·평가 자격 프로그램)의 준말로, 1985년 미국에서 홈브루워들이 홈브루잉 맥주를 평가하기 위해 만든 가이드를 뜻합니다.   이 BJCP 자격증 시험을 통과하면 홈브루잉 대회에서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출품작을 평가하고, 출품된 맥주를 맛본 뒤 평가서를 작성해 대회에 참가한 홈브루어에게 맥주에 대한 피드백을 해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현재 전 세계 이 자격을 갖춘 사람은 1만 128명이고, 6060명이 실질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트맥주가 워낙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보니 BJCP는 최근 아시아까지 확산됐는데요. 아시아에서는 홍콩, 대만, 중국 등을 중심으로 50명의 BJCP가 존재합니다. 한국의 평범한 회사원이자 ‘맥덕’인 이씨는 지난해 9월 베이징까지 날아가 자격 시험을 치르면서 한국 최초의 홈브루잉 공인 심사위원이 되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홈브루잉을 해온 이씨도 초반 10배치(10번) 넘게 홈브루잉을 망친 화려한 전력을 자랑합니다. 마트에서 ‘세계맥주 골라먹기’가 취미였던 그는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맥주에 탐닉하면서 이듬해 야심차게 홈브루잉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실패는 계속됐고 어느 순간 “대체 나는 왜 이모양일까”이라는 환멸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좋아하는 맥주를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이씨는 “11번째 배치부터 레포트 쓰듯 목표와 재료를 일일이 기록하면서 나만의 맥주를 만들려고 노력했더니 비로소 홈브루잉 실력이 늘기 시작했다”며 “홈브루잉을 하면서 공부한 것이 결국 맥주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는데 굉장한 자산이 됐다”고 말합니다. 이후 그는 국내 홈브루잉 동호회에서 개최하는 각종 홈브루잉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하면서 평가 경험을 쌓았습니다.   “나름 맥주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정도 받고, 저도 ‘맥덕’으로서 즐겁게 홈브루잉 맥주들을 평가 했는데, 어느 순간 한계가 오더라고요. 좀 더 체계적으로 공신력을 갖고 심사를 하고 싶어 BJCP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씨는 2년 전부터 BJCP 시험을 준비했지만 시험을 보는 것 자체가 순탄치 않았습니다. BJCP 자격 시험은 1차 온라인 필기시험, 2차 심사/테이스팅으로 구성돼 있는데, 2차 테스트가 한국에서 열리지 않아 자격증을 따려면 회사에 휴가를 내고 해외로 나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쪽에 세번이나 시험을 신청했지만 매번 사정이 생겨 먼 길을 떠나지 못했던 이씨는 최근 중국에서 BJCP 테스트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2차 테스트에서 통과해 드디어 BJCP가 되었습니다. 한국 최초의 BJCP이자 홈브루잉 맥주 전문가로서 “기쁘다”는 소감을 할 줄 알았는데 그는 “한국이 아시아에서는 크래프트맥주 수준이 높은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중국에서 이미 시험도 볼 수 있고, BJCP 가이드라인도 중국어로 번역돼 있는 반면 우리는 그렇지 못해 부끄러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BJCP는 맥주를 만드는 사람들이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시험이에요. 심사위원이 참가자를 합격, 불합격 시키는게 아니라 함께 발전하고 공부하자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도 BJCP에 도전한다면 한국 크래프트맥주가 더욱 긍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이후 이씨는 한국에서도 BJCP 테스트가 곧 실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와일드웨이브브루잉의 푸브루(필명) 대표와 함께 BJCP ‘교재’라고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 첫 BJCP 시험은 11일에 홈브루잉 대회가 열렸던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에서 열립니다.  이씨는 “한국인들이 취미에 대해 선을 많이 긋는 것 같다”며 “미국에서 활동하는 많은 BJCP들도 따로 직업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우리는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나누어 자격증? 내가 전문가될 것도 아닌데”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그가 번역 작업을 하는 이유도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신감을 갖고 맥주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단지 상업맥주만 마셨다면 제가 이렇게 맥주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홈브루잉을 하고 있다면, 맥주를 좀 더 깊이 알고 싶다면 BJCP에 꼭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꿈꾸는 ‘덕후’들이 많아져야 한국 크래프트맥주도 발전할 수 있어요” 글·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아슬아슬’ 고층건물 옥상 난간서 스케이트보드를?

    ‘아슬아슬’ 고층건물 옥상 난간서 스케이트보드를?

    홍콩 마천루를 배경으로 아찔한 묘기를 벌인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러시아 출신 프리러너 올레그 크리켓(Oleg Cricket). 그는 고층 건물을 배경으로 한 파쿠르(도심의 구조물을 활용해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스포츠) 영상으로 이미 유명세를 떨친 사나이다. 그런 그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SAVAGE in Hong Kong’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영상에는 고층빌딩 옥상 난간에서 엎드려 스케이트 보드를 타거나 공중제비 묘기를 펼치는 올레그의 모습이 담겼다. 자칫 실수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안전장치 하나 없이 조금의 주저함도 없는 그의 대담한 모습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해당 영상은 8일 현재 63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olegcricke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獨 재무장관 “유로화 약세는 독일 책임아냐” 美에 반박

