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EDM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93
  • 눈앞의 현실이 된 AI… SF영화에 길을 묻다

    눈앞의 현실이 된 AI… SF영화에 길을 묻다

    AI로봇 자율성 ‘핫이슈’로 부상 도덕성 기준·안전성 적용 이견 커 “수학적 발견의 원동력은 논리적 추론이 아니고 상상력이다.”(수학자 오거스트 드모르간, 1806~1871) “나는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용한 예술가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있다.”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1879~1955) 과학사를 살펴보면 과학의 발전을 이끌어 온 원동력은 ‘상상력’이었다. 상상력은 보다 나은 미래를 그려내고 그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현실을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1985년 개봉한 SF영화 ‘백 투 더 퓨쳐’에서는 2015년을 무인자동주유소, 다중채널TV, 지문인식 시스템, 화상통화, 나는 호버보드, 자동건조 점퍼, 가정 내 과일재배 기술 등으로 가득한 세상으로 그렸다. 이 중 아직 나오지 않거나 개발 중인 기술들도 있지만 화상통화나 지문인식 시스템 같은 기술은 이미 보편화돼 있다. 현대 SF의 창시자로 알려진 프랑스 대중소설가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 ‘지구에서 달까지’, ‘달나라 탐험’, ‘해저 2만리’도 당시로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잠수함, 입체영상, 해상도시, 텔레비전, 우주여행 등의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특히 1867년 ‘지구에서 달까지’라는 작품을 통해 달 탐사에 대한 가능성을 예측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100년 뒤인 1969년 7월 20일 미국 아폴로 11호가 달 표면에 착륙했다. 상상력이 과학기술 발전을 끌어낸 대표적 사례다. SF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아서 클라크도 ‘가능성을 확인해 보려면 불가능의 영역으로 한발 들어가 봐야 하며 고도로 발전된 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래에 나타날 기술은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을 일깨우는 SF가 그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베른이 활동했던 19세기 중후반은 과학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과학적 낙관주의·만능주의’가 팽배해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갖가지 과학논문과 잡지가 창간되는 등 일반인들도 최신 과학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베른 이후 많은 SF 작품들도 당대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과학기술과 SF는 상호 피드백을 주고받는 관계다. 지난 주말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로봇과 공존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한 SF포럼이 열렸다. 올 초 인간과의 바둑대결로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 인공지능(AI) 기술은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1950년대 훨씬 이전부터 SF 소설과 영화의 단골 소재로 쓰여 왔다. 영화에서 최초로 등장한 인공지능은 1927년 독일영화 ‘메트로폴리스’다. 독일의 대표적인 표현주의 감독 프리츠 랑이 만든 흑백무성영화 메트로폴리스에 나오는 AI로봇 ‘마리아’는 인간들의 폭력을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 최근 인간과 공존하거나 도움을 주는 역할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SF에 등장하는 AI는 마리아처럼 디스토피아적 미래관을 보여주는 소재로 주로 등장하고 있다. 알파고와 같은 딥러닝 방식의 우수한 인공지능과 스마트한 로봇들의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공지능의 자율성은 과학기술계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 진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SF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간 대 AI뿐만 아니라 AI 간 경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첨단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이야기되는 윤리적 기준, 안전성이라는 문제를 AI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의의 단초는 SF를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인공지능이나 로봇은 주변 환경을 관측하고 판단해서 결심한 뒤 행동하는 의사결정과정을 거치도록 설계되고 있다. 단계별로 인공지능이 스스로 결정하는 비율이 높아질수록 자율성의 수준도 높아지게 된다. 문제는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인간 사용자의 기대와 통제를 벗어난 행동을 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사고로 연결될 개연성도 커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AI에 ‘도덕성’이라는 개념을 입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도덕성의 기준과 방법론에 대한 이견이 크다. SF포럼 발제자로 나선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는 “흔히 AI의 도덕성 기준이라고 하면 아시모프가 주장한 ‘로봇 3원칙’을 떠올리지만 원칙에 포함된 개념들이 모호하기 때문에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논외로 하고 있다”며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라고 할 때 인간의 기준과 범위는 무엇이고 해를 가한다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행동의 결과가 누구에게 해가 될 것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모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한다는 것은 AI에게는 무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겨울 입은 가을

    겨울 입은 가을

    10월의 마지막 날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전 한때 비가 내리겠다. 또 11월의 첫날은 초겨울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31일은 전국이 북한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흐릴 것”이라고 30일 예보했다. 중부지방은 오전 한때, 제주도는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의 적은 양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주말부터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자리잡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30일 아침 서울과 수원, 북춘천, 청주, 대전 등 전국 곳곳에서 첫 얼음과 첫 서리가 관측됐다. 31일에는 비까지 내려 기온이 뚝 떨어진다. 11월 1일 화요일 중부 내륙과 일부 남부 내륙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로 내려가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영상 7도를 보이겠으며 낮 최고기온도 7~13도에 머물겠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 대전 영하 2도, 춘천 영하 4도, 대구 3도, 광주 5도, 부산 7도 등을 기록하겠다. 31일 밤과 11월 1일 아침 사이에 내륙과 산간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농작물의 냉해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과학자, 흥미 느낀 분야 찾고 한 우물 파야”

