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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에 핀 ‘붉은 꽃’…희귀 은하구름 포착

    우주에 핀 ‘붉은 꽃’…희귀 은하구름 포착

    드넓은 우주 공간에 한 송이 ‘붉은 꽃’이 피어난 것일까? 좀처럼 발견되지 않는 희귀 ‘우주운(宇宙雲, cosmic clouds)’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남아메리카 칠레 ‘라 실라 천문관측소’에 설치되어있는 유럽 남반구 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ESO) 다중반사 망원경으로 촬영된 것이다. 켄타우로스 성좌 인근에 위치해있는 이 ‘우주 장미’의 정체는 수천억 개에 달하는 별들과 그 사이에 있는 가스, 먼지가 총집합된 은하계의 구름, 즉 ‘우주운(宇宙雲, cosmic clouds)’으로 현재 ‘Gum 41’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이 구름은 밀도가 매우 높아 뒤에서 나오는 별빛을 차단시키기도 한다. 지구에서 약 7,300광년 떨어져있는 이 우주 장미 구름의 붉은 빛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천문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성운 중심에서 탄생한 ‘신생 별’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이 수소물질과 결합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흔히 목격되지 않는 희귀한 현상이다. 참고로 해당 현상과 유사한 사례는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지구로부터 5,000광년 떨어져있는 지름 100광년의 라군 성운 (The Lagoon nebula)으로 궁수자리에서 관찰된다. 사진=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우주에 핀 ‘장미꽃’…희귀 은하구름 포착

    우주에 핀 ‘장미꽃’…희귀 은하구름 포착

    드넓은 우주 공간에 한 송이 ‘장미꽃’이 피어난 것일까? 당장이라도 부드러운 향기가 진동할 것 같은 희귀 ‘우주운(宇宙雲, cosmic clouds)’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남아메리카 칠레 ‘라 실라 천문관측소’에 설치되어있는 유럽 남반구 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ESO) 다중반사 망원경으로 촬영된 것이다. 켄타우로스 성좌 인근에 위치해있는 이 ‘우주 장미’의 정체는 수천억 개에 달하는 별들과 그 사이에 있는 가스, 먼지가 총집합된 은하계의 구름, 즉 ‘우주운(宇宙雲, cosmic clouds)’으로 현재 ‘Gum 41’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이 구름은 밀도가 매우 높아 뒤에서 나오는 별빛을 차단시키기도 한다. 지구에서 약 7,300광년 떨어져있는 이 우주 장미 구름의 붉은 빛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천문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성운 중심에서 탄생한 ‘신생 별’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이 수소물질과 결합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흔히 목격되지 않는 희귀한 현상이다. 참고로 해당 현상과 유사한 사례는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지구로부터 5,000광년 떨어져있는 지름 100광년의 라군 성운 (The Lagoon nebula)으로 궁수자리에서 관찰된다. 사진=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열린세상] 심화하는 소득불평등 해법은 있는가/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심화하는 소득불평등 해법은 있는가/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재벌닷컴(www.chaebul.com)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148개사의 연간 보수 5억원 이상 등기임원은 699명이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이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 24명, 현대차 23명, 포스코 21명, LG 18명, 롯데 15명, GS 12명, 한화 11명, 현대중공업 9명, 한진 4명 등이다. 10대 재벌 기업들이 매출액이나 자산 순위에서는 물론, 소득 분배에 있어서도 높은 자리를 독점하고 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현황에 따르면, 상위 1∼4위 대기업집단(삼성·현대차·SK·LG)이 상위 30대 민간집단의 자산총액, 매출액 총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기 52.0%, 55.4%였으며, 당기순이익 비중은 무려 90.1%였다. 경제구조로만 보면 한국은 ‘1:99 사회’다. 1%의 대기업(재벌)이 99% 이상의 위세를 떨친다. 1997년 말에서 1998년 초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금 모으기 운동’의 일환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장롱 속 결혼반지나 금목걸이, 아기 돌 반지 등을 기꺼이 내다 팔았던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결코 지금처럼 재벌 독식의 불평등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지 않았을까. 한편, 연간 보수 5억원이 넘는 등기임원 중 여성은 전체의 1.9%인 13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월급쟁이 출신으로 임원이 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모두 총수 자녀이거나 오너가(家) 출신이다. 굳이 ‘유리천정’ 이론(여성들이 조직 내 승진을 하는 데는 보이지 않는 한계선이 있다는 이론)을 들지 않더라도,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얼마나 고군분투하는지 알 수 있다. 2013년 1년 동안 무려 100억원대의 보수를 받은 이는 6명이나 됐는데, 그중 1~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301억 6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140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31억 2000만원)이었다. 흥미롭게도 최 회장은 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선고돼 풀려났음에도, 10년 만에 다시 회사 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법정 구속돼 1년 넘게 갇혀 있다. 그렇게 회사 경영에 별 기여한 바도 없는데 작년에 무려 300억원 이상 받았다. 현대차 정 회장은 비자금을 조성하고 회사 돈을 빼돌려 계열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로 2006년에 구속돼 2007년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그런데 현대차는 작년 당기순이익만 해도 14조원인데도, 2010년 7월에 대법원이 “사내 하청은 불법파견이므로 2년 이상 근무자를 정규직으로 간주한다”는 판결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정 회장은 140억원을 받았다. 또한 김 회장은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작년에 구속됐다가 지난 2월에야 풀려났는데(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급여 200억원을 회사에 반납하고도 연봉 총액 3위를 기록했다. 고액 연봉의 공개는 투명사회 실천의 인상을 주지만, 보통사람들에겐 위화감이나 좌절감을 안겨다 준다. 고액 연봉을 공개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바른길이란 얘기다. 해마다 조금씩이라도 불평등이 줄어든다면 그나마 사람들은 사회 변화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될 것이다. 몇 가지 아이디어가 있다. 첫째로,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최고 연봉과 최저 연봉의 격차를 7배 정도로 잡았다. 둘째, 스위스는 10만명 이상의 청원으로 CEO 임금을 노동자 최저임금의 12배 이하로 묶어두자는 ‘1:12 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도 했다. 셋째, 프랑스와 아일랜드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공기업과 공공금융기관의 CEO 보수 상한선을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넷째, 김병섭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성인 2만여명을 대상으로 ‘대기업 사장의 월급은 가장 말단 직원의 몇 배 정도면 적절한가’라는 설문조사(1050명 대상)를 통해 ‘1:12.14’가 적정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물론 양적인 평등보다 중요한 것이 질적인 건강성, 즉 지속 가능성이긴 하다. 그러나 지금처럼 갈수록 세상이 불평등해진다면 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 건강은 회복 불가능하게 손상될 것이다. 더 이상 미루거나 모른 척해선 안 될 까닭이다.
  • 개기 월식 ‘붉은 달’… 지구 대사건의 징조?