    獨 재무장관 “유로화 약세는 독일 책임아냐” 美에 반박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유로화 약세는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해온 유럽중앙은행(ECB)의 책임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독일이 저평가된 유로화를 통해 미국과 교역에서 막대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며 맹공을 가하고 있지만, 이는 독일이 아닌 ECB의 책임이라는 뜻이다.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독일 베를린 지역지인 타게스슈피겔(Tagesspiegel)과 인터뷰에서 “그것(유로화 환율)은 독일에 너무 느슨하다(It is too loose for Germany)“며 이같이 비판했다고 FT가 전했다. 유로화의 가치가 적정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책임은 ECB에 넘긴 것이다.  그는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양적완화에 나섰을 당시, 나는 그가 독일의 수출 흑자를 더 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나는 당시 이 정책(양적완화)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정책의 결과에 대해 더이상 비판받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쇼이블레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달 31일 독일을 비난한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의 날선 공격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다. 나바로 위원장은 당시 FT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이 극도로 저평가된 유로화를 통해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원색적인 비판을 한 바 있다. 또 “유로화는 사실상 암묵적으로 독일 마르크화와 같다”면서 독일이 유로화 약세를 이용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하지만 독일은 유로화 환율을 특정 수준에 묶어둘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유로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데는 채권을 사들여 돈을 푸는 ECB의 확정적 통화정책의 영향이 결정적이라는 것이다. 독일 재무부는 실제로 유로화 약세를 부른 ECB 양적완화 정책의 열렬한 팬은 아니라고 FT는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적이 유럽을 분열로 내모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가 (유럽을) 시험에 들게 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머라이어 캐리, 사랑스런 아이들과 함께

    머라이어 캐리, 사랑스런 아이들과 함께

    가수 머라이어 캐리와 아들 모로칸 캐논(왼쪽), 딸 먼로 캐논이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 Regency Village Theatre에서 열린 ‘레고 배트맨 무비 (The Lego Batman Movie, 2017)’ 로스앤젤레스 프리미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랍스터를 노리는 고양이 발 성운

    [우주를 보다] 랍스터를 노리는 고양이 발 성운

    유럽 남방 천문대 (ESO)가 공개했던 사진 가운데 가장 큰 사진이 공개되었다. 원본이 20억 픽셀 (4만9511 x 3만 9136)에 달하는 이 대형 사진은 두 개의 밝은 성운을 담고 있다. 각각 고양이 발바닥 성운 (Cat’s Paw Nebula, NGC 6334)와 랍스터 성운 (Lobstar Nebula, NGC 6357)이 그것으로 전자는 사진의 오른쪽 위에 귀여운 고양이 발바닥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고 후자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왼쪽 아래에 랍스타 같은 모양으로 누워있다. 유럽 남방 천문대의 거대 망원경 서베이 망원경 (Very Large Telescope Survey Telescope)에 설치된 256 메가픽셀의 오메가 캠(256-megapixel OmegaCAM)은 이 성운의 모습을 세밀하게 관측해 새로운 사진에 담았다. 본래 이 두 성운은 영국의 천문학자 존 허셜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당시에는 토패드 성운이라고 명명했는데, 허셜이 가진 망원경으로는 이 성운의 정체를 알기 어려웠고 존재 여부만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성운의 정체는 사실 새로 태어난 밝은 별을 품고 있는 거대 수소 가스다. 성운 내부의 수소 가스가 모여 태양의 10배에 달하는 매우 밝은 별이 탄생했고, 이 별에서 나오는 강력한 에너지로 인해 가스 성운이 사진처럼 밝게 빛나는 것이다. 참고로 지구에서 거리는 고양이 발 성운이 5500광년, 랍스타 성운이 8000광년 정도로 겉보기와는 달리 이웃한 성운은 아니다. 단지 지구에서 바라볼 때 방향이 비슷한 것뿐이다. 과학자들은 매우 높은 해상도를 지닌 오메가 캠의 힘으로 여러 성운과 별, 은하의 모습을 세밀하게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많은 밝은 별이 탄상하는 고양이 발 성운과 랍스타 성운 역시 그중 하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두원공대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부상

    두원공대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부상

    경기 안성과 파주에 캠퍼스를 둔 두원공과대학(이사장 김종엄)이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 두원공대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 특성화 전문대학(SCK),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 취업약정형 주문식 교육 지원사업, 에너지 기초인력 양성사업, 청년해외진출사업 지원대학에 선정되는 등 수도권을 대표하는 산학협력 및 직업교육거점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12년 3월 시작해 이달 말 끝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운영을 통해 수도권 북부 지역에서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각종 지원사업을 벌여 수도권 산학협력의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원공대의 이 같은 성과는 지난달 20일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LINC 두원공과대학교 가족회사 산학협력성과 확산 워크숍’을 통해 인정받았다. 두원공대는 우선 산학렵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수도권 북부산업 클러스터의 산학협력 허브구축’이라는 사업 목표를 정하고 디스플레이, 방송영상, 출판문화, 평화·역사·문화 관광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업체들과 다양한 산학협력 사업을 전개했다. 이를 위해 28명의 산학협력 중점교수를 채용하는 등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로 환경을 조성했으며 현장실습 운영체계의 개선을 위해 현장실습 학점제 도입, 창업동아리 전용회의실 설치, 창업교과목·특강·캠프 운영 등 산학협력 인프라를 확충했다.또 현장직무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과 취·창업에 따른 직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산업수요 반영 교육과정 22건을 개편해 운영하고 450명의 학생과 참여기업이 연계하는 현장실습을 진행했으며 결과물을 중소기업에서 활용토록 했다. 이와 함께 학생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135개 창업강좌를 정규 교과목화 했으며 창업 휴학제를 신설하는 등 학생들의 창업활동도 적극 지원했다. 특히 가족회사 운영을 통한 산학협력사업이 눈에 띈다. 두원공대는 대학과 협력 관계를 맺은 1119개의 가족회사를 운영하는데 이들 가족회사로부터 현장실습과 취업지원 등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그동안 71개 중소기업에 215건에 달하는 기술도 지원했다. 이 같은 탄탄한 산학협력의 성과는 대학의 입시경쟁률과 취업률 제고에 큰 영향을 끼쳤다. 사업 초기인 2012년 입시경쟁률은 8.2대1 이었으나 현재는 12대1로 크게 뛰었다. 졸업생들의 취업률도 62.9%에서 73.1%로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산학협력 선도 모델 개발 시범사업’의 전문대 신속대응 기술지원 분야에서 두원공대가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이해구 총장은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을 계기로 산업체가 요구하고 학생이 주도하고 교직원이 선도하는 교육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취업이 보장되는 대학, 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산학협력체계 및 시스템 정착을 통해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4층 높이 에스컬레이터서 옷 걸린 엄마 품서 아기 추락

