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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에 바르는 남성용 피임 젤 미국서 임상시험

    피부에 바르는 남성용 피임 젤 미국서 임상시험

    미국에서 피부에 바르는 남성용 피임 ‘젤’(gel)이 개발돼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아동보건 인간발달연구소(NICHD)는 약 400여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이 피임 젤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NBC 뉴스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이 피임 젤(NES/T)은 세게스테론 아세테이트(segesterone acetate)라는 프로게스틴(황체 호르몬. 배란 억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성용 경구 피임약으로도 사용된다) 성분이 함유된 네스토론(Nestorone)에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섞은 것으로 어깨와 등에 바르면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된다고 NICHD의 다이애나 블리스 피임 개발 프로그램실장이 밝혔다. 이 젤에 함유된 프로게스틴은 체내에 흡수되면 고환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생산을 차단, 정자의 수를 상당히 줄이거나 거의 제로 수준까지 떨어뜨린다고 그는 설명했다. 네스토론은 경구 투여로는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테스토스테론은 알약으로 투여할 경우 체내에 하루밖에 머물지 못하지만, 피부를 통해 흡수시키면 이 두 호르몬 모두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효과도 높아진다. 남성은 프로게스테론이 원래 아주 적다. 따라서 프로게스테론 양이 늘어나면 고환에 지금은 정자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는 것이 블리스 실장의 설명이다. 이 피임 젤에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추가하는 이유는 피임 젤의 부작용으로 나타날지 모르는 성욕 감퇴와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한 것이다. 블리스 실장에 따르면 여성용 경구 피임약은 매일 투여해야 하는데 빼먹지 않고 완벽하게 복용할 경우 피임 실패율은 7%로 아주 낮다. 콘돔의 경우 완벽하게 사용해도 피임 실패율이 12%에 이른다. 남성용 피임 젤의 경우 이론상으로는 하루 정도 바르지 않아도 별 문제는 없지만 3~5일 사용을 중지하면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블리스 실장은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8년째 일본서 재조명되는 정지용의 문학세계

    8년째 일본서 재조명되는 정지용의 문학세계

    한국 현대 시의 아버지로 불리는 정지용(1902~1950) 시인의 문학세계가 수년째 바다 건너 일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일본 교토와 오사카 등에서 시작된 정지용 문학포럼이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옥천문화원과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 코리아연구센터가 협력해 만든 이 포럼은 올해로 8회째다. 올해는 오사카 지역까지 범위를 확대해 의미를 더했다. 군은 김재종 군수와 김승용 옥천문화원장 등 18명으로 문화사절단을 꾸려 방문했다.이들은 정 시인의 모교인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을 방문해 국제담당 그레고리 풀(Gregory Poole) 부학장 등 대학 관계자와 민간인 문화교류를 협의했다. 도시샤대학은 옥천에서 태어난 정 시인이 1923년 이 대학 영문과에 입학해 1929년 졸업할 때까지 문학 활동을 펼쳤던 곳이다. 정 시인의 대표작인 ‘향수’와 ‘카페프란스’ 등이 이곳에서 발표됐다. 이들은 오사카 한국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재일 교포 청소년과 유학생, 한글 전공 일본인 학생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글 작문 콘테스트’를 열었다. 이번 방문에 동행한 숙명여대 김응교 교수와 우송대 박세용 교수 등이 심사를 맡았다. 김 교수는 현지에서 ‘정지용과 윤동주의 문학세계’를 주제로 특강도 가졌다.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은 “지난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지용제와 일본 정지용 문학포럼을 통해 정지용 시인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 시인이 세계적인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군과 함께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느릿느릿 골목길… 오길 잘했다, 리스본