    “과학자, 흥미 느낀 분야 찾고 한 우물 파야”

    세포 리보솜 입체 구조 등 규명… 2009년도 노벨 화학상 수상 “연구자들, 대중과 소통 필요” “물리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지만 생물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학부과정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막 입학한 대학생들과 기초 생물학 수업을 들으면서 ‘박사 학위도 있는 내가…’라는 생각도 여러 번 했죠. 그렇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 재미있어 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기운을 냈고 결국 노벨상까지 받게 됐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초청으로 처음 방한한 벤카트라만 라마크리슈난(64) 영국 왕립학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과학자는 자신이 흥미를 갖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찾고 무엇을 연구할지 명확히 정해 한길을 파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성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연구자가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쉽게 포기하고 유행만 좇게 된다는 것이다. 영국국립의학연구소 분자생물학연구소 교수이기도 한 라마크리슈난 회장은 세포 안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소기관인 리보솜의 입체 구조와 기능을 원자 수준에서 규명하면서 2009년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이때 토머스 스타이츠 미국 예일대 교수, 아다 요나트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박사가 함께 수상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왕립학회장을 맡았다. 1660년에 설립된 학회는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유명 과학자들이 회원이었고,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호킹, 팀 버너스 리 같은 세계적 과학자들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역대 회원들 중 노벨상 수상자만도 80명에 이르는 영국의 과학 중심기관이다. 라마크리슈난 회장은 왕립학회가 과학기술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대중강연과 과학교양서 발간을 지원하는 점을 소개하면서, 일반인들이 첨단 과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 과학자들이 더 많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자의 연구비는 국민의 세금이니 그것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리는 것이 연구자들의 당연한 의무”라며 “과학이 한 사회의 문화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연구자들이 좀더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계에서도 대중강연을 하거나 언론 기고, 교양서적을 쓰는 과학자들에 대해 ‘연구를 열심히 안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과학이 대중과 좀더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라져야 하는 편견”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정책결정들이 과학기술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 대중도 과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늘 아침 최저 4도…다음주 체감 영하권

    주말인 29일부터 전국적으로 쌀쌀한 날씨가 시작된다. 기상청은 “29일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흐리겠다”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쌀쌀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고 28일 예보했다. 29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4~13도, 낮 최고기온은 11~17도로 예상된다. 또 이날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영향을 받아 오전까지 5~2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 같은 쌀쌀한 날씨는 11월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의 경우 11월 1일과 2일 아침 최저기온은 1도까지 곤두박질치고 낮 최고기온도 10~12도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한편 28일 새벽 설악산 중청봉대피소에 눈발이 날리면서 올 첫눈으로 기록됐다. 지난해보다 18일 정도 늦게 관측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난 여름 폭염, 몽골·유라시아 지역의 건조한 토양이 주범”

    “지난 여름 폭염, 몽골·유라시아 지역의 건조한 토양이 주범”

     7월 말부터 한 달 이상 밤낮없이 이어진 올 여름 ‘가마솥’ 더위의 원인은 한반도 북쪽에 있는 몽골과 중북부 유라시아 지역의 건조한 날씨가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정지훈 교수팀은 지난 7월 말부터 2주 이상 몽골 부근에 머물면서 이 지역의 환경과 한반도 기온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올 여름 폭염은 유라시아 중북부 지역에서 봄철부터 시작된 토양 건조현상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정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6 한국기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카스피해에서 몽골까지 이어지는 유라시아 중북부 지역에서 올 봄~여름까지 토양 건조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몽골 지역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눈이 빠르게 녹으면서 지면에 흡수되는 태양 복사에너지가 늘고 비는 내리지 않아 땅이 마르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건조해진 토양은 여름철에 땅과 가까운 하층 대기를 가열시키는 효과가 커 한반도에 기록적 폭염을 몰고 온 열적 고기압 형성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폭염이 가장 심했던 8월 초 몽골지역의 뜨거운 토양 바로 위에 있는 공기가 가열돼 기온을 크게 올리고 이 뜨거운 공기는 토양을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상호작용이 나타나면서 열적 고기압이 이례적으로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었다.  정 교수는 “지면과 대기의 상호작용을 통해 나타나는 이런 현상을 주로 유럽지역에서 발생하는 폭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흔한 현상은 아니다”라며 “캄차카 반도 지역에 형성된 블로킹 고기압에 의해 동아시아 지역의 대기 흐름이 장기간 정체되면서 지면-대기 상호작용이 발생했고 그 기간도 길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연구자 중심·기초연구 지원 늘린다