    개기 월식 ‘붉은 달’… 지구 대사건의 징조?

    오는 15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의해 가려지는 개기 월식이 지구를 뒤흔드는 중대한 사건의 징조라고 미국의 유명한 목사가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나사(NASA)에서도 공식 발표한 이번 개기 월식은, 올해 4월 15일에 시작되어 내년 9월 28일까지 4번이나 연속해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으로 ‘테트라드(Tetrad)’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달이 핏빛의 붉은색으로 변화하는 이른바 ‘붉은 달(Blood Moon)’의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에 관해 미국 텍사스주에 기반을 둔 유명한 존 해기(73) 목사는 자신의 책과 각종 TV 방송 출연을 통해, 이러한 기이한 현상은 하나님이 인류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중대한 대사건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특히 성경의 ‘사도행전’ 2장 19절~20절의 내용(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기이한 사건)와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을 인용하며 이러한 현상을 하나님이 인류에게 던지는 엄청난 경고의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존 목사는 과거에도 이러한 연속적인 개기 월식 기간에 특히, 유대인들에게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다며 첫 번째인 1493년에는 스페인에서의 유대인 추방과 두 번째 1949년에는 이스라엘의 독립 그리고 세 번째인 1967년에는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의 ‘6일 전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인류 역사에서 네 번째인 이번 연속적인 개기 월식 현상이 중대한 사건을 몰고 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존 해기 목사는 지난 2008년 미국 뉴올리언스시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 미국에서 발생한 자연재해가 동성애에 대한 하나님의 격노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붉은 핏빛으로 변한 달의 모습 (자료사진, thebuglish.com)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마당서 아마추어가 촬영한 나사 뺨치는 은하 사진

    마당서 아마추어가 촬영한 나사 뺨치는 은하 사진

    아름다움을 넘어서 장엄함까지 자아내는 놀라운 우주 사진이 공개됐다. 특히 이 사진들은 놀랍게도 집 마당에서 한 아마추어가 자신의 약소한(?) 장비로 직접 촬영했다는 사실이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뺨치는 사진을 촬영한 주인공은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올해 60세의 세일즈 매니저 테리 헨콕. 매일 밤하늘을 망원경으로 관찰하는 취미를 가진 그는 무려 수천만 광년 떨어진 심우주의 모습을 카메라로 포착해 공개했다. 헨콕이 촬영한 우주 사진은 다양하다. 장미꽃 모양을 닮은 지구에서 4600광년 떨어진 장미성운(Rosette nebula)을 비롯해 약 1000만 광년 떨어진 큰곰자리에 위치한 보데 은하(Bode’s Galaxy), 1500광년 거리에 있는 오리온과 말머리 성운(Orion and Horsehead nebulas)등이 선명하게 사진에 담겼다. 헨콕은 “밤하늘을 쳐다보다 수천광년 떨어진 곳에서 빛나는 천체에 매혹됐다” 면서 “우주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경이롭고 무한하다”고 밝혔다. 그가 뒷마당에 설치한 장비는 관측 망원경, 천문 촬영용 카메라, 컴퓨터 등이다. 자세한 기종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반 아마추어로서는 고급장비라는 것이 헨콕의 설명. 멀고 먼 은하를 촬영하는 그만의 노하우는 있다. 헨콕은 “사진 대다수는 10분 정도 노출로 촬영하지만 경우에 따라 10~40시간 노출을 주는 경우도 있다” 면서 “밤하늘에 펼쳐진 우주는 인류가 존재하기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유아 교육, 유기농 동요, 12개월 아이 오감 자극하는 음악 도움

    영유아 교육, 유기농 동요, 12개월 아이 오감 자극하는 음악 도움

    영유아기 아이들에게 놀이는 학습과 연관된다. 아이들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통해 신체, 인지, 정서 및 사회적 발달을 이루며 사소한 자극 하나도 특별하게 받아들인다. 때문에 인지능력이 발달하는 생후 12~24개월 자녀를 둔 부모라면 ‘무엇을 가지고 놀아주지?’라는 생각보단 ‘어떻게 놀아주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욱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 시기는 오감자극에 민감한 아이들에게 청각자극을 통해 우뇌를 발달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12~24개월 아기들은 옹알이를 시작하는 시기를 지나 단어로 의사를 표현하는데, 이때 좋은 음악을 들을 수록 아기의 두뇌 성장과 지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아이의 청각을 자극시킬 유기농 동요와 함께 말놀이, 오감각놀이, 음악놀이, 미술놀이, 몸놀이 등으로 발달에 맞는 재미있는 놀이들로 책에 담겨 출간된다. 신간 ‘유기농 동요와 하루 10분, 베이비 홈스쿨링’은 생후 12개월 아기의 언어, 인지, 신체, 정서, 사회성 등 성장 발달 상태를 고려한 오감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총 160여 가지의 기본 활동과 확장 활동을 책에 수록했다. 책에는 귀가 편안한 유기농 동요 12곡이 담겨 있다. 출판사인 리틀버디에 따르면, 전자신호를 합성해 만든 신사이저 음원으로 구성된 일반 동요CD가 조미료라면, ‘유기농 동요와 하루 10분, 베이비 홈스쿨링’의 동요 연주는 유기농 음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유기농 동요는 바이올린, 클라리넷, 플루트 등 10여가지 이상의 어쿠스틱 악기와 목에 자극적이지 않은두성 발성을 한 동요 12곡으로 편곡 제작됐다. 어쿠스틱 악기가 만들어낸, 귀가 편안한 유기농 동요와 아이의 발달에 맞는 놀이를 제공함으로써 부모와 자녀간 애착 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또 영유아기에는 엄마와 정서적인 교감으로 우뇌가 발달하며, 역동적인 신체활동으로 좌뇌의 교감도 활발히 일어나는데 이때 정서적인 교감을 ‘엄마놀이’, 역동적인 활동을 ‘아빠놀이’라고 부른다. 이 때부모는 두가지 놀이를 적절하게 조화해 아이와 잘 놀아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신간 ‘유기농 동요와 하루 10분, 베이비 홈스쿨링’이다. 리틀버디 관계자는 “유아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저자가 제안하는 놀이법을 통해 부모는 가장 좋은 놀이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기와 올바른 애착을 형성하고 싶은 부모, 아기와 노는 방법을 모르는 초보 부모, 아기와 잘 놀아주고 싶은 아빠들에게 ‘유기농 동요와 하루 10분, 베이비 홈스쿨링’을 추천했다. 한편 ‘유기농 동요와 하루 10분, 베이비 홈스쿨링’를 펴낸 리틀버디(www.littlebuddy.co.kr)는 아이와 부모를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책과 스마트 TV, IPTV 등을 통해 다양한 영유아 교육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업체는 앞으로 가족중심의 다양한 놀이교육과 유아교육 구독 서비스 및 온 오프라인 서비스를 진행하며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할 예정이다. ■ 유기농 동요와 하루 10분, 베이비 홈스쿨링 임현희, 남승연, 조승윤 공동집필/리틀버디북스 펴냄/ (페이지수)168p/ (금액)15,000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갑옷입은 ‘악마의 개구리’ 복원모습 최초 공개

