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EBS 연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전장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강남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술집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안보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5
  • 초·중·고 수학 평가 서술형 늘린다

    앞으로 초·중·고교 수학 과목에서 단순 암기나 문제풀이식 내용이 대폭 줄어드는 반면 실생활과 연계된 내용은 늘어난다. 고교생들이 수학시험을 볼 때 전자계산기 지참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또 영어는 방과 후 학교에 EBS 영어교육 채널(EBSe)과 교재를 활용한 교육이 이뤄지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공교육 강화-사교육 경감 선순환 방안’ 정책토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시안을 공개했다. 교과부는 4월까지 전국 권역별 토론회 등 여론을 수렴한 뒤 5월쯤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공교육 강화가 사교육 감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올해 사교육비를 1조원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사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과목’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수학과목을 ‘쉽고 재미있게’ 만들기로 했다. 너무 추상적이거나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부분을 없애는 대신 실생활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내신 평가방식도 계산을 통한 정답 위주에서 문제풀이 과정 중심의 서술형 평가를 늘리기로 했다. 또 고교 수학시험에서 전자계산기를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또 방과 후 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상반기 중 EBS 영어교육 채널에서 단계별·수준별 영어교육 학습교재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여름방학 시범활용을 거쳐 2학기에는 모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또 방과 후 학교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민간 참여를 확대한다. 아울러 저소득층 학생이 경제적 부담 없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39만명이던 자유수강권 지원대상을 올해에는 49만명, 내년에는 75만명으로 늘릴 방침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수능연계 EBS교재·강의 활용 어떻게

    수능연계 EBS교재·강의 활용 어떻게

    EBS 교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사실상 ‘제2의 교과서’다. 고교 수업시간은 물론 학원가에도 관련 강의가 넘쳐난다. 지난해 수능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가 과연 되느냐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미 EBS 교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 버렸다. 여기에 정부는 올해도 수능과 EBS교재·강의의 체감 연계율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BS에 대한 활용도와 의존도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EBS교재가 수능의 첩경인 만큼 교재와 강의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중요한 문제다. EBS 교재와 강의는 많다. 올해는 45권에 달하는 수능 연계대상 EBS 교재를 언어 6권, 수리 가형 8권, 수리 나형 4권, 외국어 6권 등 24권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능 전 영역으로 보면 아직도 60권이나 된다. 적지 않은 양이다. 양이 많기 때문에 ‘눈도장 찍기식 문제풀기’라는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수능에는 나온다고 하고 양은 많으니까 “한번이라도 풀어 보자.”는 식으로 무조건 문제와 정답풀이에만 치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EBS 연계율이 높아지고 수능이 쉬워진다고 해도 수능은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얼마나 EBS 교재를 잘 외웠느냐가 아니라 문제에 나온 출제의도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아무리 수능과 EBS 연계율이 높아진다고 해도 외운다고 될 일이 아니라 결국은 생각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때문에 EBS 문제를 외우지 말고 출제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당연히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게 있으면 개념을 공부하고 다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또 문제를 풀기 전에 스스로 출제의도가 뭘까 고민해 보고 써 보고 해설지에 나온 출제의도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공부 습관이다.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출제자의 의도가 쉽게 이해될 수 있다. 아울러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EBS 강의를 통해 확실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도 “수능은 EBS 교재와 강의만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문제와 정답을 통째로 외우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고 21일 강조했다. 교과부는 “교재 속 문항을 암기하는 식으로는 효과가 없다. 이번에 EBS 교재를 문제풀이 중심에서 해설 위주로 보강한 이유도 학교에서 배운 개념과 원리를 교재를 통해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올해 수능과 EBS 연계는 교과서와 EBS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이나 개념활용 유형의 비중을 늘리고 지문·그림·자료·표 등을 활용하고 문항을 변형하는 경우에도 문항에서 다루고 있는 핵심 개념 또는 원리를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과목별 공부 방법에도 출제의도·개념 파악의 중요성은 그대로 적용된다. 언어영역의 경우 아는 작품과 낯선 작품을 묶어 출제하고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도 첫 지문은 EBS 교재에 나온 걸 사용하고 뒤에는 새로운 지문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출제됐다. 다만 지난해는 새로운 지문을 중심으로 문제를 냈다면 올해는 쉬운 수능으로 출제하기로 한 만큼 새로운 지문을 덧붙이더라도 문제는 교재에서 나온 지문을 중심으로 낼 가능성도 높다. EBS 교재에서 봤던 익숙한 지문을 본다는 점에서는 유리하다. 그렇지만 단순하게 문제를 풀어서는 안 된다. 비슷한 지문과 전혀 다른 정답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문제의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EBS 교재 지문 등에 나오는 분야별 공통점과 차이점, 갈등 내용과 전개구조, 작가의 의도 등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비문학 지문의 경우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인 논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풀이는 물론 EBS 교재를 사용한 독해연습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수리영역은 문제풀이만 매달려서 안 되는 대표적인 과목이다. 수식이나 그래프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어렵고 사용한다고 해도 숫자만 바꿔도 계산법이나 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수리의 주요개념과 원리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수리영역은 EBS 교재와 함께 교과서와 기출문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좋다. 교과서를 통해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EBS 문제는 실전문제라고 생각하고 풀면서 응용력을 키우는 것이다. 외국어영역에서는 우선 지문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나 표현은 모두 익혀야 한다. 또 지문을 보면서 모르는 문장을 확인해 관련 문법 등을 다시 꼼꼼히 복습해야 한다. 이 같은 기본실력이 있어야 영문구조를 보고 지문에서 작가나 글쓴이가 말하는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 지난해 많은 수험생들을 힘들게 했던 추론적 사고를 요구하는 독해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 어려운 지문에서 작가나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선택과목을 정하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마찬가지다. 기출문제 등을 분석하면서 핵심개념을 어떻게 응용했는지를 파악하면 고난도 문제에도 대비할 수 있다. 사회탐구 영역은 교과서를 읽고 핵심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면서 개념정리를 확실히 해야 한다. 교과서로 개념을 정리하고 기출문제로 이를 확인한 뒤 EBS 교재로 응용력을 키우는 식이다. 과학탐구의 경우 EBS 교재 수준도 상당한 편이다.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어 EBS 강의 등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하지만 어렵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푼 문제가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다시 이해하고 그래도 모를 때 선생님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스스로 백지에다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하게 이해해야 응용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올 수능 쉽게 낸다

    올해 고교 3년생이 치르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쉽게 내기로 했다.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은 2010학년도 수능보다도 더 쉽게 출제해 영역별 만점자를 1% 수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EBS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능·EBS 연계 개선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설동근 교과부 1차관은 “지난해 수능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 교재의 지문과 다른 부분을 발췌하거나, 수리의 경우 단서를 줄여 학생들의 연계 체감 효과가 낮았다.”면서 “올해는 교재에서 직접 출제하는 문항을 늘리고 지나치게 변형된 문제를 줄여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으로 나오도록 난이도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약 70만명(재수생 포함)이 수능을 볼 것으로 예상돼 언·수·외 전 영역 만점자는 통상적으로 영역별 만점자(7000명)의 30% 수준인 2100명 정도까지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비교적 쉬웠다는 2010학년도 시험도 언어·수리 나·외국어 세 과목 영역의 만점자는 각각 0.24%, 0.84%, 0.74%에 불과했다. 따라서 영역별 만점자가 1%에 이를 경우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은 세 과목 모두 만점을 받아야 합격이 가능해, 변별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본부장은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높은 데다, 입학사정관제 등 대학의 다양한 평가 기준이 많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상위권 일부 학생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학생이 사교육으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EBS 교재가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에 따라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세 과목 전체 교재를 45권에서 24권으로 축소키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쉬운 수능 변별력 약화 대책 마련돼야”