    연구자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연구에 집중하도록 한 ‘상향식’(bottom-up) 연구개발 지원에 총 1조 2600억원이 투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연구자 중심의 연구 지원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기초연구 지원 방식을 특정 기술이나 제품 개발을 목표로 연구자를 선정하는 하향식(top-down) 대신 상향식 자유공모형 방식으로 바꿔 나가기로 하고,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600억원 늘어난 1조 260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새로 연구를 시작하는 신진연구자와 연구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중견연구자를 위해 1150억원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연 5000만원 이하 연구비를 사용하는 488개 과제에 10년 동안 장기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현재 10년 이상 장기 지원받고 있는 과제는 39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번 미래부 지원 방안에 대해 많은 현장 연구자가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 소속 연구자는 “이번 방안들은 이미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돼 있으며 기존 기초연구 지원 방안에 포함된 것들을 짜깁기한 수준에 불과해 정부가 지원에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거짓 일삼는 정치인 뇌가 무감각해진 탓”

    “거짓 일삼는 정치인 뇌가 무감각해진 탓”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속담처럼 작은 거짓말을 반복하다 보면 갈수록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되며 죄책감도 못 느끼게 된다는 사실이 뇌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막말과 거짓말을 일삼는 정치인이나 연구 결과를 조작하는 학자, 불륜을 저지르는 배우자들이 양심의 가책 없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실험적으로 밝혀졌다는 평가다. 영국 런던대(UCL)와 미국 듀크대 공동연구진은 거짓말을 반복하다 보면 부정직한 행동을 제어하는 뇌의 부위가 무감각해진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연구 결과를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24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상식 밖의 경제학’ 저자로 유명한 행동경제학자인 듀크대 댄 애리얼리 교수도 참여했다. ●英·美 연구진, 58명 대상 뇌 기능 연구 연구진은 18~65세의 건강한 성인 남녀 58명을 대상으로 거짓말에 따라 자신이나 상대방의 이해득실을 계산하도록 한 ‘거짓말-보상’ 게임을 시키면서 이들의 뇌 움직임을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촬영했다. 그 결과 처음 거짓말을 할 때는 측두엽 해마 끝부분에 붙어 있는 편도체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 관찰됐다. 편도체는 학습과 감정, 정서기억과 관련한 정보를 처리하는 뇌 부위로 흔히 ‘감정과 정서의 브레이크’라고 불린다. 양심, 공포, 분노 등은 모두 편도체에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거짓말이 반복될수록 편도체의 활성화 정도가 눈에 띄게 약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작은 거짓말이 성공하면서 감정의 브레이크가 느슨해지기 시작해 결국은 완전히 고장나게 된다는 말이다. 특히 자신에게만 이득이 되고 상대방이 손해를 본다고 생각되는 거짓말보다는 두 사람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고 판단되는 거짓말을 할 때 편도체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거짓말은 ‘나쁜 것이 아니다, 양심에 걸릴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편도체가 반응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바늘도둑, 소도둑 된다” 뇌과학 증명 테리 샬럿 UCL 실험심리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부정직한 행위를 반복적으로 행할 경우 편도체의 반응과 활동량을 변화시켜 결국 감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첫 번째 실험 결과”라며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무리하게 투자하는 행위나 반복적으로 폭력을 일삼는 행위 등 다양한 인간 행동의 이면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 연구”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로렌조 오일’ 불치병 부신백질이영양증 원인 국내 연구진이 찾아