    느릿느릿 골목길… 오길 잘했다, 리스본

    변방에서 각광받는 여행지 포르투갈 리스본과 포르투파스칼 메르시어의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리스본으로 가는 열차를 탄 라틴어 교사 그레고리우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전문헌학자로 57년 인생을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살아 왔던 그레고리우스는 비행기나 기차를 타고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몹시도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어느 날 다른 인생을 살고 싶다는 욕망으로 리스본으로 훌쩍 떠난다. “오늘 오전부터 제 인생을 조금 다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삶이 어떤 모습일지 저도 모릅니다만, 미룰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흘러가 버릴 것이고, 그러면 새로운 삶에서 남는 건 별로 없을 테니까요.” 이 소설을 읽고 얼마나 많이 포르투갈을 열망해 왔던지. 노란색 트램이 지나는 리스본의 골목 사진을 휴대전화에 저장해 두고 틈이 날 때마다 열어보곤 했으니까. 어쨌든 지금 그토록 열망하던 포르투갈에 와 있다. 노란색 트램을 타고 댕강거리며 리스본의 언덕길을 올라가고 있다. 누군가 그랬지.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고. ●리스본 여행자들의 로망 트램 테주강 하구에 자리한 리스본은 7개의 언덕으로 이뤄진 도시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리스보아라고 부른다. 1775년 대지진으로 도시 절반이 파괴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는데, 이후 대대적인 재건을 거쳐 지금의 도시가 탄생했다. 리스본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한 일은 당연히 트램에 올라탄 것. 언덕길을 따라 느릿느릿 운행하는 트램은 리스본의 상징이자 리스본을 찾는 여행자들의 가장 큰 로망이기도 하다. 아니나 다를까 트램 안에는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가득했는데, 그들의 표정에는 ‘드디어 리스본의 트램에 탔단 말이야’라는 성취감이 희미하게 묻어 있었다. 트램은 아줄레주로 꾸민 집들 사이를 느리게 지났다. 타일 위에 색색의 유약으로 다양한 문양을 그려넣은 아줄레주는 ‘반질반질하게 닦인 돌’이란 뜻이다.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을 방문했던 마누엘 1세가 이슬람 문양의 타일 모양에 반해 자신의 궁전도 푸른 타일로 꾸미면서 포르투갈 전국으로 번지기 시작했다.●아줄레주로 꾸민 집들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포르투갈 사람들은 느긋하고 친절했다. 베란다에 나온 노인들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는데, 너무나 자연스러워 습관처럼 보였을 정도다. 아줄레주가 반사된 리스본의 햇빛은 눈부셨고 어디선가 날아온 갈매기가 카메라 앵글 속으로 불쑥 들어오기도 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런 풍경들 앞에 서면 여행은 세상을 긍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오래오래 여행을 하며 늙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기도 한다.알파마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상 조르제 성에 닿는다.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으로 11세기에 포르투갈을 점령한 아랍인들이 세웠다. 한때는 리스본을 방어하는 천혜의 군사 요새였지만 지금은 리스본의 아름다운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리스본 골목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아련한 노랫소리를 듣게 된다. 포르투갈의 민속음악인 파두다. 라틴어 ‘Fatum’(숙명)에서 나온 말인데, 대항해 시대 선원들을 떠나보낸 뒤 남은 가족들의 눈물과 탄식을 표현한 노래다. 그만큼 애잔하고 서글프다. 파두 공연은 리스본 레스토랑이나 바 어디에서든 쉽게 감상할 수 있다.●어디서도 먹지 못했던 맛있는 에그 타르트 그리고 에그 타르트. 파스테이스 드 벨렘은 세계에서 에그 타르트를 가장 먼저 만든 곳이다. 1837년 시작해 현재 5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가게 앞은 언제나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에그 타르트는 수도원에서 수녀복에 풀을 먹일 때 달걀흰자를 사용하고 남은 노른자를 이용해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단맛이 강해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과 함께 즐기는 것도 좋다. 솔직히 에그 타르트는 그 전까지 한 번도 먹어보질 못했다. 서울에서도 에그 타르트를 파는 가게를 많이 봤지만 먹어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에그 타르트는 맛있었다. 카푸치노 한잔 마시고 에그 타르트를 한입 크게 베어 무는 순간 여행작가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리스본을 떠나 포르투에 도착했다. 도루강이 대서양과 만나는 하구에 자리한 도시다. 포르투는 포르투갈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다. 로마인들이 항구(Portus)라는 뜻으로 이름을 붙이며 출발한 이 도시의 역사는 대항해시대, 위대한 탐험가들이 범선의 닻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크게 번성했다. 하지만 대항해시대가 막을 내리며 도시는 성장을 멈췄고, 지금은 당시 풍경이 고스란히 박제된 채 당대의 영화를 되새김질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포르투를 두고 포르투갈 사람들은 ‘리스본보다 더 포르투갈 같은 곳’이라고 말하곤 한다.●포르투서 포트와인을 마셔야 하는 이유 지금 여기는 히베이라 지구. 도루강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히베이라는 포르투갈어로 ‘강변’이라는 뜻이다. 강가에는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건물 위층에 널린 빨래는 강바람에 느긋하게 흔들린다. 아래층은 대부분 노천 카페다. 여행자들은 커피를 마시거나 달콤한 포트와인을 마신다. 100년 전쟁에 패배한 영국이 프랑스에서 와인을 수입하지 못하게 되자 대안으로 선택한 곳이 포르투였다. 하지만 와인을 실어가는 데 오래 걸렸기 때문에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브랜디를 첨가했는데, 이것이 포트 와인의 시초다. 알코올 함량은 18~20% 정도이고 브랜디의 향, 견과류의 고소한 향이 난다. 히베이라 지구 건너편이 빌라노바드 가이아 지역인데 이곳에 샌드맨, 그라함 등 내로라하는 포트와인 와이너리가 모여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 두 곳 히베이라 지구와 빌라 노바드 가이아 지구를 이어 주는 다리가 ‘동 루이스 1세 다리’다. 아치의 양 끝에 교각을 세우고 이층 다리를 놓은 모양이 에펠탑 하부와 닮았다. 구스타브 에펠의 제자 테오필 세이리그의 작품이기 때문이다.포르투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명소가 두 곳 있다. 그중 한 곳이 렐루서점(Lello Bookshop)이다. 천장과 맞닿은 금갈색 서가와 한가운데 놓인 붉은 계단은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소설 속 마법학교의 계단으로 묘사한 곳이다. 조앤 롤링은 포르투에서 살던 시절 이곳을 드나들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서점은 이른 아침부터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해리 포터 팬들로 붐빈다. 서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 5유로를 내야 하는데, 책을 사는 사람보다 사진만 찍는 데만 열을 올리는 관광객들을 보고 있으면 왜 입장료를 받는지 이해가 된다. 또 다른 한 곳은 상 벤투 역이다. 역 외부와 내부를 장식하는 아줄레주의 거대한 푸른 벽화 때문이다. 당대 최고의 포르투갈 화가 조르주 콜라소가 1905년부터 1916년까지 11년간 무려 2만 장의 타일 위에 포르투갈의 역사를 그려 넣었다. ●에펠탑의 흔적·해리 포터의 마법학교 계단 세상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몰라도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는 곳이 있다. 반면 지금까지 왜 이런 곳이 있다는 걸 몰랐지, 왜 이제서야 이런 곳에 오게 된 거지 하며 억울해하는 곳이 있다. 히베이라 지구의 노천카페에 앉아 포트와인을 홀짝이며 포르투갈이라는 곳에 이제서야 오게 된 것이 아쉬웠고, 이제라도 왔다는 것이 한편은 다행스러웠다. 그러니까 여행이 가르쳐 주는 건 언제나 같다. 저질러라 그리고 생각하라. 그레고리우스의 말대로 시간은 흘러가 버릴 것이고 새로운 삶에서 남는 건 별로 없을 테니까. 도루강 저 끝에서 노을이 밀려오고 있었다.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여행수첩 →서울에서 리스본으로 가는 직항은 아직 없다. 유럽의 주요 도시를 경유해 리스본으로 들어가야 한다. 한국보다 9시간 늦다. 리스본의 노란색 28번 트램은 주요 관광지인 알파마 지구, 바이샤 지구, 바이루알투 지구까지 운행한다. 일일 대중교통카드인 비바(VIVA) 카드를 구입하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리스본에는 파두 공연을 감상하며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파두 하우스가 여러 곳 있다. ‘아데가 마샤두’(Adega Machado)는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힘든 곳이다.
  • 대법원장에 ‘화염병 테러’ 농민 구속