    갑옷입은 ‘악마의 개구리’ 복원모습 최초 공개

    일명 ‘악마의 개구리’라고 알려진 고대 생명체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포악하고 무시무시한 존재였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개구리(학명 Beelzebufo ampinga)는 7000만~6500만 년 전인 백악기 시대에 현재의 아프리카 대륙에서 서식했으며, 두개골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부분에 마치 거북이 등껍질 같은 딱딱한 ‘갑옷’이 입혀져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를 연구한 영국 런던대학교의 고생물학자 수잔 에반스는 “이 고대 개구리의 몸집이 크다는 것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무겁고 단단한 ‘갑옷’이 있다는 사실은 새롭게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김새와 약 30㎝에 달하는 몸길이, 특별한 ‘갑옷’ 등으로 ‘괴물 개구리’, ‘악마의 개구리’라는 별칭이 붙은 이것의 화석은 1998년 마다가스카르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2008년까지 10년 간 자세한 연구를 위한 뼛조각을 찾는데 주력했고, 최근에는 이를 근거로 완벽한 예전 모습을 재현해낼 수 있었다. 에반스 박사는 “갑옷 뿐 아니라 날카로운 앞니와 짧은 뒷다리, 둥근 형태의 머리 등 연구팀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사나운 외형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개구리는 뿔개구리(Horned frog)와 유사한 혈통으로 추정되며, 개구리가 이동한 경로의 일부는 수 천 만년 전 물에 잠긴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향후 5년간 이 고대 개구리의 더 많은 뼛조각을 찾아 완벽한 복원에 나서며, ‘갑옷’의 정확한 용도를 밝혀내는데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달 28일 미국 공공 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의 거미줄’ 고화질 ‘타란툴라 성운’ 공개

    ‘우주의 거미줄’ 고화질 ‘타란툴라 성운’ 공개

    일명 ‘우주의 독거미’ 라 불리는 타란툴라 성운(Tarantula Nebula)의 역대 가장 선명한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지구 약 600km 상공 위에 떠있는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이 포착한 타란툴라 성운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구로부터 16만 5000광년 떨어져 있는 타란툴라 성운은 그 모습이 거미같이 생겨 유명한 독거미의 이름을 따 이같은 별칭이 붙었다.   대마젤란 은하(Large Magellanic Cloud) 속에 있는 발광 성운인 타란툴라 성운은 나사를 통해 여러차례 그 이미지가 공개된 바 있으며 이번 사진은 최고의 고화질로 내부 모습이 세세히 담겼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 속에 담긴 별과 원시별(초기단계 별)들만 무려 80만 개. 허블우주망원경 연구소 엘레나 사비 박사는 “불타는 가스와 먼지로 가득찬 성운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면서 “거대한 성운과 별들의 구조를 이해하는데 훌륭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고화질 ‘우주의 독거미’ 타란툴라 성운 포착

    최고화질 ‘우주의 독거미’ 타란툴라 성운 포착

    일명 ‘우주의 독거미’ 라 불리는 타란툴라 성운(Tarantula Nebula)의 역대 가장 선명한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지구 약 600km 상공 위에 떠있는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이 포착한 타란툴라 성운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구로부터 16만 5000광년 떨어져 있는 타란툴라 성운은 그 모습이 거미같이 생겨 유명한 독거미의 이름을 따 이같은 별칭이 붙었다.   대마젤란 은하(Large Magellanic Cloud) 속에 있는 발광 성운인 타란툴라 성운은 나사를 통해 여러차례 그 이미지가 공개된 바 있으며 이번 사진은 최고의 고화질로 내부 모습이 세세히 담겼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 속에 담긴 별과 원시별(초기단계 별)들만 무려 80만 개. 허블우주망원경 연구소 엘레나 사비 박사는 “불타는 가스와 먼지로 가득찬 성운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면서 “거대한 성운과 별들의 구조를 이해하는데 훌륭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핼러윈 데이 기념 ‘마녀머리 성운’ 공개

    핼러윈 데이 기념 ‘마녀머리 성운’ 공개

    핼러윈 데이는 지났지만 우주의 핼러윈 축제는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먼 우주에서 포착한 이색적인 모습의 성운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핼러윈 데이를 기념해 공개한 이 성운은 지구에서 900광년 떨어진 오리온 자리에 위치한 일명 ‘마녀머리 성운’(Witch Head nebula). 마치 마녀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특이한 이름이 붙여진 이 성운은 지난 2009년 발사된 지름 40㎝짜리 적외선망원경을 탑재한 나사의 광역적외선탐사위성(WISE)이 촬영한 것이다. 이 성운의 정식명칭은 1C2118.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천문학자 에이미 메인저 박사는 “마치 마녀머리 성운이 우주를 향해 비명을 지르는듯한 모습”이라면서 “이 성운 안 빛나는 곳에서 아기별이 자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인간의 눈과 뇌가 마녀의 모습으로 상상한 것이지만 이 성운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ASA 유령별 공개…주비터 유령 이름 붙은 사연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령별 공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유령별을 공개해 화제다. NSA는 31일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최근 홈페이지에 우주 망원경으로 촬영한 죽어가고 있는 유령별 ’행성상 성운(planetary nebula)’ 사진들을 공개했다. NASA가 공개한 사진 속 왼쪽 첫 번째 유령별의 이름은 뇌를 닮았다고 해 ‘드러난 두개골’이다. 이 유령 별은 이온화 가스로 된 녹색 수소 분자로 둘러싸여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NASA가 공개한 두 번째 유령 별 이름은 ‘주피터 유령’으로 하이드라 성좌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마지막 유령 별의 이름은 ‘작은 덤벨’로 양쪽 끝이 늘어나 있어 덤벨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 네티즌들은 “NASA 유령별 공개 너무 신기하다”, “NASA가 공개한 유령별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서 가장 추운 곳’ 유령 모습 ‘부메랑 성운’ 포착

