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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벌을 깬 사람들] (4) ‘고졸 명장’ 임채식 포스코 공장장

    [학벌을 깬 사람들] (4) ‘고졸 명장’ 임채식 포스코 공장장

    “제 아무리 학력이 높아도 ‘열정’을 당해낼 수는 없을 겁니다.” 세계적인 철강기업인 포스코의 광양제철소 1열연공장장 임채식(55)씨는 고졸이지만 ‘열정’ 하나로 화려한 학력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이 분야에서 손꼽아 주는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씨는 최근 노동부가 선정한 ‘이달의 기능 한국인’으로 뽑혔고,2005년에는 각 분야 최고의 장인에게 주어지는 대한민국 명장(名匠)에 선정됐다. ●직업훈련소 거쳐 일반근로자로 입사 지난 1월 공장장이 된 임씨는 포스코 주요 공장 중의 으뜸으로 꼽히는 열연공장(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엷은 철판을 생산)의 책임자이자 명장, 기능전승자, 기능장 등으로 추앙받고 있다. 전남 곡성의 한 실업고교를 졸업한 뒤 포스코 직업훈련소를 거쳐 1997년 2월 광양제철소의 일반 근로자로 정식 발령받은 지 꼭 30년 만이다. 그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원동력이었다. 그는 시키는 일만 하는 기계적인 직장 생활을 하지 않았다. 항상 남들보다 적극적이었고 철저했다. 맡은 일에 몰두하고 모르는 것은 물어 보고, 또 물어 보며 연구했다. 업무 특성상 종종 금속재료학이나 가공학의 지식이 필요할 때도 있었다. 그럴 때면 숨김없이 대학 출신의 엔지니어들에게 물어 봤다. 후배라도 개의치 않았다. 그는 “가방끈이 짧다고 부끄러워하기보다 내가 빨리 필요한 지식을 습득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끊임없이 부딪치면서 실전 능력을 길렀고, 결국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이런 노력 끝에 그는 “입사 3개월 만에 자신이 맡은 일에 자신감이 붙고 두려움이 사라지더라.”고 회고했다. ●“치밀한 메모 습관이 성공 비밀 병기” 물론 열정만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니다. 치밀한 메모 습관이 또 다른 성공의 무기였다. 그는 무엇이든 빠뜨리지 않고 메모해 놓는 습관을 길렀다. 지금도 매일 현장에서 처리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은 한 가지도 빼먹지 않고 기록한다. 평균 1년 동안 3권가량의 노트를 썼다. 업무량, 품질 불량의 원인과 문제점, 생산성, 목표량 등 조업 관련 데이터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일어나는 세세한 부분을 깨알같이 적어놨다. 잘못된 부분, 목표에 미치지 못한 분야는 빨간 글씨로 구분했다. 노트만 펼치면 지금의 공장이 어떻게 변해 왔고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예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가 여태껏 기록한 노트만도 100여권이나 된다. 업무용 노트 외에 1권의 수첩이 더 있다. 여기에는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 직원들의 인적사항 등을 메모해 뒀다. 메모 습관은 1986년 포항제철소에서 광양제철소로 옮긴 이후 빛이 났다. 현재의 1열연공장은 건설 단계에서부터 그가 그동안 메모해 둔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다. ●정년 전 자신의 정보 회사 DB화 꿈 현장 경험으로 기록된 데이터들은 품질과 설비를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창출돼 현장 작업률을 끌어 올리는 데 기여했고, 지난해 1열연공장 현장 작업률은 92.4%로 세계 신기록을 쌓았다. 작업공정의 효율 극대화로 지난해 614만 5000t을 생산, 전 세계 350여개의 열연공장 가운데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500만t 생산설비를 추가 투자 없이 작업공정의 개선만으로 이같은 업적을 일궈내 회사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광양제철소로 옮긴 이유가 고향이 가까운 것도 있었지만 주임이나 반장이 되고 싶어서였다. 포항제철소에는 선배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보다 먼저 공장장이 됐다. 그는 2009년 3월이면 정년을 맞아 회사를 떠난다. 그때까지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데이터를 회사의 공용 데이터(EDMS)에 저장하고 자신은 후배 근로자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는 전문강사가 되는 게 꿈이다.“열정과 좋은 습관으로 자기의 가치를 높이면 성공의 길은 열린다는 것을 전해 주기 위해서….” 광양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맨유팬들 “박지성, 교체선수로 만족 못할 것”

    맨유팬들 “박지성, 교체선수로 만족 못할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은 박지성(26)의 다음 시즌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맨유의 팬사이트 ‘레드카페’(www.redcafe.net)에는 박지성의 거취에 대한 팬들의 추측과 바램이 엇갈리고 있다. 팬들의 주된 화제는 “박지성이 지금의 역할에 만족하며 팀에 남을 것인가?” 이다. 올시즌 효율적인 활약을 보인 박지성이지만 고정으로 선발 출장하기 힘든 맨유에서의 위치에 스스로 만족하고 있을지 의심스럽다는 것. 지난 시즌 박지성은 정규리그 38경기 중 8경기만 선발로 출장했다. 이렇게 적은 선발출장에 대해 아이디 ‘ehsanu’는 “고작 교체 출장으로 만족할 선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kundalini’도 “박지성은 고정 선발 자리가 확보되지 않으면 팀을 떠날 것”이라는 다소 성급한 예상을 내놓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팬들은 “만족 여부는 개인의 문제”(Amir)라며 팬으로서 박지성이 팀에 남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남겼다. ‘Simon_Adebesi’는 “다른 선수들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선수”라며 존재감을 강조했고 ‘redmanc’은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선수”라며 박지성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또 ‘marcus agrippa’는 “이번 시즌의 적은 출장은 부상 때문이다. 활용도가 높은 선수”라며 ‘잔류’를 바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 ‘512Mb 원D램’ 세계 첫 개발