    4층 높이 에스컬레이터서 옷 걸린 엄마 품서 아기 추락

    ‘에스컬레이터에선 절대 조심!’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우즈베키스탄의 한 쇼핑몰 에스컬레이터의 한 젊은 여성이 안고 있던 아기가 추락,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쇼핑몰 CCTV에 포착된 영상에는 긴 드레스 차림에 오른팔에 아기를 안은 채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오는 젊은 여성의 모습이 보인다. 옷자락이 에스컬레이터 계단 사이에 끼이면서 몸이 휘청대며 중심을 잃은 여성이 안고 있는 아기를 놓친다. 여성의 품을 떠난 아기는 4층 높이의 땅바닥으로 떨어지며 현장에서 즉사한다. 이 충격적인 사고는 우즈베키스탄 안디잔 오즈비김(O‘zbegim) 쇼핑몰에서 발생한 것으로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여성의 옷차림이 부적절했다”며 아기의 죽음을 비난했지만 일부 네티즌은 “아기 엄마도 불쌍한 여자다. 누구보다도 가장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여성을 두둔하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BreakingHot News38000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백악기말 최상위 포식자였던 거대 익룡 발견

    백악기말 최상위 포식자였던 거대 익룡 발견

    공룡 영화에서 최상위 포식자는 거의 예외 없이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거대 수각류 공룡이다. 비록 백악기 말에 잠시 등장한 공룡이지만, 어떤 시대 배경의 공룡 영화에서도 빠지지 않는 인기 스타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실 백악기를 비롯한 중생대의 생태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훨씬 복잡했다. 그리고 현재와 마찬가지로 고립된 대륙이나 섬에서는 독자적인 먹이 사슬이 진화했다. 지금으로부터 7000만 년 전 현재 루마니아의 하체그 지방은 독립된 섬이었다. 고생물학자들은 이 지역의 지층에서 거대한 익룡의 화석을 발견해 이를 하체고프테릭스(Hatzegopteryx)로 명명했다. 이 익룡은 대형 익룡 그룹인 아즈다르키드(Azhdarchid)에 속하는 것으로 날개 너비가 10m에 달하는 거대 날짐승이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다른 익룡과는 달리 하체고프테릭스의 화석은 이 지역에서만 발견된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고생물학자 팀은 하체고프테릭스의 목뼈 화석을 발견해 이 익룡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하체고프테릭스는 다른 아즈다르키드와 달리 목이 짧고 두꺼웠다. (복원도 참조)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이 익룡이 당시 섬에서 최상위 포식자의 위치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섬 같이 좁고 고립된 환경에서는 기존의 최상위 포식자는 살아남기 어렵다. 어느 정도 개체 수가 유지돼야 안정적으로 번식을 통해 후손을 남길 수 있는데 상위 포식자일수록 넓은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 대형 육식 동물이 사라지고 대형 초식 동물 역시 먹을 것이 부족하고 대형 포식자가 없는 환경에 맞춰 크기가 줄어든다. 이렇게 생태학적 틈새가 생기면 의외의 동물이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할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하체고프테릭스 역시 같은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대형 익룡은 가늘고 긴 목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사실 공룡 영화에서 묘사되는 것과는 달리 큰 먹이를 한 번에 삼키기 어려우며 상대적으로 작은 물고기처럼 삼키기 쉬운 먹이를 주로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체고프테릭스의 짧고 두꺼운 목은 제법 큰 먹이도 한 번에 삼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작아진 초식 공룡을 한 번에 집어삼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섬에서 당시 하체고프테릭스를 위협할 대형 육식 공룡은 사라졌고 그 빈자리를 차지한 하체고프테릭스는 식단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하체고프테릭스의 존재는 당시 다양했던 생태계의 단면을 보여준다.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는 유명한 공룡 몇 종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공룡 영화와는 달리 오늘날처럼 생물학적 다양성이 넘치던 시대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갈색 미녀’ 여배우 애나 디오프 아찔 노출

    ‘갈색 미녀’ 여배우 애나 디오프 아찔 노출

    여배우 애나 디오프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스프링 스튜디오에서 열린 ‘24 : 레거시 (24: Legacy)’ 시즌 프리미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깨비’ OST 작곡가 이승주, 표절 의혹 강력부인 “법적 대응할 것” [공식입장]

