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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초중고 온라인 개학, 디지털 격차 없도록 준비하라

    교육부가 그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초·중·고교의 온라인 개학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이 누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개학을 강행했다가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전파자가 돼 집단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옳은 결정이다. 또한 다음달 6일 예정대로 개학하더라도 학생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가 폐쇄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온라인 수업 준비는 불가피하다. 코로나19 이후 일본과 중국, 유럽, 미국 뉴욕주 등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한국의 초중고는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미래형 교육 학교’로 지정된 일부를 빼고는 학교 내에 공용 와이파이가 없다. 교육현장의 무선 인터넷망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수준도 안 된다. 온라인 강의영상을 찍어야 할 교무실 컴퓨터에는 웹캠과 마이크도 없다. 3월 개학이 연기되자 새로 배정된 반이 궁금한 재학생과 학부모의 접속이 몰리면서 각 학교의 홈페이지는 며칠간 먹통이 됐다. 개학이 3차례 연기되면서 EBS가 지난 23일부터 개설한 ‘2주 라이브 특강’도 접속이 폭주해 홈페이지 자체가 이틀 연속 마비됐다. 디지털 격차에 따른 형평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지역별ㆍ학교별로 온라인 수업을 할 교사의 역량은 물론 학생의 디지털 접근성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거론했지만 한국과학영재학교, 경기외고 등 영재고와 특수목적고에서는 일찌감치 자체 온라인학습을 시작했다고 한다. 저소득층이나 농어촌 학생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없는 학생이 13만여명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이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활용빈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29위, 디지털기기 활용 자신감은 32개국 중 31위에 불과한다. 정보기술(IT) 강국이라던 자랑이 무색하다. 이참에 정부는 교육현장의 정보통신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원격 수업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격차 해소로 지역에 따라 학습격차를 더 벌리는 사태가 없도록 주문한다.
  • 아역배우가 “너도 매춘부냐” 논란…김유빈·부모 사과

    아역배우가 “너도 매춘부냐” 논란…김유빈·부모 사과

    아역 뮤지컬 배우 김유빈(16)이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유포한 ‘n번방 텔레그램’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김유빈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를 통해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창X(매춘부)들아. 대한민국 창녀가 27만 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창녀냐”라며 “내 근처에 XX 있을까 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 게 뭐냐”고 게시글을 올렸다. 자신의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김유빈은 모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프로필 사진과 글을 내렸다. 현재는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며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를 올려놓았다. 트위터에도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 이상 말실수는 절대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남겼다. 그의 부모는 김유빈이 어린 나이에 저지른 실수라며 너그러운 시선으로 봐달라며 용서를 구하고 있다. 과한 신상털기로 고통받고 있다며 신상정보만은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김유빈은 2013년 오페라 ‘토스카’로 데뷔했으며, 2014년 EBS 1TV 어린이 프로그램 ‘먹보공룡 티노’에 출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더 미룰 수도 없고… 교육부, 코로나 장기화 땐 ‘온라인 개학’

    더 미룰 수도 없고… 교육부, 코로나 장기화 땐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 수업일수·시수 인정 방안 추진 개별학교서 ‘등교 개학’과 병행도 고려 EBS와 손잡고 이달 내 가이드라인 제시 원격교육 시범학교 운영… 의견 수렴키로교육부가 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고려해 ‘온라인 개학’을 검토하기로 했다. 온라인을 통한 원격수업을 학교의 수업일수 및 수업시수로 인정해 개학 예정일인 4월 6일에도 정상적인 개학이 불가능할 경우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출석하고 정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공제회관에서 ‘원격교육 지원계획’을 발표하면서 “원격수업의 수업일수 및 수업시수를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4월 6일에 정상적인 개학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추가 연기될 수도 있음을 감안한 것이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병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4월 6일에 각급 학교가 정상적으로 개학하더라도 개별 학교에서 학생 및 교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지역사회에서의 확산이 계속될 경우 이들 학교 및 지역은 개학을 더 미루는 대신 온라인으로 학기를 시작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학교의 장은 교육상 필요한 경우 원격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실제 수업 이수 여부를 인정받는 온라인 수업은 질병이나 전학 등으로 필수 교과목을 이수하지 못했거나 고등학교에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이수하는 학생 등을 위해서만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별로 3차 휴업이 종료되는 4월 5일까지 ‘온라인 개학’이 가능한 원격수업 체제를 구축하고, 정규 수업에 준하는 수업이 가능하도록 원격수업의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뤄지는 원격수업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가정학습 과제를 내주거나 EBS 등 기존의 온라인 영상 강의를 수강하도록 하고 피드백을 제시하는 수준이지만, 교사의 정보기술(IT) 활용 능력 등에 따라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쌍방향 수업까지도 가능하도록 한다는 게 교육부의 구상이다. 교육부는 다양한 유형의 온라인 원격수업 모델을 이달 말까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다만 올해부터 학생들이 가정에서 하는 ‘과제형 수행평가’가 금지된 까닭에 온라인 원격수업 과정에서는 수행평가나 시험을 실시할 수 없다. 교육부는 다음주부터 1주일간 원격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온라인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어느 정도의 수준과 형식의 온라인 수업을 정규 수업으로 인정할지, 출결 확인은 어떻게 할지 등 공통의 기준을 명시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시도교육청 및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격교육 콘텐츠 확충과 운영 시스템 안정화, 교원 역량 제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 가정의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각 시도교육청 및 학교가 스마트기기를 대여하고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네이버·다음에서도 ‘EBS 2주 라이브 특강’ 볼 수 있다