    삼성 ‘512Mb 원D램’ 세계 첫 개발

    삼성전자가 최초의 퓨전메모리 ‘원낸드’에 이어 ‘제2의 퓨전메모리’인 원D램(One D램) 개발에 성공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튼호텔에서 개막한 국제 전기전자공학회(IEEE) 산하 국제 전자소자학회(IEDM)에 참석,“512메가비트 원D램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원D램은 모바일 D램과 S램 두 종류의 데이터 전송 메모리를 하나로 모은 퓨전 메모리 제품이다. 지금까지 모바일 기기는 통신과 부가기능을 담당하는 2개의 중앙연산처리장치(CPU)가 각각 D램을 하나씩 전용했다. 원D램은 CPU가 전용하던 2개의 램반도체를 하나로 통합하고 CPU간 공유 데이터의 양을 가변적으로 조절해 CPU간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원D램 내년 하반기부터 상용화 원D램의 등장으로 CPU간 데이터 처리속도 등 휴대전화 성능이 기존보다 5배 정도 향상됐다는 게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칩 개수 최소화로 시스템 구성원가 절감, 회로 면적 50% 및 전력 소비 30% 감소 등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로 ‘온라인 3D 게임’을 보다 안정감있게 즐길 수 있게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원D램이 내년 하반기부터 휴대전화, 게임기 등 모바일기기에 본격적으로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모두 25억달러(약 2조 5000억원)가량의 신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04년에는 낸드플래시와 노어플래시의 장점을 모두 갖춘 원낸드를 개발·양산했으며 2008년에는 1조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초미세 나노공정 한계 극복이 FT 관건” 황 사장은 IEDM 기조연설에서 “전기·전자, 생명과학, 나노기술 등이 창조적으로 융합될 퓨전 테크놀로지(FT) 시대에도 반도체가 여전히 핵심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FT시대가 요구하는 고용량·초소형·다기능 반도체를 구현하려면 초미세 나노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 사장은 12일(현지시간) 학회 회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EEE 이사회가 수여하는 반도체 기술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앤디 그로브상’을 받았다. 황 사장은 차세대 혁신 메모리 제품 개발 성공, 메모리 신성장론 제시 및 7년 연속 ‘황의 법칙’ 입증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양계 기업인으로서 ‘앤디 그로브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햄버거 No 야채 Yes “건강하고 공부도 잘해요”

    ‘잘 먹으면 공부도 잘해요.’ 학교 급식에서 인스턴트 식품을 없애자는 인기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의 ‘잘 먹여주세요.’(Feed me better) 캠페인이 학생들의 학습 및 행동 능력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잘 먹여주세요’ 캠페인에 참여한 학교 학생들이 수업 집중도가 높아지고, 싸우는 횟수도 줄었다고 보도했다. 제이미 올리버(30)가 처음 캠페인을 시작한 영국 그리니치의 학교 학생들은 오후 수업에 훨씬 집중된 태도로 참여한다는 것이다. 설탕이 많은 스낵과 정크 푸드 대신 야채와 과일 등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식사를 하면서 학생들의 공격적인 성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키드브룩 학교의 교사 트리샤 제프는 “설탕이 첨가되고 공장에서 만들어진 식품이 학생들의 집중력과 행동을 악화시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제이미 올리버는 올 초부터 채널4 방송을 통해 닭튀김, 햄버거, 도넛 등의 정크 푸드 대신 샐러드, 토마토 파스타, 닭구이 등 신선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학교 급식을 바꾸자는 ‘잘 먹여주세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캠페인은 큰 반향을 일으켜 30만명이 지지 서명을 했으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억 8000만파운드(약 5141억원)를 학교 급식 향상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 캠페인이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한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식품 산업 종사자 350여명은 이로 인해 직장을 잃었다고 인디펜던트는 14일 보도했다. 치킨 너겟(닭튀김)과 버거를 생산하는 요크셔의 그람피안 컨트리 푸드그룹은 줄어드는 판매량 때문에 공장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올리버는 ‘벌거벗은 요리사’란 TV프로그램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으며, 이번 캠페인 방송도 한국 케이블TV를 통해 지난달 방영됐다.‘잘 먹여주세요’ 캠페인의 내용과 요리법, 가정에서의 실천방법 등은 인터넷(www.feedmebetter.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화이트데이 ‘맛있는 데이’

    화이트데이 ‘맛있는 데이’

    14일 연인의 날인 화이트데이를 맞아 호텔과 외식업체들이 다양한 세트메뉴와 프러포즈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랑을 고백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세종호텔 펍 레스토랑 피렌체(02-3705-9146)는 화이트데이 연인을 위해 러브듀엣세트를 마련했다. 안심스테이크 코스와 와인 1잔을 3만원에 즐길 수 있다.1인당 1만 5730원에 안주·와인·칵테일·맥주를 무제한 즐기는 해피아워가 밤 9시까지 연장된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양식당 시즌즈(02-317-3060)는 화이트데이 특별메뉴(12만원)을 단 하루만 내놓는다.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달팽이를 곁들인 버섯요리, 전복소스를 곁들이 안심스테이크 등이 나온다. ●롯데호텔서울(소공동) 이탈리아 식당 페닌슐라(02-317-7121)는 14일 오후 6시부터 신데렐라 커플찾기행사를 연다. 빵·피자·파스타로 구성된 세트메뉴(2만 8000원) 속에 숨겨진 40만원 상당의 커플링을 찾으면 선물로 받을 수 있다. ●호텔아미가 이탈리아 식당 베로나(02-3440-8135)는 14일 단 하루 페튜치네 파스타·와규 석쇠구이·연어찜요리 등 가장 인기있는 메뉴로 구성된 디너를 선보인다. 고객 가운데 6커플을 추첨, 동남아 왕복 항공권·객실 투숙권·뷔페 식사권 등을 선물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바 그랑아(02-3282-6613)는 당일 오후 7시부터 열정적인 아라비아 음악속에 관능적인 밸리댄스로 열기가 가득찰 화이트데이 하렘 나이트 파티를 연다.2인 입장료 10만원이며 객실은 9만 9000원에 제공된다. ●프라자호텔 뷔페 프라자뷰(02-310-7340)는 화이트데이 당일 커플 고객의 키를 재 키차이 만큼 뷔페가격을 할인해준다.3만 8000원부터.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www.bennigans.co.kr)는 3월 한달 동안 대표적인 흰색 메뉴인 화인트 초콜릿 칠 아웃(7800원)을 4500원에 할인 판매한다.14일 서울역점(02-362-9700)은 2m 높이의 캔디트리를 설치하고, 방문 고객에게 리콜라캔디를 선물한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레드망고(www.redmango.co.kr)는 화이트데이까지 연인·친구와 찍은 사진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고객 중 217명을 추첨해 DVD·홈시어터·가방·시계 등을 경품으로 준다.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미스터 차우(02-517-2100)는 로맨틱한 화이트데이를 위해 특선세트를 내놓는다. 중국식 안심스테이크인 마 미뇽이나 대하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선착순 80쌍만 입장가능.4만원부터.
  • [경제플러스] 삼성 세계 3대 반도체학회 석권