    ‘우주서 가장 추운 곳’ 유령 모습 ‘부메랑 성운’ 포착

    우주에서 가장 추운 곳이라 불리는 ‘부메랑 성운’(Boomerang Nebula)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등 국제천문학팀은 칠레에 위치한 ‘알마전파망원경’(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이하 ALMA)을 사용해 촬영한 ‘부메랑 성운’의 모습을 공개했다.  마치 유령이 떠있는 듯한 이 성운은 으스스한 모습만큼이나 온도가 -272°C에 이를만큼 우주에서 가장 추운 곳이다. 이는 이론적으로 가장 낮은 온도인 절대영도보다 1도 높은 값. 지구에서 센타우르스자리 방향으로 5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부메랑 성운은 중심에 있는 별에서 분출되는 가스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에 참여한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수석 과학자 라그벤드라 샤하이 박사는 “역대 최강의 전파망원경 ALMA 덕분에 부메랑 성운의 진면목을 보게됐다” 면서 “과거 관측에서는 부메랑 모양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우주로 팽창하는 더 넓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메랑 성운은 행성 이전의 성운(pre-planetary nebula)으로 중심별은 아직 뜨겁지 않다” 면서 “현재 행성상 성운 (planetary nebula·태양보다 큰 질량을 가진 천체들이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중심핵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우주 공간으로 뿜어내면서 만들어진 것)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직자 부정부패 시민이 철통감시

    “청렴한 부산시를 위해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합니다.” 부산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청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열고 시민과 소통 강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청렴 블로그(blog.naver.com/finebusan)에는 부산시 청렴 정책에 대한 정보 등과 함께 ▲청렴 이슈·인터뷰 ▲공직자 부패신고 센터 안내 ▲청렴 웹툰과 웹진·동영상·뉴스 등이 담긴다. 페이스북(facebook.com/finebusan)과 트위터(twitter.com/cleanbusan0), 유튜브(youtube.com/user/finebusan) 등을 통해 민원 처리에 대한 불만이나 청렴 정책 아이디어를 실시간으로 수렴해 반영하는 통로도 마련했다. 시는 이렇게 다양한 SNS 채널로 반부패에 대한 시민 관심과 공직 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청렴 SNS 채널 오픈에 맞춰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 UCC 공모전’을 다음 달 1일까지 진행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8만km 속도로 떠도는 ‘고아 행성’ 비밀 풀리다

    지구처럼 태양(모성·母星) 주위를 공전하는 일반 행성과 달리 정처없이 떠도는 일명 ‘떠돌이 행성’ 혹은 ‘고아 행성’의 비밀이 밝혀졌다. 최근 스웨덴과 핀란드 천문학자들은 지구에서 4600광년 떨어진 장미성운(Rosette nebula)의 거대한 가스와 먼지구름을 관측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장미성운 속 구름과 먼지로 형성된 100여개의 행성 생성 구름(planet-forming clouds)들이 모성과 관계없이 무려 시속 8만 km의 속도로 떠돌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간 부모(모성)도 없는 ‘떠돌이 행성’의 존재는 천문학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학계에서는 떠돌이 행성이 초창기 모항성으로부터 버림받아 형성된 것으로 추측해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이들 떠돌이 행성이 버림받은 것이 아닌 가스와 먼지구름 속에서 스스로 생성된 것임이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스웨덴 찰머스 공대 카리나 퍼손 박사는 “떠돌이 행성은 대다수가 행성 생성 과정에서 사라지거나 갈색왜성(행성과 별의 중간, 곧 실패한 태양)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먼지구름 덕분에 모성의 도움없이도 행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과 천체물리’(Astronomy & Astrophys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지난해 11월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연구팀은 사상 처음으로 CFBDSIR J214947로 명명된 떠돌이 행성을 발견한 바 있다. 이 행성은 목성의 4~7배 수준의 질량을 가졌으며 대략 5000만~1억 2000만 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죽은 별의 아름다운 흔적…아령성운 눈길

    북쪽 하늘 여우자리에 있는 메시에 27(M 27) 성운. 아령성운으로도 알려진 이 행성상 성운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온라인 사진 커뮤니티인 ‘유어 샷’(Your Shot)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먹다남은 사과를 닮았다 하여 일명 ‘사과 속 성운’(Apple Core Nebula)으로도 불리는 이 성운은 지구로부터 약 1360광년 거리에 떨어져 있다. 특히 이 성운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화려한 색상의 성간물질은 죽음을 맞이한 별의 파편으로 고온의 가스와 먼지로 이뤄져 있다. 확산 범위는 무려 4.5광년으로, 우리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인 켄타우루스자리의 프록시마성(Proxima Centauri)까지의 거리를 웃돈다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철도 건널목 공사중 5천만년 전 화석 발견

    철도 건널목 공사중 5천만년 전 화석 발견

    호주 브리즈번 북쪽에 위치한 기벙(Geebung)에서 고대 악어를 비롯한 5천만년 전 동식물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철도 건널목 건설 중 인부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호주 ABC 뉴스 등 외신은 최근 고대 악어, 물고기, 조개껍데기와 식물의 화석들이 철도 건널목 건설작업 중에 말뚝을 박는 과정에서 15미터 지하 표면에 있는 유혈암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퀸슬랜드 박물관장 수잔 밀러 교수는 “도심지에서 이러한 화석들이 발견된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이번에 발견된 화석들은 지구에서 공룡들이 사라진 이후의 일들을 이해하는 단서가 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화석들은 지구상에 존재했던 다양한 생물체들이 멸종한 이후 같은시대에 같은 장소에서 생존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호주 북서부 필바라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조사된 화석 중 가장 오래된 화석이 발견된바 있으며, 지난 6월에도 30억년 전 플랑크톤 화석이 호주 서부에서 발견되었다. 사진=5천만년 전의 고대악어 모형. 호주 브리즈번에서 발견된 고대악어 화석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호주 통신원 유지해 jihae1525@hotmail.com
  • 고스트라이더?…해골 불타는 모습 ‘우주 성운’ 포착