    ‘도깨비’ OST 작곡가 이승주, 표절 의혹 강력부인 “법적 대응할 것” [공식입장]

    tvN 드라마 ‘도깨비’ OST 작곡가 이승주가 표절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크러쉬의 ‘뷰티풀’을 작곡한 이승주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vN ‘도깨비’ OST 관련 악보를 첨부하며 표절 의혹을 상세하게 반박했다. 이승주는 “드라마 ‘도깨비’ OST를 통해 많은 사랑을 주셔서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최근, ‘표절헌터’라는 한 유튜버가 제가 만든 곡들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하여, 이미 7주전에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으나, 일부 누리꾼들의 악의적인 흠집내기가 도를 넘는 수준으로 지속되는 만큼, 드라마와 드라마 속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께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힙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드 한 두마디 비슷한 부분을 표절로 몰아간다면, 이는 저 한 사람뿐 아니라 한국 대중 음악의 창작 문화에 악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며 엄연한 범죄이며 명예훼손”이라며 “악의적으로 흠집을 내고 있는 누리꾼들에 대해 법적인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하 작곡가 이승주 입장 전문] 1. 크러쉬 ‘Beautiful’ 유사하다고 지적된 엔리케 이글레시아스(Enrique Iglesias)의 ’Quizas’라는 곡과 크러쉬의 “Beautiful” 곡의 A파트와 C파트를 코드와 멜로디로 비교 해보았습니다. Enrique Iglesias “Quizas 곡은 bpm62정도의 슬로우템포의 발라드곡이구요 Bb key입니다. (악보첨부) 크러쉬의 “Beautiful” 곡은 bpm110 미디움 알엔비 곡입니다. Bb key입니다. (악보첨부) 남자가수분들의 곡의 많이 쓰이는 Bb key만 같을뿐 코드 진행도 다르고 멜로디 진행도 전혀 비슷한 부분이 없습니다 2. 찬열, 펀치 ‘stay with me’ 이 곡에 대해서 온라인상의 댓글이나 리뷰를 통해 비슷한 곡들이라고 지적된 곡들을 찾아서 들어보았습니다 코드를 분석해 C Key 로 조옮김을 하고 메인 테마 부분의 4마디 코드진행을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찬열,펀치-Stay with me -Am- F- C -G/B Alan Walker -faded – Am- F- C -G John Legend-All of me – Am- F- C -G Red Hot Chili Peppers -Otherside – Am- F- C -G Kelly Clarkson – Stronger -Am- F- C -G/B Boulevard des airs-Bruxelles – Am- F- C -G 예를 든 이 곡들은 조옮김을 하면 거의 똑같은 코드 진행이거나 마지막 코드만 다릅니다. 코드를 구성하는 음들 중에 제일 높은 탑 노트가 비슷한 곡들이 있어서 비슷하다고 느낄수있지만, 이런 곡들은 찾아보자면 수백곡이 넘습니다. 장르를 떠나서 코드 진행이 3코드 4코드 진행이 많은 요즘곡들에서 비슷한 코드진행으로 표절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비슷한 진행들이 많습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었다면 저 모든 곡들이 표절 논란에 휩쌓였겠지요. 표절에 대한 기준이 예전엔 8마디가 같거나 유사하면 표절로판단되어 졌으나 지금은 애매한 기준들 때문에 표절 기준이 없어지고 친고죄로원작자가 소송을 제기 하면 그때부터 표절시비가 가려지게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엔 마디수를 기준으로 했지만 현재는 마디수 보다멜로디를 중심으로 화음와 리듬의 형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해가려지고 있습니다. 언급한 곡들 가운데 보컬 멜로디가 비슷한거나 같은 부분은 한곡도 없습니다. 코드진행에서 주는 분위기와 악기 배치와 사운드 메이킹에 있어서 비슷한 분위기는 느끼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지만, 멜로디와 전체 구성은 완전히 다른 곡입니다. 기타 주법에 관해 이야기 해보자면 평범한 일렉기타의 클린톤을 스타카토로 연주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주고자 reverb와 Delay 를 많이 사용해 공간감이 큰 사운드를 만들었습니다 이같은 사운드 메이킹은 팝이나 인디락 브릿팝에서도 많이 쓰이는 사운드 메이킹이고 주법 또한 기타를 메인 악기로 사용한곡들에서 많이 찾아볼수 있는 리듬입니다. 사운드나 주법이 비슷한곡들을 찾아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The XX-Angels- F-C-G-F kodaline-big bad world -Am- C -F -C- G- Am-F- G one direction -right now- Am- F- C -Dm the chainsmokers-Don’t let me down -F-C-G-Am 인디락도 있고 유명한 팝밴드의 곡도있고 일렉트로닉장르의 곡도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장르가 락이고 엠비언스 가득한 몽환적인 사운드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많이 사용되고있습니다 코드진행이 단순해진 요즘 음악에서 비슷한 뉘앙스는 충분히 느낄 수 있으나, 곡들을 세부적으로 해석해보면 모두 다른 구성임을 알 수 있으실 것입니다. 3. 참고로, 일부 시청자들께서 궁금히 여기시는 드라마 초기에 삽입된 ‘Beautiful’은 드라마 속 삽입은 물론이고 음원 발매도 예정된 상태에서 데모 버전을 만들었고, 제가 보컬 가이드를 맡았습니다. 그렇기에, 초기에는 저의 데모 버전을 들으실 수 있으셨지만, 가수 크러쉬님을 섭외하여 정식 음원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등 후반 작업을 마친 후에 그 곡이 정식 OST로 탄생한 것입니다. 크러쉬님의 훌륭한 가창 덕분에 좋은 곡이 나올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4. 최고의 드라마속 음악을 작업한다는 기쁨에 몇 날 몇 일 피곤한 줄도 모르고 열심히 작업했고, 시청자들의 큰 관심과 사랑에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이 코드 한 두마디 비슷한 부분을 표절로 몰아간다면, 이는 저 한 사람뿐 아니라 한국 대중 음악의 창작 문화에 악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며, 엄연한 범죄이며 명예훼손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악의적으로 흠집을 내고 있는 누리꾼들에 대해 법적인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대응할 예정입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팜클 잡스 IMC 프로젝트, ‘2016 앤어워드’ 그랑프리 수상