    삼성전자는 지난 15일부터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2004 VLSI 심포지엄’에서 ▲50나노 이하급 차세대 트랜지스터 제조기술 ▲세계 최초의 64Mb 대용량 P램기술 ▲70나노 노아(NOR) 플래시 및 저전력 D램 기술 등 22가지의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국제전자소자회의(IEDM) 최다 논문 발표,지난 2월 세계고체회로회의(ISSCC) 최우수 논문 선정에 이어 이번 VLSI학회에서 최다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3대 반도체 학회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 '閔펀드’ 실체모호한 사기극?

    대부분의 펀드매니저와 투자자문 전문가들은 불과 두달 만에 653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진 ‘민경찬 펀드’는 권력의 후광효과를 노린 비정상적인 ‘사설 펀드’라고 분석했다.노무현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특수 관계가 아니었다면 돈의 속성과 시장 논리로는 조성 자체가 불가능한 펀드라는 것이다.이들은 ‘펀드’라기보다는 일종의 ‘계(契)’로 보이며 민씨는 ‘얼굴마담’으로 실제 운용 세력은 따로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펀드´ 라기보다 일종의 契 업계는 ‘상식에 맞지 않다.’는 말로 민씨 펀드에 대한 의문을 표시했다.사업계획과 투자목적서도 없이 거액의 투자금이 집중되는 것은 기존의 투자펀드 설립의 상궤에서 한참 벗어난다는 것이다. 민씨는 해명서에서 “사업을 정하기 위해 사업자금을 먼저 확보했으며,돈을 근거로 사업을 구상하는 단계였다.”고 말했다. D투신 펀드매니저 A(37)씨는 “투신사도 두달 만에 600억원을 모으긴 쉽지 않다.”면서 “민씨가 투자처를 구상하는 단계에서 거액의 투자금이 집중됐다는 것은 아무리 대통령 사돈이라고 해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씨의 펀드는 공모나 사모 펀드처럼 금융감독원에 신고 및 등록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투자사인 시드먼(Seedmon)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법적으로 금지된 사설 펀드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의사 출신으로 투자 경력이 없는 민씨가 신용불량자인 상태에서 600억원대의 투자금을 모집했다는 것은 대통령 사돈이 배경으로 작용하지 않는 한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무현 캠프 제3그룹 펀드 개입설 일부 전문가들은 민씨의 펀드는 일반인이 아닌 특수 관계인들이 참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민씨 스스로가 “손해봐도 괜찮을 만한 사람들”이라고 언급한 만큼 펀드 결성이 상당한 친분을 바탕으로 했다는 추론이다. 투자자문사를 운영하는 B(48)씨는 “사설펀드는 서로간의 신뢰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대통령 사돈이라는 배경 또는 각별한 친분이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업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난해 노무현 대선후보 캠프에서 386세대와 부산인맥에 이어 후원자로 구성된 제3그룹이 펀드 투자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개인 비리로 초점 맞춰지나 민씨에 대한 경찰 조사에서 유사수신행위의 요건인 ‘원금과 터무니없는 고수익 보장’ 여부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경찰이 투자 약정서나 이면계약서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를 입증하는 것도 쉽지 않다. 대선 잔금이나 당선축하금이 펀드에 유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대통령의 사돈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민씨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관리하게 했다는 점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민경찬 펀드’는 정치적 의혹만 부풀려진 채 민씨 개인의 사기극으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경제 플러스 / 유치원 200곳에 PC 기증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유치원 200곳에 교육용 컴퓨터 키드스마트(KidSmart)를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LG IBM이 만든 PC,프린터와 유아교육 소프트웨어 전문회사 에드마크(Edmark)의 교육용 소프트웨어 6가지,유아용 가구업체 리틀 타익스 (Little Tikes)의 유아용 가구 등이다.
  • 주유소에 편의점이…정유업계 영역파괴, 편의시설 앞세워 수입원 다양화