    김명수 대법원장이 탑승한 차량에 화염병을 던진 남모(74)씨가 특수공무집행방해, 현존자동차방화 등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29일 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강원도 홍천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남씨는 유기축산물 친환경인증 사료를 제조·판매하다가 2013년 친환경 부적합 통보를 받고 관련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하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대법원장에 고개 숙인 김부겸·민갑용… ‘화염병 테러’ 사과

    대법원장에 고개 숙인 김부겸·민갑용… ‘화염병 테러’ 사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갑용 경찰청장이 대법원을 방문해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화염병 테러 사건’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법부 수장에 대한 경호·경비 책임을 맡은 행정부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김 대법원장은 이번 사건을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일’로 규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관계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김 장관과 민 청장은 28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을 방문해 김 대법원장과 10여분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전날 김 대법원장의 차량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건이 발생한 데에 대해 “법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는 우리 공동체가 쌓아 온 가치와 제도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법과 질서를 견고히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 역시 “대비를 더 철저히 했어야 했는데 대법원장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법원장은 “이번 일은 일선 법관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어 매우 안타깝다”면서 “법관이 위해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재판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보안을 철저히 하겠다. 경찰 등 관계기관에서도 더욱 경각심을 갖고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대법원장 차량에 화염병을 던진 남모씨에 대해 경찰의 신청을 받아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씨에겐 특수공무집행방해·현주건조물등에의 방화 등의 혐의가 적용됐고 이르면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전망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30년 전 檢수사 제대로 했다면 짐승의 삶 살지 않았을 것”

    “30년 전 檢수사 제대로 했다면 짐승의 삶 살지 않았을 것”

    “검찰이 1987년에 수사를 정확히 하고 제대로 밝혀 줬다면 30년 동안 짐승의 삶을 강요받으며 살아가지는 않았을 겁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27일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했다. 문 총장은 사과문을 읽다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문 총장이 과거사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한 것은 지난 3월 고 박종철 열사의 부친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예정 시간인 오후 3시보다 20여분 일찍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교육실에 도착한 문 총장은 피해자 3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문 총장은 “검찰이 외압에 굴복해 수사를 조기에 종결했다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피해사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못하고 현재까지 유지되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군사정권 시절 최대의 인권유린 사건으로 꼽히는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랑인 선도를 명목으로 고아, 장애인 등 3000여명이 시설에 불법수용돼 강제노역과 구타, 성폭행, 학대 등에 시달린 사건이다. 일부 수용자들의 집단 탈출로 검찰 수사가 시작됐으나 폭행, 사망 등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박인근(2016년 사망) 형제복지원장은 특수감금과 횡령 혐의로만 기소됐고, 법원에서는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최근 문 총장은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에 법령 위반이 있다는 이유로 대법원에 비상상고를 신청했다. 피해자 김대우(48)씨는 “형제복지원 때문에 부모도 다 잃고 배움도 짧아 한스럽다”면서 “피해 생존자들 모두 외로이 살아야 했다. 제대로, 올바르게 산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문 총장은 고개를 숙인 채 참담한 표정으로 피해 생존자들의 증언을 경청했다. 피해생존자모임의 한종선 대표는 “가해를 저질렀던 사람이 진정한 사과를 하겠나. 선배가 잘못한 걸 후배가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진상 규명으로 처벌이라도 똑바로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해 생존자들은 국회 계류 중인 형제복지원 특별법 제정과 검찰 개혁도 요구했다. 이들은 “검찰의 비상상고 결정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피해자들의 억울함과 한을 풀 수 있도록 특별법 통과를 끝까지 책임져 달라”고 말했다. 공식 행사 뒤 문 총장은 피해자들과 약 1시간 동안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대표는 “한 번 더 문 총장이 사과 말씀을 전달했다”면서 “피해로 인해 내 감정이 재단돼 있어 기쁨 등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오늘 문 총장이 와 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보아 12월 단독 콘서트 개최 “독보적 퍼포먼스, 완성도 높일 예정”