    네이버·다음에서도 ‘EBS 2주 라이브 특강’ 볼 수 있다

    포털에서도 볼 수 있는 ‘EBS 특강’ 포털 사이트에서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때문에 편성된 ‘EBS 2주 라이브 특강’ 청취가 가능해졌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네이버, 카카오 등은 25일 ‘EBS 2주 라이브 특강’을 네이버TV와 카카오TV를 통해서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BS 2주 라이브 특강’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개학일이 늦춰지면서 EBS가 초중고교 12개 학년을 대상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4월 3일까지 신학기 학교 진도에 맞춰 학교 시간표와 동일한 시간으로 편성된다. 강의자료인 EBS 교재는 EBS 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초등학교 1·2학년을 위한 방송은 인터넷 라이브 대신에 EBS 플러스2를 통해 방송되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네이버TV를 통해 학년별 EBS 특강 채널을 구독하면 방송 공지를 미리 알림으로 받을 수 있다. 방송 중 다른 시청자들과의 실시간 채팅도 가능하다. 카카오TV에서도 특강 중 함께 이용하는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으며, 생중계 링크를 카카오톡으로 공유하면 친구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대화하며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성 기상캐스터 1호’ 이익선, 미래한국당 대변인에

    ‘여성 기상캐스터 1호’ 이익선, 미래한국당 대변인에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이익선(52)씨가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대변인에 임명됐다. 이 전 기상캐스터는 25일 미래한국당 대변인단 일원으로 국회 소통관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전 기상캐스터 외에도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김예지 피아니스트, 남영호 극지탐험가, 김보람 인사이트컴퍼니 최고콘텐츠책임자(CCO) 등이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대변인단은 이날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해 첫 브리핑을 했다. 이들은 “정부는 n번방 등 사이버 성범죄 전반에 대한 무감각적이고 미온적인 대처에 대해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며 “사법당국은 선제적 수사와 방지대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피해자의 아픔을 보듬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 전 기상캐스터는 1991년 KBS에서 날씨 예보를 맡아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전까지 남자 기상캐스터들만 진행하던 날씨 예보를 처음으로 여성 기상캐스터가 진행하면서 ‘국내 1호 여성 기상캐스터’로 기록됐다. 이 전 기상캐스터를 시작으로 다른 방송사들도 여성 기상캐스터를 고용하기 시작했고 2000년대 이후로는 여성 기상캐스터가 주류가 됐다. 1993년 프리랜서 선언 후에도 2006년까지 KBS에서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다. 1994~1996년 EBS ‘시네마 천국’, 1996~1998년 KBS ‘연예가 중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방송활동을 하면서 2012년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 2017년 조계종 신도등록 홍보대사, 2018년 해경청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 전 기상캐스터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지만 최종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유빈 뮤지컬 아역 “N번방을 내가 봤냐 XX” 발언 논란

    김유빈 뮤지컬 아역 “N번방을 내가 봤냐 XX” 발언 논란

    아역 뮤지컬배우 김유빈(15)이 일명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김유빈은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에 ‘남성들이 뭐 XX.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X들아. 대한민국 X가 27만 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X냐? #내가_가해자면_너는_X다“라는 글을 공유한 후 ”’내 근처에 X 있을까 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게 뭐냐고“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김유빈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계정 등을 비활성화했다. 이후 25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뒤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를 올렸다. 또한 김유빈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가 아무생각 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 해당 스토리는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이다.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던 더 이상 제 논리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겠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 이상 말실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유빈은 지난 2013년 오페라 ’토스카‘로 데뷔했다. 지난 2014년 EBS 1TV 어린이 프로그램 ’먹보공룡 티노‘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펭수는 ‘트렌드 리더’

    펭수는 ‘트렌드 리더’