    기름 때로 얼룩진 퀴퀴한 주유소들이 첨단 정보통신시스템을 갖춘 생활편의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인터넷 등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기존의 편의점에 덧붙여 햄버거·치킨·커피전문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주유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예전보다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정유업계로서는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을 유인하는 동시에 ‘부업’을 통해 새로운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앞다퉈 주유소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 ◆온라인 e-비즈니스 열풍- 정유업체들은 최근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과인터넷 사이트 개설 등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고객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SK㈜는 1800만여명에 이르는 OK캐쉬백 회원들을 상대로 회원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고,온라인을 통해 쌍방향 의사소통을 벌이는 등 온라인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털사이트인 OK캐쉬백닷컴(www.okcashbag.com)과 엔크린닷컴(www.enclean.com),인터넷 중고차 쇼핑몰인 엔카닷컴(ww w.encar.com),렌터카서비스몰인 로드파크(www.roadpark.com) 등 웹 사이트를 한층 보강했다. 특히 900만명에 이르는 엔크린 보너스카드 회원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한 엔크린닷컴은 이 회사가 자랑하는 대표적 CRM 채널이다. 에쓰오일은 자사 홈페이지인 에쓰-오일닷컴(www.s-oil.com)을 대고객 마케팅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LG칼텍스정유는 지난해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전자문서관리시스템 (EDMS)구축을 마친 데 이어 올들어 CRM 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본격 가동중이다.이를 통해 750만명선의 보너스카드 회원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이에 대응하는 1대1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998년 구축해 놓은 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CRM과 연계,새로운 DW를 구축하고 있다.새 DW는 단순히 주유소 카드 고객의정보 데이터 뿐 아니라 영업 사원과 주유소 간의 정보문서들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게 된다.에쓰-오일도 자사 홈페이지인 에쓰-오일닷컴을 기업홍보와 대(對)고객 마케팅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콘텐츠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 ◆‘이거주유소 맞아?’- 최근 편의점에 치킨·햄버거·커피전문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주유소가 크게 늘고 있다.고객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편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주유소의 수입원을 다양화할 수 있는 일종의 ‘윈-윈전략’인 셈이다. LG칼텍스정유는 올들어 경기도 안산 고잔주유소에 ‘도미노피자 1호점’을,의정부 송산주유소에 ‘파파이스 1호점’을 각각 문 열었다.LG정유는 맥도날드·파파이스·KFC·피자헛 등 유통 브랜드 업체들과 제휴를 하며 앞으로 제휴 브랜드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또 현재 전국 180여개 주유소에 보급된편의점 ‘조이마트’를 연말까지 200곳 이상 늘릴 계획이다. SK㈜도 주유소안 각종 편의시설을 늘려가고 있다.주유소내 편의점 ‘OK마트’는 지난해 130개에서 6월 말 현재 180개로,경정비센터인 ‘스피드메이트’는 지난해 150개에서 지난 6월 말 현재 250개로 늘렸다.SK는 올해 말까지 ‘OK마트’를 250개,‘스피드메이트’는 315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전국 30여곳에 자동차 경정비 체인망인 ‘오일뱅크 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경기 용인 삼성에버랜드 스피드웨이주유소에는 레이싱전문용품점인 ‘R51’을 개점해 관련용품을 싸게 공급하고 있다.또 현대해상과 손잡고 주유소에 보험 서비스센터 등을 설치해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에쓰-오일도 지난해 말부터 주유소 내 편의점 ‘원스톱’ 영업을 시작,점포수를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수재의연금 쓴 곳 “알고 싶다”