    보아 12월 단독 콘서트 개최 “독보적 퍼포먼스, 완성도 높일 예정”

    가수 보아가 12월 단독 콘서트로 2018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보아는 오는 12월 29~30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BoA THE LIVE 2018 in SEOUL’(보아 더 라이브 2018 인 서울)을 개최, 뛰어난 라이브와 독보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어서 국내외 팬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2015년 8월 ‘BoA Special Live “NOWNESS”’(보아 스페셜 라이브 “나우니스”) 이후 3년 4개월 만에 열리는 보아의 단독 콘서트다. 보아는 지난 1월 싱글 ‘내가 돌아 (NEGA DOLA)’를 시작으로 2월 첫 미니앨범 ‘ONE SHOT, TWO SHOT’(원샷, 투샷), 10월 정규 9집 ‘WOMAN’(우먼) 등 올해에만 3번 컴백, 열일행보를 보인 데 이어, 12월 단독 콘서트까지 개최하며 2018년을 ‘보아의 해’로 물들이는 만큼, 다채로운 음악과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이번 무대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번 공연의 티켓 예매는 12월 4일 오후 8시 인터넷 예매 사이트 예스24에서 가능하며,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석 예매도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예스24 콜센터를 통해 전화 예매로 진행되어,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한편, 보아는 매주 토요일 방송되는 SBS ‘더 팬’에 팬마스터로 출연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법 특조단 발목 잡는 ‘양승태 블랙리스트’

    대법, 세 차례 셀프조사서 “못 찾았다” 檢, 명단·불이익 방안 검토 문건 확보 “조사 직전 인사자료 삭제 의혹도 살필 것” 안철상 행정처장 등 현직 고위 법관 다수…수사 본격화땐 현 사법부 타격 불가피 세 차례의 자체 조사에도 “판사 블랙리스트는 없다”고 발표한 대법원 조사단에 대해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3차 특별조사단에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을 비롯해 현직 고위 법관들이 다수 포함됐던 만큼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경우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은 조만간 대법원 조사단을 대상으로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앞서 대법원 특조단은 지난 5월 특정 판사들의 명단을 작성해 인사상 불이익을 준 ‘판사 블랙리스트’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검찰은 최근 ‘물의 야기 법관 인사조치 검토’ 문건을 확보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가 실제로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법관들의 명단을 작성하고 불이익을 주는 방안까지 검토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초 검찰은 대법원 조사단에 대한 수사에 회의적이었다. 자체 조사단에 강제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검찰과 달리 조사 결과가 미진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불이익 검토 문건을 확보하면서 검찰은 입장을 바꿨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이 판사 블랙리스트를 밝히기 위해 세 번이나 조사했는데도 내부 자료를 배제하고 발표한 경위를 파악해 봐야 한다”면서 “아직 특조단 관계자를 조사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나아가 검찰은 지난해 3월 자체 조사 직전 인사 자료 상당 부분이 삭제된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현직 고위 법관들로 구성된 조사단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다면 김명수 사법부에 대한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차 특조단에는 김흥준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구태희 사법연수원 교수, 정재헌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 노태악 서울북부지법원장 등이 참여했다. 법원 내부적으로도 특조단 조사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차성안 판사는 “특조단 조사를 주도한 책임자들이 (연루자들에 대한) 형사조치 필요성 자체를 부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사법농단 의혹 연루자들은 물론 전직 행정처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하며 ‘정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조사에 대비하고 있다. 박병대 전 대법관은 지난 25일 네 번째 조사를 받았고, 고영한 전 대법관도 지난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검찰에 출석했다. 박 전 대법관과 고 전 대법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강형주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곽병훈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도 최근 여러 차례 다시 불러 조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SK 독자개발 ‘뇌전증 신약‘ 국내 첫 美FDA에 판매허가 신청