    젠더 뉴트럴:개인의 취향에 집중 보디 포지티브:자기 몸 긍정주의 느슨한 연대:가족·직장 거리두기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인근에서 태어나 남극유치원을 졸업하고 방탄소년단(BTS)처럼 유명한 아이돌 가수가 되려고 한국까지 헤엄쳐 온 열 살짜리 거대 아델리펭귄 펭수. 지난해 3월 ‘머랭쿠키 먹방’으로 유튜브에 데뷔한 이후 펭수는 ‘팬덤’이라 부를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펭TV´ 구독자 수가 211만명에 달한다. 연말에 낸 펭수 다이어리는 대박을 쳤고 그를 광고 모델로 섭외하려는 회사가 줄을 섰다. 1년 만에 대한민국 최고 스타 반열에 오른 펭수, 그의 인기를 보면 대한민국의 트렌드가 보인다.●귀여움을 넘어선 입체적 캐릭터 트렌드 전문가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은 신간 ‘펭수의 시대’(비즈니스북스·왼쪽)에서 펭수에 관해 “카카오톡의 ‘라이언’처럼 귀여움으로 승부하는 캐릭터가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대신 대한민국 라이프 트렌드와 사회문화 트렌드를 아주 잘 반영해 만든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펭수의 등장에서부터 숨겨진 각종 전략을 설명한다. 이전에 활약했던 EBS 스타펭귄 ‘뽀로로’를 경쟁자로 내세워 인지도를 높이고 지상파 위기 속에서 유튜브를 먼저 택한 전략 등을 소개한다. 우선 주목하는 건 펭수의 세계관이다. 꼰대와 세대 갈등을 포착하고 성별을 벗어나 개인의 취향에 집중하려는 ‘젠더 뉴트럴’과 모든 형태의 몸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보디 포지티브’, 전통적인 가족과 직장의 끈끈함을 부정하는 ‘느슨한 연대’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쟁점을 그대로 녹였다는 뜻이다.●2030 직장인에 카타르시스 선사 실제로 펭수는 김명중 EBS 사장의 이름을 존칭 없이 부르고 “잔소리하지 마십시오.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라든가 “저 가도 될까요? 퇴근해야 합니다” 같은 말을 거침없이 한다. 위계관계에 억눌린 말을 대신 해 주면서 2030 직장인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설정으로 성 대결 문제를 비켜 가고, 외모 논쟁에 관해서는 “내 외모는 완벽해”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세대 간 갈등·꼰대논쟁 이후 인기 UP 저자는 “펭수가 맹활약한 지난해는 밀레니얼 세대와 이전 세대인 Z세대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굉장히 높았던 해”라고 설명한다. 펭수의 인기를 그래프로 살펴보니 세대 간 갈등과 꼰대 논쟁을 건드리고 나선 ‘EBS 아이돌 육상대회’를 기점으로 관심이 높아졌다. 저자는 펭수의 지난 1년간 ‘진화’ 과정에 관해 “밀레니얼 세대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후 대한민국 진화 과정의 압축 버전”이라고 강조한다. 펭수는 결국 지금 시대를 가장 치열하게 살아가는 2030세대가 만들어 낸 가장 시대에 부합하는 캐릭터라는 뜻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분기 수출 전망 7년 만에 최악… S&P “한국 올 성장률 -0.6%”

    2분기 수출 전망 7년 만에 최악… S&P “한국 올 성장률 -0.6%”

    이달 1~20일 수출 작년보다 늘었지만 조업일수 감안 하루 평균은 0.4% 감소 “수출기업 버틸 수 있는 지원 강화를”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수출을 비롯한 실물경제 타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06억 9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0%(27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조업 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0.4%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올해 1월 14개월 만에 증가했다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 11.7% 급감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20.3%), 승용차(13.7%), 석유제품(11.4%), 무선통신기기(26.6%) 수출이 늘었다. 반면 선박(-49.6%)과 액정디바이스(-16.7%) 등은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내수가 침체된 상황에서 수출 타격까지 예상되자 올해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이 -0.6%를 기록하고, 물가상승률 -0.4%, 연말 예상 기준금리는 0.50%로 전망했다. 앞서 S&P는 지난 5일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문제는 수출 감소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91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79.0으로 2013년 1분기(78.4) 이후 7년 3개월 만에 80선이 무너졌다. 강성은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수요 부진과 경기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실물경제 타격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면서 “수출 기업들이 버틸 수 있도록 금융지원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흡연자, 코로나19에 더 취약…中연구 “흡연자, 악화 위험 14배”