    고스트라이더?…해골 불타는 모습 ‘우주 성운’ 포착

    마치 해골이 타는 듯한 재미있는 모습의 성운(星雲·nebula)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현재 은하수를 지나가는 이 성운의 이름은 ‘Sh2-68’로 약 4만 5000년 전 생성된 것으로 죽어가는 별이 만들어 낸 모습이다. 이 성운이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기괴한 모습 때문이다. 영화로도 제작돼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고스트 라이더’(Ghost Rider)의 모습을 닮았기 때문이다.   성운은 가스와 먼지 등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성간 물질이 구름의 형태로 있는 것으로 이곳에서 새로운 별이 탄생한다. 이 장면을 포착한 미국 알래스카 앵커러지 대학교 트래비스 A 랙터 교수는 “이 성운은 일반적인 것보다 더 많은 먼지와 가스를 가지고 있다” 면서 “불타는 해골같은 모습은 별에서 방출된 수소 가스가 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골의 얼굴은 산소 원자로 이루어졌으며 파란색 가스 중심의 파란 점이 별”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장 오래된 5,500만년전 ‘영장류 화석’ 발견

    가장 오래된 5,500만년전 ‘영장류 화석’ 발견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영장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중국 양쯔강 인근에서 약 5500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영장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대 긴꼬리원숭이’라는 뜻의 ‘아르키세부스 아킬레스’(Archicebus achilles)로 명명된 이 영장류는 사람 손 안에 들어갈 만큼 작은 것이 특징으로 무게도 1온스(약 28g) 이하로 추정된다. 이 영장류 화석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유인원에서 인간으로 진화하는 비밀의 고리를 풀어줄 단서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학계에서는 과거 영장류의 기원을 아프리카로 추정해 왔으나 아시아일 가능성에 무게감을 주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시준 니 박사는 “영장류 화석이 발견된 이 지역은 과거 큰 호수와 삼림이 있던 에오세(Eocene·시신세) 초기로 추정된다.” 면서 “이 영장류는 팔다리가 가늘고 꼬리가 길며 나무 위에서 벌레를 잡아 먹으며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영장류 화석은 기존 영장류와 또 다른 ‘별종’으로 보인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니 박사는 “원숭이 같은 발이나 이빨 등 몇가지 특징은 초기 유인원과 비슷하다.” 면서 “안경원숭이와 유인원 사이의 진화단계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여 유인원에서 인간으로 진화하는 비밀의 단서를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탈리아 북부 이야기 Italy, eataly, italo③Emilia Romagna 에밀리아 로마냐주