    SK 독자개발 ‘뇌전증 신약‘ 국내 첫 美FDA에 판매허가 신청

    SK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뇌전증 신약이 제약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SK그룹 지주회사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신약 판매허가 신청서(ND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6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뇌전증’이란 뇌 특정 부위의 신경 세포가 흥분해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국내 기업이 독자 개발한 신약의 기술을 수출하는 대신 FDA에 신약 판매 신청서를 직접 제출한 건 처음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전문성이 필요한 중추신경계 난치성 질환 치료제다. FDA 판매 허가를 받게 되면 2020년 상반기 내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팜은 북미·유럽·아시아·중남미 등에서 2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NDA를 제출했다. 부분발작을 보이는 뇌전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수의 기관에서 두 번에 걸쳐 위약 대조 임상 2상 효능 시험과 대규모 장기 임상 3상 안전성 시험 등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다수의 뇌전증 치료제가 시판됐지만 환자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발작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도 크다.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2022년까지 69억 달러(약 7조 원) 규모로 올해보다 12%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SK는 1993년 신약개발 시작 이후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개발에 주력해왔다. 불확실성이 컸지만 바이오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하려는 최태원 SK 회장의 의지로 장기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에는 신약 개발 조직을 지주사 직속으로 두고 그룹 차원에서 투자와 연구를 진행했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최다인 16개 신약후보 물질의 임상 시험 승인을 FDA로부터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Jazz사와 공동 개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 역시 FDA에 NDA를 제출한 상태다. 바이오·제약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SK㈜는 SK바이오텍을 중심으로 원료의약품 생산 사업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지난해 SK바이오텍 아일랜드 공장 인수에 이어 지난 7월 미국 CDMO(위탁개발 및 생산업체)인 앰팩(AMPAC) 인수에도 성공했다.세노바메이트의 시판이 결정되면 SK㈜ 자회사인 SK바이오텍 등이 원료의약품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의 독자개발 신약이 상업화에 성공하면 SK바이오팜은 연구,임상 개발뿐 아니라 생산과 판매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글로벌 종합제약사(FIPCO,Fully Integrated Pharma Company)로 도약한다.업계에선 한국의 글로벌 신약강국의 서막을 여는 획기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NDA를 FDA가 검토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조하고,중추신경계 및 항암 분야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KT “피해 고객들 1개월 요금 감면… 소상공인 보상은 별도 검토”

    KT “피해 고객들 1개월 요금 감면… 소상공인 보상은 별도 검토”

    금전적 피해 인과관계 증명도 어려워KT가 지난 24일 서울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와 관련 피해 고객에게 1개월치 요금을 우선 감면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보상은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하지만 KT가 제시한 보상이 약관에 적시된 보상 범위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추가적인 손해 배상 청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25일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유선 및 무선 가입고객에게 1개월 요금을 감면하기로 했다”며 “1개월 감면금액 기준은 직전 3개월 평균 사용 요금이며, 감면 대상 고객은 앞으로 확정해 개별 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의 보상 대상 고객은 유선 전화와 인터넷의 경우 장애지역 가입자들이 선정될 전망이다. 무선 기지국 불통 피해 고객은 우선 대상 지역 거주 고객을 중심으로 보상할 예정이라고 KT는 설명했다. KT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약관은 고객 책임 없이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피해 시간에 해당하는 월정액(기본료)과 부가사용료의 6배를 기준으로 고객과 협의를 거쳐 손해배상을 하게 돼 있다. IPTV는 시간당 평균요금의 3배를 보상한다. KT의 보상안은 피해 시간에 상관없이 우선 1개월 요금을 면제하겠다는 것이라, 약관 이상의 보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아직 복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피해 시간당 요금의 6배가 1개월치 요금을 상회하는 고객도 나올 가능성은 있다. KT는 “이번 통신 장애로 금전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은 별도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판례에 따르면 KT가 자발적으로 내놓을 보상 외에는 실제 피해를 회복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4년 SKT 통신장애로 피해를 입은 대리운전 기사 등 23명이 약관에 따라 받은 보상액이 너무 적다며 1인당 10만~20만원씩 달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에서부터 대법원까지 전부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피해자가 입은 손해는 피해자 측의 특별한 사정으로 인해 추가로 발생한 특별손해라는 취지였다. 특별손해는 통상손해와 달리 원칙적으로 배상하지 않지만 손해를 입힌 자가 피해를 미리 알거나 알 수 있었을 경우 배상 책임이 따른다. 전문가들은 이번 피해 역시 특별손해 입증이 어렵고 피해 범위가 넓어 별도의 손해배상 청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중권 변호사는 “특별손해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피해를 미리 알거나 알 수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어렵다”면서 “피해자가 많을 경우 법원은 더 엄격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영희 변호사는 “개인별 손해가 있었는지, 얼마를 손해로 인정할지가 중요한데 피해가 너무 광범위하고 인과관계 입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KT 통신장애 피해, ‘약관 보상’ 이외 손해배상 어렵다