    평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상태가 더욱 나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에서는 흡연자의 코로나19 위험이 비흡연자의 14배라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22일 ‘유럽 생화학학회지’(The FEBS Journal)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George Mason University) 공공정책대학원 연구팀은 담배의 주요 유해 성분인 니코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하는 몸속 수용체(ACE2)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폐 상피세포에 유해한 신호전달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연구팀은 지금까지의 연구로 볼 때 흡연이 인플루엔자(독감)와 호흡기바이러스 감염 등 감염병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흡연이 세포 신호전달 과정에서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ACE2 단백질의 발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봤다. 궁극적으로 이런 과정을 거쳐 코로나19에 걸린 흡연자의 심혈관, 폐, 면역계 기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다양한 흡연 습관에서 비롯된 장기간의 니코틴 노출이 폐와 기타 장기에 대한 바이러스 감수성 및 질병 중증도를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 외의 독소(일산화탄소, 단환방향족탄화수소 등)도 코로나19 환자의 예후를 나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흡연 습관이 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연관성은 중국 연구팀 논문에서도 제시된 바 있다. 중국 우한시 화중과기대학 동제의학원 연구팀은 ‘중국 의학 저널’(Chinese Medical Journal) 최근호에서 코로나19로 치료 중인 환자 78명을 악화그룹(11명)과 호전그룹(67명)으로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 흡연력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19가 악화할 위험이 14.3배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EBS FM 어학교재, 이달 31일까지 1년 정기구독 신청시 20% 할인

    EBS FM 어학교재, 이달 31일까지 1년 정기구독 신청시 20% 할인

    동아출판이 EBS FM 어학교재 1년 정기구독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준비한 연간 단 한 번 제공되는 기회다. 오는 31일까지 EBS FM 어학교재를 1년 정기구독 하는 이들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BS FM 어학교재는 대한민국 최고 강사진과 기초부터 차근차근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외국어 분야 베스트셀러다. 외국어 실력을 높이고 싶은 일반인, 어학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업무용 비즈니스 외국어가 필요한 직장인까지 다양한 수강생들이 학습 목적과 수준에 맞춰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 EBS FM 어학교재의 모든 강의는 한 강에 20분 정도로 실속 있게 구성됐으며, 방송 시간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개인의 스케줄에 맞춰 공부 계획을 짤 수 있도록 한다. 만약 방송 시간을 놓쳤다면 앱으로 다시 듣기가 가능해 정기 구독 기간 중 무제한으로 복습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 대상 교재는 ▲EASY ENGLISH △POWER ENGLISH ▲입이 트이는 영어(입트영) ▲귀가 트이는 영어(귀트영) ▲EASY WRITING ▲포켓중국어 ▲초급중국어 ▲중급중국어 ▲초급일본어 ▲중급일본어 총 10종이다. 신간인 ▲Start English와 ▲권주현의 진짜 영국영어는 10% 할인이 적용된다. 동아출판 관계자는 “외국어는 단기간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장기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정기구독 할인 이벤트를 계기로 어학 실력 향상 등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BS FM 어학교재 할인 이벤트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동아출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약속대로 300억 내놓은 CJ ENM… ‘프듀’ 투표조작 속죄될까