    수전 서랜던과 닉 놀테가 주연한 1992년 영화 ‘로렌조 오일’은 ‘부신백질이영양증’(ALD)이라는 불치병에 걸린 아들을 낫게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 아우구스토 오도네와 미카엘라 부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국내 연구진이 역분화줄기세포(iPSC) 기술을 활용해 영화의 소재로 쓰인 ALD의 원인을 최초로 밝혀냈다. ●원인 몰라 2년 내 식물인간 돼 사망 줄기세포기반 신약개발연구단 김동욱 단장(연세대 의대 교수)과 유제욱 연세대 의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ALD 환자에게서 체세포를 떼어내 처음으로 역분화줄기세포를 만들고 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질병의 발병 과정과 핵심 물질을 찾아내는 데 성공, 기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25일자에 발표했다. ALD는 염색체 이상으로 인해 몸속에서 긴사슬지방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지 않고 뇌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켜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희귀질환이다. 보통 10세 이하 남자아이에게서 주로 발생하고 첫 증세가 나타난 지 6개월 만에 시력과 청력을 잃고 2년 내에 식물인간이 돼 사망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긴사슬지방산이 어떻게 뇌 염증을 유발하는지 정확한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팀이 ALD 환자의 체세포에서 역분화줄기세포를 만들어 세포 변화를 관찰한 결과 이들 세포는 긴사슬지방산을 분해하지 못하고 축적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연구팀은 ALD 환자의 뇌에 염증이 발생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긴사슬지방산이 아니라는 것도 밝혀냈다. 긴사슬지방산이 분해되지 못하고 축적되면서 과다 생성된 ‘25-HC’이란 물질이 뇌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뇌 염증 원인 찾아 치료제 개발 기대 실제로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에게 25-HC를 과다 투입하면 ALD 현상이 나타나고 이 물질을 차단하면 뇌 염증이 줄어드는 것도 관찰했다. 김동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ALD의 핵심 증상인 뇌 염증이 25-HC에 의해 생긴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이를 차단하는 물질을 찾으면 효과적인 ALD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사족’은 실제로 존재

    불필요한 말을 흔히 ‘사족’(蛇足)이라고 부른다. 뱀에 발이 없듯이 쓸데없는 군더더기를 붙였다는 뜻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과학자들은 ‘사족’이 실제로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1억 5000만년 전 다양한 발 존재 미국 플로리다대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 연구팀은 뱀의 유전자 분석 결과 약 1억 5000만년 전까지만 해도 뱀이 다양한 형태의 발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20일자에 실었다. 또 미국 스탠퍼드대와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진은 ‘크리스퍼-캐스9’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 뱀으로부터 다리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는 유전자를 추출해 실험용 생쥐에게 주입한 결과 생쥐들도 뱀처럼 발이 생기지 않고 작은 마디 형태로 나타나거나 다리가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20일자에 실렸다. ●유전자 변이로 다리 생기지 않아 이들 연구진은 현재도 뱀이 발을 만들 수 있는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유전자 변이로 인해 해당 DNA가 활성화되지 않도록 변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실제로 비단뱀과 보아뱀은 지금도 몸속에 작은 다리뼈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런스 버클리 연구소의 악셀 비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자가 몸속에 남아 있다면 지금은 다리가 없더라도 특정 상황에서는 다시 생겨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건축별 성능 설계·터널 배연설비… 화재안전, 맞춤형 기술로 지킨다

    건축별 성능 설계·터널 배연설비… 화재안전, 맞춤형 기술로 지킨다

    지난해 1월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는 초기 진화 실패와 화재 안전장비 미설치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125명이 중경상을 입는 인명 피해와 90억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를 초래한 대형화재 사건으로 기록됐다. 13년 전인 2003년 2월에 발생한 대구 지하철 화재는 방화로 인해 지하철 안과 승강장에 불이 붙어 192명 사망, 148명 부상이라는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역대 최악의 참사로 남았다. 프로메테우스가 인류에게 불을 가져다준 이후 불은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인명과 재산을 한순간에 앗아가는 잔인한 두 얼굴을 갖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연평균 2.6%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재산피해 규모도 10년 전에 비해 38.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화재의 60~70%가 일반 대중들이 이용하는 아파트와 다중이용시설에 집중돼 있다는 것도 최근 발생 화재의 특징 중 하나다. 전문가들도 “화재 관련 제도와 대책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지만 화재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그 피해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갈수록 대형화하는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해법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날로 늘어가는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민간 분야는 물론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5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총괄지원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6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강남호텔에서 ‘화재로부터 안전한 삶, 과학기술로 만들어 간다’라는 주제로 ‘제9회 국민안전기술포럼’을 열고 최근 연구하고 있는 다양한 화재 방재 기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흥열 선임연구위원은 화재 방재기술 개발은 ▲신규 건축물 ▲기존 건축물 ▲화재 후 건축물로 나눠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규 건축물에서는 건축 초기 단계부터 건축물의 특성에 맞는 성능 위주 설계 기술이 핵심이 돼야 하며 기존 건축물에는 화재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예방기술과 화재 위험도 평가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화재 후 건축물은 화재가 발생한 뒤 남은 건축물을 계속 사용할지 아니면 철거를 하고 새로 지어야 할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진단평가 기술과 보수보강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건물 상태별 적정 기술이 있다고 김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화재로부터 안전한 삶을 확보하기 위한 맞춤형 화재안전 기술은 단순히 과학기술만이 아니라 법 제도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면서 “건축별 맞춤형 성능 위주 설계나 기존 건축물의 화재 위험도 평가, 리모델링 건축물의 화재안전 가이드라인, 건축물 피난 통로 확보 가이드라인, 화재 피해 건축물에 대한 진단평가와 보수보강 등 모든 분야에서 법과 기술의 융복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 대중교통의 대표수단인 철도교통 시스템에서의 화재 관리도 화재 방재에서 중요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산악지대가 많은 지역에서는 터널의 길이가 긴 장대(長大)터널 건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만에 하나 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열기가 터널 벽면을 타고 빠르게 번지기 때문에 대형 사상사고로 이어지기 쉽고 구난이나 소화 작업은 어렵기 때문이다. 철도 터널 내 사고에 대비해 가장 우선적으로 적용되는 기술이 배연 설비다. 평상시에는 터널 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환기시설로 이용되다가 비상시 화재로 인한 연기를 바깥으로 빠르게 배출해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재시설이다. 최근에는 화재 위치와 연기의 확산 양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최적화된 배연운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지능형 배연시스템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또 땅속 깊은 곳을 통과하는 대심도 터널이나 해저터널, 길이 15㎞ 이상의 장대터널 등의 건설이 활발해지면서 화재상황에서 열차가 안전하게 터널을 빠져나가기 어려운 만큼 중간 지점에 비상정차해 대피와 구난활동을 할 수 있는 ‘구난역 시스템’도 철도 방재기술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덕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철도 경량화 추세에 따른 다양한 재료의 사용, 고속화에 따른 선로의 직선화로 인한 장대터널의 건설, 무인자동화 추세 등이 이어지면서 철도 분야에서 대형화재 사고 가능성도 늘어나고 있다”며 “철도 분야에서 특히 다양한 화재안전 기술이 강조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차기 대통령 위한 과학수업이 필요한 이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차기 대통령 위한 과학수업이 필요한 이유