    “쉬운 수능 변별력 약화 대책 마련돼야”

    정부가 16일 EBS 직접 출제 문항을 늘리는 등 수능을 쉽게 내겠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해 수능과 EBS 연계율을 70%까지 올리고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수험생에게 큰 혼란을 준 데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수능시험이 쉬워지면 변별력이 약화돼 오히려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교 현장의 교사와 수험생들도 정부가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스스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싸늘한 반응을 나타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능이 정시 전형에서 여전히 합격의 당락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도, 상대평가로 치르는 시험 특성상 변별력이 약해지면 서울대와 연·고대 및 의학계열 등 상위권 입시에서 상당한 혼선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쉬운 수능시험이었던 2006년에도 영역별 만점자가 1%를 넘기면서, 실수로 한 문제만 틀리더라도 1등급에서 제외돼 변별력 논란을 일으켰다. 올해 대입 재수반에 등록한 김수현(20)씨는 “한 해는 어렵게 또 한 해는 쉽게, 난이도가 들쭉날쭉하면서 시험 부담만 가중시켰다.”면서 “교재 숫자도 줄인다고 하지만 결국 교과서와 따로 책을 사야 돼 경제적인 부담도 줄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민영(19) 학생은 “지난해 수능 연계율을 70%로 높인다고 해서 모두 EBS교재만 봤는데 결국은 입시를 망친 사람이 수두룩했다.”면서 “올해 수능시험이 300일도 남지 않았는데 또다시 난도를 쉽게 대폭 조정한다는 발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쉬운 수능시험이 오히려 사교육을 유발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교육계 관계자는 “수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예비 합격자까지 뽑는 마당에 (수능 점수 위주인) 정시는 합격점수가 더 높아지면서 만점자가 양산될 것”이라면서 “결국 대학들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논술이나 면접 같은 본고사적 요소를 더 강화해 사교육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동 세종고 교사는 “이번 발표는 사실상 EBS 교재를 기출문제로 문제를 그대로 알려주겠다는 발상이지만, 이렇게 되면 지문 위주인 언어 비문학과 외국어는 공부를 하는 의미가 없어져 수능이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면서 “외국어와 언어는 지금처럼 일부 변형된 형태로 개념을 묻는 방식대로 가되 난도가 가장 높고 사교육 유발 비율이 높은 수학은 직접 연계를 통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A고 입시반 교사는 “정부의 EBS 연계 발표 이후 고3 학생뿐만 아니라 2학년들도 대부분 EBS 교재를 사서 공부하면서 교과서는 외면하고 있는 게 지금의 학교 현실”이라면서 “정부가 사교육을 잡겠다면서 또 다른 사교육인 EBS를 학교 안으로 끌어들여, 결국 학교 현장은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수능 대비법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수능 대비법