    ㈜팜클 잡스 IMC 프로젝트, ‘2016 앤어워드’ 그랑프리 수상

    생활환경 연구 개발 기업 ‘㈜팜클’은 ‘잡스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프로젝트가 ‘2016 앤어워드’ 라이프브랜드 분야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디지털기업협회가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공식 후원하는 앤어워드는 매년 디지털 미디어와 디지털 AD 부문에서 영향력 있고 디지털 미디어 발전에 기여한 혁신적인 디자인과 시스템을 가리는 디지털 미디어 어워드다. 이번에 그랑프리를 수상한 ‘잡스 IMC’ 프로젝트는 살충·살균 브랜드 ‘잡스’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한 목표로 추진한 것으로, 기존의 강렬한 살충제 브랜드와 차별화를 둔 ‘Clean & Safety’ 컨셉으로 제품 패키지, 웹사이트, 온라인몰을 리뉴얼했다. 또한 이미 널리 알려진 ‘스티브 잡스’를 패러디한 바이럴 영상이 6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공식 페이스북은 6개월 간 약 4만 명의 페친을 확보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번에 수상한 ‘2016 앤어워드’ 외에도 화이트톤의 패키지에 ‘모기엔잡스’, ‘바퀴엔잡스’ 등의 직관적인 문구를 결합한 잡스의 리뉴얼된 패키지는 한 해의 잇한 디자인을 선정하는 ‘잇어워드’에서 패키지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또한 심플한 디자인에 용도별, 해충별 사용자 중심의 구성으로 탈바꿈한 잡스 온라인몰은 한 해 동안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웹사이트를 선정하는 ‘웹어워드코리아’에서 전문쇼핑몰분야 우수상을 수상키도 했다. ㈜팜클 전찬민 대표는 “팜클은 제품의 본질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편의성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팜클은 생활환경 연구 개발 선도기업으로서 소비자에게 가까운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팜클은 살충·살균 브랜드 ‘잡스’ 운영 및 문화재 보존 사업을 펼치고 있는 28년 된 국내 토종 강소기업이다. ‘잡스’ 제품들은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안전한 의약외품으로, 약국·대형마트·온라인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배출가스 초과’ 국산 경유차 24만대 리콜

    수입차에 이어 국산 경유차도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해 결함시정(리콜) 명령이 내려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24일 현대차 투싼 2.0과 기아차 스포티지 2.0, 르노삼성차 QM3 등 경유차 3종이 결함확인검사 과정에서 배출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리콜대상은 24만 7000대로 추산됐다. 스포티지는 2010년 8월~2013년 8월까지 생산된 12만 6000대, 투싼은 2013년 6월~2015년 8월까지 생산된 8만대, QM3는 2013년 12월~2015년 8월까지 생산된 4만 1000대 등이다. 배출가스 보증기간 내 운행 중인 차량에 대한 검사 결과 스포티지는 입자상물질(PM) 1개, 투싼은 PM과 입자개수(PN), 질소산화물(NOx), 탄화수소·질소산화물(HC·NOx) 등 4개, QM3는 NOx, HC·NOx 2개 항목에서 각각 배출기준을 초과했다. 제작사는 배출기준 초과 원인으로 입자상물질 저감장치인 매연포집필터(DPF)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인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의 노후화 및 제어 문제일 가능성을 내놓고 있다. 환경부는 자동차 제작사로부터 45일 이내 결함 원인 및 개선 방안을 담은 리콜계획서를 제출받아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리콜이 승인되면 자동차 제작사는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리콜 사실을 개별적으로 통보하며, 차량 소유자는 제작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리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6~9월 48개 차종에 대한 사전 조사를 실시한 뒤 10~12월 15개 차종을 선별해 예비검사를 거쳐 12월부터 6개 차종에 대해 본검사를 실시했다. 3개 차종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환경부 조사 결과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조사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법규에 따라 45일 이내에 결함 원인 분석과 개선 방안을 마련해 환경부에 리콜 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방승언의 삐-급 문화 쪼개기] ‘고블린’이 된 ‘도깨비’…국산 콘텐츠의 번역 논란들