    요즘 국내외 할 것 없이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민을 대신해 대통령 투표를 하는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다음달 8일이 사실상 대선 투표일이라고 합니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두 후보자는 제대로 된 정책과 신념보다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인신공격성 발언들만 주고받다 보니 과학적 이슈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전염병·온난화 등 기술적 이슈에 직면 정책 선거의 실종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일까요. 미국 과학계가 두 후보와 정치권에 대해 죽비를 내리쳤습니다. 미국과학진흥회(AAAS)에서 발간하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이번 주 호에 실린 ‘차기 대통령을 위한 과학수업’이라는 제목의 표지 기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이언스는 이 기사를 실으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과학적 이슈는 매우 가볍게 다뤄지고 있다. 그렇지만 차기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기술적 이슈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학자들의 자문을 통해 선정한 차기 미국 대통령이 주목해야 할 과학 이슈는 모두 6가지입니다. ▲빠르게 진화하는 각종 전염병 ▲유전자 편집기술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해수면 상승(지구온난화) ▲뇌과학 ▲더 많아지고 똑똑해지는 기계들 ▲위험 평가기술이 그것입니다. 슈퍼박테리아의 등장과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각종 감염병들은 인간이 대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유전자 가위’로 대표되는 유전자 편집기술은 난치병 치료라는 장점도 있지만 인간복제도 가능하다는 극단적 비관론까지 나오는 등 윤리적 문제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계속된다면 미국 동부와 서부 해수면은 지금보다 2~3배가량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만큼 차기 대통령이 소홀히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여기에 발전 속도가 눈부신 인공지능(AI)은 과학계조차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미래 큰 그림 그릴 과학기술 이해 필수 오늘날 많은 나라 정부에서 이루어지는 중요한 결정들은 과학과 첨단기술이 연관돼 있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태양열 발전이나 바이오연료를 가공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 없이 청정에너지 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은 뜬구름 잡는 소리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일반인들도 과학 이슈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정치인들의 화려한 수사에 속아 넘어가기 쉬울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이언스의 이번 주 표지기사는 뒤집어 말하면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현대 과학기술 이슈’라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한국 대선도 내년으로 다가와 여야에서는 이런저런 잠룡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소위 대선 잠룡이라는 그분들께서는 국내 과학 발전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물론 복지와 안전, 국방, 외교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국정 전반이 물 흐르듯 흘러가기 위해서는 합리적 사고와 더불어 과학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빼고는 얘기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정부가 새로 들어설 때마다 과학정책이라고 보여 주는 것은 부처를 이합집산시키고 연구기관들을 흔들어 줄 세우는 등 연구자들의 사기를 꺾는 일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과학계만은 미래를 위한 정치 청정지역으로 남겨 놓을 수는 없는 걸까요. 당장의 성과보다는 미래세대와 인류를 위해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과학기술 토양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잠룡들께서는 ‘뭣이 중헌지’ 이번 주 사이언스 기사를 읽고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edmondy@seoul.co.kr
  • 새달부터 때 이른 추위… 겨울 가뭄 심할 듯