    긴 설 연휴도 지나고 새해가 드디어 시작됐다.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10개월 동안의 짧지 않은 수험 생활에 들어가야 한다. 겨우 학년이 하나 바뀐 것뿐인데도 모든 수험생들의 심정은 막막하기만 하다. 서울신문은 2월부터 수능시험을 치르는 11월까지 현직 교사와 입시전문 컨설턴트들로 구성된 전문가 칼럼단을 구성해 수능시험 준비부터 논술, 면접, 입학사정관제까지 수험 생활과 대학 입시의 모든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대입 가이드 기획을 게재할 예정이다. 먼저 강남구청 인터넷강의 스타 강사로 활약 중인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2012년 수능 영역별 학습 비법’을 준비했다. ■ 언어-기술문제 필수 ①수능 언어영역 문제는 새로운 유형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이미 유형화·정형화되었다. 따라서 문제 유형별 접근이나 예상 가능한 지문 공략법보다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개념과 원리에 대한 철저한 학습과 어휘력 증강, 핵심어 파악 능력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문학 선택지에 자주 나오는 공감각적 심상, 주관적 변용, 심리적 거리 등은 용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야 하며, 이를 작품 속에서 발견해 낼 수 있는 능력도 같이 길러야 한다. ②언어 영역은 수학처럼 단계별로 공부하거나 단원이 나뉘어 있지 않다. 또 문제 특성상 수학이나 과학처럼 정확히 답을 찾기가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른 영역에 없는 ‘가장 적절한 것은?’ 형식으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시중 문제집에는 주관적인 기준으로 낸 문제를 싣는 경우가 많은데, 마음이 급하다고 이런 부류의 문제만 풀다 보면 실제 수능에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기보다는 주관적 기준으로 판단하기 쉽다. 가장 완벽한 문제집은 바로 기출문제. 고3이 되면 지난 3년간의 수능 기출문제는 필수적으로 풀고, 오답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③1등급의 경우 ‘현재 등급만 유지해야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만점을 목표로 공부하자. 이를 위해서는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 놓고 문제를 푸는 연습과 고난도·신유형 문제의 집중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2등급은 논리적 추론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문학 문제 중 각 지문의 1번 문제(공통점이나 전반적 특징 묻기)의 선택지를 통해 이론과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3등급은 비중이 큰 비문학에 집중해 고3 상반기까지 완성시켜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일반화시키는 나쁜 습관을 없애야 한다. 문학은 작가의 창작 의도를 이해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4등급 이하는 양보다 질. 무작정 푸는 문제 풀이를 지양하고 한 문제를 풀더라도 깊게 고민하고 창작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틈틈이 모의고사를 한번에 풀 수 있을 정도의 지구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④논술은 고교 2학년 여름까지는 따로 학원에 다니지 않고 독서와 요약 중심으로 해도 충분하다. 비문학 지문을 열심히 읽고 사회탐구 공부를 평상시에 충실히 해 놓는다면 논술 공부의 반은 이미 완성한 셈이다. 최근 내신 시험도 서술형 평가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긴 문장으로 쓰는 서술형 평가 준비를 충실히 하면 논술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은 스스로 논술 시험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 논술 전형은 내신이 좋거나 수능 2등급 두개를 최소한 확보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 따라서 먼저 이 기준을 충족하는지 점검해 보자. ⑤고전 문학에서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점은 한자가 많이 나온다는 것. 물론 어려운 한자는 주석이 나오지만 대부분은 주석이 따로 없기 때문에 신문에 자주 나오는 한자어 정도는 바로 해석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좋다. 고3 학생을 오랫동안 살펴본 결과, 독서를 좋아하는 학생이 어려운 수능시험이 나왔을 때 시험을 잘 봤다. 신문 칼럼이나 양서를 중심으로 꾸준히 독서를 하자. 독서 기록은 학교생활기록부에도 참고할 수 있고 입학사정관도 주의 깊게 보기 때문에 일거양득이다. ●언어영역(김유동 세종고 국어 교사) ■ 수리- EBS연계 핵심 ①수리 가형은 현재 고2 학생이 배워 온 교과과정에 따라 출제된다. 이전의 수능은 수학Ⅰ, 수학Ⅱ에서 각각 12, 13문항씩 출제됐고,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한 과목만 선택하면 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각각 7~8문항씩 출제된다. 따라서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수학 과목을 빠뜨리지 말아야 하며, 한 부분이라도 놓칠 경우 수능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수리 나형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각각 15문항씩 출제된다.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미분과 적분이 포함된 수능을 치르는 셈이다. ②수리 나형을 보게 되는 인문계열 학생은 미적분 단원을 꼼꼼히 볼 필요가 있다. 이전에 가형에 출제되었던 미적분 문제의 난도가 높았기 때문에 이번 수능에서도 변별력을 높이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처음 배우는 만큼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정의에 충실하면서 그래프를 문제의 조건에 맞게 적절히 해석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가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라는 네개의 단원을 골고루 공부해야 하고 문제도 다양하게 풀어보는 전체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기하와 벡터는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려운 내용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③2월에는 학습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 목표 학과가 어디고, 10개월 동안 얼마만큼 학습량을 완성해 수능 때 최적의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 계획을 잡는 것이다. 또 올해 달라지는 수리영역 출제 범위와 선택과목 축소 등 새로운 변수도 꼭 검사하자. 3월부터는 본격적인 점검을 해야 한다. 모의고사를 통해 현재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어떤 과목에 취약한지 점검하자. 6~8월까지는 본격적으로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이 어디이며, 내 성적과는 얼마나 편차가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올해 수능에서도 수리영역의 변별력 강화가 예상되는 만큼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9월에는 모의평가를 통해서 객관적인 점수 등급대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분화된 단원을 찾아 보완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1월에는 전체적인 학습 내용 점검과 더불어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듯 기존에 알던 내용도 다시 한번 점검해 보자. ④수리영역만큼 내신과 수능 공부를 병행하기 쉬운 영역이 없다. 문제에 접근하고 해석하며, 정의와 원리를 적용하는 과정 속에서 논리적인 해석과 응용력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내신이든 수능이든 고3이 돼서 따로 분리해 공부하는 것은 시간 낭비다. 자연계 논술시험은 교과서의 심화문제와 보충 설명을 꼼꼼히 살펴보되, 수학 관련 도서 및 인터넷을 활용하여 실전 감각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⑤EBS와 수능의 연계는 올해 입시의 핵심이다. 특히 지난해 수학의 난이도 조절 실패의 원인이 ‘응용 문제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직접적인 연계 문제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 수리영역의 특성상 숫자만 바뀌거나 그래프의 해석이 조금만 달라도 완전히 다른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무엇이 연계되었는지에 연연하지 말고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계열은 새로 배우는 미적분에 대해 이전 기출문제를 활용하되, 자연계열에서 나온 문제도 적절하게 안배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리영역(이창용 청심국제고 수학 교사) ■ 외국어-기본어법 점검 ①올해 수능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 시험의 난이도에 대한 영향 때문에 다소 평이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고사장에서 학생들의 시험 체감 난이도는 출제자들이 의도한 것보다 다소 높은 경우가 많아서 큰 점수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②외국어는 기본적인 어법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고교 과정에서는 교과서 단원별 어법에서 나오는 것을 점검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특히 가정법, 시제, 태에 관한 문제는 해마다 다른 형태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꼼꼼히 분석해 문제를 응용하는 방식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독해는 EBS 교재를 십분 활용하되, 평소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간단히 요약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③1~3월 적응기에는 고교 과정의 기본 어법에 대해 전반적인 개념 확인을 하자. 독해는 2개년도 기출문제 100문항을 직접 시간을 안배해 풀어보고, 오답노트도 만들어 놓자. 4~6월은 본격 도전기로 3월 모의고사에 대한 오답 정리를 한 뒤, 장기적으로 EBS 교재를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6월 모의고사의 경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50문항 가운데 자신이 가장 부족한 유형에 대해 다시 점검하자. 7~8월 방학 기간은 가장 힘들고 지칠 때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만큼 1학기 동안 정리한 오답 노트를 총정리하면서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틈틈이 가벼운 운동과 식단 조절로 건강 조절에도 신경 쓰자. 11월 마지막 수능까지는 지금까지 정리한 내용을 총점검하는 기간이다. 특히 지난 6·9월 모의고사의 문항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두 시험이 다가올 수학시험의 청사진인 만큼 어려웠던 문항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최종 시험에 임하도록 하자. ④고3생이 따로 시간을 내어 다른 것을 공부한다는 건 큰 부담이다. 내신은 수업 시간을 100% 활용하지 못하면 자기 주도 학습이나 다른 시간을 더 빼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학교에서 내신을 출제하는 선생님들의 수업 및 수행평가를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수능에도 도움이 된다. ●외국어영역(허준석 부천고 영어 교사)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밤 11시 40분) 매일 한 통의 이메일로 200만 독자들의 아침을 깨우는 남자 고도원. 10여년간 수많은 이들과 함께 ‘희망의 편지’를 나누던 그가 자신만의 메시지를 한권의 책에 담았다. 작가 고도원의 한 걸음 쉬어 가는 행복한 인생 이야기. ‘잠깐 멈춤’을 통해 세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숨 고르기의 지혜를 권유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희망릴레이(KBS2 오전 9시) 노숙인의 자활을 지원하는 잡지 ‘빅이슈’. 1991년 영국에서 발간되기 시작해 세계 1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7월 창간돼 현재 서울 지역에서만 판매 중이다. ‘빅이슈’는 노숙인들을 잡지 판매자로 고용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이들의 생활을 따라가 본다. ●TV 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6시 50분) 큐브 없이는 못 사는 아홉살 다현이. 난생 처음 보는 큐브가 무려 100여개. 이 큐브들을 빛의 속도로 돌려 맞추는 다현이. 빨리 맞추는 건 기본. 한 손으로, 발로, 눈 감고도 가능하다. 자유자재로 큐브를 맞추는 놀라운 소녀. 그리고 우리 민요와 가락을 사랑하는 다섯살 전미소양의 매력 속으로 빠져 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 45분) 장애와 희귀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와 가난 때문에 아이의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가정을 선정, 그들에게 필요한 전문가 그룹을 연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한다. 희귀병을 앓는 환아들과 장애 아동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본격 휴먼 솔루션, 기적의 다큐멘터리와 함께한다. ●다큐10+(EBS 밤 11시 10분) 현생 인류 호모사피엔스와 유럽에 살던 화석 인류 네안데르탈인에 대해 알아본다. 과연 네안데르탈인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었고, 호모사피엔스와는 어떻게 달랐을까. 10만년 전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 소년의 화석을 통해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가 어떤 관계이고, 두 인류가 하이델베르크인과 어떤 관계인지 분석해 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5분) 한 가족과 그 가족 관계에 대한 기록이자 이야기라는 점에서 여느 휴먼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된다. 고민을 드러내 펼쳐 보여 주기만 하던, 기존 휴먼 다큐멘터리를 지양하고, 가족의 문제와 고민에 정면으로 맞서는 심도 있는 다큐멘터리를 추구한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가족문제에 대면한 가족들의 희망 메시지와 함께해 본다.
  • 2014학년도 바뀌는 수능… 올 고교 입 학생 학습전략은