    약속대로 300억 내놓은 CJ ENM… ‘프듀’ 투표조작 속죄될까

    출연금 50억·신용보증 250억 지원 ‘공정성 강화’ 시청자委 새달 출범CJ ENM이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 이후 약속했던 300억원의 음악산업 활성화 기금 조성을 완료했다. CJ ENM은 17일 “신용보증기금(신보) 및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협약은 CJ ENM이 신보에 5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신보가 이에 대한 협약 보증으로 콘텐츠 기업들이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때 신용을 보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보는 최대 250억원의 보증을 지원하고, 투자, 보험, 컨설팅 등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음원·음반 제작, 중소형 콘서트, 뮤직비디오 제작 등 음악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으로 콘진원이 추천한다. 기획, 제작, 사업화 등 단계별로 기업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한다.기업들은 콘진원의 ‘2020 문화콘텐츠기업보증’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콘텐츠 가치평가를 거쳐 추천을 받을 수 있다. 김영준 콘진원장은 “CJ ENM과 신보와의 협약으로 영세한 음악산업 중소기업의 도전을 뒷받침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앞서 CJ ENM은 지난 1월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펀드 ‘KC 비바체 투자조합’을 조성해 펀드 규모 253억원 중 250억원을 출자했다. 펀드 존속 기간은 7년이며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CJ ENM은 “이번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로 음악 산업 활성화 자금 약 500억원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시청자위원회도 다음달 출범한다. 시청자위원회 설치가 의무화된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등을 제외한 방송사업자 중 처음이다. 1기 시청자위원회는 박천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으로는 유미숙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 조상수 법무법인 태일 변호사, 박혜숙 학부모정보감시단 공동대표, 임정화 EBS 작가, 강지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참여했다. 시청자위원들은 다음달 1차 회의를 시작으로 1년 동안 격월로 정기 회의를 연다. 방송 프로그램 모니터링, 프로그램 심의 및 개선사항 요청, 시청자 권익 보호 및 침해 구제에 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CJ ENM은 “위원회가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선으로 전달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방송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허민회 CJ ENM 대표는 ‘프로듀스×101 조작’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엠넷에 돌아온 이익과 향후 발생하는 이익을 모두 내놓고, 300억원 규모의 기금 조성과 시청자위원회 구성 등의 계획을 제시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방학’ 당겨 쓰는 것…‘지금’ 할 일 찾아라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개학 연기가 가장 불안한 이들이 바로 고3 수험생이다. 세 차례에 걸쳐 개학이 연기되면서 고3 수험생들은 긴장감과 집중력이 흔들린 상태다. 겨울방학이 장기화되면서 오롯이 의지만으로 자기주도학습을 이어 가기엔 피로가 쌓였다. 재수생 등을 대상으로 한 학원들이 ‘지금이 기회’라며 수험생들을 다잡는 것도 고3 수험생들에게는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만 떠안긴다. 하루 일과를 잡아 줄 학교의 역할이 없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학교 수업과 똑같은 일과로 하루를 보내는 게 중요하다. EBS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강의를 십분 활용하는 한편 아직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 담임 선생님과 연락하며 학습 관리를 받는 것을 꺼릴 필요가 없다. 수험생들은 학교 휴업 기간이 황금 같은 여름방학을 당겨 쓰는 기간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수시를 준비하든 정시를 준비하든 여름방학 때 할 수 있는 것들을 지금 해 둔다는 생각으로 이 기간을 채워야 한다.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1, 2학년 학생부를 검토하며 자기소개서 기틀을 미리 잡아 놓고 부족한 부분을 확인해 3학년 1학기 학생부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시에 주력하는 수험생은 자신만의 시간을 온전히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채워야 한다. 여유 시간이 많은 만큼 실제 수능 시간에 맞춰 기출 문제를 풀며 수능에 대한 적응력을 미리 길러 보는 것도 추천한다. 개학 연기 기간에 자기주도학습을 유지하려면 학습계획을 주간, 일간 단위로 쪼개 수립하는 것이 좋다. 친구들과 학습 계획이나 내용을 공유하며 서로 격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입 가늠자’로 불리는 서울교육청 주관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이후 치러지는 경기교육청 주관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줄줄이 순연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휴업 기간 동안의 학습 격차가 여기서 두드러질 공산이 크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위원은 “초반 학업량의 차이로 상위권과 중하위권이 벌어지면 한두 문제의 영향으로 백분위가 크게 차이 나는 구간이 생길 수 있다”면서 “첫 학력평가의 전국백분위 점수보다 영역별 원점수에 의미를 두고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판단하는 용도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동정] 한상혁 방통위원장, EBS 방문…코로나19 대응 점검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7일 경기도 일산에 있는 EBS를 방문해 EBS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 활용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한 위원장은 서버나 망 확충을 통해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 “23일부터 학교 문 열어도 될까” … 개학 더 연기되나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계에서는 당장 23일 개학이 가능한지에 대해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가 개학을 추가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가운데 교원사회에서도 “학생들의 단체 생활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 국한하면 오는 23일 개학은 이르다”면서 대구교육청과 개학 연기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교육청이 관내 학교의 개학 연기를 교육부에 요청하면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논의해 결정한다. 다른 시도교육청도 예정대로 23일에 개학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시내 전지역에서 소규모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개학 추가 연기 여부를)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23일 개학은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많게는 1000여명의 학생이 집단 생활하는 것 자체가 감염의 위험을 키우기 때문이다. 단체급식, 음악실·컴퓨터실 등 교실을 이동하는 수업,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음악·체육 수업 등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학생들과 교사가 하루종일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마스크를 가지고 장난치거나 아프다고 꾀병을 부리는 등 통제하기 힘든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입을 앞둔 고3 학생이 학교에서 감염됐을 경우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역사회 감염 추세가 이어지는 한 개학 연기는 불가피하다”면서 “학교가 개학하면 학원 휴원, 종교행사 자제, 재택근무 등의 명분도 사라지는 만큼 23일 개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당초 “23일 이후의 개학 연기 여부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별로 개학 시기를 달리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는 게 중론이다. 개학이 연기되면 내신 성적 산출을 위한 지필고사 등 각종 평가 일정도 미뤄지고 학생들이 입시를 준비하는 최적의 시기인 여름방학도 짧아진다. 특정 지역만 개학이 추가 연기되면 해당 지역 학생들이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학이 15일(3주) 이상으로 연기될 경우 교육부가 명시한 ‘2단계 휴업’에 해당한다. 초중고등학교는 190일, 유치원은 180일로 명시된 법정 수업일수가 감축되며 온라인 학습방과 EBS 등을 활용한 개별 학습이 이뤄진다. 교육당국과 학교는 온라인 학습사이트 콘텐츠를 안내하고 교과별 예습 자료를 제공한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을 여건이 되지 않는 학생들도 있다”면서 “온라인 수업의 내실화와 대입 일정 조정 등에 대해 교육당국과 현장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다음주 초에 개학 추가 연기 여부를 결정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초중고 사교육비 10년 만에 최고 … 갈지자 대입정책의 슬픈 현주소