    [방승언의 삐-급 문화 쪼개기] ‘고블린’이 된 ‘도깨비’…국산 콘텐츠의 번역 논란들

    tvN 인기 드라마 ‘도깨비’가 ‘고블린’(Goblin)이라는 제목으로 해외에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tvN측의 공식 영문 제목은 ‘The Guardian’(수호자)이지만, 현재 해외 네티즌이 접하고 있는 거의 모든 영문 자막에서 도깨비는 ‘고블린’으로 표현돼있다. 국내 팬들의 가장 큰 불만은 작고 추한 서양 괴물 고블린의 이미지가 드라마에 묘사된 도깨비의 모습과는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도깨비라는 원래 단어를 그대로 사용했다면 우리 문화를 해외에 전파함과 동시에 현지 시청자들의 호기심도 자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으리란 지적이 나온다. ●‘고블린‘이 된 ’도깨비‘ ‘고블린’이라는 번역은 ‘시청자 편의’ 제고 측면으로 풀이된다. 영어 사용자에게 있어 발음이 어렵고 익숙하지도 않은 단어인 ‘도깨비’를 그대로 수출했다면 현지 시청자들은 당황과 불편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도깨비, 고블린과 같은 상상 속 존재는 실존 생물과 달리 그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넓은 의미에서 상호 유사한 존재로 취급되는 경우가 흔하다. 단적인 예로 서양의 ‘드래곤’과 동양의 ‘용’은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더 많지만 오래 전부터 서로 대응되는 단어로 여겨져 왔다. ● 막걸리를 막걸리라 부르지 못하고... 그럼에도 이번 ‘도깨비’ 번역을 두고 적잖은 불만이 불거져 나오는 이유는 국내 콘텐츠의 해외진출 사례에서 종종 나타나는 ‘성의 없고 무리한 의역’의 문제를 또 한 번 답습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우리말 고유명사를 영어로 옮길 때에는 크게 ‘의역’(원어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 뜻을 살려 번역하는 것)과 ‘음차’(외국 문자를 이용해 원문을 소리 나는 대로 옮기는 것)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번역자는 원래 단어의 인지도나 발음 난이도 등을 고려해 더 적절한 방식을 선택한다. 이 중 음차를 통해 해외에 소개된 단어의 예로는 ‘비빔밥’, ‘태권도’ 등이 있고 의역돼 사용되는 낱말로는 ‘막걸리’를 의미하는 ‘rice wine’(쌀 와인), ‘떡’을 뜻하는 ‘rice cake’(쌀 케이크)와 같은 단어들이 있다. 그런데 의역된 단어들은 오히려 외국인의 이해에 방해가 되곤 한다는 지적이 반복돼 왔다. 단적으로 ‘라이스 케이크’라는 표현을 처음 접한 외국인은 쌀을 재료로 한 서양식 케이크를 떠올릴 가능성이 월등히 크며, 떡처럼 질기고 끈적거리는 식감을 상상할 확률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도깨비-고블린’ 번역을 둘러싼 불만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다. 현지인들이 ‘고블린’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모습은 뾰족한 귀, 커다란 코, 사나운 눈매를 지닌 작고 하찮은 괴물이다. 이런 이미지는 게임, 영화, 소설을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어서 드라마의 부제인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를 ‘고블린’ 버전으로 바꿔 생각해보면 한국인의 입장에서도 실소가 나온다. ‘고블린’이란 제목과 주인공 도깨비의 멋진 모습 사이에서 현지 시청자가 느낄 괴리감이 충분히 예상되는 대목이다. ● 먹방과 포대기…온전히 수출된 우리 문화 원문에 맞는 표현을 찾을 수 없을 경우 그 발음만을 차용해 쓰는 것은 여러 언어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현상으로, 영어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스시’ 같은 일본어가 영어에서 그대로 사용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며 우리말 ‘재벌’의 음차 영단어 ‘chaebol’이 처음 해외에서 사용된 시기도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 년 전에는 ‘포대기’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 부모들이 원어 발음을 딴 ‘podaegi’를 사용하면서 화제가 됐고 2015년엔 한국의 인터넷 콘텐츠 ‘먹방’(먹는 방송)이 ‘muk-bang’이란 이름으로 해외서 인기를 끌었다.특히 ‘먹방’은 ‘먹는 방송’의 줄임말인 만큼 의역이나 직역이 가능한데도 해외 네티즌은 물론 주요 외신까지 ‘muk-bang’이라는 용어 사용을 고수하고 있다. 무리하게 의역할 경우 의미 파악에 혼선만 빚을 수 있으며, 더불어 ‘외국의 신문화’라는 점을 분명히 전달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일본의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를 국내에서 ‘의상놀이’로 번역하지 않고 발음 그대로 사용하는 이유와 유사하다. 유입된 용어를 변형하지 않는 이러한 관행은 더 나아가 그 용어가 대표하는 이국적 문화 자체를 수용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여주기도 한다. ‘좀비’가 ‘living dead’(산송장)로, ‘닌자’가 ‘Japanese assassin’(일본 자객)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고블린’이 된 ‘도깨비’…국산 콘텐츠의 번역 논란들