    2014학년도 바뀌는 수능… 올 고교 입 학생 학습전략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4년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달라진다. 새 수능제도에 맞춰 공부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개편 방안에 따르면 ‘교과서’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교과서를 완벽하게 공략하면 수능 성적은 그냥 따라오게 된다는 게 교육과학기술부 설명이다.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은 별도의 사교육 없이 학교수업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수능이라는 기본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교과 중심의 출제를 강화해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수능에서 출제하는 내용을 일치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수능은 종합적 사고력을 보기 위해 다양한 과목을 통합한 복잡한 문제들이 많았는데, 이를 교과서에서 학생들이 주로 접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내겠다는 것이다. 때문에 교과서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그렇다고 교과서를 달달 외우라는 말이 아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핵심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여기에 기본 지식을 더하라는 뜻이다. 공부를 잘한다고 교과서는 대충 읽고 문제집만 파고드는 방식은 곤란하다. 각 단원 학습 목표를 바탕으로 교사가 수업시간에 강조하는 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과정에서 인용하는 작품이나 글, 자료를 적어뒀다가 하나하나 찾아가며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과학탐구 그래프·도표 변환시키는 연습을 영역별 공부법도 교과서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 국어의 경우 학습목표 등을 통해 핵심 개념을 파악하고, 소단원의 학습활동을 통해 이를 배우고, 정리학습을 통해 정리한 뒤 개념과 관련된 문제를 풀면 된다. 또 국어의 경우 올해부터는 7차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가 16종이나 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교과서 내용도 살펴봐야 한다. 영어도 교과서가 여러 종류이기 때문에 각 교과서에 공통으로 나오는 단어를 따로 정리해 보거나 교과서 내용을 압축해 정리한 교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사회탐구의 경우 교과서를 정독하며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주제별로 개념을 정리해야 한다. 또 하나의 시험과목으로 묶인 과목의 경우 같이 학습하는 것도 필요하다. 과학탐구는 교과서로 주요 교과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학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그림이나 그래프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를 그림·그래프·도표로 변환시키는 연습도 해야 한다. EBS 교재와 강의도 여전히 중요하다. 교과부는 2014학년도 수능에서 EBS 연계율을 70% 이상 높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BS 교재를 통해 변형된 문제에 익숙해지면 좋다. 이를 위해 매년 새롭게 나오는 EBS 교재를 최대한 많이 풀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능개편안에 따라 국어, 수학, 영어 모두에 수준별 시험이 도입된다. 학생들의 선택권이 많아졌지만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 B형-수학 A형-영어 B형, 이공계열은 국어 A형-수학 B형-영어 B형 등 특정조합만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국영수의 비중이 확대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학과 특성에 따라 과목별로 요구하는 수준이 다양해질 가능성도 높다. 지금보다 계열·전공별로 연관성이 높은 과목의 영향력이 더 커지는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자기 진로를 신중히 고민한 뒤 지원하려는 전공을 선택하는 게 좋다. 본인 적성에 맞고 강점을 지닌 과목에서 B형에 응시해야 진학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B형 준비생은 고난도 문항에 익숙해져야 수준별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선 A형을 선택하는 학생은 교과서의 쉬운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학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B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교과서의 핵심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심화학습이 필수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 공부법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수학의 경우 현재의 수리영역 문항형태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년 수능에서 수리가 당락의 열쇠였다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 따라서 현재 공부 방법을 유지하면서 이전 수능과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좋다. 보다 어려운 수학 B형 응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수능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고난도 문항에 익숙해져야 한다. B형은 A형과 난이도 차이를 둬야 하기 때문에 자연계가 주로 응시하는 지금의 수리 ‘가’형보다 다소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가’형의 경우 올해부터 출제범위에서 다소 쉽게 출제된 수학Ⅰ이 제외됨에 따라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수학Ⅰ과 통합된 문항이 다수 출제될 전망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 B형 최대 2과목… 국어B+수학B 동시선택 못해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 B형 최대 2과목… 국어B+수학B 동시선택 못해

    올해 고교에 들어가는 신입생들이 치르게 될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의 가장 큰 특징은 국어·영어·수학 모두 수준별 시험을 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수리(수학)영역만 수준별 시험을 치렀다. ●이름 바꾸고 교과중심 출제강화 현재의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과목 명칭이 ‘국어·수학·영어’로 바뀐다.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문항 출제도 교과 중심 출제가 강화된다. 이기봉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선진화정책관은 “그동안의 수능이 범교과적 출제를 강조하다 보니 학교에서 수능을 준비하는 게 힘들었다.”면서 “이를 실제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과 맞추자는 것”이라고 개편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예를 들어 국어 A형의 경우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활용할 수 있지만 출제 내용은 국어Ⅰ을 중심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또 수험생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EBS교재와의 연계율 70%도 계속 유지된다. 교과부는 수능과목별 출제 범위나 내용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시험 계획을 발표할 때 구체 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수준별 시험은 이번 개편안의 핵심이다. 국어·수학·영어 세 과목 모두 A·B형으로 나뉜다. A형은 출제 범위가 좁고 쉬운 수준이고 B형은 현행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험생이 각자 A·B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더 어려운 B형은 최대 2과목만 선택할 수 있고 국어B와 수학B는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 상위권 학생을 원하는 대학들이 국·영·수 모두 B형을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수험생이 인문계열 수준의 국어와 자연계열 수준의 수학을 동시에 준비할 경우 수험 부담이 늘어나고, 고교 교육과정 운영에도 무리가 온다는 점도 감안됐다. 수준별 시험응시의 경우 인문사회계열 진학 희망자는 국어B, 수학A, 영어A 또는 B, 이공계열 진학 희망자는 국어A, 수학B, 영어 A 또는 B를 선택하면 된다. 예체능계열이나 특성화고 진학 희망자는 국·수·영 모두 A형을 선택하면 된다. ●과목별 문항수·선택과목 변경 출제문항 수와 배점도 상당부분 바뀐다. 5개 문항인 국어의 듣기평가는 지필평가로 대체된다. 모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국어와 영어는 문항 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 50개인 문항 수를 5~10개 정도 줄이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탐구영역은 3과목을 선택하던 것에서 2과목 선택으로 선택과목 수가 1과목 줄어든다. 사회탐구는 현재 11과목 중에서 3과목을 선택하는 것에서 10과목에서 2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과학탐구는 8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과학과목은 현재와 변함이 없지만 사회과목의 경우 한국지리와 세계지리, 경제지리가 한국지리와 세계지리 2과목으로, 한국 근·현대사와 국사가 한국사로 합쳐졌다. 세계사는 세계사와 동아시아사로 구분됐고, 윤리는 생활과 윤리가 윤리와 사상으로 나뉘었다.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학생들이 응시하는 직업탐구영역은 앞으로 개발될 예정인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유사하게 성격이 바뀐다. 총 17개이던 과목 수도 농생명산업, 공업, 상업정보, 수산·해운, 가사·실업 등 5개로 줄어든다. ●전문가들 “B형 목표로 준비하라” 2014학년도 수능개편안에 대해 입시업체 관계자들은 예비 고1들의 철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영·수에 수준별 시험이 도입됐지만 대학들이 보다 어려운 B형 시험을 필수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예를 들면 인문사회계열에서는 국어B, 수학A, 영어B를, 이공계열에서는 국어A, 수학B, 영어B를 필수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때문에 수험생들이 우선 B형을 목표로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B형의 경우 고난이도 형태가 아닌 현행 수준의 난이도이기 때문에 일단 B형을 준비하면서 성적 변화를 지켜본 다음 2학년에 올라가서 응시할 시험 유형을 결정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새해 업무보고] ‘양치기소년 교과부’ 또 믿어라?