    초중고 사교육비 10년 만에 최고 … 갈지자 대입정책의 슬픈 현주소

    사교육비 총액도 20조 9970억으로 늘어 초등생 총액만 9조6000억… 1조원 증가 15.3% “태권도·피아노 등 돌봄 목적 이용”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2만 1000원으로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대입제도를 해마다 뜯어고친 최근 3년간 사교육비 총액과 사교육 참여율 모두 급격히 상승해 최근 10년 내 최고점을 찍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전국 3002개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8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3~5월과 7~9월에 지출한 사교육비 및 관련 교육비(방과후학교 수강료·EBS 교재비 등)를 지난해 5~6월과 9~10월에 조사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 1000원으로 전년(29만 1000원) 대비 10.4% 증가했다. 실제 사교육을 받는 학생(74.8%)들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42만 9000원으로 전년(39만 9000원) 대비 7.5% 늘어났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전년 대비 증가율 모두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사교육을 받는 고등학생들은 월평균 59만 9000원(9.1% 증가)을 지출했으며 중학생들은 47만 4000원(5.8% 증가), 초등학생들은 34만 7000원(9.1% 증가)을 지출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총액이 약 9조 6000억원으로 1조원가량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폭(11.8%)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흑룡띠’(2012년생)의 입학으로 지난해 초등학생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점이 원인 중 하나지만, 태권도장이나 피아노학원 같은 예체능 학원이 돌봄의 기능을 떠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분석했다. 조사에서 초등학생 학부모 중 보육 목적으로 예체능 사교육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15.3%, 교과 사교육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10.8%로 각각 0.8% 포인트, 0.7% 포인트 증가했다. 2009년(21조 6259억원) 이후 완만한 감소세였던 사교육비 총액이 최근 3~4년 사이 다시 증가 추세에 놓였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0조 9970억원으로, 2015년 17조 8345억원까지 내려간 뒤 U자 곡선을 그리며 반등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증가율(7.8%)마저 가장 높았다. 사교육 참여율(74.8%) 역시 2016년 67.8%로 최저점을 찍은 뒤 3년째 증가 추세다. 최근 3년 동안 정부는 대입제도를 해마다 뒤흔들었다. 교육부는 2017년 ‘수능 절대평가’를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놓았다가 철회하고 1년간의 공론화를 거쳐 2018년 ‘정시 30% 룰’(2022년도 대입 정시 비율 30% 이상으로 확대)을 도출했다. 지난해에는 ‘정시 확대’ 논쟁과 ‘자율형사립고 폐지’ 논쟁이 1년 내내 이어지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갈지(之)자 대입정책’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겨 사교육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등 주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시 확대 기조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관련 사교육을 줄이는 대신 수능 사교육을 확대시키는 ‘풍선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핵심적인 사교육 유발 요인인 대입 부담과 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방학숙제 만들기 진땀, 돌봄도시락 긴급 공수…학교현장 혼돈의 연속

    방학숙제 만들기 진땀, 돌봄도시락 긴급 공수…학교현장 혼돈의 연속

    긴급돌봄 시간 연장·점심 제공 발표 준비 기간 짧아 급식업체 계약 난항 ‘수업 결손 없는 개학 연기’ 설명 부실 학부모들 “왜 숙제 안 내냐” 불만 표출“긴급돌봄이 오후 7시까지 연장되고 점심도 학교가 제공한다는 공문을 금요일 오후 늦게 받았습니다. 주말 동안 저녁돌봄 추가 신청을 받고 수요를 파악해 도시락 업체에 주문을 맡긴다고 해도 당장 월요일부터 가능할지 의문입니다.”(서울 A초등학교 교사) 코로나19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사상 초유의 3주 개학 연기를 맞이했지만 현장은 혼란의 연속이다. 긴급돌봄을 연장하는 방안 등 교육부의 각종 대책이 주먹구구식으로 일선 학교에 내려오면서 학교도 우왕좌왕하고 있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의 ‘긴급돌봄 연장’ 방안에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교육부가 지난 6일 긴급돌봄 운영 시간을 오후 5시에서 7시로 연장하고 점심 식사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지만 각 학교에는 같은 날 늦은 오후에야 이런 내용이 전달됐다. 당장 수요 파악도 되지 않은 상태인 데다 긴급돌봄 참여 인원 자체가 적어 배달 급식업체와 계약을 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당장 월요일부터 도시락을 안 싸 가도 되느냐’는 질문에 ‘기다려 달라’는 대답만 한다”며 “학교가 마련한 점심에서 위생 문제가 생길 경우, 긴급돌봄 신청자가 늘어 감염 위험이 커지는 경우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휴업 기간에 학생들의 학습 관리를 하라는 방침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교육부는 개학 연기를 발표하며 “온라인 강의를 활용한 가정학습을 지원한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각 학교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하고 EBS 동영상과 같은 온라인 콘텐츠 이용 방법 안내와 예습 과제 제시 및 피드백을 한다는 것이다. 사실 학교가 이번 휴업 기간에 학생들의 가정학습을 관리해야 할 뚜렷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법정 수업일수를 감축하지 않는 휴업이므로 수업 결손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학습 공백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차원”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인데, ‘가정학습 관리’가 학교의 몫으로 떨어지면서 “숙제를 왜 안 내느냐” 혹은 “숙제를 왜 내느냐”는 민원도 학교로 쏟아지고 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는 “숙제를 지시해 놓고 ‘자율학습이고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일일이 설명하는 모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원단체 관계자는 “교육부가 수업 결손이 없는 휴업이라는 사실을 보다 강조했다면 이 같은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교원단체들은 ‘비상시국’이라는 점을 생각해 견해 표명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교육부가 ‘돌봄교실 연장’ 방안을 발표하자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상황이 아무리 긴박하더라도 현장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책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친 당신,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읽으며 좀 쉬었다 갈래요?