    이탈리아 북부 이야기 Italy, eataly, italo③Emilia Romagna 에밀리아 로마냐주

    Emilia Romagna 에밀리아 로마냐주 우아한 유네스코 도시들 이탈리아처럼 많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가진 나라는 없다. 그래서 그 타이틀마저 식상할 때가 있지만 막상 그 중요한 인류의 유산 앞에 서면 스스로가 얼마나 행운아인지를 알게 된다. 페라리보다 멋진 페라라에서, 손톱만한 유리조각들에 존경심을 품게 되었던 라벤나에서, 나는 무척 행운아였다. Unesco City 1 이상적인 르네상스 도시 페라라 Ferrara 포 강변에 자리한 페라라는 15~16세기에 막강한 세력을 자랑했던 에스테 공국의 보금자리로, 예술가들에 대한 활발한 후원으로 르네상스 문화의 중심지로 번성한 곳이다. 도시의 규모를 확대할 필요를 느낀 에스테 가문의 헤르쿨레스는 1492년 비아지오 로세티Biagio Rossetti에게 그 임무를 맡겼다. ‘유럽 최초의 근대 도시’의 탄생이었다. 그리고 500여 년의 시간이 흐른 후 1995년 페라라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르네상스 시대의 도시계획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구불구불 휘어진 골목이 복잡하게 중첩되어 있는 중심지구와 북쪽의 확장된 주거지역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도시의 삶을 유통하고 있었다. 헤르쿨레안 에디션Herculean Addition으로 불리는 확장된 주거지역에서 로세티가 세운 랜드마크는 디아만티궁Palazzo dei Diamanti은 벽면이 8,000개가 넘는 피라미드 모양의 대리석 포석으로 이뤄져 일명 다이아몬드궁으로도 불린다. 당시 유럽의 부자들이 이주하여 살기 시작했던 이 주변은 지금도 모두 부유한 주택지구다. 넓은 해자 때문에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듯 보이는 에스텐성Castello Estense은 1385년부터 200년간 개축이 계속된 도시의 상징이었다.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보이는 이 성은 원래 도시의 북쪽을 수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에스테 가문이 주거지를 이 성으로 옮기면서는 민중의 발란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어둡고 습한 지하 감옥이 아직도 남아있다. 거친 외관에 비해 내부는 점점 귀족의 화려한 생활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갔다. 회랑을 세우고 대리석 발코니, 정원을 만들었다. 부속 건물에는 놀이와 유희를 테마로 한 카밀로 필리피의 프레스코화가 귀족의 호사스런 취미를 보여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산 조지오 페라라 대성당 앞에는 상인들과 장을 보러 온 사람들도 빈틈이 없었다. 아랫부분의 로마네스크 양식과 윗부분의 고딕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대성당의 파사드만 겨우 볼 수 있었다. 도시 중심과 확장된 주거 지역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자전거 여행이다. 페라라는 인구당 자전거 보유 대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도 유명하다. 평평한 지형 덕분이기도 하고, 자동차보다는 자전거가 더 편리한 도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9km 성벽 외곽을 따라 도시를 한 바퀴 도는 것이 페라라 사람들의 자전거 산책이다. 성 둘레에 커다란 나무를 심고 자전거 도로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Unesco City 2 살아있는 모자이크 라벤나Ravenna 라벤나의 전성기는 페라라보다 1,000여 년은 더 거슬러 올라간다. 5세기부터 8세기 사이에 3번이나 수도(서로마 제국, 동고트, 비잔틴 제국)의 지휘를 누렸던 도시다. 그 영광의 흔적이 8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남아 있고 그중에서 2개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초기 기독교시대의 보물로 꼽히는 바실리카 산 비탈레Basilica of San Vitale의 내부도 모자이크로 라벤나를 다시 탈환한 동로마 제국의 황제 유스티니안과 그의 부인 테오도라가 그려져 있다. 빛이 바래지 않은 모자이크화 속에서 황제와 여왕은 여전히 화려했고 여자들의 컬러풀한 의상도 그대로였다. 빛이 잘 드는 날이면 더욱더 찬란하게 빛난다고 했다. 이 세계문화유산에 영감을 받은 샤넬의 디자이너는 라벤나 스타일의 쥬얼리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갈라 플라치디아의 원형무덤Mauseleum of Galla Placidia을 설명하는 한 단어는 보석상자다. 평범하고 둔해 보이기까지 하는 내부와 달리 어두운 내부에는 찬란한 보석처럼 알알히 생생한 모자이크 그림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금박 위에 반짝이는 유리들은 때론 별이고, 때론 꽃이고, 때론 사람이 된다. 프랭크 시나트라가 라벤나로 신혼여행을 왔다가 이곳의 모자이크를 보고 ‘나이트 & 데이’라는 곳을 작곡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비잔틴 시대의 황실 판사들의 초상화를 비롯해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알 수 있는 모자이크들이 천장 전체를 덮고 있다. 물론 바닥도 돌 카펫, 즉 모자이크로 덮여 있었다. 라벤나 사람들이 가지는 모자이크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일주일 동안 40시간을 수료하면 되는 모자이크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골목어귀마다 붙어 있는 도로명 표지판을 모두 모자이크로 바꾸는 작업은 안나 피에타씨Anna Fietta의 지휘아래 이루어졌다. 그녀의 공방 겸 숍에서는 다양한 모자이크 작품과 재료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라벤나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또 하나의 자부심은 중세 최고의 서사시인 <신곡>의 저자, 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다. 정치적인 이유로 고향 피렌체로 돌아가지 못하고 19년 동안 망명 생활을 했던 그는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 그가 죽은 후에야 베네치아는 유골을 되찾으려 했지만 라벤나는 유골을 빼돌려 가면서 지켜냈다. ▶travie info 꼬는 것이 실력, 빠네 페라라레제 맛에 대한 선입견을 줄 수 있으므로 이 빵의 모양을 다른 동물이나 곤충에 비교하는 일은 삼가겠다. 사진에서 보이는 대로 사지가 꼬인 빵이다. 제빵사가 실력을 한껏 뽐내기 위해 만들기 시작했다는 이 빵은 1536년부터 귀족의 만찬 테이블에 오르기 시작해 지금까지도 ‘세계 최고의 빵’이라는 찬사를(이탈리아 사람들에게) 듣고 있다. 하지만 정말 맛있는 페라라 빵을 위해서는 이 지역의 물과 밀가루뿐 아니라 습도마저 필수라고 하니 본토에서만 그 맛을 느낄 수 있나 보다. 맛있는 빠네 페라라레제를 기본빵으로 제공하는 레스토랑 겸 식료품점 쿠시나 부테가Cusina Butega는 그릇의 소리만 듣고도 금이 간 것을 알아차리는 숙련된 종업원들만큼이나 자부심을 가져도 좋은 에밀리야 로마냐 음식을 제공한다. Cusina Butega | 주소 Corso Porta Reno 26/28 Ferrara 문의 +39 0532 209174 www.cusinaebutega.com 이탈리안의 점심식사, 피아디나 이탈리안의 일상적인 점심메뉴가 된 피아디나Piadina는 라벤나의 자랑이기도 하다. 얇고 평평한 밀가루 빵 위에 재료를 넣고 말아먹는 피아디아는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샌드위치와 비슷하다. 하지만 라벤나의 카페 까데뱅Ca’ de’ Ven에서 맛본 ‘원조’ 피아디나는 샌드위치 재료가 아니라 그 자체로 맛있는 빵이었다. 밀가루에 라드돼지기름를 듬뿍 넣어 만든 반죽을 팬에 구워 만들기 때문에 적당히 기름지면서도 쫄깃했다. 