    [새해 업무보고] ‘양치기소년 교과부’ 또 믿어라?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EBS 수능 교재와의 70% 연계 정책이 올해 치러진 ‘어려운 수능’으로 인해 EBS 관련 사교육만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17일 시인했다. 교과부는 그러면서도 “학교 수업과 EBS만 들으면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대책을 다시 내놨다. EBS 연계율 조정이나 출제방식 변경과 같은 해법은 아예 내놓지도 않았다. 이와 관련, 이주호 교과부 장관도 “구체적 방안은 없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모한 교육정책 실험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터져 나왔다. 학생들은 “‘양치기 소년’을 두번 믿으라는 격”이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올해 고3으로 재수를 선택한 김영기(19)군은 “수업만 열심히 듣고 교과서 위주로 봤다는 전교 1등의 말보다 더 어이가 없다.”면서 “장관 말을 들으면 내년에는 수능이 너무 쉬워 문제가 될 것 같다.”고 혹평했다. 이런 반응이 나온 이유는 교과부가 사교육비를 절감하겠다며 제시한 EBS와 수능 연계 정책이 사실상 실패했고 영어 사교육비 부담률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사교육비를 절감할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11년 업무보고 후 브리핑을 통해 “수능과 EBS연계를 통해 연간 12% 내외의 사교육비 증가율을 3%대로 감소시키고, 학원비 지출 통계도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가시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와 일선 교육 관계자들은 “이 장관이 무엇을 근거로 사교육비 절감을 말하는지 모르겠다.”면서 “EBS 수강까지 겹쳐 사교육비가 되레 늘고 있으며, 이 정권에서 활성화된 방과후학교 등에 학부모들이 내는 돈은 그나마 사교육비 통계에 잡히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교육 전문가들도 “교과부가 시험 부담 감소와 사교육비 절감, 수능 난이도 조절 등 이해가 전혀 다른 사안들을 검증도 없이 몰아붙이듯 추진해 결과적으로 정부 정책을 믿고 따른 ‘순진한’ 학생들에게 피해를 입힌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그렇지만 교과부는 여전히 근거가 불분명한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내세우며 EBS 연계 정책을 끌고 가겠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쉬운 수능’ 안되면 사교육 못잡아

    2011학년도 대학입시 수학능력시험 결과가 어제 개별 통보됐다. 우열을 가려야 하는 시험의 속성상 만족하는 응시생은 소수에 불과하고 많은 수험생이 성적표를 받아들고 실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 진학도 긴 인생 여정에서 겪는 과정의 하나일 뿐이다. 하루빨리 실의를 딛고 일어나 본인의 성적과 적성에 맞는 대학·학과를 찾아 준비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수능은 지난해보다 많이 어려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뜻이다. 더구나 교육 당국이 사교육 억제책으로 적극 추진한 ‘EBS 교재 연계 출제’마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당국은 수능 직후 EBS 교재에서 70% 이상 출제했음을 강조했고, 일선 교사·강사들은 그같은 연계성을 인정했다. 다만 출제 비율은 높았으되 문제를 원형보다 너무 어렵게 바꾸어 내는 바람에 학생들에게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EBS 교재 연계’를 원점부터 재검토하라고 요구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EBS 교재 연계’는 계속해야 한다. 그래서 학원에 가지 않고 EBS 교재로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얻게끔 해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이 그나마 학원에 몰리는 일이 줄어들 테고 사교육 부담이 경감될 터이다. EBS 교재에 나온 문제를 그대로 출제할 수야 없지만 비슷한 유형에 비슷한 난도로 활용하면 학생들이 먼저 공부한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결국 핵심은 대입 준비 과정에서 사교육의 폐해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있다. 해답은 역시 수능을 쉽게 출제하는 데 있다. 수능이 쉬우면 상위권에서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하지만, 수능이 상위권 학생들 성적 가리라고 존재하는 건 아니다. 교육 당국이 앞으로 몇년간 ‘쉬운 수능’을 꾸준히 유지해 신뢰를 얻는 길만이 사교육을 잡는 방법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못믿을 ‘EBS 교재 연계’ 사실상 실패

    사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EBS 교재에서 출제된다고 해서 쉬워진다는 보장은 없었다. 실제로 출제된 2011학년도 수능에서 보듯이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 이상이어도 문제를 응용하고 변형하며 어렵게 만드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당국자들의 ‘입’이었다. 안병만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3월 EBS와 업무협약을 하면서 “EBS 수능강의 내용이 지금까지 수능에 30% 정도 영향을 미쳤지만, 올해부터 70% 또는 그 이상 반영될 것”이라면서 “EBS 강의만으로도 수능 대비가 가능하도록 해 사교육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수준으로 평이하게 낼 것”이라고 밝혀 왔다. 게다가 수능을 자격시험화하고 대학의 선발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교육 정책의 흐름을 형성하면서 ‘쉬운 수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쉬운 수능을 공언하는 교육 당국의 기류는 수능 만점자 수가 급감하고, 영역별 표준점수가 상승한 결과가 나온 7일에도 이어졌다. 김성열 평가원장은 “내년도 수능에서는 올해보다 어렵지 않게 출제하려고 여러 가지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수능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를 70%까지 높인 게 공부 범위를 한정해 줬다는 데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그 안에서도 문제풀이에 더 많이 접근하지 못한 것은 실패”라면서 “그런 비판을 받아들여서 연계 효과가 범위 제한뿐 아니라 문제 풀이도 잘할 수 있도록 접근을 더 잘하는 식의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BS 연계와 쉬운 수능에 대한 기조를 버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교육 당국의 이런 발언을 수험생들이 얼마나 믿을지는 미지수다. ‘양치기 소년’이 된 교육 당국이 계속해서 원인 분석이나 대안 제시 없이 기존 주장만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미 EBS 수능 교재의 위력이 현장에서부터 폐기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고력을 측정한다는 수능의 취지는 취지대로 무너지고, 수험생들은 학교 수업 외에 EBS 강의를 별도로 공부해야 하는 이중 딜레마 때문에 교육정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것이라는 얘기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이런 식의 연계라면 시험이 교과서에서 100% 나온다는 말과 무엇이 다르겠느냐.”면서 “상위권 학생들 입장에선 학습 부담이 절대 줄지 않을 뿐 아니라 필수적으로 봐야 하는 교재 숫자만 늘어나 오히려 사교육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수험생들의 허탈감과 배신감이 클 것이고 사교육 부담 경감이라는 정책 목표도 사실상 실패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EBS 교재 연계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표준점수 11점↑… 자연계 ‘수리 가’가 수능 갈랐다