    KT 통신장애 피해, ‘약관 보상’ 이외 손해배상 어렵다

    KT가 피해 보상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나섰지만 약관에 적시된 보상 범위 외에 별도의 손해배상 청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법원이 통신장애 피해자가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피해자들은 KT가 내놓을 보상안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실제 피해를 회복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KT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약관상의 피해 보상은 물론 이 사고로 피해를 본 통신 가입자 등 소비자들에게 적극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KT 휴대전화, 초고속인터넷 이용 약관에 따르면 고객들이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 시간당 월정액과 부가사용료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고객과 협의를 거쳐 배상한다. IPTV 서비스 이용자들은 시간당 평균 요금의 3배를 보상받는다. 그러나 과거 판례에 비춰 보면 약관 이외 추가 피해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2014년 대리운전 기사 등 23명은 약관에 따라 받은 보상액이 너무 적다며 SK텔레콤 통신장애로 입은 피해를 1인당 10만~20만원씩 보상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에서부터 대법원까지 전부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원고가 입은 손해는 피해자 측의 특별한 사정으로 인해 추가로 발생한 특별손해라는 취지였다. 특별손해는 통상손해와 달리 원칙적으로 배상하지 않지만 손해를 입힌 자가 피해를 미리 알거나 알 수 있었을 경우 배상의 책임이 따른다. 전문가들은 이번 피해 역시 특별손해 입증이 어렵고 피해 범위가 넓어 별도의 손해배상 청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중권 변호사는 “특별손해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피해를 미리 알거나 알 수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어려워 인정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피해자가 많을 경우 법원은 더 엄격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영희 변호사는 “개인별 손해가 있었는지, 손해를 입었다면 얼마를 인정할지가 중요한데 피해자가 너무 광범위하고 인과관계 입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KISDI, WeGO와 ‘전자정부‧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MOU‘ 체결

    KISDI, WeGO와 ‘전자정부‧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MOU‘ 체결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23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와 개발도상국 및 세계도시의 전자정부·스마트시티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WeGO’는 세계의 도시 및 기업 간 스마트시티 우수 정책과 혁신적 기술 교류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추진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협의체다. 2010년 서울시의 주도로 창립했으며 회원 수는 각 국의 도시와 기업 등 142개에 이른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자정부‧스마트시티 분야의 공동연구 및 세미나 개최 △한국의 전자정부‧스마트시티의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협력 등을 합의했다. KISDI 김대희 원장은 “KISDI는 지난 30여년간 ICT 분야의 정책연구, 지능정보화 시대의 전자정부, 개발도상국 ICT 개발협력지원 등의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WeGO는 세계 도시 간 스마트시티 분야 국제교류에서 전문성이 높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전자정부 및 스마트시티 구축경험을 세계에 전수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걀 한 개에서 한꺼번에 4개 노른자 발견

    달걀 한 개에서 한꺼번에 4개 노른자 발견

    달걀 한 개에서 노른자가 4개 나올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최근 영국령 건지 섬의 한 양계장에서 4개의 노른자를 가진 달걀이 발견됐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이 희귀한 달걀을 발견한 사람은 남편 스티브 브룩스(Steve Brooks·57)와 건지섬에서 양계장 카스텔 팜 에그스(Castel Farm Eggs)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아내 엠마 브룩스(Emma Brooks·49). 지난 19일 엠마는 저녁식사를 위해 농장의 암탉이 낳은 달걀 중 유난히 큰 하나를 골라 주방으로 향했다. 남편을 위해 맛난 달걀프라이를 준비하던 그녀는 달걀을 프라이팬에 깨는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달걀 하나에서 노른자가 무려 4개나 나왔기 때문이다. 엠마는 “큰 달걀들은 판매를 위한 슈퍼마켓용 상자에 포장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우리가 소진하고 있다”며 “우리는 과거에 2개의 노른자, 3개의 노른자, 심지어 달걀 안에 또 다른 달걀이 있는 경우는 봤지만 이번처럼 4개의 노른자가 있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엠마는 이 사실을 즉시 남편에게 알렸고 스티브는 구글을 통해 이 상황이 얼마나 희귀한지를 알아봤다. 그가 조사한 영국양계협회 통계에 따르면 달걀 한 개에서 두 개 이상의 노른자가 나올 확률이 1천 분 1 정도며, 4개의 노른자가 한꺼번에 발견된 경우는 전례가 없었다. 브룩스 부부는 달걀 한 개에서 4개의 노른자가 나올 확률이 110억 분의 1에 달할 정도로 희귀한 경우라고 밝혔다. 스티브는 “키우는 닭이 너무 많아 어느 암탉이 낳은 알인 줄은 모르지만 닭들에게 감사해하고 있다”면서 “평생 동안 양계 일을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결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브룩스 부부의 카스텔 팜 에그스에는 하루에 약 1만 4천 개의 알을 낳는 1만 6000 마리의 방목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Steve Brook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핵잼 라이프] 5년전 악당 물리친 ‘배트맨 소년’ 암도 물리쳤다