    지친 당신,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읽으며 좀 쉬었다 갈래요?

    임이랑 작가 ‘조금 괴로운…’ 반려식물서 얻은 위로 등 담아 ‘식물학 로맨스’ 소설도 인기서점가에 가드닝 에세이, 식물학을 소재로 한 소설 등의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육식에서 오는 피로도를 극복하고 반려식물과 함께 지내며 얻는 힐링을 기록한 책들이다. ‘정적인’ 식물의 ‘동적인’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묘한 활력을 준다.에세이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바다출판사)를 쓴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베이시스트 임이랑은 가히 식물애호가라 불릴 만하다. EBS 라디오 ‘임이랑의 식물수다’를 진행하는 그는 지난해 ‘아무튼, 식물’(코난북스)을 펴낸 데 이어 두 번째 식물 에세이를 냈다. 책에 담긴 글 29편에는 식물의 존재로부터 찾은 삶의 위로, 사나운 마음을 가라앉히려는 노력 등이 담겨 있다.그의 말에 따르면 식물을 키우는 일은 곧 ‘관심’의 문제다. ‘내 집의 어떤 창에서 가장 빛이 잘 들어오는지, 내가 키우는 식물이 건조한 걸 좋아하는지 습한 걸 좋아하는지, 일년생인지 다년생인지 관심을 갖고 길게 바라봐 주면 즐겁게 크는 게 바로 식물’(15쪽)이라는 것이다. 책을 편집한 염은영 바다출판사 편집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박쥐에게서 왔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육식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일련의 피로감이 있는 것 같다”며 “식물 애호 에세이의 출간은 그런 분위기에서 벗어나려는 흐름들”이라고 말했다.지난달 초 출간된 일본 작가 미우라 시온의 장편소설 ‘사랑 없는 세계’(은행나무)는 ‘식물학 로맨스’를 표방하는 독특한 책이다. 식물에 매료된 대학원생 모토무라와 그를 좋아하는 요리사 후지마루를 중심으로 일과 사랑에 열정을 쏟는 사람들의 일상을 그렸다. 소설 제목이기도 한 ‘사랑 없는 세계’는 식물의 세계를 말한다. 인간과 같은 감정이 없는 식물은 단어 그대로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살아간다. 인간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메커니즘이지만, 그럼에도 식물은 환경에 적응하고 왕성하게 번식해 지구 여기저기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 식물을 사랑하는 이들의 진심과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 등 다양한 감정의 화학작용은 결국 돌고 돌아 식물의 생(生)을 이룬다. “그 열정을, 알고 싶은 마음을, ‘사랑’이라고 하지 않나요?”(457쪽)라는 후지마루의 말이 주는 울림이 사랑의 본질을 알게 한다. ‘사랑 없는 세계’는 지난해 일본 서점대상 본상에 올랐다. 작가 미우라 시온은 일본 식물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일본식물학회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초·중·고 온라인 학급방서 새학기 준비… 여름·겨울방학 줄어든다