라벤나 관광청 사람들이 선택한 이 레스토랑은 15세기에 세워진 유서 깊은 건물에 어울리는 앤티크 선반과 서가, 에밀리아 로마냐 지역의 엄선된 와인 등으로 이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품위 있게 보여주는 곳이다. Ca’ de’ Ven | 주소 Via Corrado Ricci, 24-48100 Ravenna 문의 +39 0544 30163 www.cadeven.it ● 이탈리안 식탁의 기본 너무 흔해서 쉽게 먹는 김치가 사실은 상당한 정성의 산물이듯, 흔하게 먹었던 파스타가 사실은 상당한 인내심의 산물이었고, 빵이나 찍어 먹던 발사믹 식초에도 명품이 따로 있었다. 커피에도 역사가 있고, 치즈는 시간의 산물이다. 알고 먹으니 다른 맛. 더 진하고 고소하고 감사한 맛! Boun Giorno! Torino Caffe 토리노의 아침, 바로크 시대의 건축물이 많은 격자형 도시의 골목을 기웃거리다 110년 전부터 산 카를로 광장 귀퉁이에 자리잡은 카페 토리노에 들어갔다. 마롱 글라세Maron Glaces·설탕시럽을 입힌 밤와 잔두이야Ganduia·헤이즐넛초콜릿의 먹음직한 모양새에 넋을 잃고 있다가 문득 고개를 드니 천장 모서리에 이런 말이 새겨져 있었다. “a little too much is just enough for me.조금 넘치는 것이 내게는 충분한 것이다.” 그 순간 내게 든 생각은 ‘커피 한잔을 더 마셔도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래, 결핍보다는 약간의 과잉을 ‘충분’의 기준으로 삼아 보자! 단테의 희곡에 나온다는 이 문장을 나는 이번 이탈리아 여행을 위한 계시로 받아들였다. 한결 죄책감 없는 마음으로 두 번째 커피를 위해 라바짜 카페Lavazza cafe 1호점을 찾아갔다. 110여 년 전 토리노에서 시작된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이고 감각적인 커피 광고로 유명한 커피 브랜드답게 내부의 인테리어도 강렬했다. 그러나 그 현란함 속에서도 이탈리아 할머니들은 색 바랜 느낌이 아니었다. 토리노의 명물 커피라는 비체린Bicerin(에스프레소, 초콜릿, 뜨거운 우유거품을 층층이 섞은 커피)을 영접할 기회는 없었지만 충분히 족한 마음이 들었다. 내 노년의 어느 날, 아침 9시의 풍경이 저러하길. 그것은 카페인보다 진한 각성이었다. Caffe Torino | 주소 Piazza San Carlo 204 10100 Torino 문의 +39 011-5451118 슬로시티, 슬로치즈 브라 소믈리에도 만났고 바리스타도 만나 봤지만, 치즈감별사는 처음 만났다. 그 장소는 브라Bra였다. 이 도시를 설명하는 두 단어는 ‘슬로푸드’와 ‘슬로시티’다. 패스트푸드에 대항하여 일어나기 시작한 슬로푸드 운동의 세계연맹(1989년 결성) 본부가 브라에 설치됐다. 그리고 슬로푸드 운동의 연장선에서 브라는 슬로시티 1호(1999년)로 지정됐다. 대표적인 슬로푸드 치즈. 브라는 2년에 한 번씩 세계치즈축제가 개회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 도시에서 1920년부터 3대째 치즈 숙성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지오리토Gilolto 가문의 피렌조Fiorenzo씨(사진 왼쪽)도 매번 이 축제에 참가해 엄성된 브라치즈를 내놓는다. 이 지역의 200여 가구가 생산하는 치즈를 감별하고, 특별한 치즈로 숙성해 내는 것이 그의 일. 서늘한 지하 저장고는 치즈 특유의 콤콤한 냄새가 진동했다. 최소한 6개월 이상 숙성시킨 치즈를 두로Duro라고 하고 1년 이상 주기적으로 올리브 오일을 덧발라가며 숙성시키는데 지오리토에서는 보통 3년 정도 숙성시킨 치즈를 유럽, 미국, 일본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어떤 치즈들은 홍어로 치면 흑산도보다 진하다는 나주 홍어쯤 되는데, 그럴수록 마니아들은 더 환장하게 마련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지오리토만의 독창적인 치즈는 브라취크braciuk였다. 질 좋은 치즈를 네비올로Nebbiolo, 바르베라Barbera 등 피에몬테 지역 품종의 포도껍질에 파묻어 적어도 3개월 이상 숙성시킨, 말하자면 ‘취한’ 치즈다. 그래서 이름도 취한drunken을 뜻하는 지역 방언인 ‘취크ciuk’다. 와인 향기와 함께 톡 쏘는 듯한 맛은 지금도 입 안에서 맴돈다. 피오렌조 지오리토Fiorenzo Giolito | 주소 Via Monte Grappa, 6-12042-Bra(CN) 문의 +39 0172 412920 www.giolitocheese.it 내가 만든 파스타 볼로냐 요리학교 ‘요리의 수도’라고도 불리는 볼로네제를 대표하는 메뉴는 미트소스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볼로네제 소스 파스타’다. 소스의 비법까지야 배울 틈이 없었지만 파스타를 만들어 볼 기회는 있었다. 수많은 파스타 종류 중 도전할 종목은 토르텔리니Tortellini였다. 밀가루와 계란 30개만으로 치댄 반죽으로 피를 만들고 속을 채운 이 파스타는 그 생김새 때문에 비너스의 배꼽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손가락의 한마디만큼 작은 토르텔리니를 만들기 시작했다. 어렵다기보다는 흥미를 잃기 쉬운 노동집약적 요리였다. 체험자들의 얼굴에 지겨운 기색이 비치자 곧 응용코스로 대형 토르텔리니 만들기가 시작됐다. 같은 요령이지만 물만두만큼 사이즈가 커지자 다시 속도가 붙었고 그만큼 식욕도 빠르게 상승했다. 체험을 끝내고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갈증을 푸는 동안 드디어 고기 육수에 끊여 낸 토르텔리니가 냄비째 나왔다. 3가지 이상의 파스타 요리가 나온다는 말에 양을 조절하려 했으나 자제하기 어려울 만큼 토르텔리니는 맛있었다. 볼로냐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교실이자 레스토랑인 베키아Vecchia Scuola의 성공은 알레산드라 Alessandra Spisni씨의 명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생파스타 실습을 책임지는 유쾌한 남자, 알렉산드로씨(사진)는 그녀의 동생이다. 전문가 코스부터 일주일 코스, 점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Vecchia Scuola Bolognese | 주소 via Galliera 11 40121 Bologna Italy 문의 +39 0516491576 www.lavecchiascuola.com 회장님의 식초 모데나 발사믹 모데나의 식초를 기준으로 한다면 이 세상 모든 식초는 인스턴트다. 포도 외에 어떤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는 전통방식의 발사믹 식초를 만드는 과정은 순전히 시간의 응축이기 때문이다. 10월에 수확하여 깨끗하게 씻은 포도를 으깬 후 만 하루 동안 푹 끊여낸 포도액은 저장고로 옮겨서 배럴에 담긴다.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는 5~8개의 배럴들은 ‘가족’이라고 불린다. 그런 가족들이 한 서른 세트쯤 될까. 그리 넓지 않은 2층 저장고는 서늘하면서도 시큼한 공기로 채워져 있었다. 18세기부터 가족을 위해 만들기 시작한 식초는 이제 가문의 중요한 사업이 되었다. 같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초라고 해도 사용하는 저장통의 목재가 다르기 때문에 맛도 모두 다르다. 구멍이 뚫린 배럴에서 증발하고 숙성되면서 응축된 발사믹 식초가 한 단계씩 작은 통으로 옮겨지면서 증발을 계속하여 식탁에 오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 12년, 길게는 수백년이다. 포도 원액들이 섞이므로 사실 아무도 그 정확한 연도를 알 수는 없다. 모 호텔 홍보담당자의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모데나의 식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그룹의 회장님이 먹는 식초다. 그러나 아무리 재벌이라고 해도 욕심껏 모데나의 식초를 구매할 수는 없다. 18세기부터 시작된 이 마을의 식초 담그기는 소규모의 가내 수공업으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방문했던 곳에서도 연간 생산량은 500~600병 정도라고 했다. 시간이라는 것에 맛이 있다면 모데나의 발사믹 식초와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시고, 달고, 진한 감칠맛. 