    [핵잼 라이프] 5년전 악당 물리친 ‘배트맨 소년’ 암도 물리쳤다

    지금부터 5년 전인 지난 2013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융가에 펭귄 옷을 입은 악당들이 들이닥쳐 은행을 털기 시작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경찰청장은 물론 당시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까지 나서 한 소년에게 ‘제발 좀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소년은 배트맨 복장을 입은 ‘배트키드’로 변신해 악당들을 물리쳤다.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섰던 감동의 뉴스 당시 트위터의 실시간 중계를 통해 이 장면을 지켜본 수많은 시민들은 배트키드의 활약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다. 다음날 지역 내 한 신문사는 가상 신문으로 1면에 배트키드의 활약상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마치 동화같은 이 소식은 그해 미국 언론들이 뽑은 가장 따뜻한 뉴스로 선정됐다. 최근 ABC뉴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5년 전의 배트키드가 악당처럼 암도 물리치고 보통 소년들처럼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은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인 마일스 스콧(10). 불과 1살 나이에 백혈병을 진단받고 생사를 넘나들며 투병해 온 마일스는 착한 어른들의 도움으로 세상은 물론 자신의 목숨도 구했다. 태어난 직후부터 항상 병상에만 누워 있던 마일스에게 삶의 희망이 된 것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웅 배트맨이었다. 평소 배트맨이 되고 싶었던 그 바람을 난치병 아동 및 청소년의 소원을 들어주는 국제 소원성취기관인 ‘메이크어위시 재단´이 나서 5년 전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 현실로 만들어 준 것이다. ●백혈병 극복… 리틀 야구하는 건강한 아이로 그러나 마일스의 소원을 들어주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시내가 고담시로 변신해야 했고 경찰, 언론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의 도움까지 필요했다. 그렇지만 1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까지 나서 결국 이같이 기적같은 이벤트가 완성됐다. 그리고 이 사연은 ‘배트키드 비긴스’(Batkid Begins)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져 현지 스크린에 걸렸다. 메이크어위시 재단 측은 “지난 5년 동안 마일스의 건강이 크게 호전돼 지금은 암을 극복했다”면서 “다만 암은 치료 5년 내에 재발 가능성이 있어 매년 이맘때 검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병마를 물리친 마일스의 상태를 누구보다 기뻐하는 것은 물론 가족이다. 마일스의 어머니 나탈리는 “5년 전 아들에게 큰 힘을 줬던 그 이벤트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면서 “지금 아들은 리틀야구도 하고 농장에서 키우는 염소도 파는 정말 건강한 아이가 됐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기대·스위스 교육그룹 교류 협정식

    경기대·스위스 교육그룹 교류 협정식

    경기대는 스위스 몽트뢰에서 ‘스위스 교육그룹’(SEG)이 운영하는 5개 대학과 학술 교류 및 학생교류 협력 협정식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대학은 정기적인 상호 학생 교류 및 교환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EG가 운영하는 5개 대학은 호텔경영, 비즈니스, 조리 및 제과제빵 등과 관련, 최고의 교육 시설과 우수한 교수진으로 운영되고 있다.
  • ‘임종헌 기소장에 70번 등장’ 고영한 오늘 소환

    법학자·변호사, 법관탄핵·특별재판부 촉구 검찰이 사법농단의 ‘윗선’으로 꼽히는 고영한 전 대법관을 23일 공개 소환한다. 고 전 대법관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 마지막으로 법원행정처장을 맡았다. 지난 15일 구속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기소장에 70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검찰은 고 전 대법관이 양 전 대법원장의 지시에 따라 재판 개입 등 여러 사법농단 사건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23일 오전 9시 30분 고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는 박병대 전 대법관에 이은 두 번째 전직 대법관 공개 소환으로 박 전 대법관은 22일까지 모두 3차례 조사를 받았다. 임 전 차장 공소장에 따르면 고 전 대법관은 임 전 차장과 공모하거나 임 전 차장의 보고를 받은 ‘윗선’으로 사법농단의 핵심 인물이다. 고 전 대법관은 부산고법 판사 비리 무마, 전교조 법외노조 효력정지 재판 개입, 통합진보당 지방의원 직위확인 소송 개입, 헌법재판소 동향 파악, 법관 사찰 등의 의혹에 연루돼 있다. 고 전 대법관은 2016년 문모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비위를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고 전 대법관이 윤인태 당시 부산고법원장에게 전화해 “문 판사가 재직 중일 때 판결이 선고되면 파장이 있을 테니 검찰 불만을 줄일 수 있도록 충실히 심리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문 판사 사직 후에 선고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고 보고 있다. 또 고 전 대법관은 2014년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효력정지 재항고 사건에서 주심을 맡아 재판 연구관에게 “재항고 사건을 파기 환송할 방안을 검토하라”며 재판 방향을 지시한 의혹도 받는다. 한편 이날 631명의 법학자와 변호사들은 의혹 관련 법관들의 탄핵과 특별재판부 설치 특별법 제정을 국회에 촉구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금융당국 “삼성바이오 반론 내용 중에도 오류 많아” 삼성바이오 “손실 여부 관계없이 코스피 상장 가능”