    초·중·고 온라인 학급방서 새학기 준비… 여름·겨울방학 줄어든다

    이번주 담임 배정·EBS 동영상 콘텐츠 제공 학원에 휴원 권고… 피해업종지원방안 검토 “23일 이후 개학 연기는 지역별로 조정될 것” 사상 초유의 ‘개학 3주 연기’로 각급 학교의 연간 학사일정도 요동치게 됐다. 연간 수업 일수가 줄어들지는 않지만,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이 줄게 된다. 대학생들은 3월 말에서 4월에야 학교에 가 강의를 듣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개학 연기가 최대 8주 이상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한 각급 학교의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주(15일)간의 휴업은 1단계인 ‘수업일수 감축 없는 휴업’에 해당한다. 초·중·고등학교는 190일, 유치원은 180일인 수업일수를 감축하지 않는 대신 각급 학교는 연간 학사일정 전체를 미루고 방학 일수를 조정해 법정 수업일 수를 채워야 한다. 개학이 미뤄지면서 여름·겨울방학과 학교장 재량 휴업일(초·중·고등학교 59일, 유치원 69일)이 줄어들게 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및 학교와 협력해 휴업 기간 중 학생의 새 학기 준비와 자율학습 및 생활지도를 지원한다. 이달 첫 주에 담임 배정과 교육과정 계획을 안내하고 디지털 교과서 ‘e-학습터’와 EBS 동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를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둘째 주부터는 e-학습터와 EBS, ‘클래스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예습 과제를 내주고 학습 내용을 점검한다. 학원에 대한 휴원 권고도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합동으로 시행하던 현장점검을 지방자치단체 등을 포함해 강화할 예정이다. 장기 휴원으로 인한 교습비 손실로 어려움을 겪는 학원을 위해 추경과 예비비 등을 편성해 피해업종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각급 학교의 휴업이 3주 이상으로 장기화되면 수업일수 감축이 불가피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3일 이후의 추가 개학 연기는 지역별 상황에 맞게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생의 등교도 4월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교육부는 이날 각 대학에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학생들의 등교를 미루고 재택수업을 하도록 권고했다. 대학들이 개강을 1~2주 연기한 가운데 개강 뒤에도 일정 기간 원격수업과 과제물 등을 활용한 재택수업을 진행하면 대학생들은 다음달에야 등교하게 된다. 개강을 1주일 미룬 성균관대는 개강 후에도 4주간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기로 했다. 강의실 수업은 다음달 6일 시작한다. 그 밖에 연세대, 이화여대,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 개강 후 1~2주 차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주대는 개강을 1주일 더 미뤄 23일에 개강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유치원·초중고 개학 2주 더 연기한다…대학은 재택수업

    유치원·초중고 개학 2주 더 연기한다…대학은 재택수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됐다. 대학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재택 수업을 진행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개학을 2주일 추가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 학교 개학일은 이달 23일로 미뤄졌다. 대학은 인터넷 강의로 대체하는 등 재택 수업을 하도록 권고했다. 코로나19 확산세 고려해 휴업 불가피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감염병 전문가 등과 논의한 결과, 최소 3주 동안 휴업이 불가피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개학을 추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유 부총리는 개학을 예년보다 총 3주 미루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이는 데 지금부터 2주 동안이 중요하며, 학생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 1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3일에도 전국 학교의 개학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신학기 개학은 총 3주가 미뤄지게 됐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전국 단위로 휴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학교는 수업 일수를 확보하기 위해 개학이 미뤄진 총 3주만큼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줄일 예정이다. 이후 휴업이 더 발생할 경우에는 법정 수업일수를 10% 감축한다. 3일부터 긴급돌봄 교실 추가 수요조사 교육부는 개학 전까지 학생 학습을 지원하고 생활을 지도할 방안을 마련했다. 각 학교는 이번 주 담임 배정 및 교육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EBS 동영상 등 학생이 집에서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이 기간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돌봄 교실은 계속 열린다. 당국은 3일부터 긴급돌봄 추가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자녀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부모들을 위해 자녀돌봄휴가를 최대 15일 유급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등 범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학부모가 필요로 하는 ‘가족 돌봄’이 가능하도록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학원도 휴원하도록 재차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합동으로 펼치던 학원 현장 점검에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점검이 강화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겨울철 대표간식,펭수가 인정한 맛

    겨울철 대표간식,펭수가 인정한 맛

    빙그레는 이번 겨울을 맞아 EBS의 크리에이터 ‘펭수’를 모델로 발탁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빙그레는 펭수가 등장하는 영상광고를 TV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동시에 펭수의 모습이 그려진 스페셜 패키지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빙그레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아이스제과 ‘붕어싸만코’ 3종과 ‘빵또아’ 3종이 펭수 이미지가 들어간 패키지 제품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펭수 효과는 즉각 확인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펭수 손거울 굿즈를 증정하는 펭수 스페셜 패키지 세트를 판매했는데, 3일간 선물하기 베스트 1위에 올랐다. 붕어싸만코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50% 이상 신장했다. 1991년 처음 선보인 빙그레의 붕어싸만코는 겨울철 대표간식인 붕어빵 모양의 과자 속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통팥 시럽이 첨가된 제과형 아이스크림이다. 출시 당시부터 맛과 모양 덕에 아이디어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제과형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붕어싸만코는 지난해에도 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빙그레 아이스크림 매출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펭수가 등장한 온라인 광고 영상 역시 화제 속에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6개의 영상이 올라가 있는데 합산 조회수가 400만 건을 넘어섰다. 빙그레 측은 “광고비용이 투입되지 않는 비하인드편, 30초 광고편 조회수가 각각 약 91만회, 75만회을 넘어서며 소비자 자체 검색 유입 이용 건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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