마지막 몇 방울만 떨어뜨려도 샐러드를, 빵을, 치즈를 완전 다른 요리로 만드는 신의 한수 같은 맛 말이다. 품질인증(P.D.D)을 받은 모데나 전통 발사믹 식초의 가격은 100ml들이 한 병에 12년산 40유로, 25년산은 70유로다. 다른 식초와 비교하자면 고가지만, 그 오랜 시간으로 나누어 생각하자면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진다. www.balsamico.it ●이방인처럼 쇼핑하고 이탈리안처럼 먹어라 할인과 세금 환급이라는 ‘이방인 쇼핑 특권’을 꼭 누려야 할 나라는 말할 것도 없이 이탈리아다. 아무래도 홈그라운드 브랜드들이 상대적으로 품목도 다양하고 사이즈 선택의 폭도 넓다. 디자이너 아웃렛 맥아더글렌의 장점이 두드러지는 곳도 이탈리아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살바토레 페라가모(피렌체), 프라다(밀라노), 불가리(로마), 돌체앤가바나(밀라노), 질샌더(밀라노), 베네통(트레비조) 등은 부연이 필요없는 브랜드다. 여행가방으로 유명한 브릭스(올지아테 코마스코), 여성 핸드백으로 유명한 코치넬리coccinelle(파르마), 남성복 브리오니(펜네)와 투스카니 스타일 패션 브랜드 고뗄리Gotelli(세라발레)는 이탈리아에서 꼭 노려야 하는 쇼핑리스트다. 의류와 보석뿐 아니라 향수, 화장품, 스포츠용품, 가정용품 브랜드들도 다양하게 입점해 있다. 동일 매장에서 154.94유로 이상을 지출하면 구입 금액에서 최대 15%를 다시 환급까지 받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누려야 할 또 하나의 특권은 음식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방인처럼 말고 이탈리안처럼 먹기를 권한다. 버거킹을 대신해 선택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도 그리 비싸지 않고, 와인 한잔을 곁들이는 것도 이탈리아이기에 꼭 누려야 할 호사다. 노벤타 디 피아베 Noventa di Piave Designer Outlet 펜디Fendi, 아르마니Armani 등의 제품이 비교적 원활하게 공급된다는 소문이 있는 곳으로 뉴욕의 패션 블로거들, 베니스 비엔날레의 작가들이 놓치지 않는 매장이다. 베니스에서 30분, 파도바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여름마다 음악 페스티벌 등의 문화행사도 개최한다. 주소 Via Marco Polo 1 30020 Noventa di Piave 문의 +39 0421 5741 찾아가기 베니스 트론체토 광장 앞에서 매일 오전 10시에 셔틀버스(왕복 15유로)가 출발한다. 산 도나 디 피아베San Dona di Piave에서도 왕복 버스를 운행한다. 세라발레 디자이너 아웃렛 Serravalle Designer Outlet 이탈리아 북동쪽 리구리아 해안 지역의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이 쇼핑몰은 이탈리안의 감성을 잘 전달하는 쇼핑 공간이다. 유일하게 불가리가 입점해 있다는 점에서 불가리 마니아에게는 필수방문지로 꼽히는 곳. 베네통 매장의 규모도 크다. 밀라노에서 1시간, 제노바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소 Via Della Moda,1-15069 Serravalle Scrivia 문의 +39 0143 609000 www.mcarthurglen.it ●두 개의 시간이 만나다 일주일 동안 이탈리아 북부를 누볐다. 지도를 펼쳐 놓고 헤아려 보니 피에몬테, 베네토, 에밀리아 로마냐의 3개 주에 걸쳐 있는 11개의 도시와 마을이었다. 도시의 중심에서 중심부로, 재빠르게 우리를 이동시켜 준 이탈리아 열차 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한 덕택이다. 직접 타본 이딸로에는 두 가지 속도가 존재하고 있었다. 페라리를 닮았다는 명품 초고속 열차의 경쾌한 속도감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라면, 그로 인해 한층 여유로워진 마음으로 풍경을 즐기거나 맥주를 마시는 것이 기차 안의 풍경이다. 마치 빠르게 달리는 기차가 외부의 시간을 흡수하여 내부로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닌가 싶은, SF적 상상을 해보게 된다. 창밖을 보며 이런 공상을 펼치는 것도 기차 여행이 주는 쏠쏠한 재미일 것이다 . 시간의 경계를 넘나들 정도로 미래적이어서 그런지 이딸로의 경쟁 상대는 기차가 아니라 비행기다. 물론 종목은 속도가 아니라 서비스 경쟁이다. ‘격의 없는 매너’로 유명한 유럽 항공사 승무원이 아니라 상냥하고 또 예쁘기도 한 우리나라의 승무원이 연상되는, 그런 친절함을 위해 철저하게 서비스 교육을 한 덕택이다. 영어구사 능력도 모두 수준급이다. 그들의 서비스를 듬뿍 받을 수 있는 곳이 ‘까사 이딸로Casa Italo’다. 이딸로 전용 대기실이자 안내데스크 겸 예약센터인 이곳은 이딸로 특유의 컬러인 벨벳 레드와 실버가 어우러지는 우주적인 공간이다. 심플한 픽토그램과 벽면에 내장된 키오스크 들은 디자인, 성능,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초고속 열차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려는 진보적인 이딸로의 노력이 시각화된 결과물이다. <월페이퍼>가 주관한 2013년 디자인 어워드에서 ‘올해의 생활 향상’부분을 수상하기도 했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이탈리아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5-8806, 레일유럽 한국사무소 02-3789-6110, 맥아더글랜 한국사무소 02-553-0822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피에라 피지Piera Pizi 밀라노역 스페셜리스트 “여기 있는 서비스 직원들은 모두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고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밀라노에 있는 2개의 역을 오가면서 총괄업무를 담당했는데 좋은 피드백을 많이 들었어요. 저는 예전에 호텔에서 일했었는데 이딸로의 서비스는 호텔에 못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경쟁 상태는 항공사 승무의 수준의 친절과 서비스죠. 하지만 요금은 무척 합리적인 수준입니다. 시장 조사를 통해서 더 많은 승객들이 이딸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거든요. 참! 이딸로 열차에서 제공되는 슬로푸드 스낵도 잊지 말고 맛보세요.” ●mini interview 찾아가기 밀라노(오전 10시, 오후 1시30분)와 토리노(오전 9시)에서 세라발레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 넋 놓으면 당해…쥐 잡는 올빼미 순간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커다란 올빼미 한 마리가 설원 위에서 넋 놓고 있던 조그만 쥐를 사냥하는 절묘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州) 슈피리어호(湖)에서 이 같은 모습을 야생동물 사진작가 톰 사뮤엘슨(55)이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작가는 동료와 함께 해당 지역의 서로 다른 곳을 계속 지켜보던 끝에 놀라운 광경을 찍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은 새하얀 설원 위에서 경계심을 풀고 있던 조그만 쥐 한 마리 위로 커다란 올빼미가 날개를 쭉 펼친 채로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고 하강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에 따르면 이 커다란 새는 북방올빼미다. 이 맹금류의 학명은 스트릭스 네불로사(Strix nebulosa). 영어권에서는 주로 큰 회색 올빼미(Great Gray Owl)로 불린다. 한편 겨울철, 북방올빼미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주로 사냥하며 큰 덩치(몸길이 61~84cm)에 비해 사진 속 쥐처럼 작은 설치류를 주로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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