    지난해와 같은 지역에 같은 수재가 되풀이된데다 이재민의 복구비가 제때지급되지 않자 정부가 수재의연금의 사용내역을 공개하고,앞으로는 수해예산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PC통신 천리안,하이텔등에는 ‘올해부터 수재의연금의 내역을 밝혀라’라는 제목의 토론방이 개설돼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지난해부터 방송 ARS로 국민들로부터 쉽게 모금을 하면서 정부가 제때 사용내역서를 밝히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특히 해마다 재해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이제는 정부가 별도의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언론에 보도되는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들의 금일봉도 액수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달아달아’(ID)는 “정부는 수재의연금의 집행내역을 국민에게 보고해야마땅하다.게다가 이제는 재해보상비를 국민이나 기업에 떠넘기지 말고 정부몫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석빈’은 “방송에서는 ARS 숫자가 계속 올라가지만 이재민들은 숙소에서 생라면을 씹고 있다.정부에서는 피해상황을 제때 분석해 모금을 빨리 집행해달라”,‘UNEEDME’는 “ARS로 모금하는 것은 한두달 뒤 돈이 걷히며 중간에 한국통신등에서 돈의 일부를 떼는 것이다. 과연 성금이 얼마나 빨리 적절하게 쓰이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대통령부터 줄줄이 금일봉이다.실체를 공개하라”,“왜 정치인들이 내는 성금은 금일봉이라고만 하는가.같은 성금인데 밝혀라”는 등의 주장도 있었다. 수재의연금은 전국재해대책협의회가 주관,각 부처나 언론사에 모금된 성금을 집행하며 연말쯤 책자를 통해 결산보고를 하고 있으나 일반 국민이 이를접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재해당일 방송ARS로 집계되는 성금은 한달뒤에야 한국통신을 통해전화비로 고지,재해대책협의회에 전달되기 때문에 당장의 재해복구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재해대책협의회 관계자는 “전화모금의 집행시기를 당기는 문제를 한국통신과 협의하기도 했으나 어려운 문제”라고 밝혔다. 서정아기자
  • [이것이 문제다]소비의 양극화현상/낙관은 일러…/소비의 경제학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자기과시형’소비현상이 나타나면서 소득계층간에 소비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올들어 고소득층의 소비증가율이 저소득층의 갑절에 이를 정도로 씀씀이가헤퍼졌다.실업자가 늘고 중산층이 무너지는 와중에서도 이들은 돈을 펑펑 쓴다.소비의 양극화 현상이다. 지난 1·4분기에 위스키의 판매량(출고량 기준)은 382만3,000여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6%가 늘었다. 3월 한달동안의 위스키 판매 증가율은 무려 241.6%나 됐다. 반면 서민들이 즐겨 찾는 소주 판매량은 1·4분기에 6억3,350만병으로 1.5%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맥주 판매량은 6억9,583병으로 8.6%가 오히려 줄었다.탁주 판매량도 9.4%가줄었다.유흥업소에 대한 심야영업 규제가 풀린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비싼 술을 찾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고가품을 주로 파는 서울 강남지역 고급 백화점 등 대형 판매점은 고객들이 다시 북적대고 있다.반면 값싼 생필품 등을 파는 슈퍼마켓 등은 여전히 된서리를 맞고 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분석한 ‘소비관련지표의 품목별 증감 내역’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백화점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대형할인점은 52.5%가 각각 늘었다. 반면 슈퍼마켓은 9.2%,전문점은 4.4%,편의점은 3.7%가 각각 줄어 대조적이었다.생계형 소비재 매출이 뚝 떨어졌다는 얘기다. 소비증가는 고소득층이 주도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올 1·4분기의 소득계층별 소비증가율은 최상위 20%에 드는 계층이 10.6%로 가장 높았다.반면최하위 20%에 드는 계층의 소비증가율은 5.4%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외환위기 직후 소비심리가 얼어붙었을 때에도 수입 고가품의 소비 하락 폭은 다른 상품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며 “백화점들의 수입 고가품 판매량은 외환위기 이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고성장·국제수지흑자' 낙관은 일러 “현재 우리 경제는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가 링게르를 꽂고 응급처치를 한상태이다.체력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재정경제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경제상황을이같이 평가했다.파란 불이 들어오는 경제 지표에 도취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사실 최근 지표들은 나무랄데 없이 좋다.고성장,저물가와 국제수지 흑자 등3박자가 척척 맞아들어가는 것이다.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4.6%이며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올해 연간 5%이상의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 물가 상승은 4월까지 0.7% 등 연간목표 3% 달성이 무난한 것처럼 보인다.수출도 다시 늘어 당초 목표인 올해 20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사상 최대의 호황 길목이었던 80년대 후반과 비슷하다. 그러나 80년대 후반 흑자관리가 실패,물가급등과 국제수지 적자로 다시 돌아갔었다.때맞춰 국내외에서 제기되는 경고론은 들어둘 만하다. 톰번 미국 무디스사 부사장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한국의 금융기관과 기업구조조정은 외환보유고를 빼고는 여전히 취약하다.대기업들의 부채비율은미국과 유럽기업보다 몇배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중증의비만증 환자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떨어진 것을 두고 건강을 회복했다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조리 시어링 미국 상무부 차관보는 “태풍으로 무너진 집을 그 자리에그대로 다시 짓는 일은 무의미할 뿐이며 언젠가 또다른 붕락을 당하고 말 것”이라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도 실업자가 150만명에 달하고 공장가동률이 74%수준에서 현 경제상황을 낙관하기 이르다고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원유가격과 국제금융위기도불씨로 남아있다.정부는 일부 지역의 부동산 경기 과열과 현재 소비수준을크게 우려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자칫 과소비와 물가상승으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재경부 엄낙용(嚴洛鎔)차관은 “과거 위기를 겪었던 국가들이 4∼5년후 다시 위기를 맞았다”며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는 “올 연말로 갈수록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며 “국제수지흑자를우선적으로 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실업을 감수하는 저성장이 필요하다”고주문했다.우리 경제는 여전히 살얼음 위를 걸어가는 형국이란 지적이다. 이상일기자 bruce@- 소비의 경제학 소비는 우리 경제에서 5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있다.그외에 투자가 30%,수출이 20%이다. 소비는 무엇보다 현재의 소득수준 뿐아니라 과거의 소비 습관에 따라 결정된다.펑펑 쓰던 사람이 실업자가 돼도 낭비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프리드만(Friedman)은 ‘지속적인 소득 이론’을 주장,소비자들은 장기적인 소득에 근거해 소비한다고 주장했다.경제학자 모딜리아니(Modigliani)는 “젊어서는 저축하고 늙어서는 소비한다”는 ‘삶의 사이클 가설’(Life cycle hyposis)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소비는 부(富),특히 유동자산의 영향을 받는다.자산가격이 소비에 미치는 효과는 경제학자의 이름을 따서 ‘피구(Pigou effect)효과’라고한다.예컨대 “주가가 올랐으니 한탕 쓰자”는 심리는 이런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주가 상승분을 현금화시키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그러나 소득과 자산이 소비에 미치는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소득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가 늘어나지 않는 것이다. 저축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1930년대에는 주가 급락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역(逆)자산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투자와 수출이 뒷받침되지 않는,소비에 의한 경제성장을 ‘반쪽의 성장’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소비는 판매증가→재고감소→생산증가→소득증가를 통해 경제성장을 촉진한다.반면 국내의 생산능력을 초과한 과소비는 물가상승→수입촉진→외화유출→국내 생산감소 등의 악영향을 미친다. 이상일기자
  • 뉴밀레니엄 반도체시장“한국 기술에 당할 자 없다”