    올해는 늦가을인 11월부터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오겠다. 기상청은 24일 발표한 ‘3개월(11월~1월) 날씨 전망’을 통해 11월부터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추위가 일찍 시작된다고 예보했다. 12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 때문에 기온 변화가 더 커져 평년(1.5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일 때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내년 1월에는 평년(영하 1도)보다 기온이 약간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같은 날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때 이른 추위와 함께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겨울 가뭄이 심해질 것으로도 전망됐다. 한편 25일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북부지방은 20~50㎜다. 전남과 경남, 경북 남부, 제주도 지역은 5~20㎜가 되겠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주말인 오는 29일부터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5~7도 분포를 보이겠으며 낮 최고기온도 15~17도 수준에 머무는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번 주 내내 쌀쌀해요

    이번 주 내내 쌀쌀해요

    23일 서리가 내리는 절기인 ‘상강’을 지나면서 쌀쌀한 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당분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0도 안팎에 머물면서 한낮에도 서늘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일교차가 크니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경우 사흘 전인 20일만 해도 최고기온이 25.8도까지 치솟아 더운 날씨였지만, 23일엔 무려 9도가량 떨어진 17도를 기록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3도(강릉)부터 22도(광주) 사이로 나타났다. 여기에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졌고, 강원 산간에서는 오전에 내리던 비가 진눈깨비로 바뀌어 내리기도 했다. 북쪽에 있는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당분간 이처럼 쌀쌀한 날씨가 계속된다. 2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선선한 가운데 아침 최저 3~14도, 낮 최고 18~21도로 전날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춘천(5~19도), 세종(7~20도), 대구(10~20도) 등 일부 지역은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기도 해 환절기 건강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25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오고, 27일에는 강원 영동과 제주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흐리지만 미세먼지 없어 외출하기 좋아요… 일요일밤 강원 산간 첫 눈

    흐리지만 미세먼지 없어 외출하기 좋아요… 일요일밤 강원 산간 첫 눈

     이번 주말은 미세먼지는 없지만 전국이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또 23일 일요일 밤부터 24일 월요일 새벽 사이에 강원도 영동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첫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22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남 남해안에는 아침까지, 제주도에는 오후까지 비가 내릴 것”이라고 21일 예보했다. 일요일인 23일에도 전국이 흐린 가운데 중북부 지방은 새벽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충청 이남 지방에서는 저녁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주말 내내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상태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북부지방에서 23일 낮부터 5㎞ 상공에서 영하 17도 내외의 찬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23일 밤부터 24일 새벽 사이에 강원 영동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첫 눈이 내리겠다.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23일 낮부터는 찬바람이 점차 강해져 24일 월요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9도 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17도 정도에 머무는 등 다음 주 내내 쌀쌀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내내 낮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겠지만 다음주부터는 다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고 아침 저녁 일교차가 커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돌멩이 깬 돌도끼 원숭이도 만든다

    돌멩이 깬 돌도끼 원숭이도 만든다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는 여러 가지 특징이 있지만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도구를 사용했던 최초의 인간을 ‘호모하빌리스’(도구를 만드는 사람)라고 부르기도 한다. 침팬지나 고릴라 등은 단단한 견과류나 조개 등을 깰 때 돌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석기’라고 부르지는 않았다. ●카푸친원숭이, 석기 제작 확인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0일자에는 브라질 세라다카피바라 국립공원에 사는 카푸친원숭이(꼬리감는원숭이)가 돌로 도구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논문이 실렸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브라질 상파울루대 공동연구진은 카푸친원숭이가 자연 상태에서 석기를 만드는 장면을 처음 포착했다. 연구진은 카푸친원숭이들이 단단한 돌을 골라 다른 돌을 내리치는 과정을 거듭하면서 한쪽에만 날카로운 면이 있는 도구를 만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구석기시대에 인류가 처음으로 사용했던 외날찍개와 비슷한 형태의 도구다. 실제로 원숭이들이 만든 석기는 1930년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올두바이 협곡에서 처음 발견한 ‘올도완 석기’와 유사한 형태로 보인다. 올도완 석기는 170만~25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앞으로 모서리 한쪽이 날카로운 찍개처럼 오래된 석기가 발견됐을 경우 무조건 인류의 친척인 호미닌이 만든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면서 “원숭이가 무심코 만들었거나 인간이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란 두 가지 가능성을 놓고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석기 인류 도구 ‘외날찍개’와 비슷 이와 함께 연구진은 원숭이들이 돌끼리 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돌가루나 먼지를 핥는 습성도 발견했다. 돌을 깨는 과정에서 나오는 석영을 핥아먹음으로써 광물질을 섭취하는 것이거나 혓바닥에 느껴지는 감촉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마이클 하슬람 옥스퍼드대 고고학부 교수는 “카푸친원숭이들이 아무런 의도 없이 석기라고 불러야 마땅할 도구를 만들어 쓰는 것을 발견했다는 면에서 기념비적 연구”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원숭이도 석기를 만들어 쓴다고?