    금융당국 “삼성바이오 반론 내용 중에도 오류 많아” 삼성바이오 “손실 여부 관계없이 코스피 상장 가능”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분식회계 결론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개 반박하면서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기업이 증선위 결정을 반박하는 자료를 내고, 증선위가 이에 대한 입장을 별도로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앞두고 샅바싸움 성격으로도 풀이된다.●기업 반박·증선위 별도 입장 발표 이례적 금융 당국 관계자는 21일 “삼성바이오가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에 불과하다”며 “반론 내용 중에도 오류가 많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실제 금융위는 전날 삼성바이오의 입장문이 공개된 직후 “증선위 결정을 도외시한 채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기보다 상장 실질심사 대응 등 투자자 보호에 임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강한 톤으로 삼성바이오를 비판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는 증선위의 조치 통보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소송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굳힌 상태다. 반박문 내용을 보면 삼성바이오는 증선위 최종 결론은 물론 판단 근거가 된 부분까지 모두 부정했다. 우선 삼성바이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 설립한 바이오젠이 보유한 판권 매각 등에 대한 ‘동의권’이 소수 주주의 ‘방어권’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김용범 증선위원장은 삼성바이오가 처음부터 에피스를 바이오젠과 공동 지배했다는 근거로 이 동의권을 꼽았다. 삼성바이오 측은 “(증선위가) 동의권을 공동 지배권을 해석했는데, 이는 통상 합작 계약서에 나타나는 소수주주권”이라면서 “에피스가 바이오젠의 경쟁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증선위가 분식회계의 증거로 제시한 내부 문건에 대해서도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회계 이슈를 파악하고 대안을 검토하기 위한 문건”이라면서 “현황 공유를 위해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내용 중엔 오류도 많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는 또 코스피 상장을 위해 회계 기준을 무리하게 바꿨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르면 손실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시가총액 6000억원 이상, 자기자본 2000억원 이상인 경우 상장이 가능했다”며 “지분법 전환과 무관하게 당시 요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소송 초반부터 분식회계 적절성 공방 예상 삼성바이오 분식 회계 고발 사건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에 배당됐다. 삼성바이오 공시 누락 고발 사건도 담당하는 곳이다. 최승재 세종대 법학부 교수는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서도 본안 소송 승소 가능성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소송 초반부터 분식회계 판단의 적절성에 대한 공방이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주식·계열사 허위신고’ 이명희·김범수 벌금 1억

    검찰이 대주주 차명주식, 계열사 현황 등을 허위 신고한 신세계, 카카오 등 대기업 회장 4명과 대기업 계열 13개사를 재판에 넘겼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사실을 적발하고도 아무런 근거 없이 경고로 사건을 종결하고 검찰에 고발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공정위 직원들에 대한 처분은 감사원의 몫으로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는 21일 이명희 신세계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과 신세계, 롯데 등 대기업 계열 13개사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각각 벌금 1억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혐의와 관련한 법정 최고형이다. 이 회장은 2014~2015년 차명주식의 실소유자를 허위 신고한 혐의를, 김 의장과 서 회장은 2016년 각각 5개 계열사를 누락한 혐의를 받는다. 정 회장은 2015년 계열사 3개를 누락했다. 이밖에 신세계 계열사 3곳, 롯데 계열사 9곳, 한라 계열사 1곳도 계열사를 누락해 허위 신고하거나 채무보증 현황을 누락 신고한 혐의 등을 받았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삼바 분식회계’ 의혹,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에 배당

    ‘삼바 분식회계’ 의혹,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에 배당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을 특수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1일 금융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고발 사건을 특수 2부(부장 송경호)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선 20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회사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고의적으로 회계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는 14일 정례회의 의결에 따른 것으로 증선위는 정례회의에서 2015년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단독지배) 관계회사(공동지배)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4조 5000억원 규모의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내렸다. 이에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고 김태한 대표이사 해임 권고와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 제재를 의결했다.  지난 7월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매수청구권 계약을 맺고도 고의로 공시를 누락했다고 우선 판단하고 이 부분만 먼저 고발 조치한 바 있다. 이 사건 역시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에 배당돼 수사 중이었다. 검찰은공시누락과 회계처리 기준 변경 모두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분식회계 의혹 사건 역시 특수 2부에 수사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실화탐사대, 인간이 느끼는 최악의 통증 CRPS 환자들 삶 들여다본다

    실화탐사대, 인간이 느끼는 최악의 통증 CRPS 환자들 삶 들여다본다

    21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악의 통증,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CRPS 환자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세상에서 머리 감기를 제일 괴로워하는 여성이 있다. 머리에 물이 닿을 때마다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이 여성은 두 팔과 다리엔 붕대를 감고, 발에는 두꺼운 수면양말을 10켤레씩 겹겹이 신고 있다. 이 여성은 바로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 환자다. CRPS는 피부에 옷깃이 살짝 닿기만 해도,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마치 칼이 살을 베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는 희귀 난치질환이다. CRPS는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다. 한 20대 여성은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카트에 왼쪽 발꿈치를 부딪혀 CRPS 진단을 받았으며, 체육 시간에 공놀이를 하다 넘어져 발병한 초등학생도 있다. 일상 속에서 가벼운 사고로 발병할 수 있다는 CRPS는 그 부상이 어떻게 극심한 통증으로 이어지는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또 치료방법도 없어 환자들은 평생 그 고통을 짊어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런데 CRPS 환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장애 등록이 안 된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고통을 받고 있지만 ‘지체 장애에 통증에 의한 장애는 포함하지 아니 한다’는 보건복지부의 규정 때문에 장애 등록이 거부당하고 있다. 장애를 인정받지 못하고 ‘꾀병 환자’ 취급을 받는 CRPS 환자들은 의료비 지원, 교통수단 등의 혜택이 절실하다. ‘실화탐사대’에서는 통증 환자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들여다보고 이들에게 누구보다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또한 CRPS 투병 중인 한 환자를 위해 아이돌 그룹 EXO 멤버 백현의 깜짝 응원 메시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MBC ‘실화탐사대’는 21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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