    - 256MD램 양산으로 99년 3월 16일은 세계 반도체 업계에 큰 획이 그어진 날이다.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256MD램 양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농서리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으로 향하는귀빈로는 ‘256MD램 출하식’에 참석하려는 국내외 인사들이 탄 차량행렬이하루종일 이어졌다. 공장 곳곳에 대형 플래카드들이 나부끼고,출하할 256MD램을 실어나르는 트럭들이 공장 앞에 즐비하게 줄지어 있는 모습은 지난 3년동안 세계를 뒤엎은 반도체 불황의 골짜기를 벗어나고 있는 상징처럼 보였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3%를 차지하는 반도체산업의 호황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비상구다.지난해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3사는 반도체산업에 진출한 지 15년만에 세계 D램시장점유율 40·9%로 1위에 올랐다.NEC 도시바 미쓰비시 히다치 후지쯔 등 일본5사는 36·3%였다.97년 34·3% 대(對) 39·3%의 열세를 뒤집고 세계 반도체D램시장을 평정한 것이다. 세계 반도체통계기구(WSTS)는 최근 세계 D램시장이 올해 13·5%,2000년 26%,2001년 28%의 고(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삼성전자 李潤雨 반도체총괄사장은 “올 한해동안 2억∼3억달러어치를 수출하고,256MD램 시장이 정점에 이르는 2002년에는 70억달러를 수출할 수 있을것”이라며 “16MD램에서 시작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256MD램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마이크론 NEC 도시바 등 세계 반도체업계의 거인들은 쓰린 가슴을 삭혀야 했다.삼성의 시장선점전략에 또 한방 먹었기 때문이다.양산시기를 저울질하던 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256MD램의 양산을 뒤따라 올 수 밖에 없게됐다. 차세대 반도체칩의 선점은 왜 중요한가.결론은 간단하다.0.6g짜리 반도체용량이 커질수록 세상은 크게 변하게 된다.전자·통신제품을 만드는 핵심 기술의 원천인 반도체가 더 빠르고,더 작고,전력을 덜 소비하도록 바뀜에 따라 새로운 전자제품의 등장이 예고된다.새 전자제품은 사용하는 사람의 생각까지 바꾼다.신사고(新思考)로 무장한 사람은 세상의 흐름을 바꾸는 주역이된다. 가로 1㎝,세로 2㎝크기의 어른 엄지손톱만한 반도체칩은 컴퓨터·통신기기등 모든 전자제품에 변혁의 물결을 몰고 오는 21세기 멀티미디어시대의 총아다. 때문에 256MD램의 양산은 새 변혁을 알리는 신호탄이다.64MD램이 주도하는 ‘반도체 세상의 법칙’을 한순간에 뒤바꾸는 신(新) 반도체칩 시대의 개막인 것이다.3∼4년 앞으로 다가온 1기가 D램시대의 예고편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金昌炫 수석연구원은 “우리기술을 한수 아래라며 깔보던 일본과미국의 콧대를 납짝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밀레니엄시대의 진입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우리가 차세대 반도체인 256MD시장을 선점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삼성 黃昌圭소장 인터뷰-“사고의 전환으로 連覇 이뤄” 한국 반도체 사(史)에서 黃昌圭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46·부사장)을 빼놓을 수 없다. 85년 7월 삼성전자가 256KD램의 개발을 발표하던 당시의 ‘쑥스럽던’ 기술력이 91년 黃부사장이 연구팀에 합류하면서부터 절정을 이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기흥반도체공장에 있는기숙사의 불은 항상 꺼져있다.그러나 연구동의 불은 24시간 켜져있다.1,500여명의 겁없는 연구원들은 출퇴근 개념이없다.결혼을 연기하거나 휴가를 반납하는 일도 다반사다.임원들도 마찬가지다.몇년전 회사측에서 5일간 경영구상휴가를 주었지만 휴가 이틀째부터 대부분 출근했다는 이야기가 신화처럼 전해내려온다. 이들의 연구열이 한국의 반도체산업을 튼튼하게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그한가운데에 黃소장이 있다.黃소장은 “발상의 전환이 D램 반도체의 2세대 연속 세계제패를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256MD램 개발에서부터 양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다소 엉뚱한 점이 발견된다.반도체 업계의 상식을 깨고 기존의 64MD램 라인을 이용,양산에 들어간 것이다. 64MD램이 주도하는 반도체의 세대를 바꾸려면 25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새로운 공정라인을 증설해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그러나 정설은 뒤집혔다. 黃소장은 “처음에는 새로운 라인의 증설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시작했으며 ‘기존라인의 활용’이라는 가설이 통하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D램시장의 불황과 IMF라는 예기치 못한 사태가 휘몰아쳤고 엄청난 투자비를 대는 것은 불가능했다.악조건이 발상의 전환을 요구한 것이다. 黃소장은 “경험은 없지만 젊고 패기있는 연구원들이 실패를 두려워 하지않고 덤빈 결과”라고 설명한다. 특히 기존의 생산설비로 0.18㎛(미크론은 100만분의 1m)의 고난도 초미세가공기술을 적용한 점은 세계 D램반도체업계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세계 반도체업계의 대부로 떠오른 黃소장은 미국 매사추세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스탠퍼드대 책임연구원,인텔사 자문위원,반도체분야의 최고권위 학회인 VLSI학회의 심의위원,IEDM학회의 메모리분야 의장을 역임하는 등세계반도체 학계를 쥐락펴락하는 인물이다. 魯柱碩 - 반도체 쓰임새 반도체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지나.또 어디에 쓰일까.삼성전자가 업계최초로 256MD램의 양산에 들어가면서 반도체의 제조공정과 쓰임새에 관심이더욱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란 전기가 잘 통하지 않지만 빛이나 열 등을 가하면 잘 통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원료는 실리콘.모래에서 추출되는 규소로 만들어진 원통형 결정체다. 실리콘원료를 4인치,5인치,8인치 등으로 얇게 쓴 원형조각이 웨이퍼(wafer).실리콘 웨이퍼의 표면에 집적회로를 만든다.반도체로 태어나기까지는 360가지의 공정을 거친다.회로설계→공정→조립→검사를 거쳐 1개의 반도체 칩이탄생한다. ●제품의 종류 기억을 저장하는 메모리 제품과 메모리를 제외한 제품을 통칭하는 마이크로 등 비메모리 제품이 있다.정보를 읽고 쓰는 것은 가능하지만전원이 공급되는 동안이라도 일정기간안에 주기적으로 정보를 다시 써넣지않으면 기억된 내용이 없어지는 D(Dynamic)램이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의 주력품이다. ●어디에 쓰이나 D램 반도체개발사를 보면 반도체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 실감할 수 있다.85년 7월 개발된 256KD램은 겨우 신문 2장을 기억하는 용량에 불과했다.그러나 256K→1M→4M→16M→64M→256M로 세대가 진행되면서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256MD램에는 2,100쪽이 담긴다. D램은 주로 PC의 주기억장치에 들어간다.이밖에 ASIC,마이크로프로세서,칩셋 반도체는 전기밥솥 TV 오디오 VTR 등 생활주변의 가전제품에서부터 모든전자,통신기기에 까지 쓰이는 핵심부품이다. 魯柱碩
  • 한컴,SW기술 수출한다/가 코렐사와 1천만불 규모 계약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한글과컴퓨터가 최근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캐나다 코렐사와 1천만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요소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가 코렐사에 문서양식설계 및 편집프로그램 「한틀마름이」,윈도NT기반의 전자메일 서버기술 및 전자문서 관리시스템(EDMS) 등 3개의 요소기술에 대한 사용허가권(라이센스)을 제공키로 했다. 이 요소기술은 코렐사가 98년 발표예정인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워드퍼펙 스위트 인터내셔널버전」에 채용할 방침이다.워드퍼펙 스위트는 지난해 4백만개가 팔리면서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론 마이크로 소프트 오피스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수출총액이 3천5백만달러에 불과했던 국내 소프트웨어업계의 사정을 고려하면 적지않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워드퍼펙 스위트제품에 요소기술 저작권을 보유한 회사명을 명시하도록 돼 있어 우리 소프트웨어의 기술 및 브랜드를 외국에 알릴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규모는한글과컴퓨터측이 오는 2분기중 받는 계약금 1천만달러 이외에 제품패키지 1개당 판매가격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기로 해 실질적으로는 1천만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 멀티미디어 붐타고 차세대 저장장치 출시 봇물