    원숭이도 석기를 만들어 쓴다고?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는 여러가지 특징이 있지만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도구를 사용했던 최초의 인간을 ‘호모 하빌리스’(도구를 만드는 사람)라고 부르기도 한다. 침팬지나 고릴라 등은 단단한 견과류나 조개 등을 깰 때 돌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석기’라고 부르지는 않았다. 세계적인 과학 저널인 ‘네이처’ 20일자에는 브라질 세라다카피바라 국립공원에 사는 카푸친원숭이(꼬리감는 원숭이)가 돌로 도구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논문이 실렸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브라질 상파울로대 공동연구진은 카푸친원숭이가 자연상태에서 석기를 만드는 장면을 처음 포착했다. 연구진은 카푸친원숭이들이 단단한 돌을 골라 다른 돌을 내리치는 과정을 거듭하면서 한쪽에만 날카로운 면이 있는도구를 만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구석기 시대에 인류가 처음으로 사용했던 외날찍개와 비슷한 형태의 도구다. 실제로 원숭이들이 만든 석기는 1930년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올두바이조지 계곡에서 처음 발견한 ‘올도완 석기’와 유사한 형태로 보인다. 올도완 석기는 170만~25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앞으로 모서리 한쪽이 날카로운 찍개처럼 오래된 석기가 발견됐을 경우 무조건 인류의 친척인 호미닌이 만든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된다”면서 “원숭이가 무심코 만들었거나 인간이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란 두 가지 가능성을 놓고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원숭이들이 돌끼리 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돌가루나 먼지를 핥는 습성도발견했다. 돌을 깨는 과정에서 나오는 석영을 핥아먹음으로써 광물질을 섭취하는 것이거나 혓바닥에 느끼는 감촉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마이클 하슬람 옥스퍼드대 고고학부 교수는 “카푸친원숭이들이 아무런 의도없이 석기라고 불러야 마땅할 도구를 만들어 쓰는 것을 발견했다는 면에서 기념비적 연구”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원숭이도 타제석기 만들어 쓴다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는 여러가지 특징이 있지만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도구를 사용했던 최초의 인간을 ‘호모 하빌리스’(도구를 만드는 사람)라고 부르기도 한다. 침팬지나 고릴라 등은 단단한 견과류나 조개 등을 깰 때 돌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석기’라고 부르지는 않았다. 세계적인 과학 저널인 ‘네이처’ 20일자에는 브라질 세라다카피바라 국립공원에 사는 카푸친원숭이(꼬리감는 원숭이)가 돌로 도구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논문이 실렸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브라질 상파울로대 공동연구진은 카푸친원숭이가 자연상태에서 석기를 만드는 장면을 처음 포착했다. 연구진은 카푸친원숭이들이 단단한 돌을 골라 다른 돌을 내리치는 과정을 거듭하면서 한쪽에만 날카로운 면이 있는도구를 만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구석기 시대에 인류가 처음으로 사용했던 외날찍개와 비슷한 형태의 도구다. 실제로 원숭이들이 만든 석기는 1930년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올두바이조지 계곡에서 처음 발견한 ‘올도완 석기’와 유사한 형태로 보인다. 올도완 석기는 170만~25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앞으로 모서리 한쪽이 날카로운 찍개처럼 오래된 석기가 발견됐을 경우 무조건 인류의 친척인 호미닌이 만든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된다”면서 “원숭이가 무심코 만들었거나 인간이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란 두 가지 가능성을 놓고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원숭이들이 돌끼리 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돌가루나 먼지를 핥는 습성도 발견했다. 돌을 깨는 과정에서 나오는 석영을 핥아먹음으로써 광물질을 섭취하는 것이거나 혓바닥에 느끼는 감촉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마이클 하슬람 옥스퍼드대 고고학부 교수는 “카푸친원숭이들이 아무런 의도없이 석기라고 불러야 마땅할 도구를 만들어 쓰는 것을 발견했다는 면에서 기념비적 연구”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자파 논란’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재검토