    표준점수 11점↑… 자연계 ‘수리 가’가 수능 갈랐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되면서 ‘물수능’이라는 말이 나왔던 것에 비하면, 올해 수능은 모처럼 ‘불수능’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영역별 최상위 등급의 표준점수가 일제히 올랐다.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율을 70%까지 올리겠다고 교육 당국이 공언하면서 시험을 치기 직전까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수능을 예상했던 교실에서는 성적표를 받은 뒤 충격과 혼란이 더 커질 전망이다. ●수리가 만점자수 역대 최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일 발표한 수능 표준점수 채점 결과를 보면 지난해 수능에 비해 가장 크게 어려워진 영역은 수리 영역으로 나타났다.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리 가’ 형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자 수는 35명으로 집계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원점수로 만점자를 의미하는데 지난해에는 463명으로 올해보다 13배 많았다. 35명이라는 올해 수리 가 만점자 숫자는 1994년 수능이 시작된 뒤 역대 수능 중 가장 적은 숫자로 기록됐다. 2009학년도 수능에서 이 과목 만점자는 95명으로 당시 역대 최소치를 기록하자 이듬해인 지난해 수능에서 만점자가 대폭 늘었고, 다시 올해 수능에서 줄어든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진로진학지도 상담교사인 최병기 서울영등포고 교사는 “학생들의 올해 표준점수 분포를 보고 지난해 표준점수로 변환해 진로지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철만 되면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입시 컨설팅이 성행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매년 난이도가 균일하지 못한 수능 정책이 한몫한다는 지적이다. ‘불수능’의 징후는 다른 영역에서도 여실하게 드러났다. 문과생이 주로 보는 ‘수리 나’ 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지난해 3875명에서 올해 2683명으로 줄었다. 언어영역 만점자는 지난해 1558명에서 올해 403명으로, 지난해 4642명이던 외국어영역 만점자는 1383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불수능’의 영향력이 중하위권까지 미치지는 못했다. 박종필 순천 강남여고 교사는 “영역별로 표준점수 등급 커트라인을 보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어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특히 높아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쉬운 수능 예상한 교실 충격·혼란 확실히 상위권 내 변별력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적으로 ‘수리 가’ 형의 경우 1등급을 받은 학생을 구분하는 점수는 132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인 153점에 비해 21점 낮았다. 이는 상위 4.13% 안에 들어가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점수 차이가 표준점수 기준으로 21점 난다는 얘기다. 반면 외국어 영역의 경우 1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인 142점에 비해 10점 차이가 났다. 평가원 관계자는 “최상위권 학생들도 정답을 맞히기 어려울 만큼 까다로운 문항이 한두개 있었기 때문에 원점수 만점자가 적어지고 등급 내 점수차가 조금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어영역의 1등급 내 점수차는 11점, ‘수리 나’형의 1등급 내 점수차는 8점이다. 이렇게 되면 ‘수리 가’ 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이 다른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에 비해 우위를 점하게 된다. 자연계 최상위권의 경우 ‘수리 가’ 영역에서 한 문제를 더 맞히는 것이 외국어 영역에서 한 문제를 더 맞히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뜻이다. 평가원이 햇수별 난이도 조절뿐 아니라 과목 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특정 과목이 대학 입시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재현된 셈이다. 학생들이 최대 4과목까지 선택해 시험을 치르고 2~3개 과목 성적을 대학에 제출하도록 한 탐구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더 극명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사회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 69점 ▲국사 72점 ▲한국지리 70점 ▲세계지리 69점 ▲경제지리 76점 ▲한국 근·현대사 67점 ▲세계사 66점 ▲법과사회 75점 ▲정치 82점 ▲경제 74점 ▲사회·문화 69점이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물리Ⅰ 73점 ▲화학Ⅰ69점 ▲생물Ⅰ 71점 ▲지구과학Ⅰ72점 ▲물리Ⅱ 74점 ▲화학Ⅱ 75점 ▲생물Ⅱ 71점 ▲지구과학Ⅱ 74점으로 나타났다. 과목별 최고점 격차는 사회탐구의 경우 지난해 14점에서 2점 늘어난 16점이고, 과학탐구의 경우 지난해보다 4점 줄어든 6점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과학탐구에서는 지난해보다 과목별 유불리 현상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과목별 점수 격차는 매년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국사처럼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목은 매년 점수에서 불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그래서 고교 현장에서 이런 과목을 기피하며 가르치지 않는 파행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평가원은 “소관 밖의 일”이라는 입장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5등급 늘어 중상위 치열, 최상위권은 변별력 높아져

    2~5등급 늘어 중상위 치열, 최상위권은 변별력 높아져

    지난달 18일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언어·수리·외국어(영어) 등 주요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일제히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3개 영역 만점자(원점수) 수는 지난해 68명에서 올해 11명으로 줄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수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수험생들은 8일 오전에 표준점수로 표기된 성적표를 받는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원점수 만점)은 언어 140점, 수리 가형 153점, 수리 나형 147점, 외국어 142점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갈수록 시험이 어려웠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수리 가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11점이 올랐다. 이에 따라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율을 70%까지 높여 사교육이 필요 없는 수능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교육과학기술부는 ‘양치기 소년’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올해 수능 최상위권의 경우 한 문제를 풀었는지 여부에 따라 표준점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등 변별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상위권인 2~5등급의 경우에는 영역별 커트라인이 지난해와 1~2점 정도씩 차이를 보이는 등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수능 응시인원이 66만 8991명으로 지난해 64만 7530명보다 늘어난 탓에 같은 등급 안에 들어간 학생의 숫자가 증가, 중상위권 수험생끼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희경·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내년엔 어렵지 않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은 7일 “내년에는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비교적 어렵지 않게 느끼도록 출제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2011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한 뒤 “EBS 연계와 관련해 문제 풀이에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난이도 조절에서 실패해 대부분 어렵다는 평이 많다. -수리 가는 작년보다 어려운 게 사실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만점자가 줄었다. →내년에도 이렇게 어려운 기조를 유지할 건가. -왜 어려웠는지 연구팀을 따로 꾸려서 분석하고 의견도 수렴하겠다. 내년에는 학생들이 비교적 어렵지 않게 느끼도록 출제 방향을 전환하겠다. →등급 비율을 바꿀 만큼 난이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뜻인가. -만점자가 백분위 점수에서 100점을 받으려면 그 수가 0.9999%로 1% 미만이어야 한다. 난이도 목표는 언어·수리·외국어 만점자를 전체의 1% 미만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리 가형은 과목의 특성상 그렇게 하면 특정 등급이 사라지는 등급 공백이 생길 우려가 있다. 그래서 수리 가는 (난이도를) 좀 다르게 맞출 생각이다. 재작년에는 시험 본 직후엔 기분 나빴다가 성적 통지서를 받고는 기분이 좋아졌고, 작년에는 그 반대였다고 하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다. →언·수·외 영역에서 어려운 문항은 어떤 것이었나. -언어에서는 표현에 대한 심층 이해, 작품의 종합적 단상, 높은 수준의 추론 문항이 어려웠고, 수리에서는 이차곡선, 벡터, 미적분, 로그 등의 정답률이 낮았다. 외국어는 글의 흐름과 관계없는 문항 찾기, 주제·빈칸 추론 등이 어려웠다. →올해 수능은 어렵게 내서 변별력을 높인다는 목적을 이룬 것인가. -수능의 목표는 최상위권을 변별해내는 게 아니다. 그건 대학이 입학사정관 전형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수능은 그 아래 등급을 변별하려는 것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자신감 키우는 뉴질랜드 교육의 비결

    자신감 키우는 뉴질랜드 교육의 비결

    EBS ‘세계의 교육현장’은 6일부터 나흘간 매일 오후 8시 뉴질랜드의 교육법을 소개한다. 뉴질랜드는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협동심,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독특한 교육법으로 유명하다. 1편에서는 뉴질랜드의 군대 아카데미를 찾아간다. 군대 아카데미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17~18세 학생들이 참여하는 군사훈련 프로그램으로 12개월간 구보와 사이클·카약 타기 등 강도 높은 신체 훈련을 한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학업과 병행한 군사훈련을 통해 극기와 인내를 배운다. 이름 그대로 뉴질랜드 군 부대와도 연계돼 있어 장차 군인이 되길 희망하는 학생들은 미리 군 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다. 문제아로 치부됐던 아이들이 3박 4일간 260㎞ 거리의 국토 대장정을 목표로 구보를 하고 사이클과 카약을 타며 산과 강을 횡단하는 강행군 현장을 공개한다. 2편에서는 뉴질랜드의 홈스쿨링 제도를 소개한다. 뉴질랜드 정부는 홈스쿨링을 정규 교육제도로 인정하고 교육비까지 지원한다. 대신 홈스쿨링을 하는 부모는 치밀한 교육 계획표를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7남매를 홈스쿨링으로 가르치고 있는 칼라 버튼씨네 집을 소개한다. 이곳에선 엄마가 교재 연구부터 수업까지 도맡는 슈퍼우먼 선생님이다. 13살 첫째부터 이제 막 8개월이 된 막내까지 7명의 아이들을 모두 홈스쿨링으로 이끈다. 생활 속 체험 기회를 배움으로 연결시키는 것. 3편에서는 분노 조절 교육에 대해 알아본다. 뉴질랜드의 양육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무조건 조용히 하거나 얌전히 행동하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대신 아이들이 화가 났을 때 화를 제대로 내는 방법, 불만이 있을 때 불만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라고 부모에게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부모들도 ‘부모 교육’을 통해 떼쓰는 아이와 소통하는 법, 자신의 분노를 적절히 조절하는 법 등을 배워 올바른 양육법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어야만 정서적으로 건강한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충고한다. 4편에서는 비만 아동을 위한 먹거리 교육을 소개한다. 어린이 5명 중 1명이 과체중인 뉴질랜드는 아동 비만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법을 시행한다. 한 초등학교는 아이들이 집에서 간식으로 과일과 채소만 싸오도록 한다. 먹거리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직접 식단을 짜도록 하는 학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교사는 점심시간에 학생들의 도시락 메뉴를 함께 점검한다. 수업시간의 틀에 갇히지 않고, 실생활에서 건강한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뉴질랜드 먹거리 교육 현장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설] 수능 EBS연계 수험생의 체감도 더 높여야