    ◎“저용량·저속 FD 길 비켜라”/집드라이브­10만원대 가격에 용량 30배/LS 120­속도 5배… FD도 인식 가능/기업대상 온라인백업시장도 급성장 전산환경의 멀티미디어화로 파일크기가 커지면서 PC의 대용량 데이터 저장장치 필요성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최근 대용량 보조기억장치나 온라인을 이용한 백업시스템등을 잇따라 개발,확대일로에 있는 데이터 저장매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보조기억장치는 3.5인치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1.44MB용량의 플로피디스크를 구동하는 이 장치는 이미 파일 한 개의 크기가 수메가이상인 그래픽및 이미지파일이 많아지면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저장매체 전문 개발업체인 미국 아이오메가는 최근 기존 플로피디스크 용량의 70배인 100메가 내장형 집(zip)드라이브 및 디스크를 개발해 오는 6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가격이 지난 95년말 출시,성공을 거둔 외장형 집드라이브보다도 5만원정도 싼 10∼15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회사측은 가격이 낮아진데다 집드라이브용 디스크(미디어 디스크)의 값도 기억용량으로 따져 기존 플로피디스크의 4분의 1에 불과해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처리속도도 기존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보다 15∼20배 빠른 것은 물론이고 외장형 집드라이브보다도 30∼50% 빠르다.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외장형 집드라이브를 8만대나 판 이 회사는 새 내장형의 출시로 올해 국내 예상판매량을 25만대로 잡고 있다. 이메이션사도 최근 마쓰시다­코토부키사,컴팩컴퓨터,OR테크놀로지사와 공동으로 차세대 저장매체 LS­120드라이브를 개발했다.이 제품은 기존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의 5배에 이르는 데이터처리속도로 아이오메가의 집드라이브보다는 느리지만 기존 플로피디스크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전용디스크의 용량은 기존 플로피디스크의 80배로 100MB가 넘는다.이 제품은 최근 삼성전자에서 자사 멀티미디어 PC 매직스테이션 프로 1만대분에 기본장착해 판매키로 결정,국내시장진출에 활기를 띠고 있다. 데이터처리속도는 느리지만 자료의 실시간 보관이 가능한 온라인 백업서비스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백업 시장은 통신서비스업,은행,유통업 등 24시간영업업종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증대되고 있으며 개인보다는 기업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백업 방식이 일상 업무가 종료된 뒤 데이터의 백업이 이루어져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소요인력이 많이 필요한 것과 달리 온라인 백업 방식은 일상 업무중 백업이 가능해 중요 데이터를 실시간 보관할 수 있다. 지오네트는 최근 미국 온라인 백업 소프트웨어업체인 레가토와 국내독점공급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온라인 백업 프로그램인 「네트워커」를 공급키로 했다.네트워커는 기존 오프라인 방식의 백업을 지원하던 오라클,인포믹스등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에 모듈형식으로 끼워넣어 온라인 백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MJL도 그동안 오프라인 방식의 백업시스템 공급을 통해 확보한 고객을 중심으로 미국 백업솔루션 전문업체인 EMC의 온라인백업소프트웨어 「EDM」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 삼성전자/「1기가 싱크로너스 D램」 첫 개발/시제품 발표