    ‘고블린’이 된 ‘도깨비’…국산 콘텐츠의 번역 논란들

    tvN 인기 드라마 ‘도깨비’가 ‘고블린’(Goblin)이라는 제목으로 해외에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tvN측의 공식 영문 제목은 ‘The Guardian’(수호자)이지만, 현재 해외 네티즌이 접하고 있는 거의 모든 영문 자막에서 도깨비는 ‘고블린’으로 표현돼있다. 국내 팬들의 가장 큰 불만은 작고 추한 서양 괴물 고블린의 이미지가 드라마에 묘사된 도깨비의 모습과는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도깨비라는 원래 단어를 그대로 사용했다면 우리 문화를 해외에 전파함과 동시에 현지 시청자들의 호기심도 자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으리란 지적이 나온다. ●‘고블린‘이 된 ’도깨비‘ ‘고블린’이라는 번역은 ‘시청자 편의’ 제고 측면으로 풀이된다. 영어 사용자에게 있어 발음이 어렵고 익숙하지도 않은 단어인 ‘도깨비’를 그대로 수출했다면 현지 시청자들은 당황과 불편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도깨비, 고블린과 같은 상상 속 존재는 실존 생물과 달리 그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넓은 의미에서 상호 유사한 존재로 취급되는 경우가 흔하다. 단적인 예로 서양의 ‘드래곤’과 동양의 ‘용’은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더 많지만 오래 전부터 서로 대응되는 단어로 여겨져 왔다. ● 막걸리를 막걸리라 부르지 못하고... 그럼에도 이번 ‘도깨비’ 번역을 두고 적잖은 불만이 불거져 나오는 이유는 국내 콘텐츠의 해외진출 사례에서 종종 나타나는 ‘성의 없고 무리한 의역’의 문제를 또 한 번 답습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우리말 고유명사를 영어로 옮길 때에는 크게 ‘의역’(원어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 뜻을 살려 번역하는 것)과 ‘음차’(외국 문자를 이용해 원문을 소리 나는 대로 옮기는 것)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번역자는 원래 단어의 인지도나 발음 난이도 등을 고려해 더 적절한 방식을 선택한다. 이 중 음차를 통해 해외에 소개된 단어의 예로는 ‘비빔밥’, ‘태권도’ 등이 있고 의역돼 사용되는 낱말로는 ‘막걸리’를 의미하는 ‘rice wine’(쌀 와인), ‘떡’을 뜻하는 ‘rice cake’(쌀 케이크)와 같은 단어들이 있다. 그런데 의역된 단어들은 오히려 외국인의 이해에 방해가 되곤 한다는 지적이 반복돼 왔다. 단적으로 ‘라이스 케이크’라는 표현을 처음 접한 외국인은 쌀을 재료로 한 서양식 케이크를 떠올릴 가능성이 월등히 크며, 떡처럼 질기고 끈적거리는 식감을 상상할 확률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도깨비-고블린’ 번역을 둘러싼 불만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다. 현지인들이 ‘고블린’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모습은 뾰족한 귀, 커다란 코, 사나운 눈매를 지닌 작고 하찮은 괴물이다. 이런 이미지는 게임, 영화, 소설을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어서 드라마의 부제인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를 ‘고블린’ 버전으로 바꿔 생각해보면 한국인의 입장에서도 실소가 나온다. ‘고블린’이란 제목과 주인공 도깨비의 멋진 모습 사이에서 현지 시청자가 느낄 괴리감이 충분히 예상되는 대목이다. ● 먹방과 포대기…온전히 수출된 우리 문화 원문에 맞는 표현을 찾을 수 없을 경우 그 발음만을 차용해 쓰는 것은 여러 언어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현상으로, 영어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스시’ 같은 일본어가 영어에서 그대로 사용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며 우리말 ‘재벌’의 음차 영단어 ‘chaebol’이 처음 해외에서 사용된 시기도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 년 전에는 ‘포대기’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 부모들이 원어 발음을 딴 ‘podaegi’를 사용하면서 화제가 됐고 2015년엔 한국의 인터넷 콘텐츠 ‘먹방’(먹는 방송)이 ‘muk-bang’이란 이름으로 해외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먹방’은 ‘먹는 방송’의 줄임말인 만큼 의역이나 직역이 가능한데도 해외 네티즌은 물론 주요 외신까지 ‘muk-bang’이라는 용어 사용을 고수하고 있다. 무리하게 의역할 경우 의미 파악에 혼선만 빚을 수 있으며, 더불어 ‘외국의 신문화’라는 점을 분명히 전달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일본의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를 국내에서 ‘의상놀이’로 번역하지 않고 발음 그대로 사용하는 이유와 유사하다. 유입된 용어를 변형하지 않는 이러한 관행은 더 나아가 그 용어가 대표하는 이국적 문화 자체를 수용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여주기도 한다. ‘좀비’가 ‘living dead’(산송장)로, ‘닌자’가 ‘Japanese assassin’(일본 자객)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멸종된 초대형 호랑이, 50년 내 ‘부활’한다

    멸종된 초대형 호랑이, 50년 내 ‘부활’한다

    식육목 고양이과 포유류 중 가장 몸집이 큰 것으로 기록돼 있는 멸종 호랑이가 머지않아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환경과학임업주립대학(SUNY College of Environmental Science and Forestry) 연구진이 ‘부활’시키려 하는 것은 카스피 호랑이다. 카스피 호랑이는 중앙아시아 카스피 해 남부와 중국 서부 등지에 분포했었지만 1970년대에 결국 멸종 선고를 받았다. 몸길이가 3m 이상일 정도로 큰 몸집을 자랑했으며, 전문가들은 카스피 호랑이가 지구상에서 생존했던 고양이과 포유류 중 몸집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1970년대 초반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된 개발 및 인구활동이 카스피 호랑이의 주된 멸종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1930년대부터 소비에트 연방정부는 군대까지 동원해 카스피해 일대의 카스피 호랑이를 대대적으로 포획했다. 일반인에게는 포상금까지 내걸며 동물사냥을 장려했다. 그렇게 호랑이가 사라진 갈대숲이나 삼림지대에서는 벼와 면화를 재배하는 농사가 시작됐고, 살 곳이 없어진 호랑이는 점점 더 높은 산악지역으로 내몰리다가 결국 멸종됐다. 연구진은 당시 멸종된 카스피 호랑이 복원을 위해 카스피 호랑이의 매우 가까운 친척인 시베리아 호랑이(아무르 호랑이)를 이용할 예정이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카스피 호랑이와 함께 호랑이류 중에서 가장 큰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의 백두산 호랑이 역시 시베리아 호랑이에 속한다. 2009년 옥스퍼드 대학 등의 연구를 통해 카스피 호랑이와 시베리아 호랑이의 유전자가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복원에 관심을 보여왔고, 뉴욕환경과학임업주립대학 연구진이 카자흐스탄 정부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복원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50년 이내에 적게는 40마리에서 최대 100마리에 가까운 카스피 호랑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현재 카스피 호랑이의 정확한 서식 환경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스피 호랑이 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할 시베리아 호랑이는 현재 전 세계에 520~540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로지컬 컨저베이션’(Biological Conserv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지만 회장 비서실 직원, 부검 결과 장기손상·독극물반응 없어

    박지만 회장 비서실 직원, 부검 결과 장기손상·독극물반응 없어

    사인은 경찰 추정대로 ‘심근경색’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59) EG 회장의 비서실 직원 주모(45)씨의 최종 부검결과 장기손상이나 독극물반응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9일 이런 내용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감정 결과는 전날 회신 받았다고 밝혔다. 주씨의 사인은 경찰의 추정대로 심근경색으로 나타났다. 사인으로 인정할만한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약독물검사에도 특기할만한 약물이나 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게 국과수의 결론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고도 동맥경화에 따른 만성허혈성심장질환(심근경색 포함)은 급사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주씨의 사망을 둘러싸고 타살 의혹이 끊이지 않자 주씨가 거주한 아파트 CCTV 영상을 분석했으나, 외부인 침입 등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관광대학교, 전체 교원 대상으로 ‘NCS FACE 프로그램’ 진행