    지난주 목요일에 치른 2011학년도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은 교육 당국이 약속한 대로 EBS 교재에서 다수 출제돼 연계율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는 72%, 수리는 ‘가’형이 70%이고 ‘나’형이 80%, 외국어가 70%에 이른다고 출제한 쪽에서 집계했다. 일선 교사와 학원강사들도 이 같은 발표에 공감한다. 하지만 시험문제가 EBS 교재에서 많이 나왔는가를 최종 판단하는 주체는 역시 수험생들이다. 그 수험생들이 “이런 식으로 출제한다면 EBS 연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한다. 결국 EBS 교재에서 70%가 넘는 문제를 가져오고도 수험생들이 실감하게끔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는 뜻이다. 이런 현상이 왜 벌어졌는지 그 원인은 자명하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출제 당국은, EBS 교재를 활용하더라도 문제를 똑같이 내지는 못하므로 변형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옳은 말이다. 다만 원래 문제를 ‘비틀어서 낸’ 정도가 너무 지나쳤기에 수험생들이 반발하는 것이다. 즉 지문·자료가 익숙하긴 한데 요구하는 답은 전혀 다른 방향이었다면 EBS 교재를 집중 공부해 봤자 수험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았을 터이다. 오죽하면 ‘웃으면서 시험 보고 울면서 답 맞춘다.’는 말이 나왔겠는가. 수능에 EBS 교재를 연계시킨 목적은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교육당국은 학원에 가지 않고 EBS 교재만 열심히 공부해도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 그런데 수험생들이 이를 체감하지 못하면 연계율이 70%를 넘긴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오히려 EBS 교재는 또 하나의 짐만 안겨줄 뿐이다. 이번 수능을 치른 뒤 학원가 일각에서 EBS 교재를 따로 가르치는 사교육이 성행하리라는 예상이 나온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수능의 EBS 연계를 성공시키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EBS 교재를 수능에서 활용할 때 난도를 대폭 낮추는 것이다. EBS 교재를 제대로 이해하고 푼 학생이라면 수능에 비슷한 문제가 나왔을 때 정답을 맞히게끔 해줘야 한다. 사교육을 완화하고자 수립한 정책이 거꾸로 부작용을 불러오지 않도록 내년부터는 수험생 체감도를 한층 높이기 바란다.
  • [2011 입시전쟁] “시험볼 땐 웃고 나와서는 울었다”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19일 고3 교실은 침울한 표정이 역력했다. 상·중·하위권 성적이 모두 모의고사보다 떨어졌고, 하위권으로 갈수록 떨어진 폭도 컸다. 오전 등교한 학생들은 저마다 답을 맞춰보고 등급을 매기느라 분주했다. 서울 목동 강서고 김동원 교감 교사는 “지문이나 자료가 EBS에서 많이 나와 시험을 볼 때는 잘봤다고 느꼈지만, 막상 나와서 채점을 해보니 그렇지 않았다고들 한다.”면서 “한마디로 웃으면서 시험 보고 나와서 우는 격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채점을 해보니 예상보다 점수가 낮았다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나마 상위권 학생들은 점수가 일부 떨어졌지만 그만큼 등급 커트라인이 낮아져 안심하는 모습이었다. 상위권에 속하는 박관현(18)군은 “이번 수능이 쉬울 거라고 해서 긴장을 풀고 있었는데 시험지를 받아들고 당황했다.”면서 “가채점 해보니 1등급 커트라인이 9월 모의고사나 작년 수능보다 낮아져 등급은 겨우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직동 배화여고도 비슷한 분위기. 이 학교 김예슬(18)양은 “언어와 외국어에서 점수가 떨어졌지만 과탐에서 어느 정도 만회해 9월 모의고사보다 조금 떨어진 수준이다.”면서 “평소 지망하는 이화여대 간호학과를 소신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중상위권, 중위권 학생들은 혼란스러워했다. 언어·수리·외국어 등 대부분 영역에서 점수가 많이 떨어진 탓이다. 전영우(18)군은 “수리가 특히 어려워 모의고사보다 원점수가 떨어졌다.”면서 “아직 등급을 몰라 어떻게 지원해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형원(18)양은 “외국어는 10점 가량 올랐지만 언어와 수리가 떨어졌다.”면서 “대학보다는 원하는 과에 맞춰서 안정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일반적으로 점수 하락폭이 크면 재수를 하는 경향과 달리 올해는 인문계의 경우 재수를 기피하겠다는 학생들이 많았다. 내년부터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인문계 학생들도 수리영역에 미적분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김동원 교사는 “문과 학생들은 어떻게해서라도 재수를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면서 “중하위권 학생들 진학지도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연계 학생의 경우 상대적으로 언어·외국어가 많이 떨어진 만큼 재수를 고려하겠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여모(18)양은 “수리는 평소대로 나왔는데 외국어와 언어에서 30점 가량 떨어져서 재수를 생각중이다.”고 말했다. 이민영·윤샘이나기자 min@seoul.co.kr
  • “변별력 떨어져도 EBS 연계율 지켜”

    “변별력 떨어져도 EBS 연계율 지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서울대 교수는 18일 “9월 모의평가에서 수리 ‘가’형이 어려웠다는 분석이 있어서 다소 쉽게 출제했다.”면서 “전체적인 난이도 역시 지난해 수준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EBS 교재 연계율에서 언어영역의 연계율이 72%에 이르는 등 전 영역에서 70% 이상의 연계율을 나타내도록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문제 및 답안 보러가기 →전반적인 난이도 수준은. -지난해 수준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9월 모의고사에서 수리 가형이 조금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돼 본 수능에서는 조금 쉽게, 전년도 수준으로 출제했다. →EBS 교재 연계율은.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언어·수리·외국어영역과 사회·과학탐구 등 5개 영역에서 EBS와 연계 출제했다. 다만 반영 비율이 6월 50%, 9월 60% 수준이었다. 본 수능에서는 연계율을 70% 이상으로 높였고, 연계 영역도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 한문 등 전 영역으로 확대했다. EBS교재와 연계돼도 같은 문항을 그대로 출제하는 것은 아니다. 비슷하면서도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해야만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기존 모의평가 분석 결과 연계율에 대한 체감 정도는 상위권이 높고 중하위권 학생들은 낮다고 한다. →중·상위권 연계 체감도가 다르면 변별력은. -상당히 염려하는 부분 중 하나지만 경우에 따라 변별력이 상실되더라도 (70% 이상)연계율을 확실하게 지켜, (사교육 감소) 정부 정책에 부응하도록 노력했다. 또 EBS 연계 출제 문항 중에도 변별력 높은 문항이 있다. →EBS 연계 문항 외 나머지 30% 변별력은. -나머지 30%에 고난도 문항이 몰리지 않을까 우려하는데 여기에도 쉬운 문항과 중간 난이도, 고난도 문항을 골고루 배치했다. →EBS 동영상 강의도 출제에 활용했다는데. -출제위원들이 영역과 과목 특성에 따라 일부 문항을 출제하기 위해 강의까지 본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EBS 교재를 바탕으로 출제하되 세부적 내용을 검토하는 데 동영상 강의를 참고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언·수·외 모두 ‘다소 어려워’