    ◎정보처리속도 256MD램의 4배/“꿈의 반도체”… 일 기술 따돌려 메모리반도체의 기가시대에서도 한국이 일본을 따돌렸다.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꿈의 반도체인 ‘1기가 싱크로너스 D램’공정상 시제품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일본 NEC사가 일반 1기가 D램의 핵심기술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도된 적은 있으나 완전동작 시제품에 보다 가깝고 그것도 일반 1기가 D램보다 성능면에서 한발 앞선 1기가 싱크로너스 D램의 시제품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박종우이사 등 개발팀이 미국 워싱턴에서 이날 개막된 반도체관련 국제학술회의인 국제전자부품회의(IEDM)에서 시제품을 공개,오는 13일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1기가 싱크로너스 D램은 회로선폭이 머리카락 굵기의 6백40분의 1에 불과한 0.16미크론(1미크론은 1백만분의1미터)으로 초당 10억바이트(BYTE)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메모리반도체로서 집적도와 성능면에서 2백56메가 D램보다 4배이상 뛰어나다. 삼성전자는20 00년이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제품의 양산 직전단계인 상업용 샘플을 97년까지 개발한뒤 조속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1기가 싱크로너스 D램은 약 5백㎣ 크기의 칩속에 신문지 8천장,단행본 1백60권에 해당하는 정보나 동화상 15분,정지화상 4백장,음성 16시간 등 영상 및 음성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메모리반도체로서 전자제품의 고급.소형화를 앞당기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된다. 주문형비디오(VOD)나 화상회의 영상전화 등 본격적인 멀티미디어시대는 기가급 메모리반도체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가시대는 곧 본격적인 멀티미디어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 삼성전자가 일본에 4년 뒤진 84년 64K D램 개발로 반도체시장에 뛰어든 이래 92년 64메가.94년 2백56메가 개발에서 일본업체를 따돌렸린데 이어 이번에 질적으로 우수한 시제품을 개발한 것은 기가시대 반도체개발경쟁에서도 한국이 일본업체들을 누르고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싱크로너스 D램/컴퓨터 작동시스템 맞춰 정보처리 고속화 시스템의 정보처리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컴퓨터 작동 시스템에 맞춰 움직이는 구조로 설계된 첨단 메모리 반도체다.기억용량이 같더라도 기존의 일반 D램이 시스템 작동과는 별개로 자체 D램 컨트롤러에 의해 작동됨으로써 상대적으로 빠른 고속화가 진행돼온 컴퓨터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다.
  • 포스코휼스(앞서가는 기업)

    ◎한국판 「실리콘 밸리」 꿈꾼다/반도체 핵심소재 「웨이퍼」 국산화/첨단설비 도입 4,16MD램용 생산/기술개발 전력… 이젠 미·일 추월 채비 세계 최대의 반도체소재 공장을 일군다. 지난달 24일 충남 천안에서 준공된 포스코휼스(사장 심인보)는 반도체의 핵심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업체이다.국내 반도체 업계가 계속 세계 정상에 머물도록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이다.앞으로 일본·미국·독일등 경쟁국 업체를 최단 시일에 따라 잡겠다는 야심이 대단하다. 반도체의 회로를 그려넣는 얇은 기판인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공정재료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소재이다.이를 생산하려면 전자·기계·재료·금속·화학등의 기술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고도의 기술과 초순수·초청정·초정밀을 위해 50단계의 독립된 첨단공정을 필요로 한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4메가디램 이상의 집적도를 가진 첨단 반도체에 사용되는 고품질,대구경 웨이퍼의 생산은 현재 미국·일본·독일등 7∼8개 업체가 과점하며 기술이전을 꺼리는 대표적인전략 제품이다.세계 생산량의 70% 이상을 일본업체가 차지한다. 국내 반도체 수출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웨이퍼 수요도 크게 늘어났으나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포스코휼스는 지난 90년 12월 포항제철과 미국의 MEMC사 및 삼성전자가 각각 40대 40대 20의 지분을 갖고 총자본금 3백60억원으로 설립됐다.기술을 제공한 MEMC는 독일 휼스사의 자회사로 세계 시장의 20%,한국 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일본·이탈리아·말레이시아등 4곳에 6개 공장을 갖고 있다. 포스코휼스 천안공장은 최신 설비와 함께 새로운 생산기법을 도입,공장 가동 초기부터 4메가 및 16메가 D램용 대구경 웨이퍼를 생산 중이다.1백50㎜ 및 2백㎜ 웨이퍼가 주 생산품목이다.CIM(ComputerIntegratedManufacturing)과 최근 일본에서 한창 유행하는 JIT(JustInTime)기법을 통해 사무실 안에서도 단말기로 전 생산공정을 점검할 수 있고 재고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현재 생산규모는 연간 6천만평방인치이나 앞으로 1억평방인치까지 늘릴 계획이다.이 공장 가동으로그동안 전량 수입하던 대구경 실리콘 웨이퍼의 70%를 자급,연간 1억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전략제품을 국산화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심사장은 『웨이퍼를 생산하는 선진국들이 수출을 고의적으로 기피할 경우 우리 업체들은 반도체 칩을 만들 수 없다』면서 『소재의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돼 우리 업체들도 이제 16메가디램 분야에서 일본 업체와 당당히 겨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휼스가 가동에 들어가자 약싹빠른 일본 업체들은 웨이퍼의 가격을 20%나 인하하는 덤핑공세에 나섰지만 이에 대한 대책도 이미 마련해 놓았다.어차피 경쟁에서 이기려면 고품질,싼 가격으로 승부해야 한다.「품질」「고객」「안전」「청결」을 4대 지표로 삼은 것도 이를 위한 것이다. 첨단공장답게 전체 공정면적의 80%가 청정실이다.40억원을 들여 설치한 폐수처리 설비는 고탁도 폐수,불산이 섞인 불산 폐수,유기물을 함유한 일반 공정 폐수,생활오수등 4개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하루 처리능력은 1천5백40t이며 폐수 발생원부터 구분해 수집한 뒤 각각의 특성에 맞춰 처리한다.COD(화학적 산소요구량)와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는 10ppm으로 관리 중이다. 현재 기술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3∼4% 가량 지급하고 있으나 앞으로 5년안에 기술자립을 달성할 계획이다.최병두 전무는 『아직은 기술자립도가 초보단계이나 우수한 인력이 많아 몇년만 갈고 닦으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세계 최상의 공장에 걸맞는 제품으로 웨이퍼 업계의 선두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모회사인 포항제철이 영일만에서 「쇳물 신화」를 일궈 냈듯 포스코휼스도 천안에서 같은 신화를 만들기 위해 5백여명의 전 사원이 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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