    한국관광대학교, 전체 교원 대상으로 ‘NCS FACE 프로그램’ 진행

    한국관광대학교는 지난 1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캐피탈호텔에서 교직원역량강화를 위해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NCS기반 능력단위의 체제적 수업설계, 티칭포트폴리오, 수업운영과 교육품질(CQI) 관리를 위한 NCS FACE 프로그램(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NCS FACE 프로그램에는 경남정보대학 최석현 교수의 NCS기반 체제적 수업설계 모형의 이해 및 티칭포트폴리오 설계와 작성, 안산대학교 유승혜 교수의 NCS 교과목 수업운영 및 교과목 CQI평가관리 등의 교육 및 특강이 진행됐다. 박선아 NCS지원센터장은 “이번 NCS FACE 프로그램을 통해 NCS 기반의 교육과정을 NCS에서 제공하는 표준 학습모듈을 참조해 맞춤형으로 설계하고 적용함으로서 교수의 직무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됐으며, 2017학년도 NCS기반 교육과정 운영의 환류에 대해 각 학과 교수들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가 됐다”며 “현장직무중심 교육에 맞는 NCS 능력단위를 적용해 체제적 수업 설계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월 11일~12일 1박 2일 간 교수학습센터 주관으로 플립러닝의 이해와 수업설계, 소통과 동기유발을 위한 액션러닝, 통섭융합형 PBL 교수법 등의 교원역량 향상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됐다. 교원의 참여 주제로 KTC CoP(Korea Tourism College Community of Practice, 교수법 공유 연구모임)를 매 학기 운영하고 있는 센터에서는 이번 연수를 통해 신임교수, 강의평가 저조교수 등 전체교수의 역량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NCS FACE 프로그램, 교수법 향상 프로그램은 전임교수 뿐만 아니라 외래교수 등 한국관광대학교의 전체 교수가 참여했으며,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뇨병 환자를 위한 무채혈 혈당측정기 ‘글루코트랙’ 출시

    당뇨병 환자를 위한 무채혈 혈당측정기 ‘글루코트랙’ 출시

    당뇨병 관리 중에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이 바로 ‘혈당 관리’라 할 수 있다. 제대로 된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식사요법,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약물치료 등이 모두 잘 지켜져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자신의 혈당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자가혈당측정 습관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가혈당측정 습관은 즉각적이고 면밀하며, 무엇보다 안정적인 혈당 관리를 돕는 실용적인 검사법이다. 하지만 문제는 자가혈당측정을 위해서는 매일 자신의 손가락 끝을 침을 찔러 채혈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당뇨병 극복에 대한 의지가 굳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매일 스스로 채혈을 하는 일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자가혈당측정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채혈의 고통으로 인해 혈당측정을 게을리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올해 1월, 조인메디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무채혈 혈당측정기 ‘글루코트랙(GlucoTrack)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글루코트랙(GlucoTrack)은 기존 혈당측정 시 손가락에서 혈액을 뽑아 측정하는 고통스러운 방식에서 벗어나, 이어센서를 귓불에 물려 혈당을 측정하는 세계 특허 무채혈 혈당측정기다. 이어센서 작동 1분 이내에 정확한 측정치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이즈 역시 스마트폰 수준으로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 또한 무채혈 방식으로 채혈침, 스트립, 알코올솜 등 별도의 소모품이 필요하지 않아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현재 출시된 모델은 제2형당뇨, 18세 이상의 환자에게만 적용되며, 제1형당뇨나 소아당뇨용 모델은 임상테스트를 마치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 오차도는 17%로서 체혈식 오차범위인 15%와 큰 차이가 없다. 전세계 당뇨환자들을 채혈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만들어 준 무채혈 혈당측정기는 이스라엘 Integrity사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특허제품으로, 2014년 유럽 유럽 CE 및 임상을 마치고 유럽, 호주, 일본, 캐나다, 이태리 등에서 시판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식약처 수입허가를 완료하고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다. 가격은 270만원 선으로, 향후 양산체제로 전환 시 공급가가 단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루코트랙 국내 공식 수입사인 조인메디칼㈜ 측은 오는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33회 국제의료기기+병원전시회(KIMES 2017)’에 참가해 글루코트랙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인메디칼㈜의 변박연 대표는 “국내 5백만 당뇨환자들이 무채혈 혈당측정기를 사용으로 채혈의 고통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혈당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 국민건강과 국가의료비 절감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제의 영상> 첫 ‘눈’에 반한 동물들

    <화제의 영상> 첫 ‘눈’에 반한 동물들

    첫눈을 맞은 동물들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 포틀랜드 오리건동물원 측은 첫눈을 맞은 동물원 풍경을 담은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북극곰과 점박이바다표범, 코끼리, 수달 등이 눈밭을 뒹굴며 활기차게 놀고 있다. 특히 나무에 쌓인 눈을 치우며 지나가는 수달의 귀여운 행동이 눈길을 끈다. 이 영상은 최근 호주 나인뉴스와 외신들이 소개하며 누리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나인뉴스는 “눈이 많이 온 탓에 동물원이 잠시 문을 닫아야 했지만, 하얀 눈을 즐기는 동물들의 모습은 우리의 마음을 유쾌하게 만든다”고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사진 영상=Oregon Zoo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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