    기상청이 논란이 된 ‘도심 기상 관측용 레이더’(X밴드 레이더) 설치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기상청은 서울 동작구의 본청과 인천 중구의 인천기상대 등에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을 국회에 전달했다. 앞서 기상청은 대형 레이더의 관측 공백 지역인 대도시의 기상 상태를 꼼꼼히 분석하기 위해 서울 동작과 인천 중구 등에 미국에서 빌려온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전자파 우려가 큰 시설을 도심 아파트 밀집촌 등에 들이면서 지방자치단체나 주민들의 의견을 미리 수렴하지 않아 동작 등 해당 지역민의 거센 반발을 샀다. X밴드 레이더는 고도 1㎞ 이하의 기상정보를 정밀 분석하는 장치인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은 주파수대역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위험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기상청은 애초 경기 안산의 황금산 등에 레이더 설치를 검토하다가 갑작스레 동작구 기상청 옥상으로 위치를 바꿔 동작구 주민이 크게 반발했다. 기상청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군 황병산에는 애초 계획대로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하기로 했다. 전준모 기상청 기상레이더센터장은 “수도권 지역 중 어느 곳이 X밴드 레이더 설치의 최적지인지 알아보기 위해 다음달 레이더 전문가들에게 연구 용역을 맡길 것”이라면서 “연구 결과가 나오는 데 4~5개월쯤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구 내용에는 주민 의견 수렴 등 사회적 갈등을 줄일 방법에 대한 분석도 포함된다. 하지만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청에서 활용하려는 X밴드 레이더는 컴퓨터 4개를 켜놓고 돌리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출력을 갖고 있어서 인체에는 무해하며 도심지역의 돌발적 기상탐지를 위해 필요한 장비”라면서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안전성 검증실험 절차를 거친 뒤에도 주민들이 설치를 반대한다면 설치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육지가 바다로… 오늘 해수면 19년 만에 최고 높아져

    육지가 바다로… 오늘 해수면 19년 만에 최고 높아져

    서해·남해안 저지대 침수 피해 인천·평택은 9m 이상 오를 듯 중부 미세먼지 ‘한때 나쁨’ 예보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의 해수면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해와 남해 저지대에서 바닷물이 차오르는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6시쯤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이 바닷물에 침수됐다. 어시장 좌판 밑으로 바닷물이 20㎝가량 차오르면서 상인들이 야외 좌판을 걷는 등 불편을 겪었다. 또 오후 5시 30분쯤에는 “소래포구 소래대교 밑에서 낚시하던 사람들이 고립된 것 같다”는 시민 신고가 119에 접수되기도 했다. 제주도 용머리 해안 탐방로 대부분이 물에 잠겨 관광객들은 탐방로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다. 외도 선착장에는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바닷물이 주차장까지 밀려들기도 했다. 또 충남 보령지역에서는 침수에 대비해 주차장의 차량 수십대를 고지대로 옮겼다. 이날 오후 4시 47분 만조시간에 맞춰 일부 상가에 바닷물이 밀려 들어왔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20일까지 해수면 높이가 3~7m 높아지고, 인천과 평택의 경우 9m 이상 상승할 것”이라면서 “저지대 해안 주민들은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19일 중부지방과 전북도 지역의 미세먼지가 ‘한때 나쁨’ 단계로 예상된다. 또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지역에서는 해수면 높이가 1997년 이후 최고 수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해안가 지역은 침수에 주의해야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9일에는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이 안정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과 중국발 오염물질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서울·경기 지역과 충청도, 전북도 지역은 미세먼지 수치가 ‘한때 나쁨’ 단계까지 올라간다”고 예보했다. 20일에는 전국의 대기 순환이 원활해 미세먼지는 ‘보통’ 단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터넷 없이도 영화 1편 3초면 전송 OK

    국내 연구진이 10㎝ 이내의 거리에서 인터넷 없이도 1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상을 3초 만에 전송받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초고화질 영화가 15GB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1분 안에 영화 한 편을 다운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5G기가통신연구본부 연구팀은 근접거리에서 기가급 대용량 콘텐츠를 손쉽고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근접통신기술인 ‘징’(Zing)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징은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면 인식하는 근거리 무선통신(NFC)과 같은 형태의 데이터 전송 기술이다. 또한 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스마트 기기를 서비스단말기에 갖다 대면 상호 인식을 통해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통신기술이다. 특히 지금까지 나와 있는 NFC 전송 속도보다 8000배 정도 빠른 3.5G(기가)bps의 전송 속도를 보인다. 이 때문에 영화나 음악, 게임, 신문이나 잡지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일종의 콘텐츠 자판기를 만들어 놓으면 사용자가 자신의 스마트기기를 가까이 대 빠르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무료로 개방된 와이파이용 주파수인 60㎓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10㎝를 넘어서는 먼 거리까지도 광대역 통신이 가능하고 전력 소모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 와이파이나 인터넷처럼 여러 명이 같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형태가 아니라 1대1 접촉을 통해 콘텐츠를 송수신하기 때문에 보안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TRI는 의료기술 관련 국내 벤처기업과 함께 이번 기술을 활용한 의료용 기기 개발에 착수했다. 치과에서 구강 모습을 찍은 고화질의 X레이 사진을 3m 이내에 있는 의료진의 컴퓨터로 순식간에 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