    언·수·외 모두 ‘다소 어려워’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율이 당초 정부가 약속한 7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본 개념을 제대로 파악해야 풀 수 있는 응용 문제가 다수 출제돼 학생들은 다소 까다로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문제 및 답안 보러가기 일선 교사와 입시학원 관계자들은 언어·외국어·수리 영역이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난이도가 높아졌고,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야간 쉬워졌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어려운 수능’에서 중·하위권 성적의 낙폭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중위권 대학의 정시 경쟁률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권 역시 ▲상위권 대학 수시모집 인원 증가에 따른 정시모집 인원 축소 ▲상위권 성적의 재수생 증가 등의 요인이 맞물려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2학년도 수능부터는 개정 교과과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재수를 꺼려 입시경쟁을 과열시킬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18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2개 시험지구, 1206개 수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수능에는 모두 71만 2227명이 응시했다. 지난해보다 3만 4393명이 늘었다. 전체 수험생 가운데 재학생은 54만 1880명이고 나머지는 재수 이상을 한 졸업생들이다. 1교시 언어영역에 실제로 응시한 학생수는 66만 8414명으로 결시율이 6.03%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 1교시 결시율(5.82%)보다 약간 높은 비율이다. 3교시 외국어 영역 결시율은 7.27%로 급증했다. 1교시가 끝난 뒤 8616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중도 포기한 것이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 달 8일 학생들에게 배부된다. 일선 교사들은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높아졌음에도 문제가 어려워진 이유를 “EBS 문제를 그대로 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인 최병기 서울 영등포여고 교사는 “EBS 교재 공부 방식에 따라 학생들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면서 “답을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공부한 학생이라면 익숙한 지문과 문제유형에서 힌트를 많이 얻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에도 불구하고 EBS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홍희경·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언어 비문학 까다롭고 외국어 빈칸추론 어려워

    언어 비문학 까다롭고 외국어 빈칸추론 어려워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수리·외국어(영어) 영역이 모두 지난해 수능 수준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수능에 출제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눈에 잘 띄지 않았지만 EBS 수능 교재에 나온 문제를 확장하거나 응용한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다. 현직 교사들은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다소 쉽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아주 까다롭지 않으면서도 변별력은 확보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올해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들의 성적이 다른 해에 비해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문제 및 답안 보러가기 ●언어 - 유형 바뀌어 개념이해 요구 전체적인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 수준이거나 다소 어려워졌다는 게 중론이다. EBS 수능 교재에 나온 지문 가운데 비문학 6개 중 5개가, 문학 8개 중 5개가 출제됐다. 과학·기술 관련 비문학 지문인 그레고리력에 대한 문항(32~36번)과 문학 지문인 김광욱의 ‘율리유곡’(27~31), 이호철의 ‘나상’(40~43번)은 EBS 교재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지문들. EBS 강사인 윤혜정 덕수고 교사는 “문학의 경우 친숙한 지문이어서 수험생들이 훨씬 수월했을 것”이라면서도 “문항의 형식이 바뀌어서 풀어 봤다고 무조건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개념과 푸는 방법을 깊이 공부한 학생이 유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문학에서 표와 긴 지문이 등장하는 등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나왔다. 유세종 강남중앙학원 강사는 “앞부분에 쉬운 문제, 뒷부분에 어려운 문제가 배치돼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간이 모자라 뒤쪽 문제를 놓치곤 했던 학생들이 앞쪽 문제에서 점수를 획득했을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수리 - 지문 길어져 중·하위권 불리 어려웠던 지난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쉬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어려웠다. 자연계 학생이 치는 수리 ‘가’형은 72.5%, ‘나’형은 80.0%가 EBS 수능 교재와 연계됐다. 심주석 인천 송도고 교사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보다는 학생들에게 익숙한 문제가 나왔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은 문제 지문이 길어져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평균 2점 정도가 떨어질 듯하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금수 서울 중대부고 교사는 “전체적으로 ‘가’형에서 수학Ⅱ가 약간 쉬워졌고, 선택 과목인 미분과 적분은 어려워졌다.”면서 “EBS 문제를 풀 때 왜 이렇게 풀어야 하는지 고민한 학생들이 수능 연계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위권의 변별력을 쥐고 있는 문제로는 ‘가’형과 ‘나’형 공통 문항인 25번이 꼽혔다. 여러 가지 수열을 이용해 수열의 극한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계차수열의 일반항을 구하여 풀어야 하는, 4점짜리 문제다. 사차함수와 절댓값의 성질을 이용해 미분 가능하지 않은 점을 찾는 ‘가’형 24번은 상위권 학생에게도 까다로운 문제로 평가됐다. ●외국어 - 어휘 때문에 난이도 편차 커 지난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어려운 어휘가 많이 나왔다는 지적도 있다. 학생들마다 체감 난이도 편차가 큰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BS 수능 교재 가운데 가장 늦게 출판된 파이널 교재와 연계된 문항이 4개 출제됐다. 주석훈 서울 한영외고 교사는 “지문의 길이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면서도 “빈칸을 추론하는 문제의 선택지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개 문항이던 빈칸 추론 문제가 1개 더 늘어나 6개가 되면서 수험생들이 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견해도 많았다. 다른 과목에 비해 외국어 영역에서는 EBS와 연계한 덕에 한결 수월해진 문제가 눈에 띄었다. 문맥상 어울리지 않는 낱말을 찾아내는 32번 문항은 오답률이 높은 문항이지만, EBS 지문이 수능에 거의 그대로 쓰여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심리적인 동조 효과에 대한 지문을 주고 빈칸을 채워넣도록 한 27번 문항에도 EBS와 거의 같은 지문이 등장했다. ●탐구 - 한국지리·지구과학 등 평이 대부분의 과목이 EBS 수능 교재와 70% 연계율을 맞춘 사회·과학·직업 탐구 영역을 푼 학생들은 “대체로 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태인 출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변별력을 조금 잃는 한이 있더라도 EBS 교재 연계율을 확실히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했는데, 이 발언이 가장 들어맞는 영역이 탐구 영역이었던 셈이다. 비상에듀는 현직 교사의 분석을 인용해 “EBS 연계 문항이 많이 나와 체감 난이도가 쉬운 편이지만, 최상위권을 변별하는 고난도 문항을 풀 때는 EBS만 공부해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 같다.”고 짐작했다. 탐구 영역은 선택 과목 시험을 친 학생들의 성적에 맞춰 표준점수에서 난이도를 조절하게 된다. 올해는 사회에서 경제·사회문화·한국지리 등이, 과학에서 지구과학 등이 상대적으로 쉬웠을 것으로 점쳐졌다. 홍희경·김